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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 근심 지역아동센터 "아이들 공간 지켜주세요"

대부분의 지역아동센터가 건물 임대료 부담을 겪으면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급기야 전주의 한 지역아동센터가 월세 마련을 위한 인터넷 펀딩에 나섰다.현재 도내 지역아동센터는 전주 66곳과 군산 50곳, 익산 47곳 등 총 287곳이다. 이들 센터에는 정부와 지자체가 아동 인원에 따라 보조금을 차등 지급하고 있지만 이를 건물 임대료로 사용할 수는 없다. 올해 도내 287곳에 지원되는 예산은 157억 원이다.그러나 현장에서는 대부분 건물을 임대해 사용하면서 월세가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전주 시내 한 지역아동센터 관계자는 계약 갱신 시기가 다가오면 월세가 껑충 뛰어오를 생각에 걱정부터 된다고 말했다.임대료가 저렴한 건물에 들어선 전주 시내 상당수 지역아동센터는 공간이 협소하다. 한 센터는 인근에 마사지업소도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상당수는 교회와 성당 등 종교단체 건물을 사용하고 있다.이러한 가운데 전주시의 한 지역아동센터는 월세 마련을 위해 인터넷 펀딩에 나섰다. 전주시 완산구에 있는 이 시설은 고시원이 있는 건물에 입주해 있다.월세 지원으로 아이들의 공간을 지켜주세요라는 제목으로 게재된 펀딩을 통해 해당 센터는 아이들의 공간이 유지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하고 있다.12일 오후 현재 총 모금액은 44만7100원이다. 1693명이 한 달 치 임대료를 내놓았다.7년간 지역아동센터를 운영한 시설장은 매달 임대료가 40만 원이 들어가는데, 지난해 10만 원이 오른 것이라며 운영비도 부족하지만, 이를 활용해 월세를 내지 못해 자부담으로 충당하고 있다고 토로했다.전주시 지역아동센터연합회 장철규 회장은 대부분 건물을 임대해 지역아동센터를 운영하고 있는데, 치솟는 임대료 부담이 큰 걸림돌이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전북도 관계자는 예산 운영 지침에 따라 보조금은 운영비 명목으로 지원되는데, 임대료 등에 사용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며 애초 지역아동센터 허가 요건으로 장소 확보가 필수인데, 이에 따라 운영비 중 임대료 지원이 빠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남승현
  • 2017.10.13 23:02

고교 학교생활기록부 '썼다 지웠다'… 지난해 도내 1만7136건 정정

대입 수시모집에서 학교생활기록부 종합전형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전북지역 각 고교의 학생부 정정 건수가 지난해 모두 1만7000여 건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은혜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고교 학교생활기록부 정정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고교의 학생부 정정 건수는 모두 18만2405건이다.같은 기간 전북지역 133개 고교의 학생부 정정 사례는 모두 1만7136건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네 번째로 많았다.전북보다 고교 수가 다소 적거나 많은 충남 120개교(2889건), 전남 143개교(3646건)의 정정 사례 대비 약 5~6배 많았다.지난해 전북 고교의 학생부 정정 사례를 항목별로 보면 창의적 체험활동(9642건)이 가장 많았고,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3852건),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3642건) 등의 순이다상당수가 단순 오탈자나 항목별 오류 기재 정정 등 고의적 조작으로 보기 어렵지만 지나치게 많은 정정 사례는 학생부 종합전형의 신뢰성과 공정성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는 게 유 의원의 지적이다.이와 관련,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북지부는 말꼬투리 잡기에 불과한 학생부 기재요령 등 교육부 지침을 전북교육청이 별다른 고민 없이 학교 현장에 내려보내면서 학생부 정정 건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고 주장했다.전교조 전북지부에 따르면 최근 전북교육청은 학생부 담당자 연수를 열고 학생부에 체육대회가 아닌 체육행사로 쓰고, 문장은 반드시 명사형 어미 ㅡ(음)으로 종결해야 한다고 현장 교사들에게 전달했다.이에 대해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부의 학생부 기재요령에 따라 지난해 대대적인 학생부 오류 점검이 이뤄졌다면서 올해는 정정 사례가 전년 대비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김재균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북지부 정책실장은 단순 문구 수정에 불과한 학생부 정정으로 교원 업무가 가중됐다면서 1차적 책임은 이런 지침을 내린 교육부이며, 교육부 지시를 수행한 전북교육청도 책임을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 초중등
  • 최명국
  • 2017.10.12 23:02

[개교 70주년 전북대학교] (하) 미래 100년을 향해 - '중단 없는 도약' 대학 강점 살려 명품 브랜드 창출

개교 70주년을 맞은 전북대는 그간의 성장을 토대로 성숙의 100년을 향한 새로운 도약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특히 전북대가 대학 중장기 발전 전략으로 가장 힘을 쏟는 분야는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일이다. 교육 여건과 연구 경쟁력 등 대학의 실제 위상에 비해 대외 평판도 및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됐다는 분석에서다.이에 따라 전북대는 △색깔 있는 모험인재 양성 △월드클래스 학문 분야 육성 △걷고 싶은 캠퍼스 명품 둘레길 조성 △가장 한국적인 캠퍼스 구축을 4대 브랜드로 설정했다. 전북대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 특성과 장점을 살릴 수 있는 분야를 명품 브랜드로 만들어 네임 밸류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대학의 네임 밸류가 높아지면 우수한 인재가 모이고, 그럼으로써 브랜드 가치가 더욱 높아지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될 것이라는 기대다.△색깔 있는 모험인재 양성전북대의 인재 양성 슬로건은 모범생을 넘어 모험생을 키우는 대학이다.모험생은 단순한 지식 전달과 스펙에만 매몰돼 있는 그간의 모범생 교육에서 벗어나, 더욱 깊고 넓게 보는 안목을 지닌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전북대의 고유 인재 브랜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현재의 지식과 새로운 지식을 끊임없이 융합하며, 스스로 일을 찾아 동료와 소통하고 협력하면서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인재가 필요하다는 게 대학 측의 설명이다.이 같은 모험생을 양성하기 위해 전북대는 레지덴셜 칼리지(Residential College)와 오프 캠퍼스(Off-Campus) 프로그램을 도입했다.레지덴셜 칼리지는 단순한 거주 공간이었던 생활관을 교육과 주거가 결합된 공간으로 변화시켜 학생들에게 인성과 공동체 의식을 심어주는 신개념 인재양성 프로젝트다. 학생들은 생활관에 거주하며 일과시간에는 전공 및 교양수업을 듣고, 저녁시간에 각종 공동체 학습과 문제해결 능력 및 리더십, 팀워크, 커뮤니케이션 스킬, 봉사활동, 문화체험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또 오프 캠퍼스는 학생들이 졸업할 때까지 최소 한 학기 이상 해외나 다른 지역에서 생활하면서 해당 국가지역의 언어생활방식문화 등을 체험해 글로벌 감각과 타문화 포용력공동체 의식 등을 함양하는 프로그램이다.△월드클래스 학문 분야 육성학생 교육과 함께 연구 부문에서는 월드클래스 학문 분야를 집중 육성해 대학의 브랜드로 만든다는 계획이다.전북대는 세계적인 수준에 있는 7대 연구소를 내세운다. 우선 AI(조류 인플루엔자)메르스 등의 백신을 개발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와 우주항공 분야 핵심 기술을 연구하는 고온플라즈마 응용연구센터를 꼽는다. 또 LED 농생명융합기술연구센터는 국내 최초의 산업형 LED 식물공장을 운영하고, 로스알라모스연구소-전북대 한국공학연구소에서는 항공기나 교량 등의 결함을 스스로 진단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한다.인문학 분야에서는 유네스코 NGO로 선정된 무형문화연구소가 해외 무형유산 연구 네트워크 구축 등에 나서고, 한국과학문명연구소는 장기 프로젝트로 한국의 과학과 문명 총서를 편찬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미생물산업육성지원센터는 대한민국 미래 성장 동력산업으로 평가받는 미생물 산업의 중심이 될 전망이다.특히 전북대는 학제간 협력 기반을 토대로 천연물 신약 연구 중심의 약학대학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걷고 싶은 명품 둘레길 조성전북대는 주변에 건지산과 오송제덕진공원 등 풍부한 생태자연 경관 자원을 갖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세계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자산이다. 대학 측은 이를 활용, 11.4km의 캠퍼스 둘레길을 조성해 시민과 소통하고 있다. 열린 캠퍼스를 만들기 위해 노후 담장도 철거했다. 또 학교 밖 인도를 캠퍼스 안으로 끌어들여 학생과 지역 주민이 함께 걷는 공감터길로 조성하고 지난 4월 개장식을 열었다. 대학과 지역사회가 공감하는 길이라는 의미를 담은 공감터길은 정문~옛 정문 구간에 조성됐다.이와 함께 전북대는 옛 정문에서 덕진공원에 이르는 약 1km 구간에 장애인과 노약자 등 교통 약자들이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무장애 나눔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도로와 맞닿은 캠퍼스 부지에 조성되는 무장애 나눔길에는 교목과 관목 1만여 그루를 심어 숲을 조성하고, 목재 데크길과 산림치유 벤치, 쉼터, 산림 체험활동 시설 등을 설치한다.전북대는 공감터길과 무장애 나눔길을 11.4km에 이르는 캠퍼스 둘레길과 연계해 대학과 지역의 명품 브랜드로 만들 계획이다.△가장 한국적인 캠퍼스 구축전북대는 국비와 지방비 등 600여억 원을 확보해 가장 한국적인 캠퍼스를 조성하고 있다. 전통문화의 도시에 위치한 거점대학으로서 지역과 문화적 공감대를 형성해 세계에 알릴 수 있는 대표 브랜드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이다.이를 위해 전북대는 뉴 실크로드센터의 내부를 고풍스러운 한국적 요소로 장식했고, 캠퍼스 곳곳에 데크길과 한국의 전통 문양을 담은 가로등을 설치해 독특한 야간 경관을 만들어냈다.지난 3월에는 첫 번째 한옥형 건물인 인문사회관을 개관했다. 이를 시작으로 대규모 한옥 정문을 신축하고, 법학전문대학원과 국제컨벤션센터도 한옥형으로 짓는다. 분수대 일대에 조성되는 개교 70주년 기념광장에도 한국적인 정취를 담을 계획이다.이와 함께 옛 정문 주변에는 한옥타운이 들어설 예정이다.

  • 대학
  • 김종표
  • 2017.10.12 23:02

[개교 70주년 전북대학교][이남호 총장의 청사진] "전북대 프리미엄 시대 활짝 열 것"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뛰는 대학, 세계인이 선망하는 대학, 전북대 프리미엄(premium) 시대를 열고자 합니다.개교 70주년 기념일(15일)을 맞은 이남호 전북대 총장은 70년의 성장을 주춧돌 삼아 성숙의 100년을 향해 힘찬 도약을 하겠다며 대학의 미래 청사진을 밝혔다.이 총장은 우리 대학은 그동안의 비약적인 성장에도 불구하고 실제 역량보다 인지도와 평판도 부문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지역을 넘어 국내, 나아가 세계에 알릴 수 있는 명품 브랜드를 만드는 데 역량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모험인재와 월드클래스 학문 분야, 가장 한국적인 캠퍼스, 명품 둘레길 등 4대 브랜드를 키워 대학의 네임밸류를 높이겠다는 설명이다.그는 이어 70주년 기념사업에 대해 대학의 어제와 오늘을 돌아보고, 대학과 지역사회의 역량을 결집해 미래 100년을 향한 포부와 비전을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이 총장은 또 지역 거점대학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며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강조했다.그는 지난 70년 전북대의 성장은 지역민의 전폭적인 성원과 애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주민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다채로운 사업을 마련해 대학의 즐거움을 지역민과 함께 나누겠다고 말했다.그는 또 전북대의 위상은 과거에 비할 바가 아니며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면서 대학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 대학
  • 김종표
  • 2017.10.12 23:02

전북교육청, 부안교사 자살사건 교육부 요청 무시

여중생 성희롱 의혹으로 조사를 받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전북 부안의 교사 사건과 관련해 교육부가 해당 교사를 조사한 전북교육청 학생인권교육센터에 대한 감사를 전북교육청에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교육부는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제기한 전북교육청 학생인권교육센터에 대한 행정사무 감사 청구건에 대해 사실관계 확인 등을 위해 1차적으로 학생인권교육센터의 조사 과정상 강압 등에 대한 자체 감사 결과를 제출하도록 지난달 초 전북교육청에 통보했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지난 8월 말 한국교총은 해당 교사 사건과 관련해 학생인권교육센터의 강압적이거나 부당한 조사, 절차적 하자가 있었는지에 대한 행정사무 감사를 교육부에 청구했다.하지만 전북교육청은 최근 김규태 부교육감이 공개한 사안 경과보고 등 언론 브리핑 내용만을 교육부에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다.해당 사건과 관련된 피해 학생의 진술서와 학교 측의 사안보고서, 해당 교사의 진술서 등 중요 자료들을 검찰에 제출하는 등 검찰 수사가 이뤄지는 상황에서 자체 감사는 부적절하다는 게 전북교육청의 입장이다.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사건 진행과정에서 내부적으로 파악된 내용을 교육부에 회신했다며 감사를 회피하기 위한 게 아니다. 이미 유족이 해당 사건을 검찰에 수사 의뢰한 만큼, 감사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하지만 교육부는 전국적으로 큰 파장을 불러오는 등 학부모와 지역사회에서 의혹 해소를 요구하는 사안인 점을 들어 전북교육청의 자체 감사 결과를 통해 1차적으로 강압 조사 여부를 파악하겠다는 입장이다.교육부 관계자는 학생인권교육센터에 대한 전북교육청의 감사가 필요하다며 전북교육청이 자체 감사를 미루면 교육부 차원에서 해당 사건을 직접 점검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여중생 성희롱 의혹으로 전북교육청 학생인권교육센터에서 조사를 받은 해당 교사는 전북교육청 감사를 앞둔 지난 8월 5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 초중등
  • 최명국
  • 2017.10.11 23:02

[개교 70주년 전북대학교 (중) '성숙'의 시대로] 가장 잘 가르치는 대학, 연구 경쟁력도 '일취월장'

전북대는 최근 10년간 국내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인 대학으로 꼽힌다. 그간의 괄목할만한 성장을 토대로 긴 호흡 속에 중단 없는 성장,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겠다는 게 전북대의 청사진이다. 개교 70주년을 맞아 창조적인 명품 브랜드 창출과 가장 한국적인 캠퍼스 조성 등 성장을 넘어 성숙을 지향하는 대학의 비전도 구체화하고 있다.전북대의 달라진 위상은 각종 대학평가에서 드러났다. 실제 이 대학은 영국의 글로벌 대학평가기관 THE(Times Higher Education)가 시행한 2017-2018 세계 대학평가에서 국내 거점 국립대 공동 1위, 종합대학 12위를 기록했다. 이번 평가에서 전북대는 지난해에 이어 교육여건과 연구경쟁력, 산학협력 수입 부문에서 비교적 높은 점수를 얻어 순위 상승을 이끌었다.전북대는 연구 경쟁력과 학생들을 위한 교육 여건 개선 노력이 이 같은 성과를 가져온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 경쟁력 향상을 위한 시스템을 정비했고, 국립대 중에서는 유일하게 8년 연속 ACE(학부교육 선도대학 육성) 사업을 유치해 신입생 4학기제, 수준별 분반 수업 등 학부 교육 선도모델을 구축했다.이와 함께 CK(대학특성화) 사업과 LINK(산학협력선도대학 육성) 사업, CORE(대학 인문역량 강화) 사업 등 굵직한 정부 재정지원 사업에 선정돼 대학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었다.또 모범생을 넘어 모험생을 키우겠다는 목표 아래 생활관을 전인 교육의 장으로 바꾼 레지덴셜 칼리지(Residential College) 제도를 도입했으며, 졸업까지 한 학기 이상 반드시 다른 나라나 국내 다른 지역에서 언어와 그 지역의 문화를 배우는 오프 캠퍼스(Off-Campus)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이 대학은 특히 대학 특성화 사업과 인문역량 강화사업, 사회 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 등 정부 지원사업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교육연구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1학과 1스마트 강의실 구축 운동을 통해 강의실 첨단화에 박차를 가했고, 노후 건물 리모델링으로 스터디룸을 확충했다.전북대의 학생 교육비 투자액은 전국 국공립대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대학정보 공시 사이트인 대학알리미가 지난해 9월 공개한 2015학년도 학생 1인당 교육비 분석 자료에서 전북대는 1633만 원으로 국립대 법인인 서울대를 제외하고 전국 국공립대 중 투자액이 가장 많았다. 정부의 재정지원사업을 대부분 유치했기에 가능한 투자였다.학생 1인당 교육비는 대학의 교육여건을 비교할 때 사용되는 지표중 하나로 도서구입비와 각종 보수관리운영비기계구입비 등 총교육비를 학생 수로 나눈 금액이다.대학 측의 이 같은 교육여건 개선 노력은 2012년과 2015년 한국표준협회가 실시한 재학생 대학 만족도 평가에서 전국 대학 1위라는 결과로 나타났다. 또 지난 2014년에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주관한 잘 가르치는 대학사업 (ACE 사업) 평가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이남호 총장은 정부 재정지원사업을 통해 교육과 연구에 투자하고 이 같은 투자를 통해 여러 평가 지표에서 좋은 점수를 얻어 다시 재정지원사업에 선정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이 총장은 또 대학 구성원들의 열정과 지역 주민들의 성원이 시너지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외형적 성장과 더불어 우리 대학만의 고유 브랜드를 만들어 대학의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대학
  • 김종표
  • 2017.10.11 23:02

[개교 70주년 전북대학교] 전북대 교정 이렇게 바뀐다 - 전통의 도시, 가장 한국적인 캠퍼스로

이남호 전북대 총장은 취임 직후 전통문화의 도시에 걸맞은 가장 한국적인 캠퍼스, 그리고 지역의 생태자원을 활용한 생태경관 캠퍼스를 조성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대학의 역사를 복원하는 동시에 전북대만의 명품 브랜드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이 같은 청사진은 올해 개교 70주년을 맞아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지난 3월에는 첫 번째 한옥형 건물인 인문사회관을 개관했다. 전북대는 인문사회관을 한옥형 정문과 국제컨벤션센터 등 한 스타일 건물의 시설사업 기준으로 삼을 계획이다.△큰사람교육개발원 겸 한옥 정문우선 캠퍼스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정문이 전통 한옥형으로 바뀐다. 국비 등 60여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상 2층(900㎡) 규모로 지어지고, 이곳에는 큰사람교육개발원이 들어선다. 예정대로 공사가 진행되면 내년 말께 완공된다.△법학전문대학원 신축지난 7월 첫 삽을 뜬 법학전문대학원 건물은 2019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9층, 전체 건물면적 8424㎡ 규모의 본관과 374㎡ 규모의 한옥 건물로 구성된다. 사업비 190억 원은 전액 국비로 확보했다.△국제컨벤션센터자연경관이 우수한 옛 학군단 자리에 2019년 말까지 한옥형의 국제컨벤션선터를 건립한다. 한옥형의 지상 1층, 현대형의 지하 3층(6000㎡) 규모로 국비 188억 원이 투입된다.△ 개교 70주년 기념광장 조성캠퍼스의 중심 공간인 분수대 일대에 개교 70주년 기념광장을 조성한다. 50억 원의 예산을 들여 1만2000㎡ 부지에 한국적 캠퍼스에 걸맞은 수경 공간과 전통 누각, 상징 조형물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학교기업 한옥형 매장학교기업인 전북대햄의 교내 매장도 새 모습으로 바뀐다. 전북대는 자체 예산 6억9000만 원을 들여 지난 4월부터 옛 정문 옆에 한옥형 매장을 건립하고 있다. 지난달 15일 상량식을 열었고, 완공도 눈앞이다.△박물관 앞 연못 복원졸업생들의 추억이 어려 있는 박물관 앞 일명 새내기 연못이 개교 70주년을 맞아 복원된다. 올해 국비 3억6000만 원을 들여 연못을 새로 조성하고, 조경석조명장치 등을 설치했다. 준공식은 12일 오후에 열린다.

  • 대학
  • 김종표
  • 2017.10.11 23:02

[개교 70주년 전북대학교] 15일 전후 기념행사 다채

전북대가 70번째 개교기념일(15일)을 전후해 학교 안팎에서 음악회와 전시회북 콘서트인문학 기행학술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연다.지역사회와 소통하는 거점 국립대학으로서 학교 구성원은 물론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이 대부분이다.우선 13일에는 교내 삼성문화회관에서 개교 70주년 기념식을 연다. 이날 오후 3시 대학본부에서 삼성문화회관으로 이어지는 기념행렬이 개교 70주년 기념식의 시작을 알리고, 삼성문화회관 앞에서는 대학의 역사와 미래를 표현한 화훼장식을 제막한다. 원예학과 학생들이 만든 이 화훼장식은 기념식 후에도 일정 기간 전시된다.70주년 기념식에는 대학 구성원을 비롯해 정부 기관 및 정계 주요 인사, 국내 대학과 해외 자매결연 대학 총장 등이 참석한다.이날 공식 기념식 후에는 대학과 지역사회, 그리고 세계인이 하나 되는 축하공연이 이어진다. 대학 측은 이 공연에 지역 주민과 동문, 유학생, 발전기금 기부자, 학생 등 1400여 명을 초청했다.축하공연에서는 르완다 민속공연단과 필리핀 코딜레라 대학중국 중남민족대학베트남 호찌민국립대학 민속공연단 등이 무대에 오른다. 외국인 유학생들의 민속 의상 퍼레이드도 만날 수 있다.이 밖에 개교 70주년 기념음악회가 14일 오후 교내 삼성문화회관에서 열리고, 15일에는 전북현대모터스 축구단과 함께하는 전북대인의 날 행사가 예정돼 있다.전북대는 또 개교 70주년 특별사진전과 인문학 기행, 서예 특별전, 전라도 정도 1000년 기념 학술 프로젝트 등 다양한 기념행사를 준비했다.

  • 대학
  • 김종표
  • 2017.10.10 23:02

[개교 70주년 전북대학교] (상)태동·성장의 발자취 - 지역과 함께 쌓은 상아탑…도전과 성장 '큰걸음'

전북대학교가 오는 15일 개교 70주년 기념일을 맞는다.지역 거점 국립대인 전북대는 올 초 성장을 이룬 70년, 성숙을 향한 100년을 새 캐치프레이즈로 정했다. 지난 70년 동안 이룬 성장을 바탕으로 미래 성숙의 100년을 향해 힘차게 도약하겠다는 의미다. 성장을 넘어 성숙을 지향하는 대학의 비전도 구체화하고 있다. 특히 대학의 특성과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창조적 명품 브랜드 창출에 힘을 쏟고 있다. 개교 70주년을 맞아 지역과 소통하면서 대학의 자부심과 역동성을 알리고, 지속가능한 발전의 토대를 다지는 다양한 기념사업도 착착 추진하고 있다. 지역과 함께 성장한 전북대 70년의 발자취와 현재, 그리고 대학이 구상하는 미래의 청사진을 세 차례에 걸쳐 들여다본다.전북대는 전주의 미목(眉目)이라 할 정도로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고, 천년 고도의 성스러운 기운이 감도는 땅에 자리 잡고 있다. 학교 부지는 능선이 아름답고 호수가 있으며 묘가 하나도 없다는 것이 특징이었다. 캠퍼스가 위치한 건지산 자락은 조선 왕조의 시조를 모신 성지로 천년 고도의 역사와 전통이 도도히 흘러, 대학의 70년 성장을 밀어줬고 앞으로 나아갈 100년의 성숙을 이끌어가고 있다. ( 전북대학교 70년사 발췌)전북대는 1947년 10월 15일 설립인가를 받아 이듬해 4월 개교한 도립 이리농과대학과 전북향교재단에서 운영한 전주 명륜대학, 그리고 군산대학관(사립) 등 3개 교육기관이 모체다.한국전쟁의 포화 속에서 1951년 10월 이들 3개 교육기관을 통합하여 국립 전북대 설립인가를 받았고, 1952년 6월 개교했다. 당시 대학의 규모는 5개 단과대학, 16개 학과에 정원 2700명이었다.대학 설립에는 도민의 힘이 컸다.지역사회에서 국립 전북대 설립을 추진하던 당시는 전란 중이었기 때문에 정부의 대학 설립 자금 지원을 기대할 수 없었다. 이에 따라 대학설립 추진위원회가 풀어야 할 가장 큰 숙제는 기금 확보였다.당시 대학설립 추진위원회가 찾아낸 돌파구는 전북도민으로부터 국채를 모집하는 것이었다. 이후 전북향교재단이 재산 및 토지를 기부하고, 도민이 모금 운동에 십시일반 참여해 대학 설립인가 신청에 필요한 기금을 확보할 수 있었다. 전쟁의 혼란 속에서도 지역에 번듯한 고등교육기관이 있어야 한다는 여론과 지역사회의 호응이 국립 전북대 설립의 토대가 됐다.정부의 대학 설립 인가 후 도립 이리농과대학은 전북대 농과대학, 군산대학관은 상과대학, 전주 명륜대학은 문리과대학과 법과대학으로 각각 개편이관됐다.대학 출범 초기 시련과 과제도 적지 않았다. 우선 전주와 군산, 익산(당시 이리)지역에 분산된 5개 단과대학을 한곳에 모으고, 교지도 확보해야 했다. 개교 당시 대학본부는 전주 중앙동에 있는 객사의 일부를 사용했다. 또 상대는 일본인 소유였던 농장 건물, 농과대학은 이리농림학교 교사, 공과대학은 이리공고 교사를 빌려 쓰는 형편이었다.이에 따라 대학 측은 교사 신축을 위한 도민 모금 운동을 전개했고, 지역사회의 성원으로 1960년대 중반 옛 조선황실재단이 소유하고 있던 토지를 매입해 오늘날 전국적으로 손꼽히는 광활한 캠퍼스를 확보하게 됐다.이처럼 국립 전북대는 도민의 성원과 전북향교재단, 옛 조선황실재단의 후원협력으로 토대를 다진 셈이다.이후 지역 거점 국립대학으로서의 안정적 기반을 닦은 전북대는 1975년 도립병원을 인수해 의과대학 부속병원을 설치했고, 1977년에는 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를 개교했다.또 2008년에는 익산대학과 통합했고, 2009년에는 한국폴리텍Ⅴ대학 고창캠퍼스를 인수한 데 이어 2012년 군산-새만금 캠퍼스를 개교하면서 성장의 시대를 활짝 열었다.

  • 대학
  • 김종표
  • 2017.10.10 23:02

전북교육청에서 4년만에 국감…성범죄·학폭 부각 예고

전북교육청 등 호남권 시도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가 4년 만에 전북에서 열린다.올 교육청 국감은 최근 전북 교육계를 뜨겁게 달군 교원 성범죄와 교권 문제 등이 쟁점으로 부각될 전망이다.26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다음 달 24일 오후 전북교육청 2층 강당에서 전북전남광주 등 3개 시도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가 실시된다. 전북교육청에서 국감이 열리는 건 2013년 이후 처음이다.이번 국감에는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유성엽 위원장(감사1반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15명(야당 9명)이 감사위원으로 나선다. 진보 교육감으로 꼽혀 온 김승환 교육감을 겨냥한 다수 야당 의원들의 파상 공세가 예상된다. 특히 부안여고 교사의 제자 성추행과 학생 성추행 의혹으로 조사를 받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도내 모 교사, 전주 서곡중학교에서 벌어진 학교폭력 사건 등 다사다난했던 전북 교육계를 질타하는 목소리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인사비리 의혹을 받는 김승환 교육감에 대한 표적 질의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앞서 지난해 12월 감사원은 인사 과정에서 특정 직원을 승진시키기 위해 부당하게 압력을 행사한 혐의로 김 교육감을 검찰에 고발했고,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국감과 관련해 의원들로부터 통상적인 수준의 자료 제출을 요구받았다면서 아직까지 민감한 사안에 대한 자료 요구는 없었다고 말했다.

  • 초중등
  • 최명국
  • 2017.09.27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