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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안 할래"...전주교대 자퇴생 심상찮다

전주교육대학교 자퇴생이 5년 새 3.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교사 수요가 줄고, 교권침해 등으로 교대 인기가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2일 본지 취재결과 전주교대의 중도 탈락자 수는 2019년 11명에서 2023년 57명으로 3.75배 늘었다. 전주교대 자퇴생은 2019년 11명, 2020년 12명으로 소폭 늘더니 2021년 27명, 2022년 43명, 지난해 57명으로 해마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9월 현재 59명이 학교를 그만둔 것으로 파악됐다. 중도탈락 사유는 △미등록 △미복학 △학사경고 △유급제적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대부분 자퇴다. 특히 종로학원이 대학정보공시 사이트인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대학 중도탈락률을 분석한 결과, 전국 10개 교대와 3개 초등교육과에서 지난해 그만둔 학생은 총 667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주교대 자퇴생은 57명으로 전체 8.5%를 차지한 셈이다. 전주교대의 신입생 중도탈락률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3년 새 5배 이상 급증하는 등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남국 의원(무소속)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2020년~2022년 교대·교원대 중도탈락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주교대 신입생 중도탈락률은 10.23%다. 이는 신입생 10명 중 1명 꼴로 학교를 떠난 것으로 지난 2020년(2.4%)보다 5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연도별 신입생 중도탈락자는 2020년 7명, 2021년 16명, 2022년 31명으로, 가장 높은 중도탈락률을 보인 서울교대(13.23%)의 뒤를 이었다. 전주교대 입학의 인기도 줄고 있다. 실제 지난해(2024학년도) 전주교대 수시 경쟁률은 127명 모집에 448명이 지원하며 3.53대 1을 기록했고, 전년도(2023학년도) 수시 경쟁률 3.98대 1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특히 전주교대는 수시 모집인원의 63.8%에 해당하는 81명을 뽑지 못해 정시로 넘겼다. 전주교대 출신인 정재석 전북교사노조 위원장은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고교생들이 교대를 선호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교사 임용 불투명"이라며 "임용이 안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을 가지면서 교대를 다닐 이유가 딱히 없다고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학교는 문제행동 학생과 괴물 학부모가 교사를 괴롭히고자 마음 먹으면 괴롭힐 수 있는 곳이 되었다. 현재 근무하고 있는 교사들도 문제행동 학생과 괴물 학부모를 한번 경험하면 교사를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 든다"고 전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현재 수험생의 교대 선호도 상황으로 볼 때 올해도 수시에서 추가합격 등으로 모집의 어려움이 예상되고,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 대학
  • 육경근
  • 2024.09.02 16:45

전주고-교토국제고, 야구 교류전 성사되나

전주고가 청룡기에 이어 봉황대기까지 우승컵을 거머쥐면서 최근 일본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고시엔)를 제패한 재일 한국계 민족학교 교토국제고와의 교류전이 주목받고 있다. 전북 광역단체장과 교육수장이 잇달아 국제교류전 추진을 언급하면서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거석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은 지난 1일 모교인 전주고가 봉황대기에서 우승하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전주고가 지난번 청룡기 우승에 이어 봉황대기 우승까지 전국대회 2관왕을 차지해 명실상부 전국 최강 야구팀임을 증명했다"며 "올해 일본 고시엔 대회에서 우승을 일군 교토국제고와의 친선교류전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계를 스스로 돌파하고 흘린 땀만큼 성과를 거둬 최고의 자리에 우뚝 선 한일 학생야구 최고의 팀이 펼치는 최고의 경기를 준비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서 교육감은 이번 봉황대기 결승전을 직접 찾아 동문들과 함께 응원하고, 우승의 기쁨을 나눴다. 앞서 김관영 지사도 교토국제고가 고시엔서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기적의 역사를 일궈내자 교류전을 언급했다. 김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일본의)한국계 고등학교에서 부족한 학생 모집을 위해 창단한 야구부가 일본 고교야구를 제패했다. 한국계 교토국제고의 고시엔 우승을 축하한다”며 “처음 출전한 지역 대회에서 0대34로 대패하며 분루를 삼켰던 야구부는 25년 후 꿈의 무대라는 고시엔 대회에서 한국어 교가를 부르며 국민들에게 감동을 주었고 결승에서는 승리를 거머쥐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전북에도 교토국제고와 비슷한 환경을 딛고 창단 39년 만에 청룡기 우승을 차지한 전주고, 대통령배 4회 우승에 빛나는 '역전의 명수' 군산상일고도 있다”면서 “열정과 실력을 갖춘 양국의 학교가 한 번 만나 교류전을 펼치면 어떨까하는 즐거운 상상을 해본다”고 희망했다. 특히 김 지사는 교토국제고의 우승을 계기로 한일 양국 간 ‘동해 바다’를 잇는 고교 스포츠 교류가 활발해지기를 기대했다. 전북 체육계 역시 '대한민국 최강' 전주고와 '일본 제패' 교토국제고의 친선전에 긍적적 입장을 밝혔다. 김성희 전북야구소프트볼협회 회장은 "교토국제고 학생들도 한국에 와서 축하를 받고 싶어할 것이다"며 "전북도나 전북교육청이 그들을 정중히 초대한다면 충분히 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물론 국제 교류전이기 때문에 한국야구협회나 전북특별자치도체육회의 서면 협의 등 절차가 필요하겠지만, 지자체에서 예산을 지원하고 예우를 해준다면 성사가 가능한 프로젝트라고 생각한다"며 "전주고 뿐만아니라 야구 명문인 군산상일고(옛 군산상고)와도 교류전을 진행하면 더욱 의미 있는 행사가 될 것이다. 전국체전이 끝나는 10월 이후에 대회가 열리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 고시엔 우승을 이끈 에이스 선발투수 나카자키 루이가 2일부터 대만에서 열리는 18세 이하 아시아 야구 선수권 대회에 일본 대표로 선발되면서 고교야구 특급 유망주인 전주고 정우주와의 맞대결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교육일반
  • 육경근외(1)
  • 2024.09.02 16:39

"최신 맞춤형 정보 제공"⋯ ‘2024 진로·진학 토크콘서트’ 첫 발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2024 진로·진학 토크콘서트’가 첫발을 뗐다 1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2024 진로·진학 토크콘서트’가 전날인 지난 31일 전주대 예술관 JJ아트홀에서 성황리에 운영했다. 토크콘서트는 이날을 시작으로 11월까지 대장정에 돌입한다. 이번 토크콘서트는 변화하는 진로·진학에 맞춰 다양한 정보를 알고자 하는 학생·학부모·교사를 대상으로 최신 진로·진학의 방향성과 그에 따른 준비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함께 고민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토크콘서트는 진로전문가의 진로특강과 EBS 입시대표강사 및 전북 대입진로진학지원단이 참여하는 패널 토의로 진행됐다. 먼저 조진표 와이즈멘토 대표가 ‘미래교육 트렌드 변화에 따른 진로가이드’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 조 대표는 이 자리에서 “대학 입시 변화에 따른 진학 선택의 다양성을 이해하고, 자신에게 맞는 진로 설계와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패널 토의에는 EBS 입시대표강사인 윤윤구 한양사대부고 교사, 정제원 숭의여자고 교사, 전북대입지원단 장진호(정읍고) 교사, 박상용 전주사대부고 교사, 조창녕 고창북고 교사가 참여해 학교 유형에 따른 고등학교 선택 방법, 각 시기별 수능 준비 방법, 생활기록부 관리 방법, 지역인재전형, 고교학점제에서의 선택과목, 전형에 따른 입시전략 등을 소개했다. 전북교육청은 이번 토크콘서트가 진로에 대한 명확한 방향성을 설정하고, 대입 준비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학생들의 진로 설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진로·진학 토크콘서트는 △9월 21일 정읍(정읍사 예술회관) △10월 5일 남원(켄싱턴리조트 지리산남원) △10월 12일 진안(진안문화의집 마이홀) △10월 26일 익산(원광대 프라임관 컨퍼런스룸) △11월 9일 군산(군산대학교 제1학생회관 고춘곤홀)으로 이어진다. 유효선 중등교육과장은 “오늘 이 자리는 진로·진학 정보에 대한 학부모와 학생들의 열망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면서 “앞으로 이어질 토크콘서트에서도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진로·진학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9.01 10:19

전북대, 퇴직 전임교원 정년기념식…훈·포장 전수식도

전북대는 지난 30일 진수당 바오로홀에서 퇴직 전임 교원 정년기념식 및 훈포장 전수식을 가졌다. 이번에 정년을 맞은 교수는 김용섭·유진식·이호근 교수(법학전문대학원 법학과)를 비롯해 경상대 이헌상(경영학과), 홍성훈(경제학부), 양규혁(회계학과), 공대 강희용·김철생(공기계설계공학부), 안병국(신소재공학부), 이종득(전자공학부), 김영두·정태섭(토목/환경/자원·에너지공학부), 농대 나종삼(동물생명공학과), 윤성종(작물생명과학과), 사범대 권인탁·왕경수(교육학과), 신효식(독어교육과), 김경근(역사교육과), 사회대 최원규(사회복지학과), 강혜자(심리학과), 류철희·조남천(의대 의학과), 김철주(자연대 화학과), 이진휴(대학본부 교육혁신처) 등 모두 24명이다. 이날 행사에는 양오봉 총장을 비롯해 정년퇴임 교수 및 가족, 교직원 및 재학생 등이 참석해 강단을 떠나는 교수들에게 축하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양오봉 총장은 송덕사를 통해 "교수님들께서 오랜 시간 열정과 헌신으로 이뤄내신 연구와 교육적 성과는 후학들에게 귀감과 존경의 대상이 되고 있다"면서 "비록 교정을 떠나시더라도 평생 쌓아 오신 업적을 더욱 빛나게 가꾸셔서 보람 있는 일을 더 많이 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 대학
  • 육경근
  • 2024.08.30 15:42

학교 파고든 딥페이크… 전북교육청·교원노조 전방위 대응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이미지를 합성하는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한 범죄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는 가운데 교육당국과 교원노조가 전방위 대응에 나섰다. 특히 딥페이크 불법영상물 유포 피해를 겪었다는 신고가 학생뿐 아니라 교사들 사이에서도 나오면서 현장 교사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최근 전국적으로 텔레그램을 기반으로 한 딥페이크 성범죄 및 학생 피해 발생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디지털 성폭력 예방교육을 강화한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도교육청은 지난 3월부터 48개교 161학급에 디지털 성폭력 예방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지원은 성 인권 체험형 부스 운영과 디지털 성폭력 예방교육 등 두 분야로 나눠 진행되고 있다. 특히 10월부터는 지원 학교를 확대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각급 학교 성인지감수성 진단검사 결과를 토대로 신청을 받아 오는 10월부터 추가로 66학급에 디지털 성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디지털 성 문화 관련 문화프로그램(뮤지컬)도 20개교를 선정해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각급 학교에 디지털 성범죄 대응 및 예방교육 자료를 안내하고, 이를 적극 활용하도록 지침을 내린 상태다. 해당 자료에는 디지털 성범죄의 정의부터 범죄 유형 및 관련 법률, 예방 방법, 피해 발생 시 대응 방안, 피해 지원 제도 등을 구체적으로 담았다. 도내 교원노조는 학교 전수조사를 촉구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전북지부는 29일 보도자료를 내고 "불법합성물(일명 딥페이크)성범죄 사태는 누적된 성범죄 미해결의 결과물이다"라며 "전북교육청은 즉각 도내 학교 전수조사 및 피해자 지원 대책을 마련하고 제대로 된 전담 조직을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딥페이크 확산 사태에 SNS에 게시된 피해학교 명단에는 전북지역도 20여곳으로 범죄 대상은 학생과 교사를 가리지 않는다”면서 “이번 기회에 전담부서 구성을 통해 피해자 보호와 지원, 2차 피해 예방 및 재발방지 교육까지 모든 과정이 피해자 중심으로 작동될 수 있는 원스탑 체제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교조는 전국 학교를 대상으로 딥페이크 기술 이용 불법합성물 성범죄에 대한 긴급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약 2500건에 달하는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직간접 피해자는 교사 204명, 학생 304명을 포함해 517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8.29 17:32

전주 순현교회, 30억 상당 부동산 전주교대에 기부

도내 한 교회가 예비교사들을 위해 써달라며 거액을 기부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전주시 완산구 동서학동에 위치한 대한예수교장로회 전주 순현교회. 29일 전주교육대학교에 따르면 전주 순현교회는 전날 40년 동안 가꿔온 시가 30억원 상당의 교회 부지를 교원양성대학인 전주교대에 기부했다. 교인들은 이날 토지, 건물 등 부동산 이외에도 현금 2000만원을 전주교대 발전지원재단에 기부해 지역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전주 순현교회 최무연 장로(전북예총 회장)와 교인들은 "평생 나눔과 봉사를 몸소 실천하셨던 고 김성진 목사님의 깊은 뜻을 이어받아 기부를 결심하게 됐다"며 "많은 예비교사들이 우리 지역과 대한민국을 이끄는 핵심 인재로 성장하는 데 작은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최 장로는 전북일보와의 통화에서 "2개월 전 김성진 목사님께서 돌아가셔서 오랫동안 장로로 활동했던 제가 설교를 하면서 교인들에게 교회 해체를 제안했다"며 "이후 전 교인의 동의를 얻어 해체하게 됐고, 해체를 하면서 사회에 환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순현교회는 한때 150명 정도의 교인이 활동했으나 현재 뿔뿔히 흩어져서 5~60명 정도 남았다"고 덧붙였다. 박병춘 총장은 "오랫동안 가꿔온 교회 부지를 우리 대학 발전을 위해 선뜻 기부해 주신 교인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발전하는 초등교원 양성대학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 대학
  • 육경근
  • 2024.08.29 17:31

시국선언 임용 불이익 받은 전북교원 15명 피해 회복

서거석 교육감이 1980년대 시국선언 관련 정부에 의해 임용 불이익을 받은 전북지역 교사들에게 사과했다. 정부가 1989년 출범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가입 가능성을 문제 삼아 시국사건에 연루된 예비교사를 임용에서 배제결정을 내렸다. 이로 인해 당시 전북지역 예비교원 15명을 비롯해 전국에서 185명이 해당 사건으로 피해를 입었다. 10년간 임용에서 제외돼 호봉, 승진, 연금에서 불이익을 받았다. 서 교육감은 서울, 충남, 제주 등에 이어 8번째로 입장문을 내고 피해교원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29일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육청은 이날 임용제외교원피해회복심의위원회를 열고 해당 피해 교원의 호봉을 임용제외기간 만큼 재획정하고 특별법 시행일 7월 10일을 기준으로 그 이후에는 재획정된 호봉에 따라 보수를 지급하도록 결정했다. 또한 공무원 연금 재직기간 산입이 가능하도록 근무 경력 인정을 결정했다. 아울러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화위)의 조사 사실을 알지 못해 특별법에 적용받지 못하는 분들위 위한 직권조사를 추가로 실시할 것을 진화위에 요청했다. 서 교육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1980년대부터 1990년대에 이르기까지 시국사건과 관련해 교원임용에서 제외됐던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시국사건 관련 임용제외 교원의 피해 회복을 위한 조치에 관한 특별법이 지난달 10일자로 시행됐다. 늦었지만 특별법 시행을 통해 오랜 기간 고통받아 오신 피해 교원의 상처가 치유되고 명예를 회복하는 전환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8.29 15:50

전북형 늘봄학교, 2학기 전면시행 된다

전북형 늘봄학교가 2학기부터 전면 시행된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올해 2학기부터 도내 415개 초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전북형 늘봄학교’를 전면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늘봄학교는 기존의 초등학교 방과후와 돌봄을 통합한 개념으로, 정규수업 외에 학교와 지역사회의 다양한 교육자원을 연계해 학생의 성장과 발달을 위해 제공하는 종합 교육프로그램이다. 특히 학교안과 학교밖 모두를 늘봄의 장(場)으로 확대해 늘봄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모두 함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게 전북형 늘봄학교의 특징이다. 전북형 늘봄은 기본적으로 학교 안에서 최대 오후 6시까지, 학교 밖에서 최대 오후 8시까지 운영하게 된다.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도교육청이 집계한 학교별 수요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내 초등학교 1학년 학생 1만1178명 중 1만479명(93.7%)이 늘봄학교 참여를 희망했다. 학교별 수요에 맞춰 프로그램이나 공간 등을 최대한 확보해 희망 학생 모두를 수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학생들은 매일 2시간의 맞춤형 프로그램을 무상으로 지원받는다. 앞서 도교육청은 2학기 전면 시행을 위해 지난 5월부터 초1 학부모를 대상으로 수요조사, 학교 컨설팅 및 현장점검 등을 실시해 늘봄학교 운영 공간 및 프로그램, 강사, 인력 등을 준비했다. 또한 지자체, 지역대학 및 유관기관 등과 연계·협력해 양질의 맞춤형 프로그램도 확보하는 한편 14개 교육지원청별로 다양한 지역의 교육자원을 활용한 특화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특히 늘봄학교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공간을 위해 학교안 전용교실과 겸용 교실은 물론, 지자체나 지역사회 협조를 통한 학교밖 공간 확보에도 공을 들였다. 구체적으로 학교안 늘봄학교 전용교실은 1136개, 특별실 및 일반학급 교실 겸용은 1874개다. 여기에 242개의 학교밖 공간을 확보하는 등 총 3240개의 공간을 확보했다. 초1 교실을 학생들이 안전하게 머무를 수 있는 아동친화적 환경으로 개선하고, 프로그램 운영 중 교사들의 업무 및 협의회 공간으로 활용하는 교사연구실 등의 환경개선에도 힘을 쏟았다. 늘봄 전담인력도 배치했다. 도교육청은 늘봄실무사 300명을 채용한 후 학교 규모 등을 고려해 '1교 1명' 또는 순회 배치했고, 안정적 업무 추진을 위해 업무 역량 강화 연수를 실시했다. 특히 과밀·신도심 지역의 학교안 공간 부족으로 발생하는 대기 수요를 해소하기 위해서 학교밖 늘봄을 확대했다. 작은 도서관, 복지관, 청소년센터, 협동조합, 교육농장, 지역아동센터 등 211개 기관을 선정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서거석 교육감은 “전북의 늘봄학교 만족도가 90% 이상으로 학부모들의 호응과 기대가 크다”면서 “늘봄학교 서비스 제공을 통해 돌봄 공백, 경력 단절, 사교육비 증가 등의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8.28 16:14

"안전한 환경 조성"…전북교육청, 초등학교 주변 합동 점검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안전한 학교 환경 조성을 위해 초등학교 주변 합동 안전점검에 나선다. 도교육청과 시·군 교육지원청, 경찰서, 민간 단체 등으로 구성된 합동 점검반과 함께 오는 9월 27일까지 실시한다. 이들은 초등학교 주변 보호구역 위해요소와 교통안전, 유해환경 및 식품안전 분야를 중점 점검한다. 먼저 교통안전 분야에서는 안전한 등하굣길 조성을 위해 등·하교 시간 통학버스 운영 집중 관리 및 통학로 어린이 교통안전 캠페인 홍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어린이 통학버스 차량 종사자 의무 안전교육 △통학버스 내 안전띠 착용 등 안전 수칙 안내 △지자체와 합동으로 어린이 보호구역 내 공사장 점검 등을 실시한다. 특히 아이들의 안전 보행을 위한 ‘일단 멈춤, 아이 먼저 보내주세요’ 캠페인 홍보도 병행한다. 유해환경 및 식품 분야에서는 △교육환경 보호구역 및 주변 유해시설 합동단속 참여 △학교 식생활관, 식재료 납품업체 등 위생 상태 및 식중독 예방·점검 △ 학교 급식 컨설팅 및 점검 등을 중점 실시한다. 노경숙 학교안전과장은 “해당 부서와 교육지원청에서는 관계기관 합동 지도·점검 시 적극 참여해달라”면서 “관계부서, 기관 등과 적극 협력해 앞으로도 어린이가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학교 환경 조성을 위해 더욱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8.28 16:09

전북대, 250억 규모 ‘대학 기초연구소 사업' 예비 선정

전북대가 250억 규모의 교육부 ‘대학 기초연구소(G-LAMP) 사업' 신규 예비 대학에 선정됐다. 이 사업은 대학이 기초과학 분야에서 새로운 지식을 창출하는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대학이 연구소 관리체계를 개편·운영하고 신진 연구인력 육성, 거대 융·복합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교육부는 27일 전북대를 비롯해 6개 예비 선정대학을 발표했다. 이르면 다음 달 최종 선정대학으로 확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종 선정대학으로 확정되면 전북대는 교육부로부터 연간 50억 원씩, 5년 동안 최대 250억 원을 지원받아 ‘물질·에너지과학’ 분야의 중점 테마연구소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 기존 기초과학 분야 연구소와 연계해 실무형 교육 인프라를 갖추고, 해외 유수 대학 및 연구소 등과 국제 공동연구 수행을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박사후연구원과 대학원생들이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연구 환경 조성도 지원, 기초 학문분야의 전문인력 육성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양오봉 총장은 “G-램프 사업 선정을 통해 국가 거점국립대의 책무인 기초과학 분야 육성과 전문인력 양성이라는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며 “글로컬대학30 사업을 통한 연구 분야 육성과도 적극 연계해 전북대가 기초학문 분야 발전에 메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승재 대학원혁신․연구처장 겸 대학 기초연구소(G-램프) 사업단장은 “물질·에너지 분야 기초과학연구소 경쟁력 확보를 위해 대학의 연구조직 체계를 정비하고, 신진연구인력 발굴과 국제공동연구 우수 모델을 구현할 것”이라고 계획을 전했다.

  • 대학
  • 육경근
  • 2024.08.27 17:50

의대 노린 N수생 몰렸다…9월 모평 졸업생 비중, 역대 두번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9월 모의평가에 응시한 졸업생 등의 비중이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작년보다 불과 0.1%포인트 낮은 수준이어서 사실상 역대 최고치 수준이라는 평가다. 내년 의대 증원을 노리고 N수생 등이 대거 도전장을 내민 것으로 보인다. 평가원은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를 다음 달 4일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2천154개 고등학교(교육청 포함)와 523개 지정학원에서 동시에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9월 모의평가에 지원한 수험생은 48만8천292명이다. 이 가운데 재학생은 38만1천733명(78.2%), 졸업생 등(졸업생+검정고시생) 수험생은 10만6천559명(21.8%)으로 집계됐다. 1년 전과 비교해 전체 지원자는 1만2천467명 증가했다. 재학생은 1만285명, 졸업생 등 수험생은 2천182명 각각 늘었다. 졸업생 등 수험생 비중은 평가원이 모의평가 접수자 통계를 발표한 2011학년도 이래 최고치였던 2024학년도 9월 모의평가(21.9%)보다 불과 0.1%포인트 낮은 것으로, 역대 두 번째로 높다. 졸업생 등 수험생 규모 자체 역시 모의평가 기준으론 2022학년도 9월(10만9천615명)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많다. 2022학년도 9월의 경우 모의평가에 신청한 졸업생에게 화이자 백신을 우선 접종해준다는 소식에 허수 지원자들이 다수 몰렸다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이번이 최다 기록으로 볼 수 있다는 게 입시업계의 분석이다. 특히 지난해 고3 학생 수(39만4천940명)가 직전 연도(43만1천118명)보다 감소해 올해 N수생 규모가 줄어드는 것이 자연스러운데도 모의평가에서 졸업생 등이 증가한 점에 비춰, 본 수능에서는 졸업생 등 규모가 21년 만에 최고치를 작성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지난해 치러진 2024학년도 수능의 경우 졸업생 규모(17만7천942명)가 2004학년도(19만8천25명) 이래 20년 만에 최고였다. 졸업생 등 수험생이 이번에 대거 몰린 것은 의대 모집정원 확대로 상위권을 중심으로 N수생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내년 의대 정원을 작년보다 1천509명을 늘리기로 하면서 '의대 열풍'이 어느 때보다 거세져 반수생은 물론 직장인들까지 대거 대입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9월 모의평가는 11월 14일 시행되는 2025학년도 수능 출제 방향 등을 가늠할 수 있는 시험이다. 수능 출제기관인 평가원은 매년 6월과 9월 두 차례 공식 모의평가를 통해 수험생에게 문항 수준과 유형에 적응할 기회를 주고, 응시자 특성과 개선점을 파악해 수능에 반영한다. 시험의 성격, 출제 영역, 문항 수 등은 수능과 동일하다. 국어, 수학 영역은 '공통+선택과목' 구조가 적용된다. 공통과목은 영역을 선택한 모든 수험생이 응시하되 국어에서는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하나를, 수학에서는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하나를 골라 시험을 봐야 한다. 사회·과학탐구 영역은 17개 과목 중에서 최대 2개를, 직업탐구 영역은 6개 중 최대 2개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평가원은 시험 당일인 9월 4일부터 7일 오후 6시까지 모의평가 문제·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는다. 이후 이의 심사를 거쳐 9월 20일 최종 정답을 확정해 발표한다. 영역/과목별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 영역별 응시자 수 등이 표기된 성적 통지표는 10월 2일 수험생에게 배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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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8.27 1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