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06 16:13 (Thu)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전체기사

멈춰섰던 완주‧전주 상생협력사업, 활기 되찾나

완주군과 전주시의 상생협력사업이 '완주·전주 통합' 논의로 인한 6개월간의 소강상태를 벗어나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지난 3월 11차 협약 이후 주춤했던 사업이 12차 협약 체결을 계기로 재도약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1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김관영 지사와 우범기 전주시장, 유희태 완주군수가 참석한 가운데 '완주·전주 상생협력사업 추진 상황 보고회 및 12차 협약식'이 열렸다. 3명의 단체장은 통합 논의와는 별개로,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 발전이라는 공동의 비전을 향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간다는 뜻을 밝혔다. 12차 협약에는 '마월 소하천 정비사업'을 새롭게 추진하기로 했다. 완주군 소양면과 전주시 금상동 경계에 위치한 마월 소하천은 그간 집중호우 시 잦은 범람으로 인근 농경지에 상습적인 침수 피해를 야기해왔다. 총 45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2.54km 구간에 걸쳐 축제·보축 공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상이변으로 인한 농경지 침수 피해를 선제적으로 방지하고, 지역 주민들의 안전과 생활 여건을 개선한다. 이로써 2022년 11월에 시작된 완주·전주 상생협력사업은 현재 총 27건으로 확대됐다. 문화·체육·관광(10건), 지역경제(6건), 도로·교통(4건), 안전·환경(4건), 농업·교육(2건) 등 5개 분야에 걸쳐 26개 사업이 진행 중이며, 이번 12차 협약으로 1건이 추가됐다. 이 사업들의 총사업비는 1703억 원이며, 국비 602억 원(35%), 도비 366억 원(22%), 전주시 521억 원(30%), 완주군 214억 원(13%)으로 구성돼 있다. 상생협력사업는 행정 경계를 초월한 협력을 통해 주민들의 실질적인 삶의 질을 높이고, 미래 성장 동력 발굴,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 환경을 조성하는 데 있다. 도는 완주군과 전주시의 현안에 공동 대응하는 '삼각협력' 체제를 구축해 주민 중심의 상생 발전 모델을 구현하고 있다. 완주와 전주의 지리적 특성도 자리 잡고 있다. 두 지역은 사실상 단일 생활권을 형성하고 있어, 행정 구역을 넘어선 협력이 주민들의 일상생활과 직결되는 실질적인 혜택으로 이어진다. 김관영 지사는 "완주와 전주의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서는 중단없는 상생협력사업 추진이 매우 중요하다"며 "상호 신뢰와 소통을 바탕으로 지역의 공동 발전을 위해 도 차원에서 지속해서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우범기 시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양 지역 주민 불편 사항을 해결하고 피해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생협력의 필요성에 공감대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양 지역 주민 모두에 혜택이 돌아가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진정한 상생을 이룰 수 있는 사업들을 발굴하고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유희태 군수는 "이번 12차 상생협력사업은 통합과 별개로 양 지역 재해예방 및 불편 사항을 해결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라며 "추후 추진하게 될 사업 또한 양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진정성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4.09.11 18:00

민주당 “전북의 앞바다(새만금) 풍요의 바다가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

더불어민주당이 전북의 주요 사업 예산 확보를 위해 당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11일 전북도청 종합상황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전북특별자치도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당 지도부와 지역 의원들은 윤석열 정부의 전북 홀대 정책에 강하게 맞섰다. 아쉬움으로 남고 있는 새만금 SOC 예산 복원을 비롯한 지역 현안 해결에 적극 나서며, 대광법과 공공의대법 등 주요 입법 과제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준호 최고위원은 "윤석열 정부의 정책에서 비수도권, 특히 전북에 대한 배려는 찾아보기가 어렵다. 윤석열 정권의 전북 홀대, 전북 무시가 도를 넘어도 한참 넘어선 것 같다"며 "민주당은 전북이 가고자 하는 혁신의 길에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이다. 전북의 아들로서 전북의 미래를 확실히 챙겨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전북을 위한 사업 예산들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 하는 것이 큰 과제인데, 민주당은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을 포함해 재정 정책에 큰 우려를 갖고 있다며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필수적인 사업 예산들, 민생을 위한 필수 사업 예산들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 하는 것이 큰 걱정이다"고 밝혔다. 김윤덕 사무총장은 "작년에 새만금 예산이 무고하게 삭감되고 의석수도 한석 줄뻔한 위기 있었는데 헤쳐나올 수 있었던 건 전북이 똘똘 뭉쳐서 힘을 모았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본다"라면서 "내년도 예산 문제에 대해 중앙당직도 똘똘 뭉쳐 좋은 성과가 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역설했다. 박정 예결위원장은 "신규 사업은 미래에 대한 예산을 담는 것이기 때문에 규모는 크지 않더라도 도가 발전해 나가는데 의미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기재부라는 큰 산을 넘어 바다로 향하겠다. 전북의 앞바다가 풍요의 바다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원택 도당위원장은 "대광법은 낙후된 우리 전북에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다. 특자도법도 전북의 성장 동력의 한 축"이라며 "이번 정기국회와 연말 예산국회 때 패키지 협상(공공의대법·의대 증원·의대 신설)을 통해 마무리 짓도록 노력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문승우 도의회 의장은 "정부는 적정성 검토를 명분으로 1년 동안 새만금 사업의 발목을 잡았다. 이제서야 문제가 없다고 한다"면서 "전북 도민들은 울화통이 터진다. 언제까지 새만금을 볼모로 삼아 전북을 흔들지 심히 우려된다"고 전했다. 이춘석(익산갑) 의원은 "대광법 관련 민주당에서는 다 공감대를 형성하고, 마지막 사안인 기재부도 5부 능선을 넘었다"며 "전북과 강원 두 지역을 우선적으로 지정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어, 노력한다면 올 연말까지는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박희승(남원장수임실순창) 의원은 "법안(공공의대법)이 통과돼도 과연 공공의대가 남원으로 올 수 있느냐는 또 다른 문제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신경을 써달라"며 "호남권에서는 전북, 경상도 쪽에서는 안동 등 2곳으로 서로 협상해야 쉽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4.09.11 17:58

생산부터 가공까지⋯목이버섯 전도사 김병수 씨

불모지에서 오직 열정으로 목이버섯을 재배해 목이버섯 전도사가 된 임업인이 있다. 바로 진안에서 김병수(59) 버섯마루 대표다. 순창 출신인 김병수 대표는 지난 2013년 진안으로 귀산촌 해 목이버섯을 재배하기 시작했다. 목이버섯이 생소했던 때지만 누나이자 버섯마루 이사인 김종님 씨의 영향을 받아 목이버섯에 관심을 가졌다. 김종님 씨가 먼저 목이버섯을 재배하고 있었던 것이다. 김 대표는 "지금은 목이버섯이 많이 알려졌지만 사실 그때는 목이버섯이 무엇인지도 몰랐다. 누나한테 목이버섯이 뭐냐고 물었더니 잡채·짬뽕에 들어가는 버섯이라고 했다. 그때만 해도 우리나라에 보급이 안 됐다고 했고 그래서 그런지 더 관심이 갔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가 임업을 시작하던 당시 표고버섯 총 생산량은 2만여 톤에 달했지만 목이버섯 국내 생산량은 61톤에 불과했다. 10년이 지난 지금 김 대표가 이끄는 버섯마루는 연간 버섯 배지 90만 봉을 비롯해 목이버섯 60톤, 흰색목이버섯 30톤 등 100여 톤의 우수한 품질의 버섯을 생산 중이다. 국내 목이버섯을 널리 알리자는 일념을 가지고 김 대표는 국산 목이버섯 품종인 용아·현유·건이·새얀을 생산하고 버섯 배지를 전국의 임업인에게 보급하고 있다. 버섯액체종균 접종법을 비롯해 자체 살균이 가능한 종균배양기를 개발하는 등 고품질의 버섯을 생산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 김 대표는 목이버섯 재배·생산뿐 아니라 가공식품 생산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진안군 주천면에 위치한 1공장에서는 버섯 배지를 키우고 부귀면에 위치한 식품공장에서 가공식품을 만든다. 무농약 버섯을 건조·가공한 버섯 그대로 5종을 비롯해 버섯 피클·진액 등 다양한 가공식품을 통해 연 20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특히 김 대표는 지역 임가·농가와 상생하려는 노력을 보였다. 버섯마루는 국내산 참나무 톱밥을 사용해 전북·전남에서 개발한 용아·현유·건이·새얀 종균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이렇게 생산한 종균을 임가·농가에 판매하고 임가·농가가 키운 원물을 다시 사들이는 방식이다. 김 대표는 "현재 임가와 농가에 저희 종균이 보급되고 있는데 임가·농가의 가장 큰 어려움이 원물을 생산해도 판매할 곳이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저희는 종균을 보급한 임가·농가의 원물을 재구매해 여러 가지 가공식품을 만들고 있다. 어려운 지역 임가·농가에 힘이 되고 함께 힘을 합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10년 넘게 목이버섯을 연구하고 생산하며 대표 임업인으로 자리 잡은 김 대표에게도 목표가 있다. 버섯 생육에 관한 책 출판이다. 올해 안에 출판하는 것이 목표다. 김 대표는 "목이버섯 등 버섯 생육에 대해 알기 쉽지 않다. 생육을 계획하는 임가·농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 출판을 준비 중이다"면서 "많은 분이 버섯마루 제품을 사랑해 주고 있다.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더욱 열심히 노력하고 연구·개발해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지금과 같이 계속해서 도전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한편 그는 이달 초 산림청이 발표한 '이달의 임업인'으로 선정됐다.

  • 사람들
  • 박현우
  • 2024.09.11 17:41

[사람 농사에 진심 '글로벌학산고'] 44년 역사와 전통 자랑…글로벌 인재 양성 새 길을 열다

사람 농사에 진심인 학교가 있다. 씨앗은 사람이고, 이 씨앗들을 뿌리는 땅은 학교라는 가능성의 토지이다. 벼가 잘 자라는 땅과 옥수수가 잘 자라는 땅의 토질이 서로 다르듯이 사람 농사도 마찬가지다. 이 땅에서는 맥없이 고꾸라져도 저 땅으로 옮겨 심으면 금세 싱싱한 줄기가 자란다. 가능성을 머금은 인재를 육성하고, 사회 각 분야로 부지런히 옮겨 심는 글로벌학산고등학교의 이야기다. 모양도 크기도 저마다 다르지만, 사람이라는 씨앗을 열심히 보살펴 각자에게 딱 맞는 역할을 찾아주는 게 학교의 소명이다. /편집자주 △‘학산고등학교’에서 ‘글로벌학산고등학교’로 새로운 도약 올해 3월 1일 자로 학산고등학교에서 글로벌학산고등학교로 교명을 변경하고, 미래 지향적인 글로벌 교육과정을 편성해 전북형 직업교육의 국제화 모델을 확립하고자 다양한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묵제학원의 건학이념인 정직, 근면, 봉사, 창조를 바탕으로 2022학년도 학과 재구조화와 학생들의 세계 진출을 고려해 외국어 과목을 확대 편성했으며, 도내 가사계열 특성화고 중에서 유일하게 풀브라이트 원어민 교사를 배치해 학생들의 국제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수 있도록 언어 장벽을 최소화하고 있다. 김수엽 묵제학원 이사장은 “글로벌 사회에 실력 있는 학생을 길러 지역 사회와 국가 발전에 이바지할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학생들에게 아낌없는 지원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노력은 대외적 성과로 이어졌고, 2023학년과 2024학년도 신입생 모집에 100% 충원하는 등 경쟁력 있는 학교로 발돋움 하고 있다. △ 다양한 사업 통한 글로벌 인재 양성…올해 4억5000만원 지원 미래역량강화사업(2억 2000만원, 3년 연속) 디지털 융합, 활용 역량을 가진 미래 기술 인재 양성을 목표로 인공지능 활용 프로젝트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 베트남 글로벌 현장학습, 글로벌 전공동아리, 글로벌 외국어 교육, 화상 연수를 통해 학생들의 외국어 능력을 함양하고 있다.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1억 3200만원, 5년 연속) 2022년도에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 우수학교로 선정이 됐고, 글로벌 해외 연수 및 글로벌 산학 협약을 체결하여 특성화고 인력 양성에 기여하고 있다. 전북글로컬특성화고 사업(1억원)은 전북 브랜드 가치를 지닌 특성화고 육성 사업으로 지역 소멸에 대응한 지역 맞춤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국제 교류 협력을 통한 글로벌 인재 발굴과 해외 우수 학생 유치 실행에 최종 목표를 두고 있다. △국제교류 사업 활발히 추진…해외 현지 교육기관과 협력 강화 2023년 7월 베트남 까마우성 한베 직업대학과 협약(MOU)을 체결했고, 2024년 1월 헤어미용과 학생들과 직업교류를 통해 상호 실습을 진행해 베트남과 한국의 뷰티 트렌드를 공유했다. 2024년 5월 라오스 비엔티안 파파삭 직업학교에서 글로벌학산고등학교를 방문해 제과제빵과, 글로벌외식조리과의 수업환경 등을 견학하고 직업교류에 필요한 교육과정을 협의했으며, 12월 라오스에 제과제빵과,글로벌외식조리과와 함께 라오스 교육부와 협약(MOU)을 진행할 예정이다. 2024년 6월 헤어미용과, 글로벌미디어콘텐츠과 학생들이 인도네시아 SMKN9 반둥 직업학교를 방문해 협약(MOU)을 체결했고 직업교육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앞으로 동남아시아 베트남, 라오스, 인도네시아를 기반으로 국제 교류 협력을 강화하고 프랑스, 호주, 미국 등 선진국과의 문화 교류 및 어학 연수, 공동 수업을 실시해 해외 취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5개 학과의 혁신적 교육과정…과별 전문 인력 양성 글로벌학산고등학교는 전국 유일, 전공별 다양한 학과인 △보건간호과 △제과제빵과 △글로벌외식조리학과 △헤어미용과 △글로벌미디어콘텐츠과 5개 학과로 구성되어 있다. 디지털 융합 역량을 갖춘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외국어 과목을 확대 편성했고 빠르게 변화될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인공지능 과목을 편성했다. 학생의 디지털 역량 및 전공별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에듀테크 수업의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 전공별 글로벌 동아리…세계를 무대로! 도전 2024년 동계 방학을 이용해 전공직무교육, 외국어교육, 전공영어교육 등 우수하게 활동한 글로벌 동아리 학생들을 대상으로 싱가포르를 방문할 예정이다. 해외 직업 환경 견학 및 선진 직업계고등학교를 탐방해 해외에서 폭넓은 경험을 하고 해외 취업인으로서 발돋음 하고자 한다. 글로벌학산고등학교에는 글로벌 간호, 글로벌CNB, 쿠킹앤클럽, 글로벌 쿡쿡언스, 글로벌 뷰티러버, 글로벌 애니메이터 등의 글로벌 동아리가 왕성하게 활동중이다. △해외 진출 선두주자…호주 글로벌 인턴십 다수 배출 2010년부터 현재까지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주관하는 글로벌 인턴십에 합격자를 다수 배출하고 있다. 글로벌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전공별 전문성과 글로벌 경험을 쌓은 졸업생들은 현재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도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실제 글로벌 인턴십을 경험한 뒤 2016년 졸업한 한 학생은 현재 요리 명문 학교인 호주 르꼬르동블루를 졸업하고 뉴욕 Gori 아시아 레스토랑에서 근무하고 있고 창업할 예정에 있다. 글로벌학산고등학교는 2010년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37명의 학생들이 호주 글로벌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해 시드니와 브리즈번 등에서 역량을 키워가고 있다 △높은 취업률로 입증된 실무 중심 교육의 힘…학생들의 성공 스토리 글로벌학산고등학교는 연도별 취업률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62.9%의 높은 취업률을 기록했다. 졸업생들은 익산시·진안군·임실군·고창군 보건소,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미국 파리바게트, 여수 고등학교 교사, 대학교 미용연구 교수, 아프리카 대사관 요리사, 헤어 수석 디자이너, 행정직 공무원, 국민연금공단, 금융권 등에서 근무하는 등 전국 및 전 세계 각지에서 전문 역량을 펼치고 있다. 2024년 하나은행에 합격한 한 학생은“인문계에서 3년간 학업에 매진하는 것보다 먼저 전문성을 키워 취업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라고 판단해 특성화고에 진학했다”며 소감을 밝혔다. △따뜻한 나눔 실천, 인성교육…농촌 재능 나눔 봉사 활동 글로벌학산고등학교는 2023년도부터 정읍시청 지역활력과와 협력해 정읍지역 관내 노인복지센터에서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학생들은 농촌 재능나눔 봉사 활동 참여를 통해 노인 공경의 효심을 깨닫게 되었고 재능 나눔의 기쁨을 알게 되었다. △다양한 지역 활동에 앞장…내장산 관광특구 사업 참여 이원일 스타 쉐프와의 협업을 통한 내장산 관광 특구만의 메뉴를 개발하고 내장산 관광 특구 사업주 대상 요식업 컨설팅을 통해 내장산 관광 특구의 지속 가능한 관광 활성화 도모에 협력하기로 했다. 2024년 9월 말부터 글로벌외식조리과의 조리실에서 내장산 관광 특구 사업주 대상 개발 메뉴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성미숙 교장은 “국제교류와 외국어교육 강화로 변화하는 세계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과 자질을 갖춰 학생들이 세계로 꿈을 펼칠 수 있는 즐거운 학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글로벌 인재 양성에 기여하고 국제교류를 통해 해외 우수한 유학생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박은
  • 2024.09.11 17:38

'동학농민혁명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 기념 국제학술대회' 열려

동학농민혁명기록물 세계기록유산등재 기념 국제학술대회에서 이학수 시장, 신순철 이사장, 헬렌 자비스 위원장, 동학농민혁명기념단체 대표 등 내빈들이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정읍시 ​​​​​​정읍시(시장 이학수)가 주최하고,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사장 신순철)이 주관한 '동학농민혁명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 기념 국제학술대회'가 11일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교육관에서 개최됐다. ‘동학농민혁명기록물, 세계를 바라보다’라는 주제로 열린 행사는 동학농민혁명기록물을 비롯한 해외의 유사한 기록 유산들의 가치와 의미를 고찰하고, 홍보와 활용에 대한 연대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기조 강연에서 서경호 위원장(세계기록유산 한국위원회)은 “세계기록유산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적 다양성이 확장되고, 세계 역사의 지평을 넓히는데 기여했다”라고 논평했다. 헬렌 자비스(Helen Jarvis) 등재 소위원회 위원장(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위원회, MOWCAP)은 동학농민혁명기록물의 등재 과정을 돌아보고 국제적 중요성과 기록물의 독특한 성격을 강조했다. 1부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와 세계기록유산’을 주제로 프랑스, 독일, 키르기스스탄 등 3개국의 발표자가 참여했다. 인간으로서 누려야 할 기본적 권리를 명시한 최초의 선언 <프랑스 인권 선언 기록물>과 중세와 근대를 구분하는 기준으로 삼고 있는 <루터의 종교개혁 관련 기록물>의 가치와 의미가 소개됐다. 1부 토론은 김민철 교수(성균관대), 홍경만 교수(루터대), 정근식 명예교수(서울대)가 참여해 해외 기록 유산과 동학농민혁명기록물과의 위상을 비교 검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2부는 ‘동학농민혁명기록물의 세계사적 가치’를 주제로 △동학농민혁명기록물에 내포된 가치와 의미(배항섭, 성균관대 교수) △동학농민혁명기록물의 구성과 특징(조재곤, 서강대 교수) △동학농민혁명기록물 세계화 방안(홍성덕, 전주대 교수)이라는 주제로 발표가 진행됐다. 이어 토론에는 김양식 교수(청주대), 조재곤 연구교수(서강대), 이동현 선임전문관(유네스코 한국위원회)이 참여해 동학농민혁명기록물의 가치와 의미를 집중 조명했다. 이학수 시장은 “동학농민혁명기록물은 전 세계인이 공동으로 지키고 전승해야 할 유산이다" 며 앞으로도 정읍시와 기념재단은 힘을 모아 협력사업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 정읍
  • 임장훈
  • 2024.09.11 17:21

새만금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종합지원센터 개소

‘새만금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종합지원센터(이하 종합지원센터)’가 본격 운영될 예정이어서 지역 에너지산업 및 기업 발전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군산시는 11일 ‘새만금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종합지원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강임준 군산시장을 비롯해 김종훈 전북특별자치도 경제부지사, 서성태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기술과장, 윤순희 새만금개발청 차장 등이 참석했다. 오식도동 일원에 문을 연 종합지원센터는 7296㎡ 규모의 부지에 건축 연면적 5844㎡, 지상 5층으로 조성됐다. 총 사업비는 200억 원으로, 내부공간은 임대 사무실‧회의실‧기업 지원 공간 등으로 구성됐다. 종합지원센터는 2019년 11월 국내 최초로 새만금 일원이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로 지정되면서 지역 에너지산업의 혁신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시는 종합지원센터가 새만금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의 구심점 역할 뿐만 아니라 맞춤형 기업 지원, 기업 협력 촉진, 공동 발전 도모 등 기능을 맡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재생에너지산업을 이끄는 세계적 중심지로의 집적효과 극대화 △산·학·연 연계를 통한 연구개발-실증-사업화의 시너지(동반상승 효과) 창출 등 기업 성장과 지역 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곳 종합지원센터 운영으로 앞으로 에너지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이 협력하고 혁신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 구축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세계적으로 에너지 위기를 극복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만큼 새만금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가 우리나라 에너지산업의 중심지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시는 새만금 산업단지 2공구 일원에 재생에너지 관련 연구‧교육‧평가시설 등을 유치해 재생에너지 클러스터를 구축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신재생에너지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다양한 사업도 지속적으로 발굴 및 진행중이다.

  • 군산
  • 이환규
  • 2024.09.11 17:21

익산시, 익산역 주차 편의 향상 주력

익산시가 익산역 이용객들의 주차 편의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11일 시 건설국 브리핑에 따르면, 익산역 인근에는 시와 익산시도시관리공단이 운영하는 공영주차장 4개소 528면(열차 이용 시 24시간 무료)과 코레일이 직접 운영하는 익산역 내 주차장 2개소 520면 등 1048면의 주차 공간이 확보돼 있다. 여기에 시는 향후 익산역 서부 진입로 노상주차장과 철로 위 선상주차장을 추가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양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질적 서비스에도 세심한 신경을 쓰고 있다. 이용객이 늦지 않게 열차에 탑승할 수 있도록 3개 공영주차장에서 제공하고 있는 대리주차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대리주차 가능 주차장은 익산역 주차타워와 역골·송학주차장으로, 입구에서 대리주차 요원에게 기본 사항을 알려 주면 번호표가 발급되고 차를 받을 때 번호표와 주차비 및 대리주차 요금 1000원을 결제하면 된다. 대리주차 운영 시간은 오전 8시부터 자정까지(익산역 주차타워의 경우 평일 주중은 오후 6시까지)이다. 이밖에 시는 현재 운영 중인 유료 공영주차장 11개소를 대상으로 지능형 CCTV가 도입된 통합관제시스템을 개발하는 스마트 주차장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공영주차장 위치 검색, 실시간 잔여면 확인, 대리주차 예약, 이용요금 결제 등 다양한 주차 서비스(모바일)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김성도 건설국장은 “앞으로도 익산역에서 열차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수준 높은 주차 편의를 제공하고 대리주차 서비스 운영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4.09.11 17:20

[저성장 늪에 빠진 전북경제, 돌파구는 있나] (하) 쪼그라든 경제⋯일자리 창출과 기업유치가 해답

인구가 8만 6000여명인 충북 진천군의 1인당 GRDP는 지난 2021년 기준 9023만 5000원으로 집계됐다. 완주군을 제외하고 군 단위 행정구역의 1인당 GRDP가 대부분 3000만 원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전북의 상황과는 큰 대조를 보이고 있다. 진천은 원래 농업이 중심이었지만, 수도권과 가깝다는 장점과 충북혁신도시의 영향으로 산업단지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돼 현재 동서식품, CJ제일제당, 동원F&B, CJ푸드빌, 현대모비스, 팔도, 한화솔루션 큐셀사업부가 입주해 있으며, 점차 제조업 중심 도시로 변하고 있다. 지난 2022년에는 롯데글로벌로지스의 메가허브 터미널이 초평면에 준공돼 옥천, 대전, 곤지암과 함께 택배 거점도시가 됐다. 기업이 늘면서 인구도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 1990년 4만 명대까지 줄었던 진천군의 인구는 지난 2006년 6만 명 대 진입을 시작으로 매년 증가해 지난 2020년 8만 명대를 넘어섰고 2023년, 17년 연속으로 인구가 증가한 군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시 승격을 앞두고 있다. 여러 악재 속에도 지속적인 우량기업 유치에 따른 경제 활성화와 고용 증대가 진천군의 꾸준한 인구 증가와 시단위 행정기관의 2배가 넘는 GRDP 기록을 세우게 된 배경이 됐다. 전북의 경제 지표가 현재는 암울한 상황이지만 진천군의 사례를 감안하면 희망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북특별자치도가 민선 8기 들어 기업 투자 유치에 사활을 걸고 추진한 결과 역대 최대 규모인 12조 8000억 원의 기업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김관영 지사 취임 이후 2022년 7월부터 2년간 총 130개 기업을 유치했으며, 1만 3695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거뒀다. 취임후 1년 동안 60개 사 5조 3511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고, 2년 차에는 70개 사 7조 4883억 원의 투자 유치를 기록했다. 올해에만 38개 기업이 총 1조 4204억 원, 고용인원 1726명 규모의 투자를 약속했다.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1조 493억 원), LS MnM(1조 1600억 원) 등 이차전지 관련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 넥스트앤바이오 등 바이오 기업 유치에도 힘을 쏟고 있다. 투자 완료까지는 토지 매입, 설계(대규모는 1년 이상), 계약, 행정절차, 건축공사, 시험가동, 납품업체 시험∙승인(필요시), 고용 등이 필요하며, MOU부터 투자완료까지 통상 3~5년 정도의 기간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오는 2026년부터는 이 같은 투자유치가 성과를 나타내며 암울했던 전북의 경제지표도 나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주상의 김정태 회장은 "전북특별자치도가 시행하고 있는 창업 및 경쟁력 자금지원과 수출판로, 소상공인 지원, 친 기업환경 및 인프라 구축 사업 등이 기업 활동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며 “전북이 현재는 낙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무한한 신 성장 잠재력을 가진 새만금이 있기 때문에 활발한 기업유치와 도시기반 시설만 확충된다면 잘사는 전북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끝>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4.09.11 17:14

'양심고백'통해 드러난 '완주동창생 폭행사건' 무죄→집행유예

지난 2022년 8월 20일 완주의 한 펜션에 정읍의 한 중학교 동창생 20여 명이 모였다. 동창생들은 고기와 장어 등 음식을 먹고 술을 마시며 피서를 즐겼다. 즐거울 것만 같았던 동창생 여행은 새벽 3시경 악몽으로 돌아왔다. 대부분 동창생들이 잠이 든 상황에서 술을 마시며 화투로 ‘섯다’ 게임을 하던 A씨(50대)와 B씨(50대)는 게임 규칙을 놓고 언성이 높아지기 시작했다. 서로 자신이 알고 있던 규칙이 맞다며 다투기 시작했고, A씨가 B씨에게 ‘이거 먹고 떨어져라’고 말하며 손에 들고 있던 현금 2만 원을 그의 얼굴에 뿌렸다. 이에 격분한 B씨는 주먹으로 A씨를 폭행하기 시작했다. 폭행은 수 분 동안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싸움을 말리는 다른 동창생들에게도 ‘나를 말리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쓰러져 머리를 부딪혀 정신을 잃었고, 동창생들은 그가 술에 취했다고만 생각해 펜션 내부의 한 방으로 옮겼놨다. 동창생들은 아침이 되도록 A씨가 깨어나지 않자 그제서야 119에 사람이 쓰러졌다고 신고했다. 약 6시간 가량이 지난 시점이었다. A씨는 이후 경막하출혈 등으로 영구적인 인지장애 진단을 받았다. 당시 A씨의 가족들은 동창생들의 말만 믿고 A씨가 단순히 넘어져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았다. 당시 사건을 목격한 동창생들은 모두 ‘술을 마시고 넘어진 것’이라고 진술했다. 그러나 C씨(50대)만은 A씨의 가족들에게 당시 상황을 ‘양심고백’했다. 이후 A씨의 가족들은 B씨에 대한 고발장을 경찰에 제출했고, 이후 수사를 통해 B씨는 중상해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하지만 1심 법원은 중형을 선고할 것이라는 A씨 가족들의 예상과는 달리 "폭행의 증거가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이에 검찰이 항소했고 2심 법원은 B씨의 죄를 인정, 11일 징역형을 선고했다. 광주고법 전주재판부 제1형사부(재판장 부장판사 양진수)는 이날 중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B씨의 항소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7개월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중상해죄는 무죄로 판단하고 폭행으로 인해 부상을 입을 수 있다는 취지의 상해미수죄만 유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에서 유일한 증거는 범행 현장에 있던 4명 중 1명의 증언인데, 이 증언으로는 피고인이 피해자를 폭행했다는 점만 인정이 되고 폭행을 해 중상해로 이어졌다는 부분은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이 술에 취해 방어능력이 미약한 상태의 피해자를 수 차례 가격한 폭력행위의 정도에 비추어 볼 때 죄책이 가볍지 않다”면서도 “피고인이 벌금형을 초과하는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다는 점 등을 고려해 중상해 부분을 무죄로 판단하고, 공소사실 중 상해 미수에 대해서만 인정해 징역 7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A씨의 가족들은 “2년 여가 지난 지금도 A씨는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고, 자식조차 알아보지 못하는 상황이다”며 “억 단위의 병원비를 감당하기 위해 집을 팔았다. 이러한 처벌에 가족들은 막막하다”고 토로했다.

  • 법원·검찰
  • 김경수
  • 2024.09.11 17:14

전주 리싸이클링타운 정상화…명절 앞두고 고용승계 '합의'

전주시에서 발생하는 재활용·음식물류 폐기물을 처리하는 전주 종합리싸이클링타운의 정상화를 위해 노사와 당정이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해고자 복직을 위한 고용승계에 합의하면서다. 11일 시와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 노동조합 전북본부, 전주 종합리싸이클링타운 4개 운영사는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에서 전주종합리싸이클링타운 정상화를 위한 공동합의문을 발표했다. 이날 우범기 전주시장,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 위원장, 김윤덕 국회의원, 이성윤 국회의원, 정동영 국회의원, 남관우 전주시의장, 박현호 태영건설 이사, 고광태 성우건설 대표이사, 이창석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 노동조합 전북본부장은 전주 종합리싸이클링타운 정상화를 위해 적극 협력해나간다는 입장을 확인하며 합의문에 서명했다. 합의문에는 해고자 전원을 일괄 복직시킨다는 내용이 명시됐다. 이에 따라 4개 운영사는 지난 1월 해직된 노동자 11명을 일괄 채용하고, 노조측은 종합리싸이클링타운 운영 및 상생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복직 시기와 방식에 대해서는 이달중 실무적인 협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우범기 시장은 이 자리에서 "노사가 함께 결단을 내려주셔서 추석을 앞두고 이번 합의가 이뤄질 수 있었다"며 "전주시도 앞으로 리싸이클링타운을 포함해 환경기초시설이 안전하고 시민을 위해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창석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북본부장은 "그간 9개월 가까이 이어진 투쟁과정에서 우리 해고자들이 현장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한다는 생각으로 본의아니게 감정적으로 했던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리싸이클링타운이 전주시민의 공공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동자들도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공동합의문에 따라 시는 노동자와 시민을 위한 종합리싸이클링타운 안전과 환경개선을 추진하게 된다. 여기에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과 전주 지역구 국회의원은 해고자 채용과 사업장 안전, 노사 상생협력 등 종합리싸이클링타운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전주시의회는 관련 예산 반영 등 전주 종합리싸이클링타운 정상화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노·사·당·정은 이날 발표된 공동 합의사항의 성실하고 구체적인 실행을 위해 각 주체가 함께 참여하는 실무단을 꾸리고 지속적인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한편, 노조에 따르면 해고자들은 일부 생계유지를 위한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는 것 외에 약 9개월간 무직 상태로 투쟁을 이어오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250일 가까이 떠났던 현장을 다시 돌아가는 것에 대해 마냥 기뻐할 수 만은 없지만 해고자 원직 복직에 대해서 그간 명확한 답을 받은 적이 없었기에 중요한 첫걸음을 뗐다고 본다"며 "해고자들이 제대로 현장 복귀하고 전주리싸이클링타운이 실질적으로 정상화될 수 있도록 계속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 전주
  • 김태경
  • 2024.09.11 16:31

후백제역사문화센터, 전주에 건립된다

후백제 왕도(王都)인 전주에 후백제 관련 역사 문화를 조사·연구하는 국립후백제역사문화센터가 들어선다. 시는 올해 국가유산청(국립문화유산연구원)이 실시한 ‘후백제역사문화센터 건립 후보지 공모’에서 전주시 완산구 교동 낙수정 일원이 최종 후보지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오는 2030년까지 국비 450억 원이 투입되는 후백제역사문화센터는 후삼국시대 한반도의 주도권을 두고 고려와 경쟁했던 후백제의 역사와 흔적을 조사·연구하고 그 성과를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공유하는 중요한 거점 정부 연구문화시설이다. 이번 공모에는 전주시를 비롯한 전국 4개 기초자치단체가 응모했으며, 전주가 후백제역사문화센터의 건립 최적지로 평가됐다. 견훤왕이 전주를 도읍으로 정하고 ‘백제’ 건국을 선포해 37년간 통치했다는 기록이 ‘삼국사기’와 ‘고려사’, ‘동국여지승람’ 등 다양한 문헌에서 확인되고, 사적 지정을 추진하고 있는 동고산성과 도성벽 유적, 건물지, 사찰 터 등 후백제 관련 유적이 도시 곳곳에 산재해있기 때문이다. 특히 후백제역사문화센터가 들어설 낙수정 부지의 경우 동고산성과 후백제 도성벽, 후백제 왕실 사찰로 추정되는 낙수정사지와 우아동사지가 인접해 있어 후백제 역사 문화를 심도있게 연구할 수 있는 장소이자, 전주한옥마을 및 전주시내권과도 인접해있고 녹지에 둘러싸여 있어 문화시설이 들어설 최적지로 평가됐다. 시는 후백제역사문화센터 건립에 발맞춰 연결도로 확장과 역사공원 조성 등을 통해 부지의 접근성과 활용도를 높일 예정이다. 또 시는 낙수정 새뜰마을 도시재생사업과 승암산 인문자연경관 탐방로 조성사업 등 기존에 추진해온 사업들과 연계해 후백제 역사 문화를 기반으로 한 민선8기 주요 공약사업인 ‘왕의궁원' 프로젝트의 핵심 시설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우범기 시장은 “후백제 학술 연구·조사와 후백제문화권 지방정부협의회 구성, 역사문화권 정비 특별법 개정 등에 앞장서 온 전주시와 전북특별자치도, 김윤덕 국회의원을 비롯한 지역 정치권, 전주시민의 힘이 더해져 이번 후백제역사문화센터 유치에 성공할 수 있었다”면서 “후백제의 역사 문화를 알리고 활용할 수 있도록 향후 건립될 국립후백제역사문화센터를 중심으로 후백제의 전 영역에 있는 자치단체들과 함께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전주
  • 백세종
  • 2024.09.11 16:31

더불어민주당 다청년중앙회장, 개인정보 유용 '의혹'

최근 부안지역 더불어민주당 당원들에게 개인 사업을 홍보하는 문자가 대량 발송돼 민주당 당원 명부가 대거 유출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10일 부안 주민 A씨는 전북일보에 “엊그제 부안의 한 주간보호센터를 홍보하는 문자메시지가 왔는데 전혀 알지 못하는 유선 전화번호였다”며 “그런데 부안에 사는 지인도 똑같은 문자메시지를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 같다”고 제보했다. 이와 관련 전북일보 취재 결과, 상당수 주민들이 동일한 문자메시지를 수신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간보호센터를 홍보하는 단순한 문자였지만, 수신인들은 대부분 발신자를 전혀 모른다고 밝혔다. 확인 결과, 문자 발신자는 문자메시지에 안내된 특정 주간보호센터 대표 B씨인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더불어민주당 다청년(다음 세대를 위한 청년연합)중앙회 제3대 회장으로 활동하는 인물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A씨를 비롯해 특정 주간보호센터 홍보 문자 수신인 대부분 더불어민주당 당원인 사실도 확인됐다. B씨가 더불어민주당 활동을 하면서 확보한 개인정보를 개인사업 홍보용으로 대거 활용한 것이다. B씨는 전북일보 통화에서 “오랫동안 민주당 활동을 하면서 알게 된 지인들의 전화번호를 가지고 있었다. 홍보를 하고 싶은 마음에 안내문자를 보내게 됐다”며 “더불어민주당 당원 명부를 사용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한민국 미래를 이끌어갈 주역이자 필수 동력을 자부하는 더불어민주당 다청년 전국 조직 수장이 당원 개인정보를 개인사업 홍보에 활용한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더불어민주당 김제부안지역위원회 관계자는 “당원 명부는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어 명부가 유출될 수 없다고 본다”고 말했지만, 지역위원회 당원 관리에 문제가 터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A씨는 “정당에 가입하면서 더불어민주당에 제공한 개인정보가 특정 사업자에게 유출돼 개인 이익을 위한 사업 홍보용으로 사용됐다는 것인데, 너무 기분이 나쁘다”며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 개인정보를 제대로 보호하지 못하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다”고 말했다.

  • 부안
  • 홍석현
  • 2024.09.11 16:02

순창 전통시장, 추석 맞아 다채로운 행사로 활기

순창군 전통시장이 추석을 앞두고 다채로운 행사로 활기를 띠고 있다. 11일 순창전통시장에서는 ‘와글와글 시장가요제'와 ‘추석맞이 시장 장보기행사'가 동시에 열려 지역 주민들과 상인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순창전통시장 특설무대에서 열린 ‘와글와글 시장가요제'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순창군과 전라북도가 후원하고 전북상인연합회가 주최한 행사로, 300여 명의 관객들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행사는 순창전통시장 홍보와 함께 코미디언 황기순씨의 사회로 순창군민 노래자랑이 진행됐으며, 유지나, 강혜연, 나혜진, 진현 등 초청가수의 축하공연과 상인회에서 준비한 다양한 경품행사도 마련돼 행사에 참여한 주민들과 상인들이 모처럼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추석맞이 시장 장보기행사'에 순창군청 소속 공무원, 사회단체와 유관기관 관계자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해 시장 곳곳을 누비며 추석 준비에 나섰다. 이번 장보기 행사는 지역 주민들의 전통시장 이용을 독려하고, 추석을 앞둔 시장 상인들에게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마련됐으며, 참가자들은 주민들과 함께 시장 곳곳을 돌며 추석 제수용품과 선물을 구입 하는 등 훈훈한 명절 분위기를 조성했다. 두 행사의 동시 개최로 순창전통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활기찬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평소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전통시장을 다녀갔고 전통시장 내 상점들의 매출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이번 행사들은 우리 지역의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주민들의 화합을 도모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면서 “앞으로도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할 것이며, 지역 주민들과 상인들이 함께 웃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순창
  • 임남근
  • 2024.09.11 15:43

남원시, 전북자치도 '농생명산업지구' 선정...대규모 농업단지 조성 '박차'

남원시가 전북자치도 '농생명산업지구 선도지구'에 선정돼 미래 농생명 산업 선도지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11일 시에 따르면 전북특별법에 따라 전국 최초 시행되는 이번 사업은 국가 거점 농생면산업 육성을 위한 사업으로 도내 12개 시군, 19개 지구와의 경쟁을 뚫고 시가 선정됐다. 이번 선정을 통해 시는 47ha 규모의 ECO 스마트팜을 스마트 생산, 가공, 유통, R&D 집적 전후방 산업을 집중 육성한다. 스마트팜 및 바이오 등 첨단기술과 문화·관광·체험이 어우러진 미래농업 복합단지로 농생명 산업을 선도한다는 취지다. 지구 내에는 2028년까지 2200억 원을 투입해 대규모 스마트팜 창업단지와 혁신단지 등을 조성하고 친환경 에터지타운 등 복합문화공간과 주거 공가을 집적화할 계획이다. 특히 농생명산업 지구 내에서는 설립 예정인 전북대 남원글로컬캠퍼스에 입학한 외국인 유학생이 취업 시 체류 기간을 달리 정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외국인 유학생이 남원에서 교육받고 취업하여 정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나갈 수 있게 된다. 여기에 농업진흥지역 해제, 농지전용허가 등 각종 권한을 갖게 되면서 기존 규제를 해결하고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시는 이 같은 강점을 바탕으로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특별 조례를 제정해 혁신 기업 유치와 각종 국가 공모사업, 시범사업의 장으로서 지구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최경식 시장은 “스마트팜·바이오·6차산업을 연계해 농생명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번 선정에 만족하지 않고 스마트팜 활성화와 혁신 기업 유치에 박차를 가해 청년층 유입 활성화를 이끌어 내 지역 사회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남원
  • 이준서
  • 2024.09.11 15:42

호남 철도 관문 익산역, 확장·선상주차장 본격화

호남 철도 관문인 KTX익산역 확장 및 선상주차장 조성이 본격 추진된다. 이는 민선 8기 정헌율 호의 대표 공약인 익산역 광역환승체계 구축 일환으로, 국가철도망 거점역으로서 익산역의 역할을 확대하고 이용객 증가 등 미래 수요에 대비하기 위함이다. 11일 익산시 건설국 브리핑에 따르면,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익산역 확장·선상주차장 조성사업 타당성 조사·기본계획 용역비 10억 원이 반영됐다. 지난 2015년 호남고속철도 개통에 발맞춰 지하 1층~지상 4층, 내부 면적 2477㎡ 규모의 선상역사로 조성된 익산역은 호남선·전라선·장항선이 지나는 철도 요충지답게 이용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 실제 2014년 390만 명이었던 익산역 이용객 수는 국토교통부 중장기 철도 운영 전략에 따른 일반열차 환승체계 구축과 서해선(일산 대곡~익산) 개통, 새만금항 인입 철도 건설 등이 이뤄지면 2030년에는 135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현 역사는 대합실 등 내부 공간이 협소하고 주차장도 산발적으로 조성돼 있다. 이용객 증가에 따른 불편이 심화될 것으로 우려돼 대안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시는 기존 선상역사를 2000㎡ 가량 연장해 확장하고 현 역사 남쪽 선로 위에 200면 규모의 주차장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 1월 지역을 방문한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확장 사업을 건의하고, 이후 국토부와 기획재정부에 사업 추진을 위한 용역비 반영을 지속적으로 요청해 내년 정부 예산안에 10억 원이 반영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 과정에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춘석 국회의원(익산갑)의 역할도 빛났다. 김성도 건설국장은 “미래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익산역 확장과 선상주차장 조성은 지금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국회의 정부 예산안 심의가 남아 있는 만큼 용역비가 확정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4.09.11 15:41

농지이양 은퇴직불사업 취지 무색

한국농어촌공사가 올해 첫 시행에 들어간 '농지이양 은퇴직불사업'이 긍정적인 취지와 달리 신청이 저조해 향후 보완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어촌공사 동진지사에 따르면 올해 김제지역 사업예산은 14억 원, 목표 면적은 82㏊이지만 8월 말 기준 10.2㏊만 신청이 접수돼 목표 대비 12%에 머무르고 있다. 농지은행 사업의 하나인 '농지이양 은퇴직불사업'은 기존의 '경영이양직불사업'을 확대 개편한 사업으로, 고령 농업인의 영농 은퇴 유도와 은퇴 이후의 생활 안정 지원 확대, 청년 농업인의 농지 확보를 위한 취지로 도입됐다. 신청대상은 10년 이상 계속해서 농업에 종사한 65세 이상 84세 이하 농업인으로, 3년 이상 소유 중인 농업진흥지역 농지 및 경지 정리된 비진흥지역 농지를 공사 또는 청년 농업인에게 매도하거나 일정기간 임대 후 매도할 경우, 매달 일정 금액의 직불금을 최대 10년간 지원하는 제도다. 신청은 최대 4㏊까지 할 수 있다. 농지를 바로 매도하면 1㏊당 월 50만 원, 일정 기간 농지를 임대한 뒤 매도하면 은퇴직불형 농지연금·농지임대료와 함께 1㏊당 월 40만 원을 지급한다. 농어촌공사는 농지이양 은퇴직불사업은 기존 경영이양직불사업과 비교해 지원단가가 2배 가까이 인상돼 고령 농업인의 영농 은퇴 후 소득보전이 확대될 뿐 아니라, 농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 농업인에게 이양받은 농지를 우선 지원하는 미래 농업을 위한 세대교체라는 점을 강조하며 내심 성공적인 출발을 기대했었다. 그러나 고령 농업인들의 호응도는 매우 낮았다. 동진지사에서 다양한 홍보활동을 전개하며 고령 농업인의 신청을 적극 권장했지만 현장의 반응은 기대와는 사뭇 달랐던 것이다. 노후소득에 대한 불안으로 은퇴를 주저하는 고령농들이 많아 지원금이 상향된 농지이양 은퇴직불사업에 대한 호응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영농 은퇴와 매도'를 전제로 한 지원사업이라는데 거부감을 나타낸 것이다. 자신의 농지를 자녀에게 상속이나 증여하려는 성향이 강하고 매도 후 농업인 자격 요건을 상실하면서 더 이상 정부의 농업인 혜택을 받을 수 없다는 점 등에 신청을 기피하고 있는 것이다. 동진지사 관계자는 "시행 첫 해이다 보니 예상치 못한 상황도 발생할 수 있다"며 "본사차원에서 도출된 문제들을 면밀히 겉토해 보완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지은행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농지은행 대표전화(1577 7770), 농지은행포털, 그리고 한국농어촌공사 동진지사를 방문해 상담받을 수 있다.

  • 김제
  • 강현규
  • 2024.09.11 15:38

손흥민 결승골 홍명보호, 오만에 3-1 승리…월드컵 3차예선 첫승

홍명보호가 막판에 터진 손흥민(토트넘)의 결승골을 앞세워 오만을 물리치고 출항 두 경기만에 첫 승리를 신고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0일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 카부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2차전에서 황희찬(울버햄프턴)의 선제골과 손흥민의 결승골, 후반 추가시간 주민규(울산)의 쐐기골을 엮어 오만에 3-1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1-1로 팽팽하던 후반 37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도움을 받아 천금 같은 결승골을 터뜨렸고 황희찬, 주민규의 골을 배달하는 등 1골 2도움의 맹활약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약체'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치른 1차전에서 0-0 무승부에 그친 홍명보호는 이로써 출항 두 경기만에 승리를 신고했다. 선임 과정의 공정성 논란 속에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데다 '약체' 팔레스타인과 1차전에서 0-0 충격의 무승부에 그쳐 사면초가에 몰렸던 홍 감독은 원정에서 거둔 귀중한 승리로 겨우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한국은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10년 만에 대표팀 지휘봉을 다시 잡은 홍 감독은 2014년 3월 그리스전(2-0) 이후 10년 6개월 만에 A매치 승리를 지휘했다. 21년 전 '오만 쇼크'의 굴욕적인 역사를 지운 홍명보호다. 한국은 2003년 같은 곳에서 치른 중국 아시안컵 예선 맞대결에서 1-3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바 있다. 오만 원정에서 사상 처음으로 승리한 한국은 통산 상대 전적에서 5승 1패로 격차를 벌렸다. 한국은 요르단에 이은 B조 2위(승점 4·1승 1패·골 득실 +1)로 올라섰다. 한국은 내달 10일 요르단 원정으로 3차전을, 15일 홈에서 이라크를 상대로 4차전을 소화한다. 이날 전반 4분 만에 이강인이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날린 왼발 중거리 슛으로 포문을 연 한국은 상대 밀집수비를 깨뜨리기 위해 공격진이 지속해서 활발하게 움직였다. 황희찬이 전반 10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내며 선발 출전의 자격을 증명했다. 손흥민이 왼쪽에서 패스해주자 황희찬은 빠르게 페널티아크 왼쪽으로 전진하더니 기습적인 오른발 슈팅을 골대 왼쪽에 꽂았다. 한국이 두 경기만에 넣은 3차 예선 첫 골이다. 한국 선수들은 킥오프 시점 기준으로 34도에 달한 무더위 탓인지 전반 중반부터 집중력이 떨어진 듯한 모습을 보였다. 오만은 비교적 헐거웠던 한국의 왼쪽을 집요하게 헤집었다. 기세를 올리던 오만은 전반 47분 동점골을 뽑았다. 하리브 알사디가 왼쪽에서 올린 프리킥이 정승현(알와슬)의 머리를 맞고 골대로 들어갔다. 이는 정승현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앞서 다소 불필요해 보이는 파울로 프리킥을 내주고 옐로카드까지 받은 설영우(즈베즈다)의 플레이가 아쉬웠다. 한국은 후반 5분 손흥민이 페널티지역 안에서 암자드 알하르티와 경합하다가 파울을 얻어내 페널티킥 기회를 얻는 듯했다. 손흥민의 발을 알하르티가 차는 듯한 장면이 있었다. 페널티킥을 선언했던 주심은 비디오판독(VAR) 온필드리뷰를 약 4분 동안이나 하더니 판정을 번복했다. 홍 감독은 후반 23분 오세훈(마치다) 대신 이재성(마인츠), 설영우 대신 황문기(강원)를 투입했고, 한국은 다시 주도권을 잡았다. '에이스' 손흥민이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37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이강인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수비수 5명 사이에서 예리한 왼발 슈팅을 골대 왼쪽에 꽂았다. 한국은 후반 40분 박용우(알아인) 대신 정우영(울산)을, 후반 44분 황희찬, 이강인 대신 엄지성(스완지시티), 주민규를 투입했다. 무려 16분의 추가시간을 준 가운데 한국은 오만이 간간이 펼친 공격을 잘 막았고, 후반 56분 손흥민의 도움에 이은 주민규의 쐐기골로 승리를 매조졌다. 손흥민이 수비수 둘을 앞에 두고 왼쪽으로 공을 내주자 뒤에 있던 주민규가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 축구
  • 연합
  • 2024.09.11 01:11

[저성장 늪에 빠진 전북경제, 돌파구는 있나] (상) 쪼그라든 경제⋯지역총생산 도 단위 최하위

지역의 경제력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 GRDP(지역내총생산). 2022년 전북의 1인당 GRDP는 도 단위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전북의 경제력이 그만큼 뒤처졌다는 의미다. 전북 GRDP가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 또한 갈수록 축소되며 인구 감소, 지방 소멸 속도까지 가팔라지고 있다. 이에 본보는 두차례에 걸쳐 각종 경제 지표를 통해 전북 경제의 현실을 분석·진단하고 대안을 모색해 본다. 통계청에서 집계한 2022년 기준 전북의 GRDP 규모(명목)는 61조원으로 도 단위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제주(24조원), 강원(58조원) 다음이었다. 전북 GRDP가 전국에서 자치하는 비중은 2.6%에 불과했다. 이마저도 2021년 2.7%에서 0.1%p 감소한 수치다. 반면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GRDP는 1229조원으로 전국의 절반 이상인 52.8%를 차지했다. 인구와 경제의 수도권 집중 현상이 극심하다는 걸 알 수 있다. 전북의 경제는 '축소의 경제'로 대변된다. 전북 GRDP가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관련 통계가 작성된 1985년 3.7%에서 1990년 3.2%, 2000년 3.1%, 2010년 2.8%로 감소하다 가장 최신 통계인 2022년 2.6%까지 줄어들었다. 1인당 GRDP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3위로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전북의 1인당 GRDP는 3448만원으로 전국 평균(4504만원)과 1000만원 이상 차이가 난다. 전북의 경제력이 취약해진 데는 미흡한 산업구조 전환 탓이 크다. 실제로 전북은 다른 지역에 비해 비정규직 비중이 높은데 이는 대체로 정규직 비중이 높은 제조업 비중은 낮고, 농림어업과 서비스업 비중은 높은 전북의 산업구조 특성에 기인한다. 2022년 기준 도내 광·제조업 비중은 24.5%로 8개 도 평균(33.7%)을 크게 밑돌았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해 도내 임금근로자 가운데 비정규직 비중은 44.4%로 전국 평균(37.0%)을 웃돌았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3위를 기록할 정도로 높은 수치다.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전북의 제조업 기반은 수출 부진, 경쟁력 약화로 이어졌다. 이로 인해 지난 10여 년간 전북 수출이 지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하락해 왔다. 한국은행 전북본부에 따르면 전북 GRDP에서 수출 비중은 2011년 35.5%로 정점을 찍은 뒤 하락 추세가 이어지며 2022년 18.4%까지 떨어졌다. 또 2014년부터 2023년까지 전북 수출은 연평균 2.1% 감소해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해당 기간 수출이 감소한 시·도는 전북(-2.1%), 경북(-1.0%), 경남(-0.7%) 뿐이었다. 이러한 전북의 수출 부진은 수출 품목, 수출 국가 등 복합적인 원인이 작용한 결과다. 최근에는 전국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 호조를 보인 것과 반대로 전북은 반도체를 포함한 IT산업 수출 비중이 낮아, 전국적인 수출 회복 흐름과 대조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전북 수출에서 IT산업 비중은 2.9%로 전국 평균(29.5%)을 크게 하회했다. 이는 전남(0.2%), 울산(2.6%) 다음으로 낮은 수준이다.

  • 경제일반
  • 문민주
  • 2024.09.10 18:35

이원택 ‘전북 국제 크루즈 진흥지구 지정’ 추진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원택 의원(군산·김제·부안을)이 새만금 신항만 개항시기 등에 맞춰 전북지역을 국제 크루즈 진흥지구로 지정하는 작업에 돌입했다. 이 의원은 10일 국회 의원회관 간담회실에서 정책간담회를 열고 크루즈 산업 공론화를 위한 행동을 본격화했다. 이날 열린 ‘전북 국제크루즈관광 진흥지구 지정 을 위한 정책간담회’에선 전북이 크루즈관광 진흥지구 지정을 통해 대중국 환황해권 크루즈 관광사업을 선점하자는 목소리가 모아졌다. 이번 간담회는 이 의원이 직접 주최‧주관했다. 주무 부처인 해양수산부와 전북특별자치도도 참석해 국제 크루즈 관광산업 동향, 전북특별법 일부개정 과제로 ‘국제 크루즈관광 진흥지구 지정 특례’ 의 내용과 지정 필요성에 대한 의견을 모았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아시아크루즈리너스네트워크 임복순 사무총장이 ‘국제 크루즈 국내외 동향 ’을 남서울대학교 이정철 교수가 ‘크루즈관광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 필요성에 대해 발표하며 전북 크루즈 산업 당위성에 논리를 더했다. 임 사무총장은 “서해안 지역은 지리적으로 북중국 크루즈 산업정책인 특성화 사업의 최우선 수혜지역”이라면서 “한중 단기 항로 운영 측면에서 전북은 매력적인 기항지” 라고 강조했다 . 이 교수는 “국내 크루즈관광 산업활성화를 위해서 세관 ‧ 출입국 ‧ 검역의 간소화가 필수적으로 이를 위해 국제 크루즈관광 진흥지구 지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크루즈관광은 전북자치도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산업으로 , 국제크루즈관광 진흥지구 지정 특례는 어촌 ‧ 연안의 지역 소멸위기를 해소하는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다” 고 강조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4.09.10 1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