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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서행 SRT, 9월부터 남원서도 탑승 가능

오는 9월부터 남원에서 서울 수서역으로 가는 에스알티(SRT) 고속철 이용이 가능해졌다. 21일 남원시에 따르면 ㈜에스알이 내달 1일부터 전라선 여수‧순천~서울 수서행 SRT 고속철을 운행한다. 이로써 전주와 남원에서도 수서발 SRT 승하차가 가능해 그간 전라선을 이용하는 철도이용객들이 서울 강남으로 가려면 익산역에서 환승하거나 서울 용산역 등에서 또다시 이동해야 하는 불편이 대폭 해소된다. 특히 이번 운행으로 서울 강남을 비롯한 분당, 구리 등 수도권 남부 진입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다음달 1일부터 운행되는 전라선 SRT는 여수엑스포역에서 출발해, 수서역까지 하루 2회 왕복 운행으로 총 4회 운행되며, 예·발매는 지난 11일 오후 3시부터 오픈됐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우리 남원은 KTX 및 달빛내륙철도 경유지, 고속도로(2개 노선) 통과로 호남권 및 전국 주요 대도시권을 연계할 수 있는 사통팔달 교통망 구축이 가능한 요충지”라면서 “이번에 남원 SRT 운행까지 가능해진 만큼 동부내륙권 주민들의 이동성 보장 및 남원 철도이용객의 교통수요와 편익성이 대폭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SRT 전라선은 9월 1일부터 전주, 남원, 전남 곡성·구례·순천·여천·여수엑스포역을 새로 오간다.

  • 남원
  • 신기철
  • 2023.08.21 16:05

전북대 학생들, 무주서 일손 돕기 나서

전북대학교 학생들이 무주에서 농촌일손 돕기에 나선다. 전북대 농업생명과학대학 재학생 70여명은 무주군로컬JOB센터(센터장 김선태)가 주관하는 2023년 전북 도농상생형 플러스사업인 ‘농촌일손 돕기 프로젝트’에 참여 21일부터 23일까지 무주지역 농가에서 일손 돕기를 진행한다. 전북대 학생들은 이날 무주군민의 집에서 학생대표 선서와 안전교육 등의 순으로 진행된 발대식에 참석해 각오를 다졌다. 이 자리에서 황인홍 군수는 “무더운 여름, 시원한 그늘 대신 땡볕을 자처해주신 여러분이 얼마나 고맙고 대견한지 모르겠다”며 “여러분 발길이 닿는 무주군 읍·면 곳곳이 활력을 찾고 손길이 닿는 농작물 모두가 생기로 가득차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오늘을 계기로 우리나라 농업·농촌의 미래를 밝히는 인재들이 대거 나오기를, 귀농·귀촌을 하는 젊은이들이 점점 많아지고 도·농 교류 또한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기를 기원한다”면서 “무주에서 머무는 동안 안전하고 즐겁게 일해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발대식을 마친 학생들은 무주읍(11명)과 안성면(12명), 부남면(21명), 적상면(16명), 무풍면(12명) 등에서 3일간 사과 잎 따기와 수확, 콩·고추 따기, 인삼밭 잡초제거 등의 활동을 한다.

  • 무주
  • 김효종
  • 2023.08.21 16:04

“군산 대표 휴식공간인데”⋯은파호수공원 죽은 수초 ‘둥둥’

“아름다운 은파 저수지 내 수초들이 말라 버린 채 방치되고 있습니다. 산책하고 싶은 기분마저 사라질 정도입니다.” 군산 대표 휴식공간인 은파호수공원 내 미제저수지가 죽은 수초(물풀) 등으로 뒤덮여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은파호수공원 산책로는 시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대표적인 명소로, 구불길(물빛길)과 전북 천리길 13개 노선 중 하나이다. 특히 시원한 저수지 풍경과 물빛다리 야경이 일품인 곳이다. 그러나 최근 이곳 저수지가 누런 늪지대로 변해가는 등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불쾌감을 주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21일 오전에 찾은 현장(은파 카누 연습장 방면)에는 수 백m 가량에 죽은 수초가 거대한 띠를 형성한 상태였다. 일부 구간에서는 악취까지 풍겼고, 그 사이로 죽은 물고기도 둥둥 떠 있었다. 기후 변화로 물풀이나 남조류 등이 과잉 번식하면서 수변을 가득 덮었고, 여기에 최근 폭염 등 수온마저 상승하면서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죽은 수초가 수면을 가득 차 있다보니 수질 오염뿐만 아니라 수중의 물고기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는 모습이다. 문제는 이처럼 수초들이 모두 말라버리고, 저수지에 방치되고 있음에도 해당 기관의 관리 미흡 등으로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관련 민원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곳에서 만난 시민 김모 씨(50)는 “은파에서 산책하다보면 이물질 덩어리를 쉽게 발견할 수 있는데 미관에도 좋지 않다”며 “저수지의 건강한 모습을 잃어가는 가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또 다른 산책인은 “은파호수공원은 군산의 얼굴이나 마찬가지”라며 “행여나 외지인들에게 안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진 않을까 우려스럽다, 이곳 저수지가 깨끗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빠른 조치가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현상이 매번 반복될 수 있는 만큼 역학조사 및 관련 대책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농어촌공사 군산지사 관계자는 “수초 제거작업 등 해결책을 찾을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3.08.21 16:04

김제시, 전국 최초 ‘특장차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 제정

김제시가 전국 최초로 ‘특장차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다. 시는 지난달 7일부터 26일까지 입법예고를 통해 주민 의견수렴 절차를 거친 뒤 최종 조례안을 확정하였고 시의회 제272회 임시회에 상정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조례는 국내 유일의 특장차 집적화단지를 보유하고 있는 김제시가 특장차 산업을 본격적으로 핵심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자 필요한 사항을 체계적으로 규정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례안에는 △특장차산업 육성·지원 계획 수립 △특장차산업 육성 및 지원 △산·학·연 협력체계 구축 △사업수행을 위한 위탁 근거 등 특장차산업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내용이 담겼다. 시는 조례 제정을 통해 특장차 제1 전문단지 및 특장차 인증센터 등 기존 인프라에 제2 특장차 전문단지 조성(687억 원), 특장차 종합지원센터 건립(84억 원), 지역상생거점단지 조성(249억 원), 특장차 안전·신뢰성 향상 및 기술융합 기반구축(267억 원), 특장차 검사지원센터 건립(72억 원) 등 특장차 혁신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정책 연속성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특장차산업 관련 기업과 연구개발(R&D) 투자가 활성화돼 특장차산업이 지역특화산업으로 빠르게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면서 “나아가 특장차산업을 김제의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고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 시장으로 뻗어가는 특장산업 글로벌 허브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 김제
  • 최창용
  • 2023.08.21 16:02

지역화폐 익산다이로움 ‘전국 최고 혜택’ 축소

전국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지역화폐 익산다이로움의 시민 혜택이 정부 방침으로 인해 축소된다. 골목상권 활성화와 지역경제 선순환 효과 등을 인정받아 전국 우수사례로 선정되고 장관상까지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행정안전부 지침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다. 21일 익산시에 따르면 행안부 지역사랑상품권 사업지침에 따라 익산다이로움이 운영이 변경된다. 현재 다이로움은 월 50만 원까지 충전 인센티브 10% 및 소비촉지지원금 10%, 50만 원에서 70만 원까지는 충전 인센티브 5% 및 소비촉진지원금 5% 등 차등 지원 체계다. 하지만 다음달 1일부터는 월 70만 원까지 일괄 충전 인센티브 10%를 지급하고, 소비촉진지원금은 지급이 중단된다. 아울러 전년도 매출액 30억 원 초과 가맹점의 경우 이달 30일부터 가맹이 해지된다. 앞서 지난 2월 행안부는 지침을 개정해 평시 10% 할인율 준수 및 전년도 매출액 기준 30억 원 초과 사업장에 대한 가맹점 해지를 5월 말까지 완료토록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한 바 있다. 이에 시는 급격한 할인율 축소에 따른 지역 내 소비·경기 침체를 우려, 제도 변경이 연착륙될 수 있도록 소비촉진지원금을 단계적으로 축소해 왔으며, 다음달 1일 사용분부터 소비촉진지원금 지급을 중단한다는 방침이다. 또 현재 가맹점 1만7600여개소 중 매출액 기준 30억 원 초과 사업장 414개소에 대해 가맹점 지위 상실 예고, 이의신청 접수 등 절차를 거쳐 이달 30일부터 가맹 해지 조치를 실행할 예정이다. 해지 가맹점은 익산시청 홈페이지나 착한페이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이번 익산다이로움 개편은 행정안전부 지침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로 시민분들의 많은 양해를 부탁드린다”며 “소비촉진지원금 지급 중단 및 가맹점 개편에도 불구하고 정책수당 지급 확대 등을 통해 골목상권 및 다이로움 활성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3.08.21 15:59

전국 축구 꿈나무 군산서 기량 뽐내

전국을 대표하는 축구꿈나무들이 금석배 도시 군산에 모여 실력을 뽐냈다. 2023년 제10회 군산새만금LS컵 전국우수클럽 유소년축구대회가 지난 17일과 18일 양일간 군봉배수지 축구장에서 진행됐다. 군산시축구협회(회장 정영주)가 주최하고, 군산LS유소년FC(단장 박영국)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전국 유소년 축구 저변확대 및 기량향상을 위해 진행되고 있다. 올해 대회는 U8/U10/U12 부문에 걸쳐 역대 최다 팀인 34개팀이 출전, 각 조별 풀리그를 거쳐 본선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자를 가렸다. 대회 결과 U8 부문 우승은 대소유소년축구단이 차지했고, 준우승 전북풋볼아카데미, 공동3위 군산LS유소년FC/은평어린이축구단이 차지했다. U10 부문 우승은 둔산주니어FC, 준우승 남원거점스포츠클럽, 공동 3위 전북풋볼아카데미/둔산FC로 결정됐다. U12 부문 우승은 서천군유소년축구단, 준우승 홍성내포축구교실, 공동3위 둔산주니어/남원거점스포츠클럽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정영주 군산시축구협회장은 “새만금의 도시이자 금석배의 도시인 군산을 찾아준 선수단과 학부모 모두에게 감사하다”며 “매 경기 그라운드에서 멋진 기량을 펼쳐 준 선수단에게 박수를 보내고, 내년에는 더 멋진 대회가 개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영국 군산LS유소년FC 단장은 “대회 10주년을 맞아 서울과 울산, 충복 등 전국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우수클럽들이 대거 참여해 대회 수준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었다”며 “성공적으로 대회를 치를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군산시, 군산시의회, 군산시체육회, 군산시축구협회, 소상공인, LS유소년 축구단 학부모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축구
  • 이환규
  • 2023.08.21 15:35

[새만금 국제공항과 잼버리…‘국제공항 착공 가로막는 논리의 허구성’] (상)잼버리 팔아 새만금 신공항 챙긴 전라북도(?)

2023 새만금 스카우트 세계잼버리 대회가 파행으로 막을 내리면서 그 불똥이 새만금 국제공항 사업으로까지 직접 번졌다. 우여곡절 끝에 첫 삽을 뜨나 싶었던 새만금 국제공항은 정치적 이데올로기와 정쟁에 갇힌 샌드위치 신세가 됐다. 여당은 잼버리가 실패했으니 국제공항 사업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면서 협박성 발언에 열을 올리고 있다. 원래부터 새만금 공항 사업에 반대했던 단체와 언론은 ‘잼버리 실패’를 마중물로 여기며 공항사업 저지에 다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치권과 일부 언론의 정제되지 않은 발언과 보도는 새만금 공항사업이 잼버리 때문에 시작된 것으로 오인토록 유도했다. 과연 사실일까. 이를 알기 위해서는 새만금 공항사업의 태동부터 잼버리 대회 이후까지의 인과관계를 따져봐야 한다. 전북일보는 두 차례에 걸쳐 새만금 국제공항 사업과 잼버리 대회와의 상관성을 분석하고, 실체적 진실에 다가설 수 있도록 현안을 다시 조명해 봤다. △새만금 국제공항 사업 "30년 역사" 새만금 국제공항 조기 착공과 개항을 약속한 여권이 인식이 잼버리 대회를 기점으로 완전히 달라졌다. 원래부터 새만금 공항을 반대했던 측은 물 들어올 때 노를 젓듯 반대 행동에 더욱 고삐를 당기고 있다. 문제는 반대 논거의 중심에 선 잼버리 대회와 새만금 국제공항 사업 간의 인과관계가 완전히 뒤집혔다는 점이다. 새만금 공항사업이 잼버리 대회를 치르기 위한 아이템으로 침소봉대되면서 공항사업의 본질은 계속 흐려지고 있다. 2024년 착수해야 할 착공 시기가 또 미뤄질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전북권 공항 사업은 최소 30년 이상의 역사를 갖고 있다. 그리고 논란의 중심인 잼버리와 공항을 맞바꿨다는 주장이 성립하려면 조기착공이 이뤄졌어야 논리적인 상관관계가 성립할 수 있다. 전북도가 공항사업에서 잼버리 대회를 언급했던 이유는 사업의 신속성을 어필하기 위함이지 사업 전부를 어우르는 목표와는 거리가 있다. 이는 실제 2019년 작성된 새만금 신공항 관련 국토교통부 용역에서 언급돼 있다.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과거 새만금 국제공항 공약과 관련해서 잼버리를 연계한 발언이 단 한번도 없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할 요인 중 하나다. 특히 새만금 국제공항 사업을 정확하게 평가하기 위해서는 ‘2023년 잼버리 대회’만을 놓고 평가하기보단 그간의 역사를 종합적인 판단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상식적으로도 일회성 국제 행사 때문에 특정 지역에 ‘국제공항’ 건설을 승인하고 국가 예산을 투입했다는 주장은 어불성설이다. 국토교통부가 2019년 6월 발간한 새만금 신공항 사전타당성 검토 연구 등에 따르면 새만금 국제공항은 1990년 추진돼 결국 좌절된 김제공항에서 그 사업이 비롯됐다. 1991년 10월 당시 노태우 정부는 전북지역 항공수요 증가에 대한 대비와 국토 균형발전을 위한 공항개발 최적 후보지로 김제를 선정하고, 그 타당성 검토에 돌입했다. 새만금 신공항 즉 전북권 국제공항은 본래 태생 목적부터가 ‘국토균형발전’에 있었던 셈이다. 그러나 김제공항 사업은 순탄치가 못했다. 지역정치권과 지역 토착민들의 반대가 극심했고, 해당 지자체인 김제시의 반발까지 더해졌다. 급기야 당시 김제를 지역구로 하던 최규성 전 의원은 거의 의원직을 걸다시피 공항 반대에 나섰다. 이에 따라 1998년 김제시 공덕면 공덕리와 백산면 조종리 일대에 길이 1800m×폭 45m의 활주로 1개와 보잉 737급 여객기를 이용할 수 있는 계류장을 갖춘 공항을 2007년까지 완공한다는 목표도 점점 물거품이 됐다. 2005년에는 공사가 완전중단됐고, 2008년 7월에 김제공항 건설 계획은 전면 취소됐다. 그 대안으로 등장한 게 바로 새만금 신공항이다. 실제로 2008년 5월 7일 이명박 대통령은 김제 대신 군산공항 인근 확장검토를 지시했다. 대통령의 지시 이후 3개월 후 전북권 공항사업은 정부가 주도하는 ‘광역경제권 30대 선도 프로젝트’에 포함됐다. 전북도는 이에 맞춰 2014년 11월부터 2015년 11월까지 1년간 전북권 항공수요조사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다음 해인 2016년 6월 박근혜 정부 시절 국토교통부는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2016~2020)에 새만금 신공항 사업을 반영한다. 국토부는 또 2016년 말부터 1년간 새만금 신공항 관련 연구를 진행했고, 2019년 문재인 정부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일환으로 예타가 면제됐다. △새만금 국제공항이 잼버리 대회만을 위한 것(?) 문제의 핵심인 잼버리 대회는 예타면제를 위한 하나의 명분으로 등장했는데, 잼버리 대회는 일각의 잼버리를 악용해 사업을 따냈다는 일각의 주장과는 거리가 있다. 잼버리는 공항 건설 자체보다 2023년 착공 2026년 개항을 촉구하기 위한 논리였다. 실제로 새만금 신공항 용역에는 사업대상 지역인 전북도는 잼버리 성공 개최와 제3금융중심지 조성을 위한 국제공항 인프라를 강조했다고 명시돼 있다. 하지만 정부는 잼버리에 관심이 거의 없었다. 2026년 개항은커녕 2029년으로 개항시기는 늦춰졌고, 예산은 1조 원에서 8000억 원으로 대폭 삭감됐다. 여권의 주장처럼 전북도와 민주당 정권과의 커넥션이 작용했다면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문재인 정부 시절 전북도는 활주로 확장과 예산 증액을 요구했지만 관철되지 않은 사실 역시 이를 방증한다. 그럼에도 여권과 일부 언론은 잼버리 대회가 새만금 신공항 사업 요청과정에서 언급됐다는 이유만으로 마치 새만금 신공항의 존재 자체가 잼버리 대회의 부속품인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 이 말이 성립하려면 부산 가덕도 공항은 2030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의 부속품에 불과해야 한다. 또한 일회성 행사로 14조 원의 국가 예산이 투입될 수 있다는 견강부회식 논리도 함께 성립돼야 한다. 진보 단체 측에선 '새만금 신공항이 미군의 제2활주로'라며 사업 취소를 요구하는 상황에서 국가안보와 미국과의 관계를 중시하는 보수여당이 이를 방해하는 아이러니한 블랙코미디 같은 상황도 연출되고 있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3.08.20 17:26

한중문화협회 전북지부 '2023 한중서예교류전' 개최

“코로나19로 닫혀있던 한국과 중국의 문화교류가 서예를 통해 물꼬를 트길 기원해봅니다” 18일 전북예술회관 1층 전시실. 이날 전시실에는 한국과 중국의 뜻 깊은 문화교류 현장이 펼쳐졌다. (사)한중문화협회 전북지부(회장 박영진)와 강소성인민대회우호회, 염성시신문판공실이 주최하고 한중서예교류전 집행위원회(위원장 백종희)와 염성시미술관 및 서화원이 주관한 '2023 한중서예교류전'이 열리게 된 것이다. 그동안 한중 양국은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으면서 1992년 정식 수교 이래 문화예술 등 각 분야에서 긴밀히 교류하고 있다. 한중 양국은 전통예술을 공유하며 예전부터 우의관계가 지속돼 오기도 했다. 24일까지 진행될 이번 전시의 경우 전북에서 백종희, 정의주, 김종대 서예가와 중국에서는 릉진삼, 상봉생, 범홍귀 서예가 등 한중 양국 서예가들의 작품이 각각 50점씩 총 100점을 선보인다. 이로써 서로 다른 문화예술의 환경과 작업 과정에서 표출해낸 표현방식으로 완성된 서예 작품을 한데 모아 놓고 전주에서 다양한 서예 작품을 비교 감상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백종희 집행위원장은 “가까운 이웃인 양국 간의 이번 교류전을 통해 더욱 가까워진 느낌이 든다”며 “우정을 바탕으로 유대를 공고히 하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많은 교류가 이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에 작품을 선보인 전북지역 서예가들은 웅장한 필치에서 기개가 돋보이기도 하며 정중한 가운데 멋스러움이 묻어난 작품들을 내놓았다. 중국 서예가들의 작품에서는 화려하고 활달하며 자유분방하게 표현된 점이 눈에 띄었으며 최치원, 이규보, 이순신, 허균 등의 시를 휘호해 양국 우의증진을 보여주기도 했다. 박영진 회장은 “한중서예교류전을 통해 한국의 우수한 서예 작품이 해외에 진출하기를 기대한다”며 “한글의 아름다움과 과학성을 세계에 널리 알려 외국인들이 한글서예작품을 출품하기를 조심스럽게 기대해본다”고 밝혔다. 한편 한중문화협회 전북지부는 2014년부터 한중 양국을 오가며 작품 교류전을 가졌으며 오는 11월 중에는 중국 염성시에서도 전시를 개최할 예정이다.

  • 전시·공연
  • 김영호
  • 2023.08.20 17:10

전주농협 승진 인사에 수천 만 원 뒷돈?

전주농협 직원들의 승진이나 채용과정에 많게는 수천 만 원에서 적게는 수백 만 원의 뒷돈이 조합장에게 전달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과도한 고정자산 매입으로 논란이 커지고 있는데다 CAMELS 경영평가가 8등급으로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는 전주농협에 인사비리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파문이 확산될 전망이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전주농협분회는 지난 18일 성명서를 통해 전주농협 인사권 남용 근절과 인사비리 의혹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다. 노조는 성명서에서 "'퇴직한 직원이 과장으로 승진하는데 수천 만 원의 금품을 현 조합장에게 전달했고, 계약직이 정규직인 기능직으로 환직하기 위해 수백 만 원을 직원의 모친이 조합장에게 전달했다‘는 구체적인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전북일보가 입수한 녹취록에도 ”조합장 선거 때 열심히 도와준데다 승진할 때도 금품을 전달했는데 단물만 빨리고 팽 당했다"는 토로와 함께 조합원들과 직원과의 대화내용에도 "과장으로 승진하는 데 3000에서 5000은 받는데 2000만원 주고 (승진)했으면 도와준 것"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녹취록에는 계약직에서 정식 직원인 기능직으로 전환하는 데 금품이 오고간 정황도 있었다. “과장 승진에 5000만원을 줬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며 “도대체 얼마를(조합장에게) 줬냐”는 한 조합원의 질문에 이 직원은 부정하는 대신 "처음 입사한 계약직들은(정식직원으로 전환하는데) 3000, 5000? 그런다"고 답변했다. 현 조합장이 연봉 50%를 자진해서 삭감한 취지에 대한 상충된 의견도 녹취록에 담겼다. 현 조합장은 지난 2015년 초선당시 조합원들과 고통을 함께 하자는 취지에서 1억 원이 넘는 연봉을 5500만원으로 자진삭감하면서 주변의 많은 공감과 호응을 얻었다. 하지만 녹취록에서 전주농협 A직원은 조합원과의 통화내용에는 "우리보다 반절 밖에 월급을 받지 못하는 조합장이 어떻게 땅 사고 소를 샀겠냐? 그게 다 검은돈이다"고 잘라 말했다. 조합장이 많은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전형채용‘과 타농협 직원들의 전입 증가에 대한 노조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노조는 현 조합장 취임 이후 70~80여명의 직원이 증가했는데 고시에 의한 ’공개채용‘은 소수에 불과하고 타농협 직원들 22명이 전입했지만 전출한 사례는 1~2명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인건비 증가와 위화감 조성은 물론 경영압박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직원의 승진, 채용, 무분별한 타농협 직원의 전입과정에서 수많은 비리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사법기관에 정식 고발장을 접수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전주농협 조합장은 "노조의 이 같은 주장은 현재뿐 아니라 과거에도 나왔지만 구체적인 증거도 없고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농민이 잘사는 조합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했을 뿐 개인적으로 부정적인 금품을 단 10원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3.08.20 16:57

에디슨모터스 회생계획안 제출..KG모빌리티 인수과정·채무변제 첫걸음

KG모빌리티가 인수하기로 한 에디슨모터스의 회생계획안이 법원에 제출되면서 최종인수 과정의 첫걸음을 뗐다.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올초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가고 최근 KGM커머셜로 사명이 잠정결정된 에디슨모터스가 지난 16일 회생법원인 창원지방법원에 회생계획안을 제출했다. 회생계획안은 에디슨모터스 경영정상화 작업의 핵심으로, 회생계획안에는 최종 인수예정자와의 투자 계약, 회생채권 변제 계획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계획안이 제출됨에 따라 관계인 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회사 이해관계자인 채권단과 주주 등이 계획안을 검토하고 찬반 동의를 결정하는 절차로, 법원이 계획안을 검토해 관계인 집회일을 공지한다. 집회에서 회생담보권자의 4분의 3, 회생채권자의 3분의 2, 주주의 2분의 1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법원의 최종 인가를 받을 수 있다. 이에 에디슨모터스에 100억 원 보증을 서준 뒤 대위변제 한 전북신용보증재단도 회생채권자로서 관계인 집회에 참여해 본격적인 채권 회수 절차에 돌입한다. 전북신보가 채권신고한 금액은 보증수수료 등을 제외한 94억 원이다. 관건은 KG모빌리티 측이 제시하는 채권 변제율, 이에 따른 회생채권자의 회생계획안 통과 동의 여부다. 계획안에 담긴 구체적인 변제율과 방식은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황이다. 만약 낮은 변제율 등으로 부결되면 계획안을 수정하거나 추가협상을 할 수 있다. 다만, 전북신보가 단독의결권을 가진 것이 아닌 과반에 의한 동의 절차여서 전액 회수가 가능할 지는 불투명하다. 지난해 쌍용자동차 회생절차를 선례로 참고하면 당시 회생채권의 실질변제율은 약 36.39%였다. 일각에서 이번 전북신보의 환수금액이 35억 원대 안팎으로 예측되는 이유다. 이와 관련, 전북도와 전북신보는 지속적으로 "절차에 따라 적극적으로 채권 환수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한편, 전북도와의 MOU에 따라 전북신보가 군산형일자리사업에 참여한 에디슨모터스의 보증을 서고 농협은행이 100억 원을 대출해줬다. 전북도와 군산시가 각각 50억 원 출연했고, 에디슨모터스가 이를 갚지 못하고 기업회생에 들어가자 전북신보가 은행에 대위변제했다.

  • 경제일반
  • 김보현
  • 2023.08.20 16:54

용두사미 우려되는 새마을금고 건전성...금융 소비자는 불안

정부와 금융당국이 새마을금고의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 발 벗고 나섰지만, 금융 소비자의 우려는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뱅크런' 우려가 불거진 지 두달 여가 지났지만 급한 불 끄기에만 급급할 뿐 뚜렷한 해법은 모호해 근본적인 대책 마련만이 금융 소비자의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지난달 초 연체율을 기준으로 개별 새마을금고 100곳에 대해 특별검사·점검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시장 안정화 우선'을 이유로 특별검사·점검을 무기한 연기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아직 특별검사·점검에 대한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채 이달 초 연체율이 높은 부실 위험금고 280여 곳(고위험 금고 31곳, 중위험 금고 247곳)을 선정·관리하겠다는 소식을 전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에 따르면 부실 위험금고를 통폐합하기보다는 연체율·건전성 관리에 집중할 계획이다. 금융사고가 발생한 금고라면 구조조정 수순을 밟겠지만, 단순한 부실 위험금고는 구조조정 근거가 분명하지 않아 구조적인 점검, 연체율·건전성 관리에 중점을 둘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이렇듯 연달아 연체율을 기준으로 한 부실 위험금고 지정 소식이 전해지면서 소문이 무성해지고 있다. 금융당국 등이 '뱅크런'을 고려해 부실 위험금고를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 금융 소비자들 사이에서 '부실 위험금고 조회', '부실 지점 목록' 등이 화제가 되고 있기 때문. 전북지역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해 말 기준 연체율이 높은 금고가 10여 곳에 달하고 건설·부동산업 대출 연체율이 전국 최고 수준으로 알려지면서 도내 금융 소비자의 불안은 날로 커지고 있다. 20일 새마을금고 홈페이지에 게시된 도내 새마을금고 60여 곳에 대한 정기고시를 전수조사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 연체율이 10% 넘는 곳은 2곳, 9% 대는 3곳, 2021년 대비 5배 가까이 증가한 곳은 2곳으로 나타났다. 동 기간 전북지역의 건설·부동산업 대출 연체율 역시 전국에서 유일하게 10%를 넘기면서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당국 등은 "전북의 경우 대출 채권 총량이 크지 않아 연체율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고 설명했지만, 금융 소비자의 불안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인 설명이다. 지난달 초 A 새마을금고에서 만난 김모(70·여) 씨는 "은행 거래는 새마을금고만 하고 있다. 5000만 원까지는 보장해 준다고 하니까 그 이상을 하기에는 조금 불안한 것은 사실이다"면서 "계속 불안하고 힘든 것 같다. 그래서 그냥 5000만 원은 두고 나머지는 해지하려고 왔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새마을금고 전북지역본부는 "연체율이 높은 개별 새마을금고에 대해 일일이 관리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특별점검·검사 대상 지정 공고도 안 뜬 상황이고 연체율·건전성 등을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한편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지난 18일 '1차 경영혁신위원회'를 열고 건전성 제고 등 주요 추진 과제를 점검했다. 새마을금고 경영혁신위원회는 행정안전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등이 추천한 금융·경제 전문가 12명으로 구성돼 경영 혁신과 건전성 관리 등 현안에 대한 자문을 맡고 있다.

  • 경제일반
  • 박현우
  • 2023.08.20 16:54

문상식 청소년 범죄예방 군산지구 회장 “마약 등 청소년 범죄 예방 총력”

“갈수록 학교폭력과 더불어 청소년들 사이에 흉악범죄가 늘어나고 있는 심각한 상황입니다. 청소년들의 범죄 예방은 물론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해 더욱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문상식 법무부 청소년 범죄예방위원 군산지구 회장(이하 범방 군산지구)의 남다른 각오다. 의사이기도 한 그는 지난 2월 범방 군산지구 회장에 취임한 후 지역 청소년들의 선도활동에 누구보다 앞장서며 주위에 귀감이 되고 있다. 범방 군산지구는 청소년 선도유예와 청소년 범죄예방 활동에 집중할 뿐 아니라 관계기관 및 민간봉사단체와 상호협력을 통한 효과적인 나눔활동을 펼치고 있다. 군산·익산지역 중·고등학교 준법우수학교 선정 및 모범 학생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청소년 유해 업소 정화 캠페인 및 청소년 유해업소 법준수 캠페인 △불우아동 및 청소년 보호시설 등 성금 전달 △청소년 한마음 음악제 △청소년 문화체험 학습 등 다양한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문 회장은 “청소년은 우리의 미래”라며 “이들이 사회적으로 안심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는 일이 저희들의 임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미래의 꿈나무인 청소년들에게 현장학습을 통해 학교와 일상생활 속에서 준법의식을 고취시키고, 학교폭력 예방과 질서의식을 회복하기 위해 검찰청·법원·교소도 등 견학은 물론 외부 전문 강사를 초빙해 다양한 특강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문 회장은 "청소년 마약이 심각하다"며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될 문제"라고 지적했다. 문 회장은 “최근 언론에 보도된 학원가 마약 음료수 사건 등 일반 청소년들의 일상에도 마약이 파고들고 있는 현실”이라며 “10대 청소년 사이에서 마약류 유통 및 투약이 늘어나면서 사회적으로 큰 논란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최근 확산 추세인 마약 범죄의 심각성을 알리고, 마약으로부터 청소년들을 보호하기 위해 마약 예방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마약 범죄의 유혹에 흔들리지 않고 바른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문 회장은 “청소년 범죄 예방 및 선도 활동은 절대 저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이라며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속담처럼 모든 분들과 협력해 청소년과 지역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 회장은 군산중·고 및 경희대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원광대 치과대학 외래교수·호원대 겸임교수·군산시 치과의사회장·전라북도 치과의사회 감사 등을 역임했다. 그는 전주지방법원 군산지원 조정위원, 전주지검 군산지청 의료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 사람들
  • 이환규
  • 2023.08.20 15:39

임실군, 도시숲 조성으로 주민들에 힐링공간 제공 호응

임실군이 주민들에 쾌적한 환경을 제공, 편안하게 힐링할 수 있는 도시숲을 조성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도시숲은 군민회관과 폐철도부지인 구 오수역 일원에 녹색공간을 확충, 건강하고 쾌적한 도시숲으로 변환됐다. 이 사업은 도심지 곳곳의 유휴부지에 다양한 형태의 생활숲을 조성해 국민의 건강증진과 정서 함양, 체험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군민회관은 주변에 조경석으로 계단을 단장하고 소나무와 홍가시를 비롯 서부해당화 및 영산홍 등 교목과 관목류, 초본류가 고루 식재됐다. 또 계단 곳곳에는 수선화와 비비추, 매발톱 등 초화류를 식재해 공간 가까이에서 작은 정원이 있는 듯한 느낌을 제공하고고 있다. 구 오수역에도 주변 경관과 어우러진 숲을 이색적으로 꾸며 곳곳에 포토존과 그네 벤치 등 휴게시설을 설치해 주민의 쉼터 및 힐링공간으로 조성했다. 이밖에 임실읍 시가지를 중심으로 학교숲과 쌈지화단을 조성하고 계절꽃도 식재해 주민과 내방객에 쾌적하고 아름다운 경관을 제공하고 있다. 심민 군수는 “임실군 곳곳에 녹색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조성하겠다”며 “쾌적하고 살기좋은 임실조성으로 미세먼지 저감 과 탄소중립 실현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 임실
  • 박정우
  • 2023.08.20 15:39

"지속가능 만경강, 주민 공감대가 관건"

만경강의 생태적 가치 보존 및 지속가능성 담보를 위해서는 일대 주민들의 공감대 형성이 선행돼야 한다는 전문가 주장이 나왔다. 지난 17일 원광대학교 학생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생태박물관 만경강’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생명의 강 지역 하천 포럼’에서 김수경 예산황새공원 선임연구원과 이정현 전북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등 참여 전문가들은 만경강이 가지고 있는 생태적 가치의 보전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포럼은 ‘제22회 한국 강의 날 익산대회’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한국 강의 날 대회는 강과 하천을 사랑하는 전국 각지의 사람들이 모여 서로의 경험과 성과를 나누고 배우는 교류의 장으로, 2006년 전주와 2016년 완주에 이어 이날 전북에서 3번째로 개최된 익산대회에서는 ‘새만금의 생명물길 만경강’을 주제로 지속가능한 강의 미래에 대한 다양한 논의와 사례 공유가 이뤄졌다. 만경강 조류 생태자원을 발제한 김수경 선임연구원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18개월간 완주·전주·익산·김제·군산 등 만경강 전역에 걸친 멸종위기종 분포와 개체수 변동, 교란요인 등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만경강 구역은 황새와 저어새 등 다양한 법정보호종이 정기적으로 도래하는 월동지이자 번식지, 중간 기착지로서의 기능을 하는 서식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교란 통제, 완충·탐조시설 등의 조성을 통해 만경강을 조류와 인간이 상생하는 공간으로 보전해야 한다”면서 “인접 5개 자치단체간 협력체계가 구축되고, 전북도청과 전북지방환경청의 통합적 계획 및 관리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천습지 보호지역 지정 활동을 사례로 든 이정현 공동대표는 지역주민 공감대 형성과 이를 위한 사전 설명·안내 부족, 전북도 및 인접 시군간 소통 부실 등을 개선점으로 꼽으며 “보호지역 지정권자인 환경부와 지정 요청자인 전북도는 인접 시군의 협력을 이끌어 내고 각 하천 거버넌스와 지역주민과의 갈등을 줄이면서 습지를 보존하기 위한 소통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주민들은 보호지역 지정에 따른 각종 규제로 지역 개발이 저하되고 재산권 침해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하는데, 주민 우려 사항에 대한 적극적인 설명과 생태계 보전의 가치, 보존과 이용의 상생 방안, 정부 지원 등이 충분히 안내돼야 하며 주민들의 공감 확장을 위한 숙의 과정과 공론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김보국 전북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역시 “만경강을 인간과 자연이 균형을 갖고 공존하는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면서 “실제 삶을 사는 주민들의 입장에서 만경강의 생태를 왜 보전하고 보호지역으로 지정해야 하는지에 대한 인식 증진 과정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이밖에 오문태 전북강살리기추진단 상임이사는 만경강 유역에 전북 전체의 70%에 달하는 인구가 정주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인접 시군간 협력의 중요성, 박병권 원광디지털대학교 교수는 각종 개발의 반대급부로서 진행되는 피동적 조사·연구가 아니라 미래지향적 측면에서 깃대종을 넘어 기대종에 대한 연구 필요성, 김성환 복원생태학회 부회장은 제각기 다른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는 만경강 인접 시군 관리의 체계화, 정용훈 전북대학교 교수는 지역주민들과의 소통에 대해 각각 제언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3.08.20 15:38

김제지평선축제 성공 개최 역량 결집

김제시는 50여 일 앞으로 다가온 제25회 김제지평선축제를 앞두고 지난 18일 1차 추진상황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는 김제시장 주재로 부시장, 국소장, 실과소장, 읍면동장이 참석한 가운데 부서별 추진상황을 공유하고 행사지원, 환경, 교통, 안전 등 분야별 지원계획을 점검했다. 대한민국 명예대표 문화관광축제인 김제지평선축제는 변화하는 관광객 수요를 반영해 농경문화를 재해석한 벽골제 짚신퍼레이드, 벼고을 풍년제, 벽골제LED 쥐불놀이 등 새로운 참여 프로그램으로 김제지평선축제만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특색있고 차별화된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그릇에 넘치도록 풍요로운 “안다미로 지평선축제”라는 주제로 저렴한 가격에 고향의 넉넉함을 느낄 수 있도록 음식 가격 1만 원 이하 제한, 표준가격제 운영 등 바가지요금 문제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김제만의 멋과 맛, 재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전 청원의 역량을 결집해 김제지평선축제를 찾는 관광객들이 아름다운 추억과 색다른 재미를 느끼고 불편함 없이 축제를 맘껏 즐길 수 있도록 축제 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오는 10월 5일부터 9일까지 황금 들녘이 펼쳐지는 제25회 김제지평선축제 벽골제 일원 및 시내권에서 가장 한국적인 전통 농경문화를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행사로 국내·외 관광객에게 잊지 못할 추억과 낭만을 선사할 계획이다.

  • 김제
  • 최창용
  • 2023.08.20 15:31

장수군 청년협의체, 제2회 장수 청년 야시장 성황

장수군 청년협의체(회장 김영록)가 주최·주관한 제2회 장수 청년 야시장이 지난 17일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한누리전당 야외 공연장에서 진행된 야시장에 지역 주민 등 500여 명이 참여해 청년들의 네트워크 활성화는 물론 지역 주민과 교류하는 즐거운 축제의 한마당이 됐다. 야시장에서 지역 주민이 참여한 재능 공연과 플리마켓, 포차 등이 운영돼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예비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과의 연계로 장수 청년 스토어 홍보를 위한 패키지를 주민들에게 증정하는 등 청년들의 다양한 사업 아이템을 직접 접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돼 방문객들에게 장수군 협의체를 홍보했다. 김영록 회장은 “이번 야시장의 성공적인 개최는 청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의 결과로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장수 청년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최훈식 군수는 ”제2회 장수 청년 야시장을 통해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모일 수 있는 장이 만들어져 기쁘다“며 ”앞으로도 야시장을 꾸준히 개최해 장수 청년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더 나아가 청년 야시장이 장수군을 대표하는 청년 축제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장수
  • 이재진
  • 2023.08.20 15:30

완주군, 소상공인 간담회⋯말 관광상품 개발 등 다양한 아이디어 제시

완주군은 지난 17일 완주경제센터에서 관내 소상공인들의 분야별 대표 30여명과 경제유관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소상공인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전북지방중기청, 전북경제통상진흥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전북신용보증재단 등이 참여해 소상공인 지원 사업들을 공유하고, 연계협력 사업 발굴에 머리를 맞댔다. 소상공인들은 "그간 정보 부족으로 이용하지 못했던 각 기관의 소상공인 지원 사업을 새로 알게 됐다"며, "이런 자리가 자주 마련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간담회에서 지역상권의 활성화를 위해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삼례역참의 역사성을 살려 말 활용 관광상품 개발에 대한 아이디어가 제시돼 눈길을 끌었다. 또 완주 전주 상생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전주시와 완주군 지역사랑상품권의 공동 사용을 놓고는 찬반 의견이 오갔다. 전주상품권 발행규모가 10배 이상 많아 공동 사용 때 이익이 될 것이라는 의견과, 되레 역외 유출이 많을 것이라는 주장이 맞섰다. 군은 이날 제시된 소상공인들의 의견을 수렴해 지역 경제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급변하는 경제 환경에서 소상공인과 완주군이 머리를 맞대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밑거름을 마련하는 자리가 됐다”며 “소상공인들의 네트워크 형성과 역량강화 및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완주경제센터가 다양한 활동을 펼치도록 뒷받침 하겠다"고 밝혔다.

  • 완주
  • 김원용
  • 2023.08.20 15:28

전북, 111번째 ‘현대가 더비’서 울산에 0-1 패배

111번째 ‘현대가 더비’에서 전북이 울산에 무릎을 꿇었다. 전북 현대는 19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7라운드에서 울산 현대에 0-1로 패했다. 이로써 전북은 12승 5무 10패(승점 41점)로 리그 3위를 기록하고 있다. 두 팀은 이번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을 펼쳤으며, 시즌 상대전적 2승1패로 울산이 우위를 점하게 됐다. 통산 전적은 111전 41승29무41패로 동률을 이뤘다. 전북과 울산은 전후반 내내 골문을 열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김정훈과 조현우의 선방으로 오랜 시간 득점 소식이 전해지지 않았다. 첫 번째 득점 기회는 전북이 잡았다. 전반 8분 문선민이 왼쪽 측면에서 투입한 크로스를 한교원이 페널티지역 정면으로 쇄도하며 헤더로 방향을 바꾼 게 조현우의 선방에 막혔다. 전북은 전반 37분 ‘골대 불운’에 땅을 쳤다. 왼쪽 코너킥이 수비수 맞고 흘러나오자 김진수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슛을 시도한 게 울산의 오른쪽 골대를 강하게 때리고 나왔다. 두 팀은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홈팀 울산의 공세가 매서웠다. 후반 8분 설영우의 강력한 왼발슛이 김정훈의 선방에 막혔고, 1분 뒤 오른쪽 코너킥에 이은 정승현의 날카로운 헤더마저 김정훈의 슈퍼 세이브에 걸리고 말았다. 울산은 후반 22분에도 이동경의 강력한 왼발 슈팅이 또다시 골키퍼 손끝에 맞고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가는 속상한 상황이 이어졌다. 울산은 후반 26분 엄원상의 득점포가 터졌다. 후반 25분에 이동경을 대신에 교체 투입된 이청용이 그라운드를 밟은 지 1분 만에 중앙선 부근에서 정교한 수비 뒷공간 패스를 내줬고, 엄원상이 재빨리 쇄도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골키퍼까지 따돌리고 왼발 슛으로 골맛을 봤다. 이 득점은 결승골이 됐다. 울산은 후반 34분 엄원상, 바코, 이명재를 빼고 임종은, 조현택, 이규성을 투입하며 ‘잠그기’에 들어갔다. 전북은 동점골을 넣기 위해 막판 공세를 펼쳤으나 조현우 선방에 막히면서 울산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 축구
  • 강정원
  • 2023.08.19 2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