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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 만경강, 주민 공감대가 관건"

만경강의 생태적 가치 보존 및 지속가능성 담보를 위해서는 일대 주민들의 공감대 형성이 선행돼야 한다는 전문가 주장이 나왔다. 지난 17일 원광대학교 학생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생태박물관 만경강’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생명의 강 지역 하천 포럼’에서 김수경 예산황새공원 선임연구원과 이정현 전북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등 참여 전문가들은 만경강이 가지고 있는 생태적 가치의 보전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포럼은 ‘제22회 한국 강의 날 익산대회’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한국 강의 날 대회는 강과 하천을 사랑하는 전국 각지의 사람들이 모여 서로의 경험과 성과를 나누고 배우는 교류의 장으로, 2006년 전주와 2016년 완주에 이어 이날 전북에서 3번째로 개최된 익산대회에서는 ‘새만금의 생명물길 만경강’을 주제로 지속가능한 강의 미래에 대한 다양한 논의와 사례 공유가 이뤄졌다. 만경강 조류 생태자원을 발제한 김수경 선임연구원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18개월간 완주·전주·익산·김제·군산 등 만경강 전역에 걸친 멸종위기종 분포와 개체수 변동, 교란요인 등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만경강 구역은 황새와 저어새 등 다양한 법정보호종이 정기적으로 도래하는 월동지이자 번식지, 중간 기착지로서의 기능을 하는 서식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교란 통제, 완충·탐조시설 등의 조성을 통해 만경강을 조류와 인간이 상생하는 공간으로 보전해야 한다”면서 “인접 5개 자치단체간 협력체계가 구축되고, 전북도청과 전북지방환경청의 통합적 계획 및 관리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천습지 보호지역 지정 활동을 사례로 든 이정현 공동대표는 지역주민 공감대 형성과 이를 위한 사전 설명·안내 부족, 전북도 및 인접 시군간 소통 부실 등을 개선점으로 꼽으며 “보호지역 지정권자인 환경부와 지정 요청자인 전북도는 인접 시군의 협력을 이끌어 내고 각 하천 거버넌스와 지역주민과의 갈등을 줄이면서 습지를 보존하기 위한 소통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주민들은 보호지역 지정에 따른 각종 규제로 지역 개발이 저하되고 재산권 침해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하는데, 주민 우려 사항에 대한 적극적인 설명과 생태계 보전의 가치, 보존과 이용의 상생 방안, 정부 지원 등이 충분히 안내돼야 하며 주민들의 공감 확장을 위한 숙의 과정과 공론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김보국 전북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역시 “만경강을 인간과 자연이 균형을 갖고 공존하는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면서 “실제 삶을 사는 주민들의 입장에서 만경강의 생태를 왜 보전하고 보호지역으로 지정해야 하는지에 대한 인식 증진 과정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이밖에 오문태 전북강살리기추진단 상임이사는 만경강 유역에 전북 전체의 70%에 달하는 인구가 정주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인접 시군간 협력의 중요성, 박병권 원광디지털대학교 교수는 각종 개발의 반대급부로서 진행되는 피동적 조사·연구가 아니라 미래지향적 측면에서 깃대종을 넘어 기대종에 대한 연구 필요성, 김성환 복원생태학회 부회장은 제각기 다른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는 만경강 인접 시군 관리의 체계화, 정용훈 전북대학교 교수는 지역주민들과의 소통에 대해 각각 제언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3.08.20 15:38

김제지평선축제 성공 개최 역량 결집

김제시는 50여 일 앞으로 다가온 제25회 김제지평선축제를 앞두고 지난 18일 1차 추진상황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는 김제시장 주재로 부시장, 국소장, 실과소장, 읍면동장이 참석한 가운데 부서별 추진상황을 공유하고 행사지원, 환경, 교통, 안전 등 분야별 지원계획을 점검했다. 대한민국 명예대표 문화관광축제인 김제지평선축제는 변화하는 관광객 수요를 반영해 농경문화를 재해석한 벽골제 짚신퍼레이드, 벼고을 풍년제, 벽골제LED 쥐불놀이 등 새로운 참여 프로그램으로 김제지평선축제만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특색있고 차별화된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그릇에 넘치도록 풍요로운 “안다미로 지평선축제”라는 주제로 저렴한 가격에 고향의 넉넉함을 느낄 수 있도록 음식 가격 1만 원 이하 제한, 표준가격제 운영 등 바가지요금 문제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김제만의 멋과 맛, 재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전 청원의 역량을 결집해 김제지평선축제를 찾는 관광객들이 아름다운 추억과 색다른 재미를 느끼고 불편함 없이 축제를 맘껏 즐길 수 있도록 축제 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오는 10월 5일부터 9일까지 황금 들녘이 펼쳐지는 제25회 김제지평선축제 벽골제 일원 및 시내권에서 가장 한국적인 전통 농경문화를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행사로 국내·외 관광객에게 잊지 못할 추억과 낭만을 선사할 계획이다.

  • 김제
  • 최창용
  • 2023.08.20 15:31

장수군 청년협의체, 제2회 장수 청년 야시장 성황

장수군 청년협의체(회장 김영록)가 주최·주관한 제2회 장수 청년 야시장이 지난 17일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한누리전당 야외 공연장에서 진행된 야시장에 지역 주민 등 500여 명이 참여해 청년들의 네트워크 활성화는 물론 지역 주민과 교류하는 즐거운 축제의 한마당이 됐다. 야시장에서 지역 주민이 참여한 재능 공연과 플리마켓, 포차 등이 운영돼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예비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과의 연계로 장수 청년 스토어 홍보를 위한 패키지를 주민들에게 증정하는 등 청년들의 다양한 사업 아이템을 직접 접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돼 방문객들에게 장수군 협의체를 홍보했다. 김영록 회장은 “이번 야시장의 성공적인 개최는 청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의 결과로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장수 청년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최훈식 군수는 ”제2회 장수 청년 야시장을 통해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모일 수 있는 장이 만들어져 기쁘다“며 ”앞으로도 야시장을 꾸준히 개최해 장수 청년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더 나아가 청년 야시장이 장수군을 대표하는 청년 축제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장수
  • 이재진
  • 2023.08.20 15:30

완주군, 소상공인 간담회⋯말 관광상품 개발 등 다양한 아이디어 제시

완주군은 지난 17일 완주경제센터에서 관내 소상공인들의 분야별 대표 30여명과 경제유관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소상공인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전북지방중기청, 전북경제통상진흥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전북신용보증재단 등이 참여해 소상공인 지원 사업들을 공유하고, 연계협력 사업 발굴에 머리를 맞댔다. 소상공인들은 "그간 정보 부족으로 이용하지 못했던 각 기관의 소상공인 지원 사업을 새로 알게 됐다"며, "이런 자리가 자주 마련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간담회에서 지역상권의 활성화를 위해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삼례역참의 역사성을 살려 말 활용 관광상품 개발에 대한 아이디어가 제시돼 눈길을 끌었다. 또 완주 전주 상생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전주시와 완주군 지역사랑상품권의 공동 사용을 놓고는 찬반 의견이 오갔다. 전주상품권 발행규모가 10배 이상 많아 공동 사용 때 이익이 될 것이라는 의견과, 되레 역외 유출이 많을 것이라는 주장이 맞섰다. 군은 이날 제시된 소상공인들의 의견을 수렴해 지역 경제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급변하는 경제 환경에서 소상공인과 완주군이 머리를 맞대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밑거름을 마련하는 자리가 됐다”며 “소상공인들의 네트워크 형성과 역량강화 및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완주경제센터가 다양한 활동을 펼치도록 뒷받침 하겠다"고 밝혔다.

  • 완주
  • 김원용
  • 2023.08.20 15:28

전북, 111번째 ‘현대가 더비’서 울산에 0-1 패배

111번째 ‘현대가 더비’에서 전북이 울산에 무릎을 꿇었다. 전북 현대는 19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7라운드에서 울산 현대에 0-1로 패했다. 이로써 전북은 12승 5무 10패(승점 41점)로 리그 3위를 기록하고 있다. 두 팀은 이번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을 펼쳤으며, 시즌 상대전적 2승1패로 울산이 우위를 점하게 됐다. 통산 전적은 111전 41승29무41패로 동률을 이뤘다. 전북과 울산은 전후반 내내 골문을 열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김정훈과 조현우의 선방으로 오랜 시간 득점 소식이 전해지지 않았다. 첫 번째 득점 기회는 전북이 잡았다. 전반 8분 문선민이 왼쪽 측면에서 투입한 크로스를 한교원이 페널티지역 정면으로 쇄도하며 헤더로 방향을 바꾼 게 조현우의 선방에 막혔다. 전북은 전반 37분 ‘골대 불운’에 땅을 쳤다. 왼쪽 코너킥이 수비수 맞고 흘러나오자 김진수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슛을 시도한 게 울산의 오른쪽 골대를 강하게 때리고 나왔다. 두 팀은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홈팀 울산의 공세가 매서웠다. 후반 8분 설영우의 강력한 왼발슛이 김정훈의 선방에 막혔고, 1분 뒤 오른쪽 코너킥에 이은 정승현의 날카로운 헤더마저 김정훈의 슈퍼 세이브에 걸리고 말았다. 울산은 후반 22분에도 이동경의 강력한 왼발 슈팅이 또다시 골키퍼 손끝에 맞고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가는 속상한 상황이 이어졌다. 울산은 후반 26분 엄원상의 득점포가 터졌다. 후반 25분에 이동경을 대신에 교체 투입된 이청용이 그라운드를 밟은 지 1분 만에 중앙선 부근에서 정교한 수비 뒷공간 패스를 내줬고, 엄원상이 재빨리 쇄도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골키퍼까지 따돌리고 왼발 슛으로 골맛을 봤다. 이 득점은 결승골이 됐다. 울산은 후반 34분 엄원상, 바코, 이명재를 빼고 임종은, 조현택, 이규성을 투입하며 ‘잠그기’에 들어갔다. 전북은 동점골을 넣기 위해 막판 공세를 펼쳤으나 조현우 선방에 막히면서 울산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 축구
  • 강정원
  • 2023.08.19 21:47

전북도-전북국회의원 “새만금 흔들려는 시도 단호히 대처”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 대회의 파행으로 새만금 사업을 비롯한 전북지역 현안 추진에 제동이 걸렸다. 문제는 잼버리 대회 파행 책임이 새만금 사업 예산 확보에서 비롯됐다는 주장이 그 진위와는 무관하게 힘을 얻고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17일 열린 전북도와 전북 국회의원 조찬 간담회는 그 어느 때보다 비장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이날 회의 결과 역시 전북과 새만금을 향한 가짜뉴스를 바로잡자는 목소리로 귀결됐다. 다음은 회의 중 있었던 주요 발언이다. 김관영 전북도지사= “잼버리와 관련해 개최지 도지사로서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지금은 모두가 책임지는 자세로 냉철하게 상황을 평가하고, 교훈을 찾는 작업에 나설 때라고 생각한다. 특히 최근 허위사실로 전북인들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부도덕한 집단으로 매도까지 하는 행위들이 나타난 점에 대해서는 도지사로서 전북인의 명예를 지켜야겠다. 반드시 제 명예와 자존심을 걸고, 전북 폄하를 막아낼 것이다. 행안위가 파행으로 끝났는데,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저는 언제라도 국회가 출석을 요구하면 나갈 준비가 돼 있다. 지금은 우리 전북인들의 단합된 힘을 보여줄 때다.” 한병도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 “어제(16일) 민주당 소속 전북 국회의원 전원이 기자회견을 했다. 잼버리 사태의 모든 책임이 전북도에만 있는 것처럼 호도하는 것을 넘어 전북을 폄훼하는 현상을 묵과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건 전북도민을 아주 우습게 아는 것이다. 단호하고 강경하게 전북 비하에 대해선 대응을 해나갈 것이다. 잼버리는 물론 새만금과 관련한 가짜뉴스도 문제다. 새만금 국제공항을 잼버리와 무리하게 연결 짓거나 민주당 전북도당 간부가 사업을 수주했다는 등의 기사는 전부 사실이 아니다. 정치권 차원에서 강하게 대응하고자 한다.” 서거석 전북도 교육감= “잼버리로 사태로 인해 많은 어려움이 생겼다. 슬기롭게 위기를 극복해나가자. 교육 특례입법과 관련해선 따로 현안을 다룰 때 다시 이야기하겠다.” 윤준병 의원(정읍·고창)= “새만금과 잼버리 파행을 악의적으로 연결해 전북을 공격하려는 시도가 더욱 많아질 것이다. 가짜뉴스로 여론을 조성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선 방어적인 태도보다 공세적인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고 본다. 전담 부서를 정해서 이상한 오해가 더욱 퍼져나가기 전에 정치권과 도가 함께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협력하자.” 신영대 의원(군산)= “최근 새만금 신공항과 관련해 터무니 없는 기사들이 너무 많다. 새만금 공항이 잼버리 때문에 추진됐는데 왜 2024년에 착공하냐는 허무맹랑한 보도도 봤다. 새만금 국제공항 요구는 50년 이상 된 일이다. 2019년 이 공항을 우리가 예타면제 사업으로 신청해 전국 다른 지자체들과 예타 면제를 받은 사항을 잼버리 때문에 공항이 추진된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 거짓이 사실을 가리고 있다. 잼버리 사태를 빌미로 새만금 사업 전체를 발목잡게 내버려 둬선 안 된다.” 김윤덕 의원(전주갑)= “여당에서 새만금에 대해서 잘 모르니까 계속해서 순리에 어긋난 발언이 나온다. 이런 부분은 전북 국민의힘 의원들이 나서서 왜곡을 바로 잡아야 한다. 여야 프레임에 갇혀서 옥신각신 하기보다 전북 여당 의원들이 먼저 사실관계를 설명하고, 새만금에 대한 공격을 멈추라고 촉구할 필요가 있다.” 강성희 의원(전주을)=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대응과 해명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서 해외 출장에서 조직위 예산 없이 도비로만 갔다고 설명하는 이런 식의 대응은 더욱 화만 부른다. 우리부터 잘못한 부분은 철저하게 조사하고 도려내도록 하자. 특히 이제 더 전북 의원이 절실해졌다. 그런데 왜 같은 비례대표 의원인데 특정 의원은 매번 자리에 참석하고, 다른 비례대표 의원들은 왜 함께 못하는지 의문이 있다. 이 자리는 전북 비례의원 누구라도 모셔와서 함께 힘을 모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 김성주 의원(전주병)= “잼버리 파행과 실패 우리 모두 인정하고 반성해야 한다. 가장 크게 공격받고 충격을 받은 것은 우리 도민이다. 도민들의 심정이 어떨지 우리가 헤아려야 하지 않겠나. 그래서 김 지사도 김윤덕 의원도 사과하지 않으셨나. 그런데 반대로 정부여당은 책임 없다고 하고 있으니 참 난감하다. 우리가 잘못한 것도 분명 있지만 그렇다고 죄인처럼 주눅들어 있으면 전북이 하지 않은 잘못까지 뒤집어쓸 형국이다. 이러한 악의적 공격에는 단호히 맞서자.” 안호영 의원(완주·무주·진안·장수)= “정부와 전북도의 책임을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 아까 여러 의원님들이 말씀하셨지만, 새만금은 국책 사업이다. 잼버리와 연관해서 새만금 전체 사업이 문제있는 것처럼 여론몰이하는 것이 심각하다. 결의를 지금 단단히 다질 필요가 있다.” 이원택 의원(김제·부안)= “성찰 속에서 교훈 얻어야 하는데 그런 접근보단 전 정부 탓이나 전북도 탓으로 흐르는 정부와 여당 기조가 매우 안타깝다. 전북도가 팩트체크에 기민하게 대응할 체계를 구축한다고 했는데. 그런 대응 체계가 필요하다고 본다. 감사원 감사와 관련해선 성실히 받고 문제 있다면 개선하는 게 필요하다. 다만 이게 전북도의 탓으로만 낙인찍거나 새만금 타격 주는 감사가 되면 단호히 맞서 싸우겠다.” 정운천(국민의힘 비례)= “어제 우리당 의원총회에서 느낀 것은 이렇게 정쟁으로 계속 나가면 전북이 더욱 고립된 섬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너무 마음이 무겁다. 물론 잼버리 예산 1174억 원의 사용처와 새만금 사업 계획을 저지하려는 시도에 대해서는 시시비비를 가려야 한다. 그래도 이것이 대통령을 향한 무조건적인 공격으로 가는 게 맞는 건지는 고민을 해야하지 않겠나. 윤석열 대통령이 LS투자도 직접 참석했고, 잼버리에도 큰 관심을 가진 건 사실이다. 이런 부분에서 지혜롭게 풀어나갈 건 나가야지 정치적으로만 풀어나가선 더욱 상황이 어려워질 수 있다. 싸우려는 자세보다 중앙 정부에도 공간을 열어줘야 대화가 풀린다. 자칫 잘못하면 우리가 어렵게 쌓아놓은 일들이 훼손되지 않을까 염려스럽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3.08.17 18:30

“'새만금 사업' '잼버리 실패' 별개 사안, 악의적 발언 고발 검토”

김관영 전북도지사와 전북 국회의원들이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실패'와 '새만금 사업'은 별개의 사안이라며 허위사실 유포 등에 대한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이들은 17일 열린 전북도와 전북 국회의원 조찬 간담회에서 "새만금 국제공항 등 새만금 내에서 이뤄지는 주요 사업이 차질을 빚지 않도록 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전북도를 넘어 전북지역 전체를 부도덕한 집단으로 매도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 등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대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새만금 기본계획은 새만금위원회가 수립하는 종합계획에 의해 30년 이상 진행되고 있는 국가사업임을 강조했다. 새만금 사업이 전북의 숙원임은 분명하지만, 더 넓게 시야를 확장하면 우리나라 최대의 간척사업으로 특정 지자체가 추진하는 사업이 아니라는 의미다. '새만금 잼버리 대회 실패에 따른 책임 규명'과 새만금 내부에서 이뤄지는 주요 사업은 '별개의 건'이라는 점을 규명하기 위한 전담 TF를 구성해 직접 팩트체크에 나서겠다고도 예고했다. 송언석 의원을 비롯해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이 주장하는 “전북이 잼버리를 핑계로 새만금 관련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빼먹기에 집중했고, 이런 예산이 무려 11조 원에 달한다”는 발언에 대해선 ’가짜뉴스를 양산케 하는 유언비어‘라고 일축했다. 송언석 의원과 이후 비슷한 발언에 대한 고발 조치 등도 고려하냐는 질문에 김 지사는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새만금 사업을 전북도에서 추진하는 지자체 사업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새만금이) 30년 이상 진행된 국가사업으로 왜 우리나라 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는지 설명하는 기회를 갖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노태우 정부에서 시작한 새만금 사업이 전북지역 사업으로 인식되다 보니 속도가 나지 않았던 게 사실”이라며 “2012년 '새만금 특별법' 마련을 계기로 2013년 새만금개발청이 설립된 이후 10년 이상 국가와 전북의 협력 아래 정책 개발이 이뤄진 사업이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새만금청에서도 (허위 사실에 대한) 적절한 대응이 필요할 것이라 보고, 새만금청과 함께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참석한 여야 전북 의원들 모두 새만금 사업은 잼버리와 분리해서 대응해야 한다는 데 뜻을 함께했다. 이날 모임에는 더불어민주당 김성주·김수흥·김윤덕·신영대·안호영·이원택·윤준병·한병도 의원(가나다순)과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 진보당 강성희 의원이 참석했다. 신영대 의원은 “지금 가장 시급한 일은 보수·진보 언론 할 것 없이 새만금 국제공항과 관련해 터무니없는 기사를 쏟아내는 것을 막는 것”이라면서 “국민들께서 이해하기 쉽게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신 의원은 “최근에는 새만금 신공항이 잼버리 때문에 추진됐는데 왜 2024년에 착공하냐는 기사도 봤다. 명백한 허위 사실이다”고 일갈했다. 김성주·안호영·윤준병·김수흥 의원은 “이제는 가짜뉴스와 유언비어에 위축되지 말고 당당하게 대응할 필요성이 높아졌다”면서 “물론 잼버리 실패에 대해 반성하고 성찰해야 한다는 지적은 따갑게 받아들인다. 그러나 이를 빌미로 전북 전체를 싸잡아 비난하고 새만금 사업은 물론 전북의 현안을 발목 잡는 것까지 용인하는 것은 완전히 별개의 사안”이라고 입을 모았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3.08.17 18:09

김관영 전북지사 “국회 출석 요구 언제든 응하겠다”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17일 국회 출석 여부와 관련 자신의 첫 공식 입장을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전북도-전북 국회의원 조찬 간담회에서 “저는 국회 출석 요구를 거부한 적이 없다”면서 “국회에서 부른다면 언제든 나갈 준비가 돼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회가 합의해 저를 증인으로 부르시면 국민 앞에서 상세히 말씀을 드릴 기회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제기하는 김관영 출석 거부론과 민주당 방탄론을 정면으로 돌파한 것이다. 김 지사를 이를 반영하듯 이날 조찬 회의 모든 과정을 언론에 공개하고 별도의 브리핑 시간도 가졌다. 취재기자들에게도 “질문할 사안이 있으면 얼마든지 하셔도 좋다”고 했다. 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를 만나고 난 이후에는 국민의힘에서 주장하는 ‘김관영 방탄론’이 아예 무력화됐다. 김 지사는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어제(16일) 전북지사 국회 출석 문제를 놓고 국회가 파행되고 있다는 점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저는 언제든지 국회에 출석할 의사가 있고, 박 원내대표에게도 명확한 의사를 전달했다"고 했다. 그는 이어 "(박 원내대표 역시) 제 의견을 여야 협상이나 의사 일정 협상에 참작하겠다고 했다"며 "저는 지금 시점에서 여야가 정쟁을 하기 보다는 정확한 사실 규명과 교훈을 찾는 일에 집중하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고 역설했다. 감사원 감사에 대해서는 성실하게 감사에 임하겠다면서도 국회 국정조사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감사는 기본적으로 그 과정이 비공개로 이뤄진다. 그보다는 모든 조사 및 진술 과정을 국민이 보고 판단하실 수 있는 국정조사로 진실을 밝히고 국민 궁금증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했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3.08.17 18:06

전주시 올해 소상공인에 1000억원 대출 이차보전해준다

전주시가 소기업·소상공인에게 경영자금 대출 규모를 올해 1000억 원으로 확대한다. 고금리와 고환율, 고물가, 저성장의 경제위기로 4중고를 겪는 소상공인 등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한데 따른 올해 2차 대출로, 시는 이번 대출사업이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오는 28일부터 전북신용보증재단을 통해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에게 이차보전 형태로 자금을 지원하는 ‘전주 희망더드림 특례보증 사업’에 대한 추가 신청 및 상담을 접수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대출규모는 1차때 보다 늘어난 520억원이다. 당초 시와 전북은행은 올해부터 내년까지 2년간 총 80억 원을 전북신용보증재단에 출연해 총 1200억 원 규모의 대출을 실행하기로 결정했으며, 첫해인 올해 480억 원(내년도 720억 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그런데 지난달 480억 원 규모의 ‘전주 희망더드림 특례보증 사업’이 일주일도 안돼 조기 소진된 이후 소상공인의 지속적 관심과 문의, 전주시 소상공인연합회 등 각계각층의 확대 요청 등이 잇따랐다. 이에 전북신용보증재단, 전북은행, 전주시의회 등이 긴밀히 협력해 추가 대출을 실행하게 됐다. 대상은 사업장이 전주시 내에 소재한 업력 3개월 이상, 대표자 개인신용평점이 595점 이상인 소기업·소상공인이며, 업체당 최대 1억 원 이내(신용보증재단 기 보증금액 포함 소상공인 1억, 소기업 1.5억 이내)로 지원받을 수 있다. 시는 대출 기간 5년 중 3년 동안 대출금리 연 3%를 지원해 업체의 부담을 줄여줄 계획이다. 지난 7일 기준 산정된 대출금리는 연 5.82%(기준금리에 따라 변동)로, 시가 연 3%의 이자를 지원해주면 고객부담금리는 연 2.8% 대 수준이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전북신용보증재단 누리집(www.jbcredit.or.kr)을 확인하면 되며, 방문 상담 예약도 가능하다. 앞서 시는 지난달 소기업 17명(법인 6, 개인 11)에게 9억 원(법인 2억 원, 개인 7억 원), 소상공인 1134명(법인 30, 개인 1104)에게 471억 원(법인 11억 원, 개인 460억 원) 등 총 480억 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실시했으며, 소상공인 한명당 2400∼2500만원의 저리 지원 대출을 받았다. 우범기 시장은 “오랫동안 지역경제를 든든히 지지해왔지만 기나긴 코로나19와 고금리와 고물가 등으로 고통이 지속된 소상공인들에게 지금은 그 어느 때보자 자금 지원이 절실할 것”이라며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많은 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신속한 금융지원으로 위기를 이겨내고, 성장·발전을 이뤄내 전주시 경제가 하루빨리 활기를 되찾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전주
  • 백세종
  • 2023.08.17 18:04

"선생님 교육활동보호 우리가 앞장"… 학생들도 ‘교권 보호’ 나섰다

"선생님들의 교육활동보호, 우리가 지키겠습니다." 최근 서울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을 계기로 교권회복·보호 방안을 위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전북지역 학생들이 교권보호를 위한 지지선언에 나섰다. 전북교육청 학생의회는 17일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선생님들의 교육활동 보호를 위해 전북학생의회가 앞장서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최헌호 의장을 비롯해 학생의회 의원 10여명이 참석했다. 학생의회가 교권보호에 동참한 것은 전국 광역시도교육청 학생의회 중 전북이 처음이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최근 서울의 한 초등학교 선생님께서 제자를 가르치던 교실에서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하셨다"면서 "전북학생의회는 20만 전북 학생의 마음을 담아 꽃다운 나이에 교단을 떠난 선생님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언론을 통해서 드러난 교육활동침해 주체를 보면 학생에 의한 사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학생으로서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안타까움을 느끼고 있다"면서 "이제는 선생님들의 고통과 아픔을 묵인하지 않겠다. 그동안 사랑과 헌신으로 가르치셨던 선생님들과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학생인권과 교권이 대립하는 편협하고 치우친 시각이 아닌 학생인권과 교권이 함께 살아 숨 쉬는 행복한 교실을 만드는 데 전북학생의회가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전북학생의회는 교권보호를 위한 활동으로 △'선생님 사랑합니다' 프로필 메시지 달기 운동 △선생님과 함께 사진 찍기 운동 △교권존중 캠페인 등을 제안했다. 전북학생의회는 "선생님들께서 저희들에게 평소 보여주신 교육에 대한 열정과 헌신을 결코 잊지 않겠다"면서 "더 이상 교육활동침해로 불행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전북학생의회는 물론이고 모든 학생들이 함께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학생의원들은 학교현장에서 발생하는 교권침해에 대한 사례를 언급하며 교권보호 방안 마련에 힘을 보탰다. 조경준 전북학생의회 부의장(전일중 3)은 "학교내 교권침해 사례 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은 수업권 침해로 수업시간 중 잠을 자는 친구들을 많이 봤다"면서 "물론 밤늦게까지 공부하느라 수업시간에 조는 것은 이해는 가지만 선생님들 수업에 방해가 되기 때문에 이러한 점은 학생들이 스스로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헌호 전북학생의회 의장(동암고 3)은 교육부가 이날 발표한 수업방해 학생 휴대전화 압수 등 내용이 담긴 생활지도 고시에 대해서는 "학생이 휴대전화를 소지하는 것은 사생활의 자유영역이다"며 "수업이나 교육활동에서 문제가 된다면 제지를 받을 사안이지만 무조건 휴대전화를 압수하는 것은 너무 과도한 것이 아닌지 생각된다"고 우려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08.17 17:58

지연되는 전주실내체육관 신축…KCC 연고지 이전설 솔솔

전주실내체육관 신축공사가 지연되면서 기존 실내체육관을 이를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KCC이지스 프로농구단의 연고지 이전설이 지역사회에서 퍼지고 있다. 시에 따르면 현재 전주시 덕진구 덕진동1가 전북대학교 부지에 자리한 전주실내체육관은 1973년 문을 열었다. 2001년 프로농구 KCC이지스가 전주로 연고지를 옮기면서 지금까지 홈구장으로 쓰이고 있다. 하지만 시설이 지어진 지 50년이 넘다 보니 노후화에 따른 안전성 문제와 좁고 부족한 관람석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면서 신축 또는 증축 필요성이 대두됐다. 앞서 연고지 이전설은 지난 2015-2016 시즌이 끝난 후 처음 나왔다. 2016년 4월 KCC측은 시에 홈구장 신축을 요구하면서 연고지 이전을 거론했고 시가 이를 받아들이면서 갈등은 일단락됐다. 당초 시는 전주 실내체육관 신축 계획을 수립하고 접근성과 공사기간 문제 등을 고려해 기존 위치에 증축하는 방향으로 정했다. 하지만 지방재정투자심사 등 결과에 따라 2022년 3월 전주시 장동에서 전주실내체육관 건립 기공식을 갖고 이 일대에 실내체육관을 짓고 인근 신축 예정인 야구장과 육상경기장을 포함해 국제경기를 치를 수 있는 경기장을 지어 종합스포츠타운을 조성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후 자재가격 상승 등으로 사업비가 추가되면서 건립사업 추진계획에 또 한번 제동이 걸렸다. 실내체육관 신축 사업비가 522억 원에서 652억 원으로 증액됐고 추가예산 확보가 어려워지자 투자심사 등 관련 행정절차가 길어지면서 사업기간도 연장됐다. 이에 시는 KCC구단 측과 협의 절차를 거쳐 설계, 교통·환경·재해영향평가, 일상감사 등 각종 절차를 마무리하고 이달 초 전주실내체육관 건립공사를 발주했다. 최종적으로는 장동 전주월드컵경기장 일원에 주경기장에 652억, 보조경기장에 157억 원 등 총사업비 809억 원을 들여 관중 6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연면적 1만8853㎡ 규모로 건립을 추진하는 것으로 확정됐다. 현재는 체육관 신축 공사 추진을 위한 업체를 선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10월 본격적인 건립공사에 착공할 계획이며 2026년 완공을 내다보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전주시는 지난 2018년 부터 추진해온 실내체육관 건립사업이 지연된 것을 인정하면서 최근 공사발주에 이르게 된 만큼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일각에선 기존 실내체육관이 철거되면 홈구장이 사라진 KCC가 올 시즌 경기 등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우려도 있다. 시 관계자는 KCC 연고지 이전설과 관련해 "현 체육관 부지 소유권을 가진 전북대가 추진하는 '캠퍼스 혁신파크 조성사업'과 관련해 체육관 철거 시점은 협의에 따라 명확히 정해지지 않았으며, 이에 따라 올 시즌도 전주와 군산에 있는 홈구장에서 경기를 나눠 치르는 데 무리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전주실내체육관 신축공사가 단일구단 홈구장 만을 위한 사업은 아닌 만큼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와 함께 스포츠 팬들을 중심으로 KCC홈구장 신축이 수년간 지연 끝에 본궤도에 오른 만큼 20여 년간 전북에 연고지를 둔 프로구단으로서 홈경기 외에도 다양한 지역 교류활동을 활발하게 펼치는 계기가 돼야한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한편, 이와 관련해 KCC 구단 측에 연락을 취했지만 공식입장을 내지 않았다.

  • 전주
  • 김태경
  • 2023.08.17 17:04

전농 전북연맹 “수확기 쌀값폭락 조장하는 ‘정부미 방출’, 철회해야”

전국농민회총연맹 전북도연맹이 "수확기 쌀값폭락 조장하는 '정부미 방출' 결정을 철회하라"고 반발했다. 전농 전북도연맹은 17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8월말이면 조생종 벼 수확이 시작되는 시점인데, 정부가 양곡 산물벼 5만톤을 방출하기로 했다"며, "이는 2021년 쌀값 대폭락을 불러온 문재인 정부 정부미 방출의 복사판"이라고 비판했다. 지난해 유례없는 쌀값 폭락의 손실을 농민들이 떠안았다고 밝힌 단체는 "올해 정부가 주도하고 밀어붙인 논콩 정책마저 실패한 상황에서 쌀 방출은 농민들이 죽든 살든 안중에도 없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전농 전북도연맹은 앞선 지난 16일 정읍 논콩 재배지를 갈아엎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배수 여건이 벼에 맞춰져 있고 기후변화가 고려되지 않은 기반시설에 기록적인 호우까지 더해지면서 논콩 피해는 그야말로 재난 수준이었다는 것. 밭에 심어야 할 콩을 정부가 심으라 해서 논에 심었으니 정부가 자초한 논콩피해는 책임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단체는 "정부는 논콩 호우피해 농가들에게 기대수익 손실금 전액을 보상해야 하고, 이번 나락 방출 또한 멈춰야 한다"며, "생산비가 보장되는 쌀 공정가격 쟁취 투쟁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 경제일반
  • 김보현
  • 2023.08.17 16:28

진안에 이어 군산서도 전차용역 배점 적용 가처분 신청 기각

최근 진안군에 이어 군산시에서도 전차용역에 대한 배점적용이 부당하다며 도내 일부 건설엔지니어링 업체들이 제기했던 가처분 신청이 기각됐다. 전차용역에 배점 적용을 둘러싼 도내 건설엔지니어링 업계의 분쟁에 마침표를 찍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더 이상의 행정력 낭비와 법질서가 위협받아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주지방법원 군산지원은 지난 10일 도내 5곳의 건설엔지니어링 업체들이 군산시를 상대로 낸 ‘국가 등이 실시하는 입찰절차속행금지가처분’에 대해 기각 결정을 내렸다. 결정문에는 용역 발주자인 군산시가 입찰공고 등을 통해 기술수준과 용역수행 능력 등을 갖춘 업체를 선정하는 데 필요한 조건과 자격을 요구하는데 상당한 재량권을 가지며 입찰절차에 재량권을 벗어날 할 정도의 하자가 없다고 명시했다. 또한 ‘군산시 하수도정비 기본계획(변경)수립용역’은 하수도법 제5조에 따른 하수도정비계획 변경에 관한 것으로 행정계획의 일종일 뿐 건설공사를 위한 기본계획이 아니다고 판단했다. 건설기술진흥법 제46조 등 건설공사에 관한 규정이 ‘군산시 하수도정비 기본계획(변경)수립용역’에 그대로 적용된다고 보기 어렵다는 취지다. 특히, 전차용역 배점 부여는 용역 업무의 수행기간 단축 및 비용 절감의 효과를 얻기 위한 것으로서 군산시의 조치는 취지에 부합하다고 판시했다. 법원이 전차용역 배점에 대한 취지를 제대로 부각시키며 채권자의 가처분신청을 기각, 특혜성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는 게 관련 업계의 설명이다. 전차용역 배점이 지자체의 정당한 재량이자 시간과 예산을 단축시킬 수 있는 효과가 있는 판결이 나오면서 군산시도 사업 추진을 위한 후속 절차 진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군산시 하수도과 관계자는 “당초 지난 6월 용역을 발주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었지만 일부 업체들이 행정을 상대로 소송전을 진행하면서 2개월 이상 사업이 멈춰있었다”며 “이번 가처분신청에서 법원이 행정의 손을 들어준 만큼 빠른 시일 내 가격 입찰과 낙찰자 선정 등을 진행에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지방법원도 지난달 28일 도내 건설엔지니어링 업체들이 진안군을 상대로 낸‘국가 등이 실시하는 입찰절차속행금지가처분’에 대해 기각 결정을 내리며 용역 발주자인 진안군은 입찰공고 등을 통해 자신이 기대하는 기술수준과 용역수행 능력 등을 갖춘 업체를 선정하는 데 필요한 조건과 자격을 요구함에 있어 상당한 재량권이 있다고 명시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3.08.17 16:27

고려대 야구부, 순창에 전지훈련 캠프 차려

고려대학교 야구부(감독 길홍규)가 숙명의 라이벌 고연전을 앞두고 17일 순창을 찾았다. 고려대 야구부는 오는 9월 8일부터 시작되는 고연전을 대비해 순창 팔덕 다용도경기장에 전지훈련 캠프를 마련하고 맹훈련에 돌입했다. 훈련은 이날부터 오는 30일까지 2주 동안 팔덕 다용도보조구장에서 이뤄지며, 총 31명의 선수단이 참여해 한더위의 폭염을 뚫고 체력 및 전술 강화 훈련과 연세대 야구부의 허를 찌를 수 있는 묘수 찾기에 집중할 예정이다. 고려대가 순창을 전지훈련지로 선택한 이유는 2019년에 완공된 최신식 야구장은 물론 읍내권에서 적당히 떨어져 있어 오롯이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고 무엇보다도 명예 순창군민인 대한유소년야구연맹(회장 이상근)의 적극적인 추천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군은 고려대 야구부 훈련팀을 위해 팔덕 다용도보조구장의 시설대관료 면제 및 전지훈련비 일부를 보조해 줬으며,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그늘막을 설치, 선수들로부터 큰 호평을 얻고 있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대학 야구의 최강 고려대 야구부가 멀리 순창까지 찾아준 것에 대해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전지훈련 및 스포츠 대회를 적극적으로 유치해 스포츠 명품도시로 확고히 자리 잡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야구
  • 임남근
  • 2023.08.17 16:13

‘군산 야구사 기념관’ 건립사업 5년 째 답보 상태

군산상일고(전 군산상고)가 37년 만에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우승한 가운데, 야구부의 ‘역전 정신’을 시민 정신으로 승화하겠다며 추진한 ‘군산 야구사 기념관 건립사업’이 좌초할 상황에 놓였다. ‘군산 야구사 기념관 건립사업’은 민선 7기(2018년) 공약사업으로 추진됐다. 시는 야구사 기념관 건립을 통해 군산 야구의 역사를 기리는 콘텐츠를 수집·전시함으로써 시민과 방문객들에게 자긍심을 고취하고, 군산 야구의 역사를 재조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기념관에는 사진과 우승 트로피, 기증품 등의 야구 역사 콘텐츠는 물론, 야구 등 스포츠VR 체험 공간과 기타 편의시설 등이 조성될 예정이었다. 그런데 민선 8기 들어 공약사업에서 제외되고, 사업비 절감을 위한 도시재생사업과도 연계가 어려워지면서 2024년 완공은 물론 사업 추진 자체가 불투명해졌다. 사업이 제대로 추진되지 못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부지 선정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지 선정과 관련해 군산 야구의 역사와 희망을 담는다는 의미를 담아 많은 시민과 관광객 등이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접근성 등을 고려해 군산근대역사박물관 인근에 조성하는 안과, 군산상일고 인근 야구의 거리에 조성하자는 안이 제시됐지만 답보상태다. 게다가 사업 명칭도 ‘군산야구사 박물관’이었지만 ‘군산 야구사 기념관’으로 변경되는 등 사업이 축소되고 있는 모습을 보여 사업 자체가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일고 있다. 군산상일고 총동문회의 한 관계자는 “군산 야구사 기념관 건립 사업이 조속히 추진되기 바라며, 건립이 확정되면 군산상고 출신 야구 선수들의 기증품이 전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군산시 관계자는 “사업이 무산된 것은 아니지만 구체화한 것도 없다”면서 “애초 군산상고 내 부지에 설립할 계획이었지만, 시의회 등과 장소(학교 이전 등)를 조율하는 과정에서 이견이 있는데다 민선 8기 공약사업에서 조차 제외돼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 군산
  • 문정곤
  • 2023.08.17 16:12

"사라질 위기 놓인 무녀도 염습지 관광자원으로 활용해야"

고군산군도 광역해양레저체험복합단지 조성사업으로 사라질 위기에 놓인 무녀도 염습지를 보존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군산환경운동연합(공동대표 임춘희, 남대진)은 논평을 통해 “해양레저단지와 연계, 습지를 보존하며 생태체험장으로 활용하자”고 제안했다. 염습지는 염수나 반염수가 넘쳐흐르며, 사초·등심초 같은 풀과 유사한 식물로 덮여 있는 배수가 잘되지 않는 평탄한 저지대로, 해양환경의 건강과 기능에 기여하는 매우 가치 있는 생태계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가치를 고려해 이곳에 작은 염전을 만들고, 소금 만들기 체험장을 조성하거나 또는 소금 박물관과 탐방로를 만들어 순천만과 같이 거닐면서 습지를 관찰토록 광역해양레저체험복합단지 조성 사업과 연계하자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군산환경운동연합은 “광역해양레저체험복합단지 사업 자체를 반대할 생각은 없다”면서 “하지만 광역해양레저체험복합단지가 조성되면 40년 이상 보존되어 온 옛 무녀도 정수장 터 일대 염습지는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정수장과 바다로 이어지는 곳은 대부분 과거 염전이었던 곳이다"며 ”무조건 습지를 그대로 두자는 것은 아니다, 해양레저단지와 연계해 습지를 보존하면서 생태체험장으로 활용하면 일거양득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미 선유도에서 매립을 중단하고 흰발농게를 보존해 관광자원으로 개발하기 위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것과 연결 짓는다면 훌륭한 생태체험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습지를 메워 건물을 짓는 건 가장 쉬운 돈벌이지만 고군산군도를 생태와 환경을 보존해 청정관광지로 자리매김한다면 그 가치가 훨씬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고군산군도 광역해양레저체험복합단지 조성사업은 무녀도 정수장 터에 해양레저체험과 산림휴양을 위한 광역해양레저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업체 선정을 마무리 짓고 내달 중순부터 본공사가 시작된다. 이 사업은 군산시의 고용 및 산업 위기 지역 지정에 따른 경기 활성화 지원을 위해 해양수산부 SOC사업에 반영됐으며, 총사업비는 386억 9000만 원(국비 193억 4500만 원 포함)이다.

  • 군산
  • 문정곤
  • 2023.08.17 16:12

남원시, 대규모 스마트팜 단지 조성 도전장

남원시가 농림축산식품부의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사업(사업비 총 200억 원)’에 도전한다. 이는 농업의 혁신성장을 선도할 청년농업인 유입과 농촌정착 지원을 위해서다. 17일 시에 따르면 생활폐기물 소각시설의 폐열을 활용할 수 있어 정부차원의 RE100(재생에너지 100%)을 달성할 수 있는 스마트팜 조성 적지로 대산면 일원을 대상지로 정했다. 앞서 시는 지난 10일과 13일 토지확보 선행을 위해 대산면 감성마을과 노산마을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토지활용 동의를 마을 주민들에게 요청했다. 시는 오는 12월 최종적으로 공모가 선정되면 부지 5㏊ 이상에 부지 기반조성, 온실, 에너지시설 등이 들어서게 되며, 이를 토대로 향후 청년농촌 보금자리 조성사업, 천연물 바이오소재 산업 등까지 연계돼 대규모 스마트농업 단지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스마트팜 단지 확산보급이 가능해지면서 향후 농업생산성의 향상과 일자리 창출, 나아가 고품질 농산물 생산과 수출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농업의 미래 성장산업화를 위해 남원시만의 강점 등을 피력하는 등 ‘남원시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공모사업’ 선정 준비에 매진하겠다”면서 “이번 공모사업 선정을 통해 농촌 고령화와 인구 감소에 적극 대응하고, 남원시가 스마트 6차 농업 메카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 남원
  • 신기철
  • 2023.08.17 16:07

“명품 장수한우 맛보러 오세요”

장수군이 오는 9월 14일부터 17일까지 장수 의암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제17회 장수 한우랑 사과랑 축제에서 한우마당을 운영해 관광객들에게 명품 장수한우를 선보인다. 평균 해발고도 500m 이상의 고지대에서 자란 ‘장수 한우’는 청정 고원의 미네랄 성분이 풍부한 음용수와 높은 일교차의 특성 때문에 육색이 진하고 육질이 단단하다. 장수한우는 담백 고소하기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정평이 나 있으며, 각종 축산물 브랜드 경진대회에서도 다수 수상하는 등 맛과 품질을 인정받으며 ‘명품 한우’로 꼽히고 있다, 군은 제17회 장수 한우랑 사과랑 축제 기간 중 고소한 맛이 일품인 장수한우를 맛볼 수 있는 ‘장수한우마당’을 운영하며 시중보다 저렴하게 장수한우를 판매하고, 소비자들이 현장에서 구매한 한우를 바로 구워 먹을 수 있는 2500석 규모의 한우 셀프식당도 운영할 예정이다. 또 ‘장수한우마당’ 옆에서는 한우 저지방육을 활용한 육전, 한우떡갈비 등 장수한우를 재료로 한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무료 시식 행사도 진행한다. 최훈식 장수군수는 “제17회 장수 한우랑 사과랑 축제에서 장수한우의 뛰어난 맛과 우수성을 직접 확인해 보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장수한우가 대한민국 최고의 한우가 될 수 있도록 장수 한우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장수
  • 이재진
  • 2023.08.17 1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