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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낙 회동’ 성사, 이낙연 “당 도덕성 회복부터 ” 이재명 “단합부터”

“민주당의 혁신은 도덕성과 민주주의를 회복하는 데서 시작해야 한다.”(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28일 만나 총선 승리에 뜻을 모았다. 수해로 두 번 무산된 이번 회동은 이 전 대표 귀국 34일만에 이뤄졌다. 두 사람은 내년 총선 승리가 민주당의 역사적 소명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단 이 대표는 ‘단합’, 이 전 대표는 ‘도덕성 회복을 통한 혁신’을 각각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민주당을 최상의 상태로 만들기 위해서는 대담한 혁신이 필요하다”면서 “혁신을 통해 단합하고 국민의 신뢰를 다시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도덕성 회복 자체가 민주당 혁신의 제1과제라는 의미다. 그는 실제로 “민주당의 혁신은 도덕성과 민주주의를 회복하는 데서 시작해야 한다”며 “지금 민주당은 위기의식을 가져야 하고 당내 분열의 언어를 즉시 중단시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재명 대표는 계파 간의 갈등을 의식한 듯 화합과 단합에 힘을 보태달라고 부탁했다. 이 대표는 “총선 승리를 위해선 당이 분열되지 않아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두 사람은 1시간 40분 정도 막걸리를 곁들여 저녁을 먹었다. 이 대표 측에선 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인 김영진 의원이, 이 전 대표 측에선 윤영찬 의원이 배석했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3.07.30 17:12

새만금 세계잼버리 'START', 어떻게 추진되나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8월 1일부터 12일간 열리는 새만금 세계잼버리는 전 세계 158개국, 4만 3232명이 참가한다. 새만금 잼버리 부지는 8.84㎢로 여의도의 약 3배, 축구장 1200개를 합쳐놓은 크기로 세계 각국 손님을 맞기 위한 막바지 준비작업이 한창이다. 세계 잼버리가 한국에서 개최되는 건 1991년 강원 고성 대회 이후 32년 만이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 진행되는 국제 행사이어서 전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새만금 세계잼버리 대회 운영과 주요 안전 관리 대책을 살펴봤다. △대회장 및 프로그램 구성 새만금 잼버리 부지는 8.84㎢(약 267만평)으로 여의도 면적(2.9㎢)의 약 3배에 이른다. 야영장은 크게 백제, 신라, 고려, 조선, 고구려 5개 허브캠프와 허브 1개당 4~5개 서브캠프로 나눠진다. 서브캠프는 참가자들의 입영수속 및 지급품 인수인계, 소규모 과정활동 등이 이뤄진다. 화장실(354개소)과 샤워장(281개소), 급수대(120개소) 등 숙영지원시설도 마련됐다. 또 개·폐영식, 문화교류의 날 등이 개최되는 대집회장과 종합상황실, 잼버리 병원 등으로 활용되는 글로벌 청소년리더센터 등이 구축됐다. 통신 혼잡을 대비해 5G 주파수 등을 활용한 유무선 네트워크와 방송회선을 구축해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 제공한다. 영내에는 자립·협동·모험·첨단과학 등 48종 143개 프로그램, 영외에는 트레킹 등 자연 속에서 즐기는 9종 31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폭염·폭우 대비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잼버리 기간 큰비가 내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더운 날씨로 소나기가 내릴 수 있고, 32도 이상의 고온다습한 날씨가 지속될 전망이다. 먼저 여름철 폭염대책으로 영내 그늘시설(덩굴터널 7.4km·그늘쉼터 1720개소)이 조성됐다. 덩굴터널 내부 등에는 총 57개의 안개분사시설이 설치됐다. 잼버리 활동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7곳의 폭염대피소로 이동해 휴식을 취하게 된다. 호우가 발생 시에는 비상수송버스를 통해 학교, 실내체육관 등 342개의 실내구호소로 긴급대피가 이뤄진다. 앞서 침수피해 예방을 위해 영지 내 100개의 간이펌프시설과 가로·세로 15m, 깊이 1.5m의 인공 구덩이가 만들어졌다. 영지 내·외부에는 배수로 정비를 완료했으며, 영지 외곽으로 원활한 배수가 이뤄지도록 새만금호 수위를 하향한다. △감염병 등 의료지원체계 전북도는 잼버리 기간 코로나19 등 감병 예방·대응 실무협의체를 구성, 임시선별진료소와 확진자 임시생활시설을 운영한다. 잼버리병원은 일일 176명(의사 45명·간호사 106명·약사 3명·응급구조사 12명 등)의 의료인력이 상주한다. 임시생활시설은 86실, 최대 300명까지 수용이 가능하다. 또 원광대병원, 군산의료원, 전북대병원 등 5개의 협력병원을 통해 환자의 중증화를 예방한다. 코로나19를 제외한 기타 감염병 치료는 1차적으로 잼버리병원에서 담당하고 중증 시에는 협력병원으로 이송된다. 폭염 등으로 우려되는 식중독과 관련해서는 식음료안전대책본부가 식재료 납품·유통업체 등을 점검했다. 대회 기간에도 식재료 식중독균 신속 검사, 식중독 발생 시 즉각적인 원인조사에 돌입한다. △경찰·소방 인력 투입 안전한 잼버리 대회를 위해 지난 28일 영지 내에 문을 연 잼버리 경찰서와 잼버리 소방서가 24시간 운영된다. 잼버리 경찰서는 컨테이너(3x9m·3x6m) 8동과 몽골텐트 3동이 설치된다. 전북경찰청과 부안경찰서 각 부서별 근무자와 경찰관기동대가 동원된다. 일평균 225명이 투입되는 경찰 인력은 야영지 외곽순찰 및 112 신고 처리, 인파관리, 행사장 주변 교통관리에 나선다. 잼버리 소방서는 전북소방본부 방호예방과장의 중심으로 일평균 123명의 소방공무원이 투입된다. 지휘 버스 1대와 펌프 4대, 구조 6대, 순찰 5대, 헬기 1대 등 총 51대의 장비가 비치된다. 화재진압은 물론 구조, 구급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3.07.30 17:11

“찰나의 순간” 사진작가 유백영 개인전 ‘삶, 바다’

흔히 글 잘 쓰는 사람은 말 보다 글로 나타내는 게 낫고 말 잘 하는 사람은 글 보다 말로 표현하는 게 낫다고들 한다. 사진작가로 사진기를 분신처럼 여기는 유백영 작가의 경우 글이나 말솜씨는 투박하지만 찰나의 순간을 포착하는 사진 예술에 있어서는 진심이다. 그런 그가 이번에 한여름의 무더위를 시원하게 식혀줄만한 사진 전시회를 연다. 바로 8월 1일부터 13일까지 전주 서학동사진미술관에서 진행되는 개인전이 그것이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삶, 바다’로 작가의 사진 작품들을 통해 느껴볼 수 있는 자리로 꾸민다. 뜨거운 여름 전주 도심 한복판에서 전시장에 선보일 사진 작품들은 삶과 바다에 연관된 추억과 사연을 찾아 길을 나선 작가가 경험한 풍경을 오롯이 카메라 렌즈에 담아낸 것들이다. 1981년 한국사진작가협회 공모전 입상을 시작으로 40여 년간 사진작가의 길을 걷고 있는 그는 ‘자연’을 주제로 한 사진예술에 입문했다. 40년이 넘는 관록을 지닌 작가는 끊임없이 새로운 곳으로 여행을 가고 거기에서 새로운 삶을 만난다고. 그에게 있어 인생은 느리게 관조하듯 걸어가면서 여행하는 것이고 사진은 그런 여행의 동반자가 된다. 작가는 “나의 시각만이 아닌 나와 너의 시각으로 타자를 바라보는 시선을 담백하게 담아내고자 했다”고 밝혔다. 2001년부터 한국소리문화전당 전속 사진작가로 활동하며 무대 위 예술가들을 포착한 그는 전주시 공연사진 부문 기네스에 오르기도 했으며 개인전과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해왔다. 주요 수상 경력으로 전북사진대전 대상과 전북예총 공로패, 전주시 예술상, 대한민국 법원의 날 수상 등이 있다.

  • 전시·공연
  • 김영호
  • 2023.07.30 17:00

민주당 호남 지지율 위기 속에도…전북 총선 돌파구 못찾는 국민의힘

전북 정치 지분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해도 과언이 아닌 더불어민주당 호남지지율이 크게 하락했음에도 여전히 국민의힘이 돌파구를 찾기가 만만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25~27일 사흘 간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 기간 중 우리나라 각 정당의 지지율은 국민의힘 35%, 더불어민주당 29%, 정의당 4%로 집계됐다. 민주당은 호남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지지율이 낮게 조사됐다. 당 차원에서 더 큰 문제는 호남에서의 지지율 역시 크게 빠지고 있다는 것이었다. 실제 이번 조사에서 민주당 호남지지율은 54%에 그쳤다. 전북정치권 사람들이 민주당 공천에 목을 매는 정도에 비해 매우 낮은 지지율이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11%로 수치만 놓고 보면 회생 가능성이 충분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호남의 무당층이 28%나 됐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민주당에 대한 호남 유권자들의 실망에 대한 반사이익을 얻지 못하고 있다. 그 배경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호남인들의 부정적인 평가가 압도적인 데 있다. 이번 조사에서도 윤 대통령에 대한 직무 수행평가를 묻는 질문에 호남지역 응답자 80%가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반면 잘하고 있다’는 답은 14%에 불과했다. 이 때문에 기존 전북정치권 인사들마저 전북을 보수의 무덤으로 보고 출마를 꺼리고 있는 것. 남원·임실·순창 재선인 이용호 의원은 이미 서울 마포갑으로 발길을 돌렸다. 이 의원은 마포갑이 아니더라도 격전지인 서울 등 수도권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생각이 강하다. 지역구 변동과 패배가 거의 확실한 상황에서 그의 전북출마는 정치적 자살이나 다름없다는 게 정치권 내 대체적인 시각이다. 무소속으로 이강래 전 의원을 누르고 당선을 거머쥐었던 이 의원이 수도권으로 눈을 돌릴 만큼 국민의힘 당선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게 현실이기도 하다. 도당위원장을 맡아 의욕적으로 지역 현안 해결사를 자처해 온 정운천 의원이 지난 4월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불출마 한 것도 비슷한 이유다. 정 의원이 도당위원장과 전주을 당협위원장 자리를 포기할 정도로 상황이 녹록지 않다는 뜻이다. 정 의원 입장에선 사실 자신을 뺀 도내 다른 당협위원장이나 당직자들이 당선을 목표로 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억울한 측면이 많다. 새롭게 도당위원장을 맡은 조배숙 전 의원 또한 상황은 마찬가지다. 조 도당위원장은 도당위원장직을 맡으면서도 당협위원장은 하지 않았다. 당협위원장을 겸임하면 반드시 내년 총선에 나와야 하는데 그럴 여력이 없다고 판단해서다. 여당 일각에서도 익산에서 내리 4선을 한 조 도당위원장의 내년 총선 출마를 권유하고 희망을 거는 상황이다. 다만 당사자는 총선 출마에 매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익명을 요구한 국민의힘 중앙당 관계자는 “솔직히 선거에 나서려고 호남에서 보수정당 타이틀 단 사람은 정운천, 이정현이 유일했고, 더 크게 눈을 돌려보면 천하람 정도가 있다”면서 “다른 분들은 선거 출마보다 공직 발탁에 뜻을 품고 호남에서 당협위원장이나 당내 보직을 맡고 있다. 그만큼 자기 돈쓰고 사람쓰고 이미지를 던져야 할 호남 출마가 쉽지 않다는 얘기”라고 전했다. 한편 이 같은 상황 속에서도 국민의힘 지도부는 민주당에 대한 호남지역의 지지율이 낮아지고 있는 만큼 무소속 등 다자구도를 활용하면 적어도 1석 이상을 얻을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이점이 가능하려면 적어도 전북 등 호남 현안 해결에 윤석열 정부와 여당이 적극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금과 같이 민주당에 대한 호남 신뢰도가 하락하는 상황에서 여당이 어떤 역할을 하느냐에 따라 게임의 판이 달라질 수 있다는 의미다. 우선 대통령의 공약인 제3금융중심지 문제에도 침묵하고, 최근 진승호 한국투자공사 사장의 발언에도 이렇다 할 제지를 하지 않은 김기현 지도부가 적극 나설 경우 이미지에 큰 쇄신이 기대된다. 전북정치권 관계자는 “국민의힘이 그래도 광주에서 먹혔던 게 5·18에 대한 태도 변화와 쇼핑몰 건립 같은 시민들의 생활을 파고드는 공약이었다”면서 “차별에 지친 전북에서는 도민의 서러움을 달래줄 한 방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로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14.1%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또는 한국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3.07.30 16:47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지원, 전북은 먼 이야기

저출산 문제 해결과 육아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해 전북지역도 남성 육아휴직 장려금 정책을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 28일 고용노동부 한국고용정보원이 제공하는 모성보호 지급자 현황에 따르면 지난 4년간 도내에서 육아휴직을 사용한 남성 근로자들이 매년 늘고 있다. 연도별로 2019년 576명, 2020년 834명, 2021년 1018명, 2022년 1260명이다. 반면 지난해 기준 전북은 육아휴직자 중 남성 비율이 26%로 전국에서 하위 4번째 수준이다. 여러 지표 중 남성 육아휴직 비율이 포함된 성평등 수준도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여전히 아빠들은 근로 현장 일선에서 육아휴직에 엄두를 못 내는 셈이다. 이에 인천 남동구와 계양구는 2018년 전국 최초로 정부 육아정책과 별도로 지원하는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지원' 정책을 도입했다. 남성 근로자들의 육아휴직을 돕고, 남성 육아휴직자가 늘면서 출산율도 상승했다는 해외 연구 사례에 힘을 얻은 것이다. 이후 아빠 육아 휴직 장려금 지원 조례는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추세다. 같은 날 전국의 조례 및 규칙을 알 수 있는 자치법규정보시스템에 의하면 현재 전국 20곳이 넘는 기초지자체들이 관련 조례를 제정했거나 입법 예고를 앞두고 있다. 전북보다 인구수와 출생률이 다소 높은 전남만 해도 본청과 해남, 여수 등에서 조례를 제정한 상태다. 지자체별로 예산 상황에 맞춰 지원금 규모와 지급 기간 및 방식은 다르지만,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을 시행하는 지역에서는 근로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반해 저출산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전북은 장려금 제도와 관련해 조례를 검토하고 있는 곳은 전무한 것으로 파악된다. 전문가들은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은 단순한 지원금 개념을 넘어 남성들도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다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또 저조한 출생률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여러 제도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전북연구원 관계자는 "장려금 제도 도입을 통해 우리 지역은 가족 중심의 사회를 꿈꾸고 있고 이를 위한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는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며 "돈으로만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닌 지역에서 남성들의 육아휴직을 환영하고 있다는 시그널도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3.07.30 16:42

지역 만나니까 '대박' 났다...전북도 로코노미 인기 솔솔

전국적으로 일명 '로코노미' 열풍이 거세다. 지역뿐만 아니라 지역의 특산물까지 주목받을 수 있어서 인기다. 도내에서도 유통업계부터 식품·숙박업계까지 '로코노미'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로코노미는 지역을 뜻하는 '로컬(Local)', 경제를 뜻하는 '이코노미(Economy)'를 합친 신조어다. 지역 고유의 희소성과 특색을 담은 이색적이고 특별한 상품, 콘텐츠 등을 의미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생활 반경이 좁아짐에 따라 국내, 지역, 동네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로코노미' 현상도 사랑을 받고 있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에 따르면 10명 중 8명이 로코노미 식품을 구매해 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대중 소비자들 역시 로코노미 식품은 구매하는 것만으로도 지역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생산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에서는 대표적으로 △익산농협 생크림 찹쌀떡 △수제맥주 '진저 063' △전주 한옥 감성의 숙소 △전주 비빔밥 등이 있다. 이중에서도 큰 인기를 끈 익산농협 생크림 찹쌀떡은 익산농협 조합원이 생산한 쌀과 쑥, 흑미, 팥 등을 사용해 화제를 모았다. '익산'이라는 지역을 알리면서도 맛 좋은 생크림 찹쌀떡을 연구·개발해 이른바 '오픈런'까지 일어나기도 했다. 익산농협은 국산 농산물 소비를 위해 젊은 층을 타깃으로 최신 트렌드에 맞춰 생크림, 흑임자, 초코, 녹차, 딸기, 고구마 등 다양한 맛을 개발했다. 또 지난 3월 오비맥주가 공개한 지역 특산물 시리즈 역시 관심이 뜨거웠다. 오비맥주는 한국 1세대 수제맥주 브랜드 '핸드앤몰트'와 손잡고 지역 특산물 시리즈를 선보였다. 첫 번째 시리즌 완주군 봉동읍으로, 봉동에서 난 생강을 담은 수제맥주 '진저 063'을 출시했다. 제품명에 전북 지역 번호인 063을 더해 지역의 가치를 더했다. 한정 수량으로만 생산했지만, 3주 내 조기 완판될 정도로 인기였다. 업계 관계자는 ''지역 특색이 담을 '로코노미' 식품이 최근 소비자들의 높아진 관심을 바탕으로 로코노미 식품의 종류까지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또 특히 (로코노미 주 소비층인) 저연령층이 다른 세대보다 상대적으로 새로운 상품에 대한 욕구가 크고 소비 패턴이 다양하다"며 "로코노미 식품의 인기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식품 개발과 유통채널 확보 등의 방안 마련이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서비스·쇼핑
  • 박현우
  • 2023.07.30 15:44

[뉴스와 인물] 박숙영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전북지회장 "기업 활동하기 좋은 지회 만들 것"

도내 여성기업은 지난 2020년 전체 기업의 40%를 넘어섰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도내 여성기업(사업체) 수는 2016년 5만 7676곳, 2017년 5만 8837곳, 2018년 6만 316곳, 2019년 6만 1408곳, 2020년 6만 2948곳으로 매년 늘고 있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전북지회의 역할이 더 중요한 시기가 온 셈이다. 매년 여성기업의 경영 애로사항 등을 해소하기 위해 리더십스쿨, 여성 CEO 경영연수, 최고 경영자 육성 등 도내 여성 기업인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9대 지회장으로 선출된 박숙영(61) ㈜키텍코리아 대표이사 역시 여성 경제인 육성, 지회 회원 간 화합 등을 중시하고 여러 사업을 추진 중이다. 올해는 전주, 군산, 익산, 남원 등 전 지역을 지회에서 총괄했지만, 앞으로는 전주지회를 독립시킬 예정이다. 박 회장을 만나 앞으로의 계획, 여성기업의 어려움 등에 관해 이야기를 들어 봤다. 취임한 지 벌써 1년 7개월 차에 접어들었는데, 소회가 어떠신지요. "1년 7개월 차라니 시간이 참 빠르게 흐르는 것 같습니다. 제가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전북지회장으로 취임하자마자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경제 상황이 힘들어지면서 도내 여성 경제인 역시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저희와 분과별 네트워크 재정비와 각종 행사, 여성 경제인들의 단합 등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금까지 지회를 잘 이끌어 올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성과는 어땠는지, 자체 평가해 본다면요. "임기 동안 여성기업의 발전과 애로사항 해소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노력했습니다. 도내 여성기업을 방문하고 '호남경영연수'을 개최했습니다. 또 해외 한국기업 방문 등 다양한 업무를 추진했습니다. 임기를 시작한 2022년 초에는 200명 회원으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245명의 회원이 있습니다. 45명의 회원이 추가 입회한 셈입니다. 그동안 여성 경제인들을 위해 노력해 온 성과가 아닐까 싶습니다." 도내 여성 경제인을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프로그램 등을 진행했는지요. "지회에는 전주, 군산, 익산, 남원 등 여러 지역의 회원들로 구성돼 있습니다. 한 자리에 모이는 게 쉽지 않다 보니 각자 지역 모임을 개최하고 또 월 1회 리더십스쿨·월례 회의 시간을 가지고 모이도록 하고 있습니다. 특히 모든 기업이 다 같은 고민도 있을 수 있지만, 서로 구성원 수·기업 형태가 다르다 보니 각자 니즈도 다르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유통, 제조, 건설, 서비스로 나눠서 분과별로 맞춤 상담·회의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최근 제2회 여성기업주간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는데요. 앞으로 더 보완해 나가야 할 점도 많았을 것 같습니다. "지난해 이어 개최된 제2회 여성기업주간 행사는 지난 6월 30일부터 7월 2일까지 3일간 롯데백화점 1층 동문에서 여성기업 우수 상품 초대전을 개최하고 법률·세무·노무 무료 상담 부스도 운영됐습니다. 지난달 21일에는 창립 24주년 기념식까지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아쉬운 점은 '홍보'였습니다. 대대적인 홍보를 통해 행사를 개최하고 도내 여성기업을 알릴 수 있도록 보완해 나가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도내 여성기업 40% 시대가 열렸다고요. 질적으로보다는 양적으로 성장했다는 지적이 나오는데요. 여성기업만의 애로사항이 질적 성장을 막지는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기존에 남성들이 성장시켜 온 시장에 여성들이 진입해 활성화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바깥에서는 한 기업의 대표로 사회적 활동을 해야 하고 가정에서는 좋은 아내로, 한 아이의 엄마로, 딸로 살아가고 있는 만큼 일과 가정의 양립이 여성 경제인들이 가진 가장 큰 어려움입니다. 여성기업이 미래 경제의 핵심 세력으로 성장하고 있는 만큼 각자의 자리에서 역할을 해 나가면 분명 좋은 결과가 생길 것입니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전북지회장의 시선으로 바라본 여성기업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있다면요. "지원제도 개선·활성화가 필요합니다. 정부·지자체 등에서 여성기업에 대한 지원 정책은 마련돼 있지만 실질적으로 여성 경제인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경우는 드뭅니다. 실제 현장에서 여성기업이 가진 애로사항 해소를 위한 정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지회 역시 현장에서 느끼는 애로·건의사항 해소를 위해 지자체, 유관기관과의 간담회 등 지속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여성기업의 경우 '수의계약' 건에서 가장 큰 어려움이 있다고요. "여성기업의 경우 수의계약이 1억 원까지 가능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혜택을 받는 여성기업은 많지 않습니다. 기관·단체장과 간담회를 통해 수의계약은 법적 한도 내에서 할 수 있게 배려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대부분 수용하겠다고 하지만 실무자 입장에서는 체감하기 어렵습니다. 이밖에도 여성기업 입찰 시 가점도 어려움에 해당하는데요. 가점이 있기는 합니다만 비중이 크지 않습니다. 여성기업이라고 해서 받는 가점이지만, 사실 크게 와닿지 않습니다." 고등학생, 여대 학생들이 안정적으로 기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올해 하반기에 미래여성경제인육성사업을 진행한다면서요? "네, 올해 하반기에는 미래여성경제인육성사업(미래여성CEO육성사업)에 주력하려고 합니다. 이에 대해 올해 한국여성경제인협회에서 정부 지원 예산을 100억 원 이상 확보했습니다. 우리 지회에서도 학교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미래 여성 경제인을 육성하기 위해 무던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특성화고, 여대 졸업 예정자인 학생을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미래여성경제인육성사업'에 주력하는 이유가 있는지요. "사실 한 학생이 사회에 나와서 기업을 운영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여성 경제인 선배들 역시 그 길을 걸어왔고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어 마련한 사업입니다. 학생들이 사회에 나와서 막 걸음마 시작할 때 밑바탕이 돼 주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무궁무진한 생각을 자유롭게 펼칠 수 있도록 돕고 싶은 마음입니다. 현재 학산고가 참여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사업을 더 확장할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올해 하반기에 또 예정 중인 사업이 있나요? "미래여성경제인육성사업뿐만 아니라 미래 여성 경제인 육성과 여성기업 인식 개선을 위해 △리더스 특강 △여성 CEO와 함께하는 1박 2일 워크숍 △여성 CEO와 학생 간 개별 매칭을 통한 실천 창업 멘토링 △여성기업 현장 탐방 △미래 여성 경제인 육성 글로벌 체험 △호남경영연수 △전국경영연수 등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곧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전북지회에서 전주지회가 독립한다고요. "지회에 여러 지역 회원들이 있습니다. 회원사 총 250여 개 중에서 130개가 전주 회원에 해당합니다. 지금까지 지회에서 총괄적으로 지역을 관리했으나 전주 회원 수가 많아 따로 지회를 마련하려고 합니다. 기업 하기 좋은 여건을 만들어 주고, 기업체가 기업을 운영하는 데 도움이 돼야겠다는 생각뿐입니다. 전주시와 협업해 여성 경제인들의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애로사항을 해소할 목표입니다." 앞으로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전북지회가 어떤 지회로 기억됐으면 하나요? "기업 활동하기 좋은 지회, 가입하면 서로 윈윈(Win-Win)할 수 있는 지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회원(기업체)이나 지회 모두 서로가 필요성을 느끼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회가 먼저 회원이 필요로 하는 것을 찾아서 해결해 주는 게 지회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도민, 회원 등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사실 각오는 했지만 정말 1년 반 넘는 시간 동안 바쁘게 살아왔습니다. 지회를 이끌면서 제 개인적인 업무는 자연스럽게 뒤로 밀렸습니다. 아무래도 지회를 통해 일정이 바뀌다 보니 직업 자체가 이제는 기업 대표보다는 지회장으로 바뀌지 않았나 싶습니다. 하지만 이제 한 바퀴 다 돌았고 약간 여유를 가지고 지회를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이 생겼습니다. 저 역시도 여성 기업인이다 보니 회사도 중요하지만, 제가 맡은 역할이 지회장이다 보니 지회를 위해 더 열심히 활동하려고 합니다. 3년이라는 시간이 모두 지나고 나서 저 스스로가, 회원들이, 도민들이 '아, 쟤 열심히 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그렇게 마무리하고 싶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박숙영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전북지회장은 오랜 시간 유아 교육계에 전념하다 지난 2014년 ㈜키텍코리아의 대표로 취임해 추진력과 결단력으로 도내 환경기업을 운영하고 있다. 전 전라북도 빙상연맹 총무·전무이사 등을 역임하기도 했다.

  • 기획
  • 박현우
  • 2023.07.30 15:43

고군산군도 대규모 워터파크 시설 내달 ‘첫 삽’

대규모 워터파크 시설을 갖춘 고군산군도 광역해양레저체험복합단지(이하 광역해양레저단지) 조성사업이 내달 첫 삽을 뜨는 등 본격화된다. 군산시에 따르면 무녀도 일대에 추진하고 있는 광역해양레저단지 조성사업과 관련, 현재 업체 선정을 마무리하고 오는 8월 중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광역해양레저단지는 군산시 고용‧산업 위기지역 지정에 따른 대책으로 경기 활성화 지원 차원에서 마련됐으며 해수부 SOC에 반영된 사업이다. 또한 지역자원 활용한 해양레저관광거점 조성을 통해 변화하는 관광트렌드와 접목한 해양관광 인프라 및 콘텐츠를 도입하기 위한 목적도 담겨져 있다. 이 사업에 들어가는 예산은 총 386억9000만원(국비 193억 4500만원‧도비 55억3200만원·시비 138억 1300만원)이다. 사업규모는 부지면적 6만4365㎡에 해양레저체험, 산림휴양, 기반시설 등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내용이다. 주요 시설은 △오션에비뉴 △오션테라스 △인공파도풀 △레저레이크(카누‧카약) △숲속쉼터 및 락가든 △모험놀이시설 등이 있다. 오션에비뉴는 연면적 3349.60㎡규모에 서핑연습장·잠수풀장·실내해양테마공간이 들어서고, 오션테라스의 경우 인피니티풀·수변카페·푸드코트·야외전망데크 등이 갖춰진다. 이와 함께 인공파도풀의 경우 폭 55m, 길이 60m(파고 최대 1m) 규모로 만들어지고, 폐정수장을 활용한 친환경 카약·카누 체험장(폭 70m‧길이 140m)도 조성된다. 시는 내달 착공과 함께 올 하반기에 운영 상세계획을 수립하고, 내년에 운영 사업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이럴 경우 빠르면 내년 말이나 내후년 초에 문을 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광역해양레저단지가 들어서는 무녀도를 비롯한 선유도·신시도·장자도 등은 지난 2016년 ‘고군산군도 연결도로’가 개통되면서 관광객이 크게 늘어난 상황이다. 다만 방문객들이 체류형보다는 스쳐지나가는 관광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보니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곳이 개장되면 사계절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도모할 뿐 아니라 기존 선유도와 장자도 위주의 개발에서 벗어나 다양한 섬 관광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여기에 제조업 중심의 군산시 경제의 다각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이 사업이 기간 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며 “즐길거리가 부족한 고군산군도 내에 광역해양레저단지가 생기면 관광콘텐츠 다양화는 물론 경쟁력도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3.07.30 15:41

진안군, 새만금잼버리 지역연계프로그램 참가자 추억 선사 준비 끝

진안군은 오는 8월 1일~12일까지 새만금에서 펼쳐지는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대회의 지역연계프로그램 운영 준비를 마쳤다고 28일 밝혔다. 군은 잼버리대회 지역연계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안지역을 방문하는 세계 청소년들에게 진안만의 색다른 추억을 선사하자는 취지로 마이산 트레킹 체험과 홍삼 입욕제를 넣은 족욕체험 등을 마련한다. 군에 따르면 지역연계프로그램은 새만금잼버리대회에 참가하는 세계 청소년들이 전라북도 14개 시군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우리나라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군은 지역연계프로그램을 위해 국가지질공원일 뿐 아니라 프랑스 여행안내서 미슐랭그린가이드 만점의 영예에 빛나는 마이산을 지역연계프로그램 활동장소로 정했다. 그동안 군은 지역연계프로그램을 위해 김종필 부군수 주재로 세 차례의 점검회의를 갖고, 진안홍보관, 농특산물판매장, 농촌체험관광마을 등을 운영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해왔다. 군에 따르면 제25회 세계잼버리 참가자들은 오는 8월 2일부터 5일까지, 7일부터 10일까지 8일 동안 하루 160명가량이 진안 마이산 일대를 방문한다. 총 방문자 수는 1280명가량으로 예상된다. 군은 자원봉사센터, 경찰서, 소방서 등과 적극 협력해 진안을 방문하는 대원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프로그램 활동을 적극 지원한다. 군은 마이산 타포니의 아름다운 지형, 지질과 독특한 문화재 등을 몸소 체험하는 교육의 장이자 진안을 알리는 홍보의 장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마이산 트레킹 과정에 사용할 수 있는 진안고원 모자를 제공하며, 트레킹 완료자에겐 마이산트레킹어워드가 적힌 빠망캐릭터 열쇠고리(키링)를 증정한다. 또한, 군은 전북형 민박프로그램인 ‘HoHo 전북’ 농촌체험마을을 운영한다. 현지인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마을산책, 한국의 대표음식 삼겹살구이, 마을의 특징을 살린 연잎스카프 만들기 등이다. 한편, 군은 새만금 잼버리 행사장 영내 활동도 펼친다. 영내에서는 각국 청소년들과 일반인들에게 진안을 알리기 위해 진안군 홍보관과 농특산물 판매장을 운영한다. ‘상상 너머 환상의 고원, 진안’을 주제로 우수 정책과 관광 명소를 소개하고 소셜미디어 이벤트, 체험놀이 공간을 마련, 운영한다. 특히 체험놀이 공간에서는 새싹인삼 심어보기, 마이산 돌탑쌓기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안내요원과 통역사를 상시 배치해 진안홍보관 방문객들에게 진안의 주요 관광지와 역사에 대해 설명한다. 이뿐 아니라, 군은 농특산물 판매장도 운영하면서 진안고원 대표 농특산물인 홍삼과 오미자 시음을 권유하며 소통한다. 이를 통해 세계 청소년들에게 진안고원의 고품질 농특산품을 적극 알린다.

  • 진안
  • 국승호
  • 2023.07.30 15:26

진안군 홍보캐릭터 ‘빠망’ 또 쾌보 중심에

“‘빠망’은 뛰어난 노래 실력과 끼로 무대를 장악하며 지난 4월 열린 ‘KBS 전국노래자랑 진안편’에서 본선 진출에 성공, 전국적 인기를 끌었습니다. 노래자랑 참가는 지방자치단체 캐릭터 최초였습니다. 이번 수상은 그 연장선에 있으며 전적으로 빠망의 활약 덕분입니다.” 진안군 홍보 캐릭터 ‘빠망’이 또 한번 쾌보의 중심에 섰다. 진안군 공식유튜브 채널 ‘빠망TV’가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가 주관한 ‘2023 소셜아이어워드’에서 ‘군‧구청 유튜브 부문’ 대상을 수상했기 때문. 소셜아이어워드는 인터넷 전문가 4000명가량으로 구성된 평가단이 비주얼, 브랜드, 콘텐츠, 마케팅, 서비스 등 5개 부문에 대한 평가결과를 토대로 우수사례를 선정, 시상한다. 인터넷 부분 국내 최대 규모의 소셜미디어 분야 어워드로 알려져 있다. 군에 따르면 이번 수상은 지난 2021년 공공정보 혁신대상, 2022년 공공유튜브분야 대상에 이은 3년 연속 수상의 쾌거다. 이번 평가에서 ‘빠망TV’는 단순한 지역 소개 콘텐츠뿐 아니라 진안군 공식캐릭터인 ‘빠망’을 활용한 차별화된 콘텐츠로 구독자들과 소통하고 있다고 인정받았다. ‘빠망’이란 이름은 진안지역 대표 특산물인 ‘홍삼’과 랜드마크인 ‘마이산’의 이미지를 섞어 만들었다. 홍삼의 빨간색 이미지에서 따온 글자 ‘빠’와 마이산의 한자 마(말)의 귀여운 이미지(‘망’아지)을 딴 것. 빠망은 앞서 지난 5월 열린 캐릭터 스포츠대제전인 ‘제1회 캐릭터 올림픽’에 참가해 국민체육진흥공단의 백호돌이, 경기도의회의 소원이, 충주시의 충주씨와 자웅을 겨루며 유쾌한 입담으로 구독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해 진안지역을 널리 알렸다. 전춘성 군수는 “유튜브는 모든 연령대가 즐기는 플랫폼”이라며 “진안의 다양한 매력을 세계인에게 보여줄 수 있도록 콘텐츠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진안군은 이번 대상 수상 기념으로 오는 8월 6일까지 구독 이벤트를 진행한다. 참여방법은 진안군 공식 유튜브 ‘빠망TV’를 구독한 뒤 인증샷을 네이버폼으로 제출하면 된다. 이벤트 선물 등 관련 정보는 진안군 블로그, 인스타그램, 유튜브, 페이스북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진안
  • 국승호
  • 2023.07.30 15:24

전주시의회 '나홀로 출장' 급증, 보고서는 '나몰라라'

12대 전주시의회에서 의원 혼자 국내 타지역으로 출장을 가는 '나홀로 출장'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시의원들은 출장비는 공무원 출장여비 기준에 따라 꼬박꼬박 타가면서 법에 명시된 출장보고서는 단 한차례도 작성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는데, 끊이질 않는 나홀로 출장에 대한 적절성 논란과 함께 시민사회단체들은 기초의원들의 출장 목적과 그 효용성 여부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30일 전주시의회 등에 따르면 12대 전주시의회가 출범한 지난해 7월부터 올해 5월까지 시의원들이 국내 각 지역으로 혼자 출장을 간 건수는 모두 20건이었다. 의원별로는 김동헌,김윤철, 최서연 의원이 각 3건으로 가장 많이 나홀로 출장을 다녀왔고 다음으로 송영진, 박혜숙, 이보순 각 2건, 최명철, 최지은, 최용철, 양영환, 이성국, 최용철 의원 각 1건이다. 전주시의회에서 의원들이 홀로 출장 횟수는 12대의회에서 급격하게 늘어났다. 지난 10대에서 현 도의원인 서난이 전 시의원이 해외로 국외출장을 혼자 다녀오면서 논란이 있었다가 11대에서는 단 한차례도 없었다는 것이 시의회 등의 설명이다. 의원들은 국내 출장의 경우에도 교통비와 숙박비,식비 등 체재비를 공무원 출장여비 지급기준에 맞춰 지급받는다. 하루 평균 10~20만원 정도의 출장비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출장 기간이 길수록 액수는 더 커진다. 의원들이 일반 공무원들과 달리, 홀로 출장을 다니면서 이에 대한 적절성에 대한 의문은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데, 문제는 또 있다. 전주시의원들 모두 20건의 출장 중 출장보고서를 작성한 경우는 없었다. 국가공무원 복무규정 제6조에는 '출장공무원은 출장용무를 마치고 사무실로 돌아왔을 때 지체없이 소속기관의 장에게 결과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돼 있다. 출장여비는 공무원들과 같은 대우를 받으면서 보고서는 작성하지 않은 것이다. 이 같은 12대 전주시의회의 행태에 대해 내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중진의원은 "공무원동행이나 사전 출장조율도 없이, 위원회나 다른 동료가 아닌 혼자 출장을 가는 것이 의정활동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 모르겠다"며 "젊은 의원들이 많다 보니 일부 각자 독자적으로 활동하는 모습이 잦아 진 것 같다"고 토로했다. 이창엽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사무처장은 "의원들의 나홀로 출장이 얼마나 효율적 성과를 거둘지는 의문"이라며 "또 출장이라면 보고서가 제출되면서 성과가 시 전체에 공유되어야 하는데, 규정을 지키지 않는다면, 출장이 아니라 바람쐬러 다녀온것 아닌가 하는 의문을 의원들 스스로가 자초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 자치·의회
  • 백세종
  • 2023.07.30 15:07

특별사법경찰관이 손님인 척 증거 촬영... 대법원, “위법하다 볼 수 없어”

특별사법경찰관이 식품위생법 위반 사실을 수사하기 위해 손님인 척 가장해 내부 영상을 촬영하는 수사기법이 위법이 아니라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판단에 따라 향후 가무행위 독려 등 불법 영업을 하는 일반음식점에 대한 지자체들의 단속도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28일 법조계와 전북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지난 13일 사건을 광주고법 전주재판부로 환송했다. A씨는 전주 신시가지 일대에서 일반음식점을 운영하던 업주로 2020년 3월 7일 0시 10분께 음식점 내에서 음향기기, 스크린 등을 설치해 음악을 크게 틀고 손님들의 흥을 돋워 춤을 추도록 허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식품위생법 44조는 유흥시설을 제외한 식당에서 노래 또는 춤으로 손님의 유흥을 돋우는 접객행위를 금지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당시 A씨는 전주 완산구청으로부터 합동단속의 요청을 받은 전북도 특별사법경찰관에 의해 적발됐다. 도 특사경은 손님인 것처럼 가장해 A씨의 음식점에 들어갔고 이후 손님들이 춤을 추는 모습을 촬영해 불법 영업을 적발해 검찰에 송치, 검사는 이 영상을 주요 증거로 사용해 A씨를 기소했다. 문제는 주요 증거로 제출된 촬영물이 적법한 지 여부를 두고 이견이 갈렸다. 식품위생법 22조 3항에 따르면 공무원이 음식점 등 영업소에 공무 목적으로 출입하거나 판매 물품·서류 등을 검사·수거·열람하려면 권한을 표시하는 증표와 관련 서류를 제시해야 한다. 그러나 당시 촬영물을 수집하는 과정에서 도 특사경을 이러한 절차를 지키지 않았고 따라서 ‘적법한 절차에 따르지 아니하고 수집한 증거는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고 규정한 형사소송법 308조의 2에 따라 촬영물이 ‘위법 수집 증거’라는 문제가 나온다. 이에 1·2심 재판부는 도 특사경이 출입·촬영을 하는 데 있어 사전이나 사후에 영장을 발부받지 않은 점 그리고 촬영물이 위법하게 수집돼 증거로 쓸 수 없고 나머지 증거만으로는 공소사실이 증명되지 않는다는 점을 들어 무죄를 선고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원심의 판단에는 식품위생법 제22조 제3항의 적용범위, 수사기관 촬영의 법적 성격에 관한 법리를 오해해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있다고 판단했다. 대법원은 “식품위생법 22조 3항에 따라 권한을 표시하는 증표 등의 서류를 제시해야 하는 경우는 식품 또는 영업시설 등에 대해 검사하거나 장부 또는 서류를 열람하는 등 행정조사를 하려는 경우에 한정된다”며 “범죄 수사를 위해 음식점 등 영업소에 출입해 증거수집 등 수사를 하는 경우에는 절차를 준수하지 않았다고 해서 위법하다고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도 특사경은 범죄혐의가 포착된 상태에서 이 사건 공소사실 범행에 관한 증거를 보전하기 위해 공개된 장소인 음식점에 출입해 음식점 내에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볼 수 있었던 손님들의 춤추는 모습을 촬영한 것”이라며 “수사기관이 범죄를 수사하면서 현재 범행이 행해지고 있거나 행해진 직후이고, 증거보전의 필요성 및 긴급성이 있는 데다, 일반적으로 허용되는 방법으로 촬영한 경우라면 영장 없이 촬영이 이루어졌다 해 이를 위법하다고 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 사회일반
  • 엄승현
  • 2023.07.28 18:50

어디로드팀 "운영자 중심의 푸드트럭 정보 전달" 최우수상 수상

"운영자를 중심으로 푸드트럭 관련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앱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전주대학교 학생 3명으로 구성된 '어디로드' 팀이 27일 열린 '2023년 전라북도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 경진대회'에서 아이디어 기획 부문 최우수상(도지사상)을 받았다. 전북도가 주최하고 도내 4개 대학이 공동 주관한 이번 대회는 국가기관과 공공기관에서 개방한 공공데이터(재정금융·사회복지·산업고용 등)를 활용한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창업 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학원생 2명과 학부생 1명으로 꾸려진 '어디로드' 팀은 '푸드트럭 상권 활성화를 위한 푸드트럭 운영자 대상 전국 푸드트럭 허가구역 어플리케이션 서비스 개발'이라는 주제로 대회에 나섰다. 아이디어 기획 부문에 도내 27팀이 지원한 가운데 '어디로드' 팀은 소상공인을 위한 특화 서비스와 시장 활성화 부분에 5명의 평가위원으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론에서 공공데이터를 적절하게 사용하고 전반적으로 실현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해당 앱에는 전국 푸드트럭 허가구역 데이터, 전국 문화축제 데이터, 전국 공연행사 정보 데이터 등을 활용한 푸드트럭 허가구역 안내가 담겼다. 운영자가 원하는 지역, 날짜, 시간을 지정해 조건에 해당하는 허가구역 리스트를 확인할 수 있다. 또 지역을 검색해 현재 푸드트럭을 모집하는 축제와 개최 예정인 축제도 살펴볼 수 있다. 팀의 대표자 소희 학생은 "공공데이터를 새로운 분야에 접목하고 싶었다"면서 "푸드트럭에 대한 운영방식과 정보를 쉽게 전달하는 앱 서비스가 없다는 문제 의식에 푸드트럭이라는 주제를 선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앱에는 지도를 통해 한 눈으로 전국의 푸드트럭 운영이 가능한 장소를 알려주고 운영 가능한 시간, 휴무일, 주류 등 판매 제한 품목 등을 알 수 있다"고 전했다. 소희 학생은 "최근 푸드트럭 관련 허가구역이 사라지는 추세고 영업할 수 있는 공간에 대해서도 규제가 엄격한 실정이다"며 "이번 경진대회로 푸드트럭을 중심으로 하는 축제와 이벤트가 활성화돼 지역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 최우수상을 수상한 '어디로드' 팀은 다음달 초 컨설팅을 통해 9월 5일에 열리는 범정부 공공데이터 창업 경진대회에 나설 예정이다.

  • 사람들
  • 김선찬
  • 2023.07.27 18:04

진승호 한국투자공사 사장, 전북도민 분노 모르쇠 일관

‘전주 이전 거부 발언’으로 전북도민들의 공분을 산 진승호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이 이번 사태를 모르쇠로 일관하면서 향후 더 큰 파장이 예상된다. 논란을 불러일으킨 진 사장의 발언은 지난 13일 KIC 창립 18주년 기자간담회서 나온 것으로 사실상 그의 공식 입장이나 다름없다. 언론이 한데 모인 자리에서 의도적으로 공공기관 제2차 지방이전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은 셈이다. 진 사장의 발언에 대해서는 전북 정치권은 다음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 일정이 잡히는 즉시 그를 불러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따질 예정이다. 공교롭게도 진 사장의 발언 이후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 일정은 아직 잡혀있지 않은 상황이다. 이 때문에 정치권 내부에선 “국회에서 진 사장의 발언에 대해 진상 확인이 어렵다면 서울에 있는 KIC를 전북 국회의원들이 직접 방문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정부도 당혹스럽기는 마찬가지다. 지방이전 대상으로 거론되는 공공기관의 수장이 공식적으로 이전에 반감을 드러낸 것은 처음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특히 KDB산업은행 부산 이전에 강석훈 행장과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제일 적극적으로 나선 상황에서 이와 반대되는 KIC의 행보는 전북도민을 대놓고 무시한 처사로 비판받고 있다. 산업은행 이전에는 무리수를 두면서까지 강행하는 정부가 KIC 전주 이전 거부 발언에 대해 이렇다 할 해명이나 입장정리가 없는 배경에도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다. 실제 강석훈 산업은행장은 “부산 이전에 반발하는 직원들을 직접 설득하겠다”고 했으며,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위해 빠른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반면 금융당국은 유독 전북에 대해서만 부정적인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 물론 말로는 지원과 협력을 약속하고 있다. 하지만 뒤에선 적지 않은 당국 관계자들이 “전북 전주 따위가 무슨 금융도시를 꿈꾸는가”라는 조롱 섞인 말까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전주에 무사히 안착한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를 건드리는 말은 덤이다. 전북 정치권이 하루 빨리 진 사장의 발언이 정부 공식 입장과도 관계가 있는 것인지 한덕수 국무총리에 물어야 할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진 사장의 발언을 정치권이 이대로 내버려 둔다면 KIC 전주 이전 무산은 물론 전북 도정의 핵심축이자 도민 숙원인 금융중심지 계획 역시 물거품으로 돌아갈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정무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의원(전주병) 등은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진 사장을 추궁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문제를 처음 제기한 같은 당 양경숙 의원(비례대표) 또한 한 총리나 진 사장 등에 공공기관 지방이전 자체를 반대하는 것인지 따져 묻겠다는 생각이다. KIC 유치를 도정 목표로 삼은 전북도는 다른 현안에 불똥이 튈 것을 염려해 아직까지 공식 입장을 내놓지 못한 상황이다. 그러나 시기적으로 이 문제를 오랜시간 방관할 경우 진 사장의 발언을 인정하는 듯한 제스처로 해석될 수 있어 더 큰 부작용이 우려된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3.07.27 18:01

전북도, 올해 첫 민생경제 원탁회의 개최...30개 시책 논의

2023년 제1차 전라북도 민생경제 원탁회의가 27일 전북도청 회의실에서 열렸다. 민생경제원탁회의는 도내 50개 경제관련 기관 단체장들의 정례적인 소통의 장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논의, 상호 정보교류와 협업·소통의 창구 역할을 수행한다. 김종훈 전북도 경제부지사 주재로 도내 경제 분야 기관장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회의에서는 올해 하반기 주요 30개 시책 설명 및 협조 요청 등이 진행됐다. 이날 나온 주요 안건 중 세계잼버리 대비 새만금환경생태단지 운영방안으로는 잼버리 방문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생태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환경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로 했다. 새만금 신항 개발사업은 선박 대형화, 콜드체인 등을 감안해 항만시설과 해양관광·레저기능이 복합된 미래지향적인 종합항만 개발을 목적에 두고 있다. 또 항만 특성상 지속되는 매몰 현상으로 기존 투기장의 수토 공간이 부족함에 따라 올해부터 오는 2027년까지 군산항 제2준설토 투기장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전북도는 여름 휴가철 축제·피서지 물가안정 대책과 함께 성공적인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등에 대해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특히 새만금 잼버리대회를 앞두고 전력공급 설비를 철저히 점검하고 비상 대응 체계를 완비해 무정전, 무결점 행사가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약속했다. 다음달 1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전주종합경기장 일원에 예정돼 있는 2023년 전주 가맥축제는 부지와 객석 수를 2배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중소기업 정책자금 지원, 소상공인 정책자금 지원, 식품산업 전담 일자리 센터 구축, 위드온 생존컨설팅 운영 등 경제 전반에 대한 시책을 공유하며 각 기관·단체 간 유기적인 협업도 강조됐다. 김종훈 경제부지사는 "전북 민생경제 부흥과 기업하기 좋은 전라북도 육성을 위한 활발한 논의가 이뤄졌다"며 "경제 활성화를 위해 원탁회의 기관과 단체 모두가 유기적인 협조 체계를 구축해 소통을 강화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3.07.27 17:44

"더 이상 비극 없어야"…전북교원단체, 교권보호 똘똘 뭉쳤다

"다시는 서울 서이초 교사의 죽음과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아야 합니다." 전북지역 교원단체들이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여 교권보호 대책 마련에 한 목소리를 냈다. 도내 교원노조 등 6개 단체와 전주교대총학생회는 27일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악성민원에 대한 교권보호 대책을 마련하고 교육청 차원에서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전북혁신교육네트워크, 전북좋은교사운동, 전북실천교육교사모임, 전북교원단체총연합회, 전교조 전북지부, 전북교사노동조합 등 6개 교원단체가 참여했다. 단체는 "아동학대와 훈육의 기준이 모호해 교육활동을 위축하는 아동복지법과 아동학대처벌법을 개정해야 한다"면서 "또 학교폭력의 정의부터 문제소지가 많은 학교폭력예방법 역시 전면 개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수업 방해 학생은 즉각 분리조치를 할 수 있도록 초중등교육법에 관리자의 학생 개별지도권과 학부모 소환권을 권리이자 의무로 명시해야 한다"며 "서거석 교육감은 이 요구안들을 시도교육감 협의회에 제안하고, 국회나 도의회는 관련 결의안을 통과시켜 달라"고 주장했다. 또 "전북교육청은 2020년 '교권침해로부터 안전한 교육활동 보호 조례'를 제정해 교사 보호 방안을 마련한 바 있다"면서 "이미 존재하는 조례를 개정해 구체적인 훈계·훈육 조치와 그 외 인권우호적인 조치가 정당한 교육활동 범주에 들어간다는 것을 명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교사가 각종 법률분쟁에 휘말렸을 때 현행 제도는 형사소송을 당할 때만 지원하지만, 이를 학교안전공제회를 통해 민형사 구분 없이 지원해야 한다"며 "시·도간 편차가 큰 교원배상책임보험제도도 전국단위의 학교안전공제회로 이관해 보상 범위와 한도를 확대하고, 창구를 일원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가장 큰 문제가 되는 악성민원에 대해서는 "민원 발생 시 민원 창구를 단일화하고, 온라인 혹은 서면민원시스템 개발과 운영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담임 교사가 수용하기 어려운 민원은 민원 단계별 책임자를 높여 기관이 직접 대응하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전북교육청은 교육활동 보호 강화를 위해 교원단체, 교원, 학부모, 교권보호관 등으로 구성된 교육활동보호협의체를 구성해 현장의 의견과 요구를 적극 수렴해 교육활동침해 예방과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겠다"면서 "먼저 올해 2학기에는 교육활동 침해 예방을 위한 학생, 학부모 대상 인권교육과 책임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안심번호서비스·녹음기 등 교원안심서비스를 확대하고, 상담예약시스템, 학교민원 갈등 조정단을 통해 교권침해로 인한 갈등 상황을 최소화해 나갈 것"이라며 "아동학대처벌법 등 법률 규정 개정, 정당한 생활지도 조사 및 수사 관련 시 교육청 의견 청취, 악성 민원 대응 매뉴얼, 학교안전공제회 교육부 일괄 가입 등을 시도교육감협의회, 교육부에 적극 제안해 학교 현장에서 교원들의 안정적인 교육활동을 위한 기반 조성과 교육청 차원의 행·재정적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참석자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각 분야별 개선책이 담긴 제안서를 전북교육청에 전달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07.27 17:03

‘올림픽 영웅’ 신준섭 전북체육회 사무처장 퇴임

신준섭 전라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이 27일 퇴임식을 갖고 2년여 동안 함께했던 체육회를 떠났다. 이날 전북체육회관 대회의실에서 약식으로 열린 퇴임식은 신 사무처장의 주요 경력과 업적 소개, 기념패 전달, 퇴임사, 기념촬영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신 사무처장은 퇴임사에서 “사무처장으로 근무하면서 힘든 여정도 많았지만 전북 체육 발전을 위해 조금이나마 힘을 보탤 수 있어 행복했다”면서 “부족한 저를 믿고 체육 행정을 함께 해준 임직원분들과 모든 전북 체육인들에게 감사하고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직은 물러나지만 전북 체육 발전을 위해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면 어디서든 노력할 것”이라며 “전북 체육이 발전할 수 있도록 임직원분들께서 더욱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남원 출신인 신 사무처장은 남원용성중, 남원농고, 원광대학교를 졸업했으며, 1984년 LA 올림픽 복싱 미들급에서 우리나라 복싱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는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뒤 은퇴했으며, 이후 원광대학교 강사, 국가대표팀 코치(히로시마 아시안게임·애틀랜타 올림픽), 남원시청 복싱 감독 등을 역임했다. 체육훈장 청룡상과 대통령 훈장 등을 받았다. 신 사무처장은 지난 2021년 9월 전북체육회 사무처장으로 취임한 뒤 전북 체육 발전을 위해 헌신·노력해왔다. 특히 그는 전북체육역사기념관 건립을 기대하며 39년간 고이 간직하고 있던 LA 올림픽 금메달과 월계관, 당시 착용한 가운, 그리고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성화봉 등 소장품을 전북체육회에 기증하기도 했다.

  • 스포츠일반
  • 강정원
  • 2023.07.27 1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