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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각지에서 이어지는 도움의 손길

전국에서 익산 수해 현장을 돕기 위한 손길이 줄을 잇고 있다. 26일 익산시에 따르면 인근 전주와 전북도는 물론 자매도시인 경주와 부산 등에서 사랑의 밥차를 지원해 수해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군 장병 등에게 중식 도시락 1000개가 제공되고 있다. 시는 지난 22일부터 전주시 연탄은행과 전라북도자원봉사센터에서 지원해 준 밥차 등 총 3대를 운영해 하루 1000개의 도시락을 만들었다. 여기에 앞서 생수 1만5000개를 지원한 바 있는 자매도시 경주시자원봉사센터가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익산을 방문해 중식 도시락을 제공한다. 또 부산광역시 삼광사는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20여명의 자원봉사자와 함께 익산을 찾아 사랑의 밥차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유탑이 2000만 원,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100만 원을 각각 사랑의 밥차 운영을 위해 기부하며 힘을 보탰다. 또 새마을부녀회, 마음봉사단 등 11개 단체 300여명이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정헌율 시익산장은 “자매도시 경주를 비롯해 부산, 전주, 전북도 등 각지에서의 도움이 큰 힘이 됨을 감사드린다”며 “민·관·군 협력으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신속한 복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3.07.26 15:26

“역사와 낭만을 품은 군산 밤을 즐겨볼까”

군산만의 특색 있는 문화유산을 기반으로 한 ‘2023 군산문화재야행(夜行)’이 내달 10일부터 12일까지 문화재 거점지역인 군산 내항 역사문화공간 및 원도심 일원에서 펼쳐진다. 군산문화재야행은 지난 2016년 문화재청 공모사업에 첫 선정된 이래 올해로 8년 연속 개최되는 지역 대표적인 행사 중 하나이다. 특히 근대의 숨결을 간직한 문화유산을 매개로 지역민·관광객들이 기다리는 지역의 대표 문화행사로 자리매김하며 전국적으로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올해 군산문화재야행은 ‘지붕 없는 야외 박물관’이라고 불리는 원도심 내 문화재와 문화재 사이를 이어주는 거리 프로그램 등이 마련돼 있다. 이 기간에 지역 예술단체와 시민이 함께하는 8야(夜) 50여개의 답사·전시·공연·체험프로그램 등이 진행,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다. 야행 첫날인 10일에는 초원사진관에서 근대역사박물관까지 유랑극단·연출단· 거리악단 등 50여명이 펼치는 ‘별별행렬’과 근대역사박물관 앞 특별무대에서 해외 220개 이상의 도시에서 한국전통음악의 정체성을 알리고 있는 ‘김주홍과 노름마치’의 특별 공연이 열린다. 이와 함께 △지역의 문화재해설사가 들려주는 역사이야기(문화재 탐방) △문화재 만들기 △나도 독립군 시인이다 △야외 문화재 교실 △버리지 말고 아트하자 등 다양한 체험과 무형문화재 전시·공연 등을 만날 수 있다. 올해는 지역 내 초등학교 4~6학년으로 구성된 ‘어린이 문화재해설사(18명)’가 옛 군산세관본관 등 5개소 문화재에 배치돼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문화재와 관련된 지식과 정보를 알기 쉽게 전달할 예정이다. 여기에 행사 기간 내 지역 상권과 연계한 프로그램으로 원도심 일원 상가에서 5000원 이상 구입한 영수증을 운영본부에 가져오면 지역 쌀과 바꿔주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박홍순 군산시 문화예술과장은 “군산문화재야행은 우리지역의 문화유산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문화향유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라며 “다양한 문화재를 경험하며 한 여름밤 지친 심신과 일상에 작은 위로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8월 25일부터 27일까지 열린 군산문화재야행은 총 5만 7000여명이 찾은 것으로 파악됐다.

  • 군산
  • 이환규
  • 2023.07.26 15:24

부안 진서면 젓갈제조업, 도시형 소공인 집적지구 지정

부안군은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주관하는 ‘2023년 소공인 복합지원센터 구축·운영사업’ 공모에 부안군 진서면 젓갈제조업이 지난 25일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도시형 소공인 집적지구는 ‘도시형소공인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같은 업종의 소공인수(종사자 10인 미만 제조업자)가 행정구역별 기준 이상(군의 읍·면은 20인 이상)인 곳에 대하여 지자체 신청에 따라 사전검증 및 평가를 거쳐 중소벤처기업부장관이 소공인 집적지구를 지정·고시한다. 이번 공모사업은 곰소젓갈 제조업 소공인 집적지구를 지정하고 집적지구 내 소공인을 위해 제품 기획부터 판매까지 원스톱 지원할 수 있는 거점형 복합지원시설 구축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 5월 4일 공고를 시작으로 7월 사전·현장평가, 발표평가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부안군은 이번 소공인 집적지구 지정 및 복합지원센터 구축·운영사업 선정으로 2023년부터 3년간 소공인 복합지원센터 구축 및 집적지구 활성화 사업에 필요한 국비 25억 원, 지방비 25억 원을 포함한 총 50억 원의 예산이 지원될 예정이다. 이번 선정된 공모사업의 주요사업은 진서면 곰소젓갈센터를 소공인 거점형 복합지원센터로 구축하고, 공간구성은 제조·생산, 품질관리, 마케팅, 커뮤니티 공간으로 구분하고 기능별로 액젓 소포장 시설, 특화소스(양념젓갈) 제조시설, 품질관리실, 상품개발실, 세미나실, 청년 스타트업 창업실 등 공동 인프라 기반시설 구축은 물론 소공인 역량강화, 제품개발, 디자인 개발, 홍보·마케팅, 네트워크 구축 등 S/W사업도 함께 추진된다. 권익현 군수는 “이번 공모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곰소젓갈 식품산업 발전과 활성화를 위한 재도약의 시기를 맞았다”며 “또한 다양한 소비층에 대한 트렌드에 대응하고 곰소젓갈 소공인들에게 안전하고 위생적인 제품생산 기반조성, 군 특화소스 신상품 개발 및 생산기반을 구축함으로써 새로운 소비시장 개척, 청년창업, 일자리 창출로 연계되어 곰소젓갈 소비촉진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 말했다.

  • 부안
  • 홍석현
  • 2023.07.26 15:22

장수 호덕리 고분군서 ‘쇠로 만든 도끼’ 출토

장수 계남면 호덕리 고분군(산17-8번지 일원)에서 횡공철부(橫孔鐵斧·옆으로 구멍이 뚫린 쇠로 만든 도끼) 등 중요유물이 출토됐다. 또한 지난 1월 시굴조사에서 출토된 하트모양 금 귀걸이의 다른 한 짝도 나왔다. 이에 장수군은 지난 25일 자문위원회를 개최하고 발굴조사 성과 공유 및 현장 확인을 진행했다. 특히 이번에 발굴된 금 귀걸이는 지난 1월 시굴조사에서 확인된 심엽형(心葉形, 나뭇잎·하트 모양의 금귀걸이 장식) 귀걸이의 한 쌍으로 확인됐으며, 하트모양이 전체적으로 휘어져 있으나 고리 부분까지 온전한 형태로 출토돼 지역의 고대사 연구에 좋은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철기류와 토기류를 비롯해 그간 전북지역 가야시대 유물로 확인된 적 없는 횡공철부가 처음으로 출토됐다. 도내에서는 그동안 백제(익산 무형리)와 신라(무주 대차리) 고분에서 이와 유사한 횡공철부가 확인됐으나 전북 가야문화권에서는 횡공철부가 발견된 것이 이번이 처음이다. 횡공철부는 그동안 수장급 고분에 부장된 유물로 권력이나 군사력 등의 위세를 반영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어 이번 호덕리 고분군의 당시의 위상을 미뤄 짐작할 수 있다. 도굴피해가 극심해 고분의 형태나 현황을 파악할 수 없었으나 출토된 유물 등을 살펴봤을 때 6세기 초를 전후해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군은 장수지역 가야문화의 양상과 시대적 배경을 파악하는 중요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훈식 군수는 “이번 발굴조사로 우리 지역의 역사성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긴 호흡으로 지속적인 역사규명을 실시해 우리나라 고대사에 한 획을 긋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장수군은 전북 동부권발전 특별회계사업의 일환으로 (재)고고문화유산연구원(원장 한수영)과 협력해 지난 5월부터 해당 구역에 대한 발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 문화재·학술
  • 이재진
  • 2023.07.26 15:21

또 '신림역 살인예고'…디시 협박글 작성자 추적

서울지하철 2호선 신림역에서 여성을 살해하겠다고 예고하는 글이 인터넷에 또 올라와 경찰이 작성자를 추적 중이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께 디시인사이드 AKB48 갤러리에 '신림역 일대에서 여성을 강간·살인하겠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경찰은 오후 10시15분께 신고를 받고 순찰차 11대를 투입해 신림역 일대를 수색했다. 게시글과 연관된 범죄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계속 순찰 중이다. 문제의 게시글은 삭제됐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글 작성자를 추적 중이다. 앞서 살인예고 글을 올렸다가 협박 혐의로 체포된 20대 남성 A씨에 대해서는 경찰이 컴퓨터와 휴대전화를 압수해 분석 중이다. A씨는 지난 24일 오후 2시17분 "26일 신림역에서 여성 20명을 죽이겠다"는 내용의 글을 디시인사이드 남자 연예인 갤러리에 올렸다가 이튿날 오전 자수했다. A씨는 경찰에서 "디시인사이드 갤러리에서 신림동 사건과 관련한 게시글들을 보고 분노를 느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가 글을 삭제한 점으로 미뤄 추가로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이날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A씨는 흉기 구매 내역을 캡처해 게시글에 첨부했다. 그는 경찰에서 "주문만 하고 곧바로 취소했다"며 실제로 흉기를 사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온라인 쇼핑몰 주문·배송 내역을 확보해 A씨가 범행을 얼마나 준비했는지 파악할 방침이다.

  • 사건·사고
  • 연합
  • 2023.07.26 12:41

오늘로 올해 장마철 끝…당분간 폭염 지속

기상청은 26일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에서 올해 장마가 종료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제주는 전날 장마철이 끝난 것으로 봤다. 장마가 지나간 남은 여름엔 당분간 폭염과 소나기가 이어지겠다. ◇ 북태평양고기압 북쪽 확장…정체전선도 북상 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 브리핑에서 "제5호 태풍 독수리가 북쪽으로 치우쳐 이동하면서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가 북쪽으로 확장해 정체전선도 북상하고 이에 우리나라가 정체전선 영향권에서 벗어나겠다"라면서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은 오늘 장마철이 끝나고 제주는 어제 종료한 것으로 본다"라고 설명했다. 태풍 독수리는 이날 오전 9시 현재 필리핀 마닐라 북쪽 490㎞ 해상에서 중국 남부지방을 향해 북진 중이다. 정체전선은 북상을 거듭해 28일엔 북한 북쪽에 자리할 전망이다. ◇ 장마철 강수량 역대 3위…온난화도 많고 강한 장맛비 요인 올해 장마철은 제주와 남부지방에서 지난달 25일, 중부지방에서 지난달 26일 시작했다. 제주는 평년(1991~2020년 평균·6월 19일)보다 늦었고 남부지방(6월 23일)과 중부지방(6월 25일)은 비슷했다. 장마 종료일을 평년과 비교하면 제주(평년 장마 종료일 7월 20일)는 늦었고 남부지방(7월 24일)과 중부지방(7월 26일)은 평년과 같거나 크게 차이 나지 않았다. 장마철 기간은 제주와 중부지방은 31일, 남부지방은 32일로 평년(제주 32.4일·남부지방 31.4일·중부지방 31.5일)과 비슷했다. 다만 기상청은 장마 시작일과 종료일은 추후 재분석 후 바뀔 수 있다고 밝혔다. 장마 시작 후 전날까지 전국 평균 강수량은 648.7㎜로 집계됐다. 이는 1973년 이후 51년간 장마철 강수량 중 3번째로 많은 것이다. 장마철 강수량 1위와 2위는 2006년 704.0㎜와 2020년 701.4㎜다. 평년 장마철 강수량은 356.7㎜다. 올해는 이보다 2배 가까운 장맛비가 내렸는데 기상청은 올해 장마철을 전반부(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2일까지)와 후반부(이달 13~25일)로 나눴을 때 각각 강수량이 315.4㎜와 333.3㎜로 평년 장마철 전체 강수량의 90% 수준이라고 밝혔다. 강수량만 보면 올해는 한 달 새 두 번의 장마를 겪은 셈이다. 올해 장마철 중 실제 비가 내린 날(강수일)은 21.2일(전국 평균)로 2006년(27일)이나 2020년(28.7일)과 비교해 7일 안팎 적었다. 강수일이 적다는 것은 비가 내릴 때 더 강하게 쏟아졌다는 의미다. 실제 장마철 강수량을 강수일로 나눠보니 올해는 그 값이 30.6㎜로 '집중호우' 기준을 충족했고 2006년(26.1㎜)과 2020년(24.4㎜)보다 많았다. 올해 장맛비는 이달 13~18일을 중심으로 충청이남에 집중적으로 쏟아졌다. 이 기간 충북(엿새간 누적 강수량 390.5㎜), 충남(425.1㎜), 전북(429.3㎜)에는 1년 강수량의 30% 이상 되는 비가 내렸다. 지난 14일 전북 군산시에 하루 372.8㎜ 비가 와 역대 일강수량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14~15일 충청이남 곳곳에서 일강수량 최고치가 경신됐다. 올해 장마철 강수량을 지역별로 봤을 때 전북은 907.4㎜인데 이는 전북의 평년 장마철 강수량(355.5㎜)의 2.5배가 넘는다. 대전·세종·충남에는 평년 치(353.9㎜)의 두 배가 넘는 795.6㎜ 장맛비가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기상청은 올해 장마철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린 이유로 우선 북태평양고기압이 평년보다 북서쪽으로 더 확장하면서 장마 초입부터 '비의 재료'라고 할 수 있는 고온다습한 공기가 강하게 유입된 점을 꼽았다. 특히 기상청은 온난화로 전 지구적으로 고온 현상이 발생하고 엘니뇨가 나타난 동태평양뿐 아니라 서태평양도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아 바다에서 대기로 수증기와 열이 더 많이 공급된 상황도 올해 장맛비를 늘린 요인으로 봤다. 동아시아 기온과 북서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높아 대기 중 수증기가 풍부해진 가운데 북태평양고기압이 더 세력을 넓히면서 우리나라로 다량의 수증기가 지속해서 들어왔다는 것이다. 북쪽에서 차고 건조한 공기가 지속해서 들어온 것도 많고 강한 장맛비 요인으로 꼽히는데 장마철 전반부와 후반부에 그 양태가 달랐다는 것이 기상청 설명이다. 전반부는 우리나라 북쪽 대기 상층에 절리저기압이 장기간 정체하면서 우리나라로 차고 건조한 공기를 주기적으로 유입시켰고 이는 정체전선상 중규모 저기압 발달과 대기 불안정을 일으켰다. 이에 강한 비가 자주 내리는 모습이 나타났다. 후반부에는 티베트고기압이 세력을 키우면서 그 동쪽 사면을 따라 우리나라 북서쪽에서 건조한 공기가 지속해서 들어오고 이 공기가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부는 고온다습한 공기와 강하게 충돌해 정체전선이 활성화됐고, 정체전선이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을 오르내리면서 강한 비가 오래 이어졌다. ◇ 당분간 폭염…"장마 후에도 호우특보급 비 올 수 있어" 장마가 끝나면서 폭염이 이어지겠다. 우리나라는 당분간 북태평양고기압 영향권에 놓여 날이 맑겠고 이에 낮 동안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면서 기온이 상승하겠다. 그간 내린 장맛비로 습도도 높아 체감온도는 기온보다 더 높겠다. 당분간 대부분 지역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더위는 해가 진 뒤에도 가시지 않아 수도권과 호남, 경남남해안, 동해안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이어지겠다. 열대야는 오후 6시 1분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기온이 잠을 이루기 어려운 25도 이상을 유지하는 현상을 말한다. 대기 하층으로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고온다습한 공기가 지속해서 유입되는 가운데 대기 상층으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이날 오후부터 당분간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올 때가 잦겠다. 기상청은 "장마가 끝난 후에도 국지성 집중호우나 태풍 때문에 호우특보가 내려질 정도의 비가 쏟아질 때가 있을 수 있으니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 날씨
  • 연합
  • 2023.07.26 11:23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기반시설 구축' 과제] (하) 속도감 있는 새만금 SOC 구축

새만금이 세계적인 이차전지 핵심 소재 공급기지와 물류 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교통 SOC 인프라 구축이 필수적이다. 공항, 항만, 철도 등 신속한 새만금 트라이포트 구축을 위해서는 국가 예산 확보와 예타 일괄 면제가 당면 과제로 꼽힌다. 25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새만금 교통 SOC는 국제공항, 동서·남북도로, 지역간 연결도로, 새만금~전주간 고속도로, 신항만, 인입철도 등 7개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중 유일하게 새만금 내부 중심을 동서남북을 가로지르는 십자형 간선도로만 완성된 상태다. 전면 개통은 오는 26일부터다. 새만금 내부지역 간 접근성 확보를 위한 지역간 연결도로는 다음 달에 발주, 내년 하반기에 공사가 착공된다. 국제공항은 총사업비 8077억원을 들여 활주로 및 계류장, 여객터미널을 짓는다. 지난 2020년부터 추진된 국제공항은 2029년 개항을 목표로 두고 있다. 새만금에서 완주를 잇는 새만금~전주 고속도로는 지난달 말 기준 공정률이 62.2% 수준을 보이고 있다. 올해까지 공정률을 70%까지 끌어올려 2025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신항만의 경우는 총 3조 2476억 원을 투입해 1단계로 2030년까지 6개 선석을 구축한다. 2단계로는 2040년까지 방파제, 호안, 도로 등의 조성이 마무리된다. 새만금 개발의 핵심 SOC 사업으로 꼽히는 새만금항 인입철도는 2030년까지 47.6㎞ 규모로 새만금항에서 군산 대야까지 철도 노선을 신설한다. 이처럼 제각각인 새만금 교통 SOC 구축 시기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SOC 조기 완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잦은 예타와 부분적인 예타 면제 때문이다. 지난 34년 동안 새만금 개발에 14번의 예타가 이뤄졌고, 새만금 개발계획에 담긴 기반시설 조성 사업도 단 3개만이 예타가 면제됐다. 새만금 사업과 비슷한 규모로 예비타당성 조사가 면제된 부산 가덕도 신공항 조성 사업과는 대조적이다. 이에 김관영 지사는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과 함께 예타 일괄 면제를 계속해서 요구하고 있지만 정부는 미온적인 태도를 일관하고 있다. 전북도는 이원택·정운천 의원에게 새만금 SOC 등에 대한 예타 일괄 면제 관련 법 개정 추진을 요청한 상태다. 도 관계자는 "새만금 남북 3축 도로 건설과 새만금신항 배후부지 국가재정사업 전환 등 새만금 발전을 위한 여러 사업이 남아있다"면서 "신속한 새만금 사업을 위해서는 정부의 예산 투자 의지, 예타 면제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3.07.25 18:43

헌재, 이상민 탄핵안 전원일치 ‘기각’…즉시 직무 복귀

헌법재판소가 25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국회의 탄핵심판 청구를 기각했다.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의 책임을 물어 탄핵 소추된 이 장관이 파면될 만큼의 중대한 법 위반이 없었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번 기각 결정으로 이 장관은 국회가 탄핵 소추를 의결한지 167일 만에 직무에 복귀하게 됐다. 헌재는 이날 대심판정에서 이 장관 탄핵 심판 사건의 선고 재판을 열고 재판관 9명의 전원일치 의견으로 이같이 결정했다. 헌재는 "피청구인(이 장관)은 행정안전부의 장이므로 사회재난과 인명 피해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면서도 "헌법과 법률의 관점에서 재난안전법과 국가공무원법을 위반해 국민을 보호해야 할 헌법상 의무를 다하지 못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이태원 참사는 어느 하나의 원인이나 특정인에 의해 발생·확대된 것이 아니다"라며 "각 정부기관이 대규모 재난에 대한 통합 대응역량을 기르지 못한 점 등이 총체적으로 작용한 결과이므로 규범적 측면에서 그 책임을 피청구인에게 돌리기 어렵다"고 했다. 같은 날 직무에 복귀한 이 장관은 “10·29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더 이상의 소모적인 정쟁을 멈추고 다시는 이러한 아픔을 겪지 않도록 우리 모두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권에서도 입장을 밝혔다. 이날 익산 수해 현장을 찾은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국민적 참사를 정쟁의 수단으로 삼아서 국정을 무력화시키는 행태가 더 이상 반복되선 안 된다”라며 “국회의 다수 의석을 흉기로 삼아 국정 발목 잡기를 계속한다면 국민들 역시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정치일반
  • 김윤정외(1)
  • 2023.07.25 18:33

국회의원 3선 연임 제한 22대 총선 뜨거운 감자

국회의원 3선 연임 제한이 내년 22대 총선의 가장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국회의원 선거에서 인지도가 높고 조직력이 강한 현역이 유리한 만큼 선거판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잡자는 것이다. 그러나 반론도 만만치 않다. 인위적인 중진 학살과 연임 제한 규정이 대의제 민주주의를 왜곡할 위험이 적지 않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현역 국회의원들은 여야 할 것 없이 미국이나 일본, 영국의 사례를 들어 3선 연임 제한에 반발하고 있다. 임기 제한은 유권자의 후보자 선택권을 제한하므로 대의민주주의 원리에 반하고, 다선 의원의 경험과 전문성 축적을 불가능하게 함으로써 의회의 역량을 약화시킬 것이라는 의견이다. 전북 총선의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에선 혁신위가 3선 연임 제한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전북에선 당장 내년 총선에서 이 규정에 적용되는 인물은 없다. 그럼에도 이 규정이 현실화할 경우 3~4선 이상을 역임했던 중진 출신 후보군과 정치 경력 10년 이상 재선 의원들의 출마 명분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다. 원외에선 당 중진들 대신 청년이 주도하는 구조를 만들어 정치 기득권을 타파하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일각에선 마땅한 경력조차 없는 20~30대에 대한 과도한 특혜와 경륜을 쌓아온 중진을 역차별한다는 비판도 적지 않다. 일반 청년과 접점이 적은 청년 정치인이 혁신의 아이콘이라는 무조건적인 인식에도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까지 나오는 실정이다. 이 규정을 어떻게 적용할지도 논란거리다. 3선 연임을 법으로 제한하는 자치단체장처럼 규정이 정해지면 4년을 쉰 징검다리 연임이 가능하다. 4선인 오세훈 서울시장이 바로 이런 경우다. 반대로 동일 지역구 3선 출마자에 대한 공천권을 완전히 봉쇄한다면 전북 정치권의 절반 이상이 강제로 은퇴해야 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 전북에서 3선 이상을 희망하는 재선 그룹은 김윤덕(전주갑)·김성주(전주병)·한병도(익산을) 등 20대 총선에 낙선하고 다시 금배지를 찾아온 의원과 재선 연임인 안호영(완주·무주·진안·장수) 의원이 있다. 익산갑에서 20대 총선까지 내리 3선을 한 이춘석 전 국회 사무총장이나 전주에서만 4선을 한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 정읍 출신 3선의 유성엽 전 의원 등도 동일 지역구 출마자 공천 제한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국회 내부에선 여러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개헌이나 선거법 개정이 아닌 특정 정당의 혁신위나 지도부의 판단으로 3선 연임을 제한하는 데 대해선 부정적인 의견이 적지 않다. 국가와 법 제도가 판단해야 할 사안을 당의 특정 인물이나 기구가 결정하는 과잉 권한 행사라는 게 그 배경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정치학과 교수는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에서 국회의원의 물갈이가 너무하다 할 정도로 잘되고 있는 나라 중 하나”라면서 “가장 최근 21대 총선에서는 현역 의원 10명 중 6명이 교체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렇다면 당시 대거 입성한 초선의원들은 정치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며 “국민의힘 초선의원들은 전당대회 정국에 연판장을 돌리며 정당민주주의를 훼손했고, 민주당 초선의원들은 ‘방탄 국회’라는 오명에도 침묵을 지키고 있다”고 꼬집었다. 전북 정치권 관계자는 “여러 명분이 있을 수 있겠지만, 연임 제한을 요구하는 사람의 속내에는 ‘나도 한번 해보자. 자리 좀 비켜달라’라는 생각이 짙게 깔려있다”면서 “적어도 3선 연임 제한과 같은 우리나라 정치의 판을 바꿀 거대 담론은 특정 정당의 혁신위가 할 일을 벗어났다”고 주장했다. 이들 외에도 국회 내부에선 3선 연임 제한을 하더라도 제도화한 개혁을 통해 정치 기득권을 타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당 지도부나 혁신위 차원의 개혁은 사실상 더 강한 기득권의 권력 행사에 다름 아니기 때문이다. 국회입법조사처는 “대통령이나 주지사 등 독임제 공직에 대한 임기 제한을 두고 있는 국가들은 많지만, 국회의원에 대한 임기 제한을 두고 있는 사례는 드물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회의원 임기 제한은 국회의 구성과 운영뿐만 아니라 의회 정치 전반에 많은 변화를 초래할 수 있는 매우 중대한 사안이다. 특히 다선의원을 국회의장과 상임위원장 등 원내지도부로 선출하는 선임우대제가 국회의 전통과 관행으로 자리잡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며 “임기 제한은 한 특정 집단의 주장에 휩쓸리기보다 신중한 논의와 숙고를 거쳐서 결정돼야 하는 문제”라고 부연했다. 한편 우리나라 국회의원의 재선 이상 의원의 비율은 제21대 49.7%, 제20대 56%, 제19대 51%로 2000년 이후로 60% 이상이었던 적이 없다. 연임 제한 규정이 없이도 한국의 유권자들이 선거를 통해서 현직의원을 심판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3.07.25 18:32

한국출판산업진흥원장 또 중도퇴진 ‘멍에’

전북혁신도시에 위치한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하 출판진흥원)의 김준희 원장이 최근 사의를 표명하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준희 출판진흥원 원장은 25일 전북일보와의 통화에서 “지난 17일 문화체육관광부에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지난 2021년 12월에 임명된 김 원장의 임기는 오는 2024년 12월까지 3년이다. 출판진흥원은 출판문화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문체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출판진흥원은 지난 2017년에도 이기성 전 원장이 정부의 낙하산 인사 논란에 휩싸이면서 잔여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물러난 일이 있다. 공교롭게 출판진흥원은 지난해 정부가 바뀌고 난 뒤 이번에 또 다시 원장이 중도 퇴진하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잔여 임기가 1년 5개월 가량 남은 시점에서 김 원장이 갑작스럽게 사의를 표명하자 출판진흥원 안팎에서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출판기업 경영자 출신으로 임기를 절반 조금 넘게 수행한 김 원장은 “출판문화 산업계의 과제를 풀어나가려 했으나 최근 문체부 경영평가에서 미흡한 결과를 받아 책임을 지고 물러날 뜻을 밝히게 됐다”고 사의를 표명한 배경을 설명했다. 문재인 정부 때 임명된 김 원장은 표면상으로 경영평가 미흡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는 차원에서 사의를 밝혔지만 그 이면에는 현 정부와의 마찰 때문이란 관측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문체부는 대한출판문화협회가 주최하는 서울도서전의 운영 회계 의혹과 관련해 감독기관인 출판진흥원의 묵인이 있었는지 감사를 통해 추적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출판진흥원은 김 원장의 사직서가 당장에 처리되더라도 신임 원장의 임명 때까지는 공석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당분간 원장 직무대행 체제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 문학·출판
  • 김영호
  • 2023.07.25 18:05

"한·중·일 교류의 장" 한국전통문화전당, 27일 ‘전통놀이 삼국지’ 개최

전주에서 최초로 한국과 중국, 일본 삼국(三國)의 동아시아 청소년들이 전통놀이를 소재로 문화교류 활동을 펼친다.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도영)은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한국전통문화전당 야외마당에서 동아시아 청소년 전통놀이문화축제인 ‘전통놀이 삼국지’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동아시아문화도시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번 축제에는 한국 전주시, 중국 청두시, 일본 시즈오카현 학생들이 참여, 문화교류를 펼치게 된다. 한·중·일 청소년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이번 축제는 전주 완산여자고등학교, 한국전통문화고등학교에서 18명, 시즈오카현 살레지오고등학교에서 9명, 청두시 문화예술학교에서 9명이 참가하며, 이들의 가교역할을 담당할 대학생 9명의 멘토 등 모두 45명이 참가한다. 이들은 3일간 ‘동아시아 청소년 사절단’이라는 이름으로 삼국의 전통놀이를 통해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하며, 세계시민으로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행사는 청소년 사절단 대면식을 시작으로 한·중·일 16개 놀이미션을 수행하는 삼국지 유람, 전주한옥마을 일대 문화를 탐방하는 전주문화야행, 전통놀이 기반의 숏폼 제작 콘테스트, 강렬한 쇼츠! 토너먼트식 전통놀이대회, 청소년 놀이 한 판, 놀이공연, 청소년 사절단 해단식으로 구성된다. 동아시아 청소년들은 축제기간 한국의 윷놀이·쌍륙놀이·고누·격구·사방치기·구슬치기·딱지치기 등 다양한 전통놀이를 경험하게 된다. 또 일본의 와나게·다루마오토시, 중국의 찌앤즈 등 각 국의 전통놀이를 접하게 된다. 삼국 청소년간 놀이 대결을 통해 놀이의 가치를 배우고, 유사놀이 경험을 통해 문화의 다양성과 연결성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행사기간에는 동아시아 청소년뿐만 아니라 전주 시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공연과 가족프로그램도 준비된다. 28일 오후 7시 ‘놀이공연 흥(興)’, 29일 오전 10시~오후 5시까지 ‘우리놀이 삼국지 유람’이 운영된다. ‘놀이공연 興(흥)’은 한국전통문화전당 야외광장에서 자유 관람으로 진행되며 임실필봉농악, 전주기접놀이, 힙합줄넘기 공연이 이어진다. 행사 마지막 날 ‘우리놀이 삼국지 유람’은 오전 10시, 오후 1시, 오후 3시 등 3회차에 걸쳐 10개팀(가족)으로 진행된다. 김도영 원장은 “동아시아 청소년 전통놀이문화축제는 각국의 전통놀이를 통해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공유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청소년은 전통놀이문화의 명맥을 이어나갈 세대로서 다양한 놀이를 경험하고 즐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김영호
  • 2023.07.25 18:05

신준섭 전북체육회 사무처장 “도의원이 갑질·외압”⋯윤영숙 도의원 “정당한 의정활동”

전국체전 선수 출전수당 예산증액과 관련해 불거진 전북도의회와 전북체육회 간의 갈등이 진실공방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신준섭 전북체육회 사무처장은 “윤영숙 전북도의원에게 갑질을 당했고 외압과 청탁을 받았다”며 관계기관을 통해 진실을 밝히겠다고 밝혔고, 윤 의원은 신 사무처장의 주장이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까지 예고했다. 신 처장은 25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 1월 체육회 기본예산을 문제예산으로 삼은 윤 의원을 만나기 위해 윤 의원과 친분이 있는 사업가이자 지인인 A씨를 통해 식사자리를 마련했다”면서 “이 자리에서 윤 의원이 ‘A씨를 도와주라’고 말해 A씨에게 1500만 원 상당의 민선2기 체육회장 취임식 기념품으로 체중계 500개(개당 3만 원)를 구입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지방선거 때 윤 의원을 도왔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신 처장과는 대학교 선후배 사이다. 신 처장은 “A씨로부터 납품받은 체중계에는 체육회에서 요청한 내용이 반영되지 않아 이에 대해 항의했고, 항의를 받은 A씨는 불쾌해 했다”면서 “며칠 뒤 윤 의원이 수 차례에 걸쳐 체육회에 자료를 요구했으며, 지난 6월 도정질문을 통해 체육회가 마치 비리의 온상인 것처럼 질타했고, 지난 19일 업무보고 자리에서도 인신공격적인 발언을 해 수치심을 느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시간 이후 체육회 사무처장직을 사직하겠으며, 국민인권위원회와 사법기관 고발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 진실을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윤 의원은 신 처장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며 반박했다. 윤 의원은 이날 반박 기자회견을 갖고 “올 1월 신 처장과 A씨와의 만남 자리에서 수의계약을 요청한 사실이 없다”면서 “신 처장과 A씨는 이미 서로 잘 아는 사이인 만큼 인사말이나 부탁할 사안과 이유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체육회와 A씨의 수의계약을 진행한 사안은 제가 관여할 사안이 아니며 말 할 것도 없다”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업무보고 자리에서의 인신 공격성 발언에 대해서는 “신 처장이 체육회 사무처장을 맡은 지 2년이 지났음에도 업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이에 대해 질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수 차례 자료요구에 대해서도 “올 2월에 한 건, 도정질문을 준비하며 5월에 2건의 자료를 요구했다”며 “이게 문제가 되느냐”고 반문했다. 윤 의원은 “도정질문 후 신 처장이 벌이는 일련의 행동들은 도의원이 정당한 의정활동을 통해 문제 제기한 것을 물 타기를 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지금까지의 명예훼손, 허위사실 유포 등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신 처장과 윤 의원 모두 법적 대응을 예고하면서 이들의 진실공방은 향후 사법기관을 통해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윤 의원의 기자회견이 끝난 뒤 기자들을 만난 A씨는 “신 처장과는 대학교 같은 과 선후배 사이로 이번 체중계 납품은 윤 의원의 청탁이 아니라 신 처장과 사적인 관계여서 챙겨준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강정원외(1)
  • 2023.07.25 17:41

군산시 스포츠클럽 운영권 놓고 다툼···‘점입가경’

문체부 지정 대한체육회 관리단체인 (사)군산시 스포츠클럽(이하 스포츠클럽)이 운영권을 놓고 온갖 잡음이 지속되면서 회원들에게 혼란을 야기시키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회장과 사무국장 자리를 놓고 법적 소송이 진행 중인 가운데 신임 회장과 직원 간 폭행 사건까지 발생했고, 최근에는 회비 납입을 놓고 다툼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스포츠클럽은 시민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도록 2015년 대한체육회 공모를 통해 설립됐다. 그런데 ‘지역민에게 공공체육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취지는 잊은 채 회장과 사무국장 자리를 놓고 고소·고발이 난무하는 등 ‘밥그릇’ 싸움에 혈안인 모양새다. 실제 이들은 한 지붕 두 가족(회장 2명, 사무국장 2명)으로 나뉘어 지곡동과 조촌동 2곳에서 각각 업무를 보고 있다. 내홍의 발단은 지난해 7월 대의원총회에서 제2대 회장 A씨를 해임하고 새로운 집행부를 꾸리면서부터다. 당시 대의원들은 A회장이 대한체육회의 사업 지침 및 군산시체육회의 임원 정치활동 금지 조항을 위반했다며 해임했다. 같은 해 8월 스포츠클럽은 대의원총회를 열어 제3대 회장으로 B씨(현재 법인 등기부 및 전북도체육회 인정 회장)를 선임했다. 하지만 A회장은 해임 직전 운영회의를 열어 대의원총회를 주도한 사무국장을 파면하고 새로운 사무국장으로 D씨를 임명했다. 이후 D사무국장은 대의원들 요청(A회장 사퇴에 따른 총회 요청)이라며 5월 9일 대의원총회(일반 회원으로 구성)를 소집했으며, 앞서 선임된 회장 B씨를 해임하고 2015년부터 업무를 해오던 전 사무국장은 직무 배제했다. 또한 공고 절차를 거쳐 같은 달 15일 E씨를 새로운 회장으로 선임했다. 문제는 B회장과 E회장 측이 각각 개최한 대의원 총회 및 이를 통해 선임된 회장과 사무국장을 서로가 인정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E회장과 D사무국장은 지난해 8월 전 사무국장 측 주관으로 열린 총회가 소집권자인 A회장(해임 직전)의 동의 없이 독단으로 소집돼 적법한 절차에 따르지 않는 등 절차상 하자가 있다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반면 B회장 측은 정관에 따라 대의원은 각 경기단체장으로 구성하게 돼 있지만, E회장과 D사무국장 주관으로 개최된 총회는 일반 회원으로 대의원을 구성, 총회에 참석한 회원들은 대의원으로서 자격이 없다는 점을 문제 삼고 있다. 이처럼 내홍을 겪는 상황에서 지난 3일 E회장(조촌동 소재)과 사무국 직원(지곡동 소재 근무자) 간 폭행 사건이 발생해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인데 이런 와중에 회비 입금을 놓고 다툼을 벌여 회원들의 불편을 가중하고 있다. 이러한 과정을 지켜본 스포츠클럽 회원 오모 씨(여·40대)는 “스포츠클럽이 개인의 사리사욕을 위해 설립된 게 아닌데 서로의 욕심 때문에 회원들에게 불편을 주는지 모르겠다”면서 “회원들이 운동하고 있는데 지도자들까지 합세해 다툼을 벌여 불안해 운동을 못하겠다”고 토로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3.07.25 17:33

익산시, 항구적인 재해예방시스템 도입과 피해보상 현실화 요청

익산시가 25일 국민의힘에게 항구적인 재해예방시스템 도입과 지속적인 영농을 위한 피해보상 현실화를 요청했다. 덧붙여, 2차 피해 예방을 위한 산북천 조속 복구, 지역 배수 확대, 붕괴 우려 난포교 재가설 등을 추가 건의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이날 오후 수해 피해 복구 일손돕기를 위해 익산시 망성면 피해복구현장을 찾은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에게 "전국 4번째 쌀 생산지인 익산시 농가 60%이상이 침수피해를 입어 농업재개 의지마저 상실한 상태"라며 "2차피해 차단과 조속한 피해복구를 위해 범정부 차원의 지원이 시급하다"고 하소연 했다. 현재까지 도로, 농업기반, 하천제방은 물론 주택침수 187건, 농경지 침수 5010㏊, 30여만 마리 가축폐사 등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고, 농사에 필요한 관리기, 트랙터, 열풍기, 양수기 등 1만 1000여대 농기계가 침수되어 수리조차 어렵고 재해보상대상에도 빠져 막막한 상태임을 자세히 설명하며 신속한 피해복구와 주민들의 일상 회복을 위한 주민피해액 최대 반영과 국비지원을 간절히 요청했다. 그러면서 농작물재해보험 산정 현실화와 영농장비에 대한 무상수리, 수확시기와 생산비를 반영한 농작물재해보험 산정 현실화와 함께 농사 현장을 수습하고 영농에 복구할 상시고용 외국인근로자 인건비 지원책 마련도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제2의 호우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새로운 차원의 재해위험시설을 마련해달라고 피력했다. 산북천 제방 복구지원, 망성면 용동면 지역의 배수로 확장과 배수량 증설 등 급변하는 기상이변에 대처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비책을 고려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와함께 산북천 수위가 높아졌을 때 교량 붕괴우려가 있고 폭우시 교폭이 협소해 급커브 구간에서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지방도 706호선 용안면 난포교 재가설 지원을 건의했다. 정 시장은 "이상기후로 인한 예측불가능한 자연재해에 맞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새로운 재난시스템 도입과 피해 지원 현실화가 절실하다”며 “식량안보와 생명산업인 농업을 지키고 농민을 살리기 위해 현실성 있는 재해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기현 대표는“이제는 일상화가 돼 버린 기상이변 앞에도 걱정없이 농사를 지을 수 있는 국가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며 "당과 정부는 적극적인 재해재난 대비 및 근본적 시스템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 익산
  • 엄철호
  • 2023.07.25 17:31

유니세프 홍콩위원회, 아동친화도시 완주군과 교류

유니세프 홍콩위원회 관계자들이 25일 아동친화도시 완주군을 찾았다. 완주군에 따르면 유니세프홍콩위원회 측 18명이 완주군청소년의회, 아동권리모니터링단 등 청소년들을 만나 아동정책이 현장에서 어떻게 실현되는지 살폈다. 완주군청소년의회 고성민 의장·이한나의원이 직접 완주군 청소년의회 활동을 소개하고, 청소년의회에서 제안한 사업이 아동정책으로 추진된 사례들을 소개했다. 지난 5년 동안 청소년의회에서 제안한 23개 사업이 완주군 정책으로 추진됐다는 것. 유니세프홍콩위원회는 완주군의 아동친화정책들을 소개받고, 아동옴브즈퍼슨사무소와 놀토피아, 청소년전통문화체험관, 삼례문화예술촌 등 아동친화공간들을 둘러봤다. 유니세프홍콩위원회 응 욜란다(En Yolanda) 본부장은 “유엔아동권리협약의 아동 참여권 실현과 한국-홍콩 아동의 주요 공통 이슈인 아동옴부즈퍼슨, 놀 권리 등에 대한 아동정책을 공유하고, 지역사회 역할과 방향성을 고민하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고 밝혔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이번 국제교류를 통해 홍콩과 완주의 정책을 교류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며 “앞으로 선진적 아동정책 교류를 통해 더 나은 정책이 완주에서 실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완주군은 전국에서 2번째로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았으며, 지난해 전국 최초로 아동옴부즈퍼슨사무소를 개소한 아동친화 선도 지자체다.

  • 완주
  • 김원용
  • 2023.07.25 17:29

진안지역 대표 여름 농산물 ‘고원 명품 수박’ 본격 출하

진안지역 여름 대표 농산물로 자리 잡은 ‘진안고원 수박’이 25일 본격적인 출하에 들어갔으나 출하량과 단가 예측이 어려워지면서 농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 지난 14일을 전후해 내린 집중호우 영향으로 수박 생산량 감소가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25일 전춘성 군수는 첫 출하 현장을 지켜보고 진안군 산지유통센터 수박선별장을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하며 수박 농가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군에 따르면 올해 진안지역 수박재배면적은 230헥타르(㏊)가량으로 이는 2022년 대비 20% 정도 늘어난 수치다. 이 가운데 83㏊(158농가)가량에서 다음달 12일까지 3400톤가량이 진안군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이하 조공법인)을 통해 출하돼 매출액은 50억 원가량으로 예상되지만 집중호우 영향으로 생산량이 줄어든다면 예상치 도달에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게 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군은 이 같은 상황을 감안해 올해 수박출하 시 공동선별비에 대한 지원을 100%로 확대(기존 50%)하기로 했다. 공선참여 비용을 줄여 농가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의 일환이다. 이에 대해 최종진 조공법인 대표는 “올해 수박 공선 참여농가 및 재배면적이 전년 대비 증가해 수박 출하량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예기치 못한 기상상황으로 수박 출하량은 물론 단가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 됐다”고 밝히고 있다. 전춘성 군수는 “이상 기후로 인한 호우피해로 수박 재배 농가들의 어려움이 너무 크다”면서 “포전관리에 철저를 기해 당도와 품질을 최대한 끌어올려 진안고원 수박 출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진안
  • 국승호
  • 2023.07.25 17:24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전주도 인력양성 돛 달까

전북도민의 염원으로 이뤄진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과 관련해 전주시가 추진하는 인력양성에도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전북도는 신청 당시 전략으로 기업 유치에 유리한 새만금 부지의 확장 가능성을 강점으로 내세웠고, 지난 20일 특화단지 지정이라는 성과를 이뤄냈다. 지정에 따른 혜택으로는 R&D 예타 특례 지원, 인·허가 신속처리, 국가산단 신속 지정, 조세 감면 등이 있다. 이를 위해 지난달 7일 전북대에서는 도내 대학생들이 모여 이차전지 특화단지 유치 결의대회를 전개했고, 도내 6개 대학이 나서서 이차전지 인력 양성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협력체계를 다졌다. 미래 주역인 도내 대학생들은 이를 계기로 전북의 새로운 동력사업이 될 이차전지 특화단지를 유치하는 데 관심을 갖자고 뜻을 모았다. 이 과정을 지켜본 전주시는 도내 대학에서 해마다 이차전지 분야 졸업생을 169명 배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그중 전주시에 82명이 해당하는 점에 주목했다. 인력 양성, 연구소 기업 유치 등에 강점이 있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우범기 전주시장도 민선8기 '강한 경제' 실현을 위한 전략으로 이차전지 연계사업 추진과 관련 연구개발기관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강조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도내 대학과 이차전지 분야 연구기관이 전주에 있어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에 따른 인력양성 시너지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보고 관련 대응을 준비중"이라며 "R&D 발굴과 연구소기업 유치 등 연구개발 및 기업지원 체계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전북과 전주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유의미한 성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또, 도내 이차전지 관련 전후방기업 655개사 중 새만금 이차전지 관련 기업은 32개사인데, 이 중 6개사가 전주시에 소재하고 있어 관련 일자리 창출 연계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해당 기업은 비나텍, ㈜데크카본, ㈜덕진, ㈜엠파워, 캔유텍, ㈜이큐브머리티얼즈 등이다. 더불어 시는 도내 이차전지 분야 연구기관 23곳 중 절반에 달하는 11곳이 전주시 기관인 점에 주목해 관련 연구개발을 발굴하는 과정에서도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 전주
  • 김태경
  • 2023.07.25 16:43

전북 예담채, 7년 연속 소비자가 뽑은 올해의 브랜드 대상 수상

전라북도 원예농산물 광역브랜드인 ‘예담채’가 25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2023 소비자가 뽑은 올해의 브랜드 대상을 7년 연속 수상했다. 전라북도와 전북농협이 공동으로 주관하고 개발한 전라북도 원예농산물 광역브랜드 ‘예담채’는 도내 13개 시군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과 지역농협에서 공동으로 사용하는 전라북도 대표 브랜드로 전북농협의 지속적인 브랜드 홍보·관리 및 품질 관리를 통해 고품질 안전 전북농산물을 소비자들에게 공급함으로써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예담채’는 농식품 파워브랜드 대전 장관상을 3년 연속(2014년~2016년), 국가 소비자중심 브랜드 대상을 3년 연속(2015년~2017년) 수상한 것과 함께 이번 소비자가 뽑은 올해의 브랜드대상도 2017년도부터 7년 연속 수상함으로써 명실공히 대한민국 대표 농산물 광역브랜드로 위상을 공고히 했다. 광역공동브랜드 부문 대상을 수상한 ‘예담채’는 지난 2008년 원예농산물 브랜드 출시 이후 3년간 농가맞춤형으로 조직화 교육 및 품질관리 교육을 실시해 체계적인 품질관리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지난 2020년부터는 전라북도에서 10년간 연구 끝에 개발한 전라북도 최고급 쌀 십리향 米까지 품목을 확대 출하하고 있으며 예담채 브랜드로 전북 쌀의 경쟁력을 키워 전북을 대표하는 최고급 쌀로 육성 중이다. 전북농협은 ‘예담채’ 전북 농산물의 판매확대를 위해 매월 수도권 및 영·호남 하나로마트 및 대형유통업체(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중·소형마트(빅마켓, 메가마트, 서원유통 등)에서 전북농산물 통합 판촉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며, 전국적인 유명 박람회 등에 참가해 소비자는 물론 유통 바이어들에게 까지 전북농산물을 홍보하고 판로를 개척해 나가고 있다. 김영일 본부장은 “전북 우수농산물을 도 단위 광역브랜드 ‘예담채’를 통해 브랜드 파워를 강화하고, 전북 우수농산물의 생산에서부터 유통, 판매에 이르기까지 철저한 품질관리와 안전성을 담보해 전북농산물의 우수성을 제고해 나가겠다"며 "이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선택받는 브랜드로 정착시킴으로써 소비자 권익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농협의 역할과 책임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3.07.25 16:30

전북 동부권, '에코힐링 1번지'로 육성된다

전북 동부권 지역이 산림·생태·문화자원을 활용한 '생태·힐링 거점 공간'으로 거듭난다. 전북도는 2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동부권의 체류형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한 '에코힐링 1번지 전라북도'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날 행사는 김관영 지사와 이병철 도의회 환경복지위원장, 전춘성 전북동부권시장군수협의회장, 동부권 시·군 단체장 및 도의원과 유관기관 전문가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동부권의 균형발전을 위해 동부산악권을 1단계 대상으로 설정하고 '점'으로 조성된 생태관광자원을 '선'으로 연결, '면'으로 확대한다는 의미가 담겼다. 이와 함께 체류형 생태탐방을 활성화시켜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경제 활력을 도모한다. 도는 오는 2033년까지 5개 분야 28개 사업에 총 1조 1344억원을 투입해 사업을 추진한다. 국비를 비롯해 동부권균형발전특별회계, 지방소멸기금 등이 투입된다. 분야별로는 △에코캠핑 삼천리길 조성(355억) △동부산악권 대표 사업(4100억) △3대강 발원지 명품화(1858억) △생태치유 트래킹 분야(4988억) △마을상생 트레일(43억) 등이다. '에코힐링 1번지 전라북도'의 핵심은 도내 1300km(동부권 591km)를 잇는 에코캠핑 삼천리길이다. 삼천리길은 걷기길, 황톳길, 자전거길 등 방식으로 도내 14개 시군 주요 관광생태자원 및 관광지를 잇는다. 안내자 역할을 수행하는 통합센터 1개소와 권역센터 3개소도 설치한다. 마을 거점을 선정해 단순히 걷는 것을 넘어 캠핑장과 숙박시설을 마련해 체류형 시설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도는 올해 연말까지 '에코캠핑 삼천리길 조성 기본구상 연구용역'을 완료해 생태환경자원과 역사문화자산 연결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내외 선진 사례를 분석해 시군, 전북연구원, 각계 전문가 및 관련 기업들과 TF를 구성해 각 사업에 대한 추진 로드맵을 마련하고 점검해 나간다. 김관영 지사는 "전북의 동부권은 청정한 생태자원이 많아 이를 연결하고 확대한다면 회복력의 시대로 변화하는 사회적 욕구를 충족시켜 줄 것이다"며 "동부권을 에코힐링 1번지로 발돋움시켜 향후 관계인구 1000만 시대에 부응하고, 지방소멸 위기 극복과 균형발전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3.07.24 1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