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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육청 "기초학력 진단검사 결과 공개하지 않겠다"

전북도교육청이 지난 3월 치러진 기초학력 기본진단검사 결과를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서울 초·중·고교 학생들의 기초학력 진단검사 결과를 학교별로 공개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조례안이 통과되자 불필요한 오해가 생길 가능성을 사전 차단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9일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시교육청 기초학력 보장 지원에 관한 조례안'은 코로나19 이후 학생들의 학력 격차가 심해졌다는 우려에 서울시교육청의 반대에도 지난 3일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의원 주도로 의결됐다. 기초학력 진단검사를 공개하는 내용의 조례안이 통과된 것은 17개 시도 중 서울시가 처음이다. 여기에 광주시교육청이 초등학교 2∼6학년 기초학력진단결과 한글익힘수준 및 기초 교과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전년도와 비교 대폭 감소했다고 밝히면서 전북교육청의 공개여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진 바 있다. 광주시교육청은 지난해 실시한 3월 진단결과에 비해 올해 초 2학년 학생들의 한글익힘수준 미해독율이 1% 미만으로 감소했으며 3R's(읽기, 쓰기, 셈하기) 기초 부진은 약 200명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기초학력 집중지원을 통해 대폭 완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전북교육청은 찬반 논란이 커지면서 기초학력 진단검사 결과를 공개하지 않겠다고 못 박았다. 도교육청은 "학생 맞춤형 지원을 위한 체계적 진단 검사가 목적이었다"며 "교육부의 비공개 원칙을 준수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교육부가 서열화, 과열 경쟁, 낙인 효과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로 진단 결과에 대해 비공개를 요청해 지역학교별 진단 결과는 비공개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며 “시도교육청 및 정보 활용 범위 등과 수집내용, 정보 활용 범위 등과 관련해 협의 선행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간 전북교육청 등 타 시도 교육청은 서울시의회의 조례안 통과를 예의주시 하고 있었다. 일각에서 정확한 진단 및 학습을 위해서 기초학력 진단검사 결과가 필요하다는 입장이 비등했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자녀를 둔 한 학부모는 "기초학력 진단검사가 공개돼야 우리 아이가 얼마만큼 부족한지 가늠할 수 있다. 하지만 지금은 시험을 치르는 중학교 2학년이 되기 전까지는 사교육을 통하지 않고서는 아이들의 학습 수준을 파악하기가 어렵다"며 "차라리 공개하고 성적에 맞게 학교에서 지원해주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교원단체는 학교 서열화를 우려하고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북지부는 앞서 성명을 통해 "기초학력 진단평가는 학교간 서열화를 조장하며 사실상 일제고사의 부활"이라며 "평가 결과를 학생과 학부모에게만 제공한다지만 학습이 더딘 학생에게 보조교사를 붙여주면 자연스럽게 결과가 노출돼 낙인효과가 우려된다"고 비판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05.09 18:02

전주대사습놀이, 판소리 명창 본선 대회 고수 지정 논란

올해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에서 판소리 명창부의 본선 진출자들이 대회 주최측이 지정한 고수와 경연을 펼치게 돼 논란이 일고 있다. 그동안 판소리 명창부에서 본선 진출자는 직접 고수를 선택해 무대에 오를 수 있었다. (사)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이사장 송재영)는 6월 5일 국립무형유산원 대공연장에서 진행될 ‘제49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에서 판소리 명창부의 본선 진출자는 주최측이 지정한 고수 가운데 제비뽑기로 뽑힌 고수와 함께 경연을 펼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는 1975년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지난해 48회 대회까지 판소리 명창부에서 본선 진출자가 직접 선택한 고수와 무대에 오를 수 있었다. 하지만 올해 판소리 명창 본선 진출자 3명이 제비뽑기를 통해 주최측이 지정한 3명의 고수 중 1명과 본선 무대에 올라야 한다. 이와 관련해 한동안 공정성 시비에 휘말렸던 대회의 신뢰성을 높이려는 고육지책이란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일부 출전 예정자들과 국악인들 사이에서는 기존과는 다른 방식의 대회 운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고수를 지정함으로써 실력 있는 소리꾼이 고수와 호흡이 맞지 않아 자신의 기량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할 경우 대회의 권위마저 손상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지역의 한 국악인은 “대회 직전까지 소리꾼이 잘 맞는 고수와 연습해왔다면 본선에서 제비뽑기 운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는 것 아니냐”며 “굳이 고수를 지정해 운영해야 한다면 최고의 기량을 가진 명고수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명색이 판소리 명창을 뽑는 대회에 고수를 지정할 경우 심사의 공정성이 담보될 수도 있지만 소리꾼이 무대에서 실력 발휘를 하는데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양날의 검인 셈이다. 따라서 반세기 가까운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역사에서 판소리 명창부의 고수 지정은 사상 초유의 일이라 신중론도 대두된다. 국악계에서는 소리꾼과 고수의 관계를 꽃과 나비로 비유하곤 한다. 야구로 치면 투수와 포수의 관계처럼 소리꾼과 고수의 호흡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 관계자는 “이번에 새롭게 운영하는 판소리 명창부의 지정 고수는 대회의 공정성을 높이고 명창의 격을 높이기 위한 결정이다”며 “지정 고수는 대통령상을 받은 수준급 실력자를 섭외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 전시·공연
  • 김영호외(1)
  • 2023.05.09 18:02

'전국 최초' 특수아동 위한 돌봄센터 전주에 5월 말 문 연다

전주시가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느린 학습 아동'을 위한 돌봄센터를 전국 최초로 운영한다. 9일 시에 따르면 금암2동 YMCA 건물에 전주지역 16호점 '다함께 돌봄센터'를 마련하고, 경계선 지능아동을 대상으로 이달 말부터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경계선 지능아동’은 기초학습기능검사 결과 지능 지수(IQ)가 71~84점에 해당하는 아동으로, 지적장애에 해당하진 않지만 평균 지능에 도달하지 않는 인지능력으로 인해 학교생활 등에 지원과 보호가 필요하다. 이와 관련해 시는 기독교청소년협회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지난해 하반기 기초돌봄협의회를 통해 돌봄 수요에 맞는 장소를 선정했다. 또, 민간위탁선정심사위원회를 거쳐 전주기독교청년회를 수탁자로 선정했고, 현재는 센터 내부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 중이다. 센터는 돌봄·학습실, 치료실(미술·심리·모래), 조리실, 화장실 등으로 공간을 구성해 경계선 지능아동이 방과후 학습 시간 센터를 이용하면서 기초학습력과 사회성을 키울 수 있도록 계획했다. 시는 센터 운영을 통해 돌봄사각지대에 놓일 우려가 큰 경계선 지능아동의 돌봄 공백이 해소되고, 학부모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경계선 지능아동과 함께 형제·자매 아동 1명도 센터를 이용할 수 있으며, 경계선 지능아동 양육 방법에 대한 경험 등을 공유할 수 있도록 부모 모임도 만들 예정이다. 시는 경계선 지능아동 다함께 돌봄센터를 통해 경계성 지능아동들이 기초학습 사회성을 키워 학교 생활에 좀 더 건강하고 즐겁게 참여할 수 있도록 맞춤형 돌봄체계를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경계선 지능아동 다함께돌봄센터 운영을 시작으로 돌봄의 사각지대 해소와 지역돌봄 체계 구축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며 “모두에게 공정한 돌봄의 기회가 보장되도록 사각지대에 놓인 경계선 지능아동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돌봄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조성된 '다함께 돌봄센터'는 지난 2019년부터 아동들을 대상으로 전주시내 아파트단지 등 생활밀착형 공간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다함께 돌봄센터 17호점은 지난 3월 송천1동 우림상가에서 먼저 문을 열었다.

  • 전주
  • 김태경
  • 2023.05.09 17:40

전북 건설업계 수장 누가되나

전북 건설업계를 이끌어갈 건설협회 전북도회 차기 회장 선출이 본격화 됐다. 전북도회는 윤방섭 현 회장의 임기가 오는 6월말로 다가옴에 따라 선관위를 구성하고 9일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선거일정을 공고했다. 입후보자는 선거일 현재 전북도내에서 계속해 5년 이상 협회 회원자격 유지 및 법인의 대표자여야 하고 협회 정관 및 선거관리규정에 의한 피선거권 제한사유에 해당되지 않아야 한다. 후보 등록기간은 오는 16일부터 22일까지며 오는 31일 전주 라한호텔에서 임시총회를 통해 28대 신임회장을 선출할 계획이다. 협회 회원사들은 이번 선거를 통해 선출되는 회장이 도내 750여 종합건설사는 물론 도내 10개 건설단체를 대표하는 수장인 만큼 도내 건설업계의 발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건설물량 확대는 물론 회원사간 소통과 단합을 이끌어낼 참신하고 능력있는 후보가 선출돼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그동안 경선을 통해 회장을 선출하는 과정에서 내부 분열과 갈등이 형성됐기 때문에 이번에도 대결구도가 펼쳐지는 선거는 지양해야한다는 데 의견이 모아지고 있으며 소재철 현 부회장이 단독출마 후 추대방식으로 차기 회장에 선출될 것이 유력시되고 있다. 건설협회 전북도회장 선거는 그동안 총 3번의 경선이 있었으며 이선홍 회장이 지난 2006년 양자대결을 통해 당선된 이후 계속해서 단독출마 후 추대 방식으로 회장 선거가 치러졌다. 도내 건설업계 관계자는 “건설협회 전북도회 차기 회장 선거가 전북을 대표하는 수장을 뽑는 선거이기 때문에 단결과 화합의 축제의 장이 돼야 한다”며 “폭로전이 전개되며 내부갈등을 일으키는 경선이 다시는 재현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건설·부동산
  • 이종호
  • 2023.05.09 17:11

“마을 발전 기대 했는데”⋯군산 개정면에 짓다 만 아파트 방치

“아파트가 들어선다고 했을 때 작은 농촌마을에 활력을 불어넣고, 주변 발전에도 기여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골칫덩어리로 전락할 줄은 몰랐습니다.” 군산 개정면에 사는 장모 씨(59)의 말이다. 그가 이처럼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이유는 집 근처에 공사 중단 된 아파트가 장기간 방치되고 있기 때문. 이로 인해 아름다운 마을 주변 경관이 훼손되고 있을 뿐 아니라 범죄 및 안전 사각지대로 점차 변해가고 있다는 게 장 씨의 주장이다. 장 씨는 “이대로 가다간 자칫 지역 대표 흉물로 전락하지 않을까 주민들 모두 걱정하고 있다”며 “(관계기관에서) 대책을 세워 달라”고 호소했다. 군산의 초입 중 하나인 개정면 통사리 일대에 짓다 만 아파트가 있지만 재공사 여부는 안개속이어서 주민들의 불만과 우려를 사고 있다. 문제의 장소는 3년 전 계약금과 중도금 환급 문제로 입주 예정자들의 애를 태웠던 수페리체 공공임대아파트. 이곳 아파트는 지하 1층~지상 25층, 6개동 총 492가구 규모로 추진됐으며 당초 지난 2015년 착공에 들어가 2018년 완공될 계획이었다. 특히 492세대 가운데 90%가 넘게 임대계약이 이뤄질 만큼 인기도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곳 아파트 공정률은 약 79%에서 멈춰진 채 더 이상 진척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곳은 그 동안 건설사의 자금난으로 준공 및 입주가 계속 미뤄지다 결국 논란 끝에 2020년 2월 임대보증 사고사업장으로 처리됐다. 이후 아파트 보증기관인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환급 절차를 이행, 입주민들의 대규모 피해 사태는 막을 수 있었지만 건설사 측과 소유권 다툼이 이어지면서 수년 째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다. 그 사이 농촌마을 중심에 위치한 수페리체 아파트는 점점 흉물로 변해가는 모습이다. 실제 9일 찾은 공사 현장은 대낮임에도 을씨년스런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다. 철판으로 주변을 막아놨지만 허술하기 그지없고,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출입도 가능해보였다. 또한 컨테이너와 각종 공사 자재물이 너저분하게 있었을 뿐 아니라 수 년 간 공사가 이뤄지지 않다보니 그야말로 주변이 어수선한 상태였다. 한 주민은 “밤에는 오싹한 기분마저 든다”면서 “개정면은 군산의 관문 역할을 하고 있는 곳이어서 군산을 찾는 관광객이나 외지인에게도 방치되고 있는 아파트가 좋을 리 없다. 빨리 공사가 시작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보증공사에서) 소유권 이전 절차를 밟고 있지만 이에 따른 소송이 장기화 되면서 재공사가 기약 없이 늦어지고 있다”면서 “다만 이곳 아파트의 문제가 하루 빨리 해결될 수 있도록 이에 따른 협조를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 군산
  • 이환규
  • 2023.05.09 16:51

권익현 부안군수, 기업 갈등 해법 내놓을까

속보= 부안지역 향토기업 (유)성보 최규용 대표가 ”지역 대기업 참프레와의 10년 거래에서 배제된 것은 부당하다"며 8일 부안군청 광장 앞에서 무기한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3월 31일자 7면 보도) 최 대표는 '한진은 골목상권 욕심내지 말고 부안에서 꺼져라', '향토기업 성보 식구 160명은 다 굶어 죽는다'는 플래카드를 내걸고 부안군은 향토 중소기업을 육성해 지역 경제를 살리라고 요구했다. 이에 권익현 군수가 지난 8일 오후 단식농성 현장을 찾아 최규용 대표를 면담, 부안군이 향후 어떤 역할을 할 지 주목된다. 최 대표는 "참프레는 10년 거래 성보와의 단가계약에서는 매년 1㎏당 1원 가량 인상하더니 지난 연말 대기업 한진과의 계약에서는 무려 10원을 인상해주는 파격 계약을 했다"며 "이런 조건이라면 성보가 환영하고 계약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참프레는 그에 그치지 않고 냉동차가 한 대도 없는 한진에 지난 2월~4월 3개월간 3억~5억 원이 넘는 용차(빌려 쓰는 화물차) 비용까지 지원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10년 거래한 향토 중소기업 성보 입장에서는 상상할 수조차 없었던 파격 지원을 하며 한진과 거래를 하는 이유가 대기업이기 때문이라 그러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성보는 참프레가 부안에 육가공 공장을 지어 가동에 들어간 지난 10년 동안 참프레의 전국 냉동물류를 담당해 온 부안 향토 중소기업이다. 성보가 보유한 냉동차는 40여대로, 가족까지 포함하면 160여 명이 참프레 냉동물류 일을 하며 삶을 영위해 왔다. 최 대표는 "참프레가 지난 10년간 냉동물류 단가를 동결하거나 미미한 수준으로 올렸고, 최근 코로나19, 기름값 인상, 금리인상 등 악화된 경제 상황을 감안해 1㎏당 계약 단가를 인상해 줄 것을 요구했는데, 끝내 받아들이지 않은 채 입찰만을 요구하는 태도를 보였다"며 "참프레는 10년간 낮은 단가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일해 온 운수노동자들의 요청은 끝내 외면한 채, 대기업 한진과 파격 계약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단식 농성장을 방문한 권익현 부안군수는 최 대표의 입장을 경청한 뒤 "사기업간 거래여서 행정이 개입하기 힘들지만, 노력해 보겠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일자리 늘리기와 인구 늘리기 정책을 펼치고 있는 부안군과 부안군의회가 이번 향토 대기업과 향토 중소기업의 갈등에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 군민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 부안
  • 홍석현
  • 2023.05.09 16:47

진안홍삼, 대륙진출 위한 힘찬 날갯짓 시작

진안홍삼이 중국 서부지역 진출을 위한 힘찬 날갯짓을 시작했다. 진안군은 농촌경제국 임진숙 국장과 전현희 농축산유통과장 등을 비롯해 관계 공무원 다수가 중국 서부지역 최대 도시인 충칭시에 건너가 이곳에 소재하는 한국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비즈니스센터를 방문, 진안홍삼 판매를 위한 홍보 숙의에 들어갔다고 9일 밝혔다. 지난 8일부터 충칭시 방문을 시작한 진안군 관계자들(이하 충칭시 방문단)은 이곳에 진출한 한국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대표인 서영목 소장을 9일 면담했다. 그러면서 충칭시 방문단은 진안홍삼의 중국 서부지역 판매를 위한 전략회의를 가졌다. 임 국장은 이 자리에서 “국내에서 가장 우수하다고 평가받는 진안홍삼이 중국 서부지역에서도 인기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충칭시 소재 한국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도움을 받아 판매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에 서영목 소장은 “진안홍삼을 알고 있는 중국인들은 가격대비 좋은 상품이라는 인식이 강하다”면서 “중국 서부지역에서 진안홍삼의 이러한 인식이 확고하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임 국장 등 충칭시 방문단은 오는 13일 귀국할 예정이다. 한편, 진안군은 올해 하반기 중국서부에서 열리는 전북특산품박람회에 전라북도, 전북경제통상진흥원 등과 함께 참가한다.

  • 진안
  • 국승호
  • 2023.05.09 15:55

민주당 총선 공천 룰 확정⋯현역·45세 이하 정치신인 유리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4월 총선 후보자 공천 룰인 특별당규를 8일 확정했다. 민주당은 이날 중앙위원회를 열고 22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선출 규정 제정의 건을 투표에 부쳤다. 앞서 지난 3~4일에는 권리당원 투표를 진행했다. 중앙위원과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합산한 결과 찬성 72.07%, 반대 27.93%로 과반으로 특별당규가 통과됐다. 이날 발표된 중앙위원 및 권리당원 투표 결과도 양상이 달랐다. 중앙위원 투표에선 찬성 83.15%, 반대 16.85%로 찬성이 압도적이었음에도 권리당원 투표에선 찬성 61%, 반대 39%로 약 6 대 4의 정도의 비율을 나타냈다. 현역 의원의 기득권 유지에 유리하다는 반발이 있었지만, 이번 특별당규는 큰 충돌 없이 확정됐다. 특별당규 내용을 종합하면 큰 가산점을 받는 청년 정치신인과 인지도가 높은 현역이 유리한 구조다. 특히 후보자 부격적 심사 기준이 강화되면서 도덕성 논란이 있는 인사들의 경우 대규모 탈당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실제 민주당은 적격 심사 기준에 학교폭력, 투기성 다주택자를 추가하는 등 도덕성 기준을 대폭 강화했다. 디지털 성범죄, 스토킹 범죄, 그루밍 범죄 등을 성폭력 범죄에 추가해 예외 없이 부적격 처리하도록 했다. 일감 몰아주기, 보이스피싱으로 금고 및 집행유예 이상의 선고를 받은 경우도 부적격 대상이다. 파렴치 및 민생범죄, 성희롱·2차 가해, 직장 내 괴롭힘·갑질, 학교폭력 해당자의 경우 후보자검증위원회와 최고위원회에서 예외를 인정받았다 하더라도 심사 결과의 10%를 감산하도록 못 박았다. 이번 특별당규는 이해찬 대표 시절인 2019년 7월 만들어진 시스템 공천 규정과 기본 틀이 비슷하다는 평가다. 공천 심사는 서류심사·면접심사·여론조사를 통해 정체성, 기여도, 의정활동 능력, 도덕성, 당선 가능성을 종합해 평가한다. 심사 배점은 정체성 15%, 기여도 10%, 의정활동 능력 10%, 도덕성 15%, 당선 가능성 40%, 면접 10%이다. 논란도 가시지 않고 있다. 단수 추천 제도와 현역의원 평가 결과 미공개, 현역의원과 지역위원장에게만 제공하는 당원 명부 등 퇴행적인 조항들이 여전히 많다는 우려 때문이다. 전주병 출마가 예상되는 황현선 전 청와대 행정관은 “현역의원 평가가 공개되지 않는 것은 국민들의 알 권리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결과”라며 “현역의원들에게만 당원명부를 제공하는 것은 정치신인에게 절대적으로 불리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반면 2024 총선 공천제도 태스크포스 단장인 이개호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최근 일부 정치 신인을 중심으로 현역 의원과 지역위원장에 대해 사전에 당원 명부를 줘서 현역 의원과 지역위원장이 훨씬 유리한 조건에서 경선에 임하도록 규정돼 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당원 명부는 어느 누구에게든지 직접적으로 제공하거나 공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신인 후보자에 대한 우대 조치가 약하다는 비판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다”며 “신인으로서 여건을 충분히 홍보할 수 있는 여러 조치들을 특별당규에 보완했다”고 자평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3.05.09 09:01

학생중심 미래교육 거점 '전북미래교육캠퍼스' 들어선다

서거석 교육감의 핵심 공약인 '전북 미래교육캠퍼스'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서 교육감은 8일 미래교육캠퍼스 설립 부지인 전라중에서 현장 브리핑을 갖고 "미래교육캠퍼스 설립사업이 지난달 27일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국내 미래교육캠퍼스가 설립되는 것은 경남, 울산에 이어 전북이 세 번째로 전북교육청은 2026년 7월 개관을 목표로 세부 사업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학교 신설이 아닌 교육기관 설립이 중앙투자심사 첫 번째 도전에서 승인된 것은 유례가 없는일이다고 설명했다. 미래교육캠퍼스는 도교육청이 전주 에코시티로 이전하는 전라중 부지 1만3684㎡에 설립하려는 미래교육 핵심시설이다. 도교육청은 2021년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전주교육지원청이 이전해오는 조건으로 전라중 이전을 승인받았지만, 서 교육감이 교육감 선거 당시 행정기관이 아닌 학생들을 위한 미래교육시설을 설립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우면서 방향을 틀었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미래교육캠퍼스 설립사업으로 다시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받았다. 서 교육감은 취임 이후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장상윤 교육부 차관을 만나 미래교육캠퍼스 설립의 당위성을 설명하는 등 이번 중앙투자심사에 공을 들여왔다. 도교육청은 올해부터 2026년까지 약 479억원을 투입해 △미래기술체험관 △ 미래진로체험관 △ 미래교육관 △ 공유관 △ e-스포츠관 등을 갖춘 미래교육캠퍼스를 건립할 계획이다. 또 전라중 본관 건물은 리모델링해 수학체험관, AI 소프트웨어 교육관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전주시가 전라중 인근 전주종합경기장에 미술관, 실감콘텐츠 체험관, 메타버스 체험관 등 다양한 교육문화시설을 조성할 것을 고려해 미래교육캠퍼스 일대를 미래교육 메카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과 전주시는 지난 1월 미래교육캠퍼스 설립과 종합경기장 개발에 상호 협력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 교육감은 "학생중심 미래교육 거점 기관인 미래교육캠퍼스의 중앙투자심사 통과 소식을 알리게 돼 기쁘다. 학생들을 위해 꼭 필요하다는 간절함을 가지고 교육부를 설득했다"며 "앞으로 도민과 관계기관 등의 의견을 수렴해 교육·체험 공간을 확충하고 학생들의 미래를 더욱 밝게 하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05.08 18:28

"전주영화학교 출신 감독 잘나가네" ..영화계 행보 주목

"전주영화학교 출신 젊은 감독들이 요새 잘나가네요. 영화의 도시 전주에서 배출한 청년 감독들의 활약은 앞으로도 계속돼 제2의 봉준호 감독도 탄생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사단법인 전주영상위원회에서 운영하는 전주영화학교의 역대 수강생들이 국내 영화제에서 수상을 차지하는 등 낭보를 울려 영화계에서 주목받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8일 전주영상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막을 내린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시상식에서 전주영화학교 1기 출신인 김은성 감독의 <COMPUTER>가 'J비전상'과 '왓챠가 주목한 단편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김 감독의 <COMPUTER>는 영화 속 일지라는 인물이 게임 중독 때문에 동거하던 여자친구 주연이 집을 나가 버리게 되자 다시 그녀의 마음을 잡기 위해 컴퓨터를 부수는 계획을 세운다는 재치있는 발상으로 줄거리를 전개해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에서 관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이번에 수상을 차지한 김 감독뿐 아니라 전주영화학교 2기 출신 중에서 올해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코리안시네마 단편 부문에 상영된 양도혜 감독의 <소화가 안돼서>, 전주프로젝트를 통해 선정된 김태휘 감독의 <서리다>, 이명륜 감독의 <식물> 프로젝트까지 잇따라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해에도 전주영화학교 출신 감독들은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전국의 우수한 영화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선의의 경쟁을 펼치기도 해 화제를 모았다. 이처럼 지역에서도 영화인들의 활약이 두드러지는 것은 전주영화학교를 통한 교육 프로그램이 뒷받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로 4기째 수강생을 맞이하는 전주영화학교의 경우 지역 내 영화인을 꿈꾸는 수강생을 대상으로 영화 연출 교육과 장편 극영화 시나리오 기획 및 개발, 멘토링 교육을 통한 시나리오 완성, 주제별 특강 등 다양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전주영상위 관계자는 "전주영화학교의 역대 수강생들이 감독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쳐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며 "전주 등 전북지역의 영화 인력 인프라 확장과 영화 관련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것이다"고 밝혔다.

  • 영화·연극
  • 김영호
  • 2023.05.08 18:17

전북정치권, 선거구 획정 공개토론 시급

전북정치권이 국회의원 선거구 10석 유지를 전제로 한 선거구 획정 공개 토론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내년 4월 총선이 1년도 채 남지 않았음에도 전국에서 가장 많은 선거구 재조정이 요구되는 전북에선 이렇다 할 선거구 획정 방안이 하나도 제시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선거구 획정 토론은 정치인들의 이해득실 관계를 떠나 전 도민의 공감대 형성이 필요한 문제인 만큼 반드시 공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도 힘을 얻고 있다. 8일 국회와 여의도 정가 등에 따르면 전북이 10석을 사수하려면 선거구를 인구 상·하한선에 맞춘 재조정이 필요하다. 만약 이대로 선거구 논의를 미룬다면 최악의 경우 1석이 감소하는 사태까지 앞당겨질 수밖에 없다. 선거구 획정이 늦어질수록 선거운동 과정에서도 민의가 반영되기 더욱 어려워진다. 22대 총선 선거구 획정 기준 인구 하한선은 13만 5521명으로 여기에 미달하는 도내 선거구는 '익산갑'과 '김제·부안', 그리고 '남원·임실·순창' 등 3곳이다. 인구 하한 미달 선거구는 전국적으로는 11곳인데 그중 30%가 전북에 몰린 셈이다. 선거구 획정 인구 상한선은 27만 1042명으로 전주병이 지난 1월 기준 인구 28만 7348명으로 인구 상한보다 1만 6306명이 더 많은 상황이다. 전북과 사정이 비슷한 강원정치권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인구가 초과한 곳은 분구를, 부족한 곳은 빠르게 인구 하한선을 맞춰야 하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노용호 의원(비례대표)은 지난달 19일 '춘천시 국회의원 선거구 단독 분구'와 '면적 선거구 특례 신설'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은 친전을 윤재옥 원내대표 및 원내지도부와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들에게 전달했다. 지역구 현역인 더불어민주당 허영 의원(춘천·철원·화천·양구 갑) 역시 같은 날 민주당 소속 춘천시의원들과 춘천시 선거구의 분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진표 국회의장의 움직임도 바빠졌다. 국회의장실 관계자 다수에 따르면 김 의장은 이르면 5월 말까지 선거제 개편과 선거구 획정안을 내놓으려 하고 있다. 하지만 전북정치권은 서로의 눈치만 보며 이렇다 할 방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자칫 누구와 경쟁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자신이 유리한 대로만 주장했다가 공연히 적만 늘릴 수 있다는 염려에서다. 하지만 전북 10석 사수라는 대명제를 지키기 위해서는 치열한 숙의 과정이 필수라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의원 간 토론은 밀실논의보다 공개적으로 해야 도민과 국회가 납득할 수 있는 결론이 도출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전북 국회의원 보좌관 A씨는 “선거구 획정 문제는 결국 전북이 유리한 방향으로 주장할 수밖에 없는데, 선거구 획정에 각 지역구 국회의원마다 손익계산이 첨예하게 엇갈리는 상황이다 보니 누구하나 나서기가 어렵다”고 전했다. 다른 보좌관 B씨는 “10석을 지키기 위해선 어차피 현역끼리의 경쟁이 불가피하다. 과거 중진의원 출신에 자치단체장 출신, 정치신인, 노련한 원외인사까지 다 상대해야 하는 현역들 입장에선 최대한 현역과의 대결을 피하고 싶을 것”이라면서 “여기에 자기가 공들인 지역구 중 어디를 포기하느냐가 관건이기에 의원실 내부에서조차 아직 선거구 문제에 대한 의견이 일치되지 못했다. 이제는 어쩔 수 없이 일단 서로 부딪히는 게 답이다. 그래야 유권자들도 대의명분을 이해하고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3.05.08 17:43

"또 허리띠 졸라매야지" 2분기 공공요금 인상 압박에 소비자 불안

올해 2분기 전기·가스요금 인상 결정이 코앞으로 다가오자 소비자들 사이에서 공공요금 줄인상은 외식물가·서비스 요금 인상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해 공공요금 인상에 따라 집집마다 난방비 폭탄 고지서가 날아든 데 이어 외식물가·서비스 요금이 크게 요동치면서 소비 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문제는 올해 2분기 공공요금 인상에 따라 외식물가·서비스 요금이 더 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3월 전북지역 외식 품목 8개(냉면, 비빔밥, 김치찌개 백반, 삼겹살-환산 전·후, 자장면, 삼계탕, 칼국수, 김밥)의 평균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모두 올랐다. 1인분 기준 김치찌개 백반은 전년 동월 대비 13.16% 오른 8600원, 자장면은 12.5% 오른 6300원, 비빔밥은 11.52% 오른 1만 650원, 칼국수는 10.74% 오른 8250원, 삼겹살-환산 후(200g)는 9.90% 오른 1만 5925원, 삼계탕은 8.84% 오른 1만 6000원, 냉면은 7.69% 오른 9100원, 삼겹살-환산 전(100∼250g)은 5.86% 오른 1만 4080원, 김밥(1줄)은 5.70% 오른 2780원으로 집계됐다. 3월 전북지역 개인 서비스 평균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5.5% 상승하는 등 오름세가 컸다. 목욕비는 전년 동월 대비 15.7% 오른 8100원, 이용비는 1.7% 오른 1만 2100원, 미용비는 6.8% 오른 1만 4200원, 세탁비는 8.3% 오른 8920원, 숙박(여관)비는 동일한 3만 8500원으로 나타났다. 공공요금 인상될 경우 소상공인·자영업자 입장에서는 부득이하게 또 한 차례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반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외식물가·서비스 요금이 특성상 한 번 가격이 오르면 쉽게 내려가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걱정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익명을 요청한 소상공인 최모(60) 씨는 "가격 올리고 해 봐도 올린 티도 안 난다. 전기·가스요금 오르지, 물가 올랐다고 손님 줄었지, 피해가 이만저만 아니다. 이걸로 먹고사는 데 문 닫을 수도 없고 공공요금 오르면 한 차례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소비자 정은순(61) 씨는 "또 전기·가스요금 오르고 외식물가나 서비스 요금이 또 오른다고 하면 다시 또 허리띠 졸라매고 살아야지 어쩌겠나. 올해 여름도 덥다고 하는데 벌써 냉방비가 걱정이다"고 전했다.

  • 경제일반
  • 박현우
  • 2023.05.08 17:15

전주 원도심 '대규모 건축·자유로운 토지 이용' 가능해진다

앞으로 전주 중앙동·풍남동·노송동 등 원도심 일원 역사도심지구에서 노후화된 상가 건물을 재건축하거나, 방치된 유휴부지를 활용한 토지 개발이 보다 자유로워진다. 시는 역사도심지구의 토지 개발 시 최대 개발규모를 제한했던 것을 대폭 완화하는 내용의 '역사도심 지구단위계획 변경 결정'을 지난달 28일 홈페이지를 통해 고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에 는 역사도심지구(151만6323㎡) 중 전주시가 추진 중인 '왕의 궁원 프로젝트'와 관련해 역사문화자원을 보전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풍패지관(전주객사)·전라감영·전주부성 북문·동문·서문 및 성곽 복원 예정지 등 6곳(5만3000㎡)을 제외하고 최대 개발규모(주거지역 400㎡·상업지역 800㎡ 초과) 제한을 폐지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특히, 원도심의 노후화된 건축물 밀집 지역의 열악한 도로환경을 개선하고 주차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지구단위계획상 '차 없는 거리'로 지정됐었지만 실제로 운영하지 않고 있는 구역은 차없는 거리가 해제됐다. 객리단길 일부(공구거리 뒤편), 남부시장 안쪽 일부, 한옥마을 주차장 서편 도로 등이다. 또, 차 없는 거리 안에서 특례로 완화하고 있던 대지의 도로 폭 확보 의무와 부설주차장 설치 의무 완화 특례도 폐지됐다. 앞서 시는 지난 2018년부터 도심의 도시기능을 회복하고 역사문화도시로서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해 원도심 일원을 역사도심지구로 묶고 필지당 최대 개발규모를 제한해 왔다. 하지만 중심상권이 신도시로 옮겨가고, 상대적으로 방치된 원도심이 활력을 잃으면서 구역 전체를 획일적으로 규제하던 최대 개발규모 제한을 완화해야 한다는 요구가 꾸준히 제기됐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갑작스런 규제 완화에 따른 난개발이 우려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시는 지난해 12월 역사도심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위한 용역에 착수, 주민과 상인회의 의견을 수렴해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거쳤다는 입장이다. 노후화된 원도심 상권을 개선하고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려면 먼저 자율적인 토지 이용이 가능하도록 규제를 완화해줘야 한다는 요구가 꾸준히 나왔기 때문이다. 배희곤 시 도시건설안전국장은 "그동안 역사도심지구 안에서 획일적으로 제한됐던 최대 개발규모가 해제됐다"며 "역사문화자원 복원 예정지는 보전하되, 자율적인 토지 개발과 원도심 경제를 활성화해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김태경 기자

  • 전주
  • 김태경
  • 2023.05.08 17:02

아·태 마스터스대회 조직위, 참가자 이동 불편 최소화한다

2023 전북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김관영 도지사)가 해외참가자 입출국 지원에 나선다. 8일 조직위에 따르면 해외참가자들의 원활한 입출국 지원을 위해 오는 10일부터 14일가지 인천공항 1·2터미널과 김포공항에 안내데스크 및 출입국상황실을 운영한다. 이와 관연 조직위는 해외참가자의 입국 심사 시 발생하는 문제에 대비하기 위해 출입국상황실을 운영하고, 공무원, 통역지원 자원봉사자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해외참가자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공항 안내데스크를 운영해 대회종합시스템 앱 설치, 안내책자 및 한국관광홍보물 배부, 수송차량 안내 등 대회 참가 정보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조직위는 대회참가자의 이동편의를 위해 대회 개최 2일 전인 10일부터 대회 종료 2일 후인 22일까지 무료 수송을 지원한다. 우선 해외참가자 입출국 수송을 위해 총 158대의 버스를 지원한다. 입국 수송은 10일부터 12일까지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에 69대를 운행하고, 출국 수송은 16일부터 22일까지 메인등록센터에서 공항까지 89대의 무료 수송버스를 운행한다. 메인등록센터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14개 시·군 숙소로 이동하는 수송 버스는 같은 기간 총 160대를 운행하며, 14개 시·군 내 숙소에서 경기장을 운행하는 수송버스 186대와 시·군에서 시·군 간 수송버스 96대, 시·군에서 개·폐회식장 수송버스 89대 등 530대의 버스를 운행한다. 이밖에 안전하고 체계적인 수송지원을 위해 공항과 메인등록센터, 시·군 메인경기장에 수송통제반을 설치·운영한다. 수송통제반은 전북도청 89명, 시·군 196명 등 총 285명의 공무원과 통역 자원봉사자 201명 등이 배치되어 수송업무를 지원한다. 이강오 조직위 사무총장은 “안전하고 편안한 수송 지원을 위해 오랜 기간 꼼꼼히 준비했다”면서 “참가자분들이 이동에 불편함 없이 편안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대회가 끝날 때까지 수송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강정원
  • 2023.05.08 16:38

진안군의회, 2022년 회계연도 결산검사 위원 4명 위촉

진안군의회(의장 김민규)는 8일 군의회 2층 의장실에서 2023년(2022 회계연도) 결산검사위원 4명을 선정하고 각각 위촉장을 수여했다. 이날 위촉장을 받은 위원은 군의회 이루라 의원(대표위원)을 비롯해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민간인 3명이다. 민간위원은 장서권, 성진명, 박홍영 위원이며, 결산검사 기간은 8일부터 오는 27일까지 20일간이다. 이들 4명의 위원은 결산검사 활동 후 의견서를 군의회에 제출하며, 군의회는 이들의 의견서를 토대로 다음 달에 예정된 제284회 제1차 정례회에서 2022회계연도 결산 승인절차를 진행한다. 결산검사는 군의회가 승인해 준 진안군 예산이 당초 계획에 맞게 효율적으로 집행되었는지를 점검하는 일로 법이 부여한 중요한 의회권한 중의 하나다. 4명의 위원들은 집행부(진안군청)가 행한 사업집행의 적법성, 재정 운영의 효율성과 합리성, 예산 낭비 사항을 중점을 두고 △2022 회계연도의 세입‧세출의 결산 △재무제표 △성과보고서 △결산서의 첨부서류 △금고 결산 등을 진행한다. 김민규 의장은 “꼼꼼히 검토해 잘못 집행된 내역이 있다면 샅샅이 찾아내야 할 것”이라며 “그래야만 내년도 예산이 보다 건전하게 운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 진안
  • 국승호
  • 2023.05.08 16:28

익산 폐석산 불법 폐기물 처리, 배출업체 버티기 논란

익산 낭산면 폐석산의 불법 매립 폐기물 처리를 두고 복구협의체에 참여하지 않은 일부 배출업체들이 버티기에 나서 논란이다. 익산시가 주민 건강권 보호를 위해 행정대집행을 하고 배출업체에게 그 비용을 납부하라는 명령을 내렸는데 환경오염 원인자인 배출업체가 절차상 하자를 주장하며 이에 불복, 소송을 제기한 상황이다. 시는 지난 2016년 환경부 중앙환경수사단의 폐기물 불법 매립 적발 이후 2021년 5월부터 7월까지 1차 행정대집행을 통해 4만 9000여톤의 폐기물을 이적 처리했다. 이후 A업체를 비롯한 35개 폐기물 배출업체에 대집행 비용납부 명령을 내렸다. 폐석산 내 폐기물 제거 및 침출수 적정 처리에 대한 조치 명령에도 불구하고 배출업체가 각종 소송과 행정심판 등을 제기하며 책임을 회피하는데 급급했고, 이로 인해 인근 마을 유출 등 주민 피해가 계속되거나 계속될 우려가 있어 조치가 시급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특히 수년간 침출수 처리가 미비해 사업장 내 만수위에 이른 저류조가 6개나 되고, 배출허용기준의 7배에 이르는 페놀류와 70배에 달하는 비소 등 유해 물질이 다량 포함된 침출수 약 6만톤이 방치돼 있어 주민들의 건강상·재산상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긴급하게 대집행을 실시할 필요성이 충분했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당시 인근 농가 피해가 속출하면서 일부 보상금 지급이 이뤄지기도 했고, 다수 주민들은 현장에서 임시방편으로 둑을 쌓아 침출수를 보관 중인 저류조가 붕괴되거나 침출수가 인근 농지와 주변 마을로 유입될 수 있다는 위협을 감수하고 살아야 한다고 호소하며 탄원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현재도 해당 폐석산에는 아직 이적 처리되지 못한 폐기물 130만여톤이 남아 있고 일일 60~70톤의 침출수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A업체는 행정대집행의 절차상 하자를 주장하고 있다. 대집행은 계고, 대집행 영장에 의한 통지, 실행, 비용 징수 등 4단계에 걸쳐 이뤄지는데, 계고와 대집행 영장에 의한 통지가 없어 대집행 자체가 위법하고 후행 처분인 비용납부 명령 역시 위법하다며 행정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대집행 실행 전에 의무를 이행하려고 해도 계도와 통지가 없어 구체적인 대상과 범위를 알 수 없었고, 시의 행정대집행이 긴급하게 실시할 필요성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게 A업체의 논리다. 이에 해당 사건을 맡은 전주지방법원 제1행정부는 오는 30일 오전 11시 30분 현장 검증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앞서 행정대집행 비용납부 명령에 불복한 B업체가 같은 취지로 제기한 소송에서 전주지방법원 제2행정부는 행정대집행을 긴급하게 실시해야 할 필요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업체의 손을 들어줬고, 이에 시는 현재 항소한 상태다.

  • 익산
  • 송승욱
  • 2023.05.08 16:27

완주 삼례예술촌 하루 방문객 1만 명, 주차난 심각

완주군 삼례문화예술촌이 관광명소로 떠오르면서 주차난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주말이면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삼례문화예술촌에서 특별한 행사라도 열릴 때면 사람과 차가 뒤엉켜 주차전쟁을 방불케 하는 실정이다. 실제 지난 주말 삼례예술촌에는 전국에서 1만 명에 육박하는 관광객들이 몰려 예술촌을 찾은 관광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전국의 90개 마켓이 참여한 ‘제28회 보부상 인(in) 완주’ 행사와 어린이날 주간 기념 행사가 7일 동시에 열리면서다. 완주군이 예술촌 방문객 수를 집계한 결과 이날 오후 2시 5000명, 오후 5시까지 9000명이 넘었다. 청년 주도의 이동식 마켓인 벼룩시장에 대규모 인파가 몰린 데다, 어린이날부터 7일까지 진행된 각종 부대행사와 차로 10분 거리의 완주공설운동장에서 전북현대 B팀의 세미프로 축구 경기까지 겹친 때문으로 군은 분석했다. 이로 인해 여행자 쉼터인 ‘쉬어가삼(례:)’ 앞 대규모 광장은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했고, 삼례책박물관과 유진아파트 뒤쪽, 우석대 후문 인근의 이면도로까지 주차 할 곳을 찾지 못한 차들로 큰 혼잡을 빚었다. 특히 오후 한때 예술촌 진입도로에 차들이 꼬리를 물며 500m 이상 줄을 서기도 했다. 주민들은 3~4명의 가족 단위 방문객들을 고려하더라도 이날 삼례문화예술촌을 찾은 차량만 줄잡아 2000대 이상 될 것으로 추산했다. 완주군은 옛 삼례역사 주변에 750여 대의 주차장을 만들고, 우석대 후문 쪽에 230대의 주차장을 신설하는 등 1000대가량의 주차장을 확보해 놓았지만 주차를 못 해 돌아가는 차량도 많았다. 곳곳에 주차안내 요원을 배치해 주차 불편을 해소하려 노력도 한꺼번에 쏟아져 들어오는 차량을 감당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전주에서 예술촌을 찾은 A씨는 “보부상 행사에 참석하게 됐는데 차량이 너무 많이 몰려 20분가량 헤맸다”며 “관광객이 몰릴 것에 대비해 주차장 정비 등 편익시설을 확충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예술촌 인근의 한 주민은 “그나마 사전에 주차장을 확보해 놓아서 큰 혼란은 벌어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만약 주차공간이 좁았다면 보부상 행사도, 초대박의 방문객도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례문화예술촌의 다양한 기반시설과 관광자원이 함께 어울려 완주 행사가 인기를 끌면서 청년보부상 측은 행사를 재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완주
  • 김원용
  • 2023.05.08 16:25

‘감독 대행 체제’ 전북 현대, FC서울과 1-1로 비겨

성적 부진으로 김상식 감독이 물러난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김두현 수석코치의 대행 체제로 나선 첫 경기에서 승점 1점을 얻는데 만족해야 했다. 전북은 지난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11라운드에서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전북은 3승 2무 6패(승점 11점)로 리그 10위에 머무르고 있다. 이날 전북은 경기 시작 11초 만에 구스타보의 선제골로 앞서 나가며 연패 탈출의 희망을 쐈다. 하지만 전반 막바지 아마노 준을 시작으로 후반엔 구스타보도 부상으로 빠지는 악재 속에도 잘 버텼으나 전북은 후반 32분 서울 박동진에게 동점 골을 내주면서 1-1로 비겼다. 김 대행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날씨나 스쿼드 등 어려움이 많았지만, 선수들이 정신력을 발휘해줬다”면서 “감독님이 계셨다면 좋았겠지만, 상황이 상황인지라 선수들도 인지하고 최선의 경기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랜만에 출전한 선수들도 있는 데다 날씨도 궂어 체력 소모가 많았지만, 선수들의 하고자하는 의지가 강했다”고 덧붙였다. 최근 허병길 대표와 김상식 감독의 사퇴를 요구하며 응원을 보이콧했던 전북 팬들은 이날 빗속에도 열정적인 응원으로 선수들에게 힘을 실었다. 김 대행은 “선수들이 환호를 그리워했을 거다. (응원이) 한 발 더 뛴 원동력이 된 것 같다”면서 “오늘 승점 3점을 팬들께 드리진 못했으나 기대와 희망을 본 경기가 아니었나 싶다. 다음 경기를 기다려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상식 감독은 지난 4일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령탑에서 물러났다. 전북은 “김상식 감독이 일신상의 사유로 구단에 사임 의사를 전했으며 구단은 이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선수 시절인 2009년 전북 유니폼을 입은 뒤 코치와 감독에 이르기까지 김 감독과 전북의 15년 동행에 마침표가 찍혔다. 김 감독은 2013년 플레잉코치, 2014~2020년 수석코치를 거쳐 2021년 조제 모라이스 감독 후임으로 전북 사령탑에 올랐다. 데뷔 첫 해 K리그1 우승, 지난해 대한축구협회 FA컵 우승을 일궜다. 하지만 전술적 역량과 위기관리 능력이 부족하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따라다녔다.

  • 축구
  • 강정원
  • 2023.05.07 17: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