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06 16:14 (Thu)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전체기사

또 시험문제 오류.. 전북고교 '왜 이러나'

전주지역 한 고등학교에서 중간고사 재시험이 치러지는 일이 또 다시 발생해 논란이 되고 있다. 전주 A 고등학교 2학년 중간고사 수학 시험에서 문제가 잘못 출제돼 2일 다시 시험을 치렀다. 앞서 지난해 전주 B고등학교에서도 수학시험과 화학시험에서 문제가 발생해 재시험을 결정한 바 있다. 이 학교의 시험문제 출제오류는 4번째이다. 2일 A 고교측에 따르면 지난 4월 28일 2학년 1학기 1차고사의 수학시험 중 한 문제가 오류가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문제는 주관식 3번, 서술형 문항으로 조건 전제가 잘못 표기됐다. 이 같은 사실을 파악한 학교 측은 시험 당일 교과협의회와 학업성적관리위원회를 개최하고 재시험을 결정했다. 학교 측의 결정으로 학생 228명은 2일 오전 9시 50분부터 10시까지 10분간 재시험을 진행했다. 해당 학교 관계자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지난달 28일 치러진 수학 1학기 1차고사에서 서술형 문항의 조건 전제가 잘못된 것으로 확인이 됐다"며 "오류문항에 대한 이의 제기 및 메뉴얼에 따라 신속하게 재시험을 치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중하게 검토를 했어야 했는데 미흡했다"며 사과했다. 이처럼 내신 시험지 관련 논란이 잇따라 불거지면서 시험 평가의 신뢰성이 훼손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 관내 중·고등학교에서 103건의 재시험이 치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 출제 오류 등의 사유로 1학기 중학교 9건·고등학교 35건의 재시험이 진행됐고 2학기에는 중학교 11건·고등학교 48건의 재시험이 치러졌다. 특히 지난해 전주 B고등학교에서는 네차례나 재시험을 치렀다. 6월 1학기 1학년 통합과학 시험에서 출제오류가 발생해 재시험을 치렀고, 10월 5일 2학기 수학시험에서 오류가 나와 다시 시험을 치렀다. 7일에도 기말고사 2학년 수학시험 오류가 발생해 재시험을 치렀다. 이어 12월 2학년 화학시험에서 2문항이 정답이 존재하지 않는 오류문제가 발생했다. 고등학생을 둔 한 학부모는 “잊을만하면 시험문제 오류 등으로 재시험을 치르는 학교가 잇따라 발생해 시험 성적이 매우 부실하게 관리되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시험 평가의 공정성과 신뢰성이 훼손돼 학생들이 고통받지 않도록 세심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북교육청은 "문항 출제 및 시험관리 책임의 엄중함을 공유하고 성적 관리 역량 강화에 나서겠다"며 "앞으로 평가 관련 문항 오류가 발생하지 않도록 학교 학생 평가 컨설팅을 강화하고 특별연수를 실시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05.02 18:31

전북정치권, 참모·권리당원 모집 비상

내년 4월 총선이 1년이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전북정치권이 참모진과 권리당원 모집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현역이 아닌 정치신인과 원외인사들의 경우 권리당원 확보 작업에서부터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참모진의 경우 전북정치권의 인재난이 심각한 상황이다. 민주당 공천경쟁의 핵심인 '조직결성'이 예전보다도 어려워졌다는 의미다. 2일 전북정치권에 따르면 22대 총선의 핵심 키워드는 권리당원 모집에 있어 양과 질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다. 전북은 지역사회가 좁은 만큼 권리당원 모집에 있어 ‘허수’가 많다. 예를 들어 A 정치인이 가지고 있는 권리당원 명단과 B 정치인이 보유하고 있는 권리당원 명부에 절반 정도가 중복인 경우도 적지 않다. 이 때문에 ‘허수가 아닌 실수’가 될 수 있는 대의원과 진성당원 확보가 내년 공천의 승부를 가를 수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권리당원과 함께 모바일 선거인단 모집도 난제다. 권리당원과 모바일 선거인단은 경선 승리를 위한 필수요소지만, 권리당원 모집이 과열될 경우 선거법에 걸릴 위험성도 덩달아 높아질 수 있다. 인구가 급격히 감소하는 시점에서 새로운 당원을 모집하기도 쉽지 않다. 현역 국회의원과 단체장이 보유한 기존 권리당원 수가 대부분인 데다, 새 권리당원도 현역 정치인들이 모집하기가 더 쉬운 구조여서다. 하지만 현역들이라고 해서 안심할 수는 없다. 이 같은 배경에는 정치신인이나 원외인사들이 살아남기 위한 전략이 만만치 않은 데 있다. 이들은 각종 ‘가산점’은 물론 기존 현역 의원이나 단체장들과 적대하고 있는 반대편을 아군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혈안이 돼 있다. 여기에는 “적의 적은 아군인 만큼 과거 경선에서 패배했던 측의 권리당원을 얼마나 확보하는지가 승패에 결정적 요인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하고 있다. 총선입지자들의 참모 구인난도 관전 포인트다. 최근에는 국회의원 보좌진들도 ‘측근’이나 ‘가신’이 아닌 ‘직장인’ 스타일로 바뀌는 추세로 자신을 희생하며 선거에 뛸 인재들이 그만큼 적어졌다. 전북정치권의 주축이었던 50~60대 참모진은 정계에 신물이 나서 은퇴한 인물들이 많다는 것도 변수다. 이 때문에 후보자 이상으로 선거에 목숨 걸고 뛸 ‘믿을 사람’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가 됐다. 정책과 선거의 경험이 풍부한 젊은 참모의 경우엔 대부분이 중앙에 진출해 있어, 새로운 총선 입지자들이 스카웃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중스파이 경계령도 떨어졌다. 겉보기엔 내 아군인 것 같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선거판 이곳 저것을 다니며 ‘정보 장사’를 하는 인물들이 적지 않다는 뜻이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3.05.02 18:02

민주당, 전주을 지역위원회장 선출 또 보류

전북정치권 내 초미의 관심사였던 더불어민주당 전주을 지역위원장 선출이 또 다시 보류됐다. 전주을 지역위원회 수습은 민주당 중앙당에서도 ‘뜨거운 감자’로 지역위원장 선임이 총선 공천과 직결되는 만큼 쉽사리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2일 민주당은 경기 포천·가평, 충남 보령·서천, 충남 서산·태안 지역위원회 지역위원장 후보자 공모를 마감했다. 신청기간은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단 하루였다. 민주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이날 민감한 전주을 사안을 고려, 여러 의견을 취합한 이후 추가로 논의하기로 했다. 다만 이번 전주을 지역위원회 수습에 결정적인 열쇠를 쥐고 있는 한병도 전략기획위원장 겸 전북도당위원장은 '전주을 지역위원장을 총선 전 선출하는 방안'에 대해 부정적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통상 지역위원회 수습에 있어 해당 지역 현역 국회의원들의 의견을 크게 반영하고 있다. 특히 호남지역의 경우 지역위원회 당무감사와 정비에 있어 시·도당위원장의 판단이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한병도 의원은 특히 이 문제와 관련 22대 총선 공천의 실세로 불리는 전략위원장과 전북정치권을 대표하는 도당위원장, 사고지역위원회 수습 책임자인 조강특위 위원을 겸임하고 있다. 이는 곧 전주을 지역위원장 선출 과정에서 한 의원이 가장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실제로 내년 총선에 나설 전주을 입지자들은 한 위원장에 직·간접적으로 전주을 신임 위원장 선출 당위성을 어필했으나 긍정적인 대답을 얻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전국적으로 민주당 총선 주자들이 가장 많이 난립할 전주을 지역위원회를 섣불리 건드릴 경우 부작용이 훨씬 더 클 것이란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당초 전주을은 지난 4월 재선거 국면 이후 빠르게 민주당 지역위원회 문제가 정리될 전망이었으나 진보당 강성희 후보가 당선되면서 변수가 생겼다. 앞서 민주당 일각에선 임정엽 후보의 당선 시 총선에서의 혼란방지 등을 이유로 “지역위원회를 정리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힘을 얻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경선은 물론 지명방식 모두 반발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전주을 지역위원회를 지금처럼 대행체제로 유지할 가능성이 유력해졌다. 전주을 지역위원회 내부에선 “지역위원장 선출 문제가 더 큰 혼란을 부를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3.05.02 18:01

박광온, 민주4기 원내대표단 인선 마무리 “정읍·고창 윤준병 의원 원내부대표 선임”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가 제4기 원내대표단 인선을 마무리했다. 전북에선 고창·정읍 출신의 윤준병 의원이 신임 원내부대표로 선임됐다. 윤 신임 원내부대표는 다음 총선 때까지 제21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제4기 원내대표단의 일원으로 여야 간 정책조율의 역할을 맡게 됐다. 이번 인선은 계파별·지역별 안배가 이뤄진 것으로 ‘전북 몫’이자 서울 부시장을 지낸 ‘정책전문가’로서 윤 의원이 지명됐다. 앞서 김제·부안 이원택 의원은 이낙연 대표 시절 원내부대표로 활동했으며, 전주을에서 활동하고 있는 비례대표 양경숙 의원은 바로 직전까지 원내부대표였다. 실제로 박 원내대표는 2일 열린 첫 원내대책회의에서 ‘통합’을 첫 번째 목표이자 가치로 내세웠다. 박 원내대표는 “담대한 변화와 견고한 통합은 민주당을 향한 국민의 절실한 요구이자 다짐”이라며 “민주당의 방향과 목표는 확장적 통합”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특히 “지지자들만으로 선거에서 이길 수 없고, 반사이익만으로도 이길 수 없다”며 “지지를 철회했거나 유보한 온건 개혁 성향의 국민까지 모셔 올 수 있는 확장적 비전을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경제 정책으로 유능함을 인정받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새 원내대표단은 매주 경제 관련 브리핑을 진행할 방침으로 원내 지도부 운영 중심에 '경제'를 세웠다. 박 원내대표는 “내년 총선은 확장성의 싸움이다. 확장성은 유능함에서 나오고 이는 곧 정책에서 나온다”면서 “역시 경제도 민주당이라는 평가를 얻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윤 원내부대표 또한 "지금 국민이 믿을 정당은 민주당뿐"이라며 "민주당이 민생경제 살리기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는 정책 정당으로 제대로 자리매김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윤석열 정권 출범 이후 14개월 연속 무역수지 적자의 ‘수렁’에 빠져 우리 국민의 생활은 도탄에 빠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은 민생은 안중에도 없이 오직 일본과 미국 퍼주기에 혈안이 돼 있다"면서 "시대에 역행하는 정권에 민생을 맡기는 것은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것과 같다"고 날을 세웠다. 한편 이날 제4기 원내부대표단에는 오기형, 고영인, 최혜영, 김경만, 홍정민, 서동용, 유정주, 장철민 의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3.05.02 18:00

김제시, 농식품부 '식량작물 공동경영체 육성 지원' 7곳 선정⋯전국 최다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인 ‘2023년 식량작물 공동경영체 육성’ 지원 추가대상자로 김제시 7개소가 선정되어 국도비 12억 원을 확보했다. 2일 김제시에 따르면 이번 농식품부 추가공모에 전국 36개소 선정 가운데 7개소가 선정되어 전국 지자체 중에서 최다를 기록했다. 사업유형별로는 교육․컨설팅 3개소, 시설·장비 4개소며, 총사업비 20억 원을 투입해 단지 교육․컨설팅 및 시설·장비를 추가로 지원받는다. 식량작물 공동(들녘)경영체 육성사업은 50㏊이상, 25인 이상 집단화한 들녘을 규모화·조직화와 공동경영을 위한 사업으로 논 타작물 재배 확대를 위해 공동영농에 대한 농가 인식전환과 경영체의 내실있는 운영 등에 필요한 교육·컨설팅 지원, 콩 등의 생산·유통여건 개선을 위해 시설·장비를 지원해 공동영농작업의 효율성을 높여 농가소득 증대와 생산비 절감으로 재배단지 확대를 위한 사업이다. 김병철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식량작물 공동경영체 육성 공모사업 추가 선정은 콩 재배농가의 기계화 촉진을 통한 생산성 향상과 품질의 고급화로 농가소득과 식량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김제시는 새로운 농가소득 작물로 자리잡은 논콩을 지속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김제
  • 최창용
  • 2023.05.02 17:26

완주군-캘리포니아주 플러튼 시, 경제협력 방안 논의

완주군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플러턴시와 지역 농산물 교역 등 경제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완주군은 미 플러튼 시의 프레드 정(Fred Jung) 시장 일행이 지난 1일 완주군을 방문, 지역의 경쟁력 있는 농산물을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방안 등을 유희태 완주군수와 논의했다고 밝혔다. 유 군수는 이날 “완주군은 전북에서 독보적인 인구증가를 나타내는 지역이자 세계를 누비는 수소버스와 수소트럭을 생산하는 경쟁력 있는 도시”라며 “특히 로컬푸드의 국내 본방이라 할 정도로 청정자연에서 생산된 농산물이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 군수는 이어 완주의 농산물과 생산품을 미국 시장에 팔 수 있는 시장개척 방안을 제기했으며, 프레드 정 시장은 미 현지에서 열리는 식품박람회에 참가하거나 플러튼시에 쇼룸을 만들어 대형마트들이 직접 찾아오게 할 방안 등을 설명했다. 프레드 정 시장은 “플러튼시는 공교육이 좋기로 유명하며,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플러튼 캠퍼스 등 5개 대학이 위치해 있다”며 “전통적으로 농업이 발달해 있으며, CJ 미국공장이 있는 등 유통과 물류, 무역의 중심지인 만큼 완주군과 경제협력 할 사안들이 많을 것 같다”고 말했다. 플러튼시는 완주군 등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해 규모의 경제화를 추진할 수 있다고 전제, 늦어도 내년 상반기 안에는 한국식품 등의 시장 판매를 위한 물류창고도 개설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완주군은 이와 관련, 플러튼시를 통해 지역상품이 미국으로 진출할 가능성이 있는 제품을 목록화하는 등 시장개척 가능성을 타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프레드 정 시장은 2020년에 아시아계로는 첫 플러튼 시의회 의원으로 당선되었고, 지난 2021년 말 시장에 선출된 후 연임 중이다.

  • 완주
  • 김원용
  • 2023.05.02 17:25

진안군 홍보캐릭터 ‘빠망’, 제1회 캐릭터 올림픽 참가한다

“군민 여러분, 빠망이가 전국노래자랑 본선 진출에 이어 올림픽 나갑니다.” 진안군 홍보캐릭터 '빠망'이 ‘제1회 캐릭터 올림픽’에 나가 우승을 노린다. 빠망은 진안군 마스코트로 지난달 8일 캐릭터 최초로 전국노래자랑 ‘진안군’편에 출전해 본선에 올라 화제가 됐다. 국민체육진흥공단과 충북 충주시가 공동 주관하며 3일부터 4일까지 1박2일 동안 충주시 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지는 캐릭터 올림픽은 캐릭터 스포츠대제전이다. 참가자는 캐릭터 마케팅에 적극성을 보이는 전국 4개 기관이 자랑하는 소속 캐릭터다. 충주시 ‘충주씨’, 국민체육진흥공단 ‘백호돌이’, 경기도의회 ‘소원이’, 진안군 ‘빠망'이 그것. 저마다 개성이 뚜렷한 이들 4개의 캐릭터는 통통 튀는 매력을 뽐내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캐릭터가 수행해야 할 이번 미션 종목은 허들, 포스트잇 복싱, 저세상 던지기, 축구, 양궁 등이다. 4개 캐릭터의 한 치 양보 없는 건곤일척의 승부가 예상된다. ‘빠망’은 최근 전국 최초의 전국노래자랑 캐릭터 본선 진출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자신감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평소 진안홍삼으로 유지해온 체력을 아낌없이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는 국민체육공단 ‘백호돌이’로 알려져 있다. 최근 다이어트에 성공해 군살 없는 날렵한 몸매를 자랑하는 진정한 스포츠맨으로 거듭나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우주최초 수달공무원인 ‘충주씨’는 충주시의 통합브랜드 캐릭터로 개최지 이점을 최대한 살려 우승을 노리고 있다. 경기도의회 ‘소원이’는 다크호스로 부상하고 있다. 무슨 일이든 우직하게 해내는 민원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이다. 충주시와 국민체육진흥공단, 경기도의회, 진안군은 이번 대회에서 활약하는 캐릭터들의 모습을 빠짐없이 촬영해 각 지역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린다. 진안군 기획홍보실 배상현 홍보팀장은 “군민에게 사랑 받는 빠망을 잘 활용하면 진안의 맛과 멋을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진안
  • 국승호
  • 2023.05.02 17:16

'방문객·관광객 증가' 임실역 KTX 정차 필요성 대두

임실지역 전역을 대상으로 해마다 방문객과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KTX 임실역 정차에 대한 필요성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심민 임실 군수는 지난 1일 김관영 전북도지사를 방문하고 kTX 임실역 정차에 대한 지원을 적극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 군수는 “치즈축제와 옥정호 출렁다리 개통 등으로 최근 임실에는 방문객과 관광객이 급증, KTX 임실역 정차가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문 기관에 의뢰한 KTX 임실역 정차 용역 결과를 김 지사에 제시, 사업시행 기준 적합지로 판정됐다고 설명했다. 심 군수는 또 35사단과 임실호국원 등지를 이용하는 방문객들도 철도 이용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며 반드시 KTX가 임실역에 정차할 것을 강조했다. 이같은 심 군수의 주장에 김 지사는 “임실역 정차 필요성은 타당성과 근거가 있다”며 “국토부와 국회에 이같은 내용을 적극 건의하겠다”고 전했다. 지난해 임실지역 방문객은 전체 810만명으로 집계되면서 KTX 임실역 정차 용역조사에서는 경제성 편익비용인 BC가 1.71로 평가, 사업시행 판단 기준 적합지로 평가됐다. 한국관광 데이터랩에서도 임실군 방문자 수는 2018년 409만 명에서 지난해 810만 명으로 3년 만에 2배 정도로 크게 증가했다. 이같은 추세라면 올해의 경우 본격적인 옥정호 시대와 임실N치즈축제 등의 여파에 힘입어 1000만명 관광객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때문에 임실군은 KTX 정차에 필요한 승강장 확장과 역사 리모델링, 지하통로 개설 등 시설개량에 필요한 132억 원의 사업비 확보에 총력을 펼치고 있다. 심 군수는 이밖에도 성수면 행정복지센터 신축과 농업기술센터 농업 미생물 배양센터 신축에 필요한 특별조정교부금 지원도 건의한 상태다. 아울러 옥정호 붕어섬 진입교량 건설(180억 원)과 자라섬 연결 현수교 건립(190억 원) 등 옥정호 권역의 현안 사업들도 김 지사에 요청했다. 심민 군수는 “임실군 발전의 원동력인 현안 사업들이 적극 추진되도록 전북도의 관심과 지원이 요구된다”며 “임실군의 천만관광 시대 달성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임실
  • 박정우
  • 2023.05.02 17:15

“군산에 이런 곳도 있었네”···황금연휴 가볼 만한 곳

5월 황금연휴, 널리 알려진 명소는 사람들이 많이 찾기 때문에 연휴 때 방문하면 낭패 보기 십상이다. 이에 전북일보는 코로나19 이후 처음 맞는 가정의 달을 맞이해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군산 지역민이 찾는 숨겨진 관광지를 소개한다. △군산시민이 자주 찾는 ‘청암산 둘레길’ 청암산 둘레길은 청암산 품에 안긴 수변 산책로를 말한다. 옥산면에 자리한 청암산 일대 호수는 1939년 수원지로 조성됐으며, 1963년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2008년 지정 해제될 때까지 45년 동안 생태계가 그대로 보존되어 왔다. 수변 산책로는 보존 가치가 높은 다양한 습지식생 환경으로 야생 동식물의 중요한 서식처이기에 학생들의 자연학습 장소로 제격이다. 구불4길의 코스가 지정돼 있으며, 둘레길 초입은 억새 숲으로 가을이면 은빛 장관을 연출한다. 걸으면 4시간 정도 소요되며, 호수 내음과 녹음이 울창한 수풀의 그윽한 향기가 기분을 안정시켜 준다. 가벼운 산책이나 도심 속에서 가벼운 힐링을 원할 때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아이와 가볼 만한 곳 ‘금강습지생태공원’ 금강습지생태공원은 금강과 철새, 각종 수목과 초화류가 어우러져 생태관광의 최적지라고 할 수 있다. 공원 전체가 금강 수변을 끼고 있으며, 갈대숲 산책로와 생태 연못을 건널 수 있는 관람 데크, 철새 탐방로와 산책길 곳곳에 쉬어갈 수 있는 벤치와 정자 등이 있어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며 힐링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공간이다. 특히 생태공원 입구에 위치한 전망 정자는 시원한 강바람과 함께 금강과 생태공원을 함께 조망할 수 있는 명소다. 금강습지생태공원 입구에는 군산시에서 운영하는 공공자전거 무인대여소가 있어 자전거로 금강습지생태공원을 돌아보는 재미를 더해 새로운 ‘가족 야외 학습장’으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아름다운 골목 투어 ‘말랭이 마을’ 군산시 블로그 기자단은 신흥동 말랭이 마을에 대해 “사람 냄새 훈훈한 것은 기본이고, 숨 가빴던 삶의 여정이 길이 되어 더 애틋하다”고 소개하고 있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말랭이 마을은 일제강점기 아픈 역사 속에서 자연스레 만들어진 삶의 흔적이기 때문이다. 말랭이 마을은 보기만 해도 다리 근육에 힘이 들어가지만, 눈이 가는 곳마다 추억처럼 떠오르는 벽화는 사진이 되어 그때 그 시절의 향수를 느끼게 한다. 정겨운 포토존 벽화 앞에서 인증 사진을 남기는 것은 필수다. 2021년 군산시가 제4차 문화도시 예비사업 대상자로 선정되면서 많은 문화예술인들이 들어와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문화 공간을 숨바꼭질하듯 찾는 재미가 있다. 이곳에는 탤런트 김수미 씨가 군산초등학교에 다닐 적 살던 생가도 복원돼 있다. △서해가 한눈에 들어오는 ‘비응 마파지길’ 비응 마파지길은 비응도 주민들이 예부터 ‘마파람(남풍)을 받는 자리’란 뜻으로 마파지라 불렀던 해안가에 조성된 데크 산책로다. 2020년 한국관광공사에서 코로나로부터 안심할 수 있는 비대면 안심 관광지로 선정했던 곳으로, 군산 원도심 여행을 마치고 고군산군도로 이동하면서 잠시 들러 힐링할 수 있는 경유 여행지로 추천할 만한 곳이다. 군산시는 비응 마파지길을 대표 관광지로 명소화하고자 출입구 개선, 포토존과 야간경관조명 설치 등을 추진 중이며, 향후 군산의 대표 명소로의 도약이 기대되는 관광지다. △고군산군도의 끝섬 ‘말도’, 등대와 천년송 등 볼거리 가득 고군산군도의 끝자락에 위치한 말도는 습곡구조, 도끼 섬과 천년송 등 볼거리가 가득해 여행지로 손색이 없는 섬이다. 말도항에 도착하면 물결처럼 휘어진 대규모의 습곡지형이 해안가에 노출되어 이루는 절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고군산군도에는 독특한 형태의 기암괴석들이 가득한데, 그 가운데에서도 말도 습곡구조는 고군산군도의 대표적인 지질명소로 2009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습곡지형 옆으로는 말도의 명물 천년송 한 폭의 그림과 같은 풍경을 자아낸다. 특히 이 지역은 바다 갈매기의 서식처로 5월 말경이 되면 수만 마리의 갈매기가 모여들어 장관을 이룬다. 말도의 대표 랜드마크인 말도 등대는 지난 1909년 건립됐으며, 100여 년 동안 서해와 군산항을 오가는 배들의 안전을 지켜주고 있다. 말도 등대 옆에는 ‘너는 더 빛날 거야’라는 정겨운 문구가 새겨진 포토존이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 군산
  • 문정곤
  • 2023.05.02 17:14

군산시, 농공단지 ‘페이퍼 컴퍼니’ 정말 몰랐나?···묵인 ‘의혹’

군산 농공단지 내 ‘페이퍼 컴퍼니’가 지자체와 조달청을 상대로 수십 억 원의 수의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군산시가 계약 전 현장에서 직접생산 여부를 확인하지 않은 것을 놓고 '묵인'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서군산 농공단지 내 43개 업체 중 서류만 등록된 페이퍼 컴퍼니로 추정되는 업체들이 수년 간 조달청 및 군산시를 상대로 약 수십 억 원에 달하는 수의 및 조달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드러났다. 문제는 수의계약 과정에서 군산시가 ‘직접생산물품’이라는 규정에 맞게 계약을 이행했는지, 아니면 이러한 ‘자격미달’을 인지하고도 묵인했는지 여부다. 직접생산 확인증명서는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발급한다지만, 공장 등록 및 입주 허가는 군산시가 담당기관이며 입주 허가 때 직접생산시설을 갖췄는지 점검해야 한다. 특히 수의계약에 앞서 관련부서는 농공단지 특례조항을 악용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을 방문해 직접생산 및 생산 근로자(근로자 수, 4대 보험 가입자명부, 원천징수이행사항신고서) 등 공장 가동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이에 대해 군산시 계약부서는 “직접생산 여부는 서류상으로만 검토하고 계약 이후에는 사업발주 부서가 현장을 찾아 직접생산 여부 등 자격조건을 확인하도록 공지하고 있다”고 떠넘겼다. 또 인허가부서는 “공장 등록 신청 때 사업계획서대로 관련 시설을 갖췄는지 현장을 확인한다”고 해명하고 있다. 시의 해명대로라면 업체들은 인허가를 득한 후 직접생산시설을 철거했다는 것인데 납득할 수 없는 대목이다. 더욱이 시는 불과 2년 전 임피농공단지에서 유사한 사례가 발생해 담당공무원에게 '변상명령' 조치까지 내렸음에도 여전히 직접생산 현장을 확인하지 않았다. 실제 지난 2021년 D업체는 농공단지 특별법을 적용받아 4억 7000만 원에 달하는 수의계약을 체결하고 과업을 수행하지 않아 군산시에 재정 손실을 입혔으며, 해당 공장은 근로자 및 직접생산 시설을 갖추지 않았지만 담당공무원은 현장 확인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군산시는 이러한 문제의 재발 방지에 노력하겠다고 밝혔기에 서군산 농공단지 내 페이퍼 컴퍼니의 존재를 정말 몰랐는지, 아니면 알고도 묵인했는지 의문이 커지고 있다. 농공단지 내 입주업체 대표 박모 씨는 “규모가 크지 않은 농공단지 특성상 지자체가 눈감아주지 않고서는 자격미달 업체가 수년 간 수의계약을 할 수 없다”면서 “생산시설은 하루 아침에 들여놓거나 치울 수 없기에 공무원이 현장을 한 번만 방문해도 자격미달이라는 것을 파악할 수 있다. 조달청과 지자체를 상대로 부당이득을 취한 업체들에 대한 철저한 조사 등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3.05.02 17:13

불황 속 돌파구 찾는다...외식업계, 불황형 마케팅 확산

"뭐 어쩌겠어요. 손해지만 살아남으려면 끝까지 해 봐야죠." 고물가 속 허리띠 졸라매는 서민이 하나둘 늘어나면서 전북지역 외식업계도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전북지역 외식업계가 살아남기 위해 고안해 낸 것은 불황형 마케팅이다. 최근 소주·맥주 등 주류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자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주류를 즐길 수 있는 콜키지 프리 식당이 인기를 얻고 음식점-카페가 윈윈(상부상조)할 수 있는 영수증 연계 할인 이벤트를 전개하는 음식점·카페가 늘어나고 있다. 지난 1일 오후 7시께 찾은 전주시 덕진구 우아동의 한 양식집. 콜키지 프리 인기를 증명하듯 양식집 한쪽에는 셀 수 없이 많은 빈 와인병이 진열돼 있었다. 메뉴판을 보니 와인 한 잔에 5000∼6000원, 한 병에 최저가는 3만 원부터 최고가는 4만 5000원 정도다. 와인 메뉴판 끝자락에는 코르키지, 가격은 무료라고 기재돼 있었다. 코르키지는 손님이 소장하고 있던 와인을 음식점에서 마실 때 업주에 지불하는 비용이다. 코르키지를 요청하자 직원은 와인잔과 와인 오프너(와인병 따개)를 내 줬다. 와인 한 병을 먹으려면 최소 3만 원, 최고가 4만 5000원을 내야 하지만 코르키지를 이용하니 입맛에 맞는 주류를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분명했다. 외식업계에서는 주류 매출을 포기하는 대신 고객을 많이 유치할 수 있다는 장점을 활용해 콜키지 프리를 전개하는 분위기다. 다음 날 오후 1시께 찾은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의 한 카페에서도 불황형 마케팅이 한창이었다. 바로 앞에 위치한 음식점을 이용한 당일 영수증 지참 시 음료 10%를 할인해 주는 이벤트를 하고 있다는 입간판이 눈에 띄었다. 카페 사장은 "영업을 한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더 많은 고객을 유치할 수 있는지 잘 모른다. 그래서 선택한 마케팅이다. 앞에 있는 식당과 연계해서 할인 이벤트를 하니 고객들이 많이 찾는다. 할인 이벤트에 따른 손해가 없을 순 없지만 한 명이라도 더 오길 바라는 마음에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식업계는 손해가 분명하지만 어쩔 수 없이 고물가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신규 고객을 유치하고 기존 고객을 유지할 수 있는 불황형 마케팅을 전개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요새 콜키지 프리 아닌 식당에도 술 가지고 오는 경우가 허다하다. 주류는 매장·업소용이 따로 판매되기 때문에 외식업계에서 반기기는 어렵다"면서 "하지만 고객이 주류를 가지고 왔는데 일일이 못 마시게 할 수도 없다. 막으면 분명 고객이 줄고 영업에도 어려움이 생길 것이다. 한 명이라도 더 온다고 하면 손해 봐도 어쩔 수 없다"고 토로했다.

  • 경제일반
  • 박현우
  • 2023.05.02 16:29

전주교육대학교, 개교 100주년 기념식 개최

"전주교육대학교가 100번째 생일을 맞이했습니다." 전주교대는 1일 오후 3시 교내 황학당에서 ‘교육을 밝힌 100년, 미래를 이끌 100년’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개교 10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전주교대는 1923년 전북 공립사범학교로 출발해 ‘참, 사람, 새로움’을 건학이념으로 3만 1000여 명의 초등교원을 배출하며 국내 초등교원 양성대학으로 100년을 이어왔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김관영 전북도지사, 서거석 전북도교육감, 김윤덕 국회의원 등을 비롯한 각계 각층의 주요 내·외빈과 동문, 재학생, 교직원 3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행사는 대학 연혁 보고, 전주교육대학교 개교 100주년을 기념하는 100년사 전달식, 박병춘 총장 기념사, 주요 내빈 축사, 공로패·감사패 시상식, 비전 선포식, 축하공연, 교가 제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박병춘 총장은 “역사는 현재를 비추는 거울이며 미래의 길을 제시라는 나침반이라 한다. 우리는 지난 100년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100년을 향한 발전의 토대로 삼고자 오늘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지난 100년 동안 우리 대학이 사회의 변화와 요구에 부응하면서 성장해 왔던 것처럼 다시 새로운 100년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겠다”고 기념사를 전했다. 이어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전주교육대학교는 참스승 인증제를 도입하는 등 예비 교원의 인성 함량에 힘쓰며 전북 교육청과 협업해 기초학력 지원 및 교육 봉사를 추진해 지역 교육 발전에 기여했다”며 “이렇게 전북교육을 위해 큰 노력을 기울여 주고 계신 대학 구성원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앞으로도 전 세계적인 디지털 대전환의 흐름 속에서 디지털 혁신을 통한 맞춤 교육 실현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후 행사장에서는 전주교대 재학생 어학연수를 위해 업무협약을 맺은 미국의 인디애나주립대학교 크리스토퍼 올슨 총장의 전주교대 개교 100주년 축하 영상을 시청한 후, 그동안 대학 발전을 위해 헌신한 내부 구성원 6명에게 공로패가 수여됐다. 또 초등교원 양성 명문 대학으로 널리 알리는 데 기여한 이한홍 전주교대 동창회장과 오용호 변호사에게 감사패를 수여하는 등 지난 100년의 전통을 잇고 새로운 100년의 미래교육을 실현하기 위한 비전을 대내외에 알리며 초등교육 리더 양성에 앞장 설 것을 다짐했다. 전현아 기자

  • 대학
  • 전현아
  • 2023.05.01 18:01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다큐 '문재인입니다' 전회차 매진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문재인입니다'를 이미 봤던 관객들도 극장에서 개봉하면 두 번 더 봐줬으면 좋겠습니다." 올해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된 다큐멘터리 영화 <문재인입니다>(감독 이창재)가 당초 계획보다 하루 앞선 오는 10일 전국 극장가에서 개봉한다. 이날은 공교롭게도 지난 2017년 5월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일과 같다. 영화를 만든 이창재 감독은 지난 30일 밤 전주 CGV고사점에서 29일부터 계획된 2회차 상영을 모두 마친 후 관객들 앞에 섰다. 특히 이날은 영화를 처음 공개한 후 전주에서 갖는 마지막 '관객과의 대화'였다. 관객들 앞에 서기 전 눈시울을 붉혔던 이 감독은 지난했던 제작 과정을 상기한듯 북받치는 감정을 주체못하고 겨우 입을 뗐다. "2017년 ‘노무현입니다’를 색보정하던 중 대통령 선거 당시 출구 조사 결과 문재인 후보가 당선 확실이란 연락을 받고 묘한 데자뷔를 느꼈다. 이게 무슨 신호인가 생각했고 6년을 달렸는데 가장 오래 준비하고 노력했다." 이 감독에게 영화를 만드는 과정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6년의 시간이었다. 이 감독은 "자동차 시동을 걸었는데 차문도 안 열리는 상황인 것처럼 속병도 나고 이도 빠졌다"고 털어놓았다. 이제 공은 극장가의 관객들에게 넘어갔다. 단순히 흥행 성적표가 아닌 <노무현입니다>에 이은 또 하나의 신드롬을 새로 일으킬지 관심사다. 영화제로 미리 본 분위기는 일단 좋다. 관객들의 반응도 뜨거웠고 전회차 매진을 기록했다. 감독은 영화의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정치화 논란에 대해선 할말이 많은듯 보였다. "영화를 기획하면서 대상 인물을 선택함에 있어 주관적인 경험이 시작된다. 하지만 인터뷰 장면에서 왜곡되지 않은 자료를 쓰려고 노력했다." 6년 만에 영화 <노무현입니다>에 이은 <문재인입니다>로 영화제에 노크한 감독은 최근 불거지는 영화의 정치화 논란에 개봉 전 여건도 악화되면서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 감독은 "최근 온라인상에 공개된 일부는 해당 프로그램이 영화에 안 쓴 부분 중 한 부분을 상영 전 공개했으면 좋겠다는 제안에 보낸 것"이라며 "어떤 언론에서는 논란이 될 것 같다는 이야기도 있었는데 아마 그렇다면 이 영화를 만들지 않았을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관객들은 알겠지만 정치인의 여정을 거쳐온 인간 문재인의 내용으로 기사가 될 만한 것이 많다"며 "어떤 특정한 이슈가 아닌 대통령을 수행하면서 임했던 태도나 인격 등에 더욱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 감독은 "향후 10년 후에도 볼 수 있는 영화였으면 좋겠다는 방향으로 영화를 만들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영화의 제작을 맡은 김성우 프로듀서는 "저예산 영화로 영화제에 공개하고 크라우드펀딩 등으로 지원 받은 만큼 개봉 전 홍보 등 필요한 부분에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김영호 기자

  • 영화·연극
  • 김영호
  • 2023.05.01 17:58

전북교육청, 제23회 교육부장관기 시·도교육청 축구대회 우승

전라북도교육청 축구동호회(단장 박성현)가 지난 29일 안동시생활체육공원축구장에서 경북교육청 주최로 열린 ‘제23회 교육부장관기 시·도교육청 축구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교육부 포함 18개 시·도교육청이 참석한 이번 대회는 A조 세종·충북·강원·경남·대구, B조 광주·교육부·충남·대전·경북, C조 전북·서울·전남· 인천, D조 제주·경기·울산·부산 4개조로 예선전을 치렀다. 전북교육청은 서울, 전남, 인천교육청을 차례로 꺾고 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이어진 8강전에서 울산교육청을 4대 0으로 꺾었고, 준결승전에서도 광주교육청을 4대 0으로 이겼다. 결승전은 경남교육청과 맞붙었는데 노진수, 김범준, 박경준, 주인광 선수의 연속 득점으로 4대 0 대승하며 6전 전승 무실점 우승을 차지하며 전북교육청의 위상을 드높였다. 이번 대회에서 전북교육청의 박경준 선수가 MVP를 수상했고 주인광 선수는 5골로 득점왕에 올랐다. 박성현 단장은 “이번 대회에 출전한 모든 선수가 부상 없이 최상의 기량을 펼쳐 총 6회 우승이란 성적을 거둬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서 교육감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꾸준한 체력훈련과 실력 연마를 통해 전국대회 우승까지 일궈낸 축구동호회 회원들에게 축하와 감사를 전한다”면서 “앞으로도 직원들의 동호회 활동에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영호 기자

  • 축구
  • 김영호
  • 2023.05.01 17:58

국민의힘 총선 호남대책 '진퇴양난'

국민의힘이 총선을 1년 앞둔 상황에서 전국 정당으로 가기 위한 필수조건인 ‘호남 보듬기’ 대책을 놓고 진퇴양난에 빠졌다. 1일 여의도 정가에 따르면 국민의힘의 확장성에 가장 큰 리스크는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씨다. 설상가상으로 최근 전 씨가 광주역 일대에서 5·18과 호남을 대 놓고 폄훼하는 발언을 하자 정부와 여당 모두 손절에 나섰다. 그러나 일각에선 전광훈 씨와의 거리 두기가 말처럼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말로만 연결고리를 끊는 것이지 광화문 집회 등을 주최하는 전 씨가 보수진영 유권자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실제로도 만만치 않다는 의미다.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이날 회의를 열고 김재원, 태영호 최고위원의 중징계를 시사한 것도 호남과 제주를 잃을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5월은 호남지역에 매우 상징적인 달로 이달 국민의힘 태도에 따라 호남을 대하는 척도를 가늠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전북의 경우 여당에서 특히 전북독자권역에 대한 인식이 희박하다. 그만큼 전북에 대한 보수여당의 몰이해도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다. 국민의힘이 지난 4·5 재보궐선거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받아든 것도 극복해야 할 요인이다. 유일한 국회의원 선거인 전주을에서 김경민 후보가 지난 지방선거의 절반 수준에 머무는 득표율에 그치며 낙선한 원인을 제대로 따져야 한다는 뜻이다. 천하람 국민의힘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당협위원장은 이와 관련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했다. 천 당협위원장은 지난 재선거 패배와 전북을 비롯한 호남 내의 지지율 하락에 대해 “생각보다 굉장히 심각한 상황”이라면서도 “사실 호남은 우리가 조금만 열심히 하면 찍어준다”고 했다. 그는 그 사례로 지난해 6.1 지방선거에서 조배숙 국민의힘 전북지사 후보가 전주에서 19% 넘게 득표한 점을 들었다. 그런데 4·5 전주을 재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 득표율은 반 토막이 났다는 것이다. 천 당협위원장은 “정운천 의원이 출마했다면 득표율은 높았겠지만, 오히려 그가 출마하지 않았기에 국민의 힘 지지율의 민낯을 볼 수 있었으니 (당에는 결과적으로)약이 됐다"고 분석했다. 호남의 민심을 되찾을 방도는 “다른 지역이랑 똑같이 대하면 된다”고 일축했다. 영남 등 다른 지역과 똑같이 미래비전을 제대로 제시하고, 지역민이 반색할 먹고 살 문제를 제시하라는 것이다. 실제로 윤석열 대통령이 광주와 전주에서 지지율을 대폭 끌어올렸던 요인은 광주 복합쇼핑몰 유치와 전주 제3금융중심지 공약이 큰 기여를 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지도부가 영남과 수도권 일부 지역 등 집토끼 지키겠다는 생각을 내려놓지 않는다면 다시 참패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 반대로 민주당이 수도권을 장악하고, 영남에서도 지속적으로 후보를 배출하는 등 전국정당화하면서 다수당이 된 사례를 참고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3.05.01 17:39

전북 건설사 기술형 입찰 진입장벽 더욱 높아지나

새만금개발사업 같은 대형공사에 대부분 적용되는 기술형 입찰에 거대 건설사간 공동도급 금지 규제가 폐지될 전망이어서 턴키입찰 같은 기술형 입찰에 전북 건설업체들의 참여지분이 더욱 축소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1일 도내 건설업계에 따르면 조달청은 최근 그동안 금지해왔던 10대사 공동도급을 허용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중견건설사의 기술형 입찰 참여를 돕고, 낙찰률까지 떨어뜨려 예산을 절약하기 위한 취지에서 시행돼 왔지만 낙찰자 결정방법에서 ‘가중치 기준’ 방식이 도입되면서 효과가 없어졌다는 이유다. 하지만 도내 건설업계는 대부분 턴키방식으로 입찰이 진행돼 왔던 새만금개발사업 같은 대형공사에서 지역건설사들의 진입장벽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초로 새만금 관련 공사로 발주됐던 방조제 공사의 경우 전북업체 참여가 전무했고 새만금 동서2축 1공구와 2공구의 경우에도 지역업체 참여비율이 각각 15%에 불과했다. 이후 20%이상 지역업체와 공동도급 의무화 등으로 기술형 입찰에 지역업체 참여가 늘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지역업체들이 요구하는 30%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 거대 건설사간 공동도급까지 가능해지면서 지역업체들과의 공동도급 규모는 상대적으로 축소될 우려가 커지면서 대형건설사의 기술형 시장 독식으로 공공공사 외지 대형 건설업체들의 잠식현상이 가속화 될 전망이다. 현재도 기술형 입찰의 경우 낙찰여부와 상관없이 참여지분에 따라 적게는 수천 만원에서 수억 원 이상에 달하는 초기 설계비용 때문에 지역건설사들의 참여가 제한되고 있다. 설계, 자재∙노무의 조달, 시공 등 모든 공사를 한데 묶어 도급을 맡기는 입찰 방식이기 때문에 대형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중소건설업체들도 참여지분에 따라 설계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낙찰되거나 설계도서가 일정 순위에 들었을 경우 설계비를 보상받을 수 있지만 순위에 들지 못할 경우 낙찰과는 상관없이 초기설계 비용만 고스란히 날리는 경우도 많았다. 도내 건설업계 관계자는 "원자재값 상승, 분양시장 위축에 따른 불경기로 지역건설업체의 수주난과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거대 공룡 건설사들간의 공동도급으로 공공시장의 외지 대형업체들의 잠식현상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 건설·부동산
  • 이종호
  • 2023.05.01 17:21

김제시, 복합 해양레저 관광도시 추진

전북지역과 새만금권역을 연계한 김제시만의 특색 있는 마리나 항만도시 구상과 사업 추진을 위한 실행계획이 마련됐다. 1일 시에 따르면 '심포마리나 조성사업 기본구상 및 사업화 방안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갖고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기본구상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휴양과 레저, 문화가 공존하는 김제시만의 특색 있는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개발 구상과 투자자가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최적화된 사업화 방안, 최근 정부에서 발표한 해양레저관광사업 정책의 기조에 맞춘 연계방안 등이 논의됐다. 이에 따라 시는 김제시가 국내를 대표할 수 있는 성공적인 해양레저관광도시가 조성될 수 있도록 뜻을 모았다. 심포마리나 예정지는 새만금 고속도로 종착지와 새만금 동서도로 시작점이 위치해 있어 외래 관광객의 접근성이 우수하다. 여기에 2027년 개장 예정인 새만금수목원과 30년 개관 목표인 대형 해양문화시설인 국립해양생명과학관이 근거리에 자리하고 있어 관광 분야 전문가들의 자문 의견에 따르면 마리나와 함께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의 최적지라고 평가받아 왔다. 김광수 김제부시장은 “본 용역을 통해 국민이 즐겨 찾는 휴양과 레저, 문화가 공존하는 김제시만의 특색 있고 아름다운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가 조성될 수 있도록 정부 정책기조에 맞추어 체계적으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김제
  • 최창용
  • 2023.05.01 16: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