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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 부귀면주민자치위 노루목재 일원서 벚꽃 축제 열어

진안 부귀면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박원순, 이하 자치위)는 지난 8일 지역 내 장승초등학교 주차장 일원을 중심으로 노루목재 벚꽃을 즐기는 ‘봄맞이 벚꽃 축제’를 개최했다. 자치위에 따르면 노루목재 벚꽃 축제는 주민화합을 도모하고 지역의 ‘숨은 보배’를 알리자는 취지로 지난 2019년 4월 주민자치위 주도로 시작했다. 하지만 이듬해인 2020년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1회 행사만 치르고 전격 중단돼 3년 동안 열리지 못하다가 이날 두 번째로 열렸다. 이날 축제 타이틀은 ‘노루목재 벚꽃과 차의 심쿵한 만남’이다. 이날 행사에는 전춘성 군수, 이미옥 군의회부의장과 이명진·이루라·김명갑 군의원, 장현우 면장이 참석했으며 재전부귀면향우회 장정섭 회장과 이석우 재무가 자리를 함께했다. 부귀면자치위와 자매결연 지역인 전주시 덕진동 자치위에서 위원 6명도이 축제장을 방문, 자리를 함께했다. 장승초 인접 주차장에 마련된 주행사장에서는 ‘아나바다(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다시 쓰고) 장터’와 국수·파전·어묵·커피 등 먹거리 장터가 열렸으며 신나는 농악 한마당도 펼쳐졌다. 노루목재(옛 곰티재)를 따라 도로 양쪽으로 심어진 벚나무 가로수를 따라 펼쳐지는 4km가량의 벚꽃 길을 따라 걸으며 봄을 느끼는 ‘걷기 행사’도 열렸다. 홍인덕 부귀면자치위 총무에 따르면 곰티재(노루목재) 도로 양쪽으로 펼쳐진 벚꽃길은 영화 촬영 명소인 메타세쿼이어 길과 곧바로 연결되는 ‘숨은 보배’ 같은 길이다. 박원순 위원장은 “부귀면민의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바람에 흩날리는 벚꽃 ’꽃비’ 속에서 펼쳐지는 이 행사가 코로나로 단절돼 안타까웠는데 재개할 수 있어 기쁘다”고 했다. 이명진 군의원은 “이렇게 아름다운 길은 면민뿐 아니라 전주 등에 거주하는 도시민들에게 적극 홍보해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또 다른 상춘 길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 진안
  • 국승호
  • 2023.04.09 16:14

"분양 수요 급증"⋯새만금 국가산업단지 조성 '가속페달'

농어촌공사 새만금 산업단지 사업단이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의 조성에 가속페달을 밟기로 했다. 농어촌공사는 최근 확정된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통합개발계획을 통해 최근 기업의 급증하는 분양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오는 2030년까지 2단계로 산업단지의 조성을 완료키로 했다. 우선 1단계로 오는 2027년까지 기업유치 활성화를 위해 전체 9개 공구 중 1.2.3.5.6.7.8 공구 등 7개 공구의 조성을 완료키로 했다. 올해안으로 5.6공구를 준공하고 3.7.8공구는 27년까지 조성을 마무리하기로 하는 등 산업단지 전체 18.5㎢(560만평)의 76.2%의 조성을 완료키로 했다. 농어촌공사는 이와관련, 올해 4/4분기에 3.7.8 공구의 매립공사를 착공하고 2025년 1/4분기에 산업용지의 공급을 추진키로 했다. 또한 나머지 4.9공구 23.8%인 4.4 ㎢(130여만평)는 산업 수요 여건을 고려, 오는 2030년까지 개발을 완료키로 했다. 농어촌공사의 이같은 계획은 최근 산업단지 입주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 2025년부터는 산업용지가 절대적으로 부족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조속히 산업용지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산업단지의 입주계약현황을 보면 지난 2020년 7개사 25만㎡에 불과했지만 2021년에는 9개사 40만㎡로 늘어난데 이어 2022년에는 21개사 79만㎡로 크게 증가했다. 농어촌공사의 자체 분석결과 이미 조성이 완료된 1.2 공구와 올해말 준공되는 5.6 공구의 분양대상 면적은 총 589만3000㎡이나 분양수요는 656만2000㎡로 66만9000㎡의 산업용지가 부족한 것으로 산정됐다. 농어촌공사의 한 관계자는 " 현재 1.2.5.6 4개 공구의 분양이 43% 완료됐고 잔여 면적도 대부분 구체적인 투자유치 협의가 진행중이다"면서 " 최근 투자유치상황을 고려할 때 2025년부터는 산업용지의 부족이 우려됨에 따라 3,7.8 잔여 공구의 조기 매립이 필요하다" 고 말했다. 한편 새만금 산업단지는 현재 9개 공구 중 1.2 공구는 매립 조성이 완료됐고 5.6 공구는 매립후 조성공사 중이며 3.7.8 공구는 물막이 공사가 완료된 상태로 올해까지 총사업비 2조6203억원의 35.2%인 9231억원이 투자됐다.

  • 군산
  • 안봉호
  • 2023.04.09 15:45

정읍시, 베트남 계절근로자 34명 입국 환영행사⋯8월까지 모내기 작업

정읍시가 농촌인력난 해소를 위해 추진한 '베트남 계절근로자 입국 환영식'이 지난6일 정읍시농업기술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번에 입국한 베트남 국적 계절근로자는 34명으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단체 입국했다. 앞서 이학수 정읍시장은 지난해 10월13일 베트남 람동성 노동보훈사회국을 방문해 팜에스 부인민위원장과 계절근로자 도입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바 있다. 협약에 따라 베트남 람동성은 계절근로자로 일하는 근로자의 건강과 업무 협력 태도, 양국 법률 규정 조건에 적합한 근로자를 선발하고 출국 전 사전교육과 훈련 등을 실시했다. 이에따라 첫 인력 교류로 입국한 베트남 계절 근로자들은 도착 직후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등 각종 검사를 마쳤다. 이날 환영행사는 이학수 시장, 고경윤 시의회의장과 시의원, 이재연 농협정읍시지부장, 고용농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환영인사, 프리지아 꽃다발을 나눠주는 웰컴 플라워 행사, 근로자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근로 준수사항과 인권 보호, 무단 이탈 방지 교육, 한국 문화 교육 등이 진행됐다. 계절 근로자들은 사전 신청 농가에 배정된 후 오는 8월까지 5개월간 농가에서 제공한 숙소에 머무르며 농촌 일손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특히 시는 언어소통 도우미를 배치한 ‘소통상담실’ 운영을 통해 외국인들의 인권 침해를 방지하고, 무단 이탈이 일어나지 않도록 통역과 고충 상담 관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학수 시장은 “인건비 상승과 고령화 등으로 인력난을 겪고 있는 농가에 큰 힘이 될것이다"며 “람동성과 업무협약에 무단이탈 방지 조항 등을 꼼꼼하게 담아놓은 만큼 향후 외국인 근로자 운영·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읍지역에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를 통해 현재 41명의 외국인 근로자가 농업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농가의 영농 적기에 맞춰 62명의 외국인 근로자가 추가로 입국 수순을 밟고 있다.

  • 정읍
  • 임장훈
  • 2023.04.09 15:36

'쌍발통' 정운천, 국민의힘 전북도당위원장 사퇴

국민의힘 정운천 전북도당위원장이 4·5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7일 도당위원장직을 사퇴했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10년간 보수 불모지 호남에서 보수 외길을 걸어온 정 의원을 희생양 삼으면서 전북정치권에도 적지 않은 후폭풍이 예상된다.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당시 대선 후보에 15%에 가까운 득표율을 올려줬음에도 전혀 승산이 없던 선거에서 참패했다는 이유만으로 도당위원장직을 내려놓게 한 데 대한 비판도 거세질 전망이다. 국민의힘이 보여준 정 의원에 대한 태도 역시 논란이 될 전망이다. 이날 정 위원장은 입장문을 내고 "2020년 국민의힘은 호남 없이는 정권교체도 전국정당도 없다는 신념 아래 국민통합위원회와 호남동행 국회의원단을 출범해 서진 정책을 시작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진정성 있는 노력의 결과로 19대 대선 당시 3.3%에 불과했던 전북 득표율이 20대 대선에서는 14.4%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며 "이어진 제8회 지방선거에서도 조배숙 전북도지사 후보 17.88%, 김경민 전주시장 후보 15.54% 등 변화의 물결을 느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하지만 이번 재선거에서 김경민 후보가 8% 득표율을 얻으며 다시 한 번 도민의 냉정한 평가를 받게 됐다"며 "전북 선거를 총괄한 도당위원장으로서 책임을 지고 위원장직에서 사퇴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더 낮은 곳에서 쌍발통 정치가 꽃 피울 수 있도록 묵묵히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운천 의원이 도당위원장직을 내려놓으면서 차기 도당위원장으로 유일한 호남 지역구 현역인 남원·임실·순창의 이용호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3.04.07 18:01

'퓰리처상 2회 수상' 고창 출신 포토저널리스트 강형원, 서울서 사진영상전

고창 출신으로 퓰리처상을 2번이나 수상한 포토저널리스트 강형원 기자가 7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성수동 오매갤러리에서 ‘Forgotten DMZ’사진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한국전쟁 종전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강 기자가 중부대학교 사진영상학과 임지아 교수와 함께 기획한 것이다. 전시장에선 중부대에 재학생인 박상훈, 황유빈, 정보경, 김나영. 김태완, 조재하 ,최병훈 최정현, 한준구 씨가 촬영한 사진과 영상도 함께 볼 수 있다. 이번 Forgotten_DMZ 사진전에 게시된 작품들은 휴전의 상태로 멈추어있는 전쟁의 잔해를 담은 사람들의 흔적과 아이러니하게 DMZ 안에 살아 숨 쉬는 자연의 모습을 동시에 담았다. 강 기자는 “아무도 접근하지 못하는 DMZ 구역이 우리 영토 안에 있다는 것을 이번 전시를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생각해봤으면 좋겠다”며 “또 한 세대가 지나가기 전에 우리 민족이 우리 미래에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외부세력들이 우리의 역사를 바꾸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다는 깨우침이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Forgotten DMZ 사진전은 현장감 있는 DMZ의 모습을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로 전달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서울=김윤정 기자

  • 전시·공연
  • 김윤정
  • 2023.04.07 17:41

'대한민국 대표 축제' 한자리에 모였다

국내 자치단체 축제를 총망라한 제3회 대한민국 대표 축제 박람회가 7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했다. 사진 왼쪽부터 오영수 제주일보 회장, 정창룡 매일신문 사장, 우동기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 박진오 한국지방신문협회장(강원일보 사장), 박형준 부산시장, 김진수 부산일보 사장, 남길우 경남신문 회장, 백성일 전북일보 부사장. 강원일보=신세희기자국내 자치단체 축제를 총망라한 '제3회 대한민국 대표 축제 박람회'가 7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식을 갖고 사흘간의 일정을 시작했다. 전북일보 등 전국 9개 지역 일간지가 참여하는 한국지방신문협회는 이날 오후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 2홀에서 전국 자치단체 관계자와 관람객 등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을 가졌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등이 후원하고 (주)한국전시산업원이 주관하는 이번 박람회에는 전북도와 도내 14개 시·군을 비롯, 전국 자치단체, 기업 등 118곳이 참여했다. 이날 박람회에서 박진오(강원일보 사장) 한국지방신문협회 회장은 "대한민국 대표축제 박람회는 축제를 통해 지역을 전국에 알리고 지역 관광 산업을 발전시킨다는 청사진을 현실로 만들어 가는데 기여하는 맞춤형 이벤트"라며 "이번 박람회가 일상 회복과 함께 재개되는 대면 축제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고 홍보하는 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축사에서 "2023 부산엑스포 실사를 무사히 마치면서 이 자리를 빌어 대한민국 전체가 한 팀이 돼 응원하고 격려해 준 점에 대해 고마움을 표시한다"면서 "축제 박람회가 각 지자체의 장점을 서로 배우고 키우고 자극 받는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동기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은 "코로나19 이후 침체됐던 지역 축제가 서서히 정상화 되는 과정에서 박람회가 개최된 것은 의미가 크다"면서 "각 지역 축제 성장과 지방 주도의 성장이 국가 균형 발전임을 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개막식이 끝난 뒤 3인조 걸그룹 VIVIZ의 특별공연이 펼쳐져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박람회에 참가한 도내 각 자치단체는 대표 축제를 내세우며 타 시·도 및 시·군과 손님 맞이 경쟁을 벌였다. 둘째날인 8일 오전 11시에는 대한민국 베스트 축제 어워드, 오후 2시에는 로보카폴리 캐릭터 공연, 오후 3시에는 마스코트 콘테스트, 오후 4시에는 지니지니&강이강이 뮤지컬 갈라쇼 등이 진행된다. 마지막날인 9일에는 축제박람회 서포터즈 시상식이 펼쳐지면서 사흘간의 일정을 마무리 한다. 강연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추미경 (사)문화다움 대표가 '축제와 지역문화 콘텐츠 개발', 백민기 스튜디오백 대표가 '진짜 청년이 말하는 청년 축제 프로그램' 등을 주제로 특강을 한다. 박람회 참여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등록이 가능하며 축제에 관심 있는 누구나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04.07 16:25

스포츠 통한 지역균형발전 ‘힘’ 받는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윤덕 의원(전주갑)이 스포츠를 통한 지역균형발전 전략에 시동을 걸었다. 김 의원이 후반기 상임위를 문체위로 선택한 이유도 문화와 체육 분야 활성화를 통한 전북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김 의원은 6일 문화체육관광부, 전주시, 전주시체육회 등과 완산생활체육공원 한바탕국민체육센터에서 ‘스포츠를 통한 지역균형발전 현장 간담회’를 갖고 전략을 논의했다. 김 의원은 “생활체육과 각종 스포츠 관련 시설은 지역발전은 물론 전주시민들의 정주여건과도 직접 연관된다”며 “스포츠 산업이 우리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는 것은 통계에서도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전주는 물론 전북지역 현안 해결에 실마리가 보이기 시작했다”며 사업에 속도감을 자신했다. 김 의원은 이날 관계자들과 현장을 돌며 2023 전북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대회의 성공 개최를 준비했다. 또 전주시의 숙원사업인 실내체육관 건립, 완산생활체육공원 생활야구장 조성, 전주 남부권 국민체육센터(수영장) 조성사업의 조속한 추진에 힘을 실어주기로 했다. 김 의원은 이날 최보근 문체부 체육국장과 김종수 대한체육회 사무부총장, 구광현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안전실장 등의 전주 방문을 주도함으로써 정책 추진의 실효성을 높이기도 했다. 그는 특히 문체부 핵심 간부의 방문이 요식행위에 그치지 않도록 실질적인 대책을 주문하고, 추진의지에 대한 확답을 받아냈다. 계획대로라면 전주 실내체육관과 전주남부권 생활밀착형(장애인) 국민체육센터 건립은 2024년 내에 건립 완료가 가능하다. 아울러 완산생활체육공원 생활야구장 조성사업은 올해부터 본격화될 수 있다. 김 의원은 전주시내 주요 공공체육시설의 현대화를 위한 개보수에도 전력을 쏟을 방침이다.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꼽힌 시설은 전주월드컵경기장, 실내 인라인경기장, 완산생활체육공원 축구장, 고덕축구장 등이다. 전주시는 2002년 한일 월드컵· U20 월드컵 등 각종 국제·전국대회를 개최하면서 관련 시설의 규모화를 이뤘지만, 준공 이후 노후화가 진행되면서 시민들의 불편과 경관 훼손이 불가피 했다. 김 의원은 도내 체육시설의 개보수에 막대한 예산이 소요돼 지자체 재원만으로 사업추진이 어려운 실정임을 파악하고 국비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김 의원은 “도내 체육시설 확충과 생활체육문화 발전을 위한 지원과 투자가 안정적으로 이뤄지도록 꼼꼼하게 살피겠다”며 “‘스포츠가 복지이고 산업이다’라는 기치 아래 관계기관과의 지속적인 소통과 정책발굴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3.04.06 18:07

[팩트체크] "향토은행인 전북은행이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고금리 이자 장사를 한다"는 주장 '사실'

△보충설명 고금리로 높아진 이자 부담에 신음하는 서민을 위해 시중 은행들이 상생 금융 조치를 내놓고 있지만, 향토은행인 전북은행은 오히려 도민을 대상으로 고금리 이자 장사를 통해 막대한 예대마진을 챙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윤미 전주시의원은 지난 22일 전주시의회에서 열린 제399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전북은행은 다른 지역 은행에 비해 높은 대출금리를 유지했다. 향토은행임을 강조하고, 뒤로는 고금리 국면을 이용한 이자 장사를 해온 셈"이라고 강조했다. 전북은행은 1969년 '1도 1은행' 정책에 따라 설립된 향토은행으로 당시 납입자본금을 제때 확보하지 못해 도민이 '1인 1주갖기 운동'을 통해 탄생했다. 이후 54년 동안 전북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해 왔다. 그 배경에는 전북도민들의 전폭적인 이용이 있었다. 전 의원의 주장은 도민 도움으로 탄생한 전북은행이 어려운 지역서민 등을 대상으로 고금리 이자 장사를 통해 배를 불려왔다는 게 골자다. △검증내용 [검증대상] “향토은행인 전북은행이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고금리 이자 장사를 한다” 고 주장한 전윤미 전주 시의원의 ‘전주시의회 제399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 5분 발언’ <KBS>"향토은행 '전북은행'이 이자 장사...전주시 대책을"(2023년 3월22일 보도) <MBC>"전북은행, 고금리에 이자 장사...책임 다해야"(2023년 3월22일 보도) <전북일보>"전북은행, 금리 인하로 상생금융 실천해야"(2023년 3월22일 보도) <뉴스1>"전북은행, 이자 장사 안돼...전주시금고 선정 시 금리인하 반영돼야"(2023년 3월22일 보도) <뉴시스>"말로만 향토은행"...이자 장사로 역대급 돈벌이 전북은행 질타(2023년 3월22일 보도) <머니S>"말로만 향토은행" 전북은행 가계대출 예대금리차, 부산은행 4배(2023년 3월23일 보도) <새전북신문>"어려울 땐 향토은행, 고금리 땐 이자 장사"(2023년 3월22일 보도) <전북중앙>'향토은행' 전북은행, 고금리로 '이자장사'(2023년 3월22일 보도) [검증방법]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 공시 자료 분석 ‧1금융권(은행) 2023년 7월∼ 2023년 2월 예대금리차 가계예대금리차 ‧시중 은행 2023년 2월 평균 신용점수 ‧국내 19개 은행 2023년 2월 예금‧적금‧대출 상품 금리 해당 내용과 관련 언론 보도 ‧“이자장사 끝판왕? 관치의 결과물?”···전북은행 신용대출 11% 돌파에 쏠리는 시선(22.12.5, 시사저널e) ‧ 정책대출 탓에 고금리 오해?...JB금융지주 해명 사실일까(23.02.21, YTN) △전북은행, 1금융권(은행) 가운데 예대금리차 압도적 1위 전북은행이 고금리 '이자장사'를 통해 막대한 이득을 취하고 있다는 취지의 주장이 사실에 부합하려면 우선 전북은행과 다른 제1금융권 은행의 예금상품과 대출상품 간의 이자 격차를 모두 검토해야 한다. 은행이 남기는 순이익 중, '고금리 이자'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예대금리차 비교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예대금리차는 은행연합회가 소비자 포털을 통해 매달 공시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예대금리차가 큰 은행일수록 예금 고객에게 낮은 이자를 지급하고, 대출 고객에겐 높은 이자를 받는 방식으로 이윤을 축적하는 구조다. 은행연합회가 밝힌 2022년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공시한 1금융권(은행) 예대금리차를 살펴보면 올해 2월 기준 국내 인터넷은행, 지방은행, 외국계 은행을 포함해 공시에 참여한 19개 은행의 평균 예대금리차는 2.17%p였다. 예대금리차가 가장 높은 은행은 5.05%p를 기록한 전북은행이었다. 가장 낮았던 한국씨티은행(0.65%p)과 비교할 때 7배 이상 높은 수치다. 이중 서민생활과 직결된 가계예대금리차 또한 전북은행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가계예대금리차는 기업 대출을 제외한 가계 대출금리와 예금금리 간 차이다. 전북은행의 가계예대금리차는 2023년 2월 기준 7.54%p를 기록, 전체 공시 은행 19곳 중 가장 높았다. △전북은행 1금융권 은행 중 가장 높은 대출금리 적용 전북은행의 예대금리차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은 평균 대출금리였다. 전북은행의 평균 대출금리는 11.60%로 시중은행 평균(인터넷 뱅킹 제외 14곳)6.85%보다 4.75%p 높았다. 평균 대출금리가 가장 낮은 KDB산업은행 5.61%의 2배가 넘는 수준이다. 전북은행은 같은 지역 향토은행과 비교해도 평균 대출금리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지역은행인 BNK그룹의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같은 JB그룹 자회사인 광주은행, 대구은행과 제주은행의 평균 대출금리는 7.48%로 전북은행보다 4.12%p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북은행 고객들이 평균보다 높은 금리로 대출을 받는 반면 예금금리는 다른 시중은행과 비슷한 수준이거나 더 낮았다. 2023년 2월 기준 전북은행의 예금 평균금리는 연 3.40%로 시중 은행 평균 3.54%보다 0.14%p낮았다. 1년 만기 적금 상품인 'JB재테크적금'은 기본금리 상품의 경우 1.00%로 시중 은행 평균 2.86%보다 1.86%p 낮았다. △전북은행 자체 예대금리차 상승세 지속 전북은행은 예대금리차 공시가 시작된 지난해 7월부터 올 2월까지 4.59%p에서 6.07%p로 1~3%p대를 기록했던 다른 은행들을 앞질렀다. 기간별 예대금리차는 지난해 각각 △7월 4.59p △8월 4.54%p △9월 5.33p △10월 4.71%p △11월 4.95%p △12월 6.07%였다. 올해는△1월 5.35%p △2월 5.05%p였다. 2월 중 시중은행 19곳의 평균예대금리차인 2.17%p와는 2.88%p 높다. 전북은행의 가계예대금리차는 지난해 기준 △7월 6.33%p △8월 5.66%p △9월 7.38%p △10월 6.72%p △11월 6.50%p △12월 6.90%p, 올해 △1월 7.18%p △2월 7.54%p로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특히 전북은행은 신용점수가 낮은 중‧저신용자 대상 정책서민금융(햇살론뱅크·햇살론15·안전망 대출)을 제외한 가계예대금리차 역시 지난해 기준 △7월 5.73%p △8월 4.8%p △9월 6.43%p △10월 5.37%p △11월 5.42%p △12월 5.71%p, 올해 △1월 6.40%p △2월 6.48%p로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평균신용점수는 낮지만...중‧저신용자 주 고객 은행과도 예대금리차 격차 커 전북은행은 "중‧저신용자를 위한 금리 10%대의 고금리 정책대출을 많이 취급해 예대금리차가 높게 나타난 것"이라고 지난해 12월 부터 해명했다. 전북은행은 대출자의 평균 신용점수가 낮기 때문에 '중‧저신용자 대출이 용이한 서민 친화적 은행'이라는 설명이다. 실제 은행연합회 공시자료를 통해 시중 은행의 평균 신용점수를 분석한 결과 전북은행이 746점으로 가장 낮았고 대구은행과 제주은행, 같은 JB금융지주 자회사인 광주은행이 그 뒤를 이었다. 다만 지방은행 특성상 대출자 신용도가 낮고 신용점수 850점 이하인 중‧저신용자 금융 지원이 활발하다 하더라도 같은 지역은행과 비교했을 때 전북은행의 금리 수준은 여전히 높았다. 전북은행은 신용점수 850점 이하 중‧저신용자 대상 예대금리차가 8.67%p로 집계돼 시중 은행 가운데 가장 높았다. 전북은행과 비슷한 성격의 지역은행으로 주 대출고객의 신용 점수가 낮았던 은행들 중 이보다 높은 예대금리차는 없었다. 실제로 같은기간 전북은행을 제외한 지역은행의 예대금리차는 각각 광주은행 6.38%p, 경남은행 5.59%p, 대구은행 5.28%p, 부산은행 5.40%p, 제주은행이 3.71%p였다. 전북은행은 신용점수 851점 이상 고신용자 대상 평균대출금리도 9.03%로 은행권 통틀어 가장 높았다. 이는 지역은행 가운데 제일 낮은 경남은행(6.11%)보다 2.92%p 높은 수준이다. 전북은행을 제외한 다른 지역은행의 고신용자 대상 평균대출금리는 전북은행보다 3.62%p 낮은 5.41%로 집계돼 전북은행은 신용 점수가 낮은 중‧저신용자를 주고객으로 하는 다른 지역 향토은행보다 많은 예대 마진을 남기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결과적으로 전북은행은 다른 지역 은행보다 신용점수에 관계없이 더 높은 연이자를 적용해 많은 순이익을 남기고 있어 '서민 대상 이자 장사를 한다'는 비판을 상쇄할 수는 없었다. △전북은행 가산금리 타 은행에 최대 3배 서민경제 체감도와 직결되는 가계신용대출 가산금리 역시 전북은행이 다른 은행들보다 고점을 찍었다. 지난 2월 기준 5대 시중은행(신한·KB국민·하나·우리·NH농협)과 지방은행(BNK부산·경남·DGB대구·JB전북·광주)10곳을 포함한 15개 은행의 신용대출 평균 가산금리는 4.52%였다. 가산금리가 가장 높았던 곳은 전북은행(9.42%)으로 가장 낮은 가산금리를 기록한 우리은행 (3.13%)의 3배 수준에 달했다. 두 은행의 가산금리 격차는 6.29%p다. 이 기간 중 전북은행의 가산금리는 15개 은행 평균보다도 4.90%p높았다. 은행의 대출금리는 지표금리인 기준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한 후 우대금리인 가감조정금리를 빼서 산출한다. 이 때문에 가산금리가 클수록 대출금리 부담도 늘어난다. [검증결과] ‘향토은행인 전북은행이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고금리 이자 장사를 한다’는 주장은 '사실'이다. 전북은행은 지난달 기준 예금금리와 대출금리의 차이인 예대금리차가 시중 은행 가운데 가장 높아 막대한 예대 마진을 남기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북은행은 기업 대출을 제외한 순수 가계예대금리차 역시 7.54%p를 기록, 전국 시중 은행 평균(2.24%p)보다 최소 3배 이상 높았다. 전북은행은 지방은행 특성상 대출자 신용도가 낮다 하더라도, 같은 중‧저신용자 대상 예대금리차도 큰 편이었다. 전북은행의 중‧저신용자 대상 예대금리차가 8.67%p로 비슷한 신용점수 고객의 여신을 취급하는 다른 지역은행과 비교할 때도 예대금리차에서 격차가 컸다. 고신용자 대상 평균대출금리 또한 9.03%로 가장 높아 신용 점수와 관계없이 보편적으로 다른 은행보다 높은 대출이자를 적용한다는 점이 확인됐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3.04.06 18:06

전주을 강성희 당선 '현장 선거운동+정치 셈법'이 만든 기적

진보당 강성희 국회의원이 6일부터 본격적인 임기를 시작한 가운데 그의 전주을 재선거 승리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12월 첫 출마선언 당시 군소후보로 분류됐던 강 의원의 승리는 전북 정치사의 이변으로 꼽힌다. 현장 중심의 선거운동과 지역정치권의 정치공학적 셈법이 절묘하게 맞물려 하나의 기적을 만들어냈다는 평가다. △민주당의 무공천, 친민주당 표방한 진보당 당선의 결정적 배경은 ‘더불어민주당의 무공천’이다. 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않으면서 전주을 구도는 빠르게 다자구도로 재편됐고, 정의당보다 민주당에 우호적인 태도를 보인 진보당이 그 자리를 메웠다. 선거 초반 진보당의 공식 당색인 빨간색 점퍼를 입었던 강 의원이 하늘색으로 상징색을 바꾼 것도 민주당 정서가 강한 전주시민의 민심을 의식해서다. △정운천의 불출마, 무소속 단일화 명분 소멸 정운천 의원의 불출마도 강성희 의원에게 호재로 작용했다. 정 의원의 불출마에는 임정엽·김호서·김경민 후보의 불출마 요구 연대가 작용했는데, 결과만 놓고보면 이들의 선택은 공멸을 부른 셈이 됐다. 만약 정 의원이 출마를 강행했다면 임정엽∙김호서 후보의 무소속 단일화가 유력했다. 임정엽 후보는 처음부터 정치적 타깃을 정운천 의원으로 설정, 친민주당계 후보로서 선명성을 노렸다. 반윤 정서로 흥행을 이끌었던 것도 임 후보였다. 그러나 정작 자신에게 도움이 되지 못했고, 단일화 이슈가 소멸되면서 오히려 강 의원의 당선에 보탬이 됐다. 이는 최종 득표 결과에서도 두드러진다. 임정엽 후보의 최종 득표율은 32.11%, 김호서 후보의 득표율은 9.15%로 두 후보의 득표율을 합치면 41.26%다. 그만큼 두 후보가 단일화했을 경우 파급력이 매우 컸을 것이란 의미다. △국민의힘 지도부의 오판 김경민 후보의 경우 정운천 의원의 불출마에 에너지를 쏟았고, 초반부터 당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지 못했다. 김경민 후보의 득표율은 8.0%로 윤석열 대통령이 전북에서 받은 14.42%보다도 적었다. 김기현 대표의 ‘조건부 대광법 통과’ 발언과 김재원 최고위원의 잇따른 말 실수 논란은 표를 더 깎아먹는 요인이 됐다. 선거 초반부터 국민의힘 지도부가 직접 나서 전국에서 유일한 국회의원 선거인 전주을 재선거를 제대로 지휘했다면 지금과 같은 대패는 없었을 것이란 지적도 힘을 얻고 있다. 그나마 정운천 전북도당위원장의 ‘협치 실용주의’ 실적이 국민의힘 후보의 득표율이 5%대 이하로 주저앉는 것을 방어했다는 분석이다. 정운천 의원의 직접적인 불출마 사유가 된 전주시민들의 ‘반(反)윤석열 정서’ 또한 레디컬 진보정당인 진보당의 당선에 영향을 미쳤다. 반윤 정서는 깜짝 출마한 안해욱 후보가 선전한 데서 알 수 있다. 안 후보의 득표율은 10.14%였다. △‘현장에 답이 있다’ 진보당의 현장 유세 올인전략 적중 “강성희는 몰라도 진보당은 안다”라는 말이 회자된 이번 선거는 바닥 민심의 중요성도 다시 환기했다. 강 후보가 예비후보로 등록한 순간부터 아파트촌과 빌라가 밀집한 효자·서신·삼천동 일대를 전국에서 집결한 진보당 당원들이 누볐다. 출마 가능성이 현저히 낮을 때부터 전국의 조직이 전주을에 집중한 것도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다른 진보정당과 단체가 진보당 돕기에 가세하면서 세력도 커졌다. 앞서 시민후보 발굴을 목표로 했던 도내 시민·사회단체들도 강 후보를 공개 지지했고, 여기에 전북지역 시민단체 원로들이 힘을 실어줬다. △임정엽 복당 가능성과 민주당의 역선택 결정적인 쐐기는 민주당이 박았다. 민주당 후보가 없던 이번 선거 역시 민주당의 그림자 속에서 치러졌다는 의미다. 민주당과 붙어도 30% 이상의 득표율을 올리는 임정엽 후보의 ‘30%의 마법’은 건재했다. 이는 임 후보 홀로 지역구 내에서 가지고 있는 지분이 30%에 달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차기 총선까지 노리는 임 후보는 친민주당 후보로서 선명성을 전략으로 내세웠고, 이것이 오히려 자충수로 작용했다. 실제 민주당 박지원 고문이 ‘복당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전주을 내 민주당 인사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복당 이슈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일종의 역선택이 이뤄진 셈이다. 개표장에서도 이러한 흐름을 파악할 수 있었다. 개표장 인근에는 다수의 민주당 관계자들이 진을 치고 있었다. 이들 대부분 11시 30분께 강 의원의 승리가 유력해지자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다. △낮은 투표율 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강성희 의원의 득표율은 39.07%(1만7382표)를 기록했다. 전주을 재선거에는 전체 선거인 16만6922명 가운데 4만4729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은 26.8%에 그쳤다. 이중 242표가 무효표 였다. 전체 유권자의 10.41% 지지만으로 국회 입성에 성공한 셈이다. 그만큼 낮은 투표율은 ‘전국 정당’이면서 전주을에 조직력을 올인한 진보당에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해석이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3.04.06 17:58

전주을 재선거 내년 총선에 미치는 영향은

지난 5일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가 진보당의 승리로 끝나면서 내년 22대 총선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6일 전북정치권에 따르면 강성희 국회의원의 승리 공식은 더불어민주당 총선 주자들의 조직관리 전략에도 벤치마킹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현장에 답이 있다’ , ‘밑바닥 생활정치가 조직력을 만든다’는 사실이 이번 선거를 통해 입증된 만큼 민주당 경선 주자들의 생각에 변화를 주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 소속 현역 국회의원과 총선 예비주자들은 당 대표나 지도부에 어필하는 하향식 전략과 지역구 주민과 소통하는 상향식 관리를 병행하고 있다. 그러다 최근에는 당내 실력자의 눈에 들기 위한 행동이 부각됐다. 그러나 최근 군소정당이었던 진보당의 선전은 바닥 민심의 중요성을 다시 일깨워줬다. 민주당 22대 총선 주자들은 일제히 조직정비에 돌입했는데, 이 과정에서 권리당원의 중요성과 지역구 현장 활동이 21대 총선 당시보다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강성희 의원은 당선되자마자 총선 준비에 돌입해야 하는 입장이다. 민주당 무공천의 반사이익을 제대로 본 그가 이제 민주당과의 정면 대결을 피할 수 없게 된 점도 관전 포인트다. 국민의힘의 서진정책에도 변화가 감지된다. ‘쌍발통 정치’로 대선에서 15% 가까운 득표율을 얻어낸 국민의힘 정운천 전북도당위원장의 입지와 속내도 복잡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3.04.06 17:35

전택수 전북일보 편집부국장, 한국신문협회상 수상

전북일보 전택수(56) 편집국 편집부 부국장이 한국신문협회에서 수여하는 신문협회상 수상자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한국신문협회(회장 임채청)와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회장 서양원), 한국기자협회(회장 김동훈)는 공동으로 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67회 신문의 날 기념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전택수 전북일보 편집 부국장은 효율적인 제작 업무시스템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등 신문제작 관련 업무에서 다양한 공적을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번 행사는 한덕수 국무총리,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 서창훈 전북일보 회장 등 정계와 언론계 등 200여명의 인사가 참석해 언론인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김 수석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신문이 정확한 정보 생산으로 독자들로부터 신뢰받을 때 우리 민주주의도 더욱 발전할 수 있다”며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신문인들의 노력은 우리의 헌법 정신이자 번영의 토대인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원동력이다”고 전했다. 한 총리는 “진실을 목숨처럼 여기는 신문의 힘으로 정체불명의 가짜뉴스를 미디어 시장에서 뿌리뽑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기념식에 앞서 올해 신문의 날 표어 입상작과 한국신문상, 신문협회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신문의 날 표어 대상은 ‘나를 움직인 진실 세상을 움직일 신문’(서헌∙경남 창원시)이 뽑혔다. 우수상은 ‘시대를 읽고 세대를 잇다, 신문’(배경희∙경남 양산시)과 ‘가치 있는 정보, 같이 읽는 신문’(원준명∙대구광역시) 등 2편이다. 신문 저널리즘 가치와 혁신을 보여준 한국신문상은 △‘10대’ 마약공화국 기획연재(중앙일보) △산복빨래방 세탁비 대신 이야기를 받습니다(부산일보) △대장동 개발 및 불법 선거자금 수수의혹 추적보도(동아일보) △평택 SPC 청년 노동자 사망사고 단독보도(경인일보) 등이 받았다. 신문협회상은 전북일보 전 부국장을 비롯해 회원사 우수사원 53명이 수상했다.

  • 문화일반
  • 김영호
  • 2023.04.06 17:30

국악 풍류 즐기는 미술관 옆 공연장

만물이 생동하는 계절인 봄을 맞아 미술관 옆 공연장에서 국악의 풍류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새로운 컬래버가 지역에서 펼쳐진다. 전북도립미술관은 전북도립국악원과 올해 처음 공동으로 진행하는 해설이 있는 국악 공연 JMA 프렌즈 이벤트인 ‘소리를 그리다’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8일부터 5월 27일까지 총 8회에 걸쳐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전북도립미술관 야외정원 웰컴라운지에서 진행된다. 8일 첫 공연에서는 전북도립국악원 김정연의 ‘김죽파 가야금산조’, 위은영 ‘한갑득류 거문고산조’, 박인정 ‘김일구류 아쟁산조’와 함께 ‘기악합주 신뱃노래’로 ‘3인 3색’ 무대를 마련한다. 기악합주 신뱃노래는 1972년 서용석 명인이 작곡한 곡으로 가사는 경기민요 ‘뱃노래’에서 따왔으나 선율은 남도민요의 육자배기 토리로 깊은 맛을 더한 곡이다. 이번 연주는 관악기를 뺀 현악기 구성으로 가야금, 거문고, 아쟁 3중주로 연주한다. 8일 공연을 시작으로 15일 박인정 ‘혼을 담다’, 22일 김정연 ‘꽃아래 벗다리고’, 29일 위은영 ‘꽃바람’의 무대가 각각 선보인다. 이어서 5월 6일에는 서정미 ‘원장현류 대금산조’, 조보연 ‘최옥산류 가야금산조’, 조진용 ‘지영희류 해금산조’와 함꼐 ‘기악합주 시나위’로 또 다른 ‘3인 3색’ 무대가 마련된다. 5월 13일은 조진용 ‘흥을 담다’, 5월 20일 서정미 ‘청을 담다’, 5월 27일 조보연 ‘현을 담다’의 공연을 차례로 선보인다. JMA 프렌즈 이벤트인 ‘소리를 그리다’는 무대와 관객과의 거리를 좁혀 미술관이란 공간에서 공연장 만큼 생생한 연주를 들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미술관 외부의 공연장과 함께 내부에서는 올해의 작가로 선정된 서완호, 차은우, 그리고 박세연 작가 등 3명의 실험정신과 도전정신을 엿볼 수 있는 ‘전북청년 2023’ 기획전을 만나볼 수 있다. 아울러 교육과 전시, 체험이 결합돼 쉽고 즐겁게 다양한 현대미술을 직접 체험해보는 ‘플레이x재미=행복’ 전시도 가족 단위로 즐길 수가 있다. 전북도립미술관 관계자는 “다양한 국악기 연주를 해설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며 “누구나 쉽게 국악을 즐기면서 전통음악의 멋과 흥을 미술관에서 만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와 전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전북도립미술관 홈페이지(jma.go.kr) 및 JMA 프렌즈 공식 SNS(jma_friends)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영호 기자

  • 전시·공연
  • 김영호
  • 2023.04.06 17:27

"현금 결제하면 할인" 헬스장 관련 소비자 피해 급증

지난 2020년부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에 따라 헬스장의 영업에 제동이 걸리면서 헬스장 운영자와 소비자 간의 갈등이 커졌다. 헬스장의 현금 결제 시 가격을 할인해 주는 이벤트에 솔깃한 소비자들이 해지 시 계약에 따라 위약금과 할인 전 사용요금을 청구하는 등 돈 문제로 골머리를 앓으면서 계약 해지, 환불 지연, 기간 연장, 폐업 등과 관련된 소비자 피해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사단법인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북소비자정보센터(소장 김보금, 이하 전북소비자정보센터)가 발표한 지난 3년간(2020년∼2023년 3월 10일) 헬스장 관련 소비자 피해 상담건수는 총 213건으로 집계됐다. 피해유형별로는 계약 해지/위약금 피해가 81.2%(173건)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계약불이행 9.9%(21건), 서비스 불만 2.8%(6건), 불친절 1.9%(4건) 등이 뒤를 이었다. 헬스장이 현금 이벤트를 내세워 할인된 가격으로 계약을 진행하지만, 소비자의 계약 해지 요구 시에는 돌려받을 수 있는 돈이 현저히 적어지는 구조로 계약을 체결하는 일이 많아 계약 해지/위약금 피해가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도 최근 전주지역에서는 헬스장 대표자가 바뀌면서 일방적인 시설 이용 제한, 수건·운동복 제공 중단 등에 따라 소비자의 계약 해지와 환급 요구가 많아지고 있다. 반면 헬스장에서는 환불을 거부하고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을 제안하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김보금 소장은 "최근 전기·가스요금 등의 인상으로 헬스장 운영의 어려움을 충분히 공감한다. 헬스장의 경우 고객 유치를 위해 출혈 경쟁과 덤핑(채산을 무시한 싼 가격으로 상품을 파는 일)으로 장기 계약회원을 모집하는 경영 구조를 띠고 있다. 그렇다 보니 해지 시 위약금 분쟁, 경영난으로 인한 환불 지연의 문제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자는 서비스 품질의 최상화와 그에 걸맞은 합리적인 이용 가격을 제시해야 한다. 소비자는 서비스 품질과 계약 기간, 계약 조건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계약을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서비스·쇼핑
  • 박현우
  • 2023.04.06 17:05

진안군, 지방소멸위기 대응 위한 마을단위 농업경영체 육성

진안군이 인구 감소에 따른 지역소멸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마을 협의체 2개소를 선발하고 마을단위 농업경영체 육성사업을 추진한다. 선발된 2개소 마을 협의체는 주천면 어자마을협의체와 마령면 대신(대동, 신덕)마을협의체다. 지난달 29일 선발된 이들 두 협의체는 전문 농업경영 컨설팅을 지원받아 경영안정을 도모한다. 5㏊의 집적화된 부지에 재배작목 통일, 농자재 구매, 농기계 이용 등 농업의 경영을 공동으로 실시한다. 또 1.5㏊가량의 부지에 스마트팜 시설하우스를 구축하고 그 소요비용 일부를 지원받는다. 경영비 절감과 인구 유입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주천면 어자마을협의체는 무릉리 일원에서 특화품목인 샐러드 상추를 생산하고, 마령면 대신(대동, 신덕)마을협의체는 덕천리 일원에서 딸기와 수박을 재배해 지역특화품목 발전을 견인한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농가별 협업을 통한 통합 경영이 실현되고, 일자리와 농촌 활력창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마을단위 농업경영체 사업의 취지에 벗어나지 않도록 선정된 대상자들과 꾸준히 협의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진안지역 농업발전과 인구유입에 의미 있는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 진안
  • 국승호
  • 2023.04.06 16:05

진안군·민주당 진안지역위원회, 지역 현안 해결 위한 예산정책협의회

진안군과 민주당진안지역위원회는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군과 민주당은 6일 군청 상황실에서 예산 및 정책 간담회를 갖고 진안군 주요현안과 2024년 국가예산 확보 방안을 논의했다. 전춘성 군수를 비롯해 국장, 실과소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간담회에는 안호영 국회의원, 전용태 도의원, 김민규 군의장을 비롯한 군의원 등 민주당 지역위원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이날 군은 2024년 국가예산 중점 건의 사업의 추진상황 등을 설명하고 국가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민주당 차원의 관심과 협력을 요청했다. 특히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 도시재생 뉴딜사업, 성수면 상기·염북지구 배수개선사업 등에 대한 관심을 부탁했다. 또 국도 26호선 도로상의 보룡재는 진안은 물론 전북 동부권의 관문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보룡재 도로 개량사업이 제6차 국도·국지도 5개년 기본계획에 꼭 반영되게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이뿐 아니라, 지덕권 산림고원 조성사업, 용담호 친환경 개발사업 등에 대한 협력도 요청했다. 전춘성 군수는 “군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각종 현안사업들이 순조롭게 추진되려면 당 차원의 협조가 절실하다”며 “예산정책협의회를 통해 민주당과 손을 맞잡고 군민이 행복한 미래진안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호영 국회의원은 “현재 우리나라 농촌지역 지방자치단체는 어느 곳이든 인구감소에 따른 공동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진안군이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진안
  • 국승호
  • 2023.04.06 16:02

남원 광한루원·함파우소리체험관 가격상승에 시민·관광객 불만

경기 침체, 물가 상승 등 전반적인 불황 속 광한루원 입장료와 함파우소리체험관 숙박 이용료가 오를 전망이다. 시는 가격 상승에 따라 지역사랑상품권 및 연계 할인 시설 등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인데 남원 시민과 관광객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6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관광지 입장료 규정 정비를 위한 남원시 조례 일괄개정조례안 의결에 따라 오는 8일부터 광한루원 입장료가 기존 3000원에서 4000원(성인 기준)으로 인상된다. 관광객들에게 입장료의 일부를 환급해주는 남원사랑상품권은 1000원에서 2000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입장료에 대해 지리산허브밸리를 남원의 주요 관광지 연계 할인 시설로 추가하고 입장객 단체 기준을 성인 30명에서 20명, 초·중·고등학생은 15명 이상으로 완화하기로 했다. 함파우 소리체험관 한옥 숙박 사용료는 물가 상승 등 시설 사용료 현실화와 무분별한 예약취소 방지를 위해 1~2만 원이 상승했다. 평일인 경우 2·4·6인실은 1만 원, 8·10인실은 2만 원이 올랐으며 주말에는 모든 객실이 2만 원씩 올랐다. 평일은 최소 6만 원에서 최대 15만 원, 주말은 최소 8만 원에서 최대 17만 원에 이용이 가능하다. 이를 두고 본격적인 봄철을 맞아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는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특히 광한루원 같은 경우 가격 상승이 먼저가 아닌 광한루원 내 볼거리 및 시설 개보수, 소비 동선 확충이 우선적으로 이뤄져아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남원 시민은 "지역경제를 살리겠다는 취지는 좋지만 관광객들 입장에서는 남원사랑상품권 소진을 위해 돈을 더 써야되는 상황이 펼쳐지게 된다"면서 "상품권을 받는 것 보다 당장 내 지갑에서 돈이 빠져나가는 것이 중요하지 않냐"고 꼬집었다. 남원 방문을 앞두고 있다는 한 관광객은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지인이나 가족모임이 많은데다 개인이 운영하는 호텔, 휴양시설 숙박료가 많이 올라 걱정인데 시에서 운영하는 시설까지 이용료가 오르다 보니 부담스럽다"며 "많은 방문객들이 남원사랑상품권을 쓰지 않고 버리는 경우도 허다하다"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광한루원 입장료를 지역경제 활성화와 연계시키고 관광객 비용부담 완화와 지역상품권 소비 촉진으로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 남원
  • 김선찬
  • 2023.04.06 16:02

[익산, 스포츠관광에 눈떠라] (중) 개선점 - 지역 문화관광 연계·숙박 인프라

전국 각지에서 익산을 찾는 발걸음이 연간 수만 명에 달할 정도로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모습은 고무적이다. 특히 각종 대회 참가 등 스포츠 활동에 직접 참여하거나 스포츠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익산을 찾는 이른바 생활·관계인구가 늘고 있는 부분은, 지속적으로 정주인구가 줄고 있는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대안으로 꼽히기도 한다. 육상, 펜싱, 태권도, 배드민턴, 철인3종 등 다양한 종목별 대회나 전지훈련으로 익산을 찾는 선수와 임원들은 최소 1박 2일에서 길게는 10일 넘게 체류한다. 전국 규모 대회나 전지훈련을 유치하기만 하면, 추가 예산이나 별도의 노력을 들이지 않아도 일정 기간 체류 인원이 확보된다는 얘기다. 대회·전지훈련 기간 동안 숙박이 필수적으로 전제된다는 점에서, 잠시 익산을 방문했다가 잠은 타지에서 자는 통상적인 관광에 비해 지역 소비 유도 측면에서 효과적이다. 익산시가 스포츠와 지역 문화관광을 연계하는 스포츠관광 활성화에 보다 주력해야 하는 이유다. 문제는 익산에 체류하는 이들에게 익산이 가지고 있는 문화관광 콘텐츠를 어떻게 연계하고 어떻게 긍정적인 도시 이미지를 심어주느냐다. 나아가 이를 토대로 재방문을 유도하는 전략도 필요하다. 우선 초중고 대회의 경우 선수·임원뿐만 아니라 선수 가족들을 타깃으로 재방문을 유도할 수 있는 방안이 요구된다. 대회 참가 선수들의 경우 컨디션 조절을 위해 정해진 일정에 따를 수밖에 없지만, 선수 부모의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지역 문화관광을 연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려 있기 때문이다.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되 유휴 시간에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숙소 인근에서 지역 문화예술 자원을 활용한 버스킹 같은 이색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등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필요가 있다. 전지훈련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현재 시는 유치 단계에서부터 시티투어 일정을 계획에 포함하고 있는데, 익산만이 가지고 있는 매력을 전할 수 있도록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이 요구된다. 각종 대회 참가를 위해 익산을 찾는 선수·임원·가족들의 80% 가량이 유흥가인 인화동 모텔촌 일대에서 숙박을 해결하고 있다는 점도 시급히 개선해야 할 부분으로 꼽힌다. 도심권에 200여명 수용이 가능한 유스호스텔과 4성급 호텔이 있지만 연계가 쉽지 않고, 이외에는 단체를 한 번에 수용할 수 있는 대형 숙박시설이 지역 내에 없기 때문이다. 산발적인 숙박은 이동성·편의성 측면에서 지역 문화관광 연계를 저해하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아울러 유흥주점 등이 밀집돼 있는 인화동 일대 모텔촌이 초중고 선수들의 숙박에는 어울리지 않을 뿐더러 도시 이미지를 저하시킬 수 있다는 부정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 익산
  • 송승욱
  • 2023.04.06 15:53

완주군 토석채취허가기간연장처분 법정 비화

민간 조정위원회 조정을 거쳐 일단락 된 것으로 여겨졌던 완주 고산면 석산개발을 둘러싼 갈등이 다시 불거졌다. 완주군 고산석산개발반대대책위원회(위원장 강미구, 대향마을 이장)는 6일 완주군을 상대로 고산면 토석채취 사업장의 (유)삼덕산업개발 토석채취허가기간연장처분 취소를 요구하는 소장을 지난 3일 전주지방법원에 접수했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이와 별도로 감사원에 완주군 고산석산기간연장에 대한 공익감사청구서를 접수했다. 대책위의 이 같은 법적 대응은 완주군 민간 조정위원회가 사업장의 피해방지계획 보완과 주민과의 협의체 구성 등을 권고하며 ‘조건부 적정’을 의결, 토석채취허가기간을 2028년12월 31일까지 5년 연장한데에 따른 것이다. 대책위 관계자는 토석채취 사업자가 안남마을에 대해서만 상생협약을 맺은 채 국제재활원을 비롯, 인근 마을 주민들을 소외시켰다고 말했다. 또 상생협약 과정에서 완주군과 해당 업체가 이들 주민들에게 제대로 정보도 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기존 함께 대책에 나섰던 안남마을을 제외하고 국제재활원, 소향리 신상, 대향, 운용마을과 삼기리 상삼마을 주민들로 새롭게 꾸려졌다. 이들은 그동안 토석채취에 따른 수질과 진동, 소음, 하천오염 등의 환경피해 고통을 호소하며 반발해 왔다. 고산 토석채취장은 (유)삼덕산업개발이 2006년부터 3차에 걸쳐 구역별로 토석채취 허가를 받아 토석을 채취해 왔으며, 지금까지 17만 9800㎡ 에서 147만 9100㎥를 채취했다.

  • 완주
  • 김원용
  • 2023.04.06 15: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