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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현대글로벌 위한 사업인가?”⋯6년째 표류 새만금 수상태양광의 '민낯'

문재인 정부 시절 그린뉴딜의 핵심 상징으로 떠올랐던 세계 최대 규모의 새만금 수상태양광발전 사업이 '특정 민간업체 이익 보장'이라는 구조적 모순에 발목 잡혀 6년째 표류 중이다. 사업 주체인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사업 참여 기업들에게 현대글로벌의 지분 보장과 사업 보증을 전가하면서, 현장에서는 “이런 조건이라면 차라리 참여하지 말라는 것”이라는 분통 섞인 목소리가 터져나온다. 사업에 참여한 기업들은 한수원과 새만금개발청을 향해 특정 민간업체 이익 보장이 아닌 실현 가능한 로드맵 제시를 요구하고 있다. 1.2GW에 달하는 새만금 수상태양광발전 사업은 2019년 한수원(지분 81%)과 현대글로벌㈜(19%)이 공동으로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새만금솔라파워㈜’가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사업의 핵심 기반인 '345kV 송·변전설비' 구축이 지연되면서 전체 일정이 사실상 멈춰선 상태다. 업계는 사업 조건 중 하나인 ‘제3자 역무’ 수행 조항이 사업 지연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2019년 3월 한수원과 현대글로벌은 주주 간 협약서를 체결하면서 주주사(현대글로벌) 보장률 27%를 확정하고, 협약서에 '제3자 역무(설계, 구매, 시공 역무 수행)'를 명시했다. 이 조항은 사업 참여자가 현대글로벌과 공동으로 계약을 이행하고 일정 지분(약 27%)을 보장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여기에 더해 현대글로벌 몫까지 포함한 전체 사업 보증을 사업 참여자가 부담해야 하는 구조도 사업 참여를 어렵게 만든 요인으로 꼽힌다. 실제 지난 5월16일 서울 방사선보건원에서 열린 사업설명회에서 한수원은 참여기업들에게 수상태양광 사업의 37%, 345㎸ 송·변전설비건설공사의 지분 27%를 현대글로벌 몫으로 주고, 이를 보증까지 요구하는 조항을 명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른바 ‘제3자 역무’를 수행할 현대글로벌과의 연대책임이 사업 조건에 포함된 것으로, "현대글로벌에 의한 현대글로벌을 위한 사업"이라는 의혹이 제기된 이유다. 또한 한수원은 사업자에게 착공부터 준공까지 발생할 수 있는 민원 책임까지 전가해 사실상 ‘책임 전가형 사업’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때문에 민간기업들은 현재와 같은 불투명한 구조적 제약과 사업 불확실성이 지속될 경우, 새만금 수상태양광 사업은 ‘실패한 국책사업’으로 전락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지역주도형에 참여한 업체 대표는 “한수원과 현대글로벌 간 내부 협약 이행을 위해 외부 기업들이 희생되고 있다”며 “사실상 민간기업에 사업 참여를 하지 말라는 구조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사업 주체인 한수원과 새만금청은 ‘제3자 역무 수행’을 제외시키고, 보다 명확한 사업 일정과 구조 조정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업체 관계자는 “한수원이 특정 기업에게만 유리한 방향으로 사업을 운영하기 위해 새만금 수상태양광의 공공성을 뿌리째 흔들고 있다”고 말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5.06.28 10:05

[트민기] 토마토에 빠진 MZ들?⋯ 제철코어에 진심이다

유행은 돌고 돈다. 빨라도 너무 빨리 돈다. 괜히 아는 척한다고 "요즘 유행인데 몰랐어?" 이야기했다가 유행이 끝나 창피당하는 일도 다반사다. 트렌드에 민감한 기자들, 트민기가 떴으니 이제 걱정 없다. 이 기사를 읽는 순간에도 SNS,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수많은 유행이 올라오고 트렌드가 진화한다. 트민기는 빠르게 흐름을 포착해 독자에게 전달하는 게 목표다. 토마토 컵, 토마토 시집, 토마토 빙수까지⋯. 최근 여름 제철 채소 중 하나인 토마토가 생활소품부터 시집까지 폭 넓게 쓰이고 있다. 계절감을 느끼는 문화인 ‘제철 코어’가 트렌드로 자리 잡은 덕이다. 제철 코어는 제철 먹거리나 장소, 분위기 등 계절의 감성을 적극적으로 소비하고 공유하는 문화를 뜻한다. ‘핵심’을 의미하는 영어 단어 ‘core(코어)’에 ‘제철’을 붙인 신조어다. 여름이면 토마토, 초당옥수수, 콩국수 등 제철 음식이 떠오르고 겨울이면 대방어, 붕어빵 어묵 등 겨울과 관련된 콘텐츠가 떠오르는 식이다. 제철 콘텐츠에 대한 수요는 예전에도 있었지만 올해 열기가 유독 뜨겁다. 트렌드 분석 플랫폼 ‘썸트렌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을 기준으로 한 달간 블로그에서 ‘제철’이 언급된 건수는 7만 851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67% 증가했다. 인스타그램에서도 ‘#제철’ 관련 게시물이 8만 3000건을 넘겼다. 이처럼 제철 코어가 하나의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특정 계절을 대표하는 먹거리나 콘텐츠도 호황을 맞았다. 절기마다 제철음식이 적혀있는 달력이 판매되는가 하면 계절감을 느낄 수 있도록 특정 동네를 매달 산책하자는 취지의 ‘열두 달 산책’ 프로그램도 등장했다. 출판계도 계절감을 느낄 수 있는 도서를 출간하고 있다. 지난해 출간된 시집인 <토마토 컵라면>이 다시 서점 매대에 올라왔다. 절기마다 다른 제철 음식, 분위기에 관해 서술한 책 <제철 행복>도 눈에 띈다. SNS에선 제철 레시피가 인기를 끌고 있다. 여름 과일인 참외를 이용한 참외 샐러드 레시피 영상은 인스타그램에서 조회수 670만 회를 넘겼다. 이외 여름 제철 재료를 활용한 레시피 모음 게시물은 1만 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았다. 제철 열풍의 배경은 극단적으로 짧아진 봄과 가을, 춥지 않은 겨울 등 지구 온난화와 기후 변화로 인해 사라진 계절감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통계청의 '2024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후변화로 인해 불안감을 느끼는 비중은 전체의 53.2%였다. 실제로 올해 초 1년 중 가장 춥다는 ‘대한’이 평년보다 포근해 화제였다. 지난해 10월에는 완주 소양에 위치한 한 카페 앞에 때아닌 벚꽃이 피는 이상기후가 관측됐다. 기후 변화는 제철 작물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해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에 “기후변화로 동해와 남해 연안 삼림생태계에서 특산식물 다양성 감소가 예측된다”는 결과를 내놨다. 해당 연구에 따르면 국내 특산식물 179종 중 다수가 고지대와 북쪽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고 이에 따라 연안과 남해 연안에서는 특산식물의 다양성이 감소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제철 코어’의 유행은 이러한 기후 변화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계절의 경계가 흐려지고 제철 음식이 사라질 위기에 처하자 오히려 관심이 급증한 것이다. 최근 X(구 트위터)에는 “금수저보다 제철 과일 수저가 더 부럽다”는 말까지 올라오고 있다.

  • 기획
  • 문채연
  • 2025.06.28 09:00

장수군, 의료공백 해소 규제혁신 전북도 ‘대상’ 수상

장수군이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제도개선 성과로 ‘2025년 제1회 전북도 규제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하며 도내 규제혁신 선도 지자체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경진대회는 전북도 내 14개 시·군이 제출한 23건의 규제혁신 사례 중 1·2차 심사를 통과한 6건이 본선에 올라 경합을 벌였다. 장수군은 ‘산서면 의약분업 예외지역 지정’ 사례를 발표해 최고 점수를 받았다. 해당 사례는 의료기관과 약국 접근성이 낮은 산서면 지역의 구조적 문제를 제도개선을 통해 해소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단순한 행정적 지원을 넘어 중앙정부와의 협업을 통해 규제 그 자체를 완화한 사례라는 점에서 정책 실효성과 전국 확산 가능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실제로 산서면은 법적으로는 의약분업 지역이지만, 지역 내 유일한 약국이 운영 중단 상태로 장기간 방치되면서 주민들이 임실군 오수면 등 타 지역까지 이동해 약을 조제받는 불편을 겪어왔다. 이로 인해 응급약 수급은 물론 고령 주민의 생명권과 건강권이 심각하게 위협받는 상황이 이어졌다. 장수군은 이러한 실정을 바탕으로 행정안전부에 중앙 규제 개선 과제로 정식 제안하고 지방규제혁신위원회 안건 상정, 보건복지부와의 다각적 협의를 통해 마침내 산서면을 의약분업 예외 지역으로 지정하는 성과를 이끌어냈다. 이에 따라 산서면 보건지소에서는 진료·처방·약 조제가 한 곳에서 가능해졌고 지역 약국에서도 의사 처방전 없이 최대 3일분의 전문 의약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의료 접근성의 물리적 장벽을 없앴을 뿐 아니라 응급 대응성과 지역 주민의 실질적 건강권 보장이라는 측면에서도 큰 진전을 의미한다. 최훈식 군수는 “이번 수상은 제도에 가로막힌 불편을 제도 안에서 풀어낸 값진 결과”라며 “앞으로도 군민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규제혁신과 주민 체감 행정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장수
  • 이재진
  • 2025.06.28 08:26

원광대병원, 베트남 남껀터대학병원 AI/VR 교육센터 오픈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서일영)이 27일 베트남 껀터성에 위치한 남껀터대학교병원에서 원광·남껀터 AI/VR 교육센터 오픈식을 진행했다. 2022년 6월 11층 300개 병상 규모로 개원한 남껀터대학병원은 베트남 메콩 삼각주 지역에서 가장 현대적인 시설을 갖춘 병원 중 하나로, 원광대병원은 지난 1월 남껀터대학병원과 의료기술 향상 및 지역민 대상 우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를 계기로 의료봉사를 진행해 약 3000여 명의 현지 주민들을 진료한 바 있다. 아울러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주관하는 2025년 ICT 기반 의료시스템 해외진출 지원사업에 ‘베트남 의료 역량 강화를 위한 AI/VR 기반 베트남 의료진 실증’을 주제로 선정되면서 사업 실증 기관으로 남껀터대학병원을 지정했다. 사업 주관기관인 원광대병원은 베트남 의료진을 대상으로 실증을 진행하며, 참여기관인 ㈜브이알애드는 VR 기기 및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블루비커는 3D 콘텐츠를 제공한다. 또 남껀터대학병원은 교육시설과 기타 제반 업무를 담당한다. 양 병원은 이날 행사를 계기로 베트남 의료진 교육을 통한 의료서비스 향상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을 약속했다. 행사 후에는 병원 내 위치한 AI/VR 교육센터를 방문해 실증 예정인 VR 교육 콘텐츠 시연을 진행했다. 서일영 병원장은 “오랜 기간 베트남 의료서비스 향상을 위해 노력해 왔는데 결실을 맺게 돼 기쁘다”며 “이번 교육센터 오픈을 통해 양 기관의 지속적인 협력과 상호 발전이 이뤄지길 바라며, 베트남 의료진의 원활한 교육과 추후 원격 협진 등을 함께 추진하고 나아가 한국과 베트남 양국 간의 보건의료서비스 분야에서의 협력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익산
  • 송승욱
  • 2025.06.28 08:26

장수군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준공...스마트 농업 중심지 도약

장수군이 농업의 구조적 한계를 돌파하기 위한 핵심 전략으로 추진해 온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이 이달 말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한다. 이번 사업은 2022년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이후 민선 8기 핵심 사업으로 기후 위기와 농촌 고령화, 인력 부족 등 농업 전반의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지방자치 농정의 혁신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군은 청년 농업인의 안정적 정착과 탄소중립 실현, 지속 가능한 스마트농업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임대형 스마트팜과 공공형 수직농장을 양대 축으로 삼아 동부권 스마트농업의 거점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스마트팜은 장수읍 두산리 일원에 총사업비 300억 원을 투입해 4ha 규모의 스마트 유리온실 3동에 자동화된 환경제어 시스템을 갖춘 첨단 과채류 재배시설로 건립된다. 특히 이번 스마트팜에는 지열 히트펌프 기반의 에너지 공동이용 시스템이 도입돼 기존 보일러 대비 냉난방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다. 이는 청년 농업인의 경영 부담을 완화하고 동시에 장수군이 지향하는 저탄소·친환경 농업 실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준공식에 앞서 지난 26일 최훈식 장수군수는 공사 현장을 직접 방문해 시공사인 한국농어촌공사 무진장지사 관계자들과 함께 공정 상태 및 기반시설 시공 상황을 꼼꼼히 점검했다. 최 군수는 이 자리에서 “임대형 스마트팜은 농업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핵심 대안”이라며 “하자 없는 준공은 물론, 입주 청년 농업인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달라”고 강조했다. 장수군은 스마트팜 준공 후 7월 1일부터 청년농업인 입주를 시작해 맞춤형 기술지원과 컨설팅을 제공해 초기 안정적 농업 정착을 지원할 계획이다. 여기에 더해 같은날 계남면에 조성 중인 전국 최초의 ‘공공형 수직농장’도 준공식을 갖는다. 군은 임대형 스마트팜과 공공형 수직농장을 상호 연계해 기술집약형 스마트농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농정 모델을 완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두 시설은 농업 인프라 구축을 넘어 청년 유입 확대와 농촌 활력 회복, 장수형 미래농업 모델 정립이라는 중장기 정책의 핵심 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장수
  • 이재진
  • 2025.06.28 08:26

완주군 고독사 예방 나선다, 중장년 1인가구 실태조사

완주군이 고독사 예방 및 사회적 고립가구를 지원하기 위해 7월부터 8월까지 2개월 동안 관내 만 40세~60세 취약계층 1인가구 600명을 대상으로 중장년층 사회적 고립가구 실태조사를 한다. 군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고독사 위험가구를 조기에 발굴해 선제적으로 보호하고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군은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위기가구에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연계할 계획이다. 조사대상은 건보료 체납, 월세취약가구, 단전, 단수 등 행복e음 발굴시스템을 통해 파악된 만 40~60세 1인가구 600명으로 노인일자리 수행기관인 사회적협동조합 양지뜰 주민생활조사단에서 가정방문을 통해 조사한다. 조사대상자는 복지부 고독사 위험자 판단도구를 활용해 고독사 위험군을 분류하고, 위험군으로 판정된 대상자에게는 주 1회 정기적으로 안부확인을 하는 등 대상자에게 필요한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사각지대에 놓인 분들을 조기에 발굴하고, 필요한 지원이 적시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모두가 안전하고 따뜻하게 살아갈 수 있는 복지공동체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완주
  • 김원용
  • 2025.06.28 08:24

익산청소년자치공간 ‘다多꿈’, 여름방학 프로그램 본격 운영

익산청소년자치공간 ‘다多꿈’이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청소년 스스로 지역과 사회, 문화의 주체로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됐으며, 향후 자치기구 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시민성 함양을 위한 프로그램으로는 일러스트 공모전 ‘그 시절 속으로’와 다꿈 백일장, 청소년 기자 아카데미가 운영되고, 문화예술 분야에서는 청소년 스스로 기획하고 운영하는 거리 축제 ‘다꿈 청소년문화의거리 자주하다’가 7월 26일과 8월 2일에 익산 청소년문화의거리 일대 및 다꿈에서 진행된다. 또 공동체 실천과 봉사정신을 기를 수 있는 자원봉사 프로젝트 ‘작지만 확실한 변화’는 7월 19일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약 4주간 활동이 이어진다. 프로그램 종료 후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싶은 청소년은 자치기구에 가입해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현재 다꿈에서 활동 중인 청소년 자치기구로는 기자단 ‘Approach’, 작가단 ‘북꾸북꾸’, 바리스타 ‘다꿈다방’, 미디어 ‘익.잘.알(익산을 잘 알리자)’, 자원봉사 ‘보람티어’, 일러스트 ‘픽처스트’, 우당탕탕 만화단 ‘우.화.단’ 등이 있으며, 각 기구는 매주 정기 회의 및 체험 활동을 통해 자율적이고 실질적인 청소년 주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프로그램 참여를 희망하는 청소년은 웹포스터 내 QR 코드 스캔 또는 전화(063-831-2023)로 신청하면 된다. 모집은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프로그램 세부 내용은 웹포스터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한편 ‘다多꿈’은 지역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방문해 휴식, 놀이, 학습, 문화 활동 등을 즐길 수 있는 쉼(休)카페 형태의 열린 공간이다.

  • 익산
  • 송승욱
  • 2025.06.28 08:24

‘수요자 중심’ 익산도시공단, ‘고객 참여 예산 제안 제도’ 도입

익산시도시관리공단(이사장 이지영)이 예산 편성과 사업 발굴 과정에 시민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고객 참여 예산 제안 제도’를 도입한다. 시민 의견을 적극 반영해 수요자 중심의 공공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시민과의 소통을 통해 책임 있는 경영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신뢰받는 공공기관으로 거듭난다는 취지다. 공단은 7월 1일부터 8월 20일까지 약 7주간 제안을 접수한다. 제안 대상은 공단이 운영 중인 전체 사업 중 고객 안전 및 환경 개선이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가치가 반영된 사업이며, 인건비나 단순 운영경비, 타 기관 소관 사업 등은 제외된다. 익산시민 또는 공단 시설 이용 고객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접수는 공단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서식을 내려받아 작성 후 이메일(iksancmc@naver.com)이나 우편을 통해 할 수 있다. 또 간편 접수를 위한 네이버 폼도 운영된다. 접수된 제안은 실무 부서에서 사업의 타당성, 예산 범위, 법적 요건 등 사전 검토를 거친 후 이사회 심의를 통해 최종 선정되며, 선정된 사업은 익산시에 제출된다. 공단은 최우수 제안자에게 10만 원, 우수 제안자 2명에게 각 5만 원의 포상금을 수여할 예정이다. 이지영 이사장은 “시민의 목소리를 예산과 정책에 반영함으로써 시민과 함께 만드는 공공서비스 실현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시민 참여 기회를 더욱 확대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공공기관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 익산
  • 송승욱
  • 2025.06.28 08:24

“고령친화우수식품 네이밍·슬로건 응모하세요”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이사장 김덕호)이 고령친화우수식품의 새로운 이름을 발굴하기 위한 대국민 네이밍·슬로건 공모전을 진행한다. 고령친화우수식품 지정은 고령자의 신체적 특성을 배려해 물성, 형태, 영양성분 등을 조정해서 제조된 제품을 인증하는 제도로, 고령자들의 삶의 질 향상과 고령친화식품 산업 발전을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공모전은 고령친화우수식품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소비자들이 더욱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창의적이고 의미 있는 이름을 발굴하기 위해 기획됐다. 만 18세 이상의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소통24, 씽굿, 인스타그램(@foodpolis.kr_sfood)을 통해 6월 27일부터 7월 11일까지 접수할 수 있다. 심사는 관련 전문가들이 적합성(30점), 대중성(30점), 독창성(40점)을 기준으로 진행하며, 결과는 7월 중 발표될 예정이다. 대상 1점, 최우수상 2점, 우수상 2점 등 총 5점의 당선작에는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이사장상과 함께 소정의 상금이 수여될 예정이다. 아울러 당선작 중 하나는 대국민 투표를 통해 최종 네이밍으로 선정돼 S마크와 함께 고령친화우수식품에 부착돼 신뢰도를 높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김덕호 이사장은 “이번 공모전이 고령친화우수식품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이해를 높이고, 이를 통해 고령친화식품 산업의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식품진흥원은 2021년에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고령친화우수식품 지정기관으로 선정돼 194개의 고령친화우수식품을 지정·관리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고령친화산업지원센터 홈페이지(https://www.foodpolis.kr/seniorfood)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6.27 22:26

"완주 동상면에 삼대가 귀촌했어요"⋯원신마을 주민들 환영 행사

완주군 열린마을 농촌유학센터(센터장 임진희)에서 지난 26일 이색적인 환영 행사가 열렸다. 동상면 원신마을(이장 김호성) 주민들이 3대가 귀촌한 가족들을 위해 마련한 귀농귀촌 환영 행사다. 주인공은 지난 3월 적막한 산골마을에 아기 울음소리를 들려줘 화제가 된 박태형(42)·가예나(28) 부부 가족이다. 5년 전 동상면에 정착한 박 씨 부부는 이곳에서 두 자녀를 낳았고(성광, 은광), 최근 박 씨 부모가 합류해 귀촌 3대를 이루게 된 것이다. 원신마을 주민들은 이날 삼계탁을 나누며 귀촌 가족들을 환영하고, 백일을 맞은 은광 군을 축하하며 정을 나눴다. 가예나 씨는 열린마을 농촌유학센터 생활교사로 근무하던 중 남편인 박태형 씨를 만나 동상면에 정착했다. 임진희 센터장은 “열린마을 농촌유학센터는 대가족형 농촌유학이라고 할 수 있다”며 “농촌 생활을 통해 도시 아이들이 어린 나이에 부모들과 분리되는 것이 아니라 시골에 또 다른 가족이 생기는 가족의 확대를 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은숙 동상면장은 “따뜻한 공동체 문화가 살아 있는 동상면에 새로운 가족이 함께하게 되어 매우 반갑고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귀농귀촌 가족들이 정착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지역사회와 함께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가예나 씨가 근무하고 있는 동상면 열린마을 농촌유학센터는 현재 16명의 유학생이 입소해 있다. 이들은 7세부터 16세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도시를 떠나 1년 이상 시골학교를 다니며 시골살이를 경험하고 있다. 현재 동상초등학교 전교생의 70%인 15명이 농촌유학센터 소속이다.

  • 완주
  • 김원용
  • 2025.06.27 2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