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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충북변호사회, 전주-청주가정법원 설치 공동 추진

지역 가정법원 설치를 위해 전북변호사회와 충북변호사회가 힘을 합친다. 전북지방변호사회와 전주가정법원 설치특별위원회는 지난 26일 충북지방변호사회·청주가정법원 설치특별위원회와 회의를 열고 양 지역 가정법원 설치를 공동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가정법원은 이혼, 양육, 상속, 가사·소년보호사건 등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사법기관이다. 전국 대부분 광역시·도에 설치돼 있으나 전북과 충북에는 설치돼 있지 않다. 이로 인해 두 지역 주민들은 가사 사건에 대한 전문적이고, 신속한 사법 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양 지방변호사회는 앞으로 가정법원 설치법안을 대표발의한 의원 및 소속 의원 등과의 면담을 통한 신속한 법안 통과 노력, 법무부·대법원 등 관계기관 대상 공동 건의, 언론 및 여론을 통한 공감대 확산, 지역 정치권 및 시민사회 연대 등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전북지방변호사회 김학수 회장은 “가정법원은 단순한 법원 설치를 넘어 도민들의 사법복지 실현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역사회에 꼭 필요하다”며 “이번 협력은 사법서비스에 소외돼 있는 양 지역 주민들의 기본권 확대를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가정법원 설치특별위원회 김정호 위원장은 “전주가정법원 유치를 통해 전북자치도의 법률서비스 질을 한 단계 올려놓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법원·검찰
  • 김경수
  • 2025.06.29 16:35

[줌] 최재훈 금암노인복지관 관장 “봉사하며 사는 게 제 팔자인가 봐요”

“봉사하며 사는 게 제 팔자인가 봐요.” 전주시 금암노인복지관 최재훈(58) 관장이 웃음 지으며 말한 한마디다. 대학 졸업 후 평생을 사회복지 관련 업무를 보고 있는 최 관장은 전주시의 사회복지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최근 그는 공적을 인정받아 '2025 전주시민대상 복지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최 관장은 “너무 귀한 상을 받아 기쁘다”며 “금암노인복지관에 와서 어르신들에게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다. 아침마다 같이 체조도 하고 생일을 맞은 어르신께는 안부전화를 해 생일 축하를 했었는데, 심사위원분들이 이 같은 활동을 좀 특별하게 봐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최 관장이 금암노인복지관 관장을 맡은 지도 4년이 지났다. 최근엔 새로운 복지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그는 “요즘 퇴직하신 60대 초반 어르신들이 복지관을 많이 찾아주신다”며 “기존에 있던 70~80대분들의 프로그램으로는 새로운 어르신들을 맞이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 새로운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사회가 변화하고 있는 만큼 스마트 복지관을 만들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관장은 “최근 금암복지관 개관 22주년 기념행사로 제주도를 한 번도 가보지 못한 어르신들과 함께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다. 어르신들이 너무 좋아하셨고, 가족들에게서도 감사 전화를 많이 받아 뿌듯했다”며 “딱 30주년이 되면 제가 정년퇴직을 하는데, 그때까지 복지관이 어르신들에게 따뜻하고 편안한 보금자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최 관장은 앞으로도 사회복지업을 이어갈 생각이다. 그는 “사회복지를 하기 전에는 다른 일도 해보려고 고민을 했었지만, 복지를 하는 것 이제는 제 팔자인 것 같다”며 “나중에 퇴직을 하고 나면 복지관 옆으로 이사를 와 어르신들과 함께 사는 게 재밌을 것 같다”고 했다. 전주 출신인 최재훈 관장은 전라고와 전북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한일장신대 기독교사회복지대학원을 졸업했다. 전북인권선교협의회 사무국장, 사단법인 나누는사람들 사무처장, 어르신일거리마련센터 관장, 전주효자시니어클럽 관장 등을 역임했다.

  • 사람들
  • 김경수
  • 2025.06.29 16:33

말 많고 탈 많던 익산 부송4지구 도시개발사업 준공 눈앞

익산 부송4지구 도시개발사업의 준공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총 면적 약 29만㎡(약 9만평) 규모의 이 사업은 익산시 동부권 주민들의 숙원사업으로 완공 후 약 4000명이 거주할 수 있는 주거환경을 갖춘 신도시로 탄생할 예정이다. 부송4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조성된 토지를 기존 토지소유자들에게 제공해 개발이익 등을 되돌려 주는 환지방식의 사업으로 2019년 도시 개발구역 지정 후 2021년 실시계획 승인을 받아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총 사업비 약 668억 원이 투입된 이 사업은 익산시와 전북개발공사간 협력을 통해 진행됐으며, 2022년 착공 이후 3년 만에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공동주택·주거·상업·공공시설 용지(도로, 공원) 등으로 공급된다. 하지만 개발과정에서는 여러 난관이 있었다. 보상 문제, 물가상승 등으로 인한 공사비용 증가, 인근 지역과의 연계성 확보 등 다양한 과제가 있었으나, 익산시와 전북개발공사는 주민설명회와 협의체 운영을 통해 갈등을 최소화하며 사업을 추진해왔다. 전북개발공사 관계자는 “사업추진 중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익산시와의 긴밀한 협조로 인해 사업을 완료 할 수 있었다”며 “익산 부송4지구가 쾌적한 신도시로서 익산의 새로운 중심지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5.06.29 16:32

중소제조업 평균 일급 11만 4007원…전년 대비 3.0% 상승

중소제조업 생산직 근로자 임금이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직종에 따른 급여 격차는 2배를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27일 발표한 '2025년 상반기 중소제조업 직종별 임금조사' 결과를 보면, 중소제조업 생산직 근로자의 평균 일급이 11만 4007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0% 올랐다. 이번 조사는 매출액 30억 원 이상, 상시근로자 10인 이상 중소제조업체 1500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올해 3월 기준 129개 직종 생산직 근로자의 평균 일급은 2024년 6월 11만 684원에서 3323원 늘어났다. 2023년 하반기 10만 5773원과 견줘보면 7.8%(8234원) 오른 수치다. 세부 직종을 들여다보면, 단순노무종사원의 조사노임은 9만 830원으로 전년 대비 0.8% 증가했다. 작업반장은 13만 5398원에서 13만 8737원으로 2.5%, 부품조립원은 9만 8387원에서 10만 2680원으로 4.4% 각각 늘었다. 직종 간 급여 격차는 상당한 수준으로 벌어졌다. 금속재료품질관리사가 17만 9162원으로 최고 일급을 기록한 반면, 제과제빵떡제조원은 8만 5030원으로 최저치를 보였다. 상위권에는 전기·전자및기계품질관리사(17만 81원), 화학공학품질관리사(16만 7653원) 등 전문기술직종이 자리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7월 1일부터 국가계약 노무비 기준 단가로 활용될 예정이다. 직종별 상세 조사노임과 해설 등 전체 결과는 중소기업중앙회 홈페이지에서 열람 가능하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5.06.29 16:29

전북도, 지역건설업체 참가 확대 조례 추진...외지업체 시장 잠식 막을까

전북에서 추진되는 건설공사의 계약액이 크게 증가했지만 지역건설업체들의 수주실적은 제자리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만금 SOC사업물량 증가와 전주지역 민간 아파트 분양 호재가 전북에 진출한 외지대형건설업체들의 배만 불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전북특별자치도가 민간대형 공사에 지역업체 참가 확대를 위한 조례안을 제정하고 조만간 시행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반전의 기회로 작용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최근 발표한 전북지역의 1분기 건설공사 계약액은 3조 1000억 원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 2조 5000억 원보다 19.3%P 증가했다. 하지만 전북에 본사를 둔 건설업체들의 계약액은 1조6000억 원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과 별반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지역에서 추진되는 건설공사의 절반에 육박하는 금액을 몇몇 외지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 외지업체 지역업체들의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전북에 본사를 둔 종합 건설사는 1000여개가 훌쩍 넘고 있지만 도내에 진출한 외지 대형업체는 10여개사에 불과한데 이들의 도내 건설시장 잠식현상이 갈수록 심화되면서 지역업체들의 수주액과 맞먹는 수준에 육박했기 때문이다. 그나마 대형 국책사업인 새만금 관련 공사는 새만금 특별법에 따라 지역업체가 30%이상 지분을 가지고 공동도급사로 참가하고 있고 용역에도 가점이 부여돼 지역업체들의 참여가 특별법 제정 이전보다는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대형 아파트 건성공사 같은 민간공사는 유명 브랜드를 내세운 외지 대형업체들이 독차지 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업체와 공동도급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도내 지자체가 지역자재 사용과 하도급율 확산을 위해 노력은 하고 있지만 권고수준에 불과해 하도급 계약을 확대하기도 힘든 상황이다. 특히 새정부 들어 새만금 관련 SOC사업 예산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민간공사도 활발하게 추진될 전망이어서 외지업체들의 도내 건설시장 잠식현상은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다행히 전북특별자치도가 민간공사에 지역업체 공동시공 참여나 하도급 50%이상 계약시 용적률 인센티브를 주는 전북도 조례안 마련을 추진되고 있어 지역건설사들의 수주금액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용적률 인센티브 조례안 마련을 위해 다른 시도의 조례를 벤치마킹해 지역업체들에게 실질적 혜택을 줄수 있도록 우리지역의 실정에 맞게 개정하고 지역업체의 기준을 전입 3개월에서 6개월 이상으로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협회 전북도회 관계자는 “민간대형공사에 지역업체 참가 확대를 위해 조례안이 마련돼 조만간 시행을 앞두고 있어 도내 건설시장 외지업체 잠식현상에 제동을 걸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 건설·부동산
  • 이종호
  • 2025.06.29 16:29

당정 곳곳에 전북 인사 진출...전북정치권, 지역발전 증명의 시간

이재명 정부 수립 이후 전북정치권의 주가가 급상승하면서 앞으로 ‘인물이 없어 지역 발전이 안 된다’라는 명제가 성립하기 어렵게 됐다. 정부와 여당 관계자 다수에 따르면, 전북 국회의원들은 물론 전북 출신 인사들이 대거 중용됐다. 전북 인사들은 장관급 고위공직자부터 당 내부 실력자, 대통령실 내부 참모들까지 고루 포진해 있다. 불과 지난 국회 때까지 ‘변방 중의 변방’이라고 평가받던 전북 정치가 ‘주류 중의 주류’로 우뚝 선 것이다. 또 윤석열 정부 시절 최악의 인물난에 시달렸던 대통령실과 내각 요소요소에도 전북 출신 인사들이 두루 걸쳐있다. 지역 내부에서 박한 평가를 받아왔던 정치권과 자치단체들이 향후 5년간 전북발전을 이룰 수 있는 증명의 시간이 다가온 것이다. 전북특별자치도와 도내 14개 시·군, 전북 국회의원, 광역·기초 의원들은 지난 정부에선 전북 발전이 더딘 원인으로 ‘정부 탓’ ‘국민의힘 탓’을 할 수 있었지만, 이재명 대통령 재임 시기에는 그 명분이 부족해졌다. 전북이 중앙정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게 △정부 △국회 상임위 △민주당 내부 등 다층적으로 커졌는데, 그 중심에는 사무총장을 5번째 연임한 김윤덕 의원(전주갑)이 있다. 당 사무총장은 선거전략부터 당론을 사실상 주도하는 자리로 김 의원은 지난해 8월에는 전국당원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중앙당에 당원 주권국을 신설하며 당의 주인인 당원이 의사결정과정에 참여하는 구조를 제도화하면서 당시 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과 당원들의 신뢰를 얻었다. 대광법 통과도 그의 영향력이 22대 국회에서 막강해지면서 국토위와 법사위에 이어 본회의에서도 민주당 단독 의결로 가능하게 했다. 이춘석 의원(익산갑)은 국회의 최전선을 책임지는 법제사법위원장을 맡았고, 한병도 의원(익산을)은 국가예산 확보에 결정적 키맨인 예결위원장 자리에 올랐다. 국가 제도와 예산 문제에 대한 권한이 전북 국회의원들 손에 달린 셈이다. 정보통 중의 정보통인 외교·안보·국방·통일 라인도 전북 인사들이 장악했다. 외교부 장관은 김제 출신인 조현 후보자가, 전남 장흥에서 출생해 익산에서 성장한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 대통령의 외교안보 분야 핵심 참모로 자리매김했다. 정동영 의원은 20년 만에 통일부 장관에 발탁됐고, 고창 출신의 안규백 의원은 사상 첫 민간 출신 국방장관 후보자가 됐다. 자신의 뿌리가 익산이라고 밝힌 정성호 의원은 법부무 장관에 내정됐다. 대통령실에는 전북 의원실에서 근무했던 보좌진들도 민정실과 비서실장실 행정관으로 발탁돼 자리를 옮겼다. 전북 정치가 다시 전성기를 맞이하면서 도민들은 즉각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즉 전북정치권과 자치단체장이 힘을 갖추고 있음에도 지역 현안에 성과를 내지 못할 경우 다음 선거에서 심판론이 제기될 수 있다는 의미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전북 출신 중진 의원은 “인물 가뭄에 시달렸던 전북은 유독 다른 지역에 비해 지역구 국회의원과 전북 출신 고위공직자의 성공이 곧 '전북의 성공'을 이끌 것이란 기대와 환상이 큰 지역”이라며 “그러나 실상은 어땠나? 전북 출신 국무총리를 연달아서 배출했으나 정치인의 성공과 별개로 지역은 인구·교육·일자리·경제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낙후가 가속화 했다”고 꼬집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5.06.29 15:28

“대선 공헌자 지선 경선 감산 면제”…민주당 지방선거 더 치열해진다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지선)를 앞두고 사실상 지방선거 체제에 돌입했다. 민주당은 최근 21대 대통령 선거(6·3 대선) 승리에 기여한 인사들에게 지방선거 경선 감산 규정을 적용하지 않는 방안을 추진하며, 대선 공헌자를 중심으로 한 공천 경쟁 구도가 새롭게 짜여질 전망이다. 민주당은 지난 27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21대 대통령 선거 승리에 기여한 자에 대해 2026년 지방선거에 한해 경선 감산 예외 적용을 위한 당헌 특례 규칙을 신설한다”며 “해당 안건을 당무위원회에 부의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대선 당시 당직자, 캠프 실무진, 주요 조직 인사 등 선거 승리에 공헌했다고 평가받는 인물들이 지방선거에서 경선 감산(득표 감점) 없이 경쟁할 수 있도록 한시적으로 문을 연 것이다. 민주당은 8월 2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리는 전당대회를 기점으로 지방선거 체제를 공식화한다. 이날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에는 3선 김정호 의원이 내정됐으며, 부위원장에 이수진·임호선 의원, 위원에는 김남근·전용기·전진숙·정을호·조계원 의원과 김한나 서울 서초갑 지역위원장, 이지은 마포갑 지역위원장 등이 포함됐다. 인선안은 7월 7일 중앙위원회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당 대표를 대의원 15%, 권리당원 55%, 국민여론조사 30% 비율로 선출한다. 공석이 된 최고위원 자리는 중앙위원 50%, 권리당원 50%를 합산해 선출한다. 또한 민주당은 ‘정치 검찰 조작 기소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 신설, 당직 선거운동 규정 정비 등 당내 조직 개편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민주당은 오는 7월 2일 당무위원회를 열고, ‘감산 예외’ 특례 신설과 전당대회 개최 방식 등 구체적 안건을 확정할 예정이다. 기존 민주당 경선 규정에 따르면 징계 경력, 경력 미비, 당규 위반 등의 사유가 있는 경우 득표에서 일정 부분 감산이 이뤄졌다. 그러나 이번 특례가 도입되면, 대선 공헌 인사는 감산 없이 표 대결에 나설 수 있다. 민주당은 구체적인 기여도 산정 기준에 대해 “당 안에서 개별 심사를 통해 결정한다”는 원칙만 밝혔을 뿐, 명확한 기준이나 절차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 같은 변화는 전북을 비롯한 전국 각지의 지방선거 공천 경쟁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전북에서는 이미 현역 지방의원과 전·현직 단체장, 청년·여성 등 신진 주자들까지 기회를 노리고 있다. 또 고위공직자 출신들은 오랜 시간 단체장 출마를 담금질했다. 전북 등 민주당 강세 지역에서는 대선 공헌 인사 선발 기준을 두고, 기존 지역 조직 인사 간의 갈등, ‘중앙-지역’ 구도 경쟁 등 다양한 파장이 예상된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5.06.29 15:22

국회 법사.예결.운영.문체위원장 선출…민주당 독식, 국민의힘 반발

국회가 27일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법제사법위원장,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등 4개 상임위원장 선출을 강행했다. 국민의힘은 끝까지 반대 의사를 표명하며 본회의를 보이콧했지만, 결과적으로 모든 상임위원장 자리가 민주당으로 넘어가며 야당의 무기력이 여실히 드러났다. 이날 민주당은 야당의 항의에도 불구하고 법사위원장에 이춘석 의원(4선·전북 익산갑), 예결위원장에 한병도 의원(3선·전북 익산을), 운영위원장에 김병기 의원(3선·서울 동작갑), 문화체육관광위원장에 김교흥 의원(3선·인천 서구갑) 등 자당 의원을 단독으로 선출했다. 국민의힘은 “법사위원장만큼은 제2당에 맡겨야 한다”며 막판까지 협상을 시도했으나, 우원식 국회의장은 “22대 국회 원구성 당시 기준을 적용하는 것이 합당하다”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국민의힘은 본회의장에서 전원 퇴장한 뒤 로텐더홀 앞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일부 중진 의원은 철야농성에 돌입했지만 민주당과 야권 연합의 의석수에 밀려 실질적 저지는 불가능했다. 당내에서는 “이제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는 체념 섞인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윤석열 정부 시절 대통령 거부권에 의존해온 견제 전략도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은 상황이다.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의 무기력이 이번 상임위원장 선출을 계기로 더욱 확실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대야소’(與大野小) 구도에서 거대 여당의 단독 의사 진행을 제어할 수단이 사라진 셈이다. 국민의힘은 김민석 총리 후보자 인준 등 앞으로의 주요 현안에서도 이 같은 현실을 반복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5.06.29 15:20

국내 최초 해안형 수목원 '새만금 테마파크' 조성 본격 시동

국내 최초 해안형 수목원인 '새만금 테마파크' 조성을 위한 구상이 본격화 됐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지난 27일 새만금 농생명용지 6-1공구 국립새만금수목원과 부안군 하서면 장신리 새만금환경생태단지 일원에서 ‘대규모 복합테마파크 유치 민관지원단 현장 회의’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회의에는 전북자치도와 새만금개발청, 새만금개발공사, 학계, 민간 전문가 등이 참여해 새만금 관광개발의 구체적 방향성과 실행전략을 논의했다. 국립새만금수목원은 1.51㎢(42.7만평)부지에 2087억원을 들여 해안식물 전시·문화지구, 경관지구, 연구지구, 호수 등이 2027년까지 조성 중이며, 현재 26.8%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새만금 환경생태단지(1단계)는 0.79㎢(23.8만평)부지에 557억원이 투입, 생태체험·환경교육 공간, 습지, 야생 동・식물 서식 공간 등이 있는데, 지난 2021년 8월 준공됐다. 회의에 앞서 현장을 방문한 위원들은 국립새만금수목원과 새만금환경생태단지를 ‘가든형 테마파크 조성의 핵심 기반’으로 평가했다. 국립새만금수목원은 국내 최초의 해안형 수목원으로, 맹그로브 생태숲 등 차별화된 콘텐츠와 자연친화적 공간을 동시에 갖춘 선도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회의에선 환경생태단지 1단계의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환경생태용지 2단계 개발의 속도감 있는 추진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2단계 중 2-1단계 사업은 관광레저용지 인근 부안군 변산면 대항리 3.57㎢ 부지에 국비 2288억 원을 투입, 기후대응숲, 조류서식지, 국제연구·체험공간 등을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이다. 특히 이 3곳에 가든형 테마파크를 새만금 선도 콘텐츠로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K-컬처, 콘텐츠 산업 등과 융합해 글로벌 관광경쟁력을 갖춘 전략거점으로 키우는 구상이 중점 논의됐다. 위원들은 또 △스토리텔링과 특화시설 구축 △랜드마크 조성 △저렴한 부지 공급 △민간 유치를 위한 선도 전략 수립 등을 제언했다. 이와 함께 관광개발의 핵심 애로로는 △부지공급의 유연성 부족 △기반시설 연계 미흡 등이 지적됐으며, 공공 선투자와 규제혁신, 중앙정부 차원의 적극적 행정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다수 제시됐다. 참석 위원들은 “새만금이 세계 관광지로 도약하기 위해선 정책 일관성과 실행력, 국가 주도의 실질적 대응이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미정 도 새만금해양수산국장은 “오늘 논의된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가든형 테마파크 모델 구체화, 환경생태용지 2단계 조기 개발, 투자여건 개선을 통해 새만금이 글로벌 관광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 차원의 행정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 정치일반
  • 백세종
  • 2025.06.29 15:16

2036 전주올림픽 유치 민관협의체 출범...전북도 정책협의회 킥오프

전북특별자치도가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정책 수립과 실행 전략 마련에 본격 돌입했다. 단순한 유치 선언을 넘어, 실현 가능한 체계적 전략 마련을 위한 실무형 거버넌스가 공식 가동되며 유치 행보에 속도가 붙었다. 전북자치도는 지난 27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전주 하계올림픽 정책협의회’ 킥오프 회의를 열고 유치 전략의 총괄 기획과 실현 방안을 논의할 민관 협의체를 출범했다. 이번 협의회는 자문 수준을 넘어 올림픽 유치를 위한 기본계획 수립과 IOC 심사 대응 전략, 분야별 세부 실현계획까지 뒷받침할 실무조직으로 운영된다. 이날 킥오프 회의는 노홍석 행정부지사의 주재로 진행됐으며 각 분과장과 전주시 정책 담당자, 민간 전문가들이 참석해 정책협의회 구성 방향과 분과별 핵심 과제, 올림픽 유치와 지역 정책의 연계 등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이어갔다. 협의회는 경기시설, 수송(SOC), 숙박, 도시환경, 환경·안전, 문화·관광 등 12개 분과로 구성된다. 노 부지사가 위원장을 맡고, 도와 전주시 실국장, 전북연구원 연구진, 민간 전문가 등 총 100여 명이 참여해 정책과 실행을 아우르는 협업 체계를 구성했다. 앞으로 도는 향후 월 1회 정기 분과 회의와 수시 논의를 병행하며 유치 전략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특히 개최 후보지로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SOC 인프라 점검, 경기장 분산 개최 대응 전략, 올림픽 이후의 지역 유산 계획 등도 주요 과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노 부지사는 “이번 정책협의회는 단순한 의지 표명을 넘어서 실현 가능한 전략을 만들기 위한 본격적인 첫걸음”이라며 “전북과 전주시, 민간이 함께 머리를 맞대는 전략적 대응을 통해 전북의 가능성을 세계에 입증하겠다”고 밝혔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6.29 15:12

새만금 기업 유치·지원 첫 관문 '새만금 웰컴스페이스' 개소

새만금개발청은(청장 김경안) 지난 27일 새만금 산업단지 내 입주기업 지원과 홍보 기능을 통합한 ‘새만금 웰컴스페이스’의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엘에스엘엔에프배터리솔루션, PKC, 퓨처그라프, 룽바이코리아 등 새만금에 입주했거나 입주 예정인 주요 기업 대표들과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 김제시, 부안군, 농어촌공사, 새만금개발공사 등 관계기관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웰컴스페이스는 지난 2011년 한국농어촌공사가 조성한 ‘새만금산단 홍보전시관’을 리모델링해 새단장한 공간으로, 투자상담실, 컨퍼런스룸, 홍보·브리핑룸, 휴게라운지, 사무지원공간 등을 갖췄다. 새만금에 새롭게 둥지를 틀 기업들에게 투자·경영 상담, 정주 여건 안내, 행정지원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새만금의 핵심 전략과 비전을 담은 콘텐츠 홍보물도 올 연말까지 설치될 예정이며, 현재는 상담과 홍보 공간을 우선 공개해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 김 청장은 “산단뿐 아니라 관광·수변도시 등 전체 사업지역으로 투자를 확대해야 할 시점”이라며 “웰컴스페이스를 거점 삼아 전략적 기업유치와 맞춤형 행정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6.29 15:10

“함께 가야 멀리 간다”…전북도-시군, 정책협의회 갖고 현안해결 연대

전북특별자치도와 14개 시군이 도정 현안 공유와 상생 협력을 위해 한자리에 모여 머리를 맞댔다. 전북자치도는 지난 27일 고창 웰파크호텔에서 ‘민선 8기 제6차 도-시군 정책협의회’를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행사에는 김관영 지사와 정헌율 시장·군수협의회장(익산시장) 등 도내 시장·군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도정 핵심과제와 우수정책을 논의했다. 2036 하계올림픽 유치 추진과 2026년도 국가예산 기획재정부 단계 대응 방안 주요 회의 의제였으며, 단체장들은 시군간 정책 공조 필요성을 공유했다. 특히 지난 2월 전주가 국내 하계올림픽 유치 후보지로 선정된 이후 첫 공식 논의 자리로 단체장들은 전북이 세계 무대와 경쟁하려면 시군의 전략적 협력이 필수라는 데 뜻을 모았다. 이어진 우수정책 공유 세션에서는 정읍시가 ‘3개년 도심지역 도시가스 설치사업’을 소개하며 공사 기간 단축과 주민 부담 경감 성과를 발표했고, 완주군은 ‘산단 근로자 복지향상 지원사업’으로 로컬푸드 조식 제공, 작업복 세탁 지원 등 근로자 중심의 복지정책 성과를 공유했다. 전북도는 이같은 우수사례들이 타 시군으로 확산돼 실질적 도민 체감 행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이날 행사에서는 ‘전북사랑도민제’와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한 협약식도 열렸다. 전북사랑도민제는 전북 외 지역 거주자를 대상으로 혜택을 강화하고, 고향사랑기부제는 도-시군 간 상호 홍보와 공동사업을 통해 협력 기반을 넓혀나간다는 계획이다. 김 지사는 “정책은 결국 도민의 삶을 바꾸는 수단이어야 한다”며 “오늘 협의회가 전북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함께 그려가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6.29 15:09

이정란, 교단 떠나 예술로 피어나다…'내 마음의 정원'

중학생 소녀에게 도화지는 해방구였다. 쳇바퀴 같은 생활 속에 숨이 막힐 때마다 명화집을 보면서 똑같이 따라 그렸다. 혼자만의 작품이었지만 그는 고흐도 되고 마네도 되었다. ‘즐겁다!’ ‘더 하고 싶다’ 가슴이 탁 트이는 해방감과 즐거움을 그때 맛봤다. 전북대학교 미술교육학과를 졸업한 후 1년 6개월 동안은 작업에만 몰두했다. 그러나 교사 임용 후 36년 동안은 미술 교사로 지내면서 창작활동과는 자연스레 멀어졌다. 교사는 학교가 세상의 전부여야 하기 때문이었다. 창작에 대한 갈증은 컸지만 ‘못해요’가 허용되지 않는 입시 시스템 안에서 교사로서의 삶에 충실할 수밖에 없었다. 평생을 교육자로 지내던 이정란(63)은 오는 8월 퇴직을 앞두고 깨달았다. 이제는 내 이야기를 작품으로 보여줘야 한다는 것을. 자신을 위해 창작에 대한 목마름을 채우고, 인생 2막을 준비해야 한다는 사실을 말이다. ‘교사’라는 외피를 벗겨내고 있는 이정란 작가는 오는 7월 2일까지 우진문화공간 갤러리에서 개인전 <내 마음의 정원>을 연다. 초기 대형 회화작부터 수공의 과정이 돋보이는 줌치 공예까지 32점을 선보인다. 전시를 앞두고 지난 25일 이정란 작가를 우진문화공간에서 만났다. 교사로 36년, 그동안 어떻게 작품 활동을 참았을까. 전시장에는 강렬한 색감과 개성 넘치는 작품들이 가득했다. 작가의 기억 속에서 추출한 감정과 정서를 찢고, 자르고, 오리고, 꿰매어 시각적 이미지로 풀어낸 그림에 눈을 뗄 수 없었다. 드로잉과 채색을 통해 완성된 작품들은 즉흥성과 치밀함이 공존하고, 조화로운 이미지로 신세계를 펼쳐냈다. 그동안 창작에 대한 아쉬움이 컸다는 작가는 예술적 영감을 얻기 위해 스크랩북도 따로 만들어 끊임없이 동기를 부여했다. 미술관도 자주 찾고, 신문이나 책을 읽으면서 창작의 연료로 쓰일 땔감을 비축했다. 퇴근 후에는 개인 작업에 집중하던 시기도 있었다. 무엇보다 학생 작품 지도에 정성을 쏟았다. “한국전통문화고 재직 당시 시간을 쪼개서 창작활동을 병행했는데, 밤새 작업에 몰두하고 출근하고를 반복하다 보니 몸에 탈이 났어요. 그때 남편이 건강을 해치면서까지는 안 했으면 좋겠다고 해서 작품 활동을 줄이게 됐죠” 창작을 향한 작가의 오랜 갈증은 다행스럽게도 도화지에서는 농밀한 색채로, 전시장에선 깊은 공감으로 자신에겐 즐거움의 밑거름이 되었다. 이정란 작가는 “작품 활동은 즐거움의 연속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변화는 성장의 과정이고, 예술의 궁극적인 목적은 행복"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생들도 즐겁게 그림을 그렸으면 한다"면서 "전시장을 찾는 관람객들도 저의 작품을 보면서 행복하고 즐거웠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인터뷰를 마친 뒤 그는 “그냥 오지 말라고 할까 생각했다”며 “그래도 얼굴이나 보면 좋겠다 싶어서 따로 연락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래도 다행스럽게도 그의 삶을 마주 앉아 들을 수 있었다. 퇴직 후 어떻게 지낼 생각이냐는 질문에 작가는 세계미술관 방문부터 패션 디자인까지 여러 계획을 털어놨다. 그렇게 작가로서의 인생 2막을 준비하는 그에게 그림은 목표도, 미래도, 꿈도 아닌 현재 그 자체였다. 항상 목말라했던 창작 활동이 지금부터 다시 본격 시작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 전시·공연
  • 박은
  • 2025.06.29 14:44

군산시 첫 외부 전문 감사담당관 7월 윤곽

군산시가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청렴도를 극복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사상 처음으로 외부 전문 감사담당관을 도입하는 가운데 조만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우려와 달리 선발과정에서 다수의 지원자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29일 군산시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10일까지 감사행정을 총괄할 감사담당관(지방행정사무관 또는 일반임기제)을 공개 모집한 결과, 1명만 지원했지만 이후 2차 공모에서 4명이 추가됐다. 당시 시는 지원자가 1명에 그치자 지방공무원 임용규칙에 따라 채용의 공정성과 적격자 선발을 위해 추가 공모에 나선 바 있다. 최종 선발은 빠르면 7월 초에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감사담당관의 주요 업무는 △자체감사 종합계획 수립 △공직기강 확립 및 청렴·일상감사에 관한 업무 △비위사실 조사 및 징계 제청 △각종 민원사항(진정‧청원 등) 처리 및 관리 등이다. 시가 외부 인사를 감사담당관으로 공개 채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외부 감사담당관을 통해) 공직기강을 바로 세우고 청렴도 전국 최하위의 오명에서 벗어나려는 승부수로 풀이되고 있다. 실제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시는 지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연속 4등급에 머물렀으며 지난해는 한 등급 더 떨어졌다. 특히 외부인들과 공무원들이 느끼는 청렴체감도 평가에서 3년 연속 5등급을 받기도 했다. 결국 전문성과 외부 시각을 갖춘 인사를 통해 감사행정의 독립성과 실효성을 강화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되고 있는데 향후 청렴도 개선으로 이어질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시는 외부 감사담당관을 별도로 2025년 반부패·청렴도 향상 추진계획으로 3대 전략 20개 세부 추진과제도 수립 및 추진하고 있다. 3대 추진전략은 △고위직이 선도하는 ‘청렴 군산’ 구현 △부패 취약 분야 발굴·개선 △윤리의식 내재화와 청렴 문화 확산이다.

  • 군산
  • 이환규
  • 2025.06.29 14:43

전주고 야구부 청룡기 2연패 '시동'...첫 경기 광주진흥고에 3-0 승리

전주고 야구부가 청룡기 2연패를 향해 순조롭게 출발했다. 전주고는 지난 28일 서울 신월야구장에서 열린 제80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1회전에서 광주진흥고를 3대0으로 제압하고 2회전(32강)에 진출했다. 전주고는 7월 2일 오전 11시 30분 또 다른 1회전에서 설악고를 9대 2로 꺾은 비봉고와 3회전(16강) 진출을 다툰다. 이날 예선 첫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으로 진행됐다. 전주고 박지훈(3학년)과 광주진흥고 임서진은 6회까지 1점 차 접전을 이어갔다. 박지훈은 6과 3분의 2이닝 동안 104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광주진흥고 임서진 역시 6과 3분의 2이닝 98구 9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밀리지 않는 투구를 선보였다. 전주고는 3회말 1번 타자 고준휘가 1점 홈런을 터뜨리며 팽팽한 균형을 깼다. 고준휘는 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으로 공격 전면에서 맹활약했다. 1점차로 이어진 경기는 8회말 전주고가 다시 한번 집중력을 발휘하며 광주진흥고를 몰아붙였다. 선두 타자 고준휘의 내야안타 이후 상대 유격수 실책과 폭투가 겹치며 1사 3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나온 윤검재의 내야 땅볼 타구는 유격수 앞에서 바운드가 일어났고,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2-0으로 달아났다. 이어진 도루와 김유빈의 땅볼, 최성음의 안타로 전주고는 1점을 더 보태며 쐐기를 박았다. 이날 전주고는 단 4안타로 3득점을 올렸다. 7회 2사 후 등판한 정재훈은 2와 3분의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3대0 승리를 지켰다. 전주고 최대곤 감독대행은 경기 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오늘도 팽팽한 흐름 속에서 선수들이 집중력을 잃지 않고 끝까지 해낸 것이 컸다”며 “팀 분위기가 어수선했지만 ‘우리끼리 해보자’는 마음으로 (경기를) 준비했고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전주고 야구부는 고교 야구 4대 메이저 대회 중 제79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와 제52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우승한 데 이어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우승까지 거머쥐면서 3관왕을 기록했다.

  • 야구
  • 육경근
  • 2025.06.29 14:35

"자활사업 활성화를 위해 지방소멸대응기금 활용 필요"

전북광역자활센터(센터장 백영규)는 26일 전주전통문화전당 공연장에서 ‘2025년 찾아가는 광주·전남·전북특별자치도 자활정책 포럼'를 개최했다. 광주·전남·전북광역자활센터와 한국지역자활센터 광주·전남·전북지부가 공동 주관한 이날 포럼은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한 지속가능한 자활사업 개발 및 발전방향 모색’이라는 주제로 진행됐으며, 광주·전남·전북지역 자활사업 관계자와 전국 각지에서 총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포럼은 전북연구원 전북학연구센터 이중섭 센터장의 ‘자활사업 활성화를 위한 지방소멸대응기금 활용 및 연계방안’기조발제 시작으로 포럼이 시작되었다. 토론에는 예원예술대 사회복지대학원 최낙관 원장이 좌장으로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서난이 의원, 예수대학교 사회복지학부 김경휘 교수, 한국자활복지개발원 정책지원실 손홍범 실장, 익산지역자활센터 임탁균 센터장이 토론자로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전북광역자활센터 백영규 센터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자활’과 ‘지역살리기’라는 두 축이 어떻게 맞물려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자활사업 활성화를 위한 지방소멸대응기금 활용에 대해 현장과 행정, 정책과 실천이 조화를 이루는 방안을 나누며, 자활 정책의 새로운 방향성과 모델을 모색할 수 있는 자리가 됐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백세종
  • 2025.06.29 10:15

"몸도 마음도 든든"⋯순창군, 착한 한끼 나눔행사 성황

순창군이 이웃과 따뜻한 정을 나누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이와관련 지난 26일 금과면 생활체육관에서 열린‘2025년 함께 전북, 순창군 착한 한끼 나눔행사’가 지역 주민과 자원봉사자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는 (사)전북특별자치도 자원봉사센터(이사장 고영호)가 주최하고 순창군 자원봉사센터(센터장 이기자)가 주관한 행사로, 군민들에게 정성껏 준비한 한 끼 식사를 제공하고 다양한 체험활동과 공연을 통해 지역 공동체의 따뜻한 가치를 나누기 위해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총 340명이 참석했으며, 이 중 270명의 군민들에게는 삼계탕과 찰밥, 계절 반찬, 과일 등으로 구성된 푸짐한 한 끼 식사가 제공됐다. 또 본격적인 식사 전에는 네일아트, 수지침, 부채 만들기 등의 전문 봉사 부스와 난타, 하모니카, 민요 공연 등 문화공연이 진행되어 행사장을 찾은 주민들에게 즐거움을 더했다. 특히 이날 대한적십자사 금과면 봉사회를 포함한 7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은 식재료 손질부터 조리, 배식, 설거지까지 전 과정에 걸쳐 정성을 다했으며, 각종 체험 부스를 운영한 전문봉사단과 문화공연팀 또한 현장의 분위기를 따뜻하게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행사장을 찾은 주민들은“최근 들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함께 모여 따뜻한 분위기에서 식사를 나눈 건 오랜만이다”며“한 끼 식사로 몸도 마음도 든든해졌다”고 입을 모았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축사를 통해“이웃을 위한 따뜻한 한 끼가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시작이자 큰 위로가 될 수 있다”면서“오늘 이 자리가 군민 모두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하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순창
  • 임남근
  • 2025.06.29 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