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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보감에는 “돼지고기가 수은독 등 독성 분해 작용을 한다”고 적혀 있다. 한국식품연구원이 중금속에 노출된 공장 근로자들을 상대로 6주 동안 돼지고기를 먹게 한 뒤 혈액과 신장 기능을 조사한 실험결과, 납은 2%, 카드뮴은 9% 가량 줄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미세먼지 등 유해물질이 인체에 들어가 폐 같은 곳에 쌓였을 때, 돼지고기를 먹으면 지방 성분이 유해물질과 결합해 신장으로 끌고 내려가 분해 작용을 돕는다는 것이다. 다만, 동의보감에는 “돼지고기가 독성 분해작용을 하기는 하나, 너무 많이 먹으면 갑자기 살이 찔 수 있다”라는 경고도 써져있다. 지난 주말에 몽골과 중국 북부에서 발원한 황사가 우리나라에 유입되면서, 이번 주 초까지 옅게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황사가 오면 외출을 삼가고, 코나 입을 막고, 물이나 녹차 등을 많이 마셔 몸 속 독소를 최대한 배출시키려는 것이 최우선이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하늘을 반쪽으로 갈라놓듯 번쩍이는 빛은 번개요, “우르릉 쾅쾅” 하늘을 울려대는 소리는 천둥이다. 번개는 구름내의 전기들이 방전할 때 일어나는 불꽃(빛)을 말하고, 천둥은 번개로 인해 가열된 주변공기가 팽창하면서 내는 소리를 말한다. 천둥과 번개가 동시에 발생한다고 가정하면, 소리인 천둥은 1초에 340m밖에 이동하지 못하는 반면, 빛인 번개는 1초에 30만㎞나 이동할 수 있다. 엄밀히 말해 ‘천둥번개’가 아니라 ‘번개천둥’이라는 사실! 오늘부터 습한공기가 유입돼 제주도와 남해안을 시작으로 일요일 아침까지 전국적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와 우박이 내릴 가능성이 있겠다. 오랜 세월 형님으로만 알았던 천둥이 번개 앞에 고개를 숙인다. 번쩍이는 번개를 보았다면, 그 다음 두 손을 귀에 대고 천둥을 기다려보자.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봄을 알리는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꽃이 아닐까싶다. 꽃이 피는 순서도 종류마다 다른데, 가장 먼저 봄을 알리는 꽃은 매화이다. 언 땅 위에 고운 꽃을 피워 맑은 향기를 뿜어내는 매화는 봄꽃 중에서 가장 이르게 개화하는 꽃으로 대개 2월 말에서 3월 초에 꽃망울을 터뜨린다. 3월 말에는 산수유꽃과 개나리가 봄을 알린다. 그리고 벚꽃과 진달래는 개나리보다 3~4일 정도 늦게 피어나 4월 초중순에 만개한다. 철쭉이 봄꽃 중 가장 늦게 피는 꽃으로 4월 말이 돼야 피기 시작한다. 이러한 꽃이 피는 순서를 종합해보면, 봄꽃이 절정에 이르는 시기는 4월 초순으로 볼 수 있다. 춤추는 매화 속에 노란빛을 발산하는 개나리, 수줍게 분홍미소 짓는 진달래, 흐드러지게 핀 벚꽃까지! 완연한 봄이 코앞으로 다가와 있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어떤 일이나 행위를 처음으로 함. 또는 어떤 현상의 처음’. 시작(始作)의 국어학적 의미이다. 매년 해를 넘기면서 맞는 1월은 한해의 새로운 각오를 다짐하고 소망하는 시작의 달이다. 하지만 신입생을 맞이하고, 새 학년, 새 친구, 새 교실 등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3월을 시작하는 학생들 못지않게 겨우내 움츠렸던 만물들도 기지개를 켜기 시작하는 달이 3월이다. 사람도 미물도 꿈틀거리는 자연의 기운을 온 몸으로 느낄 수 있는 3월은 뭔가 새로운 것을 향한 충동이 일어나는 시기이다. 그리고 이렇게 내일을 또 준비한다. 3월을 맞은 이번 주는 따뜻한 남서풍이 유입되면서 평년기온을 회복해 낮기온은 평년보다 높아 포근하겠지만,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도 안팎으로 클것으로 예상돼,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일본의 식민통치에 항거하고 독립선언서를 발표한 1919년 3월 1일! 엄연한 봄에 일어났던 삼일절 당시의 날씨는 어땠을까? 1919년 3월1일 기상관측자료가 있는 전국 7개 도시 날씨를 살펴본 결과 아침 6시를 기준으로 전국적으로 맑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다음 날인 3월 2일은 아침 6시 구름양이 서울과 인천을 제외하고 10~70%였던 점을 고려하면 이날 오후에나 밤에는 구름이 많아졌을 가능성이 있다. 또 이날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 -3.3℃, 낮 최고기온 12.6℃로 일교차가 15.9℃ 가량 벌어진 것으로 짐작된다. 또 새벽에는 서리가 내렸고 오전에 안개가 저녁에는 연무가 나타난 것으로 밝혀졌다. 오전에는 바람이 거의 불지 않았지만 오후에는 초속 2~3m로 약하게 불었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봄을 하루 앞둔 겨울의 마지막 날! 눈이 몰고 온 추위가 당장이라도 겨울로 계절의 방향을 틀 듯하다. 매년 이맘때면 나타나는 기상현상으로 흔히 꽃샘추위, 잎샘추위라 부른다. 찬 대륙 고기압이 일시적으로 확장하면서 날씨가 다시 추워지는 기상현상을 일컫는다. 지리적 위치에 따라 이웃나라 중국도 꽃샘추위를 일컫는 표현이 있는데,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과 회광반조(回光返照)가 그렇다. 봄이 와도 봄답지 않다라는 뜻의 춘래불사춘이 봄의 입장이라면, 마지막 쓰러져가는 불빛도 깜박 숨을 거두기 전에는 한순간 오히려 더 환한 빛을 발하며 제 목숨을 거둔다는 뜻의 회광반조는 겨울의 입장이 아닐까싶다. 진짜 마지막이 될 수 있는 올 겨울의 차가운 인사를 조금은 반갑게 맞이해 주는 건 어떨까 .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추위는 온도계가 가리키는 기온으로 느껴진다기보다는 체온을 조절하는 기능에 의해 느껴진다고 말할 수 있다. 즉, 신체로부터 발산되는 열이 많냐 적냐에 따라 추위를 느끼는 정도가 달라진다는 것이다. 특히 체내의 갈색지방조직이 열 생산에 적극 기여한다. 갈색지방은 주로 겨드랑이, 어깨뼈사이, 목 뒷부분, 심장이나 신장 주변부에 분포하고, 과식 후 여분의 에너지를 열로 방출하는 일종의 방열기 기능도 갖는다. 우리가 태어날 때부터 체내에 갈색지방이 저장돼 있지만, 점차 나이가 들면서 소비만 되고 더 이상 생산되지 않아, 노인의 체내에는 갈색지방이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같은 추운 날에도 아이들이 추위에 좀 더 강하고, 어르신들이 추위를 더 많이 탈 수밖에 없는 것이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오늘 강한 바람이 찬공기를 몰고와 기온을 크게 끌어내리면서 다시 전국을 꽁꽁 얼렸다. 이렇게 잡힐 듯, 잡히지 않고 자유롭게 대지를 누비는 바람은 그 자체에는 무게가 없지만 바람이 끌고 다니는 공기는 만만치 않은 무게를 갖고 있다. 공기의 누르는 힘을 ‘기압’이라고 하는데, 1기압은 가로·세로 1cm의 면적을 1kg이 누르는 힘과 같아서, 보통 성인이 손바닥 위에 쌀 한 가마니를 올려놓고 있는 셈이다. 이런 엄청난 무게를 우리가 느끼지 못하는 이유는 우리 몸 안쪽에서도 그만큼의 똑같은 크기의 힘이 밖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뜻한 공기는 가벼워 위로 올라가고, 차가운 공기는 무거워 아래로 내려와 기압이 높아지는데, 이런 공기의 상대적인 기압 차이에 의해 바람이라는 기상현상이 생기는 것이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기압은 공기가 누르는 힘으로 주변 기압보다 높으면 고기압, 낮으면 저기압이다. 대륙고기압은 말 그대로 대륙에서 형성된 고기압으로 시베리아 고기압, 북아메리카 고기압, 사하라 고기압이 있다. 시베리아 고기압과 북아메리카 고기압은 겨울철 지표면의 기온이 낮아지면서 형성되어 차고 건조하며(한랭건조) 키가 작은 고기압이다. 우리나라 겨울철에 찬공기를 몰고 와 추위를 가져주는 고기압이 바로, 시베리아 고기압이다. 겨울철에 대륙이 냉각되면서 광범위한 지역의 공기까지 냉각시켜 상층공기를 지면으로 끌어내리며 형성되기 때문에 몹시 차고 건조한 특징을 가진다. 오늘은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 위치한 찬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다시 날씨가 추워지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오늘 우리지역은 기압골의 영향으로 대체로 흐린 가운데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새벽한때 1cm 안팎의 눈이 조금 오는 곳이 있겠다.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다소 쌓여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돼 교통안전에 유의해야겠다. 이후 기압골의 영향에서 점차 벗어나 중국 북부지방에서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오후에는 다시 맑아지겠다. 다만, 낮부터 서해안과 일부 내륙지역에서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2도에서 영상 1도, 낮 최고기온은 4도에서 6도로 어제와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좀처럼 봄에게 자리를 내어주기 싫은 오늘도 겨울이구나!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선조들의 날씨풍습 중 더위팔기 놀이가 있다. <아침 해가 뜨기 전 일어나 이웃친구를 찾아가 친구의 이름을 부른다. 친구가 대답하면 내 더위 사가라하고 더위를 판다. 그러면 그 해 여름은 더위를 먹지 않는다.>라고해서, 정월대보름날 아침 더위팔기 놀이를 하며 다가올 무더위를 건강하게 이겨내고자 했다. 내 몸의 건강뿐만 아니라. 더위로 인해 지쳐있을 가족과 친구, 이웃 등 주변을 두루두루 살피며 함께 더위를 미리부터 이겨내고자 했던 조상들의 지혜가 엿보인다. 정월대보름이자 월요일인 오늘은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이 차차 흐려지겠다. 아쉽지만, 날씨가 좋지 않아서 정월대보름에 보름달을 보기가 어려울 전망이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오늘은 봄에 문턱에 들어선다는 입춘과 동면하던 개구리가 놀라 잠에서 깬다는 경칩 사이에 있는 봄의 두 번째 절기 우수(雨水)이다. 눈이 녹아 비가 된다.는 이름처럼 우수와 경칩을 지나면, 아무리 춥던 날씨도 누그러져 봄기운이 돌고 초목에 싹이 터 봄의 기운이 짙어지는데, 우수 경칩에 대동강 풀린다라는 속담이 그렇다. 올해는 우수절기답게 비교적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오늘은 중국 북부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다가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가끔 구름이 많다가 밤에 점차 흐려지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3℃에서 영상 1℃, 낮 최고기온은 8℃에서 11℃로 어제보다 높아 비교적 포근한 겨울날씨가 예상된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차가운 바람과 함께 아침기온은 영하로 곤두박질 친 날씨가 금세 영상의 기온을 회복하며 다시 포근함을 안겨다주고 있다. 가끔 날씨표현을 하는데 있어 잘못된 우리말을 쓰는 경우가 종종 있다. 조금 전에 말한 ‘금세’라는 말이 그렇다. 밤사이의 줄임말인 ‘밤새’의 줄임 원리와 혼동해서 ‘지금 바로’라는 ‘금세’를 ‘금새’로 잘못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금세는 ‘지금 바로’의 뜻으로 쓰이는 부사 ‘금시에’가 줄어든 말이기 때문에 밤사이의 줄임말인 ‘밤새’와 같은 원리로 혼동해 ‘금새’라고 사용하면 안된다. 만약 잘못된 표현인 ‘금새’를 쓴다면 의미가 달라진다. ‘금새’는 물건의 값, 물건 값의 비싸고 싼 정도를 표현하는 말이라는 것을 잊지 말자.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집밖을 나설 때 습관적으로 하늘을 쳐다보며 그날의 날씨를 판단하곤 한다. 맑다 흐리다 비가 오겠다 하늘에 구름이 보여도, 쨍쨍 내리쬐는 햇살이 강하면 사람들은 의례 맑은 날씨라 보기 쉽다. 하지만 맑은 날씨가 될지는 몰라도 맑은 하늘은 아닌 법! 구름은 두껍고, 얇고, 크고, 작고. 끝없이 다양한 모양을 갖는데, 하늘 전체 구름양을 10으로 봤을 때, 0~2는 맑음, 3~5는 구름 조금(대체로 맑음), 6~8은 구름 많음, 9~10은 흐림인 것이 기상청 구름관측의 기본! 오늘은 중국 상해부근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대체로 맑은 하늘이 이어지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다시 추워진 날씨탓에 자꾸 따뜻한 곳, 따뜻한 것만을 찾게 되는 요즘이다. 피부 관리를 철저히 하는 여배우들이 가장 멀리하는 것은 바로 ‘온풍기’라고 한다. 온풍기의 따뜻한 바람이 피부에 직접 닿으면, 피부가 극히 건조해지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실제 온풍기의 바람은 39% 피부수분도를 33%까지 끌어내리고, 특히 자동차의 히터는 10분만 쬐어도 수분도를 30% 아래로 떨어뜨려 피부 건강에 치명적이다. 보통 피부수분도는 35~45%가 정상범위인데, 30% 밑으로 내려가면 각질이 일어나 작은 자극에도 민감해진다. 아무리 추워도 히터나 온풍기 바람을 맨살에 바로 닿게 하지 않고, 차 안에서는 히터의 바람방향을 발밑이나 천장을 향하게 해서 뜨거운 공기를 간접적으로 느끼는 게 좋고, 실내에서는 온풍기와 가습기를 동시에 틀어서 습도를 60% 수준으로 맞춰야 한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따뜻하고 습한 남서기류의 영향으로 주말동안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리기도 했지만, 4월에 해당하는 날씨로 기온을 쑥 올려놓았다. 전주는 지난 토요일 21.9도까지 기온이 크게 올랐다. 하지만 다시 찬공기가 남하하면서 오늘 아침기온이 영하 6도 안팎까지 곤두박질 치면서 사나흘만에 30도를 오르내리는 기온차를 만들어냈다. 항상 36.5℃의 체온을 유지하려는 우리 몸은 외부의 1℃라는 작은 온도에도 크게 반응한다. 수시로 변하는 기온으로 우리 몸은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쉴 틈 없이 바빠진다. 기온의 오르내림이 크고 반복될수록 신체가 감당해야 할 스트레스는 그만큼 커지는 법! 특히 이번주는 지난 주부터 이어진 큰 기온변동폭에 신체가 날씨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것으로 예상돼 건강관리에 더욱 신경써야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한반도를 중심으로 따뜻하고 습한 성질을 지닌 ‘남서기류’가 유입되면 각 계절에 따라 그 영향이 다르다. 찬 공기가 한반도를 지배하고 있는 겨울철 남서기류의 등장은 찬 공기와 격렬한 세력다툼을 하기 때문에 대기 불안정이 일어나 세찬 겨울비와 함께 강한 바람을 만든다. 반면 여름철에는 오히려 주에너지 공급원이 돼 주면서, 특히 장마나 태풍과 만났을 때는 함께 손을 잡고 더 많은 비를, 더 강하게 내리게 한다. 반면, 고기압 후면을 따라 따뜻한 남서기류가 유입될 경우 기온을 큰 폭으로 상승시키는 효과를 낳는다. 오늘은 전자의 경우로, 오늘 비는 남서쪽에서 다량의 수증기를 가진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많은 비와 함께 강한 바람을 만들어 세찬 비를 뿌리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오늘은 하루종일 대체로 흐리다가 밤에 서해안에서 비가 시작되어 점차 내륙으로 확대되겠다. 오늘밤부터 내일까지 예상되는 비의 양은 5~20mm가 되겠다. 옛 어른들이 말씀하시길 계절이 바뀌는 것은 비가 알려준다 했다. 겨울이 끝날 무렵 비가 내리면 새싹을 틔우기 위한 봄비이고, 봄에 핀 나무의 새순들이 무성한 잎으로 키우기 위해 많은 물기를 쏟아주는 비가 여름비다. 비가 줄기차게 쏟아져도 더운 기세가 누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다가 어느 순간에 내리는 비로 인해 서늘해지는데, 이것이 바로, 가을을 알리는 가을비인 것이다. 그리고 또 가을이 갈 때 즈음이면 한해를 정리하고 다시 새로운 시작을 준비해야 한다는 것을 예고라도 하는 듯 겨울비가 내린다. 아직 겨울이 달력상으로는 보름 가까이 남았지만, 입춘(立春)이 지난 이후 내리는 오늘의 비는 영락없는 봄비가 틀림없어 보인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여름이나 겨울을 마냥 기다리는 사람은 많지 않지만, 봄을 기다리는 사람들은 참 많다. 봄이 주는 포근함과 설렘 등 다양한 이미지 때문에 아닐까싶다. 만약, 봄이 날짜를 딱 정해서 찾아온다면 어떨까? 기상청에서는 봄이 빨리 찾아왔다. 겨울이 빨리 찾아왔다 등의 발표를 하는데, 기상학적으로 봄이 빨리 찾아왔다는 기준은 겨울의 마지막 달인 2월의 일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때를 말한다. 전주의 경우, 2월 상순에는 영하 1℃안팎, 중순에는 1℃안팎, 하순에는 일 평균기온이 3℃가까이 올라가는 것이 보통이다. 계절의 구분선이 명확하지 않은 날씨 특성상 봄이 올 듯 말 듯 포근했다 다시 추워지는 요즘, 날씨가 봄을 기다리는 설렘을 더욱 짙게 만들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오늘은 24절기가 처음 시작되는 절기 입춘(立春)! 이날부터 새해의 봄이 시작된다고 해서 대문이나 문설주에 입춘대길 건양다경(立春大吉 建陽多慶)과 같은 글귀를 써 붙이고, 한 해의 복을 기원한다. 하지만 봄의 시작이 언제인가는 여러 측면에서 설명할 수 있다. 일반적인 계절구분에 따르면 3~5월까지가 봄이기 때문에 3월 1일을 봄의 시작으로 보지만, 24절기상에 따른 봄의 시작은 입춘인 2월 4일경을, 천문학적으로는 춘분(3월 20일경)을 봄의 시작이라고 본다. 또한 기상학에서는 일평균 기온이 5℃ 이상으로 올라가는 때를 봄의 시작으로 보는 견해가 유력하다. 올해 입춘(立春)절기의 시계는 여전히 겨울에 머물겠다. 오늘 우리지역은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은 가운데, 아침 최저기온은 -8℃에서 -3℃, 낮 최고기온은 4℃에서 7℃로 어제보다 조금 높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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