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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은 여름철 지루하게 이어졌지만, 가을은 순식간이다. 폭염과 열대야가 누그러지고, 앞으로는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크게 벌어지는 날씨가 시작되겠다. 이렇게 계절과 계절이 교차하는 때를 ‘간절기’ 혹은 ‘환절기’라고 표현한다. ‘간절기(節期間)’란 말은 ‘절기의 사이’라고 해석하는 일본어 ‘환절기(換節期)’라는 말의 해석을 혼동해 ‘환절기=간절기’라는 인식 때문에 잘못 사용되고 있다. 지난 2000년 국립국어원이 ‘간절기’를 신어 목록에 올렸지만, 이는 한 해 동안 신문이나 잡지 등에 새로 등장한 용어를 모은 것으로, 그 말이 어법상 옳다는 의미는 아니다. 어쩌면 날씨는 시간과 자연의 흐름 속에 자연스럽게 변화하는 것이기 때문에 ‘계절과 계절’ 사이라는 ‘간절기’로 표현하는 것보다 ‘계절이 바뀌어 간다’는 의미의 ‘환절기’가 더욱 어울리지 않을까?
그 어떤 기후변화도, 이상기후도 시간을 거스르지는 못함이 분명하다.끝이 없을 것 같던 폭염도 이번주는 잦은 비소식으로 수그러들고 있다.제주도와 전남 남해안 일부 지방을 제외하고 전국의 폭염특보는 깨끗하게 해제된 가운데, 오늘도 전국 곳곳에 대기불안정에 따른 소나기가 예보되고 있다.우리 지역도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구름이 많다가 오전부터 밤사이에 대기불안정으로 소나기(강수확률 60~70%)가 오는 곳이 있겠다.양은 5~40mm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까지 예상돼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겠다.덕분에 아침기온은 어제와 비슷하겠지만, 낮기온은 어제보다 낮겠다. 오늘 낮 최고기온은 28도에서 30도로 예상된다.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여름의 대기록들을 바꿔놓을 정도로 위력을 과시한 폭염도 이제 끝이 보이는 듯 하다.하지만 기록적인 여름의 폭염만 식었을 뿐, 가을까지도 평년보다 높은 기온은 유지되겠다.가을이 와도 가을같지 않은 것이다.9월에도 주로 고기압의 영향권에서 맑은 하늘 속에 기온이 평년보다 높게 오르겠고, 10월에는 맑고, 건조한 가운데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크게 벌어지겠다.기온 역시 10월까지 평년값을 웃도는 기온이 이어지겠다.11월에는 일시적으로 겨울을 몰고 오는 차가운 성질을 갖은 대륙고기압이 발달하면서 다소 추운 날씨를 보이면서 가을 후반에는 겨울과 같은 가을날씨가 이어져 체감 겨울이 더 가깝게 느껴지겠다.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무덥거나, 지루하게 비를 퍼부은 올 여름도 이제 기억 속에 머물 날이 머지않다.절기상 여름은 이미 끝난 지가 오래지만, 달력상의 여름도 열흘이 채 남지 않았다.이번주를 고비로 밤 더위가 먼저 식고, 다음주는 30도를 웃돈 폭염의 기세도 한풀 꺾이겠지만, 9월까지도 평년값을 웃도는 더위가 이어지겠다는 전망이다.관측 이후 기록값을 갈아치운 최강 더위로 말썽만 많았던 여름도 안녕이라는 마지막 말 앞에서는 시원섭섭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가는 여름을 코앞에 남겨두고 눈치 없이 폭염은 여전히 극성을 부리고 있지만, 그래도 가을은 온다.많은 비로 많은 이들을 시름에 젖게 한 여름 날도, 몸과 마음을 지치게 한 무더운 날들도, 페르시아의 왕과 신하들의 이야기 속에서 전해지는 말처럼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여름의 마지막 기운이 머문다는 가을의 두 번째 절기 처서(處暑)라고 하지만, 여전히 땡볕 무더위는 기세등등하다.이맘때 내리는 비는 여름철 폭염의 열기와 끈끈함을 북돋기보다는 가을의 선선함이 짙어지도록 하는데, 올 여름은 이렇다 할 비없이 내내 폭염으로 들끓고 있어 숨쉬기도 힘들어질 정도이다.예년 같으면 이맘때면, 아침저녁으로 신선한 기운을 느끼게 되기 때문에 처서가 지나면 모기도 입이 비뚤어진다.라는 속담도 있을 정도인데, 올 여름은 절기 처서도, 이 속담이 그저 무색하기만하다.주말까지도 폭염의 기세는 꺾이지 않고 이어질 것이라고 기상청은 전망하고 있다.비록 끝이 없어보이는 더위지만, 이번주를 고비로 다음주부터는 기온이 내림세로 돌아서겠다.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기록적인 폭염이 바닷물까지 데웠다.남해의 연안바다 바다의 수온이 29도를 웃돌고, 제주도는 섬 전체가 30도가 넘은 바닷물로 애워쌓다.적도 부근의 열대 해상보다 더 높은 온도이다. 대개 양식 어류는 22~24℃에서 가장 잘 자라는데, 높은 수온으로 인해 수중의 산소가 부족해져 어류들이 집단폐사하고 있다.대개 바닷물은 공기와 육지보다 비열이 높다. 즉 공기와 육지보다 같은 햇빛의 열을 받아도 더디게 데워지고, 더디게 식는다.이렇게 바닷물까지 데울 정도의 폭염의 위력은 강력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걱정인 것은 육지의 폭염이 꺾인다해도 육지보다 더 천천히 식는 바다는 당분간 고수온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양식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의 피해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연안조업과 양식장에 더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연일 35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기승이다. 높아진 습도 탓에 땀도 마르지 않고 숨통이 턱턱 막힌다.푹푹찌는 날씨 속에 얼음이 어는 곳이 있다면 믿을 수 있을까? 바로, 경남 밀양시의 얼음골이 그렇다.이곳은 더우면 더울수록 얼음이 더 많이 언다고 한다. 얼음골은 해발 600m 높이에 자리 잡은 9000m 크기의 계곡으로 바위틈 곳곳에서 시원한 바람이 나온다. 3월 중순부터 바위 틈새에서 얼음이 얼기 시작해 더위가 심해질수록 얼음이 더 많아지는데 삼복더위 때가 되면 절정에 이른다고 한다.아직도 풀리지 않는 얼음골의 비밀 속에 학자들의 의견은 분분한데, 일부에선 찬 공기가 무겁기 때문에 위로는 올라가지 못하고 밑으로 계속 모이는데, 날씨가 더우면 더울수록 이 냉기가 더 심해진다고 한다.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최근 폭염으로 인해 열사병, 열탈진 등 온열질환 환자 수가 증가하는 가운데, 우리 몸이 흘리는 땀만 잘 살펴도 온열질환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우리가 하루에 흘리는 땀은 1리터 정도. 땀이 난다는 것은 체온이 잘 조절되고 있다는 뜻이지만, 너무 많이 흘리면 탈수가, 너무 안 흘리면 더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땀의 99%는 수분이지만, 나트륨과 칼륨, 염소 등의 전해질도 함께 배출되기 때문에 전해질 보충이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 혈액순환과 신진 대사에 문제가 생긴다. 따라서 땀을 평소보다 많이 흘렸다면, 그만큼 수시로 물을 마셔 수분을 보충해주고, 부족한 전해질은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너무 더운데도 땀이 나지 않는다면, 우리 몸의 중추신경계의 이상신호로 의심을 해야 한다. 이럴 경우는 수시로 체온을 재면서 미리미리 온열질환에 대비하시는 게 좋겠다.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폭염은 사람들의 소비패턴에도 변화를 가져다 준 것으로 나타났다.국내 한 카드사가 폭염이 발생한 날의 소비특성 분석한 결과,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넘는 폭염이 나타난 날에는 짧은 거리라도 택시를 이용한 소비자들이 많았던 것으로 조사되었다.평소보다 10.4% 늘어난 결과인데, 이용건수는 많았지만 전체 매출규모는 크지 않았다.평소 택시를 잘 이용하지 않던 고객이더라도 더위 때문에 비교적 짧은 거리라도 택시를 이용한 탓이라고 분석했다.택시가 이동수단이 아닌, 폭염을 식혀주는 용도로 이용된 셈이다.이번 주중까지는 33도 안팎의 폭염이 꾸준하게 이어지다가 주말부터는 기온이 오름세가 아닌 내림세로 돌아서 다음주는 30도에 가깝게 기온이 내려가 폭염의 기세가 누그러들 기미가 보인다.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말복인 오늘도 역시 폭염의 기세는 등등하다. 올 여름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지만, 과거 이보다 더 심한 더위가 찾아온 적도 많았다. 아직까지 깨지지 않고 있는 공식 전국 최고기온값은 1942년 8월 1일 대구의 기온으로 40.0도의 최고값을 지키고 있다.1994년은 가장 더웠던 해로 기록되었다. 1994년은 폭염의 영향으로 전국에 무려 3400명 가까이 사망했는데, 이는 2002년 태풍 루사로 인한 사망자의 14배에 달하는 수치이다. 그 어떤 자연재해보다도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압도적으로 많다는 이야기이다.1994년에는 슈퍼 엘니뇨가 나타나며 6월부터 시작된 무더위가 가을인 9월 중반까지 계속되면서 폭염일수와 열대야 일수 역시 한달 넘게 지속되었다. 앞으로 지구온난화로 인해 지구가 뜨겁게 달궈지면서 새로운 더위 기록이 나올 가능성은 점점 더 커지겠다.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공포영화를 볼 때의 오싹함은 우리 몸이 추위를 탈 때와 비슷하기 때문에 공포영화를 통해 더위를 잊을 수 있는 것이다.미국 뉴욕대 데이비드 포펠 교수팀은 사람의 비명소리가 공포를 자극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실제 흥행에 성공한 공포영화를 살펴보면, 여주인공들의 비명소리가 빠지지 않는다.관객 314만 6217명으로 공포영화 사상 최고의 관객몰이를 한 장화홍련의 여배우 임수정은 78.954dB, 공포영화 사상 다수의 출연자로 기록된 박한별도 여고괴담과 여우계단 등 학교물 시리즈 공포영화에서 76.922dB의 비명소리를 들려줬다.이렇듯 시대를 풍미했던 호러퀸과 아쉽게도 흥행에 실패했던 공포영화 여주인공들의 목소리를 분석한 결과, 호러퀸들의 평균 고음세기는 73.636dB이었고, 흥행에 실패한 여배우들의 평균은 60.761dB로 큰 차이를 보였다.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폭염이 밤까지 이어지는 열대야가 지속되고 있지만, 올림픽을 지켜보는 사람들이 발산하는 응원의 열기는 더위를 능가한다.올림픽 덕분에 야식 관련 업체는 대목을 맞고 있다. 그 가운데 국민들의 대표야식! 치맥(치킨과 맥주)업계의 치킨매출은 전년대비 15%가량 늘었다고 한다.하지만 양계장은 이런 특수에도 폭염이 그저 원망스럽기만 하다.최근 계속되는 폭염특보 속에 올림픽 대목에 공급될 닭들이 폐사하고 있는 것이다.천장에 매달린 분무장치도 차가운 물안개를 내뿜으며 실내온도 상승을 막아보지만, 왕겨가 깔린 바닥 온도는 이보다 4~5도 높아 41도에 육박해 닭들의 체력을 소진시킨다.평소 자연 폐사량의 3~4배를 웃도는 300마리가 넘는 닭들이 매일 폐사하고 있다.이번주까지 계속되는 폭염에 도심과 농가에서는 성격 다른 비명소리가 계속 울려퍼질 듯 하다.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가을의 문턱에 들어선다는 절기 입추(立秋)가 지났지만, 아직도 가을이라는 말이 무색하기만 하다.여전히 낮에는 폭염, 밤에는 열대야가 극성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12시간 시차의 2016리우올림픽까지 치러지면서 숙면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숙면을 취하고 싶다면, 아침 6~8시에 30분간 햇볕을 쬐는 것도 좋다.사람은 햇빛을 쬐면 멜라토닌 분비가 멈추면서 잠에서 깨는데, 멜라토닌은 신체가 잠에서 완벽하게 깬 시각을 기점으로 약 15시간 이후에 다시 분비된다.따라서 정상적인 수면 리듬을 되찾기 위해서는 잠자리에 들어야 하는 밤 시간으로부터 15시간 정도를 역산한 오전 6~8시 사이에 햇빛을 30분가량 충분히 쬐어주면 밤에 열대야를 피해 숙면을 피할 수 있게 된다.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대개 덥고 습한 6~7월 장마철이 지나고 나면, 모기가 급증하는 것이 보통인데 올해에는 이상하게도 모기의 극성을 좀처럼 볼 수 없다.질병관리본부가 7월 둘째 주 전국 10개 지점에서 모기 개체수를 채집한 결과 1년 전보다 45%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일본뇌염을 옮기는 작은빨간집모기는 누적개체수가 평년의 14% 수준까지 뚝 떨어졌다.올해는 장맛비가 장마초에 67%가 집중돼 모기 알과 유충을 폭우로 쓸어 내려버렸다.이후에는 기록적인 폭염으로 물웅덩이가 말라서 모기가 서식할 만한 곳이 줄어든 것이 모기의 수가 눈에 띄게 줄어든 이유이다.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입추가 지나면서, 절기상으로 봤을 때는 가을의 시작이라지만 밤낮으로 폭염은 여전하다. 에어컨이 꺼질 날이 없다. 그런데 에어컨 사용을 두고 춥다vs덥다의 남녀간의 전쟁이 사무실뿐만 아니라 가정에서 나타난다.실제 남성에 비해 체구가 작고 근육이 적은 여성들은 남성들보다 더 춥다. 네덜란드의 마스트리히트 의대 연구팀의 연구결과 여성의 기초대사율이 남성보다 20~30% 정도 떨어져 에어컨 바람에 민감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실 에어컨 설정온도가 1960년대를 배경으로 70㎏의 40세 남성을 기준으로 설정했기 때문이다. 전체 노동력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이 몰라보게 높아진 지금 춥다vs덥다에서도 성차별이 없어야 할 때이다.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동해안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 폭염경보까지 발효된 가운데, 35도 안팎까지 기온이 오르며 숨막히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우리나라만의 일은 아니다. 중동을 비롯해 아시아, 미국, 유럽 등 지구촌 전체가 최근 유례없는 더위로 몸살을 앓고 있다. 중동과 미국은 5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몰아쳤고, 이웃나라 일본과 중국도 40도를 넘나드는 폭염이 극성이다. 세계적인 찜통더위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것이 ‘열돔(heat dome)현상’. 지상 5~7㎞ 높이의 대기권 중상층에 발달한 고기압이 정체하면서 반구형 지붕을 뜻하는 돔처럼 지면을 덮어 지면의 뜨거운 열기가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게 가둬 놓는 것이다. 특히 중국의 열돔현상으로 생긴 열기가 편서풍을 타고 우리나라쪽으로 밀려오면서, 우리나라도 폭염이 절정에 달했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밤낮으로 치솟고 있는 폭염의 열기까지 덮어버릴 2016브라질리우올림픽의 개막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한국과 달리 우리나라와 정반대인 남반구에 위치한 브라질 리우는 현재 겨울이다. 물론, 겨울이라고 한국처럼 눈이 오거나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거나 하진 않지만, 아침기온이 10도 아래로 떨어지고, 한낮에는 30도 가까이 오르는 큰 일교차를 보이며 하루에 봄,여름,가을, 겨울 4계절이 모두 공존하고 있다고 보면 될 것 같다. 선수들은 오히려 브라질 리우 날씨가 높은 기온과 높은 습도를 보이는 우리나라보다 훈련하기에는 더 좋다고 한다. 하지만 현지의 날씨에 잘 적응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덥고 습한 여름철에는 챙겨야 할 건강요소들이 많지만, 그 가운데서도 ‘제 2의 심장’인 발 건강을 꼭 챙겨야 한다. 발이 불편하면 활동량이 줄어들고 이로 인해 성인병을 비롯한 근골격계 질환이 생길 수 있다. 또한 높은 기온과 습도, 땀분비가 늘어나는 여름철에는 무좀이 잘 번식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 때문에 발 건강에 위험을 가져 올 수 있다. 특히 무좀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방치하면 2차 감염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해 적극적으로 치료를 해야한다. 여성들은 통풍이 잘 되고 발에 무리를 주지 않는 신발을 신고, 스타킹보다는 양말 등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짬짬이 근무중에 신발을 벗고 슬리퍼를 착용하는 생활 습관도 발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전국 곳곳에 쌓인 열기로 인해 대기불안정에 따른 강한 소나기 소식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우리지역도 오늘 구름이 많은 가운데, 대기불안정으로 인해 오후부터 밤 사이에 소나기가 오는 곳이 예상된다. 이처럼 ‘소나기’는 갑자기 세차게 몰아쳐 쏟아지다가 새초롬한 표정으로 밝은 하늘을 내비치는 비를 말한다. 갑자기 내리는 눈을 ‘소나기눈’, 갑자기 많이 먹는 밥을 ‘소나기밥’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이다. ‘소나기’는 갑자기 퍼붓는 비뿐만 아니라 빗줄기가 굵은 비를 일컫기도 하는데, 소나기가 세 개의 굵은 빗줄기로 쏟아진다고 해서 ‘소나기 삼형제’라는 말까지 있다. 특히 이번 소나기는 예상강수량이 전북 내륙지역으로 5~50mm로 보고 있어, 지역적인 편차가 크겠다. 갑자기 내리는 소나기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미리미리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하자.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올해 장마가 사실상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었다. 8월을 시작하는 이번 한주 동안은 뚜렷한 비소식 없이 한낮에는 33도 가까이 치솟는 폭염이 이어지고, 한밤에도 열대야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의 3개월 기상전망에 따르면, 8월에는 덥고 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무덥고 습한 날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은 분포를 보이겠다. 그리고 북쪽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과 한낮에 강해진 일사로 인한 대기불안정에 의해 국지적으로 많은 비가 내릴 때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강수량의 지역적 편차가 클 것으로 보여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겠다. 여름의 마지막 달이라고 하지만, 건강한 여름을 보내기 위해 더위와 큰비에 건강 잃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주의해야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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