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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추워지면 기분이 가라앉아 우울하고 무기력해지기 쉬운데 흔히, ‘계절을 탄다.’고 말한다. 실제 이런 증상들을 의학적으로 ‘계절성우울증(SAD)’이라고 부르는데, 계절성 우울증은 여름철우울증과 겨울철우울증으로 나뉜다. 겨울철우울증의 가장 큰 원인은 일조량의 감소이다. 일조시간이 부족해지면서 활동량이 저하되거나, 과식, 기분이 가라앉는 등 신체균형이 깨져 수면문제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추운날씨로 야외활동 시간이 줄어들면서 햇빛을 받는 양도 줄어드는데, 이는 햇빛을 쫴야 피부에서 합성되는 비타민D의 결핍을 초래한다. 겨울철 바깥공기를 쐬고 겨울 볕을 쬐는 적당한 겨울철 야외활동은 오히려 건강을 위한 최고의 방법이라는 점도 꼭 잊지 말자!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다시 한번 찾아온 반짝 추위에 어깨가 움츠러 들었지만, 가족과 친지들과 상봉하는 설 명절을 떠오르면 마음이 따뜻해진다. 본격적인 귀성행렬이 이어지는 5일부터 7일까지는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겠지만, 충청이남 서쪽지방은 서해상에서 만들어진 구름대가 유입되면서 구름이 많이 끼겠다. 특히, 5일 후반부터 6일 사이에 추운 날씨가 예상된다. 설날인 8일은 우리나라 북쪽을 지나는 약한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에 구름이 많이 끼겠고, 서울경기와 강원영서 지방을 중심으로 눈 또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눈비가 내리더라도 기온은 크게 떨어지지않아 평년과 비슷하겠다. 귀경일인 9일과 10일은 한반도 부근에 위치한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주말사이 날씨가 다시 추워졌다. 사실은 겨울은 다이어트 하기에 좋은 계절이다. 겨울은 추운 날씨 탓에 활동량이 줄어들지만, 추위를 이겨내기 위해 움직임이 활발해져 다른 계절보다 기초대사량이 10%가량 높아진다. 즉, 똑같이 먹고, 똑같이 운동을 해도 살이 더 빠진다는 말이다. 또한 겨울철 적당한 추위에 노출되면 체지방이 연소된다. 날씨가 추워져 기온이 낮아지면 체온도 함께 낮아지는데, 우리 몸은 스스로 일정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꾸준하게 열 생산을 하려고 한다. 그 때문에 체지방을 소비해 살이 빠지게 되는 것이다. 대신 근육량은 1kg가량 증가돼 체중에 큰 변화가 없어도 결과적으로 건강에는 이롭다. 따라서 겨울은 적절하게 추위를 활용하고 몸을 움직여준다면 도리어 살을 뺄 수 있는 최적의 계절이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제주폭설로 하늘길과 뱃길이 끊겨 제주공항에 고립된 천재지변 사태는 날씨의 영향은 무시할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을 재확인해줬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올해부터 날씨로 인한 재해위험과 사회·경제적 영향까지 예보하는 ‘영향예보’를 시작한다고 그 포부를 밝혔다. 현재의 예보체계가 기상현상을 중심으로 한 기본날씨정보를 제공하는 것이었다면, 영향예보는 기상현상뿐만 아니라 그로 인한 재해 발생 위험이나 사회·경제적 영향에 관한 정보도 제공하는 것이다.이에 따라 집중호우로 인해 침수가 예상되는 지역, 결빙이나 안개 등에 의해 사고 위험성이 높은 도로구간, 대설이나 강풍으로 인한 항공기·여객선 결항 가능성 등에 관한 정보도 함께 제공된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한파가 물러갔지만, 이제는 미세먼지가 말썽이다. 오늘 미세먼지농도는 인천과 강원영서지역이 나쁨단계를 보이고, 그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상되지만, 서울,경기, 충청과 전북, 대구는 오전까지 일시적으로 나쁜수준의 농도가 나타날 수 있겠다. 미세먼지는 먼지 핵에 여러 종류의 오염물질이 엉겨 붙은 대기 중의 오염물질로 호흡기를 통해 인체내에 유입되기 때문에 야외활동에 큰 영향을 미친다. 특히 미세먼지농도가 높은 날 장기간 야외에 노출되었을 때, 입자가 미세한 먼지가 코 점막에 걸러지지 않고 폐포까지 직접 침투해 천식이나 폐질환을 유발시킨다. 단시간 흡입으로 갑자기 신체변화가 나타나지는 않는다고 알려져 있지만, 어린이나 노인, 호흡기 질환자 등은 일반인보다 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이맘때 전주의 기온이 아침최저 영하 5.3℃, 낮 최고 3.8℃를 보이는 것이 보통인데, 어제 전주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4.9℃, 낮 최고기온이 3.2℃를 보이면서 완전한 평년값을 되찾았다. 평년값이란 1958년 세계기상기구(WMO)가 1961년부터 과거 30년 단위로 기온, 강수량, 바람 등 기후 측정값의 평균 내 기후변동의 참고자료로 활용된다. 고정된 30년간의 평균값인 기후표준평년값과 그 밖의 임의의 30년간의 평균값으로 10년마다 산출하는 기후평년값이 있다. 이에 따라 전 세계적인 평년값은 1931~1960년, 1961~1990년 등 두 차례 산출됐으며, 현재는 1961~1990년의 평균이 기후표준평년값으로 쓰이고 있다. 현재 기상청에서 말하는 평년값은 1981~2010년의 평균값을 말한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열흘 가까이 지속된 한파가 물러간다니 아쉬운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12월 비교적 따뜻했던 겨울날씨로 울상을 짓던 생활가전업체들이 모처럼만에 찾아온 동장군의 맹위 덕분에 난방제품 판매 급증으로 활짝 웃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한 대형유통업체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주(18~24일) 히터류(전기가스기름 등), 라디에이터류, 열풍기, 전기 요매트류 등을 포함한 난방제품 매출이 직전 1주일(11~17일)보다 60% 늘었다. 이 밖에 건조한 날씨로 가습기 매출도 크게 늘었다. 한 가습기 업체는 지난해말 출시한 청정 가습기의 판매가 늘면서 전체 가습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00% 이상 성장했다고 한다. 기상청은 당분간 전국의 기온이 영상을 회복하며 추위가 누그러지고 큰 추위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적설(snow cover)이란, 지면에 쌓인 눈을 말한다. 단단하고 편평한 나무판에 cm눈금의 자를 부착한 길이 50cm이상의 수직자를 연직으로 세워 눈의 깊이를 측정하는데, 관측판의 절반 이상이 눈으로 덮여 있어야 적설이 있는 것으로 본다. 따라서 아무리 많은 눈이 내렸다 하더라도 지면에 쌓이기 전에 녹아버려 관측판을 반 이상 덮지 못했다면 ‘적설은 없고, 단지 일기현상만 있었던 것’으로 기록된다. 질량을 재는 강수량과는 달리 눈의 깊이를 측정하는 적설의 단위는 mm가 아닌 cm이다. 기상캐스터들도 실수를 범하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 ‘적설량’이란 말은 없다. ‘앞으로 내릴 눈의 양’은 ‘예상적설’로 표현하는 것이 맞다. 오늘까지 전라북도 전역에 2~5cm, 서해안 지방으로는 최고 10cm 이상 ‘적설’이 예상된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강력한 한파가 한강도 모자라 이제는 서해 바닷물까지 얼어 붙였다. 겨울철 기온이 내려가면 강이나 호수는 쉽게 꽁꽁 얼어버리는데, 바닷물은 좀처럼 얼지 않는 것이 보통이다. 물은 지구상에서 큰 순환을 하고 있다. 물의 순환은 적도와 극지 온도를 알맞게 순환시키는 역할을 하는데, 특히 대기 중에 떠다니는 물과 바닷물이 그 역할을 하는데 바닷물이 얼어버리면 순환이 이루어지지 않아 심각한 기상이변이 일어나고 만다. 물은 0℃면 얼지만, 소금과 함께 여러 가지의 물질들이 섞여 있는 바닷물의 어는점은 약-2℃ 정도다. 이렇게 어는점 내림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바닷물 염분이 녹이기 위해 주위에서 많은 열을 빼앗기 때문이고, 비교적 잔잔한 강이나 호수는 바다보다 액체가 고체로 되는 것을 막아준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체감온도’는 바람이 몸에서 열을 빼앗아가면서 우리 몸이 실제 온도보다 더 춥게 느껴지는 것을 말하는데, 미국의 탐험가 폴 사이플이 1939년 남극에서 피부가 동상증세를 보이는데 걸리는 시간 등을 계산해 공식을 만들었다. 하지만 본격적인 연구는 2001년 미국 기상청과 캐나다 국방부가 손을 잡으면서다. 자원봉사자 12명에게 입속 등 온몸 곳곳에 온도를 재는 센서를 부착한 뒤 대형 냉장창고에 들어가게 했다. 여기에 인공바람을 만들어놓고, 얼굴에 동상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 러닝머신 위를 걷게 했다. 또한 얼굴에는 15초마다 물을 뿌리는 것을 반복했다. 이런 극한 실험의 결과가 바로 우리가 쓰고 있는 ‘체감온도’이다. 일반적으로 바람이 1m/s로 불 때 약 1~1.5℃정도 체감온도가 떨어지게 된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영하 10도 가까이 곤두박질 친 날씨에 몸과 마음이 꽁꽁 얼어붙었다. 영하 10℃ 안팎의 날씨도 이렇게 추운데, 지구상에서 가장 추운 극지방은 어떨까? 극지방은 추위가 생명과 직결되는 곳으로 남극은 최대 영하 75℃까지, 북극은 최대 영하 53℃까지 내려가는데 이런 살인추위에도 극지방 동물들은 옷 하나 입지 않고 꿋꿋하게 살고 있다. 극지방 생물들은 ‘비동결단백질’을 갖고 있어 이 단백질이 혈액의 동결점을 낮춰 주기 때문에 영하 35℃이하에서도 동결되지 않는다. 또한 털과 가죽은 추위를 견뎌내는 외투! 옛날 선조들이 방문이나 창문에 문풍지를 바르고 온돌방을 데우며 겨울을 난 것처럼 동물들 역시 혹독해지고 있는 추위에 맞서 오늘도 생존전략을 위한 지혜를 짜며 버티고 있다. 우리도 추위를 견디는 지혜를 길러보자.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살인한파와 함께 많은 눈까지 엄습했다. 겨울철 적당히 내려주는 눈은 겨울날의 운치를 더하지만, 필요 이상의 많은 눈은 도심 곳곳을 마비시키고, 농가에 엄청난 피해를 야기 시킨다. 눈송이 하나하나는 무게를 느낄 수 없지만, 눈이 누적해서 쌓이게 되면 메가톤급으로 돌변한다. 대개 1㎝ 내린 눈은 1㎜ 정도의 비가 내린 것과 같은 양! 하지만 그 파괴력은 비와 비교가 되지 않는다. 습설의 경우, 쌓인 눈은 시간이 갈수록 더 무거워진다. 폭10m, 길이20m인 비닐하우스에 50㎝의 눈이 쌓일 경우, 최대 30t이 넘는 하중이 걸리게 되는데 이는 비닐하우스 위에 15t 트럭 2대가 올라있는 셈! 어제부터 시작된 눈이 오늘 밤까지 이어져 전라북도 전역에 5~20cm가 내리는데, 아무쪼록 큰 피해 없이 지나가길 바란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주말동안 몸을 좀 녹이려나 했더니, 금세 강추위가 찾아왔다. 강추위를 대체로 ‘강한 추위’의 줄임말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강추위’의 사전적 정의를 찾아보면 두 가지 뜻으로 풀이된다. 첫 번째는 ‘눈도 오지 않고 바람도 불지 않으면서 몹시 매운 추위’를 말하는데, 혹한과 비슷한 뜻이다. 두 번째 강추위는 ‘눈이 오고 매운바람이 부는 심한 추위’를 말한다. 이들의 서로 다른 정의에 따라 두 문장에서 말하는 강추위는 각각 다른 날씨를 보인다. ‘겨울 날씨가 눈발이라곤 거의 비치지 않은 채 마른하늘에 강추위가 이어졌다’ ‘다음 주 초부터 전국에 눈보라를 동반한 강추위가 몰아닥치겠다’ 모두 서로 다른 느낌의 강추위를 동반한 날씨이다. 이번 추위는 눈과 함께 바람이 강한 ‘강추위’로 이번주 후반까지 계속되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삼한사온(三寒四溫)! 2~3일간 춥고, 3~4일간은 따뜻한 날씨의 주기가 나타나는 우리나라의 전형적인 겨울날씨의 특징이다. 한반도의 겨울날씨를 지배하는 차고 건조한 성질을 가진 시베리아기단의 대륙고기압은 확장과 소산을 반복하는데, 여기서 분리된 이동성고기압이 통과하는 주기는 보통 7일간이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이어진 북극에 지구온난화가 극에 달하면서, 북극의 한기를 가둬두는 역할을 하는 제트기류가 중위도까지 쳐지면서 북극의 한기가 한반도에까지 직접적인 영향을 주어 영하의 추위가 일주일이 지나도 가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런 추위는 다음주에 절정에 달해 영하 7도까지 기온을 뚝 떨어뜨리겠다. 삼한사온(三寒四溫)이 어색한 겨울이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보통 눈은 기온이 영하로 내려갈 때 내린다. 대부분 어는 점(대기 중 물이 얼기 시작하는 온도)이하의 구름에서 아주 작은 입자인 눈 핵을 중심으로 만들어져 눈의 형태를 보고도 날씨의 추운 정도를 알 수 있다. 눈은 상층에 있는 대기의 온도 분포에 따라 성질이 달라져 땅으로 떨어지는 눈의 모양을 보고 하늘 높은 곳의 온도를 알 수 있다. 눈송이가 아주 잘면(싸락눈) 춥고, 눈송이가 크면(함박눈) 날씨가 비교적 따뜻하다. 상층의 온도가 낮을 때에는 눈이 얼어붙어서 눈송이가 되지 못한 가루눈이 내려 눈발이 떡가루처럼 잘게 내리는 반면 상층의 온도가 높으면 눈의 일부가 녹으면서 그 습기로 눈송이가 점차 커져 함박눈으로 내리게 되기 때문! 따라서 함박눈이 내리는 날이 싸락눈이 날리는 날보다 더욱 포근한 것!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연일 한파가 이어지면서 추위도 추위지만, 난방비 걱정에 고민이 많다. 춥다고 무조건 난방만 하는 것보다, 겨울철 겨울철 적정 실내온도만 잘 준수해도 따뜻하면서 난방비 걱정없는 겨울을 보낼 수 있다. 겨울철 적정 실내온도는 18~20℃인데, 실내온도를 1℃만 낮춰도 난방비가 최대 7%나 절약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보일러는 난방이 필요한 부분만 부분난방을 하는 게 좋고, 전원을 자주 껐다켰다를 하는 것보다 일정온도를 맞춰놓고, 외출시에는 평상시보다 2~3℃ 가량 낮게 설정하는 것이 좋다. 가습기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가습기는 겨울철 건조해지기 쉬운 실내의 적정습도를 맞춰주는 동시에, 높아진 습기로 실내의 온기를 높여주고, 또 그 열을 더 오래동안 지속해주는 효과를 갖고 있기도 하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미국 스탠퍼드대학이 여성과 남성에게 독감 백신을 주사한 뒤에 면역반응을 살펴봤더니, 남성이 여성보다 독감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반응이 훨씬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로, 테스토스테론이라는 남성호르몬 때문이었다. 테스토스테론은 남성미를 유지해주는 호르몬인데 근육과 거친 수염을 길러주고 모험심을 북돋우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남성에게는 꼭 필요한 호르몬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독감에 대한 면역력만큼은 떨어뜨리고 있었다. 같은 남성이라도 테스토스테론이 높은 남성은 더 독감 바이러스에 약했다. 한마디로 말해 근육질에 누가 봐도 짐승남 같아 보이는 남성이 독감만큼은 열악하다는 말이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잠깐 찾아온 따뜻함에 너무 몸을 녹여버린 것일까? 다시 찾아온 한파에 소매깃(?) 사이로 들어오는 찬바람이 온몸을 뻣뻣하게 경직시켜버린다. 간혹 소매에 옷깃의 깃을 붙여 소매깃 또는 소맷깃이라고 말하는데, 깃은 옷깃과 같은 말이다. 옷깃은 목둘레에 길게 덧붙여 있는 부분을 가리키는데 즉, 깃은 윗옷에만 달려 있을 뿐 소매 부분에는 존재할 수 없는 것이다. 때문에 소매에 깃을 붙여서 소매깃이라고 쓸 수 없는 것이다. 비슷한 말로, 옷소매에서 손이 나올 수 있게 뚫려 있는 끝 부분을 가리키는 말은 소맷귀다. 소맷귀는 두루마기나 저고리의 섶 끝 부분을 뜻하는 귀가 소매와 만나 이루어진 말이다. 따라서 소맷귀 사이로 들어오는 찬바람에 온몸이 뻣뻣하게 경직된다라는 표현으로 순화하자.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오늘 서해안 지방은 밤에 산발적으로 눈발이 약간 날리는 곳이 있겠다.’ 오늘 날씨방송에서 사용된 표현이다. ‘눈발이 약간(?) 날린다.’ 맞는 표현일까? ‘눈발’이란, ‘힘차게 내리는 눈 줄기’로 눈이 힘차게 내려 줄이 죽죽 그려져 발처럼 보이는 상태를 말한다. 대개 ‘눈발이 마구 쏟아진다’ 혹은 ‘눈발이 점점 굵어진다’로 표현한다. 그런데 ‘눈발’과 함께 쓰인 ‘조금’ 혹은 ‘약간’은 정도나 분량이 적다라는 뜻으로 길이로는 짧음을 나타낸다. 따라서 ‘눈발이 약간 날린다’는 말은 ‘조금’과 ‘많다’는 것을 함께 사용한 모순된 문장이다. 오늘 우리 지역은 구름이 많고 새벽에 서해안부터 눈(강수확률 60~70%)이 시작돼 아침에 내륙으로 확대되겠고, 오후에는 눈(1~3cm) 또는 비(5mm미만)로 내리다가 점차 그치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원숭이들 중 몇몇 종류는 사람처럼 날씨를 예측해 할 일을 계획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 세인트 앤드루스 대학 연구진은 우간다의 키발레 숲에 사는 긴꼬리원숭이들의 행동을 7개월 동안 관찰한 결과, 원숭이들이 흐린 날에는 기다렸다가 해가 좋은 날을 골라 과일을 따고 벌레를 잡아 먹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학자들은 원숭이들의 이런 행동이 단순히 익은 과일의 향기와 같은 단순한 감각적 단서를 따르는 것이기보다는 과거의 기상조건에 대한 기억 등 기존 정보를 동원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어찌보면 원숭이들이 날씨를 살펴 열매를 뒤지는 과정에서 영장류의 인지기능이 진화되지 않았을까?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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