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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님 설계사' 잦은 방문, 공무원들 '가시방석'

익산시청 간부 공무원을 남편으로 둔 보험설계사가 익산시청을 시도 때도 없이 드나들며 공무원들을 상대로 보험영업에 나서고 있어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특히 간부 공무원을 의식한 하위직 공무원들은 단순 영업사원이 아닌 과도한 대접(?)에 나서야하는 처지에 놓이면서 불만을 토로하기도 한다.익산시 일부 공무원들에 따르면 근무 시간에는 잡상인 등의 출입이 일체 허용되지 않고 있으나 간부 공무원의 부인인 보험영업사원 A씨만큼은 어떤 제재도 받지 않고 부서 이곳저곳을 누비며 영업실적 쌓기에 분주하다.더구나 이 보험설계사는 시청에서만큼은 깍듯한 예우를 받고 있는 가운데 일부 직원들은 지나친 호의 베풀기도 모자라 아예 업무를 뒷전으로 미루고 보험영업을 지원하면서 동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A씨의 잦은 시청 출입은 최근에 승진한 남편이 신임 시장과 지근거리에 있다는 소문으로 확산되는 등 무성한 뒷말을 남기고 있다.직원 A씨는 사모님 보험설계사가 눈에 띄면 살짝 자리를 피하고 있으나 직원들마다 앞다퉈 보험계약에 나서고 있으니 나만 뒤쳐질 수 없지 않는냐면서 이런 상황도 계속할 수 없어 조그만 보험이라도 가입해야 할 것 같다고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익산시공무원노조 관계자는 직원들이 불편하고 힘들어한다는 소식을 듣고 확인하고 있다며 사실 확인을 거쳐 대처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 사회
  • 김진만
  • 2014.11.10 23:02

미성년 때 범죄 '지문은 알고있다'

최신 지문검색시스템이 도입된 덕분에 장기 미제사건의 범인이 공소시효를 1년 남겨 두고 경찰에 붙잡혔다.전남 여수에 사는 강모씨(22)는 2008년 8월 전주시 덕진동의 주택가를 배회하던 중 한 빈 집에 들어가 귀금속 등 62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났다.강씨는 결정적인 범행 단서인 자신의 지문을 현장에 남겼지만, 쉽사리 신원이 확인되지 않아 경찰 수사는 난항에 부딪혔다.하지만 최근 경찰은 지문검색시스템(AFIS)의 성능개선을 추진,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현장지문을 등급별로 분류 관리해 미제사건 수사에 활용했다.그러던 중 범행 당시 미성년자였던 강씨의 지문과 주민등록 후 지문이 일치하는 것을 확인, 강씨를 붙잡았다.전주 덕진경찰서는 18일 강씨를 주거침입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강씨는 경찰조사에서 친구 집에 놀러왔다가 돈이 떨어져 그랬다고 진술했다.경찰은 앞으로 살인, 강도, 성폭력 등 중요 미제사건에 대해 지속적으로 지문검색시스템을 활용할 계획이다.경찰 관계자는 미성년자는 범행 당시 지문이 등록돼 있지 않기 때문에 수사가 장기화될 때가 많았다면서 다행히 최신 지문검색시스템이 도입되면서 미제사건 수사에 활기를 띠게 됐다고 말했다.

  • 경찰
  • 최명국
  • 2014.06.19 23:02

애인과 짜고 아버지 골프채 훔친 철없는 20대 딸

남자친구와 짜고 자신의 아버지 집을 턴 철없는 20대 딸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3월 2일 부모님과 사소한 다툼으로 집을 나온 유씨는 전주 우아동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웨이터로 일하던 남자친구 조모씨(27)를 만났다. 생활비가 떨어질 무렵 유씨는 조씨에게 아버지 집에 현금과 고가의 골프채가 있다고 말했고, 함께 집을 털기로 마음먹었다. 이들은 지난 3월 12일 오후 1시께 전주시 덕진동의 아버지 집에서 현금 80만원과 시가 580만원 상당의 골프채 등을 훔쳤다.유씨와 조씨는 골프채를 처분한 돈으로 렌터카를 빌려 여수부산강릉 등지를 돌아다녔다.이들이 렌터카를 타고 전국을 돌아다니는 동안 부모님과 경찰은 집을 나간 딸과 집을 턴 범인을 잡기위해 동분서주로 뛰어다녔다.일주일 뒤 유씨의 남동생에게 모르는 번호로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집에 들어가지 않는다. 남자친구와 함께 있으니 걱정마라"라는 유씨의 전화였다. 그러나 이 한 통의 전화로 이들의 모든 행각이 드러났다. 이 번호를 저장한 남동생의 '카톡'에는 조씨가 아버지의 골프채를 들고 찍은 사진이 올라와 있었기 때문. 이들은 경찰조사에서 "가출생활이 길어져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그랬다"고 말했다.

  • 사건·사고
  • 문민주
  • 2013.06.18 23:02

'꽃뱀의 과욕?' 재력가 등치려 유혹했다가 결국 돈때문에…

재력이 있는 지인을 협박해 돈을 뜯어낸 60대 여성이 과욕 때문에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대기업에 다니는 A씨(47)는 지난 달 9일 평소 알고 지내던 문모씨(61·여·군산시 지곡동), 문씨의 지인인 진모씨(45)와 함께 문씨의 집에서 술을 마셨다.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뒤 문씨는 A씨를 유혹하며 자신의 몸을 만지도록 했다고 한다. 그렇게 그날 술자리는 마무리됐다.그러나 3일 뒤 문씨는 "너한테 성폭행 당했다. 증인도 있으니 경찰에 신고하고 회사에도 알리겠다"며 A씨를 협박하기 시작했다.A씨는 "먼저 나를 유혹하지 않았느냐"며 항변해 봤지만 문씨는 막무가내였다. 심지어 같이 술을 마셨던 진씨도 합세해 A씨를 협박하며 돈을 요구했다.경찰 조사를 받게 되면 직장을 잃게 될 것이 두려웠던 A씨는 결국 문씨의 요구를 들어줬고, 한 달 동안 무려 1억2000만원을 건넸다.하지만 문씨의 범행은 진씨가 A씨를 찾아와 사건의 내막을 털어 놓으면서 들통났다. 문씨가 자신과 범행을 공모하면서 A씨에게 받은 돈의 40%는 자신에게 주기로 해 놓고, 실제론 3100만원만 주고 나머지를 혼자 챙겨 화가 난 것. A씨는 이 사실을 경찰에 신고했고 한 달간 시달렸던 악몽에서 벗어났다.군산경찰서는 29일 문씨에 대해 공동공갈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공범 진씨를 같은 혐의로 구속했다.

  • 사건·사고
  • 김준호
  • 2012.11.30 23:02

'여성과의 대화 알선' 조폭 꼼수에 전화비 폭탄

자신이 운영하는 성인전화 060업체의 매출을 올리기 위해 모텔 객실전화를 몰래 이용한 조직폭력배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전주지역 모폭력조직원 송모씨(28)는 지난해 인천지역에 A연구소라는 060업체를 설립했다. 연구소라는 이름과는 어울리지 않게 이 업체는 '여성과의 대화'를 알선하고 음란소설의 일부 내용을 여성음성으로 들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업체를 운영하던 송씨는 매출이 생각만큼 나오지 않자 '기발한' 아이디어를 고안해 낸다. 모텔 전화를 이용해 자신의 업체에 전화를 걸어 부당이득을 취하기로 한 것.송씨는 지난 1월 2일 전주시 우아동 김모씨(45여)의 모텔에서 14시간 동안 통화를 하는 등 이 모텔에서만 두차례에 걸쳐 전화통화를 시도해 283만원 상당의 정보이용료를 가로챘다.이후에도 송씨는 거침이 없었다. 지난 4월 말까지 전국 170여개의 모텔을 돌며 같은 방법으로 모두 8400만원 상당의 정보이용료를 챙겼다. 전북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6일 송씨를 음란물 유포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관계자는 "송씨가 모텔전화기를 조작해 일반전화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한 뒤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며 "전화기 조작방법이 공공연하게 떠돌아다니는 만큼 유사범죄 피해를 막기 위해 모텔 업주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 사건·사고
  • 김정엽
  • 2012.08.07 23:02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