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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 팔 하나 조국에….’ 전북문인들 고 이목윤 시인 고별식

지난 18일 세상을 떠난 이목윤 시인을 기리는 고별식이 19일 전주 모악장례문화원에서 전북문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 훈련 중 포탄이 터져 오른팔 하나를 조국에 바치고 한여름에도 의수에 흰 장갑을 끼고 다니던 시인은 산에서 왔다/ 산으로 가는 삶의 노래가 지저귄다/ 강에서 왔다/ 강으로 가는 혼의 노래가 흐른다라는 구절을 남기고 갔다. 이 자리에서 조미애 표현문학회장은 고인의 시집 <지리산 연가>에 실린 산의 노래 강의 노래 첫 연의 일부를 낭독해 주위를 숙연케 했다. 문예가족 동인들 주관으로 치른 고별식에서 호병탁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인간의 삶은 자연에서 비롯돼 자연으로 돌아간다는 철학적 자연유물론을 지향하는 고인의 행적을 다시 돌아보고 싶다고 말했다. 또 조기호 시인은 젊은 장교 시절에 감당해야만 했던 뼈아픈 상처와 문학을 사랑하는 열정에 대한 지나온 사연을 소개했고, 소재호 전북예총회장은 따뜻하고 안온한 품성이 한없이 돋보이는 분이었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참석한 문인들은 김기화, 김남곤, 김영, 김추리, 류인명, 박귀덕, 박미서, 배재열, 서재균, 소재호, 서정환, 안평옥, 유인실, 이근풍, 이연희, 전재욱, 정군수, 조기호, 주봉구, 최상영, 최유라, 최정선, 호병탁(가나다순) 등이다. 고인은 유공자임에도 현충원에 안장하지 않고 완주군 소양면 선영을 택했다. 먼저 간 사랑하는 아내의 곁에서 영면하기를 원했다고 한다.

  • 사람들
  • 문민주
  • 2021.02.21 17:55

익산 원광중 송태규 교장, 헌혈 300회 대기록 달성

헌혈왕으로 알려진 송태규 원광중학교 교장이 헌혈 300회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송 교장은 20일 익산시 신동 대학로 헌혈의 집에서 300회 헌혈에 나섰다. 지난 2001년 5월 16일 첫 헌혈을 시작한 뒤 2012년 1월 10일 100회, 2016년 8월 11일 200회 등 20년 동안 꾸준히 헌혈에 참여해 봉사는 타인이 아닌 자신을 위한 것는 격언을 몸소 실천하며 이룬 결실이다. 이날 300회 헌혈을 마친 송 교장은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헌혈유공장 최고명예대장 포장증을 받았다. 최고명예훈장에 빛나는 송 교장의 헌혈은 남다르다. 적지 않은 나이에도 철인 3종 경기에 꾸준히 나서며 특별한 일이 없으면 2주에 한 번꼴로 헌혈대에 오른다. 본인뿐만 아니라 아들 134회, 딸 110회를 포함해 가족 헌혈 횟수만 총 544회에 이른다는 점도 모범 사례다. 이에 그는 2013년 대한적십자사 총재 표창, 2018년 전라북도혈액원 헌혈홍보위원 위촉에 이어 지난해에는 7월 20일 세계헌혈자의 날을 맞아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 지난해 익산시의 2020 익산만의 숨은 보석 찾기 행사에 응모해 이웃사랑의 또 다른 이름, 헌혈명문가로 최다 헌혈가족에 선정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송 교장은 헌혈은 건강한 사람이 누리는 특권이자 의무사항이자, 마음과 생명을 나누는 자기만족이라며 헌혈하는 날을 수첩에 적어두는데 빠뜨리면 꼭 재채기하려다 멈춘 것처럼 개운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웃었다. 또 헌혈 정년인 만 69세까지 500회를 목표로 세웠고 이제 6부 능선에 올랐다면서 요즘 감염병 등 잘못된 상식과 코로나19로 인해 헌혈이 많이 줄고 있어 안타까운데, 관심을 갖고 실천에 옮기면 나와 내 가족을 살릴 수 있다는 마음으로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시인이자 수필가이기도 한 송 교장은 지난해 펴낸 마음의 다리를 놓다라는 수필집에서 헌혈(정전이 되어가는 당신에게 /다가가는 스위치)이라는 시 등 헌혈과 관련해 그간의 에피소드와 다양한 생각을 담아냈다.

  • 사람들
  • 송승욱
  • 2021.02.21 16:51

“희망의 끈 놓지 않도록” 전주 참빛교회, ‘엄마의 밥상’ 후원

어려운 이웃들이 희망의 끈을 놓지 않도록, 정성을 모았습니다. 전주 참빛교회(목사 오숙현)가 사람의 온기를 전해 건강한 공동체를 회복해 나가는 전주시 엄마의 밥상에 힘을 보탰다. 참빛교회 오숙현 목사는 지난 19일 전주시장실을 찾아 아침밥을 굶는 아이들에게 매일 아침 따뜻한 도시락을 전달하는 엄마의 밥상에 200만 원을 전달하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전해 달라며 덴탈마스크 5000장도 기탁했다. 이날 성금과 마스크는 교회 신도들과 주일학교 청소년들이 십시일반 모아 마련했다. 오숙현 목사는 신도들의 따뜻한 마음이 이웃들에게 전해졌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가 필요한 도움을 아낌없이 줄 수 있도록 힘쓰며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 교회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올해 전주 기린봉 등산로 입구로 예배당을 옮긴 참빛교회는 청소년이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여러해 동안 탈북민들과 독거노인들에게 김장김치를 전하는 등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후원금과 마스크는 필요한 분들에게 전달돼 소중하게 사용될 것이라며 시에서도 복지 사각지대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 엄마의 밥상은 지난 2014년 10월 결식 우려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시작됐다. 멀리 울산광역시 한 초등학교 교사부터 경북 김천 지역구 국회의원 등 밥 굶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어야 한다는 취지에 공감한 기업단체개인 등의 후원이 이어지고 있다. 후원금액은 2014년 첫 모금 시작 이후 현재까지 1900여 건 8억 6000여만 원에 달한다.

  • 사람들
  • 이용수
  • 2021.02.21 16:39

군산 월명어린이집, 코로나19 예방 동화책 출판 ‘눈길’

군산 월명어린이집(원장 박은주)은 최근 아이들이 코로나19를 이해하고 예방할 수 있도록 잠깐! 깜박깜박 안돼요! 동화책을 만들어 눈길을 끌고 있다. 박은주 원장은 평소 어린이집 유아들에게 코로나19 감염 예방 교육을 하면서 아이들의 수준에 맞는 교재가 부족하다는 생각을 해왔다. 결국 박 원장은 유아교육용 동화를 자체 제작했으며 이 과정에서 알게된 출판사 대표의 권유로 동화책 출판까지 하게 된 것. 동화책은 외출할 때는 마스크 착용하기, 기침이나 재채기할 때는 옷소매로 입과 코 가리기 등 가장 기본적인 감염병 예방수칙을 일상생활 예시를 통해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재미있게 알려주고 실천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삽입된 QR코드를 통해 구연동화를 들을 수도 있다. 박 원장은 (이 책은) 코로나19를 아이들이 쉽게 이해하며 현재 상황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만들었고 책을 읽어주는 어른들 역시 다시 코로나19를 인지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는 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잃어버린 일상생활을 우리 아이들에게 들려줄 뿐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의 손을 잡고 나들이 하는 소소한 행복을 찾고 싶은 소망을 그림책에 담았다고 말했다.

  • 사람들
  • 이환규
  • 2021.02.21 16:17

진안홍삼축제추진위원회 1차 총회 개최

진안군은 지난해 코로나19 때문에 치르지 못한 홍삼축제를 올해는 비대면 또는 제한적 대면 등 다양한 방법을 연구개발해 가급적 열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군은 지난 19일 군청 강당에서 진안지역 대표축제인 진안홍삼축제를 준비하기 위한 추진위 총회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 추진위원 35명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된 회의에서는 신규 임원에 대한 위촉장 수여, 임원선출, 홍삼축제 추진방향 승인 등이 진행됐으며 축제 발전방안이 논의되고 필요사항이 심의, 의결됐다. 해마다 홍삼을 주제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열리는 진안홍삼축제는 2020~2021년에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문화관광축제와 전라북도 최우수축제로 선정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지난해엔 축제날짜가 가까워오면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해 축제를 열지 못했다. 이에 따라 계약 취소 등 큰 혼란이 일었다. 축제 추진위는 지난해 사례를 거울삼아 올해엔 코로나19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 축제를 열기로 했다. 특히 상황에 따른 비대면 프로그램과 제한적 대면 프로그램을 개발해 알찬 축제가 치러질 수 있도록 추진위원 모두가 힘과 지혜를 모으기로 했다. 우덕희 문화원장 겸 홍삼축제추진위원장은 진안지역 대표축제인 진안홍삼축제가 대한민국 문화관광축제를 넘어 세계적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위원은 물론 군민의 중지를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축제는 대면프로그램과 비대면 프로그램을 혼합해 진행하며, 축제 개최일은 코로나19 상황을 좀 더 지켜보면서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전춘성 군수는 올가을 예정된 홍삼축제는 코로나19 장기유행에 대비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두 가지 유형으로 준비해 가급적 열었으면 좋겠다며 코로나19로 지친 군민들에게 위로를 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사람들
  • 국승호
  • 2021.02.2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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