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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은 전주서곡초 6학년 봄이 오니 민들레, 벚꽃, 목련, 진달래, 수선화 꽃이 예쁘다 화가가 그림을 그린 것처럼 예쁘다 바람이 살랑살랑 부니 꽃향기가 좋다 목련을 만져보니 두껍고 매끄럽다 놀이터에서 아이들이 웃는 소리가 들린다 꽃잎이 살랑살랑 흔들리는 걸 보니 아이들과 친구가 되고 싶은가 보다 봄이 최고다 △ 봄에 대한 감상을 1연에서는 그림(시각), 2연에서는 향기(후각)와 만지는 느낌(촉각)으로, 3연에서는 웃는 소리(청각)로 잘 표현했어요. 계절마다 각기 다른 매력이 있어서 모든 계절이 다 좋지만, 특히 봄은 아이를 닮은 계절인 것 같아 더 좋아요. 재은 어린이 표현대로 모든 생명이 다 아이들과 친구하고 싶은 계절이니까요./ 김순정 아동문학가
별 별 예쁜 별 모양도 이름도 예쁘네 작은 별은 아기별 큰 별은 엄마별 별 별 참 예쁘네 △ 소율이도 별을 닮아서 이름도 예쁘고 반짝반짝 빛이 나는 것 같아요. 소율이도 엄마별 닮은 아기별처럼 엄마 손 꼭 잡고 걸어 보아요. 아마, 예쁜 별들이 모여서 반짝반짝 환하게 비추어 우리 소율이가 걷는 길 밝혀줄 거예요. /김금남 아동문학가
너울너울 벚꽃이 파란 하늘에서 춤을 춘다 하얀 나비들이 모두 모여서 꿀을 먹는다 꽃잎들이 겁먹었는지 파삭파삭 난리 친다 사자처럼 난리 친다 △ 꿀을 먹으려고 벚꽃에 날아든 나비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꽃잎들과 나비들의 여럿이 추는 춤에서 가영이는 힘찬 사자를 본 듯하네요. /이윤구 아동문학가
푸른 하늘 날아봐 세상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푸른 하늘 쳐다봐 예쁜 흰 구름이 춤추는 것을 저녁이 되면 까만 하늘에 반짝반짝 별이 가득해 별들 사이로 푸른 하늘 찾아봐 까만 이불 덮고 쿨쿨 잠이 들었어 △ 가을엔 하늘이 더욱 높고 푸릅니다. ~날아봐, 쳐다봐, ~가득해 등으로 운율을 살렸군요. 시원하고 높은 하늘에 예쁜 구름도 춤을 추고요. 저녁이 되면 푸른 하늘도 사람처럼 이불을 덮고 쿨쿨 잠을 자는군요. 전서율 어린이의 상상과 표현이 푸른 하늘처럼 참 아름답네요. /구순자 아동문학가
더워서 부채를 샀어 아무리 부쳐도 얼굴만 시원하고 몸속은 부글부글해 마트에 가서 아이스크림을 샀네 츄릅츄릅 츄츄릅 아이스크림 먹는 소리에 몸속까지 아이 시원해 △ 부채는 얼굴을 시원하게 해주고 아이스크림은 몸속을 시원하게 해주지요. 지난 여름동안 부채와 아이스크림은 우리들을 시원하게 해 주었지요. 임연희 어린이의 재미난 시는 우리들의 마음을 시원하게 합니다. 부채와 아이스크림의 대조를 즐겁게 표현한 시입니다. /조경화 아동문학가
재잘재잘 이야기 소리를 따라가 보니 시소, 그네, 미끄럼틀이 나를 반기네 싱싱 쌩쌩 뛰는 아이 그네 타는 아이 시소 타는 아이 하하, 호호, 히히 !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임없이 들려오네 언제나 반가운 놀이터 △ 공부할 때는 열심히 하고 활발하고 즐겁게 놀아야 착한 어린이입니다. 친구들과 놀이터에서 웃음소리가 나뭇가지에 앉아 예쁜 단풍을 만들 거예요. 놀이터에서의 즐거움을 참 잘 표현했어요. /강동춘 아동문학가
꽃은 왜 냄새가 좋을까 꽃 안에 향수가 들어 있을까 엄마는 왜 냄새가 좋을까 엄마 몸속에 꽃이 들어 있을까 △ 어머! 혜담 어린이의 동시에서 향기로운 꽃 냄새가 나요. 생각해보니 꽃과 향수와 엄마의 공통점이 좋은 냄새가 나는 것이네요. 2학년 어린이의 수준 높은 동시에 선생님이 많이 놀랐어요. 우리 혜담 어린이! 앞으로도 예쁜 것 많이 보며 좋은 동시 쓰길 응원해요./하송 아동문학가
무지개를 타고 멀리 멀리 하늘 높이 날아가는 하늘 기차 칙칙 폭폭, 뿌우! 소리 나네 △재민 어린이! 시를 읽노라니 만화영화 ‘은하철도 999’가 생각나네요. 무지개 하늘 기차 여행!’ 그 얼마나 좋을까요. 참, 우주선 여행을 하게 될 날이 머지않다는데 재민 어린이도 그때를 대비해야겠죠? ‘몸 튼튼! 마음 튼튼!’ 알겠죠? 네? 아자아자아자! 파이팅! /최영환 아동문학가
방울방울 방울꽃 칠 형제가 고개를 숙이고 인사한다. 방울방울 바람이 불자 방울꽃 칠 형제가 춤춘다. 방울방울 우리 집 강아지 목에 있는 방울도 춤춘다. 방울방울 우리 집을 맴돌며 다 같이 춤춘다. △차르르르 방울 소리가 들리는 듯한 동시에요. 방울꽃이 부끄러워 땅을 보고 있는 줄 알았는데 춤을 추기 전에 인사하는 모습이었군요. 어쩜 이렇게 비유가 근사한지 미소가 절로 지어져요. 아마도 우리 나령 친구는 마당 한가운데서 멋지게 지휘를 하거나 강아지와 춤을 추고 있겠죠? 계속 상상하게 만드는 예쁜 동시 고마워요. /최성자 아동문학가
외할머니 댁에 가면 닭장이 있다 나는 닭이 무서워 싫다 할머니는 청계가 몸에 좋다며 삼계탕을 끓여주신다 나는 할머니 사랑 같아서 꾸역꾸역 먹는다 아이고, 우리 손주 잘 먹네, 더 먹어! 할머니는 웃으면서 남은 삼계탕을 더 담아 주신다 할머니의 사랑으로 웃으면서 삼계탕을 먹는다 △예준 어린이가 닭을 무서워하다 보니 삼계탕까지 싫어하게 되었군요. 닭고기를 싫어하는지 모르시는 할머니는 그저 예준이 많이 먹이고 싶은 사랑뿐이네요. 그래도 거절하지 않고 웃으면서 먹는 예준 어린이는 할머니의 깊은 사랑을 알고 있어, 곧 삼계탕을 맛있게 먹을 겁니다. 외할머니 사랑이 듬뿍 묻어나는 정다운 동시입니다. /이희숙 아동문학가
살랑살랑 꼬리 흔들면 “아이, 기분 좋아.” 왈왈 짖으면 “나 지금 화났어.” 앙 물면 “빨리 놀아줘.” 밥통을 탕탕탕 치면 “밥이 없잖아” 이렇게 말하는 우리집 강아지, 라라 정말 귀엽다 강아지의 행동을 보면 무슨 말을 하는지, 무엇을 원하는지 알 수 있군요. 사랑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지요. 김수아 어린이가 강아지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귀여운 강아지의 모습을 재미있게 잘 표현했어요. 사물이나 동물에 사랑과 관심을 가지고 보면 더 많은 시를 쓸 수 있을 거예요. /주미라 아동문학가
피아노를 치면 내가 피아노가 된 것 같다 예쁜 소리를 엄마 아빠께 들려 드리고 싶다 나는 피아노가 좋다 /정희연 김제화율초 3학년 △희연 친구의 시를 읽으니 맑고 고운 피아노 소리가 들리는 듯합니다. 희연 친구가 피아노를 치는 모습도 머릿속에 그려집니다. 마지막 연에 엄마, 아빠를 좋아하는 마음을 고스란히 담아 ‘나는 피아노가 좋다’로 표현한 부분이 매우 훌륭한 작품입니다. /전은희 아동문학가
치킨을 시켰다 닭 다리가 한 개 밖에 안 남았다 누나랑 나랑 닭 다리를 먹겠다고 계속 싸우다가 아빠가 가위바위보를 하라고 했다 내가 이겼다 나는 치킨이 누나보다 좋은 것일까…… △유환이가 누나와 닭다리를 서로 먹겠다고 다투는 장면이 잘 묘사되어 있어요. 어릴 때 누구나 한 번쯤 경험했던지라 공감이 가고 재미있게 느껴졌어요. 그런데 마지막 연을 읽고는 마음이 뭉클했어요. 가위바위보에서 이겨 닭다리를 차지하게 되었지만 그런 자신을 바라보며 질문하는 유환이의 모습이 대견해서요. 과연 닭다리는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해요. /장은영 아동문학가
친구가 화장실에 간 사이 친구 도시락에 있는 빨간 사과가 나를 유혹한다 참지 못하고 사과를 아함 물었다 그 맛은 황금사과 같았다 달콤달콤 사과를 먹다가 친구에게 들켰다 친구야, 미안해! 사과를 하는 내 얼굴이 사과처럼 빨개졌다 △유혹을 못 이기고 먹다가 들켜서 많이 미안했겠어요. ‘사과를 하는 내 얼굴이 사과처럼 빨개졌다’라는 표현으로 민성이의 미안한 마음이 잘 표현되어 있어요. /장귀자 아동문학가
우리 아빠는 큰 점이 있다 아주아주 새까만 점 점을 쑥! 빼서 구멍 난 검정 양말에 넣어 볼까? 흰점이 있는 까아만 고양이 볼에 쏘옥 넣어 볼까? △예현 어린이와 아빠의 따뜻한 관계가 잘 나타나 있어요. 아빠의 왕점을 빼서 ‘구멍 난 검정 양말에 넣어 볼까?’ ‘고양이 볼에 쏘옥 넣어 볼까?’에서 사물을 깊이 관찰하고 생각했다는 것이 느껴져요. 선생님도 〈아빠의 왕점〉을 읽으면서 양말을 꿰매시던 엄마의 모습이 생각났어요. /이창순 아동문학가
흰색은 깨끗해서 좋다 고민거리가 많을 때 흰색을 보면 내 마음도 하얘져 깨끗해 진다 흰색은 마음이 어두울 때 빛을 잃지 않게 해준다. △흰색은 깨끗하죠. 그래서 순수, 평화, 정직 등을 의미하는 색으로 쓰이기도 해요. 지오 어린이는 흰색을 보면서 고민을 덜고, 빛을 찾는군요. 흰색은 깨끗한 색이지만 작은 티끌로도 얼룩질 수 있어요. 지오 어린이가 흰색처럼 깨끗하고 어디서든 빛을 발하는 멋진 어린이가 되길 바랄게요. /윤형주 아동문학가
아빠가 숯불 위에 고기를 구울 때 엄마가 음식을 두고 사진을 찍을 때 친구가 아이스크림을 먹을 때 입안에 고인다 침이 고인다 꼴깍! △재민 어린이는 다른 친구들과 달리 미각, 시각을 비롯해 글재주도 최고예요. 느낄 수 있고 맛볼 수 있는 생각을 동시로 표현한 재민에게 힘찬 박수를 보냅니다. /양봉선 아동문학가
선생님하고 공놀이를 해요 선생님이 던질 때는 공이 엄청 쎄고 오재민이 던질 때는 공이 조금 쎄고 최지우가 던질 때는 공이 안 쎄고 나는 선생님을 따라잡고 싶어요. △따라잡고 싶다. 친구는 물론이고 선생님을 따라잡고 싶어하는 용문 어린이의 노력하는 모습이 눈에 선해요, 재민이와 지우의 공던지기를 살펴보고 더 노력하다 보면 선생님도 따라잡을 수 있을지도 몰라요. 공놀이를 즐기다 보면 용문이의 실력이 힘껏 성장할 것입니다. 자신도 모르게 한 뼘씩 성장해 있을 용문이의 키 눈금이 보이는 듯하네요. /박월선 아동문학가
나는 작다 동생보다 작고 친구보다 작다 나는 크다 지우개 가루보다 크고 개미보다 크다 그리고 작다고 놀리는 친구보다 내 마음이 훨씬 크다 △유진 어린이를 직접 보지는 않았지만 유진 어린이가 어느 만큼 큰지를 알 것 같아요. 누구나 겉모습만으로 그 사람을 판단할 수 없다는 것을 유진 어린이가 시 속에서 잘 보여주었어요. 몸도 마음도 더욱 크게 쑥쑥 자라날 유진 어린이는 분명 멋진 사람이 될 것입니다. /신재순 아동문학가
봄이 왔다 하얀 벚꽃이 몽글몽글 얼굴을 내민다 방울방울 예쁜 꽃들이 솜사탕처럼 매달려 있다 똑 똑 따 먹고 싶다 △봄이 예쁜 얼굴로 찾아왔군요. 솜사탕 가득 안고 찾아와 더욱 반가운 것이지요. 벚꽃의 향기와 솜사탕의 달달함이 시어 속에 가득합니다. /조경화 아동문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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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무당이 사람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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