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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동생은 나비 애벌레다 잠을 깨우면 애벌레처럼 꼬물꼬물 움직이며 이불을 다시 뒤집어쓰고 번데기가 된다 번데기를 콕콕 건들면 이불을 버리고 일어나 나비가 된다 △동생의 모습을 애벌레의 모습으로 표현한 것이 놀랍네요. 우찬 학생은 나비보다 동생이 더 예쁘지요? 사랑스러운 눈으로 동생을 바라보고 있잖아요. 관심 있는 것을 자세히 보면 이렇게 좋은 동시가 된답니다. /최성자 아동문학가
할머니가 뜨신 목도리 꼭 별들이 입는 옷 같다 오늘 밤 별들의 축제 날 아기별과 엄마별이 내려와 조심조심 가져간다 어느새 목도리가 예쁜 옷이 되었다 △할머니가 뜨고 있는 목도리를 별들이 입을 수 있는 옷과 연결시킨 김예현 어린이의 발상이 따뜻하게 다가옵니다. 할머니의 사랑이 김예현 어린이로만 끝나는 게 아니라 조금 더 넓고 크게 별들에게로 이어진다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경옥 아동문학가
셀러리는 음식 셀러리는 아픔을 못 느낀다 입안에 넣으면 아픔을 느낀다 아야 아야라고 말하면 그 소리는 우리에게 아삭아삭이라 들린다 △이 시는 샐러리를 의인화하였습니다. 입안에 넣으면 비로소 아픔을 느낀다는 표현도 재미있고요. ‘아야 아야’가 ‘아삭아삭’으로 들린다는 발상은 읽는 이로 하여금 샐러리의 아픔을 헤아리게 합니다. 사물을 지나치지 않고 그 입장에서 생각해 보는 경윤 학생의 관찰력과 따뜻한 마음이 돋보이는 시입니다. /양현미 아동문학가
꽃 중에서 노란 개나리가 좋아요 과일 중에서 노란 바나나가 좋아요 짭짤하고 쭉 늘어나는 노란 치즈가 좋아요 나는 노란색이 좋아요. △좋아하는 것이 셋이나 되는 인성이는 참 행복해 보여요. 이 세상은 좋아할 수 있는 것들이 참 많아요. 주변을 둘러보면 가까이에 있는 친구들. 그리고 자세히 들여다보면 좋아하는 것이 보여요. 저도 지금 좋아해야 할 대상을 발견한 것 같아요. 인성이를 통해 좋아하는 것을 찾아서 행복해요. /박월선 아동문학가
저녁이 되면 할머니의 이야기 소리에 잠이 든다 학교에 가는 길에도 할머니와 이야기하고 가면 금방 도착이다 언제나 재미있는 할머니의 이야기 계속 들어도 지루하지 않은 우리 할머니의 이야기 △할머니와의 친근함이 느껴지고 지수어린이가 할머니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음을 알 수 있네요. 할머니가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셨는지 궁금해집니다.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셨으면 좋겠어요. 단순하면서도 할머니를 사랑하는 순수한 지수어린이의 마음이 잘 묻어나는 어린이 시입니다. /유정 아동문학가
5월에 피는 장미 장미 가시에 찔려 빨간 피가 뚝뚝 떨어진다 5월에 제철인 딸기 딸기를 물면 이가 빨개진다 5월에 있는 어린이날 빨간색 어린이날 기분이 아주 좋은 날 /박성하 전주온빛초 5학년 △5월 달력을 보면 빨간 글씨가 많지요. 어린이들은 그중에서 제일 예쁜 빨강이 5월 5일 어린이날일 것입니다. 빨간 피, 빨간 딸기, 빨간 글씨, 꽃들도 빨간 꽃이 제일 많지요. 성하어린이는 그림 그리기도 좋아하고 색 감각이 뛰어난 어린이인 것 같아요. /이희숙 아동문학가
바람도 약속을 잡나 보다 휘잉! 휘잉! 약속이 늦어 뛰어가는 소리 △동시는 말하고자 하는 주제가 중요합니다. 바람은 ①기압의 변화로 인한 공기의 흐름 ②어떤 희망 사항을 말하지요. 위 동시에서는 ①인데 휘잉! 휘잉! 바람 소리를 약속이 늦을까 봐 뛰어가는 소리라 했어요. 마치 수수께끼 문제처럼 호기심이 생기네요. /안도 아동문학가
세은이 언니는 토마토 같다 토마토는 부드럽다 내가 공부를 하다 잘 몰라서 멈춰 있을 때 세은이 언니가 쉽게 잘 알려 준다 부드럽게 말하는 세은이 언니는 토마토 같다. /정태연 장수번암초 동화분교장 1학년 △새콤달콤 맛 좋은 토마토 같은 세은이 언니, 성생님도 만나고 싶어지네요. 정태연 어린이의 아름답고 고운 마음이 글 속에 보여서 화사한 봄꽃을 보는 듯했습니다. /박선희 아동문학가
바다를 보면 시원해 보여서 좋고 바다의 소리를 들으면 마음이 트이는 것 같아서 좋다 바다 위에 있는 배를 보면 여행 가고 싶다 /민현서 부안초 6학년 △ 민현서 어린이는 ‘바다’를 소재로 시를 썼군요. ‘바다’ 하면 떠오르는 것! ‘시원함’, ‘트임’, ‘배’, ‘여행’ 등 바다와 어울리는 시어를 찾아내어 재미있게 표현했네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한여름! 이번 여름에는 시원한 바다로 여행을 떠나 볼까요? /정광덕 아동문학가
똘망똘망한 눈빛으로 엄마를 보네 반짝반짝한 눈으로 아빠를 보네 게임 더 하면 안 돼요? /이유찬 전주온빛초 5학년 △어린이들은 누구나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능숙하게 다룰 줄 알지요. 재미있는 게임을 하고 싶어 엄마 아빠의 눈치를 보는 유찬이의 마음을 짧고 간결하게 잘 표현했습니다. /신성호 아동문학가
아이들이 운동장에서 뛰어놀았다 시끌벅적 놀다가 누군가 한 아이를 밀었다. 퍽퍽! 두 아이가 늑대처럼 으르렁거렸다. 운동장을 바라보시던 선생님들이 치타처럼 뛰어와 두 아이를 말렸다 천둥 번개처럼 으르렁거리던 아이들이 잠시 뒤 사르르 마음이 녹았다 /정유준 전주문학초 4학년 △유준이는 관찰력이 뛰어나네요. 흔히 볼 수 있는 운동장에서의 상황을 그냥 스쳐 보내지 않고 잘 관찰하여 동물들의 특징과 대응했어요. 이러한 관찰력을 잘 키워 나간다면 어떤 글도 잘 쓸 수 있는 유능한 사람이 될 것 같습니다. /정지선 아동문학가
얼굴이 너무 작아서 딸기 같다 딸기는 얼굴에 까만 점이 많은데 예준이 오빠는 얼굴이 하얀 딸기처럼 깨끗하다 /오세은 장수번암초 동화분교장 3학년 △예준이 오빠가 세은 어린이 책가방도 들어 주고, 잘 보살펴 주는 오빠인 것 같아요. 딸기처럼 얼굴이 작고, 하얀 딸기처럼 깨끗한 피부를 지닌 예준이 오빠가 너무 궁금해지네요. 검은 점이 많은 딸기 얼굴을 자세히 살펴 본 세은 어린이의 관찰력도 최고예요! /이희숙 아동문학가
살랑살랑 벚꽃이 천사처럼 내려와 내 생일을 축하해 준다. 하하 호호 가족들도 시끌벅적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른다. 랄랄라라 즐겁게 한 살을 더 먹었다. 봄은 내 생일이다. /최서준 전주서곡초 4학년 △서준 어린이의 생일은 봄에 있군요. 벚꽃이 천사처럼 내려와 축하해 준다는 멋진 표현을 했어요. 무엇보다 봄날 전체가 생일이라고 말하는 서준 어린이는 행복을 스스로 만드는 사람이란 생각을 했어요. 서준 어린이처럼 저도 ‘가을은 내 생일이다’ 이렇게 말하고 싶어졌어요. /신재순 아동문학가
급식판위에 무지개가 떴다 빨갛고 매콤한 아삭 김치 주황색 달콤한 단호박찜 노란 이불 덮은 카레라이스 초록초록 푸릇푸릇 야채샐러드 파란 등 맛있게 구운 고등어구이 남색 얼굴 동글동글 블루베리 보라색 옷 곱게 입은 가지조림 급식판위에 맛난 무지개가 떴다 /강민채 전주하가초 4학년 △급식판위에 무지개가 떴다는 비유가 참 좋습니다. ‘무지개 급식’이라는 제목만 봐도 입맛이 돌고 행복해집니다. 급식판에 담긴 음식들을 빨주노초파남보 무지개로 띄워서 시의 밥상으로 맛있게 차려낸 강민채 어린이는 마술사 같아요. 무지개 급식 먹고 건강하게 자라길 바랍니다. /박예분(아동문학가)
나는 안개 낀 날이 싫다 안개가 담배 연기처럼 보인다 어른들은 화가 나거나 슬플 때 담배를 피운다 하늘도 슬픈 일이 있어서 담배를 피우는 것 같다 /전가온 장수번암초 동화분교장 5학년 △담배 피우는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하는 우리 가온이의 마음이 예쁘고 따뜻합니다. 슬프고 억압된 감정을 담배 연기로 내뿜는 일이 없는 행복한 세상이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늘에 안개가 낀 것도 더 아름다운 얼굴을 보여주기 위해 잠시 숨은 것이라고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요? /노은정(아동문학가)
파란 하늘 파릇파릇 푸른 바다 푸릇푸릇 하늘과 바다가 내 마음처럼 엄청 넓다 바다에서 뒹굴던 커다란 킹크랩 한 마리 어항에서 나오려고 요리조리 나처럼 호기심 진짜 많다 /오주원 전주서곡초 3학년 △ 반가워요. 우리 오주원 학생! 넓은 세상에서 넓고 푸른 마음으로 살고 싶어 하는 킹크랩 호기심과 여수의 하늘과 바다가 그려지네요. 우리 주원 학생의 호기심이나 관찰력 표현이 정말 대단하네요. 그 감성과 호기심으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글, 앞으로도 기대할게요. 파이팅! /황송해 아동문학가
불났을 때 불을 꺼주니까 물은 마술사 목마를 때 시원하게 해주니까 물은 마술사 식물을 쑥쑥 자라게 해주니까 물은 마술사 물은 없어서는 안 되는 소중한 보물 /문채원 전주교육대학교 군산부설초 2학년 △동시를 읽으면서 깜박했던 물의 소중함을 다시 가슴에 새기게 되었어요. 채원 어린이의 사물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이 느껴지며, 특히 물을 마술사라고 표현한 것은 정말 독특하고 재미있네요. 마술사가 되어 문제를 해결해주는 물의 모습이 생생하게 다가옵니다. /김경숙 아동문학가
가족과 함께 간 봄나들이 진달래, 개나리를 만났다. 방긋 웃는 꽃을 보니 내 마음도 방긋 미소 짓는다. 꽃은 우리를 보아서 방긋 우리는 꽃을 보아서 방긋 △태윤 어린이는 가족과 함께 봄나들이를 다녀왔군요. 추운 겨울을 견디고 꽃을 피운 진달래와 개나리가 방긋 웃고, 그 꽃을 보며 가족도 방긋 웃는 모습이 풍경처럼 그려지네요. 그 미소가 태윤 어린이와 항상 함께하기를 바랄게요. /윤형주 아동문학가
머리가 하얀 우리 할머니 지금 97세다 번암에서 우리 할머니가 제일 나이가 많다 오빠랑 내가 학교 끝나고 집에 가서 - 할머니, 다녀왔습니다! 조그맣게 인사하면 언제나 기쁘게 웃어주는 할머니 할머니는 귀가 잘 안 들려도 오빠랑 나만 보면 웃는다 우릴 보고 웃어주는 할머니가 있어서 기분 좋다. /장수지 장수번암초 동화분교장 3학년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 사람은 남에게 사랑을 줄 줄도 알지요. 수지 어린이 처럼요. 할머니와 손녀의 사랑이 느껴지는 따뜻한 시예요. 자주 할머니께 사랑의 말을 전해 드리세요. 할머니는 “귀가 잘 안 들려도” 마음의 소리는 더 잘 들을 수 있거든요. /김순정(아동문학가)
긴장 반 설렘 반 기쁨 반 꽉 쥐고 있는 날 쏟아지는 축하와 진심에 기분이 좋아지지 미소 한 바구니 나누는 날 내 생일 /장하민 전주서곡초 5학년 △ 하민 어린이가 생일 축하받으며 행복한 마음을 동시로 잘 표현했습니다. 생일은 기쁜 날입니다. 그런데 정말 고마운 분이 계십니다. 우리 어린이들을 낳아서 키워주고 계시는 부모님입니다. 앞으로는 더욱더 부모님께 감사한 마음으로 행복한 생일을 보내기로 해요! /하송(아동문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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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무당이 사람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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