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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란 무엇인가? 국회의원이란 누구인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020년 1월 28일 만 18세 선거권 확대에 따른 학교 내 정치관계법 운용기준을 발표하였다. 이에 따라 전북교육청도 각 학교에 지침을 내렸다. 이에 따라 학교현장에서는 선거교육도 활성화하며 선거와 관련된 일회성 교육을 넘어 주권자 교육으로의 장기적인 민주시민교육을 실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로 개학이 수차례에 걸쳐 미뤄진 탓에 민주시민교육 일정에도 차질을 빚게 되었다. 18세인 53만여명이 생애 첫 투표권을 갖게 된 제21대 총선이다. 그러나 투표는커녕 제대로 된 개학을 걱정하는 고등학교 3학년 학생유권자가 약 14만명에 달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민주시민교육은 더욱 절실해보인다. 초등학생시절부터 선거와 국회의원 입법기관에 대한 의미와 가치를 철저히 익히고 체험하고 실천해나가는 살아있는 교육과정이 필요하다. 이번 주에는 선거와 국회의원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4년은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며, 그 기간 동안 우리의 일상이 크게 전진할 수도 혹은 후퇴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전북일보 2020년 4월 2일 공식선거운동 시작 조용하지만 치열하게 전북일보 2020년 3월 5일 개학 연기로 교복 유권자 선거 교육도 차질 해럴드경제 2020년 4월 3일 국회의원 후보 선택 <읽기자료1> 공직선거운동 시작 조용하지만 치열하게 4-15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오늘(2일)부터 시작돼 14일까지 13일간 치열하게 전개된다. 총선 후보들은 공직선거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누구나 유세차를 동원할 수 있고 읍면동마다 벽보와 현수막도 걸 수 있는 등 보다 자유로운 선거운동이 가능하다. 그러나 이번 415총선은 과거와는 확연히 다르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가가 일상이 되면서 대규모 유세 자체가 사실상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또 선거운동원 확보도 여의치 않다고 한다. 선거 캠프마다 코로나 변수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부심하고 있다. 여야도 국회에서 대면 접촉 선거운동은 자제하고, 온라인 선거운동을 활성화할 것을 촉구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방지와 종결을 위한 결의안을 통과시키기도 했다.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유세를 최소화하고 후보자 개인의 SNS나 유튜브 등을 이용한 선거운동에 집중하자는 뜻이겠다. 하지만 총선은 총선 답게 치러져야 한다. 후보와 정당이 지역의 현안을 놓고 경쟁하면서 대안을 고민하는 치열성이 있어야 한다. 선거운동은 조용하게 전개하더라도 내용 만큼은 후끈 달아오를 정도의 논쟁 마당이 이뤄질 때 유권자들의 선택 폭도 넓어질 것이다. 전대미문의 선거운동 제한이 있는 이러한 때에는 정책토론회 활성화가 대안이다. 선관위 법정토론회와 언론사 주최 토론회는 후보를 판별할 유력할 수단이다. 일부 후보들이 지지율이 높다고 해서 토론회 참여를 보이콧하는 건 유권자의 알권리를 무시하는 오만함을 드러내는 것이다. 전북의 10개 선거구에는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민생당, 정의당 등 주요 정당과 무소속 등 모두 44명의 후보들이 경쟁하고 있다. 선거법을 준수하면서 아름다운 경쟁을 통해 지역발전과 도민이익이 극대화되는 방안이 치열하게 모색되길 바란다. 선거는 후보 개인의 인물 됨됨이와 공약, 현안 및 대안능력 등에 대한 검증 장치이다. 또 후보간 차별성을 통해 누가 더 나은 사람인지 판별하는 기능을 제공해 주기도 한다. 후보들은 공식 선거운동 기간 중 자신의 역량을 아낌없이 알리고, 유권자는 지역을 대표할 역량 있는 인물이 누구인지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차별성을 확인해야 할 때이다. 유권자는 선거 때 갑이다. 갑질을 제대로 할 때 선거의 순기능도 살아날 것이다. <출처 : 전북일보 2020-04-02> <읽기자료 2> 개학 연기로 교복 유권자 선거교육도 차질 - 선관위 방문교육계획 코로나19 확산에 무산 도내 고교 유권자 6090명 생애 첫 선거 무관심 우려 코로나19 여파로 개학이 미뤄지면서 사상 첫 교복 유권자들이 제대로된 선거 교육을 못 받고 4?15총선에 참여할 처지에 놓였다. 참정권 확대라는 취지가 무색해지는 것은 물론, 무관심 속에서 투표율이 저조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전북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 첫 투표권을 행사하는 만18세 이상 학생들을 위해 학교가 개학하면 도내 모든 고등학교를 방문해 찾아가는 선거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로 전국 학교 개학이 연기되면서 사실상 불가능해진 상황이다. 개학 후 진행하는 방안도 있지만, 코로나19 확산 우려 때문에 대다수 학교가 개학 이후에도 외부인 출입을 통제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방문해서 선거 교육을 진행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이에 전북선관위는 도내 학교들에 영상 콘텐츠를 활용해 선거 교육 자료를 제공할 방침이다. 그러나 이마저도 학교 재량으로 이뤄질 방침으로 실효성을 거둘 수 있을지 미지수다. 전북선관위에 따르면 현재 선거 교육 차원에서 제작한 영상 26편을 학교에 전달해 학교 사정에 맞춰 교육하도록 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교원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교육 영상도 포함돼 있고, 새내기 유권자에 대해 사례별 교육과 선거제도 설명, 그리고 선거의 중요성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다. 대부분 학교는 개학 첫 주에 선거 교육을 진행할 방침이지만, 이런 노력에도 일선 현장에서는 고3 학생들이 이번 총선에 관심을 두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도 나온다. 더욱이 올해 처음 열리는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총선 이틀 이후인 4월 17일에 치러지는 점도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3월 모의고사로 불리는 전국연합학력평가는 보통 3월 중순에 치러지지만, 개학 연기 여파포 이미 세 차례 연기됐다. 애초 지난 12일 실시 예정이었지만 개학 연기로 4월 2일로 한 차례 미뤄졌고, 이후 또 한 차례 개학이 연기되면서 4월 16일에 이어 17일로 또 다시 연기된 상황이다. 한편 지난해 말 공직선거법 개정에 따라 선거권을 갖는 도내 고등학교 재학 유권자 수는 6090여 명에 달한다. <출처 : 전북일보 2020-03-25> <읽기자료 3> 국회의원 후보 선택 며칠 후면 국회의원을 뽑는 날이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와중에 이뤄지는 총선이라 제대로 된 후보를 선택할 만한 겨를이 있을지 연려스럽다. 코로나19는 우여곡절을 겪겠지만 조만간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를 해본다. 하지만 한번 잘못 선택한 국회의원은 4년이나 참고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그 고통의 강도가 더 클 수도 있고, 한 나라의 명운을 좌우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총선은 훨씬 더 중요한 문제다. 따라서 코로나19를 극복하는 것 못지않게 제대로 된 후보를 뽑는 일에 국민이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 공무원으로 일할 때 중요한 일 중의 하나가 국회의원이나 시의원과 같이 선출직들과의 관계다. 선출직과의 관계가 좋으면 유능한 공무원으로 인정받기가 쉬운 것이 현실이다. 그런데 선출직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쉽지 않았던 것이 내 경험이다. 이유야 많겠지만 공무원의 입장에서만 보면 선출직들의 행태가 가장 큰 요인일 것이다. 예를 들면 직급이 낮은 공무원이 선출직에게 직접 전화하거나 설명하는 것을 매우 불쾌해해서 정책에 대한 설명 자체를 듣지 않으려는 경우가 빈번하다. 결국 고위직이 사과를 해야 하는데 선출직이 왜 직급을 구분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 분명히 선거할 때 가장 낮은 곳에서 일하겠다고 말하면서 유권자들에 지지를 호소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당선이 되면 가장 높은 곳으로 올라가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 또 다른 하나는 토론을 허용하지 않는 선출직으로 인해 갈등이 일어난다. 국정감사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지만 의원들만 질의를 하고 답변도 하지 못 하게 하거나, 답변을 하는 경우에도 중간에 잘라버리거나 막무가내식으로 호통치는 형태야말로 민주주의의 핵심인 토론과 협상이라는 과정을 무시해 버린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공무원 시절 선출직과 관계를 좋게 하는 방법으로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은 의원이 질문을 하는 경우 무조건 의원님의 말이 옳다라고 하고, 실천이 어려운 사안이라도 적극 검토해보겠다라고 하면 된다는 것이다. 의원이 질의하는데 추진이 어렵다거나 문제가 있다는 지적받는 것을 가장 기분 나빠한다는 것이다. 나도 무조건 의원의 말에 순응하려는 노력을 하면서도 왜 이렇게까지 해야 되는지 스스로 자괴감이 들 때가 많았다. 격렬한 논쟁을 통해 국민을 위한 좋은 대안을 찾는 그런 선출직이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자주 해봤던 기억이 난다. 민주주의는 다수에 대한 믿음을 기반으로 한다. 비록 소수가 잘못된 선택을 한다고 하더라도 말 없는 다수가 올바른 선택을 할 것이라는 믿음에 기초하고 있다. 행정을 담당했던 공무원으로서 바람직한 국회의원은 일하는 과정을 이해하고 합리적인 대안을 가지고 토론할 수 있는 후보가 국회의원으로 선택되면 좋겠다. 논리도 없이 큰 소리로 윽박지르고, 또박또박 대답하면 국민의 대표를 무시한다는 말을 하고, 직급의 높낮이를 구분하는 국회의원은 뽑히지 않았으면 좋겠다. 국가의 장래를 좌우하는 막중한 자리라는 책임의식과 국민에 대한 의무감을 가지는 국회의원을 뽑는 말없는 다수였으면 좋겠다. <출처 : 헤럴드경제 2020-04-03> 선거관리위원회 선거와 국민투표의 공정한 관리 및 정당에 관한 사무를 관장하기 위하여 설치된 헌법기관이다. 중앙선관위는 선거, 국민투표, 정당에 관한 사무를 통할관리하며, 각급 선관위는 하급 선관위를 지휘 및 감독하고, 선거사무와 국민투표사무에 관하여 관계행정기관에 필요한 지시나 협조를 요구할 수 있다(3.16조). 또한 선거법 위반행위에 대하여 중기, 경고, 시정명령을 내리거나 관할수사기관에 수사의뢰 또는 고발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다(14조의 2). 국회의원 국회의원은 선거를 통해 선출된 국민의 대표로서 국회에서 헌법과 법률의 개정 및 의결과 관련된 일을 하고, 정부 예산안을 심의확정하는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헌법과 법률에 규정된 개정절차에 따라 특정 조항을 수정, 삭제하거나 새로운 조항을 추가한다. 국가나 국민에게 중대한 재정적 부담을 지우는 조약 또는 입법사항에 관한 조약의 체결, 비준에 대한 동의권을 행사한다. 정부의 예산안에 대한 심의와 수정을 통해 예산안을 확정하며, 국가의 수입 및 지출에 대한 결산을 심사한다. 국정감사와 조사를 통해 국정이 법에 따라 잘 운영되고 있는지를 감시하고 잘못된 부분을 적발하여 시정하도록 한다. 한국의 투표제도 한국의 근대적 투표제도는 1948년 3월 18일 미 군정장관 명의로 공포된 국회의원 선거법이 최초다. 이 선거법은 보통, 평등, 직접, 비밀의 원칙 하에 작성되어 근대 대의제 민주주의에서 일반적으로 채택되고 있는 투표 방침에 근거하고 있다고 할 수 있었다. 이때 공포된 선거법의 기본적인 내용은 크게 변화없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투표를 잘하는 방법 2가지 To. 초등학생 유권자들 전주해성중 1학년 서지후 얘들아 안녕, 난 서지후라고 해. 이번을 기회로 너희에게 투표를 잘하는 법 2가지를 알려줄게. 이건 투표를 하는 것뿐 아니라 너희가 선거에 출마했을 때도 쓸 수 있을 거야. 1. 공약 판단하기 먼저 공약이란, 자신이 당선되었을 시 지킬 약속을 말해. 그리고 많은 친구들이 이런 걸 공약으로 쓰곤 해. 예를 들자면, 즐거운 학교, 행복한 학교, 왕따 없는 학교라던가, 웃음이 많은 학교, 오고 싶은 학교 이런 공약들이 있어. 그렇지만 이런 공약은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더 많아. 사실 명확한 기준이 없는 공약이기도 하고, 공약이라 내걸긴 했지만, 할 마음조차 없었을 수 있어. 공약이 지켜지지 않으면 그 사람을 뽑을 이유조차 없을 거야. 2. 인기 투표하지 않기 남자라서 남자 뽑고, 여자라서 여자 뽑고, 잘생겨서 뽑고, 예뻐서 뽑고. 이런 일 생각보다 많아. 그렇지만 이렇게 잘난 외모를 보고 뽑는 건 옳지 않아. 왜냐고? 외모로는 내면을 알 수 없거든. 그 사람이 정말 우리가 뽑아도 될까. 이런 생각이 중요해. 우린 앞으로 훨씬 많은 선거를 하게 될거야. 그때마다 잘 써봐! 그럼 안녕~ /전주해성중 1학년 서지후 /제작=전주효천초등학교 교사 김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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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4.09 15:17

트랜스여성의 여대 입학, 괜찮은가?

현대 한국사회에서 성 전환은 현상적으로 존재하지만 직접 맞닥뜨리게 되면 대단히 당혹스럽고도 혼란스러운 문제이다. 군 복무 중 여성으로 성 전환하고 계속 근무하겠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표현한 변희수 하사, 고교 졸업 후 성 전환하여 법적으로 여성이 된 트랜스여성의 숙명여대 합격과 입학 포기 사건은 둘 다 우리 사회에 상당한 충격으로 다가왔으며, 거의 모든 사람들을 젠더 문제에 직면하도록 이끌었다. 인간의 선택 다양성 차원에서 존중해야 할 문제인지, 도덕적으로 인정하기 어려운 행위로 비난 받아야 할 문제인지 여전히 폭발적인 논쟁의 상황이다. 트랜스여성의 여대 입학 사태를 통해 관점을 형성하는 기회를 갖고자 한다. 고등학교 생활과 윤리 Ⅱ. 생명과 윤리. 3. 사랑과 성 윤리., Ⅴ. 문화와 윤리. 3. 다문화 사회의 윤리 고등학교 윤리와 사상 Ⅳ. 사회사상. 3. 시민과 윤리 (자료1)남자로 고교 졸업한 22세 트랜스젠더 숙명여대 합격했다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한 20대 수험생이 2020학년도 숙명여대 신입생 모집에 합격했다. 30일 숙명여대에 따르면 트랜스젠더 A씨(22)는 이 대학 법과대학에 정시 전형으로 합격해 신입생 등록을 앞두고 있다. 아직 등록하지 않았기 때문에 입학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A씨는 지난해 8월 태국에서 성전환 수술을 받고 그해 10월 법원에서 성별 정정 허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11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고 숙명여대에 지원했다. 학교 측은 A씨의 서류와 수능 성적 등이 요건을 충족했기 때문에 A씨를 최종 합격시켰다고 밝혔다. (중략) A씨는 언론 인터뷰에서 트랜스젠더인 박한희 변호사의 이야기를 다룬 기사들을 보면서 많은 것을 느꼈고, 트랜스젠더도 이렇게 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때부터 법에 관심이 생겨 이 길을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가 아직 트랜스젠더와 성 소수자 등을 색안경을 끼고 보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사회 전체 집단의 의견에서 반대되는 의견도 자유롭게 낼 수 있어야 창의적인 의사소통이 가능하고 보다 더 다양한 가치들이 생성될 수 있다고 밝혔다. A씨의 합격 소식이 알려지면서 학내 커뮤니티도 떠들썩해졌다. 재학생들이 이용하는 커뮤니티에는 복잡한 심경이다 타인의 성적 정체성은 신경 쓸 일이 아니지만 그걸 국가가 공인할 수 있는지는 다른 문제라고 생각한다 등의 고민이 올라왔다. 20여년을 남자로 살아온 사람과 어떻게 기숙사, 화장실을 함께 쓰나 학교가 입장을 안 밝히면 시위를 해야 하나 등 부정적 반응도 적지 않았다. [출처: 중앙일보 2020. 1. 31. 14면] (자료2)숙명여대 합격 트랜스젠더 여성, 결국 입학 포기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받고 2020학년도 숙명여대 법학대학에 합격한 트랜스젠더 여학생이 입학을 포기하기로 했다. 박한희 변호사는 트랜스젠더 ㄱ씨가 숙명여대에 등록하지 않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ㄱ씨는 입학에 반대하는 움직임을 보면서 무서운 느낌이 들었다며 나는 비록 여기에서 멈추지만 앞으로 다른 분들이 더 멀리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트랜스젠더 여학생의 여대 입학은 찬반 논란을 불렀다. 서울 지역 6개 여대의 23개 여성단체는 성명서에서 본인이 여자라고 주장하는 남자들이 가부장제 속 여자의 실제 삶에 대해 조금이라도 안다면 여자들의 공간을 자신의 성별 증명을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여자들의 공간을 존중해야 한다며 성별변경을 한 남자의 여대 입학은 물론 법원의 성별변경 허가는 헌법에 위배된다고 했다. 숙명여대 일부 동문은 ㄱ씨의 입학에 찬성하며 성전환 과정을 거친 여성은 입학에 필요한 점수와 절차적 조건들을 갖춰 당당히 통과했다면서 트랜스젠더에 대한 부족한 이해와 고정관념을 근거로 진짜 여성과 가짜 여성으로 나누려는 시도에 강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박 변호사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페미니즘이라는 이름으로 트랜스젠더의 존재를 부정하는 목소리에 깊은 좌절과 괴로움을 느낀다며 트랜스젠더들은 조롱과 모욕을 위한 가상의 캐릭터가 아닌 현실 속에서 어떤 식으로든 같이 살아가는 존재다. 자신답게 살아가며 이를 드러내는 존재들은 계속 나타날 것이고 이에 맞춰 사회도 변해나갈 것이라고 했다.[출처 경향신문 2020.2.8.8면 발췌] (자료3)숙명여대 트랜스젠더 입학 관련 대자보 [속보] 순헌황귀비 뒷목 잡고 쓰러져... 명신여학교에 내시 입학 1906년 5월 22일, 고종 황실의 순헌황귀비는 여성 교육에 진력하기 위해 우리나라 최초의 민족 여성 사학인 명신여학교를 설립했다. 명신여학교는 숙명여학교, 숙명여자전문학교, 숙명여자대학을 거쳐 오늘날 숙명여자대학교로 명실공히 여성 교육의 산실로 자리 잡았다. 그리고 2020년 1월 30일, 본인이 여성이라 주장하는 트랜스젠더가 숙명여대 법과대학에 최종합격한 소식이 매스컴을 통해 알려졌다. 해당 남성은 변호사가 돼서 사회적 소수자들이 법에서 멀지 않도록 되는 것이 꿈이라며, 본인의 여대 입학이 다른 트랜스젠더에게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여성은 터무니없는 이유로 수많은 자리를 남성에게 빼앗겼다. 그리고 지금, 다양성을 존중해야 한다는 또 하나의 이유로 트랜스젠더에게 여성의 자리를 빼앗겼다. 트랜스젠더는 다양성이라는 이름으로 여성성 부여에 기여하고 있다. 이는 여성들이 탈피하고자 하는 성차별적인 사회 구조를 공고히 하는 것이다. 사회적 소수자들이 법에서 멀지 않도록 되는 것이 당신들의 꿈이라고 말했는가. 꿈이라는 단어를 남용하며 소수자인 여성의 영역을 빼앗지 마라. 우리는 그럴듯한 말로 여성혐오를 포장한 자에게 우리의 자리를 내어줄 수 없다. 트랜스젠더의 입학과 관련해 숙대 관계자는 기숙사 생활 등에 대한 일부 학내 구성원들의 우려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면서 입학에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언론에 말했다. 그러나 해당 트랜스젠더가 여성이라면, 왜 학내 구성원들이 그의 입학을 우려하겠는가. 학우들의 우려야말로 트랜스젠더는 여성이 아님을 방증하는 것이다. 성기를 자른 남성은 여성이 될 수 없다. 여성이 태어난 순간부터 죽은 후까지 매순간 경험해야 하는 한국 사회의 여성혐오는, 일반 남성이든 성기를 자른 남성이든 어떠한 남성이든 그 고통을 이해할 수 없으며, 그들의 이해와 여성의 경험은 결코 동일시될 수 없다. 여성은 되고 싶다고 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 고로 남성은 절대 여성이 될 수 없다.(경영 18학번) [출처 https://www.dmitory.com/issue/109415701] (자료4)성전환자로 숙명여대 최종 합격한 학생을 동문이름으로 환대한다 숙명 동문은 성전환이라는 과정을 거쳐야 했던 여성의 2020년 숙명여대 최종 합격을 환영합니다. 그녀는 본교의 입학에 필요한 점수와 절차적 조건들을 갖추었고 당당히 통과했다고 합니다. 또 사회적 소수자로서 위축되지 않고 다른 소수자와 연대하고 싶다며 이 사실을 알리는 용감한 결정을 했습니다.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와 차별의 문화가 공고한 한국사회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긍정하고 살아오는 것이 쉽지 않았으리라 짐작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삶의 자리에서 어려움을 극복하며 살아내 준 것에 대해 그리고 본교를 또 하나의 삶의 장으로 선택해 준 아름다운 용기에 감사함을 전하고 싶습니다. 이 기쁜 소식을 두고 교내외 일부에서 혐오와 차별의 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같은 화장실기숙사를 쓸 수 없다.는 불안감부터 트렌스젠더 안돼, 교내여론 시끌 시끌, 반대여론 봇물, 왜 하필 여대? 등 이분법적 성별 구분을 강화하는 언론보도까지 서슴없이 표출되는 상황입니다. 특히 본교의 비전과 미션, 가치에 부합되지 않는 혐오와 배제 그리고 분열을 조장하는 분위기마저 감지되어 심각한 문제의식을 느낍니다. 숙명 동문은 트렌스젠더에 대한 부족한 이해와 고정관념을 근거로 진짜 여성과 가짜 여성을 나누려는 시도에 강한 우려를 표합니다. 이번 문제는 엄연히 이 땅에서 함께 살아가고 있는 성소수자의 인권을 열위에 놓고 차별하려는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중략) 보통의 범주에 들지 않았다고 배척한다면 우리가 그토록 부수고 극복하고자 했던 성차별의 벽들과 무엇이 다르겠습니까.(중략) 여성에 대한 혐오와 차별의 문화가 공고한 한국사회에서 각자의 자리를 지켜낸 모든 신입생, 그리고 특별히 더 험난한 과정을 거쳐야 했던 성소수자 신입생의 입학을 다시 한 번 축하합니다. 2020.2.3. 숙명여자대학교 동문 일동 (출처: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cxlD5Xg4xh8CwlFhqZS__x1tW4bjk3hgAXUpbNlByAL5Iwew/viewform) 1. 트랜스여성의 여대 입학을 반대 이유를 찾아 보세요 2. 트랜스여성의 여대 입학을 찬성 이유를 찾아 보세요. 1. 여성으로 성전환한 사람은 여성인가? 아니면 남성인가? 각각 3가지 근거를 찾고 짝과 함께 나누세요. 2. 위 트랜스여성이 숙명여대에 합격한 과정은 정당한가? 근거를 들어 주장해보세요. 3. 여자가 되었다고 해도 굳이 여대에 가야 하는 이유가 뭔가?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말해보세요. 4. 트랜스여성의 여대 입학 반대는 스스로 페미니스트라고 하면서 가부장제 사회가 여성을 배제해온 방식과 똑같이 트랜스젠더를 배제하고 차별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김혜정, 경남도민일보 2020.3.20.12면) 가부장제 사회의 여성 차별과 트랜스여성 차별은 동일하다고 생각합니까? 트랜스여성의 여대 입학에 찬성 반대하는 의견글을 작성해보세요. 트랜스여성의 여대 입학, 아직은 아니다. 박민서(정읍여고 2년) 박민서(정읍여고 2년) 새로운 기운이 몰려오는 2020년 새해 벽두부터 대한민국 사회에 트랜스젠더들의 움직임이 도드라진 주목을 받았다. 트랜스젠더 여성이 숙명여대에 합격하여 입학을 앞두고 있었기 때문이다. 소수자를 존중하고 다양화된 사회로의 진척을 위해 A씨의 선택을 막을 수 없다는 입장과 여성의 권리 침해와 여대의 편견을 심화시킨다는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했다. 논란의 파고 속에서 결국 A씨는 입학을 포기하였고, 언뜻 보면 이 일은 일단락된 듯하다. 하지만 여전히 그 본질적 논란인 트랜스젠더의 여대 입학 허용 문제는 해결되지 않은 상태이다. 어릴 적, 길을 걷다 치마를 입고 화장을 한 키 큰 사람을 마주친 적이 있다. 그분이 여성이었는지, 남성이었는지는 나 역시 모르는 일이고, 얼굴은 확실하게 기억나지 않지만, 그를 바라보며 사람들의 수근거리던 말은 아직도 기억 속에 남아있다. 왠지 이상하다는 기억 자체가 좋은 일은 아니다. 자신과 다름을 받아들이는데 미숙하다는 것이다. 시간이 지나며 나도 생각이 변했다. 자신의 행복한 삶을 위해, 또 많은 트랜스젠더들을 위해, A씨가 여대 입학에 도전한 것은 세상을 바꾸기 위한 크나큰 인권 운동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진정으로 다양성을 지켜내기 위해서는 여성의 권리 존중도 역시 필요하다. A씨는 나를 보고 여대 입학을 희망하는 다른 트랜스젠더들이 힘을 얻었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트랜스 여성은 본래 여성(性)과 같다는 증명을 위한 수단으로 여대를 이용하는 것처럼 보인다. 본래 여대는 남성 중심 사회에서 철저히 배제당해 온 여성들을 위해 설립되었기에 여성 인권의 큰 개혁점이자 여성 교육의 산물이다. 우리 사회는 여전히 여성 혐오와 차별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므로, 트랜스 여성이 여성의 영역에 들어가는 것은 평등한 삶의 실현에 부담을 준다는 것이다. 정치 분야나 정부 고위직, 기업의 고위 임원 등을 보면 여성이 비율이 현저히 낮은 것이 현실이다. 평등에 다가서기는 너무나도 멀었고, 많이 부족하다고 느낀다. 여성은 여전히 소수자이다. 여성의 설 자리가 확고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다양성과 평등이라는 이름으로 트랜스여성에게 여성의 자리를 내어주는 것은 모순된 일이다. 물론 나는 트랜스젠더의 차별이 사라진 사회를 소망한다. 그럼에도 아직 트랜스여성의 입학을 반대하는 것은 진정한 유토피아로 나아가기 위해 시간과 절차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여전히 존재하는 여성 차별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집중하고, 진정으로 여유가 존재하여 포용을 거리낌 없이 할 수 있는 평등사회가 도래한다면, 소수자, 즉 트랜스젠더의 인권 또한 무시되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현재는 이를 위해 여성 인권을 위한 노력을 공고히 할 때다. 트랜스여성의 입학을 위해서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 여성이 여대에 간다는데 왜 반대하나 최선우(정읍여고 2년) 최선우(정읍여고 2년) 지난 2월 숙명여대 법학과에 합격한 트랜스젠더 A씨가 일부 급진적인 반대 여론에 두려움을 느끼고 끝내 입학을 포기하였다. 나는 처음 숙명여대에 트랜스젠더가 입학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반대 입장이 극히 일부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반대 여론은 강렬했고 그 압력에 A씨는 입학을 포기했다. 소수자의 앞을 가로막고 있는 혐오의 벽을 마주한 느낌이었다. 일부 여대 단체들과 네티즌은 트랜스여성을 여성으로 인정하지 않으며 잠재적 성범죄자로 내몰고, 성차별적인 사회 구조를 더욱 단단히 한다며 비난한다. 강남역 살인사건, n번방 사건 등 여성 혐오 범죄가 하루에도 수십 건에 달하는 암울한 현실과, 트랜스여성이 과거에 남성으로 살아왔던 시간을 무시할 수 없다는 점에서 그들이 느끼는 공포심은 충분히 공감한다. 그러나 법적으로도 이미 여성으로 인정한 트랜스여성을 남성으로 인식하고 배제하는 것은 옳지 않다. 트랜스젠더는 법적으로 성별을 정정하기 위하여 수없이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이고, 생명의 위험도 감수한다. 2명 이상의 정신과 전문의에게 자신의 생물학적 성(性)이 아닌 다른 성에 대한 강한 동일시와 선호가 드러난다고 진단받은 후 객관적으로 여성임을 입증받고, 여성으로서의 삶을 살아간다. A씨 또한 삶과 목숨을 걸고 마침내 자신의 성 정체성을 확립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씨의 입학을 반대하는 단체들은 성별 변경 반대 성명을 내고, 숙명여대 재학생은 내시, 성기를 자른 남성이라는 대자보를 붙이며 트랜스여성이 여성임을 인정하지 않는다. 이것은 명백히 소수자에 대한 폭력이며,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다. 트랜스여성을 가짜여성이라 여기고, 여성의 권리가 트랜스여성에게 빼앗긴다고 생각하는 것은 자기만의 고집에 빠져 타인의 정체성을 인정하지 않는 차별적인 태도이다. 성별정정을 마친 트랜스여성은 그 존재 자체로 여성이며 자신이 여성임을 입증해야 할 필요는 없다. 아직 낯선 타인의 무언가에 대해 더 많은 대화와 소통을 통해 더 많이 이해하고 포용하는 사회가 되길 기대한다. /제작=정읍여자고등학교 이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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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4.02 15:18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책 읽기의 힘

△ 주제 다가서기 공부머리 독서법(최승필 씀)이 베스트셀러와 스테디셀러를 기록하고 있다. 저자는 초등학교 시절 반 60명 중 꼴찌였으나 책 읽기를 통해 지금은 여러 권의 책을 쓰는 유명한 강연자가 되었다. 하도 공부를 못 해서 부모님이 억지로라도 공부를 시키려 집에 가뒀는데 하도 할 것이 없어서 심심한 끝에 책 한 권을 읽다가 인생이 달라졌다. 그 뒤로 꾸준하게 책을 읽는 사람이 되었고 지금의 저자를 만들었다. 얼마 전 이 책을 읽으면서 교사로서 아이들에게 책 읽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느끼는 계기가 되었다. 요즘 집 밖을 자유롭게 못 나가고 학교도 5주 동안 나갈 수 없는 초유의 사태에서 우리 학생들에게 가장 알찬 홈스쿨링이 뭐가 있을까 생각해보면 역시 독서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의 독서 실태를 살펴보고 다른 나라의 사례를 통해 아이디어를 얻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 교과 관련 성취 기준 및 핵심역량 [5, 6학년 국어]자신의 읽기 습관을 점검하며 스스로 글을 찾아 읽는 태도를 지닌다. 작품에서 얻은 깨달음을 바탕으로 하여 바람직한 삶의 가치를 내면화하는 태도를 지닌다. [핵심역량]핵심역량 : 자기 성찰계발, 자료정보 활용, 문화 향유 역량 △ 신문 읽기 <읽기 자료1> 다섯 줄만 넘어가도 읽기 힘들어하는 아이들 나 대신 책을 읽어주는 북튜버 채널도 있고, 글자를 긁으면 알려주는 펜도 있는데 굳이 왜 내가 직접 읽어야 하나요? 경북 포항에서 근무하는 한 초등학교 교사가 읽기 수업을 진행하다 학생에게 들은 말이다. 책을 소개하고 내용까지 정리해주는 북튜버(Book+Youtuber) 채널이 많은데 왜 자신이 직접 힘들게 글을 읽고 내용을 이해해야 하느냐는 질문이었다. 눈과 머리로 읽는 것보다 손끝 터치와 귀로 듣는 소리가 더 빠르고 간편하며, 머리도 안 아프다는 말이었다. 서울 용산구에 사는 학부모 최아무개씨도 최근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다. 초등학교 2학년인 아이가 글자 수도 많지 않은 동화책 읽기를 버거워하기 때문이다. 다섯 줄 이상 넘어가면 책 내용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듯 보여 학습에 지장이 생기지는 않을지 고민이 많다. ■ 다시 텍스트로 돌아가자 한국 학생들의 문해력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 만 15살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 읽기 영역에서 한국은 2006년 기준 세계 1위를 차지했는데, 2015년 이후에는 9위까지 떨어졌다. 특히 최근 발표된 결과를 보면, 교과서를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독해력 수준이 낮은 학생들이 전체의 32.9%에 이르렀다. 의약품 설명서를 이해하지 못하는 문해가 매우 취약한 수준의 비율 역시 미국이 23.7%, 핀란드 12.6%, 스웨덴 6.2%인 데 반해 한국은 38%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오이시디) 국가 가운데 하위권을 차지했다. 엄훈 교수(청주교대 문해력지원센터장)에 따르면 현재 초등학교 입학생 기준으로 전체의 20%가 문해력 낮음에 해당한다. 문해력은 텍스트를 이해하고 평가한 뒤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다. 문해력은 단순히 단어와 문장을 해독하는 것을 넘어 복잡한 텍스트를 읽고 해석하고 평가하는 능력까지 모두 아우른다. 오이시디는 문해력을 이렇게 정의한다. 쉽게 말해 문해력은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을 말한다. 문해력이란 인간의 생활과 사고방식을 좌우하는 능력이다. 현대사회에서는 문해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인간답게 살기 어렵다. 문해력이 떨어지면 디지털 및 미디어 리터러시 능력도 좋지 않기 때문이다. 각종 디지털 기기 조작 과정과 원리를 이해하는 데서 어려움을 겪다 보면 유용한 지식과 최신 정보 습득에 둔감해질 수밖에 없다. 특히 문해력 교육이 안 되어 있으면 아이가 학교에 들어가자마자 실패를 경험한다. 초기 문해력 교육이 중요한 이유다. 초기 문해력은 본래 초기 아동기 문해력의 줄임말로, 출생 직후부터 만 8살까지 발달하는 양상을 보인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문해력을 아동 발달의 관점에서 봐야 한다고 설명한다. 문해력은 차근차근 나이 들수록 쌓여가는 게 아니라, 아동기에 반드시 획득해야 하는 능력이라는 말이다. 엄훈 교수는 초등 2학년 이전에 초기 문해력이 완성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 단어가 아이의 세계를 좌우한다 문해력은 일반적으로 독서율과 상관관계가 있다. 독서율이 높은 사람일수록 문해력 역시 높다. 문해력을 키우려면 평소 다양한 분야의 책을 자주 읽고, 새로운 지식을 수용하는 데 익숙해져야 한다. 실제 책을 읽어내는 독서율뿐 아니라, 아이들 눈에 보이는 환경도 중요하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책 많은 집에서 자란 아이가 문해력과 수리력이 높다. 단지 책을 집 안 가득 쌓아 놓는 것만으로도 자녀의 지적 능력을 높일 수 있다는 이야기다. 오스트레일리아 국립대와 미국 네바다대 연구진이 오이시디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어린 시절 집에 책이 많이 있는 분위기에서 자란 성인이 문해력과 수리력, 컴퓨터 활용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오이시디 국제성인역량조사(PIAAC)의 2011~2015년 데이터를 바탕으로 31개국 성인 남녀 16만명의 언어, 수학, 컴퓨터 조작 능력을 조사했다. 이 조사를 통해 정규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더라도 책으로 둘러싸인 집에서 자란 십대들은 책이 별로 없는 환경에서 자란 대학 졸업생만큼이나 지적 수준이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 한 번 실패를 경험하면 자신감이 떨어져 계속 미끄러질 수밖에 없는 문해력 교육 특성을 생각해보면, 어린 시절부터 종이책을 자주 접하는 게 아이들 학습과 문해력 발달에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초등학교 1~2학년까지는 부모의 가치관, 직업, 가족 구성원의 말하기 습관을 비롯해 거주 지역의 분위기에 따라 어휘력 차이가 발생한다. 어휘력의 차이는 문해력 수준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초등학교 3~4학년이 되면 환경보다는 자신의 독서량과 읽은 책 종류에 영향을 받는다. 독서량이 많은 아이는 다양한 어휘를 이해하게 되고, 읽은 책에 따라 쓰는 단어가 달라진다. 책을 읽을 때 아이가 접하는 어휘는 자연스레 학습되는데, 이때 학습된 어휘는 두뇌와 의식 속에 자리잡는다. 아이가 자신의 머릿속에 저장돼 있는 단어만큼만 글을 이해하고, 느끼고, 행동하게 된다는 이야기다. <출처 : 한겨레 2019. 8. 13. 22면> <읽기 자료2> 고교재학 중 16% 책 한 권도 안 읽어 일본이 독서 강국임은 잘 알려져 있다. 동네마다 있는 도서관에는 기본적으로 수만 권 이상의 다양한 종류의 책들이 갖춰져 있다고 한다. 동네 도서관은 책을 빌리는 것 외 아이들의 놀이터로 이용돼 일찍이 책과 접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 있다. 도서관 책이 닳아질 정도로 독서력이 왕성한 탓에 쏟아져 나오는 낡은 책들을 무료로 나눠주는 행사가 빈번하다고 한다.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독서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성인의 연간 독서율은 59% 정도로 나타났다. 40%가 넘는 성인이 지난 한 해 동안 책 한 권도 읽지 않았다는 것이다. 지난해는 독서의 해였다. 국민독서실태조사를 벌인 1994년 이후 가장 낮은 독서율이라는 것이다. 특히 학력이 높아 갈수록 책 읽는 비율이 낮아지는 형태다. 지난해 자료를 보면 초등학생 독서율은 96%를 훨씬 상회하고 중학생 92%, 고등학생은 80%를 조금 넘고 있다. 일본은 어려서부터 책을 많이 읽지만, 학력이 높을수록 독서율도 높다. 일본의 50~60대가 매월 2권 이상 책을 읽는 것으로 나타나 독서율이 낮은 우리나라 같은 연령대와 월등한 독서율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고교생 1만6백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독서 실태 분석을 보면 15.5%가 고교 재학 중 책을 단 한 권도 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충격적이다. 7명 중 1명꼴인 셈이다. 그래도 취미란에 독서라고 쓰고 있으니 한심스럽다. 독서가 정신에 미치는 효과는 운동이 신체에 미치는 효과와 같다 영국 문인인 리처드 스틸의 독서 예찬론이다. 입시 위주의 교육, 컴퓨터 게임, TV 시청 등으로 책을 가까이하지 못하는 우리 교육의 현실이 낳은 후유증이다. <전북도민일보 2018.11.21. 13면> <읽기 자료3> 유튜브 등에 밀린 책 해답은 독서 조기교육 우리도 독서율 급락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해답은 독서 조기교육밖에 없어요. 85.7%. 2015년 스웨덴의 독서율(만 15세 이상 국민 중 1년에 책을 1권 이상 읽는 비율)은 세계 1위다. 같은 해 8.4%에 그친 한국에 비하면 10배를 웃돈다. 그런데도 스웨덴 정부는 독서율 급락을 막는 것을 주요 과제 가운데 하나로 꼽고 있다. 2013년 90%였던 독서율이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는 것이다. 예테보리 국제도서전에서 26일 만난 아만다 린드 스웨덴 문화부 장관은 유튜브, 인터넷 때문에 독서율이 떨어지는 건 세계적 흐름이라 막기가 힘들다고 토로했다. 그는 올 1월 문화부 장관에 취임했다. 그의 말에서 스웨덴 정부가 그간 이룬 독서정책에 대한 자신감보다는 앞으로 나아갈 길에 대한 책임감이 무겁게 느껴졌다. 스웨덴 정부가 내놓은 정책의 핵심은 독서교육의 시작을 앞당기는 것이다. 그는 입학 전의 프리스쿨은 물론이고 보건소에서 아기와 부모에게 책을 보급하고 있다며 가정에서도 부모가 책과 멀어지지 않도록 해야 독서 조기교육의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했다. 스웨덴 정부가 독서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이유는 뭘까. 그는 독서가 곧 민주주의의 실현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독서는 모두가 같은 조건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배움의 방법이자 자아실현의 수단이라는 것이다. 독서장려 예산에만 매년 수백만 달러를 투입해요. 도서관의 역할을 강화하고 책에서 멀어진 젊은층을 끌어들여야 하고. 계속 고민해야죠. <출처 : 동아일보 2019. 9. 30. 23면> △ 생각 열기 ▶ <읽기 자료1>에서 한국 학생들의 문해력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고 한다. 만15살을 대상을 진행하는 국제학업성취도평가 읽기 영역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났는지 신문에서 찾아 줄을 그어 봅시다. ▶ <읽기 자료1>에서 의약품 설명서를 이해하지 못하는 문해가 매우 취약한 수준의 비율에서 스웨덴보다 우리나라는 몇 배가 더 많은지 계산해 봅시다. (단, 소수점 이하는 버리고 자연수만 구하시오.) ▶ <읽기 자료2>에서 일본의 독서 상황을 알 수 있는 곳에 빨간 줄로, 우리나라의 독서 상황을 알 수 있는 곳은 파란 줄로 밑줄을 그어 봅시다.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이야기를 나눠 봅시다. ▶ <읽기 자료3>에서 2015년 스웨덴의 독서율과 우리나라의 독서율은 약 몇 배 차이인가요? ▶ <읽기 자료3>에서 아만다 린드 스웨덴 문화부 장관은 세계 1위의 독서율을 자랑하는 스웨덴이지만 떨어지는 독서율을 높이기 위한 어떤 정책을 펼치려고 하는지 기사에서 찾아 밑줄을 그어 봅시다. △ 생각 키우기 ▶ <읽기 자료1>에서 OECD 국제성인역량조사(PIAAC)의 2011~2015년 데이터를 바탕으로 31개국 성인 남녀 16만 명의 언어, 수학, 컴퓨터 조작 능력을 조사했다. 이 조사를 통해 정규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더라도 책으로 둘러싸인 집에서 자란 십대들은 책이 별로 없는 환경에서 자란 대학 졸업생만큼이나 지적 수준이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라는 조사에 대하여 가족과 같이 토의해 봅시다. ▶ <읽기 자료3>에서 스웨덴 정부가 독서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까닭은 무엇인지 가족과 이야기를 나눠 봅시다. △ 관련 도서 <공부머리 독서법> (최승필, 책구루) 어렸을 때 그림책 진짜 많이 읽어줬거든요. 그런데 초등학교 들어가더니 책을 안 읽어요. 읽으라는 책은 안 읽고 학습만화만 봐서 걱정이에요. 책은 많이 읽는데, 국어 성적도 안 나오고 수학 문제는 읽어도 이해를 못 해요. 뭐가 문제일까요? 어린이책 작가이자 독서교육 전문가인 공독쌤 최승필 작가가 학부모들로부터 매일 같이 듣는 하소연이다. 어떻게 하면 우리 아이를 책 잘 읽는 아이로 키울 수 있나요?라는 고민과 질문의 바탕에는 만만치 않은 독서교육의 어려움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아이에게 책 좀 읽혀보려고 하면 요리조리 핑계를 대며 피하기 일쑤고, 겨우 책상에 앉혀놔도 책을 구경하는 수준으로 후딱 읽어치운다. 게다가 우리 아이들은 너무나 바쁘다. 학교에 학원에 공부까지, 학년이 올라갈수록 독서에 할애하는 시간이 점점 줄어들 수밖에 없다. △ 학생 글 김다희 전주대정초 6학년 <독서 나라, 대한민국!> 저는 오늘 이 글을 읽고 나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정말 책을 많이 읽지 않는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책을 많이 읽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1년에 책을 한 권도 읽지 않는 사람들이 있는 것이 신기합니다. 다행히 우리 집에는 다양한 책이 많이 있어서 책을 많이 읽는데 그중에서도 저는 소설책을 좋아합니다. 저는 앞으로도 만화책보다는 줄글 책을 많이 읽어서 조금이라도 우리나라가 독서 나라에 가까워지도록 노력하려고 합니다. 여러분 혹시 티클 모아 태산이라는 속담을 들어보셨나요? 이 속담처럼 나 혼자 독서 해서 우리나라가 독서 나라로 바뀌겠어?라는 생각보다는 나 혼자라도 열심히 독서를 하면 우리나라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겠지?라는 생각을 해서 독서를 열심히 하는 나라로 소문이 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전주대정초등학교 6학년 김다희 김다은 전주대정초 6학년 <독서 하는 우리나라를 꿈꿔요> 우리나라에서는 책을 많이 안 읽어서 걱정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문맹률은 낮지만, 문해력은 많이 떨어집니다. 문해력이 떨어지면 서로의 글을 이해하지 못해서 다툼이 생길 것입니다. 그리고 다툼이 생기면 서로 의견이 모이지 않아서 우리나라가 발전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나라 발전에 필요한 문해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독서를 많이 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성인 10명 중의 4명이 1년에 1권도 책을 안 읽는다고 나와 있습니다. 이렇게 책을 안 읽는 이유는 책보다는 스마트폰이 더 재미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책을 읽다가도 스마트폰에서 오는 메시지 때문에 방해가 될 것입니다. 개인 스마트폰을 많이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는 책 대신 스마트폰을 많이 쥐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발전을 위해서 스마트폰보다 책을 더 많이 들고 있는 시간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전주대정초등학교 6학년 김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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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3.26 16:48

코로나 포비아가 바꾼 일상,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주제 다가서기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는 가운데, WHO는 3월 11일 코로나19바이러스에 대해 팬데믹(Pandemic)선언을 했다. 팬데믹은 전염병 경보단계 중 최고 위험 단계에 해당하는 것으로 전염병의 대유행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중국 우한 지방에서 처음 발병한 이후 국내뿐만 아니라 아시아,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과 미국 등 전 세계적으로 가파르게 확산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1월 20일 첫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현재(3월 16일) 확진 8,236명, 완치 1,137명, 치료 중 7,024명, 사망 75명에 이르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서는 손 씻기, 기침예절, 마스크 착용 등의 기본 수칙 외에 사회적 거리두기(Social Distancing)를 실천하는 일이 중요하다. 이에 따라 사람들도 다중이용시설을 피하고 각종 모임의 취소 및 연기, 각급 학교의 개학연기, 휴업연장, 기업의 행사 취소, 스포츠 및 종교 활동 자제 등 사회적으로 코로나 극복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감염병으로 인한 불안과 공포는 쉽사리 사그라지지 않고 있으며,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사람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런 심리를 악용한 공포마케팅이나 가짜 뉴스, 언론의 과도한 보도로 인해 사회적으로 공포와 혐오를 조장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기도 하여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이번 호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공포가 바꾼 우리의 일상을 살펴보고 전염병을 이겨내기 위해 함께 노력할 부분에 대해 생각해 보고자 한다. △신문기사 읽기 <자료1> 거리두기가 바꾼 일상 버스하차벨 미루기, 출입문 어깨로 열기, 공용자전거 안타기, 담뱃불 안 나누기.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면서 시민들의 일상이 흔들리고 있다. 서로 돕고 배려하는 것까지 주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닥쳤다. 특히 코로나19의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과의 직간접적인 접촉을 피하고, 일정한 거리를 두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시민들 사이에서 작은 신경전이 자주 빚어진다. 지난 4일 오후 대전 유성구 유성온천역 버스정류장에서 승차한 ㄱ씨(54)는 하마터면 집 앞 정류장에서 하차하지 못할 뻔했다. 하차 승객 4명 중 누구도 벨을 누르지 않고 있었기 때문이다. ㄱ씨는 나는 솔직히 사람들의 손이 자주 닿는 벨을 만지고 싶지 않아 누르지 않고 있었다면서 다른 사람들도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요즘 시내버스에서는 2인용 좌석을 혼자 차지하기 위해 통로 쪽에 앉아 버티는 모습도 자주 볼 수 있다. 코로나19를 막기 위해 강조되는 거리두기 때문에 앞에 다른 사람이 앉는 것을 막아보려는 심리로 풀이된다. 하루에도 몇 차례씩 이용하게 되는 엘리베이터 안에서도 시내버스 하차벨 미루기와 비슷한 신경전이 수시로 발생한다. ㄴ씨(24, 서울 은평구)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에는 엘리베이터를 먼저 탄 사람이 나중에 오는 사람을 위해 열림 버튼을 눌러 기다려 주곤 했는데 요즘에는 그런 배려를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중략) 따릉이(서울)나 타슈(대전)같은 공용자전거를 이용하지 않으려는 사람도 늘고 있다. 다른 사람이 오래 접촉하게 되는 공용자전거를 가능한 한 만지지 않겠다는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와 싸워야 하는 위기상황에서 발생하는 이런 현상을 반드시 이기적인 행위로만 치부할 수는 없다고 본다. 사회적 위기를 함께 극복하기 위해 개개인이 벌이는 노력의 하나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중략) <출처: 경향신문 2020.3.6.> <자료2> 코로나 공포에... 지구촌 휩쓰는 사재기 광풍 영국 BBC는 코로나19에 대한 공포로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에서 마스크와 생필품 등의 사재기가 발생해 가격폭등과 재고 부족 등이 심화되고 있다고 8일 전했다.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지난 7일 일부 지역에서 시민들이 식료품과 생필품을 비축하기 위해 밤늦게까지 마트 등으로 몰려가는 상황이 벌어졌다. 확진자 수가 빠르게 늘고 있는 미국에선 워싱턴주 타코마의 코스트코 매장에서 판매대에 진열된 두루마리 휴지가 입고된 지 몇 분 만에 동이 났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사재기 현상이 심각해지면서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에선 마스크와 손세정제 등의 가격이 폭등했고, 재고가 부족해 개인별 구매 수량을 제한하는 일이 속출하고 있다. (중략) 전문가들은 사재기가 계속되면 위기상황은 악화될 것이라며 사재기는 재난을 대비하는 행위가 아니라 닥치지 않은 공포에 대한 심리적 방어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또 사재기로 인한 가격 폭등 등을 막기 위해선 평소에 가족의 생필품을 여유있게 준비해두는 습관을 들이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출처: 국민일보 2020.3.9.> <자료3> 신종 코로나 공포 다중이용장소 텅텅 (중략) 대형마트도 상황은 마찬가지. 전주시 덕진구에 위치한 한 대형마트는 며칠 전부터 매출이 감소하기 시작했다. 사람들이 찾지 않아서다. 마트를 방문한다고 하더라도 마스크와 손 세정제를 구입하려 잠시 방문할 뿐이다. 마트 관계자는 마스크를 구하기 힘들어 물품을 확보해 가져다 놓으면 일부 고객이 대규모로 구입해 간다면서 이마저도 전화로 재고가 있는지 문의해 있을 경우 잠시 들려 구입해 간다고 말했다. 마스크손세정제 등 개인 위생용품 뿐만 아니라 식재료까지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등 e커머스모바일 쇼핑 주문도 급증하고 있다. 쿠팡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쿠팡의 로켓배송 출고량은 330만 건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티몬 역시 설 직후인 지난달 28일~30일 3일 동안 생활식품류 매출이 전년 대비(2019년 2월 7일~9일)최대 300%대까지 급증했다. 샴푸 비누 등 위생용품은 373%, 화장지 물티슈 등 생필품은 235% 늘었다. 세제섬유유연제 등 세탁용품도 71% 늘었고, 식품류는 5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 공포에 모든 생필품을 집에서 구입하려는 경향 때문이다. (중략) <출처: 전북일보 2020.2.3.> <자료4> 코로나 불안 악용 공포마케팅 활개 코로나 19가 국내에 빠르게 확산하면서 일부 업체들이 시민들의 불안 심리를 노린 공포 마케팅으로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한지 리필 마스크다. 제조업체는 정부 인증을 받은 기능성 제품으로 광고를 했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중략) 손 세정제나 공기청정기 제품이 바이러스를 없앤다거나 면역력을 높인다는 광고문구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달 세균과 유해물질을 99.9% 제거한다고 광고한 차량용 공기청정기 업체 6곳에 경고 조치를 내렸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현재까지 코로나19의 기능성이 인정된 제품은 없다. 주가 상승으로 한 몫을 잡겠다는 꼼수도 여럿 눈에 띈다. 일부 제약, 진단 검사, 바이오 기업은 코로나19 백신 및 진단 장비를 개발하겠다는 보도자료를 발표, 개인 투자자를 유혹하고 있다. 개발 역량이나 경험, 연구 진척도는 별개로 언론매체에 보도자료를 배부, 기사화한 내용을 토대로 주식 투자를 유도하는 행태가 이어지고 있는 것. 여기에 주식 작전세력이 붙으면서 부풀려진 코로나19 개발 소식은 애먼 개인 투자자의 피해를 양산할 수 있다. 실제로 국내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40여개종목이 코로나19 테마주로 불리며 온라인 투자 커뮤니티 등에서는 코로나 주식등이 지속적으로 회자되고 있다. <출처: 국민일보 2020.3.9.> 코로나19 악용보험설계사들 공포 마케팅 내가 가입한 보험으로 코로나19 보상 받을 수 있을까요?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진자가 급속도로 확산하는 가운데 일부 보험설계사들이 공포를 미끼로 영업에 나서고 있다. 호흡기폐 관련 질환 담보 보험 가입을 권유하거나, 보험 리모델링을 제안하는 식이다. 코로나를 이유로 특정 보험에 재가입했다가 보상도 받지 못하고 기존 보험 해약에 따른 손해를 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인터넷 블로그나 카페, SNS 등에서는 코로나19 보험 적용이 이슈다.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자 일부 보험설계사들은 코로나19는 완쾌되도 폐가 50% 이상 망가진다, 호흡기가 약한 사람들은 미리 대비해야 한다 내 보험, 코로나19 보장이 가능한지 지금 당장 확인해야 한다 등의 자극적인 문구로 불안한 심리를 파고들고 있다. <출처: 헤럴드경제 2020.2.25.> <자료5> 줄잇는 #기부-기프티콘 2020년판 金 모으기 더 이상 코로나19 피해자가 나오지 않길 바랍니다. 12일 인스타그램에서 #인명여고 코로나 기부릴레이 해시태그를 검색하자 인천 인명여고 학생들이 노트나 포스티잇, 스케치북에 또박또박 눌러쓴 응원 메시지를 담은 사진 200여 장이 떴다.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교복 대신 사복 차림에 마스크를 쓰고 기부 계좌번호가 적힌 종이를 들어 보이는 기부 인증사진들도 올라와 있었다. 20여 년 전에는 금붙이를 들고 직접 줄을 섰지만 이번엔 해시태그 하나로 수많은 게시물들이 연결되는 온라인 공간에서 다양한 형태로 펼쳐지고 있다. 인명여고 코로나 기부릴레이는 학생들이 개별적으로 용돈을 기부하고 응원메시지를 찍어 해시태그를 달아 올리면 그 횟수만큼 교사들이 100원씩 모아 추가로 기부하는 방식이다. 12일 현재까지 400명이 넘게 참여했다. 졸업생도 있지만 대부분은 재학생들이다. 13일 종료시점까지 목표 금액을 100만 원으로 잡았는데 이날 이미 145만 원을 넘었다. 앞서 숙명여대 학생들도 #숙명여대 코로나19 기부해시태그 아래 모금 운동을 진행했다. 응원메시지와 금액 달성 현황 등을 해시태그를 통해 실시간으로 전달했다. 이달 5일까지 총 7838만 원이 모여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및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또 다른 해시태그 #택배기사님 감사합니다에는 전국 각지에서 코로나19 사태로 격무에 시달리고 있는 택배기사들을 위해 문 앞에 선물과 메시지를 놔두고 인증샷을 찍어 올리고 있다. 간식과 마스크, 손으로 쓴 편지 등을 찍은 사진이 이날 1400개를 넘겼다. 국내 최대 정보기술(IT) 플랫폼인 네이버와 카카오를 통한 소액 기부도 이어지고 있다. 카카오가 이모티콘 작가 16명과 합작해 이달 2일 내놓은 기브티콘(Give-ticon)은 12일 현재까지 총 22만 개가 팔려 2억2000만 원을 모았다. 힘내 마스크 챙기세요 등 응원 메시지와 함께 캐릭터들이 들어간 이 이모티콘은 판매 금액 1000원 전액이 기부된다. (중략) 네이버는 개인들의 온라인 소액 기부를 기부처와 연결해주는 플랫폼 해피빈을 통해 모금하고 있다. 해피빈 페이지에서 기부 목적과 기부처 등을 확인한 뒤 네이버페이 등 온라인 결제로 손쉽게 기부할 수 있다. (중략) <출처: 동아일보 2020.3.13.> △생각 열기 1. <자료1>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변화된 일상의 모습을 간단하게 정리해 보세요. 이에 대한 여러분들의 생각을 서로 나누어 봅시다. 2. <자료2>를 읽고 코로나 공포로 인한 여러 나라의 사재기 현상을 살펴보고 문제점과 해결방안에 대해 정리해 봅시다. 3. <자료3>에서 코로나 공포로 인해 사람들의 소비형태가 어떻게 변화되었는지 온라인과 오프라인매장을 비교하여 써 보세요. 4. <자료 4>를 읽고 바이러스로 인한 공포마케팅의 예들을 찾아 봅시다. 5. <자료5>를 읽고 해시태그와 결합한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들의 예를 찾아 봅시다. △생각 펼치기 1.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해시태그나 캠페인을 벌인다면 어떤 방안들이 있을지 생각해 보고 모둠친구들과 실천 방안을 이야기해 보자. 2. 아래 글을 읽고 코로나 블루를 극복하기 위한 나만의 방법을 만들어보고 가정에서 부모님과 함께 실천해 보자. 코로나 블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면서 생긴 신조어다. 감염병이 퍼지면서 사람들 간 모임 도는 만남이 줄고 이 때문에 생긴 우울감을 뜻한다. 혹시 내가 코로나19에 감염되지는 않았을까 하는 건강염려증도 우울감을 키우는 원인이다. 마음 건강이 무너지면 면역력에도 나쁜 영향을 준다. 감염병 유행 상황을 이겨내는 데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코로나19 유행 상황에서 정신 건강을 지키고 코로나 블루를 이겨내는 방법 등에 대해 알아봤다.(중략) -긍정적 생각과 연대감이 치료약 긍정적 생각을 많이 하는 것도 도움된다. 신경호르몬에 영향을 미쳐 면역력을 높여준다. 부정적 생각은 줄이고 스스로를 격려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불특정한 타인에게 과도한 경계심을 보이거나 희생자에게 비난을 가하는 것은 본인의 정신건강에도 좋지 않다. -노래 부르기, 낮잠도 기분 전환에 좋아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기 위해 사람들과의 만남이 줄어 우울감이 커졌다면 좋아하는 노래를 부르면서 우울감을 줄이는 것도 도움된다. 노래 부르기는 신체 저항력을 높여준다. (중략) 20분 정도 질 높은 낮잠을 자는 파워냅도 정신건강을 챙기는 데 도움이 된다. -부모님 안부도 자주 확인해야 코로나19가 유행하는 상황에서 노인들은 젊은 사람보다 활동량을 더 많이 줄인다. 기저질환이 있는 노인층 사망자가 늘면서 집 밖 외출을 삼가는 노인도 많다. 자녀와 떨어져 사는 노인들은 평소보다 고립감이 더 심해질 위험이 크다. (중략) 멀리 떨어진 부모님의 안부를 자주 묻는 것도 중요하다. 자식 걱정이 크지만 쉽게 오가지 못하고 연락도 잘 하지 못하는 부모에게는 큰 심리적 위안이 된다. (중략) <출처: 한국경제 2020.3.14.> △용어 설명 1. 인포데믹(Infodemic) 어떤 사안에 대해 부정확하게 증폭되어 부작용을 낳는 정보의 범람을 뜻하는 용어. 2003년 <워싱턴 포스트>에 기고한 데이비드 로스코프의 글에서 정보전염병이라는 의미로 처음 사용되었다. 그는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에 대한 정보 전달의 폐해를 지적하면서 정보(information)와 전염병(epidemic)을 조합하여 정보전염병(infodemic)이라는 조어를 만들고, 잘못된 정보의 범람으로 인해 만들어지는 사회적 혼란에 대해 설명했다. 이후 이 용어는 특정 사안에 대해 왜곡되어 범람하는 정보의 흐름을 뜻하는 용어로 사용되었다. 2. 팬데믹(Pandemic) 세계보건기구(WHO)는 전염병의 위험도에 따라 전염병 경보 등급을 1~6등급으로 나누는데, 이 가운데 최고 경보 단계인 6등급을 의미 하는 말이다. 대량 살상 전염병이 생겨날 때 이를 팬데믹이라고 표현한다. 우리말로 하자면 대창궐이라 할 수 있겠다. 중세 유럽을 휩쓸었던 흑사병이나 20세기 초 수백만 명의 생명을 앗아간 홍콩 독감이 팬데믹의 대표적 사례다. 그리스의 역사가 투키디데스는 『펠로폰네소스 전쟁사』에서 기원전 430년경에 아테네에 발생한 역병으로 인구의 4분의 1이 숨졌다고 기록했는데, 이는 팬데믹을 기록한 최초의 기록물로 추정된다. 3.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2019년 12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발병한 유행성 질환. 이 질환은 초기 우한 폐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등으로 통용되었으나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신종 바이러스 이름을 붙일 때, 편견을 유도할 수 있는 특정 지명이나 동물 이름을 피하도록 한 원칙에 따라 2월 11일 Corona Virus Disease 2019를 줄인 COVID-19로 명명했으며, 한국 질병관리본부에서는 한글 명칭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약칭 코로나19)로 정한다고 발표했다. 4. 해시태그(hashtag) 해시태그는 트위터 등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서 사용되는 메타데이터 태그로, 해시 기호(#) 뒤에 특정 단어를 쓰면 그 단어에 대한 글을 모아 분류해서 볼 수 있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나 마이크로블로그 서비스에서 관련된 내용물을 묶어주는 역할을 하는 태그이다. 사용자들이 관심 있는 주제의 내용물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보통 띄어쓰기 없이 단어나 문구를 쓰고 앞에 해시기호(#)를 붙여 넣는다. 이 해시태그를 클릭하면 해당 해시태그가 포함된 내용물이 모두 표시된다. <출처: 다음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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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 2020.03.19 15:12

○○데이와 같은 기념일은 필요한가?

△ 주제 다가서기 내일 3월 14일은 화이트데이다. 또한, 3월 14일은 파이데이이기도 하다. 파이데이는 원주율을 기념하기 위한 기념일이다. 이날은 사람들이 모여서 원주율이 그들의 생활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이야기하고 원주율이 없는 세상을 상상한다. 하지만 우리는 다이어리데이(1월 14일), 발렌타인데이(2월 14일)등 유행을 쫓는 각종 기념일은 기억하지만 파이데이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별로 없을 것이다. 이런 기념일을 반대하는 측은 기념일을 겨냥한 기업들의 상술이다.라고 주장하고 반면, 찬성하는 측은 평소에 고마웠던 사람들에게 마음을 표현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래서 이번 호에서는 ○○데이와 같은 기념일은 필요한가?에 관해 묻고, 기념일에 대한 올바른 안목을 길러보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한다. △ 주제 관련 신문기사 ▶ 전북일보, 화이트데이...정성을듬~뿍마음이달~달, 2015년 3월 13일, 권혁일 기자 ▶ 더스쿠프, 데이 마게팅? 상술의 시대는 갔다, 2019년 10월 30일, 심지영 기자 △ 신문읽기 [읽기자료 1] 화이트데이...정성을듬~뿍마음이달~달 아직 D-데이까지는 며칠 남아 있는 탓인지 거리는 아직 조용했지만, 군데군데 곱게 포장된 관련 상품들을 꺼내놓고 행인들을 유혹하는 곳들도 있었다. 전주시 금암동의 한 제과점에서, 김모 씨(28)는 사탕 바구니를 만드는 데 열중하고 있었다. 사탕이 메인이고, 쿠키나 초콜릿, 인형들도 들어가요. 고가의 세트에는 와인도 들어갑니다. 가격대는 2만원~5만원대. 아무래도 사탕만 들어가 있는 것보다는 다른 간식거리들도 함께 들어가 있는 편이 반응이 좋은 편이라고 한다. 전주 객사 거리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장병희 씨(33)는 포장된 것을 가져오는 것도 있고, 직접 포장하기도 한다면서 위치가 위치인 만큼 주로 10대와 20대가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단 것은 지친 사람에게 생기를 불어넣어준다. 단 맛 나는 간식과 관련된 기념일이 끊이지 않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리고 다시 단 맛 나는 간식을 주고받는 날이 돌아왔다. 화이트데이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화이트데이는 상술에 기반한 기념일이다. 발렌타인데이(2월 14일)가 일본에서 여성이 남성에게 초콜릿을 선물하는 날이라는 의미로 소비되기 시작하고 이것이 정착되면서, 여성들 사이에선 왜 우리는 주기만 하고 받지는 못하냐는 반발도 조금씩 생겨났던 모양이다. 공식 홈페이지 내용에 따르면, 1978년에 이 같은 경향을 눈치챈 일본 전국사탕과자공업협동조합(이하 사탕조합)이 나고야에서 총회를 열고 화이트데이를 만들기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 그리고 2년여의 준비를 거쳐 1980년에 탄생한 것이 바로 우리가 알고 있는 그 화이트데이. 화이트데이라는 명칭은 순수함의 상징, 청소년의 상큼한 사랑에 딱 어울린다는 이유로 그렇게 정해졌다고. 사탕을 주고받는 날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사탕만 오가지는 않는다. 사탕이라는 간식 자체가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기 때문이다. 매년 각종 사이트에서 화이트데이에 가장 받고 싶지 않은 선물을 물은 조사에서 빠지지 않고 1위를 차지하는 것이 사탕 바구니일 정도다. 물론 기본적인 표본 추출이나 조사 방법과 같은 측면에서 100% 믿을 수 있는 정보는 아니지만, 참고자료 정도는 될 수 있을 것. 반론도 있다. 화이트데이는 사탕으로 알려진 날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사탕을 빼놓고는 이야기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후략) <전북일보, 2015년 3월 13일, 권혁일 기자> [읽기자료2] 데이 마게팅? 상술의 시대는 갔다 (전략) 쏟아지는 데이 마케팅에 피로감을 호소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 이런 현상은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나타난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성인 10명 중 8명이 요즘 들어 지나치게 많은 기념일이 생긴다(80.4%)고 느꼈다. 단지 느낌만이 아니다. 우후죽순으로 늘어난 기념일은 50개가 넘는다(성년의 날, 만우절 포함). 챙겨야 할 기념일이 한달 평균 최소 4개에 이른다는 얘기다. 직장인 김소영(27)씨는 여자가 남자에게 초콜릿을 주는 날(밸런타인데이)과 남자가 여자에게 사탕을 주는 날(화이트데이)이 나뉘어 있다는 것도 이해가 안 된다며 연인끼리 사랑을 담은 선물을 주는 게 목적이라면 함께 주고받아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토로했다. 기념일의 종류도 다양하다. 밸런타인데이(2월 14일), 화이트데이(3월 14일) 등 익숙한 날만 있는 게 아니다. 클로버데이(4월 4일행운의 네잎클로버를 선물하는 날), 그린데이(8월 14일연인끼리 삼림욕을 즐기는 날), 애플데이(10월 24일서로 사과를 주면서 화해하는 날) 등 낯선 기념일도 수두룩하다. 기념일이 많아져 점점 더 피곤하다고 느끼는 이들이 69.6%에 달하는 이유다. 이준영 상명대(소비자주거학과) 교수는 크리스마스밸런타인데이처럼 나름의 전통이 있는 기념일과 달리,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데이가 워낙 많아 사람들의 피로감도 커졌다고 지적했다. 소비자가 기념일 문화를 바라보는 시각은 크게 둘로 나뉜다. 먼저 부정적으로 여기는 이들(53.6%)은 기념일 문화가 기업의 상술이라고 느꼈다. 요즘은 데이 마케팅 전성시대라고 답한 이들도 65.1%에 달했다. 상업성을 띤 기념일에 거부감을 느끼기도 했다. 성인 65.3%가 특정 기업의 상품을 상술로 내세운 기념일은 없어져야 한다고 여겼다. 소비자의 소비 성향을 이용하는 전략적인 기념일을 없애야 한다는 의견도 60.2%나 됐다. 소비를 조장하기 위해 만든 ??데이에 소비자의 거부감이 크다는 거다. 소비자는 상업적이지 않은 기념일은 긍정적으로 여겼다. 대학생 이유정(25)씨는 전통 없이 소비만 조장하는 기념일은 챙길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어쩔 수 없다는 속내를 털어놨다. 개인적으로는 상술에 당하기 싫고, 딱히 챙기고 싶지 않다. 그러나 주위에서 다들 선물을 주는 분위기인데다 연인 등 상대방이 실망할까봐 어쩔 수 없이 챙기게 된다. 나와 같은 사람이 많을 거다. 설문조사 결과도 이씨의 말을 뒷받침한다. 성인 44.2%는 유통업계가 일제히 데이 마케팅을 펼쳐 갈수록 쉽게 넘어가기 어렵다고 느꼈다. 또한 45.2%는 남들이 기념일을 챙기면 나도 챙겨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10명 중 4명은 이씨처럼 부담감과 압박감에 기념일을 챙긴다는 거다. 그렇다고 소비자가 기념일 자체를 부정적으로 여기는 것은 아니다. 상술을 배제한 기념일은 긍정적으로 봤다. 응답자 10명 중 7명(71.4%)이 상업적이지 않은 기념일은 마음에 든다는 입장에 섰다. 기업의 상술이 문제이지, 기념일 자체는 문제없다고 답한 이들도 62.3%에 달했다. 특정 상품을 소비할 필요 없이 타인과 마음을 주고받을 수 있는 이벤트 자체는 선호한다는 거다. 기념일은 친밀감을 높이고 관계를 돈독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는 응답률이 42.9%에 이른 건 이를 방증한다. 성인 2명 중 1명(50.1%)은 기념일 문화가 자연스럽게 주변과 소통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한다고 생각했다. 기념일 문화가 친구연인과의 관계를 오래 지속하게 해준다고 느끼는 이들도 42.1%나 됐다. 난립하는 데이 마케팅은 언제까지 이어질까. 성인 10명 중 7명(69.9%)은 또 다른 기념일이 앞으로도 계속 생길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준영 교수는 기존의 데이 마케팅은 지속되겠지만 이미 포화상태여서 새로 생기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소비자도 상술임을 인지하고 데이 마케팅에 의미를 부여하는 대신 축제처럼 가볍게 즐겨야 한다고 말했다. <더스쿠프, 2019년 10월 30일, 심지영 기자> △ 생각열기 (1) [읽기자료 1, 2]를 읽고 신문기사나 내용에서 핵심낱말과 핵심문장을 찾아 색깔 펜으로 줄을 긋고, 2~3줄로 정리해 봅시다. (2) 기사에서 모르는 단어를 찾아 쓰고 단어의 뜻을 사전에서 찾아 써 봅시다. (3) [읽기자료 1]과 [읽기자료 2]를 참고하여 쟁점이 무엇인지 찾고, 찬성과 반대의 입장에서 근거를 제시해 봅시다. △ 생각 키우기 (1) 여러분들이 알고 있는 각종 기념일에 대해 찾아봅시다. 또한, 자신이 가장 기억에 남는 기념일은 어떤 기념일인지? 그리고 어떤 경험을 했는지? 친구 혹은 가족들과 함께 이야기 나누어 봅시다. (2) 각종 기념일의 유래 또는 역사적 배경이 어떻게 되는지 조사해 봅시다. (3) 나만의 기념일을 만들어 그 기념일의 날짜와 의미를 정리해 봅시다. (4) 우리 가족, 친구, 선생님, 이웃과 함께 기념해야 하는 특별한 날이 있다면 달력에 표시하고 그 이유를 적어 봅시다. △ 생각 넓히기 (1) ○○데이와 같은 기념일은 필요하다라는 주제로 친구들과 팀을 정해 찬성, 반대 입안문을 작성해 봅시다. (2) ○○데이와 같은 기념일은 필요하다라는 주제로 아래 포맷을 참고하여 디베이트(Debate)를 해봅시다. ▶ 디베이트 포맷(순서와 시간) ① 팀을 정한 뒤 동전던지기를 통해 찬성과 반대, 먼저와 나중을 정한다. ② 먼저팀이 입안을 한다 (3분) / 나중팀이 입안을 한다 (3분) ③ 전체 교차질의를 한다 (3분) ④ 먼저팀이 반박을 한다 (3분) / 나중팀이 반박을 한다 (3분) ⑤ 전체 교차질의를 한다 (3분) ⑥ 먼저팀이 마지막 정리를 한다 (2분) / 나중팀이 마지막 정리를 한다 (2분) ⑦ 돌아가며 자신의 소감을 이야기 해본다. (3) ○○데이와 같은 기념일은 필요하다라는 주제로 진행했던 디베이트에 관해 에세이 형식으로 자신의 생각을 써 봅시다. △ 학생의 글 -OO데이와 같은 기념일은 필요하지 않다. 데이로 끝나는 기념일을 하나 떠올려 보자. 아마 대부분 발렌타인데이나 화이트데이, 혹은 빼빼로데이를 떠올릴 것이다. 그렇다면 이 기념일들이 왜, 어떻게 생겨났는지 생각해 본 적은 있는가? 이 질문에도 대부분 다음과 같이 답할 것이다. 기업들의 상술 혹은 사랑을 나누기 위해!라고.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적어도 발렌타인데이에서는 고대 로마에서는 군인이 결혼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었다. 그러나 한 신부가 이를 어기고 몰래 군인의 결혼을 성사 시켜 주었다가 발각되어 사형을 당했다. 이 신부의 이름이 발렌티노였고, 이를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날이 성 발렌티노 축일, 즉, 발렌타인데이이다. 그리고 이날이 현대에 이르러서 사랑하는 사람들끼리 선물을 주고받는 날로 자리 잡은 것이다. 무언가를 기리다 혹은 기념하다라는 단어의 사전적 의미는 어떤 뜻깊은 일이나 훌륭한 인물 등을 오래도록 잊지 아니하고 마음에 간직하다이다. 즉 기념일은 그날과 관련된 사건 또는 인물을 잊지 않고, 마음에 간직하는 날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빼빼로데이에는 빼빼로를 잊지 않고 마음에 간직하는가? 전혀 그렇지 않다. 나는 바로 이 부분에서 현대의 마음과 선물을 주고받자 등과 같은 의미로 만들어진 OO데이와 같은 기념일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기념일의 아주 기본적인 정의와도 충돌하는, 마케팅 수단 혹은 핑계거리에 불과한 것이 바로 OO데이이다. OO데이와 같은 기념일이 필요하지 않다는 데에 관한 또 다른 이유는, 이날들은 사람들의 입맛에 맞기 때문에 인지도를 얻었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과학의 날에 지난 수천 년의 세월 동안 과학의 발전이 이루어낸 눈부신 성과를 생각하기보다는, 화이트데이에 사탕을 주고받는 것을 더 좋아한다. 단지 많은 사람의 입맛에 맞기 때문에 존재해야 하는 것이라면, 그것은 기념일이 될 수도, 될 필요도 없다. 그날에는 아무런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자, 필자가 방금 만든 날이 있다. 1675년 아이작 뉴턴이 미적분을 개발한 것을 생각하고 기념하기 위한 1월 6일 미적분데이이다. 이날보다 빼빼로데이가 더 기념일로서의 의미가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 만약 그렇지 않다면 이날은 왜 필요하겠는가? 앞선 이유로 나는 OO데이와 같은 기념일은 필요하다에 반대한다. 우리가 모두 겉모습과 포장된 것보다 뜻깊은 것들의 의미를 더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11학년(고2) 유겸재 -○○데이와 같은 기념일은 필요하다. 안녕하세요. 저는 오늘 주제에 대하여 필요하다라는 의견입니다. 대부분의 사람이 ○○데이를 챙기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데이는 서로에게 마음을 전하는 날이 돼가고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 발렌타인데이의 경우 초콜릿 제조사 측에서 만든 날이기는 하지만 사람들은 그것에 또 다른 의미를 부여합니다. 발렌타인데이의 기초는 확실히 알 수 없지만, 고대 로마에서 사제 발렌타인이 연애결혼을 엄격히 금지했던 서기 270년 2월 14일 사랑하는 남녀를 도와주다 이교도의 박해로 순직한 것을 기리기 위한 날이었고 이후 1477년 2월 14일 영국의 마거리 부르스라는 시골 처녀가 짝사랑하는 존 패스턴이란 젊은이에게 구애의 편지를 보낸 후 결혼에 골인한 이래로 이날이 젊은이의 축제로 자리 잡게 되면서 시작되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즉, 처음부터 발렌타인데이가 초콜릿이나 케이크 등을 상대에게 주는 날은 아니었던 것이죠. 하지만 사람들은 점차 이것을 변화 시켜 가면서 사랑을 상징하는 하트모양의 초콜릿이나 케이크를 좋아하거나 사랑하는 상대에게 주는 것으로 바뀐 것이죠. 물론 여기에서 초콜릿이나 케이크 제조사 측에서 본인들의 판매수익 증가를 위해 만들었다고 하실 수도 있겠지만 사람들이 이것에 대한 거부감과 의구심 보다는 사람들이 이날에 사랑하거나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초콜릿이나 케이크로 마음을 표현해 보라는 좋은 아이디어로 동의하였기에 지금의 화이트데이나 발렌타인데이 문화가 성립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3월 14일은 화이트데이 이면서 파이 데이라고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화이티데이를 기억하지만, 파이데이를 기억하는 사람은 많이 없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피곤한 공부를 하고 있는 우리에게 3월 14일을 수학의 원주율을 기념하는 파이데이와 남자가 여자에게 초콜릿이나 케이크를 주면서 마음을 표현하자는 화이트 데이 중 어떤 것이 더 마음에 들까요? 전 한국의 남학생이라면 답은 정해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8학년(중2) 김주환 -5월 14일이 어떤 날인지 아시나요? 5월 중순이면 아름다운 꽃 장미가 만개하는데, 혹시 5월 14일이 어떤 날인지 아시나요? 5월 14일은 사랑하는 이에게 장미꽃을 선물하여 사랑을 고백하는 날입니다. 미국에서 꽃 가게를 운영하던 마크 휴즈가 가게 안 모든 장미를 사랑하는 연인에게 선물하며 고백한 것으로부터 유래된 로맨틱한 날인데요, 장미는 천여 가지 정도의 품종이 있을 만큼 종류가 다양하고 색도 다양합니다. 각 색상별로 꽃말이 달라 어떤 사랑을 전하고 싶은지 마음을 꽃말에 담아 선물하는 센스가 있으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불타는 정열적인 사랑, 사랑의 비밀이라는 꽃말을 담고 있는 빨간 장미, 첫사랑의 고백, 수줍음이라는 꽃말을 담은 주홍 장미부터 분홍장미는 행복한 사랑, 사랑의 맹세, 흰장미는 순결, 존경, 새로운 시작이라는 꽃말을 담고 있습니다. 또한 영원한 사랑이라는 꽃말을 담은 보라 장미도 있습니다. 특히 파란 장미는 인공염색을 하지 않으면 만들어낼 수 없어서 불가능하다는 꽃말을 가지고 있었는데, 유전자 기술 개발을 통해 인공 염색 없이 꽃을 피우는 데에 성공해 기적이라는 꽃말을 담게 되기도 했습니다. 여러 좋은 뜻을 가진 장미들이지만 질투, 시기, 이별과 같은 부정적인 꽃말을 담은 노란 장미도 있으니 주의하셔서 선물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최근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여러 행사가 취소되어 꽃시장뿐만 아닌 여러 시장에 경제적인 어려움이 닥치고 있습니다. 특별한 선물을 주는 마음과 시장경제를 돕는 일석이조를 볼 수 있는 로즈데이. 로즈데이에 사랑하는 사람, 가족이나 연인, 가까운 친구나 존경하는 선생님께 마음을 담아 장미를 선물해보는 것이 어떨까요? /11학년(고2) 김민희 -자아의 날 나는 00데이와 같은 기념일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보통 00데이하면 빼빼로데이,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 등을 떠올리게 되는데, 이 00데이의 공통점은 모두 회사에서 상업적으로 만들어서 구매자로 하여금 의미를 부여하게 하는 것이다. 여기서 초점을 맞춰야 하는 부분은 회사에서 상업적으로 만들었다는 점이다. 회사는 00데이를 이용해 소비자에게 소비를 유도 하고 소비자는 평소에는 사지 않아도 되는 제품을 오로지 00데이라는 이유로 사게 된다. 매달 14일만 해도 가지각색의 00데이가 존재하고 있다. 물론 00데이에 신경을 쓰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신경을 쓰는 사람들은 00데이라는 이유로 소비를 한다. 이 소비가 과연 바람직한 소비일까? 굳이 사지 않아도 되는 제품을 사는 것은 낭비라고도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결국, 00데이는 소비자에게 낭비하라고 유도하는 날이 되고 나는 이런 날은 우리 삶 속에 불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그 대안으로 12월 31일 자아의 날을 만들어 보고 싶다. 이날에는 각자의 삶에 지쳐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해 일 년에 하루 정도는 자신을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삶을 계획하고 이전의 삶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면 좋은 것 같다. /10학년(고1) 최하은 -S.T.A.R 데이 공기 오염이나 환경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치는 자동차 배기가스를 줄이는 날, 이날만큼은 우리가 모두 각자 소장하고 있는 자동차 사용을 줄이고 가까운 거리는 자전거를 이용하거나 걸어 다닌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면 최대한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S.T.A.R 데이란 Save The earth의 약자로 우리가 공기를 오염시키는 원인 중 하나인 배기가스 분출량을 줄여 지구와 환경을 보호하고 언젠가는 밤하늘에 떠 있는 많은 별을 볼 수 있는 날을 기다리며 함께 실천하는 날이다. /10학년(고1) 조유진 -형제자매 남매의 날 제가 만든 날은 형제자매 남매의 날입니다. 이날은 어린이날 어버이날처럼 언니나 오빠나 동생들에게 편지나 조그마한 선물이나 꽃을 통해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을 전달하는 날입니다. 제가 이날을 만든 이유는 요즘 형제자매 남매들 간의 관계가 오히려 서로의 존재를 부정하고 싫어하고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날 만이라도 특별하게 자기의 오빠나 언니 동생을 위해 생각하고 행동하는 날이 됐으면 좋겠기에 만들게 되었습니다. /10학년(고1) 곽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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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3.12 17:05

세계 여성의 날과 양성평등

△주제 다가서기 매년 3월 8일은 세계 여성의 날이다. 이 날은 세계 여성의 지위 향상을 위한 날로, 1908년 3월 8일 미국의 여성 노동자들이 근로여건 개선과 참정권 등을 요구하면서 시위를 벌인 것에서 시작되었다. 이후 유엔은 1975년을 세계 여성의 해로 지정하고 1977년 3월 8일을 특정해 세계 여성의 날로 공식 지정하였다. 우리나라에서는 2018년 법정기념일로 공식 지정돼, 관련 단체들이 다양한 행사들을 진행한다. 우리나라에서는 1920년부터 나혜석과 박인덕 등이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해 왔으나, 일제의 탄압으로 맥이 끊겼다가 1985년부터 공식적으로 기념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2018년 2월 20일 여성의 날을 법정기념일로 지정하는 내용의 양성평등기본법 일부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면서, 2018년 3월 8일이 법정기념일인 여성의 날로 공식 지정됐다. 2018년~2019년 거세게 불었던 페미니즘과 그 현상에 반대하던 사회 현상을 되짚어보면서 2020년 양성평등과 여성의 인권 더 나아가 인류 보편적인 인권과 평등에 대해 생각해보자. △신문 읽기 <읽기자료1> 육아, 안전 문제vs 남녀 형평성을 전북도를 포함한 14개 시군 여성 공무원 비율이 점차 늘어나고 있지만 남성만 야간당직(숙직)을 하는 관행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두고 일부 공무원들은 여성도 똑같이 당직을 서야 한다. 여자라고 숙직을 안해야 한다는 법은 도대체 어디에 있나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반면 일부 여성 공무원은 육아, 안전 등의 문제로 야간 숙직을 선호하지 않는다.고 했고 또 다른 일부 여성 공무원은 우리도 당직을 서서 여성 스스로 양성평등에 앞장서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13일 전북일보가 전북도를 포함한 14개 시군, 사업소 등 기관에 근무하는 종사자들의 성별 및 당직 근무 현황을 조사한 결과 도내 1만 6644명의 공무원 가운데 남성은 1만 545명(53.4%), 여성은 6099명(36.6%)으로 나타났다. 도내 여성 공무원 비율은 100명당 36명에 달했지만 여성 공무원의 숙직 참여도는 전무한 반면 부산이나 광주, 서울 등은 여성 공무원의 숙직 제도를 부활시켰다. 도내 지자체 당직 담당자들은 여성이 야간 숙직을 하지 않는 것에 대한 대표적인 이유로 여성숙직실 미준비와 주취객 등에 의한 안전문제 등을 들었다. 당직은 주말 및 공휴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근무하는 일직과 평일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시까지 근무하는 숙직으로 구분되어 있다. 현재 당직은 남성이 전담하고 일직은 여성위주로 전담하는 곳이 대부분이지만 일직 또한 남녀가 함께 전담해 운영되는 지자체도 있었다. 전북도 관계자는 현재 내부적으로 양성평등 차원에서 야간 숙직에 여성공무원을 참여시켜야 한다는 여론이 없고 노조 역시 요구사항이 없었다.며 이슈가 된다면 직원의견수렴을 통해 검토해 볼 예정이다고 말했다. 여성공무원 숙직 시행을 찬성하는 한 공무원은 청사의 방호를 담당하는 청원경찰과 보안업체가 있으며 숙직을 혼자 근무하기 때문에 별다른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여성의 숙직을 찬성했다. 또 다른 공무원도 보통 민원전화를 받아 처리를 위해 각 민원을 담당부서에 전달하는 역할이기 때문에 여성이 숙직근무에 참여하는데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부터 서울시는 여성공무원 비율이 40%에 육박하고 남녀간 당직 주기 격차 심화, 당직업무에서 남녀 구분이 불필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된 데에 따라 남녀공무원의 형평을 도모하기 위한 조치로 여성공무원 야간 당직(숙직)근무를 본격 시행했다. 서울시는 남녀간 당직 주기 격차가 1.7배까지 벌어지면서 남성 공무원의 업무수행과 개인생활의 어려움이 증가되고 있어 역차별의 우려와 함께 당직업무에 대한 남녀 구분이 필요하지 않다는 인식이 확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여성가족부가 지난 8일 발표한 2018 지역별 성평등 분석 수준 분석 연구에 따르면 전라북도는 여성의 인권, 복지 분야는 상위권을 차지했으나, 성평등한 사회참여 중하위권, 성평등 의식, 문화영역은 하위권에 속한 것으로 나타났다.(출처 : 전북일보 2019-2-14) <읽기자료 2> 육아휴직 부부 함께 사용 가능해진다 이달 28일부터 부모가 같은 자녀에 대해 동시에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게 되며, 육아휴직 급여도 부모 모두에게 지급된다. 아울러 올해부터 공공기관과 상시근로자 300인 이상 기업은 성별 임금 격차 현황과 해소 방안을 정부에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한다.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10차 양성평등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3차 경력단절여성 등의 경제활동 촉진 기본 계획과 제2차 양성평등정책 기본계획 2020년 시행계획을 심의했다. 정부는 일하는 여성들의 경력단절을 예방하기 위해 육아휴직 제도의 활용도를 높이기로 했다. 우선 28일부터 부모가 같은 자녀에 대해 동시에 육아휴직을 쓸 수 있게 된다. 이전까지는 같은 자녀에 대해 배우자가 육아휴직을 사용하고 있을 경우 같은 기간에 육아휴직을 쓸 수 없었다. 또 정부는 임신 기간 중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중략) 현재도 출산 전후 90일간 출산 휴가를 쓸 수 있지만 출산 후 45일간 의무적으로 출산휴가 기간으로 배정해야 해서 임신 중에는 최대 44일의 휴가를 쓸 수밖에 없었다. 정부는 임신 중 육아휴직으로 인해 줄어든 기간을 아빠 육아휴직으로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고용과 임금 부문에 있어 성별 임금격차를 완화하기 위한 정책도 연내 시행된다. 우선 고용평등 촉진을 위해 특정성을 우대하는 적극적 고용개선조치(AA)를 적용받는 사업장은 성별 임금 격차 현황과 해소 방안을 정부에 제출해야 한다. 현재 적극적 고용개선 조치를 적용받는 사업장은 성별 임금 격차 현황과 해소 방안을 정부에 제출해야 한다. 현재 적극적 고용개선 조치를 적용받는 곳은 공공기관, 지방 공기업, 공단, 대기업집단 중 상시근로자 300인 이상 기업이다. 아울러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에서는 양성평등 임원 임명목표제가 올해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각 기관은 2024년까지 연차별로 여성 임원 임명 목표를 정해 소관 부처인 기획재정부에 제출해야 한다. 정부는 국공립대 교원의 성별 구성에 관한 목표 비율도 정하기로 했다. 지난달 29일 전체 국공립대 교원 중 특정성별이 4분의 3을 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을 내용으로 하는 교육공무원법 개정안이 공포된 데 따른 조치다. 또 자산 2조원 이상 주권상장법인은 최소 1명 이상 여성 임원을 두도록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이 지난달 개정됨에 따라 정부는 상장법인 전체에 대한 임원 현황을 조사, 발표하기로 했다. (출처 : 매일경제 2020-2-13) <읽기자료 3> 가짜 페미니즘 처음엔 그렇게 큰 이슈로 여기지 않았다. 여자대학교에 처음으로 트렌스젠더가 입학하게 됐다는 소식 말이다. 이미 군대에서 현역 부사관이 성전환 수술을 하고 여군으로 계속 복무하게 해달라고 하는 시대다. 트렌스젠더 합격생은 법적으로 성별 정정까지 마친 여성이다. 그가 여대에 들어가기로 한 결정도 시대 변화를 반영한 자연스러운 결과라고 여겼다. 얼마 전 그 학생이 입학을 포기했다는 뉴스가 나왔다. 무서운 느낌이 들었다고 이유를 밝혔다. 정신이 번쩍 들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나. 자칭 래디컬 페미니즘 동아리 연합이 냈다는 성명을 찾아 읽었다. 그들은 해당 입학생을 본인을 여자라고 생각하는 남자라 칭하며 여자들의 공간과 기회를 빼앗았다고 공격했다. 여대 단톡방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은 더 노골적이고 험악했다. 우리한테 당신은 외부인 한국남자일 뿐이다. 무섭고 두려운 존재다., 트젠 여러분, 저를 보고 용기 내서 여기 들어오세요.라고 선전하는 것, 여자 파이를 뺏어 먹는다., 정신병원이나 가라. 등의 반응에서 이를 확연히 알 수 있었다. XX 염색체가 아니면 진짜 여성이 아니다? 반대 세력의 핵심 논리다. 자고로 여성이란 000 해야 한다는 식의 문법은 오랫동안 여성을 억압해온 가부장제의 틀이었다. 페미니즘이란 여성을 옥죄는 그 틀을 깨기 위한 부단한 싸움이었다. 그런데 그들은 자고로 여성이란의 틀을 그대로 복제해 쓰고 있다. XX 염색체가 XY 염색체와 가장 구분되는 점은 아마도 생식기능일 것이다. 만약 여성이란 존재를 규정하는 핵심을 XX 염색체에 둔다면, 그것이 임신, 출산을 해야 여성이라는 식의 주장과 무슨 차이가 있는지 모르겠다. 그런데 이게 페미니즘이라고? 염색체로 진짜 여성과 가짜 여성을 가르는 이들의 행태는 차별주의일 뿐이다. 진짜 페미니즘은 여성도 인간이라는 사상이다. 모든 인간의 평등을 추구하는 휴머니즘이다. 염색체로 진짜 여성과 가짜 여성을 나누고 차별을 조장하는 건 명백한 가짜 페미니즘이다. 일베로 대변되는 집단의 여성 혐오에 진절머리 나는 것과 마찬가지로 XY염색체에 대한 혐오도 지긋지긋하다. 그것은 트랜스젠더 같은 소수자를 겨냥한다면 더욱 그렇다. 누군가를 혐오하기 위한 자유란 없다. (출처 : 중앙일보 2020-2-13) △ 생각 열기 기본활동 1) <읽기자료 1>을 읽고, 당직과 숙직의 의미를 찾아 정리하시오. 기본활동 2) <읽기자료 1>을 읽고, 2018 지역별 성평등 분석 수준 분석 연구에서 전라북도의 평가 내용을 찾아 정리하시오. 기본활동 3) <읽기자료 1>을 읽고, 서울시가 여성공무원의 야간 당직(숙직) 근무를 본격 시행하게 된 근거를 찾아 쓰시오. 기본활동 4) <읽기자료 2>를 읽고, 다음 표의 빈 칸을 채워보시오. 기본활동 5) <읽기자료 3>을 읽고, 트렌스젠더 학생이 여대 입학을 포기한 까닭을 찾아 정리하시오. 기본활동 6) <읽기자료 3>을 읽고, 글쓴이가 의미하는 진짜 페미니즘과 가짜 페미니즘을 구분하여 정리하시오. △ 세계 여성의 날 관련 책 *초등학생 대상* - 제목 : 어린이 페미니즘학교 - 지은이 : 초등성평등연구회 - 출판사 : 우리학교 - 외모, 성적자기결정권, 미래의 직업 선택, 롤모델, 성 정체성, 성 역할이라는 일곱 자기 주제로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페미니즘을 이야기하고 있는 책 *중고등학생 대상* - 제목 : 페미니즘 교실 - 지은이 : 김고연주 외 - 출판사 : 돌베개 - 페미니즘을 학문적으로 다룬 책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 청소년들이 학교에서, 또래들 사이에서 빈번히 보고 겪는 사례들을 놓고, 왜냐고 질문하고 다르게 생각해 보자고 제안하는 책 *초등학생 대상* - 제목 : 양성평등, 나부터 실천해요 - 지은이 : 서지원 - 출판사 : 풀빛 - 책의 주인공과 주인공의 가족들이 사회에서 마주치는 성차별 문제들을 양성 평등한 생각과 행동으로 고쳐나간다. 읽어나가다 보면 양성평등을 가깝게 느껴볼 수 있는 책 △ 생각키우기 ■ 법정기념일이란? 국가기념일은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대통령령)에 따라 정부가 제정 및 주관하는 기념일을 말한다.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은 각종 기념일 및 기념주간 등을 제정하고 그 기념일에 거행되는 전국적 또는 지역적 규모의 의식과 그에 부수되는 행사 등에 관하여 필요한 사항을 규정함을 목적으로 한다. 우리나라의 기념일은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는데, ▷3.1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 등 법률로 지정한 국경일 ▷1월 1일, 부처님오신날, 성탄절 등과 같이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에 의한 법정 공휴일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에 의해 정부가 제정 및 주관하는 기념일인 국가기념일이 이에 해당한다. 이 중 국가기념일의 경우 가장 최근인 2019년 9월 지정된 부마민주항쟁 기념일을 포함하여 총 51개의 기념일이 지정돼 있다. ■ 양성평등기본법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모든 영역에서 양성평등 이념을 실현하기 위한 법(2014. 11. 19, 법률 제12844호)이다. 1995년 제정된 여성발전기본법은 2014년 전부 개정되었다. 원래 여성발전기본법이었던 것을 전부 개정하고 법제명을 입법취지에 맞게 양성평등기본법으로 변경하여 양성평등과 관련된 권리 보장과 정부의 책임성을 강화하였다. 이외에도 다양한 제도 정비를 통해 여성과 남성이 동등한 참여와 대우를 받고 모든 영역에서 평등한 책임과 권리를 공유하는 실질적 양성평등 사회를 실현하려는 취지에서 법명을 포함한 전반적 내용이 개정된 바 있다. △ 생각 더하기 ◈ 일상생활 속에서 양성평등이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무엇이 있는지 생각한 뒤 예를 들어 봅시다. 그리고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써 봅시다. ◈ 역차별이라는 용어를 생각해보고, 일상생활에서 역차별이 일어나는 경우를 생각한 뒤 예를 들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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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3.05 16:37

코로나19 감염 확산, 어떻게 막을 것인가

사스, 메르스 때보다 더 심각한 코로나19의 공포는 우리 생활을 송두리째 뒤흔들고 있다. 초중고 개학이 연기되고 문화공연 및 스포츠 경기 관람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일상적인 사람들과의 접촉마저 두려워하게 되었다. 매일 확진자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이때 무엇보다도 국민 각자가 지혜롭고 의연하게 대처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코로나19의 진원지인 중국에서까지 우리나라의 대처법에 훈수를 두고 조롱하는 요즘 이번 호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변화된 우리의 일상과 대처 노력에 대해 알아보고 현명한 극복 방안에 대하여 생각해보고자 한다. △생각열기 <자료 1> 국회선거학교공장코로나19 공포에 대한민국이 멈췄다 심각 단계로 격상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공포에 대한민국이 멈춰섰다. 국회 본회의가 연기됐고, 전국 2만여 개의 학교가 개학을 미뤘다. 대면접촉이 많은 백화점, 전통시장, 은행 지점은 물론, 대기업 제조 시설까지 셧다운 공포가 현실화되고 있다. 확진자 급증 추세가 꺾이지 않고 있어 국가 마비 사태가 당분간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다. 24일 여야는 이날 오후 2시에 예정돼있던 국회 본회의와 대정부질문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국회는 24시간 임시 폐쇄하고 방역에 들어갔다. 지난 19일 국회 의원회관에 확진자 한 명이 다녀간 것으로 확인되면서다. 이날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이던 국회 정보위원회와 교육위원회 등 상임위원장 선출, 노태악 대법관 임명동의안 처리, 국민권익위원 선출, 국회 코로나19대책특별위원회 구성 등 안건들이 줄줄이 미뤄졌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대면 선거운동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에서 민주당은 오늘부터 대면접촉 선거운동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고 온라인을 통해 선거운동에 나서겠다고 했다. 교육부는 전날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전국 유치원 및 초중고등학교의 개학을 1주일 연기했다. 전국에 학교는 총 2만528개교로 유치원 8599개교, 초등학교 6130개교, 중학교 3241개교, 고등학교 2361개교, 특수 등 기타학교 197개교가 있다. 대기업 생산라인 셧다운 사태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LG전자에 따르면 인천 사업장 직원의 가족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됨에 따라 해당 직원이 근무하던 연구동을 하루 폐쇄하기로 했다. 삼성전자에서는 구미사업장 직원이 지난 2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전 사업장이 일시 폐쇄되기도 했다. 이날 오후 재가동했지만 확진자와 접촉한 직원 30여명이 자가격리 조치돼 일부 인력 복귀가 늦어지고 있다. 대면업무가 수시로 이뤄지는 은행권에도 초비상이 걸렸다. 이날 오전 기준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 등 5개 은행과 DGB대구은행 지점 등 모두 11개 지점이 영업을 멈췄다. 백화점과 시장도 문을 닫았다. 롯데백화점 상인점은 이날 오후 3시30분부터 임시 휴점에 들어갔다. 성남 모란시장을 비롯, 전국 각 지역의 전통시장도 휴장을 시작했다. 확진자가 다녀간 인천 부평시장은 자율적으로 오는 25일 오후 5시까지 휴장한다. 해외 출국도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한국인 입국 금지와 자가격리, 입국 절차 강화 등을 실시한 국가는 모두 15개국이다. 한국 관련 항공 노선 중단도 잇따르고 있다. 마카오의 국적기 에어마카오는 이날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서 3월 인천~마카오 노선 운항을 전면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3월 1일~28일 아시아나항공과 공동운항하는 자사의 항공기 4편을 모두 운항 중단한다는 내용이다. 이 밖에 필리핀항공은 홈페이지를 통해 다음 달 인천~마닐라클락세부 노선 운항을 전면 중단한다고 고지했고 싱가포르항공도 인천부산~싱가포르 노선에서 대부분 운휴를 결정했다. (이하생략) < 출처: 머니투데이, 2020.2.24.> <자료 2> 팬데믹 2014년 에볼라 사태 당시 바이러스 전파 경로를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분석해 질병 퇴치에 기여한 제프리 샤먼 미국 컬럼비아대 환경건강과학과 교수는 코로나19가 전례 없는 확산 속도를 보이고 있어 2년 안에 세계 인구의 절반을 감염시킬 수 있다며 팬데믹(전 지구적 유행 상태) 가능성을 경고했다. 코로나19는 치사율이 2% 정도로 사스(10%)나 메르스(30%)보다 낮지만 강한 전염력을 무기로 많은 사람을 감염시킬 개연성이 있다는 것이다. ▷팬데믹(pandemic)은 전염병이 크게 유행한다는 의미를 강조할 때 쓰기도 하지만 정확하게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선포하는 최고 수준의 전염병 경보 단계를 말한다. 경보는 위험 정도에 따라 6단계가 있는데 이 중 최고 단계다. 현재 코로나19는 세계적 대유행이 임박한 5단계로 규정돼 있다. 5단계는 1개 대륙의 최소 2개국에서 병이 퍼지는 게 선포 요건인데 코로나19는 현재 아시아 중동 유럽 북미 대륙의 29개국으로 확산돼 있다. ▷그리스어로 pan은 모두, demic은 사람이라는 뜻으로, 전염병이 세계로 전파돼 다수가 감염된다는 의미다. 중세 유럽 인구의 3분의 1이 사망한 흑사병을 비롯해 최대 5000만 명이 사망한 1918년 스페인독감 등이 대표적인 팬데믹이다. 1946년 WHO 설립 이후에는 80만 명이 사망한 1968년 홍콩독감 사태와 1만9633명이 사망한 2009년 신종플루 확산 때 등 2차례 팬데믹이 선포됐다. ▷WHO는 지난달 30일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한 이후 팬데믹에 대해선 아직 신중한 태도다. WHO는 17일 진짜 문제는 중국 외에서 지역 감염이 나타나고 있느냐는 것인데 아직 우리는 그렇게 판단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중국 밖에서 발생하는 대부분의 감염이 중국과 직접적인 연관성을 갖고 있고, 기존 감염자를 통해 전파 경로를 추적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판단과는 달리 일본과 싱가포르, 한국 등지에서 감염원을 알 수 없는 환자들이 최근 늘고 있다. ▷코로나19는 뛰어난 위장술로 인류를 괴롭힌다. 증상이 나타날 때 전염되는 기존 코로나바이러스와 달리 잠복기나 무증상 전파력이 강하다. 중국 환자들의 코로나19 감염 데이터 분석 결과, 환자의 14%만 감염 경로가 확인됐고 나머지는 어디서 걸렸는지 알 수 없을 만큼 전염력이 강하다는 미국의 연구 결과도 있다. 자기 존재는 잘 숨기면서 숙주를 옮겨 다니는 능력이 뛰어난 코로나19. 이런 변종에 맞서려면 인간의 과학적 대응은 그 이상으로 치밀하고 전략적이어야 하지 않을까. <동아일보, 2020.2.21.> 1. <자료 1>에서 코로나19 공포가 가져온 우리나라 상황에 대하여 정리해 봅시다. 2. <자료 2>에서 팬데믹의 의미를 찾아 써 봅시다. 3. 코로나19가 다른 바이러스보다 더 위험한 까닭은 무엇입니까? △ 생각나누기 ▶아래 기사를 읽고, 중국인 입국금지와 신천지 해체에 대한 찬반 입장을 정리해 보고 자신의 입장을 정한 후 근거를 더 찾아 적어봅시다. <자료 3> 중국인 입국 금지 vs 신천지 해체 코로나 해법 놓고 온라인 시끌시끌 더 늦기 전에 중국인 입국을 막아야 한다. 지역 감염의 온상인 신천지를 해체해야 한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가 833명으로 늘어남에 따라 사태의 원인과 해법을 놓고 여론이 분열되는 모습이다. 국내 입국 중국인 또는 종교단체 신천지를 탓하며 이들의 활동을 막아야 감염병을 종식할 수 있다는 주장이 온라인에서 충돌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특정 집단을 혐오하는 논쟁은 소모적이며 방역당국의 예방수칙을 잘 따라 코로나19의 전국 확산을 막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4일 오후 기준 신천지 강제 해체 국민청원 동의자가 6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22일 청와대 게시판에 청원이 올라간 지 이틀 만이다. 청원자는 (신천지의) 비윤리적인 교리와 불성실한 협조 태도로 대구에 코로나19 감염 사태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31번 확진환자가 다닌 신천지 대구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이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해당 청원에 동의하는 인원도 가파르게 늘었다. 청원뿐 아니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코로나19의) 원산지는 우한이지만 신천지가 배급한 것이니 책임을 져야 한다는 식의 의견이 퍼졌다. 중국인 입국 금지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다시 나왔다. 관련 국민 청원에는 한 달 동안 76만명이 동의했다. 자유한국당 해산 요청 청원, 서울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피의자 엄벌 촉구 청원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가장 많은 동의 기록이다. 직장인 엄모(28)씨는 출장과 회의가 모두 취소됐다. 사태가 심각하다는 걸 몸으로 느낀다면서 애초에 자국민 보호 차원에서 발 빠르게 중국인 입국 금지 조치를 했다면 이 정도까지 악화하진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현재 단계에서 신천지 해체나 중국인 입국 금지 주장 모두 핵심 논점을 흐리는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한 실효적인 대책이 더욱 강조돼야 한다는 취지다.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19는 감염 초기에 증상을 자각하지 못하는 사례가 많고, 무증상 또는 경증상 상태에서도 전파력이 크다면서 이런 특성상 물리적 봉쇄에 방역 역량을 집중하는 것은 효과가 없다고 말했다. 우석균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공동대표는 중국인 입국 금지는 지역사회 감염 양상을 보면 과학적 근거가 없는 주장이라면서 신천지에 대한 국민의 분노를 이해하지만 지금 단계에서 그보다 중요한 것은 접촉을 최소화하고 종교 활동을 자제하는 등 개인 위생 수칙을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신문, 2020.2.25.> △ 생각키우기 <자료 4> [책과 미래] 공포를 이기는 힘 `감정의 생물학`은 찰스 다윈으로부터 출발한다. 1872년 `인간과 동물의 감정 표현에 관하여`라는 책에서 다윈은 인간의 여섯 가지 기본 감정을 제시한다. 공포는 행복, 슬픔, 분노, 혐오, 놀람과 함께 목록에 들어 있다. 한마디로, 공포는 자연스러운 감정이다. 인류 진화의 산물로 인간이라면 누구나 타고나는 보편적 신경 반응이다. 아시아인이든, 유럽인이든, 아프리카인이든, 무서운 일이 벌어졌을 때 드러나는 표정과 몸짓은 다르지 않다. 머리카락이 쭈뼛 서고 한순간 숨이 멎으면서, 눈과 입이 크게 벌어지고 눈썹이 올라가며, 낯빛은 창백해지고 식은땀이 난다. 목은 움츠러들고 몸은 부들부들 떨리며, 심장이 두근거리고 입은 바싹바싹 마른다. 스튜어트 월턴의 `인간다움의 조건`(사이언스북스)에 따르면, 인간 감정 중 가장 먼저 진화한 것이 공포다. 인류는 사나운 폭풍, 무서운 불길, 미지의 질병, 끔찍한 포식자 등이 상존하는 사바나 초원에서 이 원초적 감정을 진화시켰다. 위험한 것에 신체적 경고를 보내 대비하게 함으로써 목숨을 지키기 위해서다. 그런데 사람들은 흔히 감정과 감정 습관을 혼동한다. 감정은 유전자에 새겨져 있으므로 특정한 감각 신호가 주어지면 표정과 몸짓에서 저절로 드러나지만 감정 습관은 일정한 사회적 기능에 맞춰 감정을 표출 또는 억제하는 반복적 과정을 통해 문화적 형식으로 정착된다. 공포를 느끼는 것은 어쩔 수 없으나 이러한 공포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는 다를 수 있다. 코로나19의 습격으로 온 국민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마스크 위로 드러낸 눈에는 불신과 공포가 가득하다. 특히 방심한 상태에서 맹신의 습격을 받은 대구경북 지역을 비롯한 온갖 곳에서 거리가 텅 비는 등 패닉의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패닉은 최악이다. 패닉은 공포를 이기지 못하고 무기력 속에서 이성적 판단이 얼어붙는 상태를 말한다. 이 상태에서 인간은 타자와 접촉을 애써 피하고 혐오를 부채질하며 불신의 골을 키우기 쉽다. 패닉이 지속되면 사회는 결국 붕괴한다. 공포 자체가 절망과 재앙의 내리막길을 덮치는 눈덩이가 되는 것이다. 공포를 이기는 힘은 무엇보다 지식에서 나온다. 우리를 겁주는 바이러스 기전을 알아내고 적절한 치료법을 찾을 수 있다면 공포는 빠르게 소멸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답을 아직 모를 때에도 공포의 지나친 분출을 억제하는 감정 습관 또한 존재한다. 용기와 연대다. 감염에 주의하되 용기를 발휘해 필요한 일을 행하고 모두가 힘을 합쳐 바이러스가 우리 공동체를 무너뜨리지 않도록 노력할 때다. <매일경제, 2020.2.22.> ▶ <자료4>를 읽고, 코로나19의 공포에 대처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여 논술하여 봅시다. △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FAQ ▶Q1. 코로나바이러스는 어떤 바이러스인가요? A1. 코로나바이러스는 동물 및 사람에게 전파될 수 있는 바이러스로, 그중 사람에게 전파가능한 사람 코로나바이러스는 현재 6종이 알려져 있습니다. 이중 4종은 감기와 같은 질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이며, 나머지 2종은 각각 MERS 코로나 바이러스와 SARS 코로나 바이러스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 중국 우한시 폐렴을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전파된다고 알려졌으며, 현재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공개된 염기서열분석을 통해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박쥐유래 사스유사 바이러스와 89.1% 일치하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Q2.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는 어떻게 전염되나요? A2.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전파경로는 비말(침방울) 및 호흡기 분비물(콧물, 가래 등)과의 접촉입니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이 기침, 재채기를 했을 때 공기 중으로 날아간 비말이 다른 사람의 호흡기로 들어가거나, 손에 묻은 바이러스가 눈코입 등을 만질 때 점막을 통해 바이러스가 침투하여 전염이 됩니다. ▶Q3.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외부 환경에 얼마나 살 수 있나요? A3. 일반적으로 바이러스는 살아있는 숙주에서 떨어지면 사멸(죽어 없어짐)합니다. 일반적인 바이러스는 침 같은 분비물에서 최대 2시간 동안 생존했다가 사멸합니다. 침대, 테이블, 문고리 등 무생물체 및 환경에서는 수일 동안 살 수 있으나, 환경에 있는 바이러스가 증상을 발현시킬 수 있는지는 밝혀진 바 없습니다. 현재 침대, 테이블, 문고리 등 환경을 통한 전파 사례도 보고된 바 없습니다. ▶Q4. 확실한 치료제가 없다던데, 어떻게 치료를 하고 있나요? A4.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는 증상에 따른 대증치료(병의 증상에 대응하여 처치)를 하고 있습니다. 치료제가 없다는 것은, 특정한 병원균, 즉 코로나19 바이러스나 병든 세포를 찾아서 치료하도록 만들어진 표적치료제(targeted therapy)가 없다는 뜻이며, 치료가 안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출처: 네이버지식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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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2.27 16:05

미디어 환경의 변화와 교육의 미래

△ 주제 다가서기 미디어 환경이 변화하고 있다. 인터넷, SNS를 활용한 정보 전달과 소비 속도는 무한정 적이다. 인공지능, 증강현실, 사물인터넷 등 정보기술의 발달은 이전 사회와는 다른 사람들의 사고와 행동에 영향을 끼친다. 교육 현장도 물론 마찬가지이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정보기술 및 범람하는 데이터 홍수 속에 교육은 어떤 목표와 방향성을 가지고 학생을 지도해야 할지 고민해야 할 부분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교육 현장에서 보완 및 개선해야 할 부분에 대해 늘 물어보고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사회적 실천과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 관련 교과 교과서 개념 및 특징 확인 사회문화 Ⅲ. 문화와 일상 생활 02 현대 사회의 다양한 문화 양상 초기의 대중 매체는 텔레비전이나 라디오처럼 정보 생산자와 수용자가 뚜렷이 구별되며 정보 수용자가 수동적이고 소극적인 일방향 매체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정보 통신 기술이 발달하여 뉴 미디어와 같이 정보 수용자가 정보 생산 과정에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쌍방향 매체가 등장하였다. 매클루언은 더 중요한 이야기인 매체는 메시지이다.라는 표현을 썼다. 사용하는 매체에 따라 전달되는 것이 다르게 읽히고 같은 메시지도 어떤 매체를 통하느냐에 따라 다르게 반응하게 된다는 것이다. 전달하는 내용보다는 전달하는 매체가 더 중요하다는 의미이다.( 출처 : 사회문화 교과서(미래엔 교과서)) 질문1) 전통적 대중매체와 뉴미디어의 차이점을 본문 글에서 찾아보자. 질문2) 학교 교육 현장에서 활용하는 미디어는 무엇이고, 어떻게 교육에 활용되는지 생각해 보자 △ 주제 관련 신문기사 매일경제 2020.02.14. 세종사이버대학교, AI기반 학습분석관리 시스템 도입 이데일리 2020.01.20. 소프트앤, 퀴즈앤 베타 서비스 오픈 환경일보 2020.02.05. 인기만화 Why?, 3D VR 콘텐츠로 재탄생 전자신문 2020.02.06. NHN, AI로 EBS 교육 콘텐츠 만든다 △ 신문 읽기 <읽기자료1> 세종사이버대는 시스템 혁신의 핵심 사업 중 하나로 인공지능 기반 학습분석학습관리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세종사이버대는 100% 온라인 수업으로 이뤄지는 사이버대학 특성상 학습관리시스템의 중요성이 크다는 점에 주목했다. 학교 측은 사이버대학 수업의 대부분이 학습관리시스템이라는 플랫폼을 기반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학습자에게 편리한 학습관리시스템을 제공하는 것은 모든 사이버대학의 핵심 과제라고 말했다. 박영호 세종사이버대 교수학습개발센터장은 올해 새롭게 구축되는 세종사이버대 학습관리시스템에 대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반의 지능형 시스템이라고 소개했다. 인공지능 기반 학습분석 시스템은 학생이 수강한 강의 내역을 포함한 모든 온라인 활동을 빅데이터 시스템에 저장하고 분석하는 과정을 통해 맞춤형 교육과정 추천, 챗봇 기반 상담, 수강 패턴에 따른 자동 알림 등의 지능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박 교수는 교수자와 운영자에게 지능형 학습분석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본 시스템의 가장 큰 강점이라며 특히 학습분석학습관리시스템은 데이터 분석을 통해 수강을 중도에 포기하려는 학생을 사전에 파악해 집중적인 학습관리를 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이를 통합 상담서비스와 연계함으로써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교수는 사이버대학을 포함해 전국 대학교 가운데 구체적인 성과지표와 목표를 바탕으로 인공지능 기반 학습분석학습관리시스템을 도입한 곳은 세종사이버대가 국내 최초라고 강조했다. 세종사이버대는 향후 인공지능 학습관리시스템을 통해 학습 이수율과 학위 취득률을 높이는 한편, 학생의 학업 성취를 돕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출처 : 매일경제 2020.02.14.) <읽기자료2> 교육전문기업 소프트앤이 퀴즈앤(QuizN)을 선보였다. 소프트앤이 지난해부터 준비한 게임기반 학습 SNS 서비스 퀴즈앤(QuizN)의 베타 서비스를 올해 1월초부터 시작했다. 퀴즈앤 관계자는 게임러닝 등 학교현장에 접목가능한 우수한 글로벌 서비스나 수업도구는 많이 찾을 수 있지만, 정작 국내에서 교육현장과 소통하며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한국형 플랫폼은 찾기 어렵고, 그렇기에 영어권 플랫폼이 업데이트될 때마다 선생님들께서 그 내용을 스스로 찾아 소개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까웠다면서 퀴즈앤은 무엇보다도 국내의 교육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반영할 수 있는 소통하는 플랫폼으로, 기존 서비스의 벤치마킹뿐만 아니라 퀴즈 SNS 등의 독자적인 서비스 모델을 지향할 예정이라고 했다. 또한 퀴즈앤은 쉽고 간편한 퀴즈쇼 제작, 실시간/기간 내 풀이 기능외에도 공유된 퀴즈쇼를 회원가입 없이 풀 수 있는 풀어보기/체험 모드, 다양한 퀴즈쇼 형식, 퀴즈 SNS 등의 기능을 교육현장에 맞게 제공할 예정이며, 학교 현장을 포함한 사용자 그룹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단순히 한글로 서비스하는 한글 카훗이 아닌 진정한 한국형 카훗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출처 : 이데일리 2020.01.20.) <읽기자료3> 국내 출판 사상 최초로 7800만여부가 팔린 베스트셀러 Why?를 3D VR 콘텐츠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는 아동도서 전문출판 기업 예림당과 손잡고 초등학생 학습만화 Why?를 3D VR 콘텐츠로 제공한다고 5일 밝혔다. 과학이나 수학, 한국사, 세계사 등 다양한 분야의 지식들을 아이들의 눈높이로 흥미롭게 풀어낸 Why?는 2001년 7월 처음 출판된 이후 국내에만 7800만여부가 팔리며 초등학생 필독서로 자리잡은 우수도서다. LG유플러스는 ▷멸종위기 동식물 ▷가상 현실 증강 현실 ▷토목과 건축 ▷카메라 ▷기생충 ▷익충과 해충 등 총 6권을 원작에 기반해 3D 애니메이션과 음향효과를 주어 마치 원작에 들어와 있는 듯한 실감형 콘텐츠로 탈바꿈시켰다. LG유플러스 5G 고객들은 6일부터 U+VR 앱에 접속 후 교육 카테고리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최윤호 LG유플러스 ARVR서비스담당(상무)는 아이들이 과학지식에 쉽게 접근 할 수 있도록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3D VR콘텐츠를 선보이게 됐다며 AR생생 도서관과 Why?의 뒤를 이어 더 많은 5G 실감형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 환경일보 2020.02.05.) <읽기자료4> NHN은 업무 협약과 함께, 교육부가 추진하고 EBS가 주관하는 AI기반 영어말하기 시스템 구축 사업 수행 개발사업자로 선정됐다. AI기반 영어말하기 시스템 구축 사업은 작년 7월 발표된 교육부 초등학교 영어교육 내실화 계획에 따라 EBS가 추진하는 지능형 영어 학습 플랫폼 서비스다. 초등 3학년부터 6학년까지를 대상으로 한다. 음석인식 기술을 활용해 서비스 수용자인 학생 음성 인식과 문장 대화 연습, 발음 교정 서비스와 같은 기능을 구현한다.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 상호작용형 영어학습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정우진 NHN 대표는 에듀테크 발전을 위한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첫걸음이 될 AI 기반 영어말하기 시스템은 공교육 분야에 AI와 클라우드 등 신기술을 융합한 서비스로 공교육 분야 에듀테크 성공 사례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명중 EBS 사장은 AI 기술을 영어 등 공교육 서비스에 적용함으로써 공교육 혁신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지역과 소득에 따른 교육 사각지대 해소와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혁신적인 공교육 모델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출처 : 전자신문 2020.02.06.) △ 생각 열기 1. 읽기 자료 분석 활동(읽기자료 1 ~ 읽기자료 3) 1) 읽기자료1)에서 세종사이버대 학습관리시스템의 특징은 무엇인지 찾아보자 2) 읽기자료2~4)에 나타난 학습이 교실 현장에 적용되었을 때 장,단점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자 3) 읽기자료 1~4)를 읽고, 이외의 교육 혁신을 위한 사회적 노력이 무엇이 있는지 조사해보자 △ 생각키우기 ◈ 용어 소개 -챗봇 기업용 메신저에 채팅하듯 질문을 입력하면 인공지능(AI)이 빅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일상언어로 사람과 대화를 하며 해답을 주는 대화형 메신저를 말한다. 페이스북의 페이스북 메신저, 텐센트의 위젯, 텔레그램의 텔레그래, 킥의 봇숍, 슬랙사의 슬랙, 네이버웍스모바일의 운앱, 이스트소프트의 팀업 등이 이에 해당된다. 출처 : 챗봇 [chatter robot] (한경 경제용어사전) -AR 현실의 이미지나 배경에 3차원 가상 이미지를 겹쳐서 하나의 영상으로 보여주는 기술이다. 출처 : 용어로 보는 IT -빅데이터 단순히 대용량 데이터 그 자체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그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처리하고 분석할 수 있는 기술에 더 초점을 둔 용어라고 할 수 있다. 기업의 관점에서는 가치를 생성할 수 있는 데이터를 빅데이터라고 해석하기도 한다. 출처 : 용어로 보는 IT ◈ 도서 소개 디지털 시대의 공부에 대한 질문이 끊이지 않는 요즘이다. 인공지능이 모든 지식을 알려준다면,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쳐야 할까? 코딩 학원을 다녀야 할까? 인터넷으로 필요한 강의를 모두 들을 수 있다면 학교나 교사는 왜 필요할까? 무엇보다도, 이러한 기술들을 어떻게 활용해야 최고의 학습 성과를 낼 수 있을까? 『공부의 미래』는 이런 질문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는 실용적인 안내서다. 주요 교육 심리 이론과 실리콘밸리 리더들의 교육관, 다양한 교육 현장의 사례 등을 통해 디지털 시대의 교육에서 우리가 정말 주목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살펴본다. 디지털 기술이 가져다준 교육의 새로운 공식을 이해하도록 도와주고, 미래 교육에 대한 통찰력 있는 시각을 제공해줄 책이다. 출처 : yes 24. △ 생각 더하기 ◈ (읽기 자료)를 토대로 정보 기술을 기반으로 한 미래 학교 교육 현장의 수업 모습을 가상의 글로 표현해보자. △ 학생글 박은지 전북사대부고 2학년 현재 교육 현장의 모습은 확연히 달라졌다. 4차 산업혁명으로 일컬어지는 과학 기술이 발달로 인해 학생 참여 중심의 교육이 활성화되고 있다. 이에 맞추어 학교 교육의 방향도 재조정하려는 모습이 보이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도 우리는 AI를 접하며 교육받고 있다. EBS에서는 자신의 수준의 맞게 맞춤 문제형 앱이 있다. 그리고 중-고등학생들이 자주 사용하는 콴다, 문제를 찍으면 풀이 과정을 볼 수 있는 앱, 이러한 것들로 이미 미래의 학교 교육 현장의 상황들을 상상해 볼 수 있다. 이렇듯 미래 사회에 필요한 핵심 역량은 정보 기술을 습득하고,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본다. 이에 부응하여 지능정보 역량을 길러주는 것은 학교에 주어진 과제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학교에서는 컴퓨터를 다루는 등 빅 데이터, IT교육, 용어 등을 틈틈이 학생들에게 가르쳐야 하고 특히 지능정보 역량이 약하거나 소외된 학생들에게 좀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그 이유는 학교에서의 지능정보 역량 격차는 사회로까지 이어져 정보격차 등 사회문제를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준비 없이 지능정보 역량을 가르칠 할 경우, 소수의 학생만 따라가고, 나머지 학생들은 뒤쳐질 수밖에 없다. 이에 학교는 학습자의 학습 능력을 고려하여 교육활동을 수행할 필요가 있다. 이로써 중도 탈락 없이 모든 학습자가 스스로 자신의 지능정보 역량에 적합한 교육활동을 자기 주도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도움의 역할을 학교는 해주어야 한다. 4차 산업혁명사회는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우리에게 다가올 것이다. 교육을 기술의 논리나 자본의 논리가 아니라 교육의 논리를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사회를 볼 줄 아는 안목을 바로 세워야 한다. 이러한 안목을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사회와 교육의 관계 맺기를 시도해야 한다. 이러한 관계 맺기를 잘 하기 위해서 인간의 가치에 대한 깊은 이해와 인간에 대한 무한한 사랑과 애정을 포용하는 자세를 기르고 함양해야한다고 생각 한다. /전북사대부고 2학년 박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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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2.20 16:26

초등학생들의 화장품 사용, 과연 안전한가?

△ 주제 다가서기 통계청의 자료에 의하면 초등학생이 화장품을 바르는 초등학생의 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화장은 얼굴에 화장품을 발라 곱게 꾸미는 것으로 보통 성인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다. 그러나 미디어의 발달로 초등학생들도 화장에 대해 자주 접하게 되었고, 인터넷 쇼핑의 대중화로 화장품을 구매하기 쉬워짐에 따라 점차 화장품을 사용하는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다. 스스로 아름다워 보이고 싶은 마음은 남녀노소 누구나 가지고 있는 욕구이다. 누구나 스스로의 만족을 위해, 친구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 자신을 꾸미고 싶은 마음이 있다. 초등학생들도 마찬가지이다. 우리 학교의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화장품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20명 중 17명이 화장품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부모님이나 선생님들은 초등학생들의 화장에 대해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우리 학교 학생의 부모님이자, 화장품 회사에 근무하는 000님은 화장품에 가장 많이 들어가는 파라벤이라는 물질이 본래 곰팡이를 없애는 살균보존제라며 학생들이 화장을 하는 것이 좋지 않다고 하였다. 화장을 통해 아름다워지고 싶은 마음, 어찌보면 당연한 권리라 할 수 있다. 그러나 과연 어린 청소년기에도 합당한 걸까? (부안초등학교 학생 신문, 2018.3.20.) △ 신문 읽기 <읽기자료1> 대한민국 초등생은 지금 화장중! 제 친구들도 거의 다 발라요? 18일 오후 수원의 한 아파트 문구점 앞. 초등 5~6학년으로 보이는 여자 어린이 3명에게 립스틱을 바르는 이유를 묻자 돌아온 대답이다. 이들이 지닌 손가방에는 입술에 바르는 틴트는 물론 네일 케어, 반짝이 아이섀도까지 들어 있었다. 대한민국의 초등학생은 지금 화장 중이다. 여기에 화장 시작 연령도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지난 2015년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조사에 따르면, 초등 4~6학년 여자 어린이들의 절반가량인 45%가 화장을 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주로 틴트, BB크림, 볼터치 등을 사용했다.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 소속 녹색건강연대가 전국의 초중고등학생 4736명을 대상으로 화장품 사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도 크게 다르지 않다. 이에 따르면 초등 여자 어린이의 42.7%가 눈이나 입술 화장 등색조 화장을 경험한 것으로 드러났다. 날마다 화장을 하는 비율도 12.1%나 됐다. 어린이들이 화장품을 사는 장소는 두 갈래로 나뉜다. 우선 학교 앞 문구점. 대개 1000~3000원짜리 립틴트나 투명 마스카라 등을 구입한다. 이날 오후 의왕에서 만난 5학년 여자 어린이 2명도1~2주에 한 번 새 화장품을 사서 친구들과 나눠 발라요. 같은 학원에 다니는 언니들한테 화장 기술을 배우기도 해요.라고 귀띔했다. 요즘은 부모와 함께 올리브 영이나 더페이스 샵 등 화장품 전문 매장을 찾는 사례도 늘고 있는 추세다. 피부에 유해하지 않고 자극이 덜 가는 립밤이나 썬로션, 네일 스티커 등을 산다. 문제는 싼 화장품일수록 중금속 등 유해물질을 함유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또 잘 씻지 않을 경우 피부 알레르기나 건조증 등을 겪을 수있다. 초등 6학년 딸을 둔 안양의 한 학부모는요맘 때는 모방 심리가 강해요. 그래서 무조건 못하게 하는 것보다 좋은 성분의 화장품으로 골라줘요. 화장품 바르는 시기나 안전성 문제에 대해서도 얘기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초등학생의 경우 화장하지 않는 게 가장 좋다고 말한다. 강재헌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화장을 하는 것은 이물질을 바르는 것이고, 화장품에 색소나 보존제 등의 첨가물이 있어 알레르기나 피부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고 걱정했다. 이런 가운데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현재의 화장품 유형 분류에 로션이나 크림, 오일 등 어린이용 제품류(만 13세 이하 사용)를 추가해 9월부터 시행한다. (출처 : 소년한국일보 2017/06/18) <읽기자료2> 어린이 화장품, 안전한 사용이 우선! 화장을 시작하는 연령대가 빠르게 낮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화장대까지 갖춘 어린이 카페가 등장했을 정도다. 하지만 립스틱과 매니큐어 등의 색조 제품을 어릴 때부터 지나치게 사용하면 피부 손상을 입을 수 있다. 어린이 화장품 사용 실태와 초등학생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는 트윙클 붙임머리, 화장품 안전 사용법 등을 소개한다. △초등 저학년도 화장하는 시대 오픈마켓 11번가 등에 따르면 어린이용 화장품 매출이 매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지난해 기준으로 120여 종이 판매됐으며, 매출도 전년 대비 300% 이상 늘었다. 초등 저학년 등 10세 미만도 화장품을 찾은 게 이유다. 특히 지난해 나온 립스틱 모양의 사탕은 여자어린이 사이에서 인기를 누렸다. 외모에 관심을 갖는 어린이가 많아지면서 화장을 소재로 한 유튜브 영상을 보는 사례도 늘고 있다. 어린이 메이크업 놀이, 공주 파티등이 대표적. 초통령으로 불리는 헤이지니의 어린이 화장품을 다룬 영상은 조회수가 수십 만 명을 넘는다. 지난해 7월에는 자신의 이름을 딴 어린이 화장품까지 내놓기도 했다. 요즘은 학교 앞 문구점뿐 아니라 대형 마트나 백화점에서도 어린이 화장품을 손쉽게 살 수 있다. 이곳에선 붙이는 매니큐어와 색깔 있는 립밤 제품 등이 많이 팔린다. 실제 화장품과 화장대를 갖춘 키즈 카페도 서울과 수도권에 속속 생겨나고 있다. △주목받고 싶어 트윙클 붙임머리도 유행화장과 함께 트윙클 붙임머리(반짝거리는 인조 모발)도 최근 초등학생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다. 태연과 여자친구, 트와이스 등 연예인들이 붙임머리를 하고 무대에 선 뒤 이를 그대로 따라하는 어린이가 많아졌다. 이처럼 외모를 중요시 여기는 어린이들이 늘면서 남학생까지 이런 흐름에 가세했다. 그 때문에 방과 후 문구점에서는 3000원 안팎의 붙임머리를 사기 위해 몰려들기도 한다. 붙임머리는 한 번 붙이면 2~3개월 유지가 가능하고 머릿결이 많이 상하지 않아 그 인기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화장품 바르는 것보다 클렌징이 더 중요 녹색소비자연대의 어린이ㆍ청소년 화장품 사용 실태에 따르면 색조 화장을 하는 초등 여학생은 42.7%로 나타났다. 뷰티 크리에이터 영상이나 화장품 광고의 노출 시기가 빨라지면서, 화장이 놀이문화로 자리잡은 것. 하지만 어릴 때부터 화장품을 지나치게 사용하면 유해성분에 노출되고, 외모에 집착할 수 있다. 게다가 성인 기준의 화장품을 바르고 제대로 지우지 않으면 피부가 자극받아 민감해지거나 염증 등이 생기게 된다. 문구점에서 파는 일부 제품은 잘못 바르면 가려움이나 발진 등이 일어나기도 한다. 따라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제시하는 화장품 안전사용 7계명을 기억해야 한다. △화장품 사용시 손을 깨끗이 한다 △화장품 사용 후 뚜껑을 바르게 꼭 닫는다 △하나의 화장품을 친구들과 함께 사용하지 않는다 △화장도구는 깨긋하게 관리한다 △화장품은 직사광선을 피해서 서늘한 곳에 보관한다 △화장품의 사용 기한을 지킨다 △색상이나 향취가 변하면 사용하지 않는다등이다. (출처 : 소년한국일보 2019/04/03) <읽기자료3> 어린이 피부 건강 적신호화장하고 싶은 아이 VS 말리고 싶은 어른 지난 달 23일(현지 시간) 미국 일리노이 주 조지타운에 사는 토니 크레이븐스 씨는 3살 딸에게 립스틱과 립글로스, 아이섀도 등의 어린이 화장품 세트를 사줬다. 3살 여자아이는 이 화장품 사용 뒤 해당 부위가 부풀어 오르고 물집이 터졌다.(사진) 이후 온몸에 발진이 생겨 병원에서 응급처치를 받았다고 야후뉴스 등 외신은 전했다. 미국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안심할 수는 없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유튜브에서 화장법이 인기를 끄는 가운데, 색조화장을 해 본 경험이 있는 여자 어린이가 42.7%에 달했다. 화장하는 어린이와 부모 사이에 벌어지는 갈등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가족도 늘고 있다. 서울 을지초등 6학년 자녀를 둔 김선화(41) 씨는 화장품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입술을 붉게 칠하고 아이섀도까지 한 딸의 화장을 못하게 하려고 싸구려 화장품을 모두 쓰레기통에 버렸는데, 어느새 새 화장품을 사서 몰래 숨겨가지고 다닌다. 지난해부터는 편의점에서 10대 전용 색조화장품이 판매되면서 화장 문화가 더 빠르게 퍼지고 있다. 일부 문화센터에서는 어린이 대상의 네일아트 강좌까지 열리고 있다.어린이 화장이 문제가 되면서 정부는 어린이 대상 화장품을 엄격하게 관리하기 위해 7월까지 성분 기준을 영유아 수준으로 강화하고 알레르기 유발 성분 26종도 제품에 표시하기로 했다. (출처 : 소년한국일보 2018/04/17) <읽기자료4> 로션크림오일 공식 어린이용 화장품 나온다 어린이 화장품이 공식적으로 나온다. 1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현재 12개로 나뉜 화장품 유형에 어린이용 제품류를 새로 보태 9월부터 시행한다. 이들 어린이 화장품에는 로션과 크림, 오일 등이 포함된다. 식약처는 이와 함께 신설되는 어린이 화장품을 쓸 수 있는 연령 범위를 만 13세 이하의 초등학생으로 설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따라서 화장품 제조사들은 앞으로 이들 어린이 화장품을 만들 때 알레르기를 일으킬 우려가 있는 물질이 들어있을 경우 의무적으로 기재 및 표시해야 한다. 기존 화장품 유형에는 △영유아용(만 3세 이하의 어린이용) △목욕용 △인체 세정용 △눈 화장용 △방향용 △두발 염색용 △색조 화장용 △두발용 △손발톱용 △면도용 △기초 화장용 △체취 방지용이 있다. 이에 앞서 식약처는 지난해 소중한 내 피부를 위한 똑똑한 화장품 사용법이란 책자를 펴내 전국의 초ㆍ중ㆍ고등학교에 배포했다. 어린이와 청소년 사이에서 화장이 보편화한 현실을 반영해 화장품의 올바른 사용법을 소개하기 위한 것이었다. [화장품의 올바른 사용법] 화장품을 사용할 때는 화장품 용기나 포장 겉면에 적혀 있는 함유 성분, 사용법, 사용시 주의 사항을 꼼꼼하게 확인한다. 그런 다음 사용 목적, 피부 상태, 성별을 고려해 자신에게 맞는 화장품을 골라야 한다. 특히 민감한 피부일 경우 화장품을 사기 전 귀밑 등 피부에 적은 양의 샘플을 발라 이상 반응이 있는지 확인한다. 피부를 아름답게 가꾸려면 규칙적으로 자고 일어나며 채소나 과일과 같은 음식을 골고루 먹고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한다. 또 적당한 운동으로 땀을 내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제대로 씻는 것도 중요하다. (출처 : 소년한국일보 2017/01/15) △ 생각 열기 ① 글에 드러난 현상은 무엇입니까? ② 왜 그런 현상이 나타났다고 생각합니까? ③ 현상과 관계있는 나의 경험을 떠올려 봅시다. ④ 읽기자료1~4에 드러난 초등학생의 화장에 대한 관점은 어떠합니까? 1. 2. 3. 4. ⑤ 초등학생의 화장에 대한 나의 생각은 어떠합니까? △ 생각 키우기 ■ 주제 관련 더 나아가기 -초등학생의 화장에 대한 나의 생각을 친구들과 나누어 봅시다. 친구들의 생각 가운데 나에게 영향을 준 것이 있다면 아래에 적어 봅시다. 이름 : 친구의 생각 : △ 생각 펼치기 ■ 학생의 글 -친구들과 나눈 생각을 바탕으로 초등학생의 화장에 대한 나의 주장을 정리해 봅시다. 학생① : 화장품이 피부에 좋지 않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자꾸만 사고 싶다. 이번 달에도 용돈을 받아 화장품을 사려고 하는데, 이 글을 보니 좀 더 고민해봐야겠다. 학생② : 화장을 많이 하는 편인데, 선생님도 그렇고 부모님도 어린 나이에 화장을 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한다. 화장을 하지 않았을 때 오히려 예뻐 보인다고 하니, 화장을 조금 연하게 해봐야겠다. 학생③ : 화장을 하는 것은 피부에 좋지 않다. 우리 반에 화장을 하는 애들이 많은데, 이번 수업을 마치고 친구들에게 말해주려 한다. 학생④ : 화장품 가게나 광고에서 우리들을 현혹시키는 것 같다. 어디서나 화장품을 쉽게 살 수 있고, 화장을 하지 않으면 예쁘지 않은 것처럼 생각하게 만든다. 부안초 6학년 3반 학생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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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2.13 19:20

식탁에 불어온 가정 간편식 바람

△ 주제 다가서기 전통사회에서는 부뚜막에 불을 때서 밥을 짓고, 큰 솥에 국을 펄펄 끓여 방 안에 대가족이 둘러앉아 함께 세 끼를 차려먹었다. 1인 가구가 증가하고, 여성의 사회 진출이 보편화된 오늘날에는 가족이 식탁에 둘러앉아 함께 한 끼를 먹는 것도 보기 드문 일이 되었다. 저마다 바쁜 일상을 살고 있고 배달음식이나 간편식들이 식탁을 점령하여 굳이 오랜 시간 공을 들여, 직접 밥을 짓지 않아도 끼니를 떼울 수 있기 때문이다. 가정 간편식은 종류가 제한적이고 인스턴트 음식이 갖는 단순한 맛을 벗어나지 못한다는 한계를 갖고 있었지만 최근에는 기술을 개발하여 그 종류가 다양해지고 영양의 균형도 충족시키면서 갈비탕, 삼계탕, 순두부 찌개 등 조리가 복잡하다고 생각되었던 음식들도 출시하는 등 많은 발전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편리함에도 불구하고 영양 불균형 문제와 과대 포장으로 인한 쓰레기 발생 문제, 가족간의 관계 단절 등 여러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 따라 이번 토론활동에서는 가정간편식이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이유를 사회구조 변화의 측면과 소비자들의 요구 측면에서 생각해보도록 하겠다. 또한 기사를 읽고 가정 간편식의 문제점과 이에 대한 극복 방안을 찾아보도록 한다. 가정 간편식이 끼니를 때우는 개념에서 제대로 된 식사를 거쳐 잘 차려진 정찬으로 발전하는 상황에서 앞으로 가정간편식은 어떠한 제품이 선호될 것인지 전망하고 자신이 식품 기업의 연구원이라 가정하고 자신이 개발하고 싶은 바람직한 가정간편식에 대한 아이디어를 구상해보도록 하겠다. △ 주제 관련 읽기 자료 [읽기 자료 1] 밀키트 (새전북신문 2019-08-02) [읽기 자료 2-1] 치고 나오는 간편식, 배달음식과 자리싸움 (아시아경제 2019-10-04 14면) [읽기 자료 2-2] 급성장하는 간편식 시장 집밥 못지않게 정성 담아주길 (경향신문 2019-10-21 19면) [읽기 자료 3] 하루 종일 전 부친다고? 간편식 있잖아요! (스포츠서울 2020-01-22 15면) [읽기 자료 4-1] 일부제품 나트륨 과다 영양성분 제대로 표시 안하기도 (문화일보 2019-10-08 32면) [읽기 자료 4-2] 하루 1회 섭취가 적당 신선한 채소와 과일 함께 먹길 (문화일보 2019-10-08 32면) [읽기 자료 5] 1인 가구 시대 식문화 변화 (대전일보 2019-11-05 21면) △ 기사 읽고 활동하기 <활동 1> 최근에는 요알못(요리를 잘하지 못하는 사람)도 일류 요리사로 만들어 주는 밀키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가정간편식 시장의 차세대 주자로 밀키트(meal kit)가 빠르게 떠오르고 있다. 즉석으로 요리하는 상품, 이른바 밀키트 시장이 꿈틀대고 있다. 밀키트(meal kit)는 Meal(식사)+Kit(키트, 세트)라는 뜻으로 가정간편식이 진화된 형태를 의미한다.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간편하게 데워먹는 가정간편식과는 달리 손질된 재료를 동봉된 레시피를 보고 15분~30분 이내에 전문가 수준의 요리를 만들 수 있다. 집에서 밥을 지어 먹던 1세대 식문화, 외식이 시작된 2세대 식문화, 도시락과 HMR, RTD 등 간편조리로 대표되던 3세대 식문화에 이어 근래엔 간편한 조리 과정을 거쳐 가족과 함께 다양한 요리를 즐기는 4세대 밀키트 식문화가 소비자들에게 공감을 얻고 있다. 특히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이 갈수록 중요해지는 현대 사회에서 저녁이 있는 삶, 가족과 함께 하는 식사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밀키트 시장은 식품유통업계의 떠오르는 블루오션으로 안착했다. 밀키트 시장은 지난 2012년 미국 블루에이프런이 신개념 식재료 배송이 시초로 알려졌다. 진입장벽이 낮은 탓에 많은 업체들이 시장에 뛰어들면서 시장이 확대되기 시작했다. 아마존이 밀키트 사업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급격히 성장했다. 기존의 가정간편식이 구입해 바로 먹거나 데우기만 하는 것과 달리 밀키트는 소비자가 요리하는 즐거움을 느끼도록 반제품 형태를 띠는 것이 특징이다. <후략> (발췌 : 새전북신문 2019-08-02 10면) 1-1. 밀키트(meal kit)의 의미와 장점을 알아보자. 1-2. 밀키트(meal kit)와 가정간편식의 차이를 알아보자. <활동 2> 1인 가구 증가로 배달음식과 가정간편식(HMR)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외식시장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하지만 배달음식의 경우 최근 미흡한 위생 상태와 치솟는 배달료로 인해 소비자 불만이 거세지고 있는 반면 HMR는 갈수록 다양해지는 메뉴와 프리미엄화로 저변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중략> HMR의 경우 배달음식에 비해 국한된 종류, 특화된 맛의 부족 등이 한계로 꼽혀왔다. 특히 간편식=인스턴트라는 개념이 팽배해 건강, 안전을 추구하는 소비자들로부터 과거 외면의 대상이었다. 국과 탕을 선호하는 한국 고유의 식문화와 가공기술 부족 등도 HMR성장을 저해하는 원인으로 꼽혀왔다. 하지만 최근 식품기업들이 공격적인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HMR 시장 선점을 위한 투자를 진행해 프리미엄화를 이뤄내면서 시장도 고공성장하고 있다. 특히 식품기업들은 HMR로 구현하기 어려웠던 수산물 제품까지 개발에 성공하며 영역을 확장하는 모습이다. 갈비탕, 추어탕 등 프리미엄 외식 메뉴도 HMR제품으로 출시됐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인구 구조와 소비 행태 변화로 HMR와 배달음식의 수요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면서 식사 준비에 노동량을 덜 투입하고 만족하려는 소비층이 많아질수록 위생과 가격 등에서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발췌 : 아시아경제 2019-10-04 14면) 어느 미래학자가 알약 하나로 식사를 해결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예견한 적이 있다. 공상과학(SF)영화에 나올 법한 꿈의 시대가 실제로 도래할지는 미지수이지만 현대의 식습관이 간편하게 바뀌고 있고, 이에 따라 식품에 대한 소비형태에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점은 분명하다. 특히 간편성에 대한 요구가 점점 커져 가정에서 직접 조리해 식사하는 빈도가 줄어드는 반면, 외식을 하거나 조리된 음식을 구매해 가정에서 먹는 경우가 늘어나는 추세다. 이러한 소비성향의 변화가 식품시장에 반영된 결과가 바로 간편식이다. 간편식은 가정간편식(HMR)과 간편대용식(CMR)으로 구분된다. HMR은 가정 외에서 판매되는 가정식 스타일의 완제품 또는 반조리 제품으로, 구매한 뒤 가정에서 바로 취식이 가능하거나 약간의 조리만 필요한 식품을 뜻한다. 국내 HMR 시장은 2010년 7747억원에서 2016년 2조원 규모로 껑충 뛰더니 2023년에는 무려 10조원에 이를 전망으로, 전통적인 집밥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중략> 이러한 간편식의 급성장은 1인 가구의 증가, 저출산고령화 등의 인구구조 변화와 함께 여성의 경제활동 증가 등 사회구조 변화에 기인한다. 또한 식품제조유통업체, 외식업체 등에서 불경기를 타개하기 위한 전략상품으로 맛과 영양 등 품질이 크게 향상된 간편식 제품을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간편식, 특히 HMR에 대한 인식이 저렴한 대용 식사내지는 즉석 편의식품에서 제대로 된 한 끼 식사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이에 따라 다양한 식재료와 풍부한 영양, 기능성을 겸비한 제품들이 등장하는 등 간편식은 우수한 품질을 갖춘 가공식품의 대명사로 부상하고 있다. <후략> (발췌 : 경향신문 2019-10-21 19면) 2. 최근 가정간편식이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이유를 사회구조 변화의 측면과 소비자들의 요구 측면에서 생각해보자. <활동 3> 가정 간편식(HMR)이 1인 가구를 위한 제품을 넘어, 새로운 식문화로 보편화되고 있다. 명절에도 직접 요리하는 인구가 감소하면서 간편식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으며, 식품 업계에서도 다양한 명절 음식 상차림을 위한 간편식들이 출시되고 있다. 2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냉동 HMR 시장규모는 1조 1666억원으로 2016년도 9247억원 대비 26.2% 증가했다. 특히 이마트가 지난해 설 직전 일주일 매출을 분석한 결과 간편식 차례음식 매출이 2년 전인 2017년보다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 기간 각종 즉석조리식품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 이마트가 지난해 설 직전 일주일 매출을 분석한 결과 바비큐(21%), 초밥(13%), 양념육(11%), 즉석피자(8%), 튀김류(8%)등이 모두 전년 대비 매출이 늘었다. <중력>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손수 재료를 준비해 잡채를 만들면 최대 1시간이 소요되지만 비비고 잡채는 단 5분으로 맛있는 잡채를 완성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제품이라며 잡채가 국민 반찬인 만큼 국내 시장에서 영향력을 더욱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명절에 간편식 및 즉석조리식품 매출이 증가하는 이유는 가족 구성원이 줄어들고 맞벌이 비중이 높아져 명절을 간소하게 보내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발췌 : 스포츠서울 2020-01-22 15면) 3-1. 여러분 가정이나 친척집에서 이번 설 명절을 지낼 때 간편식 차례음식을 먹은 경험이 있는지 이야기해보자. 3-2. 간편식 차례음식으로 명절을 지내는 것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 친구들과 토론해보자. <활동 4> 1인 가구와 맞벌이 가정의 증가로 집에서 간편하게 조리해 식사할 수 있는 가정 간편식이 인기를 끌면서 제품의 영양 불균형과 과다 포장 등의 소비자 불만 사례도 덩달아 급증하고 있다. 국내 HMR 시장 규모는 최근 5년간 연평균 14.3%씩 성장해 지난해 3조 2164억 원에 이른 데다 2022년이면 5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도 전망돼 현명한 소비를 지향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의 불만 제기도 점점 늘 것으로 관측된다. <중략> 그러나 이 같은 소비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HMR의 영양 불균형을 우려하는 목소리 역시 높아지고 있다. 직접 신선한 식재료로로 사서 조리한 음식이 아니다 보니 맛과 식감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영양 불균형으로 인해 당뇨와 비만 발생 등 건강에 악영향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실제 최근 곰탕과 삼계탕 같은 HMR 보양식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지만, 일부 제품에서 나트륨 함량이 너무 많은 것으로 조사돼 관리감독 당국으로부터 개선조치까지 내려졌다. (발췌 : 문화일보 2019-10-08 32면) 한국 소비자원이 지난 7월 국내에서 유통되는 특석 삼계탕 14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나트륨 평균 함량이 성인 1일 기준치(2000mg)의 75%에 해당하는 1457mg에 달하는 제품이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일부 제품에서는 표시된 영양성분의 함량이 실제 함량과 차이가 있는 것으로 한국소비자원은 분석했다. HMR제품의 과다 포장과 포장재 안전에 대한 문제 제기도 늘고 있다. 제품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부피가 작은 과일도 커다란 상자에 보랭재까지 담아 배송하는 등 넘쳐나는 포장지로 인해 소비자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합성수지로 만든 대부분의 포장재가 재활용하기 힘들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무엇보다 안전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는 소비자들도 많다. 직장인 김은영 씨는 편의점에서 사먹는 도시락과 햄버거 같은 즉석섭취식품의 경우 전자레인지 전용 용기가 아닌 포장지 째 데워 먹는데, 몸에 해로운 성분이 나오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면서도 어쩔 수 없이 사 먹는 경우가 많다고 토로했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즉석섭취식품을 데울 때 열탕용인지 전자레인지용인지 반드시 확인하고 조리시간이나 방법 등 포장지에 기재된 조리법을 잘 따라야 한다고 조언했다. <후략> (발췌 : 문화일보 2019-10-08 32면) 4. 위의 기사를 읽고 가정 간편식의 문제점과 극복 방안을 찾아보자. <활동 5> 가정간편식의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자 대형 제조업체 및 유통업체 등에서 브랜드화 및 다양한 제품화로 시장은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HMR 1세대인 1980-2000년대 초에는 편의성을 강조한 3분 요리와 즉석밥이 위주였다. 2000년대 초-2013년 2세대인 냉장냉동신선 위주 식품으로 성숙기를 거쳤고 2013-2014년 3세대 컵밥, 국탕찌개류, 반찬류 등으로 다변화가 됐다. 4세대인 2015년부터는 프리미엄 일상식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유통업체의 PB제품, 기존 제품과 유명 맛 집 음식과의 다양한 콜라보한 제품이 시장을 이루고 있다. 끼니를 때우는 개념에서 제대로 된 식사를 거쳐 잘 차려진 정찬으로까지 발전하는 양상이다. 간편하게 요리할 수 있도록 손질된 식재료인 밀키트(meal kit)는 또다른 트렌드가 되고 있다. 앞으로 가정 편의식은 더 신선하고 더 안전하고 덜 자극적이고 영양밸런스가 반영된 건강식이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새로운 식문화에서 식품관련 전공자들에게 인문학적 사고력과 창의력이 더욱 중요한 경쟁력으로 요구될 것이다. (발췌 : 대전일보 2019-11-05 21면) 5. 가정 간편식은 끼니를 때우는 개념에서 제대로 된 식사를 거쳐 잘 차려진 정찬으로 발전하였다. 앞으로 가정 간편식은 어떠한 제품이 선호될 것인지 전망하고 자신이 식품 기업의 연구원이라 가정하고 자신이 개발하고 싶은 바람직한 가정간편식에 대한 아이디어를 구상해보자. △ 관련 도서 안내 세상 편한 집밥 / 박미란 저 / 대경북스 / 2018년 7월 요새 파는 간편식도 훌륭합니다만, 간편식이 늘어나는 만큼 아무래도 집밥에 대한 그리움과 가치가 높아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 책은 여기에 주안점을 두었습니다. 즉, 맛과 품질이 보장된 간편식을 활용하여 요리경험과 기술과 시간이 없더라도 간단한 노하우만 더하면 집밥과 거의 같이 만들어 낼 수 있는 조리법을 담았습니다. (자료제공 : yes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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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2.06 16:58

지구촌 문제, 함께 고민해야 하는 우리의 일

△ 주제 다가서기 항상 푸르를 것만 같았던 지구가 몸살을 앓고 있다. 무분별한 개발과 이산화탄소 배출로 인한 급격한 기후변화가 진행되면서 지구촌 곳곳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대형화된 재난 문제, 인간의 건강과 직결되는 신종 전염병의 발생, 물 부족 현상이 심화하면서 미래의 핵심 자원으로 떠오른 수자원 에 대한 이슈가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시간에는 최근 부각되는 지구촌 문제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보고자 한다. △신문 읽기 <읽기자료 1> 코알라가 멸종한다고요? 다섯 달째 꺼지지 않는 산불 - 기록적 가뭄, 고온, 강풍 겹쳐 - 근본 원인은 기후변화 -호주 산불 모두에게 닥칠 미래 ■ 최악의 산불에 동물도 숨 막혀 지난해 9월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은 다섯 달이 지난 현재 NSW주의 접경 지역인 빅토리아주 등으로 걷잡을 수 없이 번지며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다. 이번 산불의 최대 피해 지역인 NSW주의 앤드루 콘스턴스 교통장관이 산불이 아니라 원자폭탄이라고 표현할 정도. 해당 지역엔 비상사태가 선포됐고 이미 남한 면적을 넘어서는 1100만ha를 태우면서 28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2000채 이상의 집을 잿더미로 바꾸었다. 야생동물은 특히 이번 산불의 최대 피해자로 꼽히고 있다. 최근 미국 CNBC방송 등에 따르면 호주 시드니대 연구팀은 포유류, 조류, 파충류 등 최소 5억 마리 이상의 동물이 이번 산불로 목숨을 잃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최근 끝내 화재를 피하지 못하고 숨진 새끼 캥거루 등 산불에 희생된 동물들의 모습이 잇따라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공유되며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 멸종위기 이유는 느려서? 캥거루와 함께 호주를 상징하는 코알라는 특히 피해가 극심한 동물이다. 멸종위기종인 코알라는 이번 산불로 인해 사실상 멸종 단계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영국 일간신문 데일리메일 등 주요 외신은 최근 이번 산불로 이미 NSW주에서만 약 8000마리의 코알라가 숨졌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을 일제히 보도했다. 이는 NSW주에 서식하는 전체 코알라 수의 약 3분의 2에 해당하는 수치다. 코알라의 피해가 특히 큰 이유로는 움직임이 느리고 이동을 싫어하는 코알라의 습성이 꼽혔다. 캥거루를 비롯한 다른 동물에 비해 행동이 느린 편이기 때문에 삽시간에 번진 불을 피해 달아나기 어려웠다는 것. 여리에 이번 산불로 호주 내 코알라 서식지 80%가량이 불타면서, 생존한 코알라일지라도 독자적으로 먹이를 구해 살아가기 어려운 기능적 멸종 상태에 놓였다는 주장도 나온다. ■ 기후변화로 인한 재앙 그렇다면 호주에서 이 같은 대형 산불이 다섯 달째 이어지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환경 파괴로 인한 기후변화의 영향이 크다고 보고 있다. 호주는 연평균 강우량이 적어 세계에서 가장 건조한 지역 중 하나로 꼽힌다. 여기에 최근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로 이달 초 호주의 수도 캔버라는 섭씨 44도로 사상 최고 기온을 기록하는 등 살인적인 폭염이 진행되고 있었다. 이와 함께 가뭄, 돌풍 등의 여러 악재가 겹치며 화재 발생 빈도가 높아지는 것은 물론 산불 발생 시 불꽃이 하늘까지 치솟는 화염 토네이도현상까지 발생하며 불꽃이 호주 전역으로 걷잡을 수 없이 번져나갔다는 것. 이에 따라 이번 산불 사태를 계기로 석탄 산업을 축소하는 등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근본적인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경고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출처 : 어린이동아 2020. 1. 9) <읽기자료2> 온난화 방치, 제2의 메르스 자초한다 - 에이즈에볼라 등 신종 전염병 갈수록 늘어 - 기후변화에 따른 생태계 파괴가 주원인 인간은 불완전한 존재이기에 왕왕 큰 착각을 한다. 1979년 10월 26일 세계보건기구가 역사적인 천연두 박멸을 선언했을 때도 그랬다. 페스트콜레라와 함께 최악의 전염병으로 꼽히던 천연두. 한국에선 마마 두창으로 불렸던 이 지독한 병은 20세기에만 3억명 이상의 생명을 앗아갔다. 온 세상에 언젠가 모든 전염병을 정복할 수 있다는 낙관론이 넘쳤다. 그러나 터무니없는 착각이었다. 소아마비볼거리 등이 줄긴 했지만 신종 전염병들이 꼬리를 물었다. 80년대 초부터 3900만 명 이상의 희생자를 낸 에이즈를 시작으로 2002년 사스, 2009년 신종플루, 2014년 에볼라에 이르기까지 치명적인 전염병들이 세계를 휩쓸었다. 미 브라운대 조사에 따르면 1980년이래 전염병 발생 건수는 큰 폭으로 늘어 80~85년 사이 1000건 미만이던 게 2005~2010년 동안 3000건을 넘었다. 전염병 창궐을 논하면서 빠뜨리지 말아야 할 대목이 있다. 빈번한 여행 외에 또 다른 결정적 원인이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바로 지구온난화다. (중략) 지구는 자신의 변화에 대응해 생명체가 잘 살 수 있도록 균형을 찾아간다. 다만 온실가스로 온난화가 극심해지면 지구는 회복 능력을 잃게 된다. 그래서 생태계 균형은 깨지고 대규모 홍수와 극심한 가뭄이 나타난다. 생태계 균형이 망가지면 희한한 전염병들이 번성하기 마련이다. 기온 상승으로 환경이 바뀌면서 희귀했던 생물이 늘기도 하고, 번성했던 동식물이 멸종하기도 한다. 각 생명체가 거들떠보지 않던 먹잇감을 섭취하거나 기후에 맞춰 자신의 몸을 변화시키는 현상도 일어난다. 이 과정에서 이들의 체내에 새로운 병균과 바이러스가 생겨나고 이게 사람에게 옮으면서 신종 전염병이 된다는 것이다. 이처럼 동물과 사람 모두에게 옮는 병을 인수공통감염병(zoonosis)라고 한다. 주목할 사실은 최근 나타난 신종 전염병의 75% 이상이 인수공통감염병이란 점이다. 에이즈(침팬지), 에볼라(박쥐), 메르스(낙타) 모두 여기에 해당한다. 게다가 모기진드기처럼 병을 전염시키는 매개체까지 기후변화로 늘게 되면 전염병은 걷잡을 수 없이 퍼져나간다. 모기가 옮기는 말라리아는 물론이고 최근 국내에도 기승을 부리는 쓰쓰가무시병도 환경 변화 탓에 창궐하고 있다. 털 진드기가 옮기는 이 병은 2000년 1700여 명이었던 환자가 2013년 1만 300여 명으로 6배 늘었다. 모기진드기 모두 기온이 오르면 개체수가 급증하고 활동력이 배가되기 마련이다. 지구온난화 방지가 전염병 예방의 지름길인 것이다. 기후변화 문제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보건안보 차원에서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멀리 볼 줄 몰라 제2의 메르스를 자초하는 잘못은 결코 범해선 안된다.(중앙일보 2015. 6. 17) <읽기자료 3> 10년 5년, 주기 짧아지는 신종 바이러스 팬더믹(세계적 대유행) 서곡? 중국 우한에서 처음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가 중국 전역으로 확산된데 이어, 미국에서까지 확진 환자가 발생하면서 팬더믹(세계적 대유행)의 전조가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일각에서는 최근 신종 바이러스의 창궐 주기가 10년에서 5년으로 짧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우한 폐렴에 대한 공포감도 커지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또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감염 전파력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나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지만, 아직은 섣불리 단정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보고 있다. ■ 우한 폐렴, 팬더믹의 전조인가? 우한 폐렴이 중국 전역으로 확산되면서 확진 환자는 지금까지 300명으로 늘었다. 특히 일본과 태국, 대만, 한국 등 아시아 지역을 넘어서 이번엔 미국에서까지 확진 환자가 나오면서 우려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고려구로병원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는 2003년 사스와 2012년 메르스 뿐 아니라 2003년 말에 나타난 조류독감, 멕시코에서 발생한 돼지열병 등 대부분의 신종 바이러스가 야생동물을 매개체로 발생하고 있다며 신종 바이러스가 대략 10여년을 주기로 나타나는 패턴이 있었다면 최근에는 그 시기가 5년정도 주기로 빨라지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는 인구가 증가하고 사람과 야생동물을 취급하는 환경과의 접촉강도가 빈번해지면서 그만큼 새로운 바이러스의 창궐이 나타나는 주기가 짧아지고 그 강도도 강화되는 걸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또 옛날에는 이런 바이러스가 어느 지역에 발생했어도 알려지지도 않은 채 소멸했을 것이라며 하지만 지금은 전 세계가 하나의 지구촌을 형성할 만큼 가까워져 이런 바이러스가 하나 나타나면 전 세계적인 현상이 되는 것이 트렌드가 되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생략) (출처 : 헤럴드경제 2020. 1. 22) <읽기자료 4> 다가오는 환경 재앙 지금이 골든타임 ■ 물 부족 현상, 해법은 중수도빗물 등 활용하는 물 재이용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2025년에 이르면 세계적으로 약 50개에 달하는 국가에서 30억 명가량의 인구가 물 부족 현상을 겪게 될 것으로 예측, 과거와 달리 물이 석유와 가스 등의 자원처럼 일부 국가에만 허용된 희소한 자원으로 변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 같은 물 부족 현상은 우리나라 역시 예외가 아니다. 경기도는 지난 2013년부터 6년 동안 한 해도 빠지지 않고 가뭄으로 인한 피해를 겪었다. 2013년 광주시에서 가뭄으로 인해 25세대의 가구에 생활용수가 중단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총 3천여 세대의 가구에 물 공급이 중단됐다. 같은 기간 농업용수 부족으로 메마른 도내 논밭의 면적도 7천500여ha에 달했다. 이처럼 경기도가 물 부족 문제로 허덕이는 가운데 국내에서 이용 가능한 수자원량은 풍족하지만 대부분 바다로 흘러들어 가는 등 유실되고 있어, 사용하지 않고 버려지는 수자원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중수도와 빗물을 활용하는 물 재이용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과거 수자원이 풍족하던 시절에는 이처럼 버리는 물에 대한 관심도가 적었지만, 날이 갈수록 수자원이 부족해지고 수질 관리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수도는 한 번 이상 사용한 물을 식용이 아닌 다른 형태의 용수로 재이용할 수 있도록 처리하는 시설을 말한다. 중수도는 화장실청소소방냉각조경 용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또 중수도는 버려야 할 물을 버리지 않고 재이용하는 것이다 보니, 하수 발생량을 감소시켜 수질 보전 효과도 얻을 수 있다는 장점도 갖고 있다. 빗물을 저장하고 재이용할 수 있는 시설 역시 강이나 바다로 흘러가는 수자원을 붙잡아두는 효과가 있다. 한무영 서울대학교 건설환경공학부 교수는 한반도는 국토의 70%가 산지로 구성돼 있어 경사가 급해, 물이 바다로 유실되는 속도가 빠르고 양도 많다며 공급 차원에서의 문제를 해결하고 물 부족 현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물 재이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기신문 2019. 8. 8) △ 생각 열기 활동 1. <읽기자료1>을 읽고, 기후변화와 대형 재난(산불)발생의 관계를 정리하시오. 활동 2. <읽기자료 1>을 읽고, 대형 재난을 예방 또는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하시오. 활동 3. <읽기자료2>를 읽고, 지구온난화와 전염병 발생 관계를 정리하시오. 활동 4. <읽기자료3>을 읽고, 신종 바이러스 발생 주기 변화의 원인을 쓰시오. 활동 5. <읽기자료4>를 읽고, 국내에서의 물 재이용 방법과 그 효과에 대해 쓰시오. △ 주제관련 기사 더 보기 ■ 아마존 대화재로 본 산림과학 / 서울경제 2019. 8. 29. ■ 코알라 다음은 / 서울경제 2020. 1. 16. ■ 중국발 폐렴 공포 / 어린이동아 2020. 1. 22. ■ 버린 물도 다시 한번하수가 마시는 물로 탈바꿈 / 경기신문 2019. 8. 12. △ 생각 펼치기 ■ 주제와 관련된 뉴스, 신문기사, 책 등을 찾아보고 지구촌 문제와 우리 삶은 어떤 관계가 있는지 더 알아봅시다. 또한 지구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할 점은 무엇인지 이야기를 나누어봅시다. △ 학생글 -기후변화로 인한 산불 문제 뉴스에서 호주 산불로 인해 코알라가 심하게 화상을 입고 많은 수가 죽었다는 것을 보았다. 40도가 넘는 기온과 강풍 그리고 비가 자주 오지 않는 가뭄으로 산불이 다섯 달 째 꺼지지 않고 있다고 한다. 산불로 파충류, 포유류, 조류 등 최소 5억 마리 이상의 동물이 목숨을 잃었는데, 특히 코알라가 가장 심한 피해를 입었다고 한다. 코알라 수의 절반이 죽고, 코알라가 사는 곳의 80%가 불타버려서 거의 멸종 상태라고 한다. 멸종이 된다면 나중에 코알라를 책에서만 보거나 박물관에서만 보게 된다. 호주 산불처럼 우리나라 강원도에서도 산불이 났었다. 강원도에 산불이 났을 때도 바람이 세게 불고 비가 오지 않아서 산불이 잘 꺼지지 않고 번졌다. 그때 여러 곳에서 소방차가 불을 끄려고 강원도로 모이는 모습을 봤다. 호주와 우리나라의 공통점은 둘 다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겨울은 눈이 아닌 비가 내리는 따뜻한 겨울이었다. 12월과 1월에 눈이 한두 번 내린 것 같다. 우리나라도 호주처럼 큰 산불이 날 수도 있다. 호주 같은 큰 산불이 나기 전에 자연을 깨끗이 보호하고 아끼며 전기와 석유 등을 아껴 써야 한다. /전주양지초등학교 3학년 장희락 -지구 온난화를 방지하여 신종 전염병 발생을 막자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전세계로 퍼져나가 대유행을 하려고 한다. 이처럼 신종 전염병이 유행하는 이유는 빈번한 여행 때문이기도 하지만 새로운 전염병이 생겨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지구 온난화 때문이다. 지구 온난화가 심해지면 생태계 균형이 깨지고 새로운 병균과 바이러스가 나타나기 쉽다. 또 병을 전염시키는 모기, 진드기의 수가 많아지면서 전염병은 무섭게 퍼져나가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신종 전염병 발생을 줄이기 위해 가장 먼저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지구 온난화의 원인은 온실가스이다. 온실가스 발생을 줄이기 위해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보았다. 먼저 불필요한 전기 사용을 줄이고 가까운 거리는 될 수 있으면 자전거를 이용하거나 걸어서 이동하는 것이 좋겠다. 또 물건을 낭비하지 않고 아껴 쓰는 것도 온실가스를 줄이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지구 온난화를 방지하기 위한 노력을 실천해서 새로운 전염병이 생겨나지 않도록 해야겠다. /전주양지초등학교 5학년 장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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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1.30 16:05

주한미군 방위비분담금

△ 주제 다가서기 2020년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을 정하기 위한 6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실무회의가 미국에서 진행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달라진 한미동맹에 대해, 특히 방위비분담금 협상이 어떻게 진행되고 어디까지 진행되었는지 관심을 갖고 관련기사와 자료를 읽고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 뉴스리터러시- 신문 읽고 생각하기 <읽기자료1> 미국 방위비 큰 폭 증액일본독일 협상 앞 한국 본보기 미군 순환배치연합훈련 비용 등 항목 신설해 50억 달러 증액 요구 정부 합리적공평한 분담을 강조 미국이 11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협상에서 주한미군 순환배치와 한-미 연합훈련에 드는 비용을 비롯한 새로운 항목을 제시하며 50억 달러에 육박하는 금액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올해 부담액 1조389억 원의 6배에 이르는 액수다. 외교 소식통은 한-미 동맹과 한국 방어를 위해 한반도 안과 밖에서 미국이 실시하는 각종 군사행위들에 대한 비용을 청구할 수 있다는 뜻이다라고 말했다. 새로운 항목에는 주한미군의 순환배치와 한-미 연합훈련 비용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주한미군은 미국의 신속기동군화 전략에 따라 육군과 공군의 일부 부대 병력이 6~9개월 단위로 본토 병력과 순환배치 된다. 지금까지는 미국이 전담했지만 앞으로는 한국도 분담하라는 것이다. 미국은 또 한-미 연합훈련 때 미군 병력이 본토 등지에서 증원될 때 발생하는 비용도 한국이 분담하라고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주한미군에서 근무하는 미국 군무원 및 가족 지원 비용도 분담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한미군 병력에 대한 직접적인 인건비까지 요구액에 포함한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이에 대해 한국 정부는 기존 협정 틀을 유지하면서, 국민이 수용할 수 있고, 합리적인 수준의 공평한 방위비 분담을 한다는 원칙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해외 주둔 미군의 방위비 분담금 글로벌 리뷰를 마친 도널드트럼프 행정부가 일본, 독일 등과 협상을 하기에 앞서 한국을 방위비 대폭 인상의 본보기로 만들려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주한미군이 한국 주둔 비용 외에 다른 비용까지 한국한테 분담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소파) 규정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나온다.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미 동맹이 흔들려선 안 된다, 양국 헌법과 국회법에 의해 원칙적으로 정리돼야 한다, 국회가 승인할 수 있는 정도의 인상, 국민이 승인할 수 있는 정도가 돼야 비준이 될 것이다라는 세 가지 대전제를 강조했다며 특히 우리는 방위비 협정이 소파에 근거한다고 생각하고, 저쪽(미국)에서는 예외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출처: 한겨레 :2019-11-08) (물음1) 한-미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과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소파)에 대하여 알아봅시다. (물음2) 한-미방위비분담특별협정에서 미국이 추가한 새로운 항목 세 가지의 내용은 무엇입니까? (물음3)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에 대한 한국의 기본 입장 3가지 대전제는 무엇입니까? (물음4) 결국 미국의 주장은 무엇일까요? 미국의 요구를 넣어 한 문장으로 정리해봅시다 <읽기자료 2> 국민 대다수, 방위비 분담금 증액에 부정적 92% 증액 요구 그대로 응해선 안 돼 16일(현지시간) 미국 싱크탱크 시카고국제문제협의회(CCGA)가 공개한 한국인은 한미동맹에 긍정적이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주둔국 지원 요구에는 반대 한다는 제목의 보고에 따르면 최근 한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94%가 미국의 증액 요구에 대해선 곧이곧대로 응해선 안 된다고 답했고 이들 중 26%는 증액을 거부해야 한다, 68%는 미국이 요구한 약 5조5000억 원(47억 달러)보다 낮은 금액으로 협상해야 한다고 답했다. 47억 달러 아래로 협상해야 한다고 답한 이들 중 60%는 2조(17억 달러)보다 낮은 금액을 제시. 30%는 2조~3조 원(약 25억 달러) 수준이 적절하다고 답했다. 총 응답자의 74%는 한반도 이외에 태평양 미군 주둔 비용은 낼 필요가 없다고 답했다.(출처: 한국경제신문 2019.12.17.) (물음6) 위 글의 내용을 그래프나 도표로 나타내 봅시다. (물음7) 밑줄 친 내용을 육하원칙에 맞게 정리해 봅시다. - 누가 예시)미국 싱크탱크 시카고 국제문제협의회(CCGA)가 - 언제 - 어디서 - 무엇을 - 어떻게 예시)발표했다. - 왜 <읽기자료 3> 국민 69% 주한미군 줄어도 방위비 대폭 인상 수용 못해 [리얼미터]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서 미국 측이 올해 5배가 넘는 방위비를 요구하는 것과 관련해 국민 10명 중 ( )명은 주한미군의 일부 철수 가능성을 전제해도 미국 측 요구를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답했다. ( )는 YTN 의뢰로 지난 22일 전국 유권자 501명을 대상으로 ( )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주한미군이 감축돼도 미국의 대폭 인상 요구를 수용해서는 안 된다는 응답이 ( )%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반면 ( ) 수용할 필요성이 있다는 응답은 22.3%,. 모름무응답은 8.9%였다. (출처: 중앙일보 2019.11.25.) (물음8) <읽기자료 3>의 그래프를 보고 ( )안의 내용을 적어봅시다. <읽기자료 4> 주한미군 주둔은 특혜가 아니다 방위비 분담금의 개념은 주한미군 주둔 경비 일부에 대한 한국 정부의 재정 지원을 말한다. 법적 근거는 주둔군 지위협정(SOFA) 5조에 대한 특별조치협정 및 이행약정에 있다. 5조에는 미국은 주한미군 유지에 따른 모든 경비를 부담하고, 한국은 주한미군 주둔에 필요한 시설ㆍ구역(토지)ㆍ통행권을 부담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한국이 부담해야 할 항목은 인건비ㆍ군사건설비ㆍ군수지원비 등이 핵심이다. 인건비는 주한미군사령부가 고용한 한국인 근로자에 대한 비용이고 100% 현금 지원이다. 군사건설비는 막사ㆍ훈련장ㆍ환경시설 등 비군사 시설에 사용되는 비용이며 88%의 현물과 12%의 현금 지원이다. 한국이 계약권을 가진다. 군수지원비는 탄약저장ㆍ정비ㆍ수송ㆍ장비 물자ㆍ시설 유지 등에 사용되는 비용이다. 100% 현물이다. 미국이 계약권을 보유하고 한국은 승인권을 가진다. 방위비 분담금 지원은 1991년부터 시작됐고 이전에는 미국이 대부분 부담했다. 한국의 경제력 신장으로 지원 규모가 점점 증가되어 1991년 1,073억 원, 2019년에는 1조389억 원을 지원해 29년 동안 지원 규모가 10배 증가했다. 지원 비용 결정은 전년도 총액에 매년 소비자물가지수를 반영하고 인상율 상한선은 4%를 적용했다. 2020년도 미국이 요구하는 방위비분담금은 50억 달러이다. 미국이 스스로 책정한 2020년도 주한미군 주둔경비는 44억 6천만 달러이다. 44억 6천만 달러 속에는 주한미군 인건비 21억 달러, 운영유지비 22억 달러, 가족숙소 관련 비용 1억 4천만 달러, 기타 군사건설비 등으로 구분되어 있다. 2020년도 분담금 요구액이 주둔경비 책정액을 능가한다. 주한미군에 대한 모든 비용을 한국이 책임지라는 것이다.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에는 주한미군 인건비를 제외한 주둔경비 일부를 지원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미국의 요구는 부당할 뿐만 아니라 한미 간 특별협정을 스스로 위배하고 있다. 주한미군의 인건비까지 한국이 부담한다면 주한미군이 한국의 용병이 되어야 한다. 미국의 방위비분담금 증액 요구는 인도ㆍ태평양 전략 등 미국의 세계 패권전략 수행비용과 연계되어 있다. 한미연합연습에 참가하는 해외 미군, 항모전단 등 전략자산의 전개, 호르무즈 해협과 남중국해 작전 등의 비용 요구에 잘 나타난다. 주한미군 순환배치 비용, 주한미군 작전준비태세 비용 등의 작전지원 신설 항목 요구도 같은 맥락이다. 미국의 세계 패권전략 실행 비용 요구는 한국 방어에 한정된 한미상호방위조약의 적용 범위를 넘어선다. 한국을 패권전략의 전초기지로 삼겠다는 것은 동맹 가치를 훼손할 뿐만 아니라 한반도 및 동북아의 평화안정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한국은 충분한 수준의 안보분담을 해 왔다. 미국의 주요 동맹ㆍ우방국들 가운데 국내총생산 대비 가장 높은 수준의 국방예산을 지출하고 있다. 주한미군 주둔에 대한 카투사 지원ㆍ세금감면ㆍ공공요금 감면 등 상당한 수준의 직ㆍ간접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평택ㆍ오산 등 주한미군 재배치를 위한 사업비 108억불을 충당하였다. 주한미군은 세계 최대의 규모와 최적의 조건에서 생활하고 있다. 한국군은 월남전ㆍ이라크전ㆍ아프간전 등 미국 주도의 다국적 군사활동에 모두 동참해 왔고 최근까지 12개국에서 파병활동을 하고 있다. 방위비 분담금은 주한미군의 한반도 방위 기여도, 한국의 재정부담 능력, 한반도 안보상황, 주한미군의 안정적 주둔 여건 보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공평성에 토대한 합리적인 수준에서 책정되어야 한다. 오늘날 주한미군 주둔은 더 이상 한국에 대한 특혜가 아님을 미국만 모르고 있다는 점에서 안타까울 뿐이다.(전북일보 2019.11.21.) (물음9) <읽기자료 1>에서 읽은 것처럼 한국은 방위비 분담금의 법적 근거로 주둔군 지위협정(SOFA) 5조를 들고 있는데 그 내용은 무엇입니까? (물음10) 필자는 방위비 분담금은 미국과 한국의 재정과 안보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공평성에 토대한 합리적인 수준에서 책정되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본문에서 그 이유와 근거를 찾아 세 가지로 정리해 봅시다. △생각 키우기 ■ 같은 날 같은 주제 다른 신문사의 시사만평 <한겨레. 2019.11.20. 김용민의 그림마당><시사저널 2019.08.03. 노쇼의 압박> ■ <읽기자료1,2,3,4,>와 생각 키우기 자료를 참고로 주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써봅시다. △ 학생글 -줄 건 주고 따질 건 따지자. 고성웅 전주신흥고 2학년 SMA (special measures agreement: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란 미군의 한국 주둔 비용 일부 또는 전부를 한국 정부가 부담하도록 규정한 한미 양국 간 협정을 가리키는 말이다. 한국 분담금은 미군이 한국에서 고용하는 근로자의 인건비(40%), 군사건설 및 연합방위 증강 사업(40%), 군수지원비(20%)등의 명목으로 지원되고 있다. 2019년 3월 한국의 분담금은 전년 대비 8.2% 오른 1조 389억 원이고, 유효기간 1년으로 합의되었다. 2020년 SMA는 회의 한 시간 만에 결렬되었다. 미국이 주한미군 순환배치와 한미연합훈련에 드는 비용을 포함한 새로운 항목을 제시하면서 약 5~6조에 이르는 수준의 금액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미국은 분담금 협정 이외에 한국을 위해 쓰는 비용이 많다며 주한미군 순환 배치 비용, 해외훈련 비용까지 부담하라고 요구한 것이다. 올해 1월 14일(현지 기준)에도 워싱턴 DC에서 6시간 동안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데 미국이 5배 정도의 상향 요구에서는 조금 물러난 것으로 보인다는 뉴스를 보고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전주신흥고등학교 2학년 고성웅 -성급하고 과도한 분담금 협상 양국에게 독으로 이철승 전주신흥고 1학년 미국 싱크탱크 시카고국제문제협의회(CCGA)가 공개한 바에 의하면 한국인 94%가 미국의 증액 요구에 대해선 곧이곧대로 응해선 안 된다고 답했다. 또한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국민 69%가 주한미군 줄어도 방위비 대폭 인상을 수용할 수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 한국은 미국산 무기구매 등을 확대하는 방법 등을 제시해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어야 할 것이다. 협정의 원칙 외에도 미군기지 오염 정화 부담이라든지 토지. 세제 혜택 등의 기여를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최악의 경우 주한미군을 감축할 수도 있다는 시나리오도 감안하고 당당하게 협상에 임하기를 바란다. 줄 건 주고 따질 건 따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당시부터 한국의 방위분담금에 대한 이야기를 해왔으며 최근에는 중동 파병문제를 거론하던 중 한국이 부유한 나라라면서 방위분담금 인상을 꾸준히 주장해 왔다. 올해 미국이 요구하는 방위비분담금은 작년의 5~6배인 50억 달러 수준이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과도한 국방비 분담금 인상은 많은 문제를 가지고 있는 사안이며 이렇게 성급하게 진행할만한 사안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이번 사안의 경우 양국 국민과 정치인들의 불만이 크다는 것이다. 미국의 싱크탱크와 리얼미터의 설문조사에 의하면 한국인의 92%는 한미동맹을 지지한다고 밝혔으며 94%는 미국과의 동맹이 한국안보에 중요하다고 대답하였다. 하지만 69%는 주한미군 줄어도 방위비 대폭 인상 수용 못해라는 의견을 밝혔다. 한국은 미군과의 동맹이 중요함을 알지만 과도한 국방비 분담금 인상에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미국 내에서도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뉴욕타임즈에서는 윈윈은 커녕 모두 패배한다라는 내용을 담았으며 국제전략문제연구소의 존 햄리 회장 역시 주한미군은 용병이 아니라며 한미는 동맹관계임을 부각했다. 또한 50억 달러가 트럼프 대통령이 갑작스레 발표한 금액이어서 정부 당국자들조차도 정당화할 근거를 찾느라 괴로워했다라는 보도도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공개적으로 방위분담금 인상 압박을 위해 확대해서 언급하는 것 역시 문제이다. 미 의회를 통해 알려진 주한미군은 트럼프가 밝힌 3만 2000명이 아닌 2만 8500명으로, 4000여 명을 확대시켰다. 또한 2019년 분담금 역시 5억 달러를 증액한 것이 아니라 전년 대비 8.2% 즉 787억 원만을 올렸을 뿐이다. 한미 간에 분담금 증액 문제는 한국의 문제뿐만 아니라 미국의 문제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보다 신중한 태도로 임해야하며 지금처럼 독단적이고 급진적인 통보 형식의 분담금 조정은 양 국가 간의 감정의 골만을 만드는 일이다. 앞으로의 실현 가능하고 신중한 합의가 이뤄지기를 바란다./신흥고 1학년 이철승

  • 교육일반
  • 기고
  • 2020.01.16 16:14

세계를 움직인 올해의 인물과 단어는?

△ 주제 다가서기 스웨덴 출신의 16세 환경운동가인 그레타 툰베리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의 올해의 인물에 선정되었다. 타임은 매년 세계적으로 큰 영향력을 발휘한 인물 또는 단체를 뽑아 발표한다. 타임은 수십 년간 과학자와 환경운동가들이 정치인들에게 기후변화의 심각성에 대해 알렸지만 별 성과가 없었다. 이 10대 소녀 툰베리가 전 세계의 관심을 이끌어냈다.라고 밝혔다. 타임이 1927년 올해의 인물을 선정해 온 이래 툰베리는 가장 나이가 어린 수상자다! 또한, 영국 옥스퍼드 사전이 2019년 올해의 단어로 climate emergency(기후 비상사태)를 지난달 11월 21일에 선정하였다. 기후 비상사태는 기후변화를 줄이고, 이로 인해 잠재적으로 되돌릴 수 없는 환경 피해를 피하기 위해 시급한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옥스퍼드 사전은 정의하였다. 옥스퍼드 사전 측은 기후 비상사태가 그동안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용어였다가 2019년 가장 눈에 띄고, 중요하게 토론된 용어 중 하나였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옥스퍼드 사전에 앞서 영국의 콜린스 사전 역시 11월 초 올해의 단어로 기후 파업(climate strike)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세계를 흔든 올해의 인물과 단어를 보고 어떤 생각이 들었는가? 이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눠 보도록 하자. △ 교과 관련 성취 기준 및 핵심역량 [5, 6학년 사회]지구촌의 주요 환경문제를 조사하여 해결 방안을 탐색하고, 환경문제 해결에 협력하는 세계시민의 자세를 기른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건설하기 위한 과제(친환경적 생산과 소비 방식 확산, 빈곤과 기아 퇴치, 문화적 편견과 차별 해소 등)를 조사하고, 세계시민으로서 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방안을 찾는다. [핵심역량]핵심역량 : 문제해결력, 의사 결정력, 의사소통 △ 신문 읽기 <읽기 자료1> 타임 올해의 인물에 툰베리 역대 최연소 선정 스웨덴의 소녀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16)가 미국 시사주간 타임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다. 1927년부터 올해의 인물을 선정해 온 이래 가장 나이가 어리다. 타임은 11일(이하 현지시간) 인류가 우리의 유일한 보금자리와 맺는 포식적 관계에 경종을 울리고 파편화된 세계에 배경과 국경을 뛰어넘는 목소리를 전하며 새로운 세대가 이끄는 시절은 어떤 모습일지 보여주기 위해 툰베리를 올해의 인물에 선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종전에는 힘있는 개인이 세계를 빚어간다는 훌륭한 인물 개념에 기반해 올해의 인물을 선정해 왔으나 불평등과 사회적 격변, 정치적 마비 속에 전통적 유명인들이 대중을 실망시키는 시점에 툰베리 같은 인물들이 새로운 종류의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타임은 지난달 중순 진행된 툰베리의 인터뷰를 포함해 툰베리의 활동에 대한 기획기사도 함께 내보냈다. 툰베리는 인터뷰를 통해 손주들에게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다고, 너희들을 위해 그리고 다가올 세대들을 위해 했다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마치 내일은 없는 것처럼 계속 살아갈 수는 없다. 내일은 있기 때문이라며 이게 내가 말하는 전부라고 덧붙였다. 툰베리는 특유의 직설적 발언으로 기후변화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며 세계를 누벼왔다. 그가 활동을 시작한 건 지난해 8월부터다. 매주 금요일 학교에 가는 대신 스톡홀름의 스웨덴 의회 앞에서 기후변화 대응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툰베리가 뿌린 씨앗은 빠른 속도로 퍼져나갔다. 일 년 남짓 지난 9월 20일 세계 각국에서 열린 기후변화 시위에 400만 명이 집결할 정도로 그의 영향력은 대단했다. 툰베리는 특히 같은 달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기후 행동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을 앞에 앉혀놓고 격앙된 목소리로 당신들이 공허한 말로 내 어린 시절과 꿈을 앗아갔다.라고 질책해 눈길을 집중시켰다. 레이저를 쏘는 듯한 눈빛으로 기후변화에 대한 이론적 주장들을 일축해 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쳐다보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현재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기후변화당사국 총회(COP) 25에 참석하고 있는 툰베리는 세계열강들이 늘 허점투성이의 타협에 안주하고 우리의 야망을 높이는 것을 회피하려 한다.라면서 진정한 위협은 정치인들과 최고경영자(CEO)들이 똑똑한 회계사와 창의적인 PR을 하는 것 외에는 하는 게 아무것도 없는 이때 진정한 움직임이 일어나지 않게 한다는 것이다. 앞으로 3주 있으면 우리는 새로운 10년에 들어가는데 이 10년이 우리의 미래를 결정한다. 당장 우리는 어떤 희망의 신호라도 나오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라고 말해 박수 세례를 받았다.(출처 : 서울신문 2019. 12. 12. 임병선 기자) <읽기 자료2> 영국 옥스퍼드 사전 올해의 단어 기후 비상 기후 비상(Climate Emergency)이 영국 옥스퍼드 영어사전 2019년 올해의 단어로 선정됐다. 올해의 단어 최종 후보명단에는 기후행동과 기후위기, 멸종 등 기후변화와 관련된 단어들이 대거 올라 기후변화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현실이 반영됐다. 같은 날 스웨덴의 청소년 기후 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는 세계어린이날을 맞아 국제어린이평화상을 수상했다. 영국 가디언 등은 20일(현지시간) 옥스퍼드 사전이 올해의 단어로 기후 비상을 선정했다고 보도했다. 옥스퍼드는 기후 비상을 기후변화로 인한 잠재적이고 되돌릴 수 없는 환경 피해를 피하기 위해 더 긴급한 행동이 필요한 상황으로 정의했다. 영어 단어 수억 개를 포함한 데이터베이스 옥스퍼드 코퍼스에 따르면 이 단어 사용량은 2018년 이후 100배 이상 폭등했다. 통상 옥스퍼드의 올해의 단어 최종 후보명단에는 새로운 트렌드를 보여주는 여러 분야의 단어들이 오르지만, 올해는 기후 관련 용어들이 대거 포함됐다. 기후변화 위기를 경고하며 세계 기후 운동의 상징이 된 툰베리는 이날 국제어린이평화상을 수상했다. 네덜란드 아동 인권단체 키즈라이츠는 어린이가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투쟁의 중심에 어린이들이 있다는 걸 보여줬다.라고 설명했다. 툰베리는 다음 달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5) 참석을 위해 배를 타고 이동 중이어서 동료 운동가인 루이사 노이바우어가 대리 수상했다. 툰베리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영광스럽고 감사하다.라는 수상소감을 전하며 기후를 위한 등교 거부 운동인 미래를 위한 금요일(Fridays for Future)에 영광을 돌렸다. 카메룬의 평화 운동가 디비나 말룸은 공동 수상자가 됐다. 그는 카메룬 어린이의 인권을 위해 평화를 위한 어린이(Children for Peace) 단체를 조직해 어린이들이 극단주의 무장단체의 피해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교육하는 활동을 펼쳤다. 그는 상금 5만 유로(약 6000만원)를 범아프리카 어린이 의회 건설 프로젝트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 국민일보 2019. 11. 22. 권중혁 기자) <읽기 자료3> 기후악당국가 대한민국 지구온난화라는 용어는 기후변화로, 기후변화는 다시 기후위기로 바뀌었다. 빙하가 녹아내리고, 남태평양의 키리바시국과 인도양의 몰디브 같은 섬나라들은 바닷물에 가라앉게 되자 인근 섬을 매입했다. 몇 년 안에 전 국민을 집단 이주시켜야 할지도 모른다. 홍수가 빈발하고, 대규모 산불이 곳곳에서 나고 있다. 그렇지만 아무리 북극곰이 사라진다고 해도, 폭염의 여름을 견디면서도 기후위기를 실감하지 못한다. 미세먼지가 하늘을 뒤덮을 때 잠시 환경의 중요성을 생각하다가는 기후위기에 대해서는 잊는다. 기성세대는 기후위기에 대해서 아무래도 둔감하다. 그러다 지난 3월에 충격을 받은 일이 있었다. 지난 3월 15일 세계 105개국, 1650곳에서 청소년들의 시위가 일어났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날 광화문에서 청소년들이 학교를 결석하고 시위에 나섰다. 그들은 멸종위기종 전시라고 써 붙인 팻말 뒤에 나란히 섰다. 자신들이 곧 멸종위기에 몰린 종이라는 것이었다. 수십년 내에 닥칠 기후재앙으로 자신들은 미래를 꿈꿀 수 없게 되었는데 기성세대들은 너무 안이하다는 것이다. 그랬던 그들이 다시 오는 9월 27일 세계의 청소년들과 연대하는 기후 파업을 벌인다. 학교를 가지 않고 광화문 일대에서 기후위기를 알리는 비상 행동에 나선다. #미래를 위한 금요일 시위의 주창자인 스웨덴의 그레타 툰베리는 2003년생이다. 그는 2018년 8월 스웨덴 국회 앞에서 기후를 위한 등교 거부 시위를 벌였다. 저는 어른들이 우리 미래를 망치고 있다는 걸 알리기 위해서 이 일을 하고 있어요. 그의 이 시위는 급격하게 세계로 번져갔다. 이 시위가 준 영향으로 유엔은 기후행동 정상회의를 열기 전 지난 21일 청년 기후정상회의를 열었다. 여기에는 툰베리를 비롯한 세계에서 온 수백 명의 청소년들이 참가했고, 우리나라도 4명의 대표단을 파견했다. 이 칼럼을 쓰는 시간 유엔에서는 기후 행동 정상회의가 열릴 것이다. 그 회의가 어떤 합의를 이룰지는 아직 모른다. 과연 그레타 툰베리의 연설에 각국 대표들은 적극적으로 호응할까? 특히 세계 4대 기후악당국가로 지목되고 있는 대한민국의 문재인 대통령은 국제사회에 어떤 약속을 내놓을까? 그레타 툰베리를 비롯한 청소년들은 2030년에 주목한다. 과학자들은 산업혁명 이후 지구의 온도가 1.5도 높아지는 정도에서 멈추도록 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그렇지 않으면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이 온다고 경고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 추세대로라면 그해에 2도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0.5가 무슨 대수냐고 하지만 1.5도는 지구가 유지될 수 있는 마지노선이다. 이 마지노선을 넘지 않기 위해서는 지금 당장 탄소 배출 제로를 실행해도 늦는다. 그만큼 지구의 기후위기는 심각한 상황인데 우리는 너무 느긋하다. 기후위기는 단지 더운 여름과 홍수와 산불, 빙하가 녹아내리는 일로 그치지 않는다. 기후위기는 인류가 겪어온 어떤 인권침해보다 더 심각하고 광범위한 인권의 위기로 이어질 것이다. 2003년부터 2010년까지 아프리카 수단 다르푸르 지역에서 발생한 분쟁으로 40만 명 이상이 죽었고, 250만 명의 난민이 발생했다. 이 분쟁의 배후에는 기후위기로 인한 가뭄과 사막화가 크게 작용했다. 이처럼 기후위기는 생명권-건강권-생계권을 심각하게 침해하고, 분쟁과 폭력이 증가하면서 약자들에게 심각한 기후 차별을 부여하고, 이는 곧 법치를 중심으로 한 민주주의의 파괴로 이어진다고 인권전문가인 조효제 교수는 역설한다. 기후위기는 곧 인류 문명 자체를 파괴할 것이다. 지금 청소년들은 백세 시대가 아니라 당장 10년 뒤에도 생존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을 안고 살아야 한다. 후세대가 살 수 없다면 인류의 멸종이 아닌가. 이런 위기는 인간이 만들어낸 위기다. 기후위기의 주범은 이산화탄소다. 산업혁명 이후 주로 화석연료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면서 이전과는 달리 급격하게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늘었고, 이로 인해 지구의 온도가 올라가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지금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기후행동 정상회의는 앞으로 10년 동안 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산업화 이전 기준과 비교해 1.5도 이하로 유지하기 위한 각 나라의 계획을 만드는 중요한 회의다. 세계는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 제로를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처럼 한다면 이 목표는 실현 불가능하다. 우리나라는 어떤가? 박근혜 정부에서는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37% 줄이겠다는 목표를 설정했고, 문재인 정부에서도 이 목표는 변하지 않았다. 세계 탄소 배출량 7위를 기록하는 고탄소배출국가, 그래서 기후악당국가로 지목되기도 한 나라치고는 목표도 너무 느슨하고, 그 목표조차 이루기 위한 정책 수단도 구체적이지 않다는 비판을 받는다. 안이한 정부와 달리 시민사회는 9월 21일, 전 세계적인 기후위기 비상 행동에 나섰다. 태풍이 몰려오는 중에도 시민들은 모였고, 이번 주 결석투쟁에 청소년들이 모이는 것은 고무적이다. 불타는 지구의 온도가 더 이상 올라가지 않게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부터 해야 한다. 기후위기의 18%가 육식 때문이라고 하니 이 기회에 육식을 줄이는 것,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자동차 사용을 줄이는 것, 플라스틱 용기를 쓰지 않고 텀블러를 사용하는 것 등등은 개인이 할 수 있는 작은 실천들이다. 그렇지만 개인들의 작은 실천만으로는 기후위기의 속도를 줄일 수 없다. 탄소 배출 제로를 과감하게 선언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만들어 내는 것, 그리고 그를 실천에 옮기도록 정부와 정치권을 압박하자. 내년 총선 주요 공약으로 기후위기에 대한 정책을 제시하도록 정당들을 압박하자. 기후악당국가였던 호주와 네덜란드도 2030년 탄소 배출 제로화를 선언했다. 지금은 과감한 결단이 필요한 때, 당장 하지 않으면 우리는 청소년들을 멸종위기종으로 만드는 공범자가 된다. 청소년들은 말한다. 우리 미래를 가지고 도박하지 말라고. (출처 : 경향신문 2019. 09. 24. 박래군 소장) △ 생각 열기 ▶ <읽기 자료1>에서 타임이 선정한 올해의 인물은 누구인가요? 역대 최연소 수상자라는 사실에 여러분은 어떤 생각이 드나요? ▶ <읽기 자료2>에서 옥스퍼드 사전에서 올해의 단어로 선정한 단어는 무엇인가요? 이 단어가 선정된 까닭은 무엇일지 친구(가족)와 이야기를 나눠 봅시다. ▶ <읽기 자료3>에서 기사 제목을 크게 읽어 봅시다. 글쓴이는 내년 총선 주요 공약으로 기후위기에 대한 정책을 제시하도록 정당들을 압박하자!라고 했는데 왜 그런 말을 했을까요? △ 청소년 바칼로레아 ▶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온실가스 배출량 5위, 그 증가율은 1위여서 기후 악당국가라는 말을 듣습니다. 그런데도 화려한 계획만 내놓을 뿐 실천력이 부족합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라는 주제로 가족(친구)과 이야기를 나눠 봅시다. △ 학생 글 <기후가 예전 같지 않다고?> 많은 사람이 기후가 예전과 달라졌다고 느껴요. 봄과 가을은 금방 지나가고 여름은 갈수록 더 더워지는 것 같죠. 해마다 여름이면 가뭄에 시달리는 지역이 나타나고 또 어떤 지역은 폭우가 내려 피해를 보기도 해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이러한 이상 기후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요. 실제로 지구 표면의 평균 온도는 지난 100년간 꾸준히 상승하고 있죠. 20세기 초반에는 오름폭이 작았지만 1980년 이후에는 10년마다 0.1~0.2℃씩 오르고 있어요. 19세기 이전 100년 동안에는 지구의 온도가 일정했던 것에 비하면 큰 변화에요. 이제 앞으로도 더 심해질 텐데 우리는 어떡하죠? (전주신성초등학교 5학년 권서정) <우리나라의 장래는?> 기후 악당국가, 대한민국이라니 태어나 처음 들어본 말이다. 이 글을 읽고 내 생각이 많이 달라졌다. 보통 사람들은 대부분 진짜 왜 길바닥에, 바다에 쓰레기를 버리는지 모르겠어라고 말하지만 대부분 귀찮을 때 길에 버린 적 있을 거다. 나도 그랬다. 난 절대 쓰레기를 쓰레기통에만 버려야지 하면서도 길에다가 귀찮아서 버렸다. 이 글을 읽어 보니 우리나라 장래가 밝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나라를 바꿔야 한다고 말만 하지 제대로 된 대책이 없다. 1년 전까지만 해도 나는 우리나라가 미래엔 좋아져 있겠지? 라고 생각했지만, 친구가 길에 쓰레기를 아무렇지도 않게 버리는 것을 보고 학생들이 학교에 가지 않고 환경운동을 했다는 소식을 듣고 난 이렇게 생각했다. 대한민국이 앞으로도 강력한 대책을 내놓지 않으면 미세먼지 가득한 하늘과 쓰레기로 가득한 바다를 보면서 살아가야 할 것이라 생각했다. 내가 생각한 대로 되지 않으려면 국가가 대책을 낼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우리나라를 생각하며 생활해야 할 것 같다. (전주신성초등학교 5학년 온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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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2.26 15:46

빌려 쓰고 나눠쓰고, 지금은 공유경제의 시대

△ 주제 다가서기 2018년 글로벌 경제를 뜨겁게 달군 키워드는 바로 공유경제란 용어이다. 공유경제(sharing economy)는 2008년 미국의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하버드 대학교의 로렌스 레식(Lawrence Lessig) 교수가 처음으로 사용하면서 등장하였다. 공유경제란 개인이 물품을 소유하는 방식에서 주변의 다른 사람에게 빌려 주는 방식을 의미하며, 첨단 디지털 기술의 발달과 더불어 그 영역이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최근 경기침체나 환경오염에 대한 대안으로 공유경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이를 둘러싼 갈등도 만만치 않다. 공유경제의 확대는 대세라며 더욱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입장과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이 대립하며 한국을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는 이를 둘러싼 사회적 갈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새로운 경제모델로 주목받고 있는 공유경제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 신문 읽기 <읽기자료 1> 확산되는 공유경제 공유경제(sharing economy)라는 용어가 처음 등장한 것은 2008년이다. 미국 하버드대의 로런스 레식 교수가 필요한 물품을 서로 빌려주고 함께 쓰는 경제활동에 붙인 이름이다. 당초 구매가치보다 사용가치에 초점이 맞춰졌던 공유경제의 범위는 생산창업 분야로 점차 넓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공유주방과 공유실험실이 등장했다. 우버 창업자인 트래비스 캘러닉은 2017년 최고경영자 자리에서 물러난 뒤 클라우드 키친이라는 공유주방을 선보였다. 이를 자영업자들에게 빌려주며 배달 인프라와 마케팅 노하우까지 제공하는 사업 모델이다. 국내에서도 공유주방 사업이 곧 본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이달 들어 식품의약품 안전처가 규제 샌드박스 심의를 통해 공유주방에 대한 규제를 완화했다. 그 덕분에 공동 조리공간을 활용한 외식 창업이 활기를 띠게 됐다. 바이오의료 기술 분야에서는 이른바 개방형 실험실이 인기를 끌고 있다. 벤처기업과 병원이 협업해 새로운 의료 기술과 신약 개발을 꾀하는 시스템이다. 미국 뉴욕대병원은 2017년부터 1만 5206㎡(약 4600평) 규모의 공용 실험공간과 사무실을 벤처기업 35곳에 제공하고 있다. 하버드대와 매사추세츠공대(MIT)도 공유 실험실을 갖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이달 초 대학병원에 공유실험실이 등장했다. 보건복지부가 선정한 아주대병원, 고려대 구로병원 등 5곳이 잇따라 문을 열었다. 고려대 구로병원 개방형 실험실(538㎡약 183평)에는 스타트업 30여 개가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비싼 광학현미경 등 첨단 장비를 의대 교수들과 같은 조건으로 이용하고 의료진과 수시로 협의한다. 바이오기술 분야 창업은 대학의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교수들이 주로 이끌어왔다. 1세대 상장 바이오벤처로 꼽히는 메디포스트, 마크로젠, 파미셀 등은 의대 교수가 창업한 대표 기업이다. 국내 대학의 공유실험실은 아직 걸음마 단계다. 그러나 여기에서 아이디어를 키우고 경쟁력을 높이다 보면 미래를 이끌 바이오벤처 신예들이 많이 나올 수 있다. 미국에서는 대표 의료기관인 메이요클리닉 한 곳에서만 기술창업회사 140여 개가 탄생했다. (출처:한국경제, 2019년 07월 27일) <읽기자료 2> 플랫폼이 세상을 바꾸고 있다. 세계 최대의 호텔업자는 누구인가? 이제 사람들은 그 답이 유명한 호텔체인이 아님을 안다. 이 회사는 자기 소유의 호텔이 하나도 없다. 에어비앤비이다. 플랫폼 덕분이다. 이처럼 플랫폼으로 성공한 회사가 많다. 세계 최대 동영상서비스를 제공하는 넷플릭스, 택시 없이 최고의 택시회사가 된 우버 등이 대표적이다. 플랫폼은 원래 마루에서 바닥이 조금 높게 만들어진 부분이었다. 기차역에서 승객이 승하차하는 곳을 가리킬 때 가장 친숙하다. 최근에는 넓은 의미로 사용된다. 플랫폼 레볼루션이란 책은 플랫폼을 사람과 조직, 자원을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하여 서로 연결해줌으로써 막대한 가치를 창출하게 해주는 생태계로 정의하고 있다. 하나의 프로그램이나 시스템 그 이상을 뜻한다. 지금 세계는 플랫폼을 통한 대변환이 진행 중이다. 기존 기업들이 플랫폼에 기반을 둔 기업들과의 경쟁에 져서 사라지고 있다. 기존의 비즈니스는 파이프라인 기업이었다. 회사가 생산설비와 부지를 소유하고 일관된 생산체계를 갖추어야만 경쟁력이 있었다. 자동차 회사를 보자. 협력업체에서 가져온 부품을 일렬로 늘어선 생산라인에서 조립하였다. 차체 프레임에 문을 달고 바퀴를 올리고 엔진을 앉히는 방식이었다. 전통적 기업과의 경쟁에서 플랫폼 기업들이 이기는 이유가 있다. 우선 플랫폼 기업은 생산시설을 소유할 필요가 없다. 소유에서 공유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경제활동의 경계, 즉 생산과 소비 사이의 벽도 허물었다. 생산자가 소비자가 되고, 소비자가 생산자가 되기도 한다. 공동체로부터 끊임없는 가치를 창출한다. 쌍방향으로 상생하는 것이다. 따라서 일자리 창출에도 탁월한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공유경제 부문만 보더라도 2016년까지 100만개의 새 일자리가 만들어졌다고 한다. 플랫폼은 연결의 가치를 안다. 네트워크 효과 덕분이다. 사용자들의 접근과 참여 활동을 쉽게 만들어준다. 다른 참여자들과의 상호작용도 활발하게 해준다. 많은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고, 온라인상에서 활동이 쉬운 발달된 정보통신기술을 갖추고 있어서다. 플랫폼의 성공전략은 다양하다. 페이펄은 온라인결제시스템에 업혀 가기를 선택했다. 구글은 새로운 프로그램을 시판할 때 상금을 책정하였다. 기본적으로 소비자들의 주머니를 노리지만은 않는다. 이것이 성공비결이다. 플랫폼이 가진 고민은 개방성이다. 완전 개방할 경우에는 정보의 신뢰성이 문제가 된다. 닫으면 플랫폼이 안 된다. 따라서 개방의 절차와 내용이 중요하다. 다른 문제는 자율성이다. 플랫폼 시장도 다른 시장과 마찬가지로 실패할 수 있다. 페이스북, 구글 등에서는 이미 독점의 폐해가 나타나고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자기 규제의 틀이 중요하다. 내부 투명성을 높이고 참여가 확대되어야 한다. 소위 4차 산업혁명이 진행 중인 현재 우리는 누가 뭐래도 플랫폼 시대에 살고 있다. 정부도 정부혁신, 전자 정부 등에 이미 플랫폼을 십분 활용하고 있다. 정부24가 대표적이다. 플랫폼이 경제의 새로운 혁신모델로 성공하고 있고, 정부부분에서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면 전북에서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을 것이다. 대표적으로 문화와 농업이 대상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상상력이 풍부한 많은 젊은이들과 농민들이 플랫폼 상에서 사업계획을 공유하고 상호작용을 플랫폼이 도와준다면 말이다. 아니 이미 고향의 여러 곳에서 작지만 의미 있는 플랫폼혁신이 진행 중이라 믿는다. (출처:전북일보, 2018년 02월 01일) <읽기자료 3> 공유경제, 이제 갈등의 시작이다. 최근 미국 금융시장의 관심은 약 2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공유업체 리프트(Lyft)의 기업 공개에 쏠려있다. 리프트는 애플리케이션 기업으로, 잘 알려진 우버(Uber)의 경쟁업체다. 이번에 리프트는 약 20억 달러를 조달할 예정이다. 우버와 리프트의 급성장으로 공유경제는 이제 예상이 아니라 현실이 되고 있다. 그러나 공유경제 성공의 이면에는 엄청난 갈등과 아픔도 있다. 뉴욕시의 택시면허 가격은 2014년 대비 80%나 하락했다. 이 과정에서 기존 택시업계와 차량공유 업체 간 갈등으로 택시기사 8명이 자살하기도 했다. 결국 뉴욕시는 우버와 리프트 등 공유차량 업체들의 신규 면허 발급을 당분간 중단하고 다양한 규제를 도입하기 시작했다. 호주 상황도 뉴욕과 비슷하다. 택시면허 가격이 거의 90% 하락하면서 기존 택시업계와 공유차량 기업 간에 대규모 소송전이 펼쳐지고 있다. 갈등이 심각해지자 호주정부는 기존 택시업계에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한국의 공유경제는 가정용 정수기나 안마의자 같은 렌털산업을 통해 발전되어 왔다. 그러나 이런 산업은 공유경제라기보다는 상품을 할부로 사는 형태에 가깝다. 따라서 최근의 공유택시 도입이 실질적으로 공유경제가 적용되는 첫 사례로 볼 수 있다. 한국도 다른 선진국과 유사하게 공유택시를 둘러싼 엄청난 갈등에 싸여있다. 차량공유 기업과 정책당국자, 그리고 기존 택시업계간에 치열한 난타전이 벌어지고 있다. 공유경제의 긍정적 효과를 인정하지만, 현재 한국 사회는 공유경제 도입에 따른 혜택보다 사회적 갈등이 더 심각한 상황이다. 반면 동남아시아나 중국에선 공유택시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 국가들은 현재의 한국이나 선진국과 달리, 주된 교통수단이 버스 등 대중교통이나 자전거, 오토바이였다. 최근 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 이들 국가는 중간 단계를 건너뛰고 공유차량 제도를 도입하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갈등이 미약하다. 과거 휴대폰이나 인터넷이 도입될 당시에는 별문제가 없었는데, 왜 공유택시는 사회적 갈등을 유발할까? 그 이유는 새로운 상품이나 서비스가 대체재인가 아니면 전혀 새로운 것인가에 달려 있다. 휴대폰이나 인터넷은 이전에 존재하지 않던 제품이다. 반면 최근 논란이 된 공유택시는 기존 택시산업을 대체하는 성격이 짙다. 수요가 고정된 상태에서 대체재가 출현하면 시장은 효율적으로 변하지만, 경쟁은 보다 치열해진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 더 편리하고 효율적인 재화가 선택되면서 오랜기간 유지되던 기득권 상실은 불가피해진다. 논리적으로 공유는 소유보다 사회 전체의 행복을 증대시킨다. 과도했던 소유 욕망을 조절하게 하는 21세기의 엄청난 발명품이다. 향후 원하든, 원하지 않든 4차 산업혁명의 다양한 기기와 서비스는 공유경제와 마찬가지로 사회 전반에 스며들 것이다. 그러나 공유택시 논란에서 보듯이 대체성격이 강한 4차 산업혁명의 여러 영역에서는 심각한 갈등을 내재하고 있다. 암호화폐, 블록체인, 핀테크, 온라인 쇼핑, 원격진료, 온라인 교육 등도 기본적으로 대체적 성격이 강하다. (중략) (출처:경향신문, 2019년 03월 28일) △ 생각 열기 1) 신문 기사를 읽고 새롭게 알게 된 용어에 밑줄을 긋고 사전에서 그 뜻을 찾아 정리해 봅시다. 2) <읽기자료 1>을 읽고 공유경제에 대해 알게 된 내용을 써 봅시다. 3) <읽기자료 1>에서 공유주방과 공유실험실과 같이 주변에서 물건이나 장소를 공유하는 예를 찾아 봅시다. 4) <읽기자료 2>에서 플랫폼의 의미를 찾아 정리해 보세요. 5) <읽기자료 2>를 읽고 기존의 전통적 기업과 플랫폼 기업들의 차이점을 정리해 보세요. 6) <읽기자료 3>을 읽고 미국과 호주에서 공유택시로 인한 갈등은 무엇인지 기사에서 찾아 밑줄을 그어 봅시다. 7) <읽기자료 3>에서 공유택시가 사회적 갈등을 유발하는 근본적인 이유가 무엇이라고 했나요? △ 생각 펼치기 1) <읽기자료 2>를 읽고 플랫폼의 장단점과 플랫폼을 더 발전시키기 위해 필요한 방안에 대하여 정리해 보세요. 플랫폼의 장점 플랫폼의 단점 발전 방안 2) <읽기자료 3>을 읽고 공유경제로 인한 갈등상황에서 사회나 국가가 서로 협력하고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이 있을지 이야기해 봅시다. △ 생각 더하기 ◇ 생각자료 1 공유경제(sharing economy) 한 번 생산된 제품을 여럿이 공유해 쓰는 협업 소비를 기본으로 한 경제를 의미한다. 쉽게 말해 나눠쓰기란 뜻으로 자동차, 빈방, 책 등 활용도가 떨어지는 물건이나 부동산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공유함으로써 자원활용을 극대화하는 경제 활동이다. 소유자 입장에서는 효율을 높이고, 구매자는 싼 값에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소비형태인 셈이다. (한경 경제용어사전) ▲ 위의 공유경제의 정의를 읽고 자원활용이나 환경 보호의 측면에서 어떤 이점이 있을지 써 보세요. ◇ 생각자료 2 공유경제의 두 얼굴 우리 집의 남는 방을 여행자나 학생에게 빌려주고, 차를 나눠 타고, 남는 시간에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재빨리 찾아 하고 돈을 받는다? 효율적이고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일인데요. 이렇게 남는 노동력과 차, 방 등을 연결하는 앱 서비스와 전문 기업이 늘어나고 있어요. 바로 공유경제로 불리는 생활 속 모습이랍니다. 공유경제는 사람들 간의 협동과 나눔을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예요. 공유경제가 인기를 얻으면서 사람들은 새로운 직업을 얻기도 했고, 바람직한 나눔의 형태를 체험하기도 했어요. 예를 들어 차를 나눠 타는 서비스 우버나 방을 나눠 쓰는 에어비앤비는 지금도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피해를 보는 사람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지요. 우버의 경우에는 택시 기사들이 일자리를 빼앗긴다고 시위를 벌이기도 했고요. 공유경제 앱을 이용하다가 소비자가 피해를 봤을 때 어디서 보상을 받을지 애매하다는 문제도 생겼어요. 공유경제 기업에서는 플랫폼만 깔아 주고 그 이후 개인 간의 서비스 교환은 책임을 지지 않아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인데요. 게다가 기업 고용주와 노동자 간의 계약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의 연결이라는 새로운 관계가 형성됐는데, 이에 대한 법적인 장치가 미비하다는 것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유경제는 사람들이 직접 일자리를 만들고 협력해 갈 수 있는 이상적인 모델입니다. 남는 자원을 이용하는 것뿐만 아니라 좀 더 기발한 기획력으로 아이템을 개발해, 서로 돕고 살면서 동시에 돈도 버는 것이죠. 여러 사람에게 이득이 가고 신뢰도가 높아질 수 있도록 이용자들이 노력해야겠어요. (출처: daum 천재상식백과 읽을거리) ▲ 위 글을 읽고 공유경제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긍정적, 부정적인 면 등)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발표해 봅시다. ◇ 관련 도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공유경제 고용의 종말과 대중 자본주의의 부상 아룬 순다라라잔 저/ 이은주 역/ 교보문고/ 2018년 02월 27일 소유가 사라진다. 고용이 사라진다. 대기업이 사라진다. 극단적으로 보이긴 하지만 이것이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미래 경제의 모습이다. 지금까지 소유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많은 것들을 공유하며 살게 된다. 한 기업에 정규직으로 고용되기보다 독립적 근로자로 다양한 일을 하게 된다. 경제의 주체가 대기업에서 소기업 또는 개인으로 변화한다. 이것이 공유 경제의 권위자 아룬 순다라라잔 교수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공유 경제』에서 보여주는 미래 경제의 단면이다. (출처: yes24 책소개) 공유경제는 어떻게 비즈니스가 되는가 앨릭스 스테파니 저/ 위대선 역/ 한스미디어/ 2015년 10월 19일 모두가 모든 것을 공유하는 세상, 비즈니스의 법칙을 바꾸는 공유경제의 미래를 엿본다! 공유경제의 다소 모호한 개념에 대해 정의내리는 것은 물론이고, 어떤 비즈니스 모델로 활용되고 있는지, 앞으로 개선해야 할 문제점들이 무엇이며,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지 등을 폭넓고 깊이 있게 다룬다. (출처: yes24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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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2.19 20:04

만18세, 선거연령을 낮춰야 하나요?

1. 주제 다가서기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지난달 27일 국회 본회의에 자동으로 부의됐다. 이 개정안을 들여다보면 현행 만 19세 이상의 선거 연령을 만 18세로 낮추는 방안도 포함돼 있다.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가 선거연령 하향 조정에 대한 국민 여론을 조사한 결과 반대의견이 50.1%, 찬성 의견 44.8%로 집계되었다. 지금 OECD 35개국 중 34개국의 선거연령은 대부분 만18세이다. 이러한 세계적 추세와 달리 우리나라의 선거연령은 만 19세이다. 현행법상 만 18세가 되면 공무원 시험 응시와 혼인이 가능해지고 국방과 납세의 의무 대상임에도 만 18세 청소년들에게는 선거권이 없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미성숙하다, 비교육적이다, 의무와 책임을 지지 않는다라는 이유로 선거연령 하향조정을 반대하고 있다. 이렇게 찬반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이 시점에서 당사자인 우리 청소년들에게 직접 묻고 싶다. 만 18세, 선거연령을 낮춰야 하나요? 2. 주제 관련 신문기사 - 전북일보, 우리도 투표하고 싶어요, 2018년 4월 5일 - 조선일보, 교총 만 18세 투표땐 교실 정치판연일 비판 2019년 11월 25일 3. 신문읽기 [읽기자료 1] 우리도 투표하고 싶어요 청소년 스스로가 정책에 대해 관심을 갖고 제안하며, 대한민국을 책임질 투표참여 운동을 전개해 청소년 유권자로서의 권리를 찾고자 합니다. 지난해 대선에 이어 올해 열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청소년들의 정치참여가 이슈로 떠올랐다. 우리도 투표하고 싶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청소년들이 참정권 확보에 직접 나섰다. 613 지방선거 모의투표 및 청소년 정책참여 전북운동본부는 5일 도의회 브리핑실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청소년 유권자 권리 찾기와 투표참여 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전주 청소년 YMCA를 주축으로 모인 이들 청소년은 613 지방선거를 맞아 지역의 청소년 정책 개발과 제도화 추진을 지원할 방침이다. 청소년의 정책참여 과정을 통해 지역 내 청소년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청소년 모의투표 활동으로 청소년 참정권 운동 확산과 청소년 민주시민의식 향상을 도모한다는 취지다. 이들은 OECD 35개 회원국 가운데 선거연령을 만 19세로 정하고 있는 건 우리나라뿐이고, 전 세계의 93%인 215개국이 이미 18세 이하로 선거연령을 낮췄다면서 이번 대통령 개헌안에서도 18세 참정권의 내용이 제시됐을 만큼 선거연령을 낮추는 것은 이미 시대의 요구이고 흐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만 18세로 선거연령을 낮추는 선거법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돼 있지만, 일부 정당의 반대로 4월 임시국회 통과가 불투명한 상태라고 비판했다. 전희원 전주 청소년 YMCA 연합동아리 회장은 만 18세 참정권 실현은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시대적 요청이라며 지난 19대 대선에서는 실현되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촛불 집회에서 청소년들도 나라를 나라답게 만들기 위해, 우리의 생각과 가치를 지키기 위해 촛불을 들었다며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정당하게 가져야 할 투표권을 단지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갖지 못한다는 현실을 바꾸기 위해 실천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들은 출범 이후 5월까지 모의투표 선거인단을 모집한다. 청소년 정책개발 원탁회의와 시민 정책제안 등을 통해 모인 의견을 5월 중 교육감 후보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오는 6월 13일 선거일에는 전북지역 주요 청소년 시설 및 단체에 투표소를 설치하고 모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모의투표소는 전주 시내를 비롯한 전북지역 주요 시군에 설치될 예정이며, 전북지역 13세 이상 19세 미만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전북도지사와 교육감 후보자에 대한 투표를 진행한다. 투표 방식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함께 진행하고, 모의투표용지는 합산 집계해 당선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청소년들이 뽑은 교육감은 실제 당선 여부와 관계없이 당사자에게 당선증을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지난 대선 때 전북지역에서 실시된 청소년 모의투표에는 2000여 명이 참가했으며, 이번 모의투표에는 1만여 명 이상의 참여를 목표로 진행된다. <출처: 전북일보, 2018년 4월 5일> [읽기자료2] 교총 만 18세 투표땐 교실 정치판연일 비판 만 19세인 현행 선거연령을 만 18세로 낮추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패스트트랙(신속 처리 안건)에 오른 가운데, 국회 본회의 부의가 오는 27일로 다가오자 교육계에서 찬반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좌파 성향 교육계 인사들이 이끄는 청소년 단체 등은 만 18세 선거연령 선거법의 본회의 통과를 촉구하고 나섰고, 한국교총 등 교원단체는 고3 교실이 정치판이 된다며 부정적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번 선거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내년 총선 때 약 50만명이 신규 유권자가 될 전망이다.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 조창익 전 전교조 위원장 등이 공동대표로 출범한 촛불청소년인권법제정연대는 지난 1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권 연령을 만 18세로 낮춘 패스트트랙 법안을 본회의에서 통과시키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전교조 등 300여개 좌파 성향 단체들의 연합체다. 이들은 청소년의 목소리를 위해 청소년 참정권이 필요하다며 선거권피선거권주민발의주민투표 연령을 만 18세보다 더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튿날인 19일에는 선거개혁 청년청소년행동이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만 18세 선거권 보장과 패스트트랙 본회의 통과를 촉구했다. 이에 국내 최대 교원 단체인 한국교총은 지난 21일 국회에서 만 18세로 선거연령을 낮추는 것을 신중히 추진하라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은 전국 학교의 정치 편향 교육이 방치되는 상황에서 국회조차 대책 없이 만 18세 선거연령 하향을 담은 선거법 개정안을 처리하려 한다며 정치 편향 교육을 근절하지 못하면서 만 18세 고3에게 선거권과 선거운동 권한을 허용하면 학교가 정치판이 될 것이 불 보듯 뻔하다고 말했다. 교총은 교육의 정치 중립을 명시한 헌법을 국회가 수호해야 한다는 내용 등을 담은 건의서를 국회의장과 각 당 대표실에 전했다. 교총은 지난 23일 정기 대의원회에서도 이 문제를 논의하고 정치권과 교육부, 교육청이 학교교실의 정치화를 뿌리 뽑기 위한 법과 제도를 마련하라는 결의문도 채택했다. 이틀 만에 또다시 만18세 선거연령 하한이 학교와 교실을 정치판으로 만들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를 낸 것이다. 이날 대의원회에서 하윤수 교총회장은 임기 절반을 지난 문재인 정부의 지난 2년6개월간 교육 철학은 보이지 않고 여론과 진영 논리에 교육 운영이 좌우되고 있다고 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교총이 정기 대의원회에서 정부 교육정책을 정면으로 비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교총 관계자는 고3 학생들이 소셜미디어 등에서 정치적 의사를 적극 표현하며 선거운동원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들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법적 책임을 질 우려도 커지므로 보호 대책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만 18세 선거권 허용을 주장하는 이들은 만 18세면 결혼, 운전면허, 군 입대, 공무원 시험 응시 등이 가능한데 투표권 행사를 배제하는 것은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또 미국과 유럽 대다수 국가, 일본 등이 만 18세에 선거권을 허용하는 점을 찬성 이유로 든다. 이에 대해 이성호 중앙대 교육학과 교수는 미국과 유럽의 다수 국가에서는 만 18세가 이미 고교를 졸업한 때라며 우리나라와 학제(學制)가 다르므로 선거연령을 단순 비교해선 안 된다고 했다. 만 18세 선거권에 반대하는 측은 고 3 학생 다수가 선거운동에 뛰어들어 학교와 교실이 정치판이 된다며 우려한다. 홍후조 고려대 교육학과 교수는 납세 의무를 비롯해 국가적으로 책임 있는 의사결정을 한 적이 없는 고3 학생들에게 투표와 선거운동을 허용하면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기 어렵게 될 것이라고 했다. <출처: 조선일보, 2019년 11월 25일> 4. 생각열기 (1) [읽기자료 1, 2]를 읽고 신문기사나 내용에서 핵심낱말과 핵심문장을 찾아 색깔 펜으로 줄을 긋고, 2~3줄로 정리해 봅시다. (2) 기사에서 모르는 단어를 찾아 쓰고 단어의 뜻을 사전에서 찾아 써 봅시다. (3) 찬성입장은 [읽기자료 1]을, 반대 입장은 [읽기자료 2]를 참고하여 다음 쟁점에 대하여 찬성과 반대의 입장에서 근거를 제시해 봅시다. 5. 생각 키우기 (1) 우리나라에서 법적으로 가장 어린 나이에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주요 법적 나이에 대해 찾아봅시다. 또한, 법적 나이에 따라 할 수 있는 일들이 무엇이 있는지 구체적으로 작성해 봅시다. (2) 우리나라의 선거연령에 관한 역사적 배경이 어떻게 되는지 조사해 봅시다. (3) 선거연령에 대한 세계적인 추세를 알아보고 선거에 참여하려면 선거연령이 최소한 어느 정도가 되어야 하는지 친구 혹은 가족들과 함께 이야기 나누어 봅시다. (4) 공직선거법 제15조가 평등권과 참정권을 침해한다는 주장은 오래전부터 제기되어 왔습니다. 이 주장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 봅시다. ※ 공직선거법 제15조(선거권) ① 19세 이상의 국민은 대통령 및 국회의원의 선거권이 있다. 다만, 지역구국회의원의 선거권은 19세 이상의 국민으로서 제37조제1항에 따른 선거인명부작성기준일 현재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사람에 한하여 인정된다. 6. 생각 넓히기 (1) 아래 자료는 선거연령을 만 18세로 낮춰야 한다.라는 주제로 실제 학생들이 디베이트 실습을 위해 작성한 입안문 사례입니다. 참고하여 친구들과 팀을 정해 같은 주제로 찬성, 반대 입안문을 작성해 봅시다. △작성사례1. 찬성 입안문 안녕하십니까? 먼저 논의 배경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만 18세 선거권 하향 문제는 현재뿐만 아니라 과거에도 많이 논란이 되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 저희는 이 문제에 대해 더 알아보고 곧 당사자가 될지 모르는 우리이기에 조금 더 관심을 가져보고자 합니다.? 첫째, 청소년의 사회참여는 세계적인 흐름입니다. 만 18세 연령까지의 아동,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에 대한 국가 책임을 강조하고 있는 유엔아동권리협약을 보더라도 생존, 보호, 발달과 함께 참여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참여는 청소년의 기본 권리로서 청소년들이 학업이나 노동, 인권 등 자신들의 삶과 관련된 모든 제도에 자신들의 생각을 반영하도록 보장되어 있어야 함을 의미합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들 역시 청소년의 참정권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OECD 회원국 가운데 현재 선거연령이 만 19세인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합니다. 이렇게 세계적인 흐름을 보았을 때 우리나라도 만 18세로 낮추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둘째, 인생에 있어 책임을 지는 행위는 만18세부터 허용되는 것이 있습니다. 공무원임용시험령 제16조에 따르면 만 18세부터 기능직 공무원으로 일할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고 병역법 제8조에는 만 18세 남성부터 병역의 의무를 가진다고 되어 있습니다. 또한 운전면허 시험도 만 18세 이상부터 응시를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인생에 있어 책임을 지는 행위가 만 18세로 지정되어 있는 것이 있는데 선거권은 현재 그렇지 못한 상태입니다. 책임과 의무를 질 수 있는 나이라면 충분히 그에 따른 권리 또한 행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청소년이라는 이유로 선거권을 만 18세에게 주지 않는다면 책임과 의무 또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나이에 맞게 지정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셋째, 다양한 연령층이 정책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만 18세가 함께해 야합니다. 선거 연령을 둘러싼 논쟁의 핵심은 단지 정치권의 표 계산 차원을 넘어섭니다. 선거 연령을 조정하는 것은 나라의 미래를 누가 결정할 것인가에 있습니다. 통계청은 올해 65세 이상 고령 인구를 768만4000명으로 나타내었습니다. 고령 인구는 2020년에 812만 명을 넘어 2025년엔 1000만 명을 돌파합니다. 유권자 중 고령 인구가 많아진다는 것은 고령층을 위한 정책이 중요해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만약 정치권이 고령 인구의 표심을 잡는 데만 매달린다면 자칫 청년의 미래를 위한 정책은 등한시할 수 있습니다. 정치권이 청년을 위한 정책 마련에 고심하게 하려면 유권자 중 젊은 층이 많아져야 합니다. 일각에서 인구의 고령화 속도와 청소년의 정치적 각성 수준을 고려하면 선거 연령을 16세로 낮춰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따라서 저희는 청소년의 사회 참여는 세계적인 흐름이다, 책임을 지는 행위는 대부분 만 18세에 허용된다, 만 18세의 나이는 선거하기에 결코 어린 나이가 아니라는 이유로 선거연령을 만 18세로 낮춰야 한다는 주제에 찬성합니다. 지금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작성사례2. 반대 입안문 안녕하십니까? 먼저 논의 배경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만 18세 선거권 하향 문제는 현재뿐만 아니라 과거에도 많이 논란이 되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 저희는 이 문제에 대해 더 알아보고 곧 당사자가 될지 모르는 우리이기에 조금 더 관심을 가져보고자 합니다 첫째, 청소년은 아직 분별력이 부족합니다. 2014년 헌법재판소에서는 19세 미만 청소년들은 아직 부모님이나 선생님께 의지하는 상황이 생김으로써 이들의 독자적인 판단에 의한 것인지 의문이 있을 수 있고, 의존성으로 말미암아 정치적 판단이나 의사 표현이 왜곡될 우려가 있다라고 밝힌 바가 있습니다. 또한 요즘엔 대부분의 학생이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많은 정보를 얻습니다. 다른 분야에 비해 정치는 특히 소셜미디어를 통해 단순화되거나 왜곡되고 피상화될수 있습니다. 소셜미디어에 접속해보면 정치와 관련한 풍자나 왜곡 등이 많습니다. 통계청이 2019년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청소년들의 SNS 이용률은 74.3%, 고3의 이용률은 85.2%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또 학교에 있는 시간이 길어 선생님의 영향을 받기 쉽고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독립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 당시에는 주위의 부모님을 포함한 주위 어른들의 영향을 받기 쉽습니다. 둘째, 학교가 정치화될 우려가 큽니다. 학교는 헌법 31조 4항에 따르면 정치적 중립성이 보장됩니다. 학생들은 가치 중립적 교육을 통해 자신의 사회적, 정치적 생각을 확립해 나가야 합니다. 그러나 학생들의 선거가 가능해지면 일부 교사나 학생들에 의해 한쪽에 치우친 입장만 접할 우려가 있고 학교의 정치적 중립성이 무너질 우려가 있습니다. 정승재 한국 인권 사회복지학회 회장도 학교가 정당 및 후보자들의 선전 무대가 될 위험이 크다고 하고 있습니다. 한국 교총 등 교원단체도 고3 교실이 정치판이 된다며 부정적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청소년의 선거가 민주주의의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실제로 일본에서 18세 선거권이 도입된 2016년 7월에 참의원 선거가 치러졌는데 이때 만 18세의 투표율은 51.28%였습니다. 그러나 2017년 10월 중의원 선거에서는 19세의 투표율이 33.25%로 전년 대비 18.03%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이들은 2017년 참의원 선거 때 18세로 처음 선거권을 쥐었던 유권자인데, 1년 새 투표율이 51.28%에서 33.25%로 급락한 것입니다. 생전 처음 투표를 하고도 선거에 관한 관심이 급격히 식어버렸다는 뜻입니다. 또한, 한국 청소년 정책 연구원이 2019년에 발표한 청소년 선거연령에 대한 의견조사에 따르면 선거연령을 만 19세 미만으로 낮추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이 50.7%였습니다. 이러한 결과로 보아, 청소년들은 선거에 참여하고 싶은 마음이 많지 않으며, 선거연령이 낮추어지더라도 높은 투표율을 기대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저희는 청소년은 아직 분별력이 부족하다, 학교가 정치화될 우려가 크다, 청소년의 선거가 민주주의 발전에 큰 영향력을 미치지 않는다는 이유로 선거연령을 만 18세로 낮춰야 한다는 주제에 반대합니다. 지금까지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 선거연령을 만18세로 낮춰야 한다.라는 주제로 아래포맷을 참고하여 디베이트(Debate)를 해 봅시다. △ 디베이트 포맷(순서와 시간) ① 팀을 정한 뒤 동전던지기를 통해 찬성과 반대, 먼저와 나중을 정한다. ② 먼저팀이 입안을 한다 (3분) / 나중팀이 입안을 한다 (3분) ③ 전체 교차질의를 한다 (3분) ④ 먼저팀이 반박을 한다 (3분) / 나중팀이 반박을 한다 (3분) ⑤ 전체 교차질의를 한다 (3분) ⑥ 먼저팀이 마지막 정리를 한다 (2분) / 나중팀이 마지막 정리를 한다 (2분) ⑦ 돌아가며 자신의 소감을 이야기 해본다. (3) 선거연령을 만18세로 낮춰야 한다.라는 주제로 진행했던 디베이트에 관해 에세이 형식으로 자신의 생각을 써 봅시다. 7. 학생의 글 △성장이고 배움이다 /조유진(중3) 나에게 신문을 활용한 디베이트 수업이란 성장이고 배움이었다. 왜냐하면 처음 해보는 디베이트 속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으면서 성장할 수 있었고 내가 부족하고 모르던 부분들을 배울 수 있었기 때문이다. 디베이트를 통해서 다른 사람에게 논리적으로 설득하는 방법을 연습하게 되었고 좀 더 깊게 생각해서 나와 의견이 다른 사람도 설득하는 힘을 기른 것 같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말을 잘 정리해서 명확하게 전달하여 말하는 것을 좀 더 연습하고 싶다. 디베이트를 하면서 교차 질의 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상대방의 입장에 대하여 많은 질문과 또 질문에 대한 답을 못할 것 같아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잘 대답하고 질문하는 내 모습을 보고 놀랐다. 모든 과정에서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준비했고 실전에는 준비한 만큼 잘 보여준 것 같다. 디베이트를 하면서 준비 과정에서 어려움이 많았지만, 그것들을 통해 내가 많이 성장할 수 있었고 또한 나의 말하는 실력이 늘고 생각의 깊이가 깊어진 것 같아 좋았다. 그런데 리서치가 조금은 부족했던 것 같아 아쉬웠다. 다음번 준비를 할 때에는 리서치를 더욱 많이 해보고 모의 디베이트도 많이 해봤으면 좋겠다. 디베이트를 준비하면서 중간에 팀이 바뀌게 되어서 2일 동안 준비를 해야 하는 상황에 몸과 마음이 힘들고 어려웠지만, 모두가 끝까지 도와주고 함께해줘서 정말 고마웠다. 앞으로는 준비 기간을 충분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양한 주제로 여러 번 디베이트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다. 이번 디베이트가 나에게 새로운 경험과 많은 배움과 성장을 준 것 같아 정말 감사한 시간이었다. △나에게 새로운 경험이자 신세계이다. /최하은(중3) 이번 신문을 활용한 디베이트 수업은 나에게 새로운 경험이자 신세계였다. 처음 준비를 시작할 때는 그냥 친구들과 할 때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하면 되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점점 실습 날이 다가오니 마음은 조급해졌고 가벼운 마음으로 임하면 안 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다른 때와 달리 더욱 책임감이 느껴졌고 그와 함께 부담감도 생기기도 했다. 하지만 이 부담감은 나를 자극해 신문 기사들을 리서치 할수록 나의 배경지식들은 하나둘씩 늘어나게 되었고 같이 준비를 하는 친구들과는 늦게까지 준비하기도 하며 더욱더 끈끈한 관계가 형성되었다. 나는 이러한 느낌과 상황을 처음 경험해보았기에, 그리고 그 경험이 절대 헛되지 않다고 생각하기에 신세계였다고 정의를 하고 싶다. 나는 특히 친구들과 함께 모여 자기 생각을 나누고 원래는 크게 관심 있지 않았던 것들을 깊게 알아보는 것이 좋았다. 그리고 이런 것이 이 디베이트를 하게 된 진짜 목적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상생활에서는 친구들과 한 주제에 대한 각각의 생각들을 이야기해보기 쉽지 않은데 이런 기회를 통해 이야기할 수 있어 좋았고 그냥 일상생활에서 마주했었다면 무관심하게 넘어가는 주제를 이 디베이트를 통해 접해보아서 더욱더 좋았다. 반면에 우리 팀이 사정이 있어 조금 늦게 시작을 하게 되어서 준비할 시간적 여유가 부족했었는데 조금 더 일찍 준비를 시작했더라면 더 좋은 성과가 있지 않았겠냐는 아쉬움이 남기도 한다. 그리고 디베이트를 준비하며 팀원들의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서로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신경을 쓰고 관심을 두기도 하는 것이 팀워크나 전체적으로 볼 때도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앞으로 디베이트를 할 때 앞서 그 주제에 대해 팀원들의 마음은, 생각은 어떤지 묻고 관심을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느끼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이번 디베이트로 인해 나는 다양한 영역에서 성장한 것 같다. 그리고 모두에게 감사한 시간이었다. △자신감이다 /곽연우(중3) 나에게 신문을 활용한 디베이트 수업이란 자신감이다. 나는 사실 나에게 디베이트를 하기에 대한 은사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런데도 나는 실습에 나갔고 성실히 준비했으며 그렇게 한 결과 만큼 좋은 결과가 나왔기에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성취감이 들었기 때문이다. 디베이트를 하면서 가장 많이 바뀐 점은 디베이트에 대한 내 생각과 마음가짐이다. 옛날 처음 디베이트를 시작할 때는 솔직히 이 과목을 왜 하는지 이유를 몰랐고 어떻게 하는지 제대로 된 디베이트도 안 해봤기 때문에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다. 하지만 실습을 위한 준비과정 속 밤 늦게 까지 하면서 리서치가 뭔지 입안문은 어떻게 쓰는 것인지 어떤 진지한 과정 속 축제가 이뤄지는지 또한 알게 되면서 바뀌어 나간 것 같다. 처음 입안문을 쓸 때만 해도 며칠 동안 저녁 12시에 잤으며 학교에서까지 10시까지 남아서 열심히 준비했다. 이렇게 준비해본 경험은 처음이었다. 입안문을 읽는 발음과 자세도 진짜 진짜 열심히 준비했기에 나는 내 태도에 100점 만점에 100점을 주고 싶다. 무엇보다도 아이들과 함께 이 주제에 관해 이야기하면서 서로 학교에 남아 준비하는 과정이 가장 즐거웠다. 그리고 서로의 열정적으로 최선을 다해 준비하는 모습이 기억에 가장 많이 남는다. 마지막으로 어려웠던 점은 내가 입안을 할 때 한 친구가 내 발표를 듣고는 내 말에는 뼈가 없는 것 같다고 해서 충격을 받았다. 하지만 나는 포기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진짜 최선을 다해서 연습하고 또 연습했다. 내 기억 속에서 그때가 가장 힘들고 어려웠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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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2.12 21:21

다시 인권을 생각하다

△ 주제 다가서기 인권의 사전적 정의는 사람이 개인 또는 나라의 구성원으로서 마땅히 누리고 행사하는 기본적인 자유와 권리이다. 사람답게 살 수 있는 당연한 권리에 대해 그리고 사람이 사람으로서 엄정하게 누릴 수 있는 존엄함에 대해 인류는 끊임없이 고민해왔고 진보해왔다. 12월 10일은 1948년 세계 인권 선언문이 유엔 총회에서 채택된 날이다. 당시 가입국 58개 국가 중 50개 국가가 찬성하여 채택된 세계 인권 선언은 오늘날 대부분의 국가 헌법 또는 기본법에 그 내용이 각인되고 반영되어 실효성이 클 뿐만 아니라 1966년 국제인권규약은 세계 최초로 법적 구속력을 가진 세계적인 인권 관련 국제법이다. 먹고 사는 일에 대한 고민을 넘어서서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자유와 권리에 대해 다시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보자. △ 신문 읽기 <읽기자료1> 전주소년원, 인력과 시설 확충 시급하다 전북에서 범죄를 저질러 구속된 상태에서 재판을 받는 소년범들이 전주소년원(전주송천중고등학교)이 아닌 광주소년원(고룡정보산업학교)에 수용돼 인권차별이라는 지적이다. 이들은 광주에서 전주까지 왕복 3시간이 넘게 걸려 재판을 받으러 와야 한다. 때문에 소년범의 인권보호와 가족의 접견권 보장을 저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행법상 청소년 범죄는 소년형사사건과 소년보호사건으로 분류된다. 소년형사사건은 전과기록이 수형인 명부에 기재되지만 소년보호사건은 장래 신상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소년법 제32조 제1항에 따르면 비교적 중한 소년보호사건은 8호(1개월 이내), 9호(6개월 이내), 10호(2년 이내) 보호처분을 받으며 전국 10개 소년원에서 이들 청소년들을 수용하고 있다. 현재 전주소년원에는 8호 처분을 받은 소년범 60명, 910호 처분을 받아 중고등 과정을 이수하는 소년범 60명 등 총 120명이 있다. 하지만 재판대기 중인 소년범 중 법원으로부터 임시조치(구속)를 받아 소년분류심사원에 위탁된 소년범들은 광주소년원에 위탁되고 있다. 전주소년원에 이들을 관리할 인력과 시설이 없어 임시조치된 소년범들이 광주소년원으로 위탁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년원은 과거 임시조치를 받은 소년범을 관리해 왔다. 그러다 2013년부터 임시조치를 받은 소년범 수가 적다는 이유 등으로 통합돼 광주소년원에서 재판을 받아왔다. 소년범죄는 가정폭력이나 사회 양극화, 공교육 붕괴, 물질우선주의 등 우리 사회의 구조적 모순과 맞닿아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 만큼 사회와 국가의 관심과 애정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특히 보호처분은 인성교육과 재활교육을 통해 보호소년이 건전한 인격과 자존심을 형성할 수 있게 교과교육과 직업훈련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사회 구성원으로 자립할 수 있는 사회화의 기회를 주는 효과가 있다. 또한 퇴원 후 안정적인 사회 정착을 위한 보호관찰관의 지도감독과 원호를 받음으로써 재범을 방지할 수 있다. 일부에서 범법자에게 어느 지역 시설에 수용되는 게 무슨 문제냐는 반론도 없지 않으나, 이러한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임시조치시기부터 심리적 안정감과 회복이 중요하다. 가까운 거리에 학부모를 접촉할 수 있게 해야 한다. 따라서 전북에서 범죄를 저질러 구속된 소년범들은 광주가 아닌 전주소년원에서 다니며 재판을 받게 하는 게 마땅하다. 범무부는 전주소년원의 인력과 시설을 조속히 확충해야 할 것이다. <출처 : 전북일보 2019-11-21> <읽기자료 2> 학대 피해 장애인 쉼터, 전북엔 없다 전북 장애인 인구가 13만명을 육박하고 있음에도 장애인들의 학대 피해 쉼터는 전무한 것으로 나타나 쉼터 설치를 위한 정책적 노력이 요구된다. 4일 전북도에 따르면 올 1월 말 기준 전북 장애인 수는 13만 1742명으로 이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관은 단기보호시설 2곳과 공동생활가정 21곳 생활시설 50곳이 있따. 단기보호시설이나 공동생활가정등은 단순히 장애인의 거주를 돕는 곳이다. 장애인 학대 피해 쉼터는 시설이나 그룹홈 등으로 가기 전에 잠시 머무는 단기보호시설과 달리 학대를 받은 장애인들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자립과 재활, 고민상담 등을 총망라해 지원하는 기관이다. 더욱이 장애인 학대 사례가 해마다 증가하면서 학대를 받은 장애인이 전문가의 도움을 얻어 재활할 수 있는 쉼터 설치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따. 중앙장애인권익옹호기관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기관에 접수된 장애인 학대 의심 신고 1438건 가운데 실제 학대로 확인된 사례는 793건에 달했다. 전북의 경우도 지난해 상담실적 218건 중 학대 의심 신고는 131건이며 91건이 학대로 인정받았다. 장애인 학대 증가와 관련 보건복지부는 현재 전국에 운영되고 있는 장애인 학대 피해 쉼터 외에 추가 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장애인 학대 피해 쉼터는 8곳(서울, 경기, 대구, 강원, 충남, 전남, 경북, 제주)이며, 올 하반기 3곳을 추가 지정할 계획이다.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관계자는 쉼터 제공의 핵심은 피해 장애인들이 갈 곳이 없어 다시 가해 현장으로 돌아가는 악순환이 고리를 끊는대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익산시 장애인 가족지원센터 관계자도 장애인 단기 보호시설과 쉼터는 차이가 있다며 단기보호시설은 장애인들이 생활하는데 필요한 돌봄과 장애인 자활 같은 업무를 진행하지만 쉼터에서 피해자들을 위한 의료지원, 심리지원, 복지지원 등의 업무를 진행한다고 조언했다. 전라북도 장애인권익옹호기관 관계자는 학대를 받은 피해 장애인들이 가해 집단 또는 개인 등에서 벗어나지 못해 병원을 돌아다녀야 하는 상황도 있다며 제대로 된 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쉼터가 필요한 실정이라고 충고했다. <출처 : 전북일보 2019-3-5> <읽기자료 3> 도내 아동학대 전국 세 번째 5년간 6418건부모 학대 78.6% 최근 5년간 전북에서 발생한 아동학대 건수가 전국에서 3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학대를 방지하기 위한 정부 정책이 유독 전북에서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민주평화당 김광수 국회의원(전주갑)이 보건복지부에서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아동학대 및 아동재학대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전북에서 발생한 아동학대 건수는 6418건에 달한다. 이는 16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경기(2만 989건), 서울(8935건) 다음으로 높은 수치다. 상대적으로 인구가 적은 전북에서 유독 아동학대 건수가 많은 것은 매우 특이한 현상이다. 유형별로는 부모에 의한 학대가 전체 78.6%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은 학교교사 5%, 친인척 4.7% 순이었다. 아동학대 발생장소도 가정(79.8%), 학교(5.1%), 어린이집(3.4%) 순으로 집계됐다. 피해아동 연령별로는 초등학생인 만 7~12세가 39.1%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만 13~17세까지의 중고등학생 35.2%, 0~6세까지의 영유아 25.7%였다. 학대자로부터 다시 학대를 받는 아동재학대 발생건수도 전북이 1082건으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지역은 경기(1989건)였고, 낮은 지역은 제주(150건)이었다. 재학대 유형은 부모가 94%로 가장 많았으며, 친인척(3%), 타인(0.4%)순이었다. 재학대 발생장소는 가정(92.7%), 길가(1.5%), 아동복지시설(0.4%)순이었으며, 피해아동 연령 지표는 학대 연령과 동일했다. 김 의원은 아동학대재학대의 대부분이 피해아동 가정 내에서 부모에게 발생하고 있으며, 유치원과 어린이집 등에 의한 학대비율도 높은만큼 개선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출처 : 전북일보 2019-9-24> △ 생각 열기 기본활동 1) <읽기자료 1>을 읽고, 전북 소년범이 광주소년원으로 위탁되는 이유를 찾아 쓰시오. 기본활동 2) <읽기자료 1>을 읽고, 전주소년원의 인력과 시설 확충이 시급한 이유를 찾아 쓰시오. 기본활동 3) <읽기자료 2>를 읽고, 전라북도 장애인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관이 몇 개인지 찾아 쓰시오. 기본활동 4) <읽기자료 2>를 읽고, 전북에 장애인 쉼터가 생겨야 하는 까닭을 찾아 정리하시오. 기본활동 5) <읽기자료 3>을 읽고, 아동학대의 유형을 간추려 정리하시오. 기본활동 6) <읽기자료 3>을 읽고, 아동학대 중 재학대 유형과 재학대 발생장소를 찾아 쓰시오. 기본활동 7) <읽기자료 3>을 읽고, 상대적으로 인구가 적은 전북에서 유독 아동학대 건수가 많은 이유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간단히 써보시오. △ 깊이 생각하기 장애인의 일상생활에서 인권을 침해당하는 사례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다음의 장소별로 장애인이 침해당하고 있는 인권을 써 봅시다. -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 공공시설을 이용할 때 - 학교에서 공부할 때 - 상점에서 물건을 살 때 - 식당에서 음식을 먹을 때 아동의 인권을 지켜주기 위해 노력해야 할 점을 써 봅시다. △ 생각키우기 <세계인권선언문> 제 1조 모든 사람은 자유로운 존재로 태어났고, 똑같은 존엄과 권리를 가진다. 사람은 이성과 양심을 타고 났으므로 서로 형재애의 정신으로 대해야 한다. 제 2조 모든 사람은 인종, 피부색, 성, 언어, 종교, 정치적 견해 또는 그 밖의 견해, 출신 민족 또는 사회적 신분, 재산의 많고 적음, 출생 또는 그 밖의 지위에 따른 그 어떤 구분도 없이, 이 선언에 나와 있는 모든 권리와 자유를 누릴 자격이 있다. 더 나아가 어떤 사람이 속한 곳이 독립국이든, 신탁통치령이든, 비자치령이든, 그 밖의 어떤 주권상의 제약을 받는 지역이든 상관없이, 그곳의 정치적 지위나 사법관할권 상의 지위 혹은 국제적 지위를 근거로 사람을 구분해서는 절대로 안 된다. 제 3조 모든 사람은 생명을 가질 권리, 자유를 누릴 권리, 그리고 자기 몸의 안전을 지킬 권리가 있다. 제 4조 어느 누구도 노예가 되거나 타인에게 예속된 상태에 놓여서는 안 된다. 노예제도와 노예매매는 어떤 형태로든 일절 금지된다. 제 5조 어느 누구도 고문, 또는 잔인하고 비인도적이거나 모욕적인 처우 또는 처벌을 받아서는 안 된다. 제 6조 모든 사람은 그 어디에서건 법 앞에서 다른 사람과 똑같이 한 인간으로 인정받을 권리가 있다. 제 7조 모든 사람은 법 앞에서 평등하며, 어떤 차별도 없이 똑같이 법의 보호를 받을 자격이 있다. 모든 사람은 이 선언에 위배되는 그 어떤 차별에 대해서도, 그리고 그러한 차별에 대한 그 어떤 선동 행위에 대해서도 똑같은 보호를 받을 자격이 있다. 제 8조 모든 사람은 헌법 또는 법률이 보장하는 기본권을 침해당했을 때 해당국가의 법정에서 적절하게 구제받을 권리가 있다. 제 9조 어느 누구도 함부로 체포 또는 구금되거나 해외로 추방되어서는 안 된다. . . . 제 30조 이 선언에 나와 있는 어떤 내용도 다음과 같이 해석해서는 안 된다. 즉, 어떤 국가, 집단 또는 개인이 이 선언에 나와 있는 그 어떤 권리와 자유라도 파괴하기 위한 활동에 가담할 권리가 있다고 암시하거나, 그러한 행동을 할 권리가 있다는 식으로 해석해서는 절대로 안 된다.<출처 : 국제앰네스티_한국지부> ● 여러분, 세계인권선언의 전문을 찾아서 천천히 읽어봅시다. △ 생각 더하기 <나만의 인권 선언문 만들기> 유엔의 세계인권선언문 등을 참고하여 나만의 인권 10조 조항을 만들어 초안을 작성해 봅시다. 내가 그리고 나의 이웃이 함께 더불어 인간답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우리 학교와 우리 지역사회와 우리 국가가 어떠한 신념과 믿음을 가져야 하는지 내가 만든 인권선언문에 담아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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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2.05 17:24

채식 선택권, 취향인가 신념인가

△주제 다가서기 19일 밤 8시 생방송으로 진행된 국민이 묻는다, 2019 국민과의 대화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다문화 가정의 부모가 무슬림인 자신의 아들이 군대에 갔을 때 차별을 당하지 않을까 걱정스럽다는 질문에 차별이 없다는 것은 동등하게 대접하는 것이 아니라 각각 다른 조건을 가지고 있을 때 그 조건에 맞게 갖춰 주는 것이라며 이슬람의 경우에 음식이 특별하다든지. 불교 국가의 경우 채식 하는 경우, 그분들에 맞는 식단을 선택할 수 있게 하는 노력이 함께 이뤄져야 그분들을 평등하게 대우하는 것이다라고 개선의지를 밝혔다. 군대 내 채식주의자의 권리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요즘 이번 호에서는 채식주의의 의미와 공공급식에서의 채식 선택권에 대한 의견을 알아보고 해결 방안에 대하여 생각해보고자 한다. △생각열기 <자료 1> 프루테리언-폴로 150만 비건, 또 하나의 문화가 되다 최근 채식주의를 통칭하는 비거니즘(veganism) 열풍이 거세다. 동물성 제품을 섭취하지 않는 식습관을 뛰어넘어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 번지고 있다. 한국사회에서도 성큼 다가온 비거니즘의 현재를 가상 인물인 이비건 씨(25)의 시선으로 구성해 봤다.비건으로 산 지 3년째다. 시작은 아토피였다. 음식으로 체질을 바꾸면 도움이 될 거란 지인 말에 채식을 시작했다. 채식주의자들과 만나 교류하면서 환경과 동물권, 가치소비로 관심이 뻗어나갔다. 채식은 보통 8단계로 나뉘는데, 열매에 해당하는 과일과 곡식만 먹는 프루테리언부터 어패류나 유제품, 가금류는 먹기도 하는 폴로까지 다양하다.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비건이라면 열에 다섯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성격이 예민하고 까다로울 거라 지레짐작하는 이들이 열에 아홉쯤 됐다. 지금은 아니다. 1, 2년 전부터 젊은층을 중심으로 비건 문화가 빠르게 퍼지고 있다. 환경과 동물에 대한 관심이 비건 문화의 폭발적 성장에 기폭제 역할을 했다. 이젠 대학마다 비건의 가치를 공유하는 동호회가 생겼다. 인스타그램에는 비건 소모임 모집 공고가 줄줄이 올라온다. 한국채식연합이 추산한 국내 채식인구는 약 150만 명. 10년 전보다 두 배 정도 늘었다. 이달 2, 3일에 열린 제7회 비건 페스티벌은 3년 만에 참가자가 20배나 늘었다고 한다. 피부에 와 닿는 가장 큰 변화는 먹을거리다. 서울대와 동국대, 삼육대 등에 비건 식당이 들어섰다. 많은 대학 학생회가 비건을 위한 식당이나 메뉴를 개설하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다. 비건 모임에서 만난 선배 언니는 5년 전엔 서울에서 다섯 손가락에 꼽히던 비건 식당이 이제 80여 곳으로 늘었다며 박수를 쳤다. 이뿐 아니다. 채식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애플리케이션 채식한끼나 베지카우도 생겼다. 특히 내가 즐겨 찾는 곳은 서울 용산구 해방촌에 있는 비건 거리. 자취를 해서 이따금 요리를 해먹는데, 각종 향신료와 음식 재료를 살 수 있는 가게가 모여 있다. 우유 대신 코코넛크림을, 밀가루 대신 쌀가루를 쓰는 비건 빵집도 핫 플레이스로 각광받는다. 비건 빵집만 찾는 성지순례도 유행이다. 지난달 31일 찾은 서울 마포구의 비건 빵집 야미요밀은 평일인데도 손님들로 붐볐다. 이곳에서 만난 직장인 김미향 씨(31)는 대표 메뉴인 크림빵은 3300원으로 다소 비싼 편이다. 하지만 건강과 환경을 생각하면 1.5배 정도 차이는 감당할 만하다고 했다. 야미요밀에 따르면 고객 구성은 비건이 20%, 건강식에 관심 많은 이들이 40% 정도다. 외국인 비율도 높다고 한다. 2017년 창업한 후 올해 매출이 200% 성장했다. 택배 서비스도 시작했다고 직원이 귀띔했다. 대중화가 안 돼 일반 쇠고기보다 23배나 비싸지만 인조고기도 인기다. 외국에서 만든 비건 달걀은 실물과 똑같다고 한다. 화장품과 세제, 초콜릿, 아이스크림, 고기, 치즈. 필요한 모든 것에 비거니즘이 도입되고 있다. 가방은 에코백이나 가죽 느낌의 천으로 만든 제품을 쓴다. 패딩점퍼는 좀 비싸도 버려진 털을 재생해 만드는 브랜드나 오리털보다 몇 배 비싸도 고급 섬유로 만든 제품으로 사 입을 생각이다. 비거니즘에서 채식은 사실 모래알 같은 의미다. 비건의 핵심은 가치지향적인 태도다. 월간 비건의 이향재 편집장은 저마다의 이유로 채식을 시작하지만 결국 적게 쓰고 윤리적으로 소비하는 가치를 따르게 된다. 비건 문화의 핵심은 생명에 대한 존중과 공존이라고 했다. 비건에 입문하는 이들은 크게 세 부류로 나뉜다. 건강, 환경 문제, 동물권에 대한 관심이다. 주축은 밀레니얼 세대다. 가치소비에 관심이 많은 데다, 풍부한 외국 경험을 통해 비건을 접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이들은 환경 문제를 생존과 연결해 생각하는 경향도 있다고 한다. 조길예 기후행동비건네트워크 대표는 축산업으로 발생하는 온실가스가 전체의 18%를 차지한다. 비건을 실천하면 온실가스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건인이 늘고 있다고 했다. 비건 바람은 세계적 현상이다. 대체육류 시장은 2040년 세계 육류 소비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2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자연사박물관에서는 세계 최초로 비건 패션위크가 열리기도 했다. 물론 여전히 갈 길은 멀다. 최근 입사한 은주 언니는 최근 이따금 고기를 섭취하는 플렉시테리언으로 전환했다. 동료들과 함께 식사를 할 때가 많다 보니 아예 안 먹을 순 없다고 한다. 언니는 비건과 논비건이 함께하는 소모임을 제안했다. 나는 적극 찬성했다. 알면 이해하고, 이해하면 비건에 동참할 것이다. 나보다 우리를 생각하는 이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으니까. < 출처: 동아일보, 2019.11.4.> 1. 비건 단계는 총 몇 단계이며 비건 문화의 폭발적 성장에 기폭제 역할을 한 것은 무엇입니까? 2. 한국채식연합이 추산한 국내 채식인구는 얼마입니까? 3. 일반 빵보다 1.5배나 비싼 비건 빵을 사거나 일반 쇠고기보다 2~3배 비싼 인조고기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적어봅시다. 4. 비건에 입문하는 이들을 세 부류 나누고 그들의 특징을 찾아 써 봅시다. △ 생각나누기 - 아래 기사를 읽고, 군대 내 채식 선택권 보장에 대한 찬반 입장을 정리해 보고 자신의 입장을 정한 후 근거를 더 찾아 친구들과 함께 토론하여 봅시다. <자료 2> 군대서 채식만 하고 싶다 軍 비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시민단체들이 군대 내 단체 급식에서 채식을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라며 국방부 장관을 상대로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한 가운데 이를 둘러싼 갑론을박이 치열하다. 군대는 단체 생활인 만큼 각각 개인의 모든 주장을 받아줄 수 없다는 의견과, 채식주의자(vegan비건)들은 개인의 단순 주장이 아닌 일종의 신념이자 생존권이라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 비건은 적극적인 의미의 채식주의자로 동물성 제품 섭취도 자제할 뿐만 아니라 동물성 재료도 사용하지 않는다. 녹색당,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동물권행동 카라 등 30여개 시민사회단체는 군 입대를 앞둔 진정인 4명과 함께 12일 서울 중구 인권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군대 내 채식선택권을 보장하는 정책을 마련하라고 국방부에 촉구했다. 이들은 채식주의는 단순한 기호가 아닌 동물 착취를 하지 않겠다는 신념이자 양심이라며 채식선택권 보장은 채식인들의 행복추구권과 건강권, 양심의 자유 등과 결부돼 있다고 주장했다. 시민사회단체에 따르면 육류를 먹지 않고 채식 위주의 식습관을 가진 사람은 논산 육군훈련소에서의 28일 식단 중 평균 8.6일은 쌀밥과 반찬 하나만 먹을 수 있고, 13.6일은 쌀밥만 먹을 수 있으며 1.6일은 굶어야 한다. 이틀은 반찬 한 가지만 먹을 수 있는 수준이다. 내년 초 입대를 앞둔 진정인 A 씨는 군 복무 기간 채식주의를 실천했던 군인들은 정상적인 식사를 하지 못한 채 훈련을 받고 정신적 스트레스와 무기력, 우울증에 고통스러워했다며 국방의 의무를 다할 때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해달라고 요구했다. 군대서 채식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들을 바라보는 시각은 엇갈린다. 30대 직장인 B 씨는 군 생활은 결국 단체생활이라고 볼 수 있는데, 질병 등 이유로 불가피하게 개인 생활을 하는 것이 아니면 단체 생활 규정 그대로 군 생활을 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40대 직장인 C 씨는 채식주의자들이 채식만 고집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다면서도 문제는 그런 주장을 펼치는 곳이 군대 아닌가, 군대에서는 나라를 지키는 국방의 의무도 수행하지만, 다른 사람과 어울리는 사회생활도 익히는 곳이다. 너무 앞서 나가는 주장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관련해 육군훈련소 11월 식단표를 보면 비건이 먹을 수 있는 음식은 쌀밥이 전부다. 비건 입장에서는 사실상 섭취할 수 있는 음식이 없는 셈이다. 물론 야채인 농산물도 반찬의 일부로 제공되고 있지만 온전한 야채 상태로 제공되는 상황은 거의 없다. 대부분 각종 양념으로 어우러진 밑반찬이다. 이런 군 급식에 대해 비건은 할 말이 많은 입장이다. 20대 채식주의자 김모 씨는 비건들 입장에서 동물성 식품 섭취는 상당히 괴로운 것이 맞다면서 먹고 사는 문제, 생존이 달린 문제라고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토로했다. 현재 군 식단에는 알레르기 유발 식품 및 성분 표기만 있고, 동물성 식품은 따로 표기돼 있지 않다. 채식주의자들 입장에서는 아예 군 급식을 먹지 못하거나 생존을 위해 음식들을 골라내서 먹어야 하는 상황인 셈이다. 채식주의자들의 군 급식 메뉴 조정 요청이 이어지는 가운데, 다른 나라의 경우 이른바 비건 식단을 제공하기도 한다. △모병제인 미국의 경우 채식주의자를 위한 식량을 따로 배급한다. △징병제인 핀란드의 경우 비건들을 위한 식단과 일반식을 모두 제공한다. △같은 징병제인 이스라엘의 경우 2015년부터 채식 배급을 도입하고, 이들을 위한 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2017년부터는 전투병을 위한 채식도 배급하고 있다. 이를 바라보는 비채식주의자들은 이들(비건)에 대해 일정 부분 이해가 간다는 목소리도 있다. 30대 직장인 박모 씨는 채식은 자신의 신념과 연관이 있다면서 채식이냐 아니냐 이렇게 단순하게 볼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된다. 우리 사회가 한번 들여다볼 문제라고 충분히 생각된다고 밝혔다. 한편 인권위가 이들의 진정을 심사하는 데는 최대 1년이 걸릴 예정이다. 관련해 군이 이를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이들의 진정을 인권위가 받아들여 군에 권고해도 법적 구속력이 없기 때문이다. 관련해 녹색당은 채식권 보장을 요구하는 헌법소원심판청구를 준비하고 있다. 내년 초 모든 공공 급식에서의 채식할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는 내용의 헌법소원을 제기할 예정이다. <11.12,아시아경제> △ 생각키우기 - 아래 글은 EBS 뉴스(http://news.ebs.co.kr/ebsnews/allView/20176878/N)내용을 적은 것입니다. 직접 시청한 후 자신의 의견을 정리해 봅시다. <자료 3> 시대를 반영한 개념 급식 [EBS 뉴스G] 9월부터 미국 뉴욕 시 공립학교의 급식에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1800 개 공립학교가 매주 월요일 급식에서고기 메뉴를 없앤 건데요. 육류섭취를 줄여 환경문제에 대응하자는 트렌드를 학교 급식에 반영 겁니다. 하루 한 끼 채식으로, 환경보호를 실천하는 이른바개념급식들, 뉴스G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유럽국가와 미국 등 열한 개 국가의 과학자60 명이 최근, 세계 각 도시의 시장들에게 공개서한을 띄웠습니다. 과학자들이 시장들에게 요구한 것 중 하나는학교 급식의 변화, 구체적으로는 학교급식에서 고기를 줄여나가라는 것이었는데요. 학교 급식을 채식 위주로 바꾸는 것은시대의 요구라고 강조한 과학자들. 급식의 변화가 비만 등 건강문제와 전 지구적인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첫걸음이라는 겁니다. 이미, 시 차원에서고기 없는 급식을 실천하는 도시들도 있습니다. 멕시코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베라크루즈의 모든 학교는 지난해부터 매주 월요일 하루, 육류를 뺀완전 채식 급식을 제공해왔습니다. 약925,000( 구십이만오천)인분의 식사에서 고기가 빠지는 겁니다. 고기가 없는월요일 급식의 이름은개념 식사인데요. 그 이름처럼, 한 끼 식사로 건강과 환경문제를 배우고, 또 실천한다는 의미죠. 세계 최대 도시 중 하나인 뉴욕시도 학교 급식의 변화에 동참했습니다.9 월부터1800 개의 모든 공립학교가 월요일엔 고기를 먹지 않는, 고기 없는 월요일 프로그램을 시작했죠. 우리는 오랫동안 아이들에게 야채를 먹으라고 말했다. 이제 아이들은 그들 자신과 지구를 위해 더 건강한 선택을 하고 있다. 뉴욕의1800 개 학교가고기 없는 월요일을 시작한 이유다.-빌 드 블라시오 뉴욕시장 트위터 월요일 점심 한 끼에 불과하지만, 무려110 만 명분에게 제공되던 고기를 소비하지 않게 된 겁니다. 뉴욕 시는고기 없는 월요일 급식 프로그램이 학생들에게 자부심을 심어줄 거라고 확신합니다. 110만 명의 학생들이 보다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삶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우리 학생들과 교사들은 이런 흐름의 리더다.- 리처드 카란자 뉴욕시 교육감 고기 없는 월요일에 이어 뉴욕시는, 최근 모든 요일의 급식에서 베이컨과 햄 같은 가공육을 제공하지 않는 결의안도 통과시켰죠. 맛과 영양에 치중하던 학교 급식, 하지만 환경과 미래라는 시대의 요구는 학교 급식을개념 있는 한 끼,의식 있는 한 끼로 변화시키기 시작했습니다. <출처: EBSNEWS, 2019.10.28.> 1. <자료4>를 읽고, 학교 급식에서 고기 없는 급식을 실시했을 때의 결과를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으로 구분하여 생각해봅시다. 2. 우리 학교에서 고기가 없는 급식인 개념 급식을 실시하는 것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여 논술하여 봅시다. △ 학생글 <학생글1> 군대 내 채식 선택권을 보장해야 한다 월성초등학교 6학년 임대근 군대 내에서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채식 급식이 준비되어 있지 않아 제대로 음식을 먹지 못해서 곤란한 사람들이 있다. 나는 그래서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군대 내 채식 선택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입대를 앞둔 채식주의자들은 채식 선택권을 보장해주지 않아 군대 가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 11월 12일자 아시아경제에 실린 군대 내 채식 관련 기사에 따르면 논산 육군훈련소에서의 28일 식단 중 평균 8.6일은 쌀밥과 반찬 하나만 먹을 수 있고 13.6일은 쌀밥만 먹을 수 있으며 1.6일은 굶어야 한다고 한다. 어떤 사람들은 그냥 먹으면 되는데 왜 먹지 않느냐고 묻겠지만 채식은 단순히 먹느냐 먹지 않느냐의 문제가 아닌 자신의 신념의 문제이기 때문에 신념을 지키는 일과 배고픔 사이에서 엄청난 고통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나는 채식 선택권은 곧 인권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다른 나라의 경우 우리나라와 같은 징병제 국가인 핀란드와 이스라엘은 채식 배급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우리나라 국방부에서는 아직 채식 급식에 대한 대책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 먹을거리에 대한 고통을 받고 있는 채식주의자들에게도 자신이 먹을 음식을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 특히 국가를 위해서 일정 기간 자신의 젊음을 희생하는 그들에게는 그럴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바로 함께 살아가는 사회에서 인권을 존중하는 길이다. /월성초등학교 6학년 임대근 <학생글2> 군대 내 채식 선택권 보장은 어려운 일이다 월성초등학교 6학년 김가온 우리 학교에도 시리아에서 온 학생이 6명이나 있다. 그 아이들은 할랄음식이 아니면 고기를 절대 먹지 않는다. 특히 돼지고기가 들어간 음식은 쳐다보지도 않는다. 밥과 김치에 과일은 먹으며 어쩌다 생선도 조금 먹는다. 그 모습을 보면 걱정이 되기도 한다. 체구가 또래 아이들보다 작은 그 아이들이 아무 거나 잘 먹고 성장해야 할 시기에 재대로 먹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그 아이들을 위해 매일 학교 급식에 할랄음식을 구해서 음식을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다. 종교와 신념의 문제라고는 하지만 한국 사회에 적응해서 살아가려면 음식을 가리지 않고 먹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군대 내 채식 급식도 마찬가지다. 단체생활을 하는 곳이기 때문에 소수의 사람들을 위해 많은 비용과 노력을 들게 할 수는 없다. 여러 사람이 함께 생활하기 위해서는 개인이 불편을 참아야 할 때가 많다. 그들의 신념도 중요하지만 채식까지 준비해서 제공하는 일은 쉽지 않은 일이다. 채식주의자도 단계별로 다르고 채식 메뉴도 짜야 하며 음식을 준비하는 인원도 따로 배치해야 하는 등 많은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지금 바로 군대 내 채식 선택권을 보장하라는 것은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채식주의자들과 국방부 관련자들이 함께 모여 의견을 나누어 보고 좋은 해결 방법을 찾아보았으면 좋겠다. /월성초등학교 6학년 김가온 /제작 : 최정희 김제 월성초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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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1.28 15:41

저출산 현상의 원인은?

△ 주제 다가서기 저출산 문제가 심각하다. 정부의 각종 정책의 수립 및 추진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저 수준의 출산율과 급격한 고령화 속도를 막지 못하고 있다. 이로써 발생하는 인구구조의 급격한 변화는 노동력 부족 등으로 인한 경제 문제, 노인 부양에 대한 사회적 비용의 가중 등 각종 사회 문제를 야기한다. 때문에 고용, 교육, 주거 등 사회 구조적 원인을 근본적으로 치유하기 위한 저출산 대책 마련이 필요한 실정이다. 2019년 한국 사회 저출산 현상의 원인 진단을 통해 앞으로의 인구 대책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눠 보았으면 한다. △ 관련 교과 사회문화 Ⅰ. 사회문화 현상의 탐구 01 사회문화 현상의 이해 현대 사회에 접어들면서 사회 과학은 더욱 ㉠세분화 되었다. 예를 들어 사회학은 도시 사회학, 농촌 사회학, 노인 사회학 등으로 분화되어 특정 현상을 더욱 세밀하고 심층적으로 연구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실제 사회문화 현상은 다양한 분야가 상호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어 개별 학문을 연구하는 것만으로는 사회문화 현상을 제대로 이해하기 어렵다. 이에 따라 사회문화 현상을 총체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개별 학문의 연구 성과를 종합하는 경향이 이루어지고 있다. - 출처 : 사회문화 교과서(미래엔 교과서) - 사회문화 Ⅴ. 현대의 사회변동 03 저출산고령화와 다문화적 변화 저출산 현상의 원인은 다양하다. 교육비와 같이 자녀 양육에 따른 경제적 부담이 증가하고, 결혼이나 자녀에 관한 가치관이 변하면서 예전과 달리 결혼하지 않으려고 하거나 출산을 기피하는 경향 등으로 저출산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최근 청년 실업이 증가하고 주거비용이 상승하는 등과 같이 젊은 세대의 결혼 자체가 어려워진 것도 저출산 현상에 영향을 주고 있다. - 출처 : 사회문화 교과서(미래엔 교과서) - △ 신문 읽기 <읽기자료1> 우리나라가 지닌 여러 문제 중 가장 심각한 것이 출산율 저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출산율 저하의 가장 큰 원인은 결혼을 하지 않으려는 비혼주의가 팽배해지고, 결혼을 해도 아이를 낳지 않으려는 풍조가 확산되기 때문이다. 여성의 경우 결혼과 육아로 인한 경력단절이 가장 큰 두려움으로 작용한다. 영화 82년생 김지영은 이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이 영화가 불편한 사람들의 지적처럼 김지영이 경험한 모든 일을 82년생 여성들이 모두 겪지는 않는다. 그러나 김지영이 겪은 일들은 한국사회를 살아가면서 여성들이 경험하게 되는 많은 부당함과 불평등에 대한 이야기이다. 한 여성의 이야기가 아니라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여성들의 이야기에 가깝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 <국제시장>, <미생> 등 남성의 서사를 다루거나 남성의 좌절과 성장에 관한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를 보면서 반대의 비난을 하지 않는 이유는 이 때문이다. 성평등은 여성과 남성의 대립 구도가 아니다. 그간 남성이 가진 권력을 여성이 가져오겠다는 것도 아니다. 여성에게 불평등한 사회는 남성에게도 불평등할 수밖에 없다. 여성에게 여성다움을 강요하는 사회는 남성에게 남성다움을 강요할 수밖에 없고, 여성에게 양육의 책임을 전가하는 사회에서 생계부양자의 주요 주체는 남성이 될 수밖에 없다. 여성들이 경험하는 일상적 차별과 불평등을 드러내는 것은 남성과 여성의 대결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사회 구조의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다. 영화는 차별의 원인을 남성으로 돌리지 않는다. 오히려 차별의 원인이 되는 가부장제라는 틀을 변화시키기 위한 연대와 공감을 말하고 있다. (출처 : 세계일보 2019.11.15. / 경남도민일보 2019.11.14.) <읽기자료2> 88만원세대, N포세대, 90년생. 2000년대 후반 이후 청년을 하나의 세대로 묶어 설명하려는 시도가 이어졌다. 이같은 세대 담론이 청년의 개별성과 차이를 담지 못하고, 실체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다는 비판도 나온다. 김선기 신촌문화정치연구그룹 연구원은 청년 세대 담론을 청년팔이라고 규정한다. 김 연구원은 청년에 이익이 되는 청년팔이를 하려면 청년 세대를 특정 관념으로 고정하려는 시도를 멈춰야 한다고 했다. 그는 청년은 청년 문제만을 다뤄야 하고 불쌍한 존재여야 한다며 청년을 규정하려는 시도들이 있다며 청년이 청년 위치와 경계를 넘어가는 시도를 하는 해방적인 청년팔이가 바람직하다고 했다. N포세대 등 청년을 불쌍한 존재로 포장하는 행태도 경계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언론에서 결혼, 연애, 출산, 주택마련 등이 인간의 정상적인 것이라 보고 이를 하지 못하는 청년들을 비정상적이고 불쌍한 존재로 본다며 청년 정책도 청년들을 이런 시각에서 정상성 안에 끌어들이려고 하는 것에 그친다고 했다. 비정상적인 것이라 여겨져왔던 것들에 대한 정책을 내놓는 고민을 해야 한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솔로(비연애탈연애), 미혼, 무자녀, 민달팽이(자가주택 무소유), 개인주의, 현실적, 포기달관 등 비정상적으로 여겨진 것들을 청년이 탈피할 수 있도록 만드는 정책이 아니라 비정상성 자체를 철폐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청년이라는 말 안에 청년의 평균적 경향을 둘 것이 아니라 어떤 이해관계를 담을지 고민하는 게 중심 의제가 돼야 할 것이라고 했다. (출처 : 경향신문 2019.10.04.) <읽기자료3>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0.98명입니다. 부부가 평균 아이 1명을 채 낳지 않는다는 뜻이죠. 초저출산 시대(합계출산율 1.3명 이하)라지만, 0명대로 떨어진 건 처음입니다. 정작 젊은 세대는 어떻게 받아들였을까요? 심각성에 대해선 공감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당연한 결과라는 반응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젊은 세대의 인식을 들여다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들은 출산 그리고 결혼을 왜 꺼리는 것일까요? 만 19세~40세는 밀레니얼 세대입니다. 1980년 이후 태어나 1997년 IMF와 2008년 금융위기를 겪으며 이른바 88만 원 세대, 3포 세대라고 불리죠. 다른 세대와 비교해 밀레니얼 세대는 한국 사회를 부정적으로 보는 경향이 강했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계층이 정해진다는 생각과 우리나라는 경쟁이 치열한 곳, 타인과 비교를 많이 하는 곳이라는 생각에도 동의하는 비율이 높았습니다. 결혼은 안 해도 그만이라는 인식도 엿보였습니다. 오히려 결혼과 출산 후 자녀 때문에 하고 싶은 일을 못 할 수도 있을 것이란 걱정이 더 컸습니다. 특히 이 세대는 자녀를 경제적 부담으로 여기며, 경제적으로 풍족하게 자녀를 양육할 수 없다면 자녀를 낳지 않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자녀 출산에서 고려했던 요인을 묻는 말에도 경제적 능력이라고 답한 부부가 60%에 달했습니다. 밀레니얼 세대는 주로 양육 자체의 고통과 경제적 부담 때문이라고 답했습니다. 자녀를 위해 부모의 희생을 강요받고, 이에 순응하며, 스스로도 자녀의 성장을 지켜보는 것이 인생의 큰 즐거움이라고 느끼던 기성세대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입니다. 수십조 원을 투여하고도 저출산 문제의 해결은 요원합니다. 이들 세대의 이야기를 듣고 이해하려고 반영하려고 노력하지 않으면 우리 사회가 당면한 인구문제는 해결하기 어렵습니다. 한 세대의 이야기는 그 시대를 비추는 거울입니다. (출처 : KBS NEWS 2019.10.21.) △ 생각 열기 1. 읽기 자료 분석 활동(읽기자료 1 ~ 읽기자료 3) 1) 읽기자료1)에서 저출산 현상을 가져오는 요인이 무엇인지 찾아보자 2) 읽기자료2~3)에서 저출산 현상이 가져오는 요인이 무엇인지 유추해보자 3) 읽기자료 1~3)에서 저출산 현상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 방향을 서술해보자 △ 생각키우기 ◈ 용어 소개 합계출산율 : 특정연도의 연령별 출산율을 다르게 될 때, 한 여성이 가임기간(15~49세)동안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 일반출산율 : 특정 1년간의 총출생아 수를 해당 연도의 15~49세(가임기간) 여자 연앙인구로 나눈 수치를 1,000분율로 나타낸 것. 저출생 : 저출산 용어는 여성이 아기를 적게 낳는다는 뜻으로 인구 문제의 책임이 여성에게 있는 것으로 오인될 수지가 있어 저출생(低出生) 즉 아기가 적게 태어난다는 의미로 용어를 순환하자는 시민들이 제안한 성평등 언어 ◈ 영화 소개 82년생 김지영 : 1982년 봄에 태어나 누군가의 딸이자 아내, 동료이자 엄마로 2019년 오늘을 살아가는 지영(정유미) 때론 어딘가 갇힌 듯 답답하기도 하지만 남편 대현(공유)과 사랑스러운 딸, 그리고 자주 만나지 못해도 항상 든든한 가족들이 지영에겐 큰 힘이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마치 다른 사람이 된 것처럼 말하는 지영. 대현은 아내가 상처 입을까 두려워 그 사실을 털어놓지 못하고 지영은 이런 대현에게 언제나 괜찮다라며 웃어 보이기만 하는데 모두가 알지만 아무도 몰랐던 당신과 나의 이야기(출처 : 네이버 영화) ◈ 저출산 고령사회 위원회 소개 저출산 고령사회 기본법에 근거하여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대통령이 위원장을 맡은 직속기구로, 정부가 추진하는 저출산 고령화 관련 정책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총괄기구)입니다. 국민 눈높이에 맞는 실효력 대책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저출산 고령화에 대한 학식과 전문분야 활동 및 경험이 풍부한 위원들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앞으로 인구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미래를 전망하고 분석하며, 범부처 계획을 심의합니다. 저출산 및 인구의 고령화에 대비한 중장기 정책목표와 추진방향에 관한 사항이나 조정 및 평가를 심의하며 핵심적이고 도전적인 정책 아젠다를 발굴해서 추진해나가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 홈페이지 주소 : https://www.betterfuture.go.kr/mainPage.do △ 생각 더하기 ◈ (읽기 자료)를 토대로 저출산 원인에 대한 입장과 대응 방안에 대해 서술해보자 △ 학생글 <학생글1> 전북사대부고 2학년 김지은 오늘날 많은 이들이 저출산 문제의 심각성을 자각하고 있다. 그럼에도 출산뿐만 아니라 결혼까지 포기하거나 그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 역시 많다. 젊은 세대들의 비혼이 증가하는 이유로 주거비용, 출산 및 양육비용 마련에 어려움을 호소한다. 한편, 여성들의 경우 경제적인 이외의 요인으로 결혼 및 출산을 꺼려하는 경우도 있다. 최근 이슈가 된 82년생 김지영 영화에선 결혼과 육아로 인한 여성의 경력 단절의 두려움을 보여준다. 직장을 그만두고, 육아에 전념하는 것은 여성의 몫이었다. 남편이 육아 휴직을 내고 주인공 김지영이 일을 다시 시작해보려고 하지만 여성보다 남성의 소득이 더 높기 때문에 경제적 상황을 고려했을 때 쉽게 그러한 선택을 내릴 수 없었다. 또한 육아 휴직을 낸 남성들 역시 경력 단절과 실업의 불안감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이는 영화 속만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 현실의 모습이기도 한다. 왜 그럴 수밖에 없는 사회 구조가 만들어졌을까? 여성에게 양육의 책임을 전가하는 사회에서 생계부양자의 주요 주체는 남성이 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따라서 임신, 출산, 육아로 인해 휴직을 하거나 직장을 그만두는 쪽은 여성이 대부분이다. 이는 여성의 취업이나 승진에 어려움을 가져오는 유리천장 현상과 남성과 여성의 임금 격차의 원인이 된다. 이런 악순환 속에서 저출산의 원인은 과도한 양육비 부담뿐만 아니라 여성들의 경력 단절과 실직에 대한 우려가 상당히 큰 비율을 차지한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다. 인간은 일을 함으로써 소득을 얻고, 경제 활동을 하며, 자신의 목표와 꿈을 이뤄가며 성취감을 얻고, 자아실현을 한다. 그 누구도 출산과 육아로 인해 일을 할 수 없게 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출산 장려금, 양육비 지원과 같은 경제적 부담의 완화가 필요하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성별에 관계없이 출산, 육아, 일을 병행할 수 있는 일과 가정의 양립을 제도적 확립과 사회적 인식 그리고 기업 문화의 개선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구체적으로 공공보육 강화,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등 돌봄시스템 확대와 서비스의 질적 개선을 통한 제도의 마련과 육아기 단축유연 근무 등 근로 형태의 다양화 등 경력 단절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들이 마련된다면 사회 구조적인 문제로 인한 저출산이 조금이나마 해결되지 않을까 싶다. /전북사대부고 2학년 김지은 <학생글2> 전북사대부고 2학년 김근화 <82년생 김지영>의 내용에는 출산으로 인해 경력이 단절된 사람, 육아휴직을 마음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사람, 양육비로 인한 경제적 부담으로 자신의 꿈조차 실현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다. 가부장제 사회인 대한민국에서는 여성들의 순응과 희생이 컸다. 너무 오랜 기간을 그렇게 보내다 최근 들어 자신의 삶을 살겠다는 여성들이 늘어났고, 비혼과 비출산 선언이 뒤이었다. 지금까지의 출산은 여성을 착취한 것과 마찬가지이다. 이제야 여성들은 자신의 삶을 살 기회가 생겼고, 지금까지의 가부장적 사회의 후폭풍으로 지금의 이런 저출산 사회가 된 것이다. 이러한 저출산 현상을 잘못된 시선으로 바라보는 경우가 있다. 결혼과 출산을 원치 않는 사람들은 많이 존재하고, 원하지만 하지 못한 사람들도 존재한다. 그런데 결혼하지 않고 아이를 낳지 않은 사람들을 당연히 해야 하는 건데, 돈이 없어서 못 한 것처럼 생각하는 것이다. 심지어 아이를 낳지 않는 사람을 보고 신체적 문제가 있어 그럴 것이라며 마음대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들을 안타깝고 불쌍한 존재로 마음대로 규정해버리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못하다. 결혼하지 않고 자녀가 없는 사람은 불쌍한 사람인가? 그렇지 않다. 결혼과 출산은 선택이지 의무가 아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선택을 했을 뿐이다. 저출산 해결만 바라보고, 변화하는 청년들의 가치관에 공감하지 못하는 것은 진정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한 일이 아니다. 시간이 흘러 변해가는 가치관을 기존의 잣대로 재단하고, 비정상처럼 만드는 것은 젊은 세대들과 엇나가기만 할 뿐이지 기성세대들이 원하는 대로 되지는 않을 것이다. 저출산의 원인은 아이를 낳지 않는 사람들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아이를 낳고 싶지 않아 하는 사회에 있는 것이다. 왜 그들이 아이를 낳지 않으려 하는지, 우리 사회를 되돌아보아야 한다. 있어도 원하는 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육아휴직, 아이를 데리고 외출하면 들려오는 맘충소리, 육아휴직 후 복직하면 사라진 자신의 자리, 이 정도는 우리 사회에서 너무 쉽게 볼 수 있는 일들이다. 경제적 지원, 육아휴직의 확대, 국공립 어린이집의 증가 또한 물론 필요한 것들이지만, 아이와 어머니를 대하는 우리 사회의 태도 개선이 가장 필요한 것이 아닐까. /전북사대부고 2학년 김근화 /제작 : 노재현 전북사대부고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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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1.21 17:42

SNS와 SOS의 사이에서

△ 주제 다가서기 우리나라는 IT강국이다. 언제, 어디에서든 손 안의 스마트폰으로 인터넷 세상과의 소통이 가능하다. 이제는 인터넷 상의 정보와 소통하는 것을 넘어서서, 스마트 폰을 이용한 개인 간의 소통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그 중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SNS(Social Network Services)이다. SNS가 우리 사회에 등장한 이후, 그 사용량은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청소년들의 사용량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그렇다면 SNS는 과연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까? 이번 호에서는 청소년들의 SNS의 사용양상에 대해 살펴보고 SNS의 현명한 활용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 신문 읽기 <읽기자료 1> 청소년의 SNS 사용, 전 세계가 고민! 지난 3월 9일 영국의 매트 핸콕 디지털 문화 스포츠부 장관은 SNS(소셜 미디어)가 청소년을 보호하지 못해 연령에 따라 SNS 이용 시간을 제한할 것이라고 밝혔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의 SNS가 10대 청소년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에 대한 방안으로 13세 이상만 가입할 수 있는 법 제정을 검토하기로 한 것이다. 이 나라의 10~12세 어린이 4분의 3 정도가 SNS 계정을 갖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있어 청소년의 SNS 사용에 대한 걱정의 목소리가 크다. 프랑스 역시 지난해 16세 이하 청소년이 SNS에 가입할 때 부모의 동의를 의무화하는 법안을 제정하기로 했다. 그리고 올해 하반기부터는 학교에서 스마트폰 사용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미국은 아동 보호 단체와 시민 단체, 소아과 전문의 등이 어린이용 메신저 서비스를 중단해 달라고 페이스북 CEO인 마크 저커버그에게 성명을 전달했다. 전 세계가 SNS이 청소년에게 미치는 유해성을 막으려고 노력 중인 가운데 우리나라는 어떨까?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17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소년의 30.3%, 유아와 어린이의 19.1%가 과의존 위험군이었다. 또 이들의 70% 이상이 스마트폰을 게임이나 SNS에 이용한다고 했다. SNS에서 좋아요를 받기 위해 자극적인 영상이나 메시지를 만들어 내기도 하고, 심지어는 학교 폭력이나 범죄에 이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SNS 사용에 대해 아무런 단속이나 제제가 없다. 청소년들의 게임 이용 시간을 제한하는 셧다운제(16세 미만 청소년에게 심야 시간의 인터넷 게임 제공을 제한하는 제도)가 있듯이 SNS 셧다운제를 도입하자는 의견이 있지만 구체적인 대안은 나오지 않았다. 국가 차원의 제도만 넋 놓고 기다릴 것이 아니라 각 가정에서 자녀의 SNS 사용에 대한 관심과 관리가 무엇보다 필요하다. 또 학교에서의 올바른 미디어 활용에 대한 교육도 체계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소년한국일보 2019/10/25) <읽기자료2> 반크, 뉴욕주 유관순의 날 결의안 채택 기원 SNS 캠페인 대한민국의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단장 박기태)가 미국 뉴욕주의 유관순의 날채택을 바라는 방법으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유관순을 알리는 캠페인을 펼친다. 뉴욕주 의회는 3ㆍ1운동 100주년인 이날(3월 1일)을 유관순의 날로 지정하는 결의안을 15일(현지 시간) 표결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반크는 미국의 초등학교와 중ㆍ고등학교 교사와 학생들을 위한 한국 바로 알리기 사이트(usa.prkorea.com)의 사회적 이슈섹션에 뉴욕주의 유관순의 날 결의안취지를 알리는 자료를 올렸다. 반크는 한국어와 영어로 자체 제작한 홍보 영상 독립운동가 유관순의 나라, 우리는 승전국입니다(한국어:youtu.be/89iSvXa9a7s, 영어:youtu.be/UmuQQ4DzPB0)도 널리 알리고 있다.(소년한국일보 2019/01/16) <읽기자료3> 가짜뉴스와 싸우는 국내외 IT기업들 트위터, 정치 광고 중단... 페이스북, 가짜뉴스 콘텐츠에 거짓정보 표시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대대적 개편... 관심사별, 연령별 다르게 나온다 최근 국내외 인터넷 기업들이 대형 선거를 앞두고 가짜뉴스 확산 방지 대책을 속속 내놓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제공하는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미국 대통령 선거를 1년 앞두고 정책 변경을 발표하고, 네이버와 다음은 내년 총선을 겨냥해 조작 논란이 제기된 실시간급상승검색어(실검) 개편에 나서고 있다. IT기업들의 잇따른 정책 변경은 소셜미디어가 선거를 왜곡한다는 비판이 배경에 깔려 있다. 전 세계 약 1억3000만명이 이용하는 트위터는 이달부터 모든 정치 광고를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가짜뉴스와 혐오 콘텐츠가 확산되는 폐해를 막기 위해서다.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트위터에 모든 정치 광고 게재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정치 광고를 전면 중단한 이유에 대해 정치적 메시지의 전파는 그 가치로 이뤄져야지 돈으로 매수돼선 안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잭 도시는 인터넷 광고는 굉장히 강력하고 상업적 광고주에겐 효과적이다. 그러나 그 힘이 정치에선 수백만명의 삶에 영향을 주는 투표에 파급을 미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한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용자 12억명을 보유한 페이스북은 지난달 가짜뉴스, 허위정보가 담긴 글이나 사진에 거짓 정보(false information)라고 표시하는 정책을 도입했다. 거짓 정보로 판명된 게시물은 필터가 적용돼 흐릿하게 처리된다. 대선 후보자가 페이스북에 광고를 얼마나 집행했는지 보여주는 경비 추적기도 선보인다. 선출직 공무원이나 선거 후보와 그들의 보좌진이 해커의 표적이 되지 않도록 계정을 보호하는 페이스북 프로텍트도 도입한다. 국내 양대 포털 네이버와 다음도 내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실검, 댓글 정책 개편에 나서고 있다. 네이버는 최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 과정에서 순위 조작 논란이 제기된 실검 서비스를 이달부터 개편한다. 이용자에게 똑같은 실검을 보여주는 기존 정책에서 벗어나, 연령대와 관심사에 따라 실검 순위를 맞춤형으로 보여준다. 네이버는 지난달 31일부터 모바일 앱의 실검 차트를 연령대별로 다르게 나오도록 바꿨다. 포털 다음을 운영하는 카카오는 최근 연예 기사 댓글을 폐지했고, 내년 상반기에는 정치나 선거 관련 뉴스의 댓글 중단도 검토하고 있다. 실검은 재난과 같은 중요한 사건이 빠르게 전파되는 등의 순기능에 초점을 둬 개편할 방침이며, 뉴스 서비스 또한 언론사 구독뿐만 아니라 카페나 블로그, 브런치 등 다양한 채널의 콘텐츠를 구독하고 소비할 수 있는 방식으로 개편할 예정이다. 성동규 중앙대 교수는 네이버와 카카오는 지난 국정감사 때 선거기간만이라도 실검과 댓글을 차단하라는 요구를 받았다며 페이스북과 트위터도 미국 정책이나 여러 가지 상황을 눈여겨볼 수밖에 없다. 아무리 민간기업이라도 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의 요구사항을 외면하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2019-11-04) <읽기자료4> 정서적 폭력 사이버 범죄대처 방법은? 최근 대전의 중학생들이 1년여 동안 동급생을 때리고 동영상까지 촬영해 퍼뜨렸다는 신고가 접수돼 충격을 준다. 앞서 가수 겸 배우인 한 방송인도 악성 댓글 등의 이유로 비극적인 죽음을 맞았다. 이런 가운데 학교폭력의 형태가 신체적 폭력보다는 사이버 괴롭힘 같은 정서적 폭력으로 변해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사이버 범죄의 유형과 대처 및 신고 방법 등을 소개한다. △학교 폭력, 신체적 폭행 보다 사이버 괴롭힘 증가 교육부는 올 4월 초등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2019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전체 410만 명 중 372만 명(90.7%)이 참여했고, 이중 6만 명(1.6%)이 학교폭력을 당한 적 있다고 답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생 피해 응답률이 3.6%였다. 가해자 유형은 같은 반 학우(48.7%)와 같은 학년 다른 반 학우(30.1%)가 1, 2위를 차지했다. 피해 장소는 교실(30.6%)과 복도(14.5%)가 가장 많았다.중ㆍ고등학생의 경우 사이버 공간이라는 응답이 10%를 넘겼다. 주목할 점은 사이버 괴롭힘 등 정서적 폭력을 당했다는 응답이 크게 늘어난 것. 학폭 가운데 집단 따돌림과 언어폭력에 이어 8.9%가 온라인상에서 일어났다. 가해 이유로 초등학생은 먼저 괴롭혀서(32.1%)라는 답이 가장 많았다. 교육부는 올해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연말께 제4차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 기본계획(2020~2024년)을 세워 발표할 예정이다. △점점 교묘해지는 사이버 폭력 한국정보화진흥원은 사이버 폭력 유형을 정보통신을 통한 스토킹과 비방, 성폭력, 따돌림, 안티까페, 왕따놀이 등으로 구분한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의 박선아 책임연구원은 사이버 폭력을 정보통신 기술을 이용한 해를 가하는 모든 행위라고 정의한다. 최근에는 SNS 메신저 카카오톡을 사용하는 초ㆍ중ㆍ고교생이 늘면서 카따(카카오톡 왕따), 떼카(일제히 욕설을 퍼붓거나 굴욕적인 사진을 올리는 것)등 신종 유형의 사이버 폭력이 나타나고 있다. 가해 학생이 피해 학생에게 무선 인터넷을 상납하도록 하는 와이파이 셔틀도 있다.최근 초등학생 사이에서 빠르게 번지는 것 중 하나가 저격 영상(누군가를 지정해 그 사람을 비난하는 동영상)이다. 특정인을 험담하는 저격 글을 올리는 모습도 발견된다. 문제는 사이버 공간이 누구나 접근이 쉽고 간편하게 게시하거나 전달할 수 있다는 것. 그만큼 피해 확산이 빠르고, 집단적 양상을 띤다. 익명성 때문에 가해자를 찾기도 어렵다. 이러한 사이버 폭력은 청소년의 신체와 정신, 학업, 사회관계에 모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교육부 등 국가 차원의 사이버 폭력 예방교육 체계가 빨리 마련되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인터넷 실명제가 대안? 사이버 범죄(폭력)와 관련해 최근 논란이 되는 것 중 하나가 인터넷 실명제다. 댓글을 달 때 인터넷 이용자의 실명(진짜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등이 확인된 상태에서 글을 쓸 수 있게 하자는 내용이 뼈대다. 악플(악성 댓글)과 사이버 폭력을 막아야 한다는 여론 때문에 2007년 실명 확인을 의무화하는 정보통신망법상 본인확인제가 시행됐다. 그러나 표현의 자유 침해, 페이스북 등 해외 SNS에 적용할 방법이 없다는 이유로 실효성 논란이 있어왔다. 결국 2012년 8월 헌법재판소에서 위헌 결정이 내려져 댓글 등에 본인 확인 절차는 사라지게 됐다. 하지만 초등학교 어린이 등 일반인도 악플로 인한 사이버 폭력 피해자가 되는 일이 많아지면서 인터넷 실명제 도입 요구가 점점 힘을 받고 있다. 최근 한 여론 조사에서는 실명제 도입 찬성이 70% 가까이 나왔다. △사이버 폭력 신고는? 사이버 블링(cyber bullyingㆍ사이버 괴롭힘)은 은밀한 공간에서 벌어지는 만큼 피해 사실을 주변에서 쉽게 알아차릴 수 없다. 하지만 피해를 경험하고 있을 경우 몇 가지 징후가 나타난다. 휴대폰 알림이 울리면 불안한 행동을 보이거나, 휴대폰 데이터 사용이 많아지고, 등교를 거부하는 것 등이다. 사이버 괴롭힘 피해 발생시 대처 방법은 간단하다.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에 따라 사이버 괴롭힘은 학교폭력에 포함돼 있다. 따라서 가해자는 폭력대책자치위원회(학폭위)의 의결을 받아 처벌받을 수 있다. 피해를 입었다면 그 내용을 캡처해 증거를 모은 뒤 경찰서를 방문하거나 전화(국번 없이 117)를 하는 방법도 있다. #0117로 문자 신고를 해도 된다.안전드림 117센터(www.safe182.go.kr)를 방문해 상담하는 것도 가능하다.요즘은 IT 기술의 발달로 아디이 해킹사례가 늘고 있다. 이럴 경우 비밀번호를 바꾼 뒤 경찰민원 콜센터(182)나 사이버 안전국 누리집(cyberbureau.police.go.kr)의 사이버 범죄 신고하기를 이용한다. (소년한국일보 2019/10/25) △ 생각 열기 ① 글에 드러난 현상은 무엇입니까? ② 왜 그런 현상이 나타났다고 생각합니까? ③ 현상과 관계있는 나의 경험을 떠올려 봅시다. ④ 읽기자료1~4에 드러난 SNS에 대한 관점은 어떠합니까? ⑤ SNS에 대한 나의 생각은 어떠합니까? △ 생각 키우기 ■ 주제 관련 더 나아가기 -SNS에 대한 나의 생각을 친구들과 나누어 봅시다. 친구들의 생각 가운데 나에게 영향을 준 것이 있다면 아래에 적어 봅시다. 이름: 친구의 생각: -친구들과 나눈 생각을 바탕으로 SNS에 대한 나의 주장을 정리해 봅시다 △ 학생의 글 SNS를 통한 소통이 늘어나고 있다. SNS는 자기를 쉽고 빠르게 여러 사람에게 표현할 수 있고, 반대로 다른 사람의 소식도 쉽고 빠르게 접할 수 있다. SNS를 통해서 많은 사람과 소통하면서 예전에 할 수 없었던 많은 경험도 쌓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SNS를 이용한 소통에는 많은 부작용이 있다. 첫 째, SNS를 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다른 사람들의 관심을 기대하게 된다. 예를 들어 가족들과 여행을 가서도 여행의 즐거움보다 SNS에 어떤 사진을 올릴지 더 고민하거나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사진 찍는 걸 우선으로 하는 것 등이다. 둘 째, 나의 기분 보다 다른 사람이 원하는 나의 모습을 표현하려는 경우도 있다. 억지로 더 우울한 척 하거나, 기쁜 척 할 때가 있다. 셋 째, 점점 자극적인 글이 늘어나고 있다. 욕설이나 성적인 이야기 등이 쉽게 올라오고 심한 경우, 자해 같은 자극적인 행동이 문화처럼 번지기도 한다. 따라서 SNS를 이용하여 친구를 사귀거나 소통할 경우, 진정한 소통이 어렵다고 생각한다. /부안초 6학년 고나연 /제작=최효성 부안초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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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1.14 16:20

원예치료

△ 주제 다가서기 암환자는 치료과정에서 심한 스트레스와 우울증을 앓게 되는데 원예치료가 암을 이겨내기 위한 강한 의지와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는 데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농촌진흥청이 성인 암환자를 대상으로 원예치료를 시행한 결과, 정서적 삶의 질은 13% 증가한 반면 우울감은 45%, 스트레스는 34%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또한 혈액검사 결과 우울감 해소에 도움을 주는 일명 행복호르몬인 세로토닌의 분비가 40%나 증가했다고 한다. 식물을 기르는 과정에서 식물의 생장주기와 인간의 생애주기가 통합을 이루게 되는데 이러한 경험을 통해 질병을 이겨내는 긍정적인 마음과 용기를 얻게 된다는 것이다. 원예치료가 인간의 몸과 마음의 건강을 증진시킨 사례는 해외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영국의 런던에 있는 민와일 야생정원(Meanwhile Wildlife Garden)에서는 정신치료를 받는 환자들이 식물과 곤충을 키우고 보살피면서 다른 참가자 및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게 함으로써 사회성과 자존감을 키우고 손으로 땅을 만지며 일을 하는 방식을 통해 재활에 도움을 얻도록 하고 있다. 이렇듯 자연의 순환 속에서 식물의 생장주기를 경험하고 여러 사람들과 더불어 신체적, 정신적 활동을 공유하는 원예활동은 생명의 경이로움과 자연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하고 우울감과 불안증세를 극복하며, 약화된 신체능력을 회복하게 하는 등 다른 심리치료방법들이 갖지 못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최근에는 농업농촌 자원 또는 관련 활동으로 국민의 신체, 정서, 심리, 인지, 사회의 건강을 꾀하는 활동과 산업을 치유농업으로 일컬으며 관련 산업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산업화와 도시화, 1인 가구의 증대로 인한 인간 소외, 우울감, 정신질환 증가에 따른 사회적 문제에 대한 해결의 실마리를 자연과 농업에서 얻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배경에 따라 이번 토론활동에서는 원예활동이 다른 심리치료와 달리 갖고 있는 장점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치유농업의 의미를 알고 우리 주위에서 치유농업이 행해지고 있는 사례를 찾아보도록 한다. 또한 안철환이 쓴 「호미 한 자루 농법」이라는 책을 읽고 글쓴이가 마늘 자급 농사를 통해 얻은 기쁨을 간접 체험해보도록 한다. 끝으로 자신이 농촌진흥청 원예작물부장이라고 가정하고 연령, 직업, 건강 상태에 따른 맞춤형 원예치료 프로그램 개발 아이디어를 구상해보도록 한다. △ 기사 읽고 활동하기 <동기유발> (연합뉴스 TV) 암 환자 우울감...원예 치료로 낮춘다 뉴스 대본 [앵커] 암환자는 치료과정에서 심한 스트레스와 우울증을 앓게 됩니다. 이 때문에 암을 이겨 내기 위해서는 강한 의지와 긍정적인 마인드가 중요한데 원예치료가 큰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됩니다. 강창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암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인 김정자 씨. 매주 보건소에서 열리는 원예치료 프로그램에 참여해 동료들과 꽃꽂이를 하고 장식용 코사지도 만듭니다. 파랗게 자라나는 새싹을 돌보다 보면 어느덧 암의 고통은 사라지고 삶에 대한 희망을 갖게 됩니다. <김정자 / 경기 용인시 영덕동> 잔디인형을 할 때에는 제가 머리가 하나도 없었던 상태였거든요. 그래서 나의 모습과 똑같다고 생각을 했었고 나중에 잔디가 나기 시작할 때 제 머리도 났었고 그런걸 보면서 많이 치유가 됐어요. 암 환자는 치료과정에서 우울감과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데 이를 극복하는데 원예치료가 도움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농촌진흥청이 성인 암환자를 대상으로 원예치료를 시행한 결과 정서적 삶의 질은 13% 증가한 반면 우울감은 45%, 스트레스는 34%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혈액검사 결과 우울감 해소에 도움을 주는 일명 행복호르몬인 세로토닌의 분비가 40%나 증가했습니다. <이상미 / 농촌진흥청 연구사> 식물을 기르는 과정에서 식물의 생장주기와 인간의 생애주기가 통합을 이루게 되고 그 과정에서 심리적으로 질병을 이겨낼 내 자신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게 농촌진흥청은 식물뿐 아니라 곤충이나 동물을 활용한 암 치유 가능성에 대해서도 종합적으로 연구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 농촌진흥청이 성인 암환자를 대상으로 원예치료를 시행한 결과 정서적 삶의 질 향상과 우울감, 스트레스 저하 효과가 나타났다고 한다. 이렇듯 원예 치료가 암환자의 치료에 도움을 주는 이유가 무엇인지 이야기해보자. <활동 1> 모범적인 원예치료 프로그램 원예치료는 18세기부터 시작된 치료법이다. 미국과 유럽에서 1940년대에 입원한 상이군인들의 재활을 위하여 활용된 이후 급속하게 확산됐다. 원예활동은 오감을 모두 자극해 감각을 일깨우기 때문에 다른 심리치료에서는 얻을 수 없는 종합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꽃과 식물의 냄새를 맡으면서 향기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고, 정원 가꾸기나 식물 재배를 통해 운동 효과를 얻으며, 수확 과정에서 성취감과 자신감이 증진된다. 이처럼 종합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 원예치료의 특성이다. 부산노인전문제3병원(해운대구 우동)은 치매국가책임제 이후 부산에서 처음으로 원예치료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부산노인전문제3병원은 개원 초기부터 실내 원예치료 공간을 마련했다. 최근에는 원예치료의 효용성이 높다고 판단하여 실내와 실외가 하나의 치료공간으로 구성될 수 있도록 원예치료 공간을 추가로 확장했다. <중략> 신체적, 사회 심리적 효과 인간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이에 맞서기 위해 체내에서 코르티솔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된다. 이 호르몬은 신체 각 기관으로 많은 혈액을 방출시킨다. 원예치료는 별다른 부작용 없이 혈중 코르티솔 수치를 유의하게 낮춰주는 효과가 보고되고 있다. 신체적 효과는 주로 손가락 등 소근육 움직임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꽃과 식물을 돌보면서 근육 자체의 움직임 향상은 물론 자기관리, 배변조절, 의사소통 등의 영역에서도 유의미한 향상이 있음이 여러 논문을 통해 보고된 바 있다. 사회 심리적 효과는 주로 우울, 대인관계, 의사소통 능력 측면에서 확인된다. 비단 치매 질환뿐 아니라 정신건강 영역 전반에 걸친 증상이기도 하다. 조현병, 우울증, 신경증 등의 정신건강 질환에 유의미한 도움이 될 수 있다. 원예치료는 손의 방향과 강도를 여러 각도로 조절하면서 신체를 이용하는 작업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혼자가 아닌 그룹 활동으로 하기 때문에 사회성을 회복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부산노인전문제3병원 김여정 진료원장은 원예치료는 무엇보다 생소한 치료도구가 아닌 이전부터 익숙한 자연체를 매개로 하고 있어 환자들이 적응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거의 없어 호응이 높은 치료다고 강조했다. 치매, 조현병 환자에 도움 시각, 후각, 촉각 등 뇌에 다양한 자극을 주는 원예활동은 치매 환자 치료에 긍정적 효과를 준다. 삽과 가위 등 다양한 도구를 사용하면서 인지능력 향상에도 도움을 준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치매 환자들이 주변 사람을 상대로 꼬집기, 때리기, 물건던지기 등의 공격 성향이 감소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신경학적으로는 뇌의 당 대사량이 증가해 뇌가 활발하게 활동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원예치료 과정에 식물을 옮겨 심는다든지 위치 배열을 하게 되는데 이때 자연스럽게 두정엽의 세포들이 활성화되는 과정을 거친다. 최근 들어서는 조현병 환자에게 원예치료를 적용한 사례가 많이 보고되고 있다. 식물이 조현병 환자의 망상이나 사고 장애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 매개물이면서 치료에 대한 거부감이 거의 없는 도구이기 때문이다. 환청, 혼잣말 같은 조현병 환자의 양성 증상은 쉽게 약물로 조절이 가능하나 퇴화된 사회성과 자존감은 약물로 회복되기 어렵다는 점에서 원예치료가 좋은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발췌 : 부산일보 2019-09-16 23면) -현대 사회에서는 의사나 심리상담가들 뿐만 아니라 음악, 미술, 무용, 독서, 명상 등 다양한 분야를 심리 치료와 치유에 활용하고 있다. 이 중 원예활동이 다른 심리치료와 달리 갖고 있는 장점이 무엇인지 알아보자. <활동 2> 팍팍한 도시의 삶에 지친 사람들이 농촌을 찾으면서 치유농업(Agro-healing)이 새로운 부가가치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여기에 농업의 가치가 재평가되고 힐링(healing, 몸과 마음의 치유와 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농업의 치유적인 활용 가능성에 대해 주목받기 시작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아직 치유농업이란 단어가 생소하지만 유럽을 중심으로 세계적인 열풍이 불고 있어 앞으로 국내 산업의 규모도 계속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그래서인지 자연이란 존재가 어떻게 상처받은 현대인들을 다독여 주는 것인지 관심이 갈 수 밖에 없다. 치유농업이란 농업농촌의 자원(식물, 동물, 음식, 농작업, 환경과 문화)이나 이와 관련된 활동, 산출물을 활용해 사람들의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위해 치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활동을 말한다. 쉽게 말해 주기적으로 작물을 기르는 등 일련의 과정을 통해 마음을 치유하는 농업서비스이다.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한 개념이지만 유럽은 이미 학습장애 청소년, 정신질환자, 마약 중독자, 치매노인 등을 대상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유럽 전역의 치유농업을 위한 사회적 농장(2010년 기준)은 노르웨이 600개소, 네덜란드 1,000개소, 이탈리아와 독일이 각각 400개소 등 3천개소 이상이 운영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네덜란드는 매주 2만명 이상 농촌에서 치료를 받고 있어 치유농업의 선도국가로 불리고 있다. 또한 2001년부터 농가 보조금을 받으며 동물, 도시 녹지대, 채소 등 다양한 종류를 토대로 치유, 돌봄, 건강 증진 등 현재 농촌 혁신과 사회 치유를 이끈 모범사례로 회자되고 있기도 하다. 인류가 치유를 목적으로 농업을 이용하기 시작한 것은 중세로 거슬러 올라갈 만큼이나 오래되었다. 그러나 전문화된 것은 1950년대부터이고 2000년대에 이르러서야 사회적 이슈로 급부상했다. 약물치료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부분까지 치료가 가능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치유농업에 주목하기 시작한 것이다. 우리가 농촌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녹색은 사람 눈에 가장 편안한 색으로 안정감과 신뢰감을 증가시킨다는 사실은 이미 누구나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더불어, 농업활동 대부분이 단순 동작을 반복하고 있다는 점에서 재활치료의 과정과 유사해 근육을 강화시키고 관절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해줘 치유농업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생명을 다루고 식물을 관찰하면서 생명에 대한 소중함, 내가 가꾼 것이라는 소유의식, 돌보는 주체가 된다는 자존감 등 심리적 효과를 얻을 수도 있다. 하지만 농업을 통한 치유는 효과가 금방 나타나지 않고 오랜 시간에 걸쳐 치유가 이뤄진다는 점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그래서 수동적으로 자연을 경험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자연 안에서 활동에 참여해야 더욱 원활한 치유가 가능하다. <후략> (발췌 : 새전북신문 2019-10-22 10면) -위의 기사를 읽고 치유농업의 의미를 알아보고 여러분의 주위에서 치유농업이 행해지고 있는 사례를 찾아 이야기해보자. /제작 = 전주고 이혜영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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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1.07 1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