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군산대 총장 선거 투표권 촉각
오는 12월로 예정된 제6대 군산대 총장선거와 관련, 투표권자의 범위가 학교 내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군산대의 선출권 문제는 그 결과에 따라 타 대학의 총장 선출방식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군산대 총장 선출권 공동투쟁위원회는 12월15일에 실시되는 총장 선거에서 교수들과 동등한 직원들의 '1인1표제' 시행을 요구하고 있다.조남수 투쟁위원장은 "학교 행정에 직접 관여하는 직원들은 총장의 자질 및 역량을 평가할 수 있는 안목을 가지고 있는 만큼,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 전체 직원들이 총장 선거의 선출권을 가져야 한다"면서 "총장 선출 과정에서 교수와 직원의 차별적인 권한은 대학의 이치에 맞지 않을 뿐만아니라 보통·평등 선거의 정신에도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투쟁위는 이달 초 선포식에 이어 18일 대학본부 앞에서 '1인1표 결의대회'를 개최했다.하지만 이 같은 입장이 관철될지 여부는 현재까지 미지수다. 오는 24일 열리는 직원측 대표와 교원측 대표의 협상이 이 때문에 중요한 변수로 점쳐지고 있다.대학 측은 "최근 교무회의에서 총장선거 규정 개정 등에 관한 권한을 총장후보자 추천위원회(부교수 이상 30명)에 부여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앞으로 이 위원회에서 모아진 중론이 직원들의 1인1표제 요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면서 "직원측 대표와 교원측 대표가 24일부터 이에대한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학교 측은 이어 "지난 2006년 총장 선거에서는 교수는 전임강사 이상이 선거에 참여했고, 직원의 경우 1차 투표에서는 교원 선거인 대비 15%, 2차 투표에서는 12.5%, 결선 투표에서는 10%의 인원이 선거에 참여토록 했다"면서 "직원 전체가 1인1표를 행사하더라도, 그 반영 비율이 어떻게 결정될지가 주목할만한 사항"이라고 덧붙였다.한편 나의균(공과대 기계자동차공학), 채정룡(자연과학대 체육학부), 김종후(사회과학대 행정복지), 최연성(공과대 전자정보공학), 유금록(사회대 행정복지), 권병노(인문대 국문학), 이종섭(사회과학대 무역학) 교수 등이 제6대 군산대 총장의 입지자로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