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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덕진구청 정수정 주무관 "사람들에게 힘을 주는 좋은 글을 쓰고 싶어요"

독서하며 만난 지인들과 글 쓰기 모임
2년여 동안 글 쓰며 글 짓는 습관 축적
정 주무관의 작품 '글벗' 동인지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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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정 주무관

"꾸준하게 노력해 사람들에게 힘을 줄 수 있는 글을 쓰는 사회복지 공무원이 되고 싶습니다."

 '제50회 전북여성백일장' 운문부문 차상을 수상한 정수정 씨(37)의 말이다. 정 씨는 전주시 덕진구청 생활복지과에 근무 중인 공무원이다. 글을 쓰는 공무원이 많다고는 하지만, 공모전에 수상까지 이어지는 경우는 드물기만 하다.

특히, 전북여성백일장은 도내 여성들에게 문예 창작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에 기여하는 행사로 지난 1973년 1회로 시작해 올해 50회를 맞아 정 주무관의 수상이 더욱 뜻깊다는 평가다.

전주 출신인 정 주무관은 2013년 2월 공직에 입문한 10년 차 공무원. 글을 쓰고, 수상까지 하면서 혹시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나 했더니 전북대 일어일문학과를 나왔다. 어린 시절부터 책을 좋아했지만, 직접 글을 쓴다는 것은 도전하기 두려운 '벽'이었다고 말한다. 글을 쓰는 것은 재능있고, 전문적인 사람들이 하는 특별한 일이라고만 생각했다.

그러던 중 전주에서 독서 모임을 통해 알게 된 지인들과 함께 '글쓰기 모임'을 하면서 글 쓰는 일과 점점 친해졌다. 2년여 동안 진행한 글쓰기 모임, 그리고 벌금을 내지 않으려고 꾸준히 글을 써서 올린 것이, 자신도 모르게 글 짓는 습관이 축척됐을지도 모른다.

정 주무관은 "일주일에 한 편씩 제출해야 하는 마감 기한이 있고, 올리지 않으면 벌금이 있다 보니 부지런히 쓰게 됐다"면서 "업무가 바쁘다 보니 글을 길게 쓸 수 없어서 '시'를 주로 올렸는데, 그게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외향적인 성격도 도움이 됐다. "제가 부끄러워하지 않는 성격이라 공모전에도 출품하고, 동료들에게도 제가 쓴 글을 보여줬었어요. 칭찬도 받다 보니 힘을 얻은 것 같아요. 이번 백일장 대회도 동료가 추천해줬습니다."

이번 정 주무관의 수상작품은 '글벗' 동인지에 게재되고, 수상자들의 자조 모임인 '글벗' 활동을 통해 습작 지도와 동인지를 발간하는 등 예비 문인으로서의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정 주무관은 "사회복지공무원이기 때문에 전문적으로 글을 쓰는 실력은 여전히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당장 좋은 글을 쓸 수는 없겠지만, 이번 수상으로 자신감을 얻고 열심히 해보고 싶은 의지가 생겼다. 글을 잘 쓰게 된다면, 사람들에게 힘을 주는 좋은 글을 쓰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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