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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희 방송작가 "어르신 인생 살아 볼 수 있어 글 쓰는 사람에겐 큰 재산"

복지관 편지쓰기 대회 심사로 인연
어르신들 자서전 제작 사업도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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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희 작가

“한 사람의 인생에 들어가 단순한 재미가 아닌 감동과 연륜을 만났어요.”

전주 금암노인복지관 ‘인생사 걷기-삶, 길에서 묻다’ 사업을 통해 복지관 어르신들의 자서전 제작에 도움을 준 소주희 씨(45)의 말이다.

전주 출신인 소 씨는 전주기전대학을 졸업했으며, 2002년부터 JTV전주방송에서 프리랜서 방송작가로 근무 중인 전문 작가다. 그동안 글을 쓰는 직업에 싫증이 났을 수도 있지만, 그는 어르신들의 이야기로 자신의 스트레스를 치유해 왔다.

소 씨는 “지난 2020년 금암복지관에서 진행한 편지쓰기 대회에서 우연히 심사를 본 후, 자서전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라며 “부모가 자식에게, 자식이 부모에게 보내는 편지를 보고 많이 웃고 울었지만, 그 시간 동안 과거에 글을 쓰면서 받았던 스트레스가 치유되는 느낌을 받았다. 그렇게 좋은 경험을 한 뒤, 그 다음 해에 복지관에서 어르신 자서전 제작에 대해 제안이 왔을 때 흔쾌히 수락했다”고 말했다.

‘인생사 걷기-삶, 길에서 묻다’라는 사업은 어르신 자서전 제작을 통해 지역사회 어르신들의 사회적 고립과 우울감 해소, 자존감 향상을 위해 진행 돼 실제 복지관 어르신들에게 큰 효과를 보였다.

소 작가는 “처음에는 모든 어르신이 참여에 부담을 가져 질문에 대한 대답을 받기 어려웠지만, 양손 가득 선물을 들고 어르신을 계속 찾아가 친근하고 다양한 질문을 던지다 보면 어느 순간 이야기보따리를 풀어 놓으신다”고 말했다.

이어 “어르신의 한평생을 되짚어 보시며 이야기를 진행하시는데 그중에는 즐거운 기억도 아픈 기억도 존재해, 이야기가 끝나면 항상 마지막은 지금의 행복을 자각하며 이야기를 마치신다”며 뿌듯함을 전했다.

소 작가는 “저 또한 한 평생을 살아도 한 인생밖에 경험하지 못하는데 어르신을 만나보면 그분들의 인생을 잠깐이나마 살아볼 수 있어 글을 쓰는 사람으로서 큰 재산이라고 생각해 앞으로도 더 많은 어르신을 만나, 자서전 제작 활동을 이어가고 싶다”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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