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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구창 전주부채문화관은 오는 20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2023 특별기획-전북무형문화재 선자장 박계호 초대전 ‘바람이 머문 자리’ 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전북 무형문화재 선자장 박계호가 역사적 기록과 유물을 통해 왕족과 귀족의 공예품으로 쓰였던 최고급 재료를 사용해 만든 합죽선 45점을 선보인다. 박 선자장은 이번 전시에서 가오리 껍질로 장식한 어피선, 조개껍데기를 얇게 갈아붙인 나전선, 합죽선의 변죽에 대모·소뼈·물소 뿔을 잘라 붙인 우각삼대선 등 실제 왕족과 최상위계층이 사용했던 재료를 이용한 작품을 공개해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전주부채문화관은 전시 기간 중 선자청후원회의 협찬으로 전주한옥마을 원주민과 지역아동센터를 대상으로 선면화 그리기 무료 체험도 진행될 예정이다. 또 전시장을 찾지 못하는 관람객을 위해 SNS를 통한 온라인 전시를 마련하기도 했다. 한편 박계호 선자장은 전라감영 선자청 전시장을 운영하며 남다른 애정을 갖고 전통을 지켜가고 있다. 박 선자장은 선친인 박인권 선자장에 이어 2대가 전북무형문화재로 지정됐으며 선친인 박인권은 명예 보유자로 활동하고 있다.
남원시립국악단의 2023년 남원창극 ‘방자, 춘향을 말하다’가 매회 만석으로 올 상반기 공연을 마쳤다. 지난 5월 13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이달 8일까지 매주 토요일 저녁 8시 광한루원 월매집에서 진행된 공연은 상반기 총 8회 공연을 마쳤으며, 오는 8월과 9월 총 6회 공연을 남겨두고 있다. 특히 오는 8월에는 한여름밤의 소리여행 기간 중인 5일과 12일 저녁 7시 30분에 사랑의 광장 야외공연장으로 장소를 옮겨 공연이 진행된다. 창극 ‘방자, 춘향을 말하다’는 기존의 전통 판소리 춘향가에 방자의 캐릭터를 부각시켜 새로운 시선으로 춘향가를 해석해 작품 속에 담겨있는 다채로운 해학과 풍자를 관객들이 더욱 친근하게 만날 수 있어 회차를 거듭할수록 인기가 식을 줄 몰랐다. 이와 함께 남원시립국악단은 이 창극 외에도 △민속악을 중심으로 공연하는 ‘전통소리청’ △다양한 장르의 국악 버스킹 ‘광한루의 밤풍경’ △한여름밤의 소리여행 △찾아가는 국악공연 △기획창극 ‘만복사의 꿈’ 등 올 하반기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남원시 관계자는 “시립국악단의 국악공연을 관람하시면서 삶의 여유와 소소한 즐거움을 느끼셨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대중들과 함께 공감하기 위한 국악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서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잇따른 장맛비에 무더위까지 겹쳐 전주지역 등지에서 진행되는 여름철 야외 상설공연이 적지 않은 영향을 받으면서 관객과 출연진을 포함해 제작진 등이 울상을 짓고 있다. 먼저 올해 ‘전북 우리가락 우리마당’ 야외 상설공연의 경우 지난 15일 저녁 하루 종일 거세게 쏟아지는 장대비 탓에 전북도청 야외공연장에서 전북도청 실내 대공연장으로 무대를 옮기면서 이번에 첫 실내 공연을 갖게 됐다. 지난달 24일 전북도청 야외공연장에서 개막식을 통해 맛깔스러운 재담과 연희로 첫 포문을 열었던 주관측은 거세게 내리는 비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불과 1주일 전까지도 맑은 날씨 속에 야외공연장에서 개막식을 연 이후 주말마다 3회에 걸쳐 야외 상설공연을 진행했던 터라 공연 준비를 실내 공연장에 맞도록 전환해야 하는 등 전반적으로 무대를 재구성해야 하는 작업이 뒤따랐기 때문이다. 더욱이 야외 공연에 익숙한 관객들이 혹여나 헛걸음을 할세라 주관측은 공연 당일 7시간 전부터 부랴부랴 문자메시지를 통해 사전 공지를 미리 마치기 위해 분주한 하루를 보내야만 했다. 문제는 9월 9일 폐막식을 끝으로 막을 내릴 예정인 야외 상설공연이 기상 이변으로 실내 공연이 잦아질까 우려된다는 점이다. 야외에서 실내로 전환된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 중에서는 “실내 공연을 접할 기회는 흔하지만 야외 공연은 비교적 많지 않은데 속절없이 내리는 비가 야속하기만 하다”는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전주문화재단은 올해 전주브랜드공연으로 야심차게 마련한 마당창극 ‘오만방자 전라감사 길들이기’를 지난 5월말부터 오는 10월 14일까지 매주 토요일 저녁 전주 한벽문화관 전통혼례청 무대에서 열고 있다. 한여름 무더위와 장마철로 인해 야외 공연장을 염두에 두고 기획된 마당창극을 실내 공연장인 한벽공연장으로 옮겨 무대를 전환한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전주에서 비빔밥을 주제로 한 댄스 뮤지컬 ‘조선 셰프 한상궁’을 비롯해 임실필봉문화촌 등 전북지역 곳곳에서는 야외 상설공연이 100여회 가깝게 진행될 예정이지만 무더위는 물론 굵은 빗줄기가 내리는 궂은 날씨의 영향으로부터 결코 자유로울 수 없는 처지가 됐다. 지역의 한 공연계 인사는 “야외에서 진행하던 공연을 실내로 바꾸게 되면 출연진의 동선과 음향 등 공연장 환경이 달라지게 되면서 무대 세팅에도 영향이 있다”며 “관객들과 마찬가지로 출연자들도 야외에서 신선한 바깥 공기를 쐬면서 공연을 보는 것이 로망인데 하염없이 내리는 비가 야속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우리 소리, 우리 멋을 일상에서 만끽할 수 있는 기획 공연 시리즈 ‘소극장에서 맛나는 전통예술 3탄’이 오는 21일부터 서학 예술극장에서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전북문화관광재단의 ‘2023 민간문화시설 기획프로그램 지원사업’에 선정된 서학 예술극장이 기획·운영하는 행사로 오는 9월 1일까지 총 5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는 서학 예술극장 등 총 6개 단체가 선정됐으며, 도민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 확산에 기여를 위해 모든 프로그램이 무료로 개방된다. 오는 21일 기획공연의 문을 열 첫 공연은 ‘춘향, 사랑에 대한 짧은 단편’이다. 차세대 소리꾼으로 떠오르는 양혜원과 함께 이효인, 송시준, 권지훈이 춘향전 속의 사랑과 오늘날의 사랑을 소리극으로 풀어낸다. 다음 달 4일 두 번째 무대를 꾸밀 ‘신나는 여름방학 특선 1탄-비트 오브 스쿨’은 학교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일들을 주제로 타악과 디제잉, 연희를 결합해 풀어낸 공연이다. 세 번째 공연은 다음 달 11일 치러지는 ‘이색산조의 밤- 바람이 노래’로 서학 예술극장이 지속적으로 발굴·운영해 온 산조 프로그램이다. 이날 공연장에서는 타악기 산조와 현악기 산조를 잇는 관악기 중심의 산조와 음악이 선보일 예정이다. 네 번째 공연은 다음 달 18일 가야금 연주자 박승희를 중심으로 도내 젊은 연주가들이 꾸민다. 이들은 ‘신나는 여름방학 특선 2탄-금현앙상블과 함께 음악으로 떠나는 바캉스’를 연기하며 흥과 열정이 넘치는 시원한 음악을 관객에게 전할 예정이다. 마지막 9월 1일 진행되는 공연은 ‘명인초청의 밤-금(金)의 무(舞)’이다. 다양한 전통음악을 소화하며 차세대 꽹과리 명인으로 주목받는 윤용준 선생의 음악 세계로 관객들을 초대한다. 이번 행사에서 5편의 공연을 기획한 이여송 서학예술극장 대표는 “올해도 재단이 시행하는 민간 문화시설 기획 프로그램 지원사업을 통해 국악의 다양한 매력을 도민에게 선보일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국악으로 맛나게 차린 수담스러운 한 상을 부디 함께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모든 공연은 서학예술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나루컬쳐(1522-6278)를 통해 공연정보 확인 및 예매가 가능하다.
전주문화재단(대표이사 백옥선)은 공유화음실 정기대관 단체를 21일까지 모집한다. 대관 기간은 8월부터 12월까지로 전주지역 내 문화예술단체 또는 동호회이면 지원 가능하다. 전주시 원도심인 동문길 60 1층에 위치한 공유화음실은 94.9㎡ 규모로 조성돼 있으며 강의용 테이블과 의자, 음향 시설, 소규모 그림 전시도 가능하다. 정기대관 단체로 선정되면 대관료는 전액 무료다. 운영시간은 오전 대관(10시부터 오후 1시까지)과 오후 대관(오후 2시부터 오후 5시까지)으로 이뤄지며 전일 대관도 신청이 가능하다. 백옥선 대표이사는 “지역 내 문화예술단체 또는 동호회 회원들이 자유롭게 문화와 예술을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관 신청 및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전주문화재단 누리집 공지사항을 참고하거나 전주문화재단 생활문화팀(063-287-2012)로 문의하면 된다.
이 전에 내가 직접 본 것은 출산과 육아를 해야만 하는 여인의 숙명 같은 것을 보며 여인의 위대성이나 여인만이 할 수 있는 것들을 느꼈었다. 이번 전시에는 여인들이 어느 날 비싼 돈을 지불하고 어느 행사에 입었을 갖가지 옷을 주제로 해서 덧없는 세월이거나 또는 추억을 부활시키는 행위들을 연상할 수 있는 것들을 보여줬다. 작가는 본인의 노트에서 이렇게 밝힌다. "그렇다면 왜 여성의 옷인가? 그건 여성의 삶 때문이다. 결혼 전까지 대가족으로 살았던 나는 여성의 지난한 삶을 무수히도 많이 보았다. 그리고 여성의 몸이기에 겪는 임신과 출산, 육아로 특별한 시간을 보냈고 의미를 가졌다. 물론 삶의 고달픔과 즐거움이 반드시 여성만의 것은 아니다. 인간에게 주어지는 책무와 같은 것이다. 그럼에도 여성의 옷들을 가위로 성큼성큼 자르고 다시 말아서 연결하는 행위는 그 자체로 어지러이 개별적으로 흩어져 있는 여성의 고된 시간을 이어주는 행위로 가치를 갖는다. 여성은 여성들로 연대 됐고 가족이나 지인들과 연대 되었다. 그 연결의 행위는 그녀들의 삶을 보상하는 위로와 같은 것이었으면 좋겠다. 정희의 일기는 여성의 시간과 이어짐의 위로를 의미한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전시장 가득 머리를 땋듯 천을 꼬아 만든 입체물들이 길고 긴 행렬을 이루며 완성되었다. 이 작업을 조수 없이 혼자 했는지에 대한 내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하는 것을 들으며 작업시간도 만만치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튼 이 세상 여성들의 삶을 대변하는, 잘못 해석되고 전파된 페미니스트가 아니라 정상적 의미의 페미니스트 중 고보연 작가가 ‘정희’로 대입되는 모든 여성을 대변하는 형식으로 기획된 전시였다고 생각된다.
가장 현대적인 예술작품들로 한·중·일 동아시아 3개국 예술의 현주소를 확인한다. 올해 전주시는 중국의 청두, 메이저우, 일본의 시즈오카현과 함께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되며 한·중·일 3국의 다채로운 문화교류를 펼치게 됐다. 전주문화재단(대표이사 백옥선)은 14일 전주 팔복예술공장에서 '和/Harmony/화'란 주제로 한·중·일 작가들이 참여하는 현대미술교류전 개막식을 열었다. 이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작가들의 작품과 관객들이 만나게 될 전시는 올해 동아시아문화도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팔복예술공장과 한벽문화관에서 오는 8월 13일까지 동시 진행된다. 첫 날 전시 개막식에서 백옥선 대표이사는 “코로나19로 소통이 단절됐던 동아시아가 문화도시 사업으로 연대와 교류의 물꼬를 트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며 “이번 교류전시를 통해 현대미술의 변주가 주는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동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현대적인 예술작품들을 한데 모은 특별한 자리로 관객들이 작품들을 통해 시각적인 즐거움을 누릴 수 있고 동아시아 문화도시의 잠재력과 그 가능성에 대한 새로운 경험을 얻을 수 있도록 기획됐다. 전시는 우리나라 전주에서 범준, 서완호, 이루리, 조해준 작가와 중국 청두에서는 허공, 장진, 구디안 작가, 중국 메이저우에서는 등지안진 작가, 일본 시즈오카에서는 오쿠나카 아키히토, 스즈키 타카시, 모토하라 레이코 작가 등 4개 도시 현대미술 작가 11명의 작품들이 각각 선보이고 있다. 실제로 전시장 내부에는 한국, 중국, 일본 작가들의 개성 넘치는 회화, 설치, 영상, 조각 작품 70여점으로 채워졌는데 현대미술의 시대적 흐름과 각 국의 현대미술 경향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도록 조명했다. 김진 전주문화재단 창작기획팀 차장은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이 각자의 지역과 상황, 세대의 시대성을 드러내며 삶에 대한 주제로 작업하지만 자신들이 존재하는 국가, 지역, 가족, 개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국제적인 보편성을 담아내는 작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전시에서 전주문화재단은 ESG 경영을 실천하는 첫 전시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전시 리플렛 대신 QR코드 및 웹사이트(eacc-jeonju-hwa.kr)를 통해 자세한 정보를 알 수 있도록 기획해 눈길을 끌었다.
대만 문화예술인들이 한국의 전통문화를 주제로 전시회를 열고, 전통문화 활성화와 예술 분야 전문 인력 양성에 나서기로 했다. 한국전통문화전당(이하 전당)과 대만 타이난 응용과학기술대학교는 지난 14일 김도영 원장과 츄나이이 대만 타이난 응용과학기술대학교 멀티미디어 애니메이션학과장 등 양 기관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전통문화 발전을 위한 학술 및 연구 활동의 공동 추진 △전통문화와 예술 관련 교육프로그램 공동개발 및 운영 △양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전통·문화·예술·체험·전시·행사 콘텐츠 공유 및 활용 △기타 다양한 교류 등 상호 간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사안에 대해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타이난 응용과기대 멀티미디어 애니메이션학과 학생과 교수 등 26명은 첫 교류로 전당이 추진하는 예술인지원사업의 3번째 특별초청전에 참여했다. 이에 26명의 대만 예술인은 오는 20일까지 전당 3층 기획전시실에서 “문화융합(Culture Convergence) 한국-대만 전통문화로‘화’하다”라는 제목으로 전시를 진행한다. ‘전통문화로 ‘화(話)’하고 ‘화(畫)’로 소통하고 ‘화(和 )’로 하나가 되다’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특별전에서 이들은 애니메이션을 비롯해 미디어아트, 디지털아트, 디지털 일러스트 등 총 36점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전시장을 채울 작품에는 한복과 한옥, 태극 문양, 하회탈, 무궁화 등 한국 문화에 대한 대만 예술인들의 다양한 생각이 담겨 시민들의 주목을 끌것으로 예상된다. 김도영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은 “이번 업무협약과 특별전이 한국과 대만 양국의 우호 증진은 물론 향후 두 기관이 문화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올해 교동미술상에 장년과 청년 부문 각 1명씩 김철규, 김원 작가 등 총 2명의 수상 작가가 선정됐다. 2011년부터 시작된 교동미술상은 전북을 거점으로 자신만의 예술영역을 구축해오고 있는 지역의 미술가들을 선정, 창작지원금과 기획초대전 후원을 제공해왔다. 장년부문 수상자인 김철규 작가는 ‘인체풍경-주름’이라는 테마로 일찌감치 자신만의 시각언어를 구축해낸 작가다. 청년부문 수상자인 김원 작가는 청년다운 패기로 사회를 조망하며 일상의 장면을 냉소적으로 채집하고 이를 재배치해 디스토피아를 구현해 공감을 얻어왔다. 강신동 심사위원장은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인간의 존재와 관계를 향한 작가들의 메시지가 지역화단에 도전과 열정을 더해주길 바란다”고 총평했다. 올해 교동미술상 장년부문 수상자인 김철규 작가에게는 창작지원금 700만원을, 청년부문 수상자인 김원 작가에게는 창작지원금 300만원을 수여한다. 오는 12월 19일부터 12월 31일까지 교동미술관 본관 1, 2전시실에서 교동미술상 수상작가 전시가 진행될 예정이다.
전북도립미술관(이하 미술관)은 전북 산림환경연구소와 협업을 통해 대아수목원 숲 문화마루 내에 ‘JMA 대아스페이스’를 마련했다. 이번 전시 장소는 서울 인사동에 있는 JMA 서울스페이스에 이어 전북도립미술관이 소재한 완주 구이면 본관을 벗어난 2번째 미술관 밖 전시 공간이다. 이에 미술관은 JMA 대아스페이스 개관전으로 조각 설치 작가 배병희의 신작을 중심으로 구성된 ‘이상한 소풍’ 전을 오는 10월 29일까지 개최한다. 관람비는 무료. 배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피로와 수고로움을 감수하며 노동과 휴식의 균형을 찾기 위해 소풍을 나오는 시민들의 자발적 노력을 조명한다. 작가는 느슨해진 가족의 유대와 동료와의 연대의 끈을 강화하려는 시민들의 노력을 총 22점의 목조 조각 작품을 통해 전한다. 그는 “이번 전시를 통해 신자유주의 체제의‘시민’으로 호명되는 중산층의 휴식과 여가의 의미를 탐구하며 휴식과 미술이 결합된 새로운 공간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애선 전북도립미술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수목원의 공간성에 대한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특히 미술관은 수목원 탐방과 미술관 관람을 결합해 관광·휴양과 예술을 통합한 새로운 문화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엄혹했던 1950년 전주를 배경으로 총성이 울리는 급박한 상황이 전개된다.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던 그 때 그 사람들의 이야기와 풍경이 무대 위에 되살아난다. 전주시립예술단이 창작 오페라 ‘제기차기’를 14일 오후 7시 30분, 15일 오후 3시에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연합공연으로 펼친다. 이번 공연을 앞두고 전주시립예술단의 교향악단, 국악단, 극단, 합창단 소속 출연진 및 제작진은 리허설을 통해 담금질 작업이 한창이다. 올해 전주시립예술단이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연합공연은 성기선 전주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의 지휘로 오페라와 뮤지컬을 아우르는 초대형 작품을 표방한다. 공연은 한 아이가 허공에 제기를 차올리면서 시작된다. 다가오는 탱크 따위는 관심 없다는 듯 아이 눈에는 오로지 공중에 뜬 제기만 들어오는데. 6.25 전쟁이란 비참한 현실 속에 아이의 주변에서는 살기 위해 몸부림치는 사람들의 절절한 사연이 있다. ‘제기차기’는 6.25 전쟁 속에 피어나는 사랑과 시대가 만들어낸 배신 그리고 헌신의 내용을 담고 있다. 모든 갈등과 상실의 근원이 전쟁이란 경고와 폐허가 된 자리에서 사랑을 피워낸 희망, 평화의 메시지가 공존하는 작품이다. 극본과 작곡을 담당한 김솔봉 작곡가는 미국 메인 주에서 열리는 아틀란틱 뮤직 페스티벌의 총감독으로 세계에서 인정 받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호남 출신의 독립운동가 후손이기도 하다. 이번 공연은 재미와 감동을 주는 메시지를 담아 예술단 구성원이 연합해 서로 다른 장르와 조화를 이루고 화합을 도모한다. 전주시립예술단 관계자는 “해마다 창작 연합공연을 무대에 올림으로써 음악적인 풍부함과 다양함, 그리고 대중성을 고루 갖춰나가고 있다”며 “전주시민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다른 지역에서 보기 힘든 사례로 그 가치를 높이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연의 입장료는 R석(1층) 1만원, S석(1층) 7000원으로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전주시립예술단(063-274-8641)으로 문의하면 알 수 있다.
푸르른 숲속에 서 있는 여인, 편안히 잠을 자고있는 사람. 희미한 무지개. 이일순 작가의 소망과 깨달음이 캔버스 위 회화로 전한다, ‘서학, 12가지 색깔 전’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일순 작가 초대전 ‘초대’가 오는 30일까지 열린다. 현재 서학예술마을에서 ‘서학동 사진미술관’ 대표를 맡고 있는 이 작가는 “전시를 하게 된 공간인 서학예술마을도서관은 일반적인 도서관과 달리 책을 빌려 가는 공간”이라며 “때문에 갤러리에는 여행자, 초등학생 등 다양한 사람들이 찾아와 휴식을 취하는 공간이라 생각돼 이번 전시의 큰 테마를 ‘여행’이라고 잡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원래 여행을 갈망하고 좋아하지만, 미술관장으로서의 책임, 가족 구성원으로의 역할 등 정해진 코스대로 살다 보니 정작 여행을 떠나지 못했다”며 “그 후 그림으로 여행에 대한 욕구를 채우기 위해 지금 내가 살고 있는 골목과 도시를 여행자의 시각으로 바라보며 표현했다”고 작품을 소개했다. 실제 갤러리 내부에는 작가가 주택으로 이사한 이후부터 보였던 별과 별자리, 타인이 겪고 있는 내면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 ‘시간’이라는 치유, 일상 속 여행을 표현한 숲 등이 표현된 그림으로 채워졌다. 또 이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여행’에 대한 에피소드와 함께 일상 속 눈길이 멈췄던 일화 또는 깨달음을 통해 펼쳐지는 생각, 마음속의 풍경들을 재구성해 선보인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제가 살아가는 일상과 저만의 생각 속으로 책과 예술을 사랑하는 관람객을 초대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 작가는 전북대 예술대학 미술학과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동 대학원 미술학과를 졸업했다. 전주, 군산, 삼례, 서울, 안성, 하남 등에서 23회의 개인전을 열었다. 또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전라북도미술대전 우수상, 제5회 한무리미술상, 천인갈채상 등을 받았다.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회가 14일 오후 1시 유료 및 무료 공연의 사전 예약을 위한 온라인 티켓을 오픈한다. 전통 공연과 동시대 국악 예술가들의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한 이번 티켓 오픈 공연은 유·무료를 포함해 총 21개로 인터파크와 나루컬쳐에서 예약할 수 있다. 유료 공연으로는 △개막공연 <상생과 회복> △국창열전 완창판소리(김일구/ 김수연/ 정순임/ 신영희/ 조상현) △라이징스타 완창판소리(김율희/ 이봉근) △산조의 밤(김일륜/ 김경아) △시나위·춤 그리고 씻김 △이자람 판소리<노인과 바다> △천하제일 탈공작소<오셀로와 이아고>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Concert Meditation <반향: 묵(默)> △전라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 레퍼토리 시즌Ⅰ <아르누보> △ 전주세계소리축제×전북CBS <라포엠&정훈희 : Once upon a dream> △국립민속국악원 <강강숲에 떨어진 달님> △한국-캐나다 공동제작 <re:Orient> 등 총 17개 프로그램 티켓이 오픈된다. 무료 공연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창작 음악극 <경계> △전북대학교 창극 <요즘 심청> △전주판소리합창단 <그녀들의 이야기> △매간당 <그렇게 꿈속에서 죽었다> 등이다. 국악을 전공하는 대학생들의 무대부터 미디어아트가 결합된 무속 음악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모든 유료 공연은 인터파크티켓과 나루컬쳐에서 예매할 수 있으며, 무료공연은 나루컬쳐에서만 예약할 수 있다. 이 밖에 야외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공연들은 예약 없이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자세한 공연 및 할인 정보는 소리축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립새만금간척박물관이 제1종 전문 박물관으로 등록됐다고 12일 밝혔다. 국립새만금간척박물관은 간척을 주제로 한 국내에서 유일한 박물관으로서 총 4000여점의 소장품이 3개 상설전시관, 1개 기획전시실을 채우게 된다. 지난해 말 완공된 국립새만금간척박물관은 현재 개관 준비를 위한 시운전 중에 있으며 오는 20일 임시 개관을 통해 사전 개방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부암뮤직소사이어티가 익숙한 클래식 선율에 녹여낸 흥미로운 이야기로 전북지역 어린이를 찾는다. 문화예술 사회적기업 ㈔부암뮤직소사이어티는 오는 13일과 14일 전북혜화학교와 전주은화학교를 방문한다. ㈔부암뮤직소사이어티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이번 공연은‘신나는 예술여행’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사업은 문화 기반이 부족한 곳에 문화예술 공연을 제공하는 복지 프로그램이다. 문화예술 향유가 부족한 특수 학교 학생 관객들에게 클래식 음악의 친숙함을 높이고 연주체험 참여를 통해 클래식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이끌기 위해 기획됐다. 부암뮤직소사이어티가 이번에 선보일 공연은 ‘초대장아! 어디 있니?’ 로 음악회에 초대받은 주인공이 사라진 초대장을 찾으러 떠나는 여정을 경쾌하게 그려냈다. 이들은 클래식 선율 안에 이야기를 풀어 넣는 등 대중에게 익숙한 클래식 음악의 생생한 연주와 함께 연극, 영상 등을 통합적으로 즐길 수 있게 준비했다. 특히 멜로디 막대 연주체험, 율동 등 공연 사이사이 관객이 직접 참여하는 코너도 마련돼 관람객의 기대를 끌고 있다. 또 이번 공연에서 피아노, 첼로, 플롯을 비롯해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운 마림바와 드럼 세트 등 기타 소 악기의 연주도 무대에서 만날수 있다. 실제 이날 연주될 곡으로는 오펜바흐의 ‘캉캉’, 네케의 ‘크시코스의 우편마차’, 르로이앤더슨의 ‘왈츠추는 고양이’, 요나손의 ‘뻐꾹 왈츠’, 요한 슈트라우스의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라데츠키 행진곡’으로 구성돼 있다. 이어 세계적인 거장 모차르트의 ‘장난감 교향곡’, 슈베르트 ‘송어’, 생상스 ‘동물의 사육제 중 백조, 피날레’ 등 유명 클래식 곡도 마련돼 있어 학생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예정이다. 한편 ㈔부암뮤직소사이어티는 클래식 음악을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연극, 인형극, 전통예술 등)와 접목해 콘텐츠를 개발·창작하는 단체다. 이들은 영유아 및 어린이들에게 클래식 음악을 들려주기 위한 목적으로 아이들의 연령층에 맞는 음악극을 창작해 문화 향유가 부족한 사회복지시설, 특수학교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공연을 진행하며 소외된 어린이들에게 희망과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고 있다.
안개 낀 덕유산의 정상, 구멍이 뚫린 항아리 등 6명의 예술가가 각자의 개성을 표출한다. 기린미술관은 오는 31일까지 ‘맑은 고독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현대미술의 창조적인 방향성을 제시하며 예술의 고장을 꿈꾸며 창작 세계를 열어가는 무주 예술 창작 스튜디오 입주작가들의 초대전이다. 전시를 꾸밀 주인공으로는 나운채, 선환두, 양규준, 이윤승, 이호영, 최원 등 총 6명으로 모두 창작 스튜디오에서 최소 3년의 세월을 동고동락한 동료들이다. 이번 전시에 서예 작품을 출품한 이호영 작가는 “덕유산 칠면 계곡에 위치한 입주 스튜디오에서 고독을 닦으며 맑은 마음을 추구, 작품 활동을 하고 있어 이번 전시명을 ‘맑은 고독전’이라 붙였다”고 밝혔다. 이어 "꾸준히 서예의 길을 걷고 있지만 작품이 서예에만 머무르지 않게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작품 역시 조금 더 회화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종이가 아닌 나무 위에 작업했다”고 설명했다. 서양화, 서예, 도자공예, 사진, 동양화 등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이 모인 전시인 만큼 실제 전시장 내부는 작가들의 독특한 개성으로 채워졌다. 이번 전시의 대표 작가를 맡은 최원 작가는 “작품은 작가의 얼굴과 같은 존재”라면서 “각자의 개성을 표출하되 누구 하나만 독창적으로 튀지 않는 작품들로 구성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 작가는 “작품은 그간 무주 예술창작스튜디오에서 작업한 각자의 독특한 작품들로 선별했다”며 “전주로 나들이 전을 나올 수 있게 맑은 고독 6인을 초대해 주신 기린미술관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무주예술창작 스튜디오는 무주군이 예술인들에게 안정적인 창작 공간을 제공해 창작을 도모하는 취지에서 작가들의 개인별 작업 공간과 전시실 및 교육 장소를 제공하고 있다.
“그럼 우리 함께 꿈속의 인연처럼 맺어진 서동과 선화의 사랑이야기가 참인지 꿈인지 한번 가보자고.” 올해 전북관광브랜드 상설공연으로 지난 2021년부터 선보인 ‘몽연 서동의 꽃’이 다시 무대에 오르고 있다. 작품은 삼국시대 백제 무왕(서동)과 신라 선화공주의 사랑 이야기를 기반으로 동서 화합의 메시지를 담았다. 삼한 통일을 위해 백제와 고구려, 신라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던 어둠의 시대를 배경으로 평화와 부흥을 꿈꾸던 무왕이 신라 왕궁에서 도망친 선화공주를 우연히 만나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그린 것이다. 그동안 작품이 지적 받아온 서동과 선화공주의 감정이입은 자못 매끄러웠다. 하지만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작품의 주된 내용으로 다뤄야 함에도 선과 악의 대비처럼 서동과 선화공주 사이를 방해하는 캐릭터인 귀랑 역할이 돋보였다. 그러다보니 상대적으로 서동과 선화공주는 작품 속에서 그 비중과 달리 존재감이 약했다. 다만 올해 공연에서 달라진 점이 있다면 공연장의 객석을 정비한 것이다. 객석의 앞뒤 간격이 넓어지다 보니 쾌적한 관람이 가능했다. 정작 객석에 앉아 답답했던 부분은 난해하다 못해 난감했던 판소리 댄스컬(Dancecal)이란 장르였다. 판소리와 댄스를 결합한 뮤지컬 형태인 판소리 댄스컬은 독창성을 인정할 만 했다. 그러나 관광브랜드 공연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기기엔 한계가 있어 보였다. 이전에 좀처럼 볼 수 없었던 판소리와 댄스라는 각기 다른 두 장르가 한 무대에서 만나 60분 넘게 극을 이끌어 가다 보니 어색한 것은 관객 몫의 차지가 됐다. 판소리 댄스컬이란 장르가 아직 대중에겐 판소리 공연 같기도 하고 댄스 무대 같기도 한 것이 그야말로 잡탕처럼 개운치 않은 뒷맛이 남아 분명 호불호가 갈릴 만한 요소였다. ‘몽연 서동의 꽃’은 오는 11월 25일까지 수·목요일 오후 7시 30분, 금·토요일 오후 3시에 전북예술회관 공연장에서 진행된다.
전북도립미술관이 17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 JMA 스페이스에서 마음그림회 단체전 ‘선문선답(線紋禪答): 선이 선을 만나다’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선문선답(線紋禪答): 선이 선을 만나다’를 주제로 마음그림회 작가들이 생각하는 문인화의 필선(筆線)에 대해 다루고 있다. 이들은 이번 전시를 통해 필선의 성질을 깨우쳐야 비로소 화면에 기운생동 한 작품을 창조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문인화의 근본적인 사상에 대한 깊은 고민을 담은 작품들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를 꾸미는 주인공으로는 매원 정미숙, 운정 고미영, 효리 김경옥, 소연 김수나, 소안당 김연, 성산 김현정, 눈솔 유지연, 가원 이도영, 매당 이명순, 상문 정은숙, 하유 최민숙, 예당 한소윤, 시안 한은희 등 총 13명의 작가다. 마음 그림 회원들은 “이번 전시를 통해 문인화에서 필선이 지니는 의미를 고민한 저희의 생각을 관람객들이 함께 느끼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13회를 맞이한 마음 그림회는 원광대학교 서예 학과 출신의 작가들로 구성된 단체다. 이들은 서예의 이론과 실기를 기반으로 문인화의 전통성을 추구하며 ‘작가란 무엇인가’라는 본질적인 물음에 깊게 연구하며 창작에 몰두하고 있다.
전라북도 서울장학숙은 11일 오후 5시 서울장학숙 1층 북카페에서 전북도립미술관과 공동으로 도립미술관 소장 미술품을 전시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이근식 전 행자부 장관과 김종진 전 문화재청장, 박종길 전 문화체육부차관, 곽영길 재경전주고·북중 총동창회장, 김종구 전 한겨레신문 편집국장, 고성현 한양대음대 교수, 안진의 홍익대 미대교수, 김호성 전 서울교대총장, 노식래 전 서울시의원, 장학숙 학생 등 재경 전북인과 예향 전북을 사랑하는 인사 100여 명이 초청됐다. ‘2023 찾아가는 전북도립미술관’ 기획으로 추진된 전시회에는 1970년대 제작된 작품 12점(회화 10점, 조각2점)이 선별돼 전시됐으며, 이애선 전북도립미술관장의 해설을 통해 수준 높은 전북 미술사는 물론 전북 미술계의 변화를 이끈 전북 작가들의 열정 등이 소개돼 참가자들에게 많은 감동을 전했다. 전북도 김관영 도지사와 김홍국 재경전북도민회장은 축하 영상을 통해 “이번 전시행사는 전북 미술품의 품격을 홍보하는 의미가 있다”면서 "출향인사에게는 품격과 자부심을, 전북의 미래 세대들에게는 지친 마음을 달래주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전북 미술을 이끌어온 작가들의 예술혼과 창작열이 전북을 이끌어 갈 전북 젊은세대와 전북을 추억한 출향도민 모두에게 공감과 울림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전시회를 준비한 서울장학숙 김관수 관장은 "‘1970년대’와 ‘전북’이라는 시.공간을 공유한 이번 작품 전시를 통해 전북 미래 세대에게 전북 미술의 역사와 시대정신을 보여주는 한편 출향인사와 전북과 인연을 맺은 참석자들에게는 예향 전북을 느끼고 추억하는 소중한 기회이자 나눔의 현장이 될 것"이라며 전시회 개최의 의미를 설명했다. 전라북도 서울장학숙은 서울 및 수도권 소재 대학에 진학한 364명의 전북 미래인재들이 생활하는 공간으로, 1992년 개관 이래 2853명이 각계 각층에 진출했다.
지역 간 경계를 넘나들고 화합과 미래를 여는 전통의 무대가 펼쳐진다. 전라북도립국악원(원장 이희성) 무용단(단장 이혜경)은 12일 오후 7시 30분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지역 문화 교류 차원에서 작품 '진경(進慶)'을 무대에 올려 경기 도민 등 관객을 맞이하고자 푹푹 찌는 날씨에도 더위를 잊고 공연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지난 1월 김관영 전북도지사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체결한 상생발전 합의문 이행으로 선보이는 첫 공동 교류 공연으로 의미가 깊다. 전북도립국악원 무용단이 무대 위에서 전북과 경기의 화합 의지를 담고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발돋움으로 화려한 막을 열고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예술감독 원일)는 오는 9월 22일 전주세계소리축제 기간에 전주를 찾아 화답하는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북도립국악원 무용단은 한국무용이 가지는 정중동의 미를 살리고, 전통을 토대로 재창조와 현대화를 통한 창작무용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꾸준하게 만들어왔다. 작품 '진경'은 지역 소재의 스토리텔링화와 전북도립국악원의 예술적 정체성을 풀어내 지난해 이혜경 무용단장 부임 후 정기공연에서 선보인 바 있다. 전북에 드넓게 펼쳐진 호남평야의 벼농사를 중심으로 공동체 간 융합을 상징하는 농악의 기원을 파고 들은 작품으로 지역문화와 시대성이 녹여진 농악의 원형을 해체 후 재배치하고 물, 평야, 농사와 농악 그리고 어려운 시기를 버티고 있는 현대인을 위로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새로운 농악을 재탄생시킨 작품이다. 공연 프로그램은 에필로그를 포함해 총 7장으로 구성됐다. 1장 ‘벽사’를 시작으로 푸른 저수지 물을 뜻하는 김제 벽골제를 모티브로 한 2장 ‘푸른 볏골’로 물을 이미지화한다. 3장 ‘지평선’과 4장 ‘초로’는 호남평야에 대한 상징과 대평원을 개간하고 농사짓는 농부들에 관한 이야기로 농요를 접목해 무대화했다. 5장 ‘뜰볼비’는 마을 집집을 돌며 뜰을 밟아 집안의 무사태평을 축원하는 뜰볼비굿을 상징으로 구성했고 6장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농악’으로 고된 농사일에 흥을 돋우기 위해 음악을 재구성했다. 마지막 장에는 해로운 것을 쫓고 경사스러운 일을 맞이하는 ‘진경’으로 민족의 풍속을 새롭게 구성했다. 이 단장은 “선조들은 농사의 고단함을 농악이라는 예술로 서로 위로하고 위로받으며 예술혼과 공동체 의식이 담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남겼다”며 “농악을 시대정신이 투영된 안무로 재구성해 공연을 관람하는 경기 도민 등 관객들 모두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새로운 농악으로 표현하고자 열성을 다해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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