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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에 6일씩 연습하다보니 음반에 집중을 못 하고 있어요. 가수로서의 정체성이 흔들리는 수준까지 왔나 봐요.(웃음)"20일 SBS 일산제작센터에서 만난 가수 손담비는 "피겨 스케이팅 연습 때문에 음반 준비도 미뤘다"며 웃었다. 그는 개그맨 김병만, 그룹 동방신기의 유노윤호 등 동료 연예인 9명과 함께 SBS '일요일이 좋다 - 김연아의 키스 앤 크라이(이하 키스 앤 크라이)'를 통해 난생처음 피겨 스케이팅에 도전한다. 손담비는 이날 오후 열린 '키스 앤 크라이' 출연진 간담회에서 "손담비라는 사람에 대해 알리고 싶어 출연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제가 데뷔한 지 4년 반 정도 됐는데 '무대 위의 손담비' 외에 다른 모습은 별로 보여 드린적이 없어요. '울렁증'이 있어 버라이어티쇼에 안 나갔거든요. 무대 위의 손담비 말고 평소의 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데 피겨 스케이팅은 얼음 위에서 한다는 걸 빼면 무대와 비슷한 것 같아 이 프로그램을 선택했어요."하지만 난생처음 도전한 피겨는 결코 만만치 않았다. 손담비는 "몸살도 몸살이지만 온몸을 쓰는 운동이다 보니 살도 많이 빠진 것 같다. 또 일주일에 6일을 연습하다 보니 음반에 집중을 못해 가수로서의 정체성이 흔들리는 수준까지 온 것 같다"며 웃어 보였다. "일단 다리가 자유롭지 못해 답답해요. (땅)바닥에서 춤을 출 때는 머리와 몸이 하나가 된다는 느낌인데 얼음 위에서는 다리가 묶인 느낌이에요. 제 생각대로 표현이 안 될 때가 많죠."손담비는 "첫 공연을 위해 두 달간 일주일에 6일, 하루에 2∼3시간씩 연습했다"면서 "처음에는 어떻게 해야할지 걱정도 많았는데 어느 순간 늘더라. 턴이나 스파이럴 같은 기술을 전혀 못하다가 지금은 조금씩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손담비는 피겨 스케이팅을 위해 발레도 배우고 있다고 했다. "사실 제 성격 자체가 발레랑은 거리가 멀어서 연습생 때도 발레를 뺀 모든 춤을 배웠죠.(웃음) 근데 스케이팅의 기본이 발레에서 시작된다고 하더라고요. 발레를 배우면 좀 괜찮을까 싶어 시작했는데 선생님이 생각지도 못한 부분을 지적해 주셨어요. 스트레칭이 부족하다던가 하는…. 여러모로 도움을 받고 있죠."그는 "이번에 경험한 게 음반 제작 때도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표현력이라든가 시선 처리 같은 것이 늘었다"면서 "굉장히 잘한 선택인 것 같다"고 밝혔다. 손담비가 본 김연아의 인상은 어땠을까. "일단 생각보다 많이 말랐어요.(웃음) 그리고 온몸에 잔근육이 발달해 있어 놀랐죠. 사실 많이 만나진 못했고 촬영을 두 번 같이 했는데 굉장히 털털한 성격인 것 같더라고요. 평소 모습은 원래 그 나이 또래 같지만, 시범을 보일 때는 확 달라지죠."'라이벌'을 꼽아 달라는 요청에는 "처음에는 잘 느끼지 못했는데, 공연 때가 되니 자꾸 다른 출연자들을 보게 되더라"라면서 "병만 오빠는 '달인'이다 보니 자유자재로 잘하시고, 아현(이아현) 언니나 (그룹 에프엑스의) 크리스탈도 잘 한다"면서 "모두가 라이벌"이라고 답했다. 손담비는 "이번 방송을 보면 저라는 사람에 대해 많이 아실 수 있을 것"이라며 "열심히 하고 있으니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손담비가 출연하는 '키스 앤 크라이'는 오는 22일 오후 5시20분 첫 방송된다.
라디오 부스를 떠났던 인기 DJ들이 속속 청취자들 곁으로 돌아오고 있다. 작년말 왕년의 명 DJ들이 대거 복귀한 데 이어 최근에는 신해철, 성시경 등 마니아층을 거느렸던 심야 DJ들이 다시 마이크를 잡았다. 방송사들은 이들을 붙잡기 위해 과거의 인기 프로그램을 부활시키고 기존 프로그램의 시간대를 옮기는 열의를 보였다. 이들이 방송사의 기대에 부응하며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지 주목된다. ◇'라디오 스타'를 모셔라 = 가수 성시경은 다음 달 1일 방송되는 MBC FM4U(91.9MHz) 'FM음악도시 성시경입니다'를 통해 3년 만에 라디오 DJ로 돌아온다. 'FM음악도시'는 1996년 4월~2006년 4월 심야 시간대를 이끌었던 프로그램으로, 성시경의 라디오 복귀와 함께 5년 만에 부활했다. 성시경은 2008년 군입대 전까지 같은 방송사의 '푸른밤 그리고 성시경입니다'를 진행하며 청취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당시 그가 끝인사로 하던 '잘자요'란 코멘트는 프로그램의 트레이드 마크가 됐다. 성시경은 작년 5월 전역 후 많은 라디오 프로그램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으나 음악 활동에 집중하기 위해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시경의 소속사 관계자는 22일 "성시경씨 본인도 어느 정도 준비가 됐다고 느끼고 '음악도시'라는 멋진 프로그램이 부활해 DJ 제의를 수락했다"며 "MBC도 이달 말 성시경의 콘서트 일정을 고려해 개편보다 3주 늦게 방송 시기를 잡는 배려를 보여줬다"고 전했다. 거침없는 입담을 자랑하는 가수 신해철 역시 4년 반 만에 MBC 라디오 DJ로 복귀했다. 그는 지난 9일부터 매일 새벽 2~3시 FM4U 심야 프로그램 '신해철의 고스트 스테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신해철의 고스트 스테이션'은 SBS라디오에서 2001년 4월~2003년 3월, 2008년 4~10월 방송되며 인기를 끌었던 프로그램으로, 방송국만 바꿔 동일한 형태로 부활했다. MBC는 2003년 10월~2007년 10월 유사한 콘셉트의 '신해철의 고스트네이션'을 방송하기도 했다. MBC가 자신들이 썼던 '고스트네이션' 대신 '고스트 스테이션'이라는 타방송사 프로의 이름을 따온 데는 신해철의 의사가 많이 반영됐다. 정찬형 담당 국장은 "처음에 '고스트 라디오'를 제의했다가 신해철 씨가 '고스트 스테이션'을 더 선호했다"며 "신 씨가 죽 해왔던 프로그램이고 일종의 고유명사처럼 쓰인 단어라 그의 의사를 존중했다"고 말했다. MBC는 신해철을 영입하며 프로그램 명 외에도 이 시간대 방송되던 '이주연의 영화음악'의 방송시간을 기존보다 1시간 늦추는 성의를 보였다. ◇명DJ 복귀 배경은 '복고 열풍' = MBC에 앞서 개편을 마친 SBS와 KBS도 왕년의 명DJ들을 대거 영입했다. SBS 러브FM(103.5MHz)은 지난달 초 '2시의 뮤직쇼 김기덕입니다'를 신설했다. 'DJ계의 전설' 김기덕은 이 프로그램으로 1년여 만에 다시 라디오로 돌아왔다. 1990년대를 풍미했던 가수 변진섭도 러브FM '희망사항 변진섭입니다'를 통해 3년 만에 라디오 DJ로 복귀했다. KBS 해피FM(106.1㎒)은 앞서 올해초 각각 1970년대와 1980년대 명DJ로 이름을 날렸던 임문일과 이택림을 불러들였다. 매일 밤 12시 '0시의 음악여행 임문일입니다'를 진행하는 임문일은 1996년 KBS 2라디오를 떠난 후 15년 만에 청취자들 곁으로 돌아왔고 이택림은 '즐거운 저녁길 이택림입니다'를 통해 3년 만에 다시 지상파 라디오 마이크를 잡았다. 이들의 복귀 배경에는 '세시봉'에서 시작된 복고 열풍이 있다. SBS 러브FM은 아예 지난 4월 개편의 테마를 '7080세대를 위한, 7080세대에 의한 채널'로 잡았다. SBS 관계자는 "라디오 음악 프로에서 소외됐던 성인층을 잡기 위해 과거 인기 DJ들을 영입할 필요가 있었다"며 "아무래도 익숙했던 목소리라 청취자들이 편안함을 느끼고 본인들도 오랜만에 복귀한 만큼 프로그램에 남다른 열의를 보인다"고 전했다.
"이 친구의 키보드 연주를 들으면 '자기만의 언어가 있다'는 걸 이제 느껴요."(장기호)"기호야, 철들었냐. 철들면 금방 죽는다더라. 하하."(박성식)지난 21일 합정동 연습실에서 만난 퓨전 그룹 '빛과소금'의 장기호(50.베이스)와 박성식(50.키보드)은 40년을 산 부부 같았다. 죽마고우(竹馬故友)인 두 사람은 서로의 말에 티격태격 정겨운 '토'를 달았고 "인터뷰하다가 난투극 한번 해볼까"라며 허물없는 농도 주고받았다. 또 "네가 한 말이 결국 내 말이야"라고 틈새없는 우정도 과시했다. 이들은 15년 만에 함께 오를 무대 준비에 한창이었다. 다음 달 11일 오후 7시 행당동 소월아트홀에서 '리:버스(Re:birth)-데뷔 20주년 기념 콘서트'란 타이틀로 공연한다. 1996년 5집을 끝으로 활동을 중단한 빛과소금이 15년의 휴지기를 깨고 기지개를 켜는 자리다. "2008년 제 단독 공연에 장기호를 초대해 빛과소금 시절 레퍼토리를 선보였어요. 이때 팬들에게 '빛과소금 20주년인 내년에 공연을 하겠다'고 약속했죠. 하지만 전 바쁘고 장기호는 분주해서 1년이나 늦어졌네요."(박) "우리 팀은 깨졌다가 재결성한 게 아니예요. 1995년 제가 미국으로 유학가면서 박성식도 지휘 공부를 계획 중이어서 자연스럽게 휴지기가 됐죠."(장)빛과소금은 1990년 한경훈(기타)까지 3인 체제로 출발했으나 1991년 한경훈이 탈퇴하며 2인 그룹으로 지금에 이르렀다. 이들의 음악은 당시로선 새로운 소리였다. '샴푸의 요정' '그대 떠난 뒤'가 수록된 1집부터 퓨전 재즈란 실험을 감행했고 이지 리스닝 계열의 스탠더드 팝, 펑키 팝 등 유행에 구애받지 않는 길을 걸었다. 박성식은 "20년 전, 트렌드가 아닌 음악을 할 때 힘들었지만 지금 들어도 새롭고 후배들에게 리메이크 된다는데 자부심이 있다"면서 "우리 음악은 음식으로 치면 자주 먹지 않는 건강식이다. 건강식의 모델을 제시한 것 같다"며 웃었다. 장기호도 "오랜 시간 우리 음악이 라디오 주파수를 타는 건 생명력이 있다는 방증"이라며 "당시 음악인들이 많이 쓰는 악기 소리는 안 썼다. 상업 논리에 영향을 덜 받은 셈"이라고 맞장구쳤다. 서로의 말에 추임새를 넣는 장기호와 박성식은 다른 성격이지만 닮은 꼴 삶을 살았다. 이북이 고향인 부모를 둔 두 사람은 해방촌에서 초등학교 시절 만나 친구가 됐다. 대학 재수도 함께 했고 해군홍보단에도 시간 차를 두고 들어갔다. 제대 후 본격적으로 음악을 시작해서도 같은 배를 탔다. 장기호가 '김현식과 봄여름가을겨울'에 들어가자 박성식이 뒤따랐고, '사랑과평화'에서도 한솥밥을 먹었다. "밤일에 지쳤는지 김현식 씨가 어느 날 밴드 제의를 했어요. 원래 '김현식과 봄여름가을겨울'에는 저, 김종진, 전태관, 유재하 씨가 한 팀이었는데 유재하 씨가 솔로 음반을 내면서 탈퇴했고 그 자리를 박성식이 채웠죠. 또 사랑과평화에도 이남이 씨가 '울고 싶어라'로 뜨면서 팀을 나가게 돼 제가 박성식을 꼬셔서 합류했어요."(장)박성식은 "항상 이 친구가 나를 팀에 끌고 가고 내가 선견지명이 있어서 먼저 나오곤 했다"고 '껄껄' 웃었다.세월이 흘러 나란히 실용음악학과 학과장 직함을 단 장기호(서울예술대학교)와 박성식(호서대학교)은 자신들의 음악 멘토로 김현식을 첫손에 꼽았다. "고등학교 졸업 후 제가 2년간 레코드숍을 했을 때 김종진(봄여름가을겨울) 씨가 단골 손님이었죠. 이후 1981년 저와 김종진, 김광민, 한상원 씨 넷이서 방배동 카페 채플린에서 연주했는데 김현식 씨가 보러 왔어요. 군 제대 후 이사하면서 인근에 사는 김현식 씨와 친해졌고 밴드까지 이어졌죠. 돌이켜보면 김현식 씨와 한 모든 게 새로웠어요."(장)"김현식 씨를 만났기에 음악적인 안목이 높아졌죠. 밴드를 처음 할 때여서 신선한 경험이었어요. 제가 만든 '비처럼 음악처럼'도 김현식 씨가 불렀기에 생명력을 얻었죠."(박)그러나 이들의 음악 색깔에 오롯이 영향을 준 건 빛과소금 4집 연주에도 참여한 김광민, 정원영, 한상원이다. 장기호는 "이들은 우리의 음악 스승이자 정신적 지주"라며 "이들이 없었다면 재즈, 퓨전 사운드를 제대로 접하기 힘들었다. 우리에게 큰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이제 자신들이 음악하는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길 바랬다. 여름 방학 때 새 음반 작업을 해 오는 11월께 열 공연에서는 신곡을 선보이고 싶단다. "후배들을 위해서라도 책임감을 갖고 오래 음악할 겁니다. 다음 달 공연이 '우리끼리의 잔치냐, 재조명되는 시점이냐'의 기준이 되겠죠. 20년 전 만들고 부른 음악을 대중이 어떻게 바라보는 지에 따라 방향이 제시될 겁니다."(장)이 단계를 넘어 둘은 빛과 소금 같은 음악인이 되고 싶다고 했다. 두 사람은 "사회적으로도 빛과 소금 같은 역할을 하고 싶다"며 "훌륭한 음악인이 되는데 최종 목표를 두기보다 그걸 바탕으로 세상과 나누는 삶을 살고 싶다. 김장훈 씨처럼 대중으로부터 받은 명예와 부를 타인을 위해 쓰는 사람이 멋진 음악인이다. 우리도 재능 기부 등 나눔의 삶을 실천할 것이다. 한마음이다"고 손을 맞잡았다.
이요원(31)이 또 한 번 진가를 발휘했다. 2009년 MBC '선덕여왕'에서 덕만공주로 분해 고현정의 짱짱한 미실과 맞섰던 그는 이번에는 다른 이의 영혼에 몸을 빌려주는 빙의된 인물을 연기하며 독특한 1인 2역을 소화해냈다. 그가 넘나든 두 캐릭터는 분명 달랐지만 둘 사이를 오가는 움직임은 자연스러웠고 후반으로 가면서는 빙의가 됐으면서도 되지 않은 척, 빙의 되지 않았으면서도 빙의 된 척해야 하는 고난도의 연기도 무리 없이 해내 박수를 받았다. 지난 19일 막을 내린 SBS '49일'에서 삶을 포기하려는 송이경과 생판 모르는 남인 신지현(남규리 분)의 영혼이 빙의 된 '빙이경'(시청자가 붙여준 별명)의 두 가지 역할을 오간 이요원은 "'49'일의 주인공은 송이경도, 신지현도 아닌 빙이경이었다"고 말했다. 마지막 방송을 앞두고 경기 탄현 SBS제작센터에서 '초치기' 촬영 중이던 그와 '번개 인터뷰'를 했다. --1인 2역을 해낸 소감이 어떤가. ▲1인 2역이라도 전혀 다른 두 인물을 연기하는 게 아니라, 한 사람의 몸에 다른 영혼이 들어오는 빙의 된 캐릭터라 기존 1인 2역과는 좀 다른 느낌이다. 처음에는 좀 힘들긴 했는데 그렇다고 많이 계산하지는 않았다. 소현경 작가님의 대본이 워낙 꼼꼼해서 거의 대본대로 했다. 처음에는 감정선을 제대로 계산하지 못해서 몇 번 지적을 받았는데 그 후 감독님과 의논하면서 인물들을 잡아나갔다. 다른 역에 비해 에너지가 두 배로 들었지만 다양한 연기를 해볼 수 있어 재미있었다. 몇 차례 자살을 시도한 우울한 이경과 밝고 긍정적이며 아무것도 모르는 철부지 부잣집 딸 지현을 오가면서 이것저것 해봤다. 개인적으로 내 새로운 모습을 많이 보여 드린 것 같아 기분 좋다. --빙의 된 연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내게도 모험이었다. 작가님도 드라마가 외형상으로는 신지현의 이야기지만 송이경의 몸에 빙의된 신지현이 극을 이끌어가는 것이라 내가 잘해줘야 한다고 했다. 그 말만 믿고 따랐다. 처음에는 팬들도 신지현의 이야기가 아니냐며 아쉬움을 토하더라. 그래서 내가 팬 갤러리에도 글을 남겼는데, '49일'은 빙이경이 주인공이고 빙이경이 이끌어가는 이야기라고 했다. 실제로 연기를 하다보니 빙이경이라는 나만의 캐릭터가 생겼다. 후반으로 가면서는 송이경과 신지현이 자꾸 분리됐는데 그때는 팬들이 오히려 송이경보다도 빙이경의 모습을 그리워하는 것 같더라.(웃음) 나 역시도 빙이경이 안 나오니까 좀 섭섭했다. 물론 힘들었다. 특히 멜로 연기가 힘들었다. 이경이 지현을 이해하고 지현을 눈으로 보게 되면서부터 강(조현재)과의 멜로 부분에서는 어렵더라. 그나마 상대 배우들이 송이경과 빙이경을 헷갈려하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후반에는 지현의 영혼을 눈으로 보게 되고 대화하는 연기가 힘들었다. 내가 경험해보지 못한 일이니 영혼이 보였다가 안 보였다가 하는 부분이 쉽지 않았다.(웃음) --평소 빙의나 귀신, 인연 등에 관해 많이 생각하나. ▲마침 케이블채널에서 빙의를 소재로 한 심령 프로그램을 몇 번 보면서 호기심을 느끼던 차에 이 작품 섭외가 들어와 재미있겠다 싶었다. 자는 동안 누군가가 내 몸을 쓴다는 소재 자체가 참 매력적이었다. 귀신도 있다고 믿는 편이다. 우리 이야기 자체가 어찌 됐든 귀신 이야기이기 때문에 약간 공포스러운데, 평소 귀신이 있다고 믿는 편이라 자연스럽게 생각했다. 지현의 기억이 이경에게 남는 부분도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프고 나면 우리 몸의 세포가 그것을 기억하듯이 빙의 됐던 기억이 이경이에게 남을 수 있을 것 같다. 인연에 대해서도 늘 어떤 인연이 있으니까 만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람들과 헤어질 때 '인연이 닿으면 또 만나겠죠'라는 말을 많이 하는 편이다. 난 전생에는 남자였을 것 같다. 예전에 재미로 (점을) 봤더니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선장이었다고 나와서 흥미로웠다. --저승사자 이수(정일우)와의 멜로가 화제였다. ▲나 역시 이렇게 가슴 절절한 멜로가 될 줄은 몰랐다. 이경과 이수가 고아원에서 서로 의지하며 자라난 애틋한 연인이라는 설정은 알았지만 이야기가 이렇게 발전할 줄은 몰랐다. 시청자가 이들의 러브 스토리를 기대 이상으로 궁금해하고 좋아해주니까 작가님도 당황하신 것 같았다.(웃음) 한쪽이 사고로 죽은 상황 자체가 굉장히 안쓰럽게 다가간 듯하다. 시청자가 좋아해 주시니 작가님도 더 애절하게 그려주신 것 같다. --이경과 지현을 오가는 감정 연기가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소녀적 감수성이 나이를 먹으면서 오히려 더 짙어지는 느낌이다. ▲감수성은 솔직히 점점 떨어지고 있다. 어릴 때는 별것도 아닌데 서럽고 속상하지 않나. 하지만 비바람에 태풍도 맞다 보면 사람은 단단해지기 마련이다. 나이가 드니 대본에 '펑펑 운다'는 부분이 종종 와 닿지 않는 게 사실이다. 이번 연기가 좋았다면 그것은 감수성 문제라기보다는 표현의 문제가 아닐까 싶다. 또 내가 오랜만에 이런 역을 해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기도 하다. 데뷔 때부터 소녀같은 이미지가 강해서 한동안 그런 역할을 피해오다 오랜만에 이런 역을 맡아 소녀적 감성을 많이 표현했더니 좋게 봐주신 것 같다. --후반에는 우는 연기가 이어졌는데, 각기 다른 입장에서 울어야했다. ▲너무 많이 울었고, 매번 조금이라도 다르게 울어야 해 정말 힘들었다. 이경으로서, 지현으로서 다르게 울어야 하는데 내 얼굴은 똑같으니 어떻게 봐주실까 걱정했다. --결말은 마음에 드나. ▲약간 더 판타지적으로 끝났으면 했는데 그건 좀 아쉽긴 하다. 지현은 어차피 죽을 운명이었고, 반대로 이경은 아무리 죽으려 해도 살 수밖에 없는 운명이었다. 이경이 지현 몫까지 열심히 살 것이다.
MBC가 한 유명 탤런트의 택시회사 위장취업 사건을 보도하면서 보도와 관련 없는 배우 송승헌의 사진을 자료 화면에 사용해 소속사가 반발했다.22일 MBC와 송승헌의 소속사인 스톰에스컴퍼니에 따르면 '뉴스데스크'는 지난 19일 '백억 자산가 건보료는 2만원'이라는 제목으로 한 유명 탤런트가 택시회사에 위장 취업해 건강보험료를 덜 냈다고 보도하면서 흑백, 흐림 처리를 한 남자 연예인의사진을 내보냈다.이튿날 아침 뉴스 프로그램 '뉴스투데이'도 동일한 내용을 보도하면서 이 사진을 사용했다.방송 후 일부 누리꾼들은 사진의 특수효과를 지워내는 방식으로 사진의 주인공이 송승헌임을 밝히고 송승헌에 대한 위장 취업 의혹을 제기했다.그러나 스톰에스컴퍼니는 보도 내용과 송승헌은 무관하다며 반발했다.스톰에스컴퍼니는 "MBC가 '영상과 기사의 내용이 무관하다'는 자막을 넣지 않고관련 없는 자료를 쓰면서 송승헌씨가 오해를 받게 됐다. 송승헌씨는 작년 국세청 '모범 납세자상'을 수상할 만큼 성실한 납세자로 인정받았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이와 관련, MBC는 '뉴스데스크' 인터넷 기사에 '본 영상의 자료 화면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다'는 문구를 삽입하고 해당 뉴스의 다시보기 서비스를 중지했다.MBC는 22일 "당시 어떤 연예인인지 특정되지 않도록 눈, 코를 가리고 입 부분을하얗게 처리해 이목구비를 알아볼 수 없게 처리했다"며 "일종의 보편적 인물 그림에불과하다고 판단해 방송 당시 자료화면이란 문구를 넣지 않았다"고 해명했다.MBC 보도국 담당부장은 "네티즌들이 음영을 지우고 얼굴을 복원하는 기술이 있다는 사실은 몰랐다"며 "사태의 단초를 제공한 점은 사과 드린다. 앞으로 불필요한 신상이 공개될 소지를 원천적으로 없애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원들 부부가 죽 앉아있고 정 중앙에 혁진현성 부부가 앉아있다. 여자들은 현성과 눈 마주치지 않으며 자기들끼리 뭔가 눈짓을 주고 받는다. 현성은 여자들 시선 느끼며 불편하고 피곤하고 쓰러질 지경이다. 이내 혁진은 앞으로 나가 주목해 달라 말하고 검찰에 들어갔다가 나왔다고 말한다. 주가조작, 뇌물수수, 모두 무혐의로 끝났고, 지금 저에 대한 모함이 어디에서 시작됐는지 진원지를 찾고 있는 중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열 살도 더 어린 여자와 불륜 스캔들은 인정한다고 제 와이프와 제 아들을 걸고 맹세하고 두 번 다시 이런 불미스러운 실수는 없을거라고 말하는데, 입구쪽 신혜가 나타나 참 대단한 인간들이이라 소리치는데..
자신이 아버지라 말하는 김대감에게 천둥은 앞으로 다시는 만날 일이 없을 거라고 잘라말하고, 달이는 그런 천둥을 설득하려 한다. 동녀의 집에 숨어 있는 게 여의치 않게 된 막순은 현감의 집으로 거처를 옮기고, 귀동은 막순을 찾아와 동녀와 함께 낙향하라고 말한다.한편, 천둥이 김대감과 몰래 만났다는 사실을 알게 된 아래적 패두들은 천둥을 앞세워 김대감을 꾀어내려고 하는데...
소영은 진욱과의 저녁 약속을 뒤로 하고 현이를 만나기 위해 승일의 집을 찾아간다.이에 진욱은 소영의 뒤를 쫓아 승일의 집에 들이 닥친다!승일 집에서 한자리에 모인 소영과 진욱, 윤서와 승일, 그리고 현이!깜찍한 현이로 인해 자신의 속마음을 들켜 버린 네 사람!결국 진욱은 소영에게 기습 키스를 하고 마는데....현이 일로 자꾸만 승일과 얽히는 소영의 존재를 참을 수 없게 된 윤서는마지막 카드를 쓰고 만다!
방영된 SBS 드라마 '49일'과 진안이 찰떡궁합을 보이고 있다. 진안은 드라마 '49일'로 인터넷 검색어 1위를 차지하고, '49일'은 진안을 배경으로 해 시청률에 영향을 받으면서다.진안군에 따르면 마이산(탑사), 용담호, 홍삼스파 등 진안 일원에서 쵤영된 드라마 '49'일로 진안군은 인터넷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라 전국의 드라마 팬들에게 관심이 대상이 되었다.드라마 '49일'은 주인공들의 고향이 '진안'이라는 설정으로 시작해 주인공들의 갈등이 진안을 다시 찾으면서 추억속의 여행으로 서로를 이해하고 용서하는 계기를 그려내고 있다.지난 19일 방송된 마지막회는 주인공 '인정'이 모든 갈등을 딛고 진안에서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된다.진안을 모토로 한 드라마 특성상, 지난 4월 20일과 21일 이틀간의 방송분에는 '진안'이라는 대사가 쉴새없이 반복되고, 아름다운 진안 모습이 배경으로 노출되기도 했다.이보다 앞선 촬영 현장에는 주연배우인 이요원, 남규리, 서지혜, 조현재, 배수빈의 팬들과 촬영현장을 찾은 구경꾼들로 일대 혼잡을 빚어 드라마 속의 진안의 유명세를 예측하게 했다.이런 연유로 '진안'이라는 곳을 관심의 대상으로 끌어 올렸고, 결국 '전북 진안'이 한때 인터넷 실시간 검색어 전국 1위를 차지하는 원동력이 됐다.뿐만 아니라 드라마 '49일'에서 진안이 노출될 당시 시청률이 가장 높았으며, 이후 동시간대 드라마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했다.실제, 제작사는 "진안에서의 흥행이 드라마의 흥행으로 이어졌다"고 평가하고 있다.드라마 속에서 진안군의 아름다운 풍경과 관광, 특산품 홍보, 진안군 아토피산업의 홍보 등을 드라마 제작사와 협의하고 추진한 결과이다.진안군은 2010년 드라마 KBS 드라마 '부자의 탄생'과 MBC 드라마 '신이라 불리는 사나이'의 흥행 이후 전국에 인지도 상승과 진안 홍삼과 아토피 등 진안의 정책 홍보가 성공을 거둔 바 있다.드라마 제작지원을 전국에 진안군을 알리는 중요 수단으로 활용한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진안군은 현재 또 다른 드라마 제안을 받고 협의를 하고 있으며, 진안군의 관광사업과 정책사업의 홍보에 적극 활용하려 노력하고 있다.
2007년 숨진 배우 정다빈이 영혼결혼식을 올린다.22일 고인의 유해가 안치된 경기도 안성 유토피아추모관에 따르면 고(故) 정다빈은 이날 오전 경기도 양평 용천사에서 2002년 27세의 나이로 숨진 A씨와 영혼결혼식을 치른다.결혼식 후 오후 2시에는 유토피아추모관에서 정다빈과 A씨의 유해를 함께 안치하는 합장식이 진행된다.추모관 관계자는 "결혼을 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딸을 안타깝게 여긴 모친의 뜻에 따라 영혼결혼식이 성사됐다"고 전했다.정다빈은 2000년 데뷔 후 시트콤 '논스톱 3'와 드라마 '옥탑방 고양이'에 출연하며 인기를 모았으나 2007년 2월 당시 27살의 나이에 스스로 목을 매 숨졌다.
히말라야 산맥의 남쪽 기슭에 있는 인도 북동부지역은 사람들의 생김새부터 문화·종교 등 모든 부문이 인도 본토와는 현저히 다르다.아삼과 메갈라야·아루나찰프라데시 등 7개 주(州)를 일컫는 이 지역은 중국과 부탄, 미얀마, 방글라데시와 국경을 맞대고 있어 본토보다는 오히려 미얀마나 티베트와 가깝다.EBS TV '세계테마기행'은 23∼26일 오후 8시50분 인도 북동부의 역사와 문화를 조명한 '히말라야가 품은 땅, 인도 아삼' 편을 방송한다.1부 '홍차 향이 흐르는 강, 브라마푸트라'에서는 인도 홍차 생산량의 절반을 책임지는 아삼주(州)를 찾아간다.인도 3대 강 중 하나인 브라마푸트라강이 흐르는 아삼주는 세계적인 홍차 생산지이자 인도 북동부의 종교·문화적 중심지다.특히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섬 마주리는 카스트 제도의 변혁이 시작된 곳으로,이곳에 있는 수도원 '사트라'에서는 일반 힌두교와는 다른 비슈누 예배가 열린다.2부 '구름이 머무는 곳, 체라푼지'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비가 많이 내리는 곳 중 하나인 메갈라야주의 체라푼지를 소개한다.'구름이 머무는 곳'이란 뜻으로 '체라푼지'란 이름이 붙은 이곳은 연평균 강수량이 11m에 달한다.덕분에 체라푼지의 우기에는 영화 속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멋진 폭포들을 감상할 수 있다.체라푼지는 원시 부족인 카시족(族)의 수도로도 유명하다.이곳에서 살아가는 카시족의 후예들은 아직도 모계사회의 전통을 따르고 있어 여자들은 사냥이나 농사를, 남자들은 살림을 도맡고 있다.3부 '신에게 가는 길, 아루나찰프라데시'에서는 인도-중국 간 국경 지대에 있는아루나찰프라데시를 찾아간다.인도는 3억명이 넘는 신도를 거느린 힌두교를 비롯해 불교와 자이나교, 시크교,이슬람교, 조로아스터교, 기독교 등 다양한 종교가 공존하는 종교의 나라다.특히 인도 북부에 자리잡은 히말라야 산맥은 많은 종교인들에게 '신들의 땅'으로 불리는데, 중국과 국경을 맞댄 아루나찰프라데시주는 티베트 불교의 중심지로 꼽힌다.주민의 대부분이 티베트·미얀마계 소수민족인 이곳은 인도-중국 간 국경 분쟁이 끊이지 않는 곳이기도 하다.4부 '영혼의 쉼터, 타왕'에서는 대규모 티베트 사원이 있는 타왕을 찾아간다.타왕에는 1681년 제5대 달라이 라마 응가왕 롭상 갸초의 지시로 대규모 사원이 세워졌고, 이를 계기로 티베트 불교가 뿌리를 내렸다.이곳 주민들은 집에 사당을 마련해 놓고 하루 세 번 기도를 하며, 마을 곳곳에는 산스크리트어 경전을 새긴 깃발이 나부낀다.
배우 차인표가 MBC 휴먼다큐멘터리 '사랑' '엄마라는 이름' 편의 내레이션을 맡았다. 19일 MBC에 따르면 20일 밤 11시15분 방송되는 '엄마라는 이름'은 만성골수성 백혈병 환자 석지은(30.여) 씨의 목숨을 건 임신과 출산 과정을 다룬 다큐멘터리로, 차인표는 석 씨의 남편 이재오 씨의 시점에서 내레이션을 한다. 아내에게 등 떼밀려 내레이션을 하게 됐다는 차인표는 녹음을 마친 뒤 "마음 따뜻해지는 아름다운 영화 한 편을 보고 난 느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차인표의 아내 신애라는 2009년 이 프로그램의' '로봇다리 세진이' 편을 내레이션했다. 차인표는 "이 다큐를 통해 시청자들이 생명의 고귀함을 느끼고 서로 의지하고 응원해 주면서 살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처음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할 때는 팬들의 나이가 어렸어요. 이제는 팬들도 세종문화회관에 어울리는 나이가 됐네요."다음 달 10~11일 세종문화회관 공연을 앞둔 가수 신승훈은 친정으로 돌아가는 기분이라고 했다. 그는 데뷔 20주년 기념 월드 투어 국내 일정의 대미를 장식할 무대로 세종문화회관을 택했다. 작년 11월 시작된 월드 투어 '더 신승훈 쇼'는 미국 뉴저지와 로스앤젤레스, 국내 14개 도시를 돌며 진행됐다. 2000년 이후 11년 만에 돌아온 세종문화회관에 대한 그의 감회는 남달랐다. 신승훈은 지난 17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가출해서 방황하다 다시 돌아온 기분"이라며 "이제야 내 나이에 맞고 세종문화회관에 온 관객들과도 맞는 공연을 할 수 있다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더 신승훈 쇼-그랜드 파이널'이란 타이틀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2차례 공연이 매진돼 1회 공연을 추가할 정도로 관객들의 성원이 뜨겁다. 신승훈에게는 숙원사업이던 오케스트라 공연을 실현하게 됐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그는 이번 공연을 위해 직접 50인조 오케스트라를 꾸리고 전곡을 오케스트라에 맞게 편곡했다. ◇'더 신승훈 쇼'의 클래식 버전 = 1996년 처음 세종문화회관 무대에 섰을 때 신승훈은 '신세대 가수'였다. 당시는 그처럼 젊은 대중가수가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한다는 것 자체가 매우 이례적인 일이었다. 스스로도 "세종문화회관이 아무나 들어갈 수 없는 곳이기에 그곳에서 처음으로 공연한 신세대 가수로 자부심을 가졌었다"고 돌아봤다. 이후 7집 활동 때까지 세종문화회관에서 관객들과 만나온 그는 '다양성을 보여주는 데 한계를 느끼면서' 다른 곳으로 눈을 돌렸다. 특수효과를 쓸 수 있는 펜싱경기장과 체조경기장 등 스태디움들이 공연의 주무대가 됐다. 2003년에는 '더 신승훈 쇼'라는 타이틀을 걸고 극장과 스태디움 공연을 접목했다. 다시 돌아온 세종문화회관에서 그는 오케스트라와 '꿈꿔왔던 공연'을 하게 됐다. 그는 이번 공연을 '더 신승훈 쇼'의 클래식 버전으로 정의했다. "제 노래가 클래식한 멜로디를 갖고 있는데 50인조 오케스트라와 제대로 공연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에요. 예전처럼 밴드 반주에 현을 얹는 형식이 아니라 밴드가 리듬만 구성하고 나머지는 관현악이 들어간 오케스트라로 공연을 합니다."오케스트라 구성은 3개월 전 시작됐다. 그의 표현에 따르면 '외인부대'처럼 악기를 잘 다룬다는 연주자들을 하나하나 찾아다니면서 단원들을 채워갔다. 이렇게 '신포니 오케스트라'가 꾸려졌다.신승훈은 "앞으로 이 친구들과 클래식한 공연을 선보일 것"이라며 "이번 공연이 시발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여태까지 내 공연에서 빛을 못봤던 '애이불비' '송연비가' '전설 속의 누군가처럼' 등 현 위주로 된 노래들이 오케스트라를 통해 재해석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승훈은 세종문화회관 공연을 마치고 지진으로 미룬 일본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팬들에게 고맙고 미안해" = 월드 투어를 통해 그가 느낀 건 팬들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이었다. 그는 "5~6년 만에 찾아간 지방도시에서 관객들이 너무 반가워하는 걸 보니 죄송했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진행된 미국 공연에서는 기립박수를 받기도 했다. "그분들이 고마워서 기립박수를 해주신 것 같아요. 3시간 열창했는데 앞에 있던 40대 남자 관객이 울더라고요. 미안한 마음이 들었어요. 그분들이 제 노래를 통해 고국에 대한 향수를 느끼시는 것 같았어요."20년 넘게 가요계를 지킨 사람으로서 현 가요계에 대한 아쉬움도 있다. "자기가 곡을 쓰고 부르는 싱어송라이터가 각광받아야 하는데 아직 그렇지 못해요. 대중이 자기 색깔을 갖고 음악을 하는 싱어송라이터와 그냥 가수와 차이점을 알아줬으면 해요. 중견급 가수들이 설 무대가 없다는 것도 아쉬워요."그는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MBC '나는 가수다'에 대해 가수를 콘텐츠로 보느냐 아니면 음악을 하는 사람들로 보느냐에 따라 많은 차이가 있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가수를 콘텐츠로 보는 게 지금 분위기에서 좋을지 모르겠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어떨지 모르겠어요. 기라성 같은 사람들의 아우라까지 콘텐츠로 볼까봐 걱정돼요. 좋은 점은 감동을 준다는 거죠. 가요로 감동을 받은 적이 없던 지금 세대가 노래로 감동을 받는다는 게 좋아요."◇'위대한 탄생' = 신승훈은 공연 이외의 모든 시간은 MBC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에 할애하고 있다. 그의 제자 셰인은 톱 3까지 진출했다. 그는 "셰인은 어떨 땐 음정이 불안하고 가창력이 좋은 편도 아닌데 우리나라에 없는 목소리를 갖고 있다는 게 장점"이라며 "천재끼도 있어서 한국말을 모르는데도 한국어 가사를 다 외워 부른다. 핸디캡을 극복하고 있는 게 대견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가 제자들을 위해 애용하는 장소는 동네 노래방이다. 그는 "일단 우리 동네 노래방에 애들을 데려가서 노래를 다 불러보게 한다"며 "노래에 맞는 목소리와 톤을 찾고 연습을 시킨다"고 말했다. 신승훈은 이번 공연에 셰인과 윤건희, 황지환, 조형우 등 제자 4명을 게스트로 무대에 세운다. 게스트 가수를 부르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그로서는 이례적인 일이다. 그는 "전에 애들과 삼겹살을 먹다가 농담반 진담반처럼 너희들 중에 톱 3 가면 세종문화회관 무대에 세운다고 했는데 셰인이 갔다"며 웃었다. "정을 주면 안되는데 큰일 났어요. 후배가수들이 왜 아마추어들을 세우냐고 해요. 그래서 걔네들한테 너희들은 후배고 얘네들은 제자라고 말해요.(웃음)" 제자들의 소속사 결정도 봐주고 있다는 그는 "4명한테 모두 좋은 일이 생길 것 같다"고 귀띔했다. 동시에 제자를 위한 쓴소리도 아끼지 않았다."오디션이기 때문에 애들이 감점을 피하려고 감동을 주는 걸 꺼리는 것 같아요. 심사위원들이 앞에 앉아 있는 상태에서 눈치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 벌어져요. 오디션용 가수처럼요. 안 좋았던 버릇들은 다 없어졌지만 감동을 주기에는 아직 모자라요."그는 "방송을 통해 후배 들으라고 한 얘기들도 많다"고 털어놨다. "가령 녹음실에서 오버하면 안된다는 것. 노래는 CD로 나오면 어느 상황에서 들어도 좋을 정도로 '노멀'해야 해요. 그리고 요즘 가수들은 너무 카메라를 봐요. 그건 가사 신경 안쓰고 딴 생각한다는 의미거든요. 아이돌은 짜여진 퍼포먼스를 정확히 보여주기 위해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어린 발라드 가수들이 카메라를 너무 의식해서는 안돼요."
가수 변진섭이 7년 만에 전국 투어 콘서트를 개최한다. 변진섭은 다음 달 25일 울산 KBS홀을 시작으로 7월 3일 부산시민회관, 7월 10일 서울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 7월 24일 창원 MBC홀 등지에서 '더 발라드'라는 타이틀로 공연한다. 이 무대에서 그는 '홀로된다는 것' '로라' '사랑이 올까요' '새들처럼' 등 20여 곡의 히트곡 레퍼토리를 들려줄 예정이다. 변진섭은 "2004년 이후 전국 투어 콘서트는 7년 만"이라며 "지방 팬들과 만나게 돼 설렌다. 요즘 선후배들로부터 왕성하게 활동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는 말을 듣는데 앞으로도 많은 무대에 오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3년 만에 라디오 DJ로 복귀, 지난달 4일부터 SBS 러브FM '희망사항 변진섭입니다'를 진행하고 있다. 그가 1989년 2집에 수록한 '너에게로 또다시'는 최근 MBC TV '나는 가수다'와 '위대한 탄생'에서 이소라와 김혜리가 각각 재해석해 불러 주목받았다.
솔리드 출신 정재윤(39)이 프로듀싱한 그룹 '아지아틱스(AZIATIX:에디 신, 플로우식, 니키 리)'의 첫 음반 '아지아틱스'가 미국 아이튠즈 차트 5위에 올랐다. 아지아틱스의 소속사는 19일 "지난 17일 전세계 40여 개국에 동시 발매한 미니음반 '아지아틱스'가 18일 미국 아이튠즈의 '톱 알앤비/솔 앨범' 차트 5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 음반의 타이틀곡 '콜드'는 정재윤과 에디 신이 공동 작곡하고 전 멤버가 작사한 알앤비 팝으로, 1980년대 클럽 음악의 복고적 느낌과 세련된 사운드가 조합된 곡이다. 영어로 발표된 '콜드'는 벅스, 싸이월드뮤직 등 국내 각종 음악사이트 팝 차트 1위에도 올랐다. 소속사는 "국내 음악사이트의 팝 차트 1위에 오른 것은 리아나 등 세계적인 팝스타들과의 경쟁에서 얻은 값진 순위"라고 해석했다. 아지아틱스는 정재윤이 세계 시장 공략을 목표로 결성한 그룹이다. 이들이 지난 3월 발표한 데뷔 싱글 '고(Go)' 역시 미국 아이튠즈와 유튜브 등에서 호평받았다.
가수 신승훈이 MBC '우리들의 일밤'의 한 코너인 '나는 가수다'를 '양날의 칼'에 비유하며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나타냈다. 신승훈은 지난 17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나는 가수다'는 양날의 칼"이라며 "가요계에 관심을 불러오는 것 자체는 좋지만 반작용이 생길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전주 시작하고 3분 안에 사람들한테 감동을 주는 건 음악의 힘"이라며 "그런 감동을 못봤던 지금 세대가 '나는 가수다'로 감동을 받고 눈물을 흘린다는 게 좋다"고 말했다. 그러나 동시에 "사람들이 기라성 같은 가수들의 아우라를 콘텐츠로만 볼까봐 걱정된다"며 "앞으로 전설이란 단어가 없어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가창력의 기준은 없다. 그래서 음악을 평가한다는 게 더 힘들다"고 했다. "등수를 매기는 부분에서 좀 멈칫하게 돼요. 경쟁에서 진다는 문제가 아니라 노래 하나로 울리고 웃겼던 사람들의 아우라가 있는데 어떻게 점수를 매길 수 있을까요. 분야가 다르긴 하지만 고갱과 고흐, 피카소의 그림을 갖고 등수 매기라는 거랑 비슷한 거죠. 가수는 크리에이터(creator)기 때문에 자기만의 색깔이 있는데 거기다 대고 평가를 하는 건 힘든 것 같아요."그는 "대중이 1~7등이 아니라 1등 6명과 1.5등 1명이 있다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나는 가수다'만의 분위기는 인정했다. "공연장에서 노래를 들을 때는 달라요. 집에서 TV로 듣는 것보다 소리가 더 크죠. 그리고 청중들이 공연을 하는 가수에 대한 고마움이 있어서 집중을 해줘요. 집에서 딴 짓 하면서 TV로 보는 거랑은 전혀 다른 셈이죠." '나는 가수다'가 음악적으로 고품질의 공연을 선사한다는 점도 높게 평가했다. "공중파 예능 프로에서 음악을 하는 건데 후배가수가 사운드가 이상한 걸 알면서 나갔다 치면 나무랄 수도 있겠는데 사운드 자체가 제 전국 투어 메인 엔지니어가 지금 '나는 가수다'에서 엔지니어를 담당할 정도에요. 좋은 여건에서 노래를 부를 수 있다는 자체 만큼은 행복한 것 같아요. 방송 전 나오는 음악모드로 맞춰달라는 메시지도 너무 좋아요. 최고의 자부심의 표현인 거죠. 그런 시대가 오길 바랐어요."MBC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에서 멘토로 활약 중인 신승훈은 '나는 가수다'에서 출연 제의가 오면 나갈꺼냐는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그는 "모르겠다"며 "'위대한 탄생'은 신인들의 장을 열어주는 프로지만 '나는 가수다'는 애매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위대한 탄생'은 지상파에서 밤 10시대 하는 음악 프로라는 점 때문에 출연했다며 "'위탄'이나 '나는 가수다'를 통해 감동을 받아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점점 생기면 주말 저녁에 가수들이 나와서 노래를 불러도 좋아하는 시절이 올 수도 있다"고 기대했다. 신승훈은 다음 달 10~11일 세종문화회관에서 데뷔 20주년 기념 월드 투어의 대미를 장식할 콘서트 '더 신승훈 쇼-그랜드 파이널'을 연다. 작년 11월 시작된 월드 투어 '더 신승훈 쇼'는 미국 뉴저지와 로스앤젤레스, 국내 14개 도시를 돌며 진행됐다. 그는 "나도 공연에서 노래를 부를 땐 '나는 가수다'에서 다른 가수들이 부르는 것처럼 최선을 다해왔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곡 하나하나, 가사 한줄한줄에 신경써서 노래를 해요. 가끔은 공연장에서 노래를 부르다 너무 빠져들어 '아, 이거 콘서트지' 할 때도 있어요.(웃음)"
1991년 1월29일, 놀이터에 혼자 남겨진 9살 어린 형호가 납치되었다. 당일 늦은 시간에 걸려온 한통의 전화, 전화선을 타고 들어온 목소리는 바로 형호를 납치한 유괴범, 유괴범은 형호의 생명을 담보로 돈 7천만 원과 카폰이 있는 차를 요구했다. 그러나 43일 만에 발견된 형호의 사체는 잔인하게도 테이프와 끈으로 눈과 과와 입, 손과 발을 묶인 체 한강둔치의 배수로에서 발견되었다. 아이를 돌려주겠다던 유괴범, 목소리 속의 유괴범은 목소리를 남긴 체 사라졌고 이형호 유괴 살해사건은 2006년 1월 29일 미제사건으로 공소시효 처리가 되었다. 그날 이후 형호의 목소리를 들을 수는 없었다.
승준모에게 정원의 손을 놓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승준. 권양은 정원의 방을 청소하다가 정원이 자신이 녹내장에 걸린 것을 알고 신림동 집으로 들어온 것을 알게 된다.권양은 신림동 집에 찾아온 금란에게 승준은 정원의 짝인 것 같다며 마음 다치기 전에 정리해달라고 부탁한다. 정원의 생일 선물을 준비한 대범은 다정한 정원과 승준의 모습을 보고 실망하는데...
집에 돌아온 혜진은 란이를 유난히 챙기지만 동훈과는 냉랭하기만 하다.우진은 미사리 공연을 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윤희를 불러내서는 자기가 번 돈으로 사온 거라며 윤희에게 하트핀을 선물한다.그렇게 둘은 서로의 예쁜 사랑을 아무도 모르게 만들어 가는데...한편, 명희는 철수와의 결혼 얘기가 나오자 급작스럽다며 망설이지만 철수의 감동적인 국밥 프로포즈에 그만 눈물을 흘리고 만다.
배우 이승연이 케이블 채널 스토리온의 토크쇼 '이승연과 100인의 여자' MC로 나선다. 18일 스토리온에 따르면 '이승연과 100인의 여자'는 스튜디오에서 주부 100명과 MC 이승연이 패션, 미용, 재테크, 교육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뒤 방송에서 소개한 관련 아이템을 품평하는 프로그램으로, 30일부터 매주 월요일 낮 12시와 밤 12시 하루 2차례 방송된다. 이승연은 "여자들이 속마음을 시원하게 털어놓을 수 있도록 편안하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박보검이 무주에 떴다⋯상점 하나 없는 곳에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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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교실]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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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문화재단 정정숙 신임 대표이사 16일 취임식
[전북일보 신춘문예 작가들이 추천하는 이 책] 황보윤 소설가-황석영 ‘할매’
[한자교실] 죄송(罪悚)
제1기 유스오케스트라 단원 54명 확정
차가운 세상에 건네는 따뜻한 위로…복효근 산문집 ‘밑불이라는 말이 있다’
540억 투입 전주시립미술관, 소장품 예산은 1억...내실 부족 우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