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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학교 '채식의 날'…"영양 균형" vs "잔반만 증가"

전북교육청이 올해 도내 학교에서 채식의 날 운영을 적극 장려하기로 했다. 매주 1회 또는 매달 2회 육류가공식품이 없는 채식 급식을 하고, 이를 점차 늘려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전북 학생들에게 균형 잡힌 영양을 공급하고 식생활 교육식단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채식의 날이 학생 호응을 얻지 못하고 음식물 쓰레기만 많이 배출하거나, 대체 식재료로 인한 예산난 등의 현실적 문제가 뒤따른다는 부정적 시각도 나온다. 성장기 아이들의 영양 공급이 우려된다는 학부모 반응도 있다. 전북교육청은 영양 균형 차원에서 채식급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육류에 편중된 학생들의 식습관과 체질을 개선한다는 취지다. 채식 활성화를 통해 아토피 질환이나 비만 예방 등 건강한 학교생활을 도울 수 있다고 봤다. 급식 선택권 차원에서의 시각도 보였다. 김제 월정초 김가온 학생은 학교에 다문화 친구들이 종교 이유로 고기를 먹지 않아서, 성장기인데도 급식 시간에 밥과 김치, 과일, 생선 정도만 조금 먹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문제는 원하는 학생만 만족하고, 상당수 도내 학생들은 여전히 채식을 맛없는 밥으로 인식하고 꺼려한다는 점이다. 채식의날 시범 운영이 끝난 후에도 도내 상당수 학교에서 잔반없는 날,그린데이 등 형식은 다르지만 채식 위주 식단이 나오는 날을 운영한다. 그런데 여전히 채소를 먹지 않아 음식물 쓰레기가 많이 나온다는 것. 전주 A초교 교사는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학생이 자신이 먹을 만큼만 먹도록 했더니 채소를 먹질 않는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비빔밥이 나오면 채소는 전혀 넣지 않은 채 흰밥만 조금 먹고 간식만 챙겨간다. 영양 균형을 위해 도입하는 채식급식에서 도리어 영양 문제가 우려되는 대목이다. 자녀 성장기에 채식 식단으로는 영양 공급이 불충분하거나 간식즉석식품 등으로 한 끼 때우게 될 것이란 게 일각의 걱정이다. 급식실의 업무 과중이나, 육류 대체 식재료로 인한 예산 부담 등도 채식 급식이 안고 있는 문제다. 도내 B영양사는 모든 사람들이 채식 식단으로 바꾸지 않는 이상 일반 급식과 채식 식단 두 가지를 준비해야 한다는 것인데, 동일한 인원이 두 가지 식단을 구성요리하는 것이 쉽지 않다. 현실 여건상 채식급식은 시기상조라고 토로했다. 또 다른 영양사는 학생들이 육류가 없으면 밥을 먹지 않다 보니 콩고기 등 대체 식재료를 쓰는데 단가가 높아서 식단 짜기도 쉽지 않다며 채식 급식이 형식적이 아니라 제대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학생들에게 채식 동기 유발 교육이 우선돼야 하고, 식재료비나 급식실 인력 교육충원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채식의 날 운영 학교에 예산 지원은 없지만, 학교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교육과 메뉴 개발을 돕고 실효성 있는 제도가 되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 교육일반
  • 김보현
  • 2020.01.14 18:47

전북 공모교사 도교육청 연수 탈락 논란…“교권 침해”vs“제도 취지 어긋나”

전북교육청이 1년간 교사 연구를 지원하는 학습연구년 특별연수 선발에서 2차 심사까지 합격한 A교사를 뒤늦게 탈락시켜 논란이 되고 있다. 보통 교사들이 학교발령을 받는 것과 달리 A교사는 교사 공모를 하는 중등학교 중 자신이 원하는 학교에 지원해 합격하면 6년간 근무해야 하는 공모 교사 신분이어서다. 전북교육청은 공모 교사 특성상 교사 임의로 중간에 파견장기 연수를 가는 것을 불허한다는 입장인데, 정작 학습연구년 특별연수 응시 제외자 조건이나 12차 선발 심사 때는 공모교사 여부를 명시하거나 확인하지 못해 빈축을 사고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북지부는 13일 그동안 공모기간 6년(초등은 5년)을 다 채우지 못하고 전보된 사례가 있고, 전북교육청 인사업무처리요령에도 공모교사 파견 또는 휴직이 가능하다고 돼 있다면서 공모교사라는 이유로 1년간 연수를 불허하는 것은 교사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전북교육청은 6년 임용 받은 공모교사가 학교 현장을 1년간 떠나 자기 연구를 하는 학습연구 연수에 지원하지 않는 것은 명시하지 않아도 상식적으로 당연한 일이라고 맞섰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공모 교사는 학교 특색과 운영 방향에 맞는 교사를 영입하는 것이 목적이고, 이를 위해 교사가 최소 6년은 계속 머물러야 한다고 판단해 근무 기간을 정한 것이다. 파견 또는 휴직은 부득이한 사유가 있을 때만 예외적으로 가능한 일이라며 정해진 근무기간을 공모교사 마음대로 중단하거나 해지하면 제도 취지를 퇴색시키고, 일종의 이중 선택 또는 혜택이 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근원적으로 전북교육청이 기준 대상 선정과 심사과정을 허술하게 진행해 행정적 혼란을 초래했다는 지적이다. 연수 교사 선발 등 교원 지원 사업에 대해 지원 대상심사 절차를 명료하고 엄격하게 진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전교조 전북지부 역시 적어도 공모교사가 학습연구년 지원을 못하게 하려면 사전에 교사들이 인지하도록 안내하거나, 신청서가 접수됐을 때 바로 반려시켰어야 했다면서 사전에 공지하지 않은 내용을 입맛대로 소급적용했다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 도교육청 관계자는 행정절차 부실에 관해서는 인정한다면서도 공모교사의 학습연구년 지원은 두 사업의 특성상 중복해 신청할 수 없다. 앞으로 지원 사업 매뉴얼을 더 꼼꼼히 만들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김보현
  • 2020.01.13 19:06

[고교생 유권자가 온다] (하) 선거 문화 정착 위한 교육과정 필요

그동안 OECD 36개 회원국 중 선거연령이 만 19세인 나라는 우리나라뿐이었다. 앞서 일본은 지난 2015년 법 개정을 통해 선거 연령 만 18세로 낮추고 미국의 경우 지난 1971년부터 만 18세에게 선거권을 부여했다. 우리나라도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14년 만에 선거 연령이 만 19세에서 만 18세로 낮춰졌다. 고교 3년생 대부분이 선거권을 행사하게 되면서 학생들이 올바른 권리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민주시민교육을 강화하고 교실이 정치판으로 변할 것에 대한 우려의 부작용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실제 도내 한 고등학교에서는 이미 정치인들이 교문 앞에서 선거 운동을 하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이에 교육부는 지난 8일 선거연령 확대에 따른 선거교육자료를 개발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개발될 선거교육 교수학습 자료에 어떠한 내용을 담을지 아직 구체적으로 나온 사항이 없다. 교육부는 학생들이 공직선거법 이해 부족으로 위반 사례가 발생할 수 있어 이를 대비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제공하는 공직선거법 위반 사례집 등을 제공한다고 한다. 하지만 이러한 내용은 학생들에게 단순히 위법 없이 투표하는 법을 가르치는 교육으로, 올바른 선거문화 정착을 위한 교육 내용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이에 전문가들은 이번 기회에 우리나라에서 그동안 구체적으로 없었던 민주시민교육을 만들고 학생들에 민주주의와 선거의 중요성 등에 대한 세부적인 교육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서현진 성신여자대학교 교수의 민주주의 심화와 민주시민교육: 한국과 미국 고등학교 정치교육에 관한 비교 연구에 따르면 미국의 정치교육은 미국의 보편적 민주주의와 미국의 특수성 대해 자세히 학습하도록 했다. 또 민주정치 과정에서 주권자인 시민의 권리와 의무에 대한 지식과 실제적 활용 기술뿐 아니라 효과적이고 책임 있는 참여가 가능하도록 정치공동체 내 시민의 역할에 대한 학습을 강조한다. 반면 우리나라는 보편적인 민주정치와 우리 현실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부족하고 시민성과 정치 참여에 대한 내용은 매우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호주 선거 관리 담당관 Ms Bianca McCulloch의 미래 유권자들의 정치참여 능력 배양을 위한 민주시민교육에서도 호주는 지난 1997년도부터 민주주의의 발견이라는 프로그램을 시작하고 학생들에 호주 민주 절차에 대한 지식과 이해를 교육하고 있다. 담당관은 이러한 교육들이 젊은이들의 정치적 무관심을 해결하고 선거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으며 미래 유권자의 정치 능력을 배양한다고 보고 있다. 박창용 전북교총 정책본부장 역시 이번 선거 연령 하양에 환영하지만 추후 미래 유권자들을 위해 해외 사례들처럼 정치 과목을 현재 선택 과목과 같은 입시 중심의 암기 중심이 아닌 구체적인 민주시민교육이 필요하다며 특히 이러한 교육과정을 만들기 위해서는 교육부와 다양한 시민사회 단체들이 모여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교육부는 오는 2022년 교육과정 개정을 앞두고 민주시민교육 과정이 반영될지는 현재까지 미정이라고 밝혔다.

  • 교육일반
  • 엄승현
  • 2020.01.12 17:02

장수 산서 어린이집, 군 예산 지원으로 올해 운영 지속

속보=원아 부족으로 폐원 위기였던 장수 산서어린이집이 군 예산 지원으로 올해 정상 운영할 수 있게 됐다. (6일자 1면, 7일자 5면) 9일 장수군에 따르면 산서어린이집이 면내 유일한 보육시설인 만큼 공공성 차원에서 원아가 적더라도 지방보조금 심의를 거쳐 예산 지원 등을 할 계획이다. 장수군 내 안정적인 보육시설 운영을 위한 조례 개정도 준비 중이다. 산서어린이집은 올해 입학 예정 원아가 당초 두 명에 불과해 보건복지부와 장수군 보조금이 대부분 끊길 상황이었다. 2000년 초 원생이 99명에 달했지만 지속적인 인구감소와 출산율 하락으로 해마다 아이들이 줄어 어린이집 운영위기에 맞닥뜨렸다. 이에 9일 장영수 장수군수와 담당 공무원, 산서어린이집 관계자, 학부모들이 대책 논의를 갖고 이 같은 지원이 결정됐다. 김영선 산서어린이집 원장은 원아 부족으로 인한 위기는 5,6년 전부터 진행됐었다. 그동안 혼자 시설을 살리려고 할 땐 너무 힘들었는데, 이번에 산서면 내 학부모, 주민들과 산서면장 등 지역 구성원 모두가 관심 가져줘서 공론화된 것 같다면서, 감사하고 농촌 인구 유입과 활성화를 위해 더욱 책임감 갖고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부모들은 감사하고 다행스럽다면서도 1년의 시간을 번 것일 뿐 이제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부모 이수연 씨는 큰 틀에서 보건복지부의 기준 완화나 농촌형 보육 모델이 필요하다면서 비슷한 실정의 농산어촌 학부모와 관계자들이 모여 현장을 반영한 대안을 제안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산사어린이집 사태를 계기로 이수연 씨 등 장수 학부모들은 타 시군 주민, 시민단체와 함께 농어촌 공공보육 보장을 위한 시민의 모임을 결성했다.

  • 교육일반
  • 김보현
  • 2020.01.09 17:43

새해 다짐! 작심삼일이라도 무한 반복될 순 없을까?

△주제 다가서기 새해가 밝았다. 지난 한해를 되돌아보며 이루지 못했거나 미진했던 것들을 이번 해에는 꼭 이루리라 다짐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체중감량과 영어공부는 매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단골 새해 목표 혹은 다짐이다. 이외에도 한 달에 한 권 책 읽기 혹은 일기 쓰기 등 나름의 이유를 지닌 목표들이 많다. 이번에는 이러한 새해 다짐을 맞이하는 자세와 작심삼일일지언정 그 패턴이 일년내내 이어지게 하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고자 한다. △주제 관련 신문기사 -전북일보 2019년 12월 17일 직장인이 꼽은 올해 버킷리스트 1위는? -경기신문 2020년 1월 1일 작심 3일이라도... -대구일보 2019년 11월 11일 자이가르닉 효과 △신문 읽기 <읽기자료1> 직장인이 꼽은 올해 버킷리스트 1위는? 직장인 10명 중 9명이 올해가 가기 전에 꼭 이루고 싶은 버킷리스트가 있다고 답했다. 직장인이 꼽은 올해의 버킷리스트 1위는 목도 마련(33.0%)이었으며, 이직(23.8%)이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잡코리아가 알바몬과 함께 직장인 1307명을 대상으로 버킷리스트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설문조사를 통해 직장인들에게 올해가 가기 전에 꼭 이루고 싶은 버킷리스트가 있는가를 물었다. 그 결과 직장인 92.1%가 있다고 답했다. 직장인들이 꼽은 올해의 버킷리스트(*복수응답, 이하 응답률)를 살펴 보면 목돈 마련, 재테크(33.0%)가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이직(23.8%), 자격증 취득(22.8%)이 2,3위를 차지했다. 특히 목돈 마련은 성별, 연령, 혼인여부를 막론하고 모든 응답군에서 올해 이루고 싶은 버킷리스트 1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2위부터는 응답군에 따라 순위가 미묘하게 갈렸다. 우선 남성 직장인들의 버킷리스트 2위는 이직(26.0%) 이 차지했으며, 자격증 따기(23.5%), 제주, 해외 등 한 달 살기(16.0%), 연애하기(13.0%)가 차례로 5위 안에 올랐다. 반면 여성은 증량, 감량 등 다이어트 성공이 32.4%의 높은 응답률을 얻어 2위에 올랐으며, 자격증 따기 (22.1%), 제주, 해외 등 한 달 살기(21.3%)가 차례로 이어졌다. 그밖에 눈에 띄는 버킷리스트로는 퇴사(10.1%), 내 집 마련(10.0%), 독립하기(.6%), 연봉 인상(9.3%) 등이 있었다. 직장인들이 버킷리스트를 현실로 이루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조사 결과 직장인들은 무엇보다 경제적 여유, 금전이 있어야 버킷리스트를 이룰 수 있다(41.5%)고 입을 모았다. 이는 2위를 차지한 꼭 이루고 말겠다는 의지(27.7%)를 14%p가량 크게 앞선 수치여서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시간(10.3%), 함께 해줄 동료, 사람(4.7%), 운, 기회(4.2%), 체력, 건강(4.0%) 등의 응답도 뒤따랐다. 실제로 올해 꿈꾸었던 버킷리스트를 이루었는지에 대해서는 버킷리스트가 있다고 답했던 직장인 중 59.3%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버킷리스트를 이루었다는 응답은 여성(50.2%)보다는 남성(64.6%)에서 높았으며, 연령이 낮을수록 높았다.특히 결혼 여부에 따른 차이 커 미혼의 경우 버킷리스트를 이뤘다는 응답이 62.9%에 달한 데 비해 기혼은 40.1%로 상대적으로 그 응답이 낮았다. <출처 : 전북일보 2019-12-17> <읽기자료 2> 작심 3일이라도... 하이디 그렌트 할버슨은 컬럼비아대 교수다. 최고의 성공학 강의로 유명한 사회심리학자다. 그는 노력해도 실패했다면 잘못된 방법으로 목표를 세웠기 때문이다라고 말한다. 목표 설정이 잘못되었다면 엉뚱한 골인 지점을 향해 달리는 마라톤 선수라고도 한다. 그의 성공학에서 목표 설정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저서 어떻게 최고의 나를 만들 것인가에서도 그는 올바른 목표 설정법을 강조하고 있다. 작심삼일파가 들어야 할 교훈이다. ▶-목표는 최대한 구체적으로 세우자-. 다이어트가 목표라면 이렇다. 3개월 동안 10kg빼기와 같이 구체적이어야 한다. 보다 구체적이면 더 좋다. 3개월 10kg 감량이라는 목표를 월,주,일 단위까지 나누는 것이 좋다. 단위를 쪼갤수록 성공 횟수도 많아진다. 그만큼 잦은 성취감을 맛볼 수 있다. 새로운 동기부여에 도움을 주는 선순환을 일으킨다. 혹시 실패한 부분이 있어도 부담이 적다. 충당해야 할 부분이 잘게 쪼개져 있기 때문이다. ▶-목표는 가능한 높게 설정하자-. 목표가 높으면 쉽게 포기한다고들 한다. 잘못된 생각이다. 목표가 쉬우면 달성도 쉽다. 그러다 보면 원래 목표를 종종 잊는다. 낮은 목표치를 따라 생활도 태만해진다. 결국, 쉬운 목표치조차 달성하지 못하는 경우까지 있다. 조금 벅차다는 느낌의 목표치가 좋다. 의욕이 생기고 동기부여가 지속된다. 혹, 실패하더라도 이미 달성된 결실이 있다. 낮게 설정된 목표 때보다 훨씬 많은 경험치를 쌓아놓게 된다. ▶노승일은 작가다. 하루 1% 15분 꾸준함의 힘 저자다. 책에서 그는 작심삼일의 원인을 5가지로 정리한다. 첫 번째는 체력이 약하다. 두 번째는 걱정이 앞선다. 세 번 째는 자책한다. 네 번째는 완벽하게 하려고 한다. 다섯 번째는 스스로를 믿지 못한다. 역으로 풀면 작심삼일을 극복하는 사람들의 특징이 된다. 체력이 강해야 하고, 걱정을 이겨내야 하고, 자책하지 말아야 하고, 완벽함에 매몰되지 말아야 한다. 역시 작심삼일파에겐 교훈이다. ▶책은 이렇게 정리한다. 하루 1%의 시간, 15분의 씨앗을 심어라, 그래야 1년 후, 5년 후의 미래, 그 이상의 미래를 바꿀 수 있다. 새해 첫 날이다. 책상 어귀 어딘가에 글이 붙을 거다. 담배를 끊는다. 책을 읽는다. 몸무게를 줄인다. 아침 운동을 한다... 맘 한편으로는 자책할 준비를 한다. 이래 봐야 작심삼일로 끝날 텐데. 그래도 해보라는 거다. 할버슨 교수도, 노승일 작가도 일단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작심삼일이라도 시작해보자. <출처 : 경기신문 2020-1-1> <읽기자료 3> 자이가르닉 효과 입동이 지났다. 겨울 기운이 느껴지는 바람 속에서도 화살나무 잎새들은 빨갛게 볼을 물들이며 열매를 영글게 한다. 한기에도 꿋꿋이 자리를 지키며 있는 그들의 의연한 자태가 참으로 대견하다. 성악하는 친구가 주택을 개조하여 예쁜 카페를 내었다. 여고 동기들이 모였다. 그곳에서 이런저런 이야기 끝에 작년 겨울 이후 여러 차례 연락해도 받지 않던 친구가 올해 봄 담도암으로 눈을 감았다는 것이 아닌가. 평생 주말 부부로 살면서 아침 일찍부터 밤늦은 시간까지 환자들과 부대끼며 조금의 여유를 갖지도 못하던 그녀였다. 그렇게 아이들을 키우고 나서 이제 조금 시간이 난다면서 연락하더니, 소식이 궁금하여 봄부터 여러 차례 전화해도 받지 않기에 무슨 일이 있는가. 급한 일이 생긴 것은 아닌가. 혹여 말 못 할 사정이 있어서 부재중 통화에 답하지 않는 것은 아닐까. 여러 생각을 하면서도 그저 그녀가 소식을 전해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는데...결국엔 영영 그 목소리를 들을 수가 없게 되어버리다니. 눈앞이 캄캄해지면서 하기가 들기 시작하였다. 자이가르닉 효과가 영원히 이어질 것만 같다. 하고자 했던 그녀와의 만남이 약속만 하고 완결되지 않았으니 그 긴장이나 불편한 마음은 오래 지속되어 잔상이 되어 내내 오래오래 남아 있지 않겠는가. 1927년 오스트리아 빈의 한 카페. 어떤 여성이 요리를 나르는 웨이터를 지켜보고 있다. 이 웨이터, 종이에 적는 것도 아닌데 여러 손님의 주문을 정확하게 기억하고 서빙하고 있었다. 그렇게 바쁜 와중에 하나도 잊지 않는 웨이터를 신기하게 여긴 여성이 계산을 마친 뒤 그 웨이터에게 누가 어떤 음식을 주문했는지 다시 말해 볼 수 있겠냐고 물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웨이터는 크게 당황하며 계산이 끝난 마당에 그걸 왜 기억하냐고 되물었다. 그때 그 자리에서 놀라운 상황을 목격한 여성이 바로 러시아 심리학자 블루마 자이가르닉이었다. 자이가르닉은 이 경험에서 재미있는 아이디어를 떠올려 실험을 하나 고안했다. 그녀는 실험 참가자를 A와 B의 두 그룹으로 나누고 그들에게 각각 간단한 과제를 내주었다. 시 쓰기, 규칙에 따라 구슬 꿰기, 연산하기 등 15!22개의 과제로 이를 수행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대체로 비슷했다. 실험의 핵심은 A그룹이 과제를 수행할 때는 아무런 방해를 하지 않고, B그룹은 도중에 중단시키거나, 하던 일을 일단 놔두고 다른 과제로 넘어가도록 했다는 것이었다. 과제를 마친 뒤 자신이 무엇을 했는지 기억해야 했을 때 B그룹의 실험 참가자들이 A그룹보다 무려 두 배 정도 더 많이 기억을 해냈다. 반면 그들이 기억해 낸 과제 중 68%는 중간에 그만둔 과제였고, 완수한 과제는 고작 32%밖에 기억해 내지 못했다. 마치 카페의 웨이터가 계산을 끝낸 더는 볼일 없는 손님의 주문은 더 이상 기억하지 못 했듯이 말이다. 우리가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목표를 이루는 원동력은 무엇일까. 바로 이 자이가르닉 효과가 아닐까 싶다. 자이가르닉은 이처럼 끝마치지 못한 일이 있으면 우리가 심리적을 긴장하게 되고 줄곧 남아 있는 일에 미련을 두기 때문에 더 오랫동안 잊지 못하고 뇌리에 남아서 기억하게 된다. 이런 심리 현상을 그녀의 이름을 따서 자이가르닉 효과라고 부른다. 하던 일을 다 완성하거나 목표를 달성하면 긴장은 풀리고, 기억에서는 쉽게 잊힌다. 하지만 미처 마무리하지 못한 일, 예를 들면 이루지 못한 첫 사랑, 시험에서 못 푼 문제, 크랄이맥스일 때 끝나 버린 드라마, 작심삼일이 되어 가고 있는 새해 새 아침에 세웠던 계획들, 이런 것들은 자꾸 머릿속에 떠오른곤 한다. 이런 아쉽고 찜찜하게 만드는 것이 우리에게 행동하도록 부추겨서 다시 목표를 향해 나아가게 하는 중요한 원동력이 된다. 작가 헤밍웨이도 바로 이 효과를 이용하여 글을 써서 수많은 명작을 남겼다고 하지 않던가. 일단 시작한 일을 끝까지 마무리하는 데서 오는 기쁨과 행복한 마음을 한번 맛본다면 다음번 목표는 이것의 도움 없이도 잘 끝낼 수 있을 것이다. 아직 미처 마무리하지 못한 일이 있다면 자이가르닉 효과로 내내 마음에 남을 것이니, 이 겨울엔 후회남지 않도록 잘 살아보는 것이 어떨까. <출처 : 대구일보 2019-11-11> △생각 열기 (1) <읽기자료 1>을 읽고, 직장인들의 공통된 버킷리스트 1위와 2위를 쓰시오. (2) <읽기자료 1>을 읽고, 직장인들이 버킷리스트를 현실로 이루기 위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쓰시오. (3) <읽기자료 1>를 읽고, 버킷리스트를 이룰 확률이 높은 집단의 특징을 찾아 정리하시오. (4) <읽기자료 2>를 읽고, 새해 목표한 것을 이루기 위해 작가가 권유하는 방법을 찾아 정리하시오. (5) <읽기자료 2>를 읽고, 작심삼일을 극복하는 사람들의 특징을 추측하여 정리하시오. (6) <읽기자료 3>을 읽고, 자이가르닉가 실험을 하게 된 배경을 찾아 정리하시오. (7) <읽기자료 3>을 읽고, 자이가느릭 효과가 무엇인지 찾아 정리하시오. △심화 활동 (1) <읽기자료 1>을 읽고 2020년 자신의 버킷리스트 5가지를 써보시오. (2) <읽기자료 2>를 읽고 자신이 세운 결심 중 작심삼일이 된 것을 떠올린 후 이를 이루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을 해야하는지 간단히 써 보시오. (3) <읽기자료 3>을 읽고 지난 해 자이가르닉 효과라고 할만한 일이 있었는지 떠올린 후 이를 마무리하기 위해서 앞으로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간단히 써 보시오. △생각 키우기 -버킷 리스트(bucket list) 버킷 리스트란 죽기 전에 꼭 해보고 싶은 일과 보고 싶은 것들을 적은 목록을 가리킨다. 죽다라는 뜻으로 쓰이는 속어인 킥 더 버킷(kick the bucket)으로부터 만들어진 말이다. 중세 시대에는 교수형을 집행하거나 자살을 할 때 올가미를 목에 두른 뒤 뒤집어 놓은 양동이에 올라간 다음 양동이를 걷어참으로써 목을 맸는데, 이로부터 킥 더 버킷이라는 말이 유래하였다고 전해진다. 2007년 미국에서 제작된 롭 라이너 감독, 잭 니콜슨-모건 프리먼 주연의 영화 <버킷 리스트>가 상영된 후부터 버킷 리스트라는 말이 널리 사용되기 시작했다. 영화는 죽음을 앞에 둔 영화 속 두 주인공이 한 병실을 쓰게 되면서 자신들에게 남은 시간 동안 하고 싶은 일에 대한 리스트를 만들고, 병실을 뛰쳐나가 이를 하나씩 실행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우리가 인생에서 가장 많이 후회하는 것은 살면서 한 일들이 아니라, 하지 않은 일들이라는 영화 속 메시지처럼 버킷 리스트는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다 가려는 목적으로 작성하는 리스트라 할 수 있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작심삼일(作心三日) 결심한 마음이 사흘을 가지 못하고 곧 느슨하게 풀어짐. 만들 작, 마음 심, 석 삼, 날 일 굳게 먹은 마음이 사흘을 못 간다라는 우리말 속담과 같은 한자성이다. 사람의 마음이란 쉽게 변하는 것이고, 바위 같은 굳은 결심도 끝까지 지켜내기란 어려운 것이다라는 교훈이 담긴 말이다. 마음처럼 간사한 건 없다라는 속담이 암시하다시피 사람의 마음이란 조석으로 변하는 것임을 명심하고, 한번 목표를 설정하고 그것을 달성하기로 작심하였으면 와신상담하는 의지로 끝까지 처음 마음 먹었던 바를 굽히지 않고 밀고나가서 성공을 거두는 것이 인간으로서 옳고 떳떳하다는 말이다.(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생각 더하기 -영화 <빌리 엘리어트>를 보고 자신이 진정으로 이루고 싶은 꿈은 무엇이며,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인지 인생 계획표를 만들어 봅시다. △학생 글 빌리 엘리어트처럼 이 영화는 엄마가 한 번 시청을 권유해주셔서 보게 되었다. 먼저 이 영화는 1980년대 잉글랜드 북부 더럼 지역에 위치하는 탄광촌을 배경하는 영화다. 빌리는 어렸을 때부터 어머니를 여의고 탄광 광부로 일하는 아버지, 그의 형 재키 그리고 치매에 걸린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다. 그 때 당시 대처 총리가 석탄 산업을 어렵게 하자 광부들은 그에 반대하여 오랫동안 파업을 하게 되었다. 빌리의 가족들도 파업에 동참한다. 그 힘든 시절에도 빌리는 학교에 다니며 아버지가 원하는 운동 종목인 권투를 배운다. 그 때 우연히 발레하는 여자 아이들을 모습을 보고 발레를 처음 접하게 된다. 자신의 뜻대로 발레를 연습하던 빌리는 어느덧 실력이 늘어 로열 발레단 오디션을 볼 정도까지 훌륭해진다. 기쁘게도 오디션에 합격했고, 어린 나이에 가족들과 헤어져 런던으로 떠난다. 세월이 흘러 빌리는 백조의 호수 주인공을 맡게 된다. 그는 무대 위에서 춤을 추는 동시에 막이 내린다. 나는 앞으로 성실하게 노력하고 나의 꿈이 있다면 포기하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그 이유는 빌리 엘리어트의 수많은 눈빛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성실하게 노력하는 그 눈빛을 보았기 때문이다. 그 눈빛 때문에 그는 바라던 바를 이뤘을 것이다. /전주인후초등학교 4학년 임유현

  • 교육일반
  • 기고
  • 2020.01.09 16:39

김승환 교육감 “교육자치 분권이루고 사학 비리 뿌리 뽑겠다”

김승환 전북교육감이 올해 사학 비리 척결과 혁신민주시민 교육을 통해 전북교육계 새 도약을 꾀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간 원활한 권한 이양에 따른 교육 분권 의지도 내비쳤다. 7일 전북교육청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연 김승환 교육감은 지난해 완산학원 비리에 이어 올해도 사학 비리에 대해 강경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완산학원의 경우 내부고발을 전북교육청이 감사하면서 나온 것이라며, 감사의 단서가 생길 수 있는 내부고발을 적극적으로 바라고 또 예산감사해서 최소한 사학비리를 발견해내겠다고 말했다. 횡령 비리를 넘어 성적 조작전북교육청 감사 불응 등도 개인의 일탈이 아닌 사학 비리 차원으로 접근해 근원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박폭력우울 등으로 고통 겪는 전북 학생을 위한 대책도 올해 발표한다. 무상교육교육자치대입제도 등 다양한 교육 현안 등에서 교육부와의 협의 및 권한 배분을 원활히 진행해 전북 학생들에게 더 나은 교육 복지를 실현하겠다고도 강조했다. 교육부와 무상교육 재정 부담 비율은 계속적으로 조정해야 하지만, 큰 틀에서는 교육복지 차원에서 함께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 교육감은 상산고 자사고 재지정 평가 사태로 교육부와 시도교육청간 교육 권한을 놓고 많은 갈등을 빚었지만 현재는 교육부장관과 직통으로 각 기관 역할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며 유초중등 교육 권한 배분이나 교육자치 등에 있어 가시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교육일반
  • 김보현
  • 2020.01.07 19:12

김승환 전북교육감 “전북교육 새 도약 꾀하겠다”

김승환 전북교육감은 혁신교육 10년을 맞아 전북교육의 새 도약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 교육감은 7일 전북의 혁신교육은 교육자치의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면서 학생과 교사 개개인의 성장에 주목하면서 공교육의 질적 도약을 가져왔다고 말했다. 지난 10년을 디딤돌 삼아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고 전북교육의 내실을 다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다. 교육자치도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교육자치가 지연되고 있지만 결국 실현될 것이라면서 교육 주체가 실질적 주인이 되는 학교문화를 만들고, 그 민주적 기반을 닦는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우리 아이들이 사회적인 책임을 회피하지 않는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도록 도울 것입니다. 기후 위기를 예방하는 환경교육이나 인권을 존중하고 평화를 사랑하는 민주시민교육을 강화할 계획입니다.민주시민교육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김 교육감은 특히 최근 몇 년 우리 사회에 민주주의를 퇴행시키는 언행들이 넘쳐나는 것을 매우 우려했다. 배제와 차별이 일상화되고, 증오와 혐오의 말들이 사회적 용인의 선을 넘어서고 있다는 것. 민주적인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서 혐오의 언어가 아닌 존중의 언어가 일상화되도록 정책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전북교육청은 지난 10년간 혁신교육의 길을 꿋꿋이 걸어왔다. 이제 새로운 도약의 시간이라며 2020년에도 우리 아이들만 바라보며 도민과 함께 변함없이 사랑하고 끊임없이 질문하며 힘차게 나아가겠다고 약속했다.

  • 교육일반
  • 김보현
  • 2020.01.07 18:06

“일반고 역랑 강화·고교학점제 안착”

올해 전북교육청은 임기 10주년을 맞은 김승환 전북교육감이 연속적으로 제안하고 꾸려온 교육 정책들에 대해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준다는 입장이다. 혁신 교육 10년, 학교 자치 활성화, 무상교육 등이 그 예다. 또 주요 정책 방향으로 △학력진로진학 △학생생활 △학생안전 △혁신교육 △학교자치 △교육행정 혁신개선 등을 설정하고, 전북 교육 전반의 질적 성장을 꾀한다. 전북교육청은 올해 일반고 자신감 프로젝트를 실시해 전북 학생들의 역량을 높이는 데 힘쓴다. 수능모의고사 등 고교평가문항분석 자료를 배포하고, 경제수학과제탐구 실용수학에 대한 전문연수를 실시한다. 주제탐구형 학생 동아리도 100개교 지원하며 고교 수학동아리 캠프, 대학연계형 주말강좌 등을 운영해 정규 수업 외 학습 지원도 아끼지 않는다. 2025년 전면 도입 예정인 고교학점제를 안착시키는 데에도 힘쓴다. 올해 전북 일반고 12개교 및 특성화고 14개교에 시범 도입하는데, 고교학점제 TF팀과 현장지원단을 운영해 매끄러운 현장 분위기를 조성한다. 6000만 원을 투입해 고교학점제 관련 학생, 학부모, 교원 연수도 진행한다. 이밖에 오디세우스 프로젝트, 융합인재교육(STEAM), 메이커교육, NSASA 글로벌 캠프, 해외 현장학습 등 통섭형 인재양성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학교급식부터 시설 조성, 무상교육 등 학생 학교생활의 질을 높인다. 올해 전북교육청이 강조하는 것은 학생들의 먹거리다. 전북 농산물을 사용한 안전한 급식, 채식을 통한 건강 증진과 급식 선택권 보장이다. 올해부터 전북교육청 구내식당에 채식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선택 급식을 실시하고, 혁신 학교에서도 채식 선택 급식을 권고한다. 또 도내 학교에서 주 1회 또는 월 1회 채식의 날을 운영해 건강한 먹거리 등에 대해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정부의 고교 무상교육 정책에 따라 올해 고23학생들의 수업료, 학교운영비, 교과서비를 전북교육청이 부담한다. 즉, 고 23학생들은 무료로 학교 수업을 듣고, 고1 학생들의 입학금도 전북교육청이 대신 내준다. 중고등학교에는 샤워실탈의실을 설치해 학생 인권 보장도 챙긴다. 또 초등학교 17곳에 놀이공간을 새로 조성하고, 청소년 복합문화공간을 확대하는 등 학생들의 놀 권리도 보장한다. 전국적으로 청소년들의 스마트폰도박 중독이 심각한 가운데 전북교육청에서는 철저한 예방 교육에 돌입한다. 특히 심각한 도박 중독, 우울증 등 극단적인 선택 위기에 놓인 학생들을 위한 지원책과 SOS 온라인 상담처를 새로 만들었다. 전반적인 학생 건강권 강화를 위해 비만예방교실, 금연지도, 아토피 학교 운영, 실내체육 활성화, 생명존중성교육 강화 등을 이룬다. 2023년에 열릴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 조력에도 힘쓴다. 지원단을 운영하는 한편 청소년단체 학교대의 구성운영을 장려하고, 교육지원청 연합 참가팀 활동도 추진한다. 지난해 학교자치조례를 제정했던 전북교육청은 올해 학교자치 안착에 주력한다. 교원의 전문성과 권익 신장을 위해 강사 수당을 현실화하고, 학교 안 교사학습공동체 활동 연수학점을 인정한다. 교원 연수지원금을 높이고 학습연구년교사도 증원한다. 학부모와 학생들의 자치활동도 지원한다. 권역별 학부모회 리더십 교육이나 학생자치 연수컨설팅 등이다. 각 학교별로 자치가 잘 이뤄지고 있는지 점검하는 민주적인 학교 운영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학교자치 연수 및 컨설팅, 전문지원단 등을 운영한다. 올해 도입 10주년을 맞은 혁신교육은 그간의 성과와 과제를 짚는다. 이를 기록한 백서를 발간하고 학술제 및 포럼을 연다. 지난해부터 진행됐던 혁신학교 종단연구도 올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과 함께하는 학교혁신 사례를 개발하고, 중간지원조직도 출범한다. 올해 본격적으로 시작한 미래형 학교환경 구축도 주목할만하다. 학교별로 IT 융합교육 수업과 찾아가는 스마트교육 연수를 지원하고, 컴퓨터실 현대화 사업을 실시해 올해 초등학교, 내년 중고특수학교 컴퓨터실에 노트북을 구비한다. 환경교육, 마을학교 등 공동체 교육도 이어진다. 기후 위기 예방을 위한 학교생태지도, 그린스쿨사업, 환경교육 리더프로그램, 사제동행 환경멘토 활동, 초중고 찾아가는 환경교육이 마련된다. 또 시군 단위 마을교육생태계를 활성화하고, 프로그램형돌봄형 등 방과후 마을학교를 키운다.

  • 교육일반
  • 김보현
  • 2020.01.07 16:35

[장수 산서면 어린이집 폐원 위기로 본 '농촌 보육 문제'] 귀농·귀촌 정책, 보육·교육 인프라부터

장수 산서면 어린이집 폐원 위기로 인해 동네 보육 시설을 잃은 농촌 보육 난민이 화두다. 산서면 한 곳만의 일이 아니라 전북, 전국이 겪는 문제다. 농촌 내 안정적인 보육 인프라 유지가 절실한데도, 정부자치단체가 그동안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 계량적 수치만, 현장 실태 파악 없어 내려앉은 출산율인구 유출 여파에 농촌 어린이집이 흔들리고 있다. 전북도에 따르면 폐원 위기인 장수 산서 어린이집 말고도 이미 문을 닫은 도내 어린이집만 5년 새 335곳이다. 대부분 원아 감소로 인한 운영 유지 어려움이 이유다. 상대적으로 농산촌이 많은 시군을 살피면 같은 기간 정읍에서 21곳, 남원 11곳, 완주 7곳, 부안 5곳, 진안 2곳, 무주 2곳, 순창 2곳이 줄었다. 진안(6곳)장수(7곳)무주(9곳)임실(10곳) 등은 현재 어린이집이 채 한 곳도 없는 면 단위도 상당하다. 전국적으로 사정은 비슷하다. 경북 거창군 등 역시 유일한 어린이집이 원아 감소로 폐원할 위기에 놓여 지난해 언론 보도됐다. 그러나 중앙부처와 자치단체는 인구 격차에 따른 도시와 농촌 간 보육 실태 파악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보건복지부와 전북도 모두 시설 유형별로 어린이집 폐원 현황만 계량적으로 집계했다. 농어촌 공공보육 보장을 위한 시민 모임의 이수연 씨는 농촌에 영어유치원을 만들어달라는 것도 아니다. 그저 우리 지역에서, 내 집 앞에 애를 맡길 수 있게 해달라는 게 특혜를 바라는 것이냐면서 행정부처는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 일괄적이고 기계적인 관리가 아니라 지역 실정에 맞는 맞춤형 보육 시스템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임시방편 아닌 안정적 보육 인프라 절실 농촌 원아 감소 가속화는 예견돼 있었지만, 중앙부처는 물론 자치단체도 대책이 없는 상황이다. 장수 산서 어린이집 역시 장수군이 내놓은 답은 인근 어린이집 원생들의 이동 독려였다. 전북도 관계자는 보건복지부의 농촌 어린이집 인건비 지원으로도 충분하다는 생각이지만, 최악의 경우 긴급 지원을 고려하겠다는 입장이다. 모두 원아 감소에 따른 근본적 대책이 아니라 임시방편에 불과하다는 비판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문제는 인지하고 있다며 다양한 방안을 열어두고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수지역 학부모 김은호 씨는 사회 현상에 따른 문제의 결과해결을 개인들에게 떠맡겨서는 안 된다며, 최근 3년간 더 나은 보육, 교육 환경을 찾아 인근 도시로 떠난 가정이 많다. 보육, 교육 시설이 안정적으로 유지돼야 주민들이 믿고 정착하고, 새로운 인구도 유입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농촌 인구 유입, 자녀 양육 포함해 설계 필요 안정적인 보육 인프라 조성을 위해 우선 농산촌 지역 실정을 반영해 보건복지부의 보육 시설 지원 기준이 개선돼야 한다는 조언이다. 농촌의 경우 원아 수에 관계 없이 교원 1명조리사 1명 인건비를 지급하는 등 도시보다 최소 지원액은 많지만, 그 외 인건운영비 기준이 계량적이어서 학생 수가 적은 농촌의 경우 헛점이 생긴다. 2세반은 아동 7명 기준 재원아동이 최소 4명 이상일 때 교사 인건비가 지급돼 2명밖에 등록하지 않으면 인건비를 받을 수 없는 등이 그 예다. 무엇보다 농촌 활성화를 위해 청년 유입육성에 힘쓰는 상황에서 농촌 보육 정책이 필수적으로 함께 가야 한다. 전북도 역시 적극적으로 귀농귀촌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청년 유입정착에만 집중하고 있다. 도가 올해 65억 원을 들여 9개 사업을 펼치는데, 도시민 농촌유치, 거주지 지원, 융화교류 활성화 등으로 구성돼 있다. 청년 한 명을 정착시키는 것에서 나아가 농촌에서 가정을 이뤄 보육교육까지 안정적으로 이룰 수 있도록 정책을 한 단계 심화발전하는 것이 시급하다. 부부 둘 만 귀촌해서 살 땐 아무 문제 없었습니다. 하지만 아이를 낳고 보니 열악한 환경과 어려움을 절실히 느낍니다. 출산 장려금 줘도 인프라가 없는데 어디서 키우나요. 귀농귀촌 정책도 멀리 보고 만들어야 합니다.장수 귀촌 4년차 김향 씨가 강조한 말이다.

  • 교육일반
  • 김보현
  • 2020.01.06 18:41

[장수 산서면 어린이집 폐원 위기로 본 '농촌 보육 문제'] “농촌 산다는 이유로 보육 난민”…수요 적어 공공보육 사라지는 전북 농촌

공공 보육 시설이 사라지는 농촌에서 아이를 데리고 돌아다녀야 하는 우리는 보육 난민입니다. 전북 농촌 젊은 가정들이 아이가 적은 농촌에 산다는 이유로 공공보육을 보장 받지 못하고 있다. 지역의 미래인 아이들을 위한 돌봄교육 인프라가 무너지기 시작하면 인구 유출농촌 소멸은 걷잡을 수 없이 가속화될 것이란 우려가 크다. 장수 산서면 내 유일한 어린이집이 원아 부족으로 폐원할 위기에 놓여 주민들이 호소하고 나섰다. 갓 돌 지난 아이들까지 조기 입학시키며 원아 7명을 겨우 모았지만, 시설 운영을 위한 지원 기준 원아 수 11명을 충족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지난 3일 산서면 보육 대책회의를 위해 어린이집에 모인 주민들은 지역에서 22년간 운영해온 한 곳뿐인 어린이집이 원아 부족으로 올 2월 폐원 예정이 결정되고 지난해 11월 학부모들에게 개별 통보됐다며, 이곳이 문 닫게 되면 산서면 내 유아들은 차로 25분 이상 걸리는 임실남원까지 어린이집을 찾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가장 가까운 오수 어린이집도 차로 평균 25분이 걸리고, 남원은 통원 차량도 없다. 어린아이들에게 체력적인 부담이 될 뿐만 아니라 교통안전도 우려된다. 무엇보다 농촌에 산다는 이유로 자녀가 집일터와 가까운 곳에서 돌봄을 받을 권리가 박탈당하고 있다는 비판이다. 정부와 자치단체가 지원하는 공공 보육을 농촌도시 간 특수성은 고려하지 않은 채 수요 논리에 의해서만 결정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정작 여러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자신의 소신을 따르고 농, 어업을 지키며 사는 사람들의 삶을 보지 않는다. 그 사람들의 아이들이 불안정하고 자존감을 갖기 어려운 환경을 만들면서 계속 이 지역을 지키며 살라고 할 수 있느냐고 호소했다. 농촌 보육 난민이 장수 산서면만의 일이 아니다. 임실, 남원, 무주, 전주 외곽 등 전북 시군이 공통으로 겪고 있는 현상이라는 게 장수군청 관계자와 주민들의 설명이다. 임실 오수 어린이집도 현재 원아 수가 30여 명으로, 3년 후에는 폐원 위기 가능성이 크다. 최근 5년 새 원아 감소운영 유지 어려움 등으로 폐원한 도내 어린이집도 330여 개에 달한다. 이같은 사례가 도내에서 반복되자 산서면 학부모들을 중심으로 타 시군 주민, 시민단체 등이 모여 농어촌 공공보육 보장을 위한 시민의 모임을 결성했다. 단체를 이끄는 학부모 이수연(38) 씨는 돌봄교육 인프라는 한 번 무너지면 복구가 어렵고, 어린이집에 이어 초중고교, 학교 앞 상권 등 연쇄적인 몰락을 가져올 것이라며, 농어촌 영유아 정책을 재검토하고 정부와 자치단체는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교육일반
  • 김보현
  • 2020.01.05 17:46

2020년, 고3에게 새해란

△주제열기 2020년이 밝았다. 새해는 누구에게나 새로운 의미를 준다. 그 중 고등학교 3학년에게는 더 큰 긴장의 시간으로 다가온다. 대한민국의 고3은 특별한 존재다. 자신 뿐 아니라 부모와 주변인에게도 긴장과 중압감을 준다. 함부로 성적을 물어봐선 안 되고, 공부에 방해를 해선 절대로 안 된다. 고3의 정점이라 할 수능시험일은 운명의 경건함이 서린다. 수능듣기평가 시각에는 항공기 이착륙도 금지하고 있다. 2020년 새해를 맞아 예비 고3 학생들의 목소리를 들어보고 몇 가지 함께 생각할 주변문제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고3의 시간표 ①2021학년도 대학입시 관련 일정 ②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③고3 주요 학사일정 전국연합평가 : 3월, 4월, 7월, 10월(4회) 정기고사 : 4월, 7월, 9월, 11월(4회) 수능 모의평가 : 6월, 9월(2회) 여름방학 방과후 수업 : 7,8월(2~3주) 수능 시험 : 11.19.(목) 졸업식 : 2021년 2월 △신문읽고 생각하기 지방고교, 정시확대 골머리 실제로 충남 한 고등학교 겨울방학 교과캠프에는 지난해보다 4배 많은 인원이 몰렸다. 예비 고3을 대상으로 한 달간 과목당 40시간의 보충수업을 받는 캠프로, 교육부의 정시확대 발표이후 학생 200여명이 신청해 13개 반이 개설됐다. 이 같은 열기에 학교는 당장 학생학부모 선호에 맞춰 정시 위주로 교유과정 개편까지 고려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경기도 B고는 2020학년도 신입생 교육과정편제를 입학전형 설명회에 맞춰 짰지만, 기초과목이 편성된 1학년을 제외한 2~3학년 과정은 입시 변화에 맞춰 변경될 것이라고 공지한 상태다. B고 관계자는 교육부 발표를 기반으로 내년 상반기에 학교 운영위 등과 협의해 최종안을 확정할 것이라고 했다. 수시 전형은 정시 전형보다 수도권쏠림이 약해 지방 중소도시 학생의 경우 학종으로 진학하는 비율이 훨씬 높다. (매일경제 2019.12.24.31면) 질문1. 대학입학방식에는 수시전형과 정시전형이 있습니다. 수시전형과 정시전형 중 어느 쪽이 좋은가요?(공정성, 학생부담, 기회확대 관점에서 생각하기 예비 고3학생들의 공부법 대학 진학 방법에는 크게 학종이라 불리는 수시, 수능으로 결정하는 정시와 논술 전형이 있습니다. 고교 2학년들은 대학 진학을 1년 앞둔 지금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거나 그 방법으로 공부하고 있습니다.(중략) 먼저 수시파입니다. 학생부종합전형은 학교생활 3년간의 활동이 중심입니다. 내신과 동아리 활동, 대회 등 여러 항목을 통해 학생 역량을 평가합니다. 이 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공통적으로 내신에 민감합니다. 내신 이외의 다른 항목들을 평가하지만 여전히 어느 정도 이상의 내신등급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중략) 다음으로 정시파, 짧게는 1년부터 길게는 3년 내내 정시를 준비합니다. 정시는 한번의 시험으로 대학을 결정하고 학교생활에 의미를 두지 않습니다. 내신 성적보다 모의고사에 치중하며 모의고사 오답풀이를 통해 약점을 보완하려 합니다. 또한 기출문제지를 풀며 감을 익힙니다. 마지막으로 논술전형을 통한 방법입니다. 논술은 일정한 주제에 응시생의 생각을 적는 것으로 주제가 다양합니다. 정시와 달리 범위가 정해져 있지도 않고 수시처럼 3년간의 노력을 보여주기도 어렵습니다. 또 수능 최저학력을 맞춰야 합격되기 때문에 다양한 주제로 많은 양을 공부해야 하는 논술준비생들에게 여간 힘든 게 아닙니다.(대구일보 2019.12.11.11면) 질문2. 나(내 아이, 동생, 친구)는 수시파 정시파 중 어느 쪽인가요? 대입 정시 상담 전북 고교 진로진학 상담교사들이 오는 24일까지 운영하는 대입 진학상담실에 수험생들이 몰리고 있다. 예년에 비해 두 배 이상 많은 학생들이 찾고 있는데, 올해 예상치 못하게 수시 경쟁률이 높아 정시 지원자가 늘어났고 정시 지원에 있어서도 대학 수준별로 엇갈리는 전략이 많아서다. 18일 전북교육청 8층 대입진학상담실. 상담은 오후 2시부터 문 앞에 대기줄이 들어섰다. 친구들과 짝을 지어서 오거나 부모님과 함께 기다리는 등 각양각색의 수험생들이 보였다.(전북일보 2020.12.19.5면) 질문3. 정시 상담자가 많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학원 일요 휴무제 서울시교육청이 지난 19일 학원 일요 휴무제 도입에 대한 공론화를 시작하며 쉼 없는 학생들의 삶에 제동을 걸었다. 일주일에 하루만이라도 학새들이 쉴 권리를 보장해주자는 취지다. 여론은 우호적이다. 2017년 서울시 교육연구정보원 조사 결과, 중고교생 58%, 중고교생 학부모 68%가 학원 일요휴무제에 찬성했다. 학부모 80%, 학생 78%가 일주일에 하루는 공부 대신 휴식이 필요하다고 했다. 다만 치열한 입시경쟁이 그대로인 상태에서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과 변종개인 교습소가 더 늘어날 것이라는 풍선효과 우려가 가장 큰 걸림돌이다.(경향신문 2019.9.21.22면) 질문4. 일요일엔 공부하지 말고 쉬어라는 말은 진심일까요? 맨발에 맨바닥서 공부하던 아이들 환영행사를 마친 아이들을 따라 학교를 둘러보았다. 건물이라고는 서너 평 남짓한 교사 사무실과 교실 2개가 있는 양철지붕 건물 1곳뿐이었다. 화장실도 없고, 전기시설도 없었다. 400명이 넘는 학생들을 수용하기는 역부족이었다. 임시로 짚을 엮어 벽을 세우고 지붕을 올려 얼기설기 교실 2개를 만들었다. 안을 들여다보니 흙바닥에 칠판만 겨우 걸려 있었다. 그나마도 바람이 불 때마다 지푸라기가 날아가 구멍이 숭숭 뚫려 있었다. 이제 곧 장마철이 닥치면 아이들은 학교에 올 수도 없고 수업도 할 수 없다. 맨바닥에 철퍼덕 앉아 앞을 바라보는 아이들은 눈망울이 똘망똘망했다. 한 글자도 놓치지 않고 머리에 담으려는 듯 칠판에서 눈을 떼지 않았다. 맨손에 맨발이었다. 교과서도 공책도 연필도 없었다. 6.25전쟁 당시 피난민촌에서 임시로 학교를 운영하던 70년 전 우리 모습과 비슷했다. 한 벌에 2000원이라는 교복도 대를 물려 입은 듯 옷자락이 해어져 있었다.(말라위 마킴바초등학교)(국민일보 2019.11.29.33면) 질문5. 이 말라위 아이들은 왜 공부하나요?(이유를 5가지 이상 생각하기) △생각 정리하기 글은 신비한 힘이 있습니다. 2020년 내가 설정한 계획과 목표, 왜 그런 계획을 했는지 글로 기록해보세요.(연말에 신비한 힘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신문에서 만나는 도서소개 [공부를 공부하다] 박재원정유진 저. 강남에서 이름을 날린 공부법 명강사와 초등학교 교사 출신 저자의 만남으로 제시하는 바람직한 공부론. 시험이 목적이 아닌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공부가 바람직한 공부.(헤럴드 경제 2019.12.6.) [생각하는 인문학] 차이 저.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먼저 생각하라. 없는 집 아이들이 학교와 학원에서 국영수를 공부할 때, 있는 집 아이들은 외국 사립학교에서 원전으로 인문고전을 읽고 에세이를 읽고 토론한다. 5천년 역사를 만든 동서양 천재들의 생각법을 구체적으로 정리(경기신문 2019.11.7.) [랩 걸(Lab girl)] 호프 자런 저. 예비 랩 걸 파이팅! 수능시험을 마친 주말에 물리문제집을 풀려 하는 아이에게 권하고 싶다는 필자. 성차별이 공고한 과학영역에서 여성과학자가 아닌 여성인 과학자로서의 성취를 보여주는 훌륭한 성장기라 할 수 있다. 식물의 성장단계와 함께 교직된 여성과학자로서의 자전적 삶이 녹아 있다.(정일선. 영남일보 2019.12.10.) △신문에서 만나는 영화소개 시인 할매, 칠곡 가시나들 평생 까막눈으로 살다가 자신의 삶을 시로 옮기기 시작한 할머니들의 삶을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청춘같은 할머니들, 칠순 팔순이 넘어 배우기 시작한 글자에 삶의 이야기를 담는 청춘들 얼굴엔 호기심이 그득하다.(서울신문 2019.2.13.) △학생글 2020년, 나의 각오와 소망 어느덧 세월이 흘러 고3이라는 시간이 나에게 찾아왔다. 빨리 고3을 마치고 전공과목을 공부하는 대학생이 되고 싶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다양한 경험들을 해보고 싶다. 나는 어릴 적부터 세무사가 되어야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었다. 어렸을 때 이해하기 어려운 세무문서를 밤 깊도록 읽으시는 부모님의 모습을 보며, 나중에 커서 전문지식이 요구되는 문서를 처리하기 어려워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곤 했다. 세무사라는 꿈을 가진 이유이다. 꿈을 가지고 공부를 하면서도 정말 내가 세무사가 될 수 있을까? 세무사라는 직업이 내 적성에 맞을까?하며 고민했다. 하지만 나는 현재 세무사가 되겠다는 다짐을 하였고, 모두가 힘든 시기라고 생각하는 고3을 앞두고 있다. 선배들을 보면, 수험생활에 지쳐 가고 싶은 학교를 낮추는 경우도 있고, 끝까지 노력하여 자신의 꿈에 가까이 나아간 선배들도 있다. 나는 열심히 공부한 선배의 모습을 보면서 남은 1년을 허투루 쓰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1년, 길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나에게는 짧은 시간처럼 느껴지기 때문에 더욱 알뜰하게 보낼 방법을 깊이 생각해보았다. 모든 학생들이 나와 같은 출발선에 서 있다고는 할 수 없다. 나보다 열심히 공부하는 친구들도 많다. 이 상황에서 내 목표를 이루기 위해 공부하는 시간의 양보다 질에 초점을 맞출 생각이다. 얼마나 많은 시간을 투자했느냐보다 얼마나 많은 시간을 집중했는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이번 방학만큼은 틈새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여 하루 영단어 40개 암기를 실천할 것이다. 평소 단어가 부족하여 겪었던 독해문제 감점을 해결하려 한다. 수능을 마라톤에 비유해보면 원하는 대학에 가는 것은 결승선에 도착하는 것과 같다. 마라톤에서 인내심과 체력, 지구력 그리고 적절한 계획이 필요한 것처럼 나는 하루하루를 허투루 보내지 않고 치밀한 계획을 실천하기로 나 자신과 약속했다. 무계획으로 살던 지난 모습을 고치고 매일 학습플래너를 작성하여 계획적이고 체계적으로 공부하는 습관을 들일 것이다. 나를 항상 응원해주는 가족, 친구, 그리고 선생님이라는 든든한 지원군들이 많아서 마음 든든하다. 남은 1년 최선을 다해 공부해서 멋진 대학생으로 연말을 맞이하고 싶다. /황찬혜(정읍여고 2학년) 고3, 나의 새해 소망 나는 중학교 3학년 때 비서를 꿈꾸게 되었고 내가 목표로 삼은 대학에 진학한 선배와 친해지며 그 꿈을 키웠다. 공부의 중요성을 늦게 깨달았던 나는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을 믿으며, 기숙사에 들어가 새벽 2시까지는 무조건 공부하기를 목표로 생활했다. 학교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선생님들이 늘 강조하신 말씀처럼, 졸업할 때 생기부를 보고 뿌듯하다는 생각이 들게끔 만드는 것이 입학하면서 정한 첫 번째 목표였다. 나는 생기부에 나의 삶을 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모든 수행평가에 만점을 받겠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해 결과물을 만들고 교내의 모든 대회에 참가하려 노력하였으며 노력은 나를 배신하지 않았다. 노력한 만큼의 결과가 나에게 찾아왔고 생기부에는 나의 노력이 차근차근 쌓였다. 내 힘으로 일구어낸 나의 세계가 열리고 있었다. 하지만 순풍의 돛을 단 듯 순항하던 나에게 불청객이 찾아왔다. 담낭 절제술과 그 후의 고통으로 나의 세계는 무너져 내렸다. 처음엔 약간 놀랐을 뿐이다. 바로 복귀할 수 있다고 생각했으니까..... 퇴원을 하고 학교에 나갔을 때 나는 절망했다. 고통이 완치된 것이 아니었다. 수시로 찾아오는 통증으로 결석과 조퇴가 잦았고, 학습 결손으로 인해 자존감과 자신감은 낮아지고 공부할 의욕은 떨어져 유급까지 생각하게 되었다. 그때 다행히도 내 주위엔 따뜻한 사람들이 있었고 나에게 위로와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그들의 응원에 힘을 얻어 다시 한번 노력해보자 결심하게 되었다. 악몽 같았던 2019년이 끝나고 새로운 희망을 주는 2020년이 찾아왔다. 나는 고통의 시간이 값진 경험이었다고 생각하며 2020년을 살아가려 한다. 2020년에는 건강하게 학업에 집중해서 무너진 나의 세계를 구축하려 한다. 유능한 비서에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잃어버린 자신감과 자존감을 회복하여 딸로서 친구로서 당당해지기, 나에게 맞는 공부법 찾기가 목표이자 소망이다. 고단했던 과거의 나를 칭찬하고 위로하면서 다양한 노력을 할 생각이다. 이런 일들이 아주 평범한 일일 수 있지만, 방황하던 나에게는 커다란 노력이고 희망이다. 비록 2학년을 잘 해내지는 못하였지만 이를 기회 삼아 3학년 때엔 작년의 나를 뛰어넘어 입학할 때 세웠던 목표를 이루고 싶다. 이 글을 쓰면서 작년의 내가 생각나 많이 울었고 2020년에는 당당한 사람이 되기로 굳게 결심했다. 2021년의 내가 이 글을 읽고 웃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한 가지 더 큰 바람은 나처럼 원치 않은 일로 절망하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조예빛(정읍여고 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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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1.02 16:20

전주, 입시 컨설팅비 '사교육 1번지' 강남 다음으로 비싸다

사교육 1번지 서울 강남 다음으로 입시 컨설팅비가 비싼 지역은 어디일까. 바로 전북 전주였다. 전주지역의 진학 상담지도 교습비가 서울을 제외한 지방도시 중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드러났다. 전북에서 소득격차에 따른 교육 불평등양극화를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와 동시에 교육당국이 공교육 정상화를 강조하면서, 사설 입시 컨설팅비 감독은 방치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전북 학부모학생이 대입에 있어 공교육보다 사교육에 의존하는 수요가 상대적으로 많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시각도 교차한다. 교육단체인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최근 발표한 44개 지역교육청 진학상담지도 교습비 조정기준액을 살펴보면 전주교육지원청이 정한 1분당 교습비 단가가 400원이다. 전주에서 진학상담 1시간을 받으면 교습비가 24000원인 셈이다. 단가가 가장 높은 강남서초교육지원청은 1분당 5000원이다. 그러나 강남을 제외한 나머지 도시 기준액은 1분당 평균 205원, 1시간당 12300원 꼴이다. 대부분 지역이 분당 100원~200원대였으며, 400원대는 전주가 유일했다.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17조2에 따르면 진학상담지도 교습비는 교육지원청 조정위원회가 물가인상률전년도 대비 교습비 인상률지역 특수성학원 규모 및 수준 등을 고려해 조정기준액을 정한다. 지역별 컨설팅 교습의 특성, 물가나 지대, 학원 규모 차이를 반영하더라도 지방도시 중 유독 전주지역의 입시 컨설팅비가 높다는 비판이 나온다. 사교육을 통해서만 받을 수 있는 대입 전략이 타 교과목 사교육비보다 분당회차당 단가가 더 높은 것도 문제라는 게 단체의 설명이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조정위원회가 시행령에 나와 있는 조건과 지역 현황을 반영해 조정한 것이다며 도내 입시 컨설팅 업체가 몇 곳 되지 않고 단기성이어서 무리가 되는 가격이라고 보지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 사교육비 부담 완화를 위해 교습비 기준액 설정은 다른 지역과 타 과목 수업비 현황을 고려해 형평성을 맞춰야 한다는 조언이다. 반면, 입시컨설팅 업계에서는 현 가격도 수요에 비해 전주교육지원청이 제한한 가격이고, 규제보다는 시장 논리에 맡겨야 한다는 의견이다. 도내 A입시컨설팅업체 대표는 전북 발전을 위해서는 지역 인재들의 중앙 진출이 중요한데, 우리 학원 상담과 전략으로 명문대에 합격시켜 왔다. 전북 교육에 기여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정보와 노하우에 비해 무리한 가격을 받지 않고 있다며, 강남 출신 입시컨설팅 전문가라며 전주에 내려와 암암리에 높은 상담비를 받고 활동하다 지역을 떠나는 일부가 전부로 둔갑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김보현
  • 2019.12.29 18:04

전국 취업률 올라도 전북 청년 취업률 여전히 최하위권

전국적으로 청년 취업률이 소폭 상승했지만 전북 청년들은 여전히 취업난에 허덕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지역 대학과 대학원 졸업자들의 취업률이 전국에서 최하위권인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한 2018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문대학과 일반대학, 일반대학원 등 도내 고등교육기관의 지난해 졸업자 취업률은 65.7%였다. 이는 전국 평균 취업률 67.7%보다 낮고,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도 부산(64.8%)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수치다. 지난해 전북 취업률이 전년(62.8%)보다 2.9%p 오른 것이긴 하지만, 전국적으로 모든 지역이 증가세를 보여 전북 청년들의 취업 성공률이 높아졌다고 볼 수 없다는 분석이다. 도리어 전국적으로 청년 취업률이 원상회복되는 분위기에도, 세부 대학지역별로 분석했을 때 전북지역 취업 한파는 더욱 심각했다. 도내 전문대학 졸업생 취업률은 그나마 평균(71.1%)을 조금 밑도는 70.6%를 보였지만, 일반대학 졸업생 취업률은 평균(64.2%)보다 3.4%p나 낮은 60.8%였다. 교육 여건이 비슷한 전남과 비교했을 때도 전남 대학대학원 졸업자 취업률 68.9%보다 전북이 3.2%p나 낮다. 이런 가운데 수도권과 지역간 취업률 격차가 4년 연속 더 크게 벌어지고 있어 악순환은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2018년 수도권비수도권 대학 졸업자 취업률은 각각 69%, 66.8%로, 차이는 2.2%p였다. 2015년에는 0.6%p 차이였다. 전북지역 대학 관계자들은 도내 양질의 일자리가 확보되지 않는 한 막을 수 없는 악순환이라고 강조한다. 도내 A대학 진로취업지원센터장은 도내 대학 졸업자들이 취업할 곳이 없다며 전북을 떠나 타 지역에 가 취업을 하려해도 해당 지역 인재를 먼저 채용하는 경향이 크고 또 타지에서의 주거생활비 등을 감당하기가 어렵다고 토로했다. 높은 급여가 능사가 아니라 도내에 생활 인프라복지가 뒷받침된 일자리가 확보돼야 한다는 조언이다. 도내 B대학 관계자는 청년들이 완주 공단에만 가더라도 시골로 유배간다는 생각을 한다. 일과 개인생활의 균형, 여가 생활 등을 중요하게 여기는데 도내 중소기업 환경은 그렇지 못하다. 아무리 도내 기업과 졸업생간 일자리 연계를 해도 미스 매치율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취업통계조사는 지난해 2월과 2017년 8월 졸업자 55만 5808명을 대상으로 취업 등 졸업 후 상황(2018년 12월 31일 기준)을 공공 데이터베이스와 연계해 전수 조사한 것이다.

  • 교육일반
  • 김보현
  • 2019.12.26 19:37

전북교육청, 학교 감사 실효성 높인다

전북교육청이 학교 감사의 실효성신뢰성을 높이는 데 나섰다. 26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감사과는 최근 3년간 도내 학교 일상감사 현황을 분석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일상감사는 학교 주요 사업에 대해 사업수행 과정의 적법타당성 및 회계집행 등을 점검해 예산집행의 부실낭비 요인을 사전에 제거하는 목적으로 한다. 그러나 예방 감사다보니 계약분야 등에 감사가 편중돼 있고, 일선 교육현장의 규정이나 지침 해석의 어려움이 있다는 의견이 있었다. 이에 방과후수업 위탁통학버스 임차 용역 등 업무절차가 명확하게 정해진 작은 사업은 일상감사 대상에서 제외해 행정 효율성을 높인다. 반면, 2000만원 이상의 사업 예산 이전용은 선 감사 후 절차 집행과정으로 감시를 강화키로 했다. 10억원 이상 신규 정책사업에 대해서는 예산 및 집행부서가 자료를 공유하는 등 협조체계를 유지하도록 했다. 감사관의 컨설팅 의견대로 업무를 처리한 경우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면책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보고 징계주의 등 징계책임을 묻지 않는 사전 컨설팅 제도도 도입해 부서간 신뢰협력 관계를 강화한다. 송용섭 감사관은 일상감사 성과를 분석해 미비점을 개선보완해 감사의 실효성과 교육행정의 신뢰성을 확보하고, 교육현장의 적극행정 지원 및 면책기준 마련으로 안정적으로 일하는 공직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한다면서 각 교육행정기관에서는 이번에 개정된 일상감사 및 사전 컨설팅 제도를 적극 활용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김보현
  • 2019.12.26 18:15

세계를 움직인 올해의 인물과 단어는?

△ 주제 다가서기 스웨덴 출신의 16세 환경운동가인 그레타 툰베리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의 올해의 인물에 선정되었다. 타임은 매년 세계적으로 큰 영향력을 발휘한 인물 또는 단체를 뽑아 발표한다. 타임은 수십 년간 과학자와 환경운동가들이 정치인들에게 기후변화의 심각성에 대해 알렸지만 별 성과가 없었다. 이 10대 소녀 툰베리가 전 세계의 관심을 이끌어냈다.라고 밝혔다. 타임이 1927년 올해의 인물을 선정해 온 이래 툰베리는 가장 나이가 어린 수상자다! 또한, 영국 옥스퍼드 사전이 2019년 올해의 단어로 climate emergency(기후 비상사태)를 지난달 11월 21일에 선정하였다. 기후 비상사태는 기후변화를 줄이고, 이로 인해 잠재적으로 되돌릴 수 없는 환경 피해를 피하기 위해 시급한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옥스퍼드 사전은 정의하였다. 옥스퍼드 사전 측은 기후 비상사태가 그동안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용어였다가 2019년 가장 눈에 띄고, 중요하게 토론된 용어 중 하나였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옥스퍼드 사전에 앞서 영국의 콜린스 사전 역시 11월 초 올해의 단어로 기후 파업(climate strike)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세계를 흔든 올해의 인물과 단어를 보고 어떤 생각이 들었는가? 이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눠 보도록 하자. △ 교과 관련 성취 기준 및 핵심역량 [5, 6학년 사회]지구촌의 주요 환경문제를 조사하여 해결 방안을 탐색하고, 환경문제 해결에 협력하는 세계시민의 자세를 기른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건설하기 위한 과제(친환경적 생산과 소비 방식 확산, 빈곤과 기아 퇴치, 문화적 편견과 차별 해소 등)를 조사하고, 세계시민으로서 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방안을 찾는다. [핵심역량]핵심역량 : 문제해결력, 의사 결정력, 의사소통 △ 신문 읽기 <읽기 자료1> 타임 올해의 인물에 툰베리 역대 최연소 선정 스웨덴의 소녀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16)가 미국 시사주간 타임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다. 1927년부터 올해의 인물을 선정해 온 이래 가장 나이가 어리다. 타임은 11일(이하 현지시간) 인류가 우리의 유일한 보금자리와 맺는 포식적 관계에 경종을 울리고 파편화된 세계에 배경과 국경을 뛰어넘는 목소리를 전하며 새로운 세대가 이끄는 시절은 어떤 모습일지 보여주기 위해 툰베리를 올해의 인물에 선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종전에는 힘있는 개인이 세계를 빚어간다는 훌륭한 인물 개념에 기반해 올해의 인물을 선정해 왔으나 불평등과 사회적 격변, 정치적 마비 속에 전통적 유명인들이 대중을 실망시키는 시점에 툰베리 같은 인물들이 새로운 종류의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타임은 지난달 중순 진행된 툰베리의 인터뷰를 포함해 툰베리의 활동에 대한 기획기사도 함께 내보냈다. 툰베리는 인터뷰를 통해 손주들에게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다고, 너희들을 위해 그리고 다가올 세대들을 위해 했다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마치 내일은 없는 것처럼 계속 살아갈 수는 없다. 내일은 있기 때문이라며 이게 내가 말하는 전부라고 덧붙였다. 툰베리는 특유의 직설적 발언으로 기후변화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며 세계를 누벼왔다. 그가 활동을 시작한 건 지난해 8월부터다. 매주 금요일 학교에 가는 대신 스톡홀름의 스웨덴 의회 앞에서 기후변화 대응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툰베리가 뿌린 씨앗은 빠른 속도로 퍼져나갔다. 일 년 남짓 지난 9월 20일 세계 각국에서 열린 기후변화 시위에 400만 명이 집결할 정도로 그의 영향력은 대단했다. 툰베리는 특히 같은 달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기후 행동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을 앞에 앉혀놓고 격앙된 목소리로 당신들이 공허한 말로 내 어린 시절과 꿈을 앗아갔다.라고 질책해 눈길을 집중시켰다. 레이저를 쏘는 듯한 눈빛으로 기후변화에 대한 이론적 주장들을 일축해 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쳐다보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현재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기후변화당사국 총회(COP) 25에 참석하고 있는 툰베리는 세계열강들이 늘 허점투성이의 타협에 안주하고 우리의 야망을 높이는 것을 회피하려 한다.라면서 진정한 위협은 정치인들과 최고경영자(CEO)들이 똑똑한 회계사와 창의적인 PR을 하는 것 외에는 하는 게 아무것도 없는 이때 진정한 움직임이 일어나지 않게 한다는 것이다. 앞으로 3주 있으면 우리는 새로운 10년에 들어가는데 이 10년이 우리의 미래를 결정한다. 당장 우리는 어떤 희망의 신호라도 나오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라고 말해 박수 세례를 받았다.(출처 : 서울신문 2019. 12. 12. 임병선 기자) <읽기 자료2> 영국 옥스퍼드 사전 올해의 단어 기후 비상 기후 비상(Climate Emergency)이 영국 옥스퍼드 영어사전 2019년 올해의 단어로 선정됐다. 올해의 단어 최종 후보명단에는 기후행동과 기후위기, 멸종 등 기후변화와 관련된 단어들이 대거 올라 기후변화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현실이 반영됐다. 같은 날 스웨덴의 청소년 기후 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는 세계어린이날을 맞아 국제어린이평화상을 수상했다. 영국 가디언 등은 20일(현지시간) 옥스퍼드 사전이 올해의 단어로 기후 비상을 선정했다고 보도했다. 옥스퍼드는 기후 비상을 기후변화로 인한 잠재적이고 되돌릴 수 없는 환경 피해를 피하기 위해 더 긴급한 행동이 필요한 상황으로 정의했다. 영어 단어 수억 개를 포함한 데이터베이스 옥스퍼드 코퍼스에 따르면 이 단어 사용량은 2018년 이후 100배 이상 폭등했다. 통상 옥스퍼드의 올해의 단어 최종 후보명단에는 새로운 트렌드를 보여주는 여러 분야의 단어들이 오르지만, 올해는 기후 관련 용어들이 대거 포함됐다. 기후변화 위기를 경고하며 세계 기후 운동의 상징이 된 툰베리는 이날 국제어린이평화상을 수상했다. 네덜란드 아동 인권단체 키즈라이츠는 어린이가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투쟁의 중심에 어린이들이 있다는 걸 보여줬다.라고 설명했다. 툰베리는 다음 달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5) 참석을 위해 배를 타고 이동 중이어서 동료 운동가인 루이사 노이바우어가 대리 수상했다. 툰베리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영광스럽고 감사하다.라는 수상소감을 전하며 기후를 위한 등교 거부 운동인 미래를 위한 금요일(Fridays for Future)에 영광을 돌렸다. 카메룬의 평화 운동가 디비나 말룸은 공동 수상자가 됐다. 그는 카메룬 어린이의 인권을 위해 평화를 위한 어린이(Children for Peace) 단체를 조직해 어린이들이 극단주의 무장단체의 피해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교육하는 활동을 펼쳤다. 그는 상금 5만 유로(약 6000만원)를 범아프리카 어린이 의회 건설 프로젝트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 국민일보 2019. 11. 22. 권중혁 기자) <읽기 자료3> 기후악당국가 대한민국 지구온난화라는 용어는 기후변화로, 기후변화는 다시 기후위기로 바뀌었다. 빙하가 녹아내리고, 남태평양의 키리바시국과 인도양의 몰디브 같은 섬나라들은 바닷물에 가라앉게 되자 인근 섬을 매입했다. 몇 년 안에 전 국민을 집단 이주시켜야 할지도 모른다. 홍수가 빈발하고, 대규모 산불이 곳곳에서 나고 있다. 그렇지만 아무리 북극곰이 사라진다고 해도, 폭염의 여름을 견디면서도 기후위기를 실감하지 못한다. 미세먼지가 하늘을 뒤덮을 때 잠시 환경의 중요성을 생각하다가는 기후위기에 대해서는 잊는다. 기성세대는 기후위기에 대해서 아무래도 둔감하다. 그러다 지난 3월에 충격을 받은 일이 있었다. 지난 3월 15일 세계 105개국, 1650곳에서 청소년들의 시위가 일어났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날 광화문에서 청소년들이 학교를 결석하고 시위에 나섰다. 그들은 멸종위기종 전시라고 써 붙인 팻말 뒤에 나란히 섰다. 자신들이 곧 멸종위기에 몰린 종이라는 것이었다. 수십년 내에 닥칠 기후재앙으로 자신들은 미래를 꿈꿀 수 없게 되었는데 기성세대들은 너무 안이하다는 것이다. 그랬던 그들이 다시 오는 9월 27일 세계의 청소년들과 연대하는 기후 파업을 벌인다. 학교를 가지 않고 광화문 일대에서 기후위기를 알리는 비상 행동에 나선다. #미래를 위한 금요일 시위의 주창자인 스웨덴의 그레타 툰베리는 2003년생이다. 그는 2018년 8월 스웨덴 국회 앞에서 기후를 위한 등교 거부 시위를 벌였다. 저는 어른들이 우리 미래를 망치고 있다는 걸 알리기 위해서 이 일을 하고 있어요. 그의 이 시위는 급격하게 세계로 번져갔다. 이 시위가 준 영향으로 유엔은 기후행동 정상회의를 열기 전 지난 21일 청년 기후정상회의를 열었다. 여기에는 툰베리를 비롯한 세계에서 온 수백 명의 청소년들이 참가했고, 우리나라도 4명의 대표단을 파견했다. 이 칼럼을 쓰는 시간 유엔에서는 기후 행동 정상회의가 열릴 것이다. 그 회의가 어떤 합의를 이룰지는 아직 모른다. 과연 그레타 툰베리의 연설에 각국 대표들은 적극적으로 호응할까? 특히 세계 4대 기후악당국가로 지목되고 있는 대한민국의 문재인 대통령은 국제사회에 어떤 약속을 내놓을까? 그레타 툰베리를 비롯한 청소년들은 2030년에 주목한다. 과학자들은 산업혁명 이후 지구의 온도가 1.5도 높아지는 정도에서 멈추도록 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그렇지 않으면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이 온다고 경고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 추세대로라면 그해에 2도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0.5가 무슨 대수냐고 하지만 1.5도는 지구가 유지될 수 있는 마지노선이다. 이 마지노선을 넘지 않기 위해서는 지금 당장 탄소 배출 제로를 실행해도 늦는다. 그만큼 지구의 기후위기는 심각한 상황인데 우리는 너무 느긋하다. 기후위기는 단지 더운 여름과 홍수와 산불, 빙하가 녹아내리는 일로 그치지 않는다. 기후위기는 인류가 겪어온 어떤 인권침해보다 더 심각하고 광범위한 인권의 위기로 이어질 것이다. 2003년부터 2010년까지 아프리카 수단 다르푸르 지역에서 발생한 분쟁으로 40만 명 이상이 죽었고, 250만 명의 난민이 발생했다. 이 분쟁의 배후에는 기후위기로 인한 가뭄과 사막화가 크게 작용했다. 이처럼 기후위기는 생명권-건강권-생계권을 심각하게 침해하고, 분쟁과 폭력이 증가하면서 약자들에게 심각한 기후 차별을 부여하고, 이는 곧 법치를 중심으로 한 민주주의의 파괴로 이어진다고 인권전문가인 조효제 교수는 역설한다. 기후위기는 곧 인류 문명 자체를 파괴할 것이다. 지금 청소년들은 백세 시대가 아니라 당장 10년 뒤에도 생존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을 안고 살아야 한다. 후세대가 살 수 없다면 인류의 멸종이 아닌가. 이런 위기는 인간이 만들어낸 위기다. 기후위기의 주범은 이산화탄소다. 산업혁명 이후 주로 화석연료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면서 이전과는 달리 급격하게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늘었고, 이로 인해 지구의 온도가 올라가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지금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기후행동 정상회의는 앞으로 10년 동안 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산업화 이전 기준과 비교해 1.5도 이하로 유지하기 위한 각 나라의 계획을 만드는 중요한 회의다. 세계는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 제로를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처럼 한다면 이 목표는 실현 불가능하다. 우리나라는 어떤가? 박근혜 정부에서는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37% 줄이겠다는 목표를 설정했고, 문재인 정부에서도 이 목표는 변하지 않았다. 세계 탄소 배출량 7위를 기록하는 고탄소배출국가, 그래서 기후악당국가로 지목되기도 한 나라치고는 목표도 너무 느슨하고, 그 목표조차 이루기 위한 정책 수단도 구체적이지 않다는 비판을 받는다. 안이한 정부와 달리 시민사회는 9월 21일, 전 세계적인 기후위기 비상 행동에 나섰다. 태풍이 몰려오는 중에도 시민들은 모였고, 이번 주 결석투쟁에 청소년들이 모이는 것은 고무적이다. 불타는 지구의 온도가 더 이상 올라가지 않게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부터 해야 한다. 기후위기의 18%가 육식 때문이라고 하니 이 기회에 육식을 줄이는 것,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자동차 사용을 줄이는 것, 플라스틱 용기를 쓰지 않고 텀블러를 사용하는 것 등등은 개인이 할 수 있는 작은 실천들이다. 그렇지만 개인들의 작은 실천만으로는 기후위기의 속도를 줄일 수 없다. 탄소 배출 제로를 과감하게 선언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만들어 내는 것, 그리고 그를 실천에 옮기도록 정부와 정치권을 압박하자. 내년 총선 주요 공약으로 기후위기에 대한 정책을 제시하도록 정당들을 압박하자. 기후악당국가였던 호주와 네덜란드도 2030년 탄소 배출 제로화를 선언했다. 지금은 과감한 결단이 필요한 때, 당장 하지 않으면 우리는 청소년들을 멸종위기종으로 만드는 공범자가 된다. 청소년들은 말한다. 우리 미래를 가지고 도박하지 말라고. (출처 : 경향신문 2019. 09. 24. 박래군 소장) △ 생각 열기 ▶ <읽기 자료1>에서 타임이 선정한 올해의 인물은 누구인가요? 역대 최연소 수상자라는 사실에 여러분은 어떤 생각이 드나요? ▶ <읽기 자료2>에서 옥스퍼드 사전에서 올해의 단어로 선정한 단어는 무엇인가요? 이 단어가 선정된 까닭은 무엇일지 친구(가족)와 이야기를 나눠 봅시다. ▶ <읽기 자료3>에서 기사 제목을 크게 읽어 봅시다. 글쓴이는 내년 총선 주요 공약으로 기후위기에 대한 정책을 제시하도록 정당들을 압박하자!라고 했는데 왜 그런 말을 했을까요? △ 청소년 바칼로레아 ▶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온실가스 배출량 5위, 그 증가율은 1위여서 기후 악당국가라는 말을 듣습니다. 그런데도 화려한 계획만 내놓을 뿐 실천력이 부족합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라는 주제로 가족(친구)과 이야기를 나눠 봅시다. △ 학생 글 <기후가 예전 같지 않다고?> 많은 사람이 기후가 예전과 달라졌다고 느껴요. 봄과 가을은 금방 지나가고 여름은 갈수록 더 더워지는 것 같죠. 해마다 여름이면 가뭄에 시달리는 지역이 나타나고 또 어떤 지역은 폭우가 내려 피해를 보기도 해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이러한 이상 기후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요. 실제로 지구 표면의 평균 온도는 지난 100년간 꾸준히 상승하고 있죠. 20세기 초반에는 오름폭이 작았지만 1980년 이후에는 10년마다 0.1~0.2℃씩 오르고 있어요. 19세기 이전 100년 동안에는 지구의 온도가 일정했던 것에 비하면 큰 변화에요. 이제 앞으로도 더 심해질 텐데 우리는 어떡하죠? (전주신성초등학교 5학년 권서정) <우리나라의 장래는?> 기후 악당국가, 대한민국이라니 태어나 처음 들어본 말이다. 이 글을 읽고 내 생각이 많이 달라졌다. 보통 사람들은 대부분 진짜 왜 길바닥에, 바다에 쓰레기를 버리는지 모르겠어라고 말하지만 대부분 귀찮을 때 길에 버린 적 있을 거다. 나도 그랬다. 난 절대 쓰레기를 쓰레기통에만 버려야지 하면서도 길에다가 귀찮아서 버렸다. 이 글을 읽어 보니 우리나라 장래가 밝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나라를 바꿔야 한다고 말만 하지 제대로 된 대책이 없다. 1년 전까지만 해도 나는 우리나라가 미래엔 좋아져 있겠지? 라고 생각했지만, 친구가 길에 쓰레기를 아무렇지도 않게 버리는 것을 보고 학생들이 학교에 가지 않고 환경운동을 했다는 소식을 듣고 난 이렇게 생각했다. 대한민국이 앞으로도 강력한 대책을 내놓지 않으면 미세먼지 가득한 하늘과 쓰레기로 가득한 바다를 보면서 살아가야 할 것이라 생각했다. 내가 생각한 대로 되지 않으려면 국가가 대책을 낼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우리나라를 생각하며 생활해야 할 것 같다. (전주신성초등학교 5학년 온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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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2.26 15:46

“익산 장점마을 돕기 위해 엄마들 솜씨 부려봤죠”

익산 학부모들이 금강농산 연초박으로 인해 마을주민 집단 암 발병사태를 겪고 있는 장점마을 주민 돕기 운동에 나섰다. 23일 익산 팔봉동에 있는 엘카페는 수십 명의 엄마들로 시끌벅적했다. 익산 초중고 학부모400여 명으로 구성된 익산교육발전협의회가 수익금 전액을 장점마을 주민에게 기부하는 일일 찻집을 개최한 것. 김하경 익산교육발전협의회장은 함라면에 위치한 장점마을 주민들도 같은 익산시민이지 않나. 이분들의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지역사회가 작은 도움이라도 돼야 한다는 생각에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학부모들과 카페 인근 기안2차 아파트 부녀회는 가장 자신 있는 손맛으로 돕기에 나섰다. 샌드위치를 만들고 커피를 내렸다. 기부금으로 쓰이는 음식 가격은 천차만별이었다. 4000원도 됐다가 4만 원도 됐다. 하지만 인근 주민, 학부모 등 방문객 모두 기분 좋게 지갑을 열었다. 익산 시민모임 빛너울 전래놀이공동체는 모두가 건강하길 바라는 무병장수 팔찌를, 참사랑 동물복지 농장은 구운 계란 한 박스를 기부해 온정을 더했다. 최재철 장점마을주민대책위원장도 방문해 주민들의 근황을 설명하고 학부모들과 연대의식을 나눴다. 이날 참여한 학부모들은 마을을 직접 가보기 전까지 알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이들은 한 달여 전 집단 암 마을 이미지로 농산물 판로가 끊겼다는 기사를 보고 위로차 마을을 방문했었다며, 몇 년 전부터 공론화돼 자치단체 지원을 받고 해결된 줄 알았더니 여전히 동네엔 연기가 자욱했고 입에 담배 연기를 물고 있는 듯했다고 충격을 전했다. 익산 부송중 학폭위원인 김정미 씨는 면역력이 약한 학생들이 여전히 장점마을에 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자식 키우는 입장에서 마음이 아팠다며, 익산 주부들이 음식 만들기라도 해서 주민을 위해 애쓰는 만큼 자치단체와 정부도 적극적으로 발 벗고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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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보현
  • 2019.12.23 1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