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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미복귀 전교조 전임자 직권면직 대집행 예고

시도교육청이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미복귀 전임자에 대한 직권면직 직무이행명령을 기한 내 이행하지 않자 교육부가 '행정대집행'이란 카드를 꺼냈다. 교육부는 11개 교육청에 9월 2일까지 전교조 미복귀 전임자의 직권면직을 할 것을 재차 촉구하면서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대집행에 들어갈 것이라고 20일 밝혔다. 대집행한다는 것은 교육부가 시도교육감을 대신해 시도교육청에 징계위원회를 열 것을 직접 명령하고서 미복귀 전임자를 직권면직하겠다는 뜻이다. 교육부가 실제로 행정대집행에 나설 경우 직권면직 권한을 두고 교육부 장관과 시도교육감 간 권한쟁의 논란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교육부는 앞서 지난 19일까지 직권면직하라는 내용의 직무이행 명령을 내렸으나이날 현재 직권면직 조치를 완료한 교육청은 한 곳도 없다. 충북교육청이 직권면직 방침을 세웠고, 대전교육청은 22일까지 관할 교육지원청징계위원회 의견을 들어 직권면직 여부를 결정하기로 한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 시도교육청이 교육부 명령을 거부하거나 면직 처분을 보류하겠다는 입장이다. 전임자가 미복귀한 12개 교육청 가운데 나머지 한 곳인 전북교육청은 미복귀 전임자에 오는 25일까지 복귀하라고 명령한 상태다.

  • 교육일반
  • 연합
  • 2014.08.20 23:02

사람이 사람을 지배하는 것이 옳은 일인가

우리는 모두 인간으로서 동등한 권리를 가지고 세상에 태어납니다. 오늘날 여러분은 누구나 평등하고 소중한 존재로 여겨집니다. 그러나 인류의 역사상 늘 그랬을까요? 이번 호에서는 사람이 사람을 지배하는 것이 옳은 일인가? 라는 주제로 몇 가지 옛 이야기들을 통해서 사람이 사람을 지배하고 차별했던 과거의 모습들을 살펴보겠습니다. 그럼 시작해 볼까요?■ 첫 번째 이야기 - 고대 이집트의 노예제도첫 번째 이야기는 고대 이집트의 이야기입니다. 지금으로부터 무려 3400년 전 이집트에서는 절대적인 권력을 가진 파라오가 나라를 통치하고 있었습니다. 이집트에선 어떤 일이 있었을까요? 다음의 이야기를 읽어 본 뒤 물음에 답해 봅시다.〈자료-자유로운 삶에서 노예의 삶으로〉당시 이스라엘 민족은 가뭄을 피해 이집트 땅에 머물고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에게 호의적이었던 이집트의 왕 파라오는 이스라엘 민족이 이집트 땅에 들어와 살도록 허락했지만 이스라엘 민족의 수가 빠르게 늘어나자 그들에게 나라를 빼앗길까봐 두려워하게 됩니다. 결국 파라오는 이스라엘 민족의 모든 아기를 죽이라는 명령을 내리게 되고 성인 남자들은 모두 노예로 삼아 신전과 성벽을 건축하는 일을 하도록 합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저항했지만 엄청난 힘과 권력 앞에 점점 굴복하게 되고 결국 사십년 가량의 세월동안 노예로 살아가게 됩니다. 아침부터 해가 질 때까지 뜨거운 태양아래에서 일만 하는 이스라엘 민족에게는 자유와 희망이 없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Q. 자유롭고 평화롭던 유목민족에서 타국의 노예가 되어버린 이스라엘 사람들의 심정은 어떠하였을까요? Q. 내가 이스라엘 민족의 아이라면 가장 원하는 것이 무엇일까요? ■ 두 번째 이야기 - 자유의 길은 어디에 있을까?이번에는 비교적 최근의 이야기를 살펴보겠습니다. 자유의 여신상이 우뚝 서있는 나라. 바로 미국의 이야기입니다. 오늘날 미국은 자유와 평등의 나라지만 불과 200년 전 미국에도 노예제도가 있었습니다. 선생님이 제시하는 자료와 그림을 보고 물음에 답해 봅시다.〈자료-미국의 노예제도〉1619년. 한 척의 배가 제임스강을 거슬러 올라가서 버지니아의 제임스타운에 도착했습니다. 정확한 날짜와 시간은 알 수 없지만 기록에 의하면 20여 명의 흑인들이 화물처럼 갇혀 있었으며 그것이 미국에 노예제도가 시작되던 순간이었습니다. 당시 미국은 남부지역으로 갈수록 농업이 성행하였고, 특히 대농장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대농장에서는 백인 노동자들만으로는 노동력이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미국 사람들은 아프리카 중남부로 원정을 나서 아프리카 사람들을 무력으로 끌고 오거나, 또는 여러 가지 좋은 물건들을 갖고 가서 부락을 돌며 족장에게 살 것을 핑계로 아프리카 사람들을 데려와 노예로 부렸습니다. 이렇게 해서 끌려온 흑인 노예들은 대농장에서 목화를 재배하거나, 가축을 돌보는 등 여러 가지 육체적인 노동에 시달렸습니다. 또 노예들은 아무 때라도 매매가 가능했으며, 백인 남자와 흑인 여자노예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는 어머니의 신분을 따라 노예가 되게 되었습니다. 1861년 링컨 대통령이 노예해방을 선언하기까지 흑인들의 괴로운 삶과 백인들의 비인간적인 행동은 계속되었습니다.Q. 노예제도의 부당함을 알리기 위해 평생 노예제도에 대한 그림을 그려온 미국 작가 로드 브라운의 그림입니다(20일자 신문 지면 참조). 이 그림에서 알 수 있듯이 그 당시 백인들은 아프리카 사람들을 어떻게 생각하였습니까?Q. 백인들이 아프리카 사람들을 노예로 부린 이유는 무엇입니까?Q. 위의 노예제도처럼 사람이 사람을 지배하는 것이 정당하다고 생각합니까? 그렇지 않다면 그 이유를 적어봅시다.Q. 아프리카 사람들의 심정은 어떠하였을까요? 내가 다른 나라로 끌려가 평생 노예처럼 살았다고 가정해보고 그 입장이 되어 아래의 일기를 완성해 봅시다.■ 세 번째 이야기 - 신분제도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이번에는 우리나라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고구려, 백제, 신라가 우리 한반도에 존재하던 삼국시대의 이야기입니다. 다음의 자료를 읽고 친구들과 함께 시뮬레이션 활동을 하며 물음에 답해 봅시다.〈자료-삼국시대의 신분제도〉신분 제도란 혈통이나 집안, 재산, 권력 등에 따라 사람을 구분하여 층을 나누는 것을 말한다. 신분은 태어나면서부터 부모로부터 물려받는 것이어서 마음대로 바꿀 수 없었다. 자신의 능력과 상관없이 주어진 신분에 만족하고 살아야 했다. 아무리 똑똑하고 현명해도 노비로 태어난 사람은 끝까지 노비로 살아야 했다. 하지만 당시 사람들은 억울하다는 생각 같은 건 미처 하지도 못하고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였다. 삼국 시대 사람들은 대개 귀족, 평민, 노비로 신분이 나뉘었다. 귀족의 꼭대기에는 왕이 있었다. 신분에 따라 옷, 음식, 집, 벼슬의 높낮이가 달랐으며 귀족은 나라와 사회를 지배하는 지배층이었다. 이들은 벼슬과 토지와 노비를 차지하고 많은 특권을 누렸다. 평민은 거의 대부분 농민이었다. 농민은 농사를 지으면서 나라에 세금을 내야 했다. 귀족이나 노비는 세금을 내지 않았다. 노비는 가장 낮은 신분으로서 주인의 재산이나 소유물로 취급되었다.Q. 신분제도에서 내가 맡은 역할은 무엇이었으며 역할을 수행하는 동안 어떤 생각이나 느낌이 들었습니까?Q. 신분은 어떻게 만들어 지는 것입니까? 역할이 주어지는 과정이 공정하다고 생각합니까? ■ 마지막 이야기 - 오늘날지금까지 다양한 시대와 여러 나라의 노예제도나 신분제도를 살펴보면서 사람이 사람을 지배하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인가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과거의 신분제도나 노예제도, 식민지제도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지만 과연 사람이 사람을 지배하고 억압하는 일이 완전히 사라졌을까요? 우리가 사는 사회는 자유롭고 평등하기만 한 사회일까요? 아래의 자료를 읽고 물음에 답해 봅시다. 〈자료 - 신문기사〉00초등학교에 다니는 A군은 요즘 고민이 하나 생겼다. 같은 반 친구인 B군이 자기의 가방이나 책을 가져오라고 자주 시키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한 두 번 부탁을 들어주었는데 점점 요구가 심해지더니 최근에는 거절할 경우 폭언을 하기도 하였다고 한다. A군은 혼자 고민한 끝에 부모님과 선생님에게 이 일을 알리고 도움을 받기로 결심하였다. Q. 위 학교에서 있었던 일과 노예제도나 신분제도가 비슷한 부분이 있다면 적어봅시다. Q. 진정한 자유와 평등한 교실,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한 문장으로 적어 봅시다. ■ 정리하기오늘은 사람이 사람을 지배하는 것이 옳은 일인가?라는 주제로 신분제도와 노예제도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을 지배하기 위해 이 세상에 태어났을까요? 사실 우리는 사랑받고 사랑하기 위해 세상에 태어난 것입니다. 누구나 태어나면서부터 자유롭고 차별받지 않고 사랑받으며 행복하길 원합니다. 우리는 우리가 살아가는 교실을 가정을 아름답게 가꾸어 나가야 합니다. 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행복하고 자유롭고 사랑받아야 합니다. 우리는 모두 하나같이 소중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 더 읽어보면 좋을 책누구든지 사랑받고자 하는 대로 남을 사랑하라.맥스루케이도-너는 특별하단다.Q. 오늘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나의 생각과 주장을 적어봅시다. ■ 우리의 한마디오늘날 우리는 평등하고 자유로운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평등과 자유를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옛 이야기들을 들어보면 노예제도와 신분제도, 식민지 제도 같은 나쁜 일들이 계속되어 왔습니다. 우리는 역사를 잘 공부하여 같은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우리 모두는 평등하고 소중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박재희(행안초교 6학년)

  • 교육일반
  • 기고
  • 2014.08.20 23:02

김승환 교육감 "교사 정치적 자유권 보장을"

김승환 교육감이 최근 월간지인 르몽드 디플로마티크(한국판)와 대담을 갖고 교사의 정치적 자유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자신의 소신을 거듭 강조했다.르몽드 디플로마티크는 정부의 전교조 법외노조 처분 등 국내 교육계 현안과 관련해 김승환 교육감과 대담한 내용을 8월호에 비중있게 보도했다. 4페이지 분량의 이번 대담기사에서 김 교육감은 교사의 정치적 자유권을 지나치게 억압하는 시대착오적 헌법 조항은 수정되어야 한다며 교사의 경우 교단의 정치화프레임에만 가둬 놓고 일체의 정치적 자유권을 불허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면서 이같이 말했다.르몽드 디플로마티크는 또 최근 선출된 민선 시도 교육감 가운데 가장 먼저 김 교육감을 만난 이유에 대해 김 교육감이 나름의 교육철학을 지켜내기 위해 이명박 정권시절, 이주호 장관에게서 검찰에 7번이나 고발당하면서도 굴하지 않았고, 이번에도 교육부의 고발 경고에도 노조전임자 복귀명령을 거부하고 나섰기 때문이라고 소개했다.김 교육감은 취임사에서 아이들의 안전을 가장 우선적으로 챙기겠다고 한 배경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세월호 침몰 참사는 단순한 선박 운항상의 사고사가 아니라고 봤다. 그것은 국민의 생명권 보호를 제1책무로 하는 국가가 책무를 방기한 것이라고 봤다고 밝혔다.그는 또 교과서는 딱 필요한 수준의 내용을 집어넣어야 하는데 우리는 두 개 다 문제다면서 교과서 수준과 분량을 정상화시키는, 즉 교과서 도덕성을 회복하는 혁명적인 조치가 필요하지만 저항이 만만치 않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교육감 직선제 폐지 주장과 관련해서는 지금 교육감 직선제 폐지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과거 교육감 직선제 옹호론자들이었다. (이제 와서 폐지를 주장하는 것은) 교육감 선거 결과에 대한 불만, 유권자에 대한 불만의 표시이며, 이것이야 말로 민주주의를 모독하고 유권자를 우롱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 교육일반
  • 정진우
  • 2014.08.14 23:02

"법대로 가되, 학생 피해 없도록 주의" 김승환 교육감, 자사고 재지정 관련 입장 표명

김승환 교육감은 11일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자사고 재지정 문제와 관련해 처음부터 끝까지 법대로 가되, 학생들이 피해를 입는 일이 없도록 최대한 주의하겠다고 밝혔다.김승환 교육감은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전북에서 자사고 논의가 시작될 때 교육감을 맡고 있었다면 절대 허용하지 않았을 것면서도 우리가 일을 할 때 항상 당위론만 가지고는 일을 할 수 없다. 불가피하게 현실론이 제기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승환 교육감의 이같은 언급은 자사고와 특성고가 태생적 문제점은 있지만 그렇다고 대안없이 폐지하는 것은 더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행간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김 교육감은 전북교육청에서는 현재 존속하는 자사고와 특목고가 제도 본래의 목적에 따라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은 철저하게 지원하고, 또 필요한 감독을 강화하겠다면서 전라북도 자율학교 등 지정 및 운영위원회가 지난 7일 상산고 연장을 결정한 것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김 교육감은 자사고 정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법대로 간다. 법이 정한 기준대로 평가하고, 절차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면서 이 과정에서 특히 학생들이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최대한 주의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 교육일반
  • 정진우
  • 2014.08.12 23:02

전북일보 주최 초·중 NIE캠프 "세상 보는 눈 커졌어요"

11일 오전 국립김제청소년농업생명체험센터 세미나실. 40여명의 초등생들이 제법 날렵한 손놀림으로 신문 제목을 오린다. 놀자! 신문으로라는 제목으로 신문 기사나 사진을 이용해 자기소개서를 만들고 있는 것. 책상마다 전북일보를 비롯한 다양한 신문들이 올려져 있었고, 학생들은 어떻게 하면 나를 알릴 수 있을까하며 신문에 시선을 고정시켰다.시나브로 자기소개서가 만들어졌다. 스마트폰이 보편화되고 인터넷이 일상으로 자리잡은 탓에 신문이 익숙하지 않은 상당수 초등생들은 큼지막한 사진을 오리거나 가장 큰 제목을 오려 소개서를 완성했다. 그러면서도 일부는 기사와 제목을 알차게 짜깁기해 제법 그럴듯한 소개서를 선보였다.전북일보사가 11일 여름방학을 맞아 2014 전북 초중학생 NIE 캠프를 마련했다. 12일까지 국립김제청소년농업생명체험센터에서 계속되는 이번 캠프는 전라북도 NIE 교육연구회가 주관하고 한국언론재단과 전북교육청이 후원한다.교육은 오후들어서도 계속됐다. 최효성 교사의 신문에 대한 이해와 김주연 교사의 신문으로 세상보기 등을 통해 초등생들은 서서히 신문읽기의 재미에 빠져들었다. 잠시 졸린 눈을 비비면서도 전북일보 기자들이 작성한 신문기사들을 요약하고 느낀 점 등을 적어내려 갔다.옆방에서 진행중인 중학생 대상의 캠프는 초등생들과는 다르게 사뭇 진지하다. 30여명의 참가자들은 칼럼을 직접 써보고, 신문을 만들어보는 시간도 가졌다. 신문읽기라는 간접체험을 통해 앞으로의 진로를 가늠하기도 했다.신문, 내 인생의 멘토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캠프는 신문교육에 관한한 종합선물세트나 다름 없다. 초중생들이 신문과 친해지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힐 수 있는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이날 오전만 해도 신문을 낯설게 여기던 참가자들은 오후 들어서면서 신문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다. 전북일보사와 전라북도 NIE 교육연구회가 마련하는 NIE캠프는 전국적으로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고 있으며, 입소문이 나면서 해마다 참가신청이 늘고 있다. 올해의 경우 접수를 받은지 이틀만에 마감이 되면서 신청자수를 늘려달라는 요청이 이어졌다는 게 교사들의 설명이다.금마초 강선우양(6년)은 친구의 소개로 캠프에 참가했다면서 신문을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는 걸 이제서야 알게 됐다고 말했다. 운주중 3학년인 박지은박수민양은 얻을 게 많은 캠프라면서 앞으로 신문읽기에 습관을 들이고 싶다고 말했다.전라북도 NIE 교육연구회 방극남 회장은 참가자들이 신문을 포함한 미디어교육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가 넓어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정진우
  • 2014.08.12 23:02

전북일보 주최 2014 중·고생 논술대회 수상자 선정

지난달 26일 치러진 2014 전북 중고생 논술대회의 입상자가 선정됐다.전북일보사가 주최하고 전북중등논술교육연구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에서 영예의 중등부 대상은 우림중 3학년의 김지아양이 차지했다. 고등부에서는 대상 수상자가 없는 대신 배영고 이진상(2년), 호남제일고 백현승(1년), 솔내고 유정민(2년), 전북외국어고 김동원(3년), 전북대학교사범대학부설고 박강산(3학년), 이리고 송용호군(2년) 등 6명이 금상을 안았다. 이번 대회 전체 입상자는 중등부 14명(우수교사상 1명 포함)과 고등부 36명 등 50명이며, 우수학교상은 4곳이 차지했다. 전북교육청과 전북대가 공동으로 후원한 이번 대회에는 약 600명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겨뤘다. 시상식은 오는 23일(토) 오전 11시 전북대학교 진수당에서 열린다. 수상자 및 수상학교 명단은 다음과 같다.◇중등부△대상=김지아(전주우림중 3년)△금상=박연수(정일여자중 3년) 장재민(전주기전중 3년)△은상=이나연(칠보중 2년) 이도헌(전주덕진중 3년) 류지송(전주덕진중 3년) 최소연(전주우전중 2년) 김민서(전주근영중 2년)△동상=이서연(전주우림중 3년) 이주연(전주우전중 2년) 양지초(전주서중 3년) 안수빈(전주온고을중 3년) 강다현(전주덕진중 3년)△우수교사상= 우림중 지도교사△우수학교상=덕진중◇고등부 △금상=이진상(배영고 2년) 백현승(호남제일고 1년) 유정민(솔내고 2년) 김동원(전북외국어고 3년) 박강산(전북대학교사범대학부설고 3년) 송용호(이리고 2년)△은상=김인영(원광여자고 1년) 윤성현(이리고 2년) 김경민(태인고 2년) 이지원(태인고 3년) 김우영(유일여자고 2년) 이지현(전주기전여자고 1년) 남궁승연(전주성심여자고 1년) 박지원(전주성심여자고 1년) 고낙현(전북외국어고 3년) 기영후(전북외국어고 3년)△동상=김정현(군상동고 3년) 권주협(이리고 3년) 이장한(이리고 1년) 윤찬웅(배영고 1년) 박해린(원광여자고 1년) 안소헌(전주주근영여자고 1년) 김예원(전주성심여자고 1년) 김성준(전북동고 3년) 최예원(전북여자고 2년) 손지훈(전주솔내고 3년) 조관영(전주영생고 2년) 조형준(전북외국어고 2년) 이유인(전북외국어고 2년) 김지수(전북외국어고 2년) 류자영(전북외국어고 3년) 소수민(전북외국어고 3년) 최규진(전북외국어고 3년) 김규리(전북외국어고 3년) 한채은(전북외국어고 3년) 강지혜(전북외국어고 3년)△우수학교상=이리고 성심여자고 전북외국어고

  • 교육일반
  • 정진우
  • 2014.08.11 23:02

전북교육청, 상산고 자사고 연장

자율형 사립고인 상산고의 연장이 사실상 확정됐다.전북교육청은 상산고의 지정 취소 여부에 대한 전라북도 자율학교 등 지정 및 운영위를 열고 재지정을 심의 의결했다고 7일 밝혔다.위원회는 이날 상산고에 대한 운영성과를 검토한 결과 자사고 지정 목적 달성이 불가능하다고 인정되지 않아 지정 취소하지 않고 계속 자사고로 운영하도록 결정했다. 상산고는 자사고 운영성과 평가(6개 영역 13개 항목 26개 지표)에서 80.8점을 받아 지정취소 여부 판단 기준점인 70점을 넘어섰고, 입학전형 및 교육과정 부당 운영 항목에서도 중이상의 성적표를 받았다.앞서 전북교육청은 지난 3월 평가지표 마련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한 뒤 지난 4월 전라북도 자율학교 등 지정 및 운영위 심의, 학생학부모교원 대상 만족도 조사(5~6월), 지표 설명회 및 서면평가(5월), 현장방문 평가(6월) 등의 절차를 거쳤다. 또 평가의 전문성과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5개 시도(전북충남광주전남경기)의 평가위원이 참여하는 연합평가단에 평가를 위임한 바 있다. 김승환 교육감은 이르면 오는 11일 상산고의 최종 연장을 공식화할 것으로 보인다.한편 전북지역의 또다른 자사고인 남성고와 군산중앙고에 대해서는 내년에 운영 성과 평가를 실시해 지정 취소 여부를 결정한다.

  • 교육일반
  • 정진우
  • 2014.08.08 23:02

전북대 총장 선출 마찰 불가피

전북대 교수회가 다음달 25일 총장직선제로 차기 총장 선출 강행이라는 입장을 내놓은 데 이어 6일 일부 입지자가 교수회의 직선제 동참의사를 밝힘에 따라 간선제를 추진중인 본부와의 마찰이 불가피해졌다.전북대 교수회는 6일 총장직선제에 대한 제14대 교수회의 입장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관할선거관리위의 선거위탁 문제와 8월중 제14차 교수평의회의 의결 결과에 따라 선거일정이 달라질 수 있다면서도 준비위 제1차 회의에서 잠정적으로 제17대 총장후보자 선거일을 9월 25일로 잡았다고 밝혔다.교수회는 또 선거일을 기준으로 역산해 14일 전인 9월 11~12일 후보등록을 받고, 3일 뒤에 후보자 기호추첨과 토론회 일정을 확정하기로 했다면서 선거 공고일은 9월 2일이며, 9월 18일 최종적으로 선거인 명부를 확정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일정을 제시했다. 교수회는 대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교수총의이고, 83.83%의 교수가 총장직선제를 찬성한 교수총의를 부정할 수 없다면서 어떤 방식으로든 교수회는 교수총의를 실행에 옮기겠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이날 A교수가 교수회의 직선제 일정에 동참하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하면서 교수회발(發) 직선제 논란의 파문이 커지고 있다.반면 대학 본부도 조만간 지난 1월 개정한 학칙을 근거로 총장선출위원 48명(외부인사 12명학내구성원 36명)을 무작위로 추첨하는 방식의 총장선거를 추진할 예정이서 자칫 한지붕 두선거가 치러질 것으로 우려된다.

  • 교육일반
  • 정진우
  • 2014.08.07 23:02

전북교육청 "전교조 미복직자 면직 불가"

전북교육청과 교육부가 5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미복직 전임자에 대한 직권면직 처리여부를 놓고 엇갈린 입장차를 재확인했다.교육부가 이날 전북교육청에 대해 전교조 미복직 전임자를 오는 22일까지 직권면직 절차를 마무리지을 것을 요구한 반면 전북교육청은 수용불가라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교육부에 따르면 김승환 교육감에게 전교조 미복직 전임자 가운데 공립교원(4명)에 대해 직권면직하고, 사립학교 교원(1명)은 해직조치하라고 재통보하고, 그 결과를 22일까지 보고하라고 요구했다. 교육부는 또 직권면직을 이행하지 않은 12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전북을 제외한 나머지 11곳에 대해서는 19일까지 직권면직 처리하라는 직무이행명령을 내렸다. 교육부는 아울러 각 교육청에 조퇴투쟁 참가자의 징계처분 결과를 오는 25일까지 보고하도록 했다.반면 전북교육청은 전북은 다른 교육청과 달리 이달 25일까지 복귀하라고 명령을 내린 상태라며 복귀해야 할 시점이 지나지도 않았는데 징계를 한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며 미복귀자 면직 불가라는 입장을 내놓았다.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최소한 오는 25일이 지난 뒤에야 징계 자체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수 있으며, 현재로서는 징계 여부에 대해 아무런 방침도 세우지 않았다고 밝혔다.

  • 교육일반
  • 정진우
  • 2014.08.06 23:02

논술대회 출제 의도로 본 현대사회와 인간

올해로 9회째인 2014 전북 중고생 논술대회가 지난달 26일 전북대학교 사회과학대학에서 마무리됐다. 전북일보사가 주최하고 전북중등논술교육연구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약 600명의 전북지역 중고교생들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겨뤘다. 이에 대회를 주관한 전북중등논술교육연구회 임창범 회장(전북외고 교사)으로부터 출제의도를 들어본다.■ 2014 전북 중고생 논술대회 고등부 제시문〈제시문 가〉 소유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 사회에서는 소유냐 존재냐 하는 것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소유하지 않으면 존재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 사회에서 존재의 유일한 근거는 소유이며, 소유하지 못한 사람은 사회적으로 무존재이다. 그러나 그런 사회가 인간의 사회, 인간이 살 만한 사회일까? 에리히 프롬은 인간의 실존양식을 소유와 존재의 두 가지로 구분하고 그 두 양식의 분석을 통해 현대 사회가 삶의 방식에 제기하는 근본적인 문제들을 진단한다. 그에 따르면 현대 사회의 근본적인 문제들은 소유에 집착하는 삶의 양식으로부터 비롯된다. 이런 소유적 삶의 양식에서는 살아있는 관계가 없다. 소유의 삶에서 인간이 사물과 맺는 관계는 오직 점유관계이거나 지배의 관계이며, 인간과 인간의 관계에서도 지배적이고 기본적인 요소는 경쟁과 반목이다.이 소유양식의 반대편에 존재의 양식이 있다. 인간은 소유에 집착하고 그것에 안주하려는 욕망을 버릴 때에만 존재할 수 있다. 존재한다는 것은 삶 자체를, 곧 살아 있는 관계를 배려하는 것이다. 프롬은 인간이 지구에서 살기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억제하도록 요청받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한다. 인간의 삶이 소유 양식의 우위로부터 존재 양식으로의 근본적인 전환이 이루어져야만 파국으로부터 구제될 수 있다고 그는 역설한다. 새로운 사회에서 출현할 수 있는 존재지향적 인간은 무제한의 소유를 향한 자기도취를 극복하고 자신의 유한성을 인식하는 존재라는 것이다. 에리히 프롬, -소유냐 존재냐(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 칼리지에서 발췌)〈제시문 나〉 톰이 당연히 이렇게 말할 줄 알고 있었으므로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한 가지 명확한 사실은, 톰은 자기가 세운 계획이 완전무결하다고 생각했을 때는 언제나 그 계획에 반대하는 의견은 조금도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점이다.이번에 세운 계획도 절대 반대를 허용하지 않았다. 톰은 그 내용을 설명해 주었는데, 나는 그 자리에서 그 양식부터가 내가 세운 계획보다 열다섯 배나 더 훌륭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내가 세운 계획과 마찬가지로 검둥이 짐을 자유롭게 해줄 뿐만 아니라, 자칫 잘못하다가는 세 사람 모두 죽게 될지도 모른다는 위험을 안고 있는 것임을 알았다. 그래서 나는 만족해하며 힘껏 해보자고 말했다. 지금 여기서 그 계획에 대해서 이야기할 필요도 없으리라. 그것이 그대로 이행될 리가 없다는 것을 나는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톰은 그 계획을 실행하면서 이건 이래서 안 되고 저건 저래서 안 된다며 기회 있는 대로 멋진 생각을 덧붙일 것이 틀림없다. 그리고 톰은 실제로 그렇게 말했다.그런데 한 가지만은 확실한 것이 있었다. 톰 소여는 진심으로 검둥이 짐을 노예의 신분에서 벗어나게 해줄 생각인 것이다. 이것은 내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었다. 여기 가정교육을 잘 받은 훌륭한 한 남자아이가 있다. 집안에는 인격 있는 점잖은 사람들이 있는데도, 그 남자아이는 집안 망신을 시키려 하는 것이다. 이 아이는 우둔하지 않고 영리하며, 무식하지 않고 아는 것도 많아. 그리고 변덕스럽지도 않고 친절하다. 그런데도 이 아이는 명예도 정의도 감정도 다 내버리고, 이런 천한 일에 끼어들어 자기와 가족들이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없게 만들려는 것이다. 나는 이 점을 아무래도 이해할 수 없었다. 참으로 무모한 짓이었으므로 나는 얼른 일어나 진정한 친구로서 톰을 타일러 지금이라도 그 계획을 취소하게 하여 톰을 구원해 주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중략)톰은 침대에서 벌떡 일어났다. 눈에는 이글이글 노기를 띠고 콧구멍은 물고기의 아가미처럼 벌름거렸다. 그러고는 나를 보고 소리쳤다.누구에게도 짐을 가두어둘 권리는 없어! 어서 가! 빨리, 단 1분도 지체 말고! 석방해야 해. 짐은 노예가 아냐. 이 지구를 딛고 선 모든 사람과 마찬가지로 자유의 몸이야!아니, 얘야. 대체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거냐?샐리 아주머니, 나는 한 마디 한 마디 모두 똑똑한 정신으로 말하고 있는 거에요. 아무도 가지 않는다면 내가 가겠어요. 나는 날 때부터 짐을 알고 있었고, 그건 톰도 마찬가지에요. 늙은 와트슨 아주머니는 두 달 전에 세상을 떠났어요. 그런데 짐을 강 하류 지방으로 팔려 했던 일을 부끄럽게 생각하시고 유언으로 그를 자유롭게 해주라고 말했어요.그러면 벌써 자유의 몸이 된 걸 알면서 왜 너는 녀석을 자유롭게 해주려 했니?물론 그건 당연한 질문이에요. 나는 거기에 관련된 모험이 하고 싶었던 거예요. - 마크 트웨인, 허클베리핀의 모험〈제시문 다〉노 라 : 8년 내내 ? 실은 8년이 더 되죠 ? 우리가 처음 알게 된 날로부터 우리는 진지한 이야기는 한 마디도 나누지 않았어요.헬메르 : 그럼 내가 당신을 계속 좋지 않은 일에 끌어들여야 했단 말이야? 당신이 전혀 도와줄 수 없는데?노 라 : 좋지 않은 일에 대해 말하는 게 아니에요. 내 말은 우리는 한 번도 나란히 앉아 어떤 일에 대해 진지하게 얘기해 본 적이 없다는 거예요.헬메르 : 하지만 노라, 그런 건 당신에게 어울리지 않아.노 라 : 핵심에서 벗어나지 마세요, 당신은 날 한 번도 이해하지 못했어요. 난 부당하게 취급받았어요. 처음엔 아빠가 그러셨고, 그 다음엔 당신이 그랬어요.헬메르 : 뭐라고? 장인하고 내가 당신을 부당하게 취급했다고? 이 세상의 그 누구보다도 당신을 사랑했던 우리 두 사람이 당신을 부당하게 취급했다고?노 라 : (고개를 흔든다) 아빠도 당신도 날 한 번도 사랑하지 않았어요. 날 좋아하는 게 재미있었을 뿐이지요.헬메르 : 노라, 무슨 말이 그래!노 라 : 헬메르, 사실이에요. 내가 결혼하기 전에 아빠는 내게 자신의 생각을 모두 말씀하셨어요. 난 그 견해들을 그대로 받아들였지요. 내 생각이 아빠 생각과 달라도, 절대 내색하지 않았어요. 아빠는 그런 걸 좋아하지 않으실 테니까요. 아빠는 날 당신의 인형이라고 부르시면서 나와 놀아 주셨어요. 내가 인형을 갖고 놀 듯이요. 그러다가 당신과 결혼해서 이 집에 왔는데.헬메르 : 우리 결혼 생활을 어떻게 그런 식으로 표현할 수가 있지?노 라 : (담담하게) 내 말은 내가 아버지의 손에서 당신 손으로 옮겨 갔다는 뜻이에요. 당신은 뭐든지 당신 취향대로 했어요. 그래서 난 당신과 똑같은 취향을 갖게 되었지요. 아니면 그런 척했는지도 몰라요. 사실 나도 잘 몰라요. 아마 그 둘 다였을 거예요. 어떤 때는 당신과 취향이 같았을 테고, 또 어떤 때는 같은 척했겠죠. 지금 돌이켜보니 난 이곳에서 날품팔이처럼 살았단 기분이 들어요. 그날 벌어 그날 먹는 사람처럼요. 난 당신에게 재주를 부리면서 먹고산 거죠. 당신은 내가 그러길 바랐고요. 헬메르, 당신과 아빠는 내게 큰 죄를 지은 거예요. 내가 쓸모없는 사람이 된 건 모두 아빠와 당신 탓이에요.헬메르 : 그런 말도 안 되는 소리가 어디 있어? 조금도 고마워하지도 않고 말이야! 당신은 이 집에서 행복하지 않았단 말이야?노 라 : 행복하지 않았어요. 한 번도 행복한 적 없어요. 행복하다고 생각했지만 결코 그렇지 않았어요.헬메르 : 행복하지 않았다고?노 라 : 그래요. 단지 즐거웠을 뿐이에요. 당신은 늘 내게 친절했지요. 하지만 우리 집은 놀이를 하는 방에 지나지 않았어요. 이곳에서 난 당신의 인형 같은 아내였지요. 아빠 집에서 인형 같은 아이였듯이요. 그리고 우리 아이들은 내 인형이었지요. 당신이 나와 놀아 줄 때면 난 즐거웠어요. 내가 아이들하고 놀아 줄 때 그랬던 것처럼요. 헬메르, 그게 우리 결혼 생활이었어요. (중략)노 라 : 나 자신에 대해, 그리고 주위 세계에 대해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완전히 나 혼자 서야 해요. 그래서 당신 곁에 더 이상 있을 수가 없어요.헬메르 : 노라! 노라! - 헨리크 입센, 인형의 집● 논제〈제시문 가〉에 나타난 진정한 삶의 양식을 말하고, 이를 바탕으로 〈제시문 나〉의 톰, 〈제시문 다〉의 노라의 행동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논하시오.※ 유의사항1. 띄어쓰기를 포함하여 분량은 1,000자( 100자) 내외로 할 것.2. 제목은 쓰지 마시고 특별한 표시를 하지 말 것.3. 글 안에 자신을 드러낼 내용은 쓰지 말 것.4. 제시문 속의 문장을 그대로 쓰지 말 것.5. 검정(파란)색 펜을 사용하고 제목을 쓰지 말 것.6. 맞춤법과 원고지 사용법 및 교정법을 지켜서 쓸 것.● 출제 의도 - 현대사회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현대사회는 소비지향의 사회이다. 산업 시대가 개막한 이래 사람들은 자연을 지배하고 물질적 풍요를 가져오며 최대 다수에게 최대 행복을 가져다주는 자유가 보장된다는 믿음과 희망을 가지고 살아왔다. 그러나 산업 시대는 사람들에게 최대 행복과 쾌락을 가져다 주지 못했다. 오히려 사람들은 생존의 존재양식에 대하여 관심을 두지 않고 소유 양식을 당연한 생존 양식으로 알고 있다. 에리히 프롬은 인간과 인간의 관계를 지배와 경쟁에 두지 않고 배려를 통해 극복하고자 했다. 살아있는 관계의 회복이야말로 에리히 프롬이 외치는 인간존재의 지향점인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현실적으로 소유지향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사회적 계층의식을 나타내는 아비투스를 비롯하여 소유양식의 삶이 우리를 지배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학생들은 에리히 프롬의 소유양식 또는 존재양식을 통해 존재의 의미를 나타낼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이러한 존재에 대한 인식이 톰과 노라에게 나타난다. 허클베리 핀의 모험에서 톰은 타자의 해방을 외치며, 인형의 집에서 노라는 주체의 해방을 이야기하고 있다. 세상은 소유양식을 생활양식으로 알며 살아간다. 이때 인간관계는 붕괴되고 사랑의 본질은 훼손되는 것이다. 톰이 사는 세상은 노예를 소유하는 곳이다. 인간이 주체가 아니라 객체가 되는 곳이다. 이런 곳에서 인간에 대한 사랑을 외칠 수는 없는 것이다. 노라가 사는 공간도 마찬가지이다. 헬메르에게 있어 노라는 객체였던 것이다. 아버지와 헬메르의 인형으로서의 객체가 주체적 인물로 재탄생하는 것이다. 이처럼 톰과 노라의 해방이야말로 진정한 관계의 회복을 외치는 것이다. 물질만능주의의 시대에 우리가 추구해야 하는 가치를 톰과 노라가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논증을 잘 잘 드러내야 하는 것이다.이번 논제를 통해 학생들이 현대사회를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구하기 바란다.■ 2014 전북 중고생 논술대회 중등부 제시문바다 한가운데 산드라라는 섬나라가 있었다. 우리나라의 제주도 2개만한 크기의 이 섬나라는 맑고 잔잔한 바다와 온난한 기후를 가진 아름다운 곳이었다.사람들은 주로 바다에 나가 고기를 잡거나 비옥한 땅에서 농사를 지으며 생활했다. 잔잔한 바다에는 언제나 고기 떼가 풍부했으며, 적당한 양의 비가 내리는 땅에서는 곡식이 무럭무럭 잘 자랐다. 이 때문에 사람들은 풍요로운 생활을 할 수 있었다. 육지와 멀리 떨어져 있었으므로 전쟁의 위협도 받지 않아 그야말로 지상의 낙원이라 할 만했다.나라는 풍요롭고 사람들은 모두 평화롭게 살고 있었으므로 산드라의 왕은 별로 할 일이 없었다. 그래서 일 년의 반은 육지나라를 여행하며 지냈다. 나머지 반은 산드라의 학교를 돌아다니며 아이들에게 재미있는 여행담을 들려주는 일로 시간을 보냈다.그런데 어느 해부터 이상하게 바다에서 고기가 잡히지 않기 시작했다. 한번 출어를 하면 배가 가라앉을 정도로 고기를 많이 잡아오던 고깃배들의 고기 상자가 점점 줄어들기 시작했다. 고기 상자는 반으로 줄어들더니 어떤 때는 거의 빈손으로 돌아오기도 하였다. 그나마 잡힌 생선에는 이상한 냄새가 나기도 하였다.고기가 잡히지 않는 이유에 대해 많은 소문들이 돌았다. 바다의 수온이 변해 물고기가 사라졌다고도 하였고, 대륙의 공장에서 폐수를 마구 버려 바다가 오염되어 일어난 일이라고도 하였다. 심지어는 최근에 바다에서 자살한 처녀의 원혼이 고기를 못 잡게 하는 것이라는 이야기까지 돌았다.어쨌거나 고기는 사라졌고, 고기가 사라지자 민심이 흉흉해지기 시작했다. 먹을 것이 줄어들자 사람들은 다투기 시작했으며 눈에는 핏발이 서 있었다.허! 큰일이군.여행에서 급히 돌아온 산드라 왕은 고민에 빠졌다.어떻게 해야 백성들을 먹여 살리지?대신들도 연일 회의를 거듭했다. 그러나 풍요에 빠져 있던 대신들은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였다. 그렇게 시간은 흐르고 나라는 점점 전쟁 같은 분위기에 휩싸이기 시작했다.그래! 바로 이거다! 해결책이 생각났다.산드라 왕은 무릎을 탁 쳤다.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던 산드라 왕은 한 가지 일을 기억해 냈다. 언젠가 여행 중에 다른 나라의 왕이 자신이 가지고 있던 여우목도리를 탐내며 비싼 값으로 사갔던 일이 생각났던 것이다. 그 여우목도리는 산드라 섬의 여우를 잡아 만든 것이었으며 산드라 섬에는 여우가 아주 많았던 것이다.왕은 긴급히 대신을 불러 육지로 내보내 여우목도리가 아직도 비싼 값으로 팔리는지 알아보도록 했다, 얼마 후 돌아온 대신은 왕이 원하는 대답을 가지고 왔다.맞습니다. 여우목도리는 아주 비싼 값으로 팔리고 있습니다. 잘 됐다. 우리는 이제 고기를 잡지 않아도 된다. 여우를 잡아 근사한 목도리로 만들어 다른 나라에 팔기로 했다. 전 백성들은 여우를 잡도록 하라!왕의 명령에 배고픈 백성들은 여우를 잡으러 다니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요령을 몰라 잘 잡지 못하였으나 점차 사냥 방법을 깨우치자 포획량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섬에는 가공 공장이 들어서고 값비싼 여우목도리가 생산되기 시작했다. 그래서 비싼 값으로 팔려나가자 백성들은 다시 행복해지기 시작했다.그렇게 몇 년이 지나자 점점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 어찌된 일인지 들과 산에 들쥐가 들끓기 시작했다. 들쥐는 농작물에 심각한 피해를 주어 한해의 농사를 완전히 망쳐버렸다. 들쥐는 먹을 수 있는 것은 모조리 먹어치웠으며 심지어 마을과 도시에까지 내려와 쏘다니기 시작했다. 어떤 때는 왕비의 침실에까지 침입하여 왕비를 기절시키기도 하였다.들쥐뿐이 아니었다. 다람쥐도 늘어나고 산토끼도 늘어나 들과 산에 작은 동물들이 득실거렸다. 왕은 별 일 아니라고 생각하였지만 사실 문제가 심각했다. 작은 동물들이 득실거리자 농작물 피해가 늘어났다. 들과 산에는 작은 풀들이 사라지기 시작했으며 산은 점차 민둥산으로 변해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비가 내리면 이내 홍수가 나서 마을과 도시를 덮치곤 했다. 들쥐들이 병균을 옮겨 전염병이 돌기도 했다. 그래서 산드라 섬은 점점 황폐한 섬으로 변해가기 시작했다. 먹고 살기가 어려워지자 그 나라를 떠나는 백성들도 늘어만 갔다.우리나라가 이렇게 변해버린 이유가 무엇이냐? 대책을 강구하라!왕은 매일 대신들에게 호통을 쳤지만 대신들은 머리만 조아릴 뿐 그 이유를 모르고 있었다. - 출전 : 김규진, 여우나라● 논제제시문을 바탕으로 오늘날 자연환경이 파괴된 원인을 찾고, 자연과 인간의 바람직한 관계에 대해 사례를 들어 논하시오.※ 유의사항1. 띄어쓰기를 포함하여 분량은 800자( 80자) 내외로 할 것.2. 제목은 쓰지 말고 특별한 표시를 하지 말 것.3. 글 안에 자신을 드러낼 내용은 쓰지 말 것.4. 제시문 속의 문장을 그대로 쓰지 말 것.5. 검정(파란)색 펜을 사용하고 제목을 쓰지 말 것.6. 맞춤법과 원고지 사용법 및 교정법을 지켜서 쓸 것.● 출제 의도 - 자연과 인간 바람직한 관계 정립인간과 자연과의 바람직한 관계는 고대로부터 현대까지 인간이 풀어야 할 영원한 숙제였다. 인간은 자연과 떨어져 살 수 없는 존재로, 늘 살아가는 데 필요한 모든 것들을 자연에 빚을 지며 살아왔다. 하지만 인간은 어떠한가? 인간은 자신의 욕심과 편리를 위해 제멋대로 자연을 파괴하고 훼손해 왔다.최근 불거지고 있는 4대강의 녹조 현상 역시 인간의 욕심이 빚어낸 참극이다. 4대강을 인간에게 유리하게 사용하기 위해 강 주변의 생태계를 무참히 파괴했고, 그 결과가 고스란히 인간에게 다시 돌아오고 있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따라서 인간과 자연의 바람직한 관계 문제는 해묵은 논란거리가 아닌 바로 지금 우리가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되는 절체절명의 문제이다. 우리가 김규진의 동화 〈여우나라〉를 제시한 맥락도 바로 이러한 연유이다. 김규진은 인간의 욕심과 이기심을 적나라하게 보여 주는 산드라섬을 우리에게 보여 준다. 그들은 바다가 파괴되어 더 이상 자신들의 생활에 필요한 것을 얻지 못했다. 그렇다면 당연히 인간의 기본 욕구를 충족시키면서 자연을 훼손하지 않을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했다. 즉 자연과 인간의 공생에 대해 다시 생각했어야 했다. 그러나 산드라섬의 주민들은 그렇지 못했다. 오히려 자신들의 욕구를 위해 여우를 무착별로 남획했고, 그 결과 상황은 더 악화되고 말았다.결국 이 우화를 통해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은 인간과 자연은 착취와 피착취, 이용과 제공의 관계가 아닌 공생의 관계라는 것이다. 이 말은 인간이 자연에 손도 대서는 안 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자연을 인간에게 유리하게 이용하되 자연의 생태계를 훼손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말한다. 즉 자연을 있는 그대로 두면서 인간도 풍요로울 수 있는 친환경적인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태양열 에너지는 어떠한 자연에 해로운 물질을 배출하지 않으면서도 인간에게 무한한 에너지를 줄 수 있다. 이처럼 인간과 자연을 모두 살릴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지 않으면 가까운 미래에는 더 이상 인간도 자연도 남아 있지 않는 끔찍한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우리는 이번 논제를 통해 학생들이 이러한 점을 고민하기를 바란다. 먼저 제시문을 통해 인간이 자연을 파괴하게 된 근본적인 원인이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 보고, 그러한 원인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생태윤리학적으로 접근해 보는 것이다. 우리는 이런 사고 과정을 얼마나 논리적이고 창의적으로 전개해 나가는가를 집중적으로 평가할 것이다.우리는 어쩌면 인간과 자연의 바람직한 관계에 대해 너무도 잘 알고 있을지 모른다. 알고 있지만 실천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자연은 씹다가 단물이 빠지면 버리는 껌이 아니다. 인간이 자연을 파괴하면 그 부작용은 부메랑처럼 다시 돌아온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학생들이 이번 논제를 통해 자연과 인간의 바람직한 관계에 대해 다시 한 번 정립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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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8.06 23:02

"내년 2월 전북대 대학원 졸업 막혔다"

전북대 대학원이 지난해 입학생부터 4학기를 의무적으로 등록해야 하고, 졸업학점-졸업시험 응시자격 학점이 동일해야 한다는 내용으로 학칙을 개정한 뒤 이를 제대로 알리지 않았고, 이로 인해 상당수 대학원생들의 내년 2월 졸업이 가로막히게 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전북대 대학원은 오는 8일까지 대학원 졸업예정자들을 대상으로 다음달 졸업시험 응시 접수를 받는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대해 대학원생들이 다음달 졸업시험을 응시할 수 있는 기회를 박탈당했다며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학교측이 지난해부터 조기수료제 폐지 및 4학기 의무등록제를 시행하고, 대학원 2년(4학기) 동안 24학점을 이수해야 한다는 내용으로 학칙을 개정했는데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세부 사항을 제대로 고지하지 않았다는 것.한 대학원생은 마지막 학기에도 학점을 이수해야 하는 것으로 이해하면서 3학기까지 21학점만 이수한 상태라면서 막상 9월 졸업시험에 응시하려고 했는데 학교측으로부터 불가통보를 받아 당황스럽다고 지적했다. 이 대학원생은 다른 지역 국립대의 경우 3학기 이수 또는 16~18학점 이상을 이수하면 졸업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는데도 학교측은 원칙만 고수하고 있다면서 대학원에 다니는 동안 졸업시험 응시자격에 대한 안내를 한번도 들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또 다른 대학원생은 3학기까지 24학점을 제대로 이수하지 않은 대학원생들이 전체의 1/3 가량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 가운데 상당수는 학교측의 무책임한 행정으로 인해 내년 3월 졸업이 불가능해질 위기에 처했다면서 △졸업시험 응시 자격조건을 21학점 이하로 낮추거나 △12월에 추가 졸업시험 실시 등의 후속책 마련을 촉구했다.이에 대해 학교 관계자는 조기수료제가 폐지되고 4학기 의무등록제가 시행되는 가운데 일부 학생들이 제대로 적응하지 못한 것으로 보이며 학칙 개정에 따른 안내는 충분히 이뤄졌다면서 현재로서는 졸업시험 응시자격을 낮출 수 있는 근거가 없다고 설명했다.

  • 교육일반
  • 정진우
  • 2014.08.05 23:02

[전북교육 희망 찾기] 혁신학교 톺아보기 (4)전북형 시행착오 사례

재선에 성공한 김승환 교육감은 전북형 혁신학교를 정착시키기 위해 혁신학교를 넘어 학교의 혁신으로라는 기치를 내걸었다. 김승환 교육감은 혁신학교는 공교육 정상화를 이끌 마중물이라고 여러 차례 강조해왔다. 그렇다면 전북형 혁신학교가 황폐해진 일반학교의 혁신까지 유도해낼 수 있을까. 전북형 혁신학교의 성공과 한계는 이 질문에 대한 해답에서 찾게 될 것으로 보인다.△결국은 사람의 문제혁신학교의 성패는 학교장의 마인드에 따라 달렸다는 게 전북형 혁신학교를 바라보는 교육계의 보편적인 시각이다. 무엇보다 민주적 학교 문화를 우선하는 혁신학교의 특성상 과거 수직적 학교 문화에 익숙한 교장들에겐 낯설고 때로는 불편한 것일 수밖에 없어서다. 실제로 지난 1월 전북교육청과 혁신학교운영위가 전북 제1기 혁신학교 종합평가에 나선 결과 진통 끝에 재지정된 A학교는 교장의 교체에 따른 혁신학교에 대한 공감대 부족 등을 문제로 안고 있었으며, B학교는 교장의 오랜 병가로 인한 민주적 운영의 한계 등을 보였다.A학교의 전임 교장은 소외계층 가정이 많아 학교생활에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은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혁신학교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일은 쉽지 않았다며 모든 학교 운영이 그렇겠지만 특히 혁신학교의 경우 각 학교의 다양성을 존중한다는 점에서 학교장의 민주적 마인드가 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연착륙에 실패했거나 한계를 보이는 일부 혁신학교의 경우 여전히 교장의 지시가 우선되는 학교 문화가 바뀌지 않고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공통된 설명이다.이에 따라 교육계 안팎에서는 혁신학교의 성패가 교장에 의해 좌우되는 위험 부담을 줄이고 혁신학교가 제대로 착근될 수 있도록 중장기 계획안을 마련하고 관련 교원 인사까지 관리 가능한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고 요구하고 있다.교육청 안에서도 혁신학교 전담 부서와 다른 부서 정책 사이의 충돌을 해결해줄 조직이 필요하다거나 전북혁신학교학부모협의회 활동에 의존한 나머지 지역사회가 참여 가능한 중간 지원조직이 유명무실해졌다는 지적은 여기서 비롯된다.△상당수 교사들 업무 과중 호소혁신학교는 내 아이는 보내고 싶어도, 내가 근무하고 싶지는 않은 학교다.전북형 혁신학교에 근무하는 적지 않은 교사들이 전한 솔직한 이야기다. 이는 인센티브 없이도 수업 혁신 등 학교 문화를 바꾸려는 교사들의 자발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 근무하는 교사들의 업무 부담은 개선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앞서 논란 끝에 재지정된 C학교 역시 업무 과중에 따른 피로감과 혁신학교 연착륙의 한계로 경험교사들이 빠져나가고 신규 교사들이 유입되면서 혁신학교에 대한 이해 부족 등으로 운영에 한계를 보이기도 했다. 지난달 전북교육청이 주최한 혁신학교 성과와 한계를 다룬 토론회에서 이항근 군산남고 교장은 혁신학교가 초반 구성원의 자발적 운동 차원이었다면 점점 정책화 되면서 교사들 사이에서 꼭 무엇인가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생긴 것 같다면서 또한 민주적 학교 운영을 위한 협의가 많아지면서 업무가 과중되는 경향이 짙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업무량이 줄지 않는 혁신학교의 특성을 아는 경험 교사들의 혁신학교 기피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일각에서는 혁신학교가 모든 학교의 혁신을 견인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군산지역에서 혁신학교에 근무했던 한 교사는 에너지가 고갈된 혁신학교 교사가 다른 교사들을 참여시킬 열정을 갖고 있는지 알 수 없다면서 기존 혁신학교의 현상 유지를 목표로 해야 하는 건 아닌지 우려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수업과 평가의 부조화도 문제혁신학교의 성과는 교과 성적에 주목하는 기존의 낡은 학력만으로 측정할 수 없다. 자기주도 문제해결력 같은 미래 핵심 역량을 키우느냐로 평가해야 한다.지난달 23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에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하 전교조)이 혁신학교를 주제로 연 토론회에서 이같은 주장이 제기됐다.천보선 전교조 참교육연구소장은 혁신학교의 학력을 두고 대학입시 성적이나 기초학력 미달 비율 등을 일반학교와 비교하며 논란이 지난해부터 지속돼왔다며 교과 성적만으로 비교하게 되면 혁신학교가 추구하는 모든 학생의 적성재능특기 발달이라는 성과를 제대로 측정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대입 성적의 차이는 학생 선발 효과에 따른 것이며 성적 향상도의 차이도 부모의 사회경제적 배경 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지난 지방선거 기간 김승환 교육감이 혁신학교를 비롯해 일반학교의 평가기준이 참학력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앞서 전북교육정책연구소는 2013년 혁신학교의 학교효과성 분석연구를 통해 혁신학교를 자기주도적 학습능력문제해결력, 협력적 교우관계 등 미래 핵심 역량이라는 지표로 평가했으며, 그 결과 농산어촌과 도시에서 모두 혁신학교의 학교효과가 높게 나타났다고 주장했었다.한편 혁신학교 관련 토론회에서 나영성 소양서초 교장은 현장에서는 미래 핵심 역량 평가 강화를 위한 수업과 평가 사이에서 부조화가 있다면서 기존의 경쟁 위주 학력관과 평가도구는 여전하다는 점에서 평가 시스템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 교육일반
  • 정진우
  • 2014.08.05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