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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칼럼] 보살이 되는 길 - 승천

불교에서는 이타행의 실천자를 보살이라고 부른다.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 너는 너이고 나는 나라는 생각, 자기만 편하게 특별한 혜택을 누리려고 하는 생각, 오래 오래 아주 영원히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은 결코 보살이 아니라고 금강경에 보면 부처님께서 누누이 강조하고 또 강조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적어도 보살이라고 지칭한다면 내가 아닌, 우리 모두가 행복과 이익을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노력하여야 하며 집착하는 상을 내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깊고 깊은 인연이 있어서 만났으니 아름다운 인연이 될 수 있도록 서로 서로 노력하다보면 자연이 친숙하게 되고 완벽한 인간관계가 형성되어 갈 수 있을 것이며 상호 존중의 분위기도 형성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소중한 인연은 그냥 아무렇게나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서로의 소중한 만남을 통하여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알아야 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만남을 소중하게 생각하며 살아야 한다. 불쾌감을 주어서도 안 되고 거부감을 주어서도 안 된다. 항상 얼굴에는 상냥하게 미소를 머금고 있어야 하며 부드러운 말, 청순한 에티켓이 몸에 배어 있어야 한다. 겸허하고 진솔한 모습으로 한없이 자상하고 친절한 봉사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이 바로 진여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 불보살님의 화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그리고 보살은 자신이 하고 있는 모든 일들에 환희심이 나고 재미가 있어야 한다. 자기희생을 감수하며 봉사하고 헌신하는 일들에도 한 가지 기쁜 마음으로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사회와 이웃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이 마치 샘물처럼 솟아나올 수 있어야 한다. 이처럼 벅찬 환희로움으로 봉사의 삶, 이타행의 실천자로 거듭나 보살행을 시작하는 것이니, 다시 말하자면 자신이 하고 있는 일들 모두에 긍지와 보람, 감동과 기쁨을 누리며 살아가는 사람이 되어야 비로소 보살의 첫 번째 단계인 환희지 보살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타행의 실천자는 어떤 것이 더럽다고 생각한다던지 공연히 싫어하는 혐오감의 경지를 훌쩍 뛰어넘어야 하는 것이다. 어떠한 경계에도 집착하지 않으며 분별심을 버리고 매사에 친밀감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 아름다움과 추함, 깨끗함과 더러움, 많음과 적음, 귀함과 천함이라는 상대적이고 편향적인 잘못된 가치관에 빠지지 않아야 하며 그 어디에도 치우침이 없는 중도적 가치관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을 보살의 두 번째 단계인 무구지 보살이라고 하는 것이다. 더러움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은 세상 모든 것이 다 청량하고 깨끗하며 한 가지도 버릴 것이 없다는 논리이다.이 세상이 더없이 청량하고 아름답다는 긍정적이고 보편적인 사고로 생각이 전환되면 모두가 다 아름답게 보여 질 것이며 그 아름다운 세계 안에는 불평이나, 불만, 미움이나 시기 질투, 거짓 따위가 존재할 수 없을 것이다. 자기중심적이었던 이기적 사고에서 벗어나 이웃들의 이익과 안락을 위하여 헌신적인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우러나오는 무위심으로 가꾸어 나가는 그 세계가 바로 부처님의 나라, 장엄불국토인 것이다.그런데 우리 모두가 그토록 힘들어 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사바세계가 바로 다름 아닌 부처님들이 살고 있는 나라이었음을 알게 된 다음 세상을 바라보면 아무리 둘러보아도 부처 아닌 것은 하나도 찾아볼 수 없다는 사실이다.만나는 사람마다 부처요, 이웃들에게 베푸는 일이 모두다. 제불보살에게 공양 올리는 일이니 태양처럼 찬란하게 온 세상을 비추어줄 수 있는 이타의 삶이야말로 어찌 기쁘고 기쁘다 하지 아니할 것인가? /승천(정읍 일광사 주지)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7.02.22 23:02

[부음] 삼가 명복을 빕니다 - 2007년 02월 22일

◆ 홍란표씨 별세, 윤여경씨(익산경찰서 정보보안과 정보계) 모친상 = 발인 23일 오전 10시 원광대병원 장례식장 2층 3호실, 장지 익산시 금마면 동고도리 선영하, 011-672-5846.◆ 박광수(자영업)·경수(보건환경연구원 대기보전과장 근무)·현수씨(라마단 르네상스 호텔 근무) 부친상, 조환주·김철수·유환종·고남주씨 장인상 = 21일, 발인 23일 오전10시 새고창 장례식장, 장지 고창군 성송면 선영하, 560-5544, 019-680-3307.◆ 김남식씨 별세, 김대운(포항공대 행정실장)·시운(자영업)·영우(전 전주상의 부장)·성운(자영업)·경숙·순옥씨 부친상, 이충호(전주신흥고 교사)·안문선씨(자영업) 장인상 = 20일, 발인 23일 오전10시 전주 금성장례식장, 장지 익산시 금마면 연지마을 선영하, 011-677-2918.◆ 윤현호(우석대학교 근무)·당호씨(완주군청 근무) 모친상, 김용연(부산 한진교통 근무)·조행권씨(익산경찰서 근무) 장모상 = 발인 22일 오전9시 전주 대송장례식장, 장지 남원시 주생면 반송리 선영하, 011-9646-4729.◆ 박상룡(전 전북도청 근무)·남용(우석대학교 근무) 모친상, 김성운(율소리 이장)·서금석(자영업)·조귀호(자영업)·조문기(자영업)·전진오(수원 연구소 근무) 장모상 = 발인 23일 오전10시 봉동 호스피스장례식장, 장지 완주군 공원묘지, 011-9813-6255.

  • 지역일반
  • 미디어팀
  • 2007.02.22 23:02

[시론] 의료법 개악저지 왜 하는가? - 이석재

의료법이란 국민의 건강을 지키고 의료인들의 소신진료환경을 보장하며 무면허 의료행위로부터 발생할 수 있는 보건위생상의 문제를 법적으로 규제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하겠다.의료법은 과거에도 있었고 현재도 문제점을 많이 내포하고 있어 개정의 필요성은 오히려 의료인들로부터 제기되어 왔다.법 개정의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의사들은 현 개정안을 왜 개악이라고 규정하면서 거센 반발을 하는 것인가?첫째, 절차상의 문제다. 한 번도 합의해 준 적이 없는 개정시안을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며 의사들의 도덕성을 의심하며 매도하는 보건복지부의 기만을 더 이상 두고만 볼 수 없다는 판단이 섰다.둘째, 대안제시 거부다. 개정시안 중 쟁점사항에 대해 분명한 반대와 대안제시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묵살하는 비민주적인 협의 매커니즘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셋째, 국민건강에 중차대한 국민의료법을 너무나 졸속으로 통과시키려는 저의가 의심스럽다. 한국의료법학회나 대한의료법학회와 같은 전문단체도 모르고 일반 회원들도 모르고 의사협회에서 회원들의 중지를 모을 기회도 원천적으로 도외시하고 애초부터 의사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입법을 강행하겠다는 불순한 기도가 엿보인다.보건복지부 개정안의 문제점을 살펴보면 첫째, 의료법 규정 목적을 축소(안 제1조)하여 국민의 건강권을 저해하고 있다. 의료법은 의료인, 의료기관에 사항 뿐만 아니라, 국민건강 보호를 위해 국가가 하여야 할 책임(법 · 제도적 장치, 제원 마련), 비의료인의 ‘무면허의료행위’ 규제 등이 그 관할 대상이다. 개정안은 그 목적을 ‘국민의료에 관하여 필요한 사항을 규정함’에서 ‘의료인, 의료기관 등에 관한 사항을 규정함’으로 축소하여 국가로서 국민에 대한 책임을 최소화시키고, 비의료인의 무면허 의료행위에 대한 의료법의 통제기능까지도 약화시켰다.둘째는 유사의료행위의 양성화 시도(안 제122조)이다. 의료는 국민의 생명을 다루기 때문에 어느 분야보다 엄격하다. 개정안은 무면허의료행위를 규제하는 의료법에서 유사의료행위를 양성화시킴으로 이는 결국 국민의 생명권과 건강권을 침해하고 있다. 민간자격 활성화를 위한 ‘자격기본법’조차 ‘국민의 생명·건강 및 안전에 직결되거나 고도의 윤리성이 요구되는 분야‘ 즉 의료분야를 민간 자격의 대상에서 제외시키고 있다.또한 기구 등의 우선공급 규정 삭제(제14조)하였다. 현행 의료법 제14조 기구 등의 우선공급 규정은 환자의 건강권 및 의사의 진료권 보호를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규정이다. 보건복지부는 동 규정이 현실적 통제력이 없다는 이유로 개정안에서 삭제하였다.의사협회에서는 진정 국민을 위해서, 그리고 의료의 발전과 원활한 환경조성을 위해서는 의료법개정 논의가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전면 원점에서 시작되어야 함을 천명하고 있다. 아무쪼록 의료계의 의견에 보건복지부가 전향된 자세로 조급증을 버리고 의료의 백년지계(百年之計)를 도모하는 의료법개정을 이루길 바란다./이석재(전라북도의사회 공보이사)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7.02.21 23:02

[그리운 사람에게 띄우는 엽서한장] 당신이 곁에 아니 계신다면 얼마나 가슴이 미어질까요

빈 화분인줄 알았는데 입춘이 지나고 한결 따스해진 볕을 받아 쑥갓 같은 잎이 돋았네요. 쪼그리고 앉아 한참을 바라보다가 가슴을 밀고 오는 벅찬 기쁨에 마치 화톳불에 시린 손을 녹이듯이 새로 난 싹을 어루만집니다. 지난해 가을 자주 빛으로 피었다가 시든 소국입니다. 조금만 더 자라면 가까운 곳으로 데려와 유리창 너머로나마 매일 눈을 맞출까합니다.늘 가까이 있음에도 그리운 것은 무슨 까닭인가요. ‘사람이 그리워서’노래 부르고 ‘사람이 그리워서 시골자은 서는데’ 당신이 곁에 아니 계신다면 얼마나 가슴이 미어질까 두렵습니다. 음지식물은 실내에 두고 늘 바라볼 수 있지만 양지식물은 햇살이 필요하니 곁에 두고 싶어도 둘 수 없기에 가끔씩 들여와도 실내에 오래둘 수 없는 것이 자연입니다. 그저 한때 꽃 피우고 시들었다하여 구석에 버려두었던 화분에 난 새싹을 보면서 항상 부족한 내 사랑을 내 어리석음을 보는 듯 했습니다.마치 잠시 놀러 나간 것처럼 제 물건들을 어지럽혀둔 채 입대한 아들 방에 앉아 어젯밤에 읽다만 책을 뒤적이기도 하고 낙서가 든 수첩을 열어도 봅니다. 몇 년 전 사진 속에서 웃고 있는 당신과 아이를 봅니다. 크게 말하거나 드러내지 않아도 일상이 바로 우리의 행복이라는 것을 다시 생각했습니다.그리운 사람이여! 봄 하늘아래 당신과 연두빛 새순으로 다시 만나고 싶습니다./조미애(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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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07.02.21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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