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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따구리] 전주KCC 헤매는 이유?

전주KCC가 2006∼2007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팀연패 최다기록을 매 경기마다 갱신하며 꼴찌행진을 이어가 홈팬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다.시즌 초반 한 차례 4연패를 당했을 때만 하더라도 ‘야전사령관’인 이상민이 허벅지 부상으로 결장했기 때문이라 여겼던 홈팬들은 이상민이 복귀하면 KCC가 상위권으로 도약할 것이라 기대했지만 상황이 정반대로 나타나자 무척 실망스런 표정이다.골밑 강화를 위해 새로 영입한 터키리그 리바운드왕 출신 마이크 벤튼과 부상에서 복귀한 이상민이 첫 출전한 지난 17일 원주 동부전(67-69)부터 지난 28일 서울SK와 경기(74-84)까지 내리 연패를 당하고 있기 때문이다.이에 대해 KCC측도 나름대로 연패이유를 표명했다.이상민의 몸 상태가 아직은 정상이 아니고 승부처에서 한방씩 날려줬던 추승균이 지난 19일 부산 KTF와의 경기에서 오른쪽 발목 인대 5주 부상을 입어 전력누수가 심하다는 것.더욱이 이상민과 추승균의 공백을 메워야할 식스맨들의 기량이 주전들에 비해 현격히 떨어지고 기복도 심하기 때문에 연패탈출을 위한 돌파구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게 KCC측의 설명이다.KCC는 6연패이전까지 게임 당평균 70.2득점에 그치면서 연패행진이전 평균 득점(80.7점)에 비해 10.5득점 떨어졌다. 공격력이 약화된 게 연패의 수렁에 빠진 직접적인 계기다.그러나 우수선수가 부상으로 빠지거나 제 역할을 못할지라도 조직력 강화 등을 통해 승리를 일궈내야 하는 것이 코칭스태프의 진정한 능력이다.‘농구 9단’ ‘농구대통령’으로 불리는 허재감독의 용병술이 더 이상 도마위에 오르지않고 홈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KCC가 되길 기대한다.

  • 지역일반
  • 강현규
  • 2006.11.30 23:02

[발언대] 시위문화 평화적으로 바꿔야 한다 - 윤갑철

현대 사회는 다원화 사회, 첨단 과학시대이기에 우리 생활문화도 많이 달라지고 있다. 우리 민족의 고유 문화가 외래 문화의 도입으로 퇴색되어 가고 있으며 잠식되고 있는 처지이다. 이런 현실에서 우리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염려스럽게 하는 문화들은 한 둘이 아니다. 우리는 분별 없는 외래문화 범람으로 퇴폐 문화 속에 살고 있으며 특히 정치문화를 비롯하여 시위문화는 후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안하무인격으로 소리만 크게 지르면 전부인줄 아는 사회가 되어가고 있어 심히 유감스럽고 두렵기까지 하다.서구 선진국들의 사회문화 특히 시위문화를 어찌 도입치 못하고 있는지 아쉽기 그지없다. 선진 사회의 시위문화 하나만 보면 그들은 집단의 주장이나 뜻을 정부 또는 해당 기관 단체 그리고 사회에 알리는 수단으로 시위를 하되 그들의 일터에서 일하는 시간이 아니라 휴식시간을 이용하여 일터의 공간에 모여 구호를 제창하고 해산한다.혹 거리로 나왔을 때에는 ‘폴리스 라인’을 생명처럼 지켜서 평화적으로 시위가 이루어지기에 오히려 시민의 호응을 받아 목적을 극대화한다. 그런데 우리는 무엇을 보고 배웠기에 오늘 우리 사회의 시위는 목적이 문제가 아니라 내용이 문제가 되어 시민으로부터 외면당하고 사회질서를 문란케 하는가. 하루빨리 시위문화가 선진돼야 한다고 걱정들이 태산같다. 사라졌던 화염병이며 쇠파이프, 대꼬챙이가 다시 등장했으니 그 걱정은 당연하다.우리 사회가 어찌되려고 정당한 주장을 정당하게 주장하지 않고 법을 어기며 주장하는지 한심하기까지 하다. 폭력시위는 그 주장이 아무리 정당해도 받아들이기 어렵고 평화적 시위는 그들의 처지에서부터 주장까지 다시 생각하게 하는 것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정치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이렇게 어려운 현실에서 우리가 지키고 행해야 할 방법과 길은 법대로다.여순경 하나가 데모 현장에 나가 ‘폴리스 라인’을 그어 놓고 평화적인 시위를 계도하고 정리하는 서구의 모습을 우리는 결코 닮을 수 없는지 묻고 싶다.폭력시위를 평화시위로, 파괴시위를 건설복지시위로 바꿔서 국민과 시민으로부터 눈총을 받는 시위대가 되지 말고 박수 받는 시위대를 보고싶은 마음 간절하다. /윤갑철(통일문화연구원장·민주평통자문위원)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11.30 23:02

[시론] 닭고기 안심하고 드십시오 - 임민영

최근 익산에서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AI)가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하고 있다. 관련 기사가 연일 신문과 방송을 가득 메우고 있으며 두 사람 이상이 모인 곳에서는 어디서든 조류인플루엔자에 관한 이야기가 논의되기 일쑤다. 게다가 고병원성 바이러스로 판명되면서 사람들의 눈과 귀가 더욱 쏠리고 있다. 특히나 이번 조류 인플루엔자는 인근 익산 지역에서 발생했다고 하니 우리 시민들의 입장에서는 더욱 걱정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처럼 조류인플루엔자의 발생이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은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보다 안전한 먹거리, 질좋은 먹거리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관심과 욕구가 조류 인플루엔자에 대한 우려와 관심으로 이어진 듯하다. 3년전인 2003년 겨울 지금과 마찬가지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견돼 전국이 한바탕 홍역을 앓았었다. 충북 음성군에서 처음 발견된 조류인플루엔자는 당시 10개 시군 18개 농장에 번져 큰 피해를 냈다. 특히 집단폐사에 의한 1차 피해보다 급격한 소비감소에 따른 2차 피해로 인해 더욱 장기적이고 심각한 문제로 이어진 바 있다. 이와 함께 청정국 지위 상실에 따른 축산물 수출 감소와 성장률 하락 등 적잖은 파장을 일으켰다 양계?도계업체와 관련 업체들은 3년전의 악몽을 떠올리며 이번에도 똑같은 상황이 되풀이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내년 1/4분기의 경제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상황에서 조류 독감으로 인한 경제성장의 위축이 걱정스럽다. 벌써부터 대형마트나 치킨집의 닭고기 소비가 30%까지 줄어들었다는 내용이 보도되면서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혹시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며 닭고기 먹기를 꺼려하는 시민들에게 전하고자 한다. 닭고기,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섭씨 75도씨 이상에서 5분 동안만 열처리하면 쉽게 죽기 때문이다. 특히 닭고기와 오리고기를 익혀먹는 우리나라 식생활 습관상 감염의 우려는 전혀 없다. 또한 감염이 밝혀진 개체는 모두 매몰되기 때문에 유통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닭, 오리고기를 섭취해 감염된 사례는 단 한 차례도 없다. 이에 대한 방역대책도 철저하게 이뤄지고 있다. 우리시에서는 조류 인플루엔자가 관내로 유입하는 것을 막기 위해 특별방역대책 본부를 설치?운영하고 조류 사육농가 출입 통제 조치와 긴급 소독을 실시하는 등 방역대책을 발표하고 만전을 기하고 있다. 지금 양계농가는 그동안 땀흘려 키워온 닭을 살처분하고 망연자실한채 깊은 한숨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조류인플루엔자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계농가를 위해 전주시에서는 농어촌소득금고 12억원을 확보하고 경영안정대책의 일환으로 상황에 따라 특별지원키로 하는 등 다양한 대책을 세우고 있다. 또한 시청과 구청 구내식당에서 삼계탕을 점심식사로 제공하고 범시민적인 구매 촉진 캠페인을 벌이는 등 양계농가를 돕기 위한 노력을 활발하게 펼쳐나가고 있다. 양계농가를 구하기 위한 노력에 모두 함께 나서야 할 것이다. 각 가정에서는 오늘 저녁 식탁에 닭요리를 올려보자. 또한 학교에서는 급식 등을 통해 닭고기와 계란제품을 지속적으로 사용해 줄 것을 권하고자 한다. 안심하고 닭고기를 먹는 일이 이웃의 어려운 축산농가를 돕는 길이다. 우리의 작은 성원이 시름에 잠겨있는 농가에 큰 힘이 될 것이다. 흔들리는 지역경제, 우리 모두의 힘이 필요한 때다./임민영(전주시 경제국장)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11.30 23:02

"이주여성 자조모임 자치단체가 지원을"

결혼 이주여성들의 자조모임을 자치단체 차원에서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북발전연구원 여성정책연구소(소장 전정희)가 28일 전주전통문화센터 한벽극장에서 개최한 ‘결혼이민여성의 사회통합과 지역사회 정착방안 모색을 위한 심포지엄 및 자조모임 페스티벌’에서 주제발표에 나선 김영주 충남여성정책 연구원은 “‘자조모임’은 이주여성들이 정서적 안정을 얻고 한국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공유하는 등의 실용적인 기능도 하지만 이주여성 자신의 권리를 확보하고 키우는 ‘통로’역할을 할 수도 있다”며 “따라서 이주여성들의 다양한 자조모임 활동을 지원하는 것이 이주여성들이 사회 주체가 될 수 있게 하는 기반을 다지는 작업”이라고 강조했다.김 연구원은 “전국적으로 자조모임에 참여하는 이주여성은 30∼40%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따라서 그는 “자조모임이 이주여성들이 한국에서 한국사회와 문화에 적응하면서도 자신들의 문화적 방식과 정체성을 유지할 수 있게 하는 역할을 하는 만큼 다양한 유형의 자조모임을 조직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자조모임 활성화를 위해 “자치단체가 운영비를 지원하고, 관련 정책간담회에 이들을 참석케해 의견을 반영해야 하며 또, 선배 이주여성들이 후배들의 멘토가 될 수 있도록 리더도 함께 키워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과 함께 열린 자조모임 페스티벌에는 고창일본자조모임과 장수필리핀자조모임 전주베트남자조모임이 축하공연을 했으며, 자조모임 공모수기에서 대상을 받은 장수필리핀이주여성모임과 금상을 받은 김제이주여성쉼터봉사단·국제가정참사랑봉사단의 사례발표가 있었다.

  • 지역일반
  • 은수정
  • 2006.11.29 23:02

'찾아가는 봉사팀' 정서옥 단장, MBC사회봉사대상 영예

남원시 자원봉사종합센터 ‘찾아가는 전문이동봉사팀’의 온누리자원봉사단 정서옥(46.여) 단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MBC공개홀에서 열린 제15회 MBC사회봉사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았다. 정씨는 1992년부터 전공분야인 미술을 살려 미술지도 봉사활동을 벌여왔다. 처음 봉사활동을 시작한 성일정신병원은 ‘한 달 이상 봉사한 사람을 보지 못했다’며 반신반의했지만 하루도 거르지 않고 병원을 찾아 환자들과 함께 그림을 그리며 아픔을 어루만져줬다. 정씨는 2004년부터는 미용기술을 익혀 미용봉사에 나서고 있다. 또 남원시자원봉사종합센터에서 자신과 같은 자원봉사자을 위해 종이접기와 풍선아트, 찰흙공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전문자원봉사자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정씨는 또 자신의 손길을 기다리는 이웃들을 위해 남원의료원과 원광대한방병원, 전기배선 및 난방설비 업체 등 20여개 단체 및 업체가 참여하는 ‘찾아가는 전문이동봉사팀’을 만들어 시골 마을을 돌며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정씨는 “나를 애타게 기다리며 작은 정성에도 감사의 눈물을 흘리는 이웃들을 보면 잠시도 쉴 수가 없다”며 “봉사활동을 하면서 오히려 삶에 필요한 많은 것을 배우는데 너무 과분한 상을 받은 것 같다”고 겸손해했다.

  • 지역일반
  • 신기철
  • 2006.11.29 23:02

정읍농업기술센터-내장산사무소 교류협약

정읍시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이 부가가치가 큰 진노랑상사화등 내장산 자생식물을 연구개발, 보급함으로써 농가소득증대를 도모키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정읍시농업기술센터와 국립공원관리공단 내장산사무소가 지난 27일 내장산 자생식물의 조사, 보호, 관리사항에 대한 상호 교류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협약서에 따르면 양 기관은 앞으로 △내장산에서만 자생하는 진노랑상사화에 대한 종자채종 및 증식기술 축적, 생육상태모니터링, 인편증식기술에 대한 정보의 공유 및 공동조사 △멸종위기종, 특산식물에 대한 보호활동 및 세미나, 워크숍, 기술교육의 공동개최 △내장산 국립공원내 자원조사관련 두 기관 시험연구포장의 공동사용 △두 기관이 공동 연구한 내용에 대한 공동발표 및 정보공유와 함께 활용을 하게 된다. 이에 따라 내장산국립공원내의 자원조사를 통한 내장산내 정확한 자생식물의 식생현황을 알 수 있게 됨은 물론 자생식물을 통한 고부가가치 자생식물의 선발로 새로운 농가 소득사업 발굴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 내장산에서 자생하고 있으며 환경부지정 Ⅱ급 48호로 지정보호 되고 있는 진노랑상사화에 대한 재배기술의 축적을 통해 선운사, 불갑사처럼 내장산을 비롯 정읍사 주변에 이를 식재, 관광자원화 한다는 방침이다.

  • 지역일반
  • 손승원
  • 2006.11.29 23:02

[딱따구리] 도교육청 장악력 약화?

수능이 끝난 뒤 며칠에 걸쳐 도내 일선 고등학교들을 돌아봤다. 오전수업만 마치고 하교중인 학생들을 붙잡고 “논술준비를 위해 서울지역 학원을 오가는 학생들은 어떻게 하는가’라고 물었다. 학생들마다 “평일이라도 담임선생님에게 수강생을 보여주면 출석처리해준다”고 한결같이 말했다.학교에 들어가 같은 질문을 던졌다. 각 학교 관계자마다 “학생들의 결석 또는 조퇴를 눈감아주는 일은 절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학생이나 학교관계자 가운데 누군가는 거짓말을 하고 있는 셈이다. 도교육청 관계자에게도 ‘결석 눈감아주기’실태를 물었지만 “금시초문이다”는 반응이었다. 지난 22일의 연가투쟁 참가교사수 파악과정에서도 ‘또다른 누수’가 빚어졌다. 전교조 전북지부는 도내 교사 70여명이 연가투쟁에 동참했다고 밝힌 반면, 도교육청측은 45명으로 파악했다. 일선 학교로부터 취합한 자료를 종합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학교측이 고의로 누락한 것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어떻게 일선 학교가 지도·감독기관인 도교육청의 주문사항을 무시하거나 주요 현안에 대한 보고를 게을리할수 있는지 고개가 갸웃거려진다. 혹시 도교육청이 눈을 감고 귀를 막은 것은 아닐까 한다.기자의 이같은 지적에 대해 ‘한두가지 사안을 놓고 지나치게 침소봉대 한 것아니냐’는 반론도 있을 수 있다. 일선 학교로서도 현실적인 어려움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하지만 교육청의 일선 학교에 대한 장악력 약화현상이 현재진형행이라는 점에서 한두가지 사안도 그리 가볍게 보이지 않는다. 어떤 이유로든 공교육의 ‘권위’는 흔들려선 안된다. 어쩌면 공교육을 추스리는 작업의 첫발은, 기본부터 지키는 게 아닐까.

  • 지역일반
  • 정진우
  • 2006.11.29 23:02

[발언대] 책 속에서 만난 큰 스승의 가르침 - 강영철

사람의 복중에 ‘인연의 복’이 제일 크다고 한다. 모든 사람의 만남에서 ‘연’은 시작된다. 하늘과 땅, 산과 강, 초목과 물이 만나고 꽃과 나비가 만나듯 인생도 너와 나의 만남이다.인생에는 여러 가지 형태의 만남이 있다. 아들과 아버지, 어머니와 자식, 남편과 아내, 그리고 동창끼리의 만남 등등이다. 사람의 만남 중에 어머니와 자식 간의 만남처럼 깊고, 소중한 것은 없다. 그것은 생명과 생명과의 뜨거운 만남이요, 생명의 가장 깊은 숨결과 숨결의 만남이요, 핵과 핵의 만남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지, 스위스에는 ‘하느님은 이 땅에 모든 사람들을 다 다스릴 수 없어 가장마다 어머니를 두셨다’는 속담이 있다고 한다.그 외에도 인생에는 세 가지 중요한 만남이 있다. 좋은 남자와 좋은 여자의 만남이요, 훌륭한 친구와의 만남이요, 뛰어난 스승과의 만남이다. 이 중에서 사람 됨됨이와 바른 정신 형성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뛰어난 큰 스승과의 만남을 생각해보자.나의 쉼터인 로뎀 방에는 사진 몇 장으로 엮어진 겉표지가 바래버린 책 한권이 눈에 띄게 놓여 있다. 평생을 살아오는 중, 몇 분의 큰 스승의 높은 이상과 바른 정신이 담긴 교훈서이다. 아름다운 꽃에서 그윽한 향기가 풍기듯 위대한 스승에서 훌륭한 가르침이 솟아오른다.“눈 덮인 벌판을 지나갈 때 함부로 발길을 옮기지 말라. 오늘 남긴 나의 발자국은 뒤에 오는 이들에게 이정표가 되리니... ”라고 가르쳐 주신 위대한 민족 지도자 백범 김 구 선생!나의 가슴 속에 민족혼과 나라사랑의 애국심을 심어주고 무실역행, 충의용맹의 4대 정신을 우리민족 정신지표로, 거짓 없는 바른 교육의 길을 밝혀준 민족의 스승 안 창호 선생!순천 빨치산 반란사건 때, 동인과 동신 두 아들을 ‘미국 놈의 앞잡이’라고 총으로 쏘아 죽인 강 치호를 자기 양 아들로 삼아 신학을 전공하게 하고, 가족조차 돌보지 않는 소록도 한센 병자들의 아버지로 아들로, 그들의 이웃이 되어준 20세기 사랑의 원자탄 활석 손 양원 목사!사랑의 실천과 봉사 정신으로, 미개한 아프리카 식인종들에게 순교를 무릅쓰고 선교 활동과 의술을 펼쳐 인간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고 사람다운 삶을 누리도록 몸소 실천하여 그들과 더불어 삶을 누린 슈바이처 박사!주정뱅이 아버지와 기생인 어머니를 둔 일본의 가가와 도요히고. 젊은 나이에 영양실조와 과로로 결핵에 걸려 자살을 시도했으나 죽음을 앞 둔 직전에 위대한 결심을 하고 가난과 고통이 기다리는 니이가다 현 빈민굴과 사창가에 뛰어들어 생을 받친 세계사에 큰 빛을 던져준 일본이 낳은 위인 가가와 도요히고!교직의 외길에서 넓은 세상을 모르고, 평생에 우물 안의 개구리 생활만을 하던 나에게, 젊은 시절의 꿈과 인생의 참 삶의 멋을 심어준 이 모든 분들은 내가 진심으로 존경하고 좋아했던 큰 스승들이다. 오늘의 내가 나 된 것은 나의 힘으로 된 것이 아니요, 오직 독서를 통해 책 속에서 만난 큰 스승의 가르침의 은덕이 아닐까? /강영철(전 한국교원대학교 연수지도관)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11.29 23:02

[열린마당] 새만금과 함께, 새로운 비전을 - 박성일

지난주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대통령에게 보고한 <서남권 종합발전구상>은 그 내용이나 시점이 무척 파격적이었다. 오랫동안 S프로젝트나 J프로젝트를 구상했던 전남·광주로서는 발전구상이 국가균형발전위원회를 통해서 정당성을 입증받고 정부부처로부터는 지원을 약속받은 희소식이었을 것이다.우리는 이웃 지역의 발전을 시기하거나 폄하할 마음은 추호도 없다. 오히려 전남의 발전이 궁극적으로는 국가균형발전에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는 점을 충분히 인정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서남해안 종합발전 구상를 접하며 착잡한 마음을 금할 길 없다. 첫째로 새만금 사업에 대한 전략적 고려와 정책적 연관 없이 특정지역에 국한된 서남권 종합발전구상은 국가발전 전략이라는 측면에서 인정하기 어렵다. 중국을 중심으로 빠르게 부상중인 환황해 경제 시대에서, 한국의 미래는 중국과 어떤 파트너쉽을 형성하느냐가 결정적인 문제가 될 것이다. 환황해 신산업 거점으로서 한국의 서해안은 그런 의미에서 매우 중요하고, 그중 새만금은 개발의 실체와 여정이 있는 핵심적인 전략지역일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서남권 종합발전 구상의 중요 콘텐츠로서 새만금의 장기 발전구상과 가칭 서남권 구상을 어떻게 연관짓고 역할을 나눌 것인지 등 내용이 빠진 것은 구상안의 진실성, 실현가능성을 오히려 낮추는 구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지적한다. 새만금은 농공단지라고 도면에 덜렁 표기하는 것만으로 넘어갈 일이 아니다. 둘째로 이 계획이 호남 전체를 포괄하는 서남권이라는 타이틀이라면 적어도 전북도와 사전에 충실한 협의 정도는 거쳐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점이다. 구상안에 따르면 개발의 사각지대로 남게 될 전북을 배려하는 마음이 없었던 점에서 심히 유감스럽다. 어쨌든 서남권 종합발전구상은 발표가 되었다. 우리는 국가 전략 관점에서 몇가지를 강조하고자 한다. 우선 정부는 지금이라도 새만금을 국가발전전략이라는 큰 그림 속에서 재평가해 주기를 바란다. 새만금은 이미 공간적이고 실체적인 현실이다. 새만금의 전략적 가치와 활용에 대해서 좀더 적극적이고 분명한 자세를 가짐으로써, 중국 동해안과 우리 서해안 지역의 각종 개발 프로젝트가 경쟁하고 있는 상황에서 본격 궤도에 들어선 새만금의 개발 실기(失機)를 범하지 않아야 한다. 이와 함께 새만금 사업은 지금 계획보다 훨씬 앞당겨진 로드맵을 가져야 국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서해안 지역에서 백지상태로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땅은 새만금이 유일무이하다. 전북도를 위해서가 아니라 국가발전 전략상에서 새만금의 의미는 갈수록 심대해질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미래 국가 전략적 관점의 접근이 강화되어야 한다. 마지막으로는 우리의 문제다. 도에서는 전북도와 도민들이 손잡고 새만금 개발 계획과 방향을 조속히 확정하는데 역량을 결집하는 한편, 새만금을 잇는 대형 국책사업 발굴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전발연, 분야별 전문가, 중앙부처 네크웍, 도민 등과 함께 미래 개발 계획과 비전을 모으고 미래 트렌트에 맞는 창의적인 프로젝트로 가다듬는 체계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다. 이를 통해 전북을 바꾸고 국가발전에 중차대한 의미를 담은 새로운 비전을 찾아야 하고, 찾아낼 것이다. 도민 여러분의 많은 성원과 관심을 기대한다. /박성일(전북도청 기획관리실장)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11.29 23:02

[시론] 올곧고 순수한 마음으로 사회 첫발을 - 김형중

우리나라 역사상 보기 드문 경사며 한민족의 자긍심을 한층 높여 주었던 반기문 외교장관의 유엔 사무총장 당선 소식은 젊은이들에게 희망의 등불이 됐다. 세계 192개 회원국의 갈등을 조정하고, 평화유지 책무를 짊어진 그는 인터뷰에서 “저는 한국의 사무총장이 아닌 한국인 사무총장”이라고 말했다. 그의 이 한마디는 우리 국민들에게 한국인으로서의 자랑스러움, 긍지를 깊이 심어 주었다. 국제 외교 수장으로서 얼마나 자신감 넘치는 태도인가. 반기문 총장은 젊은이들이 가고 싶어 하는 길을 먼저 가고 있다. 수많은 젊은이들이 그를 모델로 삼아 열심히 뒤따른다면, 그것이 성공의 지름길이 될 것이다. 한 사람의 젊은이가 나라의 새로운 역군으로 태어나기 위해서는 분명한 목표 지향점이 있어야 한다. 젊은이로서 해 보고 싶은 모든 욕구를 억누르고, 또 자신이 꿈꾸는 유토피아로 진입하기 위해 정열을 쏟아 부어야 한다. 세상의 성공한 위인들 처럼 더욱 강한 인내력을 길러 험난한 세상을 버텨 나가야 한다.나를 돌이켜 보고 자기 자신을 신뢰할 수 있으면 모든 일에 자신이 생긴다고 했다. 세상에서 가장 귀한 나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세계의 주류(主流)가 되기 위해서는 개인의 꿈을 먼저 실현 시켜야 한다. 그를 위해서는 실력·능력·인격·지혜 등 많은 것들을 함양시켜야 한다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나’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해학적으로 표현한 몇 나라의 국민성을 살펴보자.이탈리아 사람들은 혼자 있을 때는 바이올린을 켜고, 둘 이상 모이면 길거리 얘기를 나누고, 셋이 모이면 합창을 한다고 한다. 미국인들은 혼자 있을 땐 콧노래를 부르고, 둘이 만나면 포옹을 하고, 세 사람이 만나면 민주주의를 토론한다고 한다. 멕시코 사람들은 혼자서는 말(馬) 도둑질을 하고, 두 사람이면 결투를 하고, 세 사람이 모이면 혁명을 일으킨다. 해학적 표현이지만, 나라마다 국민성이 각기 다르다는 사실을 단적으로 표현해 주고 있다. 그렇다면 한국인들은 어떠하며, 나는 어떤 사람일까?습비성시(習非成是)라는 고사가 있다. 나쁜 것들을 의식하지 못하여 이것이 습관으로 익혀지면 그 나쁜 것이 자기도 모르는 사이 옳은 것으로 만들어져 버린다는 말이다. 우리들이 살아가는 동안 자기를 버리기는 한 순간이나, 후회 끝에 자기를 추스려 다시 정상으로 올려놓아야 할 사람도 바로 자신인 것이다. 세상의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고 변명이 따른다. 실패한 일에 대한 원인의 변명이 있고, 게으른 사람은 게을러도 되는 이유를 찾고, 술을 마시는 사람도 술을 마실 수밖에 없는 이유를 찾아 합리화시킬 것이다. 그러나 그 뒷 맛은 매우 씁쓸할 것이다.젊은 청년들이여 ! 자기 장래의 청사진을 그려 가면서 왜 그래야만 하는가의 까닭도 생각해 보고 쓸데없는 걱정을 너무 오랫동안 하는 것도 잘못된 습관이 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응당 해야만 할 일을 걱정만 하고 미루는 것은 훗날 더 큰 화근이 될 수 있다. 명의들도 못 고친다는 현대병 문화병 사치병 이기주의병 자기우월병 들에 오염되지 말고 올곧고 순수한 마음으로 이 사회에 씩씩한 첫걸음을 떼기 바란다. 최선을 다했지만, 지금쯤 큰 가위손에 짓눌려 고민하고 있을 동량들. 그들이 후회 없는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쓴소리와 함께 칭찬하고 안내하여 좋은 재목으로 성장해 가도록 하는 것은 선배들의 몫이다. 시비(是非)를 잘 가리는 사람은 자신의 의무와 분수를 안다. 아무쪼록 모두가 한국의 동녘 하늘이 밝아오도록 환하게 웃는 현명한 선택을 하기 바란다./김형중(전북여고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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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11.29 23:02

[이치백의 一日五話] 1968년 시조시인 가람 이병기선생 별세

◆ 11월 29일①강우규 의사 순국1919년 3·1운동 후, 소위 문화정책을 표방한 총독 사이토오(齊藤實)에게 서울역에서 폭탄을 던졌으나 실패한 강우규 의사가 1920년 오늘 사형 당했다. 만주에서 동광학교를 설립, 고포교육에도 진력했던 강 의사는 일경의 앞잡이 김태석에 의해 잡혔던 것이다. ②시조 현대화에 큰 발자취‘란’과 ‘매’의 시조시인이며, 술 란 제자 등 3복을 누렸다는 가람 이병기 선생이 1968년 오늘, 세상을 떠났다. 향년 77세였다. 익산 여산 출신의 가람은 국어?국문학자로 서울대 교수, 전북대 문리대 학장을 역임했다. 특히 ‘시조’의 현대화에 힘썼다. 1969년 전주 다가공원에 시비를 세웠다.③평론가 김환태 36세로 요절1936년대 우리 평단에 샛별같이 나타났던 눌인 김환태(訥人 金煥泰) ― . 그는 무주출신으로 일본 동지사대와 구주제국대학을 나온 후, 1936년 ‘비평문학의 확립을 위하여’를 비롯하여 많은 문학평론을 발표했다. 1944년 36세로 요절한 그는 1909년 오늘 출생했다.④중국학자 왕양명 서거“산속의 도둑을 없애는 것은 쉽지만 마음속의 도둑을 없애기는 어렵다” ― 중국의 학자이며 정치가 왕양명의 말이다. 양명학의 창시자이기도한 그는 실천을 중히 여겼으나 전통적인 권위엔 비판적이었다. 혈연성과 가족주의를 강조한 그는 1528년 오늘, 세상을 떠났다.⑤푸치니 자동차 사고로 사망오페라 ‘나비부인’과 ‘토스카’로 유명한 이탈리아의 작곡가 푸치니는 어릴 땐 음악에 대한 재능은 고사하고 학업성적도 나빴다. 22세 밀라노 음악학교에 입학 후부터 재능을 발휘했다. 그는 양복을 비롯, 모든 것을 새 것만을 좋아했다. 1924년 오늘, 자동차 충돌로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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