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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따구리] '예견된' 보석박물관 절도

지난해 5월에 익산 영등동 귀금속판매센터가 털린 데 이어 익산시의 상징물인 보석박물관에서 또다시 발생한 절도 사건은 허술한 보안시스템 관리상을 그대로 보여주었다.각종 보석과 원석 100여종 11만7000여점이 전시된 보석박물관마저 절도범들의 손쉬운 표적이된 것에 시민들은 놀랍고 어리둥절할 뿐이다.보석박물관에 대한 절도 우려가 그동안 꾸준히 제기돼왔음에도 이를 보완하지 않은채 방치하면서 무용지물에 그친 시스템 문제를 짚지 않을 수 없다.보석박물관 CCTV가 출입자들의 얼굴조차 확인되지 않는 고철덩어리에 불과했고, 결국 밤 손님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각종 보석을 감시하던 CCTV 또한 고정식인데다 2층으로 진입하는 정문을 겨냥해 설치돼 있었던 것도 범인 색출을 어렵게 하고 있다.깎아 만든 나무를 출입문 틈새에 끼워넣어 경비업체의 출동여부를 확인한 뒤 아무런 조치가 없자 9분 후 둔기로 창을 부수고 침입, 정상적인 시스템 작동을 의심케 하고 있다.귀금속보석 관련 업계 조차 절도 발생을 우려했던 보석박물관 보석판매코너의 이번 절도 사건은 예견된 사건이었다는 게 중론이다.사고 발생 후 보완시스템이 작동하면서 박물관 인근 왕궁파출소가 먼저 출동했으며, 신속성을 요하는 경비업체는 도둑이 달아난 뒤 도착한 것도 업체의 특수성이 무시된 상황으로 해석되고 있다.보안관리시스템에서부터 사후 대책까지 총체적 허술함을 그대로 보여준 셈이다. 더이상의 뼈아픈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세울 줄 아는 현명한 행정을 촉구해본다. 사후약방문도 내리지 못하는 행정이라는 조롱을 받지 않기 위해서라도 말이다.

  • 지역일반
  • 장세용
  • 2006.11.08 23:02

[발언대] 국제사회가 본 한국의 청렴성 - 김덕만

11월 6일 반부패 비정부기구인 국제투명성기구(TI)가 발표한 국가별 청렴도(부패인식지수.CPI)를 보면 우리나라는 다각적인 청렴제고 노력으로 점차 개선되고 있지만 부패척결을 위한 더욱 강한 캠페인과 자정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일깨우고 있다. 매년 점진적으로 청렴도가 높아지고는 있으나 매우 더디다는 지적이다.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 차원에서 국제사회가 평가한 부패인식지수의 의미와 국가적 반부패 노력을 정리해 본다. 베를린에 본부를 둔 국제투명성기구는 95년 이래 매년 국가별 청렴도를 조사 발표해 왔는데 올해 한국은 10점 만점에 5.1점을 기록했다. 95년 4.29점으로 출발한 이후 조금씩 개선되다가 지난해 5.0점을 넘어섰고, 올해 이보다 좀 더 나아졌다. 조사 이래 최고 점수다. 조사 대상 전체 국가의 평균 점수가 0.01점 상승한 것을 보면 한국의 개선도는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훨씬 큰 셈이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일본 (0.3점 상승) 다음으로 높은 개선도를 보였다. 국가 순위별로는 42위. 지난해 40위에서 2순위 밀려났다. 작년보다 신규조사 대상에 편입된 4개 국가 중 마카오(26위)와 부탄(32위)이 한국보다 상위 점수를 받으면서 앞 순위에 올라선 것이다. 국제투명성기구는 조사방법론 상 ‘과년도와 비교시 순위(rank)보다 점수(score)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국가 순위는 단순히 신규 국가의 편입과 기존 국가의 제외 등에 따라 변화가 심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올해 조사대상 신규국가로 9개국이 추가됐고 5개국이 제외됐다. 따라서 조사 대상 국가수의 변화와 조사자료 활용 변경 등으로 인한 편차를 감안하면 아주 큰 폭으로 순위 등락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 한 순위상 1-2위 변동은 의미가 낮다고 할 수 있다. 한국보다 청렴도가 높은 국가들을 보면 대개 국민소득이 높은 선진국들이다. 늘 1,2위를 차지하는 핀란드와 뉴질랜드가 그렇다. 덴마크(4위) 싱가포르(5위) 스위스(7위) 영국(11위) 미국(20위) 등 20위권 내 국가들이 모두 1인당 국민소득(GNI)이 2만 달러를 넘고 있다. 경제 및 무역규모가 세계에서 10위권에 위치하고 있는 한국도 하루 빨리 20위권에는 진입해야 한다. 정부는 이를 위해 금품수수를 금지하는 정치자금법 개정, 공공 및 민간 공동의 투명사회협약체결, 부패영향평가 도입, 부패유발소지가 있는 분야별 제도개선 등을 강력히 추진했다. 반부패 홍보캠페인도 지속적으로 전개해 왔다. 정부는 앞으로도 선진국 수준의 청렴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다각적인 반부패 정책을 전개한다. 정책적으로는 국제사회에서 높은 위상을 갖출 수 있는 유엔반부패협약의 조속한 비준 및 이행을 추진하는 것이다. 외교통상부 등 관계부처와의 심도있고 신속한 이행 방안을 마련하고 국제규범에 걸맞는 각종 법령 및 제도도 개선하는 것이다. 특히 제도개선과 관련해서는 민간부문에서 회계상의 투명성 제고를 위한 노력이 시급하다. 윤리적으로는 부패친화적인 연고 및 온정주의 문화개선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 공과 사를 구분 못하는 후진국형 패거리문화를 타파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홍보측면에서는 국제무대에서 저평가된 한국의 청렴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다각화된 국제홍보 노력과 기업 및 공공기관의 윤리성 제고도 빼놓을 수 없다. 내년 가을에는 국가청렴도가 올해보다 더 많이 향상되길기대해 본다./김덕만(국가청렴위원회 공보관)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11.08 23:02

[시론] 육림주간...숲 사랑해주세요 - 유근희

산림조합은 산림소유자와 산림경영자의 경제적·사회적·지위향상을 도모하고 산림보호와 개발을 촉진함으로서 국민경제의 균형있는 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1962년 발족되어 그동안 여러 가지 시련과 역경에도 불구하고 일제의 수탈과 전쟁으로 황폐된 우리산을 세계에서 최단기간내 녹화시킨 주역으로서 산림조합은 앞으로 산주 조합원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하고 전국의 200만 산주의 권익을 대변하는 동시에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을 촉진하며 산림의 생산력 증진을 통하여 21세기 임업발전의 선도적 역할을 다 할수 있는 조직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것을 약속드리며 육림주간을 맞이하여 숲이 처한 현실을 말하고저 한다 .“우리 산이 저렇게 푸르고 좋은데 숲에 더 이상 무슨 투자를 할 필요가 있는가?” 아마 우리 국민 대부분이 숲에 대한 투자 필요성에 대해 이런식으로 한번쯤은 반문해 보았을 것이다. 그러나 이런 잘못된 선입관은 숲의 특성을 충분히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숲은 빠른 시일 내에 이익을 얻을 수도 없으며, 목재 가치 이외의 다른 공익적 가치도 제대로 평가되고 있지 않은 실정이다. 숲은 이산화탄소를 흡수하여 몸체를 키워가는 공기청정이자 탄소통조림 공장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자연공장이 원활하게 가동되기 위해서는 적절한 투자가 필요하다. 숲을 집약적으로 경영할 경우, 자연상태로 방치했을 때보다 경제기능은 3배 더 발휘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산업발전은 온실가스 배출량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으며 그 중심에는 산림이 있다는 사실이다. 우리산업의 근간은 중화학공업이다. 그래서 앞으로 10년 동안의 탄산가스 배출량이 지금 보다 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한다.이러한 증가 추세는 거의 정지 상태에 있거나 감소 중인 선진국의 온실가스 배출량과 비교할 때 엄청난 양이다. 특히 에너지의 80% 이상을 화석연료에 의존 할 수밖에 없는 우리에게 만일 구속력 있는 온실가스 배출감소 의무가 주어진다면 지난날과 같은 높은 경제성장은 더 이상 기대할 수 없을 것이다.우리에게 그래도 하나 다행스러운 것은, 각 국이 보유한 산림이 흡수하는 온실가스의 양만큼 배출량에서 삭감해 주는 순배출 제도가 지난 기후 협약과 관련하여 교토회의에서 합의된 사실이다. 그래서 앞으로의 경제 발전 속도는 국토의 2/3를 차지하는 우리 산림이 흡수하는 탄산가스의 양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숲을 집약적으로 경영한다면 탄소 저장 효과를 20%나 더 증대 시킬 수 있다고 하니, 숲을 옳게 가꾸고 지키기 위한 투자가 필요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어렵게 녹화시킨 우리 숲은 가꿀 때가 되었지만 예산도 충분하지 않고 가꿀 사람도 없다. 숲을 가꾸고 지키는데 필요한 노동력을 대신 할 수 있는 것은 임업기계이다. 그러나 임업기계의 투입마저 임도 시설의 미비로 더딘 실정이다.숲을 올바르게 보호하고 건강하게 관리하기 위해서는 숲길을 내는 것이 필요하다. 환경보호 정책이 가장 앞선 독일의 경우도 숲을 가꾸기 위해서 1ha당 약 42m의 임도를 가지고 있다.그런데 겨우 1ha당 2.3m의 임도를 가지고 있는 우리는 숲길을 만들 때마다 여러곳의 반대에 부딪치고 있다. 일부 혹자들은 지엽적인 훼손 현장만을 부각시키고 숲길을 내는 것이 환경을 파괴하는 일이라 생각하고 있다. 이런 인식은 잘 못된 생각으로 환경자원으로서 숲의 기능을 더욱 증진시키고 산림을 보전하여 아름다운 우리강산을 우리의 후손에게 물려주기 위해서는 오히려 보다 많은 숲길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으면 한다.나라를 위하는 길이라면 너와 내가 아닌 우리모두가 관심을 갖고 손을 맞잡고 노력해야 할 것이다./유근희(산림조합중앙회 전라북도지회장)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11.08 23:02

"힘든일 하는만큼 서로 잘 이해하죠" 부안 부부소방관 김용범·김혜정씨

“불 같은 열정, 소방관도 어쩔 수 없네요.” 부부 소방관 김용범(33·소방사) 김혜정씨(32·소방사). 소방대원이 아니었다면 결코 이뤄질 수 없었다는 각별한 사연의 주인공들이다. 결혼 2년 차인 이들에게 소방의 날 11월 9일은 결혼기념일 못지 않다. 남편은 부안119안전센터 고속도로 구급대에, 아내는 부안 격포안전센터에 소속돼 있는 부안소방서 ‘사내 커플’이다. 불길을 잡는 힘든 직업이지만, 서로의 업무를 너무도 잘 알아 오히려 힘이 되고 있다는 이들은 소방관이 맺어준 특별한 인연이 늘 고마울 뿐이다. 지금은 용범씨가 구급대원으로, 혜정씨는 화재진압업무를 맡고 있지만, 2년 전 이들이 첫 만남을 가졌을 때만 해도 남편은 화재진압대원이었고, 아내는 구급대원이었다. 업무가 뒤바뀌었지만, 쉽게 적응할 수 있었던 것 역시 부부의 힘이었다. “같은 일을 하지 않았더라면 함께 쉬는 것도 힘들었을 거예요.” 2교대 근무지만, 당직 날짜를 맞춰 일하지 않는 날은 단둘이 오붓한 시간을 보내는 ‘혜택’까지 누리고 있다.근무지가 동떨어져 업무 중에 만나기란 쉽지 않지만 가끔 화재 현장에서의 뜻하지 않은 만남은 서로에게 큰 격려가 되기도 한다. 지난 10월 17일 밤 11시 30분 부안군 하서면 장신리에 상황 발생. 혜정씨가 화재 진압에 나선 현장은 예상보다 피해가 컸고, 추가 지원 요청에 따라 구급대원인 용범씨가 나서 아내의 일을 분담하기도 했다. 2년 전, 부안소방서 상황실에서 들려오는 아내의 ‘무전 목소리’에 반해 결혼했다는 용범씨는 부부 소방관으로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모든 이웃들에게 가족같은 따뜻함으로 봉사에 매진하겠다고 소박한 포부를 밝혔다.

  • 지역일반
  • 안태성
  • 2006.11.07 23:02

장영달의원 '고구려 포럼' 공동대표 위촉

열린우리당 장영달 의원(전주 완산갑)은 8일 “북한 핵문제가 해결된다면 중국의 동북공정 등에 대처하기 위한 ‘동북공정 남북 공동대책회의’를 북한에 제안하는 방안을 연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장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회 고구려 포럼’ 창립식에서 공동대표에 위촉된뒤 기조강연을 통해 “동북공정을 위해 중국은 유적정비와 주민의 이주 경비 등 엄청난 예산을 투입하고 있으며, 학술차원이 아닌 정치적 목적에서 추진되고 있다는 점에서 결코 좌시할 수 없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장 의원은 또 “과거 없는 미래는 있을 수 없고, 그 미래를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과거사를 올바르게 인식하고, 평가와 반성에 인색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올바른 고구려사 복원을 위해 국회 고구려 포럼이 앞장서겠다”고 향후 포부를 밝혔다.고구려 포험은 중국의 동북공정 등으로 인해 핫이슈로 떠오른 고구려 역사를 둘러싼 크고 작은 현안을 분석하고 정책적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정치인과 중견 언론인이 중심이 되어 만든 모임으로 장영달, 정의화, 김희선 의원이 공동대표를 맡고, 강길부 이상경 김재윤 윤호중 고진화 김기현 의원 등이 회원으로 참가하고 있다.

  • 지역일반
  • 조동식
  • 2006.11.07 23:02

[오목대] 북두항행(北斗航行)

지난 달 초정밀 타격능력을 가진 한국형 크루즈 미사일 개발 소식이 화제가 되었다. 북한 핵실험을 한 후의 어수선한 분위기 가운데 나온 발표여서 세인의 관심거리가 되기에 충분했다.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크루즈 미사일 개발 소식에 새로운 희망과 기대를 가졌을 것이다. 이 미사일과 같은 유형의 토마호크 크루즈 미사일은 3∼10m의 타격 오차를 갖는다. 몇 백 킬로미터를 비행하는 것을 고려한다면 그 정도의 오차는 오차라고 할 수 없을 정도의 정확도를 갖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개발한 1천킬로미터급 크루즈 미사일도 그 오차가 5m 범위 이내라고 하니 매우 우수하다는 이야기를 들을 만하다. 이런 미사일의 개발로 북한 전역의 핵심시설은 물론이고 동북아 인근 국가도 모두 사정권 안에 들기 때문에 이런 점에서는 전략적 의미도 크다고 본다.이처럼 정밀한 미사일이 만들어질 수 있는 것은 당연히 유도기술이 정밀하기 때문이다. 그 기술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에 포함된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Global Positioning System)은 낯설지 않다. 예전에 ABS 브레이크가 그러했듯이 GPS 역시 특정 분야에서만 활용하다가 그 유용성이 인정받아 보편화된 사레에든다. 그래서 요즈음은 GPS가 자동차 운행 시 길을 찾아주는 유용한 도구 정도로 인식될 정도이다.하지만 이런 GPS를 알고 보면 그리 간단치가 않다. 고도 약 2만 킬로미터에서 약 12시간의 주기로 지구를 도는 24개의 위성 그리고 위성을 관리하는 지상제어국을 갖추기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WAAS(Wide Area Augmentation System)로 보정을 받게 되면 그 오차정밀도는 3미터 이내 95%로 높아진다. 이 시스템은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수신이 가능하여 GPS의 활용이 더욱 편리하게 되었다.이런 시스템을 제공하는 주체가 궁금하지 않은가. 다름 아닌 미국이다. 미국에서 군사용으로 개발된 이 시스템이 이제 일반에게까지 확대된 서비스하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몇 년 전부터 유럽국가를 중심으로 ‘갈릴레오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어서 위성위치확인시스템에 경쟁자가 생겼다. 그런데 중국정부가 ‘북두항행(北斗航行) 축위시스템’이라는 자체 위성항법시스템을 2008년부터 정식 가동한다고 한다. 미국이나 유럽처럼 규모를 갖춘 모습은 아니지만 위치확인시스템의 독립을 선언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일이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11.07 23:02

[딱따구리] 5년앞도 못본 교원정책

교대생들이 동맹휴업에 들어갔다. 2001년의 일이다.정부가 초등교사가 부족하다며 특별편입생을 통해 교사를 대거 확보하겠다는 발표에 따른 것이었다. 그로부터 5년이 흐른 지금, 교대생들이 다시 거리에 나섰다. 이번엔 5년전 특별편입을 통해 증원했던 졸업생들이 배출되기 시작한 때에 정부가 초등 신규교사 임용을 대폭 줄이겠다는 발표에 따른 것이다. 정부는 ‘저출산 현상으로 학령인구가 줄어 불가피한 일’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출산율’이 고무줄처럼 늘었다 줄었을 리 없다. 저출산 현상 역시 새로운 경향이라고 보기 어렵다. 이 때문에 5년만에 재연되고 있는 교대생들의 동맹휴업이 ‘5년 앞’도 바라보지 못한 교육부의 교원 인력수급정책에 1차적 책임이 있다는 지적을 면키 어렵다. 실제로 정부는 지난 2004, 2005년 꾸준히 교육대 정원을 늘렸다. 올해 감사원이 저출산 현상에 따라 학생수가 급격히 감소해 2015년에는 현재의 3분의 2 수준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감사원은 현재 6200명 수준의 교대 정원을 4000명 수준으로 줄이지 않을 경우 심각한 임용난을 예고했다.물론 교육당국이 선진국 수준의 교사 1인당 18명을 목표로 했던 계획이 정부 재정부담 후퇴하는 상황을 감안한다 하더라도 책임을 이미 재학중인 학생들에게 떠넘길 순 없다.교육이 ‘백년대계’이어야 한다는 진부한 말을 인용하고 싶진 않다. 그러나 ‘100년’, 아니 최소한 신입생이 졸업할 시기의 상황은 예측 가능해야 한다. ‘초등교원 임용축소는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2대 1수준의 장교 임관시험을 다시 봐야한다는 상황과 다를 게 없다’는 전주교대 자유게시판의 글도 일면 설득력 있다.5년 뒤 교육부가 ‘교사가 모자란다’며 특별편입을 추진할 수 있다는 생각은 기자의 지나친 비약일까.

  • 지역일반
  • 이성각
  • 2006.11.07 23:02

[발언대] 시각장애인도서관 전문인력 양성을

국내에는 문화관광부에 9개 등록도서관과 공공도서관내의 점자도서실, 복지관이나 구청 부설의 도서관 등 30여개의 시각장애인을 위한 도서관이 운영 중이다. 시각장애인도서관은 CD책 등 각종 자료의 보급, 각종 사업 등을 통해 시각장애인들에게 다양한 교육과 문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그러나 시각장애인도서관은 아직도 해결해야할 현안들이 많다.먼저 시각장애인들의 점자사용하기 운동을 전개해야 한다. 음성도서는 전달의 정확성이나 전문서적, 학습문서로서의 보관 등에 한계가 있다. 말이 있으되 글이 없는 점맹 사회는 시각장애인에게 크나큰 손실을 초래할 것이다. 따라서 점자 백일장, 독후감 대회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요구된다.둘째, 전문인력 양성과 전문가의 처우개선, 자격제도의 국가적 수준에서의도입이 필요하다. 셋째, 재정자립도를 높여야 한다. 과거 후원자에 의존하던 운영체제가 사업비 국가지원으로비중이 실리고 있다. 이는 바람직한 것이나 후원자와 봉사자의 관심이 줄어들고 있음은 불행한 일이다. 그리고 사업비 뿐 아니라 국가차원의 도서관 인건비지원도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넷째, 다양한 형태의 도서관을 만들어 가야한다. 도서관 등록시에 특수도서관은 아직도 과거의 점자도서관 시설 기준에 의해 융통성 없이 이루어지고 있다. 음성도서관, 소리전화도서관, 인터넷도서관 등 다양한 형태의 도서관이 요구된다.다섯째, 전문서적과 전문 인력의 확보방안이 시급하다. 컴퓨터 점역프로그램의 등장으로 양적 증가를 가져온데 반하여 완벽하지 못한 프로그램으로 인하여 전문서적은 오히려 구하기가 더 어려운 실정이다. 그리고 수학, 외국어, 음악 등 전문 점역사도 오히려 일자리를 잃고 떠나고 있다. 또한 국제화 정보화에 발맞추어야 한하며, 이용자의 확대와 운영권 참여방안이 강구 되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방송 화면해설 서비스가 도입되어야 하며, 각종 비디오 자막을 음성으로 읽어주고 화면 장면을 해설해 주는 화면해설비디오 도서관도 시각장애인을 위해 설립되기를 기대해 본다./송경태(전주시의회 의원)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11.07 23:02

[열린마당] 꿈이 있어야 행복하다 - 허기채

아리스토텔레스는 삶의 목적을 행복의 추구라고 정의했다. 행복은 누구나 다 원하지만 그리 쉽게 이뤄지는 것이 아니고 꿈을 실현하고자 노력하는 사람에게만 찾아온다. 인간은 꿈이 있는 유일한 존재이다. 미래에 무엇이 되기를 원하는 것, 그것이 꿈이다. 꿈을 이루기 위해 무엇을 하고 있다는 것은 참 행복한 것이다. 꿈을 이루기 위해 사는 것은 꿈을 이룬 것만큼이나 가치 있는 삶이기 때문이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실현 가능한 꿈을 위해 노력해 나아가며 작은 성취지만 노력의 결과에 하나하나 만족하는 사람이야말로 진정한 행복을 추구하는 사람이다. 수능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수험생들은 그 꿈을 이루기 위해 가장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들이다. 이제 수능시험도 얼마 남지 않았다.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모두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겠지만 시간을 얼마만큼 효율적으로 이용하느냐가 최대 과제일 것이다. 시간은 인생을 구성하는 재료이다. 하루하루 주어진 자신의 시간을 어떻게 활용했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멋진 미래를 위해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바쁜 시간 속에서도 시간을 쪼개어 만들면 또 만들어지는 게 시간이다. 남은 며칠동안 시간을 잘 활용하여 그동안 공부한 내용을 정리하는 것이 중요한데 얼마나 새로운 것을 공부하느냐보다는 얼마나 알고 있는 것을 정리하느냐가 중요하다. 수능시험의 특성상 며칠동안 학습량을 대폭 늘린다고 해서 평소보다 높은 점수를 받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짧은 시간이지만 하루 중 나에게 가장 효율적인 시간을 찾아 집중적으로 학습하고, 주 1회 정도는 실제 수능시험처럼 시간에 맞춰 실전 연습하는 것이 좋은데 무리한 계획으로 인해 수면시간을 바꾸지는 말아야 한다. 단어암기 및 오답노트는 자투리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고 부모와 진로에 대한 잦은 대화로 슬럼프를 방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지금까지 공부한 것 중에서 틀린 문제를 재검토하는 것도 중요하다. 신경향의 어려운 문제를 찾아 시간을 허비하기 보다는 오히려 그동안 익숙하게 다루었던 문제들을 정리하는 반복학습이야말로 최상의 학습방법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마음을 다스리는 일이다. 부족한 것이 눈에 띄고 초조해지기 마련이다. 이런 때일수록 평상심을 지키고 여러 과목을 들었다 놓았다 하는 불안 심리를 다스려 수능시험을 준비한다면 수험생들이 원하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치를 수능시험 결과에 만족하기도 하고 실망하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만약 수험생들이 원하는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다 해도 실망하지 말고 편안한 마음으로 더욱 노력한다면 반드시 꿈을 이룰 것이다.꿈은 거창한 것이 아니어도 된다. 물론 소질과 재능에 맞는 일을 찾아 노력해야겠지만 중요한 것은 자신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고 열중하게 하여 행복감을 안겨주는 일이면 좋겠다. 할 수 없다고 믿으면 정말 할 수 없고, 할 수 있다고 믿으면 해낼 수 있다. 말은 신념을 낳고 신념은 행동을 낳기 때문이다. 이제 며칠 남지 않았다. 편안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꾸어 오던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로 삼기 바란다. 실행 불가능한 꿈은 없다. 멋진 꿈을 이루기 위하여 오늘도 최선을 다하는 아름다운 수험생이 되기를 기원한다. /허기채(정읍교육청 교육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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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06.11.07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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