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후백제 유적지인 전주 '동고산성'이 전주시의 복원사업으로 다음 2014년까지 총 100억원을 들여 '동고산성터'와 부지를 후백제 문화 유적지로 복원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것과 관련해서 후백제의 주인공이자 '동고산성'의 주인인 '견훤'에 대해 일반인들이 모르는 새로운 역사해석이 있다. 첫째 '견훤'의 출생지가 현행 중고등학교 교과서에는 경상북도 '상주(尙州)'로 적혀있는 것이 잘못이라는 것이다.
사실은 '견훤'의 출생지는'삼국유사'와 '삼국사기'에 적힌대로 '상주(尙州) 가은현'으로서 그 당시 '상주'라는 표시는 전국 9개의 주(州)중에 하나로써 지금으로 말하면 하나의 도(道)를 가르킨다는 것이다. 그래서 견훤의 정확한 출생지는 상주라는 주(州)안에 소속된 '가은현'으로써 지금의 경상북도 문경시 가은읍이라고 한다.
현재의 역사 교과서 표기는 '상주(尙州)'라는 단어를 막바로 직역하여 지금의 경상북도 '상주'로 표기했다는 것이다. 이런 해석이 맞는 듯싶다. 두 번째로 '견훤' 대한 잘못된 해석은 그의 성(姓)씨 발음이라고 한다. '견훤'의 성(姓)은 '견(甄)씨가 아니라 사실은 '진'씨라는 것이다. 한문으로 '견(甄)자는 '견'또는 '진'으로도 읽을 수 있는데 조선 후기의 대표적 역사학자인 안정복이 저술한 '동사강목'에도 '진훤'으로 읽어야 한다고 적혀있다고 한다.
또 많은 '전적(典籍)'을 토대로 저술된 '문헌비고'라는 책에도 '진훤'으로 불러야 한다는 것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완산 견씨 족보'라 할 수 있는 '완산견씨세보(完山甄氏世譜)'에도 나오기를 완산 견(甄)씨의 견(甄)자의 음은 본래 '진'에서 시작했으나 후백제의 '진훤왕'이 나라를 잃은 후 고려왕조에서 '완산 진씨'가 재기(再起)할 것을 두려워하고 염려하여 힘으로써 모멸(侮蔑)의 해를 가하려고 하기에 완산 진씨들이 세상을 피하여 살면서 '진'을 '견'으로 바꾸어 불렀다고 한다.
또 '완산 견씨 세보'에는 견훤의 어버지 아자개의 성씨가 '부여'씨이며 의지왕의 태자인 '부여융'의 직계 8대손이라고 한다. 특히 전주사람들이 음미해볼 대목들인 것 같다.
/장세균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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