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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와 맞손”…새만금, 스마트 모빌리티 도시로 도약하나

새만금이 민, 관 협력으로 기업친화적 미래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 새만금개발청(청장 김경안)은 군산라마다호텔에서 현대자동차그룹과 함께 ‘새만금 스마트 모빌리티·스마트시티’ 구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 청장과 현대차그룹 임원을 비롯해 전북특별자치도·군산시·김제시·부안군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10월부터 지속된 주제별 논의를 토대로 성사됐다. 양측은 새만금 메가시티의 신(新) 모빌리티 연결망 구축과 미래형 스마트도시 건설이라는 공동 비전에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한 협력 체계를 마련했다. 새만금개발청과 현대차그룹은 공동연구단을 구성해 스마트도시계획 수립에 착수한다. 새만금 지역 최초의 스마트도시 청사진을 제시하고 탄소중립 시범사업을 함께 추진하면서 지속가능한 미래도시 모델을 정립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협약은 현대차그룹이 가진 미래형 모빌리티 기술 역량과 새만금의 개발 인프라가 결합된 사례로 국책사업으로, 새만금의 도시경쟁력을 실질적으로 강화할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김 청장은 “현대차그룹과의 협업을 통해 스마트 모빌리티 중심의 도시계획이 현실화되고, 새만금이 첨단기술 기반의 글로벌 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스마트에너지와 도시기술이 안정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5.12 18:23

김관영 지사 “예산은 속도가 생명… 도민이 체감해야 진짜 성과”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민생예산 신속 집행과 국가예산 확보에 도정 역량을 총집중할 것을 지시했다. 김 지사는 12일 도청 합동간부회의에서 “이번 추경은 도의회의 협조로 조속히 확정된 만큼 이제는 속도감 있는 집행이 곧 민생 안정"이라며 "도청 실국장이 직접 챙기고 도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홍보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 특히 2026년 국가예산 확보와 관련해 “지금은 부처단계 대응의 골든타임”이라며 “중점사업이 부처 예산안에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끈질긴 집념으로 대응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국가예산 확보는 곧 전북의 발전권이고 도민의 행복권을 지키는 일”이라며 “시군, 정치권과의 긴밀한 공조 속에 끝까지 사명감을 갖고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민선8기 핵심과제 추진 상황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점검과 책임행정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도정 철학이 담긴 핵심 과제들이 차질 없이 추진돼야 한다”며 “부족한 부분은 즉시 보완하고, 도민 앞에 성과로 응답해야 한다”며 “정량적 수치와 구체적인 사례 중심의 성과 홍보로 도민 체감을 높여달라”고 간부들에게 요구했다. 도 산하기관의 역할도 강조했다. 그는 “출연기관은 단순한 집행기관이 아닌 일선에서 변화를 이끄는 주체”라며 “연초 설정한 경영목표는 도민과의 약속이다. 계획과 보고에 그치지 말고 실질적인 변화로 도민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5.12 18:23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전북특별자치도 선대위 본격 선거운동 시작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위해 각당이 22일 간의 선거운동 레이스에 돌입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전북특별자치도당이 잇따라 출정식을 갖고 지지호소에 나섰다. 제21대 대통령선거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12일 '진짜대한민국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 선거대책위원회'는 도의회 기자회견장에서 출정 기자회견을 갖고 이재명 후보의 승리와 이를 통한 전북의 위대한 미래를 만들 것을 다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원택 총괄상임선거대책위원장(도당위원장)을 비롯해 이성윤·안호영 국회의원, 김동하, 권기봉, 전영배, 진성스님, 송금봉, 황규택, 회일스님, 최찬호 상임선거대책위원장, 김슬지·서주영 공동수석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다가오는 6월3일 대통령 선거는 전북자치도가 새로운 대한민국의 중심지로 우뚝 서고 도민 여러분의 새로운 희망의 시대를 여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전북자치도당 선대위는 힘차게 뛰며 전북자치도가 대한민국 발전의 중심지로 당당히 설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선대위는 특히 "김대중 대통령 당시 전북의 득표율인 93% 득표율 이상을 이번 선거에서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도민 여러분을 바라보며 오직 도민의 삶을 개선하는 정책과 실천으로 흔들림 없이 전진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도당 선대위는 전북 골목골목 구석구석을 찾아다니며 주민들의 진솔한 목소리를 경청하고 농어민 소득 보장, 청년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등 도민들의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루어가겠다"고 말했다. 선대위는 "국민을 위한 진정한 정치,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한 실제적 변화를 만들어가는 민생정부를 만들고 도민 여러분 삶에 희망과 행복을 드리는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면서 "도민 여러분의 소중한 지지와 성원을 진심으로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국민의힘 전북도당도 이날 기자회견장에서 제21대 대통령선거 출정과 공약을 발표하는 자리를 갖고 김문수 후보와 함께 전북의 변화와 도약을 이끌어 내자면서 김문수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힘 도당 선대위는 "국회를 장악한 거대 야당이 줄줄이 탄핵을 시도하며 자신에게 불리한 판결을 내린 대법원장을 탄핵하려는 시도까지 하고 있다"며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그 길을 막아야 하고 국가가 잘못된 길로 가는 것을 저지해야 한다"며 김 후보의 선택 이유를 들었다. 그러면서 조배숙 위원장은 "김문수 후보야 말로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뜨겁게 살아온 후보이자 청렴한 지도자"로 소개한 뒤 "증명된 후보로 노동자와 약자의 삶을 누구보다 깊이 이해하는 대통령 후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도당 선대위는 이번 대선과 관련해 전북자치도 현안을 기초로 한 공약도 소개했다. △2036 하계올림픽 성공적인 전북 유치 △새만금 대한민국의 미래성장 동력으로 완성 △'사통팔달 전북'을 위한 교통 인프라 확충 △전북 미래전략산업 육성 △ 전주-완주 자치단체 통합 지원 △ 웰니스 관광 도시 육성 △전북 특화 농생명산업지구 지정 등이다. 국민의힘 전북선대위는 "전북의 14개 시·군이 균형 있는 발전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양당의 협치와 도민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라며 "도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이 밝아지는 나라를 만드는 것에 한 표를 부탁한다"고 재차 당부했다. 기자회견 이후 각 당 당원들은 전주종합경기장 사거리 등 도내 곳곳을 누비며 당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는 등 본격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 국회·정당
  • 백세종
  • 2025.05.12 18:23

전주시 “상반기 중소기업육성자금 신청 서두르세요”

전주시는 12일부터 오는 16일까지 ‘2025년 상반기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사업’의 마지막 지원 신청을 접수한다. 이번 지원사업은 전주시에 주된 사업장이 소재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업체별로 최대 3억 원(소상공인은 2000만 원 이내)까지의 대출금에 대한 이자를 보전 받을 수 있다. 연간 매출액의 50% 범위에서 지원이 가능하며, 5000만 원 이하의 신청 업체의 경우 신청 금액 전액에 대한 보전을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 대상 업종은 제조업과 운송업(시내버스·법인택시), 지정 음식업, 재생재료 수집 및 판매업을 포함한 벤처기업, 기술 우수 기업, 중소 수출업체, 사회적기업, 지식서비스산업 업체 등이다. 대출은 전주지역 9개 은행(전북은행, KB국민은행, 신한은행, IBK기업은행, KEB하나은행, KDB산업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수협은행)에서 취급하며, 최대 3.5%의 이차보전율이 적용된다. 일반 기업은 3.0%, 여성·장애인기업, 벤처기업, 우수향토기업 및 이노비즈기업 등은 3.5%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융자기간은 2년이며, 1회 연장 시 총 3년까지 가능하다. 지원을 희망하는 업체는 접수 기간 내에 전자우편(fanht@korea.kr)으로 신청하거나 방문 및 우편(덕진구 팔과정로 164, 3층 기업지원사무소)으로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전화(063 281 2068)로 문의하면 된다.

  • 전주
  • 강정원
  • 2025.05.12 18:21

전북도청 강보배, 2025세계주니어믹스더블선수권대회서 국내 최초 메달 획득

전북특별자치도청팀 선수가 출전한 캐나다 에드먼튼에서 열린 2025세계주니어믹스더블선수권대회에서 우리나라 최초로 메달이 나왔다. 혼성 컬링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는 한국시간 5월 6일부터 12일까지 캐나다 에드먼튼에서 열렸으며, 전북도청 강보배 선수와 카톨릭 관동대학교 김학준 선수가 대표팀으로 출전했다. 총 32개국이 출전한 이번 대회는 8팀이 4개조로 나뉘어 조별 라운드로빈을 통해 각 조 1, 2위들이 8강 토너먼트에 올라가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우리 대표팀은 스위스, 캐나다, 영국팀등 강팀들이 포진된 C조에서 조 1위에 오르면서 8강에 안착했다. 독일과 먼저 8강에서 맞붙은 우리 대표팀은 연장전 접전끝에 7:6으로 독일을 누르고 4강에 올랐다. 하지만 4강에서 만난 강호 이탈리아를 상대로 9:1로 패하면서 한국시간 오늘 오전 6시에 스웨덴과 동메달 결정전에 만났다. 강호 스웨덴과도 접전끝에 6:5로 승리하면서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북도청 컬링팀은 지난 4월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에서 열린 세계주니어컬링선수권대회에서도 우리나라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에 이어 남녀혼성 믹스더블에서도 또 하나의 최초 메달을 전북도청 강보배 선수가 목에 걸게 되었다. 아쉬운 것은 도청 팀에 남자 팀이 없어서 단일팀으로 출전을 하지 못 한 점이다. 국내 라이벌인 서울, 강원도, 경북 팀 등은 남녀 실업팀들이 모두 있어서 단일 팀으로 호흡이 더욱더 잘 맞고 믹스더블 남녀 조합을 더 다양하고 짜임새 있게 형성할 수 있어서 경쟁력이 강하다. 2026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에서 올림픽이 열린다. 전북도 역시 향후 남자팀을 갖춤으로 인해 여자 1팀(여5), 남자 1팀(남5), 믹스더블(여1, 남1) 5팀, 믹스드(여2, 남2) 2팀의 조합을 이룰 수 있어 대회 경쟁력과 앞으로 지어질 컬링전용 경기장에서 전북 도민들의 생활체육 발전에 큰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스포츠일반
  • 이강모
  • 2025.05.12 18:20

야당 주도 ‘공직선거법 개정’…서거석 교육감 대법 선고 ‘변수’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의 처리 여부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물론 서거석 전북교육감의 재판에 큰 결과를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선후보와 서거석 전북교육감의 재판 진행은 닮은 꼴로 반전의 반전을 겪고 있으며, 최종 확정판결을 앞두고 ‘공직선거법 개정’이라는 변수를 앞두고 있다. 먼저 이재명 후보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당선 무효형인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를 선고받고 항소했다. 항소심에서는 무죄를 선고받았고, 대법원에서는 다시 유죄 취지로 항소법원에 파기환송했다. 첫 번째 공판기일이 5월 15일로 잡혔으나, 파기환송을 맡은 항소법원이 다시 기일을 대선이 끝난 이후인 6월 18일로 연기했다. 서거석 교육감 역시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위반(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그러나 검찰이 항소한 항소심에서 당선 무효형인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고 대법원에 상고했다. 당초 대법원은 서 교육감의 선고기일을 5월 15일로 잡았으나, 최근 대법원은 다시 선고기일을 변경해 오는 6월 26일로 연기했다. 이들 두 명의 재판 진행이 비슷하면서도 다른 점은 이 대표는 유죄 취지 파기환송이 결정되면서 사실상 유죄가 확정될 것으로 보이지만 서 교육감은 아직 대법에서 유·무죄 여부를 첨예하게 다투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 두 명에 대한 재판 연기는 공직선거법 개정안 추진 여부와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법조계에서는 민주당이 추진하는 현행의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경우 이들 두 명에 대한 처벌 근거가 사라져 면소 판결이 내려질 것이라는 입장으로, 대법원 역시 사법 판단의 형평성 논란에 휘둘릴 수 있다는 점을 감안, 공직선거법 개정안 여부를 신중하게 지켜보고 있다는 것이다. 형이 확정되기 전에 허위사실 공표죄 조항 문구를 삭제하는 선거법 개정안이 확정돼 공포되면, 이들 두 명에 대한 유죄 근거가 없어져 처벌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재판 도중 법이 피고인에게 유리하게 바뀌면 새 법 조항을 적용하도록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민주당이 추진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은 지난 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를 통과했으며, 향후 야당 주도로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게 될 경우 6월 3일 대선 이후 국민의 선택에 따라 새롭게 출범한 새 정부가 이를 받아들일지, 부결할지 여부에 따라 법 적용이 결정된다.

  • 법원·검찰
  • 이강모
  • 2025.05.12 18:19

올림픽 전북 유치 기원 ‘제10회 새만금컵 국제요트대회 개최’

오는 6월 5일부터 8일까지 4일간 ‘제10회 새만금컵 국제요트대회’를 개최된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이번 대회는 새만금의 아름다운 해안선과 청정한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며,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를 기원하는 뜻깊은 행사로 치러질 예정이다. 전북특별자치도 요트협회가 주최하고 해양수산부, 전북특별자치도, 부안군이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일본, 중국, 러시아, 대만, 태국, 필리핀 등 7개국에서 3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자국의 명예를 걸고 실력을 겨룬다. 개막식은 6월 6일 오후 6시 30분, 부안 격포항 특설무대에서 열릴 예정이다. 경기는 변산만 일대의 인쇼어(Inshore) 및 오프쇼어(Offshore) 두 코스에서 Open, J24, J70,Fareat28, Wing Foil, 등 총 5개 종목으로 진행된다. 새만금은 탁 트인 해안선과 안정적인 기상 조건, 풍부한 관광 인프라를 갖춘 최적의 요트대회 개최지로 평가받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 요트협회는 이번 대회를 통해 새만금(부안-군산 해역)이 2036년 하계올림픽 경기수역으로 활용될 수 있음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로 삼고 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선수 및 관람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운영요원 및 참가자 안전교육, 구명조끼 착용 의무화, 구명정과 안전요원 해상배치, 구조장비 및 응급EMS 비치 등 철저한 안전 대책을 마련했으며,경찰·해경·소방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 스포츠일반
  • 이강모
  • 2025.05.12 18:19

[줌] 이병렬 박사가 천착한 '고인돌'의 세계

이 남자에게는 ‘고인돌’이 땅이고 하늘이다. 그는 오직 고인돌을 위해서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하는 일을 등치시킨 삶을 살았다. 10여 년 전, 서울에서의 생활을 정리하고 초‧중‧고 시절을 보낸 고창으로 돌아와 지역사 연구에 매달렸다. 세상은 그를 지리학자‧박사‧교수‧고창문화연구회 회장 등으로 불렀지만, 인간 이병렬(55)에게는 그 모두가 고인돌 연구를 위한 수식어일 뿐이었다. 최근 이병렬 박사는 고인돌을 단순한 무덤이 아닌 풍수지리와 같은 땅의 논리로 새롭게 접근하고 해석한 내용을 정리해 책 <하늘의 길, 고인돌에 새기다>(홀리데이북스)로 출간했다. 고인돌을 땅의 논리로 접근한 데는 모든 생명체의 행동에 의미가 있듯이, 선사시대 사람들도 수천 년 전 거대한 돌을 옮겨 고인돌과 같은 거석문화를 이룩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였다. 이 박사는 지난달 29일 전북일보와의 통화에서 “고인돌이 무덤이었든 아니든, 중요한 것은 그들이 거석을 놓은 목적과 방향성에 담긴 의미를 읽어내는 것이었다”며 “선사인들이 수천 년에 걸쳐 고인돌을 축조했다면 단순히 별자리를 새기는 데 그치지 않고 고인돌의 배치와 방향에도 중요한 뜻을 담았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천 기에 이르는 고인들을 직접 실측하며 조사했다. 고인돌의 장축 방향과 통로의 방향성, 고인돌 간의 상호관계, 고인돌 군과 군 사이의 배열 그리고 주변 지형과의 조응관계까지 다양한 측면에서 새로운 해석을 시도했다. 그 결과 고대 거석 구조물들이 단순한 무덤이 아니라 춘분‧추분, 하지‧동지와 같은 태양의 주요 절기, 북극성, 은하수 등의 별자리와 밀접한 관계를 갖고 배치되었음을 밝혀냈다. 박사는 아직 풀지 못한 고인돌의 미스터리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계속해서 고인돌 연구에 매진할 계획이다. 고인돌 상판에 새겨진 ‘성혈(星穴)’ 배열과 고인돌의 삼원(三垣)인 자미원, 태미원, 천시원이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 해답을 찾아내고 싶다고 했다. 또한 고인돌과 금성, 고인돌과 달의 관계의 명확성을 밝혀내는 연구도 집중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금성과 달은 고대 인류에게 시간 의식, 여성성과 생명의 상징 그리고 주기적 변화를 가늠하는 기준이 된 천체들이기 때문이다. 그는 “이 책을 통해 독자들 고인돌처럼 대자연과 함께 호흡하며 우리 삶의 중심을 다시 세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선사인들이 남긴 하늘과 땅의 지혜를 되새겨 미지의 퍼즐을 풀어가기 위해 앞으로도 꾸준히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 사람들
  • 박은
  • 2025.05.12 18:18

완주군,수소‧철도 등 국가예산 확보 건의

유희태 완주군수가 12일 정부세종청사를 방문해 2026년 국가예산 확보 활동을 벌였다. 유 군수는 이날 행정안전부∙환경부∙국토교통부 등 중앙부처를 방문해 완주군 주요 국가예산 신규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 필요성과 타당성을 설명했다. 유 군수는 “정부의 수소버스 2만대 보급 정책에 발와맞춰, 수소차 안전성 확보를 위한 원스톱 검사 체계 확충이 필요한 시점이다”며, “국내 유일 수소상용차 생산지인 완주군에 ‘수소상용차 전용 안전검사센터 구축’ 사업이 반영돼 수소차 보급기반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고 건의했다. 또 완주 수소특화단지,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2단계) 등 신규 산단 조성이 본격 추진됨에 따라 완주·익산 권역 물동량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국가식품클러스터 인입선 건설’ 사업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요청했다. 이와 함께 △화산 운산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완주일반산업단지 완충저류시설 설치 △완주일반산업단지 오·폐수관로 보수공사 등의 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을 함께 건의했다. 완주군은 중점사업과 현안사업의 부처 예산안 반영 여부를 면밀히 점검하고, 미반영 사업 논리타당성을 보강해 건의 활동을 지속하는 등 국가예산 사업 부처 예산안 반영률을 끌어올리는데 전력을 다할 방침이다.

  • 완주
  • 김원용
  • 2025.05.12 18:15

진안군, 대중교통 K-패스 사업 이달부터 본격 시행

진안군이 ‘K-패스’에 참여하면서 이달부터 군민 교통복지 지원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12일 밝혔다. ‘K-패스’는 정부의 대중교통비 환급 지원사업으로 2024년 5월부터 전국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사용 횟수에 따라 요금 일부를 환급해 주는 방식이다. 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해 말부터 전북도와 협의해 국비를 확보한 뒤 준비 절차를 거쳐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사업 시행에 들어갔다. 그동안 군은 고령층 중심의 교통복지 정책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청년층과 다자녀 가구 등 다양한 계층의 교통비 부담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지원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K-패스 참여를 결정했다. 지원 대상은 만 19세 이상이다. 지원대상에 속하는 군민은 K-패스 전용카드를 발급받아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교통비를 환급받을 수 있다. 전용카드는 신용카드, 체크카드, 선불교통카드 등 다양한 형태로 발급받을 수 있다. 이용 가능한 교통수단은 전국 시내버스, 농어촌버스, 마을버스, 도시철도(지하철), 광역철도, 수요응답형 교통수단(행복 콜버스) 등이다. 환급 비율은 소득 수준이나 가구 유형에 따라 다르다. 건별 최소 20%(일반층)에서 최대 53.3%(저소득층)까지다. 적립금은 카드 결제일에 자동 할인되거나 현금으로 환급된다. 다만 월 최대 적립 횟수는 60회다. 김은영 교통행정팀장은 “그동안 군은 고령층 중심의 교통복지 정책을 추진해 왔다”며 “하지만 청년층과 다자녀 가구 등의 교통비 부담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며 지원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K-패스 참여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전춘성 군수는 “K-패스를 도입함에 따라 청년, 저소득층, 다자녀 가구 등 다양한 계층의 교통비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이라며 “지원대상 군민들이 K-패스 카드를 적극적으로 신청, 이용하며 교통복지 혜택을 누리기 바란다”고 밝혔다.

  • 진안
  • 국승호
  • 2025.05.12 18:15

[재경 전북인] 군산 출신 안현자 (주)이테시스 대표이사

"어려웠던 시절에 받았던 따뜻한 손길이 저에게 사명감을 심어 주었고, 그 덕분에 지금 이 자리에 설 수 있었습니다." 고용노동부 지정 원격평생교육기관인 ㈜이테시스를 운영하며, 주거복지 향상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교육 인프라 확산에 앞장서고 있는 안현자 대표이사(69·군산)는 자신의 인생을 이같이 회고했다. 군산 출신의 안 대표는 군산여중·고를 졸업한 뒤, 가정 형편으로 대학 진학을 포기할 뻔했다. 그러나 친구 아버지의 도움으로 컴퓨터 기술이 도입되던 1970년대 중반, 광운대 전자계산학과에 입학해 배움의 길을 이어갔다. 당시에는 컴퓨터 관련 전공 인력이 드물었기에 국방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7년간 연구원으로 근무하며 실무 능력을 쌓을 수 있었다. 그 후 1987년 대한주택공사(현 한국토지주택공사)에 근무하던 남편의 유학길에 동행하며 미국 생활을 시작했다. 이 시기에 그는 주거 환경과 정책에 대한 관심과 비전을 키워 나갔다. 그러던 중, 넉넉지 않은 유학 생활 속에서 그는 얼굴에 치명적인 화상을 입는 불운을 겪었다. 삶의 희망마저 꺼져가던 그때, 미국 주정부 병원이 내민 '구원의 손길'로 치료를 받았다. 2003년 귀국한 그는 "여성으로서 다시 살아갈 수 있게 해 준 그 사랑을 사회에 되갚겠다고 다짐했었다"며 이후의 삶을 '사회적 책임'으로 채워가기 시작했다. 사업 초창기에는 숱한 오해와 억측 속에 어려움도 많았지만, 2007년 ㈜이테시스를 설립했고, 2016년부터는 국가공인 주거복지사 민간자격 제도를 마련했다. 이 기반 위에서 그는 아파트 관리사무소장, 경리, 경비, 미화원 등 다양한 직군에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며 주거복지의 전문화를 선도해 왔다. 현재 그는 다세대·다가구·지식산업센터 등 비의무관리 건물의 운영 체계 개선을 위해 (사)한국집합건물진흥원 출범에 힘을 쏟고 있으며, 한부모 가정, 장애인, 독거노인, 다문화 가정 등 주거 취약계층의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한 주거복지문화운동본부 상임대표로도 헌신하고 있다. 사무실은 서울 서초구에 위치하며, 40여 명의 직원들이 함께 근무하고 있다.

  • 사람들
  • 송방섭
  • 2025.05.12 18:14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농촌 학교 위기 극복 해법 찾겠다”

“어떻게 하면 우리 농촌에 있는 학교들을 좀 더 활성화할 수 있을지, 많은 고민을 하고 방안을 찾겠습니다.” 정근식 서울특별시교육감이 스승의 날을 앞둔 지난 11일 모교인 익산 황등초등학교를 찾아 스승의 은혜와 노고에 감사와 존경을 뜻을 전하고, 학령인구 감소 등 지역사회 위기 극복을 위한 노력을 다짐했다. 이날 모교를 찾은 정 교육감은 고향 친구들과 함께 학교 역사관을 둘러보며 추억을 되새겼다. 다양한 사진과 자료 등을 살피며 학창시절 일화를 떠올리고 함께 나누며 담소를 나눴다. 이어 초등학교 시절 은사인 채응묵(94)·고석조(97)·박공열(97) 옹을 찾아뵙고 삶의 뿌리가 돼 주신 은혜와 노고에 깊은 감사와 존경을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 교육감은 “어려운 시절에도 제자를 향한 사랑과 헌신을 아끼지 않으셨던 스승님들의 가르침과 격려 덕분에 제가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또 최근 교권보호 문제와 관련해 의견을 나누며 “교권은 선생님들의 권리와 권한, 권위를 되찾는 것으로, 선생님들이 교육 활동에만 전념하실 수 있도록 교권을 더욱 탄탄히 보호하고 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 교육감은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지역 현실에 안타까움을 나타내며, 위기 극복을 위한 서울·수도권 농촌 유학 활성화 등 노력을 다짐했다. 정 교육감은 “제가 1969년 황등초를 졸업할 때 350명 정도 됐었는데 오늘 와서 보니까 전체 학생이 26명이고 올해 신입생은 3명이라는 말씀을 들었다”면서 “농촌 인구 소멸로 인해 농촌에 있는 대부분의 학교들이 큰 어려움에 봉착하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실감했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시교육청이 지난 몇 년간 서울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농촌 유학을 진행하고 있는데, 기존 전남·북과 강원, 올해 제주 외에 보다 많은 지역에 보다 많은 학생들이 와서 농촌의 실정을 배우고 자연과 함께 생태 체험을 하는 것을 넘어 인구 소멸 지역의 어려움을 느끼면서 우리나라 전체를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을 키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피력했다. 정 교육감의 황등초 친구이자 현재까지 고향을 지키고 있는 고종영(68) 씨는 “어릴 적 근식이(정근식 교육감)는 친구들 사이에서도 약속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어려운 문제에 맞닥뜨렸을 때 쉽게 포기하지 않고 끈기 있게 해결하려는 면모가 있었다”며 “옛 스승님들을 잊지 않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찾아뵙는 따뜻함이 서울 교육에도 고스란히 전해져, 모두가 존중받는 행복한 교육 공동체가 만들어지리라 믿는다”고 전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5.12 18:14

한병도 “진짜 대한민국, 익산에서 시작”

더불어민주당 익산시을 선거대책위원회(위원장 한병도 국회의원)가 12일 익산 영등동 전자랜드 사거리에서 출정식을 열고 북부시장에서 지역화폐 사용 챌린지를 수행하며 제21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진짜 대한민국 선거대책위원회’ 국민참여본부 총괄본부장을 맡은 한병도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에 참석한 이후 익산으로 내려와 지역 선거운동에 합류했다. 오후 북부시장에서는 지역화폐 사용 챌린지를 수행했다. 이는 지역화폐 활용을 촉진해 침체된 골목상권을 활성화하자는 취지로, 전날 이재명 후보는 이를 최초로 제안 후 한 의원을 릴레이 참가자로 지목한 바 있다. 한 의원은 앞으로도 서울과 익산을 오가며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 승리에 헌신할 예정이며, 익산시을 선대위 역시 ‘골목과 경청’으로 대표되는 민주당 선거운동 기조에 발맞춰 지역 곳곳에서 민심을 청취하고 이재명 후보 지지를 호소한다는 계획이다. 한 의원은 “이재명 후보와 함께 ‘진짜 대한민국’으로 나아가는 여정을 익산에서부터 시작하겠다”며 “민생 회복과 골목상권 살리기를 위한 ‘지역화폐 사용 챌린지’에도 국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5.12 18:14

‘제2회 전북자치도 청소년박람회’ 15일 막 올려

전북특별자치도가 미래를 여는 청소년들과 함께하는 대규모 축제를 마련한다. ‘제2회 전북자치도 청소년박람회’가 군산에서 열리는 것. 12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올해 박람회는 ‘도전하는 청소년! 성장하는 전북!’이란 주제로 15일부터 16일까지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다. 이번 박람회는 도와 도교육청, 군산시가 공동 주최하고 전북청소년활동진흥센터(센터장 김의숙)가 주관한다. 도내 전역에서 모인 100여 개 기관 단체들이 함께하며 박람회 기간인 이틀 동안 1만 5000여 명의 청소년과 도민이 참여할 예정이다. 먼저 개막 첫날에는 ‘2025 전북청소년상담축제’와 함께 ‘글로벌 진로 콘서트’가 열린다. 진로 콘서트는 방송인 알베르토(이탈리아), 럭키(인도), 유튜브 채널 ‘태권한류’ 권영인 대표가 연사로 나서 전 세계를 무대로 진로를 고민하는 청소년에게 꿈과 비전을 전한다. 도는 청소년들의 모범적인 삶을 격려하기 위해 ‘제12회 자랑스러운 청소년상’ 시상식도 박람회와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자랑스러운 청소년상은 6개 부문에서 심사를 거쳐 ‘효행’ 김은솔(국립군산대), ‘선행’ 김가온(배영고), ‘면학’ 김재현(전북공고), ‘예체능’ 최은지(왕신여고), ‘국제화’ 고성민(국립군산대), ‘장애’ 임성택(양현고) 등 6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밖에 ‘세계 요리 체험’, ‘퍼스널 컬러 찾기’, ‘세상을 바꾸는 시간’ 등 다양한 진로탐색 프로그램과 ‘청소년 정책 전문가 포럼’ 등도 이어진다. 특히 ‘JB 글로벌 청소년 문화주간’에는 일본 화과자 만들기, 말차 다도체험 등 세계 문화를 체험할 수 있고 ‘AI, VR, 드론, 코딩, 3D프린터 체험’과 ‘탄소중립 캠페인’, ‘세계문화와 국제개발협력’ 등을 주제로 한 108개의 전시 체험 부스가 운영된다. 또한 도내 청소년 동아리 공연이 펼쳐지는 ‘청소년 아트 페스티벌’과 군산 청소년들이 꾸미는 전통공연 무대로 ‘청소년 어울림 마당’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이성호 도 특별자치교육협력국장은 “이번 박람회는 청소년이 미래를 직접 체험하고 나눔과 참여의 가치를 배울 수 있는 특별한 장이 될 것”이라며 “박람회를 통해 청소년을 지역의 핵심 주체로 육성하기 위해 안전한 환경에서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김영호
  • 2025.05.12 18:13

[현명한 소비자가 되는 길] 무료 사진 촬영 주의하세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사진 촬영 등을 준비하는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SNS, 문자 등을 통해 무료 사진 촬영으로 소비자들을 유인한 뒤 고가의 앨범·액자 제작 비용, 원본사진 파일 제공 비용 등을 청구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최근 3년간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사진 촬영 관련 피해구제 신청은 총 1,228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무료 사진 촬영 상술과 관련된 소비자피해 182건을 분석한 결과, 계약해제 관련 사례가 75.3%(137건)로 가장 많았고, 계약불이행 10.4%(19건), 부당행위 6.0%(11건) 등의 순이었다. 계약해제와 관련하여 예약 취소 시 예약금 환급을 거부하는 사례, 추가 상품 구매를 유도한 후 취소 시 환급을 거부하는 사례 등이 많아 계약 및 촬영 과정에서 신중한 판단이 요구된다. 계약 금액이 확인되는 172건 중 10만 원 미만 계약이 43.6%(75건)로 가장 많았다. 반면 100만 원 이상이 36.0%(62건), 50만 원 이상 100만 원 미만이 11.1%(19건)로 무료 사진 촬영 광고를 통한 방문·촬영임에도 50만 원 이상의 고액 계약을 체결한 사례도 47.1%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평균 계약 금액은 약 75만 원이었다. 한국소비자원에서는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무료 사진 촬영 상술 관련 피해구제 신청이 많은 사업자에게 ‘광고·홍보 시 촬영 외 원본사진 파일 제공 비용, 앨범·액자 제작비용 등이 발생한다’는 사실을 사전에 고지할 것을 권고할 예정이다. 소비자는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예약 전에 비용 유무 및 계약 조건을 철저히 확인하고,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는 항목은 반드시 계약서에 명시해야 한다. 무료사진 촬영 관련 소비자피해 발생시 전북소비자정보센터 상담실 ☎282-9898 또는 소비자상담센터 ☎1372 상담가능하다.

  • 경제일반
  • 기고
  • 2025.05.12 18:13

[사설] 민주당 전북관련 실행력있는 대선공약을

주요 정당과 각 후보들이 6·3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2일 일제히 표심잡기에 들어가면서 전북에서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전북도당은 각각 출정식을 가졌다. 민주당은 이날 전북관련 주요 공약으로 2036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및 K컬처 메카 육성, 인공지능(AI)·자율주행 이동체 등 첨단 산업 테스트베드 구축, 새만금 국가 성장 거점 육성 등을 약속했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때 전북에서 득표율 93%를 목표로 정했다. 실로 엄청난 수치다. 국민의힘 전북도당도 역시 도의회에서 대선 출정식을 열고 2036 전주 하계올림픽 성공적 유치 지원, '미래 성장 동력' 새만금 사업 완성, 교통 인프라 확충, 방산 등 미래전략산업 육성, 완주-전주 통합 지원, 웰니스 관광 도시 육성, 농생명산업지구 지정 등을 제시했다. 2036 올림픽 유치 공약을 제외하고는 여야 공히 눈에 확 들어오는 새로운 것이 없다. 정치 이슈에 묻혀 지역 현안이 묻히고 있다는 얘기다. 지역민들의 간절한 기대에 부응할만큼 굵직한 공약을 제시하길 기대했으나 미흡한게 사실이다. 설혹 공약화 하더라도 얼마만큼 실행력을 갖는가 하는 것은 별개 문제인데 도민들은 특히 민주당의 공약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좀 더 다듬어서 도당이 아닌 중앙당 차원의 중량감있는 대선 공약이 추가되길 기대한다. 특히 이재명 후보가 직접 언급하는 공약이 더욱 중요하다. 이 후보는 지난 24일 호남권 경선을 앞두고 새만금을 방문한 자리에서 전북을 농생명산업 수도로 만들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후보는 또한 전주에 자산운용 특화 금융 생태계를 조성해 ‘제3의 금융중심지’로, 군산은 ‘조선소 재도약’으로 일자리를 대폭 늘리고, 새만금은 ‘이차전지 특화단지’를 통해 성공적인 국가첨단 전략산업 단지로 조성하고 재생에너지 산업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약속도 했다. 3년전 대선때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가 약속했던것이 대부분이다. 거슬러 올라가면 문재인 전 대통령이 후보때 공약한 것이 대부분 이번에도 그대로 반복됐다. 충청권에는 행정수도 완성, 부산에는 해수부 이전 등 굵직한 공약을 쏟아낸 반면 전북에는 지역 발전의 핵심 의제가 등장하지 않았다는 전북도민들의 따가운 지적에 귀기울여야 한다. 전북은 민주당이 원하면 언제든 표를 주는 자판기가 아니다. 더 성의있게 저변의 민심에 다가서는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의 진정성을 거듭 촉구한다. 그래야 도민들이 호소에 화답할 것이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25.05.12 18:12

[사설] 도내 중학생, 학폭 처분 증가율 1위라니

중고등 학생들의 학교 폭력이 도를 넘고 있다. 특히 도내 중학생들의 학교 폭력 처분 증가율이 전국 1위를 차지해 걱정이다. 교육청이나 학교 당국, 경찰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학교 폭력이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는 것이다. 미성년자들의 일이라 해도 폭력은 범죄다. 예방과 함께 지속적인 감소 노력이 절실하다. 중학생들의 학교폭력을 고교입시에 반영하는 등 제도 보완도 병행했으면 한다. 종로학원이 ‘학교알리미’를 통해 공개된 학교폭력 심의 건수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국의 중학교 학교폭력 심의 건수는 1만7833건으로 고등학교 7446건 보다 2.4배 높았다. 가해 학생에 대한 처분 건수도 중학교 3만6069건으로 고등학교 1만2975건에 비해 2.8배 높았다. 심의 유형별로는 신체폭력이 30.9%로 가장 높았다. 이어 언어폭력 29.3%, 사이버폭력 11.6%, 성폭력 9.2%, 금품갈취 5.9%, 강요 5.1%, 따돌림 3.9% 등으로 집계됐다. 최근에는 '킥보드 셔틀', '카카오톡 빼앗기', '딥페이크' 등 신종 학폭도 증가하고 있다. 가해 학생에 대한 실제 처분 결과는 ‘1호 서면사과’가 20.1%로 가장 많았다. 중징계에 해당하는 ‘7호 학급교체’와 ‘8호 전학’은 각각 1.5%, 2.5%였다. 전북지역의 경우 중학생 처분은 지난 2023년 1069건에서 2024년 1651건으로 무려 54.5%가 증가했다. 전국 평균 19%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다음으로 광주가 36.8%를 차지했고, 울산 32.2%, 경기 21.8% 등의 순으로 높았다. 반면 부산과 제주는 각각 18.5%와 4.1%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북지역 고등학생들의 학폭 처분건수 역시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2023년 430건에서 2024년 510건으로 18.6%가 증가했다. 전국 평균은 15.3%였다. 전북자치도교육청은 이처럼 전북지역 중고생들의 학교 폭력 증가율이 높은 이유가 무엇인지부터 분석했으면 한다. 이를 토대로 교육청과 학교, 경찰, 학부모 등이 머리를 맞댔으면 한다. 또한 고등학생의 학교 폭력이 의무적으로 대학입시에 반영되는 것처럼 중학생의 경우도 모든 고교입시에 반영돼 경각심을 갖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전문상담교사와 전담조사관 등 인력 지원과 관계회복 프로그램의 확대, 재정 확충 등도 뒤따랐으면 한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25.05.12 18:12

[경제칼럼] 전주국제영화제 그 다음을 생각한다

지난 5월 1일부터 10일까지 전주 원도심은 긴 연휴와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기간이 겹친 덕분에 사람들로 북적였다. 손님들이 길게 늘어선 가게들은 분주했지만 일하는 분들의 얼굴이 밝았다. 경기 침체로 인한 오랜 가뭄에 단비 같은 상황이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현장을 다니면서 성공적인 축제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실감했다. 대한민국 영화산업은 전주를 중심으로 전북에서 시작되었다. 이게 가능했던 이유는 두 가지다. 하나는 전주가 문화예술의 본고장으로서 뛰어난 문화예술인들을 많이 배출했기 때문이고 두 번째는 영화를 제작할 수 있는 자본 조달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두 가지 이유는 사실 하나의 원인에서 출발했다. 바로 한반도 최대의 곡창지대인 호남평야다. 이 곡창지대는 자연스럽게 부를 창출했고 이 부는 다시 문화와 권력을 창출했다. 전주 한지, 판소리를 비롯해 전국 최고 수준의 다양한 문화가 창출되었고 문화예술인들은 전주로 몰려들었으며 한편으로는 조선 왕조 창건의 기반을 만들었다. 1960년대 초까지만 하더라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산업은 농업이었으므로 이 흐름은 그 때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1960년대 중반부터 정부가 공업을 육성하기 시작하면서 부의 핵심 기반이 바뀌게 되고 중앙집권화까지 이루어지면서 경제의 주도권이 공업도시와 서울로 넘어가게 된다. 이 시점에 영화산업 역시 서울 충무로로 이동하게 되면서 전주의 영화산업은 맥이 끊기게 된 것이다. 이 맥을 다시 살려낸 것이 2000년에 시작된 전주국제영화제다. 흐름은 이렇다. 호남평야라는 절대적 곡창지대는 부를 창출했고 이 부는 문화예술에 자본을 공급했다. 그런데 1960년대 중반부터 전북은 부의 주도권을 빼앗기게 되었고 그 영향으로 영화산업도 빼앗기게 되었다. 그런데 2000년 전주국제영화제가 시작되었고 고맙게도 지역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하면서 26년째 이어져 오고 있다. 다만 관광산업을 넘어 영화산업으로 도약하는 숙제는 아직 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 흐름을 파악한 독자들이라면 하나의 연결고리가 빠져있다는 것을 금새 파악했을 것이다. 바로 자본이다. 농업이라는 기반 산업에서 창출된 자본이 전주를 문화예술의 본고장으로 만들고 수 백년 동안 역량이 축적되었다. 그 덕분에 전주는 대한민국에서 문화예술 산업의 핵심 도시가 될 가능성이 가장 크다. 이 가능성을 폭발시키려면 자본이 필요하다. 1단계로 관광산업으로서 전주국제영화제를 성공시켰다면 이제 영화를 중심으로 한 문화예술콘텐츠 산업으로 도약시키기 위한 자본을 지속적으로 투입해야 할 때다. 그렇게 된다면 전주는 미국의 LA처럼 콘텐츠 산업을 주도하는 도시가 될 수 있다. 그리고 지금이 기회다. 영화제 기간에 이재명 대권 후보는 전주를 방문해 영화산업 발전 방안에 대한 토론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윤제균 감독은 대한민국 영화산업은 중증외상센터와 다름없다는 표현을 했다. 그 정도로 대한민국 영화산업이 어렵다. 반면 대한민국의 콘텐츠는 전세계로 활발하게 수출되고 있다. 이 시점에 전주가 영화와 콘텐츠 투자를 주도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뛰어난 창작자들과 창업가들이 전주로 몰려들게 될 것이다. 크립톤은 마중물의 역할을 하기 위해 2024년 전주시와 함께 50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해 영화와 콘텐츠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고 올해 전북특별자치도와 함께 150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하고 있다. 양경준 (주)크립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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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5.12 1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