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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 신협 중앙회 지역이사 선출된 전주파티마신협 양춘제 이사장 “소통창구 최선 다할 것”

“지역의 소통창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지역 금융협동조합 현장에서 40여년을 걸어온 양 이사장이 전북신협을 대표하는 지역이사로 선출되며 새로운 역할을 맡게 됐다. 양 이사장은 최근 대전 신협중앙연수원에서 열린 제53차 신협중앙회 정기대의원회에서 전북특별자치도 지역이사로 당선됐다. 지역이사는 지역협의회장을 겸직하며 중앙회와 지역 신협을 연결하는 핵심 직책이다. 전북 지역 신협의 의견을 중앙 정책에 반영하고 협동조합 간 협력체계를 강화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양 이사장은 1984년 전주파티마신협에 입사해 실무책임자로 근무하다 2016년 퇴직했으며 이후 상임이사를 거쳐 현재 14·15대 이사장을 맡고 있다. 금융 현장 경험과 조직 운영 역량을 동시에 갖춘 협동조합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양 이사장은 “신협의 경쟁력은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데 있다”며 “지역기반 협동금융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북사회적경제연대회의 이사장, 전주대학교 겸임교수, 전라북도 사회적경제위원회 위원, 전북경제통상진흥원 ESG경영추진위원 등을 맡으며 사회적경제 활성화에도 힘써왔다. 협동조합과 사회적경제 조직 간 연계를 통해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 마련에도 지속적으로 참여해 왔다. 양 이사장이 이끄는 전주파티마신협은 경영성과와 사회공헌을 동시에 인정받아온 지역 대표 신협으로 꼽힌다. 종합경영평가에서 경영대상과 경영우수상을 여러 차례 수상했으며 ‘어부바 멘토링’ 사업으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는 등 지역 돌봄과 금융교육 분야에서도 성과를 이어왔다. 양 이사장은 “신협은 단순한 금융기관이 아니라 지역공동체와 함께하는 생활금융”이라며 “지역신협의 목소리가 중앙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현장 중심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북신협을 대표하는 자리인 만큼 책임이 무겁다”며 “40여년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중앙회와 지역신협을 잇는 소통창구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경수 기자

  • 사람들
  • 김경수
  • 2026.03.02 15:59

‘갑질’ 막는 법 개정…전북 중소업체 숨통 트일까

조달청이 수요기관의 이른바 ‘갑질’을 막고 불공정 조달기업에 대한 조사 실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법을 손질하면서, 전북지역 중소 조달기업들의 권익 보호 기대가 커지고 있다. 그동안 도내 업체들 사이에서는 공공조달 과정에서 계약 외 요구, 과도한 조건 변경, 자료 요구의 부담 등이 반복돼도 거래 관계를 의식해 문제를 제기하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 이번 제도 개편은 이런 현장의 ‘말 못 할 손해’를 제도권 안으로 끌어들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조달청은 최근 ‘조달사업에 관한 법률’일부 개정안이 지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오는 8월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개정안의 핵심은 세 가지다. 조달청이 신고 없이도 불공정 조달행위를 직권으로 조사할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되고, 수요기관의 우월적 지위 남용에 따른 부당 요구를 법으로 금지하며, 조사 방해나 자료 제출 거부·허위 제출 등에 대해서는 1000만원 이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기존에는 신고 중심 조사 체계여서, 업체가 직접 나서지 않으면 불공정 정황이 있어도 제재로 이어지기 어려운 한계가 있었다. 특히 전북처럼 중소기업 비중이 높은 지역에서는 발주기관과의 관계가 지역 내 다른 사업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업체들이 불이익을 우려해 신고를 주저하는 일이 적지 않다. 이번 개정으로 조달청이 시장 모니터링 과정에서 포착한 징후만으로도 자료 제출 요구와 현장조사에 나설 수 있게 되면, ‘신고 공백’으로 남아 있던 사각지대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수요기관의 부당 요구를 금지하고 조달청에 시정요구권을 부여한 점도 주목된다. 조달청은 신고 접수 뒤 조사 결과에 따라 시정요구, 제도개선 권고, 재발방지 요청 등을 할 수 있게 된다. 조달청은 하위 법령 정비와 함께 자체조달 모니터링시스템과 불공정조달신고센터 연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업계에서는 “법 개정 취지가 실제 현장까지 작동하려면 발주기관과 업체 모두 제도 변화 내용을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강항수 전북지방조달청장은 “이번 법개정에는 페이퍼 컴퍼니를 근절하려는 정부의지도 담겨있다”며 “전북의 공공조달 현장에서도 ‘관행’보다 ‘계약과 절차’가 우선하는 흐름이 자리 잡을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종호 기자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6.03.02 15:56

‘현장 경영 전문가’ 이승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제5대 대표 임기 시작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제5대 수장으로 선출된 이승필 전 GS칼텍스 예울마루 관장이 지난 1일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학교법인 우석학원은 앞서 지난달 26일 이사회를 열고 이 대표의 선임을 최종 확정했다. 이 대표는 광주 송원고와 서울대학교 농화학과를 졸업하고 전남대학교 문화전문대학원에서 문화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89년 GS칼텍스 입사 이후 2007년 사회공헌팀장과 GS칼텍스재단 사무국장을 거쳤으며, 2012년부터 12년 동안 여수 ‘GS칼텍스 예울마루’의 신규 조성책임자와 초대 관장을 역임하며 지역 공연장을 남해안권의 거점 문화공간으로 안착시켰다. 이번 인사는 이 대표가 예울마루에서 보여준 현장 경영 성과에 무게가 실린 것으로 풀이된다. 2011년 시인으로 등단한 문인이기도 한 그는 예술적 감수성과 경영 전략을 동시에 경험한 리더로 평가받는다. 특히 한국문예회관연합회 이사와 호남제주지회장을 지내며 구축한 지역문화네트워크는 전북 문화예술의 외연을 확장하는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에게는 대관 중심의 운영 체질을 개선하고, 소리전당만의 독창적인 콘텐츠 제작 역량을 강화해야 하는 과제가 놓여있다. 민간 영역의 경영기법을 공공 공연장 시스템에 접목해 조직의 효율성을 높이고, 지역 예술계와 실질적인 협력 모델을 구축하는 일이 이 대표에게 주어진 주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박은 기자

  • 문화일반
  • 박은
  • 2026.03.02 15:55

“성평등이 민주주의의 완성”…제25회 전북여성대회 열린다

제25회 전북여성대회가 오는 3월 5일 전주 풍남문 광장에서 열린다. 전북여성단체연합 등 지역 65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전북여성대회 조직위원회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빛의 혁명을 완수하라! 성평등이 민주주의의 완성이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여성주권자들의 결집된 힘을 보여줄 전망이다. 조직위는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의 성별 불균형 해소와 성평등 현안들을 지역사회의 핵심 의제로 공론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민주주의 위기 상황에서 확인된 여성들의 연대 동력을 성평등 사회 실현으로 이어가겠다는 취지다. 이날 행사는 크게 캠페인 부스 운영, 기념식, 거리행진으로 구성된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는 전북여성노동자회, 성폭력예방치료센터 등 각 단체가 참여해 장미꽃 증정 및 이슈 캠페인을 진행한다. 오후 3시에 시작되는 기념식에서는 성평등을 향한 의지를 담은 ‘3 시스탑(STOP)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3‧8 여성선언문 낭독’, 노래 공연 등이 진행된다. 이어지는 시상식에서는 지역 문화예술계 성평등에 기여한 전북문화예술성평등네트워크가 디딤돌상을, 성폭력 가해자에게 면죄부를 준 전북기자협회가 성평등 걸림돌로 발표될 예정이다. 기념식 종료 후인 오후 4시부터는 풍남문광장을 출발해 오거리 문화광장을 거쳐 다시 풍남문광장으로 돌아오는 대규모 거리행진이 전개된다. 한편, 3.8 세계 여성의 날은 1908년 3월 8일 미국의 여성 노동자 1만5000명이 생존권과 참정권을 요구하며 대대적인 시위를 벌인 것에서 유래했다. 지난 1998년 노동계 주도로 첫발을 뗀 전북여성대회는 현재 전북지역 65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는 조직위원회 주최의 대규모 행사로 발전하며 올해 25회 대회를 치르게 됐다. 박은 기자

  • 여성·생활
  • 박은
  • 2026.03.02 15:51

자임추모공원 유가족 “가족 제대로 추모할 수 있는 권리 원해"

장기화되는 자임추모공원 사태와 관련해 유가족들이 신속한 해결과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2일 오후 2시께 전주시 오거리광장. 자임추모공원 유가족들은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사태 해결을 촉구하기 위해 광장에 모였다. 유가족들은 집회를 시작하기 전 흰 천막을 펼치고 고인에게 보내는 편지를 작성했다. 먼저 세상을 떠난 자녀, 부모님에게 전하고 싶은 말들이 천막에 가득 채워졌다. 집회에서 유가족들은 행정이 허가한 시설에서 이러한 사태가 벌어졌다는 것에 대해 다시 한번 문제를 제기했다. 송인현 자임유가족 협의회 공동대표는 여는 발언을 통해 “국가가 허가한 시설에서 죽음의 존엄이 흩어지고 유가족이 항쟁의 당사자가 되는 일은 이제 멈춰야 한다”며 “국가의 허가 아래 운영된 시설에서 국민이 보호받지 못한다면 이는 명백한 장사 시설 관리 체계의 제도적 공백”이라고 비판했다. 염판규 공동대표는 “오는 5일이 딸의 기일이지만 그날에도 저는 딸을 만나지 못한다”며 “이 사태는 단순히 시설이 닫힌 문제가 아니라 유가족의 시간과 마음이 멈춰버린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원하는 것은 사랑하는 가족을 제대로 추모할 수 있는 권리”라며 “유가족의 시간이 멈추지 않도록 이제는 조속히 해결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유가족 발언에서는 현재 추모공원 상황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하는 발언이 이어졌다. 김수현 씨는 “그동안은 아버지를 아무 때나 찾아갔는데, 이제는 주말만 뵐 수 있어서 마음이 너무 아프고 무거운 상태”라며 “왜 이러한 슬픔을 겪어야 하는지 모르겠고 화가 난다”고 토로했다. 집회를 마친 유가족들은 관을 들고 오거리 광장에서 전주시청까지 행진을 진행했다. 유가족협의회는 “시설은 소유권 분쟁으로 폐쇄와 재개가 반복되고 있고, 유가족들은 고인의 유골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불안 속에 있다”며 “허가 기관은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하고 유골 보호를 위한 즉각적 행정 조치와 장사시설 분쟁시 유가족 보호 제도,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정치권에서도 자임 추모공원 사태에 있어 행정의 책임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조국혁신당 김선민 국회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사태는 당시 전북도와 전주시, 보건복지부 등 관계 기관의 폭탄 돌리기식 행정이 낳은 비극"이라며 "입법을 통해 민간 장사시설 운영 투명성을 확보하고 국민의 마지막 예우를 지키는 국가 책임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문경 기자

  • 사회일반
  • 김문경
  • 2026.03.02 15:41

[타운홀 미팅] 李대통령, 전북 타운홀미팅서 밝힌 전북에 대한 ‘인식’과 ‘진심’

이재명 대통령이 이달 27일 전북대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전북도민을 향해 꺼내 놓은 발언들은 파격적이고도 솔직했다. 특히 단순 정책을 나열하는 수준을 넘어 전북이 겪어온 역사적 소외감의 뿌리를 건드리며 도민들의 정서적 공감대를 정조준했다는 평가다.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전북 방문이 다소 늦어진 점을 언급하며 전북 특유의 정서를 세심하게 짚어냈다. “전주 갔다가 광주 가면 ‘가는 길에 들렀냐’ 하고, 광주 갔다가 전주 오면 ‘돌아가는 길에 들렀냐’고들 하신다”는 농담 섞인 일화는 전북이 느껴온 ‘소외의 역설’을 단적으로 보여줬다. 이 대통령은 전북이 겪는 어려움을 ‘3중 소외’라는 단어로 정의했다. 수도권 집중에 따른 지방 차별, 영남 대비 호남 차별, 그리고 호남 내에서의 소외라는 도민들의 인식을 “틀린 말이 아니며 근거 없는 얘기도 아니다”라고 공감했다. 더불어 “얘기를 계속 들으면서 (전북의) 정서가 과거와 많이 달라졌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래서 이번 (광주전남) 광역 통합을 더 이상 (전북에) 권유하지 않았다”고도 했다. 전북을 전라도라는 큰 틀 속에서 광주·전남의 부속 지역이 아닌 ‘독자 권역’으로 인식하는 변화로 읽힌다. 이에 이 대통령은 ‘실용주의적 보상’으로 답했다. 이 대통령은 “그냥 왔다 가면 뭐 하겠나. 현찰이 있어야 할 것 아니냐”며 현대차그룹과의 투자 협약 등 미래 핵심 산업 유치를 ‘준비된 선물’로 내놓았다. 이 대통령은 “말을 앞세우는 걸 워낙 싫어해서 현실적인 대안책이 뭐냐라는 걸 고민하고, 계속 준비를 해서 오늘은 증거를 하나 가지고 왔다”고 소개했다. 새만금 사업 역시 “30년 넘게 끌어온 ‘끌탕’(속을 태우며 애를 쓰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이제는 시대 상황에 맞는 현실적인 조정이 필요하다”는 화두를 던졌다. 특히 농식품부 장관의 동행은 전북의 농업을 ‘소외된 산업’이 아닌 ‘국가 전략 산업’으로 격상시켜 대규모 투자를 끌어내겠다는 구상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더불어 이 대통령은 전북과의 각별한 인연을 ‘동학혁명’ 정신에서 찾았다. 이 대통령은 “제가 ‘모두 함께 사는 세상’이란 표현을 좋아한다”며 “함께 사는 세상이 사실 ‘대동세상’인데, 동학혁명의 근본 사상으로 그 동학혁명의 발상지가 전북”이라며 전북에 대한 정서적 친밀감을 언급했다. 현장을 지켜본 도민들은 “대통령이 전북의 속앓이를 정확히 꿰뚫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무조건적인 약속보다 현실적인 대안을 고민해온 흔적도 역력했다”고 전했다. 서울=김준호 기자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6.03.02 13:38

김대중 정읍시장 예비후보, 전자책 출판기념회 개최

민주당 김대중(전 전북도의원) 정읍시장 예비후보가 3월3일 전북권에서 처음으로 전자책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자책 출판기념회는 지방 소멸의 질곡을 끊어내기 위한 한 정치인의 ‘정책 연구 노트’가 유권자들에게 공개될 예정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김대중 예비후보는 1일 “이번 전자책 출간은 정치 행사가 아니라 정책 기록의 공개이다” 며 “형식을 줄이고 질문을 남긴 출간이다”고 강조했다. 김대중 예비후보에 따르면 정읍 도시 정책 연구자로서 쓴 ‘김대중의 대동서(大同書)’를 종이책 없이 전자책으로만 출간하고 공개하는 e-북콘서트를 개최한다. 특히 이번 행사는 ‘5무(無)’ 원칙을 내세운다. △종이책 없음 △현장 판매 없음 △모금 없음 △화환 없음 △무리한 사람 동원도 없다. 기존 출판기념회와 달리, 형식을 줄이고 연구 내용을 중심에 두겠다는 취지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저자는 정읍의 변화를 숫자로 제시한다. 김대중의 대동서(大同書)에 따르면 2010년 12만2000여 명이던 인구는 2026년 현재 10만 1000여 명으로 감소했다. 고령 인구 비율은 20.6%에서 33.4%로 상승했다. 면 지역은 절반 이상이 고령 인구다. 한 해 출생아는 300여 명, 사망자는 1400여 명에 이른다. 저자는 이것을 “위기라기보다 달라진 흐름이다"고 표현한다. 또, 책은 가계·일터·터전·사회·연대 다섯 축으로 정읍의 현실을 정리했다. △고령 농민과 농지 문제 △청년 일자리와 샘고을시장 활성화 △가구당 인구 1.86명 시대의 주거 변화 △초고령 사회 돌봄 체계 △정읍·고창·부안을 잇는 생활권 확대 구상 등이 담겼다. 김대중 정읍시장 예비후보는 “정읍은 쓰러지는 도시가 아니라 다시 일으킬 수 있는 도시이다" 면서 “이번 행사는 “그간의 연구노트를 시민들과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정읍=임장훈 기자

  • 정읍
  • 임장훈
  • 2026.03.01 18:41

李대통령 "‘3중 소외’ 끊고 지방주도성장 핵심 축으로”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7일 전북대 타운홀미팅과 피지컬 AI 실증랩 방문 등 전북 일정을 마치고 서울로 복귀한 직후, SNS를 통해 전북도민을 향한 각별한 소회와 국정 의지를 담은 메시지를 잇따라 올렸다. 이 대통령은 글에서 전북의 ‘3중 소외’ 문제를 정면으로 거론하며 새만금을 중심으로 한 ‘지방주도성장’의 새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첫 번째 메시지에서 전북이 겪어온 역사적 소외감을 위로했다. 먼저, 이 대통령은 “조금 늦게 찾은 만큼, 더 각별한 마음으로 전북도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왔다”며 “전북의 오랜 과제였던 새만금을 기회의 땅으로 바꿔낼 성과를 안고 도민 여러분을 뵐 수 있어 더욱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전북은 그동안 ‘지방 소외’, ‘호남 소외’를 넘어 ‘호남 속 전북 소외’라는 삼중의 어려움을 감내해야 했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 대통령은 “이러한 불공정 성장 전략이 이제 국가 전체의 성장을 제약하는 한계로 작용하고 있다”며 “지방주도성장으로의 대전환은 지역에 대한 시혜나 배려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생존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북을 ‘5극 3특’ 균형발전 체제의 핵심 축으로 세우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 대통령은 새만금을 비롯해 K-푸드, 농생명 바이오, 피지컬 AI, 재생에너지 등 전북이 갖춘 미래 산업 기반을 들며 이같이 언급하면서 "전북이 청년이 머물고 기업이 뿌리내리는 기회의 땅이 될 때 대한민국의 대도약도 가능하다”고 역설했다 두 번째 메시지에서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새만금 대규모 투자에 대한 감사와 과감한 지원을 약속했다. 현대차그룹은 여의도 면적의 140배에 달하는 새만금 부지에 로봇 제조공장과 AI 데이터센터를 포함한 첨단 산업 및 친환경 에너지 거점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이를 두고 “미래 세대의 삶과 지역의 운명을 바꾸는 매우 대담한 도전”이라 평가하며 “전북과 호남의 경제지형은 물론, 대한민국 균형발전 전략에도 결정적인 전환점이 되리라 확신한다”고 했다. 이어 “이제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떠나지 않고도 나고 자란 고향에서 꿈을 키울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며 국내외 우수 인재들도 지역으로 모여들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도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기업의 과감한 결단에 더 과감한 지원으로 화답하겠다”며 △주거·교육·의료·문화 인프라 구축 △규제 및 행정 절차 문턱 완화 등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아울러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임직원들에게 직접 사의를 표했다. 이 대통령은 전북의 역사적 자부심인 ‘동학농민혁명’을 언급하며 “동학혁명의 출발지이자 ‘대동세상’의 정신이 살아있는 전북의 저력을 믿는다”며 도민들의 목소리를 국정에 깊이 반영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공식 일정 이후 김혜경 여사와 함께 완주 송광사를 방문해 주지 스님과 차담을 나눴다. 서울=김준호 기자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6.03.01 17:29

“센 매 맞았다 생각”⋯전북현대 경기 후 기자회견

“아주 센 매를 맞았다고 생각하고, 다시 경기 잘 준비하겠습니다.” 프로 축구 K리그1 개막전 최대 이변이 일어났다. 지난해 ‘더블 우승’을 일군 전북현대모터스FC가 1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1라운드 홈 개막전에서 ‘승격팀’ 부천FC1995에 3-2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정정용 전북 감독은 “열성적인 응원 보내 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하지만 결과를 가지고 오지 못해, 감독으로서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축구는 하나의 실수가 결과와 연결되기 때문에, 앞으로는 그런 작은 실수도 나오지 않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전북은 전반 12분에 골망을 흔들면서 기분 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10여 분 지나 곧바로 부천의 동점골이 나왔다. 후반 53분 다시 전북이, 후반 82분 다시 부천이 골을 넣는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이어졌다. 승리의 여신은 부천의 손을 들어 줬다. 후반 94분 페널티킥 기회를 얻은 부천은 챔피언을 상대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3번의 실점 중 가장 큰 아쉬운 것은 첫 번째였던 전반 25분 상황이다. 페널티킥을 제외한 2번의 실점 중 첫 번째 동점골이 나온 전반 25분 전북 박지수의 패스 미스를 잡은 부천 갈레고는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당시 전북 골키퍼 송범근까지 골대에서 벗어나 있어 공을 막지 못했다. 이와 관련해 안일한 수비를 지적한 한 취재진의 질문에 “다시 경기 리뷰를 하면서 봐야겠지만, 이게 첫 경기다 보니 되짚어 봐야 하는 게 많을 듯하다”면서 “리그 첫 경기에서 매를 맞았다고 생각하고, 잘 준비하겠다”고 답했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6.03.01 16:46

‘챔피언’ 전북, 승격팀 부천에 잡혔다⋯시즌 첫 경기 敗

지난해 ‘더블(리그·코리아컵) 우승’을 일군 강호 전북현대모터스FC가 승격팀 부천FC1995에 승리를 내 줬다. 2012년 이후 14시즌 동안 개막전 무패(11승 3무)를 이어온 전북의 무패 신화도 끊기게 됐다. 전북은 1일 오후 2시 전주월드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1라운드 홈 개막전에서 부천에 2-3 역전패를 당했다. 부천은 창단 18년 만에 승격한 1부 리그의 첫 경기에서 승리하게 됐다. 정정용 전북 감독은 슈퍼컵 동일하게 4-2-3-1 카드를 꺼냈다. 김영빈·박지수·김태현·김태환, 맹성웅·오베르단, 김승섭·김진규·이동준, 모따가 선발 출전했다. 골키퍼 장갑은 송범근이 꼈다. 첫 K리그1 무대에 나서는 부천은 3-5-2 전형으로 나왔다. 골문은 김형근이 지키고, 패트릭·백동규·홍성욱, 안태현·김승빈·카즈·윤빛가람·신재원, 몬타뇨·바사니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전북에서 나온 리그 1호 골의 주인공은 이동준이다. 전북은 전반 12분 부천 백동규가 전북 모따를 수비하는 과정에서 반칙을 범해 프리킥을 얻었다. 다소 골대와 거리가 있는 위치에서 김진규가 프리킥을 찼지만, 1차 부천 수비의 머리를 맞고 나왔다. 공이 흘러나오면서 골대 앞 이동준이 운 좋게 기회를 잡았다. 10여 분 지나 부천의 동점골이 나오면서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왔다. 부천 갈레고가 전반 25분 전북 박지수의 패스 실수를 기회로 돌렸다. 여기에 골키퍼 송범근이 멀리 나와 있는 빈틈을 노려 왼발로 슈팅했다. 전북의 치명적인 실책이 골로 이어지면서, 전반은 동점으로 끝났다. 전북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진규를 빼고, 이승우를 투입했다. 이승우는 슈퍼 스타’ 답게 발가락 끝 부분으로 공을 차는 코볼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골대 옆으로 흘렀다. 후반 시작한 지 1분도 채 되지 않아 슈팅이 나왔다. 이후 전북이 흐름을 잡았다. 후반 53분 전북 이승우가 코너킥을 시도했으나, 1차 부천 수비에 막혔다. 선제골의 주인공인 이동준이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발리슛으로 멀티골을 기록했다. 부천이 또 한번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82분 백헤더로 공을 받은 부천 몬타뇨가 원 바운드로 송범근을 완벽히 속이면서 동점골을 넣었다. 양팀의 추격전이 계속되면서 전주성을 채운 2만 681명의 목소리도 커졌다. 다시 한번 전주성이 들썩였다. 전북이 후반 85분 달아나면서 분위기가 뜨거워졌다. 김태현이 올린 공을 이승우가 받았지만, 골대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골대 앞에 있던 김영빈이 머리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주심은 이승우 어깨가 앞서 있었다는 이유에서 오프사이드 판정을 내렸다. ‘승격팀’ 부천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골대 바로 앞 부천 안태현 선수가 전북 츄마시의 발에 걸려 넘어지면서 주심은 페널티킥을 찍었다. 후반 94분 부천 갈레고가 자신 있게 골망을 흔들었다. 승격팀 부천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6.03.01 16:04

李대통령 "3·1혁명 정신, 위기의 시대 세계인 인도할 밝은 빛"

이재명 대통령은 1일 "우리 선열들이 주창했고 국민이 이어온 3·1혁명의 정신이야말로 민주주의와 평화가 흔들리는 위기의 시대를 살아가는 세계인들을 새로운 희망으로 인도할 밝은 빛"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107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 기념사를 통해 "선열들의 3·1혁명 정신은 오늘날 우리를 비롯한 전 세계인들에게 크나큰 가르침을 주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현재의 국제정세를 두고 "또다시 격변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2차 세계대전 이후 80여년간 확립됐던 국제 규범은 힘의 논리에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같은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지난 역사에서 교훈을 찾아야 한다"며 "3·1혁명은 독립 선언이자 평화 선언이었으며, 우리가 나아갈 평화와 공존의 미래를 제시한 나침반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시 민주주의와 평화가 위협받는 위기의 시대에 우리 모두가 3·1 혁명의 정신을 깊이 되새겨야 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3·1절을 맞아 나라의 독립을 위해 목숨 바치신 애국선열들께 무한한 존경과 아낌없는 찬사를 드린다"며 "조국의 독립을 위해, 후손들이 살아갈 내일의 희망을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진 선열들이 없었다면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번영의 대한민국은 결코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열들의 헌신을 기리고 예우하는 것은 특별한 희생에 대한 특별한 보상이자 공동체 유지를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며 "미서훈 독립유공자 발굴·포상을 확대하고 독립유공자 유족을 더욱 두텁게 지원하기 위해 각별히 살피겠다"고 했다. 또 "효창공원 일대를 '국립효창독립공원'으로 지정하고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의 폭넓은 활용 방안을 마련해 선열들의 독립 정신을 대대로 기리겠다. 백범 김구 선생 탄생 150주년을 맞아 온 국민이 참여하는 기념사업으로 숭고한 뜻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독립운동하면 삼대가 망한다'는 자조적인 말은 사라지고,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이 존경받으며, 공동체를 배반한 행위는 준엄하게 심판받는 상식이 통하는 공정한 나라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사회일반
  • 연합
  • 2026.03.01 10:49

피로 쓴 '대한독립'…117년째 행방 묘연한 안중근의 잘린 약지

매서운 추위가 기승을 부리던 1909년 2월, 러시아 연해주 크라스키노의 한 여관에 엄숙한 표정의 한국인 열두 명이 하나둘 들어섰다. 이윽고 왼손 약지 한 마디를 잘라낸 이들은 흘러내리는 피로 태극기에 '대한독립'(大韓獨立) 네 자를 쓰고 "대한독립만세"를 세 번 외쳤다. 이들의 '단지(斷指) 동맹'을 이끈 안중근은 8개월여 뒤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하고 체포된다. 안중근은 손가락을 자른 이유를 묻는 일본 경찰의 질문에 "(대한국이) 독립할 때까지는 방법과 수단을 가리지 않고 감행할 생각"이라며 "국가를 위해 진력하는 열심을 타인에게 보여 민심을 수습하기 위해 단지했다"고 답했다. 그로부터 117년이 지난 지금, 안중근의 대의를 상징하는 그 손가락은 어디에 있을까. 제107주년 3·1절인 1일 학계에 따르면 안중근의 왼손 약지의 행방은 여전히 묘연한 상태다. 안중근은 사형 집행 전날인 1910년 3월 25일 동생인 정근·공근을 불러 '블라디보스토크의 이치권에게 맡겨둔 의복과 손가락 등을 찾으라'는 유언을 남겼다. 의거 직전 이치권의 집에 머물며 거사에 동참할 동지를 찾았던 안중근이 자신의 신체 일부를 그곳에 맡겨두었던 것이다. 이후 동생 안정근은 1911년께 단지동맹에 함께했던 백규삼으로부터 형의 손가락과 혈서가 쓰인 태극기를 넘겨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안중근의 단지는 엄혹한 시기를 견뎌야 했던 독립운동가들에게 용기를 북돋는 신화 같은 존재로 각인됐다. 미주 한인들이 안중근의 재판 비용을 후원하기 위해 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 엽서에 잘린 손가락 사진이 선명하게 실려 있을 정도다. 안정근 역시 형의 유지를 이어 청산리대첩에 참전하고 임시정부 수립에 참여하는 등 해외에서 독립운동에 매진하면서 형의 손가락을 소중하게 간직했다. 안정근의 부인은 생전 '안중근의 손가락을 허리춤에 묶고 다녔다'고 회고하곤 했다. 하지만 안정근이 해방 이후에도 고국에 돌아오지 못하고 1949년 3월 중국 상하이에서 지병으로 숨을 거두면서 손가락의 자취는 사라졌다. 안정근의 유해는 상하이 만국공묘에 묻혔으나, 이후 중국 내전과 문화대혁명의 여파로 묘소가 유실되면서 안중근의 손가락도 끝내 오리무중이 됐다. 해마다 3·1절과 광복절이면 안중근의 유해를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지만, 학계는 현실적으로 발굴이 쉽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 손가락 역시 시간이 흐르며 자료가 멸실돼 찾을 가능성이 희박하다. 일각에서는 행방조차 알 수 없게 된 이 손가락이 한국 근현대사의 질곡 속에서 이산과 유랑을 거듭해야 했던 안중근 일가의 불행한 운명을 대변한다고 분석한다. 학계는 일제강점기 안중근 일가에서 40여 명이 독립운동에 투신한 것으로 추정한다. 일제의 감시와 탄압도 그만큼 집요했다. 장남 분도(본명 문생)는 여섯 살의 어린 나이에 일제 밀정에게 독살당하는 비극을 겪었다. 차남 준생은 일제의 집요한 회유에 넘어가 이토 히로부미의 양자에게 사죄하는 친일 행각을 벌였고, 광복 후 지탄 속에 은둔하다 쓸쓸히 숨을 거뒀다. 독립운동 세력 내부의 갈등도 위협이었다. 한인애국단 단장으로서 이봉창·윤봉길 의거를 기획했던 막냇동생 공근은 1939년 임시정부 내부 갈등에 휩쓸렸고 이후 실종됐다. 해방 이후 터진 좌우 이념 갈등은 일가의 운명을 더욱 잔인하게 갈라놓았다. 현재 안중근의 후손들은 남북한은 물론 중국, 미국, 남미 등 전 세계로 뿔뿔이 흩어져 조용히 살아가는 것으로 전해진다. 2000년 이후 국가 주도로 안중근 유해 발굴이 두 차례 시도됐지만, 정작 동생 안정근을 비롯해 해외에서 눈을 감은 가족들의 유해는 제대로 된 조사조차 이뤄지지 않았다. 독립운동사 연구 권위자인 도진순 창원대 사학과 교수는 "안중근 의사의 집안이 풍비박산을 겪고 각국으로 흩어진 '디아스포라'에 대해서는 아직 조명되지 않았다"며 "흩어진 후손들을 찾아 한데로 모으는 일이 유해 발굴 작업보다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정치일반
  • 연합
  • 2026.03.01 10:49

트럼프 “하메네이 죽었다…이란인들 나라 되찾을 위대한 기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했다고 2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역사상 가장 사악한 사람 중 한 명인 하메네이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하메네이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날 대대적으로 단행한 대이란 군사공격 과정에서 사망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는 이란 국민뿐만 아니라 모든 위대한 미국인들, 하메네이와 그의 피에 굶주린 깡패 무리에게 살해되거나 불구가 된 전 세계 많은 나라 사람들을 위한 정의"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는 우리의 정보 역량과 고도로 정교한 추적 시스템을 피할 수 없었다"며 "이스라엘과 긴밀히 협력한 가운데, 그(하메네이)나 그와 함께 사살된 다른 지도자들이 할 수 있는 건 없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메네이의 사망이 "이란 국민이 그들의 나라를 되찾을 수 있는 단 한 번의 위대한 기회"라고 밝혔다. 이어 이란의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군, 그리고 보안·경찰의 많은 이들이 더 이상 싸우기를 원하지 않으며, 우리로부터 면책을 구하고 있다고 듣고 있다"며 "지금은 면책받을 수 있지만, 나중에는 죽음만 얻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이란 군경의 투항을 종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IRGC와 경찰은 이란의 애국자들과 평화롭게 합류해 함께 일하며 그 나라를 마땅히 누려야 할 위대함으로 되돌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 과정은 곧 시작돼야 한다"며 "하메네이의 죽음뿐이 아니라 그 나라는 단 하루 만에 크게 파괴됐고, 거의 초토화됐다"고 지적했다. 다만 "강력하고 정밀한 폭격은 그러나 이번 주 내내, 또는 중동 전역과 세계의 평화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한 계속 중단 없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 정치일반
  • 연합
  • 2026.03.01 07:54

민주당 전북도당 지방선거 후보 신청 마감…기초단체장 평균 4.3대 1

6.3 지방선거 공천 레이스가 본격 시작됐다. 사실상 경선이 곧 본선인 전북에서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이 공직선거후보자 접수를 마감해서다.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이 소셜계정(SNS)에 공개한 지난달 27일 공직선거후보자 접수현황에 따르면 기초단체장에는 14개 시·군에서 총 60명이 신청해 평균 4.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4년 전 지방선거의 기초단체장 공천 경쟁률 3.6대 1과 비교하면 크게 올랐다. 광역의원(도의원)은 정수 36석에 80명이 신청해 평균 2.2대 1, 기초의원은 정수 173석에 293명이 몰려 평균 1.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기초단체장 부문에서는 군산시와 정읍시에서 각각 8명이 신청해 가장 많은 후보자가 몰렸다. 임실군도 6명이 신청해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무주군과 장수군, 순창군은 각 2명이 신청하는 데 그쳤다. 광역의원 부문에서는 전주시가 정수 12석에 23명이 신청해 가장 많은 신청자를 기록했고, 군산시(10명), 익산시(11명)가 뒤를 이었다. 기초의원은 전주시 47명, 군산 35명, 익산시 34명, 정읍시 29명, 남원시 27명, 김제시 24명 등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전북 지역에서 압도적인 지지 기반을 갖추고 있는 만큼, 이번 공천 경쟁이 사실상 본선으로 여겨지고 있다. 한편 이번 공모 접수는 지방선거 후보자 추천을 위한 사전 절차로, 향후 후보자 검증과 심사, 경선을 거쳐 후보자를 확정하는 등 본격적인 공천 절차가 이뤄질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오는 4일부터 공천관리위원회의 서류 심시와 면접심사를 진행하고 경선 후보자 직급별로 순차적으로 이달 30일까지 발표할 계획이다. 이어 기초단체장 후보자를 대상으로 하는 합동연설회를 10일부터 14일까지 진행한다. 전북도당은 18일부터 4월15일까지 기초단체장 후보자의 예비경선과 본경선·결선투표는 물론 지방의원 본경선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육경근 기자

  • 정치일반
  • 육경근
  • 2026.03.01 07:47

[美 이란 공격] 트럼프, 왜 때렸나…핵·미사일위협 제거 1차목표

미국이 28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의 수도 테헤란 등을 전격적으로 공습한 것은 양측의 핵 협상이 더는 진전되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달 들어 세 차례 이란과 만나 협상을 벌였지만, 지난 2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3차 협상에서도 핵심 요구사항인 핵 프로그램 폐기를 이란이 끝내 받아들이지 않자 실력 행사에 나선 것이다. 미국의 핵 프로그램 폐기 요구는 현재 60%에 이른 것으로 파악된 우라늄 농축을 다시 '제로'로 만들라는 것, 그리고 이미 농축된 우라늄 300㎏을 미국에 넘기라는 것이 골자였다. "이란은 핵무기를 가져선 안 된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선언에 따라 핵 포기는 일몰조항 없이 영구적이어야 하며, 포르도·나탄즈·이스파한 등 주요 핵시설 3곳을 해체하라는 요구도 담겼다. 이란은 우라늄 농축이 발전·의료 등 평화적 사용을 위한 것이며, 이같은 목표 아래 투자하고 자국의 과학기술로 축적해온 결과물을 포기하라는 요구는 주권 침해라는 이유로 거부했다. 결국 그동안 외교적 해법을 추구했으나 협상 테이블의 간극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자 미국은 이날 이란을 상대로 공습을 감행, 핵 포기 요구를 관철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그들은 핵 야망을 포기할 모든 기회를 거부했다"며 "우리는 더 이상 이를 용납할 수 없다"고 선언했다. 결국 이란의 지하 핵시설 폭격으로 지난해 6월 이란-이스라엘 '12일 전쟁'을 매듭지었던 미국은 다시 한번 이란 핵 프로그램의 완전한 폐기와, 핵개발 시도 차단을 위해 군사력을 동원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협상이 '노딜'로 끝날 경우에 대비해 제한적 규모의 공습을 군사행동 초기 옵션으로 검토해왔다. 대(對)이란 협상력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이란 정권에 전면적 공격에 대한 공포심을 심을 것으로 예상해서다. 그러나 이날 공격은 그 수준을 넘어선, 보다 광범위한 공격으로의 '직행'으로 보이는 측면이 있다. 주목할 대목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미군의 대이란 공격 대상으로 미사일과 미사일 산업, 해군 등을 명시한 점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우리는 그들(이란)의 미사일을 파괴하고 그들의 미사일 산업을 완전히 초토화할 것"이라며 "그것은 완전히 소멸될 것"이라고 공언했다. 이는 이란의 핵무기 보유 차단 수준을 넘어 이란이 중동내 미국의 맹방인 이스라엘을 공격하거나 중동내 미군을 공격할 수 있는 역량 자체를 제거하는 것이 이번 작전의 핵심 목표임을 시사한 것으로 읽힌다. 미국은 이란과의 협상에서 핵 프로그램 폐기를 최우선 의제로 삼는 동시에 탄도미사일 사거리 억제, 중동의 대리 세력(팔레스타인 하마스, 레바논 헤즈볼라, 예멘 후티반군)에 대한 지원 중단도 요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동의 안정을 위해선 이란의 핵 능력뿐 아니라 군사력 전반에 대한 '패키지 딜'이 필요하다는 인식에서였는데, 이란 입장에선 사실상 제재 해제의 대가가 '무장 해제'나 다름없다고 판단해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탄도미사일 문제의 경우 이스라엘뿐 아니라 중동 내 미군기지를 사거리로 둔다는 점에서 안보 위협으로 여겨졌지만, 이란으로선 체제 존속을 위한 군사적 카드를 포기하는 셈이어서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추측된다. 결국 그동안 수출 통제와 금융 제재 등으로 이란을 압박해 온 미국은 그동안 추구해 온 외교적 노력만으로는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다고 판단, 군사적 해법을 선택한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확고한 친이스라엘 기조와, '힘을 통한 평화' 기조, 국제적 '위력 행사' 의지 등과도 떼어 놓고 생각할 수 없어 보인다. 이란 핵문제가 고질적인 미국의 위협이긴 하지만 작년 6월의 '미드나잇 해머' 작전으로 이란내 3대 핵심 핵시설에 큰 타격을 입힘으로써 이란의 핵무기 보유 시간표를 수년 늦췄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였다. 그럼에도 공격을 결단한 것은 이란의 극심한 경제난 속에 근래 대규모 이란내 소요사태까지 겹치면서 이란 하메네이 신정 체제의 힘이 빠지고 민심이 이반된 상황을 '기회'로 여긴 데 따른 것일 수 있어 보인다. '절호의 기회'를 활용해 미국 최대의 골칫거리인 이란의 군사력을 결정적으로 제거함으로써 미국의 오랜 안보 위협 중 하나를 사실상 제거하는 업적을 이루겠다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이었을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최근 지지율 하락세를 겪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집권 2기 후반부 의회 권력 지형을 결정할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승부수를 던진 측면도 없지 않아 보인다. 또한 이란이 아직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미국을 위협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는 점에서, 이란의 군사력을 불능화시키는 작전의 최대 수혜자는 이스라엘이 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결국 확고한 친이스라엘 기조를 보여온 트럼프 대통령이 '대이란 공격은 이번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지속적인 설득을 수용해 작전을 결단했을 것으로 많은 관측통들은 보고 있다. 관건은 이번 공격에 대한 이란의 대응 수위, 그리고 미국의 추가 군사행동 여부다. 두 변수의 조합에 따라 조기 봉합부터 전면전 확산까지 다양한 시나리오가 전개될 수 있다. 미국 입장에서 최선의 시나리오는 이란이 굴복하고 '항복' 수준으로 미국 요구를 받아들이는 것이겠지만, 이란은 그동안 밝혀온 대로 즉각적인 대응 공격에 나섰다. 이란이 작년 6월 '미드나잇 해머' 작전때의 '약속대련식' 대응 공격 수준을 넘어 실질적 응전을 할 경우 미국으로선 맞대응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 경우 정권 교체를 위한 전면전으로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국민들을 향해 "우리가 (공격을) 끝내면, 여러분의 정부를 장악하라"며 "이것이 여러 세대에 걸쳐 유일한 기회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에도 "그들은 우리가 반드시 가져야 할 것을 주지 않으려 한다"며 이란 정권 교체 시도로 이어질지에 대해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There might be and there might not be)"고 답했다. 다만, 이란과의 전면전은 베네수엘라 마두로 축출 작전과 달리 상당한 인적·물적 피해를 유발한다는 우려가 제기돼온 만큼, 미국으로서도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이 직접 이란 정권교체에 나서려면 '지상군 투입'이 불가피할 것인데, 그 경우 미군 인명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결단하기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예상이 적지 않다.

  • 정치일반
  • 연합
  • 2026.02.28 19:21

[현장] 꽃무늬 점퍼 벗어던졌다⋯농촌 마을 왕언니들 유쾌한 ‘봄 나들이’

“오래 살고 볼 일이여!” 낮 최고 기온이 15도까지 오르면서 완연한 봄 날씨를 보인 지난 26일 옛 전북도지사 관사인 하얀양옥집 앞에 15인승 승합차 두 대가 멈춰섰다. 문이 열리자 꽃무늬·분홍색 점퍼 차림의 할머니들이 하나 둘 발을 내디뎠다. 이들은 ‘서툴지만 반가운, 나의 예술!’ 전시회에 참여한 할머니 작가들. 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은 평소 시내에 나오기가 쉽지 않은 어르신들을 위해 전시 감상 겸 도시 나들이를 준비했다. 이날은 김제 용평·완주 화정마을 어르신들만 참여했으며, 고창 월봉마을은 추후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처음엔 다소 어색한 분위기였다. 각자 마을과 작품을 소개하면서 점점 가까워졌다. 살아온 공간은 달랐지만, 작품에 담긴 삶은 닮아 있었다. 본격적인 도시 나들이 일정은 오후부터 시작됐다. 아쉽게도 사정상 김제 용평마을도 오전 일정만 소화하면서 완주 화정마을 어르신들끼리 시간을 보냈다. 오전 내내 작품을 감상하던 화정마을 어르신들의 표정에는 긴장 대신 웃음이 번졌다. 재단이 준비한 한복 체험이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이 나이에 무슨 한복이냐"며 손사래를 치던 어르신들도 저마다 고운 색감의 저고리를 찾느라 분주했다. 서로 “언니는 이 옷이 어울려”, “이 색보다는 이게 낫겠다”면서 말을 보태기도 했다. 옷걸이 앞은 점점 시끌벅적해졌다. 가장 붐빈 곳은 거울 앞이었다. 한복을 차려입은 어르신들은 머리를 빗고, 핀을 꽂고, 옷 매무새를 고치기 시작했다. 소녀처럼 한복 체험 대표에게 “이 한복에는 무슨 핀 꽂아야 해요?", “저고리가 안 어울리지 않아요?”라며 잠시 세월을 잊은 듯한 모습이었다. 단장을 마친 어르신들은 경기전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다들 홍매화 앞에서, 대나무숲 포토존 앞에서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겼다. 소녀처럼 웃어도 보고, 수십 년 동안 같이 산 마을 어르신들끼리 단체 사진도 찍었다. 그 순간만큼은 열여덟 소녀 시절로 돌아간 듯한 모습이었다. 한참을 걸어 다닌 탓에 지칠 법도 하지만, 어르신들은 벤치에 앉아 숨을 돌리면서도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수수한 한복 차림으로 경기전을 거니는 젊은 나이의 관광객들이 예뻐 보이는지 “아유, 곱다”면서 옛 추억을 회상했다. 관광객들도 어르신들에게 “어머니들 너무 고우세요”라면서 정겨운 덕담을 주고받았다. 화정마을 이복순 부녀회장은 “언젠지 기억도 안 나는데, 수년 전에 딸과 함께 전주 한옥마을을 왔었다. 사람들이 다 한복 입길래 딸한테 같이 입자고 했더니 부끄러운지 싫다고 했다”면서 “드디어 소원을 이뤘다. 이렇게 마을 사람들이랑 같이 입으니까 재미있고,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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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현우
  • 2026.02.28 1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