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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제30회 익산시민대상 수상자 선정

익산시가 26일 제30회 익산시민대상 수상자 6인을 최종 선정했다. 익산시민대상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시민을 발굴·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익산시 최고 권위의 명예로운 상이다. 30회를 맞이한 올해에는 총 11명의 후보자가 추천됐으며, 부문별 심사위원회와 전체 심사위원회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6개 부문에서 6명의 수상자가 최종 선정됐다. 문화체육대상 수상자인 정기원 한국작은도서관협회 이사장은 익산 작은도서관 운동의 선구자다. 지난 30여 년간 지역의 작은도서관 확산과 독서문화 진흥에 앞장서 왔다. 사회봉사대상 수상자인 김선남 삼성동 주민자치회장은 지역사회의 다양한 봉사활동을 주도해 왔다. 매월 정기적인 기부와 복지사각지대 발굴 등 이웃에 따뜻한 손길을 건네며 공동체 회복과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했다. 효행대상 수상자인 손명옥 익산노인종합복지관 소속 생활지원사는 26년간 시어머니를 정성껏 봉양해 왔다. 아울러 노인평생대학 급식봉사 등 가족 내 효행뿐 아니라 지역사회 효문화 확산에 모범이 된 인물이다. 친환경대상 수상자인 김공현 강살리기 익산네트워크 대표는 익산 주요 저수지와 만경강 등 수생태계 보전과 복원을 위해 힘써 왔다. 비점오염원 줄이기 교육과 생태 체험 행사를 정기적으로 진행해 시민 환경의식을 높이는데 기여해 왔으며, 하천 정비와 외래식물 제거 활동 등도 선도하고 있다. 농업대상 수상자인 김태준 농업회사법인 (유)케어팜 대표는 감초 재배 국산화에 앞장선 농업 혁신가다. 해외 수입에 의존하던 약용작물 감초의 국내 자급률을 높이고자 기초 연구와 재배법 개발에 매진했으며, 청년 농업인 육성과 스마트팜 기술 활용에도 적극 나서며 지역 농업에 새바람을 일으켰다. 교육대상 수상자인 이대혁 삼기초등학교 부장교사는 지역 학생들에게 익산의 역사와 가치를 가르치며 지역 정체성 교육의 모범 사례를 만들어 낸 교사다. 표창 등 교육 관련 수상 경력을 다수 보유하고 있으며, 2022년 올해의 과학교사상을 수상하는 등 교육 역량을 인정받았다. 정헌율 시장은 “익산시민대상은 향토의 명예를 선양하고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해 온 분들께 드리는 가장 명예로운 상”이라며 “앞으로도 살기 좋은 익산, 함께 만드는 익산을 위해 공적이 뛰어난 시민들을 꾸준히 발굴하고, 그 노고가 널리 알려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익산시민대상 시상은 오는 10월 3일 이리시·익산군 통합 30주년 기념 주요 행사와 함께 진행되는 시민의 날 기념식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 익산
  • 송승욱
  • 2025.09.27 22:49

익산시 “만경강 수변도시로 새만금까지 경제영토 확장”

“단순히 아파트를 짓는 것이 아니라 미래 성장 동력 마련을 위해 5년여 전부터 준비해 온 프로젝트입니다. 새만금까지 익산 경제영토를 확장하기 위하 전략적 교두보입니다. 당당하게 새만금의 일원이 될 것입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지난 25일 ‘시민과 함께하는 타운홀미팅’에서 만경강 수변도시 조성사업의 비전을 그렇게 밝혔다. 만경강 수변도시를 통해 새만금 시대의 핵심 배후도시로 도약하고 이를 통해 경제영토를 확장한다는 게 그의 구상이다. 그는 새만금권역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익산시가 새만금과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지만 행정적으로는 배제돼 있는 상황에 주목, 만경강 수변권을 새만금과 연계한 교두보로 설정해 경제권을 확장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새만금 개발계획에 따르면 계획 인구 70만 명 중 약 62%가 인근 도시에서 유입될 예정으로, 입지·교통·산업 기반 측면에서 익산은 최적의 배후도시로 가능성을 갖고 있다. 실제 수도권 및 전북권 대상 만경강 수변도시 입주 수요조사에서도 응답자의 54%가 입주 의향을 밝히며 외부 수요 기반의 가능성도 입증된 바 있다. 시는 수변도시를 중심으로 3대 광역 교통 인프라 구축 계획도 함께 추진 중이다. 새만금~익산 간 직결도로 건설을 새만금 마스터플랜에 반영하고 만경강 뱃길 복원 사업을 통해 새만금신항~익산 춘포 간 수로 관광 및 물류 연계를 추진 중이며, 전북권 광역철도망을 통해 익산~전주~군산~새만금 간 전철 연결을 구상하고 있다. 아울러 국가식품클러스터~새만금신항~K-푸드벨트로 이어지는 산업·물류 축도 마련해 익산의 산업 기반을 광역화한다는 전략이다. 정 시장은 일각에서 제기한 ‘임기 말 졸속 추진’이나 ‘원도심 공동화 우려’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해명을 내놨다. 정 시장은 “이 사업은 5년간 준비한 전략사업으로, 최근 공모는 계획적 절차에 따른 것”이라며 “수변도시는 2027년 기존 주택 공급이 마무리된 후인 2032년 이후 공급 예정으로 시기적으로 충돌이 없다”고 설명했다. 개발이익과 재정 부담에 대해서는 “시가 51% 지분을 보유하는 특수목적법인 방식으로 추진하며, 직접 재정 투입 없이 이익을 공유하는 구조”라며 “파산 등 만일의 사태에도 우선 변제권 확보를 통해 시의 재정 손실을 최소화하는 안전장치도 마련돼 있다”고 강조했다. 정 시장은 “익산은 더 이상 새만금 시대의 주변부가 아닌, 광역경제권의 주도적 참여자가 돼야 한다”며 “익산의 정주여건 개선과 산업영역 확장을 동시에 이뤄내는 미래 도시 모델을 구축하고, 산업·교통·정주 인프라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익산형 스마트 도시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같은 날 만경강 수변도시 시민 간담회를 연 조국혁신당 익산시지역위원회(공동위원장 류인철·임형택)는 “만경강 수변도시 조성사업이 도시 여건과 주거 실태를 외면한 무리한 공급 확대”라며 즉각 중단 및 공론조사를 촉구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9.27 22:48

'근무 중 음주 산행 의혹' 소방서장…"부적절한 처신 자성"

근무시간 중 음주 산행 등 의혹이 불거진 전북 지역 소방서장이 입장문을 발표하고 사과를 표했다. 27일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A서장이 지난 4월 근무시간 도중 직원들과 함께 산행을 하며 막걸리를 마셨다는 의혹을 담은 진정서가 감사원에 접수됐다. 해당 진정서에는 A서장이 지난 3월 경북 산불로 국가소방동원령이 내려진 상태에서 근무가 끝나고 직원들과 함께 식당에서 술을 마셨다는 의혹 등도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의혹이 제기되자 전북소방본부는 기초 사실 관계를 파악한 뒤 감사원에 관련 내용을 전달했다. 이와 관련해 A서장은 지난 26일 입장문을 통해 “공직자로서 기사에 보도된 부적절한 처신에 대해 깊은 자성과 함께 전북도와 지자체의 명예를 실추시킨 사항에 대해 깊은 사과 말씀 드린다”며 “향후 상급 기관의 후속 조치 사항에 대해 성실히 임하겠다”고 전했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현재 감사원에서 감사가 진행 중으로, 감사원의 판단에 따라야 하는 사안이다“며 “향후 감사원 감사 결과에 따라 관련 조치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현재 감사가 착수돼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서는 진행 상황을 확인해 드리기 어렵다”고 했다.

  • 사건·사고
  • 김문경
  • 2025.09.27 22:48

익산시, 차기 시금고 1금고 농협은행, 2금고 전북은행 선정

익산시가 2026년부터 2029년까지 4년간 시 자금을 관리할 차기 시금고로 1금고에 농협은행, 2금고에 전북은행을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선정된 두 은행은 앞으로 4년간 세입금 수납과 세출금 지출은 물론 각종 기금 등 시 자금을 보관·관리한다. 1금고 농협은행은 2025년 본예산 기준 1조 6545억 원 규모의 일반회계와 고향사랑기금을, 2금고 전북은행은 1918억 원 규모의 7개 특별회계와 8개 기금을 맡게 된다. 시는 오는 12월 31일자로 기존 금고 약정이 만료됨에 따라 지난 18~19일 제안서 접수를 진행했으며, 농협은행과 전북은행 등 2개 금융기관이 제안서를 제출했다. 이어 시금고 선정의 객관성과 전문성 확보를 위해 지난 25일 대학교수, 공인회계사, 세무사 등 다양한 분야의 외부 전문가가 포함된 심의위원회를 개최했다. 심의위원회는 익산시 금고지정 및 운영 조례에 따라 금융기관의 대내외적 신용도 및 재무구조의 안정성, 시에 대한 대출 및 예금금리, 지역주민 이용 편의성, 금고업무 관리능력, 지역사회 기여 및 시와의 협력사업 등 5개 분야 19개 세부항목에 대해 심의하고 평가했다. 앞으로 시는 시금고 지정 공고를 거쳐 금고 운영에 필요한 제반 사항을 협의한 후 금고 약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시 자금이 안정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거쳐 시금고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 익산
  • 송승욱
  • 2025.09.27 22:48

전북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여파에 긴급 대응 총력

전북특별자치도가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정부 정보시스템이 마비되자 긴급 대응에 나섰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민원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행정 서비스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 부서와 시·군이 총력 대응 체계를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전북자치도는 27일 도청에서 노홍석 행정부지사 주재로 20개 협업부서와 시군 부단체장이 참석한 긴급 회의를 열고, 정부 전산망 장애에 따른 도내 시스템 가동 상황과 도민 불편 최소화 대책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전날 26일 오후 8시 20분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전산실에서 발생한 화재로 정부24, 국민신문고 등 대국민 서비스와 온나라 문서유통시스템, 공직자 통합메일 등 주요 행정 시스템이 전국적으로 접속 장애를 일으킨 데 따른 것이다. 도는 이에 대한 대응으로 우선 시군 대표 누리집에 장애 상황을 공지하고, 정부24를 대신할 수 있는 민원 처리 대체 사이트와 발급 절차를 안내했다. 공문서 발송은 전산 팩스로 대체하고, 내부 업무는 메신저와 긴급 연락망을 활용해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도록 했다.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온라인 증명서 발급 서비스 중단에 대비해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직접 서류 발급을 받을 수 있도록 안내도 병행했다. 재난 대응 공백을 막기 위한 조치도 마련됐다. 긴급재난문자 발송 시스템(NDMS)이 중단되자 도는 전자팩스, PS-LTE, 카카오톡 단체 채널 등을 활용해 상황 전파 체계를 가동했다. 행안부와 협력해 긴급 재난문자 발송이 차질 없이 유지되도록 하고 있으며, 소방은 해경 시스템을 활용해 신고자 위치를 조회하고 112와 연계해 다매체 신고 접수를 이어가고 있다. 구급 병원 선정도 카카오톡 등 임시 수단을 활용해 대응한다. 아울러 도는 정부 복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도민에게 신속히 알리고 있다. 이를 통해 민원 지연, 공문서 발송 차질, 긴급 재난 전파 지체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노 부지사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전산시설 화재로 인한 시스템 장애와 관련해 도민 불편을 줄이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조속한 정상화와 피해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화재는 지난 26일 저녁 8시 15분께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 무정전전원장치 배터리를 지하로 이전하는 작업 도중 발생했다. 전원이 차단된 배터리 한 개에서 불이 시작돼 정부24, 국민신문고, 모바일 신분증 등 행정 시스템이 대규모로 마비됐다. 불길은 약 10시간 만인 27일 오전 6시 30분께 잡혔다. 행정안전부는 28일 오전 7시 기준 전체 네트워크 장비의 50% 이상을 재가동했으며 핵심 보안장비도 99% 이상 복구됐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피해가 없는 551개 시스템은 통신·보안 인프라 복구가 완료되는 대로 순차적으로 재가동될 예정이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9.27 22:47

이틀간 2만 1000여 명…익산서 열린 미식문화 축제, 전국 사로잡다

국내 최대 규모의 미식문화 축제 ‘NS 푸드페스타 2025 in 익산’이 총 2만 1000여 명의 발걸음을 이끌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익산시와 NS홈쇼핑이 공동 주최해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 동안 익산4일반산업단지 내 하림 퍼스트키친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최고의 맛은 신선! 먹고 보고 즐기는 식품문화축제!’라는 주제에 걸맞게 다양한 먹거리와 체험 콘텐츠를 선보였다. 행사장에서는 지역 대표 농축산물과 가공식품을 비롯해 미래 식품산업을 선도할 신제품 전시관, 요리 체험관, 푸드 마켓 등이 운영돼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하림을 비롯한 지역 식품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다양한 먹거리와 체험 콘텐츠를 선보였으며, 유명 셰프들의 쿠킹쇼와 K-푸드 시식 코너, 미식 투어 프로그램 등이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 아울러 어린이 쿠킹클래스, 시민 참여형 이벤트 등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돼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즐기는 축제가 됐다. 총상금 1억원 규모의 요리경연에서는 총 70팀이 실력을 겨뤘으며, 미식 간편식 부문 대상은 ‘파로견과오리 강정과 구운 채소’를 만든 미식마녀s(이윤원·서지혜) 팀이 차지했다. 또 조리 전공 대학생 부문에서는 한국관광대학교 곡시연·신민호 학생이 ‘마계불닭봄’ 요리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둘째 날 진행된 아빠와 자녀 부문에서는 김동기·김진후 가족이, 글로벌 라면 부문에서는 남지혜·황다중 팀이 각각 최우수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는 이번 푸드페스타를 통해 ‘식품산업 중심도시 익산’이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전국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또 지역 농식품 기업의 경쟁력과 우수성을 효과적으로 홍보하고, 대규모 관광객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는 분석도 내놨다. 시는 이 같은 축제 성공 요인으로 풍부한 농축산 자원과 전국 유통 기반, 식품기업 네트워크 등을 꼽으며, 앞으로 NS 푸드페스타를 대표 축제로 육성해 K-푸드의 세계화를 선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조항목 NS홈쇼핑 대표이사는 “NS 푸드페스타는 농수축산업과 식품산업의 발전에 기여하는 국내 유일의 거버넌스형 식품문화축제로 농가와 소비자, 청년 인재, 글로벌 스타트업이 함께하는 상생의 장”이라며 “앞으로도 NS홈쇼핑은 K-푸드의 가치와 신선함을 세계에 알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토균형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헌율 시장은 “이번 NS 푸드페스타는 시민, 기업, 행정이 함께 만들어 낸 성과로, 익산이 세계적인 식품산업 도시로 도약하는데 중요한 디딤돌이 됐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력과 투자를 통해 식품산업 발전과 일자리 창출, 관광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9.27 22:46

반가운 극장골에 아쉬운 자책골까지⋯'전설매치' 무승부

올해 4번째 '전설매치' 결과는 동점이었다. 지난 2017년 7월 이후 FC서울 원정 경기에서 단 한 번도 승리를 내 주지 않은 전북은 무려 3009일 동안 '무패' 대기록을 이어간다. 전북은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극장골을 넣었지만, 자책골을 넣으면서 1-1로 비겼다. 그래도 전북은 20승 7무 4패, 승점 67로 단독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2위 김천상무프로축구단(15승 7무 9패, 승점 52)과의 승점 차는 15점이다. 전북은 전반부터 악재가 겹쳤다. 오랜만에 복귀한 강상윤이 부상으로 교체되고, 김영빈마저 이탈했다. 여기에 후반 이영재 부상까지 겹치면서 불리한 상황이 만들어졌다. 예상치 못한 자책골이 나오면서 눈 앞에서 승리를 놓쳤지만, 최철순·홍정호·김태환 등 베테랑 수비진과 골키퍼 송범근이 활약하면서 승점 1점을 따내게 됐다. 전반 37분 전북 송민규가 골대 앞에 있는 전진우에 패스했으나 아쉽게 골대 위로 높게 뜨면서 골 기회를 날렸다. 이번에는 서울이 득점 기회를 놓쳤다. 전반 48분(추가 3분) 서울이 페널티 에어리어에서 강하게 슛을 날렸지만, 송범근이 슈퍼 세이브를 보여 줬다. 전북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김영빈·전진우를 빼고 감보아·츄마시를 투입했다. 후반 시작한 지 20분 가량 지나고 콤파뇨를 빼고 티아고까지 넣었다. 후반 73분 전북 최철순이 사이드에서 올려 준 크로스가 정확하게 이영재 머리를 향했지만, 골대 맞고 튕겨 나왔다. 이 과정에서 이영재가 서울 김진수와 부딪히면서 눈 주변에 크게 부상을 입었다. 10분 지난 뒤 프리킥 찬스를 잡은 전북이 티아고 헤딩으로 선제골을 노려 봤다. 서울 최철원의 슈퍼 세이브로 막혔다. 이후 곧바로 코너킥 기회를 얻은 전북이 골을 만들었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서울에 강한 모습을 보여 주는 '서울 킬러' 송민규다. 코너킥 키커로 나선 김진규가 정확히 송민규의 머리를 노리고, 그 공은 땅볼 헤딩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전북은 후반 추가 시간에 동점 골을 내 줬다. 추가 시간이 5분 가량 지났을 때 서울 박수일이 때린 강한 중거리 슛을 전북 송범근이 쳐냈다. 그 공이 바로 앞에 있던 전북 수비수 연제운을 맞고 그대로 공이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결국 뼈아픈 자책골로 아쉬움을 삼킨 채 경기를 마무리했다.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09.27 21:10

뇌물수수 혐의 익산시청 전 회계과장, 긴급체포 위법성 주장하며 보석 신청

뇌물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익산시청 전 회계과장 A씨(57)가 긴급체포의 위법성을 주장하며 보석을 신청했다. 26일 전주지방법원 군산지원 형사3단독(부장판사 지창구) 심리로 열린 두 번째 공판에서 A씨의 변호인은 “범죄 혐의의 상당성이라고 하는 것은 구체적인 범죄사실이 인정돼야 하는 것인데, 피고인의 경우 긴급체포 당시 어떠한 범죄 혐의가 있는지 특정할 수 없고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권리나 진술거부권 등을 고지하지 않아 요건이 결여된 것으로 위법하다”고 주장했다. 또 “긴급체포 통지서의 범죄사실을 보면 피고인이 작성한 자술서와 내용이 거의 일치하는데, 이는 긴급체포 요건을 사후적으로 정당화함으로써 형사소송법 규정을 형해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이 공소된 사실관계를 다 인정하고 있고 공무원 신분으로 도주 우려가 없으며, 긴급체포 위법성이 농후한 상황으로 위법한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며 보석을 청구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 “긴급체포 당시 피고인은 압수수색이 진행 중임에도 대범하게 차량을 인멸하려고 했기 때문에 긴급성이 상당했다”고 반박했다. 또 “피고인의 보석을 허가하면 사건 공모자들과의 진술 변경 등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기각을 요청했다. 재판부는 “일단 증거신청은 전부 동의하는 것으로 하고, 위법수집증거 여부는 별도로 판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A씨에 대한 다음 공판은 오는 10월 29일 오후 2시에 열릴 예정이다.

  • 익산
  • 송승욱
  • 2025.09.27 15:56

국가 전산망이 멈췄다…화재에 전산시스템 '셧다운'

전날인 26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대전 본원에 있는 전산실 내 리튬이온배터리에서 발생한 화재로 정부 업무시스템 647개가 가동이 중단된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서버 등 전산장비 보호를 위한 선제적 중단 조치라고 강조했으나, 화재에 국가 전산망이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정부 온라인 서비스가 온통 먹통이 됐다는 비판을 피해 갈 수 없게 됐다. 리튬이온배터리 특성상 화재 진압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탓에, 정부는 정확한 피해 현황도 파악하지 못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복구 작업에도 착수하지 못해 국가 전산망 정상화까지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 전산실 배터리 화재…장비 보호위해 전체 시스템 647개 '셧다운'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국가 전산망의 '심장부'라 볼 수 있는 국정자원 대전본원에 불이 난 것은 지난 26일 오후 8시 15분께다. 전산실 내 '무정전 전원장치 배터리(UPS)'를 작업자가 지하로 이전하는 과정에서 불꽃이 난 것으로 추정된다. UPS는 전산 시스템에 단절 없이 전기 공급을 일정하게 유지해주는 장치로 알려져 있다. 화재가 발생한 배터리는 58V 리튬배터리로, 12개를 수납하는 캐비넷 총 16개 중 8개가 불에 탄 것으로 소방당국은 파악했다. 내부에 있던 리튬배터리의 절반가량이 소실된 것으로 볼 수 있다. 화재로 전산실 내부에 열기가 강해지자, 전산실 적정온도를 유지해주는 항온항습장치가 작동을 멈췄고, 서버 등 전산 장비가 훼손될 것을 우려한 국정자원 측은 대전 본원 내 시스템 647개의 전원을 모두 차단했다. 김민재 행안부 차관은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연 브리핑에서 "화재의 영향으로 항온항습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서버의 급격한 가열이 우려됐고, 정보시스템을 안전하게 보전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가동을 중단시켰다"고 설명했다. 대전 본원과 분원 개념인 광주·대구센터를 둔 국정자원에는 정부 업무서비스를 기준으로 모두 1천600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정보시스템이 있다. 이중 가동이 중단된 시스템 647개는 대전 본원에 있다. 전체 국가 정보시스템의 3분의 1 이상이 마비 상태에 놓이게 된 것이다. 김 차관은 "현재는 항온항습기를 우선 복구 중이며, 이후에 서버를 재가동해 복구 조치를 하고자 한다"며 "우체국 금융과 우편 등 대국민 파급효과가 큰 주요 정부서비스 장애부터 신속히 복구하겠다"고 강조했다. ◇ "국민께 죄송" 신속 복구 다짐했지만…복구·정상화까지 '먼 길' 정부는 이번 화재로 전산망이 사실상 마비되자, 시스템 정상화 이후로 세금 납부, 서류 제출 기한 등을 연장하고, 국민이 기존 온라인 서비스를 대신해 이용할 수 있는 대체 서비스를 안내하고 있다. 김 차관은 "민원 처리가 지연돼 국민들이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시스템 정상화 이전에 도래하는 세금 납부, 서류 제출은 정상화 이후로 연장하도록 유관기관에 안내하고 협조를 구했다"고 전했다. 이어 "국민께서 정부서비스 장애 발생을 미처 알지 못해 당황하시는 일이 없도록, 오늘 오전 8시 재난문자를 발송했다"면서 "국민신문고 등 주요 정부서비스 이용이 제한된다는 것과 관공서 방문 전 서비스 가능 여부를 확인해주실 것을 안내했다"고 덧붙였다. 김 차관은 "다소 불편하시더라도 민원이나 서비스를 신청하실 경우 해당 기관의 안내에 따라 대체사이트에 접속하시거나 오프라인 창구를 활용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정부서비스 장애 상황과 대체사이트는 네이버 공지를 통해서도 확인 가능함을 참고로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하지만 열폭주 등 리튬배터리 화재 특성상 소방당국의 진화 작업이 빠르게 이뤄지지 못하면서 시스템 복구는커녕 이튿날인 27일에도 피해 현황 파악을 위한 내부 진입조차 못 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은 어떤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는지, 어떤 시스템을 먼저 복구해야 하는지를 판단하는 것조차 어렵게 만들고 있다. 정부가 전산망 장애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처음으로 위기상황본부를 가동한 데 이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로 대응 기구를 격상했으나, 국가 전산망 심장부가 정상 가동할 때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재용 국정자원 원장은 이날 브리핑에 동석해 "화재 원인은 감식을 해봐야 알 것"이라며 "손상에 따라 (복구가) 바로 되는 것도 안 되는 것도 있을 텐데 복구하면서 공개할 것"이라고 알렸다. 이어 "오늘 아침까지 화재 열기가 안 빠져 복구작업에 착수를 못 했다"며 "복구가 언제 끝날지는 열기가 빠지고 소방 안전 점검이 끝나고 서버를 재가동해야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차관은 이번 정보시스템 장애에 따른 국민 불편에 거듭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는 "이번 장애로 인해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큰 불편을 겪으신 데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장애를 신속히 복구하고, 상황이 안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 사회일반
  • 연합
  • 2025.09.27 12:39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여파…전북도, 문자발송시스템 등 먹통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행정안전부 홈페이지, 정부24 등이 접속 장애를 보이는 가운데 지자체 일부 민원 서비스도 먹통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특별자치도는 27일 홈페이지에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전산 시설 화재 발생으로 인한 전북 시스템 일부 서비스 중단 안내' 배너를 내걸었다. 정부 시스템과 연계한 일부 지자체 시스템 이용에 장애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주요 내용은 전북도 홈페이지 문자 발송 서비스(여권 방문 예약·도청 견학 예약·도청 오는 길)다. 홈페이지에서 여권 방문 예약이나 도청 견학 예약을 하면 신청인에게 확인 문자메시지가 발송되는 데 이 기능이 현재 멈췄다. 도청으로 오는 교통편 혹은 지도 안내도 문자메시지로 받아볼 수 없다. 문자메시지 발송 서버가 국정자원에 있어 이러한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고 도 관계자는 전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정부가 우체국 금융, 우편 등 파급효과가 큰 서비스부터 복구하겠다고 발표했으니 이러한 기능들이 정상화하려면 꽤 긴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공무원들의 업무 불편도 크다. 전자문서를 생산, 대외 기관으로 발송하려면 지자체도 행안부 문서 유통 시스템을 이용해야 한다. 국정자원 화재로 이 시스템 이용이 막히면서 도 공무원들은 문서를 전자 팩스로 보내고 있다. 파일도 온나라(정부 행정 플랫폼)가 아닌 자체 서버에 기반한 메신저로 주고받는 실정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정부도 국정자원 화재의 여파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것 같다"며 "우리도 주말이지만 업무를 하면서 어떤 기능이 안 되는지 확인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연합
  • 2025.09.27 12:37

완주문화재단 지속 가능한 민간 후원 모델로 주목

완주문화재단이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2025 지역중심 예술과 기업 동반성장 지원사업’ 심사에 최종 선정되며 시상금 2100만원을 확보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지역 대표 예술가(단체)와 기업 간 후원 결연을 촉진하고, 문화예술 후원 문화를 확산을 위해 기업·지역·기금 매칭 기준에 따라 시상금을 지원한다. 완주문화재단은 완주장애인합창단 ‘꽃’과 (사)행복드림복지회의 협력 사례로 지속 가능한 민간 후원 모델을 인정받았다. 행복드림복지회는 2023년부터 창단부터 지원금, 공연 의상, 운영비 등을 꾸준히 후원하며, 장애인 고용과 문화예술 후원을 함께 실천해왔다. 장애인합창단 ‘꽃’은 지난 11일 제8회 전북장애인합창제에서 작년도 우승팀으로 축하공연을 선보였으며, 그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패를 받는 등 지역에서 의미있는 활동들을 이어가고 있다. 정철우 완주문화재단 상임이사는 “이번 사업 선정을 계기로 지역에서 예술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강화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행복드림복지회와 같은 민간 파트너와 예술단체의 지속적이고 의미 있는 동행을 지원해 지역 문화예술 후원 문화 정착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완주
  • 김원용
  • 2025.09.27 12:34

정부, 국정자원 화재 '중대본' 격상해 대응…'심각' 단계 상향

정부가 국가 전산망 심장부인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위기상황대응본부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했다고 27일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전 윤호중 장관 주재로 국정자원 화재로 발생한 행정정보시스템 장애 대응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또 '행정정보시스템 재난 위기관리 표준매뉴얼'에 따라 위기경보수준을 '경계'에서 '심각'으로 상향했다. 행안부는 장애로 인해 다수 행정서비스 이용이 제한되고 있다며 포털사이트 네이버 공지(https://m.naver.com/notice)를 통해 국민 행동요령을 안내했다. 이는 행안부 홈페이지와 정부24 등 정부 서비스 홈페이지가 국정자원 화재로 접속 장애를 보인 탓이다. 공지글에서 대면 민원처리는 행정기관을 방문하기 전 해당 서비스 가능 여부를 전화로 확인해 주시고, 현장에서도 지연이나 제한이 있을 수 있음을 양해 부탁드린다고 알렸다. 민원서류 처리와 발급 등을 위한 대체 서비스 사이트로 전자가족관계등록시스템(http://efamily.scourt.go.kr), 교통민원24(https://www.efine.go.kr), 세움터(https://www.eais.go.kr), 홈택스(https://www.hometax.go.kr), 국민건강보험(https://www.nhis.or.kr), 농업e지(https://nongupez.go.kr) 등을 안내했다. 행안부는 "각 행정기관에서는 기관의 업무연속성 계획에 근거해 전산업무가 불가능한 경우에도 수기접수 및 처리, 대체절차 안내, 처리기한 연장, 소급적용 등을 통해 국민에게 불이익이 생기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호중 장관은 "정부는 이번 사태의 조속한 복구를 위해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으며,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사건·사고
  • 연합
  • 2025.09.27 08:45

내 이름 새겨진 과자?⋯40돌 맞은 '칸쵸' 인기 폭발

"이름 찾으려고 칸쵸 20박스 샀어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는 그야말로 '칸쵸 열풍'이다. 출시 40돌을 맞은 초코 과자 '칸쵸'가 이름 찾기 이벤트로 MZ세대 놀이 문화의 중심에 섰다. 이달 롯데웰푸드가 선보인 한정판 칸쵸는 국내에서 많이 등록된 신생아 이름 500개와 공식 캐릭터 이름 4개 등 총 504개가 새겨져 있다. 과자 1박스 안에 서로 다른 이름 두 글자가 새겨진 과자 여러 개가 있는 것이다. 소비자들은 본인뿐 아니라 가족, 친구, 연인은 물론 최애(가장 좋아하는) 아이돌 이름 찾기에 푹 빠졌다. 일부는 찾다찾다 못 찾으면 한 입 베어 글자를 조합해 만들고 있다. 여기에 원하는 이름을 얻기 위해 칸쵸 여러 박스를 쓸어 담는 '칸쵸깡'이라는 신조어까지 탄생했다. 인기 연예인까지 이름 찾기에 동참했다. 가수 겸 배우 아이유(본명 이지은)는 지난 20일 팬 플랫폼 '베리즈'에서 라이브 방송을 하며 이름을 찾았다. 이날 "언니, 칸쵸에 이름 써 있는 거 알아요?"라고 묻는 팬의 질문에 "그럴 줄 알고 준비했다. 요즘에 이름이 써 있는 칸쵸가 출시됐다는 이야기 듣고 사 왔다. 이름이 나오는지 안 나오는지 찾아 보겠다"고 답했다. 흔히 아는 작은 박스에 있는 칸쵸와 컵에 담긴 칸쵸컵까지 열어 봤지만 찾지 못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매출이 눈에 띄게 폭등했다. 27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지난 6∼17일 기준 GS25의 칸쵸 일평균 판매량은 전월 같은 기간보다 289.6%, 이마트24는 102%, CU(11∼18일)는 210.2% 늘었다. 세븐일레븐은 전년 동기 대비 150% 올랐다. 지금도 SNS에는 인증 사진이 올라오고 있다. 누리꾼들은 "내 이름 찾으려고 칸쵸 20박스 샀다", "12봉지 뜯어서 찾았다", "칸쵸에 내 이름 있다니, 좋은 이름이네", "마트랑 편의점 돌아서 겨우 찾았다", "이럴려고 돈 벌지" 등 각양각색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 서비스·쇼핑
  • 박현우
  • 2025.09.27 08:33

[속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10시간 만 초진

정부 전산 시스템을 통합 관리하는 행정안전부 산하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가 약 10시간 만에 초진됐다. 27일 대전시 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20분께 대전 유성구 화암동에 있는 국정자원 5층 전산실에서 리튬이온 배터리 폭발로 발생한 불이 9시간 50분 만에 꺼졌다. 인력 170여 명과 소방차 등 차량 63대를 투입해 27일 오전 6시 30분께 큰 불길을 잡았다. 현재 소화 작업은 중단하고, 내부 온도를 낮추기 위한 연기를 빼는 배연 작업을 진행 중이다. 대량의 물을 투입할 경우 국가자원 데이터가 훼손될 수 있어 이산화탄소 등 가스소화설비를 사용해 신속한 진화에 한계가 있었다. 최소한의 물만 사용해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었다. 내부에 쌓여 있던 192개 리튬이온배터리 팩은 이미 상당 부분 연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화재로 대전 본원에 입주한 정부 서비스가 중단됐다. 영향을 받은 정부 서비스는 모바일 신분증과 국민신문고 등 1등급 12개, 2등급 58개 시스템이다. 국정자원은 정부 전산 시스템 서버와 데이터베이스 등을 대규모로 보유·관리하는 국가 전산망의 심장 같은 곳이다. 화재 이후 많은 정부 부처 홈페이지 접속이 불가한 상태다.

  • 정치일반
  • 박현우
  • 2025.09.27 07: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