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07 07:56 (Fri)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사람들

군장대·전주기전대·목포과학대, ICC 공유·협업 공동워크숍

군장대학교(총장 이계철)는 지난 23일과 24일 양일간 군산 라마다 호텔에서 전주기전대학·목포과학대학교와 ‘호남제주권 협력기반구축형 3개 대학간 ICC 공유·협업’을 위한 공동워크숍을 개최했다. 3개 대학은 이번 공동워크숍으로 공유·협업 체계를 구축 및 활성화해 사업단이 지속 가능한 산학협력사업 성과를 창출하는데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특히 대학 ICC간 협력 추진을 통해 네트워크 및 공유·협력 활동 확산으로 상생 발전과 동반 성장의 기반 마련을 다짐하기도 했다. 이번 워크숍은 각 대학의 특화분야 ICC 소개, LINC3.0 사업단 우수사례 공유 발표가 진행됐다. 또한 ICC 중심 기업가치 창출 사례(LINC3.0사업단협의회 부회장 김환철)와 산학연 연계 비전리빙랩 운영 사례(LINC3.0사업단협의회 호남제주권회장 최승훈)에 대한 특강이 진행돼 핵심 성과지표 달성을 위한 추진방안 및 지역사회와 연계 체계 구축방안에 대한 의견을 모았다. 이계철 군장대 총장은 “앞으로도 3개 대학의 연계를 통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다양한 경험과 아이디어가 논의될 수 있기를 바라며 더 확장된 산학연 협력·혁신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건엽 군장대 LINC3.0 사업단장은 “앞으로 3개 대학 간 정기적인 워크숍 및 성과 공유를 통해 대학 간 협력 사업을 발굴하고 ICC 특화 분야 성과 창출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사람들
  • 이환규
  • 2023.08.27 16:35

한유승 김제시체육회장 "제60회 전북도민체전 성공 개최 위해 최선"

김제시와 체육회가 10년 만에 다시 찾아온 제60회 전북도민체전과 제17회 전라북도장애인체전에서 김제의 저력과 비전을 제시하고, 대회를 안전하고 성공 개최를 위해 연일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한유승 회장. 한유승 회장은 “두대회 체전 개·폐회식에서 금빛 희망, 전라북도 함께하는 김제에서 힘차게 비상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철저한 사전 준비와 점검을 통해 도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즐기도록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제60회 전북도민체육대회가 ‘새로운 체육 도시’로 비상하는 김제의 모습을 표현하는 만큼 연출 하나하나에 멋지고 힘이 넘치도록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체전은 지난해의 쓰라린 기억을 지워버리고 종합순위 3위를 목표로 입성해 김제의 위상을 드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선수단들과 함께 온 힘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회장은 지난 23일 김제시 선수단 결단식에서도 “김제시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자부심과 긍지를 가질 줄 수 있도록 체육회는 선수단이 경기에만 전념할 수 있게 훈련뿐만 아니라 대회 기간에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마음껏 발휘해 작게는 선수들의 명예요 크게는 김제의 명예를 드높여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 회장은 “이번 제60회 전북도민체육대회와 17회 전라북도 장애인체육대회가 김제시에서 주최하는 대회인 만큼 타 지역에서 김제를 방문하는 선수단과 응원단 관광객들에게도 시민들도 깊은 관심을 두고 김제의 따뜻하고 훈훈한 인심을 전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끝으로 한유승 회장은 “목표로 한 종합순위 3위 달성으로 시민의 성원과 체육인들의 노력에 보답하겠다며, 시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우리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고 응원해 주시길 당부드린다며, 스포츠는 항상 예기치 못한 변수가 많은 만큼 선수단과 끝까지 1점이라도 더 획득한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해 시민께 목표한 종합 3위를 달성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 사람들
  • 최창용
  • 2023.08.27 16:34

오승경 김제시의원, 지방의정봉사상 수상

김제시의회 오승경 의원이 지난 25일 전라북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회장 이기동)로부터 지방의정봉사상을 수상했다. 지방의정봉사상은 도내 기초의회의원을 대상으로 투철한 사명감과 봉사정신으로 지방의회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하여 헌신적으로 봉사해 타 의원에게 귀감이 되는 의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이번 수상자로 선정된 오 의원은 김제시 나 선거구(죽산, 부량, 성덕, 진봉, 광활)를 대표하는 초선의원으로서 그간 활발히 추진해 온 의정활동을 인정받았다..오승경 의원은 특히 ‘김제시 예산절감 및 예산낭비 사례공개 등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발의하여 제정하고 집행부에는 예산낭비 신고센터 설치와 운영을 촉구하는 등 지속적으로 김제시 예산집행의 효율성과 투명성 강화를 강조하면서 시정견제 역할에 충실해왔으며 그 결과 지난 7월, 내년 6월말까지 향후 1년간 시 재정운영을 전담 심의하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되어 행보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또한 김제시 행정의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미시분석하여 부족한 공공숙박시설 인프라 확충을 요구하고 초고령사회에 접어든 김제시 장사여건 개선을 위해 공동묘지의 관리와 공설추모공원 조성을 제안하는 한편, 거시적인 관점에서는 새만금관할 확보를 위한 활동에 적극 앞장서 참여하는 등 의정활동을 지평을 넓혀가고 있다는 평이다.

  • 사람들
  • 최창용
  • 2023.08.27 16:34

전북교수연구자연합, 지역소멸 위기 극복 정책세미나 개최

전북교수연구자연합(회장 우석대 최광수 교수)는 지난 25일 장수군민회관에서 지역소멸시대를 대비한 전북특별자치도의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정책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정책세미나는 2024년 전북특별자치도가 출범함에 따라 디지털콘텐츠·신생명산업 기반구축 중심으로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에는 안호영 국회의원을 비롯해 최훈식 장수군수, 박용근 전라북도 도의원, 권광열 장수애향운동본부장, 유병남 원광대학교 대외협력처장 등이 참석했으며, 최조은 ㈜작가컴퍼니 대표이사, 강연호 원광대학교 교수, 소준노 우석대학교 명예교수, 김휘승 작가가 발제자로 나섰다. 세미나에서는 △지역소멸시기 전북특별자치도 실체구성과 활성화를 위한 대책 △디지털 전환기 지역 특성을 고려한 지자체·산업계·학계 합동대책 △지자체의 특수한 환경과 지역 활성화 대책에 부응하는 실질적인 방안 등 다양한 주제로 열띤 발표와 토론이 이뤄졌다. 토론회에서 최광수 회장은 "이번 정책세미나는 지역의 문제를 각 지역이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라며 "이번 세미나가 전북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안호영 국회의원은 “전북특별자치도의 새로운 비전 발굴과 함께 전북 산업과 지역에 새바람이 일기를 바라며, 전북의 발전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훈식 군수도 "우리 지역만의 콘텐츠 강점을 살려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혁신적인 기술을 가진 창작자들이 장수군에서 도전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향후 장수군은 지역소멸위기 극복을 위해 ㈜작가컴퍼니, 원광대학교와 함께 디지털콘텐츠산업에 필요한 노하우와 관련 업무를 공유할 예정이며, 장수군에서도 웹소설 작가양성 프로그램과 작가 이주 프로그램 등을 적극 활성화할 계획이다.

  • 사람들
  • 이용수
  • 2023.08.27 15:40

"우리나라의 주인공이 되길 기원합니다"

“진안군 자원봉사의 자녀·손자·손녀에게 우리나라의 주인공이 되길 기원하면서 제10회 마이산탑사 갑룡장학금을 수여합니다.” 진안지역에서 활발한 장학지원 활동을 벌여온 (재)마이산탑사 갑룡장학회(이사장 진성스님)가 24일 진안전통문화전수관에서 초·중·고·대학생 수십 명에게 1440만 원을 전달했다. 장학금은 진안지역 자원봉사활동에 보다 헌신적으로 참여하고 따뜻한 사랑의 나눔을 실천해 오면서 밝고 아름다운 사회를 조성하는 데 기여한 공이 큰 자원봉사단원의 자녀 등에게 지급됐다. (사)진안군자원봉사센터 주관으로 진행된 이날 장학금 수여식에는 전춘성 진안군수와 김민규 군의회의장과 이명진·손동규·이루라 의원, 사단법인 붓다봉사단 이재현 단장 등 지역 내 선출직과 자원봉사 관계자 150명가량이 참석했다. 특히 전라북도애향본부 총재와 재전진안군향우회장을 맡고 있는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이 시간을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장학금을 받은 학생은 모두 40명으로 대학생 12명, 초·중·고등학생 28명이다. 대학생에게는 50만 원, 고등학생 이하 학생에게는 30만 원의 장학금이 각각 지급됐다. 이날 장학증서 수여자로는 진성스님, 전춘성 군수, 전용태 도의원, 김민규 군의회의장, 윤석정 전북애향본부 총재, 주현오 진안경찰서장, 전문순 ㈜복성산업개발 부회장, 마이산탑사 전국신도회 윤금상 회장 등이 차례로 나섰다. 장학회 이사장 진성스님은 인사말에서 “비록 적은 금액이지만 사랑과 희망과 정을 나누는 방법을 다음세대에 전하는 차원으로 의미를 부여해 주시면 고맙겠다”며 “앞으로도 변함없이 자신을 희생하는 자세로 진안군자원봉사센터와 함께 어려운 이들을 돕는 봉사활동에 적극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전춘성 군수는 축사에서 “우리 진안은 도민에게 생명수를 공급하는 용담호를 가진 것이 자랑이자 자부심”이라며 “용담호를 지키는 진안군민은 적어도 도내에선 특별한 혜택을 받을 자격이 있다”며 “요즘 군운(郡運)이 상승하고 있는데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이 그 혜택을 받는 주인공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석정 전북애향본부 총재는 축사에서 “1500만 원가량의 장학금을 10년째 내놓는 일은 쉽지 않은 일인데 갑룡장학회가 대단하다”며 “이렇게 훌륭한 일을 하는 개인이나 단체가 많이 나온다면 진안의 운은 저절로 상승하게 될 것이니 군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뭉쳐 자랑스러운 진안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주현오 진안경찰서장은 “선거직도 정치인도 아닌데 이 자리에 초청하고 시상자로 나설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신 데다 연설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며 “누구에게나 따뜻하게 봉사하는 친절한 경찰, 특히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해 더욱 신경 쓰는 진안 경찰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사람들
  • 국승호
  • 2023.08.24 16:49

"두려움보다 빨리 검거해야겠다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익산 편의점 총기 강도범 검거한 소지현 경장

“실제 총기를 들고 있을 수도 있다는 용의자에 대한 두려움 보다 또 다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게 빨리 붙잡아야 한다는 생각밖에 하지 않았습니다” 익산 편의점 총기 강도 사건 유력용의자를 여경 홀로 검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바로 익산경찰서 중앙지구대 소속 소지현 경장(30)이다. 지난 21일 오후 7시께 익산시 남중동 한 편의점에 총기 강도 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익산 지역에는 코드 제로가 발령됐으며, 경찰특공대를 비롯한 익산 관내 모든 경력이 투입됐다. 소 경장이 근무하고 있는 익산경찰서 중앙지구대는 사건이 발생한 남중동 관할 지구대였다. 그렇기 때문에 소 경장도 전날 야간 근무로 인해 휴무일이었지만 급히 범인 수색조에 투입됐다. 소 경장은 “익산 시내를 돌아다니고 있을 범인을 빠르게 잡아야겠다는 생각 하나로 급히 출근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당시 범인이 도주한 곳은 정비되지 않은 구 주택들이 밀집한 구도심으로, 주택가 골목길에는 방범용 폐쇄회로(CC)TV 설치 밀도가 낮아 도주 방향을 특정하기 어려운 상태였다. 그는 “범인을 찾기 위해 눈에 불을 켜고 지나는 행인들을 주시했다”며 “언제 어디서 마주칠지 모르는 상태였기 때문에 긴장된 상태로 순찰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사건 발생 3시간 후인 오후 10시께 소 경장은 팀원들과 함께 승용차를 이용해 긴급배치장소로 이동하기 위해 익산시 중앙동 사거리를 지나고 있었다. 자신의 차옆으로 스쳐 걸어가는 한 외국인이 유력 용의자임을 직감했다. 당시 익산경찰서가 방범용 CCTV를 빠른 시간 내로 분석해 범행 이후 환복한 용의자의 사진을 전 경력에 배포했기에 직감은 확신이 됐다. 소 경장은 망설임 없이 저 멀리 걷고 있는 범인을 향해 차를 돌렸고, 다가갈수록 범인임을 확신했다고 한다. 그는 “너무 급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두려움보다는 빠르게 범인을 검거해 시민들의 불안을 종식시켜야겠다는 생각 뿐이었다”며 당시 심정을 밝혔다. 소 경장은 차에서 내려 범인에게 다가가 불심검문을 시도했고, 계속된 질문에 용의자는 도주를 시도했다. 하지만 소 경장은 재빨리 범인의 손목을 꺾고 뒤로 젖힌 뒤 제압, 수갑을 채워 3시간여 동안 익산시를 공포에 몰아넣었던 유력 용의자를 검거할 수 있었다. 이미 모형 총기라는 것이 전파된 상황이었지만 자칫 그가 흉기 등을 소지했을 수도 있었기에 위험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소 경장은 개의치 않고 체포에 임했다. 소 경장은 “함께 체포를 도와준 팀원들을 비롯해 모든 익산 경찰들이 경찰관으로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안전하게 거리를 돌아다닐 수 있는 익산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익산 출신으로 이리여고를 졸업한 소 경장은 지난 2019년 순경으로 임용된 이후 군산경찰서 수송지구대와 은파지구대를 거쳐 지난 2월 익산경찰서 중앙지구대에서 근무 중이다.

  • 사람들
  • 송은현
  • 2023.08.23 16:49

익산 이리별나라어린이집, 강살리기 콘테스트 대상 수상

익산 이리별나라어린이집(원장 이정선)이 제22회 한국 강의 날 익산대회에서 열린 강살리기 사례 콘테스트에서 대상을 차지했다고 23일 밝혔다. 강살리기 사례 콘테스트는 강과 하천을 사랑하는 전국의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서로의 경험과 성과를 나누며 배우는 교류의 장으로,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원광대학교 학생회관 대강당에서 진행됐다. 이리별나라어린이집 아이들로 구성된 ‘꼼지락 병아리들’은 이 자리에서 만경강에서 서식하는 물고기와 황새, 저어새 등 멸종위기종을 보호하고 소중한 자연 생태계를 보전해야 한다는 내용을 주제로 노래와 율동 등 퍼포먼스 공연을 선보여 전국 33개 팀 중 당당히 1등을 차지했다. 앞서 이리별나라어린이집은 강살리기 익산네트워크와 함께 비점오염 저감을 위해 수년간 천연세제 만들기, 천연모기기피제 만들기, EM활성액 만들기 등을 진행해 왔다. 또 어린이집 활동에서 그치지 않고 가정과 연계한 활동을 통해 아이들의 의식 변화와 환경운동 참여를 이끌어 냈다. 꼼지락 병아리들과 함께 이번 콘테스트를 준비한 박혜원 교사는 “만경강의 수생태 보전 및 인간과 함께 공존하는 강을 보전하는 일에 동참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여서 행사에 참여한 것만으로도 아이들에게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했는데 좋은 결과까지 얻게 돼 기쁘고 뿌듯하다”고 전했다.

  • 사람들
  • 송승욱
  • 2023.08.23 15:39

[줌]"유기견·사람 함께 뛰노는 곳 되길"-완주 유기견 카페 '달루나' 운영하는 김성욱 작가

“개와 사람이 함께 마음껏 뛰노는 개라다이스(개+파라다이스)를 만드는 게 꿈입니다.”(카페 '달루나' 대표 김성욱 씨) 지난 19일 찾은 완주군 소양면 내 카페 달루나. 무더위를 피해 별관에 있던 리트리버 '금비'가 작은 강아지들을 이끌고 잔디밭으로 나왔다. 손님으로 방문해 매주 찾아와 목욕을 돕는 이보영(소양초5) 학생이 이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넓은 애완동물 잔디놀이터와 주인 김성욱 씨의 작업실 겸 별관, 카페로 꾸며진 이곳은 도내 유일의 애견카페 겸 민간 유기견 임시보호·입양소다. 1년 8개월째 유기견들을 보러 오는 이보영 양을 비롯해 이곳을 꾸준히 찾는 손님들은 장난꾸러기들의 친구이자 부모, 가족이 됐다. '달루나'의 김성욱 대표는 한국화가이자 전북미술협회 임원으로서 전시와 축제 기획 등 도내 미술계에서 왕성한 활동을 해왔다. 그는 “2020년 완주 유기견보호소에 손길이 절실하니 예술인들이 유기견들을 돌보고 초상화도 그려주자는 제안받았다”며 “강아지들을 마주하고 화폭에 담으며 진심으로 교감하게 됐는데, 갈 곳이 없어 안락사한다는 말을 듣고 내가 데려와야겠다고 결심했다”고 했다. 당시 완주 본인 작업실에서 임시보호를 해왔는데, 김 대표의 활동을 응원한 지인이 흔쾌히 본인 소유의 공간을 빌려줬다. 지금의 ‘카페 달루나’다. 유기견 임시보호소 겸 카페 '달루나' 전경. 사진=김보현 기자 동물, 특히 유기견을 보호하는 곳이라니 '님비시설'로 여겨져 초반 인근 마을주민들의 반대도 있었다. 반려동물 동반 카페이지만, 유기견과 반려동물을 한 공간에 둘 수 없다며 민원을 제기한 손님도 있었다. 김성욱 대표는 "카페 존립 여부를 두고 마을 회의만 4번을 했는데, 이야기 나눈 끝에 지지를 받았다. 유기견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으로 오지 않는 손님도 있지만, 응원하고 꾸준히 찾아오는 분들도 생겼다"며, "마을분들, 손님들의 응원과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했다. 김 대표는 "아이들을 더 잘 씻기고 병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있다. 짓는 강아지 13마리는 본가에서 따로 돌보고, 카페에는 물지 않는 강아지 15마리가 살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유기견이 스트레스 받지 않도록 충분히 분리생활과 교육을 거친다. 숨어 다니는 아이들이 편하게 밖을 돌아다니기까지 기다려줘야 한다는 것. 이렇게 3년간 '달루나'를 거쳐간 유기견이 400여 마리다. 완주 유기동물 보호소를 비롯해 장수, 순창, 전주 등 각 지역 임시보호소와 민간에서 수용하지 못한 개들을 보내고 있다. 김 대표는 "이곳은 아이들의 보금자리인 동시에 새가족을 맞이하는 곳"이라며 "입양을 보낸 아이들만 약 200마리"라고 했다. 공공 임시 보호소에서도 쉽지 않은 반려견 돌봄·입양을 행정지원도 받지 않는 민간 공간에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었다. 비결은 손님들의 입소문이다. 김 대표는 "손님들이 카페에서 같이 놀면서 정이 들어 가족으로 맞는다. 또 이들이 남긴 블로그, SNS 후기 등을 보고 입양 문의를 하는 이들이 생긴다"며 "다시 한 번 '사지말고 입양하세요'라고 말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에게도 애틋한 반려견이 있다. 유기견들을 이끄는 대장이자 엄마로 불리는 리트리버 '금비'다. "'금비가 유기견들을 잘 돌봐주네요. 사장님을 닮은 것 같아요'라고 하는데, 저는 '아니요. 제가 금비를 닮아간거에요'라고 해요. 상처를 받고도 다시 사람에게 마음을 주고 따르는 강아지들을 보면서, 또 주변의 다른 강아지를 품는 금비의 넓은 마음을 보면서 제가 더 배웁니다." 김성욱 대표는 ”반려동물을 키우게 된다면 끝가지 책임졌으면 좋겠다. 결혼하고 아이가 생겼다고 가족을 버리진 않기 때문이다"며, "'달루나'가 사람들이 유기견에 대한 선입견을 버리게 되는 공간, 다함께 힐링하는 공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 사람들
  • 김보현
  • 2023.08.22 17:46
사람들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