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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물든 잼버리 대회 위해 지역사회 팔 걷어붙였다

"도민으로서 보고만 있을 수 없었습니다. 작은 손길이지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싶습니다.“ 2023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새만금 잼버리대회 참가자들이 폭염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지역사회의 지원과 후원이 잇따르고 있다. 군산에서는 SNS 등을 통해 "행동하는 도민, 성공하는 잼버리'라는 문구와 함께 도민 참여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다. 현재 군산청년협의체, 군산청년포럼, 군산문화협동조합 로컬아이, 옥외광고 협회, 군산 검도회 등이 이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들은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얼음생수 1만 개를 잼버리 대회에 지원했다. 이와함께 페이스북 내 그룹인 군산스토리에서 운영하는 군산우물이 군산을 방문하는 영외활동 스카우터들에게 생수와 이온음료를 제공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오는 10일까지 매일 1000병의 생수와 500병의 이온음료를 제공 및 지원 하는 내용이다. 배부되는 생수는 지역 내 소재한 ‘궁전꽃게장(대표 이성일)’에서 지원하는 냉동창고를 활용해 차갑게 얼려 매일 보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용 군산우물 대표는 “폭염 속 군산지역을 방문하는 잼버리 참가 청소년들이 시원한 생수와 음료를 드시고 잠시나마 더위를 식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를 본 시민들은 “정부 차원과 대기업들의 잇단 지원으로 잼버리 현장이 점차 안정을 찾아가는 있는 상황에서 성숙한 도민들의 모습이 큰 감동을 주고 있다”며 “(참가자들이)안전하고 건강하게 전 일정을 무사히 마치고 귀가하시길 바란다”는 응원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 사람들
  • 이환규
  • 2023.08.07 15:40

잼버리서 얼음생수로 사랑 나눈 한태민씨 가족

"더 많은 대원들에게 얼음 생수를 나눠주지 못한 게 아쉬울 뿐이죠." 지난 5일 오후 3시께 연일 무더운 날씨가 기승을 부리는 잼버리 웰컴센터 앞쪽에는 "Free ice water for Scout. 얼음물을 드립니다"라고 적힌 차량이 주차돼 있었다. 더위에 지친 대원들에게 400병의 얼음 생수 나눔 행사를 마련한 한태민(34) 씨 가족의 차량이다. 무료 나눔을 위해 전주에 거주하는 한태민·박슬아(37) 부부와 한결(14살), 한율(13살), 한설(10개월) 삼남매가 총출동에 나선 것. 한태민 씨는 "평소 가족들과 캠핑을 즐겨 가는 곳이 부안인 만큼 그동안 새만금 잼버리 준비 과정을 지켜보았는데, 폭염이나 일사병 등 대원들이 힘들어한다는 기사가 쏟아지면서 안타까움을 느꼈다"면서 "조금이나마 우리 가족이 도움이 될 수 있는 건 무엇일까 고민하다 논의 끝에 얼음 생수를 준비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또 "초등학생 아이들을 키우는 입장에서 전 세계 청소년들이 모인 잼버리를 찾아 외국인 친구들과 인사를 나누는 것도 교육 차원에서 좋은 기회였고, 나눔을 하면 나눔으로 또다시 찾아온다는 점을 아이들에게 가르쳐 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한 씨는 "더 많은 얼음물을 준비하고 싶었지만, 개인이 얼릴 수 있는 물병에 한계가 있어 너무 안타까웠다"며 "얼음물 나눔 행사 제안을 흔쾌히 받아준 와이프와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마음으로 행사를 진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벼운 마음으로 소소하게 행사를 준비했지만 대원들이 감사의 의미로 스카우트 완장이나 스카프 등 소정의 액세서리를 선물로 나눠주었다"면서 "선물을 받아 기뻐하고 신기해하는 아이들을 보니 나눔 행사를 하기 잘했다는 뿌듯함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사실 그는 나눔 행사 관련 인터뷰를 전혀 하지 않으려 했다고 한다. 그러나 프랑스 국적의 외신 기자와의 만남에서 그 마음이 변했다. 인터뷰를 거부하는 모습조차도 외국인들에게 한국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으로 비치는 것이 싫어서다. 한태민 씨는 "32년 만에 한국에서 또다시 열린 잼버리 행사다. 시간이 지나 자녀들 세대에서도 한국에서 잼버리가 개최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며 "뜨거운 날씨인데 안전사고 없이 행사가 잘 마무리돼 외국인들에게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좋게 기억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사람들
  • 김선찬
  • 2023.08.06 16:59

"'천사국수' 만드는 데 보태길"…전주 노송동에 익명의 기부

매달 4일 '얼굴 없는 천사의 날' 행사를 여는 전주 노송동에 따뜻한 손길이 더해졌다. 노송동(동장 송해인)은 이달 '천사의 날' 행사를 하루 앞둔 지난 3일 익명의 기부자가 주민센터를 찾아와 현금 50만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기부자는 "노송동에서 매월 뜻 깊은 행사를 진행하는데, 작지만 국수 재료비라도 보태고 싶은 마음”이라며 ”더 많은 사람들이 나눔에 동참하여 노송동을 진정한 천사마을로 만들어나갔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4일에는 노송교회에서 올해 다섯 번째 ‘얼굴없는 천사의 날’ 행사가 노송동 행복나누리 협조로 열렸다. 이 행사는 노송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노동식)가 제안해 동 특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23년째 익명으로 기부를 하는 '얼굴 없는 천사'의 나눔 정신을 계승하자는 취지로 제정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점심으로 ‘천사국수’가 제공됐으며, ‘로사 미용봉사단’에서 미용 봉사를 제공했다. 또한 문화누리카드로 물건을 구입할 수 있는 장터도 함께 열렸다. 송해인 노송동장은 “여름철 무더위에 시원한 실내에서 행사를 개최할 수 있게 장소를 제공한 노송교회 측과 따듯한 마음으로 행사에 함께 참여해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도 천사의 날을 비롯한 다양한 행사를 통해 나눔문화를 확산할 수 있는 자리를 계속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 사람들
  • 김태경
  • 2023.08.06 16:06

취임 1주년 막 지난 진안군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추진단 김남기 단장

“진안지역의 실정과 상황을 고려해 올바른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참여자를 많이 발굴해 사업 본래의 목적을 꼭 달성하겠습니다.” 지난달 취임 1주년이 막 지난 진안군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추진단 김남기(68) 단장. 그는 사업 성공의지를 이 같이 밝혔다. 김 단장은 “인구감소와 고령화가 급격히 이뤄지면서 농촌지역의 발전 잠재력이 급속도로 저하되고 있다”며 “이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는 기존의 자원과 새로운 가치를 융합시켜 새로운 산업 육성과 새로운 지역발전전략을 도모하는 차원에서 추진하는 게 신활력플러스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진안에서는 이 사업을 인삼홍삼, 약용작물, 곤충 등에 중점을 둬 추진한다. 김 단장은 “액션그룹을 발굴 육성하고 사업기반을 단단히 구축해 자립적이고 지속가능한 사업기반을 조성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 단장에 따르면 신활력‘플러스’사업은 과거 노무현정부 때부터 추진했던 신활력사업의 보완적 성격을 띤다. 예전 신활력사업은 건물신축 지원을 위주로 사업이 이뤄져 ‘활력’이라는 목적 실현과 약간의 거리가 있었다. 이를 보완하고자 플러스라는 낱말이 더해진 신활력플러스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하드웨어(건물) 지원이 아닌 소프트웨어(프로그램) 지원에 중점을 두는 게 이 사업이다. 진안에서는 추진단장을 중심으로 사무국장과 사무원, 코디네이터, 서포터즈 등 삼각편대가 활동하며 헬스푸드 혁신주체 발굴지원, 사업화기반 조성, 지속발전 지원 등 3가지 목표를 이끈다. 김 단장은 “남은 임기 동안 지역기반사업을 결합시켜 신산업을 육성할 것”이라며 “그것과 연계해 맞춤형 일자리를 창출하고 이를 통해 지역공동체를 활성화하겠다”고 했다. 사회경제적 조직체를 육성해 인재를 양성하는 등 휴먼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궁극적 목표다. 진안의 신활력플러스사업은 헬스푸드아카데미 1기 교육 수료생인 8개 액션그룹(핵심활동주체), 2기 수료생인 11개 액션그룹이 공동체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모집 완료된 3기 교육생은 8월 하순부터 교육에 들어간다. 김 단장은 국내 곳곳의 여러 기관과 협업하며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직접적이고 실질적인 협업이 가능한 전주대학교 산학협력단, 제주시 및 서귀포시 신활력플러스사업추진단 등이 대표적이다. 전주대학교산학협력단과는 케이푸드(K-Food)의 연구개발과 사업화에 손을 맞잡고 진안지역 마을향토음식개발에 도움을 받는다. 제주시와는 밭작물 가공을 협업하고, 서귀포시에서는 탐라진피 가공센터 등을 벤치마킹한다. 타 지역 장점을 추후 건립 예정인 진안군신활력플러스 가공센터를 운영하는 데 적극 접목, 시행착오를 줄일 생각이다. 진안군신활력플러스사업은 2021년부터 2024년까지 4년간 추진되며 국비 49억원, 도비 6억 3000만원, 군비 14억 7000만원이 투입된다. 김 단장은 “신활력플러스사업은 전국 100개가량의 시군에 공평하게 기회가 주어져 지역별 성공 여부가 큰 관심사”라며 “진안에서는 창의성을 기반으로 하는 미래먹거리를 발굴해 사업을 성공으로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김 단장은 지난 1980년 공채로 공직에 입문해 환경보호·전략산업·주민생활지원과장, 동향면장, 진안읍장 등을 두루 역임했으며 퇴직 후 제7대 진안군의원을 지냈다.

  • 사람들
  • 국승호
  • 2023.08.03 16:02

[줌] 정성환 전북도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장 "교권 침해 사안 적극 대응할 것"

“지역에서 교원과 학생, 학부모 등이 상호 존중하는 환경이 조성돼야 합니다. 학교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교육활동 보호 대책을 추진함으로써 9월 이후에는 변화가 있기를 기대합니다.” 최근 서울 서이초 교사의 사망을 애도하는 물결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정성환(56) 전북도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장이 같은 교육자로서 교권 침해와 관련해 안타까운 심경을 내비치며 교권 확립 대책 추진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교육당국은 물론 지역사회에서도 제2의 서이초 교사 사건은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이제 교권을 바로 세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현실이다. 도교육청은 지난 4월 전국 최초로 ‘전라북도교육인권조례’를 제정한 바 있으며 교권 침해 사례와 관련해 악성민원 차단을 위한 상담 예약시스템 도입, 교사들의 권한 강화, 교직원의 법률적 지원 확대 등 교육 활동 보호에 매진하고 있다. 현재 도교육청에서 민주시민교육과장으로 인성교육 및 학생생활교육 등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그는 전북교육인권센터장 직무대리를 겸하고 있기도 하다. 정성환 과장은 “교사들이 안심하고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학생들의 학습권도 보장받을 수 있다”면서 “교원들을 교육활동 침해로부터 보호하고 존중받을 수 있도록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군산동산중 교장으로 근무하다 지난해 7월 도교육청 교육전문직 인사에서 민주시민교육과장으로 자리를 옮긴 그는 학교 현장에서도 교육자로서 등대지기의 자세를 항상 견지했다. 정 과장은 “학교 현장에서 교권 침해의 심각성을 깨달았고 도교육청으로 옮겨온 뒤에도 교육활동 보호에 앞장서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교육활동 보호 전도사로서 학교 현장의 변화를 체감하도록 앞장설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그는 “2학기부터는 교원들이 안심하고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교원안심서비스 시범학교 운영도 추진한다”며 “교원안심서비스는 교원의 휴대전화 번호를 학생 및 보호자에게 공개하지 않고 통화 및 문자 송·수신 등의 연락이 가능하도록 하는 서비스와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녹음기 설치 등을 포함​​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그는 “교육활동 보호 및 예방 연수와 학생 대상 인성교육 및 기본생활교육을 확대한다”며 “교육활동보호 길라잡이를 제작 배부하는 등 교육활동 침해 예방 역량과 전문성 강화를 위한 노력도 병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사람들
  • 김영호
  • 2023.08.02 17:14

익산 얼음생수 무료 나눔 활동 곳곳서 펼쳐져

무더위 폭염에 지친 익산 시민들을 위한 무료 생수 나눔이 지역 곳곳에서 펼쳐져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익산시 신동 통장협의회(회장 조속연)는 지난달 28일부터 시민들에게 얼음생수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21년부터 여름철 폭염기간에 실시하는 3년 연속 얼음생수 나눔 활동으로 신동행정복지센터 정문과 후문 쪽에 아이스박스를 비치해 지나가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1인 1병 얼음생수를 나눠주고 있다. 얼음생수 무료 나눔은 앞으로 3주간 진행된다. 조속연 회장은 “ 무더위 폭염에 따른 시민들의 건강이 우려돼 올해도 생수나눔 봉사를 벌이게 됐다. 신동 통장단의 작은 성의가 지친 시민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경 신동장은 “항상 신동을 위해 따뜻한 정을 나누는 통장단에게 깊이 감사드린다. 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가 될 수 있도록 함께 앞장 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익산시 모현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윤길우)도 지난 1일과 2일 양일간에 걸쳐 폭염으로 지친 주민들을 위해 찾아가는 얼음생수 무료 나눔 활동을 펼쳤다. 500여병의 얼음생수를 유동인구가 많은 롯데시네마 사거리에서 주민들에게 제공하며 무더위로 지친 주민들의 건강을 챙겼다. 윤길우 주민자치위원장은 “무더위에 지친 주민들이 시원한 생수를 통해 보다 건강한 여름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동혁 모현동장은 “주민들을 위해 솔선수범하는 주민자치위원회의 마음이 주민 모두에게 전달돼 무더운 여름을 건강하게 이겨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모현동의 찾아가는 얼음생수 나눔 활동은 새마을부녀회가 이어받아 오는 8일과 9일에도 500여병의 시원한 얼음생수를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 사람들
  • 엄철호
  • 2023.08.02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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