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주년 막 지난 진안군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추진단 김남기 단장
“진안지역의 실정과 상황을 고려해 올바른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참여자를 많이 발굴해 사업 본래의 목적을 꼭 달성하겠습니다.” 지난달 취임 1주년이 막 지난 진안군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추진단 김남기(68) 단장. 그는 사업 성공의지를 이 같이 밝혔다. 김 단장은 “인구감소와 고령화가 급격히 이뤄지면서 농촌지역의 발전 잠재력이 급속도로 저하되고 있다”며 “이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는 기존의 자원과 새로운 가치를 융합시켜 새로운 산업 육성과 새로운 지역발전전략을 도모하는 차원에서 추진하는 게 신활력플러스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진안에서는 이 사업을 인삼홍삼, 약용작물, 곤충 등에 중점을 둬 추진한다. 김 단장은 “액션그룹을 발굴 육성하고 사업기반을 단단히 구축해 자립적이고 지속가능한 사업기반을 조성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 단장에 따르면 신활력‘플러스’사업은 과거 노무현정부 때부터 추진했던 신활력사업의 보완적 성격을 띤다. 예전 신활력사업은 건물신축 지원을 위주로 사업이 이뤄져 ‘활력’이라는 목적 실현과 약간의 거리가 있었다. 이를 보완하고자 플러스라는 낱말이 더해진 신활력플러스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하드웨어(건물) 지원이 아닌 소프트웨어(프로그램) 지원에 중점을 두는 게 이 사업이다. 진안에서는 추진단장을 중심으로 사무국장과 사무원, 코디네이터, 서포터즈 등 삼각편대가 활동하며 헬스푸드 혁신주체 발굴지원, 사업화기반 조성, 지속발전 지원 등 3가지 목표를 이끈다. 김 단장은 “남은 임기 동안 지역기반사업을 결합시켜 신산업을 육성할 것”이라며 “그것과 연계해 맞춤형 일자리를 창출하고 이를 통해 지역공동체를 활성화하겠다”고 했다. 사회경제적 조직체를 육성해 인재를 양성하는 등 휴먼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궁극적 목표다. 진안의 신활력플러스사업은 헬스푸드아카데미 1기 교육 수료생인 8개 액션그룹(핵심활동주체), 2기 수료생인 11개 액션그룹이 공동체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모집 완료된 3기 교육생은 8월 하순부터 교육에 들어간다. 김 단장은 국내 곳곳의 여러 기관과 협업하며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직접적이고 실질적인 협업이 가능한 전주대학교 산학협력단, 제주시 및 서귀포시 신활력플러스사업추진단 등이 대표적이다. 전주대학교산학협력단과는 케이푸드(K-Food)의 연구개발과 사업화에 손을 맞잡고 진안지역 마을향토음식개발에 도움을 받는다. 제주시와는 밭작물 가공을 협업하고, 서귀포시에서는 탐라진피 가공센터 등을 벤치마킹한다. 타 지역 장점을 추후 건립 예정인 진안군신활력플러스 가공센터를 운영하는 데 적극 접목, 시행착오를 줄일 생각이다. 진안군신활력플러스사업은 2021년부터 2024년까지 4년간 추진되며 국비 49억원, 도비 6억 3000만원, 군비 14억 7000만원이 투입된다. 김 단장은 “신활력플러스사업은 전국 100개가량의 시군에 공평하게 기회가 주어져 지역별 성공 여부가 큰 관심사”라며 “진안에서는 창의성을 기반으로 하는 미래먹거리를 발굴해 사업을 성공으로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김 단장은 지난 1980년 공채로 공직에 입문해 환경보호·전략산업·주민생활지원과장, 동향면장, 진안읍장 등을 두루 역임했으며 퇴직 후 제7대 진안군의원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