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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 2023학년도 1학기 교직원 정년식 개최

원광대(총장 박성태)는 지난 17일 교내 숭산기념관에서 2023학년도 1학기 교직원 정년식을 개최했다. 오는 31일 자로 정년을 맞는 교직원들은 고경숙(뷰티디자인학부), 구대연(화학융합공학과), 박종군(생명과학부), 소광호(건축공학과), 송용선(한의학전문대학원 제3의학과), 안관수(교육학과), 임규상(한의학전문대학원 한약자원개발학과), 정현조(기계공학과) 교수와 김재권, 정병진, 정화순 선생 등 모두 11명이다. 이들 정년자들은 훈포장 및 부총리 표창 대상자로 추천됐으며, 박성태 총장을 비롯한 대학 구성원들은 학교 발전과 후진 양성을 위해 노력한 정년자들의 공적을 기리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박성태 총장은 이날 송공사를 통해 “어려운 순간도 있었지만 여러분의 성숙한 판단과 책임감으로 그간의 풍파를 건너왔다”며 “여러분께서 닦아둔 토대에 힘입어 구성원 및 지역사회와의 합심합력으로 마주한 과제들을 슬기롭게 해결해가겠다”고 말했다. 답사에 나선 소광호 교수는 “늘 학교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교직원분들과 지금 이 자리에 오기까지 뒷받침 해준 가족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학교에서 저희들의 도움이 필요한 순간이 있다면 언제든지 원광인으로서 발벗고 나 서겠다”고 화답했다.

  • 사람들
  • 엄철호
  • 2023.08.20 15:30

[줌] 전북무형문화재 한량춤 보유자, 김무철 전북도립국악원 학예연구사

“실력과 이론을 탄탄하게 갖춰 우리 지역의 전통 예술을 보존·발전시켜 나가고 싶습니다.” 전북 무형문화재 제44호 한량무 보유자, 김무철 전북도립국악원 학예연구사(53)의 말이다. 고(故) 금파 김조균 선생의 아들로 태어난 김 학예연구사에게 춤은 쉽게 접할 수 있는 생활이었다. 그런 그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우석대 무용학과에 진학을 결심하며 춤과의 진한 우정이 시작된 것이다. 김 학예연구사는“아버지께서는 지난 1998년 전북무형문화재로 인정이 되셨지만, 그 해 겨울에 돌아가셨다”며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아버지의 춤을 이어가게 됐고, 한량무 보유자로 저 또한 지난 2011년 전북무형문화재가 되었다”고 말했다. 50여 년의 세월을 지역 예술가로 활동해 온 그에게서 남다른 지역 사랑을 엿볼 수 있었다. 그는 “아버지의 춤을 이어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전라도가 보유한 고유의 멋을 보존하는 일도 더욱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옛말에‘전라도는 소리요, 경상도는 춤’이라는 말이 있지만, 바늘 가는 곳에 실 따라가듯, 소리가 있는 전라도에 춤 역시 풍부한 자원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지역에는 국수호 선생님, 현대 무용 육완순 선생님, 발레 임성남 선생님이 계셨다”며 “지난 세월을 돌이켜 보면, 전북의 춤 또한 깊이 있는 역사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도 무대 위에 올라 수 많은 관객에게 감동을 전하고 있지만, 현재 본인의 무대만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의 하나로 ‘후학양성’을 꼽았다. 김 학예연구사는 “현재 무용과 학생들이 졸업 후 모두가 무대에 설 수 있는 건 아니다”라며 “무대에 오르지 못하는 학생 중에도 누군가는 재능이 뛰어날 수 있고, 누군가는 남들보다 분장에 특출난 재주를 보일 수 있다. 이처럼 학생들이 잘할 수 있는 길을 찾아줘 진정한 예술인으로 성장시키는데 도움을 주고싶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 출신인 김 학예연구사는 전주 동암고와 우석대 무용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지난 2011년 전북 무형문화재 제44호 한량무 보유자로 지정됐으며 전북예총전문위원, 전북문화예술단체 지원사업 전문가 평가위원 등을 역임했다. 현재 북도립국악원 학예연구사와 (사)금파춤보존회 금파무용단의 예술총감독 등으로 활발한 예술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사람들
  • 전현아
  • 2023.08.17 18:21

원광대 한방병원-베트남 달랏시, 한의진료센터 운영 재계약 협약

원광대 한방병원이 베트남 달랏시의 한의약진료센터 운영 재개를 위한 재계약을 체결하는 등 한의학 세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원광대 한방병원과 베트남 달랏시는 지난 3일 달랏시 행정센터에서 원광-달랏 한의진료센터 협력 운영 재계약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2019년 협력체결을 통해 한의진료센터 운영을 시작했다가 코로나펜데믹으로 중단된 센터 운영 재개를 위한 2번째 협약체결이다. 양 측은 이번 협약체결에서 현지 전통의사들과 협의진료 및 교류, 학술세미나 진행, 현지 의료인 한국 초청 연수 및 검진 체험 등을 통한 우호적인 협력관계 구축을 약속했다. 아울러 이번 협약식에는 당꽝뚜 달랏시시장, 응오티미로이 달랏시인민위원회부서기장, 응우옌반코이 달랏시보건국장, 응우롄티휴호아 달랏메디컬센터장 등 베트남 달랏시측 고위 관료들이 대거 참석해 의미를 더 했다. 당꽝뚜 달랏시장은 “이제 2개월 지난 달랏시 신임 시장으로 첫 외국인을 영접하게 된 것이 원광대 한방병원이라는 사실에 너무 기쁘다”는 축사를 전했고, 응오티미로이 달랏시인민위원회부서기장은 “원광대 한방병원은 어떤 형식을 빌려서라도 우리들과 연결되어 왔다. 그러한 결과로 수많은 달랏시 시민들은 한의진료센터 이용을 통해 양질의 치료를 받을 수 있었고, 대부분 관료들도 원광대 한병병원과 좋은 관계로 계속 이어나가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이정한 원광대한방병원장(장흥통합의료병원장 겸직)은 “코로나펜데믹으로 센터 운영이 중단되는 상황을 겪으면서 온라인 교육플랫폼에 의한 협진 등 다양한 운영시스템을 준비했다”며 “원광한의진료센터를 진심으로 아끼는 베트남 달랏시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더욱 발전시켜 가겠다”고 답했다. 한편, 원광대 한방병원은 지난 2019년 원광-달랏 한의진료센터 운영을 시작한 이후 매년 2000명 정도의 현지 환자를 돌봤다.

  • 사람들
  • 엄철호
  • 2023.08.17 16:11

전북일보 ‘남원의료원 화재 연속보도’ 전북민언련 ‘7월의 좋은 기사’ 선정

전북일보의 ‘남원의료원 화재 계기, 도내 의료기관 안전점검 강화 필요성 지적’ 연속보도가 전북 민주언론시민연합(전북민언련)의 ‘시민이 뽑은 2023년 7월의 좋은 기사’에 선정됐다. 전북민언련은 “전북일보가 도내 의료기관의 안전점검 주기가 5년으로 너무 길어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과 지난해 12월과 올해 2월 남원의료원이 안전점검을 받아 ‘이상 없음’ 결론을 받았음에도 화재와 정전사태가 발생한 점을 들어 안전관리가 부실했던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다”며 “이번 화재를 계기로 병원 등 다중이용시설의 안전점검 변화를 촉구했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전북일보 송은현 기자는 지난 7월 1일 남원의료원 지하 3층 전기기계실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해 무정전전원장치(UPS) 관리 직원이 부재했다는 등의 문제점을 자세히 보도했다. 특히 송은현 기자는 보도를 통해 안전점검을 추진하는 화재안전조사위원회가 민간자율체제로 바뀌면서 점검이 소홀해질 수 있음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 같은 내용이 긍정적으로 반영되면서 송은현 기자의 기사는 후보작 중 압도적인 87.4%의 득표를 받아 최종 선정됐다. 전북민언련은 “투표에 참여해 주신 시민들은 최근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상황에서 가장 안전해야 할 의료원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의견을 남겼다”며 “이처럼 남원의료원뿐만 아니라 도내 다중 이용 시설 안전에 부족한 부분이 있다는 걸 지적한 점이 시민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 사람들
  • 엄승현
  • 2023.08.16 16:39

전라북도 해외의료봉사단 2기, 캄보디아서 의료 봉사활동 성료

(사)전라북도자원봉사센터(이사장 고영호)는 16일 전라북도 4대 의약단체(전라북도의사회, 전라북도치과의사회, 전라북도한의사회, 전라북도약사회)로 구성된 전라북도 해외의료봉사단 2기가 캄보디아에서의 해외의료봉사를 성황리 마쳤고 밝혔다. 이번 전라북도 해외의료봉사단의 봉사활동은 지난 2019년 첫 활동 시작 이래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다가 4년 만에 재개된 행사다.. 15일까지 4박 6일간의 기간 동안 전라북도 해외의료봉사단은 캄보디아 반티민체이에서 현지 주민 1500여 명을 대상으로 의료 봉사를 진행했다. 진료과목은 신경정신과, 내과(호흡기, 소화기), 이비인후과, 정형외과, 안과, 가정의학과(소아과, 피부과), 산부인과, 치과, 한의과 총 10개와 약국을 운영했으며 약 3000만 원 상당의 의약품을 전달했다. 또 진료에 필요한 초음파기계, 안과검사 장비 등 의료장비 임대하고 예방활동에 필요한 구강청결용품, 구충제 등을 제공했다. 이 밖에도 전라북도 해외의료봉사단은 반티민체이 주정부 옴니뜨라이 주지사 및 보건국, 주립병원장 등 정부기관 관계자들과 지속적인 협력과 양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협력하기도 했다. 정경호 전라북도 해외의료봉사단장은 “전라북도 보건의약단체 전문인들과 함께 의료 사각 지대에서 고통받는 현지 주민들에게 우리의 선진의술을 바탕으로 질병과 빈곤 등 개발도상국의 문제해결에 적극적으로 지원했으며 성공적인 의료봉사활동으로 평가된다”고 전했다.

  • 사람들
  • 엄승현
  • 2023.08.16 15:32

(줌)“늘 부족하죠” 지역 사회 위해 봉사 실천하는 김성희 전주119시민안전위원회 위원장

“봉사는 하고 있는데 늘 부족하다고 느껴요. 그래도 부족한 가운데서 지역사회에 조금이나마 나누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봉사하고 있습니다.”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봉사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김성희 전주119시민안전위원회 위원장(60)의 말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20년 전주119시민안전위원회 위원장에 부임해 올해로 4년째 지역사회가 조금이라도 나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김 위원장은 지난 11일 위원들과 함께 폭우를 비롯한 수해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렸던 전주완산소방서 소속 대원들을 위해 삼계탕 200인분을 전달하기도 했다. 또 지난달 집중호우로 큰 피해가 발생한 익산시 망성면 수해복구 현장에서는 투입된 군 장병 350명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따뜻한 도시락을 제공하기도 했다. 아울러 전주시를 비롯한 전북 지역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2차례 삼계탕 1000인 분을 전달하는가 하면 전주 관내 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연탄 후원, 도시락 나눔 등을 실천해 지역사회에 온정이 깃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김 위원장이 따뜻한 봉사활동을 이어가게 된 배경에는 그의 불우했던 어린 시절 주변인들의 도움의 손길에서 기인했다고 한다. 김 위원장은 “어린 시절 집안이 어려웠다”며 “그렇다 보니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신문 배달 등 많은 일들을 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저의 어려운 내용을 아시고 주변에서 많은 분이 도움을 주셨다”며 “어떨 때는 운동화를 받기도 했는데 그러한 도움을 받을 때마다 나도 언젠간 어른이 되면 남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아마 그러한 마음가짐이 오늘날 저를 봉사의 길로 들게 한거 같다”고 미소 지으며 말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본인의 노력이 닿는 한 앞으로도 봉사를 계속 실천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성희 전주119시민안전위원회 위원장은 “제가 앞으로 70세까지는 일을 계속할 것 같은데 그때까지는 봉사 일선에서 노력하고 싶다”며 “그러한 봉사를 통해 지역 사회가 조금은 더 나아졌으면 하는 소망이다”고 바랬다. 한편 김제 출신인 김 위원장은 전주상의 의원과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 상임위원, 국제로타리 서전주로타리클럽 회원 등을 역임하며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 사람들
  • 엄승현
  • 2023.08.16 12:51

[재경 전북인] 진안 출신 최성운 (주)한성퍼니처 대표이사

주방가구 등 생활가구 전문 제작·시공업체 ㈜한성퍼니처 최성운 대표이사(55)는 “직원들과 밥 세끼 다 함께 나눠 먹는다는 ‘공동운명체‘ 정신으로, 가구·인테리어 국내 1위 기업 ㈜한샘과 파트너십을 이뤘다“고 했다. 진안군 태생인 최 대표는 진안 오천초, 진안중, 김제농고(현 김제자영고)를 졸업하고 일자리 찾아 스무 살 즈음 되던 해인 1988년에 상경해, 영세한 가구 공장에서 약 25년 동안 기술을 배우고 익힌 후, 자본을 투자하며 사업에 동참한 친구와 2014년 공동 창업했다. 그는 사업 시작 초기에 거래처 다변화 전략으로 삼성, 롯데, 현대, GS건설 등 대기업과의 직거래 과정에서 불리한 자금 결제 조건 등으로 경영 악화 요인이 발생하자, 이후 무리한 영업 확장보다는 현금 결제조건의 한샘이라는 국내 최정상급 기업과 전속거래를 함으로써 안정 성장을 선택했다. 한편 최 대표는 ”안정적 성장 확보에 의미는 있지만, 자칫 단일 거래처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무차입 경영‘과 ’기술최고주의’에 충실하다 보면 계속기업으로의 존속에는 큰 무리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 말 현재로 120억 원 정도의 매출을 시현하고 있으며, 30여 명 종업원 중 80% 이상이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문화권 출신 직원들이다“며 ”공동운명체‘ 정신으로 한성퍼니처의 품질관리는 최고 수준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적기 제조 공급과 시공 까지 전직원이 사명감을 가지고 항상 최선을 다한다”고 덧붙였다. 최 대표는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미래 업황전망에 다소 부정적 요인은 있으나, 노후주택 증가와 개별 가구 수 증가 등 긍정적 요인도 많다 ”며 “ 동업계의 대부분이 영세한 편이어서 크게 내세울 것은 없지만, ’함께 먹고 살기‘란 평범한 경영 모토에 충실하며 앞으로도 성실과 근면함으로 대표되는 전북인의 한 사람으로서 기업을 잘 경영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도 종종 전북을 찾고 있으며, 열심히 살아가는 제 뒷모습을 보고 컸는지 두 딸들도 잘 자라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공장과 사무실은 경기도 시흥시 시화공단 내에 소재하고 있다. 최 대표는 데일카네기 CEO 교육과정을 마쳤다.

  • 사람들
  • 송방섭
  • 2023.08.15 15:27

"유학간 딸 생각에" 잼버리 대원들 도시락 제공한 허광용·임정선 씨 부부

"내 자식이 해외에 나가 그 지역민으로부터 한국인의 식성에 맞는 음식을 받았다고 하면 부모의 한 사람으로서 얼마나 기분이 좋겠어요. 용돈도 받는 사람보다 주는 사람이 더 행복한 것 아니겠어요?" 더위에 지친 새만금 세계잼버리 대원들에게 얼음 생수 나눔에 이어, 또 다른 따스한 선행을 베푼 50대 부부가 있다. 그 주인공은 임실군 옥정호 인근에서 카페 '미텐발트'를 운영 중인 허광용(55)·임정선(53) 씨 부부. 이 부부는 지난 10일 태풍으로 인한 조기 퇴소로 임실청소년수련원에 머물던 잼버리 대원들을 위해 점심 도시락 150개를 전달했다. 허광용 씨는 "새만금을 떠나 임실에 많은 잼버리 대원이 도착해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와이프와 함께 폭염와 태풍으로 마음 고생한 대원들을 위해 무엇이라도 해주고 싶었다"며 "저녁에 군에 연락을 취했고, 식사를 대접하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제안에 도시락 점심을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도시락 선물은 첼로를 전공해 11년째 독일로 유학 가 있는 큰딸의 영향이 컸다"며 "해외에 나가 있는 기간이 짧고 길든 간에 자식을 타국에 보내 걱정되는 부모의 마음은 똑같을 것이다"고 전했다. 또 "낯선 환경에서 고생하고 있을 딸을 생각하니 대원들을 챙겨주고 대원들의 부모들을 안심시켜 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허 씨는 도시락 메뉴 선정에도 신중을 기했다. 그는 "이왕이면 좋은 음식들로 주고 싶은 마음에 도시락을 제공하는 곳에 에콰도르와 피지 학생들의 입맛에 맞는 음식들로 선별해달라고 특별히 요청했다"며 "고기와 튀김 등이 담긴 도시락을 잘 먹었다는 이야기에 기분이 매우 좋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점심을 먹고 학생들과 통역사, 기사분들도 카페로 초청해 음료나 케이크를 무료로 제공하고 싶었지만, 태풍으로 실내에만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에 더 많은 것들을 챙겨주지 못해 못내 아쉬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허광용 씨는 "잼버리가 본격적으로 열리기 전 와이프랑 부안을 찾아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현장 모습을 많은 걱정이 앞섰던 것도 사실이다"면서 "이미 지나간 일이지만 사전에 준비를 잘해서 행복한 추억만 남겨주면 좋았을텐데라는 대한민국의 한 국민으로서 안타까움도 느껴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음에라도 한국을 찾은 외국인 청소년들에게 도움을 줄 기회가 있다면 마다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 사람들
  • 김선찬
  • 2023.08.13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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