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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구 전북법무사회장, 환경부 29호 공로훈장 수상

이형구 전북지방법무사회장이 지난 18일 자연사랑과 환경문제 해결에 대한 헌신적 공로를 인정받아 전국자연보호중앙회가 수여하는 환경부 29호 공로훈장을 수상했다. 이형구 박사는 십 수년간 생활법률전도사로서 전국의 농어민·산림인들과 현장 특강 및 상담을 통해 환경 보전의 필요성을 전수했다. 또한 오랜 기간 자연환경지도자로 활동하며 우리 국토의 생태계 보전, 기후변화 대응, 환경교육 확산에 힘써왔다. 특히 지역사회와 연계한 생태복원 활동과 환경감시 봉사에도 앞장서며 "환경은 삶의 품격이자 세대 간의 약속"이라는 철학을 실천해왔다. 유명준 전국자연보호중앙회 총재는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운 관계를 몸소 보여준 분"이라며 "그 헌신은 모든 환경인들의 귀감이 된다"고 말했다. 이형구 전북지방법무사회장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길 위에서 발걸음을 멈추지 않겠다고 다짐한다"며 "흘린 땀방울과 사명감이 우리 사회의 푸른 내일을 만들어가는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형구 박사는 현재 대한민국 대마도반환 운동본부 의장, (사)한국생활법률문화연구원 이사장, 전북지방법무사회장, 전북시인협회장 등을 역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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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문경
  • 2025.10.20 21:26

[재경 전북인] 진안 출신 성대영 한도병원 이사장

한도병원 이사장 겸 위더스제약㈜ 회장 성대영(69·진안)은 “기업의 성장은 결국 사람과 기술에서 비롯된다. 도전을 멈추지 않는 한 위기는 언제든 기회로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진안 출신인 성 이사장은 진안 동향초-안천중을 졸업한 뒤 더 큰 꿈을 품고 고교 진학과 함께 서울로 올라갔다. 그는 경제학을 전공한 후 무역회사와 제약회사 영업사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하며 글로벌 시야와 현장 중심의 경영 감각을 익혔다. 퇴사 후 1997년 한빛약품을 창업한 성 이사장은 2002년 반도제약과 중경제약을 인수해 위더스제약을 출범시켰다. 이후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혁신을 통해 코스닥 상장 중견 제약기업으로 성장시켰으며, 현재 약 250여 명의 전문 인력이 연구개발·생산·영업 전반을 이끌고 있다. 그는 제약산업을 넘어 의료 분야로도 시야를 넓혔다. 2014년, 부도 위기에 처한 시흥시 센트럴병원을 인수해 정상화에 성공했고, 2021년에는 안산시 한도병원을 인수하며 또 한 번의 도전에 나섰다. 성 이사장은 한때 두 의료법인을 3년여간 총괄하며 경영 안정화를 이끌었으며, 현재는 센트럴병원의 경영권을 정리하고 한도병원 중심의 의료경영에 전념하고 있다. 한도병원은 369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으로, 의료진과 직원 약 720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중앙대 약학 석사, 서강대 경제대학원 석사, 중앙대 경제학 박사 학위를 지닌 그는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전략형 오너경영인으로, 병원 운영과 제약 R&D를 유기적으로 결합한 시너지 경영을 펼치고 있다. 성 이사장은 “경증 환자들이 대형병원을 찾는 현실로 인해 지역 의료체계의 균형이 왜곡되고 있다”며 “의료전달체계가 확립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실질적이며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7년간 대한씨름협회를 후원해 온 그는 2020년 고려대 의과대학에 8억 원을 기부하는 등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성 이사장은 “안산시는 인천공항과 인접해 의료산업의 국제화에 유리한 입지를 갖추고 있다”며 “한도병원을 경기 서부권의 핵심 거점이자 국제 수준의 첨단 종합병원으로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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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방섭
  • 2025.10.20 13:17

비 내린 삼천변, ‘희망의 6km’ 함께 걸었다…전북도 ‘글로벌 6K for Water’ 성황

전북특별자치도가 지난 18일 도청과 삼천변 일대에서 열린 ‘2025 글로벌 6K for Water’ 행사가 궂은 날씨에도 2000여 명의 도민이 참여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19일 밝혔다. ‘글로벌 6K for Water’는 국제구호단체 월드비전이 주관하는 대표 캠페인으로, 개발도상국 아동들이 매일 깨끗한 물을 구하기 위해 평균 6㎞를 걸어야 하는 현실을 알리고 이를 함께 걷기와 달리기로 공감하는 행사다. 전북지역 행사는 월드비전 전북지회가 주최하고 지역 시민과 청소년, 가족 단위 참가자 등이 대거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6㎞와 10㎞ 코스를 완주하며 ‘희망을 전하는 연대의 발걸음’을 몸소 실천했다. 행사에 참여한 김관영 지사는 “오늘 우리가 내딛는 한 걸음이 깨끗한 물을 향한 희망의 길이 되길 바란다”며 “전북이 연대의 가치를 실천하는 도시로 기억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명환 월드비전 회장도 “좋아하는 달리기를 통해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많은 시민이 느꼈을 것”이라며 “아이들의 기본 권리가 지켜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전 세계 취약계층을 위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를 통해 모인 기부금은 케냐 지역 아동 8253명을 위한 식수시설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 사람들
  • 이준서
  • 2025.10.19 18:16

[2025 초록시민강좌, 제1강] 박구용 전남대 철학과 교수 "기억의 분리 위기, 다양하고 촘촘한 조직 가져야"

"공동의 기억이 사라지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유일한 대안은 다양하고 촘촘한 조직을 가지는 것입니다." 철학적 통찰로 청중들의 공감을 이끄는 유쾌한 사상가, 박구용 전남대학교 철학과 교수의 말이다. 전북일보와 전북환경운동연합이 공동 주최한 ‘2025 초록시민강좌 자연이 내게로 왔다’의 첫 강의가 지난 16일 오후 7시 전주중부비전센터 2층 글로리아홀에서 열렸다. 이날 강의에서 박 교수는 가족과 도시, 현대인의 삶에 대한 철학적 성찰을 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박 교수는 " '태초에 말씀이 있었다’는 고대 문장은 인간 문명의 출발을 언어에서 찾게 해준다"며 "인간은 없는 것을 있다고 상상하고, 그것을 언어로 표현하면서 문명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동굴에 멧돼지를 그려놓고 ‘이게 진짜 멧돼지다’라고 믿기 시작한 순간부터 문명이 시작됐다"며 "가짜가 진짜가 되고, 없는 것이 있다고 주장하는 순간 인간이 동물에서 벗어났다"고 덧붙였다. 그는 "인간은 없는 것을 있다고 상상하고, 그것을 언어로 표현하면서 문명을 만들었다"며 "말은 단순한 소리가 아니라, 생각과 관계를 잇는 인간의 권력 그 자체"라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또 현대 사회의 변화가 인간의 관계를 어떻게 바꾸었는지도 짚었다. 그는 "이제 부부도 같은 공간에 있지만 서로 다른 세계를 살고 있다"며 "가족은 여전히 함께 있지만, 예전처럼 한 식구로 사는 구조는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통적인 가족은 이미 해체됐다"며 "견고했던 내가 남편이고 아내고 아들이다 또는 아들이니까 이래야 한다는 것이 사라지는 등 시스템이 물렁해졌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박 교수는 공동의 기억이 사라지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는 더욱 다양하고 촘촘한 조직을 가져야한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사람들 사이의 상호 주관적인 기대가 훼손되고 기억의 분리가 발생하는 심각한 위기 상황에 놓여있다"며 "공동의 기억이 사라지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유일한 대안은 다양하고 촘촘한 조직을 가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운동과 단체 활동 등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이 유일한 출구"라고 덧붙였다.

  • 사람들
  • 김문경
  • 2025.10.19 16:43

[줌] 전북 최초 대한민국명장 진정욱 도예가 “전북의 도예, 잠든 유산 깨워야”

“전북은 우리나라 문화의 뿌리이자 예향(藝鄕)이라 불리지만, 유독 도예 분야만큼은 그 명성에 비해 잘 알려지지 못했습니다.” 고창 출신 도예가 진정욱(49) 대한민국 명장은 담담히 말했다. 그는 지난달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한 ‘대한민국명장’에 도자공예 분야로 최종 선정됐다. 전북특별자치도명장 출신이 대한민국명장으로 오른 첫 사례이자, 전북 도예사(陶藝史)에 이름을 새긴 최초의 인물이다. 대한민국명장은 15년 이상 해당 직종에 종사하며 뛰어난 숙련기술을 보유하고 산업 발전 및 후진 양성에 기여한 숙련기술자에게 주어지는 국내 최고 권위의 칭호다. 진 명장은 대학 시절 분청사기의 독창적인 기법에 매료돼 도자공예의 길에 들어섰다. 2000년 완주 소양에 ‘봉강요(鳳岡窯)’를 설립한 뒤 수천 점의 사발을 빚으며 전통과 현대를 잇는 물레성형 기법을 발전시켰다. 2009년 최연소 우수숙련기술자로 이름을 올렸고, 이후 심사위원과 평가위원으로 활동하며 후진 양성과 도예문화 확산에 앞장섰다. 그는 “도예 분야에서 제 나이에 명장으로 선정된 것은 드문 일이라 감회가 새롭다”며 “이 결과가 젊은 도예가들에게 도전과 희망의 메시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진 명장은 전북 도예계의 현실을 냉정히 짚고 있다. 조선시대 부안 청자와 고창 고수작 등 전통이 깊은 지역임에도 지자체의 체계적 육성이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강진이나 고흥이 청자 산업을 관광과 문화로 발전시킨 것과 달리, 전북은 잠재력에 비해 빛을 덜 받았다는 것이다. 그는 최근 들어 젊은 작가들이 생활도자와 전통공예를 결합한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며 가능성을 언급했다. 진 명장은 “전북은 전통문화의 DNA를 지닌 지역이다. 지금처럼 젊은 도예가들과 인프라가 함께 성장한다면, 도예가 다시 지역의 문화 정체성을 대표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2002년을 시작으로 꾸준히 전국 기능경기대회에 출전했던 경험은 그의 인생 전환점이었다. 그는 “그 무대를 통해 우리 지역 도예가들도 전국에서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며 “그 도전이 후배들에게 자극이 되어 지금의 전북 도예계가 함께 성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진 명장은 “도예는 흙으로 쓰는 시(詩)다. 손끝의 온기와 시간의 결이 모여 비로소 한 생명을 만들어내는데 그 길 위에서 전북의 도예가들이 다시 빛을 찾을 수 있도록, 토대를 마련하는데 힘쓰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진 명장은 전주 효자초등학교와 완산중학교, 동암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원광대학교 도예학과를 거쳐 단국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군산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 사람들
  • 이준서
  • 2025.10.16 16:02

공직공익비리신고 전국시민운동연합 완주군지부 발대

㈔공직공익비리신고 전국시민운동연합(이하 공신연)은 16일 완주군 민간협력센터에서 완주군지부 발대식 및 지부장 취임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개회선언, 내빈소개, 임명장 수여, 한상현 완주군지부장 취임식, 나유인 중앙본부 총재 격려사, 김국일 중앙본부 부총재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한상현 공신연 완주군지부장은 취임사에서 “공신연은 부정부패 없는 깨끗하고 공정한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열망으로 탄생한 시민사회단체로, 궁극적으로는 완주군민의 삶의 질 향상과 미래지향적 완주군 발전에 기여할 목적으로 활동을 시작했다”면서 “완주군민 한 분 한 분이 행복하고 안전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공익을 지키는 든든한 파수꾼이 되겠다”고 밝혔다. 나유인 공신연 중앙본부 총재는 격려사를 통해 “청렴한 사회를 염원하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모여주신 내외귀빈과 완주군지부 회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완주군지부와 함께 완주군을 더욱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드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공직공익비리신고 전국시민운동연합은 지난 2021년 4월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등록인가를 마치고 건전한 사회질서 확립과 지역발전, 인권, 정의 사회 구축, 부정부패 근절을 위한 전국 단위의 시민사회단체로 출범했다. 현재 전국 25개 시도본부, 122개 시군지부가 활동하고 있다.

  • 사람들
  • 강정원
  • 2025.10.16 16:01

[줌] 고창의 시간, 사람, 유산을 잇다

고창 해리 출신의 박현규 전 고창군의회 의장(현 고창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 공동위원장·고창군장애인복지협의회 회장·세계유산보존협의회 위원장)은 지역사회와 사람, 그리고 문화유산을 향한 애정을 바탕으로 쉼 없이 달려온 인물이다. 사진작가로 고창의 풍경과 사람을 기록하고, 복지 현장에서 이웃을 돌보며, 세계유산 보존의 최전선에서 활동하는 그는 10월 2일부터 22일까지 열리고 있는 ‘2025 세계유산축전’을 총괄하고 있다. 올해 축전은 고창의 세계유산인 ‘고인돌 유적과 갯벌’을 중심으로 전통문화와 자연, 사람을 잇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세계유산보존협의회 위원장으로 준비 단계부터 참여해온 박 위원장은 고창의 역사와 가치를 제대로 보여 줄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왔다. “유산은 우리가 지켜야 할 과거이자 미래 세대의 자산입니다. 이번 축전은 단순한 문화행사가 아니라 세계 속에 고창의 이름을 각인시키는 소중한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이번 축전에서 ‘살아 있는 역사’를 기록하기 위해 고인돌과 갯벌을 주제로 한 사진 전시회를 열고 관람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작가로서의 섬세한 시선으로 고창의 자연과 사람을 세계인에게 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 위원장은 예술 활동 못지않게 공동체 리더로서의 발자취도 굵직하다. 고창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 공동위원장으로서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취약계층 지원에 앞장서며, 민·관 협력을 통한 주민 주도의 복지 공동체 실현에 힘써왔다. “복지는 행정만으로 완성되지 않습니다. 주민 모두가 손을 잡아야 진정한 나눔과 돌봄이 실현됩니다.” 또한 고창군장애인복지협의회 회장으로서 장애인의 자립과 사회참여 확대에도 적극적이다. 문화·체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복지 인프라를 확충하며, 인권 신장 활동을 통해 고창의 사회통합을 이끌고 있다. 그의 노력은 ‘함께 사는 고창’이라는 가치로 구체화되고 있다. 사진작가로서의 행보 또한 꾸준하다. 그는 수십 년 동안 고창의 사계절과 사람들의 표정을 카메라에 담아왔다. 그의 사진에는 언제나 사람 냄새와 공동체의 이야기가 배어 있다. “사진은 순간을 영원히 기억하는 예술입니다. 고창의 오늘과 내일을 기록하는 것이 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박 위원장은 늘 “고창의 행복은 사람에서 시작된다”고 말한다. 사회복지, 예술, 세계유산 보존까지 세 영역을 유기적으로 연결해온 그의 행보는 고창을 따뜻하고 풍요로운 공동체로 만드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그는 이번 세계유산축전을 통해 고창의 가치와 이야기가 세계인과 함께 하기를 바라고 있다. “지역의 행복은 사람에서 시작됩니다. 고창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이웃과 함께 살아가는 길을 끝까지 걸어가고 싶습니다.” ‘2025 세계유산축전’은 단순한 문화행사가 아니다. 고창이라는 공간이 품은 시간과 사람, 그리고 공동체의 이야기를 세계와 나누는 축제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사진작가이자 공동체 리더인 박현규 위원장이 있다. 그의 발자취는 이번 축전의 주제처럼,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든든한 연결고리가 되고 있다.

  • 사람들
  • 박현표
  • 2025.10.15 18:29

2025년 사선녀 선발 전국대회 수상자 전북일보 방문

2025년 사선녀 선발 전국대회 수상자들이 15일 전북일보사 방문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홍보 활동에 나섰다. ‘제39회 사선녀선발 전국대회’에서 영예의 진으로 뽑힌 홍다인 양을 비롯해 선 임유민 양, 미 유효정 양, 정 엄인화 양, 전북일보 포토제닉 허서원 양, 인기상 윤다소 양과 향토미인상 한채린·김은선 양은 양영두 소충사선문화제위원회 위원장과 함께 이날 전북일보사를 찾았다. 서창훈 전북일보 회장은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사선문화제뿐 아니라 전북을 대표해 전국적으로 활발히 활동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선녀로서 지역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바탕으로 전북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지역 홍보의 주역이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양영두 위원장은 “1986년 창립 이후 40년 동안 사선문화제를 이어오며 자부심을 느낀다”며 “한류 문화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지금, 사선문화제가 문화예술은 물론 각 분야에서 인재를 길러내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사선녀들은 임실의 대표 농·특산물인 고추, 사과, 배, 복숭아 등을 전국에 알리고, 주요 문화행사에 참여해 향토문화 홍보와 소충의 나라사랑, 사선의 고향사랑을 몸소 실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선녀들은 홍보사절로서 1년 동안 전국의 중요 문화행사에 참여해 임실군과 소충·사선문화제 등을 알릴 계획이다.

  • 사람들
  • 전현아
  • 2025.10.15 17:15

의회주의자 표상 ‘백봉 라용균 연구’ 북콘서트 개최

정읍 출신인 백봉(白峰) 라용균(1895~1984) 선생의 생애를 심층적으로 돌아본 <백봉 라용균 연구>의 출간을 기념하는 행사가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출판기념회엔 전장터로 변한 국회에서도 진영을 넘어 국익 중심의 정치를 선보였던 라용균 선생을 기리기 위한 여야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행사에는 이종찬 광복회장과 정대철 헌정회장,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등도 모습을 보였다. 백봉의 넷째 아들로 진영보다 실리, 편향보다 균형을 강조한 선친의 뜻을 이어받아 공직과 학계에서 평생을 종사한 라종일 동국대 석좌교수의 인사말도 있었다. 라 교수는 “선친께선 자기를 앞세우거나 내세우는 걸 즐겨하지 않아 이렇게 늦은 감이 있게 연구 서적을 출판하게 됐다”고 밝혔다. 행사 준비에 힘을 보탠 이기헌 민주당 의원은 “국회가 마치 전장터가 됐다. 정치에서 인간관계의 기본, 상대에 대한 배려가 사라졌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며 “백봉 선생을 기억하듯 상대에 대한 존중과 이해를 토대로 한 정치로 나아가야 한다”고 행사에 의미를 실었다.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낸 박홍근 의원은 “백봉 선생의 삶을 우리에게 온전히 투영해도 부족할 판”이라며 “사납고 거친 언사가 난무하는 시대에서 반성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반성했다. 이 책은 합리적 의회주의자이자 중도 실용주의자였던 백봉의 삶과 면모를 구체적으로 조명했다. 정읍에서 태어난 그는 1919년 일본 와세다 대학 재학 시절 '동경유학생 독립선언'을 주도한 독립운동가로, 광복 후 제헌 국회의원으로 4선 의원과 국회 부의장을 역임했다. 국회에서 한국 정치의 기틀을 마련한 라 전 부의장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1999년 '백봉 신사상'이 제정되기도 했다. 백봉 신사상은 매년 모범적인 언행과 성실한 의정활동을 한 국회의원에게 수여된다.

  • 사람들
  • 김윤정
  • 2025.10.14 19:21

김제출신 최종길 복지TV 사장 "사회적 약자, 삶의 질 향상 위해 힘쓰겠다"

전북 김제 출신의 최종길 국가유산청 전문위원이 복지 전문 방송채널 WBC복지TV 신임 사장으로 취임했다. 최 신임 사장은 13일 서울 영등포구 소재 복지TV 강당에서 임명장을 받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WBC복지TV는 장애인, 노인 등 사회적 약자와 다문화가정 등 소외계층을 주 대상으로 하는 공익 채널. 수어 자막과 화면 해설을 제공하며 방송 접근성 향상에 앞장서고 있으며, 방송법에 따라 공익적 역할을 인정받아 전국 의무 전송 채널로 지정되어 있다. 2005년에 설립된 이 방송사는 사회복지법인 곰두리복지재단이 설립 주체이며, WBC(Welfare Broadcasting Corporation)라는 영문 명칭을 사용한다. 현재 복지TV 회장을 맡고 있는 최규옥 회장도 전북 김제 출신이다. 최 신임 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공익성과 대중성을 함께 추구하며, 장애인과 사회적 약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사회적 가치실현과 양질의 방송 콘텐츠 제작에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익산 남성고-전주대 수학과를 졸업했으며, 동 대학 일반대학원 사학과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전주대 역사콘텐츠학과 객원교수로 활동하며 학문적 역량을 이어가고 있으며, 국가무형유산총연합회 기능본부장, 국가유산기능인협회 이사 등 국가유산 분야에서도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또 대한적십자사 회장 자문위원, 안중근 의사 기념관 운영위원 및 홍보대사, 전북일보 서울본부 자문위원, 국제온돌학회 자문위원, (주)경복 고문 등 사회 전반에 걸쳐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외에도 대통령직속 민주평통 상임위원,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문화예술 특위 부위원장, 대한체육회 남북체육교류위원, 성균관유도회 총본부 자문위원, 재경 남성 동창회 사무총장 등을 역임하며 구축한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와 뛰어난 친화력은 복지TV 사장으로서 공익적 역할과 대중적 소통을 강화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사람들
  • 김준호
  • 2025.10.13 16:20

[줌] "독자에게 반가운 인사로 남고 싶다"⋯제13회 중산문학상 수상자 김병호 시인

제13회 중산이운룡문학상 수상자로 김병호(54·광주) 시인이 선정됐다. 시인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상이라 기쁨이 더 크다”며 “작은 이름으로 시를 쓰고 공부하는 저를 중산이운룡문학상이라는 큰 자리에 불러주셔서 조심스러운 마음이 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중산이운룡문학상은 한국 현대시의 깊은 서정과 사유를 탐구했던 고(故) 이운룡 박사의 문학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김 시인은 “대학원 시절, 이운룡 선생님의 시를 공부하면서 서정의 밀도와 사유의 깊이를 배웠다”며 “이번 수상은 시의 순정과 시인의 자세를 다시 곧추세우는 계기”라고 의미를 되새겼다. 시인은 시와 평론 두 영역을 넘나드는 보기 드문 필자다. 그는 “시를 해명하고 분석하는 일은 쓰는 일보다 훨씬 고된 작업”이라며 “남의 시를 밑줄 그어 읽다 보면 창작에도 많은 도움을 받는다”고 했다. 시를 쓰는 일과 시를 읽는 일, 창작과 비평이 서로를 비추며 견고한 내면의 문학 세계를 구축해온 셈이다. 그가 시를 통해 탐구해온 것은 ‘삶을 향한 다독임’이다. 김 시인은 “시를 대하는 태도는 결국 다독이는 마음에서 비롯된다”며 “전봇대에 묶인 리어카 그늘에 숨은 길냥이든, 마음의 그늘이든, 함께 해주는 것이 시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시는 고단한 삶의 편에 서 있으며, “사방이 어두워 방향을 잃었을 때 삶과 사람을 바라봐주는 존재”라는 그의 말에는 시인이 오랜 시간 시와 함께 걸어온 내면의 길이 배어 있다. 심사평에서는 김 시인을 두고 ‘젊은 세대 문학의 방향성을 제시한 시인’이라 평가했다. 이에 대해 그는 “요즘 젊은 시인들의 작품은 르네상스 시대를 방불케 한다”며 “거리낌 없는 감각과 발랄한 호흡이 우리 시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이전 세대가 시에 목숨을 걸었다면, 지금 세대는 시를 통해 유쾌함과 가벼움을 전하려 한다”며 “그 자유로움이 독자에게는 탄산수 같은 시원함으로 다가간다”고 덧붙였다. 한국 문단의 흐름 속에서 시가 지녀야 할 사회적 역할에 대해서도 그는 분명한 입장을 보였다. “시가 깃발이 될 수는 없지만, 탄광의 카나리아처럼 시대의 변화를 감지하고 흔들어 깨우는 존재여야 한다”며 “삶의 기척이자 방파제로서 인간의 처음과 마지막을 지켜내는 일이 시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김 시인은 “시를 쓰고 공부하는 외롭고 고요한 일이 때로는 자신을 의심하게 만들 때가 있지만, 이번 상이 그 길이 어긋난 것이 아니라는 확신을 주었다”고 했다. 그는 앞으로도 “시 한 줄을 쓰는 일, 시 한 편을 읽으며 밑줄을 긋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그 모든 과정이 삶과 사람에 조금 더 가까이 닿기를 바란다”고 다짐했다. 시인은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그는 1997년 <월간문학> 신인상 시 부문으로 등단했으며, 2003년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됐다. 현재 협성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계간 <시로여는세상> 주간을 맡고 있다.

  • 사람들
  • 전현아
  • 2025.10.13 15:39

부안농협 박상원·서은정 부부 ‘이달의 새농민상’ 수상

부안농협(조합장 김원철) 조합원인 박상원(43)·서은정(40) 부부가 농협중앙회가 선정하는 ‘이달의 새농민상’을 수상했다. 지난 2일 서울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두 사람은 청년농부로서 자립과 과학, 협동의 새농민정신을 실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상원·서은정 부부는 ‘부안리얼팜’을 운영하며 수도작과 시설하우스를 병행한 복합영농으로 20여 년째 농촌의 혁신을 이끌고 있다. 이들 부부는 농산물 수입개방 이후 변화하는 농업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첨단 스마트팜의 필요성을 절감, 2018년 부안지역 최초로 스마트팜을 완공했다. 이들의 스마트팜은 총 9330㎡ 규모로, ICT 기반 환경제어시설을 갖춰 온·습도·조도·급액 등을 자동 조절할 수 있다. 현재 딸기를 양액재배 방식으로 생산해 연간 약 1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으며, 딸기 수확기가 끝나는 5월 이후에는 상추를 후속 작물로 재배해 약 7000만원의 추가 소득을 창출하고 있다. 특히 박씨 부부는 홍희 품종의 딸기 모종을 직접 육묘해 원가를 절감하고, 지난해에는 부안산 딸기를 홍콩에 수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박상원 씨는 “농촌의 고령화로 노동력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첨단시설 농업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청년농부가 농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기술과 경험을 나누겠다”고 말했다. 새농민상은 자립·과학·협동의 정신을 실천해 타 농업인의 귀감이 되는 농업인을 매달 전국에서 선정·시상하는 권위 있는 상이다. 김원철 부안농협 조합장은 “농산물 수입개방으로 우리 농업이 위기에 놓여 있지만, 박상원·서은정 부부처럼 기술과 열정으로 대응하는 선도농이 많아질수록 지역 농업의 미래는 밝다”며 “부안농협도 스마트농업인 육성과 지원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 사람들
  • 홍경선
  • 2025.10.12 14:17

[줌] 21년 간 372회 헌혈…헌혈 졸업한 안영산 씨

“헌혈은 더 이상 하지 못하지만, 헌혈 독려 캠페인에는 꾸준히 참여할 생각입니다.” 지난달 정읍시 헌혈사랑터에서 특별한 졸업식이 열렸다. 대한적십자사 전북혈액원은 20년 동안 꾸준히 헌혈로 생명 나눔의 뜻을 이어온 안영산(69) 씨의 헌혈 졸업식을 진행했다. 혈액관리법에 따르면 헌혈 가능 연령은 만 16세에서 69세로, 올해 70세를 앞둔 안 씨는 이번 372회 헌혈을 마지막으로 그간의 헌혈 여정을 마무리했다. 안 씨가 처음 헌혈을 시작하게 된 것은 지난 2004년. 그는 친구를 만나려다 우연히 헌혈의 집을 방문하면서 헌혈을 시작하게 됐다고 회상했다. 안 씨는 “사고로 인해 몸이 많이 약해진 상황이었는데, 헌혈의 집에 처음 방문한 뒤로 헌혈에 관심이 생겼다”며 “처음 헌혈을 해보니 큰 보람이 느껴졌고, 이후로는 몸 관리도 꾸준히 하면서 헌혈을 계속했다”고 전했다. 이후 안 씨는 두 달에 3번 정도 꾸준히 헌혈을 실천했고, 지난 2005년부터는 직접 헌혈 이외에도 ‘정읍 헌혈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헌혈 문화 확산에 노력했다. 그는 “당시 회원들과 함께 정읍 헌혈 권장 조례를 제정하기 위해 시의원들에게 건의하기도 했고, 헌혈자 예우 정책 마련에도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개인적 목표였던 헌혈 400회를 채우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했다. 안 씨는 “아직 몸 상태도 좋고 건강해 더 헌혈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나이 제한 때문에 헌혈을 더 못한다는 사실이 졸업식을 하면서도 너무나 안타까웠다”며 “헌혈 300회를 하고 나서 꼭 400회까지 하겠다고 이야기했었는데 출국 등 개인 사정으로 인해 그 목표를 채우지 못해 개인적으로 많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제 헌혈은 더 이상 하지 못하지만, 안 씨는 앞으로도 시민들 사이에 더욱 헌혈 문화가 확산할 수 있도록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안 씨는 “수많은 이웃에게 작은 힘이나마 보낼 수 있었던 것은 제 삶의 큰 보람이었다”며 “앞으로는 직접 헌혈 대신 더 많은 시민이 헌혈에 관심을 가지고 동참할 수 있도록 홍보 캠페인 등 여러 활동을 할 생각”이라고 웃었다. 그러면서 “시민들도 시간이 난다면 다른 사람을 살리는, 가치 있는 일인 헌혈에 많이 동참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전북혈액원 관계자는 “안영산 씨의 꾸준한 헌신은 생명 나눔의 귀감”이라며 “더 많은 시민들이 헌혈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 사람들
  • 김문경
  • 2025.10.12 14:14

군산 푸른솔초 김윤호 군, 일제강점기 피해자 위해 기부 실천 '귀감'

“일제강점기 피해자와 위기청소년을 위해 사용해주세요." 군산지역 한 초등학생이 위기청소년과 일제강점기 피해자 지원을 위해 현금과 쌀·보리·콩을 기부한 사실이 알려져 귀감을 주고 있다. 선행의 주인공은 군산 푸른솔초 5학년 김윤호 군. 김 군은 최근 수송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현금 30만 원과 온누리 상품권 20만 원, 쌀 10kg·보리 12kg·콩 2kg을 기부했다. 김 군은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 주최한 광복 80주년 기념 글짓기 대회에서 ‘기억할게요, 우리 마을의 이름들’로 장려상을 수상한데 이어 보건복지부·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주관한 제7회 청소년 흡연 예방 공모전에서 ‘연기 속 괴물’로 보건복지부장관상을 받았다. 또한 제4회 국제 청소년 한국 유네스코 알리기 아이디어대회 SW 첨단 기술 부문에서 고창 고인돌을 주제로 한 ‘DolmenVerse’작품으로 유네스코 아태무형유산센터 사무총장상을 수상하는 등 지역사회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기부는 군산의 아픈 근대사와 사회적 약자 문제에 대한 관심을 글로 표현해온 김 군이 행동으로 나눔을 실천했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김 군은 “제가 상을 받은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어 기부를 결심했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곽은하 수송동장은 “어린 학생이 지역의 아픔과 사회적 약자를 기억하고, 직접 기부로 나눔을 실천한 모습은 지역사회에 큰 울림을 준다”며 “윤호 군의 따뜻한 마음이 지역사회에 모범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사람들
  • 이환규
  • 2025.10.12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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