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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 1년 만에 독립유공자 표창 전달받은 '이재연 애국지사' 자녀 이민행 씨

후손이 확인되지 않아 전수되지 못하던 독립운동가의 표창이 가족들에게 전달됐다. 이재연 애국지사는 1914년 전남 함평에서 태어났다. 그는 고등학교 재학 중 시위운동을 펼치는 동시에 다른 생도들과 함께 백지 답안 제출동맹을 결행하려 하는 등 적극적으로 독립운동에 참여했다. 이재연 지사는 1930년 3월 1일 3·1운동 11주년을 맞아 다시 한 번 사람들을 모아보려고 시도했다. 그는 동료들과 ‘2천만 동포여, 11주년 기념일이 왔다 용감하게 싸우자’, ‘학생 대중이여, 용감하게 싸우자’ 등의 내용을 담은 100매의 격문을 제작, 1930년 3월 3일 밤 11시께 태극기와 함께 함평 읍내에 배포했다. 이후 체포된 이재연 지사는 1930년 5월 3일 광주지방법원 목포지청에서 보안법 위반으로 징역 10월과 5년간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이재연 지사의 이러한 행적은 당시 판결문을 통해 확인됐고, 이에 정부는 지난해 그에게 대통령 표창을 수여했다. 그러나 해당 표창은 이재연 지사의 후손이 확인되지 않아 1년이 지나도록 전달되지 못했다. 그러던 중 지난 4월 극적으로 이재연 지사의 후손이 확인됐다. 순천향대학교의 한 교수가 후손찾기 운동본부의 자료를 살펴보다가 우연히 자신이 아는 이름을 발견했고, 이후 연락을 통해 이재연 지사가 슬하에 7남매를 뒀다는 사실이 파악됐다. 아버지가 독립운동가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손들은 깜짝 놀랐었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그는 생전 자녀들에게 자신이 독립운동을 했다는 사실을 밝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재연 지사의 아들 이민행(86) 씨는 “한 번은 독립운동 관련 내용을 말하실 법도 했는데, 돌아가실 때까지도 가족에게 이를 알리지 않으셨다”며 “자랑스러운 사실이지만 6·25 전쟁 등 엄혹한 시기를 보내시면서 자신을 드러내는 것이 조심스러워 지셨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그는 아버지 이재연 지사가 강직하고 자상한 성품을 가졌다고 말했다. 이 씨는 “아버지는 옳다고 여기는 일은 우직하게 밀어붙이는 성격이셨다”며 “6·25 전쟁 시기에 고향을 떠나 전주로 온 가족이 정착한 뒤에는 교육공무원으로 일하시면서 자식들을 키우느라고 정신없이 고생하셨다”고 떠올렸다. 이재연 지사의 독립운동 표창이 후손들에게 뒤늦게라도 전달된 것에 대해서는 고마움과 함께 아쉬움도 토로했다. 이 씨는 “오는 80주년 광복절에 꼭 아버지의 표창을 받고 싶었는데, 전북동부보훈지청을 포함해 많은 분이 도와주셔서 무사히 표창을 전달받을 수 있었다”면서 “다만 처음 보훈처에서 관련 내용을 파악하라고 공문을 보냈을 때 지자체가 조금만 더 꼼꼼히 서류를 살폈더라면 표창이 1년간 떠도는 상황은 없었을 텐데 그 부분이 못내 아쉽다”고 했다. 끝으로 이 씨는 국가에 감사를 표하면서 앞으로도 독립유공자 후손 찾기 사업이 활발히 진행됐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밝혔다. 그는 “아버지의 독립운동을 국가에서 잊지 않고 기려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더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유공자 후손 찾기 사업이 진행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 사람들
  • 김문경
  • 2025.08.13 17:49

한국기자협회 창립 61주년 기념행사 성황

한국기자협회(회장 박종현)는 1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창립 61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수석과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을 비롯해 역대 협회 회장들로 구성된 고문단 등 전·현직 언론인들이 참석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한국기자협회는 군사독재정권에 맞서 투쟁의 구심체로 탄생했다”면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사실에 충실한 보도가 지속되도록 한국기자협회가 중심이 되어주길 바란다”며 이재명 대통령의 축사를 대신 전했다. 우원식 국회의장도 영상을 통해 “기자는 국민과 권력을 이어주는 통로이자 민주주의를 지키는 울타리”라며 "창립 61주년을 맞아 성숙하고 건강한 언론으로 도약하길 응원한다"고 밝혔다. 이에 박종현 회장은 “협회는 펜이 칼보다 강하고, 진실의 무게가 권력보다 무겁다는 점을 증명하고자 했다. 지난해 12월 불법 비상계엄 사태 당시 언론인들은 카메라와 노트북을 들고 불법에 저항하고 역사의 현장을 기록했다”며 “앞으로도 시대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면서 진실 보도를 향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한국기자협회와 나’ 사진 공모전 시상식도 진행됐다. 공모전에서는 경상일보의 김동수 기자가 최우수상 수상 영예를 안았다. 우수상에는 김경민(KBS), 손세호(제주MBC), 최주연(한국일보), 신영철(뉴스타파), 민웅기(일요신문), 이새롬(더팩트), 서영(강원도민일보) 기자가 각각 수상했다. 이승철 기자(KBS)와 김주영 기자(MTN)는 니콘상과 캐논 특별상을 받았다.

  • 사람들
  • 육경근
  • 2025.08.12 17:37

[줌] 임정택 쿨밸리축제추진위원장 "가족단위 도시민·군민 흥겹게 즐긴 축제 성과"

“가족단위 도시민과 군민 모두가 웃을 수 있는 축제를 만든 것이 가장 큰 성과입니다. 내년에는 한층 더 보강된 프로그램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장수군 번암면 방화동계곡에서 8월 1일부터 3일까지 열린 제3회 ‘쿨밸리축제’가 짧지만 강한 여운을 남기며 막을 내렸다. 3일 동안 6,200여 명이 다녀갔다. 그 중심에 3년 연속 축제추진위원장을 맡아 중추적 역할을 해낸 임정택 위원장이 있다. 그는 “제1회는 개막식 직후 지진 여파로 취소됐고, 제2회는 10일간 평일 관람객 부진과 예산 낭비 지적이 있었고, 올해 3일로 줄었지만 응집력과 폭발력은 오히려 더 커졌다”며 소회를 밝혔다. 올해 축제 예산은 1억2,000만 원으로 대폭 삭감됐지만 방문객 수와 판매 실적은 상승했다. 토요일 하루에만 3,500명 이상이 몰렸고, 트레일 레이스 결승점을 축제장과 연결한 전략은 ‘신의 한 수’로 평가받았다. 뉴진스님의 EDM 워터밤 행사는 물줄기와 음악이 어우러져 열기가 절정에 달했다. 행사장은 대형 워터파크형 물놀이장, 물총 서바이벌, 송어 맨손잡기, EDM 파티, 밸리팝스타 가요제 등 세대별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채워졌다. 매일 오후 8시까지 장수 한우·사과·오미자 등 지역 농특산물 부스와 청년 상인의 푸드트럭, 포차, 경품 이벤트 등이 함께해 현장 소비를 촉진했다. 일정 금액 이상 구매자에게는 지역 특산물을 경품으로 제공했다. 임 위원장은 축제의 본질을 ‘외부인 유치’라고 강조했다. “생활인구를 늘려야 교부세도 늘고 지역경제가 살아납니다. 그런데 ‘외부인을 위한 행사에 왜 돈을 쓰냐’는 시각이 있습니다. 면민의 날이나 체육대회는 군민들끼리 즐기면 되지만, 쿨밸리축제나 트레일 레이스는 외부인의 재방문과 홍보 효과가 훨씬 큽니다.” 그는 “사과밭 분무기 지원도 중요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외부 소비와 관광이 지역을 살린다”며 “내년에는 기초 예산을 조금 더 증액해 격을 갖춘 축제로 발전시켜야 한다”면서 예산삭감에 대한 아쉬움도 표했다. 또 임 위원장은 세 번째 축제를 치루며 제일 개선점을 부족한 주차 공간을 꼽았다. "야영장은 더 확장하면 되지만, 계곡 특성상 주차 공간이 제한적이라 많은 인원을 수용하기 어렵습니다. 방화동계곡은 봄·여름·가을 사시사철 색다른 매력을 지닌 관광지로 많은 방문객이 찾고있지만 주차 환경이 개선되면 더 많은 방문객이 찾아 올 것입니다” 그의 염원에 부응하듯 때마침 최근 국토교통부 ‘2025년도 지역수요맞춤지원사업’에 ‘장수 방화동가족휴가촌 국민관광지 활성화 사업’이 최종 선정돼 국비 25억 원을 확보했다는 낭보가 전해졌다. 총사업비 35억 원이 투입된다. 그는 “이 사업이 완성되면 축제와 연계한 관광 인프라 확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임정택 추진위원장은 제6대 장수군의회 의원, 번암면주민자치위원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는 쿨밸리 축제추진위원장, 농촌협약사업추진위원장, 주민참여 예산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독일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는 “삶이 예술이 되려면 축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축제는 일상을 벗어난 해방의 순간이자, 집단 감정의 분출을 통해 삶에 의미와 활력을 더하는 시간이라는 것이다. 장수의 여름 축제는 바로 그런 해방구다. 계곡은 무대가 되고 사람은 주인공이 된다. 그 안에는 지역을 알리고, 외부인을 불러들이며, 미래를 키우는 힘이 담겨 있다.

  • 사람들
  • 이재진
  • 2025.08.12 11:00

“청년들의 도전과 성장 응원합니다”

전주시가 청년들의 자존감 회복과 사회참여 촉진을 위한 축제를 열었다. 시는 지난 8일 전주청년성장프로젝트 수행기관인 ㈜휴먼제이앤씨와 전주시그니처호텔 아트홀에서 전주 지역 청년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시 청년성장 화합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고용노동부 공모사업으로 추진 중인 ‘청년성장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구직단념청년과 자립준비청년 등 심리적 지원이 필요한 청년들의 일상에 활력과 의욕을 불어넣기 위해 기획됐다. 프로그램은 △청년 재능기부 참여 사업(캐리커처, 페이스 페인팅 등) △정책 부스(청년 정책 안내 및 홍보) △청년 노래 대결 △화합 프로그램(다트, 푸쉬업, 스쿼트 대결 등)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날 행사는 최근 청년층이 겪고 있는 고용 불안과 미래에 대한 불확신 등의 부정적인 심리를 함께 모여 치유하고, 서로에 대한 격려를 통해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불어넣는 데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또 지역 청년들이 행사에 주도적으로 참여토록 해 단순한 관람형 행사를 넘어 청년 스스로가 가능성을 발견하고 또래 청년들과 유대감과 지역 공동체 소속감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윤동욱 전주시 부시장은 “전주의 소중한 자산인 청년들의 성장과 화합, 소통을 위해 개최된 이번 행사를 통해 전주 청년들의 밝은 모습을 보니 마음이 든든해진다”면서 “앞으로도 우리 청년들이 지역에서 희망을 품고 매사 모든 일에 도전하고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청년들이 꿈꾸는 도시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사람들
  • 강정원
  • 2025.08.10 18:17

[줌] '창작도 먹고 살아야 하는' 현실을 포럼으로 풀어낸 이올 작가

이올(36). 그의 이름을 수식할 하나의 단어를 꼽자면 예술가다. 하지만 그는 예술 활동을 하기 위해 문화기획자가 되어야만 했다. 2021년 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들과 의기투합해 청년 예술가단체 어랏오브아트를 만들게 된 것도 예술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서였다. 어랏오브아트는 이올·김연경 작가를 주축으로 이뤄진 청년예술가 단체이다. 2009년부터 창작적 신뢰를 쌓아온 이들은 지역 미술시장의 부재와 부족한 예술창작 시스템 등을 극복하기 위해 연대하게 됐다. 2021년 전시회를 시작으로 아트페어와 그림책 발간 등 매년 예술적 시도를 통해 활동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었다. 단지 내 그림을 대중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 숫자에 의미를 뒀다면, 진작 관뒀을지도 모른다. 최근에는 ‘예술밥 창작도 먹고 살아야 한다’는 제목으로 지역 청년예술가 포럼을 열었다. 이올 작가는 지역에서 미술 활동을 하는 청년 예술가들의 고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20대 때 수없이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기에 갈피를 잡지 못하고 헤매는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듣고 함께 방법을 찾아가고 싶었다. 지난 8일 포럼이 열리는 문화공판장 작당에서 만난 이 작가는 “저도 20대 때는 (지역에서 어떻게 예술활동을 해야 하는지) 방법을 몰라서 헤맸었다”며 “분명 저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예술가분들이 있다고 생각한다. 포럼이 청년 예술가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포럼에 참석하는 예술가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연사 섭외에 공을 들였다. 지역의 미술 생태계를 잘 알고, 미술의 콘텐츠 시장 확산과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는 전문가를 연사로 초청하기 위해 노력했다. 포럼을 통해 ‘새로운 기회’가 생기길 바란다는 그는 지역에서도 미술기획과 비평, 해외시장 판로 개척 등을 함께 고민하고 이야기하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이 작가는 “사실 저는 양손잡이 전략으로 예술활동을 하고 있다”며 “예술가로 활동하고 싶은데 어떻게 할지 몰라서 시작한 게 기획자의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전북의 미술생태계가 모래 위의 성처럼 되는 이유가 양질의 기획자나 평론가가 없고, 세계시장 개척 등을 작가 스스로 해야만 하는 시스템의 부재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수도권·해외 시장에 진출해 성공하는 사례가 극히 드물고 지역의 미술 생태계 형성도 미미하다 보니 작가들이 지역에서의 미래를 꿈꾸기엔 막막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 때문에 담론을 형성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공론의 장이 더욱 필요하다고 했다. 이번 예술밥 포럼의 궁극적인 목적이다. 올해 어랏오브아트 구성원에 변화가 생겼다. 2인 체제로 운영되던 그룹은 매체 확장을 위해 회화와 한지 조형 작가 두 명이 합류했다. 앞으로는 시각매체에서 음악, 국악 등의 영역으로 확장시켜 새로운 작업물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리고 세계시장 진출을 목표로 여러 기획들도 차근차근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이러한 구상들이 실현됐으면 좋겠다. 전시장에 관람객이 북적이고 지역 작가들의 작품이 높은 가격에 팔렸으면 좋겠다. 그래서 어랏오브아트에서 하고 있는 고민과 이올 작가의 노력이 새로운 기회로 뻗어나갔으면 좋겠다. 이올 작가의 말마따나 미술은 비주류 중에 비주류라 할지라도 결국에는 비주류가 주목받을 것이라는 확신에 응답이 왔으면 좋겠다. '이올' 이라는 예술가가 꿈꾸는 미술시장은 아직 희망이 있다고. 그리하여 오래도록 관람객과 만나길 바라본다.

  • 사람들
  • 박은
  • 2025.08.10 16:56

전북소방본부, 상반기 ‘하트·브레인·트라우마 세이버’ 수상자 117명 선정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본부장 이오숙)가 올 상반기 ‘하트·브레인·트라우마 세이버’ 수상자 117명을 최종 선정했다. 세이버 제도는 심정지, 뇌혈관질환, 중증외상 환자에게 신속하고 적절한 응급처치를 시행해 생명을 소생시킨 구급대원과 일반인에게 수여하는 명예 인증 제도다. 심의는 총 16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그 결과 하트세이버 93명, 브레인세이버 9명, 트라우마세이버 15명이 선정됐다. 신속한 초기 대응을 통해 심정지 환자의 생명을 구조한 도민 4명(군산 3명, 완주 1명)도 이번 하트 세이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월 군산시 옥산면의 한 아파트에서 아들 B군(19)은 아버지 A씨(40대)가 갑자기 쓰러지자 119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가슴압박을 시행했다. 이후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가 전문 소생술을 실시해 환자의 심장박동이 회복될 수 있었다. 브레인 세이버로는 익산시 부송동에서 신속한 조치로 70대 뇌졸중 의심 환자를 후유증 없이 회복시킨 익산소방서 팔봉 119구급대가 선정됐다. 트라우마 세이버에는 지난 1월 김제시 죽산면 보행자 교통사고 현장에서 신속한 처치와 이송을 통해 60대 남성 환자 회복에 기여한 김제소방서 119구급대가 뽑혔다. 이오숙 본부장은 “이번 세이버 수여는 신속한 판단과 헌신적인 조치에 대한 작지만 의미있는 예우다”며 “전북소방본부는 앞으로도 응급처치 역량을 강화하고 현장 전문성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세이버 인증서와 배지는 8월 중 소속 소방관서를 통해 수여될 예정이다.

  • 사람들
  • 김문경
  • 2025.08.10 16:06

대원알텍, 전주 큰나루종합사회복지관서 삼계탕 나눔

대원알텍(주) 노동조합(위원장 김학송)은 지난 8일, 큰나루종합사회복지관과 함께 지역 어르신 등 무더위 취약가구 300명에게 든든한 전복삼계탕 한 끼와 함께 건강한 여름을 선물했다. 이번 행사에는 대원알텍(주) 노동조합에서 300만원을 후원하고, 10여명의 임직원이 참여해 배식봉사에도 나서며 일손을 보탰다. 대원알텍(주)은 이번 행사 외에도 겨울나기 김장김치 나눔에 동참하는 등 3년째 큰나루종합사회복지관을 후원하며, 지역 밀착형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국주영은 도의원은 “무더위 속 귀한 일에 항상 앞장서는 대원알텍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유난히 더운 여름 마지막까지 힘내시고 잘 이겨내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김학송 대원알텍 노조위원장도 “무더운 여름, 어르신들의 건강을 조금이라도 챙겨드릴 수 있어서 기쁘다”며, “앞으로도 복지관과 우리 지역 주민들에게 힘이 될 수 있는 일이라면 언제든지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기은하 큰나루종합사회복지관장은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 주신 대원알텍과 맛있는 수박화채로 손길을 더해주신 조촌동 부녀회에 감사드린다”며, “무더위로 어려운 시기 우리 지역사회가 함께 준비한 삼계탕 나눔이 어느 때보다 든든하게 느껴진다”고 감사를 전했다.

  • 사람들
  • 김경수
  • 2025.08.10 15:55

"사랑을 나눠요"⋯전북은행 대학생 서포터즈 봉사활동

JB금융그룹 전북은행은 6일 대한적십자사 전북특별자치도지사에서 대학생 서포터즈 5기와 사랑 나눔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서포터즈는 지난 4월부터 약 5개월 동안 전북지역 대학교, 관광 명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온오프라인에서 직접 기획해 만든 콘텐츠를 통해 전북은행의 브랜드를 홍보해 왔다. 이번에는 자발적인 기부와 나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봉사활동을 마련했다. 이날 봉사활동은 제빵 및 우정의 선물 포장 순으로 진행됐다. 서포터즈 20여 명은 흑임자 머핀 만들기를 위한 재료 손질부터 반죽, 포장까지 모든 과정에 적극 참여하고 해당 머핀은 전주시 관내 취약계층 등에 전달했다. 우정의 선물은 미국·캐나다·호주의 청소년들이 제1차 세계대전 중 전쟁의 고통에 시달리는 세계 각국의 친구들에게 선물 상자를 만들어 보낸 것에서 시작됐다. 서포터즈도 이 정신을 이어 전북 RCY(청소년적십자)가 해외봉사활동 시 개발도상국 초등학생들에게 전달할 선물 상자 250박스를 직접 포장했다. 서포터즈는 "지난 5월 벽화 그리기에 이어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전북은행의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체험할 수 있었다. 서포터즈 활동에 큰 자부심을 느끼게 되는 시간이었다"면서 "앞으로도 어려울 때 변함없이 함께하는 전북은행의 마음이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홍보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 사람들
  • 박현우
  • 2025.08.06 16:00

전북일보 '청년 이장이 떴다!', 민언련 3월 이달의 좋은 보도상

전북일보 지역소멸 위기 프로젝트인 '청년 이장이 떴다!'가 민주언론시민연합이 선정하는 2025년 3월 이달의 좋은 보도상을 수상했다. 한국기자협회 제416회 이달의 기자상에 이어 민언련 이달의 좋은 보도상까지 받는 겹경사를 맞았다. 민언련은 2025년 3·4·5월 이달의 좋은 보도상에 본보 디지털미디어국 박현우·문채연·김지원 기자가 보도한 프로젝트를 비롯해 수상작 8건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본보는 지난 1월부터 3개월간 35가구 55명이 사는 완주군 고산면 화정마을에서 주민과 함께 생활하며 농촌 지역이 가진 실질적인 문제를 보도했다. 농촌에 대한 문제를 관찰하고 보도하기 위해 옛 마을회관을 청년 이장 아지트로 개조해 생활하는 등 지역 밀착 저널리즘을 실천했다. 지역 예술인의 재능 기부를 받아 문화를 향유하고 전시회까지 개최하는 등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동시에 농촌 지역이 살아남기 위한 방향성도 함께 제시했다. 민언련은 "청년 기자들이 3개월간 완주 화정마을에서 청년 이장이 돼 고령화와 인구 소멸 위기의 농촌 현실을 생생하게 담아내고, 지역민의 애로사항을 해결한 기획 보도"라면서 "청년이 없는 마을에 활기를 불어넣고 삶의 현장을 기록해 지역 언론의 역할을 충실히 했다. 지면·온라인 기사·유튜브 영상까지 다방면으로 독자의 접근성을 높여 호평 받았다"고 선정 사유를 밝혔다. 3월 이달의 좋은 보도상은 △전북일보 청년 이장이 떴다! △한겨레 암장, 이주노동자의 감춰진 죽음△한국일보 전광훈 유니버스가 선정됐다. 4월 이달의 좋은 보도상은 △경인일보 경기지역화폐 리포트 △미디어오늘 프리랜서의 굴레, 기상캐스터 △진실탐사그룹 셜록 표절 검사의 공짜 유학이 받았다. 5월 이달의 좋은 보도상에는 △JTBC 건진법사 게이트 △KBS 시사기획 창 제주항공 2216편 추적 보고서 2부작이 이름을 올렸다. 2025년 3·4·5월 이달의 좋은 보도상 시상식은 오는 14일 오후 2시 민언련 교육관에서 열린다.

  • 사람들
  • 육경근
  • 2025.08.06 13:43

군산시, 상반기 적극행정 우수공무원 8명 선발

군산시가 시민 편익 증진에 기여한 우수공무원 8명을 선발했다. 이번 선발에는 각 부서와 시민 추천 규제혁신, 경제 활성화, 민원·갈등 해소, 창의적·선제적 정책 발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적인 업무추진이 돋보인 우수사례 13건이 출품됐다. 이후 시는 사전심사와 적극행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수상자를 가렸다. 특히 시는 공감 받는 우수사례 발굴을 위해 ‘시민 온라인 평가’ 절차를 새롭게 도입했다. 엄격한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선발된 2025년 상반기 적극행정 우수공무원은 개인 부문 △수도과 김윤희 수도행정계장(최우수) △아동정책과 서은지 주무관(우수) △도시재생과 최규덕 주무관(장려)이다. 팀 부문에서는 △보건행정과 김희진 의약계장‧정주현 주무관(최우수) △도시재생과 고승민 재생기획계장, 도시계획과 조현섭 도시계획계장(우수)이 이름을 올렸다. 공무직 부문에서는 관광진흥과 강다은 주무관(최우수)이 선정됐다. 개인 부문 최우수상으로 받은 김윤희 수도행정계장은 (교육지원과 근무 당시) △전북 도내 최초로 대학 협력 전담 조직 신설 △실내 놀이시설 수요 증가 등의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국비 확보 △수영장·유아 놀이시설·디지털 스포츠센터 등 시민 맞춤형 공간이 포함된 대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유치한 점을 인정받았다. 여기에 지역과 대학이 함께하는 상생 모델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팀 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보건행정과 김희진 의약계장과 정주현 주무관은 야간·휴일 소아 진료 공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전북 도내 최초로 자체 재원을 마련하고 ‘군산시 공공심야어린이병원 지원 조례’를 제정하는 등 제도적 기반을 구축했다. 한편 시는 이번에 선정된 적극행정 우수사례를 시청 누리집 및 내부망에 게시해 전 직원에게 공유하고, 전국 지자체에도 홍보할 계획이다.

  • 사람들
  • 이환규
  • 2025.08.05 14:45

"다문화 아동 진로 탐색 지원"⋯전북은행, 전주시에 1억 후원

전북은행이 전주시 다문화 아동을 위해 1억 원을 후원했다. 우범기 전주시장과 백종일 전북은행장, 이혜경 전주시가족센터장은 4일 전주시청에서 전주시 다문화 아동의 진로 탐색 기회 지원을 위한 후원금 전달식을 가졌다. 후원금은 다문화 아동을 위한 '다다캠프' 경비로 사용된다. JB금융그룹은 2023년부터 사회 공헌사업 일환으로 여름·겨울방학 기간 다문화 아동들에게 진로 탐색·경험 기회를 제공하는 다다캠프를 진행해 왔다. 현재까지 다문화 아동 120명이 캠프에 참여했다. 올해 여름방학 캠프는 JB금융그룹 연수원 아우름캠퍼스에서 다문화 아동 80명(초등학생 40명, 중학생 40명)을 대상으로 3박4일 동안 이어진다. 아동들에게 진로 탐색, JB플랫폼 금융 교육, 액티비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백종일 은행장은 "다문화 아동들이 실질적인 체험 교육을 통해 성장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 공헌사업을 통해 지역에 포용적 금융의 가치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우범기 시장은 "다문화 아동들에게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는 전북은행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전주시의 모든 아동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하도록 민·관이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 사람들
  • 문민주
  • 2025.08.04 16:27

[줌] 제43회 대한민국연극제 연기상 조민지 "대사 한 줄로 진심 전할 수 있는 배우 되고파"

제43회 대한민국연극제 인천 본선 대회에서 조민지(37·정읍) 배우가 연기상(한국연극협회 이사장상)을 받았다. 출연작은 창작극 ‘물 흐르듯 구름 가듯’. 전통예술가 창암 이삼만 선생의 삶을 재조명한 이 작품에서 조 배우는 극의 핵심 인물 ‘심녀’ 역을 맡았다. 억눌린 여성 예술인이 다시 예술로 부활해 가는 서사를 섬세하고 진심 어린 연기로 그려내며, 관객과 심사위원의 마음을 모두 사로잡았다. 수상 소감을 묻는 말에 조 씨는 “상 받았다는 게 아직도 얼떨떨하다”며 “오히려 ‘앞으로 더 잘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더 커졌다”고 말하며 수줍게 웃었다. 2020년 전주시립극단 입단을 계기로 본격적인 연기의 길을 걷게 된 그는 국악을 전공한 예인이다. 이번 작품에서 심녀는 소리로 창암 이삼만에게 예술적 영감을 불어넣는 존재로 등장한다. 단순한 조력자가 아닌, 소리를 통해 예술의 불씨를 되살리는 상징적 인물이다. 조 씨는 이 인물을 표현하기 위해 소리의 감정 농도를 점차 달리하며 후반부까지의 여정을 설계했다고 한다. 그는 “심녀가 창암의 영감을 받아 다시 소리꾼으로 나아가는 인물이라, 소리 하나하나에 인물의 변화가 묻어나도록 고민했다”며 “또 작품 속 심려가 여옥과 창암을 만나 다시 꿈을 꾼 서사처럼 혼자 하기 어려운 예술 활동을 이어 나가며 누군가의 말 한마디와 지지가 인생을 바꾸기도 한다는 제 가치관과 자연스레 겹쳐 인물에 더욱 몰입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가 소속한 극단 까치동에 대한 애정도 깊었다. 배우는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팀이라 말 없이도 서로 통하는 편안한 분위기 속, 웃고 울며 함께 무대를 만들었다”며 “국악과 연극, 두 장르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배우에게 이번 작품으로 음악과 연기 모두를 충분히 쏟아낼 수 있었던, 딱 맞는 배역을 만나 이번 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국악을 전공해 연극계에 발을 들인 조 씨에게 연극은 여전히 ‘더 알고 싶은 예술’이고, 국악은 ‘자신의 색깔을 만들어준 뿌리’라고 답했다. 그는 “국악은 예술인 ‘조민지’라는 사람의 시작이었으니, 앞으로도 무대에 오를 때마다 국악인으로서의 정체성은 꼭 안고 가고 싶다”며 “또 연극이라는 장르에서는 아직 안 해본 역할이 많아 악역도, 정말 말도 안 되는 인물도, 다 해보고 싶다. 이번엔 소리로 감정을 표현했지만, 앞으로는 대사 한 줄만으로도 관객에게 진심을 전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조 씨는 정읍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해 전북대 한국음악학과를 수석으로 졸업했다. 이후 동 대학의 대학원 석사를 수료한 그는 현재 조민지아트컴퍼니 대표와 전주시립예술단 시립극단·극단 까치동 단원, 전북도무형문화재 제2호(판소리) 이수자 등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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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현아
  • 2025.08.04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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