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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에 세계와 통하는 다리 놓겠다”…김기수 신임 전북국제협력진흥원장

김기수 전 주사우디아라비아 대사관 공사(58)가 지난 18일 제4대 전북국제협력진흥원 신임 원장으로 취임했다. 두 차례에 걸친 공개모집 끝에 ‘민·관 융합형 국제전문가’로 최종 선임된 그는 “진흥원을 민관 융합형 국제교류 플랫폼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 원장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KAIST 대학원에서 경영과학 석사를 마쳤다. 이후 삼성물산과 삼성자동차, 제일기획에서 중동·아프리카 총괄 전략기획, 재무, 홍보 업무를 맡으며 민간 부문에서 폭넓은 글로벌 실무 경험을 쌓았다. 이어 외교부 소속으로 주사우디아라비아 대사관 공사를 역임하며 양국 간 정상외교 및 고위급 채널의 실무를 총괄했다. 김 원장은 네 가지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도민들이 세계를 이해하고, 세계가 전북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교육과 교류 기회를 넓히겠다”며 “도민 중심의 국제화, 외국인과 함께하는 지역사회 구축, 전북형 개발협력(ODA) 모델 정착, 청년 글로벌 진출 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단순한 교류를 넘어 외국인은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존중받고, 청년은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특히 전북이 가진 산업·기술적 강점을 국제협력에 접목시키는 데 주목하고 있다. 김 원장은 “전북의 농생명 산업, RE100을 비롯한 탄소중립·재생에너지 분야, 그리고 중동지역의 물 부족 문제 해결을 도울 스마트팜 기술은 세계적으로 경쟁력이 있다”며 “이런 분야에서 전북이 앞장서 해외와 협력하는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업 현장에서 쌓은 국제 네트워크를 전북의 국제화에 적극 활용하겠다”며 “전북의 정체성과 우수성을 세계에 효과적으로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 원장은 “전북의 미래는 세계와 연결되는 데 달려 있다”며 “도민이 세계 속에서 더 많은 기회와 자부심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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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서
  • 2025.08.25 17:16

세아베스틸, 전북자치도평생교육장학진흥원애 장학금 전달

특수강 제조회사인 ㈜세아베스틸(대표 서한석)은 25일 지역인재 양성을 위해 장학금 600만 원을 전북특별자치도평생교육장학진흥원에 기탁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진행된 이번 후원에는 서한석 대표를 비롯한 임원 10명이 참여해 뜻깊은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이번 장학금은 타 시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전북지역 장학사업의 현실을 접한 ㈜세아베스틸 임직원들이 ESG 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십시일반 모금을 마련한 것이어서 의미를 더했다. ㈜세아베스틸 김동혁 본부장은 기탁식에서 “기업의 장학금 후원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나아가 우수 인재를 육성해 기업과 지역이 함께 발전하는 길”이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의미 있는 일에 동참하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현웅 원장은 “소중한 장학금을 후원해 주신 ㈜세아베스틸 대표님과 임원분들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부자분들의 마음이 학생들에게 잘 전달되어 전북의 미래를 이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세아베스틸은 매년 이웃돕기, 봉사활동, 환경보호 활동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활발히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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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환규
  • 2025.08.25 15:20

[줌] 순창 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 이끄는 정도연 원장

"아시아 최대 6만 미생물 자원은행과 먹는 미생물 산업화의 중심지, 순창에서 미생물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전북 순창군에 위치한 재단법인 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을 이끌고 있는 정도연 원장이 지난 몇 년간 이룬 성과와 앞으로의 비전을 밝혔다. 정도연 원장은 “1조원 규모의 국내 장류 시장이 포화 상태에 직면한 위기를 먹는 미생물 산업으로 돌파구를 찾았다”고 강조했다. 정 원장은 국내 최초 '먹는 미생물' 산업화 지원기관으로서 순창군 '장류산업특구'의 과감한 발상 전환이 주효했다고 말한다. 진흥원이 운영하는 발효미생물산업화센터는 지난 2021년 5월 총 80억원의 국비가 투입되어 준공되었으며, 같은 해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최초 토종 종균첨가제를 생산하는 GMP(우수건강기능식품 제조기준) 인증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첨단 액상미생물생산시설과 종균첨가제 전문생산 인프라를 갖춘 국내 유일의 시설로, 미생물 산업화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가다. 올해로 개소 3주년을 맞은 발효미생물산업화센터는 그린바이오산업체와 전통발효식품 제조기업 200여 곳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지난 12월 개최된 개소 3주년 기념 고객 초청 행사에는 발효미생물산업 선도기업 100여 곳이 참석하여 상생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 원장은 "지난 3년간 고객사들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발효미생물 산업의 저변을 크게 확대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센터가 추진하고 있는 지역 농산물 활용 사업화 프로그램도 주목받고 있다. 전통 발효식품 제조에 사용하는 핵심 원료인 종국(발효 곰팡이)을 순창 쌀 100%를 사용해 제조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이는 대부분의 국내 종국 전문 제조기업이 저가의 수입품 밀쌀을 이용하는 것과 차별화된 접근으로, 지역 농업과 미생물 산업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 협력 네트워크 확장도 눈에 띈다. 진흥원은 예천양조, 한국막걸리협회, 안동 전통발효 등과 연이어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발효미생물 실용화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한국형 토종 종균을 활용한 '막걸리 자조금 사업' 공동추진을 통해 수입미생물 대체 등 전통주 산업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또 진흥원은 농식품부 그린바이오산업의 미생물분야 전국 거점으로 발돋움해 관련 기업의 R&D 및 실증, 제품 상용화에 힘쓰고 있다. 전북자치도 6개 시군 연구소 중 하나로서 지역 농생명·바이오 산업 발전을 선도하고 있으며, 올해 9월에는 순창군 '미생물 농생명 산업 지구'가 전북특별자치도 '농생명 산업 선도지구'에 최종 선정되면서 미생물 산업 중심지로의 도약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또 K-발효 브랜드의 글로벌 확산을 통해 한국의 우수한 발효 기술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품질관리 시스템 구축 등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정 원장은 "전통 발효 기술과 첨단 바이오 기술의 융합을 통해 미생물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꿔나가겠다"라며 “순창만의 독창적인 발효미생물 생태계를 구축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가 바이오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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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남근
  • 2025.08.24 15:19

전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 전주시 성인지예산제도 실효성 향상 간담회

전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상임대표 오창환)는 21일 전주시의회 회의실에서 전주시 성인지예산제도 실효성 향상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성인지예산은 모든 정책 과정에서 성평등의 관점을 반영해 예산을 편성·집행하는 제도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장지혜 전북성별영향평가센터 전담연구원은 발제를 통해 “현재 성인지예산은 ‘예산-평가-환류’를 연계하는 체계와 정책 목표별 맞춤형 성과지표 마련이 필요하다”면서 △성인지예산의 체계적 운영 △성과관리 지표 개선 △성별영향평가와의 연계 강화 △공무원 성인지 역량 강화 △시민사회와 의회의 참여 확대 등을 제안했다. 조선희 전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 공동대표는 “성인지예산은 성평등 정책의 토대이자 지속가능발전의 기반”이라며 “민·관이 협력해 시민이 체감하는 정책으로 연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서연 전주시의회 의원은 “성인지예산은 단순한 예산 심의를 넘어 전주 시민 모두의 삶을 바꾸는 정책 도구”라며 “시의회 차원에서 성평등 정책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전주시 기획예산과·여성아동과 직원들도 성인지예산의 집행 과정에서 행정이 마주한 현실과 과제를 공유하며, 시민사회와의 협력 필요성에 공감했다. 간담회를 통해 제시된 의견들은 전주시 성인지예산 운영 개선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 사람들
  • 강정원
  • 2025.08.22 09:42

[줌] "모두 함께 신나는 장(場) 만들고 파"⋯전주예술난장 예술인 기획단 '장단' 하형래 단장

“제3회 전주예술난장은 화려하고 대단한 축제로의 기억보다는 예술가들과 지역 주민들이 조명받을 수 있는 축제가 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전주예술난장이 올해로 3회차를 맞는다. 올해는 ‘장단’이라는 이름의 예술인 기획단을 중심으로 지역 예술인들이 직접 참여해 판을 꾸미고, 팔복 주민과의 교류를 통해 차별성을 갖는다. 올해 기획단 ‘장단’을 이끌 하형래(40·전주) 단장은 “예술가와 주민, 참여 관객 모두 함께 신나는 장(場)을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하 단장은 전주예술난장의 1회부터 지금까지 연속해 참여하며, 축제와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골수 기획자다. 그는 “1회때는 예술인들과 공연을 만드는 작업을 맡았고, 작년 2회 때는 팔복동 주민들과 교류하는 역할을 했다”며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올해 축제도 함께하고 싶다 생각해 지원했고, 좋은 기회로 단장까지 맡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본인의 역할을 ‘총감독’이 아닌 ‘조율자’로 규정한다. 하 단장은 “회의에서 쏟아지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잘 듣고 현실화할 방법을 고민하는 것이 단장의 역할이라 생각한다”며 “결국 중요한 건 예술가와 주민이 서로 교류하고 상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올해 기획단의 핵심 가치는 ‘즐거움’이라고 밝혔다. 그는 “교류가 제대로 이뤄지려면 그 중심에 선 우리부터 즐거워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우리 스스로 신나야 그 기운이 관객과 시민에게도 전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단이 올해 축제에 던진 또 다른 화두는 ‘ESG 경영’이다. 그는 “예술인과 주민 교류는 기본이고, 여기에 더해 쓰레기를 최소화하는 친환경 축제를 만들고자 한다”며 지속 가능한 축제에 방점을 찍었다. 지난해에 비해 예산도 준비 기간도 줄어 화려한 무대를 꾸리기는 쉽지 않지만, 예술가와 주민 한 사람, 한 사람을 더 환대하고 기억할 수 있는 축제로 만든다는 방향성은 분명하다. 단장은 특히 전주예술난장이 지역 예술인에게 각별한 의미가 있다고도 덧붙였다. 그는 “이 축제는 처음 기획부터 지역 예술인들이 판을 짜고 꾸며가는 구조로 출발했다”며 “예술가들이 무대에 서는 것뿐 아닌 무대감독·진행·기획까지 맡아 일하며, 그만큼 관객과 예술가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며 준비할 수 있다는 큰 강점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앞으로도 장단이라는 예술인 기획단은 지역 예술인들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단체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전주의 모든 예술가가 차례로 장단의 주인공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제3회 전주예술난장은 오는 10월 17일 미래문화축제 개막식을 시작으로, 18~19일 팔복예술공장에서 펼쳐지며, ‘사람과 예술, 그리고 교류’라는 축제 본질에 한 발 더 다가설 예정이다. 끝으로 하 단장은 “많은 분이 오셔서 함께 신나는 흥을 나눴으면 한다”고 초대의 말을 건넸다. 하 단장은 전주영생고등학교와 전북대 산림자원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전북연극협회 전주시지부 사무국장, 진북생활문화센터 팀장. 극단 무대지기 프로듀서로 다수의 공연과 문화기획을 진행하며 전북 공연예술 발전에 기여해왔다.

  • 사람들
  • 전현아
  • 2025.08.21 17:05

"아침 챙겨드세요"⋯전주시, 산단 노동자 식사 지원

전주시가 산업단지 노동자들의 아침 식사를 챙긴다. 전주시는 산단 노동자들의 결식 해소와 건강 증진을 위해 다음 달부터 '산단 노동자 아침 식사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우범기 전주시장과 박현정 전주시복지재단 이사, 양순기 한국외식업중앙회 덕진구지부장, 이경진 전주시자원봉사센터장, 유혜숙 유니온씨티 대표이사, 한상복 한국폴리텍대학 신기술교육원장은 20일 전주시청에서 상생 협약을 맺었다. 이번 산단 노동자 아침 식사 지원사업은 효성, 휴비스, 전주시산업단지협의회, NH농협 등 지역 기업·단체의 기부로 재원(3500만 원)을 마련했다. 오는 9월부터 12월까지 매주 수요일(총 15차례) 산단 노동자에게 김밥, 컵밥 등 간편식을 제공하는 내용이다. 협약에 따라 전주시복지재단은 기부금 관리와 사업비 집행을, 한국외식업중앙회 덕진구지부는 간편식 공급업체 선정과 위생 관리를, 전주시자원봉사센터는 자원봉사자 모집·관리와 보험 가입을 맡는다. 유니온씨티와 한국폴리텍대학 신기술교육원은 배식 장소를 제공한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이번 협약은 기업, 단체, 시민이 힘을 모아 노동자를 응원하는 의미 있는 발걸음"이라며 "앞으로도 노동자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는 전주형 착한 소비자 운동인 '전주 함께장터' 프로젝트를 연중 추진하고 있다. 프로젝트는 골목상권 살리기, 전통시장 살리기, 노동자 기 살리기 등 3개 분야로 나눠 진행한다.

  • 사람들
  • 문민주
  • 2025.08.20 18:55

[줌] 노숙인 자립 돕는 전주다시서기지원센터 이승재 센터장

“센터에서 자립을 준비한 노숙인 분이 퇴소 후 잘 살고 있다는 소식을 들을 때 가장 뿌듯합니다.” 노숙인 지원 사업 중 가장 뿌듯한 순간을 묻는 물음에 이승재 전주다시서기지원센터장은 이렇게 대답했다. 전주다시서기지원센터는 근로 의지와 능력이 있는 노숙인의 자립을 돕는 자활시설로, 2022년 보건복지부 ‘거리노숙인 지원전담조직’ 사업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현재 도내 광역 단위 거리노숙인 지원 사업을 운영 중이며 도내 14개 시군의 거리노숙인에 대한 종합적인 지원을 펼치고 있다. 이 센터장은 전북장애인 재활협회의 ‘나눔의 전화’라는 봉사동아리 참여 경험을 통해 처음 사회복지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지난 2017년 다시서기지원센터장으로 취임한 그는 다양한 문제 유형을 가진 노숙인들을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그는 “노숙인 복지사업은 단순히 시설 입소와 보호만으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다”며 “거리노숙인은 단순히 주거 등 경제적 어려움만 있는 것이 아니고, 중독문제나 정신질환이 함께 있는 경우가 많아 전문적인 평가와 적절한 개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센터의 지원을 통해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평균 13명의 노숙인이 자립에 성공했다. 그러나 가용 자원의 부족으로 노숙인 지원 사업은 순탄하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그는 “노숙인은 여러 복합적 문제를 안고 있어 단순한 보호를 넘어 많은 자원이 필요하지만, 현재는 턱 없이 지원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각 노숙인의 특성에 맞는 다각적 개입이 필요한 만큼 능동적 복지 시스템이 필수적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가에서 조금만 더 노숙인 복지사업에 관심을 기울여 입소 노숙인들에게 나은 생활환경이 제공될 수 있다면 이들이 사회구성원으로 설 수 있는 발판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센터장은 “길 위의 노숙인들을 종종 남의 이야기로만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지만 그들은 모두 한때는 우리와 같은 일상을 누리던 누군가의 부모와 자녀, 친구였다”며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마음을 모을 때 누군가를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주 출신인 이 센터장은 전주대학교를 졸업하고 한일장신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지난 2003년 김제지역자활센터 실장과 센터장을 거쳐 2017년 전주다시서기지원센터장으로 취임했다.

  • 사람들
  • 김문경
  • 2025.08.20 16:36

뉴스룸 멀티모달 AI 활용 실무 워크숍 22일 서울서 개최

멀티모달 AI 기술을 활용한 뉴스 생산 혁신 전략을 모색하는 워크숍이 22일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열린다. 이번 워크숍은 뉴스테크 이니셔티브, 한국신문협회 디지털협의회, 한국온라인신문협회가 주최하고, 건국대학교 디지털커뮤니케이션 연구센터가 주관하며, 구글 뉴스이니셔티브가 후원한다. 워크숍은 '뉴스룸의 멀티모달 AI 활용과 크로스 플랫폼 전략: Notebook LM 및 MCP 기반 기사 콘텐츠 자동화 실습과 함께"을 주제로 진행되며 주요 언론사의 AI 전문가들과 구글 뉴스랩, 트웰브랩스의 기술 전문가들이 참석해 현장에서의 멀티모달 AI 활용 사례와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이다. 특히 라이트닝 토크 세션에서는 다양한 미디어 환경에서의 AI 도입 경험과 도전과제뿐만 아니라, AI 활용에 따른 윤리적 쟁점과 저작권 이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진다. 또한 Notebook LM과 Gemini를 이용한 콘텐츠 관리 및 생산방법, 증권 기사 작성 시 인공지능(AI) 활용법 등 실무에 즉시 적용 가능한 강연도 진행된다. 워크숍은 총 2편의 발표와 라이트닝 토크, 2편의 실습으로 구성됐다. 전체 세션은 총 3세션으로 △Part 1 – 뉴스룸의 멀티모달 AI 활용 △Part 2 – Lightning Talk: 뉴스룸과 멀티모달 AI 활용 △Part 3 – News Tech Workshop 등이다.

  • 사람들
  • 육경근
  • 2025.08.19 17:57

[줌]“몽골 사막에 희망을 심다”…의술로 국경을 넘은 박용현 전주시의사회장

"저희의 작은 발걸음과 움직임이 한국과 몽골의 교류, 지구 환경에 이바지했기를 바랍니다. 앞으로도 이같은 봉사활동이 계속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박용현(55·박용현내과 원장) 전주시의사회장이 최근 몽골에서 의료와 교류, 환경을 아우른 봉사활동을 마치고 귀국했다. 이름 앞에 ‘의사’라는 수식어가 있지만, 그는 이번 활동에서 단순히 환자를 치료하는 데 그치지 않았다. 국경을 넘어 의술을 나누고, 몽골사막에 나무를 심으며 희망을 전했다. 박 회장이 단장이었던 사)전북특별자치도자원봉사센터(이사장 고영호) 해외봉사단은 전북지역 4대 의약단체와 6개 분야 의료기사연합회로 구성된 48명의 의료진으로 꾸려졌다. 봉사단은 지난 11일부터 일주일간 몽골 달란자드가드시에서 2000여 명을 진료했다. 내과·소아과·정형외과·치과·한방 등 10개 진료과목이 운영됐고, 물리치료와 방사선 촬영까지 이어졌다. 박 회장은 전북대 의대를 졸업하고 전주시 서신동에서 박용현내과를 운영하고 있는 내과 전문의다. 평소에도 지역 의료봉사와 학술 활동을 병행해온 그는 “몽골은 아직 의료 체계가 제대로 잡히지 않아 주별로 약을 따로 들여온다”며 “싼 약을 쓰다 보니 부작용이 생기는 경우도 많아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일주일 동안 수천 명의 환자들을 진료하면서 한국에서 진료하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오히려 배우고 왔다”고 했다. 그는 또 “몽골은 의사에 대한 존경심이 여전히 크다”며 “한국에서는 환자가 의사에게 함부로 대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곳에서는 존중과 감사가 기본이었다. 의료진 모두가 오히려 힐링이 됐다”고 소회를 전했다. 현지 의사들과의 교류도 큰 성과였다. 박 회장은 “몽골 의료진들이 눈을 반짝이며 하나하나 배우려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다”며 “6·25 이후 잿더미 속에서 성장한 한국이 이제는 선진 의료기술을 전수하는 나라가 됐다는 사실이 뿌듯했다”고 강조했다. 봉사단은 몽골사막내 마련된 ‘전북의 도로숲’부지에 나무 500그루를 심으며 기후변화 대응과 환경 교류에도 이바지했다. 박 회장은 “나무가 자라 숲을 이루듯, 의료와 봉사도 꾸준히 이어져야 한다”며 “전북과 몽골의 교류가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적 결실을 맺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봉사단은 이번 활동과 함께 달란자드가드시와 의료 교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시장과 병원장, 시의원 등이 참석했으며, 행정지원과 무료진료·보건교육 추진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도 자원봉사센터는 몽골 웰빙투어 검진, 유학생 교류, 계절근로자 파견 등 다방면 교류를 강화하며 봉사단은 앞으로도 현지 주민 건강 증진과 교류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mage 이미지 위젯

  • 사람들
  • 이준서
  • 2025.08.18 17:19

6번 암 수술 이겨낸 '불사조 할아버지' 강용희 씨 영면

전북대학교병원은 38년 동안 6번의 암을 극복하며 ‘불사조 할아버지’로 불리던 강용희(83) 씨가 영면했다고 18일 밝혔다. 고인은 1988년부터 전북대병원에서 6차례의 암 수술 완치, 10여 차례의 수술, 응급실 45회 진료, 21개 진료과 진료를 받아왔다. 병원에서 여러 수술과 오랜 투병 생활을 견뎌온 고인은 “긍정적인 마음가짐과 정기적 검진, 가족의 헌신적인 사랑을 통해 생과 사의 고비마다 질병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말해 큰 울림을 줬다. 이러한 고인의 사연은 방송 프로그램과 신문 등에서 ‘불사조 할아버지’로 소개되면서 희망의 상징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6번째 암을 극복하고 7번째 암 치료 중 돌아가신 고인은 전북대병원 호스피스 병동에서 존엄한 돌봄을 받아왔다. 고인은 가족과 귀한 시간을 나누며 스스로 삶의 마무리를 준비하고, 웃는 영정사진을 고르는 등 긍정적인 태도를 가지고 생애 마지막 순간을 맞았다. 고인은 “인생이 생각한 것만큼 길지는 않더라”며 “하지만 마지막까지 행복했다”고 유지를 남겼다. 고인의 유족들은 “마지막 돌봄 치료는 가족들에게 선물 같은 시간이었다”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준 의료진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전했다. 양종철 병원장은 “고인께서는 38년 동안 우리 병원과 함께하며 희망과 용기를 주셨고, 의료진을 끝까지 신뢰해 주셨다”며 “그 삶이 남긴 울림을 기억하며 앞으로도 환자 중심의 따뜻한 돌봄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사람들
  • 김문경
  • 2025.08.18 17:08

[재경 전북인] 전주 출신 심영수 (주)영C&C 대표이사

건축 개발을 직접 추진하는 건설 시행사 ㈜영C&C 심영수 대표이사(59·전주)는 “어린 시절 품었던 건축전문가의 꿈이 평생의 노력을 통해 마침내 실현됐다”고 말했다. 현재 심 대표가 총괄 지휘하는 현장은 서울 명동성당 맞은편 명동 중심가. 연면적 약 3300㎡, 대지면적 463㎡, 지상 15층 규모의 비즈니스 호텔로, 하루에도 수많은 인파가 오가는 명동의 특성을 반영해 상업적 기능과 세련된 디자인을 동시에 담아내는 고난도 프로젝트다. 100여 평 남짓한 부지에 불과하지만, 그는 수십 년간 갈고닦은 정밀 시공 기술과 현장 운영 경험을 집약해 시간이 지나도 명동의 상징으로 남을 ‘걸작’을 세우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심 대표는 전주공고 건축과를 졸업한 뒤, 전주대 건축공학과와 전북대 대학원 건축공학과 석사과정을 밟으며 학문적 기반을 다졌다. 1985년, 20대 청년이던 그는 건축제도 부문 전국기능올림픽 전북 대표로 출전하며 재능을 입증했다. 이어 금성사(현 LG전자)의 주목을 받아 세계기능올림픽 출전 자격까지 얻었지만, 종목 폐지로 아쉽게 세계 무대에 서지는 못했다. 1991년 삼성그룹에 공채로 입사한 심 대표는 삼성그룹 계열사 분리 정책에 따라 한솔제지와 한솔건설을 거치며 산업 현장의 체계와 세밀한 운영 체계를 철저히 익혔다. 검증된 기량에 10여 년간의 현장 경험이 더해져 그는 업계 최고 수준의 건축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었다. 건축시공·건설안전 부문 국가 기술사 자격을 보유한 그는 ‘한국기술사사무소’를 운영하며 전문성과 윤리를 겸비한 모범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서울시 중구청 미래포럼 자문위원과 한국지역경영원 이사로서 지역사회와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아울러 남서울대 부동산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같은 대학에서 겸임교수로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심 대표는 “좋은 건축은 단순히 건물을 짓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삶과 마음을 담아내는 품격 있는 그릇 같아야 한다”며 “전북인의 자긍심으로 세계인이 찾는 서울 명동에 오래도록 기억될 상징적 건축물을 세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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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방섭
  • 2025.08.18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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