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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 전주의 구도심을 사랑한 청년, 공간 리허설 운영자 유설 씨

“무심코 지나던 골목에서 마주친 제 작업실에서 많은 분들이 전주의 진면모를 발견해 제가 사랑하는 이 지역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봐 주길 바라요.” 10년째 전주 구도심을 짝사랑 하고 있는 청년이자, 잡화점이 되고 싶은 작업실 ‘공간 리허설’ 운영자 유설 씨(27·정읍)의 말이다. 전주남부시장 속 좁은 골목에 자리잡은 공간 리허설은 유 씨의 작업실이자 전주 관련 굿즈를 판매하는 곳. 이 공간의 운영자인 그는 지역에서 프리랜서 기획자로 일하며, 전주 구도심이 지닌 콘텐츠를 활용한 문화 기획을 선보이고 있다. 유 씨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전주 한옥마을을 정작 전주 사람들이 즐기지 않아 항상 안타까웠다”며 " 또 여행객들이 떠올리는 전주는 한옥마을의 길거리 음식뿐인 게 늘 아쉬웠다. 제가 뿌리내린 전주가 품고 있는 입체적이고 다채로운 모습과 풍경을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전주의 구도심 풍경을 활용한 엽서와 포스터 등 굿즈를 제작하고, 완성물을 커뮤니티 공간 둥근숲에서 '전주 살아'라는 전시로 선보이고 있다. 또 본인이 사랑한 전주의 산책로와 도서관 등 지역 내 이색적인 공간을 소개하는 ‘네가 모르던 전주’라는 사이트도 운영중이다. 유 씨는 자칫 지나칠 수 있는 전주의 사계절, 다채로운 공간, 흥미로운 축제 소식을 전하고 있다. 정읍 출신인 그가 이토록 전주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갖게 된 시기는 10년 전인 17살 때부터다. 어렸을 때부터 바라던 전주한옥마을에서 게스트하우스 창업에 대한 꿈을 이루며, 전주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싹틔운 것이다. 유 씨는 “누가 봐도 어린 나이인 17살에, 부모님의 도움으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라며 “그 당시에는 ‘숙박객에게 전주에 대한 좋은 기억을 심어줘야 한다’는 일념으로 전주에 관심을 뒀던 것이 전주를 사랑하는 지금의 제 모습을 만든 것 같다”며 회상했다. 유 씨에게 리허설은 전주를 사랑하고, 계속해서 사랑하겠다는 약속과 다짐의 공간인 셈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앞으로도 전주를 잘 보여줄 수 있는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그는 "저한테 기획의 힘은 제가 가진 좋은 경험들과 애정 어린 것들을 나누고 싶다는 생각에서 시작된다"며 “전주 구도심 속 작은 골목에 위치한 공간 리허설에서 전주를 잘 보여줄 수 있는 기획자의 역할을 꾸준히 해나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 사람들
  • 전현아
  • 2024.08.21 18:00

한훈 (유)삼주 대표 ‘산업안전상생재단이사장상’ 수상

(유)삼주 한훈 대표가 지난 20일 산업안전상생재단이 주최한 ‘제1회 산업안전 상생 논문 경진대회’에서 산업안전상생재단이사장상(장려상)을 수상했다. (유)삼주는 세계적인 수준의 특수강 전문 제조사인 세아베스틸의 파트너사(수급업체)이다. 한 대표는 재단에서 제시한 지정주제로 ‘중소규모 사업장의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정부 정책 효과분석’이라는 논문을 작성, 눈길을 끌었다. 한 대표는 산업안전보건법의 전면개정과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고 있음에도 여전히 심각한 산업재해와 중소규모 사업장의 취약성, 정부의 대응 등을 연구배경으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경영진의 리더십과 안전 규정의 매개효과 등을 분석, 이 논문에 담아냈다. 한 대표는 “힘든 상황 속에서도 안전하게 작업에 임해주시는 (유)삼주 임직원분들에게 수상의 영광을 돌리고 싶다”면서 “산업현장에서 근로자들이 더 이상 사망하거나 다치지 않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더욱 산업안전과 관련 교육에 관심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산업안전상생재단은 고용노동부의 설립허가를 받은 기관으로 현대자동차그룹 6개사(현대자동차‧기아‧현대모비스‧현대제철‧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의 출연으로 설립됐다. 국내 산업현장의 안전강화를 위해 국내 최초로 설립된 비영리 재단법인으로서 중소·협력업체의 안전한 작업 환경 구축 및 안전 역량 향상 등을 지원하고 있다.

  • 사람들
  • 이환규
  • 2024.08.21 16:47

전북자경위, 청소년 보호 민·관 합동 활동 전개

전북자치경찰위원회(위원장 이연주)는 20일 청소년 보호 의식 확산과 건전한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전북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 완산구청, 완산경찰서와 함께 청소년 유해환경 개선 활동을 전개했다. 이번 활동은 2학기 개학을 맞아 청소년들이 유해업소, 약물, 물건 등으로부터 보호받고, 일탈 행위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청소년의 출입이 잦은 편의점, PC방, 숙박시설(무인텔) 등을 대상으로 청소년 보호 정보가 담긴 리플릿을 배부하고, 청소년 출입∙고용 금지 업소 및 술∙담배 판매 금지표시 스티커 부착 여부를 점검했다. 또한 청소년 근로 권익 보호를 위한 캠페인도 함께 진행됐다. 이연주 위원장은 “전북지역 청소년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업주와 도민들도 우리들의 미래인 청소년들이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가져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북자치경찰위원회(위원장 이연주)는 20일 청소년 보호 의식 확산과 건전한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전북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 완산구청, 완산경찰서와 함께 청소년 유해환경 개선 활동을 전개했다./ 전북자치경찰위원회 제공

  • 사람들
  • 이강모
  • 2024.08.20 18:23

전북, 대통령배 아마추어 이스포츠 대회 첫 종합 우승 쾌거

‘제16회 대통령배 아마추어 이스포츠 대회(이하 KeG)’ 전국 결선에서 (재)전북특별자치도 콘텐츠융합진흥원(이하 진흥원)이 이끈 전북특별자치도 대표 선수단이 최초로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이스포츠협회가 주관한 KeG 대회는 충남 아산에서 17~18일 양일간 개최됐다. 이번 KeG 대회에서 전북특별자치도는 정식 종목(리그오브레전드, FC 온라인) 모두 결승전에 진출해 종합점수 163점으로 1위를 차지하며 종합 우승 트로피와 대통령상을 품에 안았다. FC 온라인에서는 전북특별자치도 문신권 선수가 경남 제휘담 선수에게 아쉽게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리그오브레전드에서는 전북특별자치도 뱀의머리팀이 인천광역시를 상대로 치열한 공방 끝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당시 전북특별자치도는 인천광역시를 상대로 1세트 경기를 26분 만에 패배했으나, 이어진 2세트에서 인천광역시와 치열한 접전 끝에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마지막 3세트에서는 집중력과 역전의 분위기를 몰아 최종 한타까지 승리한 전북이 KeG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에 등극하며 종합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전북특별자치도 대표단은 지난 대회에서 리그오브레전드를 준우승으로 마무리하며 종합 성적 5위의 아쉬운 성적을 거둔 바 있다. 이번 대회에는 약 2주간 프로게이머 전문 교육기관의 트레이닝 프로그램 강화, 결선 대비 컨디션 집중관리 및 지원을 통해 전국 결선 제패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해왔다. 전북 대표 선수단은 선발전을 통해 7명(리그오브레전드 5명, FC온라인 2명)의 선수단을 선발해 대회에 출전시켰다. 진흥원 김성규 원장은 “전북특별자치도를 대표해 대통령배 아마추어 이스포츠 대회에서 첫 종합 우승을 차지한 우리 선수단이 너무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이스포츠와 게임산업을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사람들
  • 이강모
  • 2024.08.20 18:23

월드비전 전북본부, 'Global 6K for Water 전북' 캠페인 오는 10월 전주에서 개최

월드비전 전북본부는 19일 아프리카 아이들을 위한 'Global 6K for Water 전북' 캠페인을 오는 10월 12일 전주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아프리카 아이들이 물을 얻기 위해 매일 걷는 평균 거리인 6km를 상징적으로 걸으며, 개발도상국 아동들의 어려움에 공감하고 깨끗한 물과 위생환경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진행되며, 전북일보, 전주시, 국민연금, 전북개발공사 디자인농부, 제로바이크 등이 후원사로 참여한다. 올해 행사는 약 1500명의 참가자를 선착순으로 모집할 예정이다. 참가자 모두에게는 스포츠 타월, 배 번호, 메달 등으로 구성된 기념품이 제공되며, 행사 참가자들은 아프리카 아동의 사진이 담긴 특별한 번호표를 배에 부착하고 뛰게 된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모금된 기부금은 개발도상국에 깨끗한 물을 제공하는 식수 위생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김동혁 월드비전 전북사업본부장은 "지난해 많은 분들의 참여로 르완다 냐가타레 마을에 깨끗한 물을 선물할 수 있었다"며 "이번 행사에서도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걷거나 뛰면서 개발도상국 아동들의 현실에 공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Global 6K for Water' 캠페인은 월드비전의 대표적인 기부런 행사로, 현재까지 총 3만 5345명이 참여했으며, 063-246-0213으로 문의하면 된다.

  • 사람들
  • 김경수
  • 2024.08.20 17:55

또래 청소년 위해 기부한 제과제빵사·바리스타 꿈나무들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친구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서 기부를 결심했어요. 많은 금액은 아니지만 친구들이 행복해지는 데 보탬이 됐으면 좋겠어요." 전주지역 청소년들이 직접 배운 기술을 활용해 수익을 창출하고 또래들과 온정을 나누는 '착한 기부'에 나서고 있어 지역사회에 훈훈함이 더해지고 있다. 전주시내 직업전문학교인 궁전요리제빵미용직업전문학교·궁전요리제빵커피학원에 재학 중인 청소년 100여 명의 이야기다. 이들은 무더위속 학업에 열중하면서도 또래 친구들을 위한 기부 활동에도 열성을 기울이고 있다. 그동안 제과제빵 기술을 익히며 실습한 학생들은 자신들이 직접 만든 빵과 디저트류를 판매해 수익을 냈고, 총 50만 원을 들여 여름이불을 구입한 뒤 "전주지역 위기 청소년을 돕는 데 써달라"며 전주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 기부했다. 이에 전주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는 경제·심리적인 어려움을 겪는 학교 밖 청소년과 조손가정 청소년 등 13명을 선정해 이불을 전달했다. 지난해에도 궁전요리제빵커피직업전문학교 효자점 고교위탁 호텔제과제빵바리스타학과 재학생들은 학교 밖 청소년들을 위한 장학금 50만 원을 전달한 바 있다. 당시 학생들은 제과제빵 기술을 익혀 직접 만든 과자, 빵, 디저트류를 전주시민장터 프리마켓에서 판매하고 수익금을 또래 친구들의 학업을 응원하는 데 썼다. 이같은 선행은 해마다 이어지고 있다. 올해 재학생들도 자신만의 진로를 찾아 미래의 꿈을 키우는 바쁜 과정 속에서 자신들이 갈고닦은 기술로 사회에서 수익을 내고, 또래 친구들을 도와줄 수 있는 길에 관심을 꾸준히 가져왔다. 이번 기부가 이뤄진 배경에도 학교 측에 먼저 기부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문의해 왔던 학생들이 있었다. 학생들은 자신의 재능으로 남을 돕고, 꿈을 위해 고민하는 또래를 응원하는 데 도움을 주고 싶다는 소망을 점차 행동으로 옮기고 있다. 재학생 대표인 윤지민(19) 학생은 "호텔제과제빵바리스타학과 학생들과 함께 어려운 친구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으로 재학생 모두 기부에 참여했다"면서 "각자 힘든 시간을 겪고 있을 청소년들이 행복했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 사람들
  • 김태경
  • 2024.08.20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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