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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 4년간 전주문화재단 이끈 백옥선 대표이사 '아름다운 이별'

오는 21일 전주문화재단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는 백옥선 대표는 “원없이 일했다”며 지난 4년간의 소회를 밝혔다. 전주예총 사무국장, 전주공예품전시관 초대 관장을 거쳐 2007년부터 2017년까지 전북도청 ‘최초’ 문화전문직 사무관을 역임한 백 대표는 전북 문화예술계의 어떤 상징이었다. 전북대에서 실무형 전문 문화기획자로 학생들에게 문화이론과 기획을 가르치기도 한 그는 후배 문화기획자들에게 실재하는 희망이기도 했다. 백 대표는 재단이 기초재단이라는 사실을 잊게 할 만큼 혁신적인 사업들을 선보였다. 실제 전주에서 대한민국 문화재단 박람회를 개최했고, 문화예술후원회 ‘이팝프렌즈’가 모범사례로 인정받아 예술경영대상 문체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놀랄만한 성과를 거뒀다. “지난 4년동안 쉼없이 일했기 때문에 큰 미련은 없어요. 다만 정들었던 직원들과 헤어지려니 순간순간 감정이 울컥해요." 대표이사지만 스스로 "권위는 없었다"고 말하는 백 대표는 지난 4년간 재단이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은 직원들의 희생과 노력 덕분이었다고 했다. 자신은 대표이사로서 직원들이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공간을 제공하고, 아이디어 실현에 힘을 보탰을 뿐이라는 것이다. 백 대표가 재단에 부임한 뒤 사무국을 전주한벽문화관에서 팔복예술공장으로 이전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문화산업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한옥마을이 있는 전주 남부권 이외에도 전주 북부권을 키워야 한다고 판단했어요. (사무국을 옮기기 전 팔복예술공장에서는) 시각공간을 베이스로 한 활동이 주로 이뤄졌지만, 사무국을 옮긴 후로는 공연과 축제를 기획해서 선보였죠. 공간이 생기니까 모두가 이곳에 무엇을 담을지 고민했던 것 같아요.” 재단 직원들은 혁신적인 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문지방이 닳도록 백 대표 방을 찾았고, 그는 직원들과 함께 브레인스토밍을 하고 아이디어 회의에 참석해 의견을 제시했다. “재단 사업의 80%가 혁신적으로 새롭게 만든 사업이에요. 안 하던 것들을 개척해야 하니까 여러 단체나 기업들과 협업해야 하는 일이 많았어요. 직원들이 사업을 실행하는데 어려움이 많았을텐데도 불구하고 잘해줘서 정말 고마워요." 이제는 홀가분하게 떠날 수 있겠다는 그는 퇴직 이후 곧장 어학연수길에 오른다. 전주문화재단의 성장을 위해 갈고 닦았던 시간이 길었던 만큼, 이제는 자신을 돌보는 일에 집중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직원들이) 그동안 저를 믿고 잘 따라와줘서 정말 감사했다"며 "앞으로의 전주문화재단이 더욱 성장하고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단에 갓 부임했을 당시 직원들에게 '부단히 노력하고 지금의 직장에 안주하지 말고 꿈을 가져라' 이렇게 말했는데 앞으로도 자신의 브랜드를 만들어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사람들
  • 박은
  • 2024.07.17 17:29

엄익두 (유)우민회관 대표, 꾸준한 이웃사랑 ‘귀감’

엄익두 (유)우민회관 대표의 꾸준한 이웃사랑이 귀감이 되고 있다. 엄 대표는 최근 군산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전주가톨릭사회복지회(대표이사 오성기)에 후원금 500만 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금은 군산시청 내 발달장애인이 운영하는 꿈앤카페 확장 리모델링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꿈앤카페는 장애인들의 자립을 위해 지난 2016년 10월 시청 로비에 문을 열었으며, 현재 발달장애인 바리스타 4명이 근무하고 있다. 엄 대표는 꿈앤카페가 확장 리모델링 공사 비용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이 같은 후원에 선뜻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 동안 엄 대표는 호우피해 이재민돕기를 비롯해 소외계층 식품꾸러미 전달, 착한가게 동참, 저소득 어르신 보양식 및 사랑의 도시락 제공, 가정의 달 효 잔치 등 다양한 나눔과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엄 대표는 “평소 장애인들의 자립을 위한 사업에 관심을 갖던 중 꿈앤카페가 확장에 나선다는 소식을 접하고 미약하나마 마음을 전달하게 됐다”며 “이번 후원을 통해 지역사회 장애인들을 위한 보다 많은 관심과 성원이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서철승 전주가톨릭사회복지회 사회사무국장은 “지역사회 장애인분들을 위해서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주신 엄익두 대표께 감사함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복지 여건 개선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 사람들
  • 이환규
  • 2024.07.17 17:14

새만금 속살 전국에 알리는 손안나 로컬콘텐츠연구소 대표

새만금에 숨겨진 보물을 전국에 알리는 이가 있다. 완주군 삼례읍에 있는 로컬콘텐츠연구소 손안나 대표(59). 그는 지난 주말에도 서울 경기 대구 광주 등 전국에서 모인, 수학여행 가능성을 탐색하기 위해 팸투어에 나선 교원 25명에게 새만금의 속살을 보여줬다. 교사들은 이틀에 걸쳐 군산시 개정면에 있는 한국의 슈바이처로 불리는 이영춘 가옥에서부터 히로스가옥과 동국사, 부안 개암사 전나무 숲길, 국립새만금간척박물관, 새만금메타버스체험관을 찾았다. "군산의 옛 가옥들을 둘러보며 과거 우리 역사의 안타까움을 눈으로 보고, 새만금 간척지를 보며 수많은 사람의 피와 땀, 눈물이 담겨있는 삶의 현장을 느꼈던 귀한 자리였다고 엄지를 들었습니다." 손 대표가 이끈 투어로 `새만금 보물`에 빠진 이들은 더 많다. 지난 5월 `새만금 워케이션`에 참여한 20여 명의 외국인 프리랜서들은 멋진 바다 뷰를 보며 환호했고, 템플스테이와 강정만들기 체험을 통해 `찐 K-컬처`를 맛보았다. `디지털 노마드`들이기도 한 이들은 새만금 경험을 SNS를 통해 세계에 알렸다. 지난달 `새만금 뉴 매력`을 주제로 한 투어에 참여한 이들은 전국에서 활동하는 20여 명의 파워블로거들. 최소 3000명 이상 팔로워를 자랑하는 이들은 원평집강소, 솔섬과 무녀도 마을버스 카페 등을 찾아 자신의 블손로그에 탐방기를 올렸으며, 평균 100건이 넘게 포스팅 될 정도로 화제가 됐다. 손 대표는 올 한 해 8회 투어를 계획하는 가운데 5회를 진행했고, 남은 3회는 여행작가, 트레킹 전문가, 새만금축제와 연결하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단다. 손 대표가 이렇게 새만금 투어를 이끌며 새만금 민간 홍보대사로 나선 것은 전북도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다. 2018년부터 만경강지킴이 활동에 나섰던 그는 만경강을 넘어 새만금의 숨겨진 매력을 전국에 알리고 싶은 욕심으로 여기에 뛰어들었다. "어렸을 때 만경강은 그저 냄새나고 거품 많은 곳으로 각인됐던 곳입니다. 고향을 떠나 외국과 서울에서 살다가 30년 만에 돌아와서 다시 본 만경강은 자연 그대로 생태 보고였습니다." 만경강지킴이 모임 창립을 주도했던 그는 완주교육지원청서 주관하는 학교마을사업에 참여하면서 이미 `만경강 전도사`가 됐다. 완주군내 각 읍면의 대표적 마을을 소개하는 <나무가 들려주는 마을 이야기>를 책으로 만들어 완주군내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새만금 주변 숨은 자원이 참 많은 데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실제 지난 주말 참석했던 교원 중 80%가 수학여행을 오고 싶다고 설문조사에 응답했는데, 학생들이 체험할 공간이 좀 부족하다고 했습니다. 개암소금으로 유명한 부안에 염전과 관련된 공방이나 체험장이 만들어지면 새만금간척역사관, 청자박물관, 누에박물관과 연계한 좋은 수학여행코스가 되지 않을까 제안해봅니다."

  • 사람들
  • 김원용
  • 2024.07.16 17:31

전주파티마신협, 태평지역아동센터 대상 경제 교육

전주파티마신협(이사장 양춘제)이 지난 15일 신협 어부바 멘토링 프로그램 중 하나로 태평지역아동센터와 함께 전주파티마신협 혁신지점에서 경제 교육을 진행했다. 멘토 6명과 멘티 27명이 참여한 경제 교육은 멘티인 아이들이 금융과 경제에 대한 기초 지식을 쌓고 올바른 경제 습관을 형성하는 것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1교시에는 교재를 활용해 화폐의 역사와 발달 과정, 화폐 위조 방지 장치 등 경제 관련 필수 상식을 안내했다. 2교시에는 전주파티마신협 혁신지점 창구 방문을 통해 ATM(자동화기기) 등 금융 전자기기를 구동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양춘제 이사장은 "경제 교육을 통해 어린이들이 금융에 대한 올바른 관념을 가지고 다른 이를 어부바할 수 있는 어른으로 성장하길 바란다. 앞으로도 건전한 경제 생활 습관 형성에 도움 될 활동들을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고민해 보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주파티마신협은 지난 2016년부터 어부바 멘토링 사업을 진행해 올해 9년째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오는 11월까지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외 2020, 2022년 신협사회공헌재단으로부터 최우수 조합으로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상과 신협중앙회 표창을 받았다.

  • 사람들
  • 박현우
  • 2024.07.16 17:28

익산 등 전국 23개 지자체, 철도관광 활성화 맞손

익산시 등 전국 23개 지방자치단체가 철도관광 활성화 위해 손을 맞잡았다. 익산시∙남원시∙김제시∙무주군∙임실군 등 전북지역 5개 지자체를 비롯한 충남 공주시∙서천군 등 전국 23개 지자체와 한국철도공사는 16일 서울역 3층 맞이방에서 인구감소지역 철도관광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이날 협약체결에는 행안부·농식품부·문체부·국토부∙코레일·농어촌공사·관광공사 등 정부 관련 부서 관계자들도 대거 참석, 인구감소지역의 지방소멸에 공동으로 대응하고 철도 연계 관광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이번 협약체결에 적극 힘을 보태기로 밝히고 나서 의미를 더 했다. 나아가, 한국철도공사와 각 기관은 이날 협약체결을 계기로 철도와 연계한 관광상품 구성 및 운영 지원, 관광 활성화를 위한 홍보 및 마케팅 강화, 주요 관광지 간 연계교통체계 구축 및 기반시설 확대, 농촌관광 활성화를 통한 지역 경제 발전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강영석 익산시 부시장은 "이번 협약은 철도관광을 통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KTX 연계를 통해 익산의 관광객 접근성을 개선하고 체류 시간을 증가시키는 등 지역 경제와 관광 산업을 발전시키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 사람들
  • 엄철호
  • 2024.07.16 16:03

완주군 수해복구 잇따른 도움 손길

◇⋯완주군 주민자치연합회(회장 유희성)가 지난 13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운주면에 200만 원 상당의 생수를 전달했다. 기부 물품은 완주군 13개 읍면 주민자치위원장과 위원들의 성금 모금을 통해 마련됐다. 유희성 회장은 “갑작스러운 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사회와 면민들의 일상 회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피해복구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완주군 상관면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양현섭)가 집중호우 피해 지역을 위해 성금 100만 원을 기부했다. 성금은 완주군 자원봉사센터에 전달돼 수해지역의 복구를 위해 일하는 봉사자와 피해 주민들의 식사를 지원하는 사랑의 밥차 운영에 쓰인다. 양협섭 주민자치위원장은 “심각한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수재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작은 성금이지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완주군가족센터 가족나눔봉사단 30여 명이 지난 13일 호우피해지역인 운주면을 방문해 주택 토사를 제거하고 가구 정리와 청소를 도왔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가족나눔봉사단 회원은 “아이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봉사활동 시간이 매우 뜻깊고 의미가 있었다”며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신속하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완주군 결혼이주여성과 가족센터 직원 25 명이 지난 13일 호우피해지역인 운주면을 방문하여 주택 토사를 제거하고 가구 정리와 청소를 도와주는 봉사활동을 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이주여성 회원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신속하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작게나마 보탬이 되기 위해 참여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 사람들
  • 김원용
  • 2024.07.15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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