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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년 외국생활 마치고 고향서 자원봉사로 제2인생 연 유지성 씨

30년 넘게 인도네시아 다국적기업에서 일하다 정년퇴직 후 고향 완주군 비봉면으로 돌아온 유지성 씨(72)는 칠순의 나이가 무색하리 만치 사회활동에 열심이다. 그는 4가지 직업을 갖고 있다. 선친이 물려준 농사가 그 첫 번째여서 그의 명함 맨 위에 `농자천하지대본`이 자리한다. 또 하나의 직업이 중국어를 배우는 학생이다. 한국외국어대에서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를 전공하고 다국적기업에서 오랫동안 근무한 까닭에 영어 대화가 가능하지만, 언어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강조하며 사는 그에게 중국어 습득은 주요 일과의 하나다. 2021년 한국사이버 외국어대에 입학해 주경야독하는 이유다. 그는 또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통역사 활동한다. 통역사로서 그의 빛나는 활동은 `BBB 코리아`에서 받은 10년 근속 VIP패 6년 연속 우수상이 말해준다. BBB 코리아는 문화관광부가 2002년 아시안 게임을 계기로 대한민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의 언어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통역 자원 봉사자를 모집하면서 조직한, 전국적으로 4500명의 회원이 있는 자원봉사단체다. “외국인들이 한국에서 몸이 아파 병원에 입원한다든지, 사건에 연루돼 경찰 조사가 필요할 때 말이 통하지 않으면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병원과 경찰에서 연락이 오면 밤이고 새벽이고 출동합니다.” 2018 평창올림픽에서 통역 자원봉사자로 참여하기도 했던 그는 전북도 외국어자원봉사자회에서 활동하며 전북에서 열리는 각종 국제행사에도 빠지지 않고 참여했다. 특히 서울에서 열린 유네스코 6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유네스코 문화계 석학 130명에게 1박 2일간 전북투어를 안내하며 한국문화를 소개한 것도 그에게 큰 보람이었다. 그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나머지 직업이 `다문화 전도사`다. 대학 졸업 후 76년부터 32년간 인도네시아 여러 다국적기업에서 근무한 후 2008년 귀향한 그는 다문화사회에서 인권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실감했다. “외국 생활을 접고 들어와 보니 모든 게 바뀌었어요. 특히 한국도 이제 다문화시대가 됐습니다. 서로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갈등하면 사회적 손실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그는 외국인들에 대한 정주민의 이해가 선행돼야 하며, 소수인을 위해 다수가 껴안아야 한다고 했다. 이를 위해 언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언어는 모든 문화의 뿌리고 열매며, 인격이고 풍격이며, 정체성입니다. 내 언어가 중요하면 상대의 언어, 문화도 중합니다. 일제강점기 때 문화말살을 위해 우리말과 글을 쓰지 못한 아픈 경험을 우리는 갖고 있지 않습니까.” 다문화 가정뿐 아니라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을 대상으로 많은 강의 활동을 하는 그는 “자기 언어로 자기 나라의 문화를 말하지 못한다면 불행하다. 다름이 틀리지 않고, 차이가 차별되지 않는 사회가 진정한 글로벌시대다”고 말한단다. 특히 학생들에게는 “다양성 문제를 해결하지 않거나, 인격화되지 않고는 글로벌 리더 자격 없다”는 말로 다문화에 대한 인식개선을 역설한다. 농업인과 학생, 다문화 이해교육과 인권교육 전문강사 등으로 제2 인생을 사는 그는 앞으로 더욱 바빠질 것 같다고 했다. 얼마 전부터 고산향교에서 붓글씨를 배우기 시작했으며, 다음 달부터는 완주중학교 글로벌 리더교육 강의를 맡았다.

  • 사람들
  • 김원용
  • 2024.04.14 15:24

전주 효자2동, 안심 야쿠르트 지원으로 노인세대 건강 챙겨

전주시 완산구 효자2동(동장 박시용)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노인 세대의 건강 증진과 고독사 예방을 위해 지역공동체 역량을 모았다. 효자2동은 효자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김옥자)와 한국야쿠르트 효자점(점장 이진섭)과 지난 12일 ‘안심 야구르트 지원사업’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 협약을 계기로 한국야쿠르트 효자점은 동 협의체에서 선정한 복지사각지대 홀로 어르신 20명에게 야쿠르트를 제공한다. 배달원은 주 2회 이상 대상자의 집을 방문해 야쿠르트를 전달하면서 안부를 확인하고 위급상황 발생 시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동주민센터에 연락해 신속히 대처하기로 했다. 김옥자 효자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야쿠르트 지원사업을 통해 어르신들의 말벗이 돼 안부를 확인할 뿐 아니라 사랑과 온정을 전달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함께 행복하고 모두가 살기 좋은 지역사회를 만드는데 더욱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박시용 효자2동장은 “어르신이 많은 효자2동의 지역 특성을 고려해 홀로 어르신 안심 야쿠르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공공·민간분야와 협력해 더불어 사는 지역공동체 활성화하여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 사람들
  • 김태경
  • 2024.04.14 14:38

이리모현초, 등굣길 교통안전 캠페인

이리모현초등학교(교장 임미성)가 지난 12일 학교 앞에서 스쿨존 어린이 교통안전사고 제로화 및 교통안전 문화 확산을 위한 캠페인을 펼쳤다. 이번 캠페인은 교통사고로부터 어린이들을 지키고 어린이 및 운전자의 교통안전 의식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임미성 교장을 비롯한 교직원들과 강민수 학부모회장을 비롯한 학부모들은 현수막과 피켓, 어깨띠 등을 활용해 어린이 보호구역 내 규정 속도 준수, 불법 주정차 금지, 무단 횡단 금지, 교차로 우회전 일시 정지 등을 안내했다. 또 서거석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교육감과 정성환 익산교육지원청 교육장, 최재현 익산시의원, 지역 시니어클럽, 모범운전자연합회 익산지회 등 총 140여 명이 동참해 힘을 보탰다. 모현초 학생들이 주된 통학로로 이용하는 배산로 14길 사거리는 오전 8시부터 9시 사이 등교 시간대에 통행량이 많고 차로 간격이 서로 달라 불법 우회전 등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사고 위험이 상존해 있는 구간이다. 이에 지역 시니어클럽에서 매일 아침 교통안전 자원봉사를 펼치고 있고, 학부모회도 자발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자원봉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강민수 학부모회장은 “우리 아이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학교와 교육청, 유관기관·단체에서 노력해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앞으로도 아이들의 안전한 등굣길 만들기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고, 학교 교육 프로그램에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캠페인 후에는 통학로 주변 교통안전시설 점검이 이뤄졌으며, 도교육청은 학부모들과의 차담회를 갖고 올해 추진 중인 디지털 기반 에듀테크 연구학교 안내 등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 사람들
  • 송승욱
  • 2024.04.12 15:47

폴리텍대학 전북캠퍼스, 한이음 ICT멘토링 사업 선정

한국폴리텍대학 전북캠퍼스 농생명 바이오시스템학과(이하, 농생명학과) 재학생들은 노지사과 농장의 환경 모니터링에 대한 아이디어로 매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진행하는 한이음 ICT멘토링사업에 선정되었다. 이번 멘토링 사업에 선정된 김도형, 김효찬, 오건, 황제, 최준열 학생들은 선정된 아이디어를 실제로 구현하기 위하여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 장비제작 등에 관련된 기술 교육 등을 제공받으며 관련 분야 기업 멘토, 지도교수 등과 협력하여 시스템을 구현한다. 농생명학과는 2023년 저탄소학과로 신설되어 스마트팜에 관련된 시스템 구축, 생육관리 등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2024년 3월 전남과학대학교와 농생명 바이오 및 스마트농업 인재 양성을 위한 MOU를 체결하였으며, 이 외에도 다양한 기업체들과 협약하여 스마트농업 인재 육성에 대한 실무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농생명학과의 주요 교육내용은 농업에서의 ICT 적용으로 스마트팜 시스템 분석 및 제작, 데이터 활용 등 실제 식물공장, 시설 온실 등에서 사용되는 기술 구현-운영 등을 교육하고 있다. 학생들의 지도교수인 한철우 농생명학과 교수는 “학생들의 실무위주 교육을 위해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산업연합회에서 주관하는 한이음 ICT멘토링사업은 필수적이다.”며, “앞으로도 학생들과 한이음 ICT멘토링사업에 학생들이 도전할 수 있는 프로젝트 주제로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스마트 농업인재로 학생들을 양성하겠다.”라고 밝혔다.

  • 사람들
  • 최창용
  • 2024.04.11 16:01

김제시장애인보호작업장, 개원 13주년 특별 이벤트

김제시장애인보호작업장(원장 유호열)은 오는 12일 개원기념을 맞아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개원 13주년 기념 특별이벤트’ 2가지를 진행한다. 먼저 해내리 물티슈 사용 인증 이벤트로 김제시장애인보호작업장 카카오톡 채널 친구 추가 후 1대1 채팅창에 해내리 물티슈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는 이벤트와 ‘추억의 뽑기’ 이벤트로 카카오톡 채널 추가 후 개원 13주년 이벤트 게시글에 축하 인사말을 남긴 후 기관을 방문하여 뽑기에 참여하는 이벤트로 진행됐다. 사용 인증 이벤트는 추첨을 통해 푸짐한 물티슈 상품을 전달할 예정이며, 당첨 결과는 16일 기관 카카오톡 채널 및 홈페이지에서, 추억의 뽑기 이벤트는 1등부터 8등까지 해내리 물티슈 및 추억의 과자 상품이 증정되었으며 이벤트 기간 1일 1회 참여가 가능하여 큰 호응 속에 진행됐다. 이벤트에 참여한 김미란 씨는 "지난해와 다른 참신한 개원 이벤트가 아주 흥미롭고 재미있다며 개원 13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더욱 발전하는 해내리 물티슈가 되기를 바란다"는 축하의 메시지를 남겼다. 행사를 진행한 구기현 팀장은 “이번 개원 이벤트는 원거리 소비자분들도 참여할 수 있게 사용 인증 사진 이벤트로 함께 할 수 있게 구상했으며, 평소 우리해내리 물티슈를 사용해 주시는 많은 후원자, 소비자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개원기념일 부대행사로 근로인 케이크 컷팅식, 유관기관 떡 나눔 행사를 진행했으며, 지역사회 나눔 실천으로 요촌동 행정복지센터에 물티슈 300개를 기탁해 의미를 더하였다. 유호열 원장은 "최근 ISO 45001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과 지난해 말 독일 더마 테스트 인증을 획득하는 등 해내리 물티슈의 품질과 위생, 안전을 위한 노력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 사람들
  • 최창용
  • 2024.04.10 17:55

퍼팅 성공 노하우는⋯리더스 아카데미 11기 3강 허창용 프로

"힘이 좋고 멀리 치는 프로를 이기는 방법은 오직 '퍼팅'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다른 프로와 비교해 몸무게가 적었던 저는 신체 핸디캡을 가지고도 퍼팅으로 그림 그리는 프로가 됐습니다." 허창용 프로골퍼가 전북일보 리더스 아카데미에서 본인만의 퍼팅 성공 노하우를 공유했다. 허 프로는 지난 9일 오후 7시 전북일보사 2층 우석대 공자아카데미 중국문화관 화하관에서 열린 리더스 아카데미 제11기 1학기 3강에서 '퍼팅과 함께 싱글로'를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이날 "눈에 보이는 홀컵은 가짜다. 우리의 눈이 홀컵을 바라보게 되면 홀컵까지의 거리는 인지할 수 있지만 홀컵까지 가면서 생기는 오류는 놓치게 된다. 오류를 범하지 않기 위해서는 퍼팅 전 일단 그린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골프장 그린은 잔디 생장을 위해 배수가 잘 돼야 하는 특성이 있다. 배수가 잘 되려면 경사를 줘야 하기 때문에 모든 그린에는 어느 정도의 경사가 존재한다는 게 허 프로의 말이다. 허 프로는 "사람은 감각이라는 대단한 것을 가지고 있다. 목표물을 두고 좌우로 움직여 보면 목표물이 더 높아 보이는 위치가 있다. 그것을 기준으로 오르막·내리막·평지를 파악할 수 있다. '3에 15'라는 공식만 잊지 않으면 퍼팅의 고수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허 프로가 말하는 '3에 15' 공식은 백스윙을 15㎝ 크기로 하면 오르막에서는 2.5m, 내리막에서는 4.5m, 평지에서는 3m 나간다는 의미다. 오르막은 공이 굴러가기 힘들어 0.5m 덜 굴러가고, 내리막은 공이 쉽게 굴러갈 수 있어 1.5m 더 굴러간다는 것이다. '3에 15' 공식을 활용해 더하고 빼면 퍼팅에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퍼팅을 성공시키는 데는 거리감·방향이 중요하다. 방향은 조금만 노력하면 얼마든지 조준이 가능하기 때문에 거리감을 익혀야 한다. 사람의 큰 보폭이 1m라고 생각하고 '3에 15' 공식에 맞춰 거리감을 계산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허 프로는 '3에 15' 공식에 더해 백스윙·팔로우 스윙을 1대1로 치라고 주문했다. 허 프로는 "과거에는 팔로우 스윙을 길게 하라고 했지만 지금은 백스윙 크기는 변하되 팔로우 스윙은 변하지 않아야 한다고 가르친다. 아마추어의 경우 어느 정도 차이를 줘야 하는지 계산·가늠하기 어렵기 때문에 백스윙·팔로우 스윙을 1대1(1:1)로 생각하면 된다"고 했다. 골프가 대중화되면서 이날 골프 강연은 리더스 아카데미 원우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강의가 끝난 뒤에도 30여 분간 평소 골프를 치면서 가지고 있었던 의문을 푸는 Q&A(질문·답변)가 진행될 정도였다. 한편 이날 강의 이후 진행된 리더스 아카데미 원우 간 임시 정기총회에서는 11기 원우회장에 최재춘 김운용스포츠위원회 위원장이 선임됐다. 최재춘 원우회장은 "리더스 아카데미 10기까지 원우회를 이끌어 오신 선배님들의 뒤를 이어 저희 11기도 좋은 원우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부족하지만 원우님들이 조금만 도와주시면 더 좋은 원우회가 될 수 있다. 저 역시도 열심히 노력해 원우님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사람들
  • 박현우
  • 2024.04.10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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