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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전주 통합 결단 촉구 한목소리

완주·전주 행정통합을 촉구하는 지역사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북애향본부(총재 윤석정)는 23일 오후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앞에서 ‘완주·전주 통합 촉구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북상공회의협의회, 대한건설협회 전북도회, 전북중소기업단체협의회, 전북기업사랑도민회, 범도민새만금지원협의회, 전북수출협의회, 전북발전협의회, 전북특별자치도민회 중앙연합회, 완주역사복원위원회, 완주전주통합연합회 등 도내 20여 개의 각계각층 단체들이 대거 참여했다. 참석 단체들은 호소문을 통해 “완주·전주 통합의 골든타임이 임박했다”고 강조했다. 오는 27일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하는 전북지역 타운홀미팅이 예정된 만큼 완주·전주 통합 문제가 국가 의제로 논의될 수 있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이들은 “지역 내부의 의견을 조속히 정리해 정부에 명확한 의지를 전달해야 한다”며 “이번 주 안에 통합 결정이 마무리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광주·전남 특별시 추진 사례를 언급하며 “행정·재정·산업 특례를 특별법에 담고 이미 발표된 105개 상생협약을 실행할 경우 산업·교통·교육·문화 등 거의 모든 분야의 투자와 지원이 완주 지역에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합은 특정 지역의 희생이 아닌 경쟁력 확보와 공동 번영을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이와 함께 “시·군 행정통합에 광역 통합에 준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이 국가 균형발전 취지에 부합한다”며 “정부가 시·군 통합 지원 방침을 조속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대전·충남, 광주·전남 지역 정치권이 국정과제 추진에 적극 나서고 있는 사례를 들며 “전북 정치권 역시 지역 미래가 걸린 사안에 대해 책임 있는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특히 통합 여부가 완주군의회 표결에 달려 있는 상황을 거론하며 “지역의 장기적인 발전과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대승적 차원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김영호 기자

  • 정치일반
  • 김영호
  • 2026.02.23 17:55

[기획]타운홀 미팅,전북 현안은(중)농생명·식품·바이오 먹거리…행정통합 건의 전망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하는 27일 전북 타운홀미팅에서 농생명·식품·바이오 산업 고도화 방안과 완주·전주 행정통합 추진 등이 핵심 의제로 부상할 전망이다. 23일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전북자치도는 산업 대전환 전략의 한 축으로 새만금을 중심으로 한 농생명 기반 미래 먹거리 산업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먼저 새만금 100ha 부지에 대규모 임대형 스마트팜 온실단지 조성 방안이 주목받고 있다. 전북도는 이를 통해 청년 창업농 유입을 촉진하고, 규모화·기업화를 통한 생산성 제고와 수출 확대를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새만금 글로벌 메가특구 1호 헴프산업클러스터’ 조성도 전북 현안이다. 도는 규제 완화와 관련 법·제도 정비를 전제로 연구개발부터 원료 생산, 가공, 제품화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업 생태계를 새만금에 집적하겠다는 구상이다. 도는 기존 농생명 연구기관과 연계한 실증·임상 기반을 확보할 경우 산업 확장성이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새만금 신항만과 철도, 국제공항을 연계한 ‘트라이포트(Tri-Port)’ 물류 인프라를 활용해 K-푸드 수출허브를 조성하는 방안도 건의에 포함될 수 있다. 도는 항만·철도·항공을 아우르는 복합물류 체계를 기반으로 농식품 수출가공단지를 조성하고, 단순 생산지 개념을 넘어 중계무역과 재가공 기능을 갖춘 국제 식품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재수립 중인 새만금 기본계획(MP)에 관련 내용을 반영해 제도적 기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확대도 건의 주제가 될만하다. 도는 푸드테크, 대체단백질, 기능성 식품 등 미래 유망 분야 기업을 적극 유치해 전·후방 산업을 동반 성장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연구개발과 창업, 투자, 수출이 선순환하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대한민국 식품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것이 도의 전략이다. K-동물헬스케어 산업 거점 조성 역시 의제로 다뤄질지 관심을 모은다. 도는 동물용의약품 효능·안전성 평가센터와 시제품 생산시설, 임상시험센터 등 기존 인프라를 기반으로 바이오뱅크와 벤처타운을 구축해 신약 개발 체계를 완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더 나아가 중소벤처기업부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통해 소재 개발부터 규제 실증, 사업화, 기업 유치까지 연계한 지속가능한 산업 구조를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완주·전주 행정통합 추진 역시 현장에서 충분히 건의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지역에서는 기초단체 통합도 광역 통합에 준하는 재정·행정 인센티브 지원 방침을 정부가 명확히 제시해야 한다는 요구가 확산하고 있다. 통합이 단순한 행정구역 조정을 넘어 인구 감소와 재정 한계를 극복하는 해법이 되기 위해서는 제도적 유인책과 정부의 분명한 지원 의지가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달 16일 정부가 발표한 광역 행정통합을 전제로 한 ‘공공기관 이전 우선권’ 부여 방침에 기초 행정통합도 인센티브 부여 방안이 논의 될지 주목된다. 최근 대전‧충남, 광주‧전남, 대구‧경북 등의 초광역권 행정통합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4년간 20조원의 재정 인센티브와 공공기관 이전 및 산업배치 우대 등의 지원을 약속했다. 하지만 광역시가 없는 전북에서는 기초자치단체 간 통합도 초광역 못지 않게 중요한 화두다. 도 관계자는 “타운홀미팅은 새만금 개발과 행정통합 등 전북의 미래를 좌우할 현안이 논의되는 상징적인 자리”라며 “농생명과 식품, 바이오 산업을 집적해 전략 거점으로 육성하면 지역 경제는 물론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

  • 정치일반
  • 김영호
  • 2026.02.23 17:55

전북도·국민연금·KB금융, ‘금융중심지 1번지’ 공동 도약 선언

전북특별자치도가 자산운용 중심 금융특화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 전북자치도는 23일 도청에서 김관영 지사와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자산운용 특화 금융생태계 조성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KB금융그룹이 지난 1월 발표한 전북혁신도시 내 ‘KB금융타운’ 조성 계획의 후속 조치다. 민·관·공이 협력해 전북을 글로벌 자산운용 거점으로 육성하고, 지역경제의 자생적 성장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협약에 따라 도는 금융타운 조성을 위한 행정 지원을 맡고, 국민연금공단은 민간 금융기관과의 자산운용 협력체계 강화를 통해 금융생태계 확장의 마중물 역할을 수행한다. KB금융그룹은 KB증권·KB자산운용 등 핵심 계열사 기능을 집적화해 당초 250명에서 380명으로 확대된 인력을 전북혁신도시에 배치할 예정이다. 전주 지역 근무 인원까지 포함하면 총 530명 규모다. 금융타운에는 KB희망금융센터와 KB Innovation HUB 센터도 새롭게 들어선다. 디지털 기반 스마트 지점 운영, AI 에이전트 활용 자산관리 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 미래형 자산관리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금융 취약계층 지원과 스타트업 육성 기능도 함께 강화된다. 이와 함께 3년 간 3억 원을 투입해 국제금융컨퍼런스를 개최하고, 글로벌 투자기관이 참여하는 교류 프로그램과 청년 모의투자대회도 추진한다.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단계별 금융교육 체계를 구축하고, 대학 연계 현장실습과 장학 지원도 병행한다. 농촌 태양광 수익을 주민 연금으로 환원하는 마을자치연금사업과 기후테크 기업 육성을 위한 벤처펀드 조성도 추진한다. 도는 이번 협약이 ‘제3금융중심지’ 지정의 실질적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민간 금융기업의 투자와 전문 인력 상주를 토대로 자산운용 중심 금융도시의 실체를 갖추고, 추가 금융기관 유치로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김성주 이사장은 “금융전문인력 양성과 금융타운 조성이 자산운용 중심도시 도약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속적 협력을 강조했다. 양종희 회장은 “공공과 민간이 함께 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전북 금융산업이 자산운용 혁신의 아이콘으로 성장하도록 전폭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

  • 정치일반
  • 김영호
  • 2026.02.23 16:49

전북도지사 출마 안호영 “반도체와 피지컬 AI 제조 결합돼야”

전북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안호영 국회의원(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장, 완주·진안·무주)은 23일 "대통령의 전북 비전이 현실이 되려면 반도체와 피지컬AI 제조가 결합돼야 한다”며 국가 전략 제조산업의 전북 배치를 공식 제안했다. 안 의원은 이날 전북특별자치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7일 전북에서 열리는 대통령 타운홀 미팅을 앞두고 전북의 미래산업 전략에 대해 대통령께 정책 제안을 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이 전북을 ‘전통과 첨단이 공존하는 생명의 땅’으로 규정한 점에 대해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전제하면서도 “그 비전이 현실이 되려면 제조 산업이 결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자신이 핵심 공약으로 제시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전북 분산 배치’ 구상을 다시 강조했다. 그는 “용인 클러스터는 국가적으로 중요하다”면서도 “전력·용수·송전망·주민 수용성 문제는 점점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용인을 반대하자는 것이 아니라 국가 포트폴리오를 분산하자는 제안”이라며 “용인에 예정된 반도체 팹을 지방으로 분산 배치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안 의원은 “전북은 반도체에 필요한 전력을 즉시 제공할 수 있는 지역”이라며 “전력 준비, 부지 확보, 인허가 패스트트랙, 반도체·AI 인력 양성, 정주 여건 개선 패키지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대통령에게는 “산업·전력·투자 정책이 한 몸으로 작동하도록 국가 차원의 결단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안 의원은 피지컬AI 정책에 대해서도 ‘실증에서 양산으로의 전환’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전북은 현재 피지컬AI 실증 지역으로 제조·물류 실증랩과 AX 사업이 추진되고 있지만, 실증만으로는 고용 창출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는 “실증이 곧 고용은 아니다. 양산으로 넘어갈 때 비로소 공장이 생기고 청년 일자리가 창출된다”며 “휴머노이드, 농업 자동화 장비 등이 전북에서 실증만 되고 타 지역에서 생산된다면 산업 구조는 바뀌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재계의 300조 지방 투자가 전북에 100조 이상 전략적으로 집행되고, 실증이 곧 양산으로 이어지는 제조 체계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국가 차원의 과감한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백세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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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세종
  • 2026.02.23 16:42

무소속 김성수 후보 전북도지사 선거 출마 선언

6·3 전국동시지방선거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선거에 무소속 김성수 예비후보(54)가 출마 선언을 하고 지지를 호소하고 나섰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전북특별자치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북은 수십 년 동안 공장과 국가사업을 유치하고 예산도 확보했지만 산업은 남지않았고 인구는 줄었으며, 청년들은 떠나고 있다”며 “문제는 전북이 스스로 계획하고 투자하며, 성장할 수 있는 구조가 형성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북 발전 방식의 구조적 한계를 진단하고, 도정 운영 방향을 설계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앞으로 저는 단계적으로 전북이 직접 설계하고 실행할 수 있는 구조를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앙이 결정하고 지역이 따르는 구조속 산업은 축적되지 못하며, 지역에서 정치경험과 리더십이 축척되기 어렵다”며 “유치 경쟁 중심의 발전 방식에서 벗어나 산업이 지역에 축적되는 구조, 재원이 지역 안에서 순환하는 구조, 전북이 스스로 설계하고 실험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예비후보는 고창 출신으로 고창북고와 원광대학교를 졸업했으며, 회계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2024년까지 참여자치 전북시민연대 감사를 지냈으며, 전 전북펀드 7조 포럼 대표 및 정책연구소 소장을 역임했다. 세무사 김성수 사무소 대표를 맡고 있다. 백세종 기자

  • 정치일반
  • 백세종
  • 2026.02.23 16:42

李대통령 ‘전북 타운홀’ 앞두고 ‘대형 호재’…현대차그룹, 새만금에 AI·수소·로봇 10조 투자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27일 전북을 찾아 취임 후 10번째 타운홀미팅을 개최하는 가운데, 현대자동차그룹이 새만금에 10조 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북지역이 들썩이고 있다. AI(인공지능), 수소 허브, 로봇 생산기지를 3대 축으로 한 이번 계획은 전북의 산업 지형 자체를 뒤바꿀 대형 프로젝트로 주목받고 있다. 23일 정부와 산업계에 따르면 이번 투자는 인공지능(AI) 인프라와 수소 에너지, 로봇 생산시설 구축 등을 포함하는 구상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균형발전 정책과 대기업의 미래 산업 전략이 맞물린 사례가 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 대통령은 방문 예고 메시지에서 전북을 “K-푸드, 피지컬 AI, 재생에너지 등 국가적 과제를 맡을 잠재력이 있는 지역”이라고 언급하며 ‘5극 3특’ 균형발전 전략의 핵심 축으로 제시했다. 대통령이 강조한 피지컬 AI와 재생에너지 분야가 현대차그룹의 투자 방향과 겹친다는 점에서 정책과 투자 간 연계 가능성도 거론된다. 전북은 수도권 집중과 영남권 중심 산업 구조 속에서 상대적으로 산업 기반이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번 타운홀 미팅에서는 새만금 RE100 국가산단 조성, 전주·완주 행정통합 등 지역 현안도 논의될 예정이다. 여기에 대기업 투자 계획까지 더해지면서 행사 의미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 구상의 핵심은 AI 데이터센터 구축이다. 정의선 회장이 엔비디아에서 확보한 최신형 ‘블랙웰(Blackwell)’ GPU 약 5만 개를 활용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실제 건립될 경우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연구개발(R&D)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새만금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수전해 실증 사업이 검토되고 있다. 이는 전주·완주의 수소 상용차 생산 체계와 연계하는 방안이다. 로봇 분야에서는 휴머노이드 로봇 실증 및 양산 시설과 함께 중소기업 대상 위탁생산(파운드리) 방식 도입도 논의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지역사회에서는 신중론도 적지 않다. 과거 새만금을 대상으로 발표됐던 삼성그룹 투자 계획이 실제 사업으로 이어지지 못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정부 부처와 협의할 사안이 많아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투자 계획이 발표 단계에 머물러 있는 만큼 실제 착공과 고용 창출로 이어지기까지는 부처 간 조율과 규제 정비 등 절차가 남아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행정 절차의 속도와 예측 가능성을 사업 성패의 변수로 꼽는다. 인허가 지연과 규제 중복, 토지 공급 일정의 불확실성이 이어질 경우 투자 속도가 늦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협력업체 육성 정책이 병행되지 않으면 경제 효과가 지역 내부에 충분히 축적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경제 칼럼니스트 최인식씨는 “이번 현대차그룹의 새만금 투자는 단순한 공장 유치가 아닌 판갈이 프로젝트”라며 “군산·익산 산업벨트 확장과 외국 기업 유치로 이어진다면 전북 경제의 새로운 장이 열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대통령의 방문과 투자 구상이 맞물리면서 전북이 미래 산업 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다만 실제 효과는 투자 이행 여부와 지역 산업 생태계 형성 수준에 달려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육경근 기자

  • 정치일반
  • 육경근
  • 2026.02.23 09:50

李대통령 “안중근 의사 유묵 귀환 환영…유해 송환에도 최선”

이재명 대통령은 22일 안중근 의사의 유묵이 한국에 도착한 데 대해 “테러리스트가 아닌, 대한의군 참모중장 안중근 의사 유묵의 귀환을 국민과 함께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이 ‘안 의사의 유묵이 116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왔다’고 소개한 글을 공유하면서 “수고 많으셨다. 감사하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국민주권정부도 안중근 의사 유해 발굴과 송환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독립과 자주는 저절로 오는 것이 아니라 강고한 의지와 끊임없는 투쟁으로 성취되고 지켜진다”며 “나라를 되찾고 지키기 위해 헌신하며 특별한 희생을 치른 분들에 대해 우리는 끊임없이 기록하고 기억하며 특별한 예우를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독립운동하면 3대가 망하고 친일·매국하면 3대가 흥한다는 나라에서 누가 조국과 국민을 위해 흔쾌히 나서겠느냐”며 “이제 모든 것을 제자리로 되돌려 놓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일본 도쿄도는 안 의사가 1910년 뤼순감옥에서 남긴 유묵 ‘빈이무첨 부이무교’(貧而無諂 富而無驕·가난하지만 아첨하지 않고 부유해도 교만하지 않다)를 6개월간 안중근의사기념관에 대여했다. 유묵은 지난 20일 한국에 도착했으며, 국가보훈부는 다음 달 26일 안중근 의사 순국 116기에 맞춰 이를 기념관에 전시할 예정이다. 서울=김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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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준호
  • 2026.02.22 17:08

도, 지역사회보장계획 수립… 79개 사업에 1090억 투입

전북특별자치도가 올해 지역사회보장계획 시행계획에 총 1090억 원을 투입하고 돌봄통합지원법 시행과 농촌 의료공백 해소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전북자치도는 오는 3월 전면 시행되는 ‘돌봄통합지원법’에 대응해 의료·요양·돌봄이 연계되는 수요자 중심 통합돌봄 체계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번 시행계획은 ‘사회보장급여의 이용·제공 및 수급권자 발굴에 관한 법률’ 제35조에 근거해 수립됐다. 특히 제5기(2023~2026) 지역사회보장계획의 마지막 해를 맞아 79개 세부사업을 추진하며 ‘마을 중심 촘촘한 행복공동체, 전북’ 실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를 위해 통합돌봄 전담조직을 운영하고, 사회서비스원 내 민·관 협의체를 구성해 도와 시군 간 연계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분야별로는 보육서비스 질 향상과 청소년 여가문화 활성화에 349억 원을 편성해 전북형 무상보육, 공공형 어린이놀이터 조성, 농촌 방과후 돌봄 인프라 확충 등을 추진한다. 장애아동 통합돌봄 지원체계 구축과 자립역량 강화에는 147억 원을 투입해 생애주기별 장애인 지원체계를 강화하고 활동지원 서비스를 확대한다. 노인 돌봄안전망 구축과 노후 소득 기반 확대에는 214억 원이 투입된다. 노인일자리 거점기관 육성과 광역노인일자리 지원체계 구축, 독거·치매노인 돌봄 강화 등이 포함된다. 빈곤가구 복지 사각지대 완화와 마을복지 안전망 구축에는 75억 원을 투입해 전북형 긴급복지지원 제도 운영과 마을복지지원체계 고도화를 추진한다. 지역사회 통합 보건·복지 지원체계 구축에도 130억 원을 편성해 통합복지플랫폼 운영과 공공 산후조리원 지원 등을 이어간다. 지역 간 복지 격차 완화를 위한 균형발전 전략에도 예산이 투입된다. 시군 사회보장급여 이용·제공 기반 구축에 19억 원, 시군 역량 강화에 8억 원, 지역사회 거버넌스 구축에 30억 원, 사회복지시설 총량제 운영과 인프라 확충에 118억 원을 각각 투입해 복지 전달체계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농촌 의료공백 해소도 핵심 과제다. 공중보건의 감소에 대응해 농어촌 지역보건의료기관 기능을 개편하고 보건진료소 인력과 역할을 확대한다. 재택의료센터 확충에 따라 기존 방문주치의 제도 등 유사·중복 사업은 정비해 재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재배치한다. 도는 이번 시행계획을 통해 지역 여건과 주민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복지 전달체계를 강화하고, 복지 사각지대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제5기 계획의 마지막 연도인 만큼 그간의 성과를 종합·발전시켜 실질적인 도민 체감도를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양수미 도 사회복지정책과장은 “올해 시행계획은 제5기 지역사회보장계획의 마무리 단계로, 그간의 성과를 종합·발전시키는 중요한 시기”라며, “돌봄통합지원법 시행 등 급변하는 제도 환경 속에서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촘촘한 전북형 복지 안전망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영호 기자

  • 정치일반
  • 김영호
  • 2026.02.22 16:08

전북, 올해부터 남성도 난임 시술비 지원받는다

전북특별자치도가 올해부터 ‘남성 난임 시술비 지원사업’을 신규로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여성 중심으로 운영되던 기존 난임 지원 정책의 한계를 보완하고, 남성 요인 난임 가구의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한 조치다. 이날 전북자치도가 공개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전국 남성 난임 환자는 10만 5335명으로 집계됐다. 전북의 경우 남성 난임 환자는 2203명으로 2021년(1600명) 대비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그동안 난임 시술비 지원은 체외수정·인공수정 등 여성 중심 치료에 집중돼 남성 요인 난임의 검사 및 시술 비용은 제도적 지원에서 제외돼 왔다. 이에 따라 남성 난임 가구는 상당한 비용을 전액 본인이 부담해야 하는 구조였다. 이번 사업은 난임부부(사실혼 포함) 중 정부 지정 난임시술 의료기관에서 남성 요인 난임으로 진단받은 경우를 대상으로 한다. 정자 채취가 가능하고 의학적 시술이 필요한 경우 지원이 가능하다. 지원 항목은 고환조직 정자채취술(시술비 및 정자 동결비)과 정계정맥류 절제술 등이며, 검사비·시술비·정자 동결비를 포함한다. 1인당 최대 3회까지 지원되며, 본인부담금의 90%, 회당 최대 100만 원 한도로 지원받을 수 있다. 신청은 시술 전 거주지 관할 보건소에 사전 접수해야 하며, 대상자로 선정된 뒤 시술 완료 후 비용을 청구하면 확인 절차를 거쳐 지원금이 지급된다. 총 사업비는 3000만원으로 도와 시군이 절반씩 분담한다. 방상윤 도 복지여성보건국장은 “난임은 부부가 함께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그동안 제도적 지원에서 소외됐던 남성 요인 난임 가구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출산·양육 친화적 환경을 만들기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영호 기자

  • 정치일반
  • 김영호
  • 2026.02.22 16:08

도, ‘키움공간 in 익산’ 개소… 1조 벤처 유니콘 키운다

전북특별자치도는 20일 익산 청년시청에서 ‘스타트업 라운지 키움공간 in 익산’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종훈 전북특별자치도 경제부지사와 정헌율 익산시장, 김대중 전북도의회 경제산업건설위원장, 안호근 한국농업기술진흥원장 등 관계기관과 창업 생태계 인사 100명이 참석했다. 그동안 도내 창업기업들은 전문 투자사 부족과 수도권 중심의 투자 구조로 인해 성장 단계에서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도는 2023년 전주에 첫 ‘키움공간’을 조성해 투자 기반을 마련한 데 이어, 농식품·그린바이오 산업이 집적된 익산으로 기능을 확대했다. 1조 원 규모 전북벤처펀드를 기반으로 농식품·그린바이오 분야 창업기업에 대한 투자 기반을 강화하고, 익산을 전북 벤처투자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 익산 거점은 1조 원 규모 전북벤처펀드의 자본력과 지역 팁스(TIPS) 운영사의 전문 투자역량을 유기적으로 연계한 ‘투자 실행형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단순 입주 공간 제공을 넘어 초기 발굴, IR, 투자 매칭, 후속 투자까지 이어지는 단계별 성장 지원 체계를 구축해, 실질적인 투자 성과 창출에 초점을 맞췄다. 익산 키움공간은 도와 익산시가 협력해 청년시청 5층 유휴공간을 리모델링해 조성했다. 공용 오피스, 회의실, 교육실, 커뮤니티 라운지 등을 갖춰 투자사와 창업가,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한국농업기술진흥원, 국가식품클러스터, 그린바이오 클러스터 등과의 연계가 용이하고, KTX 익산역과 인접해 수도권 투자 접근성도 뛰어나다는 점에서 농식품·그린바이오 특화 창업 거점으로서의 입지를 갖췄다. 도는 익산을 중심으로 농식품·그린바이오 분야 벤처투자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키움공간에서 월 2회 이상 벤처투자포럼과 유망 스타트업 IR을 정례 운영해 투자사와 창업기업 간 네트워킹을 활성화하고, 실질적인 투자 유치로 이어지는 생태계를 정착시킨다는 방침이다. 김종훈 도 경제부지사는“익산에 새로운 창업 혁신거점이 마련됐다”며 “1조 원 규모로 조성된 전북벤처펀드의 자본력을 기반으로 익산을 전북 창업 중심지로 육성하고, 농식품·그린바이오 분야에서 유니콘 기업이 탄생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영호 기자

  • 정치일반
  • 김영호
  • 2026.02.22 16:08

전북 타운홀 확정…정치권 “정책·투자로 이어져야”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27일 전북특별자치도에서 도민 200명 규모 타운홀 미팅을 열기로 하자 전북 정치권이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 취임 이후 첫 전북 방문을 ‘공개 토론’ 형식으로 잡은 만큼, 전북 현안이 국정 과제로 얼마나 구체화될지 관심이 쏠린다. 이 대통령은 지난 20일 SNS에 “전통과 첨단이 공존하는 생명의 땅, 전북특별자치도에서 뵙겠다”고 밝히며 참석을 요청했다. 전북을 K-푸드, 농생명 바이오, 피지컬 AI, 재생에너지, 새만금 등 “식량안보와 에너지 전환이라는 국가 과제를 동시에 책임질 잠재력을 지닌 곳”으로 평가했다. 다만 “그 강점이 일자리 창출과 인구 증가, 지역 활력으로 충분히 이어지지 못했다”고 짚으며, “청년이 떠나지 않고 기업이 뿌리내리는 선순환 모델”을 만들겠다고 했다. 정부가 전북을 ‘5극 3특’ 균형발전 전략의 핵심 축으로 세우겠다는 언급도 덧붙였다. 방문확정에 전북 정치권 인사들은 잇따라 환영의 메시지를 냈다. 이원택 국회의원은 “취임 이후 첫 전북 방문을 도민과의 공개 타운홀로 시작하겠다는 결정은 지역을 국정의 동반자로 존중하겠다는 분명한 메시지”라며 “경청을 약속하고 실행으로 답하겠다는 이번 타운홀이 실질적 정책 변화와 투자 확대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도 자신의 SNS를 통해 “대통령과 함께 전북으로 향한다”며 “전북 200만 메가시티 청사진을 도민 앞에 펼쳐 보이겠다”고 했다. 그는 새만금의 ‘실현 가능한 미래’와 수소·AI 등 산업 패러다임 전환, 도시 공간 혁신 구상을 언급하며 도민들의 참여를 요청했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 윤준병 의원 역시 타운홀 일정을 알리고 신청을 독려했다. 참여 신청은 20일 오전 9시부터 23일 낮 12시까지 네이버폼으로 받는다. 전북 정치권 안팎에서는 “행사 자체보다, 도민 발언이 정책·예산·투자라는 ‘실행’으로 연결되는지”가 이번 타운홀의 성패를 가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6.02.22 15:11

[타운홀 미팅, 전북 현안은] (상) 반도체·AI·방산·조선…첨단산업 전환

이재명 대통령의 10번째 타운홀 미팅이 전북에서 열린다. 지난해 5월 16일 당선되기 전 대선후보 신분으로 전북을 방문한지 9개월 만이다. 이 대통령은 대선기간 전북을 수차례 방문해 지역 곳곳을 누비면서 공약을 발표했지만, 당선 후 전북방문은 국가 대·내외 여건으로 지연되면서 도민의 초초함도 커졌다. 이에 이 대통령이 이번 타운홀 미팅에서 전북에 어떤 희망의 메세지와 선물을 안길지 도민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전북일보는 행사를 앞두고 전북의 현안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3차례에 걸쳐 살펴본다.(편집자 주) 이 대통령이 참석하는 전북 타운홀미팅을 앞두고 오는 27일 전북 도민 200명을 통해 건의되거나 고려해야할 핵심 현안은 지역 산업지형 전환을 위한 대형 프로젝트들이다. 주요 현안들로는 반도체·AI·방산 등 첨단산업 전환 과제부터 새만금 농생명·식품·바이오 전략, 초광역 교통망 확충과 2036 전주하계올림픽 유치, 완주·전주 행정통합 문제까지 다양한 쟁점들이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타운홀미팅에서 이뤄질 건의는 단순한 현안 나열이 아니라 주력 산업 재편과 미래 전략산업 선점을 동시에 겨냥한 로드맵을 모색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먼저 전북 현안 중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과 제2첨단 소재 케미컬 실증센터 구축이 핵심 과제이다. 수도권과 충청권에 집중된 반도체 산업 구조 속에서 전북특별자치도는 소재·부품·장비 분야 특화 전략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이에 반도체 설계·소재·부품·장비 기업을 집적해 공급망 안정과 기술 자립 기반을 확보하고 중소·중견기업의 연구개발 역량을 실증 인프라와 연계해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 특히 첨단 화학소재와 정밀 케미컬 분야는 전북이 비교우위를 가진 산업군으로, 실증센터 구축 시 기업 유치와 투자 확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제조 혁신을 위한 ‘피지컬 AI 생태계’ 조성도 현안 과제다. 이는 단순한 디지털 전환을 넘어 실제 생산설비와 로봇, 센서, 데이터가 결합된 지능형 제조체계를 의미한다. 전북자치도는 다품종 소량생산 구조가 많은 지역 산업 특성을 반영해, 맞춤형 AI 솔루션을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전담 교육센터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 기업의 공정 고도화와 생산성 향상, 전문 인력 양성을 병행하겠다는 복안이다. 청년 인재 유입과 지역 정착 기반 마련이라는 부수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새만금을 ‘RE100 선도 산업단지’로 지정하는 방안도 시급한 현안이다. 7GW 규모의 재생에너지 발전 기반과 산업·주거·물류 인프라를 결합한 친환경 산업단지를 조성해, 글로벌 기업의 RE100 수요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는 국가 탄소중립 정책과 보조를 맞추는 동시에, 에너지 비용 경쟁력을 앞세워 첨단기업을 유치하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전북도는 새만금을 재생에너지와 제조업이 결합된 ‘에너지 자립형 산업벨트’로 육성한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이와 함께 첨단소재 기반 방산혁신클러스터 지정도 건의할 만하다. 탄소섬유와 복합소재 등 지역 자원을 활용해 전·후방 방산 산업을 연계하고, 부품·소재 기업의 기술 고도화와 국산화율 제고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사업이다. 군산조선소의 본격적인 가동과 군함·공용선 생산물량 우선 배정, 군산항 7부두 해군 MRO(제2정비창) 특화단지 구축 등 방산·조선 연계 산업 생태계 강화 방안도 시급해 건의 내용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도는 조선·해양과 방산을 묶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회복을 동시에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국가 전략산업과 연계한 특화단지 지정과 제도적 지원이 이뤄질 경우, 지역 제조업 전반의 경쟁력 제고는 물론 투자 유치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도 관계자는 “전북 산업은 기존 주력산업의 성장 한계와 인구 감소라는 이중 과제에 직면해 있다”며 “대통령의 이번 타운홀미팅은 지역 산업 구조를 미래형으로 전환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

  • 정치일반
  • 김영호
  • 2026.02.22 15:09

[초광역 시대, 전북의 생존법] (하)단순 행정조정 아닌 ‘성장축’ 필요

전북 내 기초 통합은 단순한 행정구역 조정이 아니라 전북의 성장축을 다시 세우려는 전략이다. 완주·전주를 포함해 익산·군산 등 생활권이 겹쳐진 지역을 묶어 ‘규모의 경제’를 만들고, 인구 유출을 최소화하면서 산업 기반까지 확충하자는 것이 주 내용이다. 특히 완주·전주 통합이 이뤄져 전북의 거점 도시를 갖추면, 대도시권을 바탕으로 특례시급 권한과 재정 특례를 확보하고 생활권 통합을 통해 교통·복지·도시계획의 비효율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추진 측의 논리다. 22일 전북특별자치도와 정치권 등에 따르면 이번 논의는 2024년 6월 주민들이 법 절차에 따라 통합 건의서를 제출하며 본격화됐다. 주민 제안으로 출발했지만 이견이 컸고, 이후 정무 환경이 바뀌며 ‘통합’이 다시 정책 의제로 올라왔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방선거 전 통합을 주문하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고, 김민석 국무총리도 3특(전북·강원·제주)이 불이익을 보지 않도록 하겠다고 언급하면서 기초 통합에도 관심이 쏠렸다는 게 전북자치도의 설명이다. 통합의 실익은 생활권에서 먼저 드러난다. 전주권과 완주 등 배후 지역은 출퇴근·통학·의료 이용이 행정구역을 넘나드는 ‘하나의 생활권’으로 움직여 왔지만, 행정이 갈라져 광역교통과 공공서비스, 도시개발 계획이 따로 설계되며 주민 불편과 행정 낭비가 누적됐다는 지적도 있다. 산업 측면에서도 전주는 확장 여력이 제한적인 반면, 완주는 넓은 개발가용지와 제조업 기반이 강점이지만 도시 인프라가 약하다. 당초 한 생활권이던 이 지역이 1914년 도농 분리로 갈라진 뒤 만들어진 ‘불균형 구조’가 100년 넘게 이어졌다는 해석도 있다. 두 지역이 합쳐지면 도시 인프라와 개발 부지를 함께 활용해 기업 투자유치와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노릴 수 있고, 성장동력이 둔화된 도심과 산업 노후화가 진행된 배후 지역 모두에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동’과 ‘읍·면’ 체제가 따로 운영되며 재정이 분산·중복 집행되는 구조도 통합으로 개선 여지가 있다는 주장이다. 선례로는 충북 청주·청원 통합이 거론된다. 청주와 청원은 세 차례 무산 끝에 2014년 주민 합의로 통합을 성사시켰고, 이후 오송 바이오단지 조성, KTX 오송역 활용 확대 등 대형 인프라를 중심으로 투자·산업을 끌어모으며 중부권 거점 도시로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북연구원 지역혁신정책실 관계자는 “현 정부가 광역통합에 대한 재정·권한 지원 방침을 구체화하면서, 통합이 성사된 권역에 인센티브가 집중되는 구조가 됐다”며 “이 흐름이 이어지면 시·군 통합 역시 이전보다 더 두터운 지원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청주·청원처럼 생활권과 산업 구조가 맞물린 완주·전주 통합도 성공하면 산업·교통·정주 여건을 한꺼번에 끌어올리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도는 완주·전주 통합 시 인구 약 73만의 대도시권이 형성돼 ‘비수도권 거점 특례시’ 추진의 토대가 마련된다고 본다. 전주가 2036 하계올림픽 유치 추진을 본격화했고, 전주권은 대광법 통과로 광역교통 국비 지원의 발판도 갖췄다는 점을 근거로 든다. 정치권에서도 통합의 절박함에 공감하는 분위기다. 전북 지역구 의원들은 최근 국회와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초통합을 이룬 3특에 대한 실질 지원과 특례 확대를 한목소리로 요구했고, 신중한 기조를 유지하던 안호영 의원도 통합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밝히면서 정치권이 한목소리를 내게 됐다. 도 관계자는 “정부 기조에 발맞춰 시군통합을 이루면 전남·광주 통합특별시가 연 5조 원 지원을 받는 구도인 만큼, 전북은 인구 비례로 연 2.5조원·4년 10조원 수준의 포괄 재원을 요구할 논리도 생긴다”며 “중추도시를 넘어 100만 특례시로 성장하는 청사진을 주민과 함께 그려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이준서 기자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6.02.22 15:08

李대통령, 27일 전북 방문…“미래산업 주도할 ‘기회의 땅’으로”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27일 취임 후 처음으로 전북특별자치도를 방문해 지역 발전의 청사진을 공유하고 도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듣는다. 이 대통령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는 27일 전통과 첨단이 공존하는 생명의 땅, 전북특별자치도에서 여러분을 뵙겠다”며 전북 타운홀미팅 개최 소식을 알렸다. 이번 행사에는 전북도민 200명이 참석한다. 참여 신청은 20일 오전 9시부터 23일 낮 12시까지이며, 이 대통령의 페이스북에 올려진 네이버폼을 통해 진행된다. 구체적인 행사 시간과 장소는 경호상의 이유로 선정된 인원에게 추후 별도 안내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전북에 대해 “문화와 역사, 관광의 보고이자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 전략 산업의 씨앗을 고루 품은 곳“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이러한 강점이 일자리 창출과 지역 활력으로 충분히 이어지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다”며 “이제 청년이 떠나지 않고 기업이 뿌리내리며 산업과 지역이 선순환하는 새로운 전북의 발전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정부는 전북을 ‘5극 3특’ 균형발전 전략의 핵심 축으로 확고히 세울 것”이라며 “전북을 미래산업을 주도하고 양질의 일자리와 혁신을 창출하는 기회의 땅으로 도약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전북은) K-푸드, 농생명 바이오, 피지컬 AI, 재생에너지, 그리고 새만금에 이르기까지 식량안보와 에너지 전환이라는 국가적 과제를 책임질 잠재력을 갖춘 곳”이라 소개하면서 이번 타운홀미팅에서 이와 관련된 대화를 나눠볼 것을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 땅을 삶의 터전으로 삼고 살아가는 도민 여러분의 목소리”라며 “여러분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책임 있게 답하며, 실행으로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도민들은 이번 타운홀미팅에 큰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새만금 개발의 속도감 있는 추진과 피지컬 AI·농생명 바이오 산업의 실질적인 육성책, 그리고 전주·완주 통합을 비롯해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파격적인 지원책 등이 논의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지역 경제계 관계자는 “전북이 특별자치도로 출범한 만큼 그 위상에 걸맞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절실하다”며 “이번 타운홀미팅이 전북의 숙원 사업들을 해결하고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실질적인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서울=김준호 기자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6.02.21 11:13

“나는 적격” 셀프 인증 나선 전북 단체장들···민주당 ‘깜깜이 공천’ 촌극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의 6·3 지방선거 공천 과정이 투명성 논란 속에 ‘밀실 행정’ 비판을 자초하고 있다. 전북도당이 예비후보 적격자 명단을 공개하지 않으면서 후보자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스스로 ‘적격 판정’을 알리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20일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전북 14개 시·군 기초단체장 가운데 민주당 자격심사를 통과했다고 스스로 밝힌 이는 7명이다. 강임준(군산), 유희태(완주), 황인홍(무주), 전춘성(진안), 최훈식(장수) 시장·군수는 심사 직후 페이스북 등을 통해 ‘적격’ 사실을 공개했다. 이어 최영일(순창), 권익현(부안) 군수는 다른 방식으로 ‘적격’ 사실을 알렸다. 민주당 정헌율 익산시장(3선 연임 제한)과 무소속 심민 임실군수(3선 연임 제한)는 이번 심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반면 나머지 단체장들은 침묵을 지키고 있다. 도당이 공식 명단을 함구하면서 유권자들은 내 지역 단체장이 ‘적격’인지, 혹은 중대 결격 사유로 소명 절차를 밟고 있는지조차 확인하지 못하는 심각한 정보 비대칭 상황에 놓였다. 이 같은 폐쇄적 행보는 인접한 전남도당과 극명하게 대비된다. 전남도당은 지난 3일 홈페이지에 지역별·성명별 적격자 명단을 공개해 당원과 유권자의 판단을 도왔다. 침묵하고 있는 단체장들의 사정은 저마다 조금씩 다른 것으로 파악됐다. A 지자체 관계자는 ‘적격’ 결과를 SNS에 올리지 않은 것과 관련해 “전북도당이 비공개로 해놨기 때문에 개인들이 얘기하는 게 적절치 않다”며 “우리 단체장도 민주당원으로서 당의 방침에 부합하는 게 맞지 않겠냐”고 말했다. B 지자체 관계자는 “부적격 판정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이의신청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C 단체장의 경우 민주당으로부터 정밀심사 대상자로 분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는 19일 논평을 내고 “전북도당은 예비후보 자격심사 결과를 즉시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단체는 “지난 13일 발표한 전체 495명 중 적격 409명이라는 ‘총계’만 공개했을 뿐, 누가 어떤 기준으로 통과했는지는 비공개로 일관하고 있다”며 “이는 유권자의 알권리와 선택권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특히 개인정보 보호를 내세운 도당 방침에 대해서도 “불필요한 의혹과 불신만 키우고 있다”며 정보 공개 원칙의 명문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논란이 커지자 윤준병 전북도당위원장은 전북도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진화에 나섰다. 윤 위원장은 “현역 단체장 중에서도 정밀 심사 대상이 분명히 있다”며 “제기된 의혹을 도민이 납득할 수준으로 소명하지 못하면 결코 예외는 없다”고 배수진을 쳤다. 정밀 심사를 통과하더라도 도덕적 결함이 발견된 후보에게는 최대 20% 경선 감점 페널티가 적용될 예정이다. 1~2% 차이로 당락이 결정되는 당내 경선 특성상, 사실상 ‘정치적 사망 선고’와 다름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역 정치권은 전북도당의 불투명한 공천 행정을 정당성을 훼손하는 행위로 보고 있다. 전남 등 인접 지역에서도 민주당의 적격 판정 기준에 대한 비판이 나오면서, 전북 역시 ‘부적격자 구제’ 의혹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소셜계정(SNS)를 통한 후보자들의 ‘셀프 공표’는 도당의 불투명 행정이 낳은 촌극”이라며 “유권자를 배제한 깜깜이 심사가 계속된다면 결국 기득권 유지와 계파 정치를 위한 ‘밀실 공천’이라는 오명을 벗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육경근 기자

  • 정치일반
  • 육경근
  • 2026.02.21 10:56

전북, 1400조 연기금의 땅 ‘대한민국 금융지도’ 다시 그린다

세계 3대 연기금인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전북에 자리 잡은 지 9년,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이끄는 ‘제3금융중심지’ 도전이 마침내 결승선 앞에 다다랐다. 그동안 3차례 대통령 공약에 이름을 올리고도 번번이 고배를 마셨던 전북은 포기 대신 인프라 구축과 글로벌 금융사 유치라는 묵묵한 준비를 택했다. 특히 민선 8기들어 금융중심지 조성을 위한 기틀이 단단히 다져지고 성과를 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 뉴욕 월스트리트부터 국내 양대 금융그룹까지 러브콜에 응답하기 시작한 지금, 1400조 원 규모 연기금의 땅이 대한민국 금융 지도를 다시 그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1400조 연기금의 땅, 미완의 금융생태계 2017년 2월, 약 1400조 원 규모의 글로벌 자산을 운용하는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가 전북 혁신도시에 둥지를 틀었다. 수도권을 떠나 호남의 심장부에 자리 잡은 역사적 순간이었다. 전북은 국내 유일하게 거대 연기금 운용 기능을 품은 지역이 됐지만, 이를 뒷받침할 금융 생태계는 여전히 서울에 머물러 있었다. 운용 기능과 금융산업 집적 사이의 구조적 단절이라는 숙제가 전북 앞에 놓인 것이다. 민선 8기 김관영 지사는 취임 직후부터 이 간극을 메우는 데 역량을 집중했다. 그가 꺼내 든 해법은 ‘제3금융중심지 지정’이었다. 서울이 종합 금융의 심장이고, 부산이 해양·파생 금융의 거점이라면, 전북은 자산운용과 농생명, 기후에너지라는 세 축을 엮어 차별화된 금융 허브로 거듭나겠다는 구상이다. 기존 금융중심지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기능을 보완하고 확장하는 역할을 자임한 셈이다. 전북 금융중심지의 꿈은 2017년 문재인 정부의 지역 공약에 처음 이름을 올린 이래, 2022년 윤석열 정부, 2025년 이재명 정부까지 세 차례 연속으로 대통령 공약에 반영됐다. 현실의 벽은 높았다. 2019년 금융중심지추진위원회는 추가 지정을 보류했고, 2023년 제6차 금융중심지 기본계획에서도 전북은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인프라 개선과 금융 모델 구체화가 필요하다는 권고만 돌아왔다. △ 좌절 앞에서 택한 ‘뚝심 행정’ 번번이 무산되는 상황에서 전북은 움츠러들지 않았다. 전북은 지적받은 약점을 하나씩 메우는 데 집중하며 뚝심 있는 행보를 이어갔다. 2021년에는 국민연금공단 제2사옥인 글로벌기금관을 준공하고, 금융빅데이터센터를 구축했다. 같은 해 전북테크비즈센터가 문을 열었고, 2023년에는 금융혁신 공유오피스가 조성되며 금융기업의 근무 여건이 한층 개선됐다. 제도적 기반도 차곡차곡 마련됐다. 김관영 지사는 전북자치도 출범에 맞춰 전북특별법에 금융산업 육성 특례 5개 조항을 반영했다. 입지보조금 50억 원 한도, 설비설치자금 30억 원 한도, 고용보조금과 교육훈련보조금까지 아우르는 촘촘한 인센티브 체계를 마련했다. 지난해 8월에는 전국 최초로 핀테크 육성지구 지정을 이끌어내며 디지털 금융의 교두보를 확보했고, 같은 해 11월 한국핀테크지원센터 전북분원 유치에도 성공했다. 인력 양성에도 공을 들였다. 기금운용 전문인력 130명을 배출하고, 지역 대학과 연계해 백오피스 인력 210명을 양성했다. 핀테크 벤처기업과 금융빅데이터 기업을 연간 12개사씩 키워내며 금융 혁신 생태계의 씨앗을 뿌렸다. 공약은 반복됐지만 실현이 요원해 보이던 시기, 김 지사는 “때가 오면 준비된 자가 기회를 잡는다”며 묵묵히 기반을 다졌다. △ 뉴욕 월스트리트부터 KB·신한까지, 금융권 러브콜 김관영 지사는 국내 기반다지기에만 그치지 않았다. 지난해 6월, 그는 직접 미국 뉴욕과 보스턴을 찾아 BNY멜론 본사와 세계 3대 자산운용사인 피델리티 본사의 문을 두드렸다.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전북의 가능성을 직접 설파한 것이다. 현지 금융 주재원들과의 네트워킹도 병행하며 국제 금융계에 전북을 알리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그 결실은 숫자로 나타났다. 국민연금과 협력하는 글로벌 자산운용사 사무소 9곳이 전북에 둥지를 틀었다. 2024년에는 BNY멜론 전주사무소가 확장 이전하며 글로벌 금융기관의 존재감을 키웠다. 같은 해 6월에는 우리금융그룹, 국민연금공단이 전북자치도와 금융산업 육성 협력 협약을 체결하며 민관 협력의 틀을 다졌다. 국내 대형 금융그룹들도 화답했다. 최근 KB금융그룹은 전북혁신도시에 ‘KB금융타운’을 조성해 총 250여 명의 인력을 상주시키겠다고 발표했다. KB증권과 KB자산운용 전주사무소, AI 기반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링크, KB손해보험 광역스마트센터까지 입점시키는 대규모 투자 계획이다. 신한금융그룹도 300명 이상이 근무하는 자본시장 핵심 거점을 전주에 구축하는 데 가세했다. 양종희 KB금융 회장이 전주 출신이고,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이 임실 출신이라는 지역 연고도 작용했을 수도 있지만, 금융업계에서는 김 지사의 끈질긴 설득과 체계적인 인센티브 정책이 결정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 2월 중에는 도-KB금융-국민연금 간 업무협약 체결과 신한 금융허브 출범식이 예정돼 있어, 전북 금융 생태계는 한층 두터워질 전망이다. △마침내 던진 승부수, 청년이 돌아오는 도시로 올해 1월 29일, 전북도는 금융위원회에 금융중심지 지정 신청서를 공식 제출했다. 지난해 4월부터 9개월간 공들여 작성한 ‘전북 금융중심지 개발계획’이 안에 담겼다. 부처·전문가·유관기관 자문을 거치고, 도민설명회와 금융기관 간담회, 도의회 의견 청취를 진행한 뒤 도시계획위원회의 원안 가결을 끌어낸 결과물이다. 주요 개발 계획으로는 혁신도시와 만성지구 일원 3.59㎢ 부지에 중심업무지구, 지원업무지구, 배후주거지구를 배치한다. 중심업무지구에는 전북국제금융센터와 금융혁신 클러스터 복합단지가 들어서고, 자산운용·농생명·기후에너지라는 세 특화 금융 영역을 키운다는 청사진이 담겼다. 새만금 해상풍력단지와 신공항 개발에 따른 금융 수요에 대응하고, AI 데이터센터의 제2 백업 거점으로 새만금을 육성한다는 구상도 포함됐다. 전북이 금융중심지를 포기할 수 없는 이유는 명확하다. 자산운용, 리스크관리, 금융데이터 분석, 회계·법률 서비스까지 청년 선호도 높은 고부가가치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것이 핵심 목표다. 금융산업의 수도권 과밀로 지방의 일자리와 청년 인재 유출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금융중심지 지정은 단순 개발이 아닌 ‘지역소멸 대응형’ 국가전략 거점 구축이라는 게 전북도의 설명이다. 금융위원회는 올해 제7차 금융중심지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평가단 구성과 현장 실사, 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최종 의결을 앞두고, 10년 가까이 달려온 전북의 여정이 결실을 맺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관영 지사는 “국민연금이라는 세계적 자산이 전북에 있는 만큼, 이를 중심으로 한 금융 생태계를 완성하는 것은 지역의 숙원이자 국가적 과제”라며 “그동안 쌓아온 인프라와 제도, 민간 금융기관의 참여가 어우러져 마침내 제3금융중심지의 꿈을 현실로 만들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북 금융중심지는 청년들이 돌아오는 도시, 지역 균형발전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 정치일반
  • 백세종
  • 2026.02.19 19:08

[초광역 시대, 전북의 생존법](상)3특의 딜레마, ‘기초 통합’으로 활로 모색

지방자치 30년, ‘분권’의 시간이 끝나고 ‘통합’의 시간이 열리고 있다. 전북은 초광역 ‘항공모함’ 사이에 낀 돛단배로 남을지, 몸집을 키워 엔진을 달지 갈림길에 섰다. 광주·전남 통합이 확정 수순에 들어가고 대전·충남·대구·경북도 특별법으로 속도를 내면서, 정부가 약속한 연 최대 5조원·4년 20조원 지원 경쟁이 현실이 됐다. 광역 통합 대상인 5극이 아닌 3특(전북·강원·제주)에 속한 전북은 현 체제에 머물면 국가사업·투자·공공기관 유치에서 후순위로 밀릴 수 있다. 이에 전북일보는 전북의 대안으로 거론되는 기초 통합 기반 중추도시 구상을 2차례에 걸쳐 짚어본다. 광역 통합 대상이 아닌 3특에 놓인 전북특별자치도는 기초자치단체 통합인 완주·전주 통합을 내세우는 중추도시 전략을 꺼냈고, 지역위원장인 안호영 의원의 찬성 선언으로 물꼬가 트이는 듯했지만 완주군의회의 반대가 이어지면서 논의는 다시 답보 상태다. 이달 안에 통합 의결을 결론 짓지 못하면 6.3 지방선거 전 추진은 사실상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19일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4일 광주시의회와 전남도의회가 행정통합에 동의하면서 전남광주특별시는 확정 수순에 들어갔다. 대전·충남, 대구·경북도 통합특별법 제정에 속도를 내고 국회에도 2월 중순 의결 일정이 거론된다. 이들이 출범하면 전북은 남북으로 인구 320만 규모 초광역 도시와 마주하게 된다. 지역 사회가 우려하는 것은 전북만 현 체제에 머물 경우 ‘샌드위치’ 구조가 굳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이재명 정부가 예고한 대로 광역통합권에 인센티브가 집중되면 국가사업과 투자 유치에서 전북이 후순위로 밀릴 가능성이 크다. 광역교통망·물류망도 통합권 중심으로 재편될 경우, 전북이 30년간 공들여 온 새만금 구상도 ‘교통 허브’는 커녕 단순한 통행료에 만족하는 ‘통행 지대’로 전락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기업·인재·자본의 쏠림이 통합권에 심화되면 전북의 인구·산업 기반은 여기서 더 약해지고, 2차 공공기관 유치 기회도 좁아질 수 있다. 특히 전북은 지정학적으로 충청권·광주전남권·영남권을 잇는 요충지지만, 국가균형발전 논의는 5극 중심으로 짜이면서 3특의 역할에 비해 지원 논의는 빈약하다는 지적이 이어진다. 이에 전북연구원은 ‘초광역특별계정 내 3특 특별광역권 신설’을 제언하고, 3특 지위를 법에 명시하자는 요구하고 있다. 다만 전북은 14개 시·군으로 분절된 행정 구조, 취약한 전력·송전 인프라, 미완의 초광역 축 등 구조적 제약을 안고 있다. 보건사회연구원의 2023년 12월 연구에서도 광역시 등 ‘앵커 도시’ 부재가 청년 유출 완충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취지의 분석이 제시됐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전북의 생존 전략으로 거론되는 완주·전주 통합을 통한 중추도시 구상은 다시 교착 국면이다. 안호영 의원의 찬성 선회로 이달 안에 시군의회 의결이 성사될 것이란 기대가 나왔지만, 완주군의회가 “주민 동의 없는 추진은 반대” 입장을 공식화하며 반대 전선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어서다. 익명을 요구한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광역 통합이 어려운 3특의 현실을 감안하면, 전북은 기초 통합으로 중추도시를 세우는 길 외에 선택지가 없다”며 “정부가 2월 안에 결론을 내야 한다는 취지로 속도전을 주문한 만큼, 다른 지역처럼 시·군의회가 찬반을 분명히 정리해 결론을 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이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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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서
  • 2026.02.19 16:51

전북 참여자치 “민주당 전북도당, 예비후보 심사명단 공개하라”

속보=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는 19일 논평을 내고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은 6·3 지방선거 예비후보 자격심사 결과를 즉각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19일자 1면 보도) 전북도당이 지난 13일 심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전체 495명 중 409명 적격, 11명 부적격, 75명 정밀심사 대상으로 분류됐다는 총계만 공개하고, 구체적인 명단과 선거유형별 적격자 수는 밝히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단체는 논평에서 “전북도당은 도민과 당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누가’ 통과했고 ‘어떤 기준’으로 판단했는지 비공개로 일관하고 있다”며 “이는 유권자의 알 권리와 선택권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또 민주당 전남도당이 지역별·성명별 결과를 공개한 사례를 들며 “같은 정당인데 지역에 따라 공개 범위가 달라지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했다. 아울러 참여자치는 전북도당이 개인정보 보호 등을 이유로 비공개 방침을 설명한 데 대해 “오히려 불필요한 의혹과 불신만 키운다”며 자격심사 기준, 적용 원칙, 선거유형별·지역별 적격·부적격 현황을 공개하고 향후 공천 과정에서도 정보 공개 원칙을 명문화하라고 요구했다. 서울=이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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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2.19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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