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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의 추석 풍경] 그리운 고향, 보고픈 혈육…한인타운서도 '한가위 정나눔'

워싱턴 한인타운이 추석 맞이에 분주하다.특히 한인 단체들 중심으로 다양하고 알찬 추석 행사들을 준비하고 있고, 한편으로는 한인 상가들이 추석맞이 이벤트를 내세워 판매촉진에 나서고 있다.한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15일)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추석 대목 마케팅에 돌입한 고국통신 판매업체들도, 한국으로 보낼 선물 챙기기에 나선 한인들도 모두 분주한 모습이다.우리 민족의 최대명절이지만 미국에선 공휴일이 아니기도 해서 명절 분위기가 한국에서만큼 물씬하진 않더라도, 이역만리 고국을 떠나와 사는 교민들에게 고향과 부모형제에 대한 그리움은 한층 더할지도 모른다.그래서 추석을 맞아 가족들이 조상이 안장된 묘지공원을 찾기도 하고 많은 한인 단체들이 효도잔치와 민속놀이 등 다양한 행사들을 기획하기도 한다.국제자원재단(대표 신동영)과 워싱턴한인연합회(회장 임소정)가 공동 주최하는 제3회 워싱턴 한가위 효도의 날 행사가 10일 오후 5시 버지니아 애난데일 소재 웨스트민스터 스쿨에서 열렸다.지난 8월 30일 애난데일 설악가든 식당에서 열린 홍보 기자회견에서 신동영 대표는 한민족 최대 명절인 한가위를 맞아 지역 어르신들과 시니어 자원 봉사자 및 후원자들을 모시고 효도의 날 행사를 마련했다면서 많은 분이 함께 참여해 흥겨운 시간을 보냈으면 한다고 말했다.신 대표는 실버 세대가 증가하면서 노인들을 위해 봉사하는 자원봉사자들의 노력도 함께 커지고 있다며 지금까지 공로를 세운 분들께 감사패도 드리고 한인 노인들을 위한 노력에 보다 앞장서 달라는 우리의 소망도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행사에는 워싱턴 소리청(단장 김은수), 디딤세 무용단(단장 정수정), 평양예술공연단, 워싱턴라인댄스협회(회장 김경숙) 등이 무대를 펼치고 버지니아 한인회, 워싱턴 민주평통 및 지역 각종 노인복지 센터가 후원해 마련한 각종 음식 등이 제공될 예정이다. 특히 워싱턴 노인복지센터(원장 김미경)는 행사 당일 무료 교통편을 제공해 워싱턴 지역 각 노인 아파트의 노인들을 모실 계획이다.워싱턴 이북도민연합회도 최근 메릴랜드 카더락 공원에서 제11회 이북 도민의 날 기념행사와 한가위 망향제를 갖고 회원들의 단합을 다졌다.이날 200여 명의 실향민들은 고향 이야기로 웃음꽃을 피웠으며, 많은 사람이 언젠가는 고향에 가는 것이 가장 큰 소망이라고 입을 모았다.제9회 추석맞이 경로 행사도 10일 워싱턴 서울장로교회(담임목사 김재동)에서 열렸다.서울장로교회가 주최하고 미주한인노인봉사회(회장 윤희균)가 주관하며, H마트와 시루가 협찬하는 이번 행사에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하와이 훌라댄스와 워싱턴 글로리아 크로마하프 찬양, 리듬체조, 에벤에셀 중창, 장구와 창, 색소폰 연주, 하모니카 독주와 앙상블 등을 연주했다.한편 이곳 미국인들에게도 한국의 추석과 같은 최대의 명절 Thanksgiving Day (추수감사절)이 있다.미국의 추수감사절은 1863년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이 11월 마지막 목요일을 공식적으로 국경일로 선포한 이후, 1941년 법령이 바뀌어 11월의 4번째 목요일로 정해졌다.한국의 추석과 마찬가지로 이날은 멀리 흩어져 사는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즐거운 추수감사절 파티를 함께 나누며 가족애를 나누는데, 추수감사절 연휴에는 통상 4000만 명 이상이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또한 이날에는 불우한 이웃이나 양로원, 고아원, 무료 급식소 등 모든 사회복지 시설에서도 칠면조 파티가 벌어진다.그리고 추수 감사절 다음날은 이른바 Black Friday라는 미국 최대의 세일이 벌어지며 새벽같이 쇼핑인파가 몰려들어 북새통을 이루기도 한다.

  • 국제
  • 이길휘
  • 2016.09.13 23:02

앰네스티, 논란 속 '성매매 비범죄화' 정책 공식채택

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가 성매매를 처벌 대상에 서 제외하고 성매매를 규제하는 법을 폐지하도록 촉구하는 정책을 채택했다.성 노동자 인권을 보호한다는 취지지만 앞서 앰네스티가 작년에 이러한 정책 방향을 밝혔을 때 다수 여성단체 등은 거세게 반발했다.앰네스티는 아르헨티나, 홍콩, 파푸아뉴기니, 노르웨이 성매매 산업을 조사한 내용을 토대로 펴낸 보고서에서 성매매 비범죄화 촉구 정책을 발표했다고 2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정책은 성 노동자 인권보호를 위한 것으로, 성을 매수하거나 성매매로 금전적인혜택을 누릴 권리가 인간에게 있다는 뜻이 아니라는 게 앰네스티의 설명이다.앰네스티는 정책에 대해 "착취하거나 해를 끼치려는 사람으로부터 성 노동자를 보호하고, 성인끼리 합의한 성 노동에 대한 처벌이 성 노동자 인권 실현을 방해한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취지"라고 밝혔다.타완다 무타사 앰네스티 법정책 담당자는 "성 노동자들은 강간, 폭력, 갈취, 차별 등 강도 높은 인권 침해 위험에 노출됐지만 법적인 보호를 거의 받지 못한다"며 "이러한 위험으로부터 성 노동자를 보호하려면 정부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제시했다"고 말했다.이어 "법이 성 노동자들의 삶을 안전하게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춰 성 노동자 착취 문제를 다룰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성매매를 규제하는 법이 자발적인 성 노동자와 이들을 돕는 사람도 처벌할 수 있다고 앰네스티는 우려했다.다만 앰네스티는 강제노역, 아동 성 착취, 인신매매 등을 규탄하며 이 같은 행위는 모든 나라에서 처벌을 받아야 한다는 방침이다.앰네스티는 지난해 성매매를 처벌하지 말자는 입장을 발표했으며 이번에 모든 국제 지부에서 공식적으로 정책을 채택했다.이 단체는 성 노동자 인권 보호가 목적이라는 의견을 고수하고 있으나 그동안 세계 여성단체 등은 앰네스티 방침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성매매를 처벌하지 않으면 성 매수자와 알선업자도 처벌 대상에서 빠지고, 빈곤한 국가 여성이 성매매로 내몰릴 우려가 있다는 등의 이유에서다.성매매 처벌 여부는 나라마다 다르다.프랑스, 아이슬란드, 스웨덴, 노르웨이 등은 성 매수자만 처벌하지만 오스트리아, 독일, 네덜란드, 스위스, 호주 등에서는 성매매가 합법이다.우리나라와 중국, 러시아 등은 성매매 자체를 아예 금지하고 매수자와 매도자 모두 처벌한다.지난 3월에는 헌법재판소가 착취나 강요를 당하지 않고 자발적으로 성을 판매한사람을 처벌하도록 한 성매매 특별법 조항이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당시 헌재는 "성매매를 처벌함으로써 건전한 성풍속 및 성도덕을 확립하고자 하는 입법 목적은 정당하다"고 밝혔다.그러나 합헌 결정 직후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여성인권위원회는 "성 착취 피해자인 성매매 여성을 처벌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논평하는 등 찬반 여론이 팽팽하다.또 성매매 종사자들이 생계형 성매매 합법화를 주장하는 등 국내에서도 성매매 처벌을 둘러싼 논란이 꾸준히 일고 있다.

  • 국제
  • 연합
  • 2016.05.26 23:02

인간의 지능과 인간의 원죄

이전에 미국의 실리콘밸리에서 직장 생활을 한 회사는 나중에 세계 굴지의 교육회사들에게 합병되기는 했지만 원래는 스탠포드의 교수 두 명이서 시작한 전형적인 실리콘밸리의 벤처회사였다. 그 둘 중의 한 교수는 컴퓨터 통신용 모뎀을 개발하여 특허를 소유하고 있는 공대 교수였고 또 다른 교수는 아주 독특한 천재 언어학 교수였다.이 교수들은 주어지는 영어 질문들에 응시자들이 응답한 것을 녹음하여 이를 음성학, 언어학, 통계학적으로 분석하고 수백만 건의 응답 샘플에서 추출된 데이터와 평가자료를 바탕으로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하는 채점 알고리즘을 만들어 응시자의 말하기 언어 능력을 평가하는 기술을 개발하여 회사를 만든 것이었다.사람들은 어떻게 기계가 사람의 말하기 능력을 정확히 평가할 수 있느냐고 잘 믿지 않았지만, 이 기술은 전문적인 채점 교육을 받은 채점자와 비슷한 수준의 정확한 채점 능력을 가지고 있었고 채점의 오류와 채점자간의 편차가 없다는 점에서 현실적으로 더 뛰어난 채점이 가능했다. 녹음된 답변을 컴퓨터를 이용하여 밀리세컨으로 잘개 쪼개서 응답에 걸리는 시간을 재고, 단어들을 음소 단위로 나누어서 발음을 확인하고, 구와 구를 얼마나 네이티브와 비슷하게 끊어 읽는지, 답변의 속도는 어떠한지, 문법은 정확한지 등 10여분의 시험에서 약 2500 여개의 데이터를 추출하였다. 그런 후에 각각의 데이터를 채점 알고리즘에 넣어 점수를 주는데 이러한 점수 2500 여개를 이용하여 사람이 10여 분 인터뷰를 하면서 주관적인 평가를 내리는 것보다 훨씬 더 통계학적으로 정확한 평가를 내렸고 특히 많은 응시자의 평가를 짧은 시간에 오차없이 해낼 수 있다는 큰 장점을 가지고 있었다.이 기술이 적용된 영어 시험이 이미 세계 2000여개의 대학에서 토플과 같은 입시 시험으로 쓰여지고 있고, ETS의 토플 또한 녹음된 말하기 시험의 채점자 두 명중 한 명을 이미 이와 비슷한 컴퓨터 채점으로 대체한 지 상당히 되었다. 아시아의 한 나라에서 이러한 인공지능 컴퓨터 채점을 도입한 국가 영어 시험을 개발하고 싶어하여 한동안 공동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한 적이 있었다. 그 국가는 자체 영어시험을 개발하여 대입시험과 직장 입사시험용으로 사용하고자 하였는데 이러한 이유로 많은 응시자가 한번에 시험을 볼 수 있게 하고 또 답안을 짧은 시간에 채점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그 채점의 정확성과 공정성이 가장 큰 문제였다.그런데 그 시험 개발팀에서 채점 쪽을 담당하고 있던 한 교수는 시험을 개발하여 예비테스트를 해본 결과, 그 나라의 영어교수들의 채점 실력이 오히려 중고등학교 영어교사들보다도 못한 것으로 나왔다고 사석에서 털어 놓은 적이 있었다. 중고등학교 영어교사들은 주어진 가이드라인을 따라서 채점을 하므로 그나마 채점자들 간의 오차가 크지 않았는데 교수들은 자신이 그 분야의 전문가라는 자신감에 채점 가이드라인을 철저히 따르지 않고 자신의 영어 실력과 감에 의지한 채점을 하는 경우가 많아 오류와 오차가 많이 나오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그 교수는 이러한 인공지능 컴퓨터 채점이 도입되지 못할 경우 시험 평가의 정확성을 어떻게 높일 수 있을지 난감해하고 있었다.그 교수의 생각으로는 컴퓨터 채점 만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지만 사람이 채점하는 방식에 익숙한 다른 교수들과 정부 관리들을 어떻게 설득할 수 있을지 걱정하였다. 사람들의 인공지능에 대한 이해가 충분치 않았기 때문이었을 것이다.이세돌 9단이 AlphaGo 인공지능과 둔 바둑에서 불계패를 한 것을 두고 놀랍다는 반응을 많이 한다. 어떻게 인공지능이 사람을, 그것도 그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인 사람을 능가할 수 있다고 반문한다. 하지만 이것은 지금이 아니더라도 얼마 지나지 않아 분명 생길 일이었다. 전 세계에서 모은 수많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가능한 모든 경우의 수와 각각의 수에 따른 확률을 정확히 계산해내는 일을 사람이 더 잘해낼 수는 없다. 법률, 회계, 의료 등 데이터를 바탕으로 어떠한 상황을 판단하고 이에 대해 조언을 하고 주어진 프로세스를 밟고 처방을 내리는 일은 이제 곧 컴퓨터가 인간을 대체하게 될 것이다.이미 인공지능 기술을 가진 구글과 테슬라의 무인자동차가 거리를 달리고 있으며 말을 닮은 보스턴다이나믹스사의 로봇들이 장애물이 가득한 산악을 무장을 하고 달리는 동영상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러한 인공지능이 없이도 사람들은 살 수 있지만 사람들은 인공지능에 연관된 수많은 위험을 알면서도 경쟁적으로 이러한 기술을 결국 개발해낼 것이다. 빌게이츠나 엘론머크스, 그리고 스티브호킹 박사가 우려하는 인간이 통제할 수 없는 인공지능이 나타난다면 그것은 신과 같아지겠다는 끝없는 욕망으로 선악과를 따먹은 인간의 원죄에 대한 업보일까?

  • 국제
  • 신익섭
  • 2016.03.11 23:02

[미국 남단 땅끝마을 '키 웨스트'] 헤밍웨이 살던 곳, 에머랄드빛 바다에 취하다

엄동설한의 2월16일 새벽을 깨고 아내와 함께 BWI 공항으로 향했다.2시간반 비행 끝에 도착한 플로리다의 타마라(Tamara)는 전혀 딴 세상이였다.날씨도 주택형태도 수목도 워싱턴과는 딴판인 바로 남국의 별세계였다.4박5일의 이번 여정에 미국 남단 땅끝 마을 키 웨스트(Key West)를 찾아보고 헤밍웨이의 집을 방문하는 것은 특별한 주요 일정이였다.마침내 2월18일 초대해주신 김중권박사 내외를 따라 김박사의 고교 절친이자 내가 존경하는 김영식선배님(Baltimore,MD)과 우리 부부가 더불어 키 웨스트 일정을 서둘렀다.타마라에서 출발하여 마이애미를 거쳐, 이곳에서 시작하는 32개 섬이 42개 다리로 연결된 도로가 만나는 맨 끝섬이 바로 키 웨스트이다.미국 최장 남북종단 도로인 U.S.Route 1 도로는 미국 최북단 메인주의 포트 켄트(Fort Kent)에서 시작하여 장장 2390마일(3846Km)를 달리는데, 그 끝자락에서 마이애미를 만나 키 웨스트의 땅끝 사우던모스트 포인트(Southernmost Point) 표지석에서 끝이 난다.마이애미에서 마지막 섬 키 웨스트에 이르기까지 화사한 남국의 날씨와 어우러진 끝없이 펼쳐진 에머랄드빛 바다는 남국의 정취에 흠뻑 젖게 했다.출발 4시간여만에기대했던 땅끝마을 바로 키 웨스트에 도착했다. 이곳에는 많은 볼거리 들이 있지만 특히 땅끝표지석, 헤밍웨이 하우스, 그리고 슬로피 조스 바(sloppy Joes Bar)는 빼놓을 수 없는 곳이라 했다. Sloppy Joes Bar는 헤밍웨이의 단골집으로 유명하며 상호를 헤밍웨이가 지어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날도 바는 한낮인데도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었다.우리 일행은 먼저 이 섬의 남단 땅끝 표지석을 찾아갔다.바닷가 땅끝에 총알같기도 하고 크레용같기도 한 모양의 미국 최남단 지점 표지석을 만날 수 있었는데 거기엔 이런 글자가 새겨 있었다.90miles to CubaSouthernmost PointContinental U.S.AKey West,FL쿠바와는 불과 90마일의 가까운 거리여서 시계가 좋은 날에는 이곳에서 쿠바가 보인다고 한다. 우리는 바로 가까운 거리에 있는 헤밍웨이 하우스로 발길을 옮겼다.이곳 키 웨스트는 헤밍웨이의 고장이라 불릴만큼 그의 많은 발자취가 남아있으며 바로 그 집엔 그의 많은 흔적들이 고스란히 모여 있었다. 그가 사용했던 타자기를 비롯해 쿠바와 아프리카, 유럽 각지에서 입수한 다양한 컬렉션이 있으며, 정원의 수영장은 섬에서 최초로 만들어진 것으로, 헤밍웨이 부부가 던져 넣었다는 2센트 동전이 그 위치에 그대로 남아 있다.이 집은 1851년에 한 해양건축가에 의해 지어졌는데 1931년부터 헤밍웨이가 소유하게 되었고, 그의 사후에는 사업가 미세스 버니스 딕슨이 인수하여 박물관으로 개장하였고 현재는 국가유적으로 채택되어 있다.노인과 바다, 태양은 또 다시 떠오른다 등으로 너무도 잘 알려진 헤밍웨이가 정작 이곳에서 산 것은 10년여밖에 안되지만 무기여 잘 있거라,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킬리만자로의 눈 등 그의 저서 중 대부분이 바로 이곳에서 쓰여졌다.헤밍웨이 하우스에는 40여마리의 고양이가 살고 있는데,이들은 헤밍웨이가 기르던 6발가락 고양이의 후손들이란다. 이들은 모두 각자의 이름이 있고 정기검진도 받는다고 하며, 바로 이들이 사실상 이 집의 주인인 셈이라 한다.이번 미국 땅끝여행은 어느 여행보다도 즐겁고 유익하고 값진 것이었다. 언젠가는 자동차를 몰고 다시 한번 찾으리라.

  • 국제
  • 이길휘
  • 2016.03.11 23:02

美언론 "유엔 대북제재 허점투성이" 잇따라 문제 제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곧 채택을 앞둔새 대북 제재 결의안을 두고 미국 언론들이 잇따라 허점을 지적하며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다.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8일(현지시간) '북한에 대한 제재의 허점'이 란 제목의 사설에서 "버락 오바마 정부는 유엔의 이번 제재가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막을 획기적인 조치라고 강조한다"며 "우리도 그렇게 믿고 싶지만 제재 초안을 자세히 살펴보면 의심할 여지가 많다"고 지적했다.WSJ는 제재 대상을 2배로 늘리고 무기 수출입 금지를 확대하며, 육로와 바닷길,하늘길을 모두 포함해 북한을 오가는 화물을 반드시 검색하도록 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제재안 내용을 소개했다.그러면서 "추가되는 제재 대상이 개인 12명, 단체 20개에 불과해 전체 대상이 64개로, 이란의 제재 대상이던 121개에 한참 못 미친다"며 "그나마도 중국이 엄격히 제재를 적용해야 하는데 한 번도 그런 적이 없다"고 꼬집었다.광물 수출 금지 조치가 '생계 목적'은 제외하고 명백히 불법 활동에 자금이 들어갈 경우에만 적용되는 것에 대해서도 "돈은 대체가 가능하기 때문에 생계나 인도적 목적으로 한 중국의 석탄 구입이 여전히 북한 정권에 수천만 달러를 흘려보낼 수있다"고 지적했다.WSJ는 또 이번 제재엔 북한에 대한 중국의 원유 공급이나 중국의 북한 생산 섬유 구입, 그리고 5만 명 이상에 달하는 중국과 러시아 등지의 북한 노동자에 대한 내용이 포함되지 않은 점도 문제로 제기했다.중국의 북한 섬유 수입은 지난 2010년 이후 7억4천100만 달러(약 9천219억원)로 4배 급증했으며, 북한 해외 노동자들은 연 2억3천만 달러(약 2천862억원)의 외화를 벌어들이는 것으로 추정된다.WSJ는 "미국 정부는 중국이 한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를 막기 위해 제재안을 지지했다고 말한다"며 "그럴 수도 있겠지만 새로운 제재안은 사드 배치 철회를 정당화하기에 충분한 내용이 아니다"라고 평가했다.그러면서 "중국은 여전히 북한을 한국에 대한 완충장치이자, 일본과 미국의 골칫거리, 유엔에서 활용할 외교 카드로 보고 있고 그래서 오랫동안 말로는 북한의 핵개발을 규탄하면서 실제로는 지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WSJ는 이어 "북한을 압박하는 더 좋은 방법은 미국과 한국, 일본이 더 긴밀히 협력해 북한과의 무역을 돕는 중국 은행들을 제재하는 것"이라며 "미국과 동맹국들이 더 진지하게 나서지 않는 한 중국도 진지해지지 않을 것"이라고 사설을 끝맺었다. 이에 앞서 일간 뉴욕타임스(NYT)도 26일 제재안 초안의 내용을 소개하면서 북한의 외화 수입을 차단하지 못하는 일부 허점이 있다고 분석했다.NYT는 효율적 제재안이 나오지 못한 분야로 북한 주민의 생명선이자 정부의 현금 확보 통로인 북중 접경 무역과 북한의 국외파견 노동자, 북한의 섬유 수출 등을 꼽았다.과거 대북 제재 효과가 떨어졌던 것은 북한의 낮은 대외무역 의존도와 더불어 중국이 반대했기 때문이라면서, 제재의 성공 여부는 북한의 최대 무역 파트너인 중국의 적극성에 의해 좌우될 것이라고 NYT는 전망했다.

  • 국제
  • 연합
  • 2016.02.29 23:02

필리버스터 미국기록은 24시간18분…전화번호부 읽기도

더불어민주당이 테러방지법의 본회의 의결을 막으려고 시도하는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는 의회주의가 발달한 미국에서 종종 목격된다.미 의회에서는 시민법, 공공 부채, 군사 예산 등 다양한 주제를 놓고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가 이뤄졌는데 필리버스터가 하루를 넘겨 이뤄진 적도 있었다.24일 미국 상원 기록에 따르면 미 의회 역사상 가장 긴 필리버스터 기록은 1957년 공민권법(인권법)에 반대해 24시간18분 동안 연설한 스트롬 서몬드 전 상원의원이 보유하고 있다.서몬드 전 의원은 1957년 8월 28일 오후 8시54분에 시작한 연설을 다음 날인 29일 오후 9시12분에 끝냈다.최고기록을 세운 만큼 서몬드 전 의원의 준비도 철저했다.AP통신에 따르면 서몬드 전 의원은 몸에 과도한 수분이 남아 있지 않도록 연설 당일 증기 목욕을 했다.연설 도중 화장실을 찾지 않도록 하려는 의도였다.그는 기침을 방지하는 약과 맥아유 정제(錠劑)를 준비하기도 했다.연설 도중 배고픔을 달랠 목적으로 다른 의원들에게 짧은 말을 할 기회를 주거나 질문을 하기도 했다.서몬드 전 의원은 다른 의원들이 얘기할 동안 자리를 슬그머니 떠 휴대품 보관소에서 샌드위치를 빠른 속도로 먹어치웠다.장장 하루가 넘는 연설 시간을 채우기는 쉽지 않은 일이었기에 서몬드 전 의원은 독립선언서와 인권법 내용, 조지 워싱턴 초대 대통령의 퇴임 연설문 등을 읽기도했다.독립선언서 등을 활용한 서몬드 전 의원은 그나마 양반이었다.전화번호부를 줄줄 읽어 내려가거나 굴 요리법을 소개하는 등 반대 법안과는 전혀 무관한 소재를 '시간 때우기'에 사용한 의원들도 있었다.서몬드 전 의원에 이어 두 번째로 길게 필리버스터를 한 사람은 알폰스 다마토 전 상원의원(23시간 30분)이다.그는 1986년 훈련용 제트기의 예산을 삭감하는 군사법안에 반대하고자 연단에 섰다.다마토 전 의원은 1992년에도 필리버스터(15시간 14분)를 했지만 하원의 휴정으로 관련 법안이 자연 소멸됨에 따라 연단에서 내려왔다.이밖에 논쟁을 좋아해 '상원의 호랑이'로 불린 웨인 모스(22시간 26분1953년), 로버트 라폴레트(18시간 23분1908년), 윌리엄 프록스마이어(16시간 12분1981년) 등도 오랜 시간 필리버스터를 한 의원으로 알려진다.최근 기록을 보면 지난해 5월 미국 공화당 랜드 폴(켄터키) 상원의원이 국가안보국(NSA)의 무차별 정보 수집 중단을 요구하며 10시간 30분에 걸친 '연단 시위'를 벌였다.폴 의원은 2013년 3월에도 미국의 무인기 정책에 맞서 13시간 가까운 연설을 하기도 했다.미국 대선의 공화당 경선주자인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도 2013년 9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건강보험 개혁안을 막고자 21시간 19분의 필리버스터를 했다.한편, 미국 상원(100석)에서는 법안 또는 결의안을 심의표결하기에 앞서 토론종결을 위한 투표를 진행해 60명 이상이 찬성해야 필리버스터를 무력화할 수 있다.

  • 국제
  • 연합
  • 2016.02.24 23:02

[미국여행에 필요한 모바일 앱] 내 손안의 가이드로 우리동네 나들이처럼

내 기억으로는 1988년 올림픽을 전후에야 해외여행이 가능해졌는데 그때는 해외 여행을 한다는 것은 아주 부유한 일부층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졌었다. 국민의 가처분 소득이 증가하고 미디어에서 여행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이 늘어나면서 이제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휴가 때면 해외여행을 떠나는 것이 아주 흔한 일이 되었다.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1980년에 해외여행을 떠난 인구가 35만명 이었는데 2012년에는 약 1400만 명이 떠났다고 하니 해마다 인구의 4분의 1이 해외여행을 떠나는 셈이다.이전에는 해외여행이라면 여행사에서 패키지 관광상품을 예약하여 떠나 현지에서 큰 대형 버스를 타고 수십 명이 함께 다니는 단체여행 위주였는데 이제는 점점 이러한 대규모 단체여행에서 벗어나 개인이나 가족, 그리고 친구들이 소규모 집단으로 떠나는 여행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여행의 형태는 특히 젊은 세대에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데 필자가 사는 샌프란시스코 지역의 유명 명소들에서 젊은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온 젊은 한국인 여행객들을 찾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들은 여행을 떠나기 전에 여러 블로그에서 여행 후기를 읽어보고 여행 계획을 세우고, 여행을 와서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그날 그날의 새로운 맛집과 여행할 곳을 확인하며, 또 자신의 여행 사진을 바로 바로 그 자리에서 공유하고 카카오스토리에 자신의 이야기를 올린다. 이들은 현지 가이드 없이도 스스로 여행지를 찾아다니는데 이것이 가능하게 된 것이 모바일 앱을 이용하기 때문이다.그러면 필자가 거주하는 미국을 여행하는 젊은 세대들은 어떤 모바일 앱을 다운받아 이용하는지 알아보자.여행 중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앱은 구글지도 앱이 아닐까 싶다. 숙박할 호텔의 위치를 확인하고 여행지의 명소들을 찾아가기 위해서, 그리고 예약해둔 식당을 찾기 위해서는 이 구글지도 앱을 모바일폰에 다운받아서 이용하면 편리하다. 구글지도는 걸어가는 경로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로, 그리고 운전을 하는 경우 네비게이션의 기능을 모두 갖고 있어서 자신의 이동 방법에 따라 선택을 할 수가 있다. 최근에는 미국의 우버(Uber) 택시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 가격이 얼마나 나올 것인가 하는 것까지 구글지도에 표시를 해주고 있다. 네비게이션의 경우 교통 상황을 실시간으로 안내해주며 길이 막히거나 하면 더 빨리 갈 수 있는 새로운 경로을 안내해주므로 매우 편리하다.그 다음으로 꼭 다운받아서 이용해야 할 앱은 우버택시 앱이다. 샌프란시스코 지역을 기준으로 할 때 우버의 이용 가격은 일반 택시 가격의 절반 가량 밖에 되지 않으며 다른 승객과 합승을 하는 우버풀 (Uber Pool) 서비스를 이용하면 요금을 할인받게 되어 더욱 저렴해진다. 우버 차량도 여러가지가 있는데 가장 저렴한 것이 일반 차량을 이용하는 UberX이고 인원이 많거나 짐이 많아서 대형 차량을 이용해야 한다면 Uber XL 차량을 부를 수도 있다. 만일 고급 차량을 원하면 Uber Black Car 또는 Uber SUV를 부를 수도 있어서 상황에 맞게 차를 부르면 보통 5분에서 10분 내에 차가 도착하며 목적지도 앱에 입력을 하면 되므로 영어가 안되어서 운전자에서 설명할 필요가 없다. 그리고 요금은 미리 앱에 입력시켜 놓은 신용카드에서 바로 결제가 되므로 돈을 들고 타지 않아도 된다.마지막으로 추천하는 앱은 옐프 (Yelp) 앱이다. 이 앱은 식당을 비롯하여 거의 모든 서비스에 대해 이용자들이 후기와 평점, 그리고 사진을 올리는 앱이다. 맛집을 찾을 때 가장 요긴하게 쓸 수 있는 앱인데 여기에서 자신이 원하는 식사의 종류로 검색을 한 후에 5점 만점에 4점 이상을 받은 곳으로 후기가 많이 남겨진 곳을 선택하면 좋은 식당을 찾을 수 있다.

  • 국제
  • 신익섭
  • 2016.02.05 23:02

[워싱턴 한인의 설] 민속문화 즐기며 달래는 향수

8일은 우리 민족의 대명절인 설이다.고국을 멀리 두고 살아가는 이곳 미국 동포들에게는 더욱 특별하게 다가온다.어른을 모시고 사는 가정에서는 부모형제들이 한데 모여 떡국과 명절음식을 준비하고 세배를 드리고 윷놀이 등 세시풍속을 따르기도 하지만, 일반 가정에서는 가족끼리 떡국과 간단한 명절음식을 나눈다.그러나 워싱턴을 비롯한 미주 각 지역에서 한국학교, 교회, 문화단체, 그리고 동문회와 향우회 등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설맞이 행사가 펼쳐진다.한국의 국가 위상이 높아지고 한류문화가 도도하게 전파되어가면서 모국의 미풍양속인 전통민속놀이 등을 통해 한인들의 친목과 화합을 도모할 뿐 아니라 자라나는 2세들에게 정체성을 확립하고 긍지와 자부심을 높여주려는 노력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한미문화예술재단(이사장 이태미)에서는 매년 설맞이 행사를 펼쳐오고 있는데, 매년 설기념 한국 민속축제, 아태 문화축제, 한미 문화축제 등을 10년째 열어오며 한인사회는 물론 미주류사회에 한국 전통무용, 한복 패션쇼, 한지공예 전시 등 한국의 전통문화를 알리는데도 힘쓰고 있다.워싱턴 호남향우회에서는 매년 설잔치를 열고 향우들간 친목과 화합을 도모하고 이민생활의 향수를 나눈다. 그리고 전주고/북중 동문회에서도 7일 버지니아의 동문 가정에 모여 떡국과 명절음식을 나누고 윷놀이를 통해 우의를 다지고 향수를 나눈다.이곳 매클린 한국학교 이은애교장은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이 한국 전통문화를 한결 쉽게 이해하고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세배하기, 제기차기, 팔씨름, 그리고 윷놀이 등을 준비했다고 소개했다.이 교장은 특히 이 날 학생과 학부모들은 한복을 입고 참석한다고 말했다.이 교장은 자라나는 우리 2세들에게 우리말과 우리 문화를 흥미롭고 효과적으로 교육함으로써 민족적 정체성을 확립하고 자긍심을 고양하여, 세계무대에서 실력있고 당당한 한국인이 되도록 교육하고자 한다는 말을 덧붙였다.이와 함께 미주 한인사회에서는 각종 한인단체와 봉사회, 직능단체들도 다채로운 설날행사를 펼치게 되며, 노인들에게 떡국을 대접하는 일도 빼놓지 않고 지속적으로 실천하면서 이역만리 타지에서의 설 명절을 더욱 따스하게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 국제
  • 이길휘
  • 2016.02.05 23:02

"독도 해양조사도 일본 허가 받으라고?"…日 'EEZ 법안' 만든다

일본 여권이 자국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외국인이 해양조사를 하거나 인공섬을 만들 경우 사전 허가를 받도록 하고 이를 위반하면 현장조사에 나서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이는 중국이 동중국해와 남중국해 등에 대한 영유권을 강화하기 위해 해양진출에 속도를 내는데 대한 견제 차원으로 일본 언론은 보고 있다.그러나 우리나라와 일본도 독도 주변 해역의 EEZ에 대해 주장이 엇갈리는 만큼 일본 여권의 이런 움직임은 앞으로 한일, 중일간 새로운 갈등 요인으로 부상할 수 있어 추이가 주목된다.4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집권 자민당이 추진하는 새 법은 외국인이 일본 정부 허가 없이 EEZ 내에서 인공섬을 조성하거나 시설물을 설치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또 일본 정부 허가 없이 시설물 설치 등에 나설 경우 현장 조사를 실시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외국인에 의한 EEZ내 해양조사도 사전 허가를 받도록 했다.또 적법 절차를 거쳐 해양조사를 하더라도 허가 내용을 벗어난 활동을 할 경우엔 조사를 중단시키거나종료시킬 수 있도록 했다.문제는 한 나라의 주권이 미치는 영해(기점에서 12해리)와 달리 자국 연안에서 200해리 수역에 대해 천연자원 등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인정하는 EEZ의 경우 인접 국가와 겹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점이다.한일간에는 독도 주변 해역을 놓고 EEZ 경계 논란이 있으며, 중일간에는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에서 역시 EEZ 경계를 놓고 양국간 주장이 엇갈린다.자민당이 추진하는 법안이 예정대로 통과될 경우 일본 정부는 독도 주변에서 우리나라가 하는 해양조사에 대해 '일본 EEZ에서의 조사'라고 주장하며 허가를 받을 것을 요구하는 상황까지 상정할 수 있다.마찬가지로 일본이 실효지배하고 있는 센카쿠 열도 주변에서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며 해양조사를 실시할 경우도 일본이 자국 법을 근거로 조사 중지를 요구하면 서 마찰이 발생하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자민당측은 표면적으로는 자국 기업의 해양자원 개발을 뒷받침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도 법안 마련을 지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자민당은 이날 열리는 '배타적경제수역에 관한 법정비추진 실무회의'에서 이런 초안을 제시하고 의견 수렴에 착수할 계획으로 전해졌다.자민당은 공동여당인 공명당은 물론 제1야당인 민주당 의원들도 참가하는 연구모임 '해양기본법전략연구회'를 통해 초당적인 법안 추진을 요구할 계획이어서 추이 가 주목된다.

  • 국제
  • 연합
  • 2016.02.04 23:02

美전문가 "日측 망언은 위안부 합의에 치명적 결과 초래할 것"

지난해말 타결된 한-일 양국간 위안부 합의가 지속성을 가지려면 재단설립 등 한일 양국의 후속 이행 노력이 긴요하며 일본 정부가 합의 이행을 저지하려는 고위 인사들의 발언을 저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미 전문가들이 강조했다.미 외교협회(CFR)의 한반도 전문가 스콧 스나이더 선임연구원과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브래드 글로서맨 퍼시픽포럼회장은 1일(현지시간) CFR 공동기고를 통해 한국 정부가 오는 4월 총선에서 위안부 문제가 정치쟁점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 위안부 합의의 구체적 진전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이들은 박근혜 정부는 아이러니컬하게도 위안부 합의에 대한 일반의 지지를 얻기 위해서는 일본 정부의 지지와 협력을 필요로하고 있다면서, 일본 정부는 4월 총선 이전에 약속한 위안부 재단 기금에 대한 초기 출연 조치를 취하는 것이 바람직할것이라고 지적했다.일본 정부는 또 합의의 이행을 저지하려는 정부와 당 등 고위인사들의 발언을 최소화해야할 것이라면서 합의에 도전하는 고위인사들의 발언에 무관용정책을 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들 전문가들은 또 합의 이행을 거스르려는 일본내 노력들이 합의에 치명적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또 일본정부는 나아가 단순히 위안부 소녀상의 철거를 요구하기 보다 희생자의 경험을 기억하는 타당한 헌정물로 인정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들 전문가들은 합의 이행의 첫 번째 '도전'으로 소녀상 문제를 거론하면서 소녀상은 민간단체가 건립한 것인만큼 정부로서도 대처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강제적으로 제거하는 것은 법적, 기타 정당화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덧붙였다.위안부 합의에 대한 일반 여론이 엇갈리고 있지만 소녀상을 현위치에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한국내에서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다면서 일본이 재단 기금을 출연하지않는 한 지지는 높은 수준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이들은 전망했다.두 번째 도전은 위안부 피해 여성 본인들로부터 합의에 대한 지지를 얻어내는 것이라면서 결국 소녀상 문제의 해결은 위안부 여성들의 지지를 얻어내느냐에 달리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전문가들은 그러나 비밀리에 이뤄진 한일간 협상에서 정작 위안부 피해 여성들은 배제됨으로써 상황이 더욱 어려워진 상태라고 지적했다.박근혜 정부는 일본과의 화해에 대한 일반의 광범위한 지지 구축에 노력하는 한편 위안부들의 마음을 얻기위해 최선을 다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전문가들은 최선의 방안으로 위안부 피해자 재단 창립에 이들 여성들이 직접 참여케하는 방식을 제시하면서 이를 통해 재단이 정부 기구가 아닌 자신들의 것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전문가들은 한편으로 고백이나 참회는 정부에 의해 최종적, 불가역적으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정부로서 할수 있는 것에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 국제
  • 연합
  • 2016.02.02 23:02

유엔특별보고관 "한국, 집회·결사의 자유 점차 후퇴해"

마이나 키아이 유엔 평화적 집회 및 결사의 자유 특별보고관은 29일 "한국에서 최근 수년간 평화로운 집회와 결사의 자유가 계속 후퇴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평가했다.이달 20일 방한해 우리 정부의 집회 관리 실태 등을 조사한 키아이 특보는 이날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그는 "한국 정부가 시민 편의와 안보 위협 등을 집회의 자유를 제약하는 이유로 들고 있다"며 "이것이 집회결사의 자유를 부당하게 제한하는 구실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집회 참가자 중 일부가 폭력을 행사한다고 시위 자체를 폭력시위로 규정해선 안 된다"며 "경찰은 폭력 시위자에 책임을 묻되 그렇다고 시위 자체를 해산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키아이 특보는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과 박래군 용산참사 진상규명위 집행위원장을 기소한 사례를 언급하며 "어떤 경우도 집회 참가자의 범죄행위로 인한 책임을 주최 측에 물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그는 한국에서는 집회에 대해 전반적으로 부당한 제약이 가해지고 있다고 평가 했다.신고하지 않은 집회를 불법으로 간주하고, 사전 신고해도 상당수를 교통방해 등이유로 불허하는 것은 국제법상 정당한 불허 사유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작년 11월 '민중총궐기' 집회에서 경찰의 물대포에 맞아 중태에 빠진 백남기씨를 언급한 그는 "차벽이나 물대포는 경찰과 시위대 간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라며 한국 정부에 완화된 조치를 촉구했다.24일 안산에서 세월호 유족들을 면담한 키아이 특보는 "정부가 유가족의 요청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며 "열린 대화 채널을 계속 유지해 달라"고 조언했다.키아이 특보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을 법외 노조로 규정한 판결이 내려진 데 대해서도 깊은 우려를 표했다.그는 "수만 명이 노조원으로 가입된 노조를 단순히 9명의 해고자가 있다는 이유로 법외노조로 규정하는 게 맞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그는 전교조 불법화는 국제인권법 기준에도 미달하는 조치라고 평가하면서 "해고자가 노조원으로 가입됐다고 노조를 불법화한 세계 첫 번째 사례로 안다"고 덧붙였다.키아이 특보는 한국 정부가 노조 활동에 지나친 제약을 하고 있다는 우려도 나타냈다.그는 "한국에서는 근로조건과 관련 없는 파업은 불법이며 연대파업도 할 수 없고, 정부가 불법으로 간주한 파업에 참가하면 소송에 휘말린다고 파악됐다"며 한국 정부가 노동권을 보호하고 증진시키는 조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키아이 특보는 이번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최종 보고서를 작성해 내년 6월 유엔인권이사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 국제
  • 연합
  • 2016.01.29 23:02

WSJ "내주께 사드협상 발표…막후에선 거의 타결"

미국은 한국과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의 한국 배치 문제에 관해 협상 중임을 이르면 다음 주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 저널(WSJ)이 미국 관리들을 인용,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또 최근 한국 고위관리들을 만난 미국의 한 전직 관리는 한국 정부 내에서 사드 도입에 대한 의견 일치가 형성 중인 것처럼 보인다며 "막후에선 사드가 타결에 근접했다"고까지 말했다.이 신문은 "최근 한국의 최고위층 정책결정자들과 얘기한 전현직 미국 관리들"의 말을 인용, 한국이 미국이 제안한 사드의 도입을 아직 최종 결정한 것은 아니지만 "워싱턴과 서울간 비공식 협의(informal talks)가 최근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은 괌에 이미 사드를 배치한 데 이어 일본에도 사드를 배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에 사드가 배치되면 동북아지역에서 포괄적인 미사일방어망을 갖추게 된다.이 신문은 한국이 현재 미사일을 저고도에서 요격하는 체제에 의존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짧은 시간에 발사된 미사일을 파괴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미 록히드마틴과 레이시온이 제작한 사드체계는 고고도에서 미사일을 요격, 공격을 무력화할 또 하나의 방어 층과 시간을 벌어준다고 말했다.또 적의 공격에 취약한 한국의 다른 지역까지도 방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신문은 사드가 한국에 배치될 경우 "잠재적으로 중국과 알력을 부를 수 있다"면 서 사드의 레이더 탐지 범위가 북한 영역 너머 중국 북부까지 이르는 점을 지적했다. 중국 정부는 그간 사드의 한반도 배치 논의 자체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곤 했다.앞서 2014년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아시아 최대의 경제체(중국)의 반대를 무시하고 사드에 유혹돼 넘어간다면 한국은 빠르게 발전하는 중국과의 관계를 희생시키게 될 것 "이라고 논평하기도 했다.WSJ는 사드의 한반도 배치 논의를 북한의 무기 개발과 관련해 중국과 다른 미국의 태도를 뚜렷하게 보여주는 대목으로 지적했다.존 케리 미국 국무부 장관은 지난 27일 중국을 방문해 대북제재의 강화를 촉구하며 미국과 동맹국을 지키기 위한 조치를 더 많이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WSJ는 사드의 한반도 배치가 이달 북한의 4차 핵실험을 계기로 다시 논의되기 시작했다며 박근혜 대통령과 한민구 국방부 장관의 말을 전했다.박 대통령은 지난 13일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사드의 한반도 배치와 관련,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 등을 감안해가면서 우리의 안보와 국익에 따라서 검토해갈 것"이라고 밝혔다.한 장관도 지난 25일 MBC 인터뷰에서 "사드는 분명히 국방과 안보의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며 "군사적 수준에서 말하자면 우리의 능력이 제한되기 때문에 군사적으로 충분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런 가운데 북한이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하는 실험을 준비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와 미사일 방어체계에 대한 관심도가 더 높아 졌다.

  • 국제
  • 연합
  • 2016.01.29 23:02

아베 "'위안부 강제연행 증거없다' 입장 불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군위안부 강제연행의 증거가 없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아베 총리는 18일 도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참의원 예산위원회 회의에서 여당 의원의 질의에 답하면서 "이제까지 정부가 발견한 자료 중에서 군과 관헌에 의한 이 른바 '강제연행'을 직접 보여주는 기술은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을 (아베 총리 본인의 1차 집권기인) 2007년 각의(국무회의) 결정했다"며 "그 입장에는 어떠한 변화도 없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일본의 대표적인 역사연구 단체인 역사학연구회는 2014년 10월 발표한 성명에서 "일본군의 관여 하에 강제연행된 '위안부'가 존재한 것은 분명하다"며 아베의 주장을 정면 반박한 바 있다.당시 성명은 납치 형태의 강제연행이 인도네시아 스마랑과 중국 산시(山西)성 등의 사례에서 밝혀졌으며, 한반도에서도 피해자의 증언이 다수 존재한다고 지적했다.성명은 또 "강제연행은 '집에 쳐들어가서 억지로 데려간' 사례에 한정해선 안 되며 감언과 사기, 협박, 인신매매가 동반된, 본인의 의사에 반(反)해 이뤄진 연행을 포함해 강제연행으로 간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더불어 감언, 사기, 협박, 인신매매 등에 의한 강제연행은 한반도를 비롯한 넓은 지역에서 진행된 것으로 밝혀지고 있고, 그 폭력성에 대해서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부연했다.아베 총리는 이어 지난달 한일 군위안부 합의에 대해 "일본 정부는 일한간 청구권 문제가 1965년 청구권 협정을 통해 법적으로 최종 해결됐다는 입장을 취했고, 이 입장에는 어떠한 변화도 없다"고 밝힌 뒤 "이번 합의에 의해 '전쟁범죄'에 해당하는 유형을 인정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같은 자리에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외무상은 해외 언론이 군위안부를 '성노예'로 기술하는데 대해 "부적절한 표현"이며 "사실에 입각하지 않은 표현"이라고 주장했다.기시다는 또 "'성노예'라는 사실에 반(反)하는 표현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일본의 생각"이라며 "한국 정부는 이 문제에 관한 공식 명칭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뿐임을 재차 확인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주한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에 대해 "한일합의에 입각해 한국이 적절히 대처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국제
  • 연합
  • 2016.01.18 23:02

아베 '본인말로 위안부에 사죄' 거부…"이미 朴대통령에 언급"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본인의 입으로 군위안부 피해자들에게 사죄하라는 야당 의원의 요구를 거부했다.아베 총리는 12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지난달 28일 한일 외교장관 회담의 발표문에 명기된 사죄와 반성의 문구를 본인 입으로 천명하라는 민주당 오가타 린타로 (緖方林太郞) 의원의 요구에 "박근혜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언급했다"며 거부했다.아베 총리는 "외교장관 사이에서의 회담도 있었고, 나와 박 대통령 사이에서도 말씀(사죄 언급)을 전했다"며 "그것으로 해결된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군위안부 관련) 질문받을 때마다 답하면 그것은 (군위안부 문제가) 최종종결된 것이 아닌 것이 된다"며 "중요한 것은 책임을 지고 (합의 사항을) 실행해 마침표를 찍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아베 총리는 또 "이번 합의에 대해 국제사회가 높이 평가하고 있다"며 "내가 박대통령에게 한 발언을 포함해 국제사회가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지난달 한일 외교장관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은 "아베 내각총리대신은 일본국 내각총리대신으로서 다시 한번 위안부로서 많은 고통을 겪고 심신에 걸쳐 치유하기 어려운 상처를 입은 모든 분들에 대해 마음으로부터 사죄와 반성의 마음을 표명한다"며 아베 총리의 입장을 대독 형식으로 밝힌 바 있다.

  • 국제
  • 연합
  • 2016.01.12 23:02

<북 '수소탄'실험> 미·중·일 "절대 용납 못해"…국제사회 맹비난

미국과 중국, 일본 등 세계 각국은 6일 북한의 수소폭탄 실험 주장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일제히 비난과 우려를 쏟아냈다.서방 주요국은 물론 북한의 전통적 우방인 중국마저 고강도 비판 대열에 동참해국제사회가 한마음 한뜻으로 이번 사태에 공조하려는 모습을 보였다.미 백악관은 이날 실험이 현지시간으로 심야에 이뤄졌음에도 관련 동향을 예의 주시하면서 북한에 경고 메시지를 날렸다.네드 프라이스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연합뉴스의 논평 요청에 "현재로서는 수소탄 실험을 했다는 북한의 발표를 확인할 수 없지만, 우리는 어떠한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도 규탄하며 북한이 국제적 의무와 약속을 지킬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밝혔다.그는 "어떤 북한의 도발행위에 대해서도 적절히 대처할 것"이라며 "우리는 지속적으로 우리가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고 강조했다.이틀 일정으로 중국 베이징을 방문 중인 필립 해먼드 영국 외무장관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북한의 수소폭탄 실험 보도가 사실이라면 유엔 안보리 결의의 중대한 위반이 된다"며 "이는 기탄없이 규탄해야 할 도발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해먼드 장관은 이날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과 회동한 뒤 기자들과 만나"영국과 중국 두 나라는 북한의 핵 실험이나 핵무기 획득에 강하게 반대하며 6자회담 재개를 원한다"고 말했다.이어 해먼드 장관은 구체적인 근거는 제시하지 않은 채 "지금까지로서는 북한이 수소폭탄 실험을 했다고 주장하는 것을 의심할 만한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도 현지시간으로 날이 밝자마자 성명을 내 "프랑스는 용납할 수 없는 유엔 안보리 결의안 위반 행위를 규탄한다"며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응을 촉구한다"고 전했다.서방뿐만 아니라 북한과 혈맹으로 여겨졌던 중국도 정부 차원에서 강한 규탄 성명을 내놨다.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중국은 당연히 해야할국제사회의 의무를 이행할 것"이라며 "강력한 반대를 표명한다"고 말했다.그는 성명에서 "우리는 북한 측에 비핵화 조약을 지키고 사태를 악화시킬 어떤 행동도 멈출 것을 촉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중국 관영 신화통신도 "비핵화 목표와 정반대로 가는 행동이며 북한 스스로에도도움이 안 되는 것"이라고 논평했다.이 통신의 견해가 중국 정부의 공식 입장은 아 니지만 통상 정부의 시각을 반영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도 이날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수소폭탄 실험 소식에 "절대 용인할 수 없다.강하게 비난한다"라고 말했다.그는 "우리나라(일본)의 안전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라면서 미국, 한국, 중국, 러시아 등 관련국과 협력해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호주 역시 줄리 비숍 외무장관 명의의 성명을 내 "호주는 북한 정권의 도발적이 고 위험한 행동을 가능한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규탄한다"며 비판 대열에 동참했다.라시나 제르보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CTBTO) 사무총장은 "이번 행동은 국제 평화와 안보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라며 "포괄적 핵실험금지조약을 발효시켜 모든 핵실험을 금지할 수 있게 국제사회에 보내는 마지막 경고음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호소했다.유엔 안보리는 6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북한 핵실험에 관한긴급 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한다.

  • 국제
  • 연합
  • 2016.01.06 23:02

<북 '수소탄'실험> 日, 아베 집단자위권체제 구축 명분 삼을 듯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6일 단행된북한의 '수소탄' 실험을 계기로 지난해 강행처리한 안보법(일명 집단 자위권법)의 타당성을 강변할 것으로 예상된다.아베 정권은 작년 9월 여론의 만만치 않은 우려와 다수 야당의 반대 속에 집단 자위권 행사를 가능케 하고 자위대의 행동반경을 대폭 확대하는 내용의 안보법을 통과시켰다.북한 위협은 아베 총리가 안보법이 필요하다고 강변해온 핵심 근거 중 하나였지만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 열도라는 잠재적 '화약고'를 안고 있는 중국에 비해 북한 위협은 상대적으로 일본인들의 피부에 덜 와 닿았다.하지만 대형 도발에 해당하는 이번 '수소탄 실험'을 계기로 북한의 예측불가성을 재확인한 일본인들은 정권이 강조해온 '대비태세 확보 필요성'에 이전보다 더 공감할 가능성이 없지 않아 보인다.그런 만큼 아베 총리는 3월 안보법 시행에 맞춰 새 법률에 맞는 군사적 대비 태세를 갖추는데 박차를 가할 명분 하나를 얻은 셈이 됐다.아베 정권은 당초 안보법에 대한 국민의 만만치 않은 저항감을 감안해 여름 참의원 선거 이후 개정법에 따른 새 임무를 자위대에 부과할 생각이었지만 그것이 좀더 당겨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결국 이미 달성한 집단 자위권(제3국에 대한 공격을 자국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하고 반격하는 권리) 용인을 넘어 헌법 9조(국제분쟁 해결수단으로서의 교전권을 부정하는 내용) 개정까지 노리는 아베 총리의 '보통국가화' 행보는 북한의 이번 실험으로 탄력을 받을 공산이 커 보인다.더불어 아베 총리는 이달 중 열릴 한미일 외교차관 회의 등을 계기로 한미일 관계 복원 필요성을 더욱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는 아베 정권 외교안보 정책의 핵심 목표인 '중국 견제'와 관련한 의미가 작지 않을 전망이다.또 때마침 올해부터 일본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을 맡게 된 만큼 안보리에서 대북 강경론을 주장하며 국제 안보 현안을 둘러싼 발언권 강화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 국제
  • 연합
  • 2016.01.06 23:02

<북 수소탄실험> 中언론 "北핵실험 예견됐다"…누리꾼 "성공 못믿겠다"

중국은 6일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 경악하는 표정이다.중국 언론들은 이날 북한에서 발생한 지진이 인공지진으로 핵실험 가능성이 언급되면서 비상한 관심을 보이다 베이징 현지시간으로 오전 11시30분 북한이 조선중앙TV를 통해 대외적으로 수소탄 실험을 알리자 모든 뉴스를 미루고 북한의 핵실험 뉴스에 집중하는 모습이다.홍콩 봉황망은 조선중앙TV의 '특별중대보도'를 실시간으로 보도한데 이어 북한이 발표한 수소탄 실험을 매시간 머리기사로 보도했다.봉황망은 북한이 4차 핵실험을 진행했으며 이번에는 수소탄이라고 밝혔다.봉황망은 이번 북한의 핵실험은 지난 7월 28일 지재룡 주중 북한대사의 발언에 서 예견됐다고 지적했다.지 대사는 당시 '북한의 핵억제력은 미국의 지속적 핵위협과 적대시 정책에 따른 것으로 국가주권와 생존을 위해 불가결한 수단"이라고 밝혔다.또 지난 9월 15일에는 북한원자력연구원이 영변핵시설이 정상적으로 가동을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다고 봉황망은 지적했다.신화통신도 평양발로 북한이 수소탄 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는 북한의 발표를 인용 보도했다.신화통신은 북한이 이날 처음으로 수소탄 실험을 성공적으로 실시했다고 발표했다고 사실보도만 전했다.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망도 북한의 핵실험을 주요 뉴스로 보도하면서 북한의 핵실험은 전략적인 결정이었다는 북한 발표를 인용했다.중국 당국은 아직 북한의 핵실험에 대한 공식 반응은 내놓지 않고 있다.한편 인터넷에서 누리꾼들은 전반적으로 북한이 수소탄 실험에 성공했다는 발표에 대해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한 누리꾼은 북한의 수소탄 실험을 어떻게 검증할 수 있는지 의문을 표시했고 또 다른 누리꾼은 북한이 결국 핵실험을 하고 말았다면서 중국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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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6.01.06 23:02

<북 수소탄실험> 북중 접경주민 지진감지…당혹·공포감에 뛰쳐나와

북한이 6일 오전 첫 수소탄 실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발표한 가운데 북중 접경지역에 거주하는 중국인들이 이번 지진의 진동을 뚜렷하게 감지한 것으로 알려졌다.심한 진동에 공포감을 느낀 주민들이 놀라서 아이를 안고 건물 밖으로 급히 뛰쳐나오기도 했다.중국 지린(吉林)성 연변조선족자치주 허룽(和龍)시에 거주하는 한 시민은 이날 오전 9시36분(현지시간한국시간보다 1시간 느림)께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오전 9시31분에 지진이 발생했다.인터넷을 하고 있는데 (몸이) 흔들리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폭발로 추정되는 이번 지진은 오전 9시30분께 발생했다고 중국지진당국이 발표했다.역시 지린성 바이산(白山)시 창바이(長白)현에 거주하는 주민으로 보이는 누리꾼도 오전 9시37분께 웨이보에 올린 글에서 "방금 창바이에서 지진이 발생했다"며 "혹시 북한이 또다시 핵실험을 진행한 것 아니냐"는 반응을 나타냈다.창바이현의 또 다른 시민은 홍콩 봉황망(鳳凰網)과의 인터뷰에서 "(지진이 발생했을 때) 나는 집안에 있었는데 너무 놀라 아이를 안고 밖으로 뛰쳐나왔다"고 말했다.또 "문이 심하게 흔들려 처음에는 (강한) 바람이 부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곧이 어) 내 몸까지 흔들거리는 것을 느꼈다"고 당시 상황을 묘사했다.그는 주변에 있는 지인들도 모두 공포감에 사로잡힌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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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6.01.06 23:02

<북 수소탄실험> 日정부, 안보리 긴급회합 개최 요구

일본 정부는 6일 북한이 수소탄 핵실험을 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응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교도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은 이와 관련해 이날 외무성 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긴급회의를 개최하도록 요청하라고 지시했다.기시다 외무상은 "새로운 결의를 요구해야 한다"며 강력한 대응이 필요함을 시사했다.그는 또 "우리나라(일본)의 독자 대응에 관해서도 검토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일본의 대북 독자 제재를 강화할 가능성을 내비쳤다.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일본이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안보리에서의 대응을 포함해 미국, 한국, 중국, 러시아와 연대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일본은 비상임이사국이자 6자 회담 당사국으로서 국제사회에 북한에 대한 강력한 대응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일본 정부 소식통은 일본이 북한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으며 외무성 간부는 수소탄 핵실험이 사실이라며 "확실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반응했다.일본은 과거에 핵실험이나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이유로 유엔 결의와 별도로 북한에 대한 독자 제재를 추가로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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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1.06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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