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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초 때문에' 복권당첨금 230억원 놓친 캐나다 남성

조재용 통신원 = 7초 차이로 2천700만 캐나다달러(약 234억원)의 복권 당첨을 놓친 캐나다 남성이 화제다.29일(현지시간) 캐나다 언론에 따르면 몬트리올에 사는 조엘 아이퍼건 씨는 지난 2008년 구입한 복권의 당첨금 지급을 요구하며 7년간 소송을 이어왔으나 이날 대법원에서 최종 기각 판결을 받았다.그는 지난 2008년 5월 23일 편의점에서 추첨 마감 시한인 오후 9시 직전 복권 2매를 구입, 그 중 한 장이 다른 지역 복권과 공동 당첨됐다고 주장했으나 7초 늦은 입력 기록 때문에 행운을 인정받지 못했다.그날 그가 편의점에 도착해 마지막 남은 2장의 복권을 구입할 때 찍힌 컴퓨터 발매 시각은 오후 8시59분47초. 그러나 점원이 2장의 복권을 추첨 시스템에 입력하는데 10여 초의 시간이 걸리면서 한 장 만이 오후 8시59분57초의 마감 시한을 지켰고 나머지 한 장은 오후 9시 7초에 입력됐다.당시 점원은 두번 째 복권이 마감 시한을 넘겨 다음 주 추첨으로 간다는 설명을 하고 그래도 두 장을 모두 구입할 것인지를 물었고 아이퍼건 씨는 이를 모두 샀다.문제는 7초를 넘긴 두 번째 복권에 그 주의 당첨 번호가 찍혀 공동 당첨이 됐다는 것이다.아이퍼건 씨는 발매 시각이 마감 시한 이전임을 들어 당첨금의 절반을 지급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지급을 거절당하자 기나긴 소송전을 벌였다.그는 입력 과정이 늦어 불과 수 초간의 차이로 당락이 결정되는 것은 복권 관리시스템의 문제라는 주장을 폈으나 1, 2심에 이어 대법원에서 최종 패소했다.대법원은 기각 이유에서 당시 두 번째 복권의 추첨 유효 기간이 다음 주로 명시돼 있었다면서 "점원이 두 장 모두 살 것인지 물었고 신청인은 구매의사를 밝힌 뒤 대금을 지불했다"고 밝혔다.회계사인 그가 그동안 소송에 들인 비용은 10만 캐나다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는 이날 법원 결정에 큰 실망을 표시하면서도 "후회는 없다"고 밝혔다.또 앞으로도 복권을 계속 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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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5.01.30 23:02

일본언론 "반성빼고 미래 말할 수 없다" 아베담화 구상에 우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올해 일본 패전 70주년을 맞아 발표할 새 담화(일명 아베 담화)에서 무라야마(村山)담화의 핵심을 뺄 수도 있다고 시사한 것에 관해 일본 언론이 우려를 표명했다.아사히(朝日)신문은 27일 사설에서 "식민지배나 침략이라는 앞선 일본의 행위를 명확하게 인정하지 않으면 무라야마 담화를 계승한 것이 아니다"며 아베 총리가 역내 내각의 담화를 계승한다고 했으면서도 핵심 표현을 이어받는 데 부정적으로 반응한 것은 모순이라는 점을 지적했다.마이니치(每日)신문은 일본의 침략전쟁과 식민지배를 사죄한 무라야마 담화가 국제 사회에서 일본의 자세를 설명하는 외교적 자산이었다고 평가하고 "핵심 단어를 뺀 (전후 70년) 담화는 국제사회와의 관계를 해칠 수 있다"고 문제 제기했다.이어 "담화에 전후 (역사에 대한) 총괄이나 미래에 대한 전망을 담는 것에 이론은 없지만, 과거 반성을 전제로 해도 모순되는 것은 아니다"며 현명한 판단을 촉구했다.도쿄신문은 "전후 70년 담화, 반성 빼고 미래를 말할 수 없다"는 제목으로 실은 사설에서 "아시아와 세계 발전에 공헌한 전후 일본의 행보나 어떤 국제질서를 지향할 것인가 등 미래에 대한 의지도 담화에 담을 중요한 관점이다.그러나 그러한 미래 지향도 식민지배나 침략이라는 어두운 역사를 마주 보는 겸허함이 없으면 신뢰받지 못한다"고 논평했다.아베 총리는 25일 NHK에 출연해 올해 8월 15일 무렵에 발표할 담화에 관해 "지금까지의 (역대 총리담화에 담긴) 문언을 쓰느냐 마느냐가 아니라 아베 정권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느냐의 관점에서 (담화를) 내겠다"고 말했다.

  • 국제
  • 연합
  • 2015.01.27 23:02

샤를리 창간 멤버, 사망 편집장 비판…"도발 과했다"

프랑스 풍자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의 창립 멤버가 테러로 사망한 이 잡지 편집장이 과도한 도발로 동료들을 죽음으로 이끌었다고비판했다고 1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샤를리 에브도의 창간에 참여한 기자 앙리 루셀(80)은 이슬람 극단주의자의 테러 공격으로 사망한 샤를리 에브도 편집장 스테판 샤르보니에를 비판하는 내용의 기고문을 주간지 르누벨옵세르바퇴르에 냈다.'델페이유 드 통'이라는 필명으로 알려진 루셀은 기고문에서 샤르보니에를 향해"당신이 정말 원망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샤를리 에브도가 과거 이슬람교 창시자 무함마드 풍자 만평을 잇따라 실은 것을 두고 "그래서는 안되는 일이었는데 샤르보니에는 일년 뒤 또 그렇게 했다"고 비판했다.루셀은 이어 샤르보니에가 '놀라운 친구'이지만 고집 센 '멍청이'이기도 했다고언급하면서 "무엇이 그가 팀을 과도한 도발로 이끌게 했는가"라고 한탄했다.샤를리 에브도는 2011년 '아랍의 봄'과 관련해 무함마드를 부정적으로 묘사한 만평을 표지에 실어 논란을 불러일으켰고 2012년에는 무함마드의 누드 만평을 게재해 이슬람권을 중심으로 강한 반발을 불러 일으켰다.루셀은 수년 전에도 샤를리 에브도의 전임 편집장이 유대 민족주의인 시오니즘 성향에 기울고 이슬람교에 대한 증오를 부추기는 방향으로 잡지를 이끌고 있다며 반대 의견을 낸 적이 있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샤를리 에브도 전 편집장 필리프 발은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의 아들이 유대계 재벌 상속녀와 결혼한 것을 풍자한 만평이 반유대주의적이라며 해당 만평을 그린 원로 만화가를 해고했는데 이를 비판한 것이다.이와 관련해 샤를리 에브도의 변호사는 르누벨옵세르바퇴르 소유주에게 메시지를 보내 "샤르보니에 편집장의 장례도 끝나지 않았는데 논쟁적이고 악의에 찬 글을 공개했다"고 항의했다고 이 잡지는 전했다.

  • 국제
  • 연합
  • 2015.01.15 23:02

'이슬람 모독 OK-반유대 NO'…프랑스 이중잣대 논란

프랑스 풍자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테러 이후표현의 자유를 강조해오던 프랑스 정부가 최근 반유대 코미디언을 체포하면서 표현의 자유에 관한 이중잣대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를 소재로 한 만평을 실어 이슬람교도의 반발을 산 샤를 리 에브도는 옹호하면서, 유대인 식료품점을 습격한 테러범에 동조 발언을 한 코미디언은 체포한 것을 두고 기준이 무엇이냐는 비판이 제기된 것이다.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프랑스 검찰은 페이스북에 "오늘 밤 나는 '샤를리 쿨리발리'인것 처럼 느껴진다"는 글을 올린 코미디언 디외도네 음발라 음발라를 14일(현지시간) 테러 선동혐의로 체포해 이날 오후 기소를 결정했다.검찰은 테러 규탄과 희생자와의 연대를 강조하는 구호인 '나는 샤를리다'(Ju Suis Charlie)와 유대인 식료품점에서 인질극을 벌여 4명을 살해한 테러범 아메디 쿨리발리의 이름을 엮은 이 글이 테러를 미화했다고 판단했다.디외도네가 법정에서 유죄판결을 받으면 최고 징역 7년에 처해질 수 있다.디외도네 측은 이 같은 검찰의 결정에 반발했다.변호인 다비드 드 스테파노는 체포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며 "우리는 표현의 자유가 보장되는 나라에 살고 있지 않느냐. 오늘 아침에만 해도 정부가 표현의 자유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지적했다.나치식 경례와 반유대주의 발언으로 몇 차례 구설에 올랐던 디외도네는 자신에 대한 조사가 시작된 12일 페이스북에 내무장관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을 올려 "내가 말할 때마다 당신은 이해하려 하지 않고 듣고 싶어하지도 않는다"며 "당신은 내가 샤를리와 조금도 다를 바 없는데도 나를 쿨리발리처럼 생각한다"고 비판했다.언론들도 프랑스 당국의 이중잣대를 꼬집었다.FT는 디외도네의 체포는 과연 프랑스에서 표현의 자유가 모든 시민에게 공평하게 적용되는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게 한다고 지적했다.프랑스 일간 르 몽드는 "샤를리 에브도가 (최신호) 1면에 종교 만평을 싣는 동안 왜 디외도네는 공격을 받는냐"고 반문하며 "샤를리 에브도 테러가 생중계되던 때제기된 (표현의 자유) 문제가 없어지지 않고 다시 떠올랐다"고 논평했다.작가이자 블로거인 니콜라 보르고앙도 "왜 표현의 자유가 디외도네 앞에서는 멈추느냐"며 이번 사례가 프랑스 표현의 자유가 지닌 이중잣대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마뉘엘 발스 총리는 "언론의 자유를 반유대주의, 인종주의, 홀로코스트(유대인 대학살) 부정과 혼동해서는 안 된다"며 디외도네의 발언을 비판했다.

  • 국제
  • 연합
  • 2015.01.15 23:02

5살 어린이까지…계속 드러나는 파키스탄 테러 참상

"67년을 같이 공부한 친구가 바로 눈앞에 서 죽었는데 어떻게 잊을 수 있을까요. 공포영화 같았지만 현실이었습니다." 16일(현지시간) 파키스탄 북서부 페샤와르의 군 부설 학교에서 벌어진 파키스탄탈레반(TTP) 반군의 학살극에서 살아남은 아미르 아민(18)은 떨리는 목소리로 당시 기억을 더듬었다.그는 시험을 마치고 친구들과 건물 앞에 앉아 있다가 총을 든 반군이 달려오는 것을 보고 실험실로 숨었다.하지만, 반군은 실험실로 뒤쫓아왔고 실험실로 숨은 10명은 아미르만 빼고는 모두 총을 맞고 숨졌다.엉덩이에 총상을 입고 입원한 아미르는 "반군이 나도 죽은 줄 알았던 것 같다"고 현지 언론에 말했다.TTP가 이곳에서 학생 등 148명을 살해한 지 이틀이 지나면서 참혹했던 당시 상황이 계속 드러나고 있다.사망한 학생 가운데에는 5세 소녀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이 소녀는 이 학교에 달린 유치원에 이날 처음으로 등교한 것으로 알려졌다."어린아이는 공격하지 말라"고 지시했다는 TTP의 성명과 달리 실제로는 무차별 사격이 이뤄졌음을 보여준다고 일간 타임스오브인디아는 18일 전했다.14세 타이야브의 시신에는 9차례나 총에 맞은 상처가 있었다.그의 아버지는 아 들이 커서 군인인 되고 싶어 했다며 관을 붙들고 울었다.한 학생은 "반군이 잠긴 문을 부수고 들어와 여선생님을 불태웠다"고 NDTV에 말했다.아심 바지와 파키스탄 군 대변인도 강당에 있던 여교사가 반군의 공격을 제지하려고 달려들자 반군이 그를 강당 무대 위에 앉히고 불을 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이 학교 9학년인 15세 다우드 이브라힘은 급우들을 모두 잃었다.그는 전날 친척 결혼식에 갔다가 늦잠을 자 학교를 결석해 목숨을 건졌다.하지만, 당시 다른 급우들은 모두 반군의 공격이 시작된 강당에 있었기에 참변을 당했다.희생된 학생의 한 아버지는 17일 열린 장례식에서 "아들이 머리가 아프다며 학교에 가지 않으려 했다"며 애통해했다.

  • 국제
  • 연합
  • 2014.12.18 23:02

"새만금, 해외 진출 하려는 중국 기업에게 기회의 땅" 중국 기업자문가 리쑤 총재(하)

중국의 기업 자문업체인 허쥔컨설팅(和君創業)의 리쑤(李肅) 총재는 지난달 24일 진행된 인터뷰에서 새만금은 해외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중국 기업들에게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한-중 경협단지와 관련해 이른 시일 내 확실한 실체가 나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새만금에 대한 중국 기업들의 동향은 어떤가.대다수 중국 기업들은 지난 9월 2일 500대 기업 고위급 포럼에서 새만금에 관한 자료를 처음 접했을 것이다. 그들은 현장에서 많은 관심을 보였다. 지금 중국 기업들 사이에서 제일 관심있는 주제가 바로 자유무역지구다. 현재 중국의 모든 기업들이 상하이(上海)와 첸하이(前海) 자유무역지구의 부지 확보를 위해 경쟁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 기업의 부지 확보는 조건이 상대적으로 까다롭다. 새만금은 그들의 입장에서는 해외 자유무역지구다. 국내보다 더 좋은 혜택을 누릴 수 있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 또한 해외 진출 기회를 모색할 수도 있기 때문에 그 자리에 있던 기업가들은 상당히 고무된 반응을 보였다.- 새만금에 중국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가장 중점을 두어야 할 부분은 무엇인가.새만금이 중국 기업의 투자유치를 위해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할 것이 바로 자본에 대한 규제 완화다. 중국은 지금 자본이 넘쳐나지만, 금융 당국은 이를 통제하기에 바쁘다. 중국은 국가 주도 경제체제의 특성상 금융부문에 현실과 유리된 억압적 요소들이 많이 작용하고 시장에는 이로 인한 모순이 존재한다. 현재 홍콩의 혼란은 새만금 금융지구의 발전 기회가 될 수 있다.- 금융 특구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언급한다면.첫째, 위안화에 대한 개방이다. 즉 이 특구지역에서는 위안화와 원화의 직거래, 그리고 다른 외화의 직거래를 허용하는 것이다. 둘째, 한국의 증권거래소를 새만금으로 옮겨 양국의 주식시장 통합 운영을 추진하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생각한다. 지금 중국에서는 북방에 개설할 새로운 증권거래소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이다. 새만금의 증권거래소와 연계한다면 굉장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요컨대 한-중간의 후강통( )이다. 중국은 과거 독일 암스테르담 증권거래소와도 이와 비슷한 구상을 했던 적이 있다. 셋째, 새만금내 외자기업 설립의 간편화 및 조세 혜택이다. 넷째, 금융관련 창업 특구지역의 설립이다. 마지막으로 스위스식 비밀주의 시스템 구축이다. 물론 범죄와 연루된 것으로 밝혀진 자금은 예외조항을 두어야 할 것이다. 이런 제도를 보장한다면 중국 기업들은 새만금으로 그야말로 거대한 밀물처럼 밀려들 것이다. 저들 중 어떤 항목은 분명 민감한 요소가 있을 것이다. 큰 발전을 원한다면 그만큼 개방적이고 전향적으로 사고할 필요가 있다.- 이번에는 중국의 관광산업 동향에 대해 말해달라.지난 9월 2일 충칭에서 열린 중국 500대 기업 고위급 포럼(中國500强企業高峰論壇)에서 새만금 사업과 더불어 한국 서비스 산업 진흥 계획이 소개됐다. 당시 나는 중국측 인사로서 평을 요청받아 여행 산업에 대한 내 견해를 밝힌바 있다. 중국 관광산업의 핵심은 소위 징관(景觀볼거리)을 만드는 것이다. 전국의 모든 도시들이 징관을 조성해 전세계 관광객이 방문토록 하는 것으로 대규모의 투자가 요구된다. 1992년 만리장성 주변 지역에 20여개의 징관 조성 계획이 진행됐는데 다 실패로 끝났다.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밍스산링(明十三陵)이라는 징관이 탄생한 것이다. 통상적으로 100년 이상의 역사와 전통 등의 문화적 자원이 축적돼야 하나의 징관이 생긴다고 한다. 하지만 중국은 지난 30년간 이 징관을 만들기 위해 전세계 관광 산업의 본보기를 적용하며 수많은 시도 끝에 상당한 노하우를 축적했다.- 중국 내 구체적인 사례가 있다면.우시(無錫)에 있는 링산다포(靈山大佛)가 좋은 예다. 원래 이 곳은 황무지였다. 개발 당시 자본금이 부족해서 기부금을 조성해서 진행하기도 했다. 결국 2008년에 링산판궁(靈山梵宮)을 만들어냈다. 지금은 전세계 관광객들이 이 징관을 보기 위해 우시를 방문한다. 징관을 만들어내면 다음 단계로 관광객들을 어떻게 일주일간 머물게 하여 소비를 일으킬지에 대한 연구를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건강, 교육, 교류등 모든 테마를 활용한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이주관광(移居旅遊) 단계로 들어서는 것이다.- 이주 관광 사업에 성공한 곳이 있는가.미국의 플로리다 주는 1926년 부동산 시장이 붕괴하고 100만명 밖에 남지 않았던 곳이다. 하지만 지금은 2000만명이 거주하고 있다. 바로 이주관광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초창기에는 잠깐의 여가를 즐기기 위한 관광객들이 대부분였지만, 점차 은퇴자들이 노후를 위해 주택을 구매하고 이주를 시작했다. 그 후 별다른 공업기반 시설도 없었던 이 곳에 점차 고도의 기술 산업들이 자리잡았다. 미 항공우주국(NASA)등 항공 우주 산업이 대표적이다. 오늘날 플로리다 주는 미국 전체 주를 통틀어 인구와 GDP가 각각 5위권 안에 드는 지역으로 성장했다. 이주관광객들이 없었다면 오늘날의 플로리다는 없을 것이다.- 한국에서 중국을 주제로 이야기할 때 제주도를 빼놓을 수 없다. 중국 관광객들뿐 아니라 아예 주택을 구입해 거주하는 중국 이주민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 이주 열풍이 제주도의 부동산 가격을 급속도로 상승시켜 최근에는 제주도 지방정부의 규제 움직임도 있었다. 크게 보면 중국 자본의 국내 유입에 대한 우려와도 맞닿아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최근 2년간 중국내 모든 지역은 서로 어떻게 하면 다른 지역의 인구를 끌어들일 수 있는지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일단 사람이 있으면 어떻게든 소비가 일어나기 때문이다. 이 관점에서 제주도를 보면, 제주도는 관광에 대한 이해를 잘못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한 지역의 발전은 사람들이 들어와서 살 땅을 구하고, 이주함으로써 시작된다. 만약 1000만 명의 중국 부유층이 제주도에 주택을 보유한다면 이에 따른 경제 성장은 필연적이다. 그들은 본질적으로 직업을 찾아 돈을 벌러가는 것이 아니라, 돈을 소비하러 가는 것이다. 관광지로 유명한 중국 남부의 하이난다오(海南島)는 오로지 겨울시즌에만 잠깐 관광객이 몰린다. 여름에는 텅 빈 곳이 된다. 하이난다오의 가장 큰 고민도 여기 있다. 한번 눈요기하고 가는 것은 관광의 가장 낮은 단계이며 단기 체류는 중간 단계다. 이주 관광으로 지속적인 소비시장을 구축하는 것이 가장 높은 단계다. 한국은 앞으로 1000만에서 20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중국 이주관광 수요에 대한 연구도 해야한다. 우리는 항구도시가 이주관광에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이 이주관광객들은 내륙 여행지를 찾아가 또 다른 소비를 일으킬 것이다. 이주관광객들의 소비로 인한 현지의 경제적 쇼크를 우려한다면 그들의 경제활동을 제한하는 일종의 특구을 만드는 수 밖에 없다. 외국인들은 특정한 구역에서만 물건을 구매할수 있도록 통제하는 것이다. 하지만 새만금 개발에 이런 폐쇄적인 마인드로 접근한다면 반드시 실패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새만금 사업과 관련해 덧붙일 조언은.아직 모든 것은 그야말로 머릿속의 구상에 불과하다. 새만금 내부는 아직 공사가 완료되지 않았다. 한-중 경협단지 부지도 확정된 것이 없다. 이런 상황에서 더 이상의 논의는 무의미할 수도 있다. 그래서 이른 시일 내에 좀 더 확실한 실체가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끝〉

  • 국제
  • 장서묵
  • 2014.12.10 23:02

"새만금 사업, 중국 광둥성 '서커우 개발구' 참고하라" 중국 기업자문가 리쑤 총재(상)

세계 무대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급속히 확대되는 가운데 전북일보가 중국 현지 특파원의 눈과 귀를 통해 G2의 한 축인 중국 대륙의 위상과 현주소를 점검해 보는 연재물을 매달 한차례 정도 싣습니다. 첫 번째 기획 취재의 대상은 새만금에 지대한 관심을 쏟고 있는 중국 기업자문업체인 허쥔컨설팅(허쥔촹예和君創業)의 리쑤(李肅) 총재입니다. 중국 최대 민간 싱크탱크를 움직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리쑤 총재는 지난달 13일 새만금 현장을 둘러본 뒤 송하진 도지사를 예방하고 새만금은 미래 동북아 물류와 첨단기업 허브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며 새만금의 미래 가치를 높게 평가했습니다. 본보 장서묵 중국 특파원이 중국 현지에서 리쑤 총재를 인터뷰한 내용을 두 차례에 걸쳐 연재합니다.중국 허쥔촹예의 리쑤 총재는 중국 본토에서 원로로 인정받는 저명한 기업 자문가중 한 명이다. 그는 개혁 개방 초창기인 1986년부터 베이징시 사회과학원 경제연구소 부소장직을 맡아 세계경제도보(世界經濟導報)와 연계한 연구기구에 참여하는 것을 시작으로 당시 중국에서 생소한 분야였던 기업 자문의 영역을 개척했다.2000년 리쑤는 인민대학 금융증권 연구소 집행소장이었던 왕밍푸(王明夫)와 허쥔촹예 연구자문회사(和君創業硏究咨詢有限公司)를 설립하고, 각 분야 유수의 기업들로부터 연구 자문을 의뢰받아 명성을 높였으며, 자문 업계의 원로답게 중국 경제와 산업 전반의 발전상에 대한 이해가 깊다. 특히 그는 지난 2002년 북한 김정일이 신의주 특구 개발 계획을 추진할 때, 특구 행정장관으로 임명된 양빈(楊斌)측 자문단으로도 참여한 경력이 있다.그와의 인터뷰는 허쥔촹예 측과 몇차례 조정을 거친후 최종적으로 지난달 24일 월요일 오후 3시 베이징시 차오양취(朝陽區)에 위치한 차이푸중신(財富中心)에서 약 1시간 30분간 진행됐다. 기자 일행을 맞이한 리 총재는 지난달 중순 한국 방문 일정과 지난 경과에 대해 간략히 언급했다. 그는 한국 방문에서 진행된 각계 인사들과의 교류로 새만금에 대한 한국의 높은 기대와 관심, 그리고 구체적인 사업 진행 상황을 파악하고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새만금 사업은 본질적으로 낙후된 지역에서 경제개발을 목적으로 실시하는 대규모 개발 사업이다. 현재 전라북도는 한국에서 경제규모가 거의 최하위에 가까울 정도로 빈곤한 지역이다. 수십년간 갖은 난항을 겪던 새만금 사업은 이제 중국과 연계돼 전환점에 서있다. 이와 관련 전라북도가 참고할만한 사업 모델이 있는가.전라북도의 새만금은 30여년전 농업지구 확대를 목적으로 간척 개발이 시작됐으나 몇 차례 큰 수정을 거쳐 오늘날 복합산업단지 추진모델로 확정된 걸로 알고 있다. 기존 계획의 수정이나 지금 중국 자본의 투자를 유치하려는 것도 결국 빈곤하고 낙후된 지역의 경제 활성화와 연관된 것이다. 나는 이 관점에서 30여 년전 중국 광둥성(廣東省)이 전라북도가 참고할 수 있는 모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중국의 최남단 변경에 위치한 광둥성은 개혁개방전만 하더라도 중국에서 굉장히 낙후된 지역이었다. 1979년 중국은 광둥성 내 면적이 2.14㎢정도 되는 작은 어촌에 불과했던 서커우(蛇口)지역을 일종의 개혁개방 시범지역으로 삼아 개발을 시작했다. 이 서커우 개발구의 급속한 성장으로 훗날 도시 기능과 공단 지구를 각각 확대 이전시켜 탄생하게 된 것이 바로 선전시와 동관(東莞)시다. 오늘날 연간 GDP 1조 달러에 달하는 광둥성 경제의 시초가 바로 이 서커우 개발구라고 할 수 있다.- 경제 발전에 치중하다보면 자연환경 훼손에 대한 문제점이 지적되는데.현재 서커우는 선전의 허우화위안(後花園정원)이라고 불린다. 선전시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으로 꼽힌다. 1980년대 후반 당시 관계자들에게 공업단지의 성장이 한계에 다다르는 시기를 고려해 서커우에 있는 서산(蛇山)과 구이산(龜山)의 경치와 환경은 절대 오염되어서는 안된다고 조언한 적이 있다. 현재 선전시의 고급 주택들은 이 지역에 형성되어 있다.- 서커우 발전상을 북한에서도 조언했다고 들었다.지난 2002년 북한 신의주 특구 관련 회담 당시 우리 대표단 일행이었던 챠오성리(喬勝利서커우 개발구 총경리 역임) 위원이 김정일과 나눴던 얘기도 바로 이 서커우의 발전상이었다. 광둥성 GDP는 1979년 개혁개방 시기와 비교해 당시 약 50배 가량 증가했다. 광둥성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서커우 개발구의 얘기를 들은 김정일은 신의주 특구도 그와 같이 만들 수 있겠다며 굉장히 흥분했었다.- 새만금 사업과 관련해 참고할만한 중국 내 또 다른 사업 모델은.새만금 사업은 상하이(上海) 푸동(浦東)지구의 개발상도 참고할 수 있을 것이다. 돌이켜보면 상하이 푸동지구의 경제발전의 시작은 금융지구인 루지아줴이(陸家嘴)에서 시작했다. 개발 초기에 과감하게 부지를 매입하고 건축할 수 있는 주체는 그만한 자본을 보유한 금융기업이다. 때문에 개발 지구에서는 금융지구에서 제일 먼저 번영이 시작된다. 초기 3년 동안 루지아줴이의 발전속도는 정말 대단했다.- 새만금 사업에 대한 한국과 중국의 경제 협력과 관련해 본보기가 될만한 곳이 있는지 궁금하다.한국은 이미 중진국 수준의 국가다. 새만금에는 기존의 노동집약적 발전모델을 적용할 수 없다. 새만금은 다른 방식으로 발전해야 한다. 지난 한국 방문 때도 언급한 적이 있지만 독일의 좋은 예가 있다. 옛날 동독에 구소련이 투자한 슈베린시의 파크힘 공항이다. 지금은 중국의 린더(林德)그룹이 인수했다. 여기서 첫 번째로 이루어졌던 것이 바로 사람과 화물, 화폐의 자유로운 출입이다. 현재 이런 이점을 활용한 유럽행 중국 관광객 유치와 면세점 건설을 진행 중이다. 기업들의 연구개발 지역으로의 활용도도 높다. 수준 높은 유럽의 연구 인력과 자원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새만금 사업과 관련해 협력할 수 있는 중국 내 연구개발 단지는.중국에서 새만금과 합작을 하기에는 중관춘 과학기술단지(中關村科技園區)가 적합하다고 본다. 중관춘 과학기술단지는 기술개발에 목적이 있지 않다. 단지 안에 본부를 만들면 정부가 세제혜택을 주기에 기업들은 이를 위해 모든 수익을 본부로 향하게 하는 것이다. 현재 그들은 과학 단지의 국제화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 그 중 첫째는 해외 연구개발 인사를 모셔오는 것이고, 둘째는 연구개발시설을 국외에 두는 것이다. 셋째는 외국기업과의 인수합병이다. 새만금과 중관춘 과학기술단지와의 협력이 잘 이루어진다면, 연구개발기지 활용을 넘어 중국기업의 본부 유치와 세계화의 전략적 거점으로의 역할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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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서묵
  • 2014.12.09 23:02

"담배 나누고 축구하고" 1차대전때 기적같은 성탄 휴전

영화로도 만들어진 제1차 세계대전 기간의 기적같은 `크리스마스 휴전' 상황을 담은 편지가 영국에서 또 발견됐다고 인디펜던트 등영국 언론들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 편지는 프랑스 북부지역에서 영국군 소총 여단을 지휘하던 월터 컨그리브 장군이 1914년 크리스마스에 작성해 아내에게 보낸 것으로 영국과 독일군이 전투를 멈추고 담배를 나눠 피우며 함께 축구를 즐긴 상황이 기록돼 있다.이 편지는 1970년대 컨그리브의 유족이 영국 중서부 스태퍼드셔 카운티 문서보관소에 기증한 것으로 올해 1차 대전 발발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연구작업을 통해 빛을 보게 됐다.이 편지에는 크리스마스 휴전 소식이 최전방으로 급속히 퍼져나갔다고 적혀 있지만 편지를 작성한 컨크리브 장군은 정작 휴전을 즐기는 병사들에는 동참하지 않았다.컨그리브 장군은 편지에서 "나는 놀라운 상황을 발견했다.오늘 아침 한 독일인이 자신들은 하루짜리 휴전을 원하고 있다고 외쳤다"면서 "그래서 우리 병사 가운데한 명이 매우 조심스럽게 난간 위로 올라섰고 한 독일인이 같은 행동을 하는 것을 봤다"고 적었다.컨그리브 장군은 이어 "곧이어 양측에서 더 많이 밖으로 나섰고 결국 온종일 그특별한 장소에서 그들은 함께 산책을 하며 서로에게 담배를 주며 노래를 불렀다"고 밝혔다.컨그리브 장군은 또 자신이 직접 휴전을 즐기는 병사들과 어울릴 경우 고위 장교라는 점 때문에 총격을 당할지 모른다는 우려 탓에 동참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그는 "나도 가서 독일인들을 직접 보자는 청을 받았지만 그들이 장군을 참아내지못할지 모른다고 생각했기에 자제했다"고 적었다.런던의 명문 사립 중등학교인 해로스쿨과 옥스퍼드대를 졸업한 컨크리브 장군은 전투에서 한쪽 손을 잃고도 1차 대전에서 살아남았으며 몰타 총독으로 부임했다가 1927년 6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한편 영국 언론들은 지난해 영국 근위보병 연대 소속 하사로 1차 대전에 참전했던 클레멘트 베이커가 보낸 편지를 인용, 당시 크리스마스 때 기적 같은 휴전이 있었다고 보도했다.이 편지에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독일군 쪽에서 먼저 한 사자가 영국군 참호 쪽으로 다가와 교전 중단을 제안해 양측이 버려진 동료의 시신을 수습하고 함께 축구를 즐겼다고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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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4.12.05 23:02

엄마의 힘…시리아 IS 본거지 잠입 19세 딸 구출

한 네덜란드 엄마가 '이슬람국가'(IS) 대원과 결혼하겠다며 집을 떠난 10대 딸을 IS 본거지에 들어가 구출해왔다.네덜란드 동남부 마스트리흐트에 사는 엄마 모니크가 시리아에서 딸 아이차를 데리고 돌아오는 데 성공했다고 영국 텔레그래프 등이 18일(현지시간) 전했다.19세인 아이차는 지난해 무슬림으로 개종한 뒤 사회관계망(SNS)에서 만난 네덜란드-터키 혼혈 IS 대원과 결혼하겠다며 올해 2월 시리아로 향했다.그러나 지난달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엄마에게 도움을 호소했고 이에 모니크는 '위험하다'는 경찰의 만류에도 직접 시리아로 가 딸을 구해오기로 결심했다.모니크는 터키 국경을 거쳐 IS가 수도로 선포한 시리아 락까로 들어갔다.부르카(이슬람 여성이 주로 입는 전신을 가리는 옷)로 변장까지 했다.그리고 페이스북으로 약속한 장소에서 모녀는 결국 재회했다.모녀는 터키 국경까지 도착했으나 여권이 없는 아이차는 그곳에서 체포됐다.그러나 네덜란드 외무당국의 개입으로 마침내 고국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모니크는 "딸이 집에 오고 싶어했지만 도움 없이는 락까를 떠날 수가 없었다"며 "(위험했지만) 가끔 해야 할 일은 해야 한다.이게 내가 생각하는 옳은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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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4.11.20 23:02

옛 일본 전쟁사령부 안내판에 강제동원 '물타기'

태평양 전쟁 당시 일본의 전쟁 사령부로 건설된 시설의 안내판에 조선인 노무자 강제동원이 '전부 강제적이지는 않았다'는 견해가 병기됐다고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이 14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나가노(長野) 시의 '마쓰시로(松代)대본영' 지하호 안내판의 강제동원 관련 문구가 13일 시의 위탁을 받은 업체에 의해 교체됐다.새 안내판에는 "많은 조선인과 일본인이 (지하호 건설에) 강제적으로 동원됐다고 한다"는 문구와 "반드시 전부가 강제적인 것은 아니었다는 등 다양한 견해가 있다"는 문구가 병기됐다.기존 안내판에는 조선인 노동자가 "강제적으로 동원됐다"는 단정적인 문구만 있었다.이번 안내판 교체에 앞서 나가노 시는 작년 8월부터 "강제적"이라는 단어 위에, 그 단어가 보이지 않도록 테이프를 붙였다.마쓰시로대본영은 태평양전쟁 말기 일본이 본토 결전에 대비해 일본군 참모본부, 정부행정기관, 일왕 거처 등을 옮기려고 마쓰시로읍 일대 3개 야산에 극비리에 건설하던 대규모 지하호로 당시 이 공사에는 수천 명의 조선인이 강제 동원됐다.나가노 시의 이번 조치는 학계의 여러 주장을 소개하는 형태를 취했지만, 결국 일제 침략사의 일부인 조선인 노동자 강제동원을 희석시키려는 조치라는 지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시민단체 '마쓰시로대본영 추도비를 지키는 모임'의 오이리 다카시(80)씨는 "(나가노시가 표지판 교체를) 단념하길 기대했는데 안타깝다"며 "일본이 해온 행위로 부터 시선을 돌리는 일"이라고 비판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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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4.11.14 23:02

빌 게이츠, 전염병 퇴치사업에 5천억원 기부

마이크로소프트의 전 CEO(최고경영자)인 빌 게이츠는 2일(현지시간) 개발도상국의 말라리아와 기타 전염 퇴치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5억 달러(5천375억원)를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게이츠는 이날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미국 열대의학보건협회 제63차 총회에서 "개도국에서 사망과 장애의 주요인이 되는 말라리아와 폐렴, 설사병, 기타 기생충 감염질환의 압박을 줄이기 위해" 자신이 설립한 게이츠 재단이 올해 5억 달러의 기부를 약속했다고 말했다.그는 동남아에서 약물에 내성을 갖는 말라리아가 증가하는 것은 경고로 받아들여져야 한다면서 게이츠 재단은 말라리아 퇴치 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연간 기부금도30% 증액했다고 밝혔다.게이츠는 이날 연설에서 올해부터 서아프리카에서 번지기 시작해 약 4천90명의 목숨을 앗아간 말라리아와 함께 에볼라 확산 사태를 "글로벌 보건 역사의 중대한 순간"이라고 언급하면서 이번 사태는 전염병의 위협을 이겨낼 더욱 강력한 노력의 필요성을 역설해주고 있다고 말했다.앞서 게이츠 재단은 지난 9월 국제보건 분야의 최대 현안인 에볼라 확산 방지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5천만 달러를 기부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이번 5억 달러 기부금에는 차세대 말라리아 백신 개발에 1억5천만 달러, 남부 아프리카와 동남아 메콩강 주변의 말라리아 퇴치 노력을 지원하는 클린턴 보건접근구상에 2천900만 달러, 세균성 설사병을 예방할 새 백신 개발에 4천900만 달러, 미국 메릴랜드대학의 로타 바이러스 백신 평가 연구에 1천800만 달러 등이 포함됐다.게이츠 재단은 이밖에도 림프사상충병(일명 상피병)과 아프리카 수면병, 흑색열처럼 소홀히 다뤄지는 전염병의 퇴치 노력도 지원키로 하고 이들 전염병의 치료제개발에 6천만 달러를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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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4.11.03 23:02

"오보로 일본의 명예훼손" 아사히신문에 비판 쇄도

아사히(朝日)신문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룬 기사와 후쿠시마(福島) 원전 사고에 관한 기사를 취소한 것에 대해 비판이 쇄도하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이들 기사에서 군 위안부 동원과 원전 사고 대응에 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가 '오보로 일본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역풍을 맞고 있다. 요미우리(讀賣)신문은 12일 10개 면에 관련 기사를 싣고 비판했다. 우선 원전 사고 상황에서 근무자가 명령을 어기고 철수했다는 기사로 외국에까지 파문이 일었는데 결국 기사의 근간이 잘못된 것이었다며 철회는 당연한 판단이라고 사설을 실었다. 또 아사히신문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룬 기사의 정정이 늦었다는 것을 사죄했지만, 보도가 일본의 국익에 큰 영향을 준 것을 생각하면 너무 늦어 의미가 없다고 혹평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아사히신문의 기사가 악조건에서 일한 원전 작업원의 명예를 훼손했고 신문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떨어뜨릴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산케이(産經)신문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기무라 다다카즈(木村伊量) 아사히신문 사장과 스기우라 노부유키(杉浦信之) 이사가 원전 사고에 관해 다룬 기사가 의도적으로 사실과 다른 보도를 한 것이 아니라고 답한 것을 그대로 수용하기 어렵다며 의 문을 제기했다. 산케이는 아사히신문이 원전 사고 때 근무자 철수했다는 보도의 근거로 다룬 '요시다 조서'를 자사가 입수해 아사히신문의 보도가 잘못됐다는 것을 확인했고 이후비슷한 보도가 이어졌다고 자사의 역할을 강조했다. 또 일본군 위안부 보도를 포함한 '2대 특종' 기사 때문에 아사히신문이 흔들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오가와 하지메(小川一) 마이니치(每日)신문 편집편성국장은 아사히신문이 "정정도 사죄도 빨리" 해야 한다는 당연한 주장을 담은 이케가미 아키라(池上彰) 씨의 칼럼 게재를 거부한 것이 사장의 퇴진 압박까지 부른 결정타였다며 이번 사건의 저널리즘 역사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견해를 12일 지면에 밝혔다. 그는 "많은 매체가 지나치게 아사히신문 비판을 반복확산하고 있다"며 언론인은 감정적이고 이해관계에 치우친 비판을 하기보다 이번 사건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야 한다고 제언했다. 정치권에서도 아사히신문과 고노(河野)담화에 관한 공격이 거세질 조짐을 보이 고 있다. 아베 총리는 11일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관해 "오보로 많은 사람이 고통받고 국제사회에서 일본의 명예가 손상된 것이 사실이라고 말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지방창생담당상은 아사히신문 기자가 '요시다 조서'의 내용을 제대로 해석하지 못한 것을 염두에 두고 "어느 정도의 국어 능력을 지닌 것인가", "아사히신문의 입사 시험을 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지만 상당한 국어 능력이 없으면 채용되지 않는 게 아니냐"고 11일 한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비꼬았다. 이나다 도모미(稻田朋美) 자민당 정조회장은 "전임 정조회장의 방침을 이어간다"며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전 관방장관의 국회 소환을 추진할 뜻을 밝혔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 보도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한 아사히신문은 '2차 대전 때 제주도에서 여성을 강제로 끌고 왔다'는 일본인 요시다 세이지(吉田淸治사망)의 증언이 거짓으로 판단된다면 지난달 초 그의 발언을 다룬 기사를 취소했다. 또 이 신문은 2011년 3월 15일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근무자의 90%에 해당하는 약 650명이 요시다 마사오(吉田昌郞2013년 7월 사망) 당시 제1원전 소장의 명령을 어기고 10㎞ 떨어진 제2원전으로 철수했다고 올해 5월 보도했다. 이 보도는 일본 정부의 사고조사검증위원회가 요시다 소장의 답변을 정리한 이른바 '요시다 조서'를 토대로 한 것이었다. 그러나 이후 산케이(産經)신문 등이 요시다 조서를 확인한 결과 요시다 소장이 "제2원전으로 간 것이 훨씬 올바른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파악되는 등 그가 부하들이 제2원전으로 간 것에 대해 '명령위반'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본 정부는 논란이 커지자 11일 요시다 조서를 공개했고 아사히신문은 자사의 보도가 잘못됐으니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기무라 사장은 기자회견에서 요시다 조서 관련 보도는 물론 일본군 위안부 기사취소가 너무 늦게 이뤄진 점을 함께 사과하고 사태 수습 후 사퇴할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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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9.12 23:02

오바마가 제시한 'IS 분쇄·파괴' 전략 개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이라크와 (중동) 지역, 미국, 그리고 우방국가에 더 이상 위협이 되지 않을 때까지 분쇄하고 궁극적으로 파괴하겠다"고 선언했다. 다음은 오바마 대통령이 제시한 세부적인 IS 대응 전략이다. ▲정상적으로 운영되는 이라크 정부 지원 = 지난 8일 출범한 이라크의 하이데르알아바디 내각을 지원해 모든 이라크인이 제기하는 정당한 요구를 처리하도록 실질적이고 구체적으로 지원한다. ▲IS 도피처 근절 = 미국의 활동은 인도주의적 활동과 미국인 보호의 차원을 넘어선다. 시리아로의 군사행동도 주저하지 않는다. IS의 지도부뿐 아니라 물류와 활동 기반 등을 모두 분쇄해 IS가 피란처를 찾지 못하도록 한다. ▲연합전선 구축 = 이라크와 쿠르드군은 미국 특수부대가 훈련하고, 의회 승인을 받아 시리아 온건 반군을 훈련하며, 50억 달러 규모의 대테러협력기금(CTPF)을 조성해 시리아 접경 국가에서 치안을 유지하고 난민을 구호하도록 돕는다. ▲IS 관련 정보수집 강화 = 항공정찰을 비롯한 다양한 수단으로 IS의 실체를 파악할 수 있는 필수 정보를 수집해 이라크 등 중동 지역의 협력국가와 공유한다. ▲IS 자금 차단 = 제재뿐 아니라 원유 등의 수출, 인신매매, 외부로부터의 자금지원 등 IS로 흘러드는 모든 자금을 차단하기 위해 노력한다. ▲IS의 본질 홍보 = 이슬람교계를 비롯한 전 세계의 모든 종교 지도자와 함께 종교의 이름을 내걸고 IS가 행하는 위선과 잔학 행위를 부각시키고 비난한다. ▲IS 조직원 외부 유입 차단 = 오는 24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외부 지역 출신자가 IS에 가담하는 문제를 중점적으로 논의하는 등 외부로부터의 인원 유입 차단에 주력한다. ▲미국 본토 보안 강화 = IS에 물질적 지원을 하거나 IS와 모의하는 사람을 처벌하고, 미국인이 극단주의에 물들지 않도록 예방하며, 항공여행 보안을 강화한다. ▲인도주의적 지원 = 우방 국가와 함께 이라크와 시리아 내 취약 지역이나 소수자들, 그리고 난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지속적으로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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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9.11 23:02

오바마 "시리아 공습 주저 않겠다"..IS 응징 천명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이슬람 수니파 반군 '이슬람국가'(IS) 격퇴 대책과 관련, "시리아 공습을 주저하지 않겠다"며 시리아로의 공습 확대 방침을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911 테러 13주년을 하루 앞둔 이날 오후 9시 백악관 스테이 트 플로어에서 한 정책연설을 통해 "미국을 위협하면 어디든 안전한 피란처가 없다는 것을 IS가 알게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우리의 목적은 분명하다. IS를 분쇄하고 궁극적으로는 파괴할 것"이라면서 ▲IS에 대한 체계적 공습 ▲이라크와 시리아 내부세력 지원 ▲실질적인 테러방지능력 강화 ▲인도적 구호노력 강화 등 4대 원칙을 제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먼저 공습 계획과 관련해 시리아 공습 방침을 처음으로 밝히면 서 "IS 격퇴를 위해 체계적인 공습을 단행할 것이며, 이라크 정부와 더불어 미국인들을 보호하고 인도적 임무를 수행하는 우리의 노력을 확대해 그들이 어디에 있든 미국을 위협하는 테러리스트를 끝까지 추적해 파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부세력 지원 대책에 대해서는 "우리는 국민을 테러 대상으로 삼는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을 믿지 않는다. 대신 IS와 같은 테러리스트에 맞서 싸우는 (온건한) 반군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의회에 시리아 온건 반군을 훈련시키고 지원할 수 있는 추가 권한과 자원을 승인해 줄 것을 다시 한번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또 이라크와 관련해 "지난 6월1일 수백 명의 미군을 파견했고 그들이 임무를 완수해 새로운 이라크 정부가 들어섰다"면서 "훈련, 정보습득, 장비 등의 측면에서 이 라크 및 쿠르드군을 돕기 위해 475명의 미군을 추가로 파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은 "이들은 전투임무를 띠고 있지 않다"면서 지상군 파병은 없을 것임을 거듭 확인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테러방지 대책과 관련, "IS의 공격을 방지하기 위해 실질적인 테러방지능력을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면서 자금 차단, 정보능력 확대, 방위능력강화, 외국인 IS요원 유입 차단 등의 대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도적 구호노력과 관련해선 "기독교도를 포함한 종교적 소수계 등 무고한 시민들이 테러조직에 의해 유리되고 고향땅을 떠나지 않도록 인도적 지원을 계속해 나갈것"이라고 약속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IS와 같은 암(cancer)을 근절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 "군사작전에는 항상 위험이 따르게 마련이지만 이번 사안은 이라크 전쟁이나 아프가니스탄 전쟁과는 다르다는 것을 미국인들이 이해해 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우리의 노력에 광범위한 동맹과 파트너들이 동참할 것"이라면서 "이미 많은 동맹이 이라크 공습에 나섰고, 이라크 보안군과 시리아 온건 반군에 무기와 원조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현재 IS 격퇴를 위해 국제연합전선을 추진 중이며, 현재 38개국이 지지의사를 밝혔다고 백악관이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정부가 이번 사안에 대처하는 데서 미 의회의 초당적 지지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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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9.11 23:02

유통기한 지난 中 닭고기 파문으로 日 맥도날드 직격탄

중국에서 발생한 유통기한 지난 닭고기 파문으로 일본 맥도날드가 직격탄을 맞았다. 30일 마이니치(每日)신문에 따르면 일본 맥도날드는 중국 식품업체 상하이푸시(上海福喜)가 사용기한이 지난 닭고기를 음식재료로 자사에 공급한 사실이 알려진 이 후 하루 매출이 1520% 감소했다고 29일 열린 올해 상반기 결산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일본 맥도날드는 원래 이날 올해 실적 예상치를 공표할 예정이었으나 닭고기 파문으로 경영 상황을 예측하기 어렵게 되자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발표를 유보했다. 이마무라 로(今村朗) 일본 맥도날드 재무본부 집행임원은 문제가 생긴 제품의 폐기나 매출 감소로 "수십억 엔의 영향이 생겨도 이상하지 않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일본 맥도날드의 첫 외국인(非 일본인) 사장인 사라 카사노바 최고경영자(CEO)는 "고객에게 걱정을 끼친 것을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다. 맥도날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중국산 닭고기 사용을 중단하고 태국산으로 대체했으며 물량 공급이 충분하지 않아 브라질산 닭고기 도입을 검토 중이다. 소비자의 불안을 없애려고 재료 가공 국가 정보를 공개하고 식품공장 검사를 시행하는 등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지만 이번 사태의 충격에서 회복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 언론은 이번 사건에 관해 "중국에서 식품 안전 문제가 재발했다"며 "돈벌이를 우선시하는 풍토가 바뀌지 않았다"고 뿌리깊은 불신을 드러냈다. 아사히(朝日)신문이 2627일 벌인 여론조사에서는 이번 사건의 영향 때문에 패스트푸드점이나 편의점에서 조리해서 파는 식품을 소비하는 것을 자제하겠다는 응답이 64%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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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7.30 23:02

'수영능력 25m' 일본인, 바다서 40㎞ 표류하다 생환

수영 초보자인 일본 남성이 바다에서 하루 가 까이 표류한 끝에 극적으로 살아남았다. 29일 일본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일본 고베(神戶)시의 회사원 나카지마 유스케(中嶋祐輔29) 씨는 27일 친구들과 시즈오카(靜岡)현 이토(伊東)시의 한 해안에 서 헤엄치던 도중 다리에 경련이 일어나 물결에 휩쓸려 실종됐다. 평소 25m 정도 수영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유스케는 실종된 지 22시간가량 지난 28일 오전 약 40㎞ 떨어진 시즈오카현 시모다(下田)시 해안에 무사히 상륙했다. 그는 실종될 당시 핀, 수중 마스크스노클, 반바지형 수영복, 긴소매 래쉬가드(물놀이할 때 피부를 보호하는 옷)를 착용하고 있었으나 튜브 등 부유물을 지니고 있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나카지마 씨가 생존할 수 있었던 것은 '누워 뜨기' 자세와 수온이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그는 큰대(大)자 모양으로 누운 상태로 물에 떠서 숨 쉴 수 있도록 하는 데 집중했다. 이 자세는 부력을 충분히 받을 수 있고 움직임이 적어 체력 소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됐던 것으로 보인다. 또 수중 마스크가 바닷물이 코에 들어가는 것을 차단했다. 그는 한동안 물결이 거칠어 해안으로 돌아가는 것은 엄두도 못 내고 물에 떠서 구조를 기다렸다. 의식이 혼미해지기도 하고 잠이 들기도 하며 하룻밤을 지내고 나서 자신이 해변가까운 곳으로 이동했다는 것을 깨달은 나카지마씨는 마지막 남은 힘을 짜내 손발을 저었고 마침내 해안에 닿았다. 그는 순찰 중이던 인명구조원에게 자신의 이름과 표류 사실을 설명하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특별한 이상은 없었다. 나카지마 씨는 "여기서 죽을 수 없다는 생각에 떠 있는 것만 생각했다"고 현지 해상보안부 측과의 대화에서 당시 상황을 회고했다. 나카지마 씨가 착용한 옷이 어느 정도 보온효과를 냈고 수온이 그리 낮지 않았던 것도 저체온증을 막는 데 도움이 됐던 것으로 추정된다. 마이니치(每日)신문은 일대 수온이 25도 전후라고 전했다. '일본 다이버 경보 네트워크(DAN JAPAN)의 노자와 데쓰(野澤徹) 훈련지도자는 "수온이 높고 물결이 잔잔하더라도 하루 가까이 바다에 표류하다 살아남는 것은 기적이라고 할 수 있다. 수영으로 체력을 소모하지 않고 떠서 구조를 기다린 것이 바른 판단이었다"고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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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7.29 23:02

"軍위안부 강제연행 부정한 민간책자에 日정부 관여"

올해 일본 학자가 군위안부 강제연행을 부정하는 취지의 내용을 담아 펴낸 소책자(팜플렛) 제작 과정에 일본 정부 관계자들이 관여했다고 일본 민방 TBS가 22일 보도했다. 니시오카 쓰토무(西岡力) 도쿄기독교대 교수가 지난 5월 영문으로 펴낸 소책자 '위안부 문제-사실관계 점검 및 일반적인 오해들(The comfort women issue- A review of tha facts and common misunderstandings)'의 작성 과정에서 일본 외무성과 총리관저 직원이 초안을 훑어보는 등 비공식적으로 관여했다고 TBS는 소개했다. 이 책자는 '고노담화(군위안부 강제동원을 인정한 1993년 고노 요헤이 당시 관방장관의 담화)에서 일본 정부가 군위안부 강제연행을 인정했다고 생각하는 것은 오해', '고노담화가 강제연행을 인정한 것은 아니다'는 등의 주장을 담고 있다. TBS는 "아베 총리와 가까운 정부 관계자가 소책자 작성을 주도했다"고 평가한 뒤 "아베 정권이 군위안부 문제에 대한 입장을 공개적으로 홍보하는 전략은 취하지않을 방침이지만 민간단체의 주장을 소개하는 형태로 소책자를 완성하기에 이르렀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사는 또 이번 책자발간에 대한 정부 관계자의 관여와 병행해 지난달 고노담화 검증 결과 발표가 이뤄졌다고 소개한 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고노담화를 검증만 할 뿐 수정은 하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총리 주변에서는 담화 검증을 '미래의 담화 수정을 향한 여론조성의 계기'로 삼으려는 생각도 감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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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4.07.23 23:02

<전쟁가능한 일본> 아베 '脫전후' 1단계 완료…다음은 개헌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정권이 1일 집단 자위권을 용인하는 각의(국무회의) 결정을 하기로 함에 따라 아베 총리의 최대숙원이라고 할 수 있는 헌법 개정의 1단계 절차가 사실상 완료되게 됐다. 아베 총리는 앞으로 여건이 성숙되는대로 '해석 개헌'이 아닌, '명문 개헌'의 2단계 개헌을 정조준할 것이 분명하다. 8년 전 1차 집권(2006.92007.9) 때 하지 못했던 '통한의 과제'였던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는 미국 등의 반발을 무릅쓰고 작년 말 뜻을 이뤘다. 아베 총리는 올 3월 국회 답변을 통해 "(현행) 헌법 자체가 점령군의 손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나는 전후체제를 탈피해서 현재의 세계정세에 맞도록 새로운 일본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그가 언급한 '전후제제'란 2차대전 패전 후 일본을 점령통치했던 연합군총사령부(GHQ)가 일본에 도입한 민주주의 제도를 말하는 것으로, 현행 '평화헌법'이 근간을 이루고 있다. 이 헌법에는 일본이 다시는 전쟁을 하지 않는다는 국제공약의 의미가 포함돼 있다. 아베 정권이 올해 국내의 반대 여론을 무릅쓰고 밀어붙인 특정비밀보호법 제정,국가안전보장회의(일본판 NSC) 설치, 무기수출 3원칙 폐기, 방위계획 대강 재개정 등은 집단 자위권 행사 용인과 함께 전수방위와 평화주의를 이념으로 해온 전후 안보 체제에서 탈피하기 위한 일련의 행보다. 아베 정권이 2013년 12월 각의 결정한 '국가안전보장전략'은 일본이 전후 처음으로 자신의 손으로 만든 국가 전략이다. 이와 함께 자위대의 집단 자위권 행사는 일본이 타국과의 외교교섭에서 '무력행사'(전쟁)를 협상 수단으로 갖게 됐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일본의 전후 정권으로는 처음으로 중국에 대항하는 아시아 대국을 지향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 것이나 마찬가 지다. 일본 내 호헌 세력들은 아베 정권이 새로 제시한 안보 이념인 '적극적 평화주의 '는 일본의 전후 외교안보 노선이 '소국주의'에서 '군사대국주의'로의 전환을 겨냥한 것이라고 지적한다. 일본에서 개헌문제가 제기된 것은 오래전 일이다. 일본의 보수 우익 세력은 현재의 헌법이 패전 후 연합국의 강요로 제정된 것이 기 때문에 정치, 경제, 군사 대국으로 성장한 독립국 일본의 역할과 국제 안보 상황의 변화에 걸맞은 헌법이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 특히 개헌은 오랫동안 집권 자민당의 당시(黨是)였으나 개헌 발의에 필요한 국회의원 세력 확보가 어려웠던 데다 주변국의 반발과 국내 파장 등을 우려, 일본의 역대 정권들은 개헌 문제를 대놓고 공론화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골수 개헌론자인 아베 총리는 달랐다. 그는 2006년 1차 집권했을 때도 '전후체제 탈피'를 내걸고 개헌을 밀어붙이다 지지율 하락을 자초, 1년 만에 퇴진했다. 그런 그가 권토중래 끝에 5년 후인 2012년 말 재집권에 성공하자마자 들고 나온게 바로 국회의 개헌 발의요건을 정한 헌법 96조 선행 개정 주장이었다. 아베 총리는 작년 2월 국회에서 "국민이 헌법을 바꾸려고 해도 3분의 1을 조금 넘는 국회의원이 반대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은 문제"라고 96조 개정 추진의 운을 뗐다. 1차 집권 때의 뼈아픈 실수를 살려 '평화주의'를 명기한 헌법 전문과 전쟁포기,전력보유ㆍ교전권 금지 등을 규정한 헌법 9조 2항 개정의 지론을 일단 접고 중참의원 '3분의 2 찬성'으로 돼 있는 개헌 발의 요건을 중참의원 `과반수 찬성'으로 완화하는 편법 전략으로 돌아선 것이다. 하지만, 96조 개정론은 자민당과 개헌지지 보수세력 내에서조차 '뒷문 입학' '사도(邪道) 개헌' 등의 비판이 제기되고 연정 파트너인 공명당이 반대하면서 물밑으로 가라앉았다. 아베 총리로서는 이번에야말로 조부인 기시 노부스케(岸信介) 전 총리가 못다 한 개헌의 꿈을 실현할 절호의 기회로 보고 있을 것이 틀림없다. 일본 정계 일각에서는 아베 총리가 2016년 여름의 참의원 선거를 중의원 선거와 동시에 치러 승리함으로써 중참의원의 개헌 발의 장벽을 일거에 뛰어넘어 명문 개헌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또 야당을 포함해 중참의원 3분의 2 찬성을 확보하기 쉽고 국민 모두가 찬성할 수 있는 헌법 항목을 먼저 개정, 국민의 개헌 기피 정서 등을 일단 누그러뜨리고9조를 겨냥한 본격 개헌에 나서는 방안도 고개를 들고 있다. 아베 정권이 작년 여름 참의원 선거에서 개헌 세력 확보에는 실패했지만 민주당의 개헌파 등을 포함할 경우 3분의 2를 잠재적으로 이미 넘었다는 분석도 있다.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는 2015년 9월이다. 아베 총리는 현재와 같은 높은 지지율이 유지되면 내년의 당 총재 재선을 거쳐 자신의 정치적 스승인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전 총리처럼 장기 집권의 길로 들어설 가능성이 크다. 그렇게 되면 개헌은 그리 멀지 않은 현실로 다가오게 될 것이다. 현재 자민당 내 '보수본류' 온건파들이 아베 총리의 독주에 대해 아무런 견제 역할을 못하고 있는데다 일본유신회, 다함께당 등은 무늬만 야당일뿐 자민당의 들러리를 서온 지 오래다. 제1 야당 민주당은 집단 자위권 문제를 놓고서도 당내 의견이 엇갈려 사실상 '밀실 합의'나 다름없는 자민공명당의 연립 여당 협의 과정에서 변변한 '저항'조차하지 못했다. 와타나베 오사무(渡邊治) 히토쓰바시(一橋)대 교수는 아베 총리가 명문개헌에 나설 수밖에 없는 이유로 "일본의 대국화 지향과 그 수단을 확보하고 `전쟁하는 국가'가 되기 위해서는 한정적인 집단 자위권 행사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아베 정권의 의도대로 헌법 9조가 개정돼 평화헌법이 형해화되면 일본은 `전쟁포기'에서 `전쟁을 하는 보통국가'로 바뀌게 된다. 일본의 보수우익 세력들이 전후 끈질기게 시도해온 `전후 총결산' `전후 체제의 전환'이 완성되는 셈이다. 그다음은 `미일동맹'의 정치, 군사적 종속 관계에서 탈피해 `대등한 미일관계'를 추구하는 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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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4.07.01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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