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06 18:26 (Thu)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경제 chevron_right 경제일반

전라북도농생명연구협의체, 그린바이오 산업 미래전략포럼 개최

전라북도농생명연구협의체 참여기관 협업 강화를 위한 신(新) 혁신성장 동력, 그린바이오 산업 미래전략포럼이 1일 전주 그랜드 힐스턴 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포럼은 전북도와 농촌진흥청이 주최하고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이 주관한 행사로 전북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을 위한 전략을 선제적으로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번 포럼에서는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김준현 전략기획실장이 2022년 농림식품 R&D 정책 및 추진 방향을, 서울대 김지영 교수는 DNA(빅데이터, 네트워크, AI) 기반 그린바이오 산업 현재와 미래, 렛츠팜 박성진 대표가 차세대 그린바이오산업과 디지털 융합전략에 대한 주제 발표를 진행했다. 정부는 지난해 생명공학기술 등 첨단기술의 발전으로 생명자원을 활용하는 그린바이오 산업을 미래 핵심산업으로 인식하고 그린바이오 융합형 신산업 육성 방안을 내놓아 그린바이오 산업을 키우기 위한 체계적인 전략 및 이행 계획을 발표했다. 이어 우석대 오석흥 교수의 사회로 농촌진흥청 오기원 연구관,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 장한수 본부장 등 전문 패널들이 나서서 전북의 지리적 강점과 지역 내 인프라를 활용한 그린바이오 산업 선점 방안에 대해 토론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번 포럼은 산학연관이 서로 모여 미래 전략에 대한 진중한 논의가 이뤄져야할 시점에서 전북의 농생명바이오산업을 한 단계 진화시키고 전북이 대한민국의 그린바이오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가능성을 한층 더 키울 수 있는 장이 됐다. 이에 발맞춰 도에서는 그린바이오 산업을 주목하고 새로운 혁신성장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나서기로 했다.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 김동수 원장은 미래 성장 잠재력이 높은 그린바이오 산업을 전북의 핵심산업으로 새로운 시장 확대와 일자리 창출을 극대화하겠다며 그린바이오 산업이 전북 혁신성장의 선두주자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 경제일반
  • 김영호
  • 2021.12.01 17:47

국내 ‘꽃소금 왕’ 이창호 (주)일천 대표 “소금 필수 식품임에도 소비자들 이해도 낮아 안타까워”

꽃소금 생산업체인 (주)일천 이창호 대표가 환경오염 등으로 천일염 또한 오염이 많이 됐지만 소비자들의 이해가 낮아 꽃소금이 외면 받고 있다며 불순물 없이 깨끗하게 생산되는 꽃소금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오세림 기자 예부터 귀한 대접을 받았던 소금이 지금은 가장 흔한 식품이 됐다. 현 염전 방식이 사용되기 전 바닷물을 직접 끓여 생산하던 때에는 소금(자염) 1가마니가 쌀 3가마니 가격이었다. 국내 소금 가격은 70년대 이후 냉장고 보급에 따라 변질을 막기 위해 염도를 높일 필요가 줄어들게 되고 소금 생산량이 늘면서 폭락했다. 그렇다고 소금의 본질적 가치가 떨어진 것은 아니다. 건강과 연결시켜 더 좋은 소금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 더해지고 있다. 특히 2008년부터 소금이 광물에서 식품으로 취급되기 시작하면서 다양한 종류의 소금들이 쏟아지고 있다. 소비자들은 어떤 소금을 선택할지 어려움을 겪을 정도다. 임실 오수농공단지에서 꽃소금을 생산하는 이창호 (주)일천 대표(58)를 만나 국내 소금산업의 현황을 들어봤다. 소금제조업에 뛰어든 지 올해로 10년 남짓하지만, 이 대표가 운영하는 이 회사는 국내 최대 꽃소금 생산업체로 성장했다. -소금 생산에 어떻게 관심을 갖게 됐는지. 누구나 소금 없이 못산다고, 아주 중요하다고 말하면서 실제론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다. 소금이 각광받는 세상, 시대가 올 것으로 생각했다. 전공이나 대를 잇는 가업이 아니지만 우연한 기회 소금에 주목한 배경이다. 경기도 포천에서 운영하던 막걸리 공장을 접고 소금 쪽으로 방향을 돌렸다. -소금에 대한 노하우 없이 지금의 회사로 성장시키기까지 어려움이 많았을 텐데. 굉장히 다루기 어려운 게 소금이다. 소금 부식에 견딜 수 있을게 유리와 플라스틱 밖에 없다. 콘크리트도 삭는다. 고가장비를 가져와도 그걸 다룰 줄 모르면 몇 달만 돼도 작동이 안 된다. 세척할 수 있고, 수리할 수 있는 기술이 있어야 한다. 소금 기술자를 모셔놓고 경험을 쌓았다. 처음 몇 년은 모든 과정을 손으로 처리했다. 반복되는 실험과 시행착오를 거쳐 자동화현대화를 이뤘다. -다른 업체와 차별성이 있다면. 기술 변화를 준비하지 않고는 도태된다. 남보다 빨리 현대화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꽃소금을 구워서 사용하기 편리하게 만든 제품을 만들어 대중화 시켰다. 구운 소금은 많지만 꽃소금을 구워서 만든 건 우리가 처음이다. 구운 소금은 수분이 남아 있어 축축하지만 꽃소금은 수분을 모두 날려 작은 구멍에도 막히지 않는다. -소금에도 품질 차이가 있을 텐데, 어떤 소금이 좋은 소금인가. 소금에는 영양소가 없다. 짠맛이 전부다. 어머니 세대에서 2년 이상 천일염을 묵혀 먹었던 것도 쓴 맛을 내는 간수(마그네슘)를 빼기 위해서였다. 짠맛으로 음식을 맛있게 만들기 위해 사용하는 것이 소금이다.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은 깨끗한 소금이 가장 좋은 소금이다. 용도에 맞게 소금 종류를 사용하면 된다. 아무리 깨끗한 정제염이라도 나물을 무칠 때 쓸 수는 없다. 잘 녹지 않는 정제염 덩어리를 넣을 경우 나물에 골고루 간이 배일 수 없기 때문이다. -천일염을 둘러쌓고 지금도 업계 논쟁이 계속되고 있는데. 환경이 깨끗했을 때 천일염 식용이 가능했다. 그러나 지금은 공기 중 미세먼지와 황사, 바닷속 미세플라스틱 등에 이르기까지 심각한 환역오염으로 염전에서 생산되는 천일염이 직접 식용으로 적합한지 의문이다. 일제강점기 때 들어온 염전은 인천에서 시작해 서해안을 타고 전남 신안까지 퍼졌으나 지금은 부안 곰소와 태안에 일부만 남아 있고 나머지 80% 이상이 신안에서 생산되고 있다. 염전 원조격인 대만과 일본의 염전은 사라졌고, 중국에서도 염전 소금은 공업용으로만 사용한다. 선진국 중 천일염을 먹는 나라는 아마도 우리나라가 거의 유일할 것이다. 천일염은 그냥 먹어서는 안 되는 식품이다. 식품기준에 맞출 수 없다. 씻어먹는 것도 아니고 바로 먹는 것인데 불순물을 먹는 것과 같다. -천일염에는 정제염과 재제염 등에 없는 미네랄이 풍부하게 들어 있고, 특히 한국의 천일염이 세계적으로 뛰어나다고 정부 차원에서도 홍보하고 있지 않나. 소금에서 미네랄을 섭취하지 않더라도 몸에 필요한 미네랄 성분은 얼마든지 다른 식품에서 보충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우리 천일염이 그렇게 몸에 좋은 영양소를 갖고 있다면 왜 수출이 안 되나. 천일염을 녹이면 더러운 물과 뻘이 나온다. 국가 차원에서 천일염에 대한 성분 검사도 제대로 하지 않고 있어 문제다. 납과 카드뮴 분석만 할 뿐 석회가 있는지 농약성분이 있는지 알 수가 없다. -올 천일염이 크게 폭등했다는데. 우리도 염전이 많이 없어지는 추세다. 올해도 30% 이상 줄었다. 염전자리가 태양광이 들어서기 좋은 입지여서 많은 염전들이 태양광단지로 대체됐다. 여기에 올 일본에서 원전수를 버린다고 하니까 소비자들이 사재기를 했다. 지난해 20㎏ 한 포 6000원이던 가격이 현재 4배 이상 올랐다. 천일염 폭등은 소비자들이 소금을 잘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당장 김장 배추 절일 때 국산 천일염이 좋다고 세뇌됐는데, 천일염보다 싼 정제염을 사용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천일염의 염도가 82%인 반면, 정제염은 99.9%여서 같은 양을 녹였을 때 가성비가 훨씬 높다. 배추는 염도에 의해서 절여지는 것이지 소금 종류에 의해 절여지는 게 아니다. -간장 된장 고추장도 천일염으로 만들어야 맛있다고 하지 않나. 전통발효식품 명인들이 천일염을 전통방식이라고 하면서 그리 말하지만, 실제 숙성기 지나서 비교시켜 보면 그런 말을 못한다. 천일염을 쓰면 소금 뒷맛이 단맛을 낸다는데 어떻게 소금에서 단맛이 나느냐. 간수가 다 빠져 순해진 것을 단맛이 난다고 하는 것이지 소금은 짠맛 밖에 없다. -깨끗한 소금을 유통시키기 위해 용기사용에도 신경을 쓴다는 데. 소금을 담는 용기로 마대가 사용되는데 공기가 통해 쉽게 오염되는 문제가 있다. 마트나 식당 등에서 대부분 이런 마대를 사용하다보니 오염된 공기와 들고양이나 쥐 등의 배설물에 까지 노출된다. 깨끗한 소금을 만드는 것뿐 아니라 유통과정에서도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게 하는 것도 생산자의 책무다. 우리 회사가 외부공기를 차단하는 꽃소금 봉지를 고안해 사용하게 된 것도 그런 배경에서다. -현재 겪는 어려움이라면. 젊은 인력을 구하기가 어렵다. 당장 온라인 쇼핑몰 구축 등을 관련 전문 젊은 인력을 구하고 있으나 지원자를 찾지 못하는 상황이다. 자동화기계화가 됐으나 인력이 필요 없는 것은 아니다. 농공단지가 많이 비어 있다. 기업하기 좋은 여건이 될 수 있도록 행정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전북 우수중소기업으로 지정하는데 그치지 말고 우리 도에서 만든 자랑스러운 제품, 비교가 안 되는 탁월한 제품을 엄선해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게 해줘야 한다. -앞으로 계획이 있다면. 소금은 흰색이다. 흰색뿐 아니라 검은색 노란색 파란색 소금도 만들고 싶다. 인위적이지 않은 자연식품과 결합해서 우리 몸에 좋은 소금을 제공하고 싶다. 내가족, 내가 먹는 마음으로 만든다. 여기에 머물지 않고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식품을 만들고 싶다. /김원용 선임기자 ■ (주)일천, 어떤 회사 임실 오수면 농공단지에 자리한 (주)일천의 주력 상품은 꽃소금이다. 꽃소금은 눈꽃처럼 생긴 모양을 빗대 붙여진 이름으로, 소금 분류상 재제염(再製鹽)에 속한다. 천일염이나 정제염을 깨끗한 물에 녹여 불순물을 제거하고 다시 가열해서 만든 소금이다. 현재 일천의 하루 생산량은 20~25톤으로, 대형 화물트럭 1대 분량. 꽃소금 단일품으로 전북은 물론 전국 최대 생산량을 자랑한다. 국내 전체 생산량의 18%를 차지하는 이 회사 꽃소금은 국내 하나뿐인 정제염 생산업체인 한주소금에 주문자 생산방식(OEM)으로 납품되고 있다. 또 국내 대형 식자재유통업체인 삼성웰스토리와 식품공장 등이 주요 거래처다. 생산품은 또 소곰방이라는 브랜드로 일반 소비자들과 만나고 있다. 꽃소금 외에 고온에서 구워 만든 구운소금, 자황소금울금소금함초소금 등 기능성 소금도 시험연구를 거쳐 생산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들 기능성 소금을 스틱에 담아 고기나 샐러드 등에 편리하게 뿌려먹을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회사는 이들 생산품을 선물세트로 내놓을 계획도 갖고 있다. 회사명일천은 이창호 대표가 회사 설립 당시 하루 1000만원 수익을 올리겠다는 의지로 붙인 이름이란다. 이 정도 수익이면 직원 복지와 사회적 기여를 할 만한 수준이 될 것이란 생각에서다.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소금을 모토로, 최고의 품질최고의 위생적인 환경합리적 가격의 소금을 만드는 게 이 회사가 추구하는 방향이다. (주)일천이 전국적으로 명함을 내민 것은 2년 전 농수축산식품부가 주관한 2019년 식품소재 및 반가공산업 육성사업에 선정되면서다. 전국적으로 2개 업체를 뽑아 지원하는 사업에 선정된 후 시설 현대화와 자동화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소금가공 분야에서 과학적인 위생관리체계의 해썹(HACCP)을 인정받은 것도 이 회사 자랑이다. 이 회사는 깨끗한 소금을 만드는 데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천일염 등에 1차 열을 가해서 웬만한 이물질을 태워 날리고, 자동 선별기계를 거쳐 육안으로 다시 선별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이런 과정을 거치다보니 생산비가 좀 올라간단다. 그렇다고 큰 비용도 아닌데 소금 업체들이 워낙 영세하다보니 이마저도 생략되는 경우가 많단다. 이 대표는 1㎏ 1400~1500원으로 4인 가족이 4~6개월 먹는, 아이스크림 1개 값도 안 되는 가격인 데 비싼 가격이냐고 되묻는다. 이 회사는 코로나19 전까지 일본에 수출도 했다. 최근에는 구운 꽃소금으로 미국 바이어와 수출 계약도 체결했다. 정제염과 달리 잘 녹는 깨끗한 소금이라는 점을 높이 샀다. 이 대표는 좀 더 노력해서 품질을 높이면 수출 길이 많아질 것으로 보았다.

  • 경제일반
  • 김원용
  • 2021.12.01 17:44

전북혁신도시 이전기관 협의회, ‘요식행위’ 전락

전북도와 전북혁신도시 이전기관 간 지역 상생을 논의하는 이전기관 협의회가 실속없는 요식행위로 전락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올해 이전기관 협의회가 실무협의회만을 남겨놓고 모두 마무리됐지만 눈에 띄는 협의안이 나오지 않은데다 이전기관장들은 소통에 무관심으로 일관하면서 일각에서는 협의회가 시간 때우기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1일 전북도에 따르면 이달 중순 전북도와 이전기관 간의 실무협의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도는 논의 안건을 정하고 있는데 지역 물품 우선구매 관련 내용이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전북도와 전북혁신도시 이전기관의 소통창구는 크게 세 가지. 기관장 중심의 혁신도시 발전위원회, 부기관장 중심의 혁신도시 상생협의회, 그리고 과장급 중심의 실무협의회다. 혁신도시 발전위원회는 심의 기능을 담당하고 있으며 지난 2011년부터 총 9차례 열렸다. 하지만 그동안 단 한 차례만 대면으로 진행했을 뿐 나머지는 서면으로 대체됐다. 이전기관장 모임은 사례를 찾기 힘들 정도다. 지난 9월 전북도의회가 마련한 전북혁신도시 이전기관장 간담회에서는 9개 이전기관(농촌진흥청 소속기관, 농업기술실용화재단 포함)이 참석했다. 이 중 기관장이 참석한 곳은 한국식품연구원과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등 단 두 곳에 그쳐 의미가 퇴색됐다. 상대적으로 지역 상생 방안 마련에 직접적이라는 실무협의회도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실무협의회는 지난 2019년부터 매년 반기별로 한 차례씩 열리고 있는데 지역 상생 사업 발굴과 기관별 홍보, 건의사항 등이 오가는 자리다. 하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흐지부지되는 모양새다. 1회 때는 기관이 총 23개의 지역 상생과 산업연계 사업을 내놓거나 발표했다. 하지만 지난 7월 열린 4회 때는 9개로 큰 폭으로 줄었다. 특히 주요 사업내용을 보면 회의를 위한 회의라는 지적이다. 한국국토정보공사는 전국 대상인 국민 참여 탄소 절감 프로젝트를 지역 상생 사업으로 했고,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한국전기안전공사는 도내 센터 조성이라는 연속사업을 주요 사업으로 중복 제출하고 있다. 지방자치인재개발원은 1회 때 제출한 구내식당 로컬푸드 활용 등 지역 상생 사업을 지역 상생발전 7대 과제로 마치 그럴싸하게 이름만 변경했다. 상황이 이러자 일각에서는 협의회가 시간 때우기나 다름없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한 이전기관 관계자는 지역 상생을 위해 자리를 마련하고 있지만 같은 내용을 반복해 논의하는 경향도 있고, 시간 때우는 것과 다름없다고 밝혔다. 따라서 지역 상생을 위해 이전기관장들의 소통 참여와 함께 협의회에 대한 진정성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대해 전북도 관계자는 사업 현황이나 건의사항 등을 논의하는 형식 자체가 고정된 측면이 있긴 하다면서 이번에 열리는 실무협의회는 내실 있게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변한영
  • 2021.12.01 17:03

농진청-한국식물병리학회, 국내 식물병 이미지 관리 기반 구축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사단법인 한국식물병리학회(회장 김국형 서울대 교수)와 함께 우리나라 식물병 이미지를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고,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농촌진흥청에서는 서버를 제공하고 전산시스템 관리를 담당하며, 한국식물병리학회에서는 사진 심의와 선정, 게시를 맡는다. 한국 식물병 이미지 관리 데이터베이스는 임상 식물병리학자들이 식물병 사진 등록을 신청하면, 동료 전문가 그룹이 심의한 후 온라인 한국식물병명목록에 등록하고 사용자가 검색해 활용하는 시스템이다. 현재 온라인 한국식물병명목록에는 1390개 식물에 발생하는 곰팡이병, 세균병, 바이러스병, 선충병 등 우리나라에서 발생이 보고된 총 6580개 식물병의 병명, 병원체 등의 정보가 수록돼 있다. 플랫폼 구축에 따라 임상 식물병리학자들이 보유한 사진을 활용해 농업인들은 신속한 식물병 진단을 할 수 있고, 전공 학생들의 식물병리학 수업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진흥청 농업미생물과 김남정 과장은 전문가뿐만 아니라 학생, 농업인 등 식물병 관련 정보를 원하는 이들이 널리 활용할 수 있는 종합시스템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변한영
  • 2021.12.01 17:03

[이상청의 경매 포인트] 농경지대 위치한 임실군 청웅면 석두리 밭

임실군 청웅면 석두리(전)- 본 건은 중신마을 남서측 인근에 위치하며 주변은 전, 답, 임야 등이 소재하는 마을주변 농경지대다. 맹지상태로 농기계 출입 등에 어려움이 있는 등 경작여건은 불편한 편이다. 부정형 완경사지이며, 생산관리지역, 가축사육제한구역이다. 전주시 완산구 교동(대지)- 본 건은 경기전 남동측 인근 한옥마을 내에 소재하며, 주변은 근린생활시설이 주를 이루고 단독주택이 혼재하는 지역이다. 차량출입이 가능하며, 인근에 간선도로 및 시내버스승강장이 소재하는 등 제반교통여건은 보통인 편이다. 사디리형 평지이며, 제1종일반주거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전통문화구역), 가축사육제한구역, 상대보호구역, 문화재보존영향검토대상구역 등이다. 진안군 부귀면 오룡리(공장)- 본 건은 오룡동마을 남서측 인근에 소재하며, 주변은 농경지, 임야, 단독주택, 근린생활시설 등이 혼재하는 지역이다. 차량출입이 가능하며, 인근에 국도가 통과하는 등 제반교통여건은 보통인 편이다. 일반철골구조 및 경량철골구조 판넬지붕 단층 건물로서 판넬 등으로 마감됐으며, 전기설비, 급배수설비 및 위생설비, 난방설비 등이 돼 있다.

  • 경제일반
  • 기고
  • 2021.12.01 15:32

이전기관 지역산업 육성사업 천차만별…일부 기관 ‘무관심’

전북혁신도시 이전기관의 지역발전계획 중 하나인 지역산업 육성사업이 기관마다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이 예산을 마련해 기업유치나 일자리 창출 등에 나서는 것으로 지역발전 핵심으로 꼽히지만 일부 기관은 무관심한 상황. 특히 기관과 협의해 지역발전을 이끌어야 하는 전북도 역시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혁신도시법에 따르면 이전기관은 이전 지역을 관할하는 도지사 및 시장군수와 협의해 해마다 지역발전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지역발전계획은 크게 5가지로 △지역산업 육성 △지역인재 채용육성 △주민지원 및 지역공헌 △유관기관 간 협력 △재화서비스 우선구매가 있다. 이 중 지역산업 육성사업은 기업유치나 일자리 창출, 기업 인력양성 등이 포함돼 다양한 경제적인 사업을 포함한다. 특히 예산을 기관 자체적으로 마련하는 것으로 지역발전 의지를 엿볼 수 있다는 평가다. 문제는 지역산업 육성사업 추진실적이 이전기관마다 천차만별이라는 점이다. 29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13개 이전기관(익산 농업기술실용화재단 포함)이 총 62건의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823억 원을 편성했다. 올해는 59건으로 건수는 줄었지만 사업비는 911억 원으로 늘어났다. 2년간 기관별 추진실적(사업 건수, 사업비)을 보면 △한국국토정보공사(35건, 848억 원) △농촌진흥청 외 4개 소속기관(19건, 406억 원) △농업기술실용화재단(14건, 274억 원) △한국전기안전공사(22건, 119억 원) △국민연금공단(14건, 79억 원) 등이다. 반면 한국농수산대학과 지방자치인재개발원은 같은 기간 단 한 푼도 지역산업 육성사업비를 편성하지 않았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한국식품연구원의 경우 예산을 편성했지만 각각 1억 4000만 원, 2억 2000만 원으로 미미한 수준이다. 이처럼 일부 기관이 해당 사업에 무관심한 가운데 전북도 역시 소극적이라는 지적이다. 이전기관은 본연의 기관업무 수행과 함께 지역발전을 수립해야 한다. 특히 지역산업 육성사업은 지역산업에 대한 이해가 필수인데 기관 사업과 전북산업을 연계하는 게 전북도의 역할 중 하나다. 도는 지역발전계획 수립 과정에서 기관과 협의에 나서고 있다지만 사실상 형식적인 절차에 그쳐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요구되는 것이다. 이에 대해 전북도 관계자는 실제 예산이 투입됐지만 비 예산 사업으로 제출한 사업도 있어 (예산이) 적어 보이는 기관도 있다면서 향후 실무협의회나 상생협의회를 통해 각 기관과 전북산업을 연계할 수 있는 사업이 마련될 수 있도록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변한영
  • 2021.11.29 17:09

전북지역 아동 방과후학교 돌봄 전국 ‘최고’

전북지역 아동의 방과후학교 돌봄 비중이 전국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인구주택총조사 표본 집계 결과 인구 특성 항목에 따르면 전북 아동인구 17만 3000명 가운데 부모 돌봄 비중은 50.1%로 전국 평균(60.2%) 보다 낮았다. 이는 부모 돌봄 비중이 전북은 서울(61.1%)을 비롯한 인천(64.5), 울산(62.2%), 부산(60.6%), 대구세종(60.2%), 대전(58.0%) 등 전국 시도 중에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아동보육유형별로 살펴보면 방과후학교는 전북(13.7%)이 전국 평균(5.9%) 보다 높았고 서울(4.4%), 부산(6.2%), 광주(7.1%) 등 전국 시도와 비교해서도 가장 높게 나타났다. 2020년 11월 1일 기준 출생지별 인구 분포를 보면 서울에서 출생한 인구의 비중이 16.3%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경기(13.6%), 경북(8.7%) 순이었고 전남경남 8.1%, 전북은 6.3%로 부산(6.3%)과 함께 전국에서 5번째로 높았다. 출생지에 거주하는 인구의 비중이 가장 높은 시도는 제주(63.3%), 전남(60.4%), 전북(58.8%) 순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북지역이 2015년 통계에서 집계된 출생지에 거주하는 인구 비중 추이와도 같은 수치를 기록한 것이다. 2015년 대비 출생지에 거주하는 인구의 비중이 많이 증가한 지역은 대구(5.7%), 부산(4.0%), 서울(3.5%) 순이었으며, 출생지에 거주하는 비중이 감소한 지역은 세종(-6.3%), 제주(-5.6%), 충북과 전남(-2.6%) 순으로 나타났다. 총조사 인구는 5년마다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집계하고 있으며 이번 자료는 2020년 11월 1일 0시 현재 기준 전국의 20% 표본 가구에 대해 조사원 면접 및 인터넷, 모바일, 전화로 조사한 결과이다.

  • 경제일반
  • 김영호
  • 2021.11.29 17:07

‘원조 청년몰’ 전주 남부시장 개장 10년… ‘새 도약 꿈꾼다’

청년들의 참신한 도전과 열정 등을 내세우며 등장한 청년몰. 청년몰은 한때 주목을 받았지만, 몇 해 지나지 않아 폐업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실제 전국에 들어선 청년몰 가운데 개점 5년 이후 생존한 점포는 30%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이규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지난 9월 소상공인진흥공단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청년몰 입점 점포 중 폐업한 점포의 수는 293개에 달했다. 5년간 평균 청년몰 입점 가게의 생존율은 53%로 절반 수준이다. 특히 2017년도에 개업한 청년몰 입점 점포는 256개 중 163개의 점포가 폐업했고, 점포의 생존율은 34%에 그쳤다. 2017년부터 2021년 9월까지 1년 안에 폐업한 가게의 수는 총 폐업 점포 293개 중 128곳(43.6%)으로 집계됐다. 특히, 정부의 청년몰 지원 사업 예산도 줄어들고 있어 앞으로 청년몰 운영에 더욱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전통시장 활성화 성공 모델로 주목을 받은 전주 남부시장 청년몰이 개장 10주년을 맞아 새 도약을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11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한 문전성시 사업으로 조성된 남부시장 청년몰은 남부시장 2층 빈 공간에 청년들이 자신만의 개성을 지닌 아이템과 인테리어로 문을 열었으며, 현재 23개 점포가 입주해 있다. 지난 26일과 27일 이틀 동안에는 전주시와 전주 남부시장번영회(회장 하현수)가 남부시장 청년몰 및 하늘정원에서 남부시장 청년몰 개장 10주년 행사를 개최하기도 했다. 26일에는 청년몰 2.0 새로운 도약, 다시 10년을 기획하다를 주제로 청년몰 포럼도 운영됐다. 포럼에서는 남부시장 청년몰의 지난 역사를 되짚어본 뒤 지속가능한 청년몰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향후 10년을 내다볼 수 있는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27일에는 지역 청년 예술인과 함께하는 공연도 열렸다.

  • 경제일반
  • 천경석
  • 2021.11.28 17:19

“하고는 싶은데”…혁신도시 구내식당 의무휴업 ‘딜레마’

전북혁신도시 이전기관이 지역 상생 방안 중 하나인 구내식당 의무휴업에 딜레마를 겪고 있다. 지역 상생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코로나19 확산 불안감과 수요자 입장 반영 등 고민해야 할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28일 전북혁신도시 이전기관에 따르면 현재 구내식당 의무휴업을 시행하고 있는 기관은 농촌진흥청(소속기관 4곳 포함)과 LX한국국토정보공사, 국민연금공단, 한국농수산대학 등 모두 4곳이다. 국민연금공단은 매주 금요일과 마지막 주 수요일 저녁 구내식당을 운영하지 않고, 나머지 기관은 매주 수요일금요일 저녁 의무휴업에 나서고 있다. 반면 지방자치인재개발원과 한국식품연구원은 매주 금요일 저녁 휴업을 하지만 사실상 이날은 대부분 직원이 밥을 먹지 않아 의무휴업으로 구분하기 어렵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경우 구내식당이 없어 인근 식당을 이용하고 있다. 의무휴업 지정은 기관 직원들의 퇴근 유도와 함께 지역 소상공인들과의 상생에 나서기 위함이다. 실제 지난 2019년 국회에서는 지역 내 소비 진작 등을 위해 이전기관 구내식당 의무휴업일을 지정하는 혁신도시 조성 및 발전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이 발의됐을 정도로 의무휴업 목소리가 높았다. 다만 의무휴업을 지정하지 않은 기관도 공공기관 지방 이전 정책 취지에 따라 지역 상생에 나서고 싶지만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우선 코로나19에 따른 감염 불안감이다. 현재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행되고 있지만 외부 식당은 불특정 다수가 이용해 감염 불안감이 여전하다는 것이다. 실제 한국전기안전공사의 경우 코로나19 사태 전만 하더라도 의무휴업일을 지정했었다. 여기에 구내식당 의무휴업 지정도 간단하지 않다. 식당 운영 이익을 계산해야 하고, 직원들의 입맛이나 식비 지출, 이동성 등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 이전기관 관계자는 의무휴업 지정시 한 번에 많은 인원이 외부 식당을 이용하는 게 쉽지 않고, 현재 구내식당도 적자인 상황이다면서 당장은 힘들겠지만 나중에 상황이 개선되면 의무휴업 지정을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변한영
  • 2021.11.28 17:11

‘빛 좋은 개살구’ 농작물 재해보험…개선 요구 빗발

농작물 재해보험이라면 최소한 농가의 현실을 반영해야 하는 게 아닌가요? 김제에서 30년 넘게 농사를 지어온 서창배 씨. 벼 수확을 끝낸 뒤 지난달 보리를 심었는데 그의 얼굴은 어둡기만 하다. 잦은 이상기후로 지난해 보리 농작물 재해보험을 들었지만 실질적으로 보험금 수령이 어렵다는 것이다. 서 씨의 지난해 보험 가입서에 명시된 평년 보리 수확량은 700~900kg 수준. 하지만 실제로는 필지당 매년 약 3000kg의 보리를 수확하고 있다. 이 기준대로라면 내년 6월 보리 수확 시 수확량이 2000kg 이상 줄어야 보험금 수령이 가능하다. 서창배 씨는 폐농 가까운 흉작이어야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면서 기상재해가 해마다 잦아지고 있는데 농가 현실 기준에 맞지 않는 보험정책에 힘들기만 하다고 하소연했다. 벼를 수확한 농민들도 상황은 마찬가지. 올해 도내 벼 재배면적 절반 이상에 신동진 벼를 심었는데 가을장마 등으로 벼 생육에 큰 영향을 미쳤다. 실제 생산량이 전년 대비 6.9% 늘었음에도 도정률은 크게 하락한 것이다. 하지만 농민들은 손해사정사가 벼 생산량만을 조사해 피해율이 예상치만큼 나올 수 없고, 자부담 20%까지 더해져 실제 피해율은 더 낮아진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제에서 벼와 콩 등을 재배하는 조경희 씨는 손해사정사가 낫으로 벼를 베 무게를 측정한다면서 낫으로 벨 때는 병든 나락도 포함돼 무게가 많이 나가 생산량이 많은 것처럼 보일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이러한 농작물 재해보험에 일부 농가는 소득을 떠나 수천만 원의 생산비도 건질 수 없다는 상황. 여기에 올해 할증률도 최근 5년간 누적 손해율에 따라 최대 50%까지 올라 일 년마다 갱신해야 하는 보험가입을 머뭇거리고 있다. 결국 도내 농가의 올해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률은 49.6%(전체 농지면적 대비 가입 면적)으로 절반을 넘기지 못했다. 지난해 재해보험 품목에 포함된 보리는 15.6%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농작물 재해보험을 취급하는 NH농협 손해보험은 정책보험 특성상 모든 농가를 만족시키기 어렵고, (보리와 같은) 신규 품목은 안정화 단계가 필요하다면서 재해보험에 대한 농업인들의 애로사항을 개선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변한영
  • 2021.11.25 16:57

전주상공회의소 회장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기각 후 불복 항고

전주상공회의소 일부 의원들이 윤방섭 회장이 당선된 지난 회장 선거 결과가 부당하다며 낸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기각하자 이에 불복하며 즉시 항고했다. 24일 전주지방법원 제21민사부에 따르면 지난 2월 개최된 선거에서 의원으로 당선되거나 낙선한 5명 측 소송대리인은 법원 결정에 불복하며 23일 항고장을 제출했다. 앞서 전주상의는 지난 2월 16일 제24대 회장 선거를 개최한 결과 후보들 간 2차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으며 모두 90표 중 동률을 이뤄 생일이 한 달 빠른 윤 후보가 최종 당선의 영예를 안아 화제를 모았었다. 하지만 선거 직후 회장 선출을 두고서 전주상의 내부에서는 이례적인 신규 회원 급증 등과 관련해 매표 논란이 불거지며 극심한 갈등이 빚어져 내홍이 일기도 했다. 급기야 지난 3월에는 전주상의 일부 의원과 회원 등으로 구성된 대책위원회가 구성되기에 이르렀다. 이들은 언론 보도자료를 통해 전주상의의 비정상적인 선거절차를 바로잡고 지역사회 상공업계를 대표하는 상공회의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자성과 변화를 촉구한 바 있다. 결국 일부 의원들은 선거 결과가 부당하다며 지난 5월 당선인 윤방섭 회장을 대상으로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기까지 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이번 사건에 대한 심문기일을 종결한 뒤 지난 17일 이들이 낸 가처분 신청에 대해서 기각 결정을 내렸다. 법원은 가처분 신청에 제출된 자료들만으로는 지난 의원총회가 의원 및 특별의원으로서의 자격이 없는 구성원들에 의해 이뤄진 선거라고 보기가 어렵다며 따라서 가처분 신청은 이유가 없으므로 이를 기각하기로 결정한다고 판시했다.

  • 경제일반
  • 김영호
  • 2021.11.24 18:33

이전기관 홍보 ‘빈익빈 부익부’…의지 실종 지적도

전북혁신도시 이전기관마다 캐릭터와 유튜브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인지도 상승뿐만 아니라 대중들의 기관 업무 참여를 이끌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규모가 작은 곳은 인력 등을 이유로 존재감 확보에 사실상 손 놓고 있어 대응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3일 전북혁신도시 이전기관에 따르면 현재 기관별 공식 캐릭터를 보유하고 있는 기관은 모두 4곳. 농촌진흥청(소속기관 4곳 포함)은 순우리말인 이삭이와 새싹이를 보유하고 있고, 한국전기안전공사는 미어캣을 활용해 미리(전기재해를 예방하자는 의미)를 만들었다. 국민연금공단도 연대리와 연금이 캐릭터로 기관 홍보에 나서고 있다. 캐릭터 활용에 가장 적극적인 기관은 LX한국국토정보공사다. 지난 2012년 부지런히 움직이는 거북이를 형상화한 랜디를 제작했다. 인형 제작 및 수익금 기부, 창작 동화책 무료배포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특히 올해는 한국 프로야구팀 SSG 랜더스 응원단에 임시 합류해 대중에게 기관을 알렸다. 홍보 효과도 가시적으로 나타났다. LX공사의 인지도 조사결과를 보면 지난 2019년 인지율(2000명 대상)은 63.3%, 지난해 인지율(4570명 대상)은 67.9%로 4.6%p 상승했다. 이들 기관은 캐릭터뿐만 아니라 SNS, 유튜브, 인터넷방송국, TV 광고 등을 통해서도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 이전기관 관계자는 기관 홍보가 법적으로 강제는 아니다면서도 기관 특성에 따라 계몽성 홍보를 하고 있는데 캐릭터나 유튜브 등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한 홍보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반대로 나머지 기관은 사실상 홍보에 손을 놓고 있는 상황. 한국식품연구원과 한국농수산대학,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지방자치인재개발원은 앞서 언급한 기관과 규모나 인력 면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본연의 업무에 홍보까지 도맡아 하는 경우도 있어 홍보 자체가 부담스럽기도 하다. 다만 홍보가 기관을 알리는 면도 있지만 추진 업무에 대한 대중들의 참여를 이끌 수 있다는 장점도 커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이에 대해 한 이전기관 관계자는 기관에서도 홍보 중요성을 공감해 내부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규모나 인력 면에서 쉽지 않지만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변한영
  • 2021.11.23 17:17

애착 생기고 교감하면 평범한 식물도 ‘반려식물’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이 반려식물과 건강관리식물의 명확한 개념 정립을 위한 소비자 인식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현재 반려식물과 건강관리식물에 대한 개념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실정이다. 이에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농촌진흥청과 함께 농식품 소비자패널 726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8일부터 6일간 인식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41.7%는 반려식물 용어를 들어봤으며 의미를 알고 있다고 답했고, 40.6%는 용어를 들어봤지만 의미는 정확히 모른다고 답했다. 반려식물 개념으로는 36.4%가 실내 관상용으로, 24.9%는 공기 정화를 위해 기르는 식물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건강관리식물에 대해서는 용어와 의미를 알고 있다가 6.7%에 불과했다. 49.7%는 건강관리식물이라는 용어는 들어 봤지만 의미는 정확히 모른다고 답했다. 어떤 식물이 건강관리식물 대상이 될 수 있는지는 5점 만점 중 환경정화식물이 4.36점으로 가장 높았고, 여가활동용 식물과 아름다운 식물이 뒤를 이었다. 조사결과를 종합하면 반려식물은 기르면서 느끼는 행복감을 통해 심리적 건강 유지와 증진에 도움이 되는 식물로, 건강관리식물은 기르면서 느끼는 실내 공기정화 등 환경변화를 통해 건강 유지와 증진에 도움이 되는 식물로 인식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도시농업과 김광진 과장은 이번 조사로 실내 식물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며 국민 삶의 질 향상과 건강 증진을 위해 반려식물과 건강관리식물 활용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 경제일반
  • 변한영
  • 2021.11.23 17:17

전북 소비자 심리지수 4개월 연속 상승세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와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영향 등으로 경기 회복 기대감이 경제 동향에 반영되면서 전북지역 소비자 심리지수가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국은행 전북본부는 11월 전북지역 소비자 동향조사를 통해 전북 도내 소비자 심리지수(CCSI)가 109.3으로 지난달(106.6)보다 2.7포인트 올랐다고 23일 밝혔다. 전국 소비자 심리지수는 107.6으로 지난달(106.8)보다 0.8p 상승했다. 도내 소비자 심리지수는 지난 5월 100을 넘어서며 낙관적으로 돌아섰으며 8월 이후 이달까지 4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달 도내 소비자 심리지수는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낸 것이다. 소비자 동향지수(CSI)의 주요 지수를 보면 현재생활형편(9396), 생활형편전망(98100), 소비지출전망(112114), 현재경기판단(8387), 향후경기전망(98102)은 지난달보다 상승했으며 가계수입전망(100)은 동일했다. 한국은행 전북본부 관계자는 소비 지출을 항목별로 보면 외식비, 여행비, 교육비 등은 지난달보다 상승했고 내구재는 지난달과 동일, 의류비와 의료보건비, 주거비는 지난달보다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그밖에 소비자 동향지수에서는 취업기회전망(93101), 가계저축전망(9498), 임금수준전망(120121)은 지난달보다 상승했고 금리수준전망(130130), 가계부채전망(100100)은 지난달과 동일, 주택가격전망(122117)은 지난달보다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일부터 18일까지 전북 도내 6개 시 지역(인접 읍면 지역 포함) 400가구(374가구 응답)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 경제일반
  • 김영호
  • 2021.11.23 17:14

전북 김치산업 체계적인 산업화 대책 마련 시급

김치가 비싸서 금(金)치가 된 세상이지만 김치 먹기를 포기할 수 있나요 22일 오전 10시 전북도청. 올해로 두돌째인 김치의날(11월 22일)을 맞아 도청 광장에서는 (사)전북중소기업융합연합회 주최로 기념 행사와 포장 김치 할인 판매전이 열렸다. 이날 절기상 소설을 맞아 비가 오락가락 내리는 가운데 김장철을 앞두고 밥상에 올릴 김치를 장만하려는 인파가 몰렸다. 쌀쌀한 날씨에도 배춧값 폭등에 김장철을 앞두고 감히 김장할 엄두가 나지 않는 소비자들은 밥상 김치를 장만하고자 판매장에서 구매에 열을 올렸다. 이번 행사는 포장 김치 판매를 비롯해 김장 담그기 체험 및 도내 김치 전시 홍보가 이뤄졌다. 김치 판매 행사는 포장 김치 한박스당 10kg씩 모두 1000박스(1만kg) 분량이 선보여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한경자 씨(54전주시 효자동)는 직접 김장해서 담가 먹는 것보다 요즘엔 시중에서 포장 김치를 사먹는 게 상대적으로 저렴한 것 같아 직접 행사장을 찾아 왔다고 말했다. 최근 한국물가협회 조사에 따르면 올해 김장비용은 전년대비 전통시장이 8.2%(35만 5000원), 대형마트는 5.8%(41만 9000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배춧값 인상 등으로 실생활 물가도 천정부지로 오르면서 그야말로 김치가 금치가 돼 김장 비용을 아끼는 대신 포장 김치를 구매하려는 소비자의 관심도 늘어나는 추세다. K-푸드의 대표 음식이자 전북 대표 음식문화인 김치산업에 대한 인식도 새롭게 바뀌며 관련 산업의 육성방안도 크게 대두되고 있다. 하지만 전북은 김치를 상품화하지 못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된다. 김치의 소비는 지역 농산물 소비와도 직결되고 문화체험 및 관광 등 부가가치 창출에 효과도 큰 것으로 평가된다. 다른 산업과 견줘 확장력이 큰 김치산업의 순기능을 고려할 때 지역에서부터 체계적인 산업화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코로나19로 외식업계와 지역 농가의 경영난이 가중되는 상황 속에 김치산업은 이제 지역 산업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 성장 동력이 될 수 있어 관련 업계와 지자체가 지속적으로 협력해 정책 발굴에 힘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동안 도내에서는 전주시에서 명품김치 산업화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17년부터 올해까지 5개년(총사업비 68억원) 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그러나 타 지역과의 차별화와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 기능성 김치와 가정간편식 제품 발굴 등 전북형 김치산업을 적극 모색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도내 김치 업체 관계자는 상당수의 외식업체가 재료비 부담으로 국산김치를 사용하지 못하는 게 현실이라며 지자체가 농가도 살리고 식단도 개선하기 위해서라도 김치산업에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꼬집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우리나라와 전북의 김치 산업화를 위해 행정에서도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글로벌 시대 우리 김치가 세계에 진출하고 지역 소득을 창출하는데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경제일반
  • 김영호
  • 2021.11.22 17:05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