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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혁신도시 이전기관인 한국전기안전공사가 주요 행사 대부분을 서울지역에서 개최하면서 전북혁신도시로 이전 이유가 반감되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정책에 어긋난다는 면도 크지만 이전기관 행사를 전북에서 개최할 수 있도록 전북도의 관심도 요구되고 있다. 7일 한국전기안전공사에 따르면 오는 9일 2021 대한민국 전기안전대상이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버서더 호텔에서 열린다. 올해로 24회째를 맞는 전기안전대상은 한국전기안전공사가 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에너지 안전 분야 최대 행사 중 하나다. 문제는 본사가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했어도 주요 행사를 서울 위주로 개최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전 후 전북에서 열린 굵직한 행사는 지난해 열린 23회 대한민국 전기안전대상이 전부다. 이전기관 주요 행사의 지역 개최가 중요한 건 경제효과와 더불어 지역을 대외적으로 홍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서다. 하지만 공사는 여전히 행사 파급력과 교통 불편 등을 이유로 전북 개최에 난색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전북혁신도시 본사에서 열린 행사도 큰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분위기다. 한국전기안전공사 관계자는 유공자를 포상하는 행사로 지역에서 열면 국회라든지 정부 관계자 등 참석자들이 쉽게 오기 어려운 상황이다면서 산업통상자원부와도 개최 지역에 대해 협의했지만 서울이 낫다는 판단 아래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반대로 공사와 규모가 비슷한 이전기관은 전북 개최에 무게를 두고 있다. 국민연금공단은 전북도와 함께 국제금융컨퍼런스를 전주에서 열며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등 개최 성공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농촌진흥청의 경우 참가자만 수백 명이 넘는 전국 단위 농업 관련 대회를 본청에서 열고 있다. 따라서 한국전기안전공사가 주요 행사를 전북에서 개최하기 어렵다는 것에 더는 당위성을 얻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한국전기안전공사 관계자는 (지역 개최) 생각은 있다. 그래서 작년에 전북에서 개최했던 것이다면서 지역에 기반을 두고 있는 기관이다 보니 지역에서 큰 행사를 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중근 한국도로공사 신임 전북본부장 한국도로공사 신임 전북본부장에 안중근 전 수원 지사장이 7일 발령됐다. 전주지사장에는 조성찬 전 전 도로처 도로관리 팀장이 임명됐다. 전임 김주성 전북본부장은 8일자로 퇴직했다. 안중근 신임 본부장은 1966년 생이며 원광고등학교와 전북대학교 토목공학과를 졸업했으며 지난 1992년 도로공사에 입사한 이후 기획처 조사팀장, 녹색환경처 품질팀장 등을 거쳤다. 전북본부에서도 기술처장과 새만금 전주 건설 사업단장 등을 지내면서 지역현안에 대해 관심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익산출신인 조성찬 지사장은 1967년 생이며 전북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했다.
LPG(액화석유가스)가 국제 유가 인상 영향으로 급상승하고 있는 7일 전주 시내의 한 충전소에 리터당 1079원의 가격표가 표시돼 있다. /조현욱 기자 대표적인 서민 연료로 통하는 LPG(액화석유가스) 가격이 국제 유가 인상 영향으로 급상승해 갈수록 팍팍해지는 서민 경제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7일 한국LP가스집단공급업협동조합에 따르면 국내 LPG 수입사인 E1과 SK가스는 지난 11월 LPG(프로판) 가격을 kg당 165원 인상에 이어 이달 들어 88원을 추가 인상해 현재 kg당 1397~1399원까지 올랐다. 이로써 겨울철 노점에서 음식 장사를 하는 영세 상인이나 난방 연료를 사용하는 서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주로 서민 연료로 쓰이는 LPG 가격의 상승은 가스불을 취사 연료로 사용하는 식당, 노점상 등 영세 상인들에게 큰 타격을 주고 있다. 전주 중앙시장 한 노점 상인은 코로나19로 예년 보다 찾아오는 손님도 많이 줄었다며 재료값 대기도 힘든 형편에 기계에 필요한 LPG 가스통(20kg) 가격이 전보다 2배 넘게 올라 5만원 가까이 돼 장사를 하면 할수록 손해다고 푸념했다. 영세 상인들뿐 아니라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아 주택에서 LPG 소형 탱크를 설치해놓고 난방 연료로 사용하는 서민들에게도 LPG 가격 상승은 살림살이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휘발유차에 비해 상대적으로 연료비가 덜 들어 LPG 차량을 선택했던 LPG차 운전자들도 울상을 짓긴 마찬가지다.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유류 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 차량용 LPG(부탄) 평균 가격은 지난주 리터당 1039원에서 49원 오른 리터당 1088원으로 집계됐다. 전북지역의 차량용 LPG 평균 가격은 지난주(리터당 1019원) 보다 48원 오른 리터당 1067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LPG 평균 가격이 지난 2014년 이후 7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반면 전국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지난주(리터당 1678원) 보다 13원 내린 리터당 1665원으로 집계됐다. 전북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지난주(리터당 1676원) 보다 15원 내린 리터당 1661원으로 나타났다. 휘발유 평균 가격이 불과 3주전만 하더라도 리터당 2000원대로 치솟았는데 최근 리터당 1600원대으로 크게 하락한 것이다. 상대적으로 LPG차 충전 가격은 리터당 평균 1000원대를 넘어 유류세 인하분 이상으로 상승하면서 LPG차 운전자들은 시내에서 연비도 좋지 않은데 운전하기 무섭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택시기사 김준영(62) 씨는 가뜩이나 손님도 없어 빈차로 돌아 다닐 때가 많은데 충전소마다 LPG 평균 가격이 리터당 1000원대를 넘어 일하면 남는 게 없다며 지난 여름만 하더라도 LPG 평균 가격이 리터당 800원대였는데 요즘은 많이 올라 한달에 20만원 정도 연료비가 더 들어간다고 말했다. LPG 판매 업계는 국제 가격 인하 영향이 적용되는 내년 1월부터 LPG 공급 가격이 동결 또는 인하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당분간 LPG 가격의 고공행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는 6일 민간조직위원회와 전북도, 전북중기청 등 참여기관과 함께 2021년 전라북도 창업대전 평가보고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평가보고회는 지난 10월 14일부터 29일까지 2주 동안 도내 유관기관에서 진행한 2021년 전라북도 창업대전의 운영성과를 공유하고, 창업의 대표행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개선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참석자들은 향후 내실 있는 창업대전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해 폭넓은 홍보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또 행사에서 명확한 메시지 설정과 창업기업의 성과창출과 연계방법 등 다각적인 비대면 참여방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박광진 센터장은 이번 2021년 전라북도 창업대전은 민간조직위원회 발족과 9개 기관이 함께 진행한 투자팡팡 위크, 메타버스 방식 온라인 행사장 참여 등 다양한 시도가 돋보였다며 창업대전이 매해 새롭게 발전해 창업의 대표행사가 될 수 있도록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가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전했다.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 전북지역본부(본부장 최낙송)는 6일 군산시청에서 군산시(시장 강임준)와 지역경제 활성화 및 상생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두 기관이 △중소ㆍ중견기업의 경영정상화 지원 확대 △지방재정 확충을 위한 체납정리업무 활성화 △국ㆍ공유재산 관리 및 개발 협업 △금융취약계층의 신용회복과 경제적 재기 지원 확대 △사회공헌 협업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생협력방안 모색 및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마련됐다. 현재 군산지역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과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 등 연속된 악재와 코로나 19 확산 장기화로 침체된 상황이다. 이로인해 군산일대는 지역 내 유망 중소기업이 도산하지 않고 자생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캠코의 유기적인 역할이 그 어느 때 보다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강임준 군산시장과 최낙송 캠코 전북지역본부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유망 중소기업의 경영정상화와 재기를 적기 지원함으로써 긍정의 에너지가 지역경제 전역에 확산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자체와 캠코가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동반성장과 상생협력 방안을 적극적으로 실천하자고 다짐했다. 앞서 캠코는 지난 2월 전북지역 중견ㆍ중소기업들이 캠코 기업구조혁신지원센터를 통해 경영 정상화될 수 있도록 전북도청과 상생형 일자리 참여 기업지원 및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김종훈박병홍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에 전북 진안 출신 김종훈 농식품부 기획조정실장이, 농촌진흥청장에는 경북 예천 출신 박병홍 농식품부 차관보가 임명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3일 8명의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정부 후반기 이 같은 인사는 공직기강을 다잡고, 마지막까지 동력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신임 김종훈(54) 농식품부 차관은 전라고와 한양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공공정책학 석사를 받았다.행시 36회로 공직에 입문해 농식품부 농업정책국장과 식량정책관, 차관보, 기획조정실장 등을 역임했다. 농식품부의 핵심 보직을 거친 농정 전문가로 업무 전반에 대한 전문성은 물론 대외협상이해관계 조정 능력이 뛰어나 가축전염병 방역, 농축산물 수급 안정 등 주요 현안을 원만하게 해결해 나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농협경제지주 전북지역본부 장경민 부본부장이 내부 승진, 내년 1월 1일자로 농협은행 전북본부장으로 승진발령된다. 정재호 전북농협 본부장은 유임됐으며 중앙회 상무에 고창출신인 이방현 부장이 영전했다. 5일 농협중앙회와 농협경제지주에 따르면 2022년 1일 1일자 정기인사를 앞두고 농협중앙회와 지역본부 승진 및 교류인사에서 장경민 경제지주 부본부장이 장기오 농협은행 전북본부장 후임으로 내정됐다. 임실 출신인 장경민 내정자는 1967년 생으로 전주 신흥고와 원광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1992년 농협 순창군 지부에 입사한 이후 전북도청지점 부지점장, 전북도교육청 지점장, 순창군 지부장 등을 거쳤으며 금융업무능력이 탁월한 실력파로 알려져 있다. 유임된 정재호 본부장은 1966년 생이며 전라고와 전주대를 졸업하고 1990년 농협 중앙회에 입사했다. 중앙본부 기획실과 마케팅 전략팀에서 근무하고 농협중앙회 인사노무국장, 농협은행 인사부장 등을 거쳐 올해 1월부터 농협중앙회 전북지역본부장을 역임하고 있다. 이방현 상무 내정자는 1965년 생이며 고창고와 전북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했으며 하나로유통 경영전략본부장, 농협식품연구원장, 농협경제지주 마트지원부장 등을 거쳤다.
연말연시 모임을 앞두고 단체 예약 손님이 늘어서 야간 아르바이트도 추가로 구했는데 정부의 방역 강화 조치로 벌써부터 예약 취소 연락이 밀려 들어 걱정이 많네요 전주시 효자동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이준기(42) 씨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코로나19가 확산세로 접어들자 정부가 방역 강화 지침을 내놓으면서 손님들의 예약 취소 연락으로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이씨는 연말 단체 손님 예약이 20건도 넘어 야간 아르바이트까지 더 뽑았는데 방역 강화 조치로 예약이 대부분 취소되거나 예약 손님이 많이 줄었다며 계속되는 거리두기 영향으로 지난 여름에 이어 또 다시 임시 휴업을 심각하게 고민 중이다고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3일 해외에서 발생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 등 지역사회 감염 위험이 커지자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한달만에 사적모임 축소와 방역패스 확대 등 추가 조치를 단행했다. 지금까지 접종여부와 관계 없이 수도권 10명, 비수도권 12명까지 사적모임이 가능하도록 했으나 6일부터 4주간 수도권 6명, 비수도권 8명까지 가능하도록 변경했다. 미접종자의 전파 차단을 위해 식당, 카페, 학원, PC방, 영화관 등 실내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패스도 확대됐다. 식당, 카페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식당카페에 대해 방역 패스를 적용하되 필수 이용시설 성격이 큰 점을 감안해 사적모임 범위 내에서 미접종자 1명까지는 예외를 인정했다. 도내 기관 및 기업들은 재택근무 비율 확대 방침을 마련하거나 해외 출장 자제령 등 자체적인 방역 지침 강화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방역패스 확대로 백신을 맞지 않으면 식당이나 카페 등 이용이 극히 제한되는 등 이번 정부 조치가 단계적 일상회복 직전인 10월 말보다 강화된 조치라는 점에서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의 반발은 큰 상황이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일상회복 방안이 시행된 지 한 달도 되지 않아 정부의 방역 지침이 강화돼 소상공인 업종의 큰 타격이 우려된다고 논평을 냈다. 위드코로나에도 경기가 침체돼 그나마 연말연시 특수를 노리던 도내 자영업자들은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며 또 다시 생계 걱정을 해야 할 판이다. 소상공인들 사이에서는 우리나라가 전 세계적으로 높은 전국민 백신접종률에도 불구하고 일상회복 방안이 후퇴된 상황으로 업계의 어려운 처지를 감안해 방역 방침 강화가 더욱 신중하게 논의됐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소상공인들은 정부의 방역패스 확대 시행과정에서 전자출입명부 설치 비용을 비롯해 비대면 발열체크기, 위생 소독 기기 및 용품 지원을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방역당국이 즉각 수립할 것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임규철 전북소상공인연합회장은 4주간의 긴 방역 강화 기간을 감안해 행정명령 대상 업종뿐아니라 관계 업종까지 손실보상 대상을 폭넓게 확대해야 한다며 손실보상법에 상응하는 온전한 손실보상안이 패키지로 수립돼야 하고 매출 하락 피해가 100% 온전히 보상될 수 있도록 손실보상금 산정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내년 도내 항만에 올해보다 60%가 많은 약 2000억원의 국비가 투입될 전망이다. 특히 새만금 신항 개발예산이 전체의 64%를 차지함으로써 신항 개발이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군산해수청에 따르면 내년 새만금 신항에 1262억여원, 군산항에 533억원, 항만시설 유지보수에 180억원 등 도내 항만 개발에 총 1975억원이 투입된다. 이는 올해 예산 1238억원에 비해 59.6%가 늘어난 것이다. 항만별로는 새만금 신항의 경우 올해보다 약 70%가 증액돼 항만 건설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새만금 방조제와 신항만을 연결하는 공사용 진입도로 및 북측 방파호안에 120억원, 새만금 신항내 정온수역확보를 위한 북측 방파호안 및 효율적인 항만운영을 위한 관리부두 축조에 629억원의 예산이 반영됐다. 또한 오는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새만금 내부 발생 물동량 처리를 위한 5만톤급 2개 선석의 접안시설 축조에 383억원, 새만금 신항만 개장시기에 맞춰 선박 안전운항을 위한 항로및 박지 준설에 114원 등이 각각 배정됐다. 군산항과 관련, 대형 중량화물을 처리키 위한 7부두 75번 선석 6만㎡(1만8000평)규모의 야적장 조성에 125억원, 현 터미널앞 컨테이너 야적장에 2층 연면적 3308㎡ 규모로 건물 1동을 증축해 쾌적한 터미널확보와 신속한 입출국 수속지원을 위한 국제 여객터미널 증축에 49억여원의 예산이 각각 확보됐다. 또한 7부두 임항창고 신축에 140억원과 노후 항만시설 보강및 지역과 연계한 관광 인프라확충으로 지역경제활성화를 도모키 위한 내항 폭풍해일 침수방지에 25억원의 예산이 각각 투입된다. 이와함께 신규 지정항로인 항입구 준설과 관련, 150억원의 예산이 투입됨으로써 수심이 10.5m에 미치지 못하는 해역에 대한 준설공사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그러나 군산항 유지준설예산은 94억원으로 연평균 360만여㎥이 쌓이는 여건을 감안할 때 턱없이 부족, 토사매몰로 인한 준설 관련 민원은 지속될 것으로 우려된다.
지수는 신종 변이바이러스 오미크론 이슈에 하락 출발했던 했으나 기관의 매도세 축소와 외국인투자자들의 매수전환, 수출지표 호조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31.89포인트(1.01%)상승한 2968.33포인트로 거래를 마감했다. 코로나19 재확산과 테이러핑 속도에 따른 증시변동성은 있겠으나 주요국들의 경기 재개기조가 유지된다는 점에서 외국인투자자들의 저가 매수세 유입이 지속될 가능성이 커 보이는 시점이다. 최근 발표된 11월 경제지표는 향후 공급 병목현상이 완화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11월 ISM 제조업의 하위 지수인 공급자인도지수와 지불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하락하며 미국 내 공급난이 완화됨을 보여주었고, 한국의 11월 수출도 전년 대비 32.1% 상승하며 시장에 긍정적인 메세지를 보냈다. 또한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제조업 기반기업들의 비용 부담을 추가적으로 완화시켜주고 있다. 그간 우려가 되었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점차 완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미 연준의 금리인상 시나리오가 점차 약화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다만 세계적으로도 오미크론 확산에 국경이동 통제에 나서면서 빗장을 걸어 잠그고 있고 향후 확산 정도에 따라 생산공급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셧다운 우려가 나타날 수도 있으니 시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극단적 상황만 없다면 오미크론으로 금융시장이 패닉에 빠질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그간 변이 바이러스의 특성상 전파력과 치사율이 반비례 관계가 존재하므로 이번 오미크론 바이러스도 비슷할 것으로 판단되어 이를 활용해 매수 기회로 삼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추후 오미크론 리스크로 지수가 조정을 받아 박스권 하단으로 낮아진다면 그간 조정이 있었던 경기 민감주위주로 주식비중 확대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청와대가 3일 신임 농촌진흥청장에 박병홍 농림축산식품부 차관보를 임명한다고 밝혔다. 1967년생인 박 신임 청장은 경북 예천 출신으로 경북대사범대부속고, 성균관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중국 북경대에서 경영학 석사를 받았다. 행정고시 35회로 공직에 입문해 농식품부 농지과장, 소비안전정책과장, 농촌정책과장, 정책기획관, 식품산업정책관 등을 두루 거치며 지난 4월부터 차관보로 재직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병홍 신임 청장에 대해 농업 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뛰어난 기획력과 원활한 소통 능력을 갖추고 있는 농정 전문가라며 농촌 활력 증진과 농식품 산업의 경쟁력 향상 등 국정과제를 차질 없이 완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금융감독원 전북지원(지원장 정기영, 이하 금감원 전북지원)은 2일 전주 남부시장에서 중소상인 보이스피싱 예방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날 캠페인에는 김은경 금감원 금융소비자보호처장(부원장), 전북은행 이태희 부행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 처장은 상인회 하현수 회장 등을 면담하고 마스크, 앞치마, 장바구니 등 홍보물품을 전달하며 보이스피싱 주의를 당부했다. 보이스피싱 피해는 연령별로 50대 이상의 피해자가 75%에 달하고 있으며 자녀의 어려움 등을 심리적으로 악용하는 메신저피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금융회사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금융소비자, 특히 취약계층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홍보활동 등의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전북지역 11월 소비자물가가 전년동월대비 4.2% 상승하며 고공행진을 기록했다. 2일 호남지방통계청 전주사무소가 발표한 전북지역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1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9.61(2015년=100)로 전년동월대비 4.2%, 전월대비 0.5% 각각 상승했다. 소비자물가지수를 부문별로 살펴 보면 지출목적별 동향에서 전년동월대비 교통(18.1%), 가정용품 및 가사서비스(4.8%),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4.2%) 부문 등이 상승했고 오락 및 문화(-1.4%), 기타상품 및 서비스(-0.5%) 부문 등은 하락했다. 품목성질별 동향에서는 상품이 전년동월대비 6.0%, 전월대비 1.1% 각각 상승했다. 서비스는 전년동월대비 2.5% 상승, 전월대비 0.0% 보합세를 보였다.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5.9%, 전월대비 0.8% 각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물가의 전월대비 등락품목을 보면 오이(64.2%), 호박(51.9%), 부추(46.8%), 풋고추(35.7%), 자동차용LPG(8.6%), 버섯(8.2%), 사과(8.0%) 등이 상승했다. 반면 귤(-22.4%), 시금치(-12.1%), 무(-8.1%), 햄버거(-6.3%), 섬유유연제(-5.5%), 돼지고기(-4.0%) 등이 하락했다. 신선식품지수는 전년동월대비 2.6%, 전월대비 1.6% 각각 상승했다. 품목별로 보면 신선채소류가 전년동월대비 7.6%, 전월대비 6.4% 각각 상승했고 신선과실류는 전년동월대비 0.1% 상승, 전월대비 2.5% 하락했다.
전북혁신도시 이전기관인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하 출판진흥원)을 출판사가 장악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기관의 주요 업무집행 사항을 다루는 이사회 구성원 상당수가 출판사 대표로 편향적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2일 출판진흥원 노동조합은 보도자료를 통해 다양한 분야 출신으로 이사진을 구성할 것을 요구했다. 현재 출판진흥원은 비상임이사 선임을 위한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했다. 이사회 정원은 총 10명으로 이 중 의장인 원장과 당연직인 문화체육관광부 미디어정책국장, 감사를 제외하면 비상임이사는 7명이다. 이 중 2명은 오는 13일 임기가 만료되고, 1명은 이미 사임해 총 3명에 대한 선임 절차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이사진 구성이 출판사에 편향적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노조에 따르면 현 비상임이사 6명 중 4명이 출판사 대표이며 앞서 사임한 1명도 출판사 대표였다. 노조는 출판사 대표 출신 이사가 물러나면 당연하듯 다른 출판사 대표가 그 자리를 차지했다며 구조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출판진흥원 노조 관계자는 출판문화산업에는 출판계만 있는 게 아니다. 서점, 도서관, 독서, 인문 등 다양한 분야의 목소리가 어우러져 산업을 형성해야 발전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이사회의 과도한 업무 개입도 문제 삼고 있다. 당초 출판진흥원 정기이사회는 연간 2회씩 개최됐었다. 하지만 지난 2018년 11월 이사회 규정이 개정되면서 연간 12회로 늘었다. 출판진흥원 노조 관계자는 이사회 눈치를 보느라 독임제 기관장임이 무색하게도 원장이 결정할 만한 일들도 이사회에서 다루는 경우가 빈번하다며 이로 인해 진흥원은 독자적으로 일을 추진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임원추천위원회는 3일 비상임이사 최종 후보자를 추릴 예정. 선임 인원의 2~3배수를 추려 임명권자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전달하게 되는데 노조는 임명권에 노조의 목소리를 반영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출판진흥원의 비상임이사로서 역할과 자질을 중심으로 검토해 선임할 예정이다면서도 노조의 요구를 알고 있기에 종합적으로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원장 직무대행 신현수, 이하 출판진흥원)이 오는 9일 2021 출판산업 콘퍼런스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올해 출판시장의 실태 및 동향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내년을 전망하며 출판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각 분야 전문가가 참여해 출판시장의 현황을 진단하고, 디지털 시대의 출판 역할과 대응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행사는 무관중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하며, 출판진흥원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로 만나볼 수 있다. 행사 참가를 위한 사전등록은 오는 9일 오전 10시까지 출판진흥원 누리집에서 가능하다. 출판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콘퍼런스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가속화된 디지털 환경에서 출판과 독서, 문화공간 향유 등 여러 주제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다며 지속 가능한 책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는 장기적 비전과 정책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이 겨울철 축사 내 환기와 보온 관리 등에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가축은 기온이 낮아지면 체온 유지를 위해 사료 섭취량은 늘지만, 사료 효율이 낮아 몸무게는 오히려 줄어든다. 또한 밀폐된 환경에서는 축사 내 유해가스가 발생하고, 습도가 높아져 호흡기 질병에 걸리기 쉽다. 개방형 한우젖소 사육시설은 강한 바람과 추위가 예보되면 윈치커튼(높낮이 조절 커튼)을 내려 소가 찬바람에 직접 노출되지 않도록 한다. 무창형 돼지닭 사육시설은 입기구의 틈새를 좁게 해 들어오는 공기 속도를 높여주고 각도를 조절해 차가운 공기가 시설 상층부의 따뜻한 공기와 뒤섞일 수 있도록 한다. 화재 예방을 위한 사전 점검도 필요하다. 전선 주변에 먼지 등 가연물이 있으면 작은 불꽃도 순식간에 옮겨붙을 수 있어 전기기구 주변 먼지나 거미줄은 주기적으로 제거한다. 폭설 예보 시 일주일 정도 비상 사료나 연료를 비축해 대비한다. 오래되거나 낡은 축사는 폭설에 파손되지 않도록 내부 중간에 지붕 버팀목을 미리 설치해야 한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박범영 원장은 축종별 시설 형태에 맞춘 온도 관리와 환기로 가축 호흡기 질병을 예방하고 생산성을 유지토록 해야 한다며 화재와 폭설 등 겨울철 발생하기 쉬운 위험을 사전에 대비하는 자세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소비자의 날을 기념하는 제24회 전북 소비자 대회가 1일 전북소비자정보센터 3층 강당에서 열렸다. 올해로 24회를 맞는 전북소비자대회는 소비자정보전시회 관람을 시작으로 올 한해 동안 소비자운동에 매진한 유공자 표창 및 장학금 전달식이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 유공자 표창으로는 국무총리 표창에 (사)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정읍지부 백은경 부장이 받았다. 백 부장은 지난 2002년 5월부터 현재까지 19년간 3만 9512건의 정읍지역 소비자상담 접수를 통해 정읍지역의 소비자 권익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이어서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자율분쟁조정위원회 위원장인 변웅재 변호사는 비대면 시대의 소비자권익 찾기란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끝으로 집단소송제, 징벌적 손해배상제, 소비자 권익증진 기금 등 소비자 3법 입법을 촉구하는 퍼포먼스가 전개됐다. (사)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북지회 김보금 소장은 기후 위기와 급변하는 소비 환경변화에 대응하며 소비자가 중심에 있는 진정한 소비자 중심경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법규와 정책이 생산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전라북도농생명연구협의체 참여기관 협업 강화를 위한 신(新) 혁신성장 동력, 그린바이오 산업 미래전략포럼이 1일 전주 그랜드 힐스턴 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포럼은 전북도와 농촌진흥청이 주최하고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이 주관한 행사로 전북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을 위한 전략을 선제적으로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번 포럼에서는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김준현 전략기획실장이 2022년 농림식품 R&D 정책 및 추진 방향을, 서울대 김지영 교수는 DNA(빅데이터, 네트워크, AI) 기반 그린바이오 산업 현재와 미래, 렛츠팜 박성진 대표가 차세대 그린바이오산업과 디지털 융합전략에 대한 주제 발표를 진행했다. 정부는 지난해 생명공학기술 등 첨단기술의 발전으로 생명자원을 활용하는 그린바이오 산업을 미래 핵심산업으로 인식하고 그린바이오 융합형 신산업 육성 방안을 내놓아 그린바이오 산업을 키우기 위한 체계적인 전략 및 이행 계획을 발표했다. 이어 우석대 오석흥 교수의 사회로 농촌진흥청 오기원 연구관,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 장한수 본부장 등 전문 패널들이 나서서 전북의 지리적 강점과 지역 내 인프라를 활용한 그린바이오 산업 선점 방안에 대해 토론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번 포럼은 산학연관이 서로 모여 미래 전략에 대한 진중한 논의가 이뤄져야할 시점에서 전북의 농생명바이오산업을 한 단계 진화시키고 전북이 대한민국의 그린바이오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가능성을 한층 더 키울 수 있는 장이 됐다. 이에 발맞춰 도에서는 그린바이오 산업을 주목하고 새로운 혁신성장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나서기로 했다.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 김동수 원장은 미래 성장 잠재력이 높은 그린바이오 산업을 전북의 핵심산업으로 새로운 시장 확대와 일자리 창출을 극대화하겠다며 그린바이오 산업이 전북 혁신성장의 선두주자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전북지역의 기대수명이 83.3세로 전국에서 6번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이와 같은 내용이 담긴 2020년 전국 및 시도 생명표를 1일 발표했다. 이번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우리나라 남자의 기대수명(80.5년)은 OECD 평균(77.9년)보다 2.6년, 여자의 기대수명(86.5년)은 OECD 평균(83.2년)보다 3.3년 높았다. 2020년 시도별 기대수명은 서울(84.8년)과 세종(84.4년) 순으로 높았고 경북(82.6년)과 충북(82.6년) 순으로 낮게 나타났다. 남자의 경우 세종(82.3년), 서울(82.0년) 순으로 높았고 전남(79.1년), 경북(79.3년) 순으로 낮았다. 여자의 경우 제주(87.7년), 서울(87.6년) 순으로 높았으며 울산(85.1년), 충북(85.7년) 순으로 낮게 나타났다. 2017년 대비 시도별 기대수명(남녀 전체)은 세종(1.4년), 제주(1.2년) 순으로 크게 증가했다. 전북지역은 2020년 기대수명이 83.3세로 2017년(82.3세) 보다 1.0년 증가했다. 도내 남자의 경우 2017년 79.0세에서 2020년 80.1세로 1.1년이, 여자는 2017년 85.5세에서 2020년 86.5세로 1.0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꽃소금 생산업체인 (주)일천 이창호 대표가 환경오염 등으로 천일염 또한 오염이 많이 됐지만 소비자들의 이해가 낮아 꽃소금이 외면 받고 있다며 불순물 없이 깨끗하게 생산되는 꽃소금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오세림 기자 예부터 귀한 대접을 받았던 소금이 지금은 가장 흔한 식품이 됐다. 현 염전 방식이 사용되기 전 바닷물을 직접 끓여 생산하던 때에는 소금(자염) 1가마니가 쌀 3가마니 가격이었다. 국내 소금 가격은 70년대 이후 냉장고 보급에 따라 변질을 막기 위해 염도를 높일 필요가 줄어들게 되고 소금 생산량이 늘면서 폭락했다. 그렇다고 소금의 본질적 가치가 떨어진 것은 아니다. 건강과 연결시켜 더 좋은 소금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 더해지고 있다. 특히 2008년부터 소금이 광물에서 식품으로 취급되기 시작하면서 다양한 종류의 소금들이 쏟아지고 있다. 소비자들은 어떤 소금을 선택할지 어려움을 겪을 정도다. 임실 오수농공단지에서 꽃소금을 생산하는 이창호 (주)일천 대표(58)를 만나 국내 소금산업의 현황을 들어봤다. 소금제조업에 뛰어든 지 올해로 10년 남짓하지만, 이 대표가 운영하는 이 회사는 국내 최대 꽃소금 생산업체로 성장했다. -소금 생산에 어떻게 관심을 갖게 됐는지. 누구나 소금 없이 못산다고, 아주 중요하다고 말하면서 실제론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다. 소금이 각광받는 세상, 시대가 올 것으로 생각했다. 전공이나 대를 잇는 가업이 아니지만 우연한 기회 소금에 주목한 배경이다. 경기도 포천에서 운영하던 막걸리 공장을 접고 소금 쪽으로 방향을 돌렸다. -소금에 대한 노하우 없이 지금의 회사로 성장시키기까지 어려움이 많았을 텐데. 굉장히 다루기 어려운 게 소금이다. 소금 부식에 견딜 수 있을게 유리와 플라스틱 밖에 없다. 콘크리트도 삭는다. 고가장비를 가져와도 그걸 다룰 줄 모르면 몇 달만 돼도 작동이 안 된다. 세척할 수 있고, 수리할 수 있는 기술이 있어야 한다. 소금 기술자를 모셔놓고 경험을 쌓았다. 처음 몇 년은 모든 과정을 손으로 처리했다. 반복되는 실험과 시행착오를 거쳐 자동화현대화를 이뤘다. -다른 업체와 차별성이 있다면. 기술 변화를 준비하지 않고는 도태된다. 남보다 빨리 현대화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꽃소금을 구워서 사용하기 편리하게 만든 제품을 만들어 대중화 시켰다. 구운 소금은 많지만 꽃소금을 구워서 만든 건 우리가 처음이다. 구운 소금은 수분이 남아 있어 축축하지만 꽃소금은 수분을 모두 날려 작은 구멍에도 막히지 않는다. -소금에도 품질 차이가 있을 텐데, 어떤 소금이 좋은 소금인가. 소금에는 영양소가 없다. 짠맛이 전부다. 어머니 세대에서 2년 이상 천일염을 묵혀 먹었던 것도 쓴 맛을 내는 간수(마그네슘)를 빼기 위해서였다. 짠맛으로 음식을 맛있게 만들기 위해 사용하는 것이 소금이다.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은 깨끗한 소금이 가장 좋은 소금이다. 용도에 맞게 소금 종류를 사용하면 된다. 아무리 깨끗한 정제염이라도 나물을 무칠 때 쓸 수는 없다. 잘 녹지 않는 정제염 덩어리를 넣을 경우 나물에 골고루 간이 배일 수 없기 때문이다. -천일염을 둘러쌓고 지금도 업계 논쟁이 계속되고 있는데. 환경이 깨끗했을 때 천일염 식용이 가능했다. 그러나 지금은 공기 중 미세먼지와 황사, 바닷속 미세플라스틱 등에 이르기까지 심각한 환역오염으로 염전에서 생산되는 천일염이 직접 식용으로 적합한지 의문이다. 일제강점기 때 들어온 염전은 인천에서 시작해 서해안을 타고 전남 신안까지 퍼졌으나 지금은 부안 곰소와 태안에 일부만 남아 있고 나머지 80% 이상이 신안에서 생산되고 있다. 염전 원조격인 대만과 일본의 염전은 사라졌고, 중국에서도 염전 소금은 공업용으로만 사용한다. 선진국 중 천일염을 먹는 나라는 아마도 우리나라가 거의 유일할 것이다. 천일염은 그냥 먹어서는 안 되는 식품이다. 식품기준에 맞출 수 없다. 씻어먹는 것도 아니고 바로 먹는 것인데 불순물을 먹는 것과 같다. -천일염에는 정제염과 재제염 등에 없는 미네랄이 풍부하게 들어 있고, 특히 한국의 천일염이 세계적으로 뛰어나다고 정부 차원에서도 홍보하고 있지 않나. 소금에서 미네랄을 섭취하지 않더라도 몸에 필요한 미네랄 성분은 얼마든지 다른 식품에서 보충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우리 천일염이 그렇게 몸에 좋은 영양소를 갖고 있다면 왜 수출이 안 되나. 천일염을 녹이면 더러운 물과 뻘이 나온다. 국가 차원에서 천일염에 대한 성분 검사도 제대로 하지 않고 있어 문제다. 납과 카드뮴 분석만 할 뿐 석회가 있는지 농약성분이 있는지 알 수가 없다. -올 천일염이 크게 폭등했다는데. 우리도 염전이 많이 없어지는 추세다. 올해도 30% 이상 줄었다. 염전자리가 태양광이 들어서기 좋은 입지여서 많은 염전들이 태양광단지로 대체됐다. 여기에 올 일본에서 원전수를 버린다고 하니까 소비자들이 사재기를 했다. 지난해 20㎏ 한 포 6000원이던 가격이 현재 4배 이상 올랐다. 천일염 폭등은 소비자들이 소금을 잘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당장 김장 배추 절일 때 국산 천일염이 좋다고 세뇌됐는데, 천일염보다 싼 정제염을 사용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천일염의 염도가 82%인 반면, 정제염은 99.9%여서 같은 양을 녹였을 때 가성비가 훨씬 높다. 배추는 염도에 의해서 절여지는 것이지 소금 종류에 의해 절여지는 게 아니다. -간장 된장 고추장도 천일염으로 만들어야 맛있다고 하지 않나. 전통발효식품 명인들이 천일염을 전통방식이라고 하면서 그리 말하지만, 실제 숙성기 지나서 비교시켜 보면 그런 말을 못한다. 천일염을 쓰면 소금 뒷맛이 단맛을 낸다는데 어떻게 소금에서 단맛이 나느냐. 간수가 다 빠져 순해진 것을 단맛이 난다고 하는 것이지 소금은 짠맛 밖에 없다. -깨끗한 소금을 유통시키기 위해 용기사용에도 신경을 쓴다는 데. 소금을 담는 용기로 마대가 사용되는데 공기가 통해 쉽게 오염되는 문제가 있다. 마트나 식당 등에서 대부분 이런 마대를 사용하다보니 오염된 공기와 들고양이나 쥐 등의 배설물에 까지 노출된다. 깨끗한 소금을 만드는 것뿐 아니라 유통과정에서도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게 하는 것도 생산자의 책무다. 우리 회사가 외부공기를 차단하는 꽃소금 봉지를 고안해 사용하게 된 것도 그런 배경에서다. -현재 겪는 어려움이라면. 젊은 인력을 구하기가 어렵다. 당장 온라인 쇼핑몰 구축 등을 관련 전문 젊은 인력을 구하고 있으나 지원자를 찾지 못하는 상황이다. 자동화기계화가 됐으나 인력이 필요 없는 것은 아니다. 농공단지가 많이 비어 있다. 기업하기 좋은 여건이 될 수 있도록 행정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전북 우수중소기업으로 지정하는데 그치지 말고 우리 도에서 만든 자랑스러운 제품, 비교가 안 되는 탁월한 제품을 엄선해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게 해줘야 한다. -앞으로 계획이 있다면. 소금은 흰색이다. 흰색뿐 아니라 검은색 노란색 파란색 소금도 만들고 싶다. 인위적이지 않은 자연식품과 결합해서 우리 몸에 좋은 소금을 제공하고 싶다. 내가족, 내가 먹는 마음으로 만든다. 여기에 머물지 않고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식품을 만들고 싶다. /김원용 선임기자 ■ (주)일천, 어떤 회사 임실 오수면 농공단지에 자리한 (주)일천의 주력 상품은 꽃소금이다. 꽃소금은 눈꽃처럼 생긴 모양을 빗대 붙여진 이름으로, 소금 분류상 재제염(再製鹽)에 속한다. 천일염이나 정제염을 깨끗한 물에 녹여 불순물을 제거하고 다시 가열해서 만든 소금이다. 현재 일천의 하루 생산량은 20~25톤으로, 대형 화물트럭 1대 분량. 꽃소금 단일품으로 전북은 물론 전국 최대 생산량을 자랑한다. 국내 전체 생산량의 18%를 차지하는 이 회사 꽃소금은 국내 하나뿐인 정제염 생산업체인 한주소금에 주문자 생산방식(OEM)으로 납품되고 있다. 또 국내 대형 식자재유통업체인 삼성웰스토리와 식품공장 등이 주요 거래처다. 생산품은 또 소곰방이라는 브랜드로 일반 소비자들과 만나고 있다. 꽃소금 외에 고온에서 구워 만든 구운소금, 자황소금울금소금함초소금 등 기능성 소금도 시험연구를 거쳐 생산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들 기능성 소금을 스틱에 담아 고기나 샐러드 등에 편리하게 뿌려먹을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회사는 이들 생산품을 선물세트로 내놓을 계획도 갖고 있다. 회사명일천은 이창호 대표가 회사 설립 당시 하루 1000만원 수익을 올리겠다는 의지로 붙인 이름이란다. 이 정도 수익이면 직원 복지와 사회적 기여를 할 만한 수준이 될 것이란 생각에서다.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소금을 모토로, 최고의 품질최고의 위생적인 환경합리적 가격의 소금을 만드는 게 이 회사가 추구하는 방향이다. (주)일천이 전국적으로 명함을 내민 것은 2년 전 농수축산식품부가 주관한 2019년 식품소재 및 반가공산업 육성사업에 선정되면서다. 전국적으로 2개 업체를 뽑아 지원하는 사업에 선정된 후 시설 현대화와 자동화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소금가공 분야에서 과학적인 위생관리체계의 해썹(HACCP)을 인정받은 것도 이 회사 자랑이다. 이 회사는 깨끗한 소금을 만드는 데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천일염 등에 1차 열을 가해서 웬만한 이물질을 태워 날리고, 자동 선별기계를 거쳐 육안으로 다시 선별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이런 과정을 거치다보니 생산비가 좀 올라간단다. 그렇다고 큰 비용도 아닌데 소금 업체들이 워낙 영세하다보니 이마저도 생략되는 경우가 많단다. 이 대표는 1㎏ 1400~1500원으로 4인 가족이 4~6개월 먹는, 아이스크림 1개 값도 안 되는 가격인 데 비싼 가격이냐고 되묻는다. 이 회사는 코로나19 전까지 일본에 수출도 했다. 최근에는 구운 꽃소금으로 미국 바이어와 수출 계약도 체결했다. 정제염과 달리 잘 녹는 깨끗한 소금이라는 점을 높이 샀다. 이 대표는 좀 더 노력해서 품질을 높이면 수출 길이 많아질 것으로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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