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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김제완주축협·김제원협, 도농상생 협약 체결

전주김제완주축협(조합장 김창수)과 김제원협(조합장 김광식)이 도농상생의 가치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 24일 체결했다. 두 조합은 관내 조합원 실익증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상호 유기적 협력 구축과 도농상생 공동사업 발굴·추진, △농업·농촌의 가치 제고 및 상생·협력 공동사업을 위한 인적·물적 자원 교류, △상호이해증진, 친목도모 등 공동사업에 필요하다고 상호간 인정하는 사항에 대한 협력 등을 약속했다. 김제원협 조합원이 생산하는 각종 원예농산물은 전주김제완주축협 참예우 식당 등에 공급·소비되고, 전주김제완주축협에서 생산된 퇴비는 김제원협이 공급받아 조합원의 친환경 농업에 기여하는 등 ‘아름다운 동행’을 지속하고 있다. 전주김제완주축협은 도농간 균형발전과 농촌농축협의 경제사업 활성화를 위해 사용되는 도농상생기금 조성에 매년 약 2억원 이상을 기여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전북의 농촌농축협은 지난해 기준 연간 약 1000억 원의 자금지원 수혜를 보고 있다. 김창수 조합장은 "농업인 실익증진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는 김광식 조합장께 존경을 표한다"고 했고, 김광식 조합장은 농촌농협의 어려움 극복을 위해 힘써주는 김창주 조합장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 경제일반
  • 김보현
  • 2023.11.27 17:13

내년 농산물 수출물류비 지원 끝나는데…시름 깊은 농가

내년부터 농산물 수출물류비 지원이 전면 폐지되면서 전북 등 지역 농가들의 시름이 깊다. 정부가 농산물 수출업계와 농업 전후방산업 발전을 위해 개발·기획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지만, 직접지원이 끊긴 개별 농가들엔 좀처럼 체감되지 않기 때문이다. 농산물 해외 수출은 농가들의 소득 증대, 농산물 수급 조정과 가격 안정화 측면에서 지속·확대가 필수적이다. 정부도 농산물 수출을 돕기 위해 지난 1997년부터 수출 농가에 물류비를 지원하고 있지만, 지난 2015년 세계무역기구(WTO) 도하개발아젠다(DDA) 농업협상에서 2024년부터는 우리나라 수출물류비 전면 지원 폐지를 적용하기로 결정됐다. 이에 농가들은 내년부터 수출물류비를 자비로 부담해야 하는데, 극심한 경기침체와 물가상승, 불안정한 국제곡물가격 등 악조건 속에서 이미 금전적 부담이 큰 상황. 농가와 농산물 수출업계는 정부 직접 지원이 끊긴 상황에선 농업 활성화를 위한 활로 모색이 도리어 심각한 타격을 입힐 것이라고 우려한다. 도내 사과 수출 농가는 "수출여건이 안 좋은데도 전북 14개 시군 수출 농가들에 10억 원가량 가량의 항공, 선박, 포장비(총 물류비) 등이 지원돼 큰 힘이 됐다. 기존에 하던 농산물 수확이나 제품 개발에만 투자하면 됐기 때문"이라며 "특히 전북은 가격 대비 부피가 큰 신선농산물과 소규모 농식품업체 가공품이 많다보니 수출 수익이 크지 않고 또 시범 수출 단계인 곳이 많다. 물류비 지원 의존이 높아서 폐지 시 직접적인 피해가 클 것"이라고 했다. 정부는 물류비 지원 대신 수출통합 조직을 확대하고 운영체계를 선진화하도록 간접 지원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후속대책을 밝혔다. 편성 예산도 올해보다 188억 원 늘어난 6313억원이다. 품질경쟁력 제고를 위한 수출전문조직 육성, 국내외 저온유통체계(콜드체인) 구축지원, 전후방산업의 수출 확대를 위한 지능형농장(스마트팜) 협력체 수주지원 등이 포함된다. 하지만 개별 농가들은 지원 진입장벽이 높다는 반응이다. 농가들이 관심 높은 사업이 수출전문조직 지원인데 품질관리, 물류, 홍보, 디자인 및 포장재 개발 등 인력과 조직이 구성돼야 가능한 업무 지원이 많다. 정부 지원 정책에 있어 현장 목소리 반영도 요구되는 가운데 농가들의 자조단체 조직도 대응안으로 꼽히고 있다. 버섯, 파프리카, 딸기, 감귤, 키위 등의 품목들은 농가들이 모여 농식품부 지정 통합조직을 결성해 수출가격을 일괄 조정하고 수출창구 개발과 홍보마케팅을 맡기고 있다. 도내 농업 전문가는 "그간 개별 농가에 예산이 직접 지원됐다면, 통합조직을 통해 정부 지원사업을 신청하고 농가 운영과 수출 경쟁력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

  • 경제일반
  • 김보현
  • 2023.11.27 17:13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얼리 크리스마스족' 등장, 벌써부터 품절?

크리스마스가 오기 전부터 일찍이 트리를 꾸미거나 캐럴을 즐겨 듣는 '얼리 크리스마스족'이 등장하면서 유통업계가 분주하다. 고금리·물가 속 소비가 위축된 가운데 올해 마지막 고객 유치의 기회는 크리스마스라고 생각하고 한두 달 전부터 크리스마스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도내 대형마트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매장 내부에서도 사람들의 눈에 띄는 곳에 크리스마스 매대를 만들어 관련 소품을 전시하고 한껏 꾸민 트리를 세워 놓는 등 크리스마스 고객 맞이 준비를 마쳤다. 크리스마스까지 한 달을 앞두고 있는 25일 오후 9시께 찾은 전주의 한 대형마트. 문 닫는 시간까지 한 시간밖에 남지 않았지만 매장 안은 사람이 가득했다. '크리스마스용품 모음전' 매대 앞은 더욱더 북적이는 모습이었다. 계산대 앞에 위치해 있어 계산하러 가는 사람들까지도 발길을 돌려 크리스마스용품을 구경하면서 잠시 북적이기도 했다. 춤추는 산타·트리 인형 앞에서 춤을 따라 추는 어린이부터 미니 오르골·스노우볼을 만지작거리는 커플, 자녀·손주와 함께 꾸미거나 집에 놓을 트리와 트리 장식품을 사는 중장년·노년층까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크리스마스용품에 관심을 보였다. 많은 사람의 관심이 모이면서 이미 상품 아래 '품절'이라고 적힌 상품도 눈에 들어왔다. 전날 찾은 다른 대형마트도 트리·인형 일부는 품절이었다. 품절 상품의 재고를 묻자 지나가는 직원은 "매대 위 상품 없으면 없는 거예요. 창고에라도 있는지 확인해 볼 텐데, 아마 없을 거예요"라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얼리 크리스마스족'이 많아졌다는 사실을 체감할 수 있었다. 최근 집에 트리를 설치했다는 박모(37) 씨는 "조금더 오래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끼고 싶어서 일찍 트리를 만들었다. 크리스마스 트리 하나로 집안 분위기가 달라지기도 하고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트리를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고 생각해서 조금 빨리 설치했다"고 말했다. 지역 기반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크리스마스를 준비하는 듯한 게시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크리스마스까지 한 달 가까이 남았지만 여러 사람이 "트리 꺼냈어요", "트리 어디에서 파나요?", "트리 꾸미고 있어요", "주말에 가족과 함께 트리 만들 것 같아요", "귀찮지만 올해도 해야죠", "벌써 아이들과 트리 만들었어요", "트리 너무 예쁘죠" 등의 반응을 보였다.

  • 경제일반
  • 박현우
  • 2023.11.26 16:38

꿀벌 집단폐사로 감소한 ‘아까시꿀’, 올겨울 적극 방제 필수

지난겨울 꿀벌 집단폐사로 올해 '아까시꿀'이 전년대비 30% 감소한 가운데 내년 봄 꿀벌의 성공적인 증식을 위해서는 올겨울 철저한 꿀벌응애 방제가 요구된다. 26일 농촌진흥청 등에 따르면 올해 아까시꿀 양봉농협 수매량은 1567톤으로, 전년(2154톤) 대비 72.7%였다. 벌통 1개당 아까시꿀 생산량은 26.8kg으로 전년대비 83.5%, 평년대비 151.4%였다. 감소 원인은 지난해 겨울 월동 전 내성 응애가 확산되면서 꿀벌이 집단 폐사했기 떄문이다. 전북지역 양봉농가도 60% 넘게 피해를 입었다. 1723호 양봉농가 중 1078호가 피해를 입었다. 폐사 등 꿀벌 피해규모만 약 23억 마리(11만 8000여 벌통)였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최근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꿀벌 피해의 중요 요인 중 하나인 꿀벌응애의 발생 밀도를 조사해 양봉농가 피해 정도를 예측할 수 있도록 현황 파악에 나섰다. 이를 토대로 농림축산식품부, 자치단체, 양봉협회와 함께 월동 전후 꿀벌 피해를 줄이기 위한 사양관리 기술을 지원하고 있다. 또 겨울철 기온이 크게 떨어짐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벌무리(봉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사전 관리를 당부했다. 지난 23일에는 조재호 농촌진흥청장이 장수군 장계면에 있는 양봉농가를 찾아 월동 대비 꿀벌 관리 상황을 점검하고 농가의 어려움을 들었다. 조 청장은 “내년 봄 성공적인 꿀벌 증식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일선 양봉농가의 적극적인 사양관리가 중요하다”며 “겨울철 봉군 세력이 건강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청에서도 사육 기술 확산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김보현
  • 2023.11.26 16:23

전주농협 650억 원 투입, 에코시티 디케이몰 매입 추진

전주 덕진구 지역에 하나로 마트 건립계획을 세우고 있는 전주농협이 650억 원을 들여 송천동 에코시티 이마트가 입점해 있는 디케이 몰 매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전주농협은 덕진권역 10만 주민들에게 편익제공과 농산물 판매망 확충, 향후 부동산 가치 상승, 시세의 절반가량에 매입 등 여러 가지 이점을 내세우고 있다. 반면 노조를 비롯한 일부 조합원들이 강력 반발하면서 고정자산 매입을 둘러싼 내부 갈등을 가라앉히기 위한 더욱 확고한 명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6일 전주농협에 따르면 오는 29일 임시총회에서 디케이 몰 매입을 위해 확보한 자금 600억 원을 650억 원으로 증액하는 안을 상정할 예정이다. 당초 전주 덕진권역 하나로 마트 개설을 위해 2023년 사업계획에 600억 원의 예산을 수립했지만 세금과 이전비용 등으로 50억 원이 추가됐다. 앞서 전주농협은 지난 11월 이사회 사전심의를 거쳤으며 예산안이 총회 승인을 받을 경우 디케이 몰 매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앞으로 농협내부 타당성검토(컨설팅)에 이어 농협중앙회 고정자산 투자승인 위원회의 승인을 얻어야 매입여부가 확정되며 주변 인구수와 접근성, 예상매출 등 다각적인 검토를 거쳐야 한다. 전주농협은 주변에 한화 포레나 주상복합 아파트가 입주를 마쳤고, 한양 수자인 디에스틴 주상복합 건물이 신축되는 등 디케이 몰이 이미 예코시티의 중심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는데다 맞은 편 천마지구 개발사업도 추진되면서 향후 부동산의 가치가 더욱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해당 건물은 가장 보수적으로 감정가액이 나오는 대출심사에서 감정평가금액이 1000억 원으로 나왔으며 현재 시세는 1200억 원이 넘는 상황인데 절반 가량의 매입금액도 메리트로 작용하고 있다. 전주농협은 이곳에 하나로 마트가 입점할 경우 대형마트의 다양성과 함께 로컬푸드의 기능이 더해져 농민들에게는 소비자들과 직거래 할 수 있는 판매망 확충을, 지역주민들에게는 저렴한 가격에 신선한 농산물을 믿고 살 수 있는 편익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반대 입장도 있다. 전주농협 노조를 비롯한 일부 조합원들은 현재도 전주농협에서 운영하고 있는 로컬푸드 5곳 중 4곳이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 600억 원이 넘는 막대한 자금을 투입할 경우 조합경영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다양한 대형마트 운영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이마트조차도 송천동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 전주농협이 대규모 자금을 투자하고 인력을 늘려 하나로마트를 운영할 경우 농협 전체에 경영악화를 일으켜 조합원들에게 손해가 전가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오태식 상임이사는 “로컬푸드를 개장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2600제곱미터 이상의 공간이 필요하지만 상업지역 아닌 곳에서는 1000제곱미터 이상의 판매시설 허가를 허용하지 않는 전주시 조례 때문에 덕진권역에 마땅한 곳을 찾지 못하고 있다가 마침 매물이 나온데다 여러 가지 이점이 있어 매입을 추진하게 됐다”며 “막대한 자금이 투입되는 만큼 조심스럽고 여러 전문가들의 객관적인 검증을 거치는 과정이 남아 있기 때문에 일각에서 우려하는 상황보다는 이점이 훨씬 많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 경제일반
  • 김보현
  • 2023.11.26 16:23

건설인들 한데 뭉쳐 새만금 SOC 예산 원상복구...전북건단련, 정운천 의원과  정책 간담회

전북건설인들이 한데 뭉쳐 새만금 사업 SOC예산 원상복구와 전북특별자치도법 전부개정안 국회통과를 촉구했다. 전북건설단체연합회(대한건설협회 전북도회ㆍ회장 소재철)는 지난 22일 정운천 국회의원과 새만금 SOC 예산 원상복구와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을 앞둔 지역 건설산업의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소재철 전북건단련 회장은 “전북인들의 최대 현안인 새만금 SOC 예산 원상복구와 전북특별자치도법 전부개정안 국회통과가 절실한 상황이라고“며 “그동안 정운천 의원이 한덕수 국무총리, 추경호 경제부총리와 유의동 정책위원장 등을 만나 새만금 예산 복원을 요청하고 내년 1월 18일 출범을 앞둔 전북특별자치도의 비전제시를 위한 법률개정안을 추진하는 등 도내 국회의원으로서의 책임감을 가지고 총력 대응하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 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북 건설인들도 하나로 뭉쳐 새만금 SOC 예산 회복과 전북특별자치도의 실질적인 자치분권을 위해 국회에 제출된 전북특별법 전부개정안이 연내 반드시 통과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자”고 강조했다. 정운천 의원도 “새만금 예산 원상회복 등 현안이 산적해 있지만, 특별자치도법 통과가 이뤄져야 전북이 특별자치도로서 실질적인 위상을 확보하고 지역발전과 지역건설산업의 부양을 도모할 수 있다”며 “전북특별자치도법 개정안이 연내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 같이 기울여 달라. 앞으로도 지역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북 건설단체 연합회는 종합건설, 전문건설, 기계설비, 기계, 건축사, 소방시설, 엔지니어링, 전기, 정보통신, 주택건설 등 전북지역 내 10개 건설관련 단체가 2007년부터 가입돼 지역 건설산업 발전과 동반 성장을 위한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3.11.26 16:23

호정공원-명당가 전략적 파트너십 통한 장사문화의 새바람

재단법인 호정공원(이사장 신영옥)과 명당가(대표이사 이상규)는 지난 22일 전략적 파트너십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명당가의 온라인 서비스의 장점과 호정공원의 오프라인 요소를 결합해 장사산업 서비스의 새바람을 일으킬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은 신영옥 이사장과 이상규 대표이사를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국내 장지 검색 플랫폼 명당가는 장지 검색부터 상담, 계약까지 한 번에 가능한 플랫폼으로 장지 검색 시 부족했던 정보의 문제를 해결하고 이용자가 직접 현장에 가지 않아도 쉽게 전국 장지를 비교해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호정공원은 명당가와 제휴해 서비스를 진행 중이며, 이번 협약을 통해 상호 공동 마케팅의 고도화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명당가의 장사산업 분야의 특화된 솔루션을 기반으로 장사 및 부대 서비스와 관련해 지속적인 협력을 추진한다. 신영옥 이사장은 “그동안 장사문화 개선에 앞장서 온 호정공원의 철학을 그대로 담아 명당가와 함께 고객 편의 서비스를 더욱 다양하게 구성하는 것은 물론 앞으로도 고인과 가족들을 위해 꼭 필요한 다양한 영역의 서비스를 꾸준히 제공하며 대표적인 장사시설로서의 입지를 더욱 단단히 다져나갈 것”이라고 했다.

  • 경제일반
  • 박현우
  • 2023.11.23 17:36

농촌 살리는 도농교류? 사라지는 도농교류 어쩌나

'도농교류'의 인기가 크게 주춤하면서 농촌경제 침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도농교류'는 도시와 농촌의 지방자치단체 간에 자매결연을 맺는 것을 의미한다. 도시경제와 농촌경제의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통해 국민경제까지 발전시킬 수 있어 이전부터 '도농교류'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농가소득 증대, 농산물 판로 확대는 물론 농촌 활성화와 인구 유입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농촌인구 감소 대응책 중 하나로 관심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들어 '도농교류'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어 전북지역 전체 마을 수는 늘었지만 도농교류를 하는 마을 수는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통계청의 '우리지역 농어촌 마을 생활모습'에 따르면 도농교류를 하는 도내 마을 수는 2010년 637개에서 2020년 537개로 크게 줄었다. 줄어든 마을 수는 100개로 1년에 10개씩 도농교류가 사라진 셈이다. 주요 사업 활동 중에서 가장 기본적인 활동의 하나인 '자매결연'이 눈에 띄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이 도농교류를 위해 먼저 자매결연 협약을 맺곤 하지만 자매결연은 10년 새 66.5% 감소했다. 자매결연뿐만 아니라 농림수산물 직거래(-64.3%), 농림수산물 직판장(-41.7%), 주말농원 임대·분양(-39.3%) 등 주요 사업 활동 대부분이 감소한 반면 농어촌 체험관광만 6개(155개→161개) 증가했다.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사람이 밀집되지 않는 농촌 관광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소폭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저출산 고령화·청년 유출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농촌 생존을 위해서는 '도농교류'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명 '관계인구(농촌과 관계를 맺는 도시민)' 확보 전략이다. '도농교류'를 통해 농촌인구가 늘어날 수 있도록 도시민의 농촌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자연스럽게 농촌을 새로운 주거·여가 공간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활동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지난해 전북연구원은 이슈 브리핑 '전라북도 농촌 활성화를 위한 관계인구의 개념과 정책과제'를 통해 "도농교류·귀농귀촌·관광·일자리·체험 등으로 도시민의 농촌 유입으로 농촌지역과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인구 정책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면서 "전북 농촌에서 즐겁고 의미 있는 경험을 한 관계인구는 전북 농촌의 가치와 문화를 전달하는 메신저이자 도시민과 전북 농촌이 새로운 관계를 맺도록 중개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고 전했다.

  • 경제일반
  • 박현우
  • 2023.11.22 18:36

농촌진흥청, ‘2023 대한민국 정부 박람회’ 참가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이 23일부터 25일까지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리는 ‘2023 대한민국 정부 박람회’에 참가해 청의 혁신 성과를 국민에게 선보인다. 2023 대한민국 정부 박람회는 행정안전부와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가 공동 주최하는 대국민 행사다. 올해에는 ‘정부혁신, 디지털플랫폼정부와 함께’라는 표어 아래 정부혁신 성과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민간 기업 등 99개 기관이 참여해 △편리한 서비스 △똑똑한 정부 △안전한 사회 3개 분야로 나누어 총 93개 주요 혁신 성과를 소개하는 전시관을 운영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박람회에서 ‘인공 지능(AI)으로 농사짓고, 확장 가상 세계(메타버스)로 배우는 똑똑한 농법’, ‘잘 키운 로봇 하나, 열 일꾼 안 부럽다’를 주제로 국가 농업기술 연구 개발을 주도하는 기관으로서 혁신 사례를 선보일 예정이다. 농촌진흥청이 운영하는 지능형 농장(스마트 팜) 구역에서는 확장 가상 세계 기반의 토마토 농장 재배 환경을 구현한 ‘메타팜’을 소개하고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또한, 전시 기간 중 ‘메타팜’을 활용해 작물을 많이 생산한 관람객을 매일 3명씩 선정해 스마트팜 혁신밸리에서 재배한 토마토를 집으로 보내주는 현장 기획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로봇 구역에서는 농업인구 감소,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연구·개발한 스마트 로봇 방제기, 자율주행 트랙터, 착유 로봇 등 농업용 로봇 모형을 전시, 홍보한다. 조재호 농촌진흥청장은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디지털 전환 시대에 맞춰 농업 현장에 꼭 필요한 미래 농업 혁신 성과를 국민에게 널리 선보일 수 있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우리 농업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3.11.22 18:16

전북일보 리더스 아카데미 10기 9강

신냉전 시대, 세계는 전쟁에 휩싸였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1년 6개월 동안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하마스-이스라엘 전쟁까지 터지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우리나라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남과 북이 대치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반도 안보에 미치는 영향은 지대하다. 19세기 구한말, 세계 열강이 한반도를 노리는 와중에도 왕은 무능했고 정부 관료는 부패했다. 국제관계의 역학을 이해하지 못한 외교로 러시아와 미국, 중국, 일본 사이에서 갈팡질팡 헤매다가 결국 주권마저 잃고 말았다. 우리는 이 같은 치욕의 역사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서 지금의 국제정서를 제대로 이해하고 현명하고 슬기롭게 대처해야 한다. 21일 전북일보사 2층 우석대 공자 아카데미 중국문화관 화하관에서 열린 전북일보 리더스 아카데미 제10기 2학기 9강에 나선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이문영 교수는 “우리는 미국은 무조건 좋은 나라고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는 나쁜 나라로 인식하고 있지만 매우 복잡하고 다양한 요소에 의해 영향을 받는 외교 정책과 국가간 관계를 이 같은 흑백논리로 규정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다”고 경고했다. 러-우 전쟁은 1년 6개월 동안 민간인 희생자 9600명 중 어린이는 554명인데 하마스 전쟁 40일 동안 1만 2000명의 팔레스타인 희생자가 발생했고 이중 어린이는 4700명에 달했다. 이런 상황에서 맹목적으로 이스라엘 편만 드는 미국의 태도에 세계 대부분의 나라가 회의적인 시각을 보내고 있다. 러-우 전쟁이 인권 생명을 무시하는 전쟁이라는 명분으로 우크라이나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왔지만 이스라엘의 무자비한 행동에 미국의 가치의 전쟁이념마저 흔들리고 있는 양상이다. 여기에 하마스 전쟁까지 터지면서 우크라이나가 미국의 지원을 받는 게 더욱 어려워져 전세가 러시아에 유리한 쪽으로 기울고 있다. 이미 우크라이나 영토의 17%를 러시아가 점령한 상태이고 기네스북에 남을 만큼 가장 오랜 기간 가장 강력한 러시아 수출 규제가 이뤄졌지만 이 기간 동안 러시아 경제는 오히려 4% 이상 성장했다.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신흥경제 5국을 중심으로 형성된 브릭스와 함께 전 세계 85%가 제재에 동참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동안 한국이 주도했던 러시아 전자제품 시장과 현대와 기아가 부동의 1위를 기록했던 자동차 시장, 핸드폰 시장을 이제는 중국이 차지했다. 전쟁이후 북-러 정상회담이 개최되는 등 더욱 친숙해져 보이는 북한과 러시아의 관계도 우리를 불안하게 하고 있다.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공급하는 대가로 러시아가 완성 핵무기 제조의 핵심기술을 전수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에서다. 하지만 이문영 교수는 이 같은 걱정은 기우에 불과하다고 진단했다. 한류문화가 세계에 전수되기 이전인 90년대부터 이미 러시아에는 한류가 유행했었고, 중국과 북한은 지금은 동지이지만 언제든 적으로 뒤바뀔 수 있는 위험한 친구로 인식하기 때문이다. 북한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단순히 한국에 보여주기 식이며 우리 정부가 조금만 태도를 바꾸면 러시아도 바뀔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문영 교수는 “세계 모든 나라가 자국의 이익을 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노태우 정권에서 추진한 북방정책으로 러시아와 수교 후 30년에 걸쳐 이룩한 러시아에 대한 성과가 물거품이 되고 있다”며 “러시아와 극한의 대립보다는 적절한 외교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북한 때문이라도 대결구도보다는 적절한 외교로 중국과 러시아를 우리 편으로 만들어 가치외교로 적절하게 중재한다면 전쟁도 종식시키고 우리의 가치와 안보도 더욱 견고해 질 것이다”고 강조하며 이날 강연을 맺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3.11.22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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