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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군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유수율 90.8%로 성과판정 '합격'

진안군과 수자원공사가 상호협력해 추진한 ‘진안군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이 목표 유수율(85%) 보다 5.8%P 초과한 90.8%의 성과를 달성하면서 한국상하수도협회 성과판정위원회로부터 최종 합격판정을 받았다. 4일 수자원공사에 따르면 현대화사업은 시·군지역 상수관망의 심각한 노후화와 누수율을 개선해 깨끗한 물공급을 위해 지난 2017년부터 환경부에서 추진 중인 국책사업이며, 5년간 사업대상구역 유수율 85% 달성을 목표로 한다. 환경부와 진안군은 지난 2017년 총사업비 279억 원을 투입해 진안군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의 첫발을 내딛었으며 물관리 전문기관인 수자원공사와 위수탁 협약체결을 통해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해왔다. 수자원공사는 진안군 전체 상수관로를 23개 소블록으로 분할하는 블록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사업대상지인 진안읍 지역과 마령면 지역의 노후관로(37.1km) 교체 및 누수탐사·복구 247건을 통해 유수율을 46.5%P 상승시켰다. 특히, 수돗물 공급 중 이물질 발생 등으로 고질적 수질민원이 발생하는 관로에 대해서는 배관 세척을 하여 수질민원을 상당히 해소했다. 이를 통해 사업 시작 전인 2017년 44.3%에 불과했던 유수율을 90.8%까지 높임으로써 연간 104만톤의 누수를 저감하고 수돗물 생산비용을 연간 31억 원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절감된 비용을 시설 재투자에 사용해 수도관리 사업 선순환 체계를 마련함은 물론, 수도요금 상승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안정적인 물 공급기반 구축으로 시·군단위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극한 가뭄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지난 5월에는 진안군 상수도 통합운영센터를 개소했으며 수도운영에 필요한 유량, 수압, 수질 등의 데이터를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해 수도사고 예방을 실현하고 불필요한 물낭비를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 수자원공사 전북지역협력단 최용만 단장은 “현대화사업 성과가 준공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관리 및 개선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3.10.04 18:10

LX공사 김정렬 사장 이임식 “국민에게 든든한 공공기관으로 발전하길”

LX한국국토정보공사 김정렬 사장이 4일 이임식을 끝으로 3년의 임기를 마쳤다. 김 사장은 이임사에서 “공사는 디지털 인공지능 시대로 이행되는 가운데 어느 공기업이나 공공기관 보다도 빠르게 거듭나고 있다”면서 “디지털 시대에는 공간정보가 디지털 SOC로서 핵심 인프라가 되는 만큼 국민에게 든든한 공공기관으로 발전해 나가줄 것”을 당부했다. 김 사장은 지난 1988년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해 국토교통부에서 교통·도시·주택 등 주요 분야를 거쳐 문재인 정부 시 2차관을 지냈으며, 2020년 9월부터 공사 사장으로 재직해 왔다. 김 사장은 취임 직후 전임 사장·감사가 해임돼 혼란스러운 공사를 빠르게 안정시키면서 사업·조직·인사·문화 등 전 분야에 걸친 혁신을 주도했다. 그 결과 드론·GNSS 등을 활용한 지적측량 첨단화로 23개 혁신지사를 통해 시범사업을 수행했고, 입체 공간정보와 도시·주택·방재 등을 결합시켜 공공·민간의 서비스 기반을 구축하는 등 디지털 혁신에 초석을 다졌다. 한편, LX공사는 9월초 사장 모집공고를 마치고 임원추천위원회 심사를 진행 중에 있으며,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국토교통부에 후보자를 추천한다는 계획이다.

  • 경제일반
  • 김보현
  • 2023.10.04 18:10

비에 녹아버린 상추밭…배수로 공사 책임공방

익산의 한 상추밭 농가와 한국농어촌공사 금강사업단이 '배수로 문제'를 두고 3년째 팽팽한 줄다리기 중이다. 물이 빠져나갈 수 있도록 만든 길인 '배수로'가 비만 오면 범람하는 등 제구실하지 못해 매년 3600여 평에 심어진 상추가 녹아내리면서 농가의 피해가 막심하다. 농가는 3년 동안 상추 수확에 차질을 겪으면서 생계 유지까지 어렵게 됐다. 상추 농사는 여름에 돈을 벌지만 비만 왔다 하면 피해가 생기면서 빚까지 지게 됐다. 농가는 배수로 재시공과 3년간의 피해 보상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4일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배수로 공사 전 상추밭은 침수된 적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농지 자체가 '답(논)'에 적합한 구조기 때문에 비에 큰 영향을 받지 않았던 것이다. 논을 밭으로 전환한 것까지 큰 문제가 없었지만 배수로가 말썽을 부리면서 비만 오면 상추밭은 침수되기 시작했다. 지난 2020년 하반기 공사 당시 배수로 기울기를 농가와 먼 배수로로 향하는 방향으로 설계했다. 현장에서 해당 토지의 물이 빠지지 않는 상황을 우려해 가까운 배수로로 물을 빼고 최대한 깊게 배수관을 묻는 과정에서 기울기가 농가를 향하게 된 것이 사건의 시초다. 기울기로 인해 물이 다 해당 배수로로 빠지는 상황이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원래 계획대로 하면 토지에서 물이 빠질 수 없어 현지 여건에 맞춰 공사했던 것이다. 결과적으로 보니 큰비에는 배수로가 범람하는 상황이 됐다. 재시공하려고 했지만 이미 시설 하우스가 설치된 상황이라 재시공도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재시공을 위해서는 시설 하우스 철거가 필수적이지만 시설 하우스 철거·재설치 비용도 만만치 않다. 상추밭 농가는 "농어촌공사에서 상추밭을 다른 방향으로 옮기라고도 하고 시설 하우스 철거해야 재시공 가능하다고 하는데 한두 푼도 아니고 말도 안 된다"고 반박했다. 농가와 농어촌공사 모두 문제를 인지하고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펌프, 수도관 등을 설치해 보지만 폭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이런저런 대처를 해 보지만 해결되지 못하고 3년 동안 녹은 상추를 바라보는 농가는 속이 타들어 가고 있다. 농가는 "배수로 공사의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이니 재시공은 당연하다. 피해 보상도 무턱대고 돈을 요구하는 게 아니다. 3년간 이 배수로 때문에 상추가 다 녹았다. 여름에 상추 농사로 돈 벌어서 가을, 겨울, 봄까지 먹고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나는 못 번 돈을 어디서 충당했겠나"면서 "빚을 질 수밖에 없었다. 정말 피가 말리는 기분이다"고 토로했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시설 하우스 철거가 어렵다고 하니 우리도 최대한 피해가 생기지 않게 하기 위해서 펌프, 수도관을 설치했던 것이다. 상추밭이 원래 논이었다 보니 내년에도 침수될 확률이 높다. 논에서 상추 농사를 한다는 게 참 어려움이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강우로 이러한 피해가 생겼다는 게 안타깝다. 만약 저희가 농가와 같은 상황이었다면 똑같이 대응했을 거라고 생각한다. 합의점을 찾아서 다음 해부터는 피해가 없도록 해야 한다는 판단이다"고 밝혔다.

  • 경제일반
  • 박현우
  • 2023.10.04 18:10

고향사랑기부제 모금액, 지역마다 천차만별

자치단체마다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모금액의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농업협동조합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까지 기부는 12만 4537건이 접수됐으며, 금액은 148억 4182만원이 모금됐다. 가장 많은 금액을 모금한 지역은 경북으로 39억 8100만원이고 가장 적은 금액을 모금한 세종시는 5077만원으로, 편차가 78.4배에 달했다. 지역별로 고향사랑기부금 현황을 보면 경남 23억 7657만원, 강원 21억 6666만원, 전북 10억 8361만원, 충남 10억 3033만원, 서울 3억 7388만원, 울산 3억 709만원, 대전 1억 7904만원 등이었다. 또 고향사랑기부제는 답례품 혜택에 지역 농·축산물, 특산품을 활용하도록 해 농가의 소득증대를 목적으로 하지만 정작 농산물이 답례품으로 지정된 건은 전국 26.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답례품 6979건 중 극세사 무릎담요, 괄사 마사지기, 인형 등 비농산물 비중이 73.6%이었다. 어기구 의원은“고향사랑기부제의 안정적인 정착은 해당 지자체를 전국에 잘 알리는 홍보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며 “농가와 가장 밀접한 관계인 농협이 지역별 기부 활성화 홍보대책을 마련하는 등 지역별 편차를 줄이고, 농산물 소비 촉진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 경제일반
  • 김보현
  • 2023.10.03 15:32

리더스 아카데미 제10기 2학기 3강= 전북신용보증 재단 한종관 이사장

무신불립(無信不立). 경제학의 거장 조지프 슘페터는 경제발전의 이론에서 자본주의를 움직이는 2개의 큰 축을 성장 동력으로 작용하는 혁신과 혈액의 역할을 하는 신용이라고 꼽았다. 사회가 발전해 나갈수록 우리 사회를 구성하는 개인이나 기업이 갖는 신용의 가치가 얼마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지난달 26일 전북일보사 2층 우석대 공자아카데미 중국문화관 화하관에서 열린 리더스 아카데미 제10기 2학기 3강에서 전북신용보증재단 한종관 이사장은 '기업의 운명을 가르는 신용관리'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오늘날의 신용보증기금이 있기 까지 모든 제도와 시스템을 정비한 선도자 역할로 한국신용금융의 대부로 불리는 그는 "신용이란 믿음의 정도, 즉 빚이나 급부를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하며 모든 길은 신용으로 통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는 흔히 은행이 비오는 날 우산을 빼앗아 간다며 불만을 표출하곤 한다. 자금이 넉넉할 때는 대출을 받으라고 로비까지 하지만 정작 기업사정이 어려워 자금이 필요해질 때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신규 대출은 고사하고 기존 대출금까지 상환할 것을 요구하는 일이 자주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은행은 피도 눈물도 없다는 불만이 나오지만 은행도 나름대로 사정이 있다. 자기자본을 위험가중자산으로 백분율화 하는 BIS(자기자본비율)를 8%이상 유지해야 하는 의무가 있기 때문이다. 이를 지키지 못할 경우 은행도 금감원으로부터 제재를 받아 퇴출 대상으로 분류되며 결국 통폐합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결국 은행만 나쁘다고 볼 수 없으며 기업의 신용을 스스로 관리하고 높여야 비오는 날 은행으로부터 우산을 뺏기지 않을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위험가중치가 낮은 신용보증서와 금융채권 위주의 대출과 계량평가와 정성평가 항목의 지표를 분석해 영향력이 큰 사항을 집중 관리해 기업의 신용도를 높여야 한다. 신용상태가 우수한 기업은 정부, 공공기관 입찰에도 낙찰받을 확률이 높아지고 은행과도 유리한 조건으로 거래가 가능해 진다. 최근 들어서는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물품구매나 용역, 입찰자격 사전 심사 등의 적격심사에 신용평가의 점수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가령 중소기업이 은행에서 10억 원을 빌린다 해도 신용 최고등급의 회사와 최저등급의 회사와의 연간 이자는 화사채의 경우 6600만 원, 은행 대출은 7450만 원의 차이가 발생하고 신용이 낮은 경우 신용보증료도 1900만 원을 최고등급 기업에 비해 더 내야 한다. 이 때문에 한종관 이사장은 "기업을 운영하며 매년 점진적으로 매출액을 증가시키고 부채규모와 이용시기를 적절하게 조율할 것"을 권고했다. 단기지급 능력을 확보하고 어음사용을 줄일 것과 대표이사 가지급금 및 임원 대여금을 정리하는 것과 대표이사의 신용관리 등급을 높이는 방법이다. 상식적이지만 개인이나 기업이나 신용 등급을 유지하는데는 세금과 4대 보험료, 은행대출을 연체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금융기관 대출의 경우 보통 5일 이상 연체하면 6일차에 자동으로 은행 공동전산망에 단기 연체자로 등록되고 여러 가지 제약이 따른다. 한종관 이사장은 논어 안연편을 인용하며 “신용은 곧 믿음이며 믿음없이는 아무 것도 존립할 수 없다”며 “경색돼 있는 남북관계도 신뢰를 쌓아야 해결 가능하다”고 말하며 이날 강연을 맺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3.10.03 15:32

“황금연휴, 돈 벌어야죠”…자영업·단기알바 추석대목 노린다

"추석 황금연휴에 고향 가는 대신 돈 벌어야죠.” 물가 상승으로 실질임금과 체감매출이 부족해지면서 명절에도 귀성·여행대신 근로를 택하는 지역 자영업자 또는 단기근로자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구인구직 플랫폼 ‘알바천국’, ‘알바몬’에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성인 2명 중 1명꼴로 추석연휴 일을 하겠다고 밝혔다. 알바몬은 성인 남녀 2324명을 대상으로 추석 연휴 단기 알바 계획을 조사한 결과 70.1%가 ‘한다’고 답했고, 알바천국 역시 성인 남녀 2586명을 대상으로 동일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55.7%가 추석 연휴 단기 알바를 한다고 응답했다. 추석 단기 알바의 목적은 생활비, 용돈마련 등이 가장 많았다. 도내 상황 역시 다르지 않다. 구인구직 사이트나 대학 커뮤니티·지역 온라인카페 등에는 추석 단기 알바생을 구하는 구인공고나 단기 알바를 원하는 구직공고가 수십여 건 올라와 있다. 명절을 앞두고 택배 단기근로를 한 김정현 씨는 "취업준비생이어서 카페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데 명절 때 쉬면 월급이 줄어 지출부담 크다"며, "추가 수입을 충당하기 위해 고향 가는 대신 일을 택했다"고 했다. 전북지역은 마트 판매·식자재 및 물류정리나 택배 등 추석 특수 관련 업무 또는 식당·술집·한옥마을 상점 등 연휴 관광객이나 귀성 나들이객, 가족 모임 등을 타깃으로 한 구인·구직이 많다. 전주 한옥마을에서 기념품 상점을 운영하는 조준호씨는 "추석 연휴가 길다 보니 전주 한옥마을에 놀러 오는 방문객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해 28일부터 6일간 고객 응대와 악세서리 정리 등을 맡는 알바생을 구했다”고 했다. 전주 신시가지의 한 음식점도 추석 연휴 일주일간 단기근로 공고를 냈다. 해당 업주는 “요새 해외여행객도 많다지만 추석연휴가 대목인 만큼 손님이 좀 있을까 기대감을 갖고 영업하기로 했다"며, "정규직원들이 휴가를 써서 단기 알바생을 구했다”고 했다.

  • 경제일반
  • 김보현
  • 2023.09.26 15:57

[현명한 소비자가 되는 길] 추석명절 소비자피해 집중상담창구 개설

전북소비자정보센터는 10월 13일까지 추석명절 소비자피해 집중상담창구를 개설해 운영한다. 집중소비자상담창구는 소비자전문상담원을 배치하여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화상담 가능하며, 인터넷상담은 www.sobijacb.or.kr을 통해 수시로 상담 접수할 수 있다. 지난해 소비자피해 집중상담창구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은 설 명절 기간에 79건, 추석 기간에는 68건의 상담 건이 접수됐으며, 2023년 설 명절 기간에도 68건의 상담 건이 접수됐디. 대부분 명절 전후로 이용량이 증가하는 택배‧퀵서비스, 선물세트, 전자상거래를 통한 피해, 식품, 숙박, TV홈쇼핑, 의류, 신유형상품권 등과 관련된 상담이 꾸준히 접수되고 있다.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됨에 따라 총 6일간의 추석 연휴를 보낼 수 있게 되어 여행계획을 세우는 소비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숙박, 여행 계획시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중고거래 플랫폼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개인간 거래가 급증하고 있다. 명절을 앞두고 선물용으로 인기가 많은 건강기능식품 및 각종 선물세트를 되팔려는 사람들이 중고매매 쇼핑몰을 통해 늘어나고 있고, 시중보다 싼 가격에 이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도 증가하면서 피해가 예상된다.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하기 위해서는 허가를 받아야 하며, 개인간 거래는 소비자관련법의 보호를 받지 못해 유통기한(소비기한) 임박, 품질 불량 등의 문제가 발생했을 때 교환, 환불 처리에 어려움이 있다. 추석명절 소비자피해를 입지 않으려면 명절 전․후로 택배 물량이 일시에 몰려 자칫 도착이 지연될 수가 있으므로 1~2주전 시간적 여유를 두고 물품을 발송하고 선물할 때는 상대방에게 사전에 이야기하고, 택배가 잘 도착했는지 확인해야 한다. 인터넷쇼핑을 통해 물품 구매시, 상품 가격이 현저히 싼 곳은 품질에 문제가 있을 수 있고, 현금결제만을 유도할 경우 사기싸이트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거래하지 않는다. 만약 현금결제만 가능하다면 ‘에스크로’ 제도를 이용하며, ‘소비자피해보상보험’ 등 구매안전서비스에 가입한 사업자인지 확인하고 거래한다. 명절에는 명절대목을 노리고 값싼 수입 농․수․축산물을 국산으로 둔갑하여 제수용이나 선물용으로 판매하는 악덕 업소가 있으므로 원산지 표시를 꼭 확인하고 구입해야한다. 명절 선물세트 구입시 과대포장 된 선물세트는 지양하고, 판매가격이 유통 업태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므로 사전 가격 비교 후 구입한다. 식품 선물세트를 구입할 때는 소비기한(유통기한)을 꼭 확인해야 한다. 간혹 명절기간 동안 인터넷쇼핑몰을 통해 식품 거래시 유통기한 만료가 얼마 남지 않은 제품들이 할인되어 판매될 수 있으므로 필히 소비기한을 확인해야 한다.

  • 경제일반
  • 기고
  • 2023.09.25 18:37

전주상공회의소, 창립 88주년 기념식 및 우수기업 표창

전주상공회의소(회장 윤방섭)는 창립 88주년을 맞아 25일 전주상공회의소 회장단과 임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88주년 창립기념식을 가졌다. 기념식에서는 전주상공회의소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담은 영상 상영과 함께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헌신한 유공자에 대한 포상이 진행됐다. 수상자로는 현대자동차㈜ 지영식 상무, 현대자동차㈜ 박성수 책임매니저, 풀무원다논㈜ 김화섭 공장장, 신한방직㈜ 김태원 이사, 천일제지㈜ 정강영 총괄부장과 전주상의 직원 등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고 전북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전라북도지사 표창과 전주상의 회장상을 수상했다. 윤방섭 회장은 “1935년 9월 30일 시작돼 88년의 역사 동안 암울했던 일제 강점기를 거쳐, 6·25전쟁 등 어려움 속에서도 전북경제 발전의 견인을 위해 노력해온 전주상공회의소는 전북은행 설립, 용담댐건설, 완주산업단지 조성,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LS엠트론-효성 유치, 한국수출입은행 전북본부 설치, 새만금 개발사업 전개, 전라선 KTX 및 SRT 운행 등 그동안 지역발전을 위한 사업에는 영역을 가리지 않고 열과 성을 바쳐왔다”면서, “오랜기간 지역경제발전의 기틀을 튼튼히 다져 놓은 선배 상공인들의 값진 교훈을 본받아 국가경제발전이라는 상공회의소 설립정신을 다시한번 가슴깊이 되새기며 앞으로 전북발전을 위해 더욱 매진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윤방섭 회장은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기업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든 상공인들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하며, 임직원들에게는 지역기업의 성장과 전북현안 해결을 위해 새로운 비전과 좌표를 설정하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전직원이 힘을 모아 혁신적인 상공회의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창립 88주년을 맞은 전주상공회의소는 우리지역의 상공업 육성 발전과 상공인인들의 권익신장, 기업하기 좋은 환경조성을 통한 기업유치활동 전개, 지역개발사업추진, 기업애로 해소 및 지역현안 문제 해결을 위한 대정부 건의, 경제전반에 대한 조사연구, 일자리지원센터, 국가기술자격검정, 일학습병행제, 지역산업맞춤형, 인적자원개발위원회 등을 운영하며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 경제일반
  • 김보현
  • 2023.09.25 17:28

월세가격 하락했다는데... 주거비용 부담은 여전 왜?

주택가격 하락으로 월세부담이 감소했다는 통계가 나오고 있지만 다가구와 다세대 세입자들이 느끼는 현실적 주거비용 부담은 줄지 않거나 오히려 커지고 있다. 전북지역 상당수 다가구 다세대 주택(원룸 등)이 세입자를 모집하면서 미끼 식으로 저렴한 월세를 내세우고 월임대료와 맞먹는 관리비를 책정해 월세부담은 여전하지만 통계상으로는 월세가 하락하고 있다는 착시현상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한국 부동산 원이 집계한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전북지역이 주택종합 월세가격 변동률은 –0.04%로 전달 0.01%보다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가구 다세대 주택에 해당되는 연립과 단독주택의 전월세 통합지수도 두 달 연속 -0.02%~-0.06%씩 내림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다가구나 다세대 주택에 입주한 서민들의 경우 아파트 관리비의 몇 배에 달하는 관리비용 때문에 통계와는 달리 월세부담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심지어 과세표준에 잡히지 않는 관리비가 월세의 몇 배에 달하는 경우도 있어 탈세의 원인이 되고 있지만 아파트와는 달리 원룸 등의 관리비는 관련 규정이 없어 제재를 할 수 없는데다 관리비가 주택마다 다르고, 어디에 쓰이는지도 알 수도 없어 세입자들만 속앓이를 하고 있다. 실제 부동산 포털에 임대로 나온 원룸 등 가운데 상당수가 월세가 10만원 인데 비해 관리비로 20~30만원씩 받고 있는가 하면 월세는 6만원인데 관리비는 별도로 24만원을 받는 경우도 있었다. 세입자들은 어떻게 33㎡도 안 되는 원룸 관리비가 100㎡가 넘는 아파트보다 더 많을 수 있냐며 개선을 촉구하고 있다. 사정이 이렇지만 공동주택의 경우는 주택법 45조와 주택법 시행령에 따라 관리비 내역을 정하고 있는 반면 다가구·다세대 주택은 정해진 규정이 없어 건물마다 다르며 일부 원룸 등은 임대업 등록을 하지 않은 채 소규모로 운영하는 경우가 많아 아파트를 임대할 형편이 되지 않아 상대적으로 저렴한 원룸 등에 입주한 서민들의 어려움은 지속될 전망이다. 도내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원룸 관리비는 해당 주택 소유자 임의대로 책정하고 있으며 과세표준에 해당되지 않기 때문에 탈세의 원인이 되고 있다”며“현재로서는 제재할만한 마땅한 규정이 없기 때문에 세입자가 계약할 때 미리 집주인에게 관련 사항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3.09.25 17:28

"벌레 떼 '골머리'"...일찍 불 끄고 문 닫는 상인들

"20시 이후 벌레들로 인해 불가피하게 두 시간(20∼22시)만 입구 쪽 소등 영업을 하게 됐습니다. 고객님들께 불편을 드려 너무나 죄송합니다." 완주군에 위치한 한 상점 출입문에 걸려 있는 안내문의 일부다. 지난 주말 오후 7시 30분께 찾은 해당 상점. 환한 불빛에 모여드는 벌레 떼를 막기 위해 손님·매출 감소를 감수하고 길거리에 설치된 에어 간판 조명 뿐만 아니라 건물 간판 조명까지 모두 끈 채 영업 중이었다. 해당 상점 점주인 김모(48) 씨는 "오후 여덟 시가 넘으면 출입구인 앞문·주방 불을 다 끄고 뒷문 방향 불만 켜고 영업하고 있다. 날마다 벌레 떼가 모이진 않지만 보통 오후 여덟 시가 넘으면 벌레 떼가 모인다"면서 "창문·문 틈 사이로도 못 들어오게 100만 원 넘게 들여 따로 시트지까지 붙였다"고 토로했다. 귀뚜라미, 바퀴벌레 등 벌레 개체 수 급증에 따라 집안에서도 목격되는 벌레에 도내 곳곳 거주민들의 고충이 이만저만 아닌 가운데 환한 조명을 켜고 상점을 운영하는 상인들도 벌레 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벌레 떼를 쫓기 위해 출입문 앞뒷문 바꿔 영업하는 것은 기본이고 간판·실내 일부 조명을 끄거나 울며 겨자 먹기로 마감 시간까지 앞당기고 있다. 인근 상점 점주 오모(27) 씨도 "마감 시간에 손님이 많지 않은 것도 사실이지만 귀뚜라미나 벌레 떼 때문에 늦게까지 영업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면서 "실제로 영업 중 귀뚜라미 수십 마리가 들어와서 당황스러웠을 때가 여럿 있다. 손님과 함께 벌레 쫓았던 기억이 있다. 전체적으로 한 번 방역이라도 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전했다. 상인들은 찾아오는 손님들을 통해 귀뚜라미, 바퀴벌레 등 벌레 떼를 쫓을 수 있는 독한 약까지 추천받기도 하지만 살포까지 이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인근에 강아지·고양이 등이 많이 돌아다니고 곳곳에 사람들이 돌아다니다 보니 독한 약을 살포할 수 없기 때문. 이밖에도 벌레 떼를 쫓기 위한 시도란 시도는 다 해 보지만 만만치 않다. 최근 자주 목격되는 귀뚜라미의 경우 해충으로 분류되지 않아 방역으로 박멸시키기에는 한계가 있어서다. 완주군보건소도 벌레 떼 민원에 소독·방역을 실시하지만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완주군보건소 관계자는 "일주일에 1회 이상 소독·방역을 하고 있다. 모기, 파리 등 해충 위주의 방역이다. 감염병 매개 해충으로 분류되지 않는 귀뚜라미 등은 민원의 기대효과만큼 완전히 박멸할 수 있다고 확신하기는 어렵다"면서 "그래도 민원이 들어오면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추가로 소독·방역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박현우
  • 2023.09.25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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